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얼마 안있으면 각급 학교는 중간고사이다. 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얼마전부터 각종 체험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다. 특히 직업체험은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의 상당부분도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와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직업에 대하여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릴 때 체험은 차후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마침 “10년후 내 직업, 미리 체험한다” 가 개최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하여 ‘찾아라! 10년 후 내 모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직업의 과거ㆍ현재ㆍ미래와 직업세계에 대한 비교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체험가능 직종은 섬유패션, IT, 멀티미디어, 항공 등 21세기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는 직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직접 캐릭터 제작을 해볼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이너, 영상합성기술을 통해 가상현실체험이 가능한 영상합성기술자, 보석감정 및 다양한 보석세팅을 해보는 보석감정 및 제작자, 항공비행사 등으로 현재 젊은이들에게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직종이다. 사진은 어떤 초등학교 전문가의 지도하에캐릭터 디자이너 체험으로 직접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학생앞의 모니터에 작업을 하여 놓으면 앞의 커다란 모니터에 또같은 모양이 뜬다.
근처에 있는 발코니나 교실바깥 벽에 그물망을 치고 수세미 등과 같은 식물을 심어서 여름 햇볕을 가리는 「녹색커튼」이 눈에 띄었다. 전국에 퍼진 환경보호 활동의 계기를 만든 사람인 일본 도쿄의 초등학교 한선생님이 「MIDORI~이어져가는 고리」를 작사 작곡하여 CD데뷰를 했다. 이 선생님은 이타바시구립 다카시마다이고 초등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기쿠모토 선생님(50세)이다. 자택 맨션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2003년에 전임교에서 녹색 커튼을 제안하여 6학년의「종합적인 학습시간」등을 이용해서 시작했다. 처음 년도는 냉해와 태풍이 거듭되어서 크게 자라지 못했지만 반성을 되살려 흙 만들기와 식물 선택도 다시 한 다음해에는 대성공으로 끝났다. 활동을 계속해나가는 가운데 어린이들은 식물의 생명력과 생명의 순환에 감동하여, 아주 적은 흙이라도 소중히 여기거나 동생처럼 식물을 보살피게 되었다.「그 모습에 제가 감동해서 표현하고 싶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들은 잊지 않을래, 부드러운 흙의 따스함을" 이렇게 시작되는 가사는 2년 전 겨울에 한 시간 만에 만들어졌다. 난생처음 도전해 본 작곡도 방과 후에 음악실 피아노 앞에 앉아서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2시간 정도에 완성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보자 추억이 되살아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에 「에코 일본 컵 2007」이라는 경연대회에 응모하여 특별상인「team HAKUHODO RECORDS」상을 수상했다. 그랑프리 수상곡 등 3곡과 함께 CD에 실리게 되었다. 녹음은 자신이 노래를 부르면서 피아노도 치고 졸업생도 백 코러스로 참가했다. 기쿠모토선생님은「자연을 사랑하고 환경보호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 사람들도, 그런 마음을 잊어버리고 있는 사람들도 들어주면 기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CD는 빅타 엔터테먼트와함께 인기가 있다. 매상액의 일부는 탄자니아의 식수 재건에 충당된다. CD1매로 한 그루의 나무가 아프리카대륙에 신록을 확대시켜나가게 된다니 정말 기쁘다는 것이다. 이처럼 선생님의 지혜는 삶의 현장을 변화시킨다. 지금 환경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조그만 노력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세상을 넓게 보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엿볼수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사채놀이와 이자놀이를 하며 이자를 못갚을 때는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9월 30일 아침 MBC TV 생방송 오늘 아침이라는 방송에서 방영되었다. 이미 2006년 이자놀이 충격이라는 기사가 보도된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이 알고 지내던 후배들에게 돈을 빌려 준 뒤 두배로 받아낸 사건이 있었다.즉 18세짜리가13세인 동네 후배 등 2명에게 수 천원씩을 빌려주고 변제 기일을 정한 뒤 갚지 못할 경우 두배로 받아내 모두 6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후배들을 데리고 PC방과 찜질방을 다니며 돈을 계산한 뒤 이 돈에 이자를 붙여 갚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앗았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초등학생에게 까지 번지고 있다고 한다. 방송제작진이 만나본 초등학생 아이들의 절반가량이 사채놀이 게임을 알고 있었다. 500원을 빌려준 뒤 1주일에 이자가 천원이고, 어떤 학생은 1천원을 빌린뒤 나중에 4천원을 갚지 않으면 안될 경우도 있었다. 아이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 10원에 한 대씩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있다.심지어는 절교교환권을 강제로 사게하여 만약 이것을 안사면 따돌림을 당하게 하는 것이다. 또 로또복권게임이라고 하여 로또 복권을 만들어 팔어 당청되면 소원을 들어주거나 하루 노예가 되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장난으로 놀이로 이런 것을 할지 몰라도 나중에 금전적인 것과 나중에 응징이나 처벌로 연결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사채놀이 실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일종의 경제교육과 신용교육차원에서 돈은 왜 벌어야하며 또 어떻게 벌고 써야하는가를 깨우치도록 하는 경제교육을 실시해야겠다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모 초등학교 앞 작은 슈퍼마켓. 등교하던 초등학생 서 너 명이 우르르 들어가더니 동전처럼 생긴 초콜릿을 하나씩 들고 나왔다. 싼 값(100원)에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는 이 초콜릿은 상표도, 제조사도 없다. 이른바 정체불명 식품이다. 중국발(發) 멜라민 공포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일선 초등학교 앞 구멍가게와 문구점 등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곳은 여전히 무풍지대나 마찬가지다. 멜라민 과자의 주 고객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먹거리 뿐 아니다. 볼거리 또한 학생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왕따 당한 학생이 친구의 살해를 의뢰한다거나 환각상태에 빠진 학생이 부모를 흉기로 찌르는 등 끔찍한 내용이 담긴 ‘괴담집’이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등을 통해 10여 년 동안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음란영상물을 접할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모방하기도 한다. 우리 아동·청소년들의 ‘먹거리·볼거리’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교사와 학부모가 발 벗고 나섰다. 한국교총,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전국학교보건교사회, 뉴라이트학부모연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한국노총 등 교원·학부모단체는30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아동·청소년의 유해환경 척결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청소년을 유해환경에서 지킬 수 있도록 ‘먹거리·볼거리 안전교육을 위한 특별수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관련법 제·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를 상대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특히 가정에서부터 건전한 성(性) 문화와 안전한 먹거리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원·학부모단체가 말하는 관련법은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과다 섭취는 몸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를 술이나 담배처럼 제품 포장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될 경우 총생산량에 개당 피해보상액을 적용하여 엄청난 보상을 강제하는 제도 도입, 학생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유해 출판물의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출판문화진흥법 및 청소년 보호법의 개정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은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아동·청소년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부와 국회는 관련법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학부모와 교육자는 먹거리와 볼거리의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멜라민 파동과 관련,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 급식에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가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아이들이 중국산이나 유제품 성분의 과자 등을 사먹지 않도록 교육해 줄 것도 당부했다. ※공동 기자회견 참여 단체=한국교총(회장 이원희), 전국16개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협의회장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 전국16개시·도교육위원회의장단협의회(회장 임갑섭 서울시교위의장),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회장 박노원), 한국초등학교교장회(회장 김동래), 한국초등학교여교장회(회장 김정순), 한국국공립중학교교장회(회장 박종우), 한국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회장 김걸), 한국중등여교장회(회장 주복남), 전국공업고등학교교장회(회장 이종욱),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회장 이유훈),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회장 이득세), 전국학교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 전국학교영양사회(회장 조희자), 뉴라이트학부모연합(상임대표 김종일),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회장 강소연),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상임대표 황경미),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상임대표 최미숙),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장석춘)
내년에 개교하는 영국의 초ㆍ중등과정 학교인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의 교장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숙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 학교 교장인 배리 데이는 29일 스포츠,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방과 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숙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숙제 폐지가 가난한 가정이나 교육을 못받은 가정, 영어를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교장은 "숙제는 흔히 숙제를 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며 "숙제는 종종 엄청난 가정 불화를 야기하며, 부모와 지역사회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늦게 집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주당 2.5시간, 중등학교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2.5시간 숙제를 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은 일부 명문 학교들은 보통 11-12세 학생들에게 하루 3∼4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대신 학생들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그들이 읽은 것을 학기 당 두 번 학교에 보고하도록 부모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문 공립학교로 알려진 킹스턴의 티핀남학교도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등과정 학생들에게 내주던 하루 2∼3시간 분량 숙제를 하루 40분 분량 숙제로 줄인다는 방침을 지난주 학부모에게 알렸다. 올해 초 영국 교사ㆍ강사협회(ATL)는 강제적인 숙제가 역효과를 유발한다며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유치원부터 19세까지 학생 수가 3천570명에 이르는 영국 최대 규모의 초중등과정 학교이다. 공립학교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아카데미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이사회가 학교 운영권을 맡은 정부와 민간 합작형 학교이다.
지난 4년간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은 2004년 10%에서 2005년 10.4%, 2006년 11.6%, 지난해 11.8%로 각각 상승했다. 학교별 비만율로는 지난해 초등학생이 11.2%, 중학생이 11.6%, 고교생이 12.7%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제주지역이 15.1%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8.4%로 가장 낮았다. 서울지역은 12.9%였다. 김 의원은 "비만은 만병의 근원인 만큼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학생 비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우루마시 관내 초․중등학교 32개교의 2007년도 한 해의 광열비 합계는 약 3억 2,900만 엔으로 전년도에 비해서 2,475만 엔 정도의 절감을 달성했다. 이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 따른 고육지책의 삭감정책을 추진하였지만 지구온난화 방지에 대한 호소와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의식이 학생들에게 침투한 성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절약에 의해 남은 돈은 도서 구입비로써 각 학교에 배분된다는 것이다. 이 시에서는 2006년도부터 학교 현장의 광열비 절감 운동을 실시하였다. 첫 해는 약 1,083만 엔을 절감했다. 시교육위원회에서는 작년도부터 매월 각 학교에 송부하는 전기료와 수도료 명세에 전년도의 같은 달 자료를 병기하고 증감을 수치로 나타내서 개선을 유도하도록 했다. 시교육위원회 학무과 미야기 경리계장은 「어느 정도 광열비가 발생하고 있는가를 확실하게 알아서 증감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각 학교가 절약에 대한 의식을 높인 결과로 전기료가 절감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위원회는 24일에 전기와 수도요금을 함께 효율적으로 삭감한 21개 학교를 사무개선 표창을 했다. 연간 약 220만엔의 전기요금 절감을 달성한 이시가와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은 건물 내의 복도 전체의 전기를 껐다. 점심시간 후의 45분간의 쉬는 시간에는 일제히 교실을 소등하고 밝은 창 쪽에서 독서하는 등 절전을 철저하게 했다. 가시마 교감선생님은 「학생들도 처음에는 저항감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서 절약으로 이어지게 했다. 결과가 도서라는 형태로 되어 모두 기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5학년 한 여학생은「처음 시작했을 때는 전기를 끄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끄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절약이 지구온난화 방지도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 」라고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인천마장초등학교(교장 김선경)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9.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1천2백여명의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축제를 개최 지역주민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책 속의 지혜를 찾아 GO! GO!”라는 주제로 열린 마장독서축제는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22일에는 1,2학년 독후화 그리기, 3, 4학년은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5,6학년은 책표지 만들기 대회를 실시하여 우수작을 전시하고 우수 아동을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22일부터 26일까지 각 학년별로 하루씩 학년별 독서행사로 1,2,3학년은 독서후원회 어머니들의 후원으로 운동장에 천막을 치고 독서와 함께하는 놀이미당을 마련하여 소집단별로 책갈피 만들기, 그림책 사냥, 첫소리 퀴즈(초성퀴즈), 오손도순 동화여행의 4마당을 순회하며 다양한 독서관련활동을 체험토록 했으며 4.5.6학년은 ○× 로 풀어보는 퀴즈한마당을 통해 학년 전체 학생들이 문제를 듣고 이동하며 답을 맞추며 퀴즈를 즐겼다. 또‘부모님과 책 속의 지혜 찾아 GO! GO!’라는 타이틀 아래 100여명의 4.5.6학년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2인1팀으로 출전하는 골든벨 형식으로 독서퀴즈대회를 실시 열띈 경합을 벌였다. 또한 책 속의 인물을 대형으로 제작하여 얼굴 부분에 구멍을 뚫어 자기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설코너를 마련하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대회를 통해 마장초등학교 학생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하고 독서 의욕을 고취하여 독서습관을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즐거운 체험의 한마당이 되었다.
개그 프로그램 중에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다.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경상도 가족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비틀어 보여주는 내용으로 가족간의 오해와 무관심, 그로 인한 의사소통의 장애를 통해 역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인기프로그램이다. “아부지예, 용돈 좀 올려주이소. 한 달에 5,000원이 뭡니까?” 아들이 불평하면 “쳐 뭐라 씨부리쌌노?” 엄마는 윽박지르고 아버지는 묵살하며 “밥묵자” 라는 단말마로 끝이 나는 소극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가 ‘일방통행’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 코너는 매번 똑같은 패턴이지만 ‘밥묵자’라는 마지막 웃음 코드에서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는다. 소극에 절묘하게 녹아나는 서민들의 유쾌하지 못한 소통부재의 현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탓이다. 그런 연유로 공개코미디의 수명이 6개월도 장담할 수 없다는 속성을 뛰어넘어 1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이 중의 명대사는 역시 ‘밥묵자’라는 굵고 짧은 세글자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대화 없는 가족의 현실이 이 짧은 말에 함축되어 있다. 소통이 단절된 가족…. 단촐한 식구임에도 이들의 관계는 물과 기름 같이 겉돌고 대화는 허공을 향해 메아리칠 뿐이다. 사실 여기서의 아버지는 겉으로는 엄격하고 무서워보이지만 이빨빠진 호랑이에 불과한 현재 고개 숙인 가장의 모습이다. 예전과 현저히 달라진 허울뿐인 권위를 붙잡고 행여나 힘없는 자신의 모습이 들킬까봐, 그나마 있던 권위가 흔들릴까봐 대화를 단절하고 권위 뒤에 숨어서 그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들을 향한 설득이나 감동, 공감할 대화보다는 밥묵자라는 명령조의 말로 대화를 끊으며 아버지의 권위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어디 가족뿐이랴. 학교든 사회든 나라든 경직된 조직이라면 어디에서곤 볼 수 있는 일이다. 실례로 교원의 한단체인 전교조에서 개인이 조직에 반한 의견을 밝혔다고 징계를 했다는 기사가 터졌다. “다른 의견 밝혔다고 징계...전교조 개선 여지 없다” 동아일보 9.11 그 조직이 추구하는 노선과 반대되는 의견을 펼쳤다고 징계라니 참으로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될런지 의문스럽다. 획일적인 사상과 권위로 중무장한 단체의 머리에서 어떻게 생산적이고 미래발전적인 마인드가 펼쳐질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하는 신라시대의 화백회의도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솥밥을 먹은 조직원의 의견조차 수용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 단체와 의견을 조율하겠는가? 전교조뿐만 아니라 교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모든 단체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에서 개방적이고 참여일변도의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 직급이 낮다고 경력이 적다고 무시하고 귀를 열어두지 않는다면 소통의 부재를 가져오고 극단의 방법을 낳게 된다. 언로가 꽝꽝 막혀 정보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할 경우 내부 비리가 외부에 폭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 않은가?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조직의 흥망에까지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난립한 교원단체들에게 부탁하노니 제발 서로 자기 단체가 잘났다고 물고 뜯는 유치한 짓거리는 하지 말길 바란다. 이 쪽 단체가 흠집나면 여기서 호재라도 난 것처럼 박수치고, 저 쪽 단체가 올라가면 바짓가랑이를 잡아서라도 무리하게 끌어내리고 하는 꼴은 결국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진배가 없다. 이렇게 집안 싸움이나 하니 다른데서 얕보고 무슨 날만 되면 교사들을 동네북처럼 두들기고 어떤 건만 생기면 한두름씩 엮어 마녀사냥 놀이에 재미들리지 않는가 말이다. 교원의 권익에 관한 문제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한데 힘을 모아 진정으로 교원을 위해 발벗고 뛰는 대변 단체였으면 좋겠다. 특히 내가 리포터로 몸담고 있는 교총은 이번 기회에 멋지게 도약해서 오랫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관변단체라는 오명을 벗길 바란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씁쓸한 기사가 터진 전교조뿐만 아니라 모든 교원단체들이 명심해야 할 명언이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바른 생각과 태도를 갖기 위한 교육, 즉 인성 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 잘못된 행동이 표출되었을 때 그 행동에 대해 땜질식 처방하기에 급급했지 사전예방을 위한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법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우리 모두 반성해 보아야 될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개별 의식실태 파악이 소홀하다 보니 학생중심의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학기 중 개교로 학부모의 기대에 부합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조기정착을 위해 오산시 수청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식실태를 테마별로 정확히 진단하고 나타난 문제점 해결을 위한 맞춤식 인성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개교 즉시 학생들의 의식실태를 테마별(어머니, 아버지, 가족, 선생님, 사랑, 공동체, 우정, 봉사정신, 나누는 정, 인간존중, 인내와 끈기)로 설문지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를 종합 분석했는데 설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다음 내용을 읽고 자기의 생각과 가장 가까운 것 하나만 골라주세요 1. 우리 어머니에 대하여 ----------------------------------------( ) ① 나, 동생, 언니, 오빠, 형에게 공정하게 대해주지 않아 불만이 많다 ②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무조건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③ 우리들에게 무조건 잘 대해 주어야한다 ④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잘 이해 해 주며 항상 존경한다 2. 우리 아버지에 대하여 -----------------------------------------( ) ① 나, 동생, 언니, 오빠, 형에게 공정하게 대해주지 않아 불만이 많다 ②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무조건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③ 우리들에게 무조건 잘 대해 주어야한다 ④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잘 이해 해주어 항상 존경한다 3. 우리가족은? --------------------------------------------------( ) 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주며 항상 화목하게 지낸다 ② 서로 자기의 생각이 달라 다투는 일이 많아 별로 화목하지 않다 ③ 남에 잘못을 들추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4. 선생님에 대하여 ----------------------------------------------( ) ① 대체로 공정하지 못하다 ② 공정하게 대해 주어 존경한다 편애하는 일이 많아 불만이 있다 5. 여러 사람에 대한(사랑) 여러분의 생각과 태도는 어떻습니까? --- ( ) ① 나는 평소에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② 나는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 준적이 별로 없다 ③ 나는 평소에 사람을 구별해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④ 가족, 이웃, 학교친구 모두 사랑을 베풀 대상자가 없다 6. 우리가 함께사는(공동체의식) 세상에 대한 지금의 생각은? ------ ( ) ①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과 태도로 생활하고 있다. ②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과 태도가 나는 조금 부족하다. ③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과 태도가 나는 매우 부족하다. 7. 여러분은 친구의 잘못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했습니까? --------( ) ① 친구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욕하고 때려준다 ② 원인을 물어 보고 말로 잘 타이른다 ③ 남의 잘못이 나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용서한다. ④ 친구가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선생님과 어른들께 알려 준다 8. 남을 위한 생활(봉사)에 대해 여러분의 생활을 반성해 보면 ------( ) ① 남을 위해 항상 봉사하는 생활을 한다. ② 나에게 손해가 오면 남을 위한 생활(봉사하는 생활)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③ 남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이 조금 부족하다. 9. 여러분은 친구간, 가족간 , 이웃사람들과 함께 살며 나누는 정은 어느 정도 입니까?---------------------------------------------------- ( ) ① 항상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대한다. ② 항상 따뜻한 말은 하나 행동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③ 따뜻한 말과 행동은 남에게 절대로 주지도 않는다. 10. 인간의 소중함에 대한 여러분의 생활은 어떠했습니까?-----------( ) ① 남의 생각과 행동을 항상 무시하며 살고 있다. ② 남의 생각과 행동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③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생활을 하다 보니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 별로 없었다. 11. 인내와 끈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 ①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내와 끈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②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을 때 인내와 끈기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③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부모와 형제 그리고 어른들이 지금처럼 도와주니까 인내와 끈기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분석 결과 11개 항목 중 부모, 가족, 선생님, 인내와 끈기 등은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는 양호한 편이나 사랑68%, 봉사72%, 나누는 정52%, 인간존중48% 순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문제가 된 영역에 관련된 도서를 확충 하였는데 사랑에 대한 도서로는 ‘벌렁코 하영이’ 외67종, 봉사에 대한 도서로는 ‘어린이를 위한 배려’ 외 55종, 나누는 정에 대한 도서로는 ‘내 짝꿍 최영대‘ 외 63종, 인간존중에 대한 도서로는 ‘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 날’ 외31종을 도서실에 비치하고 학생 개별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히며, 독서활동 후 자기생활과 비교해서 일기나 독후감 쓰기, 나의주장 발표회 등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학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영역에 관련된 Tv동화(VDO테이프) ‘행복한 세상’을 구입하여 전교생이 일제히 시청도 하고 학급에서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1조 악어놀이 - 악어 입에 손을 넣다 빼어 잡히면 술래가 되는 놀이 2조 고리걸이 - 실에 달린 고리를 나무젓가락에 거는 놀이 3조 가족놀이 - 텔레비전 상자에 얼굴을 넣고 표정을 짓는 놀이 4조 로봇놀이 - 무선장치로 로봇을 움직여 가는 놀이 5조 개집놀이 - 개가 되어 개집을 들락날락 거리는 놀이 6조 판자놀이 - 골판지를 상자에 던져 골인하면 이기는 놀이 우리반 아이들이 의논 끝에 결정한 협동장난감의 발표를 듣고 나는 세 번 놀랐다. 우선 놀잇감의 다양함에 놀랬고, 어른의 시각으로 봤을 때 시시한 것들이 1학년 아이들에게는 대단한 것이 됨에 놀랐고, 그것을 만들 준비물을 배당하는데 너무도 합리적인 것에 놀랐다.‘이 꼬망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협동장난감을 만들지?’하고 우려했던 나를 비웃듯 아이들은 준비부터 제작하고 놀이하는 데까지 담임선생님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도 의젓하게 잘해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협동장난감을 만들던 날…. 커다란 박스들이 여기저기에 등장하고 교실의 공기는한없이 들떠 금방이라도 날아갈듯 술렁였다. 슬기로운 생활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해해호호 희희낙락 까르르 깔깔 난리도 아니었다. 아이들이 모둠별로 협동장난감을 만드는 동안 나는 아이들의 단순노동자였다. 박스를 잘라달라면 잘라주고 구멍 뚫어달라면 뚫어주고 아이들 힘으로 할 수 없는 칼질이나 두꺼운 박스를 자르는 일이 내 소일거리였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 하더니 내가 꼭 그 짝이 된 기분이었다. 요즘 박스는 왜 그리도 견고하게 만들어 큰가위로도 잘라지지가 않던지, 칼은 더군다나 들어가지도 않아 쩔쩔 매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부려먹을 때만 찾고 엄청 대단한 것이라도 만드는양 코를 박고 난 쳐다봐 주지도 않았다. 조금만 손해본다 싶으면 공부시간에 뒤돌아본 것도 서로 일러주던 놈들이 오늘은 서로서로 도와가며 아주 의젓하기 짝이 없었다. 개는 개집보다 더 크게 만들어서 들어가지도 않고, 악어는 손을 빼는 시간보다 더 늦게 닫쳐서 기능이 떨어지는데도 아이들은 오리고 붙이고 너무도 열심이었다. 땀흘려 만든 협동장난감이 드디어 완성되고…. 한바탕 모둠별 협동장난감 자랑이 끝난 뒤, 직접 놀이 시간에 들어갔다. 자기들이 직접 만든 장난감으로 논다는 흥분에 교실은 완전 아수라장이었다.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얼마나 열심히 놀던지 축제가 따로 없었다. 하지만 눈물을 글썽이며 탄원을 하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이유인 즉슨 자기네들이 공들여 만든 것을 다른 조들이 체험하면서 다 망가뜨린다는 것이었다. 원래 놀이기구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망가지기 마련이니 놀이가 끝난후 수선을 하자고 달래었다. 다른 체험은 신나게 하면서도 자기네들이 만든 장난감이 부서지니까 속상한 모양이었다. 끝나고 나서는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테이프를 들고와서 자기들이 만든 장난감을 수선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평가 시간...아이들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가 뭐였느냐고 물었더니 5모둠의 개집놀이를 꼽았다.자기 몸만 겨우 들어가는 개집 속에 들락날락거리는게 신났던 모양이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이들은 등교하자마자 개집을 들락거리며 놀았다. 얼마나 좋아라하는지 차마 교실이 복잡하다고 치울 수가 없었다. 피난민의 집처럼 박스가 널브러져 볼썽사나와도 너덜거려 헤질 때까지 교실에 놔두었다. 정형화되지 않은 아이들의 협동장난감만들기 시간... 나 또한 내 몸이 개 집에 들어가나 안들어가나 실험해보며 동심으로 돌아갔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전북도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 교사에게 영어 연수를 위한 자율연수비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도내 초·중·고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한 자율연수 신청을 받아 초등 105명과 중등 115명 등 총 220명의 연수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들 교사는 앞으로 일정 기간(6개월-1년)에 각종 연수를 통해 TOEIC 850점 이상, TEPS 750점 이상, TOEFL CBT 250점 이상, TOEFL iBT 100점 이상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매년 200명씩 자율연수를 실시, 오는 2012년까지 총 1천명 이상의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월 야심차게 발표했던 새 정부의 교육정책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속 조치 마련 과정에서 잇따라 후퇴하거나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28일 교과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응시과목 축소안의 경우 당초 인수위의 발표안과 비교해 크게 후퇴했다. 인수위는 학습부담 경감,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2012학년부터 수능 응시과목을 최대 3과목, 2013학년부터는 최대 4과목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평가원이 공청회에서 밝힌 안에 따르면 1과목 정도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응시과목 축소로 인한 학습부담 경감,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고 오히려 고교 수업 파행 등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교육 로드맵' 가운데 대표격이었던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도 정부 출범 후 7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수위는 당시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영어수업을 주당 3시간으로 늘리기로 하고 상반기 중 영어 교육과정 관련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었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의 완강한 반대 속에 결정이 늦춰지고 있다. 교과부도 7월까지 교육과정 개정안 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12월로 미뤄졌다. 인수위는 또한 '한국판 토익'으로 통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개발해 2012년(2013학년도)부터는 수능 외국어영역(영어) 시험을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올해 중 '한국영어능력평가재단'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한 뒤 2011년부터 일반인 대상의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었다. 교과부는 9월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시안 발표 일정을 12월로 늦춘 상태다. 내년 하반기에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시범 시험을 실시하겠다던 계획과 2012년 수능 영어시험 대체 계획도 현재로선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렇듯 굵직한 교육정책들이 줄줄이 연기 또는 후퇴 조짐을 보이자 교육계에서는 애초부터 인수위가 민감한 교육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와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없이 섣불리 정책을 발표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야심차게 발표한 교육정책들이 공직사회의 보이지 않는 저항에 밀려 은근슬쩍 '없었던 일'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어 공교육 후속대책과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 정책 추진 여부를 비롯한 종합적인 방향은 12월에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에는 성묘를 가기위해 추석전날 미사를 드리러 갔다. 다른 때보다 이번 추석을 맞는 기쁨은 남다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대회에서 유도 60Kg급에서 출전하여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최민호가 조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위에 있는 분들로부터 찬사와 격려 및 축하의 말씀을 듣고 우리 가족들은 덩달아 좋아서 기분이 들뜬 상태에서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성묘를 하기위해 미리 미사를 드리러 간 것이다. 미사를 마치고 추석날 성묘하는 시간을 상의하기 위해 김천에 살고 있는 민호 애비한테 전화를 하였다. 민호가 추석날 집에 온다고는 하였지만, 워낙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4촌간 이라고는 하지만 서로가 워낙 바쁘게 살기 때문에 명절이라고 하여도 4촌끼리 만난지도 까마득한 옛날인 듯 하다. 그래서 이번 추석날 함께 만나는 시간을 절충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성당 앞에서 전화를 한 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옛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한가위를 생각하니 그리운 부모님 생각에 가족끼리 술을 한잔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큰놈도 명절을 맞이하여 내려왔지만 오늘만은 친구들과도 만날 약속을 하지 않은 듯 하여 함께 하자고 하니 쾌히 동참 한다. 시원한 맥주에 양주를 한 잔씩 넣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폭탄주를 만들어 아내와 큰 놈을 따라 주고 나도 한잔 받아 덕담을 하면서 건배를 하니 더욱 부모님 살아계실 때 오순도순 정답게 생활하던 모습이 그립다. 아버지는 무척 술을 좋아하셨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여러 명이기 때문에 추석이 다가오면 음식준비로 몸살을 하여 추석 전날은 녹초가 되어 끙끙 앓던 모습이 떠오른다. 혹여 자식 중에 누구 하나라도 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으면 얼마나 아쉬워 하셨는지 두고두고 근심 걱정을 유난히 하던 어머니의 모습, 봄, 여름을 지나면서 집안에 묻은 때를 깨끗이 털어내고 벽지도 바르고, 시커멓게 찌들은 문종이를 떼어내고 새 문종이에 꽃잎으로 예쁜 무늬까지 넣어 바른 환한 방문과 방안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가위…. 옛 생각에 잠겨 정겹던 추석이야기를 나누며 술이 몇 순배 돌아 얼굴이 버얼겋게 취기가 오를 즈음 전화가 왔다. 아내가 전화를 받는 순간 놀란 토기 눈이 되면서 나에게 전화기를 건넨다. 전화기에서 들려 나오는 목소리는 지갑을 잃어버린 일이 없느냐는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 주머니를 뒤져 보았으나 지갑이 없다. 청천벽력 같은 순간이 지나갔다. 갑자기 당황이 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지갑을 습득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운동을 하다가 주웠다고 한다. 지금 샘머리 아파트 000동 경비실 앞으로 빨리 오라고 한다. 술을 먹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아내도 함께 출발하자고 한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별의별 생각이 들었다. ‘아마 지갑에 있는 현금은 모두 빼버리고 주웠다면서 주는 것은 아닐까?’ ‘아니 현금과 카드까지 모두 빼어 내고 빈 지갑만 줄 거야.’ 지갑 안에는 추석 때 쓰려고 현금도 꽤나 많이 들어 있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전화번호, 각종 현금카드, 주민등록증, 소중한 사람들의 명함 등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다 들어 있는 상태이기에 잃어버리면 엄청나게 복잡한 문제가 발생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군다나 추석연휴로 카드 분실 신고를 하여도 접수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 난감한 일이다. 대형마트나 아니면 백화점에서 고가의 물건을 다 사버린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올 해에는 추석무렵까지 이상 기온으로 날씨가 무척 덥기 때문에 위에는 티셔츠, 하의는 얇은 등산복을 입고 미사 드리러 갔는데, 주머니 잭크를 올리지 않아 차를 탈 때 운전석에 앉으면서 흘러내린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까지 소지품 관리를 철저히 하여 잃어버린 일은 별로 없었다. 가끔 휴대폰을 술집에 놓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지갑을 잃어버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건을 도둑맞거나 잃어버리는 사람들을 보고 가지고 가는 사람도 나쁘지만 허술하게 관리하는 사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평소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하면서 살아왔다. 분명히 미사를 드릴 때에는 지갑이 주머니 안에 있는 것을 확인 하였었다. 잃어버린 곳은 아마 미사를 마치고 아우한테 전화를 하고 난 후 잃어버린 것이 틀림없는 일이다. 샘머리 아파트는 우리 아파트와 꽤나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경비실 앞이라고 하였지만 나는 내리자마자 길가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지갑을 주운 사람이 아니냐며 물어 보자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것이 아닌가. 아내는 000동 경비실 앞으로 오라고 하였는데, 길가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힐난을 한다. 그만큼 마음은 위축이 되고 경황이 없었다. 허둥지둥 급한 걸음으로 경비실 앞으로 가니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체격이 건장한 사람들이다. 지갑을 주우신 분이냐며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어디에서 잃어버렸느냐고 물어 본다. 나는 성당에 미사를 보고 차를 타다가 분실한 것 같다고 하였더니, 성당 앞 차도에서 주웠다고 한다. 지갑을 한 번 살펴보라고 한다. 원래의 상태 그대로 두툼한 모양의 지갑이 맞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이다. 이 지갑을 습득한 사람은 운동을 한 후 샤워를 해야 하는데,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분실한 것을 찾기 위해 너무나 고생할 것 같아서 바로 연락을 하여 한 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건을 돌려주면서까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마운 일인가. 나는 주섬주섬 만 원짜리 몇 장을 꺼내어 건네주려고 하였더니 손사래를 친다. 그 돈은 성당에 헌금으로 내 주면 좋겠다고 한다. 지갑을 주운분도 둔산동 성당에 다니는 교우란다. 습득물을 돌려받기 전까지 나쁜 쪽으로만 상상하였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세상에는 이렇게 천사와 같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나쁜 쪽으로만 몰고 갔던 내가 아닌가. 얼굴을 붉히며 명함이라도 달라고 하였더니 만년동 성당 앞 장어대가를 운영하다가 이제 아들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가끔 들려본다고 한다. 갑자기‘적선여경(積善餘慶)’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장어대가는 음식점으로, 꽤 근동에서는 이름난 운영이 잘 되는 음식점이다. 이렇게 잘 운영이 되는 것은 음식을 맛나게 잘하는 노하우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다.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당대에 복을 받지 않으면 후대에라도 복을 받는다고 하였으니, 오래도록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9월에 제주 도내를 벗어나 도외로 답사를 다녀오는 행사가 있다. 이번에도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의 도외답사가 있었는데, 각 과에서는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도외답사를 떠나게 된다. 이러한 도외답사의 목적은 제주도라는 고립된 환경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환경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초등교사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쌓고자 하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답사의 주제와 장소는 주로 제주도와는 다른 곳으로 지리적으로도 접하기 힘들거나 도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것을 찾아 떠나게 되는 것이다. 답사의 코스는 대부분 익숙하고 한번쯤은 가봤을 법한 곳이기도 하지만 이번 도외답사에서는 조금 더 심도 있게 또한 아동들을 지도할 때에는 어떠한 방향으로 지도할 지를 생각하며 다시 되짚어 보자는 의미에서 행해졌다. 답사를 통해 주로 책을 통하여 보았던 곳을 둘러보며 새로운 시각에서 진지하게 탐구하는 자세로 임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답사는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을 것이다. 도외답사 외에도 이번 9월에는 2학년 참관실습 계획이 있다. 다음 주 월요일 29일부터 약 2주간 2학년들은 각자 배정된 학교로 교생실습을 가게 된다. 2학년 학생들에게는 이것이 첫 실습인데 참관실습에서는 말 그대로 수업을 관찰하는 활동을 하게 되고 직접 수업을 하는 실습은 3학년 1학기에 처음으로 가게 된다. 이번 참관실습에서 학생들은 교사활동을 보조하고 학생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교육활동의 이해를 심화할 수 있게 된다. 또 참관실습을 통하여 이루어진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후의 수업 실습, 실무 실습을 성공적으로 달성시키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참관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습하는 방법의 관찰을 통하여 교실수업 개선에 대한 기초를 익힐 수 있고,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배우는 교육 이론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참관실습은 이처럼 예비교사로서의 소양을 길러줄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을 직접 시험해보고 실질적으로도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덧 9월의 끝자락에 서있는 이 때, 학생들은 새로운 2학기의 생활을 그동안 잘 해나갔는지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즐겁고 알찬 학교생활을 영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여름 내내 무던히도 덥더니 9월 하순까지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졌다. 밖에 나가면 햇볕이 따가웠던 날씨가 만추를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서 긴팔을 입어야 할 만큼 선선해졌다. 토요일, 수업을 하다 우연히 밖을 내다봤다. 흰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하늘이 마음을 빼앗을 만큼 예쁘다. 아름다운 풍경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운동장으로 내보냈다. 농촌의 작은 분교이고, 운동장이 놀이터인 아이들이지만 신이 나서 밖으로 뛰쳐나간다. 전부래야 6명이지만 우르르 몰려가 놀이기구에도 올라가고 운동장이 좁을 만큼 힘차게 뛰어다닌다. 아이들은 눈이 시릴 만큼 파란 하늘에 흰 구름으로 그린 멋진 그림을 올려다보며 즐거워한다. 영리한 새침데기 신행, 친구들 잘 웃기는 경호, 달리기 잘하는 성수, 이해심 많은 홍일점 현정, 행동이 민첩한 원준, 리더십이 강한 현중이가 놀이를 멈추고 카메라 앞에 섰다. 맑은 날씨 때문인지 오늘따라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다.
충청북도내 평생교육인의 한마당 잔치인 제5회 충청북도평생학습축제가 지난 25일 오후2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평생학습, 희망찾는 자기 여행'이란 주제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개최되었다.. 이날 오후 2시 학생교육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기용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계자, 평생교육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악 여우(女友) 동아리와 괴산도서관 웰빙댄스 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을 갖고 28개부스로 마련된 체험장을 돌아보고, 전시관에 마련된 작품전시회 관람이 이어졌다. 행사 기간에는 도내 평생교육인들이 평생학습기관을 통해 배운 학습 성과물 발표와 전시, 시연과 각종 동아리 발표와 작품전시, 상설체험관 등이 운영돼, 다양한 평생학습 분야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다. 주요 행사로 충북학생교육문화원 전시관에서는 평생학습 작품전시회가 열려 도내 23개 평생교육기관에서 출품한 서예, 한국화, 미술펠트 등 292점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학생교육문화원 야외광장에 마련된 상설 체험관에는 평생학습 28개 기관에서 각각 부스를 설치해 펠트, 폴리머클레이, 풍선아트, 수지침, 오카리나, 천연비누 만들기, POP, 점핑클레이 등의 체험장을 운영하였다. 축제 이틀째인 26일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공연장에서 학습동아리 공연 발표를 가지며, 청주시(청주의 찬가의 오케스트라연주)와 진천군(노래가락 등의 민요), 중앙도서관(혹부리영감과 도깨비의 동극), 남당초등학교(자이브, 실버스포츠댄스) 등 10개 기관 11개 팀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초․중등 학교관리자 등 980여명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사례 발표회와 평생교육기관 관계자 연수가 열렸으며, 2시부터 영화음악감상실에서는 '해리포터 사이언스'의 이정모 작가 초청 강연회를 갖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충북학생교육문화원 공연장에서 초등학생 5학년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서 골든벨이 펼쳐지는 등 평생학습사회를 실감하는 다양한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교총과 충남교총 합동 진상조사단은 지난 25일 발생한 충남 논산 모 초등학교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 26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등을 방문하고 과잉수사 등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충남교총 김승태 회장과 이홍우 총장, 한국교총 황환택 부회장과 박남화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선영 교권국장 등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해 이재순 지청장을 만나 초등교장 자살의 직접 원인이 검찰의 과잉 수사과정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와 함께 충남교육청의 수뢰사건 수사가 선거 사범으로 확대되고, 수사 대상 역시 장기간 무차별적으로 도내 전교육계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와 동요 여론을 전달했다. 항의단은 자살교장의 평소 성품이나 근무자세, 가정 분위기 등에서 모범이 될만하였고, 25일 밤에 이뤄진 검찰조사과정에서의 과도한 심리적 압박이 직접적인 자살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족과 교직원 등 주위의 한결같은 증언인 점을 들어 소상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계자의 책임추궁을 요구했다. 아울러 9월 초 발생한 충남교육청 수뢰사건이 교육감 부정선거로 비화되고 있고, 수사 대상도 도내 교원을 대상으로 무차별적-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교육계의 동요와 우려 현상이 심각하단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순 지청장은 “ 경위야 어떠하던 간에 교장선생님의 갑작스런 자살 사건에 대해 검찰도 크게 당황하고 있고, 교육계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과도한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지청장은 아울러 지난 한 달여 동안 진행된 충남교육청 수뢰사건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으며, 이 과정에서 밝혀진 교육감 선거 불법성 수사도 함께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 지청장은 이들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마무리 되면 10월 초, 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충남교총 합동 진상조사단은 검찰 방문에 앞서 충남대병원 영안실을 방문에 조의를 표하고 자살 교장의 유족을 위로했다. 또한 유족과 교육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과잉수사 문제 등을 조사했다. 한국교총과 충남교총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 평등주의를 실현 하면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고 교육과정의 특성화나 교사의 학습지도의 효율화를 위하여 일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열반을 편성·운영이 최근에는 학생들의 인권문제와 교육의 기회균등 제공의 측면에서 새로운 교육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해명(2001)은 우열반 편성의 반대 입장인 통합운영의 논리적 근거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첫째, 우열반 편성은 비민주적이고,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는 열등감을 심어 주고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는 우월감을 심어 주게 된다. 둘째, 우열반 편성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능력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한다. 셋째, 통합반 운영은 우수한 학생이 그러지 못한 학생을 도와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넷째, 우열반 편성의 논리는 타당성이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우열반 편성에는 교사가 학생을 하나의 기준에서 생각하지만, 통합 운영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이나 요구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여섯째, 우열반 편성은 학생들을 능력으로 구분할 뿐만 아니라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차이로 구별된다. 이와 같이 우열반 편성 자체는 학업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영향을 우열반 편성에 따른 교사와 학생들의 심리적 영향 및 교수-학습의 준비 내용의 차이가 오히려 크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급과 교과목에 따라서 초등학교 단계에서 수학이나 읽기과목은 효과가 있으나 중등학교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열반을 나누게 되면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우열반 편성은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이 커지고 이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증가 등 비교육적인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첫째,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는 학교의 여건에 따라 자율 결정할 수 있지만 교육 획일화와 교육 평등권 침해 등의 우려가 있다. 둘째, 우수한 학생들의 일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우열반 설치는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으며 열등생과 우등생의 차별화된 교육기회의 제공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 셋째, 실제로는 우열반 편성은 우등생과 열등생을 차별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어느 학생이나 열심히 지도하면 심기일전하여 우수학생이 될 수 있다. 넷째, 우열반 편성은 우등생 학생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는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으며 우수반에 들기 위한 노력으로 사교육비 지출도 늘어날 것이다. 다섯째, 통합교육을 통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열반 편성 역시 교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교사는 우열반을 나누어 수업을 해야 학업성적을 향상시킨다고 하지만 앞의 학업성적결정 이론에서 이에 대한 타당성을 입증 못하고 있다. 사실 열등반 학생과 부모입장에서 보면, 교육의 차별화에서 오는 열등감, 위압감 등은 교육의 기회균등 및 교육평등권에 저항을 받게 된다. 교육은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하는 일이다. 교사는 그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최대한 실현시키도록 하여 학교의 교실 수업이 진정한 의미의 ‘배움의 장’, ‘인간 성장의 장’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초·중학교에서는 일부 교과를 한학급안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천하고 있지 않은가? 이젠 교사들이 서로 가르치기를 위한 경쟁에 나서야 한다. 학교를 살리고 우리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은 바로 수업방법을 개선하는 일이다. 학교자율화 조치로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우열반 편성, 그 문제점을 교사의 수준별 교육으로 해결했으면 한다. 아울러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그리고 바로 교사이다. 주인인 교사가 열정을 쏟아 부을 때 학교가 바뀌고 우리 교육이 바뀐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 원평초, 초등학생 학교폭력 예방 교육 - 9월 26일 오전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전교생들은 “뚱이는 내 친구”라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인형극을 관람하였다. (사)청소년을위한전주내일여성센터(대표 김미경)가 초등학생들의 성폭력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용으로 제작한 연극이다. 왕따 극복을 주제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뚱이는 내 친구’로 캐릭터화 하여 극의 이해도를 높였고, 왕따를 당하는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갈등에 대해 묘사하는 과정을 통해 가해자는 또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당함으로써 폭력이 악순환 되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화해와 친구에 대한 진실한 배려로써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이었다. 연극 관람에 앞서 6개 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성교육 전문가들의 학년별 발달 단계에 알맞은 성관련 건강 위생 생활 및 이성교제,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요령과 마음다짐을 갖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