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서 담임 기피 현상이 지속되자 중ㆍ고교 담임교사에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근거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평정 가산점 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는 한달에 0.005점씩 최고 1.00점의 근무경력 가산점이 주어진다. 가산점 상한점인 1.00점을 받으려면 적어도 17년은 담임을 맡아야 한다. 이번 가산점은 내년 1학기부터 적용되며 교감 승진 대상자는 2010년부터 활용할 수 있다. 일선 교사는 교감 승진시 근무 연수, 근무 평정, 연구 실적과 함께 가산점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가산점이 높을수록 승진에 유리한 편이다. 담임교사 가산점은 이번에 상한선이 1.75점에서 2.00점으로 상향 조정된 보직교사 가산점과 합해 2.00점을 초과할 수 없다. 시교육청이 '담임 가산점'을 신설한 것은 일선 학교 현장에 담임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담임교사는 학생지도, 성적관리 등 업무 부담이 과중하고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의 경우 수업시간 일수가 많은 데다가 사춘기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중한 업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월 11만원의 담임수당도 담임 기피현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담임수당은 수년간 동결되면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올해 서울시내 한 지역교육청의 관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편성을 보면 교직 1년차가 17명, 2년차 112명, 3년차 137명, 4년차 79명, 5년차 48명, 6년차 이상 34명 등으로 '신참 교사' 비율이 높았다. 이에 담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보직을 맡을 기회가 적은 대규모 학교의 교사에게 가산점 획득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6월 중ㆍ고교의 모든 담임교사에게 내년 1학기부터 근무경력 가산점을 주는 '교육공무원 평정 가산점 기준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고교의 경우 새 학기가 되면 담임 배정에 홍역을 치러 교장, 교감이 교사들에게 담임을 맡도록 부탁하거나 임명 형식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씨엠립은 캄보디아에서 크기가 네 번째이고 앙코르와트가 유명해지며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다. 이곳에 캄보디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민속촌이 있다. 8월 6일 민속촌 입구에서 마음씨 착한 관리인을 만났다. 캄보디아 사람이 한글이 써있는 조끼를 입고 있어 반갑기도 했다. 그런데 써있는 글자를 자세히 보고 나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언뜻 '투'자만 보았을 때는 생각도 못했는데 반대편의 글자가 '쟁'자였다. 투쟁…. 캄보디아 사람이 투쟁이 무엇인지 알리 없다. 사진 찍으라고 멋진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서는 마음씨 착한 관리인에게까지 '투쟁'이 적혀있는 조끼가 우연히 전해졌을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투쟁'은 어떤 대상을 이기거나 극복하기 위해 싸우는 강한 의미보다 이곳을 오가는 한국인들에게웃음거리를 제공하는코미디 같은 존재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보다 잘 살았던 나라가 캄보디아라는 것을 알고 나면 그냥 웃고만 넘길 수도 없다. 연간국민소득이 540불에 불과한 극빈국이고, 문맹자가 60여%나 되어 발전가망성이 낮다는 캄보디아에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했다.
내년부터 경북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정규 교과시간에 '독도교과서'로 독도의 역사와 영유권을 배우게 된다. 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부터 인정도서 '독도'를 가르쳐 초등학생 때부터 독도에 관한 지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인정도서 '독도' 개발에 착수했다. 인정도서 '독도'는 학생 학습용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CD자료 등 3종류이며 독도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역사, 자원, 우리 땅 독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번 교재는 대구교대 교수 3명을 포함한 태스크포스팀이 오는 10월초까지 실험용 교과서 개발을 마치고 실험학교 적용기간을 거쳐 내년 2월께 정식으로 발간, 배포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행 초등교과서엔 독도의 사진만 실렸고 본격적인 독도 관련 기술(記述)은 중학교과서부터 등장한다"며 "초등생들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허구성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영어 담당교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영어연수에 대거 나서는 등 영어수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 영어연수에 나선 교사들은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3개국에 모두 145명에 이르고 부산외대와 공동 운영하는 영어연수센터에서 연수를 받는 교사도 220여명에 달한다. 지난달 23일 미국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로 영어연수를 떠난 교사 47명은 이달 30일까지 현지에서 미국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하거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업을 하면서 영어수업 능력을 기르게 된다. 같은 기간 캐나다에도 교사 49명이 영어연수를 떠났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달 10일 필리핀 정부와 부산지역 교사 영어연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번 여름방학부터 교사들을 필리핀 현지 학교에 파견했다. 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22일 필리핀으로 떠난 부산지역 초.중등교사 50여명은 현지 국립대학 부설학교와 마닐라시 소재 6개 초.중학교에서 1개월간 연수를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직접 교실수업에 참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실용영어 구사능력을 익히고 있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 처럼 대규모로 교사들을 해외로 연수를 보내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부산외대와 공동 운영하는 '영어교육 교사연수센터'에는 초등영어전문가 과정 20명, 초.중등 내용중심 영어교육 특별직무연수 100명, 초등 영어교사 기본 직무연수 100명 등 모두 220명의 교사들이 참가, 영어수업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연수센터를 통해 매년 500여명의 교사를 교육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으로 몰리는 영어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연수교육을 앞으로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성평등교육운동본부가 8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학교내 체계적인 성평등 교육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 운동본부는 상임대표를 맡은 강호봉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이 지난해 7월부터 성평등 교육의 확산을 위해 김정순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회장 등 뜻있는 교육계 인사들과 힘을 합쳐 결성한 모임이다. 강 상임대표가 학교성평등교육운동본부를 설립하게 된 것은 지난 40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학교 교육현장의 성 불평등 교육에 무척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 그는 학급 출석번호와 반 번호 배열 순서에서 남학생 우선이 자연스럽고 남학교 교명에는 '남자' 명칭을 표기하지 않지만 여학교는 '여자'를 교명에 넣고 있는 점 등을 학교내 대표적인 성 불평등 사례로 소개했다. 또 남녀공학의 경우 여성 화장실 넓이가 남성 화장실의 2배 정도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남녀공학 화장실의 넓이가 같다는 점을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우선 학교내 성 불평등 사례를 찾아내 개선하고 성 평등 교육을 위한 자료를 개발ㆍ보급하는 한편 연수와 세미나 등을 통해 교직원과 학부모에 대한 의식개혁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강 상임대표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11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 격차보고서'에서 우리 나라는 세계 92위를 차지했다"며 "평소 여학생에게 여성교육보다는 인간교육을 실시하고 '영부인보다는 대통령'을 목표로 삼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초·중학교에서 지난해 집단 따돌림(이지메) 등으로 인해 30일 이상 학교를 가지 않은 학생들이 12만9천254명(전체의 1.2%)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8일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등교거부 초·중학생의 숫자는 5년만에 증가를 기록한 지난 2006년보다 2천360명 늘었다. 등교거부 초등학생은 2만3천926명(전체의 0.34%), 중학생은 10만5천328명(전체의 2.91%)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등교거부 학생이 34명 가운데 한명꼴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국·공·사립 초·중학교 3만3천680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병이나 경제적 이유를 제외하고 연간 30일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경우 등교거부로 분류했다. 등교 거부의 이유를 복수 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지메라는 응답이 3.5%로 전년도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했다. 이지메를 제외한 교우관계도 18.4%로 2.8%포인트 높아졌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거나 학교에 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이유를 든 학생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교거부 초·중학생은 1991년 조사 시작 이래 증가추세를 보였다. 2001년 13만8천733명(전체의 1.23%)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감소로 돌아섰으나 2006년에 다시 증가했다. 문부과학성측은 "학교내에 전문 상담요원을 파견해 학생들과의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등교거부 학생의 학부모들과도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3년까지 학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수가 학생 1인당 10권에서 15권으로 늘어나고, 사서교사를 포함한 학교도서관 전문 인력이 확충될 전망이다. 7일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위원장 한상완)는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09~2013)’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선진일류국가를 선도하는 도서관’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정책목표 및 8대 추진전략, 71개 세부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중에서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활용도를 높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 1인당 도서 수는 10권으로 미국(25.9권)·영국(11.7권)·일본(20권)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지만, 예산 및 관심 부족, 출판업계의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비 운용, 민간의 도서기증 운동 등을 통해 2013년까지 1인당 15권으로 보유 도서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우수한 학교도서관 장서목록을 발굴해 각급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도서의 질적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위원회는 학교도서관의 가장 큰 문제로 전문 인력의 부족을 꼽았다. 지난 5년간 3천억을 투입해 6500여개의 학교도서관을 리모델링했지만, 전국 1만 422개 학교도서관 중 전담 직원은 3151명이고 이중 사서교사는 537명으로 사서교사 배치율이 5.1%에 불과하다. 이에 ‘학교도서관진흥법’, ‘초중등교육법’ 등에 전문인력 배치에 관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 총정원 학생 1500명당 1명씩 배치키로 했다. 한 위원장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서교사를 비롯한 전문 인력이 있어야 한다”며 “예산확보 문제 등을 감안해 가장 필요한 초등교 도서관부터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재 600개인 전국 공공도서관을 900개로 늘려 1관당 이용자 수를 8만명에서 5만명으로 낮추고, 과학·농학·의학 등 주제분야별 전문도서관을 건립한다. 또 사서자격제도를 개선해 전문사서의 양성기반을 마련하고, 전국도서관 협력체제를 강화해 전 국민이 모든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예산은 관련 부처에서 반영한다. 위원회는 도서관법에 의거 지난해 6월 발족했으며, 교과부·문광부 등 10개부처 장관, 민간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으며, 1년간 관계부처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통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철수’와 ‘영이’. 철수와 영이에게 형이 있었을까? 그들의 친구는 누구일까? 철수와 영이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48년 10월 초등교과서로 나온 ‘바둑이와 철수’(초등국어 1-1)다. 하지만 그들의 선배는 ‘박정복’, ‘김지학’이다. 두 사람은 1896년 발행된 근대 국어교과서 ‘신정심상소학’에 등장한다. 신정심상소학은 로마자표기와 삽화가 최초로 등장하며, 두 학생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을 교육했다. 이후에는 ‘인수와 순이’(2차 교육과정기), ‘동수와 영이’(3차), ‘윤호와 영이’(4차) 등 철수와 영이의 친구 100여명이 등장한다. 이 같은 내용은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에서 개최한 ‘철수와 영이 그리고 바둑이’ 국어교과서 특별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전에는 교과서 수집가 김운기 씨가 소장하고 있는 650여점의 국어교과서가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해방 이후 우리말 우리글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한글 첫 걸음’도 만날 수 있다. 학무국 산하 한국교육위원회가 만든 것으로 일제 잔재의 청산,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지식과 기능 습득에 중점을 두었다. 이 외에도 조선총독부가 1911년 제2외국어용으로 발행한 ‘보통학교 조선어독본’, 한국전쟁 중 미군의 원조를 받아 제작된 소형 교과서를 비롯해 1~7차 교육과정이 변하는 동안 편찬됐던 국어교과서를 만나볼 수 있다. 황동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회는 건국 60주년을 맞이해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2009년 2월 21일까지 계속된다.
최근 통계청에서 2007년 출생통계 결과를 발표하였다. 몇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07년 출생아 수는 49만 7천 명으로 전년보다 4만 5천 명 증가하였다. 증가요인으로 20대 후반 여성 인구의 증가(제3차 베이비붐 효과) 등 인구학적 요인과 사회문화적인 요인 등의 영향이다. 제3차 베이비붐 효과는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사람의 자녀가 혼인․출산연령기에 도달하여 나타난 효과이다. 둘째, 출산연령층(15~49세)의 모든 연령계층에서 출산율 상승하였는데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연령계층 중 가장 높았다. 셋째, 남아선호 현상이 완화되어 출생성비가 106.1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성비 수준 회복하였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가 106.1로 1982년 이후 처음 정상성비(103~107) 수준을 보였다. 첫째 아 및 둘째 아의 성비는 정상성비 수준이나 셋째 아 및 넷째 아 이상의 성비는 115.2 및 119.4로 여전히 높으나 전년(121.8, 121.6)보다 개선되었다. 넷째, 수도권 출생이 전체 출생 중 50.8% 차지하였다. 출생아 중 서울 20.2%, 인천 5.3%, 경기 25.3%를 차지하여 출생아의 절반이 넘는 50.8%가 수도권에서 태어났다. 특히232개 시군구별 출생아 수는 경북 울릉군, 경북 영양군, 인천 옹진군은 1년에 100명내외의 신생아수가 태어나고, 경북 군위군, 전북 장수군, 경북 청송군, 경남 의령군, 충북 보은군, 충북 괴산군, 충북 단양군은 1년에 2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신생아가 적게 태어났다. 반면 경기 수원시, 경기 용인시, 경기 성남시, 경기 부천시, 경기 고양시 등은 매년 1만명 가량의 신생아가 출생하여 확실하게 차이가 나고 있었다. 조출생률은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인데 경남 남해군, 충북 괴산군, 충북 보은군, 경북 예천군, 전남 고흥군, 경북 청도군, 인천 강화군, 충남 서천군, 경북 의성군, 충남 부여군은 5.5명에서 6명 내외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반면 경기 오산시, 경기 화성시, 경남 거제시, 경남 진해시, 경북 칠곡군, 대전 유성구, 울산 북구, 광주 광산구, 강원 인제군, 충남 아산시는 16.5명에서 15명 수준으로 낮은 지역의 3배 가량 되었다. 그에 따라 군지역에는 1년에 태어나는 아이가 100여명에 머무는 지역도 많다고 한다. 농촌지역에 아가 울음소리 듣기가 힘들어 농촌지역 초등학교, 중학교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여야 할지 우려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각시도교육청, 군교육청과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6년후에 나타날 신입생의 감소에 대하여 미리 신경을 써야 하겠다. 더구나 쌍춘년 효과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높았던 출산율이 앞으로 감소될 전망이어서 농촌학교 교육을 위한정책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향후 10년뒤를 바라보는 농촌교육정책을 만들어야 하겠다.
인천시교육청이 8.6일부터 8일까지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에 소재한 국화리학생야영장에서 초등학교 45가족을 비롯한 중학교 25가족 등 70가족 2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16회 가족공동해양탐구대회”가 이틀째를 맞아 첫날 해양탐사에 이어 극기체험이 실시됐다. 온 가족이 야영을 통하여 극기·모험·창의훈련과 자연관찰하이킹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신장시키며, 온 가족이 함께 부족했던 부모-자식 간의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됨으로써 가족공동체구성원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며 자녀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학교 급식용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등급을 조작해 납품한 급식재료 납품업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학교급식법 위반 등 혐의로 15개 납품업체를 적발, A푸드 대표 조모(50)씨 등 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광명과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10개 시.군 19개 학교(초등 2, 중학 3, 고교 14)에 725차례에 걸쳐 등급을 조작한 국내산 쇠고기 5천888㎏과 돼지고기 2만8천425㎏을 납품,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할 수 없는 등외등급의 쇠고기와 3등급 이하 돼지고기의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를 위.변조해 고등급으로 속이고 육우도 한우로 속여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 원본의 등급 및 품종을 칼과 고무인 등을 사용해 고등급으로 고친 뒤 복사기로 대량 복사해 학교에 제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납품받은 학교의 경우 원본이 아닌 사본을 확인함으로써 이들의 범행을 방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전국 경찰서와 공조해 유사사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내 30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체험학습장들이 이천 신둔초교로 한꺼번에 모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이 학교에서 '찾아가는 체험 한마당'을 연다고 7일 밝혔다.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는 체험학습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가족 단위로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자는 뜻에서 이를 한데 모은 것이다. 신둔초교에는 ▲만들기체험관 ▲교통안전체험관 ▲자연생태체험관 ▲영어체험관 ▲국난극복체험관 ▲도예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민속놀이체험관 ▲천문대체험관 등 9가지의 체험관이 설치된다. 이들 체험관에서는 모형 자동차 운전, 게 경주, 지렁이 화분 전시, 공룡화석 발굴하기, 새터민과의 만남, 북한 옥수수밥 먹기, 떡메치기, 도자기 만들기 등 88가지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물놀이, 이천 민속거북놀이, 안성 남사당놀이, 김포 통진 두레놀이, 파주 태평십이지놀이 등 경기지역의 전통 민속놀이도 공연된다. 저녁에는 인근 아미초교에서 천문대체험관을 운영하는 3개교 교사들의 안내를 받아 별 관측 체험 기회를 갖는다. 옥상에 설치된 10대의 망원경을 통해 여름밤 별자리를 관측하고 천체 사진 슬라이드쇼 관람, 야광 별자리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도 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참가 인원을 하루 5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참가 신청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이천 신둔초등학교(☎ 031-632-7006)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주목된다. 안 장관은 한국외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했고 사이버외국어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등을 거쳐 '교육'과 '행정' 분야에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교수 출신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에 이어 역시 교수 출신이 장관에 임명되면서 일단 교육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가 기용됐다는 점에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학교 현장의 자율성 확대'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도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안 장관의 취임 이후 정부 교육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안 장관은 취임식에서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사교육을 잡아야 한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조했으며 수월성 교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혀 "경쟁을 무조건 터부시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정책이라는 게 안 장관의 생각이다. 안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을 구상할 때마다 자문했던 바른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의 이사장이다. 바른정책연구원이 올 초 펴낸 백서에는 대입업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기고 대학입시를 자율화하는 방안과 영어 몰입교육, 교원자격증 갱신제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학교 자율화' 조치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사회적 반발도 만만치 않고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가 강력 반발하는 교원평가제 도입, 초등학교 영어수업 확대 등의 각종 교육 현안을 안 신임 장관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한국외대 총장 시절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과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각종 의혹은 아직도 '시한 폭탄'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장관 임명 이후에도 교육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 및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경우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다나베시 신조정 신조다이니초등학교(전교생 188명)는 아동들과 지역간의 교류를 깊게 하기 위해서 교구내에 살고 있는 주민을 강사로 초빙하여 서클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등 힘을 기울이고 있다. 참가하고 있는 아동들과 강사인 주민들로부터는 "재미있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서 이 학교는 "서로 좋은 점이 있는 활동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클활동은「어린이들에게 있어서는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8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4학년 이상 99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현재는 요리, 수예, 장기, 낚시, 그랜드 골프, 수화, 킹볼 등 7가지 서클이 있다. 아동들은 제 1~제 3희망을 선택하여 그 중 한 가지서클에 참가한다. 강사는 주부와 노인회 회원들로, 그 분야의「전문가」에게 학교가 의뢰하고 있다. 연간 6,7회 개최를 예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강사가 아동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려하여 계획한다. 2008년도 첫 서클활동이 최근에 있었는데 장기서클에는 4학년 2명, 5학년 4명, 6학년 1명으로 모두 7명이 모였다. 강사는 모리 마사오씨(74세)와 모리 도시오씨(72세)로 두 분 다 다나베시 신조정 분들이다. 두 분은 초심자인 아동에게 장기 두는 법을 가르치거나 장기가 취미인 아동과 대국을 하기도 했다. 마사오씨는「어린이들과 장기를 둘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재미있다」라며 웃었다. 도시오씨는「결코『강사』는 아니다. 함께 즐기고 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대국을 하고 있다는 5학년 오우라군(10세)은「이 두 분은 여러 가지 공략법을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아버지께 항상 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배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두고 있었다. 다케베 교장선생님은「강사분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지역과 학교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더 강사를 지원해 주실 분들이 늘어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래 내용은 다음 8월 4일자에 올려 진 글을 퍼온 글이다. 조계사에 위치한 촛불시위 수배자들의 임시 천막 농성장에 초등학생들이 쓴 방명록과 이를 찍은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쓴 방명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두고 ‘개XX’, ‘살인하겠다’ 등과 같은 욕설을 담고 있다. 지난 1일 다음 아고라에 ‘[충격동영상] 마산 초딩들의 조계사 방명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담긴 동영상에서 서울로 배낭여행을 온 마산 초등학생 대여섯 명이 조계사 농성장을 발견하곤 방명록을 펼쳐 든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남자 아이가 먼저 나서서 맞춤법이 틀린 글자로 ‘이명박 개XX' 라고 욕설을 쓰자 옆에 있던 농성자와 주위 아이들이 일제히 웃는다. 이어서 여자 아이가 방명록을 쓰자, 그걸 본 다른 남자 아이는 “명박아저씨? 니 아저씨라 붙이고 싶나?”며 핀잔을 준다. 그러자 농성자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이들은 농성자에게 “굴복하지 말고 끝까지 저항하라”며 사라졌다. 돈 모아서 KTX 차비를 줄테니 부산으로 피신가라는 아이도 있었다. 본 리포터도 촛불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7월 초 수업시간에 ‘이명박 미친×’ 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일이 있다. 위의 아이들과 같은 초등학교 3학년이다. 아직 어린 초등학교 3학년이기에 현재 시국과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어렵기도 한 것이지만, 아이들의 입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함부로 상스런 말을 교실에서 스스럼없이 내 뱉는 행태에 대해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국민이 뽑은 일국의 대통령은 나라를 대표하는 분인데 초등학교에서 거침없이 상스런 말을 내 뱉는 행태는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라의 대통령을 함부로 말하는 것에 대한 잘못된 언행에 대해 호되게 나무라기는 하였지만 오랫동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현행 지방자치단체 교육감 선거제도를 개선,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 출마 제도'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월 30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감 선거의 제도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도 교육감 선거를 하는데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데 문제가 있다. 엄연히 헌법 제31조 ④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또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 제22조(교육감의 선출) ②정당은 교육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으며, 교육감후보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아 선거일 전 15일부터 2일간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등록신청을 하되, 그 추천 및 등록은 같은 법 제48조 및 제49조의 규정에 따른 무소속후보자의 추천 및 등록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 또 24조(교육감후보자의 자격) ①교육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당해 시·도지사의 피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이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위와 같이 엄연히 헌법과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에 제시되어 있는 점에도 불구하고 굳이 법을 개정하여서라도 러닝메이터제를 하려는 의도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경원 정조위원장은 그동안 정당공천제를 도입할 경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은 특정 정당에 입당한 뒤 공천을 받아야 하지만, 러닝메이트제를 시행할 경우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은 정당에 입당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건 너무 어불성설이다. 교육감 선거에서 러닝메이트제를 할 경우 유권자들은 교육감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을 보고 찍을 것이 분명하다. 단지 형식적으로 정당에 입당만 하지 않은 것이지 실상은 정당에 공천을 받은 바와 매 한가지이며, 러닝메이트제로 함께하는 교육감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절대로 보장된다고 볼 수 없다.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정치에 교육이 조직과 이념에 휘둘리게 되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후유증은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며, 조직과 이념에 휘둘린 학생들은 그들이 원하는 후보를 위해 촛불시위를 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는 것이다. 그 뿐인가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하여 요즈음 다음 아고라에 초딩들의 기상천외한 동영상과 같은 교육현장에서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면면히 살펴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막판에 정치판으로 변질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책과 공약은 일찍이 뒷전으로 밀려났고, 각 후보 진영은 세 불리기와 상대방 흠집 내기에 골몰했다는 점이다. 직선제가 정착하기도 전에 기존 정치의 나쁜 형태만 닮는 듯했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감은 누구보다도 도덕성과 균형감각 그리고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표를 얻기 위해 기성 정치인 뺨치게 정략적이거나 정파적이었던 인물이 교육감이 되면 교육자체가 정치화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열을 자랑한다는 우리 국민이 교육만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한나라당은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지방교육자치법을 비롯한 관련 법 개정을 하여 임시방편적인 처방보다는 기존의 법 규정 하에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서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철학과 교육정책 및 전문적 지도성을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정책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총은 체험학습으로 서울 조계사를 찾은 초등생들이 촛불시위 수배자들의 방명록에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쓴 것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것에 대해 “어린 동심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한 비교육적, 반윤리적 행위의 사이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관할 당국이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성명을 통해 교총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가 초등생들에게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을 방명록에 쓰도록 조장하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한 것은 이를 이용하려는 의도적 행위”라며 “아이들이 우리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을 갖게 되고 또 장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교총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어린 학생들을 이용하는 등 정치·사회현상에 대해 균형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정치선전의 도구로 삼으려는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범사회적 자각과 확고한 의지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총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설 단체가 체험학습을 실시할 경우 참가자 명단·일정·방문지 등을 소속 학교와 관할청에 사전 신고하게 하는 등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마산 S초는 2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 동영상 인터넷 불법유포에 대한 학교의 입장’을 통해 “비속한 말을 쓰고, 초코파이·부채·사탕·젤리를 받은 아이들은 지금 불안에 떨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심한 충격을 받았다”며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해당 동영상과 사진자료들을 조속히 삭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 관계자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대로 응해주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며 “고발 여부는 학부모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원어민 영어교사 미배치 초등교 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체험센터 ‘매직 잉글리쉬’ 버스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5일 시교육청 주차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교육감, 장민 부산 미국영사관 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직 잉글리쉬 버스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매직 잉글리쉬 버스는 원어민 강사 2명, 내국인 영어강사 1명이 탑승하고, 1주일간 학교에 머무르면서 3~6학년을 대상으로 버스 내 체험활동과 정규영어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학 중에는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캠프 및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체험은 버스 내부에 설치된 4개의 구역에서 이뤄진다. 영어권 국가에 대한 문화와 지리적 요소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World Zone, 영상물을 시청하고 직접 대화를 해보는 Talk-Talk Zone이 있으며, Story Zone에서는 원어민 교사가 영어동화책을 읽어준다. Art Zone은 영어로 진행되는 미술작품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해당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교실에서의 영어수업을 위한 연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혈미 학교정책과 파견교사는 “4개의 구역을 체험하는데 40분 정도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80분이 넘을 정도로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제 시작인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워 타고 싶은 버스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학기가 되면 이미 신청한 20여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매년 40개 이상의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욕설' 동영상으로 파문이 커지면서 관련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이들 초등생이 재학중인 마산 C초등학교 측은 6일 동영상 유포를 막아 달라며 경찰과 교육청에 사건을 신고하는 한편 문제의 동영상이 떠 있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삭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얼굴은 대부분 모자이크로 처리됐지만 얼굴형과 목소리가 그대로 노출돼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보면 쉽게 누군지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난 비슷하게 동영상에 찍힌 어린 학생들은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외출과 사람 만나기를 기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이 대통령을 욕하는 내용을 방명록에 쓰고 동영상을 남기게 된 과정에서도 어른들의 불순한 부추김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C초등학교 관계자는 "관련 학생과 학부모, 담임 교사를 상대로 알아 본 결과, 당시 학생들은 문화체험을 하러 조계사에 갔다가 촛불집회 수배자들이 농성하는 장소 앞에 놓여 있는 방명록을 보고 관심을 보였던 것 같다"면서 "그러자 농성장 안에 있던 몇몇 어른이 종이를 주면서 '대통령에게 반말이나 욕을 해도 된다'며 부추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교장 K씨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어른들이 계속 부추기며 웃자 아이들은 경쟁적으로 글을 썼고, 어른들이 욕을 쓴 아이들을 칭찬하면서 과자와 부채를 줬다고 한다"면서 "지금 아이들은 초코파이와 부채, 사탕, 젤리와 바꾼 동영상 때문에 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K씨는 또 "아이들이 지금 너무 불안해 하고,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들 학생들을 이끌고 체험학습에 나섰던 사설단체 인솔자는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6일) 조계사 농성장을 찾아 학생들에게 (대통령을 욕하는 내용의) 방명록을 쓰도록 부추기고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학생들을 제대로 인솔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는 아이들을 부추긴 조계사 농성자들을 경찰에 정식 고발하는 것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동영상 유포와 확산을 막아 달라는 취지로 신고만 했을 뿐 정식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하지 않아 아직 내사 단계에 있다"면서 "정식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에 나설 계획이나 어린 아이들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돼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꺼리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창원지역 4개 초등학교 3~5학년생 11명은 지난달 22-24일 2박3일 일정으로 사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배낭여행을 했는데, 조계사에 들렀을 때 일부 학생들이 촛불집회 수배자들의 농성장 앞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내용을 썼고, 그 후 욕설 내용과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모처럼 세 식구가 밥상 앞에 앉아 저녁을 먹었다. “셋이 저녁밥 먹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네 !” 아내도 새롭다는 듯이 한마디 한다. 아침은 거르고 나가고 휴일에도 늦도록 잠을 자는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란 좀처럼 어렵고 점심은 각자 먹게 되는 게 현실인데 저녁은 왜 그렇게 모임도 많은지 대부분 외식으로 때우는 집이 늘고 있다. 가정의 기능은 잠만 자는 공간역할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니 하루세끼를 가족과 함께 먹고 자랐던 어린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도시가정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조상들은 아이들에게 ‘밥상머리교육’을 하며 예의범절과 함께 아이들과 또는 가족 간에 자연스러운 대화나 상담이 이루어 졌었는데 요즘은 가족 간에 밥상 앞에 얼굴마주하며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문명의 발달로 세상이 예전보다 너무 많이 편해졌는데도 가족보다는 남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식사도 더 자주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가족중심에서 친구중심, 모임중심, 직장중심으로 생활패턴이 치우쳐 가족중심의 가정생활이 너무 소외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진국에서는 가정으로 식사초대를 받는 것을 최상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반면, 우리는 크고 잘 꾸며진 식당에서 값비싼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최상의 접대로 생각하는 문화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팔순의 노모께서는 자녀들을 키워 모두 도시로 내보내고 혼자서 밥을 지어 드시며 생활을 하시니 얼마나 적적하실까 ? 농촌에는 대부분 혼자사시는 노인들이 많은데 전통윤리에 잣대를 맞추면 모두들 불효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찾아뵙고 안부전화라도 드리는 것으로 과연 자식 된 도리라고 할 수 있는가? 가끔은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시골밥상이 그리울 때가 있다. 학교급식이 시작되기 전엔 학생의 점심도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싸주어 정(情)을 먹고 자랐는데 요즘 아이들은 학교급식으로 획일적인 음식을 먹어야 한다. 영양학적으로 칼로리를 계산하여 위생적으로 조리한 음식을 먹고 자라지만 예전아이들에 비하면 체력이 뒤지는 것을 어찌하랴. 중식지원, 무료급식, 급식비지원 등 많은 혜택을 받는 좋은 점도 너무 많다.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아이들은 또 얼마나 될까? 저녁에는 사흘이 멀다고 외식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장면을 시켜먹거나 라면을 끓여 먹게 하면 미안한 마음에서 통닭이나 피자 등을 시켜주니 과식을 하게 마련이다. 인스턴트식품에 익숙해진 아이들인데다 운동부족으로 비만아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어 미래의 꿈나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서 문제이다. 우리나라처럼 외식산업이 발달한 나라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음식점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고 TV에서도 입맛을 자극하는 색다른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쉽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편리함만 생각하지 아이들이 밥과 함께 먹는 따뜻한 어머니의 정과 가정은 뒷전으로 밀리는 기분이 들어 씁쓸하다.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심신이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영유아기는 모유로 키우고 인성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과정까지는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우리식품으로 조리한 신토불이(身土不二)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가족이 식탁에 함께 앉아서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건강하고 올바른 자녀로 키우는 비법이라고 생각되어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내년 3월부터 초등 2학년 바른생활 교과서 가운데 일생상활의 예절을 가르치는 내용에 ‘인터넷에서 바르고 고운 말 쓰기’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고 한다. 초등학교 5, 6학년 국어 교과서에서는 온라인 대화의 특성 이해하기, 바람직한 온라인 대화 태도 형성하기, 속어ㆍ비어ㆍ성차별적 언어 등 부적절한 표현 고쳐 쓰기 등의 내용이 새롭게 다뤄지고, 중고교에서는 온라인 대화, 문자 메시지, 전자우편 등 매체 특성 이해하기, 사이버 예절, 개인정보 보호, 지적 재산권, 인터넷 중독, 사이버 폭력 등으로 다양해진다고 한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조기에 인터넷 윤리교육을 시작한다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인터넷 윤리교육의 내용과 대상 학년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터넷에 노출되고 있으며, 휴대폰을 사용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기의 사용 추세에 비춰볼 때 인터넷 윤리교육을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으며, 초등학교 5, 6학년에 다뤄지는 정보통신 윤리교육의 내용도 보다 저학년으로 앞당겨져야 할 것이다. 또한 중학교 관련 내용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고등학교 관련 내용은 중학교로 앞당겨져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국어 어법과 맞춤법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외래어와 국적 불명의 표현, 약자와 기호들에 노출되고 있으며, 자음만으로 의사소통하기, 받침 없이 소리 나는 대로 쓰기 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정보통신 윤리교육에 소홀한 사이에 무책임한 인터넷 댓글문화가 판치고 있으며, 한글의 맞춤법 체계가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 영어 철자법은 엄격하게 지키면서 국어 맞춤법은 무시되고 있는 세태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정보통신 윤리교육의 강화와 병행하여 정보통신 관련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