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1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방학 숙제를 해 주는 회사나 판매를 중개하는 사이트가 성업 중이란다. 몇 년 전부터 방학이 끝날 때쯤이면 해마다 뉴스시간에 등장하는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그래도 방학숙제를 사고파는 이야기가 MBC뉴스에 나오는 것을 직접 내 눈으로 보니 못 볼 것을 본양 얼굴이 화끈거린다. 임시방편으로 책임을 때우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의 발로라 기분이 언짢지만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다.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교육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교육이 빨리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자책을 한다. 뉴스에 소개된 대로 개학 전까지 숙제를 못해 다급해하는 학생과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심란해하는 학부모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한 방학숙제를 사이트에 올려 포인트를 쌓거나 남이 사이트에 올린 방학숙제를 돈을 주고 내려 받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없다. 더구나 방학숙제를 사고파는 중개 사이트 한 곳의 회원수가 180만 명이나 된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사이트에 방학 숙제를 올려 당첨될 경우 현금 백만 원과 노트북을 준다고 광고하는 장사꾼, 돈만 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해주는 대행업체, 학생부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학부모가 있는 한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그렇게 해서 점수 잘 받으면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데 유리할 것이다. 교육열 높은 학부모의 소원도 이룰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큰 아이들은 부모에게 도깨비방망이라도 있는 줄 안다. 시도 때도 없이 요구하는 것 다 들어주다 등골 빠지고 나서 후회한들 소용없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어릴 때부터 대충해서 책임회피하고, 은근슬쩍 자신만 챙기는 게 습관이 되면 커서 손가락질 받는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숙제 안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방학동안 실컷 놀다보면 남의 것을 보고 베낄 수도 있다. 이런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계획적이지도 않고 나쁜 의도도 없다. 숙제를 다하지 못했으면 어떤가? 그것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배우면 된다. 숙제를 잘하지 못했으면 어떤가? 어떤 일이든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면 된다. 그것을 학부모와 교사가 가르쳐야 한다. 그걸 가정과 학교에서 알아야 한다.
- Step by Step 생활영어회화인증제 평가 시스템 구축 운영을 위한 교사 연수 실시 -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시대적인 요구에 발맞추어 ‘생활체험 중심의 외국어 교육 강화’를 2008학년도 특색사업으로 , 초등학교에서 Step by Step 생활영어회화인증제 프로그램을 구안 운영하면서 교사용 지도 자료와 CD 1200부를 제작 일선학교에 배부했다. Step by Step 생활영어회화인증제 시스템은 초등학교에서 익혀야 할 핵심 생활영어를 1-A단계부터 6-C의 18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기본 생활영어 표현을 담임교사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수시로 지도하고 학생들도 스스로 필요한 표현을 익혀서 매일 매일 꾸준히 익힌 다음, 온라인상의 생활영어회화인증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스스로 자기의 실력을 평가한다. 단계별 평가 문항을 모두 통과하면 해당 단계의 인증서를 인쇄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인쇄된 인증서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생활영어회화 능력을 인증하여 주게 된다. 남부교육청은 초등영어교육에 지속적인 연구 활동과 개선방향에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영어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사교육의 열풍과 교육문제가 사회의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열풍을 잠재울 Step by Step 생활영어회화인증제 시스템의 시원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들의 신청을 전원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명예퇴직이 결정된 교원은 초등 301명, 중등 196명 등 497명으로 당초 명퇴를 신청했던 교원 가운데 10여명은 마음을 바꿔 포기했다. 도교육청은 이들에게 지급할 명퇴수당으로 초등 223억원, 중등 248억원을 확보해 놓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명퇴 신청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 본예산 외에 추가로 예산을 세웠기 때문에 신청을 모두 수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공직자들의 명퇴 신청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도 지난해부터 교원들의 명퇴 신청이 급증했다. 경기지역의 명퇴 교원은 2004년 126명, 2005년 117명, 2006년 160명이던 것이 공무원연금법 개정 논의가 활발해진 지난해 64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2월 명퇴자를 합해 862명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5일, 우리 나라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신학습 지도 요령의 실시와 수반하여, 시읍면이 새로운 교재를 구입하는 비용의 절반을 중앙 정부가 부담하는 국고 보조 제도를 창설할 방침을 굳혔다. 이는 시읍면의 부담을 경감하는 것으로, 신지도 요령을 원활하게 실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2009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로 약 155억엔을 요구했다. 3월에 고시된 초중학교의 신학습 지도 요령에는,〈1〉「여유있는 교육」을 재검토하고, 과학, 수학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과의 수업 시간을 초등학교에서 2할, 중학교에서 3 할 정도 늘린다.〈2〉초등학교 5 학년부터「영어 활동」을 필수화한다.〈3〉개정 교육기본법의 취지인「전통과 문화의 존중」을 반영시키기 위해, 중학교에서「무도」을 필수화하는 것 외에 일본 전통 악기의 지도를 충실히 하는 것 등이 포함되었다. 신학습지도요령은 초등학교는 2011년도, 중학교는 2012년도부터 전면 실시를 할 수 있도록 시읍면이 교재의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지만, 특히 무도 학습을 위한 도구 구입등의 부담이 무거운 점으로 지적되어 문부 과학성이 경감책을 검토하고 있었다. 보조의 대상은 신학습 지도 요령의 실시를 향해서 새롭게 구입하는 학교의 비품이다. 검도의 방어구, 과학 실험용의 비커나 시험관, 영어 활동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화면을 프로젝터로 투영하는「전자 흑판」등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전통악기인 샤미센이나 거문고 등도 대상이 된다. 또, 문부과학성은 무도의 필수화를 위해서 개산 요구한 경비가운데 이 보조 제도와는 별도로 약 200개교에 무도장의 건설비로서 약 50억엔을 요구할 방침이다.
▣중등 ◇교장 승진 ▲종로산업정보학교 최길호 ▲숭인중 홍영호 ▲전농중 송희면 ▲연희중 김희옥 ▲영남중 조정환 ▲오남중 김윤형 ▲오류중 김동섭 ▲온곡중 이덕환 ▲강일중 안건섭 ▲방산중 이영희 ▲경서중 한보상 ▲성재중 최남순 ▲서일중 이선희 ▲강현중 곽근철 ▲광진중 배정숙 ◇초빙 교장 ▲강북중 추명희 ◇교장 중임 ▲동작고 이인원 ▲서연중 박지훈 ▲성사중 고춘선 ▲개포중 이선희 ▲월곡중 이창우 ◇교장 전직 ▲경인고 장춘길 ▲서울체육고 주남수 ▲세현고 김정중 ▲여의도여고 이준순 ▲영신고 김승재 ▲자양고 김세진 ▲청담고 윤명숙 ▲경기공고 김상빈 ▲덕수고 이상원 ▲을지중 장우석 ▲봉은중 이기봉 ▲신구중 이정민 ◇교장 전보 ▲ 무학여고 이재춘 ▲ 수도여고 천행엽 ▲ 강서공고 권대섭 ▲ 서울산업정보학교 정영수 ▲ 아현산업정보학교 허화병 ◇교감 승진 ▲신현고 주남수 ▲창동고 현우종 ▲서부교육청 박종천 ▲서부교육청 고화순 ▲남부교육청 곽종훈 ▲남부교육청 김현식 ▲북부교육청 어학선 ▲북부교육청 강주기 ▲강동교육청 구광서 ▲강동교육청 허익배 ▲강서교육청 김경호 ▲강서교육청 한재근 ▲강서교육청 이영숙 ▲강서교육청 김문혜 ▲강남교육청 한동석 ▲성동교육청 이창섭 ▲성동교육청 우호병 ▲성북교육청 김금진 ◇교감 전직 ▲가락고 심현각 ▲가락고 이현자 ▲광남고 마희창 ▲구정고 김원기 ▲금옥여고 윤민자 ▲면목고 강전옥 ▲삼성고 김병혁 ▲여의도고 나승표 ▲영등포고 김광영 ▲영신고 윤웅호 ◇교감 전보 ▲경인고 김종화 ▲경일고 박동균 ▲광양고 이광진 ▲독산고 손경순 ▲둔촌고 양운용 ▲창덕여고 윤인섭 ▲창동고 김승익 ▲성동여자실업고 황성희 ▲강동교육청 엄종훈 ▲강동교육청 황종근 ▲강서교육청 장경선 ▲강남교육청 최치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평생교육국 이정곤 ▲강서교육청 정만섭 ▲학교체육보건과 최성식 ▲서부교육청 김태수 ▲동작교육청 이서희 ◇교육전문직(관급) 전직 ▲북부교육청 한익섭 ▲강동교육청 홍성남 ▲중등교육정책과 김용호 ▲교육과정정책과 김온호 ▲직업진로교육과 강연흥 ▲직업진로교육과 조재순 ▲직업진로교육과 이조복 ▲동부교육청 김성수 ▲서부교육청 옥현종 ▲강남교육청 임종근 ▲과학전시관 고영현 ▲과학전시관 이연우 ▲학생교육원 장영기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중등교육정책과 이상덕 ▲중부교육청 신영철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직업진로교육과 주소연 ▲중부교육청 안재민 ▲강동교육청 신상열 ▲강서교육청 양승욱 ▲성북교육청 조상주 ▲학생교육원 임병태 ▲과학전시관 김규상 ▲교육연수원 박정란 ▲학생교육원 백운진 ◇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 ▲정책기획담당관 황재인 ▲정책기획담당관 안윤호 ▲중등교육정책과 윤여복 ▲중등교육정책과 유석범 ▲교원정책과 하태진 ▲동부교육청 김출배 ▲서부교육청 나영자 ▲북부교육청 신남수 ▲강동교육청 강미임 ▲성동교육청 최성곤 ▲성북교육청 최형철 ▲교육연수원 이정란 ▲교육연수원 성덕현 ▣초등 ◇교장 승진 ▲남정초 고성남 ▲도봉초 권천석 ▲면남초 권희성 ▲서정초 김규태 ▲동자초 김선례 ▲가주초 김성수 ▲일신초 김연화 ▲홍제초 김용례 ▲오봉초 김중희 ▲사근초 김춘아 ▲금옥초 김화용 ▲진관초 김희순 ▲신흥초 남정섭 ▲두산초 류승현 ▲성서초 문인화 ▲신대림초 문흥숙 ▲강남초 박인배 ▲역촌초 백학송 ▲남명초 송봉선 ▲중흥초 신동식 ▲신내초 신용규 ▲수락초 신하균 ▲혜화초 안영옥 ▲오정초 안종란 ▲홍은초 염갑선 ▲잠전초 이명환 ▲중광초 이영화 ▲창원초 이인환 ▲잠신초 이창근 ▲동원초 이풍우 ▲원효초 임영희 ▲잠일초 장상전 ▲서이초 장은상 ▲신상계초 정종빈 ▲염동초 정충국 ▲당중초 조성수 ▲방일초 한규칠 ▲대청초 황장범 ▲양남초 강학구 ◇초빙 교장 ▲방화초 김영익 ▲정곡초 박진석 ▲염강초 안성철 ▲영림초 이경희 ▲재동초 이도선 ▲탑산초 전인향 ▲연지초 조영철 ◇교장 중임 ▲증산초 김동길 ▲송화초 김석신 ▲동답초 민준기 ▲청량초 윤성술 ▲상일초 이문호 ▲행현초 이선애 ▲전동초 이영철 ▲태릉초 이정상 ▲세곡초 이종산 ▲개웅초 이현준 ▲당산초 임영자 ▲지향초 조녹형 ▲문덕초 채봉기 ◇교장 전직 ▲돈암초 김대성 ▲동의초 김원규 ▲청구초 성기옥 ▲반원초 진장관 ▲잠현초 김해충 ▲은명초 양금정 ▲문창초 유영삼 ▲영풍초 최평구 ◇교장 전보 ▲연가초 김철규 ▲잠실초 남대현 ▲우이초 배종용 ▲사당초 송승현 ▲한남초 윤영민 ◇교감 승진 ▲강남교육청 강향옥 ▲강동교육청 강혜숙 ▲북부교육청 고남숙 ▲북부교육청 고승순 ▲강서교육청 기길섭 ▲북부교육청 김대수 ▲강동교육청 김영임 ▲서부교육청 김용옥 ▲서부교육청 김정남 ▲강동교육청 김태순 ▲서부교육청 박경숙 ▲동부교육청 박영규 ▲북부교육청 박장희 ▲중부교육청 박찬욱 ▲성북교육청 서숙년 ▲성동교육청 성 화 ▲강동교육청 송만수 ▲남부교육청 송준헌 ▲동작교육청 신경수 ▲동작교육청 오영근 ▲성북교육청 오인균 ▲북부교육청 우종희 ▲강서교육청 원용진 ▲남부교육청 유창종 ▲성북교육청 유춘만 ▲강남교육청 윤경희 ▲강동교육청 윤주심 ▲강동교육청 윤향종 ▲북부교육청 이성희 ▲성동교육청 이안례 ▲강남교육청 이영자 ▲북부교육청 이영희 ▲강서교육청 이은주 ▲강남교육청 이임선 ▲강남교육청 이진숙 ▲강남교육청 이희자 ▲강남교육청 장순양 ▲강서교육청 장옥연 ▲서부교육청 전본수 ▲동부교육청 정무영 ▲성북교육청 조한선 ▲동작교육청 조희자 ▲남부교육청 주천봉 ▲동작교육청 최길자 ▲강서교육청 최덕호 ▲동작교육청 최선희 ▲중부교육청 최영주 ▲서부교육청 최재인 ▲강동교육청 태양선 ▲동부교육청 현인숙 ▲서부교육청 홍영복 ▲북부교육청 권혁주 ▲성동교육청 김진희 ▲동부교육청 김홍미 ▲강서교육청 박래준 ▲서부교육청 이재우 ▲남부교육청 정성림 ▲동작교육청 채주식 ▲서부교육청 한기천 ▲강동교육청 함혜성 ▲성동교육청 홍은경 ▲강동교육청 황미석 ◇교감 청간 전보 ▲성동교육청 강명제 ▲강동교육청 김인숙 ▲성동교육청 송신자 ▲동작교육청 이경재 ▲중부교육청 이진희 ▲강동교육청 지화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북부교육청 조학규 ▲중부교육청 김점옥 ▲동작교육청 정종구 ▲성북교육청 신입철 ▲학생교육원 최익대 ▲교원정책과 김영기 ▲동부교육청 임점택 ▲강서교육청 이춘혜 ▲가평교육원 오효숙 ◇교육전문직(관급) 전직 ▲대천임해교육원 강수일 ▲공보담당관 유영환 ▲초등교육정책과 김종만 ▲강남교육청 변용주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초등교육정책과 김호산 ▲강남교육청 유선주 ▲서부교육청 이경자 ▲동작교육청 이동재 ▲교원정책과 최재광 ▲북부교육청 박정수 ▲강동교육청 성준현 ▲남부교육청 이미경 ▲동부교육청 이정우 ▲북부교육청 전용재 ▲강남교육청 정환용 ▲교육연수원 김유상 ▲교육연수원 박왕준▲학생교육원 한만섭 ◇교육전문직(사급) 전직ㆍ전보 ▲강동교육청 김미숙 ▲남부교육청 고승은 ▲성동교육청 라민호 ▲동부교육청 서금화 ▲북부교육청 최규애 ▲강남교육청 최미숙 ▲동부교육청 김월규 ▲교원정책과 오시형 ▲강동교육청 오언석 ▲초등교육정책과 유정원 ▲성동교육청 이동섭 ▲과학ㆍ영재교육과 이숙주 ▲성동교육청 이효임 ▲강서교육청 전옥출 ▲교육연수원 김홍식 ▲교육연구정보원 윤영진
중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을 합한 전체 9년을 의무교육 기간으로 정해 놓고 있으며, 의무교육의 내용과 방법과 관련해서는 1986년에 반포된 '중화인민공화국 의무교육법' 속에 명시되어 있다. 특히 2006년 9월 1일부터 적용된 개정 의무교육법에는 의무교육의 기간과 학비와 관련하여 '9년간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학비와 잡비를 징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여 의무교육은 정부의 지원 하에 실시되는 무상교육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의 의무교육은 학비, 잡비(중국 학교에는 교육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항목의 잡비가 있다), 교재비, 숙제를 위한 교재비 등을 모두 납부해야하는, 말뿐인 의무교육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정부에서 전면적인 의무교육 실시를 목표로 재정적인 투자를 강화하면서 점차 의무교육의 취지에 부합하는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 하에 작년부터는 전국의 농촌 학교에서 학비와 잡비를 징수하지 않게 되었으며, 올해부터는 도시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교에서도 학비와 잡비를 면제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도시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들에 대한 학비와 잡비의 면제는 지난 7월 30일 국무원상무회의(國務院常務會議)에서 결정된 이후,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8월 12일 중국 국무원의 '도시 의무교육 단계 학생의 학비 및 잡비 면제 업무 통지'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각 지방정부에 하달되었다. 이는 지난해 농촌지역 학생들에 대한 의무교육 단계에서의 모든 경비를 보장해주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이번 조치를 통하여 중국의 의무교육 단계인 도시와 농촌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비 및 일체의 잡비가 면제되게 되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의무교육에 대한 재정적 투자의 강화, 의무교육의 균형발전 및 평등 추구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국무원이 의무교육 강화를 위한 학비 및 잡비 면제 조치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포함한다. 첫째, 도시 의무교육 단계 학생의 학비와 잡비를 전면적으로 면제하도록 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2008년 9월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비와 잡비가 면제된다. 학비 및 잡비 면제의 기준은 각 성(省)급 인민정부가 제정한 바에 따라 실시되는 데, 도시 의무교육 단계 학생의 학비 및 잡비의 면제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경비는 성급 인민정부가 총괄하여 성과 성 이하의 각급 재정담당부서에서 이를 부담하도록 하였다. 더 나아가 지방 정부에서는 국가의 보조를 받는 도시 최저 생활자들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으로 교과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가정 형편이 곤란한 기숙학생에게는 생활보조비를 지급하도록 하였다. 둘째, 도시 이주 노동자(農民工) 자녀들의 취학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도록 하였다. 농촌에서 도시로 건너와 막노동을 하는 농민공은 해당 도시의 호적(戶口)이 없는 탓에 이들의 자녀는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하여 이러한 농민공 자녀의 교육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하였는데, 도시 이주 노동자 자녀의 의무교육은 그들이 유입된 지역의 공립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함으로써 이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로써 각급 인민정부는 도시 이주 노동자 자녀의 의무교육을 공교육체계에 편입시켜 의무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 정부의 규정에 부합되는 도시 이주 노동자들의 자녀에게는 근거리 입학 원칙에 따라 공립학교에 배정되고, 학비와 잡비를 면제받게 된다. 셋째, 성급 인민정부의 지도력과 책임을 명확히 하여 도시 의무교육 단계 학생의 학비와 잡비 면제 업무를 확실히 하도록 하였다. 각 성(省)별로 이번 조치를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정하고, 성과 성급 이하 각급 인민정부의 경비 분담 책임을 명확히 하여 의무교육의 확대 실시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다. 또한 예산 관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학생들의 자비부담으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 비용은 구체적인 항목과 표준을 성급 인민정부에 승인받은 후 징수하도록 하였고, 이와 관련한 비용 징수는 학생의 자비와 비영리 원칙을 고수하는 동시에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공시제도를 엄격히 집행하도록 하였다. 넷째, 각급 지방 정부의 도시 의무교육에 대한 책임보장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각급 지방 인민정부는 의무교육단계의 학생들에 대한 학비와 잡비를 완전 면제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된 일체의 제도를 점차 완비하여 의무교육 단계의 균형발전을 촉진하도록 하였다. 그 예로는 우선 교사의 합법적인 대우를 보장하여 동일한 지역 내 의무교육 단계 학교 간의 교사 평균 월급에 서로 차이가 없도록 할 것, 둘째, 도시 의무교육 단계 학교 예산 내에 학생 1인당 평균 공용경비의 표준을 제정하여 학교 간의 교육 평등을 당성하고, 공용경비의 액수도 점차 높이도록 할 것, 셋째 도시를 건설할 때에는 의무교육 단계학교의 용지를 확보하도록 하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세울 때에는 이에 필요한 자금을 정부에서 지원하도록 할 것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금년 9월 1일부터 도시지역 의무교육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학비와 잡비의 면제로 인하여 이제 중국에서는 농촌과 도시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비와 기타 잡비를 내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이는 중국의 경제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홀시돼온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와 더불어 강조되고 있는 교사대우의 향상, 지역 간, 학교 간 교육 평등의 실현 및 이를 위한 체제 개혁 등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향후 중국의 교육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독일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여름 방학은 그야 말로 해방을 뜻한다.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자유를 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난 여름방학 때 독일에서 이런 자유를 포기하고, 한 달 동안 여름 캠프에서 뒤처진 학교 공부와 직업 준비교육을 하며 땀 흘린 청소년들이 있다. 특별한 사설학원도 아니고,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올 여름 방학 때 북부 독일의 작은 마을 브라운라게(Braunlage)에 청소년 여름 캠프가 있었다. 여기에 하우프트슐레 8학년(중학교 2학년)학생 60명 모였다. 이들은 성적이 가장 부진한 학생들이 가는 하우프트슐레에서도 성적이 나쁘거나 문제 졸업여부가 불투명한 학생들이다. 그래서 사회 낙오자가 되기 더욱 쉬운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겐 졸업까지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았다. 독일에선 한 과목이라도 낙제 점수가 나오면 졸업을 할 수 없다. 독일 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성적에 따라 인문계나 실업계 학교로 나뉜다.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김나지움(13년), 실업학교인 레알슐레(10년)와 하우프트슐레(9년) 등 세 종류의 학교가 있다. 그런데 최근 하우프트슐레에 다니는 학생 중 학습 의욕이 떨어지고, 범죄에 빠지는 학생들이 늘어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독일의 문화부의 교육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우프트슐레 학생들의 장기 실업과 사회적 소외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이 졸업장마저 없는 학생은 직업교육 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사회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 캠프에 참여한 비욘(16세) 학생은 지난 6개월 동안 학교 수업을 빠졌었다. 그런데도 비욘의 부모님은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는 형제가 14명이나 돼서 부모님이 그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비욘은 나중에 건축시공 기술자가 미장이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직업교육 자리 역시 졸업장 없이는 얻기 힘들다. 이곳에 모인 학생들 대부분의 부모, 조부모 세대가 실업자다. 빈곤과 실업이 대물림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여름 캠프에 모인 60명의 학생들은 15명의 교사들과 함께 한 달 동안 기본과목 보충 수업을 받고, 책도 한권 공동으로 읽었다. 보통 또래 학생들이 읽는 베스트셀러 청소년 소설이다. 이들 중 지금까지 책을 한권을 끝까지 제대로 읽어 본 적 없는 이가 대부분이다. 오전에는 독일어, 영어, 수학, 수업을 받는다. 체력 단련도 빠질 수 없다. 오후엔 태권도, 뮤지컬 연습을 한다. 이를 통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운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쿠르트 체르뱅카씨는 “태권도를 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공격성을 어떻게 조절할지를 배운다”고 말하며 태권도를 프로그램에 넣은 이유를 밝혔다. 학생들 개개인은 심리 상담사로부터 개인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름캠프에선 사람 사이에서 지켜져야 할 예의범절도 배운다. 취업을 위해 면접할 때 어떻게 임해야 할지 말하기, 자세 연습도 한다. 가정에서 관심을 못 받고 자란 이 아이들은 학습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름 캠프 교사 야스민 될링뵐름은 아이들에게 나중에 직업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어느 정도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녀는 “아이들이 예의를 지키기를 배우며,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여름 캠프는 로이파나 뤼네부르크 대학의 심리학 교수 쿠르트 체르벵카가 기획해 작년부터 실행돼 올해 두 번째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곳에 온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건강한 자의식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을 찾게 하는 것이다”라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그의 교육 콘셉트는 학교 공부와 심리 치료적이며 사회 교육적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학생들은 실용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능력을 인식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학습부진으로 인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는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체르벵카 교수는 “나는 참여 학생들이 앞으로 직업 세계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현실적인 미래상과 긍정적 자아상을 갖게 될 것을 기대한다. 작년에 우리 여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중 90%가 하우프트슐레 졸업을 해냈다. 그리고 참가자 60% 이상의 성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 노동부 소속 기관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로이파나 여름캠프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12만 유로에 달한다. 이에 대해 독일연방 노동부 소속 기관의 대변인은 “이 학생들이 졸업과 취업에 실패하면 결국 우리한테서 실업수당이 나간다. 이를 고려한다면 우리가 투자하는 비용은 결코 많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중학교 운영지원비 폐지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지법이 학교운영지원비 반환 이행권고 결정을 내려 향후 정식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논란은 정부가 중학교에 대해서도 의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200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2002학년도 신입생을 시작으로 2004학년도까지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수업료와 입학금을 면제하는 대신 학교운영지원비(당시 육성회비)와 급식비 등은 학부모가 부담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때부터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학교운영지원비 징수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사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2005년 말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헌법상 의무교육 과정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을 완전 무상화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논란이 학부모 사이에서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모임'이 발족해 납부 거부 운동을 벌였으며 전북지역의 한 기초의회가 동참하기도 했다. 이 모임은 "급식비와 교복비도 부담인데 학교운영지원비까지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국가가 교육비를 책임지는 것이 의무교육인데 이런 관념에 비춰 볼 때 학교운영지원비 징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서울.경기.경북.전북.광주지역 학부모 112명은 교육부장관과 5개 시.도 교육감을 상대로 학교운영지원비 반환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다른 학부모 100명도 같은 내용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역 학부모 5명도 지난달 의정부지법에 경기도교육청과 중학교 2곳을 상대로 학교운영지원비 22만2천300원을 돌려달라며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내 법원이 이행권고 결정을 했으나 교육청에서 이의를 신청해 정식 재판을 통해 반환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교육청 측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운영 지원비를 걷고 있기 때문에 부당한 징수는 아니다"며 "정부의 정책 판단에 따라 학교운영 지원비 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핵심은 결국 헌법이 보장한 무상 의무교육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것이다.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의정부운동본부 오명실 위원장은 "초등학교는 중학교보다 먼저 의무교육을 시행했고 당시 학교운영지원비를 징수하다 폐지했다"며 "이는 의무교육에 학교운영지원비의 부과 권한이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내는 중학교 운영지원비는 연간 14만∼21만원으로 인건비와 교사연구비 등으로 쓰이며 지난 한해 전국에서 3천700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교육청은 추정하고 있다.
요즘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자율화 세부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육계가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초미에 관심사인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에 대한 찬 ․ 반의 논의가 뜨겁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중앙집권적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정책에 의하여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지역교육청, 그리고 교육 현장인 학교까지 동일한 정책이 수행된 나머지 흔히 우리 교육을 획일화된 교육, 붕어빵식 교육으로 빗대곤 한다. 사실 0교시와 우열반 편성에 대한 문제는 지금 새로 나타난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강한 저항을 받으면서도 일부 학교에서 이 문제의 제도를 반강제적으로 시행해온 점이다. 이 제도에 책임을 져왔던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자율화란 명분하에 시·도교육청으로 그 권한과 책임을 이양함으로써 시·도교육청은 이 뜨거운 감자를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시도교육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학생들의 요구를 고려하여 폐지 쪽으로 결정한 것 같다. 학업성적결정이론에 비추어 평가해 보고, 본 제도 시행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이해명(2001)의 『학업성적 결정이론』을 보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70% 이상은 지능이며 10∼20% 정도만 학교 변인이 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또한 학업성적 주요결정 요인은 공부시간을 제시하였으며, 공부시간 중에서도 실제 공부에 투여한 시간이 학업성적과 정적인 상관이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0교시 수업은 수업시간을 늘인다는 점에서는 학업성적 향상에 긍정적 이지만, 수업 시간의 양은 학생 개인의 능력, 교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주어질 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현행 0교시는 전체 학생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업성적 향상에 분명히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집중력과 학업성적과의 관계이론에서 학년이 높을수록, 중요한 내용 파악 정도가 빠를수록, 불안감의 정도가 낮을수록 정적관계를 보이고 있으므로 현행 0교시 수업은 대부분이 자율학습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학업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앞의 학업성적결정이론에서 0교시 수업은 학업성적결정에는 부적상관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0교시 수업을 실시하려고 하는 것은 0교시 수업의 본래의 취지는 학생의 학업수준의 향상과 부족한 과목의 보충을 위해 탄생된 제도였으나 학생들의 건강, 인권 침해, 집중력부족 등으로 학습효과 저하 등을 들면서 긍정적인 측면보다 학교사회 부정적인 쟁점으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시각을 종합할 때 학교교육 및 학교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유에서 0교시 수업에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첫째, 0교시 수업을 통한 학생들 간의 경쟁과 더 치열해지는 입시 경쟁으로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와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있다. 둘째, 0교시 수업은 학교 정규 수업 시간이외 수업시간을 과중시키고, 정규 수업시간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의 운영을 방해한다. 셋째, 0교시는 성장기 학생의 수면부족 현상으로 두뇌 발달과 신체 발달에 지장을 주며, 학생들의 직접적인 체력 저하뿐만 아니라 심신 발달을 해쳐 정신적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넷째, 0교시는 학생들의 의사와는 달리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자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그 효과가 현저히 낮다. 다섯째, 0교시는 6-7시에 조기 등교로 인한 특히 초등학생과 여학생의 학생 신변 보호 등이 필요하다. 이를 종합하면 0교시 수업은 학생들의 수면부족, 집중력 부족, 학습의욕 저하, 체력 저하 등 학교 교육과정 정상적인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에 의하면 학부형과 지역주민의 대표가 학교운영협의회를 구성해서 학교 운영에 직접 참가하는 「커뮤니티스쿨(지역 운영학교)」의 지정을 교육위원회로부터 받은 공립 초중고와 유치원 등이 2007년도말 통계로 343개 학교(그 중 가나가와현내 7개 학교)에 이르러, 이제도가 창설 된 2004년 말 17개 학교에서 3년 만에 약 20배로 늘어났다. 금년도 이후 앞으로 210개 학교가 지정을 받을 예정이어서 커뮤니티스쿨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학교 교육에서 등교거부나 따돌림 등의 문제로 학교 자체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게 되어 학부형과 지역의 참가가 요구되고 있다. 지정은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불균형적이어서 문부과학성은「열린 학교운영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각 교육위원회에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정을 받은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는 243개 학교로 전체의 약 7할을 차지하고 중학교가 약 2할인 76개 학교이다. 한편 고등학교는 불과 3개 학교, 유치원은 17개, 특별지원학교는 4개 학교에 그치고 있다. 커뮤니티스쿨이 있는 것은 29도도부현이다. 미에, 고치의 2개 현과 요코하마시, 가와사키시 등 63시구청촌의 교육위원회가 지정했다. 가장 많은 곳은 110개 학교인 교토시교육위원회로 시립학교의 약 3분의 1 수준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 시마네현 이즈모시교육위원회의 49개 학교, 오카야마시교육위원회의 35개 학교, 도쿄도 세타가야구교육위원회의 22개 학교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커뮤니티스쿨로 지정된 학교 내에서는 인사 이동에 따른 교원공모 채용 면접에 협의회 대표자가 참가하여 교원지망 학생들이나 볼런티어에 의한 수업지원, 학교와 지역의 다리 역할을 하는「학교교육 코디네이터」의 배치 등 여러 가지 활동이 실현되고 있다. 한편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인재 확보가 어려운 점과 따돌림과 등교거부 등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교장과 다르면 협의회에 제안되기 어려운 점 등 운영상의 과제도 보고되고 있다.
- 2007 개정교육과정 단계적 현장 적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 충남초등교육과정연구회(회장 오병익)는 2008년 8월 23일(토) 아산북수초등학교에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1,2학년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교육과정연구회원 및 충남도내 교원 156명이 같이한 가운데 현장적용을 위한 교육과정 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세미나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편성 및 재구성 방안에 관해 한국초등교육과정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병훈 교장의 특강이 있었고 이어 2009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초등 1,2학년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교과의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협의가 이어졌다. 충남초등교육과정연구회(이하 연구회)는 2002년 발족 현재 95명의 충남교육청 관내 교원들이 함께 하는 충남의 대표적인 교과연구회 중의 하나로 현장교육의 골격과 청사진이 되는 교육과정에 대하여 심도 있는 연구와 현장적용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통해 충남교육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자생적인 교원연구 모임이다.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2009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에 적용됨에 따라 연구회에서는 교육현장에서 개정교육과정이 정착 될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교육 자료들을 개발해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세미나형태로 4시간여 동안 세미나를 진행 현장교원들이 개정교육과정에 대하여 심도 있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세미나에 참석한 교원들의 평이었다.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친 오회장은 “교육현장에서 개정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세미나 개최와 자료집을 보급하였으며 본 연구회에서 개발한 개정교육과정 도움자료가 학교교육과정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 한다”며 그동안 자료개발과 세미나 개최를 위해 애쓴 회원들을 격려하였다.
이번 여름의 베이징, 4년마다 한번 씩 열리는 올림픽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다시 한 번 집중되었다. 마린보이 박태환과 세계를 들어 올린 장미란 등 우리나라 선수가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을 때 전해지는 감격은 언제나 온 국민을 전율케 하기에 충분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한반도는 베이징에서 전해오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짜릿한 승전보에 다시 한 번 이념과 세대, 지역을 초월해 감동과 환희로 하나가 됐다. 그렇다면 올림픽을 통해 본 스포츠의 마술 같은 매력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아마도 그 시작은 초등학교에서의 학교체육이 아닐까 생각된다. 학교체육을 통해 신체활동에 흥미를 갖게 된 아이들은 이후 청소년과 성인기의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올림픽과 학교체육은 스포츠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학교체육의 장점은 첫째, 삶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을 배우게 한다. 이번 올림픽 역도에 출전한 장미란 선수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진지함 속에 조금의 표정 변화도 읽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기, 비로소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후 두 손을 모아 감격하는 장미란 선수의 모습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목표를 위한 진지함과 열정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이렇듯 스포츠에는 삶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이 담겨져 있다. 학교체육을 통해 우리의 청소년들은 목표를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삶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학교체육은 인내 그리고 성취를 가르쳐준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유도의 최민호 선수였다. 지난 아테네올림픽 당시 금메달 후보였던 그는 체중조절에 실패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4년간의 절치부심, 혹독한 훈련과 그보다 더 힘든 체중과의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생활했다. 한 번 경기에 나갈 때 마다 8㎏ 정도를 감량 하는데, 일 년에 대여섯 번의 대회에 출전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일까, 금메달을 목에건 최 선수는 하염없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스포츠의 참여는 인내를 수반하고 또 그에 따른 성취가 있다. 학생들은 끊임없는 도전을 배우고 그리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성취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학교체육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개인주의일 것이다. 그런데 학교체육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팀 스포츠는 청소년에게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연일 승전보를 전해 준 핸드볼과 야구 등 여러 팀 스포츠는 더불어 사는 삶과 사회 속에서 개인이 어울리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학교체육에서 수행하는 팀 스포츠야말로 나 보다는 다른 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어울림의 교육공간인 것이다. 우리의 일상 속에 찾아와 인간의 희로애락을 드라마처럼 보여주었던 올림픽이 이제 막을 내렸다. 사람들은 정상에 오른 금메달리스트에게 환호를 보낸다. 그러나 올림픽이 선사하는 감동과 환희가 금메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고,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펼쳐 보이며 젊은 날의 삶에 충실했으며, 자신과의 싸움에 당당했음을 증명해 보였다. 올림픽의 이상과 가치는 이제 학교체육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즉, 학교를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만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삶에 대한 자신감, 진지함과 열정, 인내와 성취, 나아가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주는 곳으로 가꾸는 것, 바로 학교체육이 갖는 소중한 가치라고 하겠다.
지난 8월 어느 날 밤, 11시 20분 경이었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에 울린 전화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보세요. 장옥순 선생님이지요? 늦은 시각에 죄송합니다. 00이 할머니입니다." "괜찮습니다. 그 동안 잘 계신가요? " "우리 00때문에 고민이 생겨서 전화했습니다.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고 해서 선생님 생각이 나서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전화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편안하게 말씀하십시오. 우리 00한테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그렇게 전화를 받은 나는 30여 분 가까이 통화를 하면서 귀에 불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휴대폰에 열이 나서 견딜 수 없었지만 급박한 상담 전화라서 기꺼이 응해 드렸습니다. 내게 상담을 요청하신 분은 손자를 10년째 혼자 길러서 초등학교를 보내신 분이었는데 2년 전에 내가 가르친 제자의 할머니였습니다. 가정불화로 이혼한 며느리대신 손자를 키우며 스스로 글공부까지 하시면서까지 손자에게 받아쓰기를 시킬만큼 교육열이 높은 분이셨지만 연세도 이미 칠순을 넘기셨지요. 아기 때부터 손자를 기른 할머니는 아이 아버지가 있는 도시로 올봄에 전학을 시켜서 공부를 더 잘 시켜보려고 새어머니에게 보낸 지몇달이 지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0살 짜리 소년이 대도시 생활에 적응하기가 수월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일하러 다니는 아버지, 새어머니의 동갑짜리 여동생 사이에서 겪을 정서적 갈등, 학원으로 달려가는 일상, 시골에서 살다간 아이가 겪는 왕따 비슷한 학교 풍토까지 모든 것이 힘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날마다 축구공을 친구삼아 동네 친구들과 즐겁게 뛰놀고 공부하며 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자랑하던 건강한 아이가 정서불안을 보이며 다시 시골학교로 전학오고 싶다는 데 어찌하면 좋겠냐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이미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는 원초적인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는 사춘기를 맞이하며 새어머니와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며 다인수 학급과 경쟁 일변도의 도시 생활 속에서 그 동안 얼굴을 맞대며 살아온 다정한 친구와 사랑으로 길러주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음이 분명했습니다. 할머니의 정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1학년 때에도 다른 아이들보다 애정 표현에 민감하고 사랑스러웠으며 돌출 행동으로 놀라게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주의력 결핍증을 의심해 볼만큼 산만하면서도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거친 언어로 다툴만큼 관심과 손길이 절실한 아이였기 때문에 나 역시 가르치는 동안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지요. 그 아이에게 좀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주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리며 손자를 보내며 슬퍼하고 외로워하신 할머니와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가 낯선 환경 속에서 나날이 어두워지는 모습이 더 상상되어 나도 아이 편을 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10살 밖에 안된 초등학생에게 학원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 아이의 행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하는 그 아이는 언제든지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기만 하면 충분히 도시 생활에 잘 적응하며 경쟁구도 속에서 자신의 앞길을 개척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가 사춘기를 겪으며 새 식구들과 불화 속에 학업까지 등한히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가정을 꾸린 아버지가 할머니에게서 아들을 데려가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사랑을 주며 공부를 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데려갔지만 오히려 더 힘들어하는 손자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할머니의 모습도 안타깝고 갈등할 아버지나 새어머니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 몇달. 아이들의 문제는 언제나 가정에서 비롯됨을 생각해 볼 때, 10년 동안 살아온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간절함을 어른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시골에서도 얼마든지 공부를 잘 하던 아이였으니까요. 숙제도 잘 해오고 책임감도 투철했던 아이였습니다. 거기다 놀이의 천재라 할만큼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명랑했던 00이가 콩나물 교실과 학원을 오가며 할머니랑 살고 싶다고 눈물로 전화하는 모습은 결코 '행복한 어린 시절'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의 행복한 경험과 추억은 그 다음 인생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기에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행복의 시작은 바로 '자유'에 있음을! 시골 고향 마을을 친구들과 함께 뛰놀며 추억을 쌓는 자유와 낭만을 영어 단어 하나 매끄럽게 구사하는 생활영어, 수학 문제와 바꿔야 한다면, 사랑하는 친구들 대신에 숫자와 경쟁속에 일찍부터 자신을 내몰아야 한다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혈압을 앓는 할머니 곁에서 말벗이 되어주며 학교 생활도 잘 하던 00이가 원하는 행복의 가치를 잴 수 있는 도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느끼는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담보로 더 좋은 대학교, 더 좋은 직장에 다니며 부를 쌓기 위해 대도시로 일찍부터 나가서 사교육의 대열에 서서 무한경쟁을 시작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식 교육을 위해 일찍부터 해외로 이민을 가거나 나홀로 유학도 마다하지 않으며 기러기 아빠만 20만 명을 넘는 이 나라, 국제중학교를 설립하여 초등학생부터 입시 전쟁으로 내몰며 교육의 양극화를 부추기는 현실 속에서 00이를 다시 시골 고향 초등학교로 전학시키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을 할머니의 고민. 남들은 초등학교부터 도시로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도 마다하지 않는데 아이가 원하는 일상의 행복을 모른 체 할 수 없는 어려운 선택 앞에서 나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선택의 기준은 불확실한 미래가 아닌 현재 아이가 원하는 행복이었으며, 좀더 자란 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어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었을 때도 늦지 않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아직은 옮겨 심을 때가 아니라는 나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00이가 할머니 곁에서 2학기를 다시 시작하며 예전처럼 밝고 행복하기를 빕니다. 유년의 행복한 추억은 평생 꺼내 먹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마음의 식량이라는 것을 그가 알 때 쯤이면 할머니도 나도 그의 앨범 속에서 그리움 한 쪽쯤 차지할 수 있을까요? 떠나온 학교의 학부모가 마음을 터놓고 손자의 교육을 위해 한밤 중에 전화까지 하실만큼 나를 믿어주셔서 교단에 서 있는 보람을 느끼면서도 수시로 전화라도 하여서 그 아이가 곁길로 나가지 않도록 돌봐야 할 책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인연은 결코 끝나는 법이 없으며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잠재의식과 무의식 속에 남아서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구는 둥글지 않을까요? 나는 여름방학 내내 책들과 열애를 하느라 묵언수행하는 불자처럼 자신 속으로 한없이 들어갔습니다. 좋게 말하면 '버리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최대한 정리하고 문학모임마저도 하나씩 없애며 청소를 하였습니다. 마치 냉동고를 치우고 냉장고를 청소하는 것만큼이나 정신이 개운해졌습니다. 제대로 고이지도 못한 가뭄 든 우물을 긁어내듯 글샘을 파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라는 자각이 들어 한 달 동안 참았습니다. 모든 원인은 내 안에 있다는 깨달음으로 석학들의 영혼이 녹아있는 책들 속에서, 도서관의 서고에서, 서점에서 부족한 식량을 채우느라 바빴던 지난 여름 방학이었습니다. 이제 숙제를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아이가 나의 글샘에서 목을 축이고 2학기를 씩씩하게 달려가기를 빕니다. 아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면서. '사랑하는00아!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나는 네가 행복한 삶을살기를 늘 빌어줄게. 220일 동안 한 교실에서 인연을 나눈 너에게 나는 책임이 있지. 어린왕자가 자기가 물을 준 장미에게 책임을 느끼듯 말이야. 선생님은 네가 진정으로 행복하길 바래. 엄마를 미워하며 상처 받은 네 마음도 빨리 낫기를 빌어. 연세 많으신 할머니를 위하는 네 마음이 하늘에 닿아 시골에 살아도, 비싼학원 공부를 못 해도 훌륭하게 자라서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눈물로 기도했단다. 좋은 일을 간절히원하면온 우주가 응답한단다. 너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할머니의 정성이 하늘을 울리고 온 우주에 닿아 네 아픈 유년의 상처까지도 인생의 무지개로 꽃 피우기를!"
"중등 선생님들만 봉사활동을 연구한다고요? 아닙니다. 우리들도 중등에 못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부터 학생봉사활동이 제대로 되어야 중등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경기도초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www.aullim.org회장 태장초 노춘근 교감)하계 세미나가 8월 22일(금)09:30 태장초 시청각실에서 회원과 내빈 등 총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주제 특강으로 '줄탁동시의 이해와 교육'(수원교육청 김문수 학무국장), '해외봉사의 실제'(굿네이버스 김중곤 본부장), '전환점이 된 사람으로서의 학교사회 복지사'(임경선 경기도학교사회복지협회장)를 듣고 사례발표로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경기초등봉사회 정진남 회장), '희망이 샘솟을 네팔의 꺼이럴리 봉사활동'(공강옥 선일초 교사)을 들었다. 오후에는 여주에 있는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개원식에 참석하였고 반태섭 원장으로부터 '청소년 살리기 농촌살리기' 특강을 들었다. 반 원장은 민들레 학교에서 지난 1학기간 17명의 학생을 4박 5일간지도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튿날 오대산 연수원에서회원 30여명이 '농업과학도시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서호중 이영관 교장)의 사례발표를 들었다. 이 교장은 2005년부터운영하고 있는'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의 운영 목적, 방법, 지도내용, 지도상의 유의점 등을 발표하였다. 경기도초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는 2004년 경기도교육청 등록 연구회로 출발하여 봉사활동 수업지도안 작성 및 활용, 복지시설 방문 봉사, 새터민 어린이 초청 행사, 가족 동반 농사체험 나눔 등을 실천하고 있는데 지난 겨울방학(2007.12.31-2008.1.7)에는 회원 18명이해외봉사로 네팔을 방문하여 연날리기, 종이접기, 매직풍선, 율동 등의 수업을 전개하여 현지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의 국제중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9일 국제중 신입생 선발의 경우 학교장 추천 및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면접ㆍ토론, 무작위 공개추첨 등 3단계 전형으로 실시한다는 '특성화중학교 지정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모집정원(160명)의 5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 외에도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각 지원자의 각종 경력사항 등을 담은 포트폴리오가 함께 평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24일 "국제중들은 신입생 선발시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과 함께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중 전환을 추진 중인 대원중 관계자도 "지원자들의 특징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포트폴리오를 제출받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국제중 지정계획 발표 당시 학생부 중심의 선발을 장담했지만 1단계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제출될 경우 학생부보다는 자기소개서에 무게가 더 실릴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을 3~5등급으로 구분해 학업 수준만을 표기하고 있다. '100점 만점에 몇점' 등의 표기가 아니라 '잘함', '노력바람' 등의 수준만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학생부로 국제중에 지원한 학생들의 실력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학교 입장에서도 지원자의 재능을 판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보하려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실력과 경력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는 주요 전형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토플ㆍ토익 등 각종 영어인증시험과 사설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이 전형요소에서 배제됐지만 학교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적힌 관련 실적을 통해 얼마든지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학생들도 국제중이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영어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영어 공인점수와 해외 연수 경험 등을 자기소개서에 적어낼 것으로 보인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지원자들은 학교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려고 각종 경력을 쌓으며 수년간 준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서울시내 학원가에서도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인식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력을 쌓도록 당부하고 있다는 게 학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보건교사와 체육교사의 ‘보건과목’ 다툼이 드디어 체육계와 간호계까지 가세하는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미 보건교사라는 직명이 생길 때부터 예견되었던 문제가 터진 것이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일선교사들의 의사를 도외시하고 교육을 교육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한나라당 이주호의원처럼 일부 학부모나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에 의해 교육에 관한 법규가 제, 개정되는 와중의 하나가 학교보건법 개정이었고 이 싸움의 불씨인 것이다. 2002년 양호교사를 보건교사로 명칭을 바꿀 때 광범위하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일이었다. 학교에 양호교사 제도의 도입을 돌아보면 그 도입의 필요성을 금방 알 수 있는데도 교육의 눈으로 보지 않는 편의주의와 업적주의자들에 의해 교육이 망가진 것이다. 세월이 바뀌고 보건교육이 필요하다면 양호교사를 보건교사로 바꿀 것이 아니라 체육교사에게 보건교육을 할 수 있는 제도의 확립이 필요한 것이었다.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을 돌보는 것과 보건을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가르치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에게 맡겨야하고 잘 가르치도록 뒷받침 해주는 것이 정치가나 행정가가 할 일이다. 양호교사가 양호교사로 아이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꼭 보건교사가 되어 가르쳐야 되겠다는 발상을 한 의도가 충분히 곡해 받을 소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학교 교과목이 잡다하게 나열된 느낌이 있다. 실제로 가르치다보면 과목간의 경계가 모호한 과목도 있다. 과목의 신설보다는 오히려 유사한 과목의 통합으로 아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행정가들의 편의에 따라 다른 과목으로 바뀔 수 있는 재량이라는 과목이 대표적이다. 표면으로는 가장 자유스럽고 아이들의 소질을 개발하기에 적당한 제도처럼 도입해 놓고 필요할 때 잘라서 그런 곳에 충당하는 과목들은 현장을 무시하는 교육행정가나 학자들의 이상론에 불과한 것이다. 이미 벌어진 일은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이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주장이 아니라 아이들을 생각하고 이 나라 교육을 생각하는 대승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일들도 생각해야한다. 금방 다가올 일 중의 하나가 영양교사이다. 양호교사가 보건교사로 바뀌는 선례대로 영양사가 영양교사로 바뀌었다. 영양교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아이들의 비만과 영양불균형이 회자되고 그것을 영양전문가가 가르쳐야한다고 말했다. 보건교사 싸움의 결과 여하에 따라 영양교사도 새로운 과목의 도입을 주장할 것이고 거절할 명분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또 가정담당 선생님들과 대립하게 될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또 다른 과제가 등장할 것이고 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명칭의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나설 것이다. 물론 다양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의 전문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알고 있다고 모두가 다 잘 가르칠 수 없기에 교사의 양성을 국가에서 관리하고 조정하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지식이나 능력이 필요할 때는 교과목조정이나 시간 조정으로 교사들이 가르칠 수 있도록 연수방법이나 교사양성제도를 계속적으로 수정해가야 되고 교사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과정이 아니기에 적정한 수준의 모든 과목을 교사가 지도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공교사가 있는데 새로운 과목의 교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교직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교원을 평가한다고 스승과 제자를 서로 불신하게 만든다든지 서양의 교육제도를 맹신하여 무자격 교장을 공모한다든지 교사 사회의 선후배를 경쟁시켜 가르치는 동료로 자신의 경험과 노력을 전수해 주던 아름다운 전통을 허무는 비교육적인 제도의 도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그것보다는 우리의 정서를 이용해 가장 인간다운 인간을 양성할 수 있는 방법의 착안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잘못된 법과 제도 때문에 공교육이 더 어려워지는 시작이 이 보건과목 신설 문제라 생각하고 책임 있는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다시 한 번 숙의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교육복지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실천하는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 보육교실 다솜방에서는 21일 강화군 길상면 자연체험학습장에서 다솜방 어린이 17명과 보육교사 및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쳤다.. 다솜방은 맞벌이부부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돌봐주는 보육프로그램으로 방학동안에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방학 숙제와 다양한 학습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자연체험학습장 체험은 갯벌체험, 승마, 토끼, 말 등 동물에게 먹이주기, 고무보트 타기, 말달구지타기. 경운기 타기, 미꾸라지 잡기 등 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방학말미에 학교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베이징 올림픽이 종반전에 들어선 요즘 연일 들려오는 메달소식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잘하는 스포츠가 딱히 없지만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여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시청하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개인종목보다는 단체종목에 관심이 더 가는 것은 나뿐이 아닐 것이다. 여러 명이 플레이에 참여하여 뜻과 마음이 하나 되어 오류나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만 득점을 이루어내는 상황이 흥미 진진하여 비록 경기에서 지더라도 박수를 보내는데 일에 결코 인색하지 않는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각종 단체, 및 개인 경기에서 승패에 관계없이 영원히 역사속에 남을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메달의 색깔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온 국민들은 무한한 감동을 받고 있는 터이다. 그동안 있었던 올림픽 경기 중에 1점의 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경우를 살펴보자. 아마 1점의 차이로 가슴 죄는 경기를 보았다면 8강을 결정짓는 브라질과의 여자 핸드볼 경기였을 것이다. 33:32란 1점의 차이! 결과가 1점 차이라고 하지만 경기과정에서 마음 졸였던 생각을 해 보라. 오직 볼 하나에 집중하여 온 몸을 던져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의 허탈감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 못할 것이다. 마지막 한 점을 심판이 어정쩡하게 마무리한데 대하여 경기 후 인터넷을 달군 네티즌들의 불만 섞인 소리를 심판은 알고 있는가? 그런데 이게 웬일!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전에서 29:28로 또 1점 차이를 기록한 것이다. 노르웨이의 마지막 골 인정을 두고 납득이 안 가는 심판의 판정을 온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또 1점 차이로 온 국민이 안타까워했던 경기를 들라면 여자 양궁 개인전의 박성현 선수와 장주안주안 선수의 결승전과 남자 양궁 개인전 박경모 선수와 우크라이나의 루반 선수의 결승 대결! 각각 110:109, 86:85로 모두 1점 차이로 은메달을 땄다. 경기가 끝나고 얼굴에 아쉬움이 역력했지만 곧 웃는 얼굴로 국민에게 웃음으로 응대했던 두 선수의 얼굴에서 온 국민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대한민국이 1점 차이로 이긴 예도 찾아볼 수 있다. 야구에서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을 모두 1점 차이로 이긴 것이다. 야구의 종주국 미국을 멋지게 잠재우며 9회말 8:7로 케네디 스코어의 짜릿한 역전승까지...중국과의 야구경기는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6회 말에 완전히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대한민국과 야구 예선전을 치른 나라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스포츠 강국들이니 무사히 예선전을 통과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진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예선 리그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갈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1점에 웃고 1점에 우는 일이 비단 스포츠뿐이겠는가? 나와 가족, 혹은 제자들에게 이미 일어난 일도 있고 또 앞으로 다가올 인생의 여러 가지 일들도 있을 것이니... 우린 때때로 훈련과정에서 흘린 땀의 양에 상관없이 눈앞에 나타난 결과만 보고 앞선 팀이나 개인에게 많은 박수를 보낸다. 그들의 얼굴 뒤에 감추어진 점수 차이는 보이지 않고 오직 영광을 한 아름 안고 우뚝 선 승자의 얼굴만 바라보고 환호할 뿐이다. 1점의 차이! 올림픽기간만이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조금 다른 눈으로 선수들을 바라보았으면 한다. 1점 차로 그(그들)의 인생의 어느 한 기간이 송두리째 날아감 같은 쓰라림을 맛보며 언제 끝날지 모를 한없는 눈물을 쏟아내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 중 누군가가 그와 똑같은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 쯤 생각해 보자.
경남교육청의 초ㆍ중등 교원 정기인사를 두고 '보복성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형달 산청교육장과 박종원 하동교육장 등 7명은 22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정호 경남교육감은 편 가르기의 극치를 보여준 이번 인사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창원교육청 장학관으로 발령받은 김 교육장은 "권 교육감은 작년 교육감 선거에서 고영진 전(前) 교육감을 도왔다고 후배가 교육장인 창원교육청의 교육국장으로 굴욕적인 인사를 강행해야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더군다나 관행적으로 현 임지에서 1년6개월 이상인 사람을 전보조치 하는데 이번엔 1년 이상된 장학사급 이상 교원 전원을 인사 대상으로 했다"며 "이는 교육감의 측근을 주요 보직에 심기 위한 조치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동 진교초등학교장으로 발령난 박 교육장도 "다른 시ㆍ군이라면 모르겠으나 내가 교육장으로 있던 관할지역에 교장으로 전보조치한 것은 전 교육감의 측근이기 때문 아니냐"며 "할 수만 있다면 명예퇴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의 입장은 이해하나 원칙을 존중하면서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학교 현장에서 퇴임하도록 하는 게 이번 인사의 내부방침이었기 때문에 박 교육장을 일선 학교장으로 발령했으며 교장직을 두번이나 역임한 김 교육장은 장학관으로 전보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원인사는 내ㆍ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경남교육청 인사위원회에서 운영되며 장학관급의 경우 올해부터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인사 대상 교원을 심의해 3배수로 추린 뒤 이 중 교육감이 선정해 이뤄진다. 경남교육청은 21일 초등 교장급 142명, 중등 교장급 93명 등 교육전문직을 포함한 경남지역 초ㆍ중등 교원 687명에 대해 9월1일자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나의 교육인생에 있어 전환점을 가져 온 예가 몇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발명이다. 왜 일찍부터 발명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들지만 지금이라도 발명을 만난 것을 무척 다행으로 생각하는 교사중의 하나이다. 특히 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명교실에서 발명 영재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일은 나의 교육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과 보람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에서 주관하는 2008 하반기 발명교실 담당자 워크숍이 지난 8월 19~20일에 용인에서 있었다. 발명교실 담당자 워크숍은 처음 참석하기에 무척 기대되었다. 발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사들과 또 이미 발명 분야에 뛰어들어 많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교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첫날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첨단과학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2008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에서 우수 발명 작품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발명대회에서 경기도는 낙생고가 고등부 단체상을 수상함과 아울러 수상작품이 모두 82점에 이르러 서울의 수상작품 62점을 크게 앞지르며 지역 순위로 볼 때 전국최다를 기록하는 대 성과를 거두었다. 우수 발명품은 모두 우리 생활에서 늘 가까이 접하고 있는 데서 나왔다. 색연필, 자 등의 소형 학용품과 수저, 면도기, 안경집 등의 소형 생활용품 그리고 신호등 및 자전거, 뜀틀에 이르기까지 어떤 한 부분을 첨가하거나 빼서 변화시키거나 안전과 환경, 재활용을 고려한 발명품들이 특히 눈을 끌었다. 발길을 멈추었던 발명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섞이지 않고 종류대로 넣을 수 있는 산나물 주머니였다. 울릉도 지역의 한 분교에 다니고 있는 어느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의 발명품이었다. 산나물을 채취하러 다니시는 동네 할머니들을 위하여 만든 발명품일까? 어쨌든 짜투리 천으로 3단 주머니에 호크를 만들어 어깨 뒤로 끈을 매어 가방을 맬 경우 앞으로 매번 내려 산나물을 넣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훌륭한 발명품이었다. 다음으로 발명의 대가 평택 도곡 중학교 전인기 교사로부터 발명아이디어 발상기법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가방에서 계속 나오는 전교사의 발명품은 아주 간단한 원리에 의하여 발명한 것이었다. 생활에서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모두 선생님의 발명의 소재가 되었다. 발명에 있어 아이디어의 창출은 그 어느 과정보다도 값지고 비중이 크다고 말하며 거기에 발명의 핵심이 있다고 전교사는 강조하였다. 이어 발명교실 운영협의회가 있었다. 전경희 장학사와 발명교실 주무를 담당하고 하고 있는 교사들, 발명 강사와 모범 발명반 운영으로 유명한 선부중 허현희 교사와 발명 지도강사들로 나뉘어 이루어진 협의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의욕을 갖고 발명반을 맡았다가 어린이들이 자꾸만 빠져나가고 인원이 줄어들 때의 당황했던 이야기와 발명품을 만드는 데만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발명노트 작성을 잘 하지 않는다든가 토론하고 협의하는 데는 소홀히 할 경우의 난감함,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이끌만한 동기유발 자료가 없을 때의 고민, 발명에 관심이 없으나 관리자의 떠맡기기에 의해 억지로 맡게 된 경우, 또 실적을 중요시할 경우 발명에 대한 저변확대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였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발명반 담당교사들은 작게는 1년에서 10년 이상까지 그 경력이 다양하다. 그러므로 충분히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다음 날 김포 검산초 김도형 교사로부터 2008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지도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교사가 직접 2008 세계창의력경연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여 더욱 현장감 있었다. 김교사는 한국대표로 세계대회에 참가하여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정작 세계대회에 나가보니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는 축제분위기였다며 등수에 들지 못하더라도 참가한 증명서를 주어 격려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였다. 대회문제가 공개되고 본선대회까지 6개월 동안 어린이들을 지도하며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고 말하는 김교사는 발명교실 여건이 되고 학생들이 도전의식을 갖고 임한다면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김태영 경기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장으로부터 세계 일류 글로벌 인재육성이란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사회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인재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며 세계일류기업과 일류제품을 만들어 내는 회사에는 영재성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인재야 말로 기업의 핵심자산이라고 강조하였다. 팬텀기가 날아가듯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는 일은 대책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하며 개개인의 특성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양화하여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금번 대한민국학생발명대회에서 경기도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각 지역 교육청이 발명교실을 활성화하여 발명영재들을 꾸준히 키워 온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글로벌 인재육성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갖고 발명 담당교사들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워크숍 마지막 시간에는 수원 정자초 유광수 교사의 사진자료로 제 21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에 입상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교사는 입상이 되는 작품은 학생의 아이디어와 사회전반적인 이슈가 맞아 떨어져야 그 아이디어의 가치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하며 에너지 절약이란 코드를 접목시켜 중등부 대통령상을 차지한 ‘절약형 신호등’을 들었다. 또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에서 불편함을 찾아내는 것과 지역적인 특색이 나타나는 것, 태안의 원유유출사건과 관련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두드러진 발명품들이 주로 입상되었으며 실용성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중요시하는 것이 이 대회의 특징이므로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입상작품의 주를 이루었다고 분석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나뿐 아니라 발명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지도교사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우리 모두가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라는 긍지와 보람을 갖고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일과 발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어 각종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 더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