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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http://healthy1318.cdc.go.kr/) 분과자문위원회는 제2차(2006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는 우리나라 중1-고3(만 13-18세) 청소년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9월에 수행한다. 설문지는 흡연, 음주, 비만 및 체중조절, 신체활동, 식습관, 손상예방, 약물, 성행태, 정신보건, 구강보건, 개인위생, 건강 형평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문문항은 영역별 분과자문위원회를 통한 검토와 일부 항목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도 조사를 통해 검증하였다. 조사는 조사수행 절차에 대해 교육을 받은 표본학교 조사지원 담당교사(보건교사 또는 보건담당교사 등)가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업시간 1시간을 할애하여 익명성을 보장하는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로 실시된다.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표본학급 학생들에 대한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고 조사 홈페이지(http://healthy 1318.cdc.go.kr)에 접속한 후 인증번호(질병관리본부에서 배부)를 이용하여 설문에 응답한다. 조사 응답률은 90.9%(71,404/78,593명)이었으며, 영역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흡연 흡연 경험률은 중1 남학생 16.9%, 여학생 11.7%이었으며,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빠르게 상승하여 고3이 되면 남학생의 46.2%, 여학생의 31.4%가 흡연경험이 있었다. 흡연 경험 시작 연령은 12.5세였으며, 흡연 경험자 중 10.7%가 중학교 입학 전에 첫 흡연을 경험하고 있어 흡연예방 교육이 어릴 때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시사하였다. 현행 법률상으로 청소년이 담배나 술을 구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청소년보호법 제17조) 72.0%의 청소년이 담배를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학생들의 흡연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비해 학교에서의 흡연예방 교육은 50% 이하에 머무르고 있고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흡연율은 상승하는데 반해 흡연예방 교육은 감소하고 있어 이 또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주로 흡연하는 장소는 놀이터, 공터, 공원 등의 실외 공공장소, PC방, 집 순으로 나타나 금연구역 확대, PC방 등의 업주에 대한 교육과 가정에서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음주 음주 경험률은 59.7%이고, 특히 남녀간의 차이가 없어서 학생들 사이에 음주가 상당히 보편화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음주 경험 시작 연령은 13.1세이었으며, 음주 경험자 중 18.4%가 중학교 입학 전에 첫 음주를 경험하고 있어 어릴 때부터 음주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와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술을 구입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으며, 음주장소도 집이나 술집인 경우가 많아 미성년자의 술집 등에 대한 출입 단속 강화 및 가정과 사회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하겠다. 학교에서의 음주예방 교육은 흡연예방 교육에 비해 훨씬 더 적게 제공되고 있었다. 3) 비만 및 체중조절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9.2% 수준이었으며, 전체 대상자 중 30.6%가 체중 감소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의사처방 없이 임의로 살 빼는 약 복용, 설사약 또는 이뇨제 복용, 식사 후 구토, 원푸드다이어트 등 적절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체중감소를 시도하는 경우가 12.4%나 되어 체중감소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 4) 신체활동 일주일 동안 20분 이상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3일 이상 실천한 경우가 전체적으로 31.9%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며,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빠르게 감소하고 특히 여학생은 남학생의 1/3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동안 30분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을 5일 이상 실천한 학생은 10.7%로, 학년이 증가할수록 감소하였고, 여학생의 실천율이 남학생 실천율에 비해 1/3가량 낮았다. 5) 식습관 아침식사 결식률은 26.7%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아졌다. 또한 과일, 채소, 우유의 섭취율은 10%-30%에 지나지 않는 반면,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과자 등의 섭취율은 60%-80%에 이르러 식습관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6) 손상예방 자동차 탑승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51.4% 정도였으며, 자전거 탑승시 헬멧 착용률은 3.5%, 인라인 스케이트 및 롤러블레이드 탑승시 보호구 착용은 10.2%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안전사고로 인한 손상은 사망과 불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의 우선순위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7) 약물 흡입제의 경우 전체적으로 2.3%의 학생이 사용 경험이 있었고, 특히 살 빼는 약이나 잠 안 오는 약, 수면제 복용 등의 사용 경험도 상당하여 한 가지 이상의 비의료적 약물 사용 경험이 전체적으로 6.2%에 달하였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약물 오남용 문제는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나,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화가 서구화되고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므로, 지금부터 청소년 약물 사용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8) 성행태 남학생의 몽정 시작 연령은 13.1세, 여학생의 월경 시작 연령은 12.5세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자 중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경우는 5.1%이었고, 첫 성경험은 14.2세로 나타나 초등학생 때부터의 적극적인 성교육 시행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9) 정신보건 46.5%의 학생들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고, 그 원인을 살펴보면 성적, 진로, 부모와의 갈등, 외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해 본 학생은 23.4% 정도였고, 실제 5.5% 정도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어 청소년 정신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였다. 10) 구강보건 청소년기에 연간 구강질환 증상을 경험하는 비율은 70.7%로 상당히 높은 반면 실제로 예방을 포함한 구강진료를 경험한 비율은 59.2%에 불과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구강질환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에서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31.8%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하지 않는 이유로는 치약과 칫솔을 소지하기 귀찮아서, 시간 부족, 친구들이 하지 않아서, 시설부족 순으로 나타났는데, 치약과 칫솔 보관함 구비, 수도시설 설치 등 학교 환경을 개선한다면 칫솔질 실천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1) 개인위생 손씻기 실천율은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감소하는데 위생교육 경험률도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함께 감소하고 있어, 학교에서의 지속적인 위생교육 실시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이상의 결과 다음과 같은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첫째, 청소년의 건가에 대하여 더 많은 신경을 쓰자. 이러한 건강행태와 성인기 질환의 위험요인은 이미 청소년기 이전에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은 국가보건문제의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흡연, 음주 등 건강위험 행태는 중학교 입학 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증가할수록 건강행태가 악화되고 있었다. 따라서 건강행태의 교정을 위해 어릴 때부터 보건교육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안전망 구축 등의 제도적 장치도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쉽게 술이나 담배를 살수 있었는데 이것은 지역사회에서 협조가 안되기 때문인 것 같다. 넷째, 학생들의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청소년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살을 빼도록 지도가 되어야 하겠다. 다섯째, 학생들이 체계적인 운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체육시간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학교에서 체육시간을 통해 실제 체육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도 15.7%나 되고 있어 체육시간을 통해 신체활동을 보장해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섯째, 식습관에서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과자 등의 섭취율을 줄이는 방향으로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학교구내매점에서 이들 품목을 팔게하지 못하여 일정 정도 성과가 있지만 여전히 그 비율이 높으므로 이들을 떨어뜨릴 방법이 필요하다. 일곱째, 초등학교에서부터 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첫 성경험은 14.2세로 나타나 초등학생 때부터의 적극적인 성교육 시행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여덟째,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정신수양건강과 생명소중교육을 실시하여야 하겠다. 아홉째, 학교에서 식사후 양치질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겠다. 식사후 교사들은 열심히 양치질 하지만 학생들은 하지 않고 있는 편이다. 우리 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청소년 시절 부터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학교교육담당자의 관심을 더욱 필요로 한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개정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규칙'에 의한 '2009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시행안'을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용시험 시행안은 기존 2차 시험 체계에서 3차 시험 체계로 대폭 바뀌고 특히 2, 3차 시험 비중이 매우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1차 시험은 교육학(30점), 교육과정(70점)으로 5지 선다 선택형이며, 2차 시험은 교육과정(80점), 교직(20점)으로 나눠 논술형 시험, 3차 시험은 영어를 포함해 심층 면접과 수업실연으로 각각 진행된다. 또 합격자는 1차 시험에서 2배수, 2차에서 1.5배수, 3차에서 모집인원에 해당하는 인원을 시험 성적과 가산점을 포함해 성적순으로 뽑게 된다. 시험 일정은 오는 10월 2일 공고하며 1차 시험은 11월 2일, 2차 시험은 11월 30일, 3차 시험은 내년 1월께 각각 실시, 1월 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경기도는 29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학원, 가정 역할을 함께하는 방과후 '24시 다기능학교' 2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두 600명(30개 반)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되는 다기능학교는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도에 따르면 10개 시.군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 밀집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선정된 다기능학교는 ▲수원 고색초.파장초 ▲성남 신흥초.도촌초 ▲고양 모당초.안곡초 ▲부천 상미초.부천초.고강초 ▲광명 광명초 ▲안산 호원초.상록초 ▲남양주 오남초.용신초 ▲의정부 동암초 ▲시흥 송운초.연성초.계수초 ▲동두천 생연초.보산초 등에 설치됐다. 다기능학교는 학교에 따라 1∼3개 반으로 이뤄지고 반마다 20명의 초등학생이 학교 정규수업 직후부터 밤 9시까지 생활한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특별 채용된 보육강사, 특기적성.교과보충수업 외부 강사 등과 함께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하며 식사도 함께 하게 된다. 다기능학교 이용료는 일부 교육프로그램 수강료를 제외하고 무료이며 이용 학생은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홀 부모 가정 자녀 등을 우선 선발하게 된다. 도는 각 다기능학교에 우선 내년 2월까지 1곳당 6천600여만원씩 모두 20억여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별도 강사 채용비용도 지급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다기능학교가 끝나는 밤 9시 이후에도 일시적으로 돌봐 줄 가족이 없는 어린이들의 경우 다기능학교 인근 '어린이쉼터'에서 계속 보살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다기능학교 설치 시.군마다 1곳씩 운영되는 어린이쉼터는 어린이집 또는 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지정됐으며 1일 이용료가 어린이 1명당 1만원(저소득층은 3천원)이다. 쉼터에서 머문 어린이는 다음날 아침 쉼터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 등교하게 된다. 도는 다기능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되 내년 하반기 또는 2010년부터 학교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내 초.중.고교 10개 중 9개교는 영어 전용교실이 없어 시설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영어 전용교실을 갖춘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365개교 중 26개교(7.1%)에 불과하고 중학교는 164개교 중 18개교(10.9%), 고교도 115개교 중 15개교(13%)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초.중.고교의 영어 전용교실이 전체 644개교 중 59개교(9.1%)에 그치는 등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있다. 또 영어 전용교실이 설치됐다 해도 원어민 교사와 화상수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비롯해 영어 도서관이 설치되고 영어 만 사용해야하는 구역 등으로 활용해야 하지만 시설이 미비해 2주에 1시간 정도 이용하는 등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사업비 76억원을 들여 영어 전용교실을 확충해 2학기부터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며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영어체험교실이 개설되면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28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는 잠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총력 유세에 나섰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지지자들의 세 결집을 점검하는 동시에 선거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각 후보는 특히 사람이 몰리는 지하철과 재래시장, 도심 패션몰 등을 누비며 자신의 교육정책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다시 한번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정택 후보는 주경복 후보와의 접전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시대에 맞는 학력신장 정책을 역설, 차별화를 시도함으로써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공 후보 측은 보수단체들도 이번 선거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보수진영의 투표율 독려에도 힘쓰기로 했다. 공 후보는 아침 지하철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선거운동을 꾸준히 이어가 이날 아침도 교대역에 나가 지지를 호소했으며 오후에는 강남역과 총신대역을 찾을 계획이다. 주경복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48시간 연속 총력 유세'를 공개 선언하고 새벽시간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패션몰, 용답동 택시회사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최근 불거진 '통일전쟁 발언' 등에 대한 공 후보 측의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막바지 선거운동 기간 '정부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를 설득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 후보 측 관계자는 "공정택 후보 측에서 문제 삼는 색깔론은 모두 허구여서 신경을 쓸 가치가 없다"며 "시민들도 신경쓰지 않는 일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규 후보는 27일 오전 0시부터 72시간 잠을 자지 않는 '불면(不眠) 유세'를 펴고 있다. 이 후보는 아직 부동층이 과반인 상황에서 마지막 노력 여하에 따라 선거 판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자신의 교육정책에 공감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을 집중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김성동 후보는 처음 선거에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와 청와대 비서관, 교육부 고위 간부, 대학 총장 등을 역임해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섭렵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장옥 후보는 27년간 교직에 몸담아온 '학교 현장 지킴이' 이미지를 부각시켜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막판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영만 후보도 지지자와 가까운 지인들을 먼저 챙기면서 세 결집을 강화는 동시에 '지하철 투어'를 통해 남은 선거기간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난다는 막바지 선거전략을 펴고 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30곳이 영어몰입교육을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공립초등학교 13곳과 사립초등학교 17곳에서 일부 비영어 과목 시간에 영어몰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어몰입교육은 미술과 체육 등 예체능 과목부터 수학, 과학, 실과, 사회, 도덕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소재 한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미술 시간에 영어 용어를 사용해 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강북 소재 한 초등학교는 수학, 과학 과목을 주당 5시간씩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정식 연구학교로 지정한 영어몰입교육 시범학교는 광남초등학교 1곳이며 나머지는 학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길 의원 측은 "영어몰입교육은 당장 영어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은 영어는 물론 다른 과목의 학습까지 뒤처지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마구잡이식 영어몰입교육이 버젓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서울과 경남, 제주 3개 지역 초등학교의 영어몰입교육 현황을 제출받았고 경남과 제주에서는 '해당 학교가 없다'는 답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지금 실시되는 영어몰입교육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이미 10년 전부터 실시해온 학교도 있다"며 "학교 자율화 조처에 따라 시교육청이 관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 해발 825m의 박달산이 있다. 이 산에 오르면 표석에 ‘박달산 정상 대한민국국기게양대’라고 써있는 국기게양대를 정상에서 만난다. 그런데 몇 개 단체가 이름을 내걸고 합동으로 건립한 게양대치고는 표석에 써있는 내용이 조잡하기 이를 데 없다. 오죽하면 누군가가 대표들의 이름을 돌로 긁어 알아보지 못하게 해놓아 꼴불견으로 방치되고 있다. 아랫부분에 ‘이 산은 제33대 단군 감물왕국의 진산이었음을 전한다’는 내용이 써있는데 부연설명이 없다. 산 정상에 어떤 목적으로 국기게양대를 세웠는지, 그저 평범한 산으로 알고 있던 박달산에 어떤 역사적 진실이 숨어있는지 궁금하게 한다. 그 정도면 다행이다. 내가 찾았던 27일 오후에는 찢어진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형태로 봐 오래전부터 찢어진 채 방치된 듯하다. 아무리 좋은 것이더라도 쓸모없이 방치되면 쓰레기다. 이곳에 국기게양대 건립을 허가해준 관청이나 게양대를 세워놓고 국기가 찢어진 채 휘날려도 관심이 없으면서 이름 내세우기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잘잘못을 따져보면 도토리 키 재기다. 요즘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나라사랑에 관심이 많아졌다. 독도에서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다. 이런 때, 찢어진 태극기가 웬 말인가... 더구나 남보다 역사를 더 안다고 낯 세우는 사람들이 세운 게양대에서... 태극기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찢어진 태극기가 이곳에 오른 사람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이름을 내건 것은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이다. 그 장소에 국기게양대가 꼭 필요하다면 태극기는 물론 조잡한 표석을 건립 당사자들이 빨리 교체해야 한다. 관청에서도 제대로 관리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며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말로만 나라사랑 외칠게 아니라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를 소중히 여기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경주 고려대 구로병원 영양팀장)는 23~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안전한 식생활, 건강한 어린이’를 주제로 2008년도 전국영양사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학교·병원·보건소 등 관련 시설 영양사와 정부 부처 관계자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식생활 개선과 안전대책 및 영양관리와 국민건강 선진화를 위한 급식경영 전반에 대한 방안 제시 및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효과적인 영양수업을 위한 운영사례, 학교급식의 최신 동향과 위해관리의 적용, 영양교사를 위한 수업설계와 적용 등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첫날 ‘재량활동시간을 활용한 영양교육수업 운영 사례’를 발표한 이윤경 오산운천초 영양교사는 효과적인 영양교육을 위해 학생 수준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연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교사는 초등 6개 학년을 3단계로 구분하고, 지속적인 연계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최은경 서울강덕초 영양교사는 특별활동 시간에 전통식문화부를 운영함으로써 올바른 식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떡, 청국장, 동태전 등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궁중음식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효과를 봤다. 기조강연을 한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은 '변화시대 교육자로서의 사명과 도약'을 통해 “전문직 종사자로서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지식을 쌓고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기간에는 ‘제15회 식품·기기전시회’를 비롯해 ‘우리 축산물 교육 홍보관’, ‘KDA 홍보관’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요즘 갑자기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란 낯선 단어 하나가 등장했다.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란 문서는 보통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선 존재이다. 그러나 이번에 독도 문제 표기로 인해서 이 문서가 갑자기 세상으로 튀어 나와 일반 국민에게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깊은 관심과 주목을 끌게 된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미 지난 7월 1일, 발표한 ‘소학교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는 ‘러시아가 점거하고 있는 북방영토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루어야 한다’는 표현이 들어 있었으나 우리 독도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14일 발표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는 한걸음 나가 ‘독도를 이미 반환 요구하고 있는 북방 영토와 마찬가지로 다루어 일본의 영토, 영역에 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명기하고 나선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는 아이들을 학교에 수용해서 기초공통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리고 초·중등 단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하는 것을 학교가 임의로 결정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세계 공통적인 경향이다. 즉, 국가가 법령에 근거하여 교육목표와 내용, 방법, 평가의 기준을 정해서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국가수준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대개 ‘국가수준 교육과정’, ‘National Curriculum’, ‘교학표준’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일본은 이를 독특하게 60년 전 부터 ‘학습지도요령’이라고 불러오고 있다. 일본의 초·중등학교 국가수준 교육과정인 ‘학습지도요령’은 물론 일본의 학교교육법에 의거하여 문부과학대신이 정해서 공시하고 있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문서이다. 이 학습지도요령은 주기적으로 개정되었는데 지난 3월 28일, 공시한 ‘신학습지도요령’은 일본 정부가 만든 8번째의 국가수준 교육과정이 된다. 일본의 문부과학 대신은 이러한 교육과정과 교과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부내 ‘초등중등교육국’에 ‘교육과정과’와 ‘교과서과’를 설치하고 약 100여명에 가까운 교과 담당 전문직 공무원과 일반 행정직 공무원을 두고 있다. 이들 전문 관료들은 국가 목표와 사회적 요구, 학문과 문화의 발전, 학생의 필요와 국민의 요구 등을 조사하고, 계속적인 연구와 검토, 심의를 거쳐 일본의 기초교육에 가장 적합한 국가수준 교육과정, 즉 ‘학습지도요령’을 작성하여 주기적으로 개정 공시하고 이를 전국 각 학교에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학습지도요령은 각 학교 교육과정의 최소한의 간략한 가이드라인으로서 요강적(要綱的)·공통적·표준적 기준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서 각 학교의 교육실천과 교과서 편찬과정 등에서 이 간략한 기준의 임의적 해석과 적용의 오류를 막고, 정확한 시행을 돕기 위하여 문부과학성은 좀더 알기 쉽게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인도하는 상세 지침의 성격을 지닌 교과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라는 것을 펴내고 있는 것이다. 학습지도요령은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용 등 3책으로 되어 있지만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각 교과별로 세분하여 작성되고 있다. 물론 이 해설서도 문부과학성의 각교과 담당 전문직이 맡아서 외부 연구진의 협력을 받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일본의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서’에 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정체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내용행정 부재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 나라의 기초교육 단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일은 이번 일본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그 나라 교육의 ‘기본설계도’를 마련해서 국민성 형성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일이므로 정부의 여러 업무 중 가장 우선적이고 무거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비전문가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처럼 막중한 업무를 우리 정부의 교과부는 전연 소홀히 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데 큰 문제가 있으며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과부는 무슨 이유인지 수년전부터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편수국과 전문직을 거의 축소, 폐지해 버렸다. 현재는 전문직 8명이(필자가 편수관리관으로 재직 중이던 1994년 당시 60명 근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으로 편수행정이 거의 마비되고 황폐화된 지 이미 오래 되었다. 교육계는 물론 국민들은 이 같은 중대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에 그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 기초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을 이렇게 방치하고 외면하고 있는 국가는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설계와 연구와 점검, 평가를 포함한 교육의 질 관리를 이처럼 내 던지고 우리 교육이 잘 되기를 바라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이고 완전히 허구라는 것을 누구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해설서에 그런 중요 사항이 제시되고 있는데 우리는 어디서, 누가 그런 지침을 분석, 연구하고 개선하고 대응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현실이 너무 부끄럽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무서운 사실을 우리 국민 모두는 똑바로 인식해야 하며 정부에 그 시정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도문제가 일본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사라지게 하려면 주일대사의 소환이나 대통령, 외교부, 국회 등의 큰 목소리만으로는 절대 해결 될 수 없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없다. 뒤늦게나마 정부와 국민은 이 같은 사실을 철저히 인식하고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그리고 지금 바로 우리 교과부에 각 교과의 최정예 전문가를 공모채용해서 전문적이고 권위 있는 편수관으로 구성된 실력 있는 ‘편수국’을 즉각 다시 부활해야 할 것이다. 이는 비단 독도교육 문제 때문만이 아니고 남북 교육문제와 경제·안보·국력증강 등 우리의 미래, 생사 문제와 삶의 질 등 전반에 깊이 직결된 우리 교육의 근본 문제가 걸려 있는 초미의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이번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고 우리교육의 품질도 점차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지금 여름방학을 맞아 행복감을 맛보며 몸과 마음이 싱그러운 녹음처럼 잘 자라고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틀에 박힌 학교생활에서 벗어나서 각자 가정에서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 생활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여름방학의 의미는 더위를 피해 가정에서 생활하는 의미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디자인하여 자율적으로 엮어나갈지 그 다양성에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한다.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서 독서삼매경에 빠졌거나 지금은 거의 사라져간 원두막에 앉아 방학숙제를 하는 모습이 보고 싶을 정도로 내 어린 시절이 그리워진다.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 땀을 흘리며 효행을 실천하는 아이들을 상상하면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특기신장에 노력하는 아이들의 값진 구슬땀도 자랑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부모님과 함께 피서여행을 떠나 새로운 문물을 접해보고 색다른 경험에 감탄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계곡이나 해수욕장을 찾아 물장난을 치며 하루해가 가는 줄도 모르고 놀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어 심신의 건강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방학을 맞아 외가나 친척집을 방문하여 평소에 소원했던 친인척과 정분을 나누는 모습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집을 떠나본 사람만이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봐야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고 배고픔도 느껴봐야 농부의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어린시절 다양한 체험을 해봐야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게 되고 이기적이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방학은 이렇게 아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기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쁜 환경에 노출되어 깨끗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오염 시킬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부모의 보호를 받고 사전계획에 의해 알차고 보람된 방학을 보내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 가정불화로 결손가정에서 실의에 빠져 오락실을 전전하거나, 집에 혼자남아 컴퓨터 게임에 빠지거나 불량청소년들과 어울려 건전치 못한 악의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는 아이들은 없는지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자연은 자체정화능력이 있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사람들의 노력에 따라서 오염된 환경이 회생이 되지만 어린 시절에 오염된 행동과 습관은 마음속 깊게 각인이 되어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에 좀처럼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어렵다고 한다. 학교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노출된 우리아이들이 주변의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학교에서 방학 전에 사전생활지도를 철저히 해서 방학에 들어가지만 우리주변을 둘러보면 아이들을 마음 놓고 풀어놓을 만큼 주변 환경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 짐작이 갈 것이다. 교통안전, 물놀이안전, 사이버유해환경, 사행성 오락, 퇴폐 광고물, 유해식품, 공공시설의 위험성, 어른들의 언어폭력, 성추행 및 폭력 등 백지처럼 깨끗하고 고운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지워지지 않는 멍을 들게 하는 파렴치범들도 곳곳에 널려있다고 생각하면 방학을 보내고 있을 제자들의 모습이 늘 걱정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오염된 환경으로 부터 보호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어야 하겠다.
얼마 전 논술과 관련하여 고교와 대학간의 협의회에 참석한 일이 있다. 자리를 함께 한 고교 교사들과 대학 교수들은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논술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논술이 대입 전형 방법으로 타당한 것인지부터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논술 활성화의 현실적 어려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고교 교사들은 대다수가 논술이 대입 전형 요소로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내신과 수능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2008학년도부터 시작된 통합 교과형 논술은 오히려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통합 논술이 도입되면서부터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지배했던 교실에 토론식, 발표식 학습 방법이 도입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대학 교수들도 의견을 같이 했다. 대학이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중등이나 초등에서부터 그 밑바탕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입 전형 방법부터 창의적 형태로 바꿔야 하고, 그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이 논술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전형 방법 가운데 이해력과 표현력 등 다양한 사고 활동을 검증하는 데는 논술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입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모 대학의 교수는 대학에서도 논술의 장점은 익히 알고 있으나 막상 출제, 채점 등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 놓았다. 가장 큰 문제는 교수들이 출제나 채점위원으로 선발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점이다. 재임용을 받기 위해서는 촌각을 아껴가며 연구 실적을 쌓아야 하는데 출제나 채점을 맡게 되면 연구에 지장을 받는다고 여긴다. 또한 결강으로 인한 학생들의 눈총과 생색만 내는 수당도 출제나 채점을 꺼리는 요인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2009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이 백분율과 표준점수를 제공함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들이 논술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서열화된 수능 점수를 활용하면 굳이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는 번거로움을 겪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수능이 주입식, 암기식 교육 등 고교 교육에 부정적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으나 대학 입장에서는 교수들의 협조가 없이는 어렵다는 점에서 선뜻 논술에 비중을 두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교수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깊어만 갔다. 뿌리 깊은 사교육 열풍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지금의 대입 전형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는 식의 입시 제도는 사라져야 하고, 그들이 학교 수업을 통하여 배운 내용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멍석을 걷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술이 대입 전형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출제나 채점에 관여하는 교수들에게 일정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재임용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교수들에게 학교를 위해 봉사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출제나 채점에 관여하면 일정 수준의 연구 점수를 부여하고 결강으로 인한 강의 시간 보전과 출제 수당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대학 교수들이 출제나 채점으로 인한 부담이 줄어들면 논술 문항의 수준도 높아지고 그만큼 공교육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일본의 유력한 일간지 아사히신문사와 베네세 교육연구개발 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5000명을 넘는 보호자에 대상의 의식 조사가 25일 결과가 나왔다. 4년전 조사에서 만족도가 낮았던 도시부나 고학력 부모들의 신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공립학교에대한 신뢰 회복의 조짐을 알 수 있다. 학교교육 등에 대한 보호자의 의식을 묻는 조사는 문부과학성이나 일본PTA전국협의회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5000명이 넘는 규모의 학력이나 경제적인 융통성에까지 깊이 파고 들어서 묻고, 학교나 교육 정책에의 의견의 변화를 계속적으로 조사·분석한 것은 없다. 이번 조사에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만족하고 있다」 라고 응답한 것은 77.2%이다. 전회부터 계속해서 참가한 총 31교의 초중학교에서 변화를 보면, 만족도는 72.8%로부터 76.4%로 상승했다. 전회에 만족하지 않고 있었던 층의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회,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도쿄 23구와 현청 소재지」가 75.2%로 12포인트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중학생의 아이를 가진 가정에서 9포인트 높아져 70.1%이 되었다. 학력별로는 「부모가 대졸이 아닌 경우」 2포인트 늘어났고, 양친의 적어도 한쪽이 대졸인 경우 5포인트 이상 상승하였으며, 어머니의 취로에 의하면, 가장 낮았던 「전업주부」가 77.0%로 늘어났다. 학교의 대처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가장 상승한 것은 「교육 방침이나 지도 상황을 보호자에게 전하는 것」 (정보제공)이 8포인트 높아졌다. 이중 초등학교는 「학예회나 음악회 등의 문화활동」이 7포인트, 「정보제공」이 6포인트 늘어나고, 중학교에서는 「정보제공」, 「도덕이나 동정심의 마음을 가르치는 것」, 「사회의 매너나 룰을 가르치는 것」이 모두 10포인트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교사나 학교에의 평가도 높아졌다. 「학교의 선생님을 신뢰할 수 있다」 (「매우」, 「다소」의 합계)라고 느끼는 보호자는 56.8%로 9포인트 올랐다. 「선생님들이 교육 열심인가?」에 만족하고 있는 정도는 64.0%로 3포인트 높아졌다. 「교과의 학습 지도」에의 만족도도 72.6%과 3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학교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따른 교육을 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하는 대답은 54.4%과 8포인트 줄어들다. 「선생님이 가르치는 힘이 저하하고 있다」라고 느끼는 사람도 49.4%과 4포인트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를 복수의 전문가에게 물어 분석한 바에 의하며, 「정보공개나 학력 향상에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이 늘어났다」라고 하는 분석하는 한편 「불만층의 아이의 일부가 사립이나 국립 중학교에 진학해서 조사 대상으로 없어졌다」 것이나 「학교에의 기대 수준이 떨어졌다」 것이 한 요인이라고 하는 견해도 있었다. 이 조사 방법의 정식명칭은 「학교교육에 대한 보호자의 의식 조사」. 올해 3월, 25도와 현의 초등학교 2, 5학년, 중학교 2학년의 보호자 계 6901명에게, 공립의 초등학교 21교, 중학교 19교 계40교를 통해서 질문지를 나누어 주고, 5399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회수율78.2%). 첫 조사가 되는 전회는 2003년 연말부터 04년1월에 조사하고, 6288명에게서 회답을 얻은 것이다.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한국초등교육”이라는 주제로 제50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7월 24일~26일까지 경기도초등교장회 주관으로 수원에서 개최 되었다. 첫날일정은 선진학교 탐방으로 정보화(한일초) 영어체험(대평초) 예절도서관(팔달초) 화성행궁(신풍초) 생활영어(신성초) 역사관(영화초) 문화축제(고현초) 전통문화(안룡초) 독서교육(송림초) 방과후학교(태장초)에서 공개를 하였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문화공연과 학술세미나가 있었다. 문화공연은 국악합주단과 교원합창단의 연주가 있었고,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인 여행가 한비야 씨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있었다. 본행사가 있었던 둘째 날은 9시까지 등록을 마치고 식전공개행사로 독무와 교원 리코더공연이 많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관심을 끌었다. 기조 강연으로 “내 권리는 내가 지킨다.” 라는 주제로 진형혜 변호사가 나와 법을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교장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설명해주어 많은 박수를 받고 공감하였다. 하계연수회의 하이라이트인 연수회 개막이 선언되면서 축하테이프가 천정에서 날렸고 줄을 타고 날아간 불꽃이 연수회 주제가 선명한 현수막이 공개될 때는 5천여 명의 회원과 내빈석에서 울려 퍼진 우렁찬 박수갈채가 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구었다. 경건한 마음으로 국민의례를 한다음 함성억 경기도 초등교장협의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동래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의 대회사가 있었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의 환영사,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격려사, 수원시장, 한국교총회장, 경기교육위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근 일본 정부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영유권 주장 명기 강행에 대한 성명서 낭독이 있었고 끝으로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원일동이 채택한 5개항의 결의문낭독이 체육관을 떠나가도록 울려 퍼졌다. 오후에는 16개 시도별로 점심식사와 함께 토의가 진행 되었고 지역별로 경기도 및 수원시의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행궁 등 교육문화답사가 26일까지 진행되어 반세기를 맞이하는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에서는 보람찬 여름방학과 행복한 가족만들기 일환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초등학생 4학년 어린이를 둔 50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21일~24일까지 서부예절교육관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예절한마당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예절한마당은 맵시있게 한복입는 법과 전통예절인 절하는 법, 다식 만들기와 다도체험을 하는 다도예절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행사에 참가한 서운초등학교 4학년 배예진학생은 꿀을 넣은 곡식가루 반죽에 녹차가루, 송화가루, 백련초가루를 넣어 만든 다식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해보는 체험활동이라 더욱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예절한마당에는 일본인인 학부모가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마무라히사미(안산초 학부모)씨는 "일본의 다도와 한국의 다도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예절을 배우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기나긴 여름 방학을 부모와 함께 더욱 보람차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예상된다.
결혼 후 23년간 함께 생활하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무릎 꿇고 앉아 성경을 보시며 이대로 주님 품에 안기기를 원한다고 늘 말씀 하시던 어머니는 CT촬영실에서 의식불명이 되셨고 중환자실로 옮긴 2시간 45분 만에 숨을 거두셨다. 22년 전 오빠네 집에 계시던 어머니는 외손녀를 키워주시기 위하여 오셔서 함께 살게 되었고 1년 되던 해, 외손녀를 업고 끈을 매다가 겨드랑이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병원에 가 본 결과 유방암 3기와 4기 중간시기라는 진찰을 받았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지만 어머니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건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시며 꿋꿋하게 항암치료를 이겨내셨다. 항암치료 후 4년 만에 어머니의 몸에 극도의 위기가 찾아 왔으나 무사히 넘겼고 외손녀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셨다. 7년 후에 외손자가 태어났고 유달리 밖에 나가 놀기를 좋아했던 외손자를 위해 아침부터 나가 저녁 늦은 시간까지 놀이터에서 외손자를 따라다니시며 돌보셔서 하루라도 안 나가시면 놀이터에 늘 나오시는 분들이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할 정도였다. 어머니는 외손녀, 외손자를 키우시면서 바쁜 엄마를 대신하여 아이들과 항상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주로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 또한 어머니가 살아오셨던 이야기를 해 주시곤 하셨다. 아이들에게 있어 외할머니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어느 날 딸의 수첩을 보니 세계에서 존경하는 인물 다섯 사람에 외할머니가 1번으로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란 적이 있다. 어머니는 늘 책을 읽으셨다. 성경책은 물론이요, 우리 아이들이 보는 역사책엔 특히 관심이 많으셨다.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오리엔트 문명, 중세유럽, 명, 청시대의 중국 등 내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부분까지 해박한 역사지식을 지니고 계셨다. 그 뿐인가, 신문은 사설이나 칼럼을 즐겨 읽으셨고 사설을 읽으며 그 좁은 공간에 어머니의 의견을 첨가해 적어 놓기도 하셨다. 해마다 큰 맘 먹고 시작하는 다이어리지만 중간쯤 지나면 거의 쓰지 않기 마련인데 그 다이어리는 어머니에게 훌륭한 공책이 되었다. 어머니는 거기에 여러 가지 메모를 해 두셨다. 날이 갈수록 살이 점점 찌는 외손녀를 위해 특히 비만에 대해 많이 기록해 놓으셨는데 한약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비만을 고치는 법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적어 놓으셨다. 그 뿐이 아니다. 4남매의 취향 및 조카들의 전공에 따른 정보 및 상식에 관한 스크랩도 해 놓으셨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은 나를 위해 작곡가들의 생애를 요점 정리하여 적어 놓으신 다거나 세계 three테너는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라고 적혀 있는 것이 그 예였다. 또 독일 베를린 음대에서 피아노를 공부하는 조카를 위하여 훌륭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와 학업에 찌들려 있는 조카들이 안쓰러우셨던지 입시과열, 과외열풍, 사교육, 유학, 영어교육 등에 관한 글과 북한이 고향이어서인지 북한의 동향에 대한 내용이 많이 스크랩 되어 있었다. 좁은 공책을 유용하게 쓰기 위하여 신문을 오려서 층층이 스크랩하시고 내용에 따라 각종 색깔 있는 펜으로 적기도 하시며 때로는 큰 글씨로 제목을 쓰기도 하시는 등 20여 년간을 엮어 온 책들이 10여 권은 족히 넘는 듯하다. 정말 보물과 같은 어머니의 유품이다. 독도분쟁이 처음 터져 나올 무렵, 어느 날 딸이 독도에 대해서 선생님이 조사해 오라고 하셨다고 하였다. 당시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생활화된 시대가 아니어서 그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려면 백과사전을 보는 수밖에 없었다. 백과사전에는 일반적인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등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아무래도 담임교사의 과제 의도인 분쟁의 생생한 장면들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줄 수 없었다. 그런데 항상 신문을 스크랩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어머니에게 알아보면 자료가 있을 것 같아서 말씀 드렸더니 잠시 뒤적거리신 후에 자료를 내놓으시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어머니의 훌륭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어머니는 또한 정치에 관심이 많으셨다. 3평 좁은 공간이지만 어머니의 소리 없는 쓴 소리는 위정자의 귀에 들렸으리라. 워싱턴, 제퍼슨, 루스벨트, 링컨 등 평화를 사랑하고 몸소 행동으로 시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주의 실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힘썼던 정치가들을 거론한 것을 보니 아마도 우리나라에 그와 같은 정치가들이 없는 것을 마음에 두신 것 같다. 또 무솔리니, 히틀러, 스탈린 등 독재자들은 국민이 굶어 죽건 말건 제 일신을 보전하기에 급급하니 내려올 길이 안 보여 결국 극단의 처방을 받게 된다라는 글에서 공산주의에에 대한 비판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요리에 관한 스크랩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어머니의 요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첫 딸을 낳았을 때 빛을 발하였다. 어머니께서 산모에게 필요한 음식을 메모해 두셨던 것을 보시고는 형형색색의 음식에 각종 고명을 얹는다거나 아기를 낳은 직후인 만큼 영양가 있게 모든 요리를 다져서 부드럽게 먹도록 배려해 주셨고 미역국도 여러 가지 재료를 바꾸어서 질리지 않게 끓여 주셨는데 매 끼 반찬과 밥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당시의 기억은 아직까지 잊혀 지지 않고 있다. 형제들이 고혈압과 저혈압, 높은 간수치, 관절염 등 성인병에 이모저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까이 여겨 치료법이나 식이요법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은 각종 책이나 신문 등을 보고 메모해 두신 것을 형제들이 모일 때마다 들고 나오셔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점을 조심하라고 일러주시기도 하셨다. 어머니는 특히 성경을 읽으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다. 그리고 성경에 적혀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기를 무척이나 소원하셨다. 6.25전에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성경책 하나만 들고 월남했던 아버지를 만나 6.25 때부터 30여 년 동안 평탄하지만은 않은 목회자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다. 6.25 당시 아버지는 공산군이 가장 싫어하는 목사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산군을 피하여 늘 도망 다니셨고 한 성도가 총살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니 어머니의 마음이 오죽 아팠으랴. 23년 전 15평 아파트에서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아 온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요즈음 들어 부쩍 외손녀의 방을 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안하다고 자주 말씀 하셔서 이제 좀 형편이 나아지면 방 네 칸짜리 조금 넓은 아파트로 옮겨 어머니의 부담스런 마음을 덜려 했더니.... 장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의 방문을 열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여도 딸이 퇴근하여 오기를 기다리며 아무 일 없이 생활하시던 어머니. 어머니가 방에 그대로 계신 것만 같다. 어머니의 코고는 소리도, 텔레비전을 보시면서 깔깔 웃으시던 소리도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다. 글씨가 써있는 휴지봉이 있어서 얼른 읽어 보았다. 女, 행정고시 49%, 2007.12.12 日-해수온난화 이변 종아리 성형-부작용심각 액젖-방부제 무능공무원 24명 퇴직 미국 산불진화 연간 30억$ 440종의 꿀벌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이 모든 메모는 벌침을 연구하는 남편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외손녀, 종아리가 굵어 늘 고민하는 외손자, 액젖을 김치 담을 때 듬뿍 넣는 딸을 위하여 적어 놓은 듯하다. 그렇다면 휴지봉에 적어 놓으신 까닭은 무엇일까? 또 전화기 옆에 부채가 눈에 띠었다. 부채에도 역시 깨알 같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하우 마치 이즈?(얼마요?) WOW. (와우.) 투석인 20,000명 매 해 증가 콩국수-콩 1컵, 水 5컵, 깨 3술 웟 두 유 민? (무슨 뜻이야요?) 아임 홈.(다녀왔습니다.) 월드컵 재원 約 1조원 오이 50개, 물, 20컵, 소금 6컵-4,5일 만에 물끓여 어머니께서 TV로 일본어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영어도 공부하고 계셨을 줄이야. 어머니가 가장 사랑하던 신장 투석을 하고 있던 큰 외삼촌(지금은 고인이 됨)이 생각나서 그랬을까? 투석에 관한 메모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던 어머니는 월드컵에 관한 메모도 흘리지 않으셨다. 오이지를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오이지를 담그시려고 마음먹으셨을까? 콩국수를 할 때마다 실패하던 나를 위하여 정확한 계량을 적어놓으시기도 하셨던 어머니. 최종학력이 소학교이며 고려 성경학교를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지만 그 어느 박사 못지않은 우리 어머니. 어머니가 안 계신 앞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막막하기만 하다.
서림초 한ㆍ중 교육 교류의 민간외교관 역 자임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더불어 사는 지구촌 이해 교육」이라는 충청남도서산교육청의 주요 특색사업으로 진행 중인 국제 교류ㆍ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중국합비시 교육국 소속의 둔계로소학과 교류학습을 7.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duT다고 밝혔다. 7.20일 서산교육청의 최기홍교육장이 주관하는 환영만찬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교류학습이 진행되었는데 21일(월)은 중국학생 6명과 교사 2명이 학교를 방문하여 학습의 여러면을 체험하고 학생들이 준비한 학예발표 프로그램들을 1시간여에 걸쳐 서림학관에서 관람한 후 급식실에서 급식체험을 하는 순서로 학교 일정이 진행되었다. 10시부터 서림학관에서 진행되어진 학습발표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적인 코드로 공연이 계획되었는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종목들로 같이한 학부모들도 신명이 나는 자리가 되었다. 맨 처음 무대에 오른 방송힙합댄스에 이어 플릇과 오카리나 연주 그리고 태권도 시범이 있었고 깜찍한 의상으로 함께한 밸리댄스에 이어 60명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합창과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으로 마련된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조교장은 “민간외교관이라는 생각으로 먼곳 에서 오신 손님들 맞이에 최선을 다하면서 현재 한류로 대표되는 우리 문화 코드들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했다” 학습발표회 및 중국교류단 내교에 대비해 휴일도 반납한 채 애쓴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서울 한 방송국의 작가가 나를 찾았다. 피반령에 있는 괴목공원을 취재하고 싶은데 연락처를 알 길이 없다는 전화였다. 그러고 보니 작년 3월 '고갯길에서 만난 괴목공원'이라는 제목으로 괴목공원에 대한 글을 썼었다. 좋은 일 좀 하기로 했다. 20여㎞ 되는 거리지만 전화번호를 알려주기 위해서 피반령으로 차를 몰았다.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기 전에는 교통사고가 많았던 굽이굽이 굽잇길을 돌아 괴목공원에 도착했다. 산세가 험하고 인적 드문 이곳 피반령 고갯길에 산에서 굴러다니는 괴목을 가지고 공원을 만든 이가 박흥운씨다. 200여점의 작품과 박흥운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저곳 둘러보며 사진을 몇 장 찍다보니 괴목 사이의 의자에 앉아 칡즙을 마시는 손님이 달랑 두 명이다. "손님이 없네요?" "손님요,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걸요." "고속도로 생기고서 그렇지요?" "그래요. 1/20로 줄었어요." "외지 사람들이 아예 없는 게 문제예요. 그래도 서울 사람들에게 작품 많이 팔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동안은 피반령이 청주에서 보은, 상주로 연결되는 중요 도로였지만 작년 11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기 때문. 거기에 고유가 시대에 낭만을 찾으며 일부러 고갯길을 넘어 다닐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자기 자품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가는 게 작가에게는 보약이다. 한편 박흥운씨에게는 칡즙이라도 팔며 먹고사는 게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손님이 없어 시무룩한 그에게 뒤늦게야 찾아온 목적을 얘기했다. 죽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박흥운씨의 얘기가 이미 MBC , KBS 등 여러 곳에서 방영되었단다. 가족관계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얘기를 나눴다. 올해 63세인데 청주에서 살다 3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이곳으로 들어왔다. 촛불로 불을 밝히고, 물을 차로 길어 나르고, 휴대폰도 수신만 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단다. 작품을 소개해줄 것을 부탁했다. 나 혼자 볼 때는 몰랐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작품 하나하나마다 이름이 있었다. 고목들을 가지고 말, 오리, 거북이, 달팽이, 새 등의 나무 공예품을 만들어놨으니 재주가 남다른 사람이다. 한참동안 머물렀지만 더 이상 찾아오는 손님이 없다. 그래도 박흥운씨는 공원 앞 빈터를 작품으로 가득 채울 꿈을 가지고 있었다. [교통안내] 1.청주 - 고은삼거리(직진) - 가덕 두산삼거리(공원묘지방향 우회전) - 피반령고개 2.보은 - 수한사거리(회인방향) - 동정저수지 - 수리티재 - 회북면(회인) - 피반령고개
최근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 등 14명의 의원이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를 잔여임기 1년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을 1년 6월 미만으로 바꾸자는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이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정당공천제 및 시ㆍ도 단체장과 러닝메이트제 도입 추진을 공론화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헌법 제31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심히 우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지방자치법의 관련 조항은 그대로 둔 채 교육자치법만 개정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일 때만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대통령, 시ㆍ도지사, 시장ㆍ군수와 법적 형평성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교육수장 없이 교육행정을 1년 이상 지속한다는 것은 행정력 공백으로 인하여 지역교육 발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선거비용과 비교할 수 없는 교육경쟁력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교육감 업무가 대행체제로 가면 교육감 선출 시까지 현행 유지만 하려하고, 교육수요자를 위한 일관되고 발전된 교육정책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다. 대행체제가 가장 긴 대전교육은 타시ㆍ도보다 답보 또는 후퇴할 수밖에 없으며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비용 일부(58억원)를 납부한 상태로, 12월에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를 위해 집행되고 있으므로 대전교육감 선거는 현재 진행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교육감으로 하여금 교육감을 대행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자치법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교육감의 자격기준과 부교육감의 자격 기준이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교육감은 교육경력을 필요로 하지만 부교육감은 교육경력이 없는 일반직도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현행법에 의해 직선제 교육감 선거를 치른 타시ㆍ도(부산, 제주, 충북, 경남, 충남, 전북, 서울, 울산)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적용지역이 대전과 경기도 단 두 지역뿐인데, 한나라당이 경기, 대전 교육감 선거를 2010년 동시 지방선거 때까지 유보하고 부교육감 대행으로 하는 법률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지역교육발전의 막대한 손실 초래와, 이미 선거를 치룬 지역과의 형평성 측면, 법적안정성 및 신뢰보호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임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특히 대전의 경우, 2009년 1월 17일부터 차기 교육감 임기가 시작되므로 2010년 6월30일 임기만료일까지 1년 5개월 14일로 1년 6개월에서 16일 부족한데, 불과 며칠 관련된 문제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은 온당한 입법취지가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넷째,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정당공천제 및 시ㆍ도 단체장과 러닝메이트제 도입 추진을 공론화하겠다는 발표는, 헌법 제31조 제4항의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ㆍ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므로, 교육이 정치권 등 외부세력에 부당한 간섭이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한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최근 결정(2007헌마1175)을 보면, ‘07년 한나라당 당원인자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려 하였으나,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제24조 제1항(교육감 후보자의 자격 제한)에 ’후보자등록신청 개시 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라는 조항에 의거 후보자 등록을 못하게 되자, 헌법 소원을 제기하였으나 헌법재판소는 올해 6월26일, 심판청구 기각 및 각하 결정을 한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공무담임권 제한이라는 점을 상기하기 바란다. 따라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 없이 교육감을 정당 공천제나 러닝메이트제를 택했을 경우 교육 현장은 정치적 부속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 2006년 말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개정으로 시ㆍ도교육위원회가 시ㆍ도의회로 통합된 상황에서 집행권의 주체마저 정치ㆍ정당에 예속시키면 교육의 정치권 귀속 사태는 피할 수 없음을 명약관화한 일이다. 다섯째, 선거 비용과 낮은 투표율로 인한 주민 대표성을 빌미로 교육감 선거를 무산시키려는 것은 현행교육자치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1년 이상 교육감 자리를 비워둬도 무방할 정도로 교육감 자리가 중요하지 않다면 아예 교육감 자리를 폐지해야 할 것이다. 선거 비용과 낮은 투표율을 문제 삼아 교육감 선거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은 교육에서 교육감이 차지하는 비중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임을 한나라당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교육감 선거가 꼭 필요한 것이라면 선거비용은 투표수를 사는 데 드는 비용이 아니며 투표수와 관계없이 선거를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투표율이 낮다면 선거홍보방법이나 선거일정 및 선거방식을 반성해야 할 일인 것이다. 교육감이 흔들리면 지방교육행정이 흔들리고 지방교육행정이 흔들리면 지방교육이 흔들리게 되어 있다. 그에 따른 막대한 지방교육의 손실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표류하는 지방교육 부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어떻게 질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낮은 투표율은 2010년 5월 지방선거와 동시 치러짐에 따라 자연히 해소될 것이므로, 정치권은 현행 법률 정신에 따라 교육감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되 투표율 제고 및 선거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과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책상과 걸상이 올해 안으로 KS 규격에 맞게 전면 교체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시설평준화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280억원을 들여 2001년 이전에 구매한 KS규격에 미달하는 학생용 책걸상을 모두 바꾼다고 24일 밝혔다. 교체 대상은 초등학교 24만1천627개, 중학교 9만8천235개, 고등학교 6만929개 등 모두 40만791개다. 책걸상 교체는 기술표준원이 2001년 600×400㎜인 책상 크기를 650×450㎜, 700×500㎜ 두 종류로 넓히고 책상다리와 걸상 간격을 배로 확대하는 한편 책걸상 높이도 학생 키에 따라 7종류로 세분해 표준규격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교총은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 시 별도의 사전절차를 밟도록 ‘교육활동보호법’(가칭)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크도 없이’ 교실 문을 무시로 열며 수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학교 방문 시 사전예약이 자리 잡아 온 상태다. 미국은 총기사건, 마약, 폭력조직들과 연계된 사건이 많아 학교 방문절차를 마련,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소 2, 3일 전에 교사나 관리자와 전화, 쪽지를 통해 방문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학교는 아침 등교시간이 지나면 중앙현관을 제외한 현관문을 잠그고, 중앙현관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방문객을 맞는 사람은 학부모 자원봉사자나 행정실 관계자들이며, 방문 시 방문록에 방문자명, 방문 목적, 방문 시간(들어오는 시각, 나오는 시각),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 등을 기재하고 서명을 하면, 방문증을 준다. 교내서는 반드시 방문증을 패용해 구별하고 있다. 또 미국에선 12세 이하 아동을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있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수업 중에 교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뜰 때는 다른 교사에게 학생들을 지켜보라고 부탁해야 한다. 호주 역시 사전 예약과 등록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교문 안으로는 아무나 들어가지만 병원이나 백화점처럼 학교마다 설치된 리셉션(안내데스크)으로 가 용무를 밝혀야 한다. 이곳에서 방명록이나 방문일지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방문 목적과 방문 시간(들어온 시간)을 적고 볼일이 다 끝나면 다시 나가는 시간을 적어놓고 마지막에 사인을 하고 학교를 떠나야 한다. 출입증을 달지는 않는다. 물론 교직원과 면담을 하려면 사전에 약속을 하는 건 필수다. 리셉션은 서무과를 겸해 운영하기도 하지만 일단 외부인들은 이곳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무과 업무만 보는 기능은 아니다. 한편 학교 매점 등에서 도움을 주는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봉사자로 이미 등록을 했기 때문에 일일이 이야기하고 다닐 필요는 없다. 일본은 우리처럼 교문을 개방했던 일본에선 지난 2001년 오사카 이케다 초등교에 정신 병력이 있는 남성이 교실로 들어와 학생 20여명과 교사 2명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일본 학교에서는 사전 예약제로 방문자를 받거나, CCTV를 설치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외부인을 감시하는 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방명록을 쓰고 방문증을 패용해야 한다. 이밖에 영국·프랑스도 학부모라도 학교 방문 전에 미리 약속을 잡아야 하고, 교직원이 방문자 신분 확인을 한 후에야 방문이 허가된다. 싱가폴교원조합(STU; Singapore Teachers' Union) Mike Thuriman 회장은 “싱가폴에서도 일반적으로는 사전 약속 없이 교사를 방문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