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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고하는 삶을 내려놓으니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답했답니다. 반대로 가장 쉬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남에게 충고하는 것"이라고 했다니 역시 철학자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가장 몰라서 과대평가 하거나 과소평가를 하니까요. 혹 자기 자신을 안다 하더라도 단편적이거나 편협하기 일쑤이니 인간은 평생 자기 자신을 찾다가 한 생을 소비하는 우둔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저는 '남에게 충고하는 삶'을 내려놓아서 마음이 편합니다. 38년 동안 제자들을 아끼고 잘 가르친다는 명분으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충고하는 삶을 살았으니까요. 충고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장점보다 단점에 반응하는 매우 피곤한 일이 분명합니다. 더구나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를 고쳐야 하는 이유를 들어 설득하고 반성하게 하려면 그 때마다 마음을 다해야 하는데, 잘 받아들이면 좋은데 반대로 이죽거리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힘듦은 스트레스로 넘어가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인간관계마저 상처를 받게 됩니다. 교사의 어려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안 된다. 다 너를 위한 것이란다. " 이것은 왜 안 되고 저것은 왜 해야 하는지, 설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물가로 이끌려는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삶이 일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삶이 탈레스가 말한 것처럼 가장 쉬운 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충고를 받아들여 행동의 변화를 보여주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으니 시행착오를 거치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상처 받고 좌절하며 아프고 괴로운 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강상중은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다시 살아가려면 '거듭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에 의하면 세상에는 '한 번 태어나는 형'과 '거듭나는 형'이 있는데, 전자는 자기 삶에 문제가 있어도 죽을 때까지 그대로 나아가는 사람인 반면, 후자는 문제에 부딪히면 새로운 삶의 가치를 깨닫고 변신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글은 갑자기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피를 토하는 비통함이 저변에 깔린 책이라서 남다릅니다. 작가가 살아낸 인생의 무게와 배경을 알고 읽는 책은 그러지 않은 경우와 사뭇 다릅니다. 그런가 하면 사이토 다카시는 『타임 콜렉터』에서 인생에는 두 개의 산맥, 즉 사회생활의 한창 때를 의미하는 '성숙기 산맥'과 인생 후반의 자유를 만끽하는 '황금기 산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황금기 산맥'을 제대로 타기 위해서는 성숙기 후반에 기어 변환을 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만 새 삶을 모색하기 위한 불안과 고통의 시기인 제2의 사춘기를 흔들림 없이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책, 거듭나는 삶의 동반자 지금 저는 '거듭나기' 중입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황금기 산맥'을 타기 위해 이제 막 진입을 서두르는 중입니다. 그 산맥을 타기 위해 '책'이라는 장비로 진영을 갖추는 중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낯설지 않은 준비물이 책이기 때문입니다. 책은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다잡게 하는 최적의 도구이며 구하기도 쉽습니다. 책마다 인생의 선배들이 남긴 고갱이도 다양해서 좋습니다. 크게 고생하지 않고도 그 고갱이들을 잘 꿰어 나만의 목걸이를 만들어 걸면 인생의 나침반으로 ,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으로 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특히 새벽잠이 없으니 책을 만나는 데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일찍 출근해온 수십 년의 습관은 생체시계로 각인되어 자동화 되어 있으니 책을 읽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더구나 책을 읽다가 내려놓고 출근 준비를 해야 했던 아쉬움을 느끼지 않고 몰입할 수 있으니 그 행복은 비길 데 없습니다. 책만 읽는 바보 이덕무의 심정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것은 축복이자 감사한 일이 분명합니다. 책을 읽을수록 그동안 내가 모르는 지식의 높이가 얼마나 높고 넓은지, 인류가 만들어낸 지식의 바다가 얼마나 깊은지 놀라고 겸허해집니다. 모래 한 알에도 미치지 못함을 절실하게 깨닫는 중이라서 틈만 나면 책 속으로 뛰어듭니다. 책은 40여 년 이상 걸어온 외길 인생을 벗어나기 위해창조적 발상의 전환을 안내해주는 최상의 장비이자 멘토입니다.이제는 날마다 가던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내서 나만의 인생 내비게이션을 장착해야 '황금기 산맥'을 타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니. 그 길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은퇴 후나 노년의 문제를 다룬 책들은 대부분 건강을 비롯한 행복론에 치우쳐 있으니 스스로 찾고 만들지 않으면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책들은 대부분 '성숙기 산맥' 에 진입하는 요령이나 잘 타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성공 철학서적도 성숙기 산맥을 잘 타서 성공과 부를 얻는요령을 기술하는 게 대부분 입니다. 어쩌면 성숙기 산맥은 황금기 산맥을 잘 타기 위한 과정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성숙기 산맥' 을 오르내리며 살아온 삶은 세상에 나를 맞추며 살아야 했던 삶이었습니다. 이제는 세상을 나에 맞춰 내가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행동을 의미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이 마음에 듭니다. 은퇴자의 삶으로 진입한 지금의 상태를 허무해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으며 새로운 행동을 하기 위한 도약대로 삼은 금언입니다. 진정으로 내가 원했던 삶, 무엇을 할 때 어떤 행동을 할 때 행복했었는지 꿈꾸는 삶을 생각만 해도 미리부터 행복해집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행동도 예전보다 더 수다스러워졌으니 행복한 긴 숨을 내쉬며 이 글을 접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신 여러 선생님의 일상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부디, 힘내십시오!
우리의 삶은 인연이라는 소중한 끈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매일같이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며 인연을 맺는 교사들에게첫 출발은 매우 소중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3월은 일년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3월에는 눈 녹은 산골짜기에 매화꽃이 핀다. 봄의 전령인 매화꽃처럼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은 꿈과 희망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시간이다. 미래의 꿈과 희망을 꼭 쥐고 환한 웃음으로 다가오는 어린 새싹들이 떠오르는 해를 재촉하며 아침을 환하게 비추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그래서 매일 아침맞이로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아침인사를 나누다보면 기분이 언짢아서 시무룩해져있는 아이도 있고 매우 명랑하고 활기차게 인사를 하는 아이도 있다. 하이파이브를 통해 그날 아이들의 기분을알 수 있어 참좋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아름다운 봄꽃이 봄의 향연을 펼칠것이다. 아니 벌써 진달래꽃이 슬며시 피운 산도 있고 꽃몽우리들이 바깥세상 구경을 하려고 저마다달리기 선수처럼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봄이 봄일 수 있는 것은 추운 겨울을 이긴 뒤 어둡고 두꺼운 지표를 뚫고 싹튼 새싹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교사일수 있는 것은 우리들 곁에 소중한 인격체의 아이들이 있기때문이다. 또한 그런 아이들을 간절히 기다리는교사들의 진심어린 사랑이 있기 때문이리라.
충남 홍성여중 부설 방송통신중(이하 방송중)이9일개교식을 했다. 충남지역에는 중등학력 취득을 필요로 하는 성인학습자들에게 새 배움터를 제공하기 위해2018년에 최초로 천안중부설 방송중이개교했고,올해 홍성여중에 방송중이 추가 설치됐다. 홍성여중 부설 방송중은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신입생 원서접수를 실시해지원자 95명 중 총 51명을 모집했다. 합격자의 연령 분포는 58~77세로 평균 연령이 63세다. 성비는 남학생 10명에 여학생 41명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다.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개교식에 참석해 “어렵게 되찾은 배움의 기회이니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나를 응원해 주는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학업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입학생을 격려했다. 한편,방송통신중은‘초·중등교육법’에 따라설립된 공립 중학교로 정규 중학교 교육과정 이수를 통한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학교 학력을 필요로 하는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을 위한교육사다리 역할과 평생학습 가치에 부응하는 중등교육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월 2회 출석 수업과 원격수업으로 운영되며, 2019년 전국 16개 시·도에 24개 방송중이 운영된다.
황영남 전 서울영훈고 교장이 4일 안양예술고 제8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황 교장은 동국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량중·고, 서울세종고, 영훈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황 교장은 취임사를 통해 “창의적인 글로벌 예술인의 양성에 학교운영의 비전을 두고, 융합적 예술교육과정 운영과 국내 최고수준의 예술인재 양성 그리고 국제교류 활성화와 수월성 교육을 통한 국제적 수준의 예술고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의 체계화와 함께 진로·진학과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실화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교직원이 먼저 학생들을 위하고,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하며, 전문적인 교육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교육자상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안양예고가 예술교육의 중심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예술교육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계를 대표하는 위원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정부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안이 거센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인 위주의 위원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 국회 교육희망포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총, 전교조, 대교협, 전문대교협 등 16개 기관이 개최한 ‘대한민국 새로운 교육 100년과 국가교육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여당과 정부에서 마련한 국가교육위 설치안이 공개됐다. 행정기구인 위원회의 형태와 이에 따른 교육부의 역할 변경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었지만, 가장 큰 반발을 일으킨 것은 15명의 위원회 구성이었다. 대통령 지명 5명, 국회 추천 8명, 교육부 차관, 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자로만 구성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교육계 추천은 한 명도 없는 데다, 위원 15명 중 11명의 위원이 정권과 여당 몫이 돼 중립성을 유지하기 힘든 구조다. 자격 요건도 문제가 됐다. 정부안의 요건은 ‘교육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구체적 기준이 없는 모호한 규정이이서 사실상 제한이 없다. 세부 요건도 교육 또는 그 밖의 관련 분야 경력 15년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밖의 분야’는 모든 분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누구나 위원이 될 수 있다. 교육당사자 또는 교육전문가가 전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문위원 제도를 두고 있지만, 이 역시 같은 모호한 규정만 있을 뿐 위원장이 제한 없이 위촉할 수 있어 이들의 전문성도 담보할 수 없다. 이에 더해 상임위원은 정당 가입이나 정치 활동은 금지하고 있으나 정무직으로 보하고, 나머지 위원에게는 정치 활동 금지 조항이 없다. 이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정치인 출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가교육위원회 논의의 중심은 교육정책이 정권에 따라 휘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한 초정권적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안은 이런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형태였다. 한국교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과 국회의 위원 추천권 독점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기 위해 위원회가 교육당사자 및 교육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했다. 교총이 제안한 안은 대통령 지명 3명, 국회 추천 9명, 시·도교육감협의체 2명, 대학 협의체 2명, 교원단체 2명, 학부모단체 2명으로 구성하는 안이다. 위원의 경력 요건도 교육 관련 경력으로만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대통령 소속이 아닌 독립된 비행정기구로 설치하고 모든 위원의 정당 가입과 정치 활동 금지해 정치적 중립성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원단체 추천 인사를 4명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학법인연합회도 "사학 대표자의 참여를 배제한다면 학교 경영 주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편파적인 내용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학 경영자 참여를 건의했다.
예쁘게 자라요 ▲우리는 금성초의 새싹! 담양금성초 입학식 풍경 ( 작년 5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어요)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는 지난 3월 4일 10시 30분 13명의 입학생을 축하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어린이가 이 학교를 찾아 입학한 것입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교직원이 소통과 공감으로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소문이 자자한 덕분입니다. 노랑 병아리처럼 귀여운 13명이 학교에서 사준 간편복장인 노랑 모자 옷도 잘 어울립니다. 저는 저 아이들 입학 면접은 해주었지요. 담임선생님은 할 수 없지만 마음만은 1학년 교실을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사용할 기본 학용품이 가득 든 선물 가방도 준비된 교실, 늘어난 학생 수에 맞게 새로 들여놓은 책상과 의자, 2월 15일 종업식 하기 전에 이미 새 학년 교육과정 기본 계획도 마무리할 만큼 3월 준비를 철저히 한 학교입니다. 학급 담임 배정도 이미 2월 중순에 끝났고 학습 준비물이나 도서구입에 이르기까지미리미리 준비하여 3월을 시작하는 학교입니다.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도 이미 지난 해 12월 학부모 공청회를 거쳐 마무리해서 3월 중에 관습적으로 실시하던 학부모 초대 행사도 없습니다. 3월은 담임 출장 없는 달, 수요일은 공문·출장 없는 날을 운영하여 새 학기 수업에만집중하자는 전라남도교육청의 방침과 일맥상통합니다. 한 발 더 나아가 1년내내 그러한 정신이 발휘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모두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3월을 차분하게 학생 교육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교실 수업을 중시하는 학교, 행정 업무에 담임선생님이 끌려 다니지 않는 근무 환경은 공교육의 성공 여부를 가릅니다. 담임 선생님이 출장이나 공문으로 행정 업무에 시간을 보내게 되면 그 피해는 수업결손으로 나타나 부실한 교육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 시간이 가장 많이 빼앗기는 3월을 지켜내면 1년 농사의 시작인 씨앗을 잘 뿌리게 됩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1년 내내 헤매기 때문입니다. 3월에 잃어버린 시간의 결과는 시행착오를 가져오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길만큼, 손길만큼자랍니다. 어느 한 순간도 담임선생님이 바쁜 행정 업무로 아이들을 놓치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준비된 학교, 학생을 배려하는 학교, 원만한 교직 풍토는 금성초를 찾는 학부모의 입소문으로, 늘어난 학생 수로 나타났습니다. 입학한 첫날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운영하는 돌봄 교실, 피아노나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학생들이 스스로 원하여 운영되는 드론, 요리부를 비롯한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유치원 때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잘 적응하기를 바랍니다. 13명의 신입생이 즐거운 배움으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3월 8일(금) 교장실에서 학교도서관 사서도우미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을 가졌다. 학부모 1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사서도우미는 도서관에서 담당교사의 업무를 보조하고 교사와 학생들의 도서 대출 및 반납업무와 도서정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작년에도 학부모님의 자발적인 도서관 업무보조활동으로 학생들의 독서활동과 도서관 업무가 한결 활성화되었다. 이날 위촉장 전달식이 끝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교장선생님은 학부모님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롯데시네마와 함께 27일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덤보’ 상영회 초대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팀 버튼 감독의 작품 ‘덤보’는 몸보다 훨씬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나 뒤뚱거리는 모습으로 서커스단의 웃음거리가 된다. 어느 날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파렐)’와 그의 아이들 밀리와 조가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능한 사업가 ‘반데비어(마이클 키튼)’가 ‘덤보’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접근한다.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에바 그린)’와 함께 하늘을 날게 된 ‘덤보’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둘러싼 어둠의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온 세상이 사랑한 아기 코끼리 ‘덤보’가 팀버튼 감독의 상상력을 만나 어떤 환상의 이야기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초대권은 한국교총 복지플러스(www.kftaplus.com)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 접속해 댓글로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262명에게 상영회 초대권(1인 2매)을 부여한다. 이벤트 기간은 21일 오전 8시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영화는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상영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가 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전국 국·공립대 총장 37명이참석해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모인 총장들은 교육부에 ▲BK21 후속사업 개선 ▲대학 정보전산원 위상 정립 ▲진로·심리상담 전문인력 정원 요청 ▲신입생 충원율 산정 방식 개선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교원 인정과 참여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행사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8월부터 시행 예정인 강사제도의 정착을 위한 대학의 협조를 당부하고 향후 대학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재정 지원과학문후속세대의 연구·강의 기회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등 대학의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800억 원에서 올해 1504억 원으로 확대한 국립대학 육성사업 예산을 언급하며 “국립대학이 지역 교육·연구혁신의 거점으로서 지역 상생과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학의 상황과 혁신방향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으로대학평의원회 설치가 의무화 된 것에 따른 협조를 부탁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오는 13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교직정상회담(International Summit on Teaching Profession)에 참가한다.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국제교직정상회담은 OECD 국가의 교육장관과 교원단체, 교원노조 지도자들이 모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 따른 교육시스템 개선, 교육정책과 실천, 교직 전문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회담이다. 올해는 교수와 학습의 미래(The Future of Teaching and Learning)를 주제로 열린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6일 청담한방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가족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의료비 할인 혜택 지원과 협력기관의 건강 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및 기반 조성, 진료 의뢰에 대한 편의 제공, 의료 정보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과 오한섭 사무총장, 김희준 청담한방병원 원장, 장은경 상담실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개원한 청담한방병원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다. 최신 의료 장비와 물리치료실, 특수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늘 교사 시절 품었던 마음을 떠올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지요. 교사, 교감을 거치면서 이미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부드러운 말투 뒤에는 확고함이 있었다. 교장의 역할에 대한 소신을 밝힐 땐 단호했다. 정병균(경기 시곡초 교장) 경기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이야기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경기초등교장협의회(이하 경초협) 시·군 회장 회의에서 또 한 번 경초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임 소감을 묻자, 그는 ‘소통’을 이야기했다. “보통 교장을 학교에서 가장 높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자리에 있으니 소통보다는 지시하고 관리하는 데 익숙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해요.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교원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정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공교육 살리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공교육 붕괴,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학교 현장에서 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교사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요즘 교사들은 참 힘들어요.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학부모들의 민원…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관리자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진다면, 과연 웃으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교장으로서 해줄 수 있는 건 교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교단에 설 수 있게 돕는 겁니다. 학부모들을 만날 때마다 당부합니다. 교사들을 믿어달라고요. 학생, 학부모, 교원이 서로 신뢰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교육·교원 정책에 대한 경초협의 입장을 밝히고 대응하는 한편, 학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학교를 살리고, 후배 교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교총과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올해 초‧중등 교원 임용대기자가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예 발령을 내지 못한 시‧도도 두 곳이나 됐다. 임용시험에 합격 하고도 1년 이상 ‘백수’ 신세에 머물러야 하는 등 교원 임용 적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1일 기준 2017~2019 누적 미발령 인원은 초등 3670명, 중등 282명으로 특히 초등은 2018년 합격자 중 미발령 인원이 867명, 2019년 합격자 는 2801명이 미발령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발령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곳은 광주와 경남이다. 경남의 경우 올해 합격 인원은 210명이지만 발령인원은 한 명도 없었다. 경남도교육청은 2018년도 합격자 중 대기인원인 107명을 먼저 해소하고 순차적으로 9월 인사와 내년 인사를 통해 발령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줄고 있는 등 정체기 인 것 같다”면서 “내년에 개교하는 학교를 통해 최대한 발령에 노력하겠지만 사실상 올해 합격자들은 한 해 정도는 발령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2017년 임용대기자 7명을 우선순위로 발령하고 올해 합격인원 10명을 순차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휴직자보다 복직자가 많아 신규 선발에 대해 신중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 발령 인원이 현저히 적은 시‧도도 상당수다. 전남의 경우 올해 초등 합격 인원은 256명이었지만 7일 기준 발령 인원은 16명이다. 유예 인원 10명을 제외한 230명이 실제 대기인원에 포함된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올해 47명이 합격했지만 발령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충북도 160명 합격자 중 121명이, 강원도도 184명 합격자 중 71명이 적체됐다. 서울은 올해 255명이 발령됐고 작년과 올해 임용대기자는 각각 333명, 37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올해 발령 인원은 108명이며 작년과 올해 적체인원은 각각 129명, 970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올해 8월 명예퇴직자가 몇 명이나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초등 누적 미발령 인원은 부산 14명, 대구 70명, 인천 143명, 대전 84명, 충남 222명, 전북 159명이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원 임용은 명퇴 신청 인원과 수용 규모, 휴직자와 복직자 수, 기간제 교사 현황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어느 정도의 임용 대기자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 대기 기간을 교사로서 소양을 기르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수업 실습이나 연수, 교육봉사 유도 등 합격자들의 대기 기간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권 침해와 휴대전화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방 자료를 담은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이 학교에 배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개정본을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발간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은 ▲교육활동 보호의 개념 ▲교권보호위원회 ▲침해 예방 활동 ▲유형별 대응 방안 ▲피해교원 치유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처음으로 개정되는 올해 매뉴얼에는 교육활동 침해 관련 대법원 판례와 교육활동 침해 예방 자료 등을 기존 내용에 추가했다. 주요 내용은 ▲상해, 폭행, 협박, 명예훼손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개념과 사례 ▲관련 법 조항과 판례 ▲교권보호위원회 ▲대응 절차 ▲피해 교원 지원 제도 ▲침해 예방 자료 등을 담았다. 이중에 교육활동 침해 예방 자료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관해 교원, 학생, 보호자 등 학교 구성원별로 각각 만화 형식의 교육자료로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학생을 위한 자료도 초등 저학년·고학년, 중등으로 구분해 학년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특히 휴대폰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방 자료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보호자용은 밤 늦은 시간 단순 민원, 교육활동과 무관한 사적 연락, 학교 밖 상담 요구 등 사생활 침해 행위 사례와 침해 시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학생용은 SNS에 교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 늦은 시간에 학교 생활과 무관한 전화, 늦은 시간 메시지 보내기 등을 침해 행위로 들고, 너무 늦은 시간에 연락을 삼가달라는 내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이 보호자용, 학생용 각 한 페이지의 만화로만 제시돼 있고, 근무 시간 외에는 학교 대표 전화로 연락해달라는 요청 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실효성 있는 예방 지침이 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한국교총은 6일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범죄임을 인식시키고 피해 교원을 지원하는 내용은 필요하다”면서도 “대부분 사후 처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교권침해를 사전에 적극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휴대전화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방 부분은 교총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이 부족하고 학부모에 대한 ‘자제 요청’ 수준이어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교사 휴대전화 공개 여부에서부터 사생활 보호를 위한 교사·학부모 간 연락체계 구축, 응대 절차·요령, 휴대전화 사용 예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또 “교사에게 적절한 지도 방법과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학생 인권만 강조하다보니 다른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게 교사들의 호소”라며 “신체 접촉 등 물리적 지도 수준과 방법 등을 포함한 생활지도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이나 생활지도가 아동복지법 위반·성추행으로 몰려 소송에 연루되거나 욕설과 민원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생활지도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17년 ‘각국의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수업권 보호정책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경우, 교권 침해나 수업 방해 행동의 유형‧수준에 따라 학부모 소환, 특별교육 부과, 강제 퇴실, 정학, 물리적 제지 등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일부 학교가 새 학기를 맞아 기간제교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여러 요인으로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전남, 경북 등 일부 지역의 학교 현장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기간제교사를 구하느라 ‘채용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정주 여건과 교통 환경이 열악한 도서벽지 지역 학교들은 수차례 공고를 해도 지원자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형편이다. “기간제교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얘기마저 나올 정도다. 이렇게 된 것은 학기 초에 출산·육아·질병휴직 등 기본적인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규모 명퇴에 따른 수급 불균형 ▲초등 교원 임용시험 미달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정원 조정 예측 등 다양한 기간제 수요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경기도 지역은 정원 외 기간제 사서교사 채용까지 해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해 8월 학교도서관에 전문 인력(사서교사·사서 등)을 의무 배치하는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인해 도교육청이 관내 734개 학교에 ‘사서교사 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안내했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지원자를 물색하느라 주변 인맥까지 동원해야 했지만, 현재까지도 적임자를 찾지 못한 학교가 상당수다. 대규모 명예퇴직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미달로 인한 수급 불균형도 기간제 구인난에 영향을 미쳤다. 전남의 경우 명예퇴직자가 사전 희망자보다 100여 명 많았지만, 초등과 중등 장애교원 선발 미달과 소수교과 결원도 생겨 160여 명의 기간제교사 수요가 발생했다. 벽지 학교가 많은 강원은 아예 초등·장애교사 선발이 크게 미달돼 최소 초·중등 도합 235명의 기간제교사 채용이 필요하다. 이마저도 출산휴가나 병가로 인한 수요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사립 중·고교의 경우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 다양화 추세 속에서 교원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하기가 벅차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향후 정원 감축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마냥 정규 교사를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교단의 기간제교사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기간제교사 채용을 책임져야 하는 학교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유·초·중·고 정규교원 대비 기간제교사 비율은 지난해 10%를 넘어섰다. 2010년 2만 6537명으로 전체 교원 45만 5907명의 5.82%였던 것이 2018년 기준 4만 9977명으로 전체 교원 49만 6263명 중 10.07%에 이른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 4.0%, 중등 15.0% 내외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도 이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학생 수에 따라 2030년까지 초‧중등 신규 임용 규모를 2500~3000명 줄여야 하는데, 학생이 줄어도 학급을 줄일 수 없는 농어촌 학교, 인구 유입으로 과밀학급이 여전한 도시학교의 차이가 정교하게 고려되지 않아 실제 수요와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이에 대해 6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간제교사 구인난은 학교 현장의 고충을 덜어줌과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학교에만 떠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청 다양하고 두터운 인력풀 구축, 행·재정적 지원, 농어촌 근무에 대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부여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도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신규 임용을 축소해 기간제교사 증가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정규 교원을 충분히 확충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왼쪽)이 7일 오전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오른쪽)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폴리텍대학 교원 정년 65세 환원을 건의하고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한국폴리텍대전국교수협의회는 7일 오전 국회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폴리텍대 교수 정년 65세 환원 및 4월에 개최될 국회정책 포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정동섭 사무총장, 윤희중 한국폴리텍대전국교수협의회 총회장과 장학규 부회장, 최재윤 사무총장이 참석해 한국폴리텍대학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단체는 먼저 임용시기와 연동해 차별을 두고 있는 한국폴리텍대 교원의 정년을 65세로 환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교육공무원법 47조에 따르면 국‧공립대 교원의 정년을 65세로 규정하고 있고 사립학교법에도 교원의 근무기간을 국‧공립대 교원에 적용되는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텍대의 경우에는 정관으로 정년을 60세로 한정하고 있어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윤희중 총회장은 “일반대학 교수정년 65세에 비해 폴리텍대 교원의 정년은 60세로 신기술 수요를 반영한 우수 신규교원의 확보가 어렵다”며 “대학운영의 정체성 위기 및 인력양성의 질적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및 학교법인 정관 등 관련법 개정에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총 회장도 “현행 폴리텍대 정관은 ‘합리적 이유 없는 정년 차별 행위’로 판단된다”며 “교원의 정년은 교원지위 법정주의의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4월 10일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국회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2019 직업교육훈련 정책포럼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폴리텍대의 공공직업 교육기관으로서의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설계함에 있어 시대상황에 맞는 직업교육시스템 비전 제시 및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서의 역할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에 이찬열 위원장은 “폴리텍대 교수들의 정년 차별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 동감한다”며 “오는 4월 포럼을 비롯해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동안 가르쳐왔던 사랑하는 제자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한 학년 더 진급하거나 졸업하는 아이들…. 이제 막 초등학생이 돼 입학하는 아이들도 온다. 선생님들도 역시 학년을 마무리 짓고 졸업식을 치르며 새 학년 맞이를 시작하기도 하는가 하면, 새 학교에 전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2월과 3월은 선생님들에게 참 바쁜 시기다. 업무가 많아지면 스트레스와 피로감도 증가하는 것이 인지상정. 흔히 피로감은 간 때문이라고 하는데, 피로가 모두 간 때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에 민감한 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피로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곤하고 피부색이 칙칙해지거나 푸석해지고 음식 중 특히 기름진 음식에 대한 소화기능이 떨어진다. 또 송별회와 환영회 등 연초에 있는 각종 회식 때 마신 술이 간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 된다면 간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약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루머가 있다면 바로 ‘한약이 간에 나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농약과 중금속 등의 위해 성분 검사를 모두 통과한 의약품용 한약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산야 또는 노지에서 채집한 민간 약초를 재래시장 등에서 구매해 적절한 지도 없이 임의로 복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실제 약물의 간독성은 천연물 유래 성분으로 구성된 한방의약품이 실험실에서 화학적으로 합성한 약물보다 낮으며, 한방-양방 구분이 없는 의료일원화 체계인 일본에서는 합성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에 한방의약품을 그 대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약재인 ‘치자’ 역시 쓸개즙의 분비와 간의 해독과정을 촉진시키며, 간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갖고 있음이 이미 밝혀져 있다. 치자(梔子)는 꼭두서니과(Rubiaceae)의 치자나무(Gardenia jasminoides Ellis)의 잘 익은 열매이고, 주된 약효성분으로는 게니핀(Genipin) 및 게니포시드(Geniposide), 가르데노시드(Gardenoside) 등이 있다. 치자는 전통적으로 황색을 내는 천연염색제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열기가 심하게 달아오르는 것을 제거하고(사화제번‧瀉火除煩), 소변을 잘 나가게 해 이를 통해 열기를 빼기도 하며(청열이뇨‧淸熱利尿), 온역(瘟疫)∙온독(溫毒) 등 열독(熱毒)이 왕성한 것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양혈해독‧凉血解毒) 주로 신체의 열을 끄는 약으로 사용돼 왔다. 치자가 포함된 대표적인 한방 처방으로는 예로부터 황달, 급성간염 등의 간질환에 사용돼 온 인진호탕(茵陳蒿湯)이 있다. 쓸개즙 분비 촉진 및 간세포 보호 쓸개즙은 간에서 생산되고 분비되며, 수분이나 쓸개즙산, 쓸개즙 색소(빌리루빈, bilirubin) 등이 포함되는데, 쓸개즙산은 지방을 둘러싸서 소화와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치자의 주성분인 게니포시드는 당이 붙어있는 배당체(配糖體)인데, 장에 도달하게 되면 장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당분이 분리돼 게니핀으로 대사된다. 게니핀은 쓸개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쉽게 말하면 간에서 쓸개즙을 배출하는 펌프 기능을 강화해 배수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연구된 바에 따르면 쓸개즙 색소를 간세포 내에서 모세쓸개관으로 배출하는 펌프인 MRP2 단백질(Multidrug resistance-associated protein 2)의 기능을 촉진한다. 항산화작용이 있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 또한 같은 펌프를 통해 배출되므로 소화 중에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손상 또한 줄어든다. 한편, 우리 몸의 세포들은 저마다의 수명이 있어 세포 수명이 다했거나, 세포에 이상이 생겨 이 세포들이 제거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세포자살(Apoptosis)이라는 과정을 거쳐 제거된다. 이는 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과도한 간세포의 세포자살은 간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자의 게니핀은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에 작용해 세포자살의 신호 전달을 억제함으로써 간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간세포에 있는 유전자 전사 인자(transcription factor)중 하나인 NFE2L2(Nuclear factor(erythroid-derived 2)-like 2)는 세포가 활성산소에 의한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항산화 단백질 생성을 개시하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치자의 게니핀은 NFE2L2를 활성화시켜 간세포의 항산화 능력을 높여준다. 이상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치자는 쓸개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산화 스트레스와 세포자살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통해 간기능을 증강시키며, 궁극적으로는 간기능을 원활하게 해 피로감을 개선한다. 특히 선생님들은 2, 3월의 건강이 1년을 좌우하게 되는데, 근래에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치자를 달여 차처럼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치자는 여러 다른 한약재들과 마찬가지로 의약품용과 식품용으로 유통된다. 식품용 치자는 인터넷쇼핑, 마트, 시장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유효성분의 함량규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치자의 간에 대한 다양한 효과를 보장하기가 어렵다. 또 간과 쓸개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다른 질병의 치료를 위해 특정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개인에 맞는 한방약을 선정하거나 약물 상호작용에 관한 복약지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가까운 한방 약국을 방문해 한약사와의 복약상담을 통해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식약처의 의약품기준 관련 고시)에서 규정하는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용 정품 한약재를 구매하거나, 필요한 경우 본인에게 적합한 한방약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치자 달이는 법 치자의 복용량은 일반적으로 60kg 성인을 기준으로 1회당 대략 2g 정도 복용하고 하루에 2회씩 복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복용량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1~3g 내에서 개인에 맞게 조절한다. 치자는 특별한 부작용은 없는 편이므로 안전성에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복용 시에는 약효성분들이 잘 추출될 수 있도록 잘게 분쇄하는 것을 권하며, 이때 치자의 과병(꼭지) 부분이 조금 날카로울 수 있으므로 과병을 제거하고 부수거나 도구를 사용하여 분쇄하도록 한다. 10회 복용량 기준으로 치자 20g을 도구를 사용해 잘게 부순 뒤, 요리용 망 또는 다시백에 담는다. 물 1.1~1.2L를 준비해 함께 끓이고, 치자를 달인 물이 1L가 될 때까지 대략 30분 정도 끓인다. 치자를 달인 물이 1L 정도로 졸여지면 상온에서 식힌 뒤에 약재는 버리고 약액을 요리용 망 또는 다시백을 사용하여 한 번 더 거른다. 남은 약액은 빛을 차단하는 용기에 냉장 보관하고, 하루 2회 따뜻하게 데워서 복용한다. 1회 복용 약액은 100cc정도(치자 약 2g에 해당하는 양)가 적당하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한병규 기자]올해 초·중등 교원 임용대기자가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1일자 초등 신규 발령자가 ‘0명’이다. 임용시험에 합격 하고도 1년 이상 ‘백수’ 신세에 머물러야 하는 등 교원 임용 적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1일 기준 2017~2019 누적 미발령 인원은 초등 3670명, 중등 282명으로 특히 초등은 2018년 합격자 중 미발령 인원이 867명, 2019년 합격자 는 2801명이 미발령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초등 발령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곳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경남이다. 이 가운데 광주는 1일자 초등 교사 인사에서 올해 신규교사는 물론 지난해 임용대기자까지 발령을 내지 못했다. 남은 기간 중 2017년 임용대기자 5명과 군복무 후 복귀자 2명을 우선순위로 발령하고 올해 합격인원 10명을 순차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휴직자보다 복직자가 많아 신규 선발에 대해 신중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의 경우 올해 합격 인원은 210명이지만 발령인원은 한 명도 없었다. 경남도교육청은 2018년도 합격자 중 대기인원인 107명을 먼저 해소하고 순차적으로 9월 인사와 내년 인사를 통해 발령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등 정체기 인 것 같다”면서 “내년에 개교하는 학교를 통해 최대한 발령에 노력하겠지만 사실상 올해 합격자들은 한 해 정도는 발령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올해 255명이 발령됐고 작년과 올해 임용대기자는 각각 333명, 37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올해 발령 인원은 108명이며 작년과 올해 적체인원은 각각 129명, 970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올해 8월 명예퇴직자가 몇 명이나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초등 발령 인원이 현저히 적은 시·도도 상당수다. 전남의 경우 올해 초등 합격 인원은 256명이었지만 7일 기준 발령 인원은 16명이다. 유예 인원 10명을 제외한 230명이 실제 대기인원에 포함된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올해 47명이 합격했지만 발령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충북도 160명 합격자 중 121명이, 강원도도 184명 합격자 중 71명이 적체됐다. 이밖에 초등 누적 미발령 인원은 부산 14명, 대구 70명, 인천 143명, 대전 84명, 충남 222명, 전북 159명이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원 임용은 명퇴 신청 인원과 수용 규모, 휴직자와 복직자 수, 기간제 교사 현황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어느 정도의 임용 대기자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 대기 기간을 교사로서 소양을 기르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수업 실습이나 연수, 교육봉사 유도 등 합격자들의 대기 기간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운곡초등학교(교장 김희수)는 2019년 3월 4일(월) 강당에서 입학식을 진행하였다. 입학생 127명은 교직원, 학부모들의 축하 속에 운곡초등학교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기존의 긴장되고 경직된 분위기의 입학식을 벗어나 학생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갖게 하는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6학년 언니, 오빠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강당으로 들어온 신입생들은 본교 방송반(UBS) 학생들이 제작한 입학 환영 영상과 창작 동화 ‘입학을 축하합니다’(출판사 책먹는아이 제공)를 시청하며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이어서 김희수 교장은 학생들에게 ‘나는 어떤 꿈을 갖고 있는가? 나는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나는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품으며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들이 참여하는 ‘버블쇼’와 ‘인스타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일상이 항상 밝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선생님들의 바람을 담아 마련된 버블쇼는 학교가 더 이상 지루하고, 경직된 공간이 아니라 즐겁고 흥미로운 공간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신입생들이 포토존에서 담임선생님과 사진을 찍는 동안 시청각실에서는 『입학 초기 적응을 위한 학부모 연수』가 진행되었다. 학기 초 학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내용과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위한 팁을 제공함으로써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힘을 모으겠다는 약속으로 입학식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