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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월요일 아침은 항상 무겁다. 월요병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알 만하다. 어깨가 무겁다. 한 주의 시작이 가벼워야 하는데 무겁게 시작하다니. 그러나 가을의 날씨는 짓누르는 어깨를 가볍게 해 준다. 황금 들판은 마음을 풍성하게 해준다. 푸른 하늘은 한 주를 희망차게 해준다. 힘차게 달리는 차들은 새로운 힘을 갖게 해준다. 오늘 아침 일찍 출근을 하니 내 책상 위에는 많은 우편물이 와 있었다. 그 중에 관내 중학교의 하나인 현대중학교(교장:김인석)의 학교 소식지가 와 있었다. 어느 것보다 먼저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 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생활지도부의 안내 내용이었다. 안내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9월은 교통안전의 달입니다. 해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부상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에서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년 9월을 교통안전의 달로 지정하였습니다. 본교에서는 연중 교통안전도우미와 당번교사들이 등하교 교통지도를 하고, 반성조례를 통해 자전거 등하교 금지, 무단횡단 금지 등 교통안전을 위한 훈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학교와 협조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횡단 보도상에서 우측통행, 운전자와 눈맞추기 -건널목을 건널 때 녹색신호등이라도 좌우를 살피고 건너기 -도로 횡단 기본원칙의 생활화 : 선다(일단 멈춤), 본다(잘 살피기), 손을 든다(운전자와 눈맞추기), 차량멈춤을 확인하고 건넌다(차를 보면서 건너기)’ 정부에서는 9월을 교통안전의 달로 정했지만 교통안전지도에는 9월뿐만 아니라 매달이 되어야 한다. 9월이 지났다고 교통안전지도가 멈춰서는 안 된다. 교통안전지도는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육안전이 생활화되고 습관화되도록 지속적인 지도가이루어져야 하겠다. 이 학교에서 안내하고 있는 도로 횡단 기본원칙은 유치원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나아가 전 주민들이 생활화되고 습관화되어야 한다. 일단 멈춤이 가장 먼저다. 아무리 바빠도 일단 멈춰야 한다. 푸른 신호등이 손짓해도 일단 멈춰야 한다. 푸른 신호등이 있어도 차는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오트바이가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정신 나간 사람은 푸른 신호등이 있어도 사람이 지나가도 그 사이를 지나가려고 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좌우를 보아야 한다. 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 푸른 신호등이라도 차는 움직이려는 행동을 취할 때가 있기 때문에 손을 들면서 운전자와 눈을 맞추어야 한다. 그래야 멈추기 때문이다. 너무 바쁘다 보니 너무 지치다 보니 푸른 신호등이면 아예 운전자의 행동에는 관심이 없다. 차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없다. 오직 앞만 보고 걷는다. 설마, 설마 하면서 건너간다. 그러면 화를 만날 수 있다. 차가 움직이는지 꼭 살펴야 한다. 차가 멈췄는지 꼭 살펴야 한다. 차를 보면서 길을 건너야 한다. 그래야만 횡단보도상에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선다(일단 멈춤), 본다(잘 살피기), 손을 든다(운전자와 눈맞추기), 차량 멈춤을 확인하고 건넌다(차를 보면서 건너기)’의 횡단보도 수칙을 잘 익혀 습관적으로 행동화될 때까지 그렇게 되어야 한다. 유치원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해야 한다. 그래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10월도 교통안전의 달이요, 11월도 교통안전의 달이다. 12월도 교통안전의 달이다. 매달이 교통안전의 달이다. 10월도 교통안전의 달임을 잊지 말고 교통안전지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중 하나인 “2007 지방교육 혁신을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 보고서 내용이 발표되었다.지방교육 혁신을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란 교육기관마다 흩어져 있었던 교육만족도 조사를 교육수요자인 학생․학부모․교사의 만족도를 재고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하여 2006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통합해 각 교육청의 성과지표에 반영하기 위한 기초설문자료이다. 2007년에는 전국 492개교의 초․중등학교 학생 15,419명, 학부모 13,645명, 교사 11,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2007년 설문조사에서는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좋은 점수를 주라고 독려하고 학교에서 미리 설문을 작성하는 등의 부정사례가 발생하여 2007년 교육청 성과지표반영에서 제외되었다. 그 결과 초등학교에 비해 중등교육기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급격히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100점 환산점수에서 68.01점의 만족도를 보이나 중학교로 진학하면 만족도가 절반수준인 51.95점으로 떨어져 학부모나 교사보다 만족도가 더욱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크게 불만족을 느끼는 것은 ‘학생들의 의사결정 참여무시(42.17점)’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학습활동의 동기유발미비(45.85점)’ , ‘학생 복지 및 시설의 미비(46.6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기유발’ 항목은 초등학교보다 21.32점이나 하락해 다른 항목보다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반면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교우관계(74.47점)’ , ‘교사의 질(70.25점)’ , ‘수행평가의 적절성(63.31점)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 또한 초등학교 교육은 71.98점을 기록했지만 중ㆍ고등학교 만족도가 각각 61.25점, 59.89점을 기록해 중등교육기관에서의 만족도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ㆍ고등학교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생의사결정 참여’가 54.91점으로 가장 큰 불만족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는 ‘학생 복지 및 시설의 질’이 57.22점, ‘교과외 교육활동 및 인성교육의 충실성’이 58.15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사의 질(68.06점)’,‘교우관계(69.61점)’,‘교수활동의 적절성(61.53점)’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그런데 학생과 부모들이 학업 및 진로지도에 매우 불만족하고 있었다. 즉 학생의사결정에서 학생은 52.77점, 부모는 60.64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 학업 및 진로지도가 학생은 53.82점, 부모는 62.79점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학교의 주요 기능중이 하나는 학생들의 학업지도이다. 실제 일선 농촌의 학교를 다니다 보면 중학생이 영어 알파벳도 모르는 것을 보고한반에 10명 정도인 중학생 알파멧 지도도 못하는 영어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있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학교교육이학생의 학업지도가 기본이고 그외에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진로지도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를 좀 더 보완하여야 하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내년에 초등학교 예비 영어교사들의 영어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대학의 영어교육 과정을 실습 위주로 개편하고 영어집중 강좌 개설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학교 영어교육 관련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22억원 늘려잡은 195억원으로 책정했다. 교과부는 우선 국립 초등교육기관(교대 11개와 각 대학 초등교육과) 4곳을 선정해 12억원을 지원하고 영어심화 교육과정 개편이나 학생 전체 또는 3~4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업 실습 강좌를 개설토록 할 방침이다. 또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과 영어수업 매뉴얼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아울러 농산어촌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의 선발인원을 올해 400명에서 내년에는 700명으로 늘리는 등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교사, 학부모가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하여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경영은 교육계획에서부터 실천,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책임은 학교장에 있으며, 학교장의 학교경영 철학과 소신을 학교조직에 어떻게 투입되고 실천 되느냐는 학교장의 리더십 발휘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장 중심 학교 경영, 단위학교의 학교장 책임경영이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을 만큼 학교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장을 학교경영 계획부터, 실천,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학교경영 마인드로 학교구성원인 조직 모두의 지지와 호응을 받는 책임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흔히 요즘을 감성시대라고 말한다. 기업에서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생산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소비자 감동시대를 열고 있다. 이처럼 제품의 고객인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제품개발 없이는 기업의 인윤 추구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 개개인의 만족할 수 있는 감성적인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교육도 과거처럼 교사중심의 일방적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감동하는 교육을 펼쳐야 한다. 이러한 고객 만족과 감동교육을 위해서는 학교장 중심교육에서 교사와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는 감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카리스마, 비전, 전략의 기본은 바로 '감성'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교는 학교장 중심 절대권한의 리더십인 즉 ‘나를 따르라’는 명령이 학교조직의 역동성과 함께 효율성을 가져왔다고 소리쳐왔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리더의 일방적인 리더보다는 추종자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여 함께 공감된 리더십의 발휘인 감성리더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감성리더십은 아직까지 학교현장에는 기초단계에 수준에 있으며, 학교장 중심 학교경영에서 공감을 통한 협동 및 공동참여와 민주적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공감을 통한 경영참여는 조직의 신뢰 및 책임감을 가지며, 이를 통하여 조직상하 및 상호간의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감성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Salovey와 Mayer(1990)의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와 Goleman(1995, 2002)의 감성리더십(emotional leadership) 제안 찾아볼 수 있으며, Goleman(2002)은“리더십의 발휘에 있어서 지능지수와 기술이 중요하지만 감성지능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한바와 같이 조직의 신뢰와 공감을 위해서는 감성이론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감성리더십은 부하들의 마음을 헤아려 부하들이 가지는 감정의 주파수를 맞추어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부하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리더십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카리스마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리더의 필요성은 당연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때론 감성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달리는 말에게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듯이 조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해주며 격려해주는 것이 진정한 감성 경영이자, 감성 리더십인 것이다. 또한 조직원들의 능력을 믿고 그들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일 또한 감성적인 리더의 본분이 될 것이다. 과거의 리더십은 기능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감성적이거나 개인적인 차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와 같은 비인간적인 리더십은 오늘날 점점 그 설자리를 잃고 있다. 반면 공감의 분위기를 조성할 줄 아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의 리더십 모습이란 오로지 자신이 가진 지위의 힘으로만 조직을 이끌려고 하는 리더를 가리킨다. 이젠 권력이 아닌 인간관계를 조정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리더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인간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란 조직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은 이제 리더의 필수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탁월한 리더십에 대한 정의가 인간 대 인간이라는 맥락에서 다시 규정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감성지능을 갖춘 리더는 언제 사람들과 같이 협력해야 할지, 언제 전망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지, 언제 귀를 기울이고 언제 명령을 내려야 할지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중요한 사안에 대한 나름의 감각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알고 자신이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에 부응할 수 있는 사명을 이야기할 줄도 안다. 그는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중시하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안은 표면화시켜 개혁할 줄 알고, 서로 조화를 이루는 집단 안에서 인간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줄도 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경력을 소중히 여김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충성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리고 공동의 가치관에 호소하는 사명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고무시킬 수 있다. 이젠 우리 교육에다가오는교육의 파고는 위기이며, 또한 기회이다.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 기회로 만들기위해서는 바로 학교장의 변혁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학교구성원이 함께공감하고 상생할 수 있는 감성리더십, 이젠 우리 교장선생님들이이를 실천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2008 비즈쿨 페스티벌이 10월 2일에서 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의미로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이해, 창업과 경영, 현장체험 등을 통한 청소년의 창의력과 도전정신 고취를 위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8년 중소기업청은 96개 초·중·고등학교를 비즈쿨 운영학교로 지정하고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즈쿨 운영학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88개교, 전문대학 1개교이다. 비즈쿨 운영학교에서는 학교 내 창업교육, 창업동아리 활동, 창업경진대회, 중소기업 성공 CEO 특강, 우수 중소기업 현장탐방 등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 시기부터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올바른 기업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에 개최된 제2회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창업에 대한 호기심 유발과 성과를 널리 알리는데 있다. 첫째 날은 학생들이 많았지만 두 번째 날은 공휴일이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많지가 않았다. 그만큼 일반인이나 학생들에게도 비즈쿨이 알려져 있지가 않고 있어 특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각 학교의 부쓰를 둘러본 결과 거의 학교마다 다양한 품먹을 제시하였지만 비누공예, 티셔츠, 케이크 등 비슷한 아이템이 많았다. 어떤 학생은 자신감있게 자신의 사업추진과정을 자신감있게 설명하고 있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도 1개 학교가 충품하여 교사 1명과 학생4명이 참석하였다. 아쉬운 점은 외국의 경우 이렇게 창업을 하는 경우 많은 가산점을 주어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지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표창장과 문화상품권이 주어지며 다른 인센티브는 많지가 않다고 어떤 교사는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학생들이 언제가는 창업을 하여야 할지 모른다. 이를 위하여 미리 미리 지도하는 것이 필요한데앞으로 청소년들의 경제교육 차원에서 비즈쿨을 좀 더 다양하게 추진하여야 하겠다.
가을은 따뜻한 햇살처럼 풍요로운 계절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결실의 계절, 독서의 계절 등 가을을 지칭하는 말도 많다. 하나 더 덧붙여야 할 게 바로 축제의 계절이다. 10월에 들어서며 전국이 축제장이 되었다. 들국화로 불리는 구절초는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란다. 9∼11월 줄기 끝에 연한 홍색이나 흰색 꽃이 핀다. 향이 좋아 베갯속으로 사용하거나 꽃으로 술을 담그기도 하고,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할 만큼 이용되는 곳도 많다. 구절초 꽃으로 축제를 여는 사찰이 있다. 행복도시 건설현장에서 가까운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의 장군산 아래에 위치한 영평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가을빛 들풀향기를 주제로 구절초 꽃 축제를 여는 영평사를 개천절 날 미리 다녀왔다. 큰길가와 담장에 꽃을 피운 구절초와 맨드라미를 보면서 사찰의 진입로로 들어서자 온통 구절초 꽃 세상이다. 우리나라의 토종 꽃들이 그러하듯 구절초 꽃은 수수해서 정감이 간다. 사찰 주위 3만여 평에 꽃을 피운 산구절초와 바위구절초가 아름다운 구절초 정원을 만들었다. 흰색의 구절초 꽃 때문에 대웅보전, 적묵당, 설선당이 더 고즈넉하다. 사찰을 찾은 사람들도 구절초 꽃길에서 조용히 사색에 잠긴다. 꽃소식 듣고 날아온 나비들의 춤사위도 구경거리다. 대웅보전 뒤편의 삼성각과 연꽃 정원으로 이어지는 꽃길을 거닐며 사찰을 둘러보고 있노라면 꽃향에 흠뻑 취한다. 일주문 앞 농가의 감나무에 붉은 색 감이 가득 달려있어 하얀 색의 구절초 꽃과 대비를 이룬다. 행사기간에는 산사음악회, 7080 작은 음악회, 구절초 사진전시회, 구절초 꽃차 시음회, 바자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영평사 안내] 1. 전화번호 : 041)857-1854 2. 홈페이지 : http://www.youngpyungsa.org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 36번 국도 대전공주 방향 - 상리사거리 좌회전 - 번암사거리 좌회전 - 1번 국도 - 종촌육교 우회전 - 은용교차로 우회전 - 691번 지방도 산학리 방향으로 좌회전 - 이정표 보고 우회전 - 영평사 2.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 - 정안IC - 23번 국도 - 목천교차로 직진 - 송선교차로 좌회전 - 은용교차로 우회전 - 691번 지방도 산학리 방향으로 좌회전 - 이정표 보고 우회전 - 영평사 3.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 - 36번 국도 대전공주 방향 - 상리사거리 좌회전 - 번암사거리 좌회전 - 1번 국도 - 종촌육교 우회전 - 은용교차로 우회전 - 691번 지방도 산학리 방향 - 이정표 보고 우회전 - 영평사 4. 호남고속도로 유성 IC - IC 삼거리 조치원 방향 우회전 - 1번 국도 감성삼거리 직진 - 나성교 우회전 - 굴다리 밑으로 우회전 - 좌회전해 96번 지방도에서 우회전 - 691번 지방도 장기 방향으로 우회전 -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영평사
일본 돗토리(鳥取)현의 한 기초지자체 교육위원회가 정부 방침을 어기며 학교별 학력테스트 결과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돗토리현의 난부쵸(南部町) 교육위원회가 정보공개 관련 조례에 따라 작년도 전국 학력테스트의 학교별 평균성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국 학력테스트가 43년만에 부활돼 초등교 6년생과 중학교 3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치러진 이후 기초단체가 학교별 성적을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문부과학성은 광역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성적은 공개하고 있을 뿐 기초단체인 시정촌(市町村)에 대해서는 과도한 경쟁과 서열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별 성적 공개를 인정하지않고 있다. 돗토리현 교육위원회도 문부과학성의 지침에 따라 관내 시정촌별, 학교별 성적을 공개하지않기로 한 바 있다. 올해 두번째로 치러진 학력테스트 결과를 놓고 도도부현별 순위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진 일부 광역단체에서는 경쟁 촉진을 통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내 시정촌에 대해 성적 공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최하위권을 면치못한 오사카(大阪)부는 34세의 최연소 지사인 하시모토 도오루(橋下徹) 지사가 앞장서서 시정촌 교육위원회에 대해 성적 공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무엇보다 평소 죽은 연예인을 좋아했던 팬(Fan)들의 충격은 더욱 크리라 본다. 그리고 스타가 되고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늘도 열심히 연기수업에 전념하고 있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스타의 자살은 허탈감마저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살의 이유가 어찌 되었든지 간에 우리 사회가 자살 신드롬에 빠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더 큰 문제는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난무하고 있는 죽은 연예인에 대한 뜬소문이다. 검증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을 기사화하여 유가족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매스컴에서는 그들의 자살방법과 장소까지 적나라하게 보도하고 있어 자칫 우리 아이들이 모방 자살을 시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예전보다 요즘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으로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많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연예인이 되려는 이유 중의 하나로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여 연예인에 대해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 극성맞은 부모의 경우, 연예인으로 만들려고 비싼 수강료를 내면서까지 자식을 연기학원에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아이의 얼굴 모두를 뜯어고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자식을 연예인으로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한 지인(知人)은 아이의 성형수술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은 경우도 여러 번이다. 꼭 그렇게까지 하면서 자식을 연예인 시킬 필요가 있느냐고 핀잔을 주면 그는 꼭 이렇게 답변을 하곤 한다. “유명세만 타면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식은 죽 먹기여.” 이렇듯 연예인만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부모의 잘못된 고정관념이 문제라고 본다. 물론 자식이 연예인으로서의 끼를 가지고 있어 이를 개발해 주려는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재산까지 탕진하며 그 꿈을 꼭 이루어 줄 필요가 있는지 의아스럽다. 설령, 자식이 부모의 노력으로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받는 스타가 되었을지라도 그 정상(Top)의 자리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정상에 있을 때보다 추락할 때 처신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선행(先行)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는 겉으로 드러난 연예인의 화려함만 강조하지 말고 훌륭한 연예인으로서 갖춰야 자질과 힘듦이 무엇인지를 먼저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평소 TV시청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매주 유일하게 즐겨보는 모(某) 방송사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유명 인사를 초대하여 토크 쇼(Talk Show)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MC는 출연자와 입담을 하며 과거에 묻어 둔 이야기를 하나둘씩 들추어낸다. 그 프로그램의 묘미가 바로 그것이 아닌가 싶다. 겉보기에 부러울 것 하나 없고 완벽하다고 생각한 스타의 비화를 듣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시청자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출연한 연예인 중 그 누구 하나 무명시절의 아픔이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한 적이 있는 유명 연예인들도 있었다. 출연자 대부분이 그들의 무명시절 겪은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오늘 웃을 수 있다는 출연자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인터넷상에 떠도는 소문으로 한 연예인을 미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 연예인의 입을 통해 진실을 알고 난 뒤 그 연예인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을 바꾸게 되었다. 지난 9월 말,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인 폴 뉴먼(Paul Newman)의 타계로 나를 포함하여 그를 좋아했던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특히 그는 향년 83세로 죽을 때까지 많은 선행을 베풀어 그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더욱 컸다. 학창시절 그가 출연한 모든 영화를 거의 섭렵할 정도로 그를 좋아했다. 하물며 영화 장면에 나오는 그의 행동과 외모를 따라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나이 40십 중반이 넘은 지금까지 그를 기억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의 끊임없는 연기 열정과 모범적인 사생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스타는 죽었지만 스타가 남긴 작품과 업적은 영원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그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무쪼록 팬들은 스타의 좋은 모습만 마음속에 간직하길 빌어본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각계각층의 배역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연기자가 진작 돌이켜 보아야 할 자신을 삶을 돌보지 못함에 그 아픔이 더욱 크다.
정부의 교원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현재 수도권, 광역시 학교들이 겪는 과밀학급 문제와 과중한 주당수업시수 해소는 요원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교총이 낸 성명에 따르면 교과부는 내년도 교원증원 인원으로 9000명을 요구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시도교육청들은 “관내 과밀학급 해소와 유치원 종일반 교원 증원, 법 개정으로 인한 특수교사 증원 등 국민적 ‘민원’ 해결이 어렵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구 유입으로 택지개발이 활발한 경기도의 경우, 과밀학급 해소는 정원 동결로 발목을 잡히게 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일산․평촌․분당․중동․산본․동탄 신도시의 경우, 초등교 학급당학생수가 평균 35.5명, 중학교 39명, 일반계고 37.5명이나 됐다. 특히 일산 시내 14개 일반계고의 평균 학급당학생수는 41.7명을 기록했고, 동탄 시내 3개 초등교도 학급당 40명이 넘는 등 초과밀 학교다. 학급은 증설되는데 교원이 적정 수 증원되지 않다보니 주당수업시수도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울산 시내 중학 교사의 경우, 2006년 20.9시간이던 주당시수가 올해 22시간으로 늘었고, 고교는 2006년 16.47시간에서 올해 17.38시간으로 증가추세다. 이와 관련 지난달 발표된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 26.7명, 중 20.8명, 고 15.9명으로 OECD 평균 16.2명, 13.3명, 12.6명에 비해 여전히 높다. 또 교원 부족으로 주당 수업시수도 초 26.4시간(×37주=976.8시간, OECD 교육지표 802시간), 중 19시간(×37주=703시간, OECD 교육지표 548시간), 고 17.4시간(×37주=643.8시간, OECD 교육지표 552시간)으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부족한 교사는 기간제․시간제 교사가 메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교 421명 △중학교 387명 △고교 240명 등 교원 1048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현재 교원이 부족한 자리는 기간제 교사나 시간제 교사가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수업의 질이 하락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장애인교육법 개정으로 고무됐던 특수교육계도 정원동결 방침에 또다시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지난달 26일 종로구 청와대 들머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교육법에 명시된 학급당학생수 감축,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담인력 배치, 순회교육 내실화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특수교사가 1만명 증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교과부와 면담을 가졌던 교대협도 10일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교대협은 “교과부는 퇴직자 충원만 고려하고 있었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발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불가피한 증원소요는 해당 부처 내 인력 재배치 또는 타 부처 정원을 감축해 충당하기로 했다”는 애매한 입장이다.
백제의 24대 왕이 동성왕(東城王)이다. 그는 무령왕의 배다른 동생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쪽에 성을 많이 쌓았다. 그래서 옛 금강줄기인 대청호 주변에는 크고 작은 성들이 많다. 9월 21일, 그중 하나인 마산동산성과 가까이에 위치한 미륵원지, 관동묘려를 답사하기 위해 청주삼백리와 대전옛생돌 회원들이 대전광역시 동구의 직동 농촌체험마을에서 만났다. 전날 비가내린 탓인지 함께 할 인원이 적다. 최근에 완성된 체험마을을 둘러보고 마산동산성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까지 차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산성까지는 마을 풍경이 아름답고 먹을 게 지천이라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길가에는 금방 떨어진 알밤이 굴러다니고, 감나무에는 가지마다 붉은 홍시들이 매달려있다. 황금빛 논두렁 옆에 어른 키만한 토란도 보인다. 은진 송씨 재실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능선에 묘소들이 보인다. 묘소를 새로 정비하며 나온 회덕 황씨의 지석을 살펴보고 산길로 접어드니 외대덧버섯(밀버섯)이 여기저기 머리를 내밀고 있다. 정상까지는 거리도 가깝고 길도 완만해 버섯을 따며 여유를 누려도 된다. 정상은 둘러싸고 있는 잡목들이 경관을 가린다. 무너져 내린 부분이 많아 본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아쉬움이다. 길가의 안내판에 써있는 대로 마산동산성(대전광역시 기념물 제30호)은 해발 220m의 산봉우리에 있는 테뫼식 석축산성이고, 위로 올라가며 성벽을 들여쌓았는데 둘레 200여m중 남벽 일부만 남아 있으며, 동북방향 성벽 안쪽의 높은 부분과 서남방향 성벽 모서리 부분의 돌무더기는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한 장대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우리가 미리 답사를 했던 서북쪽의 노고산성, 서남쪽의 계족산성과도 연결된다. 마산동산성에서 내려와 미륵원(대전광역시 기념물 제41호)으로 차를 몰았다. 미륵원은 고려 말 우왕의 즉위를 반대하다 회덕으로 낙향한 황윤보가 건립해 삼남과 서울을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던 일종의 여관이다. 또한 이색, 하륜, 변계량, 정인지, 송시열 등 당대 정치와 학문에 손꼽히던 인물들에게 칭찬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문을 막은 경운기, 어미 소와 송아지가 지키고 있는 외양간, 고추가 널려있는 마당, 솥이 걸린 부뚜막과 아궁이가 지금은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정겨움이 묻어난다. 집을 지키고 있던 할머니는 일부러 찾아온 손님에게 제대로 대접을 못해 미안하다며 찐 밤을 내준다. 예전에 그러했듯이 후한 인심이 변하지 않았다. 남루(南樓)안에는 하륜, 송시열 등 당대의 큰 인물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지만 외관은 정비가 시급할 만큼 남루(襤褸)해 우리나라 문화재정책의 현주소를 알게 한다. 문화재 안에서 생활하거나 관리하고 있는 후손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미륵원에서 우측으로 호반 길을 따라가면 쌍청당 송유의 어머니 류씨 부인의 제향을 지내기 위해 지어 놓은 재실(齋室) 관동묘려(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7호)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호수 건너편으로 백골산성과 꽃님이 가든이 한눈에 들어온다.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안방, 건넌방, 대청, 부엌이 있는데 대청에 ‘관동묘려(寬洞墓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매년 음력 3월 10일에는 전국에서 수천 명의 후손들이 찾아온다는 곳이지만 회덕 황씨가 관리하고 있다. 은진 송씨가 남이 아님을 강조하는 관리인 황씨가 전해주는 산소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산소 자리가 명당이라는 것을 알게 된 류씨 부인의 회덕 황씨 며느리가 친정에서 산소를 쓰지 못하도록 며칠간 물을 길어다 부었다. 회덕 황씨들은 명당에서 물이 나자 산소쓰기를 포기했고, 회덕 황씨 며느리는 시어머니인 류씨 부인이 돌아가시자 바로 이곳에 모셔 지금까지 은진 송씨들이 번창했다는 이야기다. 바로 옆에 있는 송명의 선생 유허비를 둘러보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동쪽방향 언덕 위에 정비가 잘된 류씨 부인의 묘소가 있다. 뒤로는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있고 앞으로는 대청호와 식장산을 바라보고 있는 묘소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관동묘려를 나와 대청댐으로 가는 길에 송상민 효자정려에 들렸다. 안내판의 내용에 의하면 송상민은 우암과 동춘당 문하에서 배우고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관계에 나가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면서 부모를 정성껏 모셨다. 우암 송시열의 무죄를 상소하였다가 탄핵을 받아 매 맞아 죽었으나 이듬해 죄가 사하여 공조좌랑에 추증되었다. 50여m 거리의 호숫가에 풍경이 아름다운 대형 음식점이 있다. 음식점을 오가는 차량들이 붐비는 길이지지만 송상민 효자정려는 찾는 이가 없어 초라하다. 문화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말이 '있을 때 잘해'다. [교통안내] 청주 - 문의 - 오가리삼거리 좌회전 - 신탄진 방향 - 삼정동(좌회전) - 호반길 - 직동 농촌체험마을 - 찬샘정 - 마산동산성 입구
교과부가 1일 발표한 2009년도 예산안은 크게 △교육기회의 확대 △글로벌 인재양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과부 사업=이에 따르면 교육기회 확대 차원에서는 우선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구축에 나선다. 올해 7362억이던 관련 예산이 내년에는 8238억원으로 늘어난다. 먼저 초중고교에 다니는 기초생보자 및 일부 차상위 계층 자녀들에게 연간 30만원 수준의 방과후 학교 무료수강권을 제공하는데 126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자가 올해 32만명에서 내년에는 35만명으로 3만명 늘어난다. 중고교생 학비지원도 현재 일부 차상위 계층(25만명)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올 2학기부터는 전체 차상위 계층(38만 6000명)으로 확대한다. 2753억원이 지원된다. 대학생 기초생보자 장학금 대상자도 현행 1학년(1만 1000명)에서 내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2만 5000명)된다. 연간 430만원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해 주는데 1090억원이 쓰인다. 2011년까지는 장학금 대상자를 전학년으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경감을 위해 소득 2분위까지는 무이자로 대출하고, 소득 3~5분위는 연 3.15%, 소득 6~7분위는 연 1.15%의 이자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여기에 3234억원이 든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으려는 사업으로 풀이된다.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완성에도 예산지원이 확대된다. 2008년에는 기숙형공립고 82곳, 마이스터고 20곳에 대해 기숙사, 장학금, 실습비 명목으로 3673억원이 지원되며, 내년에는 추가되는 기숙형공립고 68곳, 마이스터고 10곳, 자사고 30곳에 3650억원이 지원된다. 농산어촌 학생들은 기숙형 공립고를 통해 기숙사를 이용하고, 실업계 학생들은 마이스터고를 통해 졸업 후 취업을 보장하는 등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해외교포 자녀 및 한국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 700명을 영어봉사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사업에 101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이들은 농산어촌 초등교(2264개) 중 원어민 교사가 없는 1531개교에 우선 배치해 방과후 영어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영어교육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학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국내외 우수 교수․연구 인력을 유치하고 재정운영에 자율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국내외 우수 학자를 유치해 대학(원)에 새로운 융복합 전공 및 학과 20여개를 개설, 5년간 지원한다. 또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대학지원을 객관적 지표에 근거한 총액 배분방식으로 개선한다. 여기에 7912억원이 지원된다. ▲타 부처 사업=복지부 차원에서는 비만 초등생을 대상으로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월 4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6400명을 지원하던 것을 내년에는 8300명으로 대상자를 늘린다. 또 문화부 차원에서는 인조잔디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조성하는 학교수를 늘리고, 학교 순회 체육보조강사 1000명을 통해 비만예방 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기로 했다. 비만아동 바우처 제공에 46억원, 학교운동장 체육시설 조성에 490억원, 체육보조강사 운영에 90억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문화부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악, 연극, 영화, 만화, 미디어, 디자인 분야의 문화․예술인을 강사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315억원이 지원된다. 또 지식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해외 유수 대학․연구소 유치를 위한 건축비, 설립 초기 운영비 지원을 올해 50억원에서 내년에는 4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목표는 외국 대학 4개소에 278억원, 외국 연구소 6개소에 72억원, 외국 초중고 2개소에 5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식경제부는 “선진 교육 연구시스템 도입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저런 일로 시간을 못 내어 숲과 잠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남산 숲길을 오르니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맑은 공기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설레 임이 느껴온다. 숲이 있는 산을 오를 때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상쾌할 때는 없는 것 같다. 산을 오르면 모든 잡념도 사라지고 자연과 호흡하면서 말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며칠 전부터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 가을이 성큼 다가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등산로 초입의 과수원에는 가을볕에 빨갛게 익어가는 탐스러운 사과의 모습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오랜만에 산을 오르니 처음엔 숨이 약간 차더니 소나무와 갈참나무의 기를 받고나니 힘든 줄도 모르고 산을 오를 수 있었다. 일요일 오후라서 남산을 찾은 등산객이 많아 반가운 사람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지난 24일 남양주 광동중학교에서 열린 “제6회 학교 숲의 날 ” 행사에 다녀왔는데 녹색의 숲속을 걸으니 쾌적한 기분으로 숲의 고마움을 느끼며 학교숲 행사가 떠오른다. 광릉수목원이 가까이 있는 이 학교는 생명의 숲이 지정한 학교 숲 시범학교로 학교건물 앞에 조성한 숲과 야생화동산, 수생식물이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연못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학교였다. 학교 숲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정서순화는 물론 쉼터역할 뿐 아니라 숲과 관련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운동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차량들로 가득 찼고 멀티비젼차량의 대형화면에서는 숲 생태와 관련된 영화가 상영 되었고 학교 숲길 양편으로는 “숲 관찰일지”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흥겨운 농악장단이 교내에 울려 퍼졌고 숲 해설가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 들어 나도 관심을 가지고 들었다. 소나무는 나무중의 왕이라고 하는데 우리소나무를 일제 때 ‘나까이’라는 학자가 세계 식물학회지에 ‘일본 붉은 소나무’로 등록을 해서 우리소나무 이름을 빼앗겼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시를 지어 낭송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우리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숲은 나무만 있다고 숲이 아니라 새나 동물들이 살아가는 생명이 살아서 활동해야 비로소 숲이라고 할 수 있다는 숲 해설가의 말에 공감이 갔다. 우리학교도 200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생명의 숲 지정 “학교 숲 시범학교”로 숲 가꾸기를 마무리하였다. 생명의 숲 충북지부에서 추천하여 개막식행사에서 우수학교 표창과 함께 담당선생님이 상을 받는 영광을 안고 돌아 왔다. 그 동안 생명의 숲과 산림청, 유한킴벌리에서 함께 펼친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져서 전국에 600여개교의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한 돈만해도 2000억이나 된다고 하는데 그 효과를 추산하면 6조의 효과가 있다고 하니 숲이 우리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면서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학교 숲 운동도 나무를 심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숲을 잘 가꾸고 관리하며 학생들이 자연과 친해지도록 해야 한다. 숲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운영해야 할 과제를 안고 돌아왔다. 충북에도 학교 숲 조성이 잘된 아름다운 학교들이 많이 있다. 숲속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자라는 학생들은 자연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알게 될 것이다. 숲이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품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므로 인성교육차원에서 학교 숲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인사청탁 뇌물비리와 일부 교직원들의 선거개입 지시 혐의 등으로 오제직 교육감이 검찰에 출두한 1일 충남도교육청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검찰이 이미 수차례 오 교육감의 소환을 예고한 상태였지만 막상 최고 수장의 검찰 출두에 직원들은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며 일손을 놓고 곤혹스런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도교육청의 과장급 등 일부 간부 직원들마저 오교육감이 소환된 대전지검 천안지청 주변에 모습을 비추면서 업무 공백마저 초래됐다. 이날 직원들은 2003년 교직원 인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당시 교육감이 검찰에 소환돼 구속기소된뒤 유죄를 선고받아 교육감직에서 물러났던 악몽이 이번에도 되풀이되지나 않을까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당시 충남교육계는 이 사건으로 한동안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크게 흔들렸다. 극도로 말조심을 하면서도 일부 직원들은 "오교육감이 그동안 공직자들의 청렴을 많이 강조해 왔다"며 인사를 하면서 부정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믿지 못하는 분위기 였다. 또 지난 6월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 단독 출마했던 점을 감안할때 굳이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공무원들에게 선거개입을 지시했을 이유가 무엇이었는 지에 대해서도 의아해 했다. 충남 교육계는 이번 사건으로 교육청과 일선 학교 교직원 등 수십명이 한달넘게 '줄소환 조사'를 받았고, 조사를 받고 나온 초등학교 교장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까지 생기면서 이미 씻을수 없는 상처를 다시한번 입었다. 도교육청의 한 직원은 "교육청의 내부비리가 주민들에게 모두 알려진 상태에서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고 한 달 넘게 계속된 수사로 모두가 지쳐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이정희 사무처장은 "충남 교육계의 수장이 비리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만으로도 도덕성에 치명타를 준 것이 분명하다"며 "오교육감은 이번 사건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지역 교육계의 혼란상을 시급히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도 "우리 지역 교육계에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수사가 하루빨리 마무리돼 안정을 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용지부담금환급법 제정 뿌듯 학생이 교원 평가하는 건 신중해야” 선진과창조의모임 교과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상민 의원(50)은 대전 유성구에서 17(열린우리당), 18대(자유선진당) 총선서 내리 당선된 재선. 17대 국회서 학교용지부담금환급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해 관철시켰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소급효를 인정한 전례가 없어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국회는 다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30일 의원회관서 만난 이 의원은 “수월성 교육도 중요하지만 뒤처지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평가는 필요하지만 학생들이 점수 매기는 식의 평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국감서는 안전 불감증에 걸린 학교를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다. 소아마비를 앓아 힐체어를 이용하며 장애인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교과위를 지원한 계기는. “우리 사회의 핵심 의제 중 핵심이 교육이고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교육위와 과학기술위가 통합됐다.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 과학, 기술의 역할이 커다. 참여해서 지혜를 모으고 정부를 감시, 통제, 견인하기 위해 교과위를 지원했다.”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흔히들 보편성, 수월성을 많이 쟁점으로 삼고 있다. 경험에 비춰보면 잘하고 앞서가는 학생들은 학업에 흥미를 가진다. 재미있고 잘하기 때문에 성과로 인한 보상도 많이 받게 된다. 이들을 집중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뒤쳐진 학생들, 패배감 으로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보살핌과 배려가 선제돼야 한다. 뛰어난 한 사람에 의해서 만 명, 천 만 명이 먹고 살 수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이 동참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아름답고 행복해 질 수 있다. 극소수 그룹을 더 잘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인 3각 경주처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은 선발보다는 키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자부심을 갖고 다른 사람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함께 가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키우는 데 교육의 지향점을 둬야 한다. 국가 자원과 우리 역량이 한정돼 있다면 선제적으로 먼저 할 일이 앞서가는 소수 그룹보다 뒤처지는 다수 그룹에 대해 배려하고 지원해야한다.”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교육과제가 있다면. “앞서 말한 대로 뒤쳐져 있는 그룹에 대한 배려다. 장애인, 빈곤층, 성적이 뒤쳐진 아이들, 방황하는 아이들은 사회나 교육당국, 부모들 시야에서 뒷전에 놓여있다. 뒤쳐진 아이가 열등의식에 매몰되고 사로잡히는 교육 환경 패러다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자율과 경쟁을 모토로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 국제중이나 영재고, 서울대 입학 합격생 등…분위기가 더욱 극성을 부리는 것 같다. 사회가 살벌해지고 각박해질까 걱정 된다. 밤늦게 학원가서 맴도는 아이들보면, 이렇게 혹사시켜 박사 만든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느리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마음이 평온해져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도 갖게 될 텐데, 걱정이다.” -이번 국정감사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안전 불감증에 걸려있다. 최근 멜라민 건, 식중독, 교통사고, 학교 내 안전사고, 학교 주변의 위험한 장난감 등등. 학교 주변 문방구나 음식점, 과자 파는 가게들이 안전한지 짚어 볼 것이다. 뒤쳐져 있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실태를 확인해 경각심 갖도록 목소리를 높이겠다. 학교 운영비 문제를 공론화 하겠다. 의무교육을 지향 하려면 무상교육이 돼야한다. 국가 예산 배분은 국정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바로 미터다. 교육 부분에 관한게 제대로 안 돼 있다면 예산 부분에서 제대로 되도록 하겠다. 학교 안에 단체들이 많다. 이들을 선입견 없이 만나보고 의견 조율할 것이다. 교육은 겉으로 너무 뜨거워지고 요란스러워서는 안 된다. 교육 소비자는 학생인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학생을 둘러싼 선생님, 학부모 단체들이 주인 행세하고 교육 현장이 왜곡되고 굴절돼 있다.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메커니즘인 학교운영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돼 있는지도 살펴보겠다. 지역정치인, 사설학원 관계자들이 참여해 오히려 공교육의 의사결정 구조가 왜곡돼 있다.” -18대 국회서 준비하는 교육관련 법안은. “학생들이 자신감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이 뒷받침되도록 할 것이다. 교육안전법안을 마련하고, 의무교육기관인 초중등학교에서 학교운영비를 안 내도 되는 완전한 무상교육이 될 수 있도록 예결위에서 활동할 것이다. 대학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너무 부실하고 역량을 갖추지 못한 대학들이 많다. 학위 장사로 전락한 학교도 적지 않다. 철저한 사회적 기준으로 감사해서 구조 조정해야 한다. 국공립과 사립대학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국공립대는 사립대가 맡지 못하는 기초․ 인문․자연과학에 치중하고, 의대나 로스쿨 등 인기 있는 분야는 사립대서 맡아도 된다. 서울대가 왜 로스쿨 경쟁에 뛰어 드나. 인문과학, 사회과학, 기초 학문은 위축되지 않게 해야 한다.” -국립대 법인화에 대한 견해는. “방만하고 게으른 대학에 책임의식을 지우겠다는 취지는 알겠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 잘못하면 교수들이 기금 마련하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기초학문 분야는 소홀해 질 것이 명확하다. 그러나 국립대가 로스쿨이나 학생들 많이 몰리는 쪽에만 치중한다면 법인화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많이 향유하면 그만큼 책임을 져야한다.” -대학 시간 강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 “정규직 교원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똑 같은 보수와 신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인으로서 보장은 해 줘야한다. 시간 강사는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보수를 지급받고 4대 보험에 가입도 안 된다. 시간 강사들은 최고급 인재들이다. 이들을 대우하지 않으면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고 활용하는데 제약이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학문 세계에 들어오지 않고 실력을 키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 투자, 인재 육성 차원에서도 최소한 생활보장은 해줘야한다.” -17대 국회서 학교용지부담금환급법을 대표 발의했다. 환급 재원이나 대상자 선정 등을 두고 어려움이 있는데 진행 사항은 어떤가. “시행령안이 입법예고 됐지만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는 교육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게으르고 방기한 탓이다. 교육당국은 환급 사례가 어떤지, 피해구조를 위해 시행령이나 절차를 마련했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 부담금을 거뒀던 기초자치단체도 주민들에게 돌려주려는 고민을 않고 교육부에 떠넘겨서 점점 늦어졌다. 그래서 지난번 교과위 회의서 환급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시행령안을 입법예고 했으니 11월 중 환급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 문제는 인수위 시절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교과부 삼자가 지자체와 환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불용예산 십 몇 조 중 사오천억 쓰겠다고 했는데 기획재정부가 교과부나 지자체가 마련하라고 떠넘기고, 교과위서 환급 소요 예산 전액을 반영한 추경안을 예결위서 다시 깍았다. 부담금을 돌려주는 날짜가 미뤄질 수록 국가의 이자 부담은 커진다. 부담금을 낸 날부터 돌려주는 날까지 이자를 계산해줘야 하는 게 민법상 일반원칙이다. 소송을 통해 원금 받아간 분들도 이자까지 환급받았다. 따라서 실제 돌려받는 날이 아닌 환급 처분을 시작하는 올 9월 15일까지 이자만 지급토록 한 법률은 잘못된 꼼수다.” -교원평가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교원평가 이외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어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선생님에 대한 외부 평가는 필요하고 신상필벌은 선생님이라 해서 예외가 될 수가 없다. 평가를 반대하는 입장 중에는 평가로 인해 일을 못하고 부담 가중된다는 데 일리가 있다. 너무 부담이 안 되게 적절한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또 선생님이 평가를 피해야 할 이유는 없다. 학생들한테 일방적으로 평가를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는 일반 상거래처럼 서비스를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다. 선생님의 자긍심이나 존귀함이 훼손되지 않게 다듬어야한다.” -학생이 선생님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초․중․고교별로 달리해야한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교수를 평가하지만 초․중․고교에서 바로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선생님을 A, B ,C급으로 수치화 하거나 등급화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강의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고, 선생님들은 자신의 수업을 모니터링해서 역량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17대 국회 전 우연한 계기에 권유를 받았다. 정계에 들어와서 보니 보람 있다. 의정활동 잘하면 많은 사람한테 혜택이 돌아가서 기분 좋다.” -선진과창조의모임 간사를 맡고 있다. 창조한국당과는 어떻게 입장 조율 하나. “원래는 조율해야하지만 서로 신뢰 하에 특별한 일탈 없을 것이란 전제하에 상임위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창조한국당서 문제제기하면 협의해야 한다.”(인터뷰가 끝날 무렵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이 의원실을 방문해 이번 국감서 다룰 교육 문제를 논의했다.)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아주 오래 전에 본 광고가 기억난다. 미국의 조그만 시골 미술전람회에 허리가 꾸부정한 할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그림을 보고 있었다. 담당자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인근 초등학교의 교장인 할아버지는 ‘내일 학생들을 데리고 올 예정인데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해서 그렇게 본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말썽 많이 피울 때 선생님의 따듯한 손길이 큰 힘이 된다. 지나치는 성난 한마디가 상처가 되고 자격지심이 되는 기억이 있다. 선생님은 유아 시절을 빼고는 부모님 못지않게 큰 비중을 갖고 있다. 선생님도 생활인이고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역할이 중요하다. 나도 학교 다닐 때 장난을 많이 쳐서 매일 맞다시피 했다. 내가 안 떠들면 옆 친구가 떠든다고 꾸지람을 맞았다. 앞서지 못해 잘 보이지 않은 아이들한테도 의지를 갖고 따뜻한 손길을 보내줬으면 한다. 변호사 때 일탈하는 아이들을 보면, 사회에 대한 원망의 근원은 자기에 대한 원망이었다. 자기가 편해야 보는 시각도 따뜻해진다. 앞서가는 부자들도 주위 사람들이 평안해야 자신도 평안히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공격당할지 모른다. 승자로서 누리고 있는 혜택을 보다 오래 누리기 위한 이기적 차원에서도 약자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다. 충남고 다닐 때 반 61명 중에서 59등도 해봤다. 체육 특기생 빼고 나면 사실상 꼴찌다. 꼴찌를 일등으로 만드는 게 선생님의 역할 아닌가. 우열반으로 편성된 고교 2학년 때는 1반에서 4반으로 떨어지는 패배감도 맞보았다. 다음 달 시험 봐서는 우등반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고집 부려 안 갔다. 조례 끝나면 우등반으로 가는 애들은 우쭐대지만 남아있는 아이들 모습이 처량해 보였다. 담임이 압박해서 반성문 쓰고 벌도 받았지만 2학년 내내 우등반으로 가지 않았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집니다” ‘마음을 열고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베스트셀러 꿈꾸는 다락방의 꿈의 공식이다. 자신의 책에서 말한 이 공식처럼 초등학교 교사에서 작가의 꿈을 꾼 지 15년 만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이 있다.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의 저자 이지성이 바로 그 주인공. 자신은 아직 아주 작은 꿈을 이룬 것이며 계속 꿈을 향해 나아갈 뿐이라는 작가 이지성을 만났다. 이 작가가 말하는 꿈 이야기를 들어보자. 꿈꾸는 다락방이 지난해 발간되었는데도 꾸준히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비결을 알았다면 제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까요?(웃음) 책 자체가 꿈을 심어주는 내용이고 독자들의 입소문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자기계발서들의 번역 투 글을 많이 읽다가 한국 작가의 직설적인 화법이 사실적으로 들렸던 것 같아요. 저는 독자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대필 작가가 없습니다. 자기 계발 서적은 90% 이상이 대필 작가가 쓴, 작가의 영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책이에요. 그런 차이를 독자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과 꿈꾸는 다락방으로 연이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셨습니다. 초등교사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이루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면 되더라’는 것입니다.(웃음) 대부분이 마음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고 싶다는 생각만 하지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주변을 둘러봐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꿈을 이룬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저는 제 꿈을 이루려고 실제로 노력했고 15년쯤 되니까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하면 되더라’는 것은 사실이었어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꿈이 있어도 15년 동안 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란 쉽지 않거든요. 작가의 꿈을 계속 이어오시게 된 원동력이 있나요? “그 원동력이 저에게는 바로 ‘꿈’이었어요. 저한테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루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죠. 대단한 것은 아니에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제가 꿈꾸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춰 사는 것도 좋겠지만 제 가슴속에 떠오르는 꿈의 영상대로 사는 것이 진짜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왔던 것뿐입니다.” 작가님께서 쓰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일에 한 권 이상, 휴일에 다섯 권 이상의 책을 반드시 읽는다. 읽지 못하면 자거나 먹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단절한다.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는 행위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때까지 미룬다’, ‘미치도록 간절한 마음을 갖는다. 독자들을 감동시키는 놀라운 글을 쓰는 나 자신의 모습을 꿈꾸고 또 꿈꾼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때까지 그렇게 한다’ 등의 방법들을 보면 작가의 꿈을 이루려고 애쓰신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그 방법에 나와 있는 그런 생활을 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모습들을 이해를 해주지 않으니 굉장히 힘들었어요. 안타까운 점은 꿈을 이룬 사람을 보면 ‘멋있다’, ‘대단하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하는데 주변에서 그런 꿈을 추구해 나가는 사람을 보면 별종 취급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인드가 저는 무척 싫습니다. 열려있지 않은 마음들이 변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그런 생활을 하시나요? “지금은 교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활동하니까 그렇지는 않아요.(웃음) 그때는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작가 준비를 할 때이니 시간이 부족 할 수밖에 없었죠. 잠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꿈을 이룬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자기계발은 남다르게 산다는 것이에요. 남들과 똑같이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좀 많이 자는 편이지만 글을 쓰는 질적인 면은 그때와 같습니다. 오늘도 강연과 인터뷰를 위해 11일 만에 집에서 나왔어요. 그 사이 사람을 만난다거나 밖에 나간다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하나의 대가지불이라고 생각해요. 매일이 글 쓰는 것의 연속이죠. 작가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니까요.” 특별히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되신 계기가 있습니까? “힘들었던 제 인생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교대에 들어갔고 그때만 해도 남교사에 대한 편견이 많았는데 저는 그런 여러 가지 일들로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았죠. 인생을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다 철없이 선택한 일이 작가였는데 그 길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웃음) 편하게 살 걸, 왜 힘들게 이 길을 걸었을까 생각했을 때도 많았어요.” 교육관련 책도 내셨지만 자기계발 분야의 대표 작가로 성장하셨습니다. 특별히 이 분야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실제로 자기계발서를 읽고 하라는 대로 했더니 제 인생이 변했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잖아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생각과 행동을 변하게 하는 매력들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 진심이 통했는지 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고요.”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꿈꾸는 다락방에 나오는 ‘꿈의 공식’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마음을 열고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꿈을 하나 정하고 그것을 계속 꿈꾸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능력도 갖추게 되며 특별한 행동도 하게 되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는데도 안될 때는 정말 기적처럼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돼요. 성공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이런 현상을 정리한 꿈의 공식입니다. 되든 안 되든 끝까지 꿈꾸면 정말 이상하게 언젠가는 이루어지더라는 것이죠. 안될 것 같았던 작가의 꿈이 15년 만에 갑자기 이루어진 저처럼 말이죠.” 교사일 때도 ‘몰입의 법칙’ 등 독특한 교육법으로 화제가 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아이에게는 미래형 커리큘럼이 있다, 피노키오 상담실 이야기 등 교육관련 서적도 네 권이나 내셨습니다. “교사로서의 책임감이었어요. 교사로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다 느끼다시피 우리나라 교육은 뭔가 잘 안 되고 있잖아요. 선생님, 학생 모두가 열심히 하는데도 뭔가 어긋나고 계속 문제가 되는…. 이런 상황을 나름대로 개선해보자는 의미로 쓴 것이었어요. 그런 상황의 피해자는 아이들이고, 그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시켜줄 수 있는 가장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래도 교사니까요.” 미래형 커리큘럼을 제시하기도 하셨는데(독서, 학습, 인성, 경제 등 네 가지 영역이 결합된 전인 교육 프로그램) 미래형 인재를 키우려면 선생님들께서 어떤 노력을 하셔야 할까요. “실제로 제 책을 읽고 실천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말 그대로 선생님이 자기 변화, 자기 개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저는 교사가 변해야 아이들이 변한다고 믿습니다. 미래형 커리큘럼대로 하려면 교사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철학 고전, 경제,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기를 변화시켜야 해요. 그런 후에 그것을 필요한 부분만 여과 해 아이들에게 전해주면서 반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죠. 무엇보다 생각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실천해보시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만족감을 많이 느끼실 거예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이루신 지금, 작가님은 어떤 꿈을 다시 꾸고 계십니까? “사실 저는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긴 했지만 제 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진출의 꿈을 오래전부터 가져 왔어요. 국내 베스트셀러는 작은 꿈이 이루어진 것뿐이죠. 앞으로 굉장히 혹독한 노력과 치열한 자기 관리가 더 필요하겠죠.”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조언한다면.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현실에 대해 처절한 투쟁을 해야 합니다. 특별한 사람은 없어요.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그 길을 걸으면 되는 거예요. 안 걸으면 그걸로 끝이죠. 저도 지금 걷는 이 길에서 내려오면 끝나는 것이고요. 계속 그 꿈을 향해 가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습니다. 꿈이란 게 그렇습니다. 뭔가 특별해서 꿈을 이룬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수업현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삼각뿔, 사각뿔, 삼각기둥, 사각기둥 등 입체에 대해 공부하며 모서리, 면, 꼭짓점, 전개도를 가르치는 일은 교사들이라면 늘 접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 경험한 것은 조금 달랐다. 이미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 딱딱한 입체모양을 탈피하여 그 이상의 4차원의 세계 즉, 제한이 없고 자유로우며 상상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사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능재료를 만난 것이다. 각 기관의 영재 수업 프로그램 및 운영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영재교육기관 운영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영재담당교사의 전문성과 수업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2008 구리 남양주권역 영재교육담당교사 워크숍이 이틀 간 남양주 평내 백봉 수련원에서 있었다. 언제 어느 시기에 그 빛을 발하게 될지 모르는 영재를 키우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구리 남양주, 가평, 포천에서 모두 초, 중 교사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은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 김동순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영재는 창의력 훈련을 통하여 태어나며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사물을 논리적으로 바라볼 때 창의력 및 생산적 사고력이 길러진다’고 하였고 또한 모든 것을 관계 지워 생각하는 습관과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상상력도 영재에게 필요한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특별한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열린 목표를 제공해 주는 것은 교사의 몫이며 바로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고 하였다. 첫 시간은 포디 창의연구소의 김동미 교육팀장으로부터 ‘포디프레임을 활용한 창의성 발현’이라는 강의를 들으며 실제 창의적인 수학활동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만 몰두했던 터여서 쏟아지는 강사의 질문에 대답하며 창의적인 사고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과 자료를 가지고 구부리고 끼우는 작업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였으나 점점 정확한 계산과 조작을 통하여 다양한 모양을 산출해 내는데 매료되어서인지 영재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다운 면모를 보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빨대와 비슷한 3cm~10cm의 이 작은 도구(연결봉)와 포디프레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엄지손톱 크기의 연결대를 사용하여 못 만드는 물건이 없고 그 모두는 수학, 과학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데 놀랐다. 또한 정다면체 학습에는 더없이 좋은 교구이며 협동하여 이어붙이면 20면체의 축구공과 DNA 구조모형, 탄소 나노튜브 구조모형 등 또 다른 세계를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신기하고도 고상한 매력에 자꾸만 끌렸다. 다음으로 유한대 창의력개발센터의 이해곤 연구소장으로부터 ‘영재교육과 창의력 계발’이란 강의를 들으며 창의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소장은 관찰, 분석, 상상, 구상, 제작의 5가지 두뇌활동으로 인하여 사고력이 계발되어 창의적 발상이 이루어 진다고 하며 영감은 교육에 의하여 지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육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고력을 계발하는 ‘미션학습법’을 제시하였다. 미션학습법이란 생각의 방향을 설정하는 과제를 의미하며 교육과정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는 의미를 말하는 것으로 학습에 사용되는 미션의 조건으로 정형화된 정답이 없어 사고를 제한하지 않고 흥미로운 주제를 구성하여 학습자의 집중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학습자의 특기나 적성을 개발하는 것인데 이는 교육과정을 재료로 주입식 학습, 자기 주도적 학습과 상호보완관계를 형성한다고 하였다. 구리남양주교육청 임종원 장학사의 주관으로 늦은 시간까지 분임토의가 있었다. 주로 영재교육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과 산출물 발표대회 관련토의 및 현장학습, 봉사활동, 영재관련 홍보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임장학사의 영재반 운영에 관한 조언과 특색 있는 영재교육이나 경험이 많은 교사들로부터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들으며 많은 정보를 교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고 영재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날 경기도교육청 파견교사이며 부용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최상오 교사의 영재반 운영 우수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최교사는 의정부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6학년 학생 전원과 12시간 동안 ‘눈(目)’에 관해 탐구했던 내용을 발표하였다. 최교사의 발표를 들으며 특이한 분야의 주제를 선정하여 모두 6단계의 수업자료를 사진과 함께 제시한 것을 보고 많은 시간을 들여 실험하고 관련 자료를 탐색하며 학생들과 함께 연구에 전념하여 좋은 창의적인 결과물을 얻어낸 데 대하여 감탄하였다. 또한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마석중 이동좌 교사의 “납거미의 구조와 생태조사”에 관한 우수사례를 들었다. 이교사는 중학교 교과서에 동물과 식물의 분류 단원이 없어 동물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납거미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학생들의 흥미가 대단하여 포천, 의정부, 이천 등지로 이교사의 차를 타고 다니면서 집 주위나 창고에 서식하고 있는 납거미를 채집하여 탐구하였다고 한다. 이교사의 보고서를 접하니 성공적인 프로젝트 학습을 위하여 세밀한 계획 하에 탐구의 과정을 매우 꼼꼼하게 지켜 나간 점이 눈에 띄었다. 두 교사의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하여 느낀 점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영재의 정의라고 볼 때 영재 담당교사는 필시 저들의 지적, 정의적 특성과 학습의 요구 수준을 언제 어느 때나 들어 줄 수 있는 특별한 교사가 되어야 하는데 바로 그런 점에서 두 교사는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 부설 발명교실 강사를 맡은 지 2년이 되었다. 발명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교사로서 또 하나의 세계를 경험하며 지내온 날들이 참으로 행복하였다. 금번 워크숍을 통하여 이 나라의 발명 영재를 키운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2009년 교육예산은 총 38조 6731억원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전년도 35조 5551억원보다 8.8% 증가한 규모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규모는 33조 5544억원으로 올해 30조 6388억원보다 3조 가까이 늘어난다. 정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예산ㆍ기금안’, ‘2008~201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심의ㆍ의결해 내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정부 예산안 중 교육 분야의 특징은 크게 △교육기회의 확대와 △글로벌 인재양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르면 교육기회 확대 차원에서는 우선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구축에 나선다. 올해 7362억이던 관련 예산이 내년에는 8238억원으로 늘어난다. 먼저 초중고교에 다니는 기초생보자 및 일부 차상위 계층 자녀들에게 연간 30만원 수준의 방과후 학교 무료수강권을 제공하는데 126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자가 올해 32만명에서 내년에는 35만명으로 3만명 늘어난다. 중고교생 학비지원도 현재 일부 차상위 계층(25만명)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올 2학기부터는 전체 차상위 계층(38만 6000명)으로 확대한다. 2753억원이 지원된다. 대학생 기초생보자 장학금 대상자도 현행 1학년(1만 1000명)에서 내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2만 5000명)된다. 연간 430만원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해 주는데 1090억원이 쓰인다. 2011년까지는 장학금 대상자를 전학년으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경감을 위해 소득 2분위까지는 무이자로 대출하고, 소득 3~5분위는 연 3.15%, 소득 6~7분위는 연 1.15%의 이자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여기에 3234억원이 든다. 이런 사업들은 가난해도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가난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한 예산지원도 확대된다. 2008년에는 기숙형공립고 82곳, 마이스터고 20곳에 대해 기숙사, 장학금, 실습비 명목으로 3673억원이 지원되며, 내년에는 추가되는 기숙형공립고 68곳, 마이스터고 10곳, 자사고 30곳에 3650억원이 지원된다. 농산어촌 학생들은 기숙형 공립고를 통해 기숙사를 이용하고, 실업계 학생들은 마이스터고를 통해 졸업후 취업을 보장하는 등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해외교포 자녀 및 한국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 700명을 영어봉사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사업에 101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이들은 농산어촌 초등교(2264개) 중 원어민 교사가 없는 1531개교에 우선 배치해 방과후 영어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영어교육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학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국내외 우수 교수․연구 인력을 유치하고 재정운영에 자율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국내외 우수 학자를 유치해 대학(원)에 새로운 융복합 전공 및 학과 20여개를 개설, 5년간 지원한다. 또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대학지원을 객관적 지표에 근거한 총액 배분방식으로 개선한다. 여기에 7912억원이 지원된다. 이밖에 복지부 차원에서는 비만 초등생을 대상으로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월 4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6400명을 지원하던 것을 내년에는 8300명으로 대상자를 늘린다. 또 문화부 차원에서는 인조잔디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조성하는 학교수를 늘리고, 학교 순회 체육보조강사 1000명을 통해 비만예방 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기로 했다. 비만아동 바우처 제공에 46억원, 학교운동장 체육시설 조성에 490억원, 체육보조강사 운영에 90억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문화부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악, 연극, 영화, 만화, 미디어, 디자인 분야의 문화․예술인을 강사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315억원이 지원된다. 또 지식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해외 유수 대학․연구소 유치를 위한 건축비, 설립 초기 운영비 지원을 올해 50억원에서 내년에는 4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목표는 외국 대학 4개소에 278억원, 외국 연구소 6개소에 72억원, 외국 초중고 2개소에 5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식경제부는 “선진 교육 연구시스템 도입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고용난과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공무원 정원 및 보수를 동결하기로 발표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불가피한 증원소요는 해당 부처 내 인력 재배치 또는 타 부처 정원을 감축해 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교원증원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공무원 보수 동결로 절감되는 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2008년 수준의 보수인상(2.5%)을 가정하면 5800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30일 성명을 내고 “교원들의 수업시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가 OECD 최하위 수준인 현실을 감안할 때, 당장 교원증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수업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며 “획일적인 인력운용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교총은 “유치원 종일반 운영을 위한 유아교원, 학교급식 및 학생 건강 문제 등에 대한 보건 및 영양교사,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교수 및 조교, 특수교육 보장을 위한 특수교사 증원 등은 교육적 요구이자 사회적․국민적 관심사항으로 증원이 꼭 이루어져야 할 민생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와 관련, 학부모.시민단체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을 평가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10월8일)와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등 5개 교과를 평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10월14~15일) 등 두 가지다. 두 시험 모두 지난해까지 전체 학생의 3%를 표집해 실시됐으나 올해 전체 학생으로 확대됐다.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 등 4개 단체는 다음달 1일 오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국학력평가 거부행동 중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 단체는 30일 미리 배포한 호소문에서 "학교서열화를 이유로 학력평가를 반대하는 전교조의 문제제기는 건강한 것이며 충분히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아이들을 볼모로 시험거부 행동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반교육적 행위이며 교육현장을 혼란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교조가 시험거부 행동을 중지하지 않아 파행이 발생한다면 사례를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울지부 등 5개 단체들은 지난 23일 '일제고사 거부 시민행동' 구성을 선포한데 이어 시험 당일 뜻을 함께하는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야외로 생태체험학습을 떠나고 시험 중단 가처분 신청, 인권위 진정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한 일제고사는 입시로부터 자유로웠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성적 줄세우기'를 확대하고 결국 학생과 학교의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부모.시민 단체들의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는 "체험학습은 학교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실제 시험 거부 행위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시도 교육청을 통한 장학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어 교사가 영어로 영어수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교사의 영어 사용 능력 부족이 아니라 학교, 학급실태 등 현실적 문제 때문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교총이 초중고 영어교사 4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보고서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영어수업 중 영어를 5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초등은 40%, 중등은 40.5%가 가장 많았으며 고교는 25%미만으로 사용한다는 답이 51.3%로 가장 높았다. 그 이유에 대해 교사들은 학교․학급실태 등 현실적 문제(56.1%)를 꼽았다. 이는 영어사용능력 부족(24.5%)이나 자신감 부족(8.3%)을 월등히 능가하는 수치로 영어교사들의 영어구사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답이다. 이런 자신감은 영어전용교사 도입에 대한 부정적 의견에서도 나타난다. 초등 54.7%, 중학 68%, 고교 52.9%가 전용교사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부적격 교사 임용으로 인한 교육 질 저하(28.2%)와 현직 교사 영어능력으로도 충분하다(21.2%)는 점을 이유로 지적했다. ■ 말하기․쓰기 비중 적은 건 수능에 원인=읽기(43.1%) 비중이 높고 듣기(25.8%)와 말하기(30.8%)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를 교사들은 수업시간 부족(34.6%)과 수능 비중이 적기 때문(29.8%)이라고 답했다. 말하기와 쓰기의 표현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말하기, 쓰기 교재 개발(32.1%)과 수능 관련부분 평가 확대(18.3%), 교사의 교재 선택권 및 수업 자율성 보장(17.9%)을 들었다. 현재 영어교과서에 대해서는 획일적(31.0%)이며 표현기능 부족, 진부한 내용(26.2%) 등으로 구성되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영어전용 교사, 혼란만 가중=영어 전용교사가 교수학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혼란 가중(32.2%)과 영어사용능력 향상(29.5%)이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그러나 영어 전용 교사 임용은 교수법에 대한 의견차이로 대립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초중고 모두 기존 교사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은 6.3%에 불과했다. 영어전용교사의 신분에 대해서는 계약직 교사로서 일정기간만 채용(34.3%)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영어전용교사 최소화 방안으로는 영어사용 능력 연수 강화(32.5%)와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 등 교수법 중심의 실무 연수 실시(30.8%)가 압도적이었다. ■ 영어전용 교실 활용도 낮아=영어전용 교실이나 체험센터 운영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38.8%로 적극적 활용 노력과 지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 개발(39.2%), 영어 수업을 위한 충분한 자료 확보(27.4%), 원어민 보조 교사의 적극 활용(22.5%)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과후학교 영어 프로그램은 75%가 개설되어 있다고 답했으나, 수업시수와 수업준비 부담감(75.1%)을 이유로 현직 교사 참여율은 4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