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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괴산 35명산 중에는휴일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몇 군데 있다. 아내와 함께 다녀온 해발 850m의 덕가산이 바로 그런 산이다.괴산군에서 발행한 ‘괴산 35명산’ 관광책자를 참고하면 덕가산은 원시 그대로의 숲과 자연적인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여름산이다. 갈금교에서 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오른편 언덕 위에 옛 정취가 묻어나는 정자가 서 있다. 영의정을 지냈고, 조선시대 성리학에 영향을 끼쳤던 장암(丈岩) 정호 선생을 기념하는 반계정이다. 반계정 앞으로 넓은 냇가가 굽이굽이 이어진다. 냇가의 맑은 물들이 덕가산은 여름철에 등반해야 제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충북기념물 141호인 장암의 묘소는 이곳에서 가까운 불정면 지장리에 있다. 반계정을 둘러보고 좁은 길을 달리다보면 길거리 옆에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이 나무가 수령 170년, 높이 8m의 괴산보호수(30호)이다. 나무 옆에 마을의 역사가 적혀있는 ‘입석마을자랑비’가 서 있어 400여 년 전 이곳에 터전을 잡았음을 알려준다. 소나무를 지나면서 만나는 작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여느 농촌과 같이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 후해 길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벗어나면 한창 진행 중인 괴산-연풍간 도로공사 현장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봄날의 양지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 주변이 온통 사과 과수원이라는 것도 안다. 공사 현장 위의 과수원 끝에 서있는 이정표가 덕가산으로 오르는 길을 안내한다. 과수원에서부터 정상 주변까지 우거진 숲길이 한참 이어진다. 갈림길에 이정표가 서 있지 않고, 잘못 걸어 놓은 리본도 많아 덕가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잘못 선택하면 이웃하고 있는 다른 산길로 접어들 수 있어 정비가 요구되는 산이다. 원시림을 닮은 숲속에 바위 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계속 오르막길이라 오랜만에 따라 나선 아내가 힘들어한다. 덕가산 정상은 악휘봉과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100m 거리에 숨어있다. 우거진 잡목들이 정상 주변을 가리고 있어 조망도 좋지 않다. 덕가산을 등반하며 사람들의 욕심과 무관심이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시키는 현장을 보니 안타까웠다. 한쪽 면에만 글자가 써있어 보는데 불편한 이정표, 낡아서 보기가 흉한 공익광고 표지판, 너무 많이 걸어놓아 정상을 지저분하게 만든 낡은 리본들이 덕가산을 초라하게 만들어 놨다. 낡은 리본을 제거하니 정상 주변의 산이 아름다워졌다. 다음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정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입석마을로 향했다. [교통안내] 1. 청주 - 내수 -증평 - 괴산 - 괴강삼거리(오른쪽 연풍 방향) - 34번국도 - 갈금교(건너기 전 오른쪽 입석리 방향) - 소나무 옆 삼거리(오른쪽 방향) - 양지말 회관 2. 중부고속도로 증평IC - 괴산 - 괴강삼거리(오른쪽 연풍 방향) - 34번국도 - 갈금교(건너기 전 오른쪽 입석리 방향) - 소나무 옆 삼거리(오른쪽 방향) - 양지말 회관 3.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 - 왼쪽 괴산 방향 - 갈금교(건너서 왼쪽 입석리 방향) - 소나무 옆 삼거리(오른쪽 방향) - 양지말 회관 [등산코스] 양지말 회관 - 괴산ㆍ연풍 도로공사 구간 건너편의 과수원 끝 - 북쪽주능선 - 정상 - 칠보산 갈림길 -전망 좋은 바위 - 안부 - 갈림길 - 입석마을
4월초가 되면 사람들은 벚꽃명소로 몰려든다. 이즈음 필자에게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한적한 벚꽃길이 어디냐고 물어오는 이들이 많다. 한적한 벚꽃길 중에서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1순위로 간이역인 함안 원북역 벚꽃을 강력 추천한다. 원북역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자리한 무배치 간이역이다.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을 빠져나와 군북 방면으로 향했다. 면소재지에서 진주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5분 정도 달리자 환상적인 S라인 기찻길이 눈에 들어온다. S라인 바로 옆 언덕 위에 벚꽃이 만발해 동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철길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면 더 멋진 풍경화는 없을 것이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는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아닌 관계로 조선시대 생육신 중의 한 명인 어계 조려 선생의 생가부터 찾았다. 어계생가(경남 유형문화재 제 159호)에는 100년 남짓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서 있다. 늦가을에 찾는다면 어계생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이제 원북역으로 발길을 돌린다. 철길 건널목을 지나 차를 세우고 촬영 채비를 하는데 기적소리가 들려온다. 기차가 원북역에 잠시 정차한 후 진주 방면으로 다시 달린다. 벚꽃이 만개한 간이역을 미꾸라지처럼 비틀 몸을 틀며 빠져나간다. 건널목 바로 옆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안내표지판이 없어 정자 이름을 알 수가 없었는데 동네 주민이 ‘채미정’이라고 했다. 채미정이라, 초등학교 시절 반에 한 두명 쯤 있었던 여자아이의 이름과 비슷하다. 최미정, 최민정, 차미정, 추미정... 흔한 여자 아이의 이름을 많이 닮았다. 정자 입구에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채 서 있다. 함안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나무로 높이 20m, 둘레 4.2m에 이른다고 한다. 정자로 들어서자 기와지붕 아래에 정방형의 방이 자리잡고 있다. 정자 옆에는 연못 위로 아치형의 다리가 운치 있게 늘어서 있다. 언덕 위에도 또 하나의 건물이 세워져 있다. 위로 올라서자 육각정 주변에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사진 몇 장을 촬영하고 있는데, "빠앙!"하는 기적소리가 울린다. 다시 역으로 기차가 들어올 시간이다. 서둘러 기찻길 있는 쪽으로 뛰었다. 언덕 끝으로 미처 내려서지도 못했는데 기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벚꽃 뒤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얀 꽃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뒤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마치 은하철도 999가 은하수 옆을 지나가는 듯 환상적이다. 열차시각표를 보니 이내 다시 기차가 들어올 시간이라 철길 건널목 있는 곳으로 내려섰다. 건널목 건너편에서 벚꽃이 만개한 언덕 쪽으로 바라보니 S라인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그 사이로 기차가 뱀이 또아리를 틀 듯 몸을 비꼬며 선로 위를 미끄러져 지나간다. 기차는 원북역에서 잠시 멈춘다. 손님 몇 명을 내려놓고는 다시 역을 빠져나가 반대편으로 멀어진다. 다시 철길 건널목을 건넌다. 정자 맞은 편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300년생 이팝나무가 버티고 서 있다. 높이 14m, 둘레 2.8m의 나무가 우람한 덩치를 자랑한다. 5월 초.중순경 이팝나무에 꽃이 피면 한결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이다. 열차시각표를 보니 이내 다시 기차가 들어올 시간이라 철길 건널목 있는 곳으로 내려섰다. 건널목 건너편에서 벚꽃이 만개한 언덕 쪽으로 바라보니 S라인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그 사이로 기차가 뱀이 또아리를 틀 듯 몸을 비꼬며 선로 위를 미끄러져 지나간다. 기차는 원북역에서 잠시 멈춘다. 손님 몇 명을 내려놓고는 다시 역을 빠져나가 반대편으로 멀어진다. 이제 발길을 원북역 쪽으로 돌린다. 기찻길을 따라 조금 걷자 역이 눈에 들어온다. 역이라 하기엔 너무나 작고 초라하다. 대부분의 역은 피난선이라는 또 하나의 선로를 두고 급행열차가 지나가는 동안 기다리는 공간이 존재하는데, 원북역은 끝까지 하나의 선로로 이어져 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대합실 같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조그만한 공간만 있을 뿐 역사가 없다. 이제껏 보아온 역 중에서 가장 작은 곳이라 할만하다. 낙동강의 세평짜리 간이역이라는 봉화 승부역보다 더 작다. 그나마 역 주변에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해 화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꽃마저 없었다면 정말 썰렁한 공간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사진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데, 두 나그네가 철길 위로 걸어온다. 뒤로 채미정과 철길 건널목이 어우러진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오자 한 편의 드라마 그 자체다. 그렇게 카메라의 원북역의 풍경을 담으면서 5월의 이팝나무꽃과 11월에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을 때도 다시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해졌다. 원북역 주변에는 서산서원이며, 전의이씨 쌍절각, 조열선생 신도비 등 많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조금만 가꾸고 홍보하면 함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는 곳인데, 이렇게 묻혀 있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뒤쪽 산 언덕에 S라인 기찻길이 잘 보이게 전망대를 세우고, 도로변 쪽에서 S라인을 보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2층 규모의 정자만 만들어도 사진 촬영과 관광객들이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시도교육청별로 예산 10%를 절감해 영어공교육 완성,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 교원능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강화 등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 경비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도 교육청별로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예산절감 추진기획단을 구성, 3월말까지 예산절감 계획을 교과부에 제출하도록 전국 시도 부교육감회의에서 지시했다고 한다. 교과부 자료를 보면 2007년 16개 시도교육청의 세출예산총액은 33조 6천억원이다. 이중 72.6%인 24조 4천억원이 공립초중고교원인건비와 사립중고등학교 인건비보조금이고, 8%인 2조 7천억원이 학교운영비이며, 교육사업비가 8.8%인 3조원, 학교시설사업비가 7%인 2조 2천억원, 지방채상환 8천억원, 예비비 및 기타사업비가 5천억원이다. 세출예산의 성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교육이 얼마나 심각한 재정부족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다. 2005년 전국교육위원협의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국 공사립초중고의 교원법정정원은 약 41만명인데 교과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배정한 정원은 이보다 약 5만명이 부족한 36만명에 지나지 않았다. 부족교원을 충원하여 절대부족한 초등학교의 교과전담교사문제를 해결하고 중고등학교의 콩나물교실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육청에서 학교에 지원하는 학교운영비도 부족하여 초중등학교예산에서 학부모부담교육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학교들이 학교운영비가 부족하여 냉난방시설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사업비는 저소득층유아교육비무상지원, 특수교육비, 결식아동식비지원 등 복지후생적인 성격의 사업비와 정보화교육사업비, 과학교육사업비, 원어민영어교사사업비, 교원연수비, 실업교육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업이 예산이 부족하여 필요한 만큼의 사업을 실시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여기서 더 줄인다면 학생복지는 유명무실해지고, 과학교육 등 많은 사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학교시설사업비도 부족하다. 시도교육청예산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불가능해 졌다. 그러자 2005년부터 시도교육청은 토지만 구입하고, 학교건물을 민간자본으로 지어 교육청이 20년 동안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를 지불하는 BTL방식으로 학교를 신설하고 있다. 이 20년 장기부채는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고통을 줄 것이다. 그런데 시도교육청은 토지구입예산마저도 확보하지 못해 대규모 아파트건설지역에 학교가 적시에 신설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고, 콩나물교실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학교시설사업비가 부족하여 많은 학생들이 낡고 위험한 교실, 냉난방시설이 노후하여 춥고 더운 교실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 받고 있다. 초중등교육의 재정상황이 이러한데도 교과부가 지방교육재정을 10% 절감해 영어 공교육 등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 경비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교과부가 과연 이 나라의 교육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를 또 한 번 의심하게 한다. 또한 교과부의 이번 방침은 새정부의 초중등교육에 관한 교육부의 권한을 줄여 시도교육청에 이관한다는 교육분권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다. 각 시도교육청의 세입세출예산은 시도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의 심의와 결의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교과부가 법적인 절차를 거쳐 확정된 예산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월권을 넘어 불법이다. 정부부처의 어느 분야나 낭비성예산은 존재한다. 각 시도교육청예산도 가뜩이나 부족한 상황에서도 낭비성예산은 존재할 수 있다. 그 낭비성예산을 찾아내어 좀 더 효과적인 곳에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과부가 교육예산 10%절감이라는 목표를 각시도교육청에 제시하고 그 실행을 강요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 각 시도교육청예산 중 낭비성예산이 무엇이고, 전체예산의 몇 %나 되는지 교과부가 검토하여 각 시도교육청에 제시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 지금 국회에는 224만명의 국민들이 서명한 입법청원서가 잠자고 있다. 부도위기에 몰린 초․중등교육재정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교육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총의를 결집하기 위하여 2006년 290여개 시민단체가 ‘교육재정살리기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여 교육재정을 7조원 이상 증액하라는 입법청원활동을 벌였다. 이 입법청원에 224만명의 국민들이 서명하였고, 국민운동본부가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였지만 국민들의 열망은 교육관료와 정치인들에게 무시당해 여태껏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교육재정을 확대하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킬 방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결정에 의해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연합 진단평가의 결과가 공개되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가결과의 지역적 차이와 평가결과 공개가 과연 교육적으로 타당한 일인가가 큰 쟁점이다. 교육여건이 좋은 대도시 지역이 높은 결과를 거두었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은 평가결과의 공개를 기피하는 실정이다. 진단평가와 결과 공개를 찬성하는 이들은 ‘학교와 학생의 수준을 파악하여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당연한 처사’라고 말한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부추기어 학교와 학생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몰아 사교육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단평가와 결과 공개에 대한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불거진 이유는 진단평가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진단평가의 결과의 공개범위와 그 영향 때문일 것이다. 진단평가의 목적은 ‘진단’이다.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여 제대로 가르쳐 보자는 것이 진단평가의 본래 취지이다. 그런데 공개로 인해 파급된 결과는 우수한 지역, 학교, 학생과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지역, 학교와 학생으로 구분하는 ‘평가’에 무게 중심이 옮겨져 있는 듯하다. 일정한 학력기준에서 출발한 학생들을 일정 기간 가르친 후에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 즉 목표를 어느 정도 잘 달성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평가’에 무게를 두는 평가이다. 그런데 이번 진단평가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학교 1학년들의 출발점 행동을 ‘진단’하는 평가이지 중학교 생활의 목표인 도착점을 측정하는 평가는 아니다. 무시험 배정에 의해 학생을 받은 학교들이 학생들이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어 며칠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평가결과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나와 우수하지 못한 학교로 평가 받는다면 억울하게 느낄 것이다. 또한 지역과 학교의 환경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표면적인 진단평가 결과로 지역의 상대적 우열을 결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가를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는 고등학교들 간의 환경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명문대학교에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합격시킨 학교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학교로 서열 매김 되는 것과 비슷한 일일 것이다. 300명의 학생 가운데 10명이 명문대학교에 합격한 학교와 200명의 학생 가운데 9명이 명문대학교에 합격한 학교를 비교평가 할 때, 단순하게 수적으로 한 명 더 많은 10명을 합격시킨 학교가 더 우수한 학교로 인정받는 것이 현실이다. 결과와 양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환경의 차이를 간과하고 과정과 질이 소홀히 다루어지는 우리 교육의 단면을 보여주는 예이다. 우리가 평가의 필요성에 관해 얘기할 때 미국이 빠지지 않는다. 미국은 ‘No Child Left Behind’라는 ‘낙제학생방지법’을 제정하여 기초기본학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성과가 우수한 학교를 선발하여 국가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런데 환경과 평가방법 및 선발기준이 우리와 차이가 있다. 다문화, 다중언어 국가이기 때문에 그들의 국어인 영어교육을 중시한다. 학교에서는 주 정부에서 사전에 제시한 기준에 따라 영어와 수학에 관한 학력평가에 대비한다. 미국에서는 Blue Ribbon Schools라고 해서 매년 우수한 학교를 선정하여 국가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높은 학업성취를 올린 학교’가 선정 기준이며, 무료급식 비율과 주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통과한 학생의 비율 등을 고려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번에 실시한 진단평가 결과에 대한 관심은 열악한 환경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학교나 지역을 조명하기보다는 단순한 결과만을 가지고 높은 성취를 거두고 있는 지역의 교육성과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의 과목 평균이 높다는 식의 분석으로는 학부모나 학생들을 사교육에 더욱 의존하게 만들 것이고,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서로 간의 경쟁을 위해 획일적인 보충수업을 신설내지는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진단평가 결과분석을 통해 수업 개선의 방향을 잡아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이 가려질 것이 우려된다. 우리 교육에서 단순히 주입식 암기교육으로 다른 학교,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평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 차이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학습방법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태도와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교육과학기술부에 집중된 초중등교육에 관한 권한을 전국의 시도교육청에 위임하여 교육자치를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결정하여 시행한 이번의 진단평가는 이러한 정부의 방침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일률적이게 시행할 일이면 중앙집권적 권한을 지니고 있는 교육과학부에서 담당할 일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중앙집권적인 정책과 대비하여 지방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정책에 반영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진단평가 출제 등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전국적으로 통일된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는 이유가 있고, 전국적인 비교평가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평가 공개범위를 각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평가에 있어 우선적으로 지역의 다양한 실정을 고려하도록 해야 하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역할에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대립이 그렇듯이 양쪽 주장 모두 타당한 일면이 있다. 동전의 앞면만 보고 그 동전을 말할 수는 없다. 동전의 양면과 옆면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마땅한 일일 것이다. 어떤 일이든 모두가 장점일 수 없으며 모두가 단점일 수도 없다. 일의 성공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대립되는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이 결정되고 시행이 되어야 하며, 시행과정 중에 미처 생각 못하여 발생한 문제점이 있다면 반영하여 보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또한 옳은 일이다. 진단평가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게 평가의 내용과 방법, 평가결과의 공개범위와 활용 및 영향 등에 관해서 교육전문가와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좀 더 세심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난 4월 4일자 문화일보에 '정청래의원, 교감에 폭언'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었다. 실제로 문화일보를 구독하는 리포터는 당황스럽고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다. 이미 기사의 내용은 다른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기에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 현재로서는 서로의 진술에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언론보도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보도로 인해 총선에서 피해를 보는 당사자가 발생한다면 이 또한 바람직한 결과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다만 정청래의원이 해당 초등학교의 행사가 있는 곳에 갔었던 것만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느냐는 것인데, 서울시교육청과 한국교총등에서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결론의 시기가 어쩌면 총선 이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총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공세를 하고 있는 측이나 사실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 측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앞서 밝힌 것처럼 정 의원이 해당 장소에 갔었고, 어떤 연유로든 교감 등 학교 관계자들과 마찰이 있었음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때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문화일보의 보도처럼 신분에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욕적인 이야기가 오갔는지 현재로서는 단정짓기 어렵다. 문화일보에서는 해당 교감과 3차례 이상 인터뷰를 거쳤기 때문에 진술의 번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학교의 또 다른 교감은 문화일보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당사자인 김교감이 작성했다고 밝히고 있어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사실이 진실로 밝혀질 경우이다. 국회의원이 교장과 교감에게 폭언을 한 것은 물론, 신분상의 문제까지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실을 믿고싶지 않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유능한 국회의원으로 알려진 정 의원이 그렇게까지 심한 말을 했을까 라는 의구심 때문이다. 더욱이 지금의 시기가 총선을 앞둔 매우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발언의 진상이 궁금한 것이다. 반면에 교감 측에서도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않은 상태에서 왜곡된 사실을 언론에 흘렸다고 볼 수 없는 것도 의구심을 더해 가는 부분이다. 어쩌면 교직자로서 총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사건을 도의적인 측면에서 해결해 보려는 노력때문에 진술의 일부 번복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어느 한쪽의 주장이 분명히 진실이거나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실익을 위해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사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해 있는 현실이고 보면 이번 사건이 진실이 아니더라도 일반국민들에게 미치는 파장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교원들이 국회의원은 물론 정치인들을 조심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잘못하면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때 향후에는 교원경시풍조가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진상은 밝혀지게 마련이다. 이번의 사건이 교원들의 사기를 꺾는 가슴 아픈 일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확실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 한 점 의혹없이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맞벌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학교와 학원 기능은 물론 내집처럼 24시간 보육까지 할 수 있는 '다기능학교'가 오는 8월께 경기도에 문을 연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월례조회에서 '혜진양, 예슬양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은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서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멀티 다기능학교의 설립을 준비 중이고 경기도가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8-04-04 17:09). 안양초등생유괴사건과 일산 초등생납치미수 사건처럼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희소식임에 분명하다. 더우기 학교기능은 물론 학원기능까지 갖추겠다고 하니, 이보다 반가운 일이 없을 것이다. 내집처럼 24시간 보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일 것이다. 학원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외부에서 강사들을 데려온다고 한다.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어떻게 구분할 것이며, 사교육과 공교육의 경계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운영에 들어가는 제반경비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도 의문이다. 즉 초등생납치사건이 다른 학교급보다 월등히 많다고 볼때, 대부분이 초등학교 학생들로 채워질 학교인데, 초등학교가 의무교육기관임을 감안한다면 학부모들에게 경비를 부담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경기도에서 모든 경비를 부담한다면 맞벌이 부부가 아닌 경우에는 형평성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즉 저소득층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실질적인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때문이다. 물론 대통령까지 보고가 되었다고 하니, 이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이 방안은 기존의 학교를 개편하는 작업으로 보이는데, 현재의 학교교육에서 이렇게 다기능학교로의 전환이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더우기 공교육중심의 교육체제에서 사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의 문제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학교의 설립이 근본적으로는 필요성이 높다 하더라도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다기능학교의 기능은 신중하게 접근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의 방과후학교 기능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반학원처럼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만일 학원처럼 운영하겠다고 한다면 공교육의 범위에 다기능학교가 포함될 수 없다고 본다. 학원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이미 경기도에서도 공교육을 불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즉 학원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학원을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시키는 것보다는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포함시켜서 가정교육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라고 본다면 방과후 학교의 연장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 될 것이다. 학원강사등을 영입하여 본격적인 학원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더욱이 맞벌이 부부들만을 위해서 이런류의 학교를 만드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다. 물론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교라고는 하지만 맞벌이 부부라면 그 범위가 넓지 않을 것이다. 맞벌이를 하면서 저소득층의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아이들 보호가 목적이라면 설립하기 이전에 더욱더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재원확보부터 학교운영까지 단순한 생각으로 추진되어서는 안된다.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보호하고 저소득층들이 마음놓고 생계유지를 위해 노력하도록 한다는 기본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문제들은 반드시 검토한 후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를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원리를 중시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학생 간, 학교 간 사활을 건 경쟁이 시작되었다. 올해부터는 초․중․고교별로 특정 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하고 성적을 공개한다. 이미 지난 달에 중1 학력 진단평가 점수가 공개됐다.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등급 외에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제공된다. 교육 현장에 경쟁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사교육 수요도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을 불문하고 학교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각종 입시 학원들이 들어서 성업을 이루고 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초등학생들마저 정규 수업이 끝나면 입시 학원으로 몰려가는 것도 흔한 풍경으로 변한지 오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0명 중 8명이 학원, 개인과외 등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육자원부의 외뢰를 받은 통계청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나라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20조 4백억원으로 추정됐다. 우리 나라 전체 예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문제는 사교육비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03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사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13조 6천억으로 추정됐던 사교육비가 불과 4년만에 7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학생 1인당 연평균 사교육비는 266만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비용뿐만 아니라 사교육 참여 시간도 증가했다.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 시간은 주당 7.8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할만한 점은 초․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야간자율학습이 일반화된 인문계 고교생들이 사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은 주당 5.2시간이지만, 초․중학생들은 8.9 시간에 이른다. 이는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지 못한 결과다. 정부는 2006년부터 기존의 특기 적성교육, 방과후 교실(초등), 수준별 보충학습(고교) 등을「방과후학교」라는 용어로 통합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거창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과 프로그램 미흡 등으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사교육 대항마로 나온 「방과후학교」의 정부 예산은 2천억여 원에 불과하다. 「방과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우수 강사의 확보가 관건이지만 부족한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실하다는 점이 문제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90%를 넘어섰지만 학생 참여율은 38%에 불과하다. 도구과목 중심의 교과 편성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교과목 개설로 인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과 후에도 학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만 있다면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굳이 사교육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우수한 강사의 확보와 차별화된 학습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방과후학교」 예산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홍콩 정부의 교육 예산이 총 예산의 23%에 달한다는 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인천석암초등학교(학교장 신만우)에서는 4.5일 제44회 식목일을 맞아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에 조성 한 학교 숲을 비롯한 화단에 꽃심기 행사를 가졌다. 학교 숲에는 교목인 향나무를 비롯하여 느티나무, 청단풍, 홍단풍, 모과나무, 매화나무 등이 학교의 주변을 둘러 심어져 있어 교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방과 후에는 동네 주민에게 개방되어 넓고 푸른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오늘 꽃심기 행사로 울긋불긋 화사하게 피어날 미니팬지와 시크라멘 등을 심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도 화사하게 밝은 꽃처럼 명랑하고 밝게 성장하기를 함께 한 학부모와 함께 기원해 본다.
인천시교육청지정 효 교육 시범학교인 인천서림초등학교(교장 윤여성)는 4.4일 효 감동체험봉사활동 활성화 일환으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인천광역시지회 동구 송림5동 경로당을 찾아 황호경회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 학생대표, 학부모 대표 및 경로당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림5동 경로당에서 자매결연식 가졌다. 매주 금요일 20여명의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로 구성된 봉사단이 연 22회에 걸쳐 경로당일 돕기, 노인들의 외로움 덜어드리기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며, 연 2회 학교 주변의 노인들을 학교로 초청하여 어린이 재롱잔치, 나눔의 음식 등 효도 잔치를 펼칠 계획이다. 쓸쓸하고 외로운 노인들에게까지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는 황호경 경로당 회장은 학생들이 찾아와 말동무 해주기, 안마해주기, 책 읽어 주기 등에 경로당이 활기가 넘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진정한 효 교육 실천의 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
-알음터(전자도서관)지키미 위촉식 가져- 인천주안북초등학교에서는 4.5일 전자도서관인 알음터에서 도서위원 학부모 25명과 학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음터 지킴이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알음터 지킴이는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과 대화도 하고 도서 반납함 확인하기, 대출 및 반납 업무, 독서 분위기 확립(학생들의 PC사용 관리, 책갈피 사용지도, 사물함 이용지도 등), 서가정리, 일지쓰기 등을 하게 된다. 또 알음터 지키미(학부모 도서위원)는 2주일에 1일씩 봉사하게 되며, 1일 2-3명의 학부모가 활동하게 되는데 책을 좋아하는 많은 아이들이 많은 시간동안 마음껏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서 어린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 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학부모 도서위원으로 위촉된 한경민(2학년 6반 박수민 어머니)위원은 학부모 도서위원 활동을 통해 알음터(도서관)에 찾아 온 많은 아이들과 대화도 하고 대출 및 반납 업무를 하면서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다른 아이들의 생활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도 학부모 도서위원으로 봉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Three Up을 통한 행복한 서산교육 구현 방안 모색- 서산시교원총연합회(회장 채규웅)는 2008. 4. 3(목) 서산초등학교 정보관에서 2008년 서산시교원총연합회 대의원과 임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연간운영계획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Together Seosan Gyochong' 이라는 2008 서산교총 브랜드 구현을 위해 2008년 한 해 동안 서산교총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청사진을 대의원과 각급 학교 임원들에게 보고하고, 학생에게 꿈을 주는 Dream Up, 학부모에게 희망을 주는 Hope Up, 교원에게 도전의식을 심어 주는 Challenge Up이라는 서산교총의 지향점인 ‘Three Up을 통한 행복한 서산교육 구현’을 위한 의견 개진의 시간이 이어졌다. 각급 학교 분회를 대표해서 출석한 대의원 및 서산교총의 임원들에 대한 소개의 순서에 이어 채규웅 회장의 인사말이 있은 후, 2008년도 서산교총의 연간운영계획 보고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권의 옹호와 확대 및 교원의 처우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하여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채회장은 “현장 교육력 강화를 위해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육현장의 교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들이 연간계획에 포함되어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교육력 강화로 공교육 위상강화에 기여하는 교원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일 오전10시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회식을 열고 제37회 충북소년체육대회가 시작되었다. 학교체육 활성화,체육인구의 저변확대, 생활체육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열리는이번 대회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등 모두 30개 종목(시범종목 1개)이 펼쳐지며 5월31일부터6월 3일까지광주에서 열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선수 선발을 겸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남녘에서 시작된 봄바람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 홈너머까지 불어왔다. 입학생 문제로 고심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활짝 핀 산수유 꽃이 학교 담장을 노랗게 물들였다. 울타리 주변의 운동장에서 나물을 캘 만큼 이곳저곳에서 봄기운이 돋아나니 학교가 활기로 넘친다. 꽃보다 아름다운 게 사람이라고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 홀로 입학생 수정이의 밝은 모습이다. 해바라기처럼 밝은 표정을 보고 있으면 수정이가 짊어진 가방도 가볍게 느껴진다. 수정이가 도원분교의 학생이 된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늘 성수 오빠와 함께 등하교를 하고, 학교에서는 나 홀로 5학년생 은지 언니와 둘이서 생활한다. 조용한 성격의 은지와 수정이에게 교실은 넓은 놀이터다. 선생님과 마주앉아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어 한다. 도원분교의 막내에다 혼자라 다른 언니, 오빠들의 귀여움도 독차지 하고 있다. 교실 뒤편의 환경판에 학습 결과물인 수정이의 그림이 걸려있다. 물론 은지 언니의 도움을 받았지만 수정이의 마음속에 담긴 학교 풍경이 그림에 있다. '띠띠 빵빵' 수정이와 은지에게는 신나는 날이 일주일에 하루씩 있다. 매주 월요일은 다른 친구들과의 적응교육을 위해 선생님의 차를 타고 본교로 가는 날이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환경들도 이제는 하나둘 눈에 익어가고, 본교의 친구들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열심히 공부하는 수정이를 좋아한다. 두 분의 1학년 선생님들에게 율동도 배우고, 친구들과 그림도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아 학교의 홈페이지도 구경한다. 본교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며 혼자 어떻게 생활할까 고심하던 엄마의 걱정도 사라졌다. 오히려 분교에 입학시킨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수정이의 후배들이 많아지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어느 곳이나 그렇겠지만 하늘 제일 높은 곳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게 태양이다. 그래서 아이나 어른이나 태양을 닮고 싶어 한다. 수정이가 공부하고 있는 도원분교 25명의 아이들도 그렇다. 초등학생이 된 수정이는 도원분교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을 했다. 그중 하나가 3월 29일 학교를 내려다보고 있는 양성산을 등반한 것이다. 언니, 오빠들의 뒤를 따르며 산중턱에 활짝 꽃피운 진달래도 관찰하고 팔각정에 올라 두모리 1구의 어디쯤에 집이 있는지도 살펴봤다. "야, 요런 꼬마도 올라왔네." "너 몇 학년이니?" "1학년이에요." 궁금한 게 많은 어른들은 가녀린 수정이가 언니들과 숨을 헐떡이며 팔각정까지 올라왔다는 게 신기하다. 철부지 일학년이라는 말에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다. 어쩌면 한달에 한번씩 양성산 등반이 계획되어 있는 학교 교육을 사랑한다. 다 그렇겠지만 누가 뭐래도 수정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칭찬이다. 가끔은 새롭게 출발하는 인생살이가 재미있다. 그 중심에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하면 하는 일마다 의욕이 넘쳐난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4월 2일, 늘 칭찬받으며 자란 수정이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으로 현장학습을 갔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수정이는 담임 선생님을 졸졸 쫓아다니며 이것저것 궁금한 걸 물어본다. 새로운 환경을 조심스러워하는 수정이가 선생님, 언니, 오빠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대견하다. 수정이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한다.
일본 초등학교에서의 영어활동은 현재, 전 공립초등학교의 97% 정도가 어떠한 형태로든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서가 없고, 대부분의 교사가 체계적으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없다. 이에교사들도 불안감이 있기에 정부가 교재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문부 과학성은 2011년도부터 초등학교 5, 6년부터 필수화되는 초등학교의 영어활동의 개요를 발표했다. 동성이 작성한 교재 "영어 노트" 는 총 285개 단어와, 중학교 1학년 수준의 50개의 표현을 가르치고, 6학년 종료 시점으로 영어를 사용하여 놀기와 자기 소개를 할 줄 아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법이나 단어의 받아쓰기는 가르치지 않는다.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없는 교사들을 배려하여, 듣기용 CD나 「말하기 지도」의 포인트 등을 해설한 지도 자료도 도입한다. 초등학교의 영어활동은 년간 35시간(1회 45분간)실시된다. 5, 6년 함께 레슨을 9단원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기 ·듣기」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쓰기,·읽기」는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 「영어 노트」에는 「CD를 듣는다」, 「친구 앞에서 발표한다」라고 한 활동이 많이 담겨져 있으며, 5학년의 「단원 1」에서는 「세계의 인삿말을 알자」라는 내용으로, 영어의 「Hello」뿐만아니라,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의「안녕하십니까」를 CD에 의한 음성과 문자로 소개한다. 5학년에서는 그 후, 빙고 게임 등의 놀이를 통해 의문형이나 부정형도 배우게 한다. 6학년의 경우, 「단원 1」에서 알파벳을 배우고, 길 안내나 영어극 만들기 등 난이도를 고려하여 만들고, 최종 레슨에서는「I want to be a teacher. (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등, 자신의 표현으로 장래의 꿈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교사에 적합한 지도 자료에서는 「첫머리의 인사(5분)」, 「전회의 복습(15분)」등 45분간의 수업을 어떻게 진개하여 나갈지 상세한 타임 스케줄을 안내하고「지도상의 유의 점」, 「카드를 보여주면서 아동에게 질문한다」등의 지도 방법에 대해서도 분단위로 명기하였다. 이 교재를 사용할 것인가 아닌가는 각 학교의 판단에 맡긴다고 하지만, 동 성에서는 내년도까지 전 초등학교에 250만부를 배포, 2011년도의 수업이 충실하게 이루어지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3년 후에 도입되는 초등학교의 영어활동의 교재나 지도용 자료를 문부 과학성이수업시간, 스케줄에까지 깊이 연구하여 작성한 것은「종합 학습」의 쓴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여유있는 교육」의 핵심으로 2002년도부터 시작된 종합 학습은 당초, 「교사의 독자성을 중시한다」라고 하여 수업 진행 방법을 교사개인에 맡긴 결과,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였고, 다른 교과의 보충학습에 충당하는 등,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구 의원이 선거운동 중 학교행사에 참가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폭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교총은 재방방지약속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 문화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S초등학교 김모 교감이 학교 인근 마포평생교육관에서 학부모 100여명과 함께 녹색어머니회 출범식을 준비 중에 바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정 의원이 비서관 등과 함께 행사장인 강당 안으로 들어오려 하자 김 교감이 “학교 행사이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며 제지했고, 정 의원은 김 교감에게 “굉장히 건방지고 거만하다”는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의원이 “내가 이 지역 현직의원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당신(교감)과 교장을 자르겠다”고 말했다고 목격자의 증언도 함께 보도됐다. 이에 교총은 성명을 통해 “정 의원이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스스로 밝히고 해당 교감 및 학교, 학부모에 공식사과와 재방방지 약속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계기로 정치권이 헌법상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의무 조항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교총은 서울교총과 공동으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한 조사할 계획이며 이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순수해야 할 학교현장을 정치장화하고, 교권을 유린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예정이다.
“교육이라는 국가적 공무는 당연히 야심찬 정책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프랑스의 교육공무원들은 인원감축이라는 큰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의 부회장이며, 프랑스 교원조합연맹(UNSA Education)의 사무총장인 페트릭 곤티에의 이러한 걱정스러운 관측은 프랑스 교육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공무원 감축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5년간 공무원 2명이 퇴직하면 1명만 충원하는 방식으로 10만 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프랑스 교원도 감축에서 자유롭지 못해 올해만 약 6000명의 감축이 계획돼 있으며 내년엔 1만 여명의 교사가 직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발해 프랑스 교원조합연맹은 공무원 단체와 손을 잡고 지난 1월 24일 전국규모의 파업시위를 벌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월 8일 기자회견에서 ‘개별 교사와 학교의 계약 관계’, ‘교사 채용과 평가에 있어 학교장의 권한 확대’, ‘단체 권리의 보장이라기보다는 멍에에 가까운 공무원 규정’, ‘대학 자율성 확대’ 등을 주 내용으로 한 교육개혁안을 냈다. 그는 “2008년 교육부분에서 문명정책이 대학의 급격한 근대화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교육은 전문가들만의 고유 영역이 아닌 모든 사람의 관심사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자신의 교육개혁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이 밝혔다. 물론 교육이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임에는 분명하지만 프랑스 체육교원연합단체(SNEP-FSU)의 미셸 푸케 사무총장이 지적한 바와 같이 ‘더 이상 모든 사람의 성공이나 전 세계 교육수준의 향상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얘기’가 된다. 푸케 사무총장은 “사회결정론을 타파하기 위해서 교육은 평등하지만 동시에 야심차고 노력을 요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초등교원단체(SNUipp-FSU)의 쥘 모인드로 사무총장은 “학교의 주된 관심사는 수업시간 재편성 문제”라고 밝혔다. 프랑스 교육부는 다음 학년도부터 토요일 오전 수업을 폐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급규모의 과부하를 의미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교원 업무조직 도입, 팀 업무 및 교원 직업교육 개발과 관련하여 주요 문제점이 발생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프랑스의 중등교원단체(SNES)의 오딜 코르들리에는 “교직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SNES 회원들은 교사들의 과제 및 근무요건, 초과근무의 급격한 증가 등에 관련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NES는 실질적인 교육시스템 구조와 관련해 교육부 장관 자비에 다르코스가 교원단체와의 아무런 협의 없이 더욱 많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UNSA는 대학정책에 대해서도 대학의 지배구조 개혁은 필요한 자원이 제공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학계가 대학의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원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진지한 임금협상도 없이 교육부분의 대규모 인력감축이라는 조직적 와해위기에 처한 프랑스 교원단체들은 공무원 단체들과 손을 잡고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일본 교육현장에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진학에 따른 학습,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등교거부나 따돌림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등「중 1갭」문제가심각하다. 이를 해소하고 학력향상을 위해서 현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16개 초등학교에서「교과 담임제」모델사업을 시작했는데, 오가와라 정의 오가와라초등학교에서는 이미 9년 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보통 학급 담임이 거의 모든 수업을 하지만, 교과담임제는 교과별로 담임을 정하여 복수의 교사가 지도를 하게 된다. 이는 중학교 학습 환경에 가깝기 때문에 중 1갭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大河原 초등학교는 1998년에 주 5일제 도입을 앞두고 학력 유지를 위해서 교과담임제를 도입했다. 5,6학년이 대상으로 학급담임 이외에 3명의 교사가 수업을 한다. 각 교사의 담당시간이 균등하게 되도록 나누고, 매년 5월 경에 단계적으로 교과담임제로 이행한다. 매일 아침 5분 정도 직원실에서 관계되는 교사가 하루의 예정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상태를 서로 이야기한다.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조금 우울해 있다 라는 등, 교탁에 메모를 써 놓기도 한다」등 수업시간에 느낀 점들도 전달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교과담임제에 의해서 학급담임의 수업시간은 통상 28시간에서 약 20시간으로 단축되었다. 그 시간에 교재 연구와 숙제검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특정 교과를 맡은 교사에게 있어서는 학급별로 반응을 알 수 있고, 가르치는 법의 검증도 할 수 있다. 교사들의 수업능력 향상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보다 더 다양한 각도에서 학생들을 볼 수 있다. 학생들도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교사들은 이야기했다. 한편, 학생들은「선생님이 바뀌면 변화가 있어서 집중이 잘 된다」, 「같은 선생님께 배우는 인연으로 다른 학급의 아이들과도 복도에서 이야기하게 되었다」라고 호의적인 의견이 있는가 하면, 「테스트 결과만으로 평가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라며 일상생활에서 두루 살피기를 바라는 의견도 있다. 당사자인 중학생들은 담임제로의 변화보다도 인간관계와 클럽활동 등으로 당황하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교육위원회는「모델 사업을 통해서 학력과 중 1갭에 대한 효과를 지켜보겠다. 단지, 교과 담임제는 학급수가 3개 이상인 학교가 아니면 실시가 어렵다. 초,중등학교 교원들의 인사교류나 중학교 소인수 제도 등 과의 조화도 생각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교통안전교육으로 교통사고 없는 학교 만들기에 나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4월 4일(금) 충남교통연수원의 강사 및 교육시설물의 지원을 받아 전교생 900명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상 등하교시간대에 많은 차량 통행으로 인하여 등굣길 안전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학교에서는 교원과 함께하는 녹색어머니회 활동 및‘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만들기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라는 학교장의 서신 등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강사 초빙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 학생교통사고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의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충청남도교통연수원의 변상덕 팀장을 비롯한 전문강사 요원 4분에 대한 학교장의 소개가 있은 후에 변팀장의 교통안전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말씀이 있었고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게 준비되어진 영상물 3종이 아이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방영이 되었다. 이날 교통안전 교육을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아이들의 안전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요즈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담보하기 위하여 전문강사를 초빙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에 직접 찾아와 교육을 실시해준 충청남도교통연수원 측에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예전에 대통령이 취임하면 각 부처와 전국의 시,도를 돌아보는 초도순시라는 것이 있었다. 지금도 각 기관의 기관장이 취임하면 초도순시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초도순시란 '한 기관의 책임자나 감독자 등이 부임하여 처음으로 그 관할 지역을 순회하여 시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의 업무추진을 위해 관할지역을 순시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다. 해당지역을 정확히 파악하고 애로사항 및 숙원사업등을 경청하여 정책에 반영하기에 적절한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교직에 들어서서 교육감이나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이 초도순시라는 이름으로 각급학교를 방문하는 경우를 흔하게 접한 기억이 거의 없다. 특히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은 관할지역이 넓지 않음에도 일선학교를 방문하는 경우를 거의 접하지 못했다. 교육장쯤 되면 해당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경우에만 학교를 방문하는 것이 공식으로 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지역교육청에서 관할하는 학교급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이다. 이들 학교를 잠깐이라도 방문하여 최소한 학교장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교사들과 대화를 나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서울 모 지역교육청의 A중학교 교장은 이와 관련하여'교육청에 교장회의가 있어서 참여했더니 교육장이 교장들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 일부 안면이 있는 교장들도 알고보니 전문직으로 근무할때 같이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였다. 나머지 교장들이 어느학교의 교장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 교육장이 관할지역의 교장들을 모르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교육장이 관할지역의 교장을 모른다는 것은 교장이 해당학교 교사들을 모르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선학교를 단 한차례만 방문했어도 어느정도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바쁘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임기간동안 각급학교를 1-2회만 방문했어도 그런일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경험을 이야기 했다. 물론 학교를 방문했다고 해서 해당지역의 학교장들을 모두 알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새로 부임했다면 최소한 학교를 방문하여 어려움이나 요구사항 등을 경청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교육청의 수장인 교육장이 해야할 일들이 많겠지만 일선학교 방문을 통한 지역교육발전을 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생각이다. 교장들이 교육장을 알고 있지만 교육장이 교장들을 모른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분발이 필요한 부분이다. 교육장이 교장을 모르는 현실이니, 교육장이 교사들을 모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사들이 교육장을 모르는 것 역시극히 당연하다 하겠다. 많은 교사들은 교육장의 얼굴은 커녕 교육장의 이름도 모른채 지내고 있다. 물론 특별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의 교육장 정도는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서로가 무관심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교육장이 학교를 단 한차례라도 방문했었다면 교사들 대부분이 얼굴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교육현장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최소한 교육장이 누구인지, 각급학교 교장이 누구인지 정도는 서로가 알고 지낼 필요가 있다. 어차피 교육청과 학교는 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교육장과 학교장들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더 나가서는 교사들과 교육장의 관계유지 역시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일선교육장들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2003년 시작한 이래 매년 3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의 학교 연계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파주 봉일천초(교장 이시영) 3,4,5학년 105명의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 시간을 이용해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추임새를 넣으며 봉산탈춤을 배우로 있다.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는 초등 사회교과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누어 실시 하고 있다. 봉산탈춤을 배우기에 앞서 강사로 부터 시연회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얼쑤~ 얼쑤~" 한삼을 손에 끼고 흥겹게 장단에 맞춰 봉산탈춤을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