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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2학년도 대입 전형이 한창 진행중이다. 전체 정원의 62.1%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은 이미 지난 8월 입학사정관전형을 시작으로 12월초까지 계속된다. 수시모집의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모집의 당락을 좌우하는 수능시험도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69만명이 수능시험에 응시원서를 냈고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이들을 지도한 교사들도 긴장감 속에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2013학년도를 기점으로 수능응시자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 쯤이면 수능응시자의 15만명 정도가 줄어들 만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구조조정도 시작되었고 농산어촌의 초∙중∙고교도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교육계 전반의 변화를 넘어 국가의 경쟁력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의 핵심인 젊은층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이들이 부양해야할 노인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월말 현재 500만명이 넘어섰고 2030년에는 1181만명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1/4이 노령층이 되는 셈이다. 2030년을 기준으로 노령층에 지급되는 건보노인진료비,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 국민연금의 네 가지 사회보장 지급액이 218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올해 정부 예산 309조의 70%가 넘는 엄청난 비용이다. 의학의 발달에 따른 노령층의 증가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부양의 책임을 짊어질 젊은층의 감소는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세금으로 지출해야할 젊은층의 거센 반발이 우리 사회를 세대간 갈등으로 몰고갈 개연성도 있다. 과거와는 달리 강한 개성을 바탕으로 자기 표현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의 특성에 비춰보면 납세 저항도 배제할 수 없다. 노령층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해도 젊은층이 출산에 부담을 갖는 것은 우리 사회가 중지(衆志)를 모으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신세대 부부들은 기성세대처럼 자녀 출산을 부모로서의 의무나 삶의 행복으로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엄청난 교육비와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행복을 빼앗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같은 인식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신세대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교육비 유발의 핵심인 치열한 대입 경쟁을 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몇 년 전에 도입한 ‘다자녀전형’은 저출산 문제를 푸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자녀가정을 지원 자격으로 포함하는 대학은 경기대, 고려대, 군산대, 연세대, 인제대, 제주대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선발하는 인원이 몇 십명에 불과하고 게다가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다양한 조건 가운데 하나로 포함되어 흉내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저출산 고령화사회로의 이행이 시대적 흐름이기는 하지만 신세대 부부들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우려하여 출산을 꺼린다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은 당연하다. 교육 당국을 비롯하여 대학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다자녀 전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선발 인원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면 신세대 부부들에게 더 많은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4일 대입(大入)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에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논술문제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최근 대입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치른 일부 대학의 논술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학생·학부모의 불만에 따른 조치다. 대교협은 "각 대학이 논술고사에 앞서 출제 유형과 취지, 문항 수, 시험 시간, 난이도 등을 예시문항과 함께 홈페이지에 가능한 한 빨리 사전에 공개하도록 해 수능(11월 10일) 이후에 치르는 수시 2차부터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들이 논술 유형만 공개하고 난이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당황해 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2차 논술은 수시 1차보다 난도(難度)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교협은 또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이 논술고사를 출제할 때 고교 교사가 참여하도록 하는 등 '고교·대학 연계 논술 출제'를 강화해 줄 것을 대학들에 권장했다. 고교에서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논술 교재를 대교협에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와 함께 일부 대학이 합격 확인 ARS 안내문자를 발송하면서 수험생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대학들은 합격·불합격 통지를 무상으로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붕어빵 식 입시교육'에 찌들린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찾아주기 위해 퇴직 교장들이 뭉쳤다. 현직에 있을 때 소신있는 진로·적성교육을 하지 못한 것을 자성하면서 획일적인 입시교육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고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다. 제2의 김연아, 박지성, 허각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퇴직 교육자들의 모임 이름은 '타고난 적성 찾기 국민 실천본부'. '청소년 사업가'라고 불리는 강지원 변호사가 상임대표를 맡았고 40여년 교직 경력을 쌓은 임무영 전 서울북부교육장, 홍승표 전 서울동작교육장, 류연수 전 서울서부교육장, 백종성 전 등마중 교장 등 교육자 20여명이 모임에 합류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25일 "고교 졸업생의 83%가 대학에 가는 것은 기본이 뒤틀린 간판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이라며 "교육자들이 학생의 타고난 적성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교육현장에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수한 교육열을 잘 살려나가되 자녀의 행복을 찾아줘야한다"며 "사람이 각자 타고난 적성이 다른데 적성에 따라 취업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사교육 문제, 대학서열화 문제, 청년 실업문제, 중소기업 인력난, 대학등록금 문제 등 수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계획한 첫 번째 사업은 `도전! 타고난 적성스타 T: 1천만원을 잡아라' 대회. 자신의 적성을 찾아 사회에 진출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을 맞닥뜨린 9~25세의 청소년들이 사연을 접수하면 1명을 골라 1천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앞으로 일선 학교를 돌면서 학부모,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적성찾기 강연'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적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것을 멈추고 교육당국은 적성찾기 교육 위주로 교과 과정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온ㆍ오프라인 서명운동도 다음달부터 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만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으로 자녀의 적성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용기와 소신이 중요하다"며 "옳은 뜻을 가진 분들을 지지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월 사립학교 교장직에서 퇴임한 임무영(70) 전 서울북부교육장은 "현직에 있을 때 올바른 교육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입시 때문에 그대로 하기가 힘들었다"며 "퇴직 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반성하면서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 모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공동대표를 맡은 그는 "이 사업은 전 국민이 관심을 둬야 하지만 특히 교육자들이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며 "본인의 교육철학에 따라 뜻을 펴지 못해 마음에 응어리가 진 퇴직 교육자들은 이 모임에 합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유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란이 많다. 두 달 전 낙농가와 우유 업계 간 원윳값 협상이 시끄러웠다. 그러나 우유는 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였다. 이후 원유 가격은 인상됐지만, 정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 상승이 곧바로 우유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유업체 대표들에게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결국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올해 안에 소비자 가격을 안 올라가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엔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우유 가격 인상을 내년 초로 미루면 내년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우유 업계가 가격 인상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언론 매체는 이를 발 빠르게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표기에서 ‘우유값’과 ‘우윳값’이 보인다. ○ 대형마트, 우유값 150원 올리기로, 1ℓ짜리 2,300원 판매 대형마트에서 파는 1ℓ들이 서울 우유값이 2,300원으로 인상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24일부터 1ℓ들이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한겨레 경제, 2011년 10월 21일). ○ 우유값 인상 앞두고 아이스크림·커피·빵값 들썩, 우유값이 물가 인상을 불러오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Milk Inflation)' 조짐이 일고 있다(중앙일보 경제, 2011년 10월 22일). ○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유업체의 우윳값 인상이 도미노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 업체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뉴스토마토 경제, 2011년 10월 21일). ○ 우윳값 다음 주부터 1리터에 150원 인상, 다음 주부터 대형마트에서 우윳값이 150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MBC TV 경제, 2011년 10월 22일). 앞의 두 예시는 ‘우유값’이라 했고, 뒤의 예시는 ‘우윳값’이라고 사이시옷의 표기를 했다. 두 단어는 ‘우유’와 ‘값’을 합성어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값’이 ‘가격’, ‘대금’, ‘비용’의 뜻을 나타낼 때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기름값/물값/물건값/부식값/신문값/우윳값/음식값’처럼 붙여서 적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말들이 합성어로 사전에 올라 있지는 않다. 따라서 그 표준발음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한글 맞춤법 제30항에도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사이시옷을 적는다고 했다. 특히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등이 된소리로 나는 것)는 사이시옷을 적어야 한다.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바닷가, 선짓국, 잿더미, 햇볕’이 그 경우다. ‘우유’와 ‘값’도 이 조건을 그대로 안고 있다. 즉 ‘우윳값’으로 붙여 쓸 경우 일반적으로 ‘값’이 ‘[깝]’으로 소리 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원윳값’이라는 단어도 사이시옷을 안 붙이고, ‘원유값’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도 그 표준발음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앞서와 같은 맥락에서 ‘값’이 [깝]으로 발음된다면, ‘원윳값’과 같이 표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합성어로 만들고 사이시옷을 붙이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고등학교 도덕 교과서(변순용 외 저, 천재교육, 2011. 3 발행)에서 ‘윗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책은 매 단원 독서 토론, 논술 능력 향상을 위해 ‘자료 탐구’ 꼭지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매번 ‘윗글에 나타난~’하면서 발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윗글’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윗글’은 ‘위’와 ‘글’을 합성한 단어인데, 국어사전에는 이러한 합성어가 없다. 물론 끊임없이 생겨나는 새말들이 대부분 파생이나 합성의 방법으로 기존의 단어들을 결합하여 형성되고 있지만, ‘윗글’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단어이다. 현실적으로는 ‘위 글’이라는 표현법을 쓰는 것이 좋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등에서도 ‘위 글에서 ~’ 이라는 발문을 이용한 문제를 내고 있다. 주변에서 사이시옷을 표기하면 흉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최솟값, 최댓값, 등굣길, 하굣길, 장맛비, 처갓집, 순댓국’ 등을 표기하면서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이는 모두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난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넣어야 한다. 어느 시인은 이런 표기가 익숙하지 않고 정감이 안 간다고 했는데, 논리성이 없다. 바르게 표기하다보면 오히려 안정감이 생긴다.
김종길 시집 ‘해거름 이삭줍기’ 오늘은 노시인의 시집을 읽어보기로 한다. 김종길 시인이다. 시인은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와 문과대학장을 지낸 영문학자이며 시인이다. 2008년 시집이 출판되자마자 읽었던 시집인데 이 독후감을 쓰기 위해 다시 읽었다. 시인은 1926년생이니 올해나이 여든여섯이다. 이 시집은 시인의 나이 83세이던 2008년 출간되었다. 우리 문단에도 이제 80대의 현역이 여러 분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고령에도 꾸준하게 시작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시인들을 보면 후배시인들도 직간접적으로 많은 격려를 받게 되고 또한 새삼 창작에 대한 자극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작품이 노년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생각이다. 시는 젊음과 패기로써만 되는 것은 아니다. 삶의 연륜이 쌓여가면서 체험에서 우러나는 지혜가 녹아있어야 감동적인 시가 쓰여 진다고 생각한다. 이 시집의 발문에서 평론가 유종호 교수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일체의 허장성세를 거부하고 교언영색을 멀리한 채 감정과 어사의 절제를 도모하여 정갈하면서 과부족이 없는 은은한 여운과 원숙한 고담의 경지를 지키고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고전적 간결성의 세계이기도 하다" "경이의 발견은 어릴 적의 나날을 지배하지만 그것을 질서지어 줄 구성능력도 그것을 발설할 어사능력도 어린이는 갖고 있지 못하며 오직 질문을 통해 그것을 드러낼 따름이다.(중략)…… 삶을 위한 성년기의 고되고 바쁜 숨결은 경이를 발견할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생이 결코 오래지 않다는 무자각의 자의식이 다시 경이의 재발견으로 유도되는 것이다." 경이의 발견을 평생의 업으로 삼는 사람이 시인일 것이다. 그럼 시를 통하여 시인은 어디에서 삶의 경이를 발견하고 있는지 보기로 한다. 은행 가는 길 1 은행 가는 길 나는 보도를 걷고 있는데 비둘기들은 보도와 차도의 경계선에서 누가 뿌린 것도 아닌 먹잇감을 열심히, 잽싸게 쪼아 먹고 있다. 사람이나 비둘기나 이 세상에서 먹잇감을 얻는 것은 한갓 우연인가, 아니면 무슨 필연인가? 나도 말하자면 먹잇감을 얻기 위해 가는 길인데 문득 떠오르는 부질없는, 그러나 기실 거창한 물음 -김종길, '은행 가는 길 1' 전문 우리가 매일같이 흔히 보는 거리의 비둘기 풍경이지만 시인은 거기서 놀라운 경이를 발견하고 있다. 비둘기나 시인이나 먹잇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 한낱 부질없는 생각이라고 여겨지다가도 사실상 거창한 물음이라면서 생존의 절박한 문제를 새삼 환기시키고 있다.그리고 비둘기의 몸짓 하나를 삶의 가장 무거운 주제와 연결시켜 시의 중량감을 한껏 높여놓고 있다. 바로 이런 생활 주변의 사물이나 풍경에서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내는 능력 그것이 바로 시인의 힘이고 사회적 역할이기도 하다. 겨울 숲에서 .1 나무들이 웅기중기 앙상하게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는 죽어서 쓰러진 것도 있다. 죽지 않고 살아 있는 한 봄이 오면 나무들은 잎과 꽃으로 또 한 번의 삶을 시작하리라. 그리곤 녹음의 여름. 단풍의 가을이 지나 겨울이면 이렇게 헐벗은 채 매서운 추위를 견딜 것이다. 이처럼 나무들은 철따라 차림새를 바꾸며 해마다 한 개의 연륜을 더한다. 허나 사람에겐 연륜이 없다. 인생에도 네 계절은 있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해마다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한 번만 펼쳐지는 것. 그러니 인생에도 연륜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 따라 크기가 다른 한 개의 동그라미 크기야 어떻든 나무처럼 반듯하기만 하면 좋으련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김종길, '가을 숲에서 1' 전문 우리는 위 시에서 우리가 매일 의구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얼른 깨달아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의 경이를 보는 것이다. 나무와 사람의 차이점을 명쾌하게 구분해 놓은 점이다.'그러니 인생에도 연륜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 따라 크기가 다른/ 한 개의 동그라미'라는 해답은 아무나 도출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막연하게 우리 인생을 자연의 4계절에 비유해왔다. 그러나 막연하게 자연과 인생이 다를 것 같은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는데 시인은 일언지하에 사람의 연륜을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한 개의 동그라미'로 집약시키고 있다. 시인을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경이를 접하고 된다. 이런 깨달음이 시를 읽는 즐거움이요, 삶의 지혜를 터득해가는 과정이다. 이런 일상에서 발견하는 경이는 시집 전체에 일관되어 있다. 시인은 가랑잎 한 잎에서도 인생의 진리와 경이로움을 찾아내고 있다. 가랑잎 한 잎 나의 아침 산책은 대개 수유리 01번 마을버스 종점 맞은 편, 커피자판기 옆에 놓인 벤치에서 끝난다. 봄철에서 가을철까지는 그 주변에 담배꽁초며 빈 담뱃값, 종이컵, 맥주캔 등이 나뒹굴고 있어 그 전날 밤 그 벤치에서 젊은 애인들이나 실직한 젊은이들이 밤늦도록 노닥거리거나 한숨지우며 연신 담배만 피운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오늘 새벽엔 기온이 영하 4.5도로 떨어져 그 벤치에 먼저 온 사람도 없고, 간밤에는 젊은이들도 오지 않은 듯 그 주변도 말끔히 정돈된 대로다, 그러나 그 벤치는 오늘 아침 비어있지 않다 거기엔 언제 떨어졌는지 가랑잎이 한 잎 나보다 먼저 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그 옆에 말없이 걸터 앉는다. 생각해 보면 나 또한 한 잎 가랑잎 머잖아 흙으로 돌아갈 필경에 흙이 될 것을, 오늘 아침엔 길가의 추운 벤치 위에 잠시, 한 잎 가랑잎과 자리를 함께해보는구나. -김종길, '가랑잎 한 잎' 전문 얼마나 신선한 발견인가. 간단해 보이는 시 속엔 계절의 추이가 나타나 있고, 젊은이들의 생활의 단면이 보이고, 삶의 무상함이 깊은 울림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찮은 담배꽁초와 가랑잎 한 잎에 시선을 주는 시인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리고 이 시집 속의 시를 볼 때 80대의 노시인이지만 조용히 집에만 머물러 있는 시인이 아니라 강릉, 하남, 안동, 태백산, 황지 등 국내 뿐 아니라 교토, 뉴욕, 앵커리지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을 시로 쓴 것을 볼 수 있다. 시는 가만히 앉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시상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는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William Wordsworth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무지개 워즈워드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 뛰누나나 어릴 때 그러하였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진 뒤에도 그러하리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컨대 내 생의 하루하루가 모두 순진한 경건으로 이어가기를 *참고: 이 시의 원제목은 ‘무지개’가 아니나, 편의상 그냥 ‘무지개’로 한다. 이 시엔 늙어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볼 때 가슴이 뛰지 않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워즈워드가 얼마나 감동을 느끼는 삶을 갈망했는지를 보여준다. 자연에서 그런 경이로움을 찾아내고 감동을 받는 삶이야말로 바로 시인의 삶일 것이다. 김종길 시인의 시의 소재는 주로 자연이다. 시인은 일제 말 고된 노역에 시달리면서 ‘그래도 어디나 자연은 있다’고 되뇌었다고 한다. 그의 시 거의 전편이 자연과의 교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전남일본어교육연구회는 10월 22일(토) 9시 30분부터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에서 우수수업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 발표회에는 전남 지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사와 일본어 원어민 등 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도교육청에서 김영식 장학사, 장흥교육청 소속 류상재 장학사와 필자, 그리고 국제교류기구 서울문화센터에서 카마다미호씨가 참석하였다. 카마다 미호 씨의 '문화를 어떻게 수업에서 가르칠 것인가?'라는 강의에서는 문화란 무엇인가와 문화의 다양성을 인식하는 것의 의미는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많은 교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의였다. 또 순천고 이경흠 교사의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일본어를 습득하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학교현장의 일본어 교육 문제점을 토론하는 시간에는 교수방법의 다양화와 학생이해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김미숙(광양고) 김미숙 교사의 여름방학 약 1개월에 걸친 문화협정 중등교육 일본어 교사의 연수보고에서는 종전의 연수과정과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지식 전달형' 수업에서 '과정중시형' 으로의 수업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일본어를 가르칠때 짧은 시간일지라도 문화를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갖고, 일상생활 중에 있는 문화를 교재로 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을 강조하엿다. 각 수업 단계에서는 3단계로 구분하여 알기, 기억하기, 사용하기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어떤 점에 교사의 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구분하여 안내하였다. 이와같은 각 교과별 연수회의 활성화는 개별 교사의 교직의 성장은 물론 학교현장의 문제를 현장 교사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는 교육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모든 일본어 교사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는 제2외국어인 일본어 교육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전남의 한 공립 전문계고 교장이 교권과 학습권 수호를 천명,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순천공업고등학교 신경수 교장. 신 교장은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명문학교로 가는 동참 선언식'을 하고 "학습분위기를 흐리거나 교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학생은 절차에 따라 퇴학처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교장의 선언은 광주 등 일부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교권 침해가 심화했다는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일부 학생의 그릇된 행동이 교권을 침해하고 친구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주는 현실에서 특단의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장 직을 걸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지켜 내겠다"고도 했다. 신 교장은 이 선언을 위해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동의를 구하고 전교조 등 교사들과도 협의를 거쳤다. 많은 학교가 이른바 문제학생들과의 갈등 등을 우려, 엄격한 생활규정 적용을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 교장의 선언은 신선하다는 평가다. 전남지역 최대 공립 전문계고인 이 학교는 최근 학생들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등 심각한 사안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장의 강경 선언 바탕에는 교권이 무너지면 수업을 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실제로 3~4명의 교사가 명퇴를 고려하는 등 자괴감으로 교단에 설수 없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장은 23일 "학생 인권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의무와 책임을 다했을 때에만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신 교장 취임 이후 올해 전국 기능경기대회 동메달 수상, 전국체전 럭비부 은메달 획득, 지방공무원 공채 4명 합격 등 괄목할 만한 교육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 교장은 전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 장학관을 거쳐 지난해 3월 취임했다.
학교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존재한다. 그동안 우리는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투자를 많이 하면서 개혁을 시도해 왔다. 교육당국에서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교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은 행복한가 혹은 우리 학생들은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얻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며,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전남지역 공교육 정상화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미래지향적 혁신학교로 2011년도부터 실천하고 있다. 무지개학교의 비전은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대중점 과제로는 새로운 학교문화의 형성,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운영과 다양한 교육 방법 실천,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지원 체제 구축,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적 파트너십 구현이다.2011년은 30개 학교가 지정되었으며, 2012년도에는 5개교을 늘려 35개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신규 지정을 위한 무지개학교 설명회가 10월 21일 오후 2시부터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개최되었다. 이 설명회에 무려 113개교에서 관심이 있는 교장, 교무부장 등이 참석하여 무기개학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35개라는 한정된 틀에서 이루어지는 무지개학교 정책에 의존한 교육실천보다는 ‘교육이 바로 서야만 나라가 바로 선다’는이미 진리가 된 명제를 가슴에 안고, 교장 교감을 비롯한 교사가 학생들이나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교권이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인격적으로 바른 도덕심과 윤리의식을 회복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아가각 단위 학교가 안고 있는 현장의 제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좀 더 시간을 갖고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인생을 살면서 답을 찾지 못하여 방황할 때면 늘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 내가 해온 것은 그것뿐이다." 라고 일본의 대표적 위생용구 기업인 유니참(Unicharm Co.)을 40여년 넘게 이끌고 있는 다카하라 게이치로 회장의 현장을 중요시하라는 말은 우리 교육 현장을 돌아보면서 되새김해 볼만하다.
10월 21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10.24 진위중 학생 총선 합동유세가 학교 야외 공원에서 있었다.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합동 유세에회장 후보로 기호1번 김태훈 후보, 기호 2번 한은서 후보, 기호 3번 이지수 후보가 각축을 벌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고, 부회장 후보로는 권진은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이번 합동 유세를 통해특별 활동 부서를 늘리고, 시간을 늘리는 문제와 점심시간 음악 방송문제등을주요한 공약으로 내세우며 각자의 공약을 통해자신을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10월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정부가 중·고등학교에서의 독도교육을 강화하려면 한국사 관련 교과서에 명확한 증거가 남아 있는 사실을 기술하는 등 교재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김화경 영남대 교수(독도연구소장)는 `독도 교육의 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 -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독도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우선 교과서에서 '신라 때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함으로써 독도가 한국 영토가 됐다'고 주장하기보다 '독도가 울릉도에서 가시거리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산국 사람들의 생활공간이었고 우산국의 영역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기록에는 독도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또 한국의 중·고교 교과서에는 안용복이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약받고 돌아온 것으로 기술돼 있지만, 현재 이를 사실로 증명할 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숙종실록'에 나온 기록을 보면 '울릉도의 동쪽에 섬들이 서로 마주 보이는데 (이것이) 왜의 경계에 접해 있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당시 독도가 명백히 조선의 영토로 인식되었음을 교과서에 기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도'가 곧 독도임을 분명하게 기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1900년 10월27일 대한제국 정부가 '울릉도에 울도군을 설치하고 이 군에서 울릉 전도와 죽도, 석도를 관할한다'는 칙령 제41호를 공포했는데 여기서 석도가 독도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이는 `해동여지도'의 강원도 지도, 독도는 음차자(音借字)이고 석도는 훈차자(訓借字)인데 이같은 이두식 표기는 조선후기까지 사용됐다는 선행 연구 등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칙령으로 독도가 울릉도 관할이었음을 공포한 것은 국제법의 영토 선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김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사실을 중ㆍ고교 교과서에 기술하면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용적으로 "고등학교 국사에서 일본의 독도 강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점,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영유권 문제가 왜 제기됐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엊그제 백화점에 양복을 사러 갔다. 그런데 점원 아가씨가 계속해서 ‘아버님, 아버님’한다. 나이에 안 맞게 며느리를 얻은 기분이다. 나에게 ‘아버님’이른 호칭을 할 사람은 며느리뿐이다. 내 아들 딸도 나에게 ‘아버님’이라고 할 수 없다. 친부모에게 ‘아버님’이라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전통적인 어법이 아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나 혹은 편지 등을 쓸 때는 ‘아버님’이라는 호칭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자식이 면전에서 아버지를 부를 때는 ‘아버지’라고 한다. 백화점 점원이 나에게 아버님이라고 하는 것처럼, 최근 성인 남자에 대한 호칭이 변했다. 그 전에는 아저씨, 선생님, 혹은 사장님이라고 하더니 최근에 ‘아버님’을 많이 쓴다. 이러한 표현은 방송에서도 곧잘 듣게 된다. 퇴근길에 조영남과 최유라가 진행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MBC)’에서는 진행자 조영남에게 아버님이라고 한다. 동료 진행자뿐만 아니라, 청취자도 모두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다른 방송도 마찬가지다. 청춘합창단이나 1박 2일에서 나이가 지긋한 사람에게는 모두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불렀다.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은 자녀가 부르는 말을 빌려 온 것이다. 친근한 느낌을 주고 부담이 없다는 실용성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은 인륜에 벗어난 말이다. 그리고 바람직한 화법도 아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화법은 어르신, 혹은 아저씨 등이 바람직하다. 우리 주변에 간접적인 호칭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빠’도 마찬가지다. 이 표현을 아내가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들, 딸이 사용하는 말인데, 젊은 부인들이 남편에게 이렇게 부른다. 흉측할 뿐이다. 젊은 남자를 아빠라고 부르른 경우는 백화점 점원도 있다. 그들은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고객에게는 ‘아빠에게는 이런 색이 어울린다. 혹은 엄마는 어깨가 넓어서 이렇게 입어야.’하면서 접근한다. 이도 바람직하지 않은 화법이다. ‘손님’이라는 좋은 표현을 쓰자. 최근 ‘삼촌’이라는 호칭도 많이 쓴다. 소위 걸 그룹을 좋아하는 아저씨 세대를 ‘삼촌 팬’이라고 지칭한다. 삼촌 팬을 연령으로 구분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지만, 30대, 40대를 이르는 말처럼 보인다. 이들이 가요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걸 그룹의 팬이 10대 위주에서 연령층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음반 시장에서는 10대보다 구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본다. 반대로 스타가 대중의 가족으로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국민 여동생’이 탄생했고, ‘국민 엄마’, ‘국민 누나’, ‘국민 고모’, ‘국민 이모’ 등이 나왔다. ‘삼촌 팬’은 스타를 좋아하는 대중을 지칭하는 호칭이라면, 이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의 호칭이다. 사람들이 스타에 열광하는 이유는 대중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타는 화려하고 강하고 영웅적이며 성적 매력이 풍부하다. 그리고 대중이 꿈꾸는 이상적 인간형이기도 하다. 대중은 스타에 열광하는 순간 스타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한다. 즉 스타는 사람들이 스스로 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을 환상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대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 이미지에 가족의 은유를 덧씌워 친근감을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에도 ‘오빠 부대’라고 하여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스타의 모습에 열광하는 계층은 많았다. 대중은 스타를 향해 ‘오빠’를 외치는 순간 그 스타와 스스로를 동일시한다. 그러면서 스타가 표상하는 강력한 힘에 빠져든다. 그 순간은 자신의 고달프고 초라한 현실로부터 벗어나는 해방의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 일부에서 ‘삼촌 팬’에 대해 친족적 친밀성을 강조해 성애적(sexual) 관계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기도 한다. 그러나 ‘삼촌 팬’은 권위주의적 남성성에 유쾌하게 감성성을 드러내는 변화이다. 아울러 현실에 찌든 남성들이 스타와 교류를 시도하는 소박하고 대중적인 취향이다. 최근 가족 내부에서 쓰던 언어 표현이 조직·집단·사회 속으로 침투되고 있다. ‘아버님’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 가서 종업원을 부를 때도 ‘언니, 이모’라고 한다. 가족 이외의 사회집단을 가족 관계로 확대·적용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에는 친근감을 강조하려는 의식이 숨어 있다. 이러한 대인 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형성해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위험한 측면도 있다. 가족으로 묶어서 거기에 나오는 이익을 얻자는 것이다. 실제로 조직 사회에서도 불리한 상황이 도래하면 ‘우리가 남이가’하면서 친족으로 묶으려는 의도를 보인다. 특히 주먹 세계는 형님이라 칭해 논리적 관계를 거부하고 맹목적인 상하 관계를 만든다. 즉 가족 관계의 설정은 공(公)과 사(私)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경기도가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을 올해 400억원에서 내년 328억원으로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 예산담당 관계자는 21일 "내년 가용재원이 주는데다 농산물 유통체계의 문제가 있어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 400억원(농산물 240억원ㆍ축산물 160억) 가운데 농산물 예산을 30% 72억원 줄여 168억원으로 잠정편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올해 6천417억원에서 내년에 4천522억원으로 29.5% 1천895억원 감소함에 따라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의 절감 범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학교급식사업은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는 초등학교에 일반농산물 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도의회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780억원 편성을 요구하며 압박하자 친환경학교급식예산을 당초 58억원에서 342억원 늘어난 400억원으로 확대 편성, 해당 예산을 시ㆍ군에 지원해 무상급식 예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도의회와 타협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의회 민주당 고영인 대표는 "도가 당초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을 내년에 610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축소하기로 하는 등 오락가락해 도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예산안이 제출되면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인 설립준비를 위한 공청회가 17일에 이어 20일에도 학생들의 항의로 재차 파행을 겪었다. 서울대는 20일 오후 2시 교내 법학교육 100주년기념관에서 법인 설립준비 공청회를 열었으나 학생들이 발언을 막고 단상을 점거해 진행을 중단시켰다. 이날 공청회는 일부 학생의 의사진행 방해가 있었지만 첫 발제를 맡은 강남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10여분 간 교내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마치는 등 예정된 순서대로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발표 후 이지윤 총학생회장이 "비상총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법인화를 전제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며 다시금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공방이 시작됐다. 공청회 학생 패널을 사퇴했다는 이은호(서어서문학과 09학번)씨는 "국정감사에서 학생 대표의 평의원회 참여 문제를 개선하라는 의원의 지적에 오연천 총장이 긍정적으로 답했다"며 "이와 관련해 정관 작성 시 어떤 노력이 있었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1시간 넘게 자유발언이 오간 뒤 결국 방청석에 있던 학생 20여명이 단상으로 진입해 회의를 중단시켰고 참석한 패널도 모두 퇴장했다. 청원경찰과 교직원이 학생들의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서로 뒤엉켜 넘어지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대 법인화 반대 공동대책위와 총학생회는 이날 공청회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식적인 공청회를 중단하고 법인화에 대한 실질적인 재논의를 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대는 공청회에서 총장 선출방식과 학부모 재경위원 참여 여부 등 의견이 엇갈리거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정관 작성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서울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대학에서 물리력이 반복되는 상황을 지켜보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현 사태 이후에도 인내심을 갖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지윤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진입을 무리하게 저지한 학교 측의 대응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추후 공청회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복지 업그레이드…안전․인솔 문제 동시해결 기대 크루즈(Cruise)를 타고 독도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은 독도에 대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독도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크루즈 독도 수학여행’을 추진키로 했다. 쾌속선과 유람선 등의 장점에 숙식(宿食)까지 가능한 크루즈 수학여행이 이뤄지면 독도를 찾는 학교와 학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획일적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원들의 복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고, 안전․인솔을 둘러싼 교사들의 어려움과 리베이트 등 일부 불미스런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교총은 크루즈 수학여행을 위해 대아고속해운 등 대형 해상 교통회사와 기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우리 땅 독도를 더 쉽게 왕래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우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막대한 초기비용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관심과 교육을 사랑하는 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의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교총은 25일 열리는 ‘2011 독도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전격, 발표한다.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 한국청소년연맹, 독도학회가 주최하고 교과부, KBS, 포항시 등이 후원하는 올해 독도의 날 기념식은 서울 대학로 CGV에서 교육․사회단체 관계자는 물론 정부․국회․정당인사․학생․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은 독도 관련 자료를 대거 소장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의 고지도 전시회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독도 도자기 기증, 독도 다큐멘터리 상영, 독도아리랑 공연, 독도 퍼포먼스, 독도 크루즈 수학여행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독도 도자기 기증은 2008년부터 독도의 날을 기념해 매년 독도 차사발을 1작품씩 만들고 있는 도예가 설영진 선생이 올해 빚은 ‘독도 대차사발’을 정부(교과부)와 교원단체(교총)에 전달하는 기증식이다. 독도 아리랑 공연은 우물래(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독도아리랑’의 첫 선을 보이는 무대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교총은 지난해 고종황제가 독도 영유권을 국제법적으로 확립한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했다”며 “전국의 교원과 학생은 물론 국민 모두가 독도의 날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영토주권 의식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바른 역사관 정립이 필요하고, 교육자들이 힘을 모아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는 취지의 축사를 하게 된다. 한편 교총은 기념식 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충남 공주 신풍초, 서울 옥정중, 서울 동명여고 등 3개 학교에서 독도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독도야’를 주제로 한 3행시 공모전, 독도 사랑 표어 공모전(한국청소년연맹 공동 주최) 등의 행사도 갖는다.
우리 헌법은 제헌헌법부터 교육에 대한 국가의 감독을 원칙으로 하고 의무교육제도와 교육제도 법정주의를 채택했다. 현행 헌법은 제31조에서 교육을 받을 권리, 의무교육,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 평생교육진흥을 규정하고 있고 교육제도와 교육재정 및 교원의 지위에 대해서는 법률로 정하도록 했다. 1991년, 교육법에 규정된 지방교육제도 및 지방교육 관계조항이 분리되어 독립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제4장에서 교육재정에 관해 규율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학예사무에 소요되는 경비는 교육에 관한 특별부과금·수수료 및 사용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로부터의 전입금, 이외의 교육·학예에 속하는 수입 등 4가지 재원에서 충당해야 한다. 의무교육 관련 경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부담하며 의무교육 이외의 교육에 관한 경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와 당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시․도의 교육·학예에 대한 경비를 따로 경리하기 위해 당해 지방자치단체에 교육비특별회계를 둔다. 이로써 교육회계는 일반회계와 별개로 운영된다. 현행 지방교육제도는 독립된 지방교육행정기관에 의해 처리되고 있지만 재원의 비중이 낮고 이전재원의 비중이 높아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이후, 지방자치의 실현 여부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어 왔으며 지방자치를 가로막는 요소로 재정에 관한 자치권의 실질적 보장이 없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본질과 관련해 미국 주 정부와 같은 독자적 과세권한을 인정할 수 있는지와 관련돼 있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우리의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자립도의 현격한 차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관련이 깊다. '지방자치' 하나만 본다면 주민에 의해서 구성된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정부로서 독자적 과세권한을 비롯한 사법권, 입법권, 행정권을 수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면 개별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자치수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결정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국토면적, 중앙집권적 전통 그리고 동일성을 추구하는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한다면 엄격하고 이상적 의미의 지방자치는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지방자치의 조기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중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국세와 지방세를 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도권과 일부 핵심 중공업지역을 제외한다면 이는 오히려 지역 간 격차를 크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능력과 노력에 의한 사회적 신분 이동과 부의 형성을 실현하는 수단이기도 한 교육의 기능이 지역별로 실질적으로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 교육재정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행정으로부터 교육행정을 더욱 분리하고 재정독립을 강화하는 방향의 입법정책이 제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권을 강화하지만 지방자치의 내실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역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사회계층간의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본다면, 교육의 형평성, 실질적 민주주의,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과 기회에서 실질적 평등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 즉 지방교육법이 명시한 지역교육의 특수성이 교육의 형평성을 저해하는 방향이 아니라, 지역적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지역교육의 특수성을 살려야 한다. 이른바 미국에서 출발한 적극적 평등실현(affirmative action)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교부금의 배분에 있어서도 기계적인 배분보다는 낙후지역의 배려, 사회적 형평성 제고를 위한 배려, 교육의 형평성도모를 위한 배분원칙이 필요하며 절차적 참여와 배분에 있어서 투명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 교육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과 전문가의 절차적 참여를 보장하고 재정효율성에 대한 사후평가를 실시해 국가재정의 건전성과 형평성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소위 교육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사는 이들에 의해 자행된 파렴치한 범죄 행위에 온 나라가 치를 떨고 있다. 자칫 묻힐 뻔 했던 악취 나는 우리 사회의 환부가 한 젊은 작가의 소설과 영화인들의 노력으로 적나라하게 들어난 것이다. 도매금으로 또 한 번 교육자가 욕을 먹게 되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기관 종사자 100만 명에 대한 성범죄경력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부연해야겠다. 왜냐하면 이 발표가 지금 당장 크게 불거진 성폭력 문제가 있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어감을 주기에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병들어 있는 우리 사회 이 전수 조사는 이미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1차 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기간에 이미 유치원, 학교, 학원 등 18만9759개소에 근무하는 종사자 102만6852명 중 본인이 동의한 85.2%인 87만4552명에 대한 조회가 완료됐으며, 일부는 현재 조회 중이다. 교과부는 본인이 동의하지 않아 실시하지 못한 1만7891명(1.7%)에 대해서는 10월 중 직권으로 성범죄 경력 조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이러한 계획의 발표 타이밍이 미묘해서 교육현장이 온통 인화학교 교장이나 행정실장 같은 사람들만 있어 전수조사를 한다는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이 무척 곤혹스럽다. 저항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잊을만하면 세간을 흔드는 뉴스 꺼리가 되는 모습을 보며, 필자는 우리 사회가 병들어 있다고 감히 단언하고 싶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제도를 정비하는 등 온 나라가 나서서 법석을 떨곤 했지만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인면수심의 범죄행위를 이제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가정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육현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중한 인적자원이자 그 하나하나의 유기체가 초(超)신성성을 갖고 있는 영성체인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이와 함께 내일의 성인이 될 오늘의 우리 아이들이 바른 성윤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기관 외에도 아파트 경비 업무처럼 아이들과 직접적인 면대면 활동이 있는 종사자에게까지 취업 전 성폭력 범죄조회가 의무화되어 있다. 현행 법률에 의하면 한 번이라도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등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징계말소 시효가 경과해도 교육기관이나 관련 기관 등에 재취업이 금지된다. 그리고 관계 법령에 의해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원천적으로 교육관련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제도화되고 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성폭력 예방교육 등이 초등에서는 10시간, 중등에서는 11시간 이상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사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도나 시스템이 아니라고 본다. 어차피 제도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다. 한 쪽에서는 단단히 빗장을 채우고 있으나 한 쪽에서는 상업성에 찌든 성관련 사업과 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음란하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 자료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이 아무 제재 없이 횡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학교 등 교육기관의 성교육 관련 내용이 시대사회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경청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학교 학생들에게는 '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성인들에게 있다고 본다. 성폭력은 재범률이 가장 높은 범죄 중의 하나라고 한다.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 교정 기관이나 수사 기관 등에서 전자 팔찌를 채우고 처벌하는 것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과 다른 특별히 해주어야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우주인 우리 아이들이 일부 몰지각한 성인들에 의해 영혼이 황폐해지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영원한 불구가 되는 불행한 삶을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성인들에 대한 범국민적 교육 및 계도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활용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효과성이 입증된 공익광고나 캠페인 등 각종 성인용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다 함께 중지를 모아야 한다.
교과서는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매체로서 학습 내용의 전달뿐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담아내는 변화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는 담을 수 있는 내용의 제약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방법의 적용과 사회적, 학문적, 기술적 변화의 신속한 반영이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비해 디지털교과서는 학습 내용을 담고 있는 교과서로서의 기본적 기능과 동시에 다양한 상호작용, 학습 관리 기능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개별학습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전반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 현실화를 위해 추진하는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이 ‘디지털교과서 개발·적용’이다.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교과 내용에 다양한 참고자료와 학습지원 기능이 부가된 미래형 교과서로 개발된다. 정부는 디지털교과서의 성공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추진 전략을 세웠다. 첫째, 디지털교과서는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 사용될 예정이다. 도입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디지털교과서가 학생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둘째, 사용자의 편의성과 활용성이 극대화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적의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 표준을 마련하고, 디지털교과서의 구조를 교과서 내용 자체,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등으로 계층화해 교과서 활용의 편의성 및 자료의 재활용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셋째,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한다. 일반 PC는 물론 스마트패드, 스마트 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구현 가능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해 어떤 단말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넷째, 스마트학습 모델 개발 및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디지털교과서 활용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다섯째, 법·제도를 정비해 디지털교과서 활용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상의 추진 전략을 토대로 정부는 2014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목을 대상으로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시작해, 2015년 고등학교 과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구체적인 개발 대상 학년 및 과목은 연구학교 운영 및 정책연구 결과, 현장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결정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학교 현장에서의 효과적 적용을 위해 2013년까지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로서의 법적 지위를 부여받도록 추진하는 한편, 민간 개발자들의 질 높은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해 개발 표준을 제시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교과서는 기본적인 학습 내용 외에 과목별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 지원 도구와 학습자 수준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진자료,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 평가문항, 사전과 같은 참고자료를 통해 학습자의 흥미, 동기 유발 및 체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또한 시간과 장소, 사용자 단말에 상관없이 학습자가 언제 어디서든 개인 단말기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 속도로, 원하는 내용에 접근해 개인화된 맞춤 학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무거운 책가방에서 벗어나고 학부모들에게는 학습지와 참고서를 별도로 구입하는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미래의 학교현장에서는 스마트 교육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정부는 저소득층의 학습 결손 및 정보격차가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개발한 디지털교과서는 세계시장 펼쳐지는 인적자원의 다툼 속에서 창의적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매개체로써 우리의 교육에 창의성과 다양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 경쟁시대로 치닫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기업이 그 중심에 있으며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장래를 조망하면서 경제학자들은 21세기의 경쟁수단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면서 그 조직원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극단적인 세상을 초월하는 수행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직에서 나타나는 구성원 간의 신뢰, 정직, 고결, 결속 및 개방성 등이 바로 사회적 자본으로 지금까지의 경쟁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까지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었으나, 2만, 3만 달러 달성은 사회적 자본의 기반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국력(國力)만으로는 안 되고 사람의 인격에 해당하는 국격(國格)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수단이 변하면서 '우회축적(迂廻蓄積·round about accumulation)'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우회축적이란 우회하여 축적된 힘을 발산하는 것을 일컫는다. 직접 가지 않고 우회하면서 큰 힘을 축적하여 그 힘을 발산하면 더 나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논리다. 맨손 노동에서는 우회 축적의 필요성이 떨어지겠지만, 자본재 산업과 더 나아가 기술.지식, 사회적 자본의 경우는 우회축적이 절대적으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런 우회축적 논리가 적용되는 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된다. 졸을 주고 마, 포를 떼는 장기의 수나, 광고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행위가 해당되며, 연구개발 투자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구슬을 위에서 아래로 굴리는데 직선코스와 원의 한 호인 사이클로이드 곡선 중 어느 코스를 택하는 것이 목표지점에 더 빨리 닿을까? 사이클로이드 곡선인 경우가 훨씬 빠르다는 것이 과학자들이 증명하는 것이다. 하늘에 떠 있는 독수리가 땅 위의 쥐를 잡는데 직선코스로 날아가서 잡는 경우의 최대속도는 시속 168km인데 반해, 아래로 강하하다가 우회축적 후의 최대속도는 320km나 된다고 하니 자연 속에 이루어지는 원리는 경탄할 만하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는 독일의 장인제도에서 독일국민의 우회축적 철학을 잘 엿볼 수 있다. 이 결과 독일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500개나 된다는 것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또 독일회사의 평균 연령이 67년이고 가족소유 회사가 77%나 되며 매출의 수출비중이 51%로 다른 나라의 회사에 비해 확실한 경쟁우위에 있다. 우회 축적의 본질은 먼 후일의 번영을 위한 오늘의 희생이다. 장기목표인 비전을 정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여러 가지를 희생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일을 할 때 단기적 최적화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지금 당장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힘을 비축하여 결정적인 때가 올 때 이 축적된 힘을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특히 교육분야에 적용한다면 이 원리의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개개인이 지금 당장의 점수만을 위하여 문제 풀이식 교육에 치중하여 그 많은 시간을 학습에 투자하고 있다면 우리 아이들의 사고는 닫힌 사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삶의 목표도 없이 떠도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몇 점 상승만을 노리는 교육보다는 사유와 반성적 사고를 착실하게 진행하여 개념을 확실히 파악한 다음에 문제풀이라는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하게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모두 성급하다. 대학입시만을 향해 눈 앞의 점수가 아니면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학생둘의 모습과 눈앞의 인센티브가 안 보이면 움직이고 싶어하지 않는 교육노동자의 삶은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는 것이다. 우회축적의 원리를 생각하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보다 더 멀리, 보다 더 깊게 세상을 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자료전의 화두는 ‘스마트’ ○…‘가상현실’, ‘QR코드’, ‘3D’, ‘스마트러닝’, ‘디지털교과서’….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 교육’이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환경에 따라 첨단 기기나 최신 콘텐츠 제작 등을 활용한 우수한 교육 자료들이 대거 출품됐다. 직접 시연해보고 조작해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벌써 STEAM 교육 자료를!” ○…최신 교육 트렌드 반영도 빨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융합인재교육(STEAM)을 연구해 교육 자료를 개발한 교사들도 있었다. 박인아 서울 숭의중 교사의 ‘STEAM 기반 교육설계를 통한 스마트기기 창의․인성 국어 교수·학습자료’(국어)와 백종훈․김창호 양주백석중 교사의 ‘주택의 채광효율을 알아보기 위한 STEAM 교육자료’(실과(기술·가정)) 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체장애아도 성교육 필요해요” ○…영화 ‘도가니’로 아동 성범죄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은혜 용남초 교사가 ‘극놀이를 통해 배우는 정신지체학생의 활동 중심 성 자료’를 출품해 화제가 됐다. 정 교사는 “우리나라에는 장애아동을 위한 성교육 자료가 전무해 특수 교사로서 꼭 교육자료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사의 작품은 주변의 특수 분야에 출품한 교사들 사이에서도 이슈였다. 송태성 전주은화학교 교감은 “우리 학교 역시 지난해 성폭력 사건을 겪어 정 교사의 교육자료를 보고 크게 공감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섬세하게 만든 극놀이 교육자료를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아태지역 교장들 “So Amazing!” ○…12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2차 아태지역 교장리더십 아카데미’(주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Turgunov Bahrom 교장(Specialized Secondary School number66)과 인도네시아 Christian Pramudana 교장(Darma yudha school-초·중등통합학교)은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된 대한민국 교원들의 작품을 돌아보며 연신 “Amazing Work!”를 외쳤다. 그들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수업자료들은 처음 본다”며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놀랍고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아태지역 교장리더십 아카데미’는 2010년부터 아태지역 교장들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성교육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한국 참가학교들에게 아태지역 학교와의 교류 및 자매결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도교육정보원장 자료전 참관 ○…이번 대회에는 현장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돕는 시․도교육정보원장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선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 허봉규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 한헌상 충남도교육연구정보원장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함께 자료전을 관람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16일 개막식 환영사에서 “역사 깊은 전국교육자료전을 통해 교총이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교총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도교육연구정보원과 시·도교총과 연계를 강화해 전국교육자료전을 현장 연구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관복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지원국장, 진익철 서울 서초구청장,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과 한국교총회장단, 시·도교총 회장단이 자료전을 찾았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비리 사립학교 재단에 대해 시설개선비를 포함한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등 사학비리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민원발생, 감사처분, 행정상 의무이행 소홀, 경영평가 하위 사립학교 등을 '관리대상 사학'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또 해당 사학에 대해서는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를 하고, 비리가 드러나면 시설개선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및 이사 취임승인 취소, 학급 감축 등 조치할 방침이다. 경영평가 등급, 법정 부담금 부담 실적 등 법적 의무 이행 실태도 주기적으로 공표해 법인 운영의 건전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사학기관 보조금 사업의 부당한 신청과 위법한 집행을 막기 위해 모든 보조금 사업을 신청 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하고, 위법 수의계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업집행계획서와 경쟁 입찰 근거서류를 사업집행 전에 제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보조금을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위법하게 수의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사업의 보조금을 환수하고, 모든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립학교 교원 채용의 교육청 위탁, 사학 시설공사 외부 감시단 운영 방안도 사학 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고, 사학 지원·지도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사학 비리 근절대책 마련은 일부 사학 비리가 사학 기관은 물론 공교육 전체 신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도내에서는 사립인 평택 A고교 법인이 특정 업체와 공사 계획을 체결하고도 공개입찰을 한 것으로 관련 서류를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도교육청에 의해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역시 사립인 평택 B고교는 학생 기숙사 건립을 위한 도교육청 지원금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는 등 일부 사립학교가 도교육청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갖가지 문제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