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 운영을 규제하고 있는 각종 지침을 폐지하여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되, 교육적 목적과 학생의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지침)은 설정,학교운영에 관한 최소한의 지침은 교과부에서 폐지한 지침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마련함으로써 학부모․학생의 수요에 부합되는 단위학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운영 뒷받침, 단위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화 내용을 결정하도록 지도하여 절차적 정당성 확보,교원, 학부모, 교직단체, 시의회․교육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자율화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율화 부작용 최소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자율화방안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아서 손질한 '학교자율화 세부추진계획'에 있는 '학교자율화추진방향'이다. 나름대로 학교자율화를 통해 학교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기존의 방향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최소한의 지침을 설정한다고 한 것은 언제든지 학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고, 교과부에서 폐지한 지침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마련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폐지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무슨 완화된 지침을 또 만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자율화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겠다는 부분은 이미 중요한 부분은 시교육청에서 방침을 정했고, 나머지 부분도 다시 구체적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을 결정하면서 의견수렴이 충분했었느냐는 것이다. 시교육청의 학교자율화 세부추진방안에 보면, '초등학교 14교, 중학교 11교, 고등학교 7교의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내의 32개 학교의 의견을 들었다면 전체 학교수의 5%정도 밖에 되지 않는 숫자이다.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했다고 보기 어렵다. 좀더 많은 의견을 수렴했어야 옳다. 대부분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즉시폐지'를 밝힌 것을 다시 손질하여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살려놓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 운영 기본 계획'과 관련한 사항을 '폐지'로 했는데, 시교육청의 방향은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매 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기본 방침과 중점 추진과제 등을 중등 장학계획에 포함하여 작성, 단위학교에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교과부에서 자율화방안을 발표하기 이전에 내려왔던 방침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기존에 하던대로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교과부의 자율화방안을 무조건 학교에서 다 자율화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교육과정운영계획은 학교별로 특색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완전히 자율화 해야 옳다. 기본방침과 중점 추진과제등을 장학계획에 포함시켜 단위학교에 안내하면 단위학교는 그대로 따르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는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운영이 어렵다. 학교장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막히게 되는 것이다. 단위학교 구성원들이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는 주체가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걱정스럽다고 계속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좀더 과감한 규제폐지가 필요하다. 겉으로만 자율화하고 속으로는 규제를 더욱더 강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더욱더 발전적인 학교자율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지역 일선 초등학교와 기초자치단체가 맞벌이 또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을 돌봐 주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4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 보육 시스템은 '초등보육 보금자리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와 협력해 만들었다. 보금자리로 지정된 학교에서는 방과 후부터 오후 9시까지 아동을 돌보며 전문 보육 강사와 특기적성 강사가 이들을 가르친다. 보호 학생들은 귀가하는 부모에게 인계되지만 한부모 가정이나 일시적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형편에 놓인 가정의 자녀는 각 자치단체가 지정한 '어린이쉼터'나 '아동돌보미'가 맡아 이후 시간부터 다음날 등교할 때까지 돌본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는 수원, 성남, 부천, 안산, 고양 등 10개 시의 21개교로, 학교별로 1~2개 학급씩 모두 30개 학급이 운영된다. 자녀의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부모는 경기교육청이 지정한 보금자리 운영 학교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기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보금자리 학교에 보육실 설치를 지원하고 경기도는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학교 인근에 어린이쉼터의 설치를 늘리고 아동돌보미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10개 시는 시설비와 강사료, 운영비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19억8천900만원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돌봐 주는 사람 없이 방과 후 무계획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던 맞벌이와 저소득층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jeansap@yna.co.kr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은 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앞으로 울산의 초등학교 교육을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력향상과 인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달에 초등학교 교감 20명을 선발해 교육 환경이 뛰어난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로 보내 벤치마킹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교감의 벤치마킹과 아울러 초등 교육을 잘 운영하면 사교육비 절감과 영어교육에서 울산을 전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며 "울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면 영어를 위해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되고 방과후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어의 경우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해 이를 적극 활용하고, 방과후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특성교육과 1인 1기 운동, 인성교육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알차게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이와 함께 "중학교 교육의 경우 암기식 및 단답형으로 문제를 출제하지 말고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주관식으로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히고 "고교는 3학년 수준의 진학 정보를 1,2학년들에게 공급하고 수준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eeyoo@yna.co.kr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만족 주는 교육현장 지향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4일(수) 방과후학교 원어민 영어교사를 비롯한 강사 11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과 함께하는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만족 주는 교육현장 지향’이라는 주제로 방과후학교 장학협의회를 15시부터 교장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교육기능을 보완하고 학교 밖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 사교육비를 경감하며 저소득층 자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자녀 지원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범국가적인 교육정책으로 방과후학교가 추진되고 있으나 강사수급, 수강료, 시간개설 등의 절차적 문제에 부딪쳐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위한 방과후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급에 맞는 장학협의회 등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왔던 것이 현장의 실정이었다. 이에 서림초등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수요자의 신뢰 받는 방과후학교 운영방안’이라는 학교장의 특강과 이병로 교감의 ‘방과후학교, 학교교육과정과의 연계 방안’, 권광식 교사의 ‘효율적인 교수·학습 방법’, 오왈순 교사의 ‘방과후학교 강사 복무 지침’등의 순서로 강의가 이어졌으며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초등학교 학생 특성 및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이 마련되어졌다. 이날 장학협의회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학교 교육기능 보완과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운영되는 방과후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설, 제도 등의 외적인 요인이 아닌 교수·학습이 진행되어지는 교실이라고 생각해서 장학협의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연수자료를 개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애쓴 교사들의 격려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선진국(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학교수업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각급 초등학교는 당혹감을 나타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재미없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나친 학습량을 꼽았으며 학습 결과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은 평소 알고 지내는 한 초등학교 5학년인 한 아이에게 ‘만약 학교 숙제와 학원숙제 중 꼭 해가지고 가야한다면 어떤 숙제를 하겠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 아이는 서슴지 않고 학원숙제라고 하였다. 그 이유로 숙제를 하지 않으면 강의를 듣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꼭 숙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에게 있어 학원 숙제는 그날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인 셈이 되는 것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학교 숙제는 복습에 대한 개념이 되므로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을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중 누구의 설명이 더 이해가 잘 되느냐?’의 질문에 내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아이는 눈치를 살피며 학원 선생님이라고 대답하여 나를 놀라게 하였다. 학원선생님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발췌하여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학원은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선행(先行)하기에 아이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그 내용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교수업에 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 측에서 선수학습을 못하도록 학원 측에 요구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학교에서는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교사 또한 학원과 차별화된 수업모델을 개발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나친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이 아이들의 창조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과목별 수준별 수업을 통해 실력의 양극화를 최소화시켜야 본다. 우리 학급의 중․하위권 아이들과 상담을 한 결과,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으나 공부를 어떻게 할지를 몰라 포기한 아이들이 많았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고 난 뒤에는 가출을 하고픈 충동마저 생긴 적이 있다고 하였다. 학업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어떠한가? 일부 교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과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한 아이와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아이는 매 시간마다 쏟아지는 졸음과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해야 한다며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밤 11시까지 하는 야간자율학습 또한 대학입시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제시라고 생각했다. 과다한 과제가 오히려 부담감을 주는 만큼 아이의 수준을 고려한 적절한 양의 과제를 제시해 주어 성취감을 맛보게 해줌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야간자율학습 시간(19:00~23:00)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본인에게 야간자율학습 계획표를 직접 작성해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며칠 간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고 난 뒤,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면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학급 아이들에게 사실을 공표하고 그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다짐을 친구들에게 발표하게 하였다. 이후, 그 아이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하는 습관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이렇듯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것은 교사의 관심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즘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학원들로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의 학원들이 차별화를 둔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의 성적내지 생활 상담까지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학교보다 학원을 더 신뢰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신명나게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 각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본다.
숲가꾸기 3년차로 지난해 조성한 연못옆 나무그늘에서 야외 미술수업을 하는 모습이 정겹다
배원준 SC 제일은행 금융결재팀 팀장은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교장 전학도)에서 1일 체험으로 '화폐로 배우는 세계의 문화와 역사'란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23년 동안 260개국 1만여점 수집, 현재는 수집가에서 위폐감별사로 활동 중이다. 배 팀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에 도움이 되고 싶어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다"며"지폐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전에 제작된 인물을 주제로 각 나라별로 알기 쉽게 정리된 세계지도 앞에서 담임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우와~~ 북한 돈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오천원권 지폐에 새겨져 있는 김일성 초상화를 신기한듯 쳐다보고 있다.
충주예성문화연구회(회장: 차관영)에서 운영하는 2008 『문화유산 방문교육』이 우리학교 도서실에서 5학년을 대상으로 있었다. 충주교육청의 협조공문에 의거 참가신청서를 내서 6월 3일 오전 10시에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문화유산 교육을 하였다. 교육내용은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에서 역사왜곡을 하는데 대한 대응을 위해 우리역사 바로알기 교육 차원에서 우리고장의 문화재를 바로 알고 애향심고취와 충주사랑운동을 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충주는 고구려, 백제, 통일신라의 문화재가 한 지역에 모여 있어서 중원고구려비(국보205호) 중앙탑(국보6호)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이다. 예성문화연구회라는 단체가 조직되어 문화재 답사를 하면서 1979년 중원고구려비를 발견하여 학계에 관심을 끈 단체로 지금은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7년 12월 11일에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구) 능암초등학교 자리에 설립되어 충주지역의 문화재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교방문 문화재교육은 1, 2학기로 나누어 약 2개월 동안 충주교육청 관내 여러 초ㆍ중학교를 찾아가 교육을 하고 있다. CD자료로 영상을 보여주며 문화재의 소중함과 문화재의 가치를 알고 잘 보존해야 하겠다는 공감을 하는 아주 유익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신청학교가 없었던 중학교 초빙교장 공모를 다시 하기로 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3차 교장 공모제 시범 운영학교 신청을 받았으나 중등교 초빙형의 경우 신청 학교가 없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올 상반기 교장이 퇴임하는 7개교를 대상으로 이달중 재신청을 받기로 했다. '초빙형'과 '내부형' 각각 1곳씩 뽑는 초등교의 경우 모두 복수의 학교가 신청했다. 초빙형은 교장자격증 소지자에게만 응모 자격이 주어지며 내부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이면 가능하다. 공모 절차는 학교장이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교육청에 신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내부형을 선호하는 교원단체의 반발 등을 우려, 학교 측에서 선뜻 초빙형 공모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1,2차 공모에서 초빙형과 내부형을 한곳씩 뽑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빙형이 순서에 맞다"며 "이달중으로 신청을 다시 받아 8월말까지는 공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교장 공모제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초.중학교 각 2곳 등 모두 4곳으로 초빙형과 내부형이 2명씩이다. nicepen@yna.co.kr
울산시교육청은 중구 학성초등학교와 울주군 두서초등학교, 서생중학교 등 3개교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장공모제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두서초등학교는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교육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교장을 뽑는 내부공모제로, 나머지 2개교는 현재 일선 학교 교장중 특출한 인재를 초빙하는 초빙공모제로 각각 교장을 공모하기로 했다. 교장 공모제를 통해 뽑힌 교장은 해당 학교 교사 정원의 30%까지 자신이 원하는 우수 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등 학교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9일까지 교장 공모제 희망자를 해당 학교별로 접수받은 뒤 오는 8월까지 교장을 최종 결정한다. 이렇게 뽑힌 공모제 교장의 임기는 오는 9월1일부터 2012년 9월까지 4년이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청량초등교와 반천초등교, 구영중, 다운고, 효정고, 애니원고 등 6개 학교가 교장을 공모제로 뽑았다. leeyoo@yna.co.kr
울산에 교사들이 일과 후 영어연수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교사연수용 서당식 영어사랑방'이 문을 열었다. 울산시교육청은 2일부터 중구 성안, 학성, 동구 양지, 남구 삼신, 월평, 삼호, 울주군 구영 등 7개 거점 초등학교에 '교사연수용 서당식 영어사랑방'을 개강했다. 이 영어사랑방은 일과 후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은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현재 111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연수는 일과 후 주 3회 하루 2시간 25주 과정에 15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실시되며 원어민 또는 영어에 유창한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보다 더 잘 가르치려는 교사들이 대거 참여해 사랑방이 운영된다"며 "교사들의 연수는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직접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충남도교육청은 올해 54억6천만원을 투입,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훈대상자.새터민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시설수용학생 등에게 1인당 연 30만원 안팎씩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는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지원사업 대상지역을 제외한 시(동)지역을 대상으로 21억1천만원을 투입, 연인원 6만7천624명의 학생들에게 자유수강권을 지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나 올해는 지역에 구분 없이 지원하고 있다. 자유수강권제도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본교 및 타교에 개설되거나 인근 학교간 공동, 비영리기관 및 단체에 위탁 운영되는 초등 방과후 보육프로그램, 초.중.고 특기.적성계발 프로그램, 교과 프로그램 등에 신청이 가능하다. jchu2000@yna.co.kr
경찰청 등 정부 5개 부처가 합동으로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2일부터 8월31일까지) 운영에 들어간 첫날 대전의 한 학부모가 자신의 초등생 딸이 급우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시 동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인 박모(12)양이 지난달 22일 오후 3시께 학교 부설유치원 뒤편에서 급우 16명으로부터 배를 발로 차이는 등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가해 학생들을 처벌해 달라는 박양 아버지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박양의 아버지는 고소장에서 "딸이 집단폭행을 당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지난달 26일부터 학교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렸으나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수위가 미약했다"며 "딸이 이들과 다시 만나는 일이 없도록 이들을 전학시켜 달라"고 학교측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학교측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은 16명이지만 실제로 폭력을 휘두른 것은 3명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가해 학생들에게 접촉.협박 금지 처분과 함께 서면 사과, 사회봉사 등을 명령했으며 집단상담을 10차례 정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학생들이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촉법소년'임을 감안, 수사를 통해 폭행혐의가 입증되면 사건을 대전지법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며 이 경우 사안이 경미하면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jyoung@yna.co.kr
최근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사건 가운데 학부모ㆍ학생의 부당행위로 인한 경우가 79건으로 전체의 38.7%였으며, 이중 학생지도 및 학교운영이 원인이 된 것이 31건(39.2%)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ㆍ학부모의 폭행ㆍ협박이 26건(32.9%)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자신을 훈계하는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중학교에서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주먹질을 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작년 3월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부모가 학교를 찾았다가 아들의 머리카락을 잡고 훈계하는 교사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재작년에는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6학년생이 다른 학생과 싸운 것에 대해 훈계를 듣다가 담임 여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일도 있었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들은 무너진 교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교사의 신뢰와 권위 추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교사들의 촌지수수, 과도한 체벌 등 각종 비리ㆍ비위로 인해 교사들의 권위와 사회적 존경심이 크게 추락했고, 성적지상주의로 인해 인성교육도 사실상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학교는 학력신장과 함께 인성교육을 병행하는 곳이지만 학력신장이 강조되는 반면 인성교육은 점차 무시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새 정부 들어 각종 교육정책에 따라 학교내 계약직 교사도 많아질 것으로 보여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은 "성적제일주의로 공교육의 기능과 의미가 퇴색해 교사의 권위와 신뢰가 많이 추락했고 더이상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통하지 않게 됐다"며 "공교육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선학교와 관할 교육청이 이런 사안이 터질 때마다 덮으려는데 치중하는 것도 교권침해 사례를 재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 초등학교의 성폭력 사건만 하더라도 학교가 쉬쉬하면서 피해자만 많아졌고 나중에는 학교와 교육청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학교내 교사 폭행 사건이 터지면 학교와 교사에게만 맡기지 말고 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해결 해주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최근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육 주체간 분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가칭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을 위한 입법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kaka@yna.co.kr
경남 양산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안심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어린이 유괴와 납치, 성폭행 등의 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사업을 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어린이들의 가방에 전자명찰을 부착해 등.하교시 교문과 출입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등(하)교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자녀의 안전을 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 사업의 지원대상을 지역 내 32개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1만491명으로 추산해 일반 아동에게는 가입비 1만원과 이용료 월 4천원중 절반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액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어린이 안심서비스는 등.하교시 문자메시지 전송은 물론, 학교의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 등도 전송함으로써 자녀의 학교생활을 학부모에게 알리는 기능도 있으며 어린이가 집과 학교를 오가는 동안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교통사고에 대해 일정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혜택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안심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에 대한 확대시행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bong@yna.co.kr
서울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가 자녀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달 15일 A중학교에서 개최한 사생대회에서 최모(14)군과 B(14)군이 서로 나뭇잎을 던지며 장난을 치다가 싸움이 붙었다. 이를 본 담임교사 오모(47)씨가 두 학생을 불러 화해를 시켰고 같은 달 19일 학부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설명했으나 최군의 아버지는 "내 자식이 피해자"라며 항의했다. 그 다음날 최군의 아버지는 학교로 다시 찾아와 오 교사에게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생활지도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중 주먹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교사는 책상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조사에 나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 교사가 정신적ㆍ육체적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최씨가 병원으로 수차례 협박 전화까지 걸어 병원을 옮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 교사는 결국 경찰에 최씨를 고소했으나 최씨는 경찰에서 오 교사를 때린 부분은 시인했지만 오 교사가 먼저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일 계획이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사과를 권유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오 교사는 학부모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사과하지 않으면 교권침해에 대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초등학생의 여교사 폭행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이런 일이 벌어져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학교내 교사 폭행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kaka@yna.co.kr
“까라면 까라” 군대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용어로 그 어원은 “×로 밤송이를 까라고 하면 깐다”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상급자가 하는 말이면 무조건 다 해야된다는 말로 절대복종과 충성심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하지만 요즘은 군대도 많이 변해 옛날에는 ‘까라면 까라’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한다. 기합도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허가를 받아 실시할 수 있고, 병장이라고 해서 허드렛일에서 열외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고참인 대대장일지라도 군인으로서의 지휘체계에 부합되지 않은 명령은 이등병 병사라 할지라도 거부할수 있고 신고할수도 있단다. 이렇게 철밥통 같은 군대도 변하는데 시대 추이에 따라 정치판도 내가 몸담은 교육판도 따라 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솔직히 뉴스와 신문을 보기가 겁이 난다. 매일 첫꼭지에 나오는 화면이 뿔난 민심의 촛불이고, 그에 맞대응하는 정부의 강경진압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100일,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새정부가 경제대국의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앞으로 나가도 시원찮을 판국에 시민은 촛불로, 정부는 물대포로 서로 물불싸움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왜 이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 시절, 국민들이 웬 영어몰입교육이냐고 아무리 반박을 해도 왕이 까라면 까지 뭔 씨알이냐고 몰아붙인 기억이 나지 않는가? ‘국민을 잘 섬기겠다’는 인수위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할만큼 자기네들의 의견이 옳기 때문에 무지렁이 국민의 말 따위는 듣지 않겠다는 듯 아주 고자세였던 지난날이 떠오르지 않은가? 당선되기 이전에는 거의 우호적이었던 댓글 수준이 영어공교육정책을 발표하고 난뒤부터는 거의 비판 수준으로 옮아갔었다. 당선자의 서민적인 얼굴이 호감형이라던 사람들이 설날 아침부터 왜 재수없게 나왔느냐, 영어로 인터뷰하지 왜 한글로 하느냐는 식의 독을 품은 댓글이 영어몰입교육 기사 아래늘어 붙어 최다댓글 순위를 랭크했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자식들의 일이라 한수 접었고 홧증을 꾹꾹 눌렀다. 기러기 아빠가 되든 강남 엄마가 되든 피붙이를 위해서라면 맹목적인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게 우리네 부모들이 아니던가? 그 후 연이어 국보1호 화재로 인한 숭례문복원국민성금 제안, 강부자 내각 시비, 공기업 민영화 개혁, 대운하 사업 추진 등등 민심을 읽지못한 메가톤급 정책이 속속 발표되었다. CEO를 대통령으로 뽑아놓으면 경제 하나 만큼은 나아질 것으로 믿었던 국민들은 실망했고 졸속협상에 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기점으로 폭발하고 말았다. 뿔난 민심의 원인이 30개월 이상의 미국소 수입에만 있다고 보면 큰 오산이다. 그 동안 국민들을 졸로 본데 대한 불만이 차곡차곡 쌓였다가 이 건을 빌미로 폭발한 것일 뿐이다. 촛불문화제가 치적 중의 치적인 청계천광장에서 근 한달간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 모르는가? 이제 국민들은 알만큼 다 안다. “내놓은 정책들이 보여주기 위한 쇼맨쉽인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대통령은 전제군주시절의 왕이 아님을, 독재시절의 군부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소신도 좋고 원칙도 좋지만 자기가 하는 일이 무조건 옳다고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그 독선적인 오만만은 버리기 바란다. 겸허하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바란다. 강력한 행정가와 고집불통 독재자가 다른 점은 포용의 면이다. 우두머리로 대접받을려면 그릇의 크기가 커야 한다. 당나귀 귀처럼 귀가 커서 여러 소리를 들어야 하고 슬기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다수의 국민이 '아니오'라고 한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안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겸허하게 고개 숙이고 성난 민심을 되돌리기 바란다. 명예나 지위 따위에는 별 관심도 없는 그저 이 나라 이 땅에 태어난 것이 행복하면 되는 평범한 시민의 마음을 달래주기 바란다. 그렇게 마음을 풀어준다면 이 땅의 국민들은 사상 최대 표차로 당선되게 해주었던 것처럼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경제대국을 이루기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이다. 그리하여 20%대로 곤두박질친 지지율은 단숨에 80%로 올라설 것이다. 이 땅의 지도자들이여, 코딱지만한 동아리든, 소규모 학교든, 대규모 기업이든, 크고 작은 단체를 이끄는 우두머리들이여, 쓴소리의 말, 아니오라고 하는 말에도 귀 기울일 수 있는 큰 귀를 가지기 바란다. 독불장군식의 오만과 독선은 이렇게 아무런 욕심없이 사는 민심을 뿔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그런 바보 같은 짓거리는 다시는 하지 말길...
5월의 마지막 날,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6학년 학생들은 김제시 금산면 소재 노인·장애 복지시설인 ‘평강의 집’을 방문하여 위문 및 봉사활동을 벌였다. 4학년 때부터 매년 한번씩 ‘평강의 집’을 방문하여 낯이 익은 학생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4학년 때에 비해 훌쩍 크고 의젓해졌으며 공연활동 및 봉사활동의 내용도 다양하고 수준 높았다. 학생들 스스로 모은 생활용품 및 먹거리도 전달하였다. 김효경 학생은 노인들에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사시면 더욱 건강하여 장수할 수 있다고 말하며 어른이 되어서도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서해인 원장은 매달 찾아주는 원평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는 고사리 손 어린 학생들의 위문 및 봉사활동 수준이 오히려 중·고등학생들보다도 다양하고 진지하며 수준 높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몸이 아프거나 정신력이 쇠약해져 멍하니 앉아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본 학생들은 참으로 딱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병원에 가셨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원평초등학교는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통하여 바람직한 인성과 콩 한 쪽도 나눠먹는다는 나눔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교생들을 월별 학년별로 적어도 연 1회 이상 복지시설을 방문 위문 및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금년에도 벌써 세 번째의 봉사활동이라고 한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1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있었던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400여명의 학생들이 오카리나의 진수를 선보였고, 식후행사로 진행된 ‘무돌뫼 숲의 탄생’은 빛 고을 광주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렸다. 무등산의 옛 이름인 무돌뫼(무지개를 뽐내는 돌들이 모여서 만든 산)에 영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작품이라 개회식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육상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구조물이 아름답고 통풍이 잘되어 경기장의 선수나 관람석의 관중들을 편안하게 해줘 좋았다. 6월 3일까지 나흘간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소년체전의 개막식과 첫날 치러진 육상경기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해보자. 해마다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출전 선수나 경기장을 찾은 관리자들만의 축제로 변질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하며 개선점을 찾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다.
나이 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거운 포환을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보다 멀리 던지며 ‘아시아의 마녀’로 군림하던 백옥자 선수를 기억한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백옥자 선수를 기억하게 하는 일이 작년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포환던지기 경기장에서 있었다. 전북의 이미나 선수(지금,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한국 육상 드림팀’에 선발)가 16m76㎝를 던져 종전의 기록 14m53㎝를 2m23㎝나 갈아치우며 소년체전 대회신기록이자 이 부문 초등부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때 육상인들은 제2의 백옥자 선수가 탄생했다며 반가워했고,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나 선수를 뛰어넘는 투포환 선수의 탄생은 과연 불가능할까? 1년만인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이 기록이 깨지는 경사가 벌어지며 ‘어느 기록이든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5월 3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에서 충남의 박세리(서산 반양초) 선수가 17m37㎝를 던져 이 부문 초등부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제 3의 백옥자 선수로 등장했다. 이날의 기록이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 한국기록을 61㎝ 업그레이드 시켰고, 2위와 2m44㎝ 차이가 나는 기록이었으며, 자신의 지난해 소년체전 기록 13m21㎝보다 4m16㎝를 더 던진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 한국기록이 작성되는 장면을 지켜보며 프로골퍼 박세리와 동명이인인 포환던지기 선수 박세리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훌륭한 선수로 커나가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