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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에서는 홍익인간과 관련성이 높은 8개의 소프트 스킬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창의성과 관련된 6개의 소프트 스킬과 이들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취약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알아보기로 한다. 실용 스킬(transferable skills)들은 현대 인류 문명에서 4,300여 개가 사용되고 있다. 이들 중에서 개인이 평생 사용하는 것은 1,300여 개 정도라고 한다. 이것은 실생활 속 에서 약 30% 정도를 활용하는 반면 나머지 70%는 별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살아간다는 의미다. 서양인들은 이러한 스킬을 약점(handicap) 스킬이라 부르는데, 이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의 공통 약점(king handicap) 스킬은 수줍음(shyness)과 관련된 스킬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교육을 통해서 수줍음을 극복해줄 수만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4,300여 개에서 선별된 79개의 소프트 스킬들 중에서 창의성과 관련된 것들을 추출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식견이 높은(knowledgeable) 스킬은 창의성과 관련된 것들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스킬이다.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나 정보가 풍부하다’는 의미의 ‘박식한, 견문이 넓은’이란 단어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역동적인 (dynamic)은 ‘주어진 일에 대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뜻을 가진 소프트 스킬이다. 능숙한(professional)은 ‘정확한 판단과 행동으로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이란 의미의 소프트 스킬이다. 경험이 풍부한(experienced)은 ‘특정 분야에 뛰어난 지식이나 경험, 그리고 스킬 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재주가 많은’, ‘능수능란한’이란 단어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혁신적인(innovative)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아이디어나 방법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독창적인, 상상력이 풍부한’이란 단어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또한 새로운 생각을 말이나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의 ‘창조적인(creative)’이란 소프트 스킬과 함께 창의성을 대표하는 소프트 스킬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표 1에 제시된 창의성과 관련된 6개의 소프트 스킬들 중에서 강점 또는 약점 스킬 판단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표 2의 6개 질문은 표 1에 제시된 6개의 소프트 스킬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며, 이것들 사이의 신뢰도 계수는 0.845로 검증되었다(류청산, 2016, 167). 참고로 표 1에 부여된 소프트 스킬 번호와 표 2의 질문에 붙여진 번호는 같다. 영역 A : 표 2에서 보통 수준 이하를 응답한 3~6번에 해당되는 소프트 스킬 입력 영역 B : [영역 A]의 소프트 스킬들을 비교하여 약하다고 생각되는 번호 선택 예) [1.능숙한]보다 [2.경험이 풍부한]이 더 약하다고 생각될 경우 ‘2’에 동그미라 영역 C : [영역 B]에서 선택된 번호의 수를 입력-가장 많이 출현한 순서대로 순위 부여 영역 D : [영역 A]에 쓰인 스킬을 [영역 C]의 순서대로 입력 결 론 : 이 학생의 경우 [영역 D]에 기록된 것처럼 창의성과 관련된 가장 약한 스킬은 경험이 풍부한, 창조적인, 능숙한, 혁신적인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소프트 스킬 역량을 보완한다면 효과적으로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교육적으로는 강점보다 약점에 중점을 둬야 만일 어떤 학생이 표 2와 같이 표시하였다면, 이 학생의 창의성 관련 소프트 스킬 총점은 16점이다. 이는 총점 평균인 22.88점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표 아래의 ‘소프트 스킬 수준’과의 비교에서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18점 이하)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학생의 경우 1, 2번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약점 스킬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창의성과 관련된 6개 스킬들 중에서 이 학생의 약점 스킬에 대한 순위를 결정해보기로 한다. [그림 1]에 제시된 틀(Bolles, 2016)을 이용하여 약점 스킬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보기로 한다. [영역 A]는 표 2에서 보통 수준 이하를 응답한 3~6번에 해당되는 소프트 스킬을 입력하는 영역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이 학생의 강점 스킬은 ‘식견이 높은’과 ‘역동적인’인 반면 나머지 4개는 약점 스킬로 판정되었는데, 교육적으로는 강점보다 약점에 중점을 두고 판별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창의성과 관련된 6개의 소프트 스킬을 중요도에 따라 흐름도를 그려보면 [그림 2]와 같다. 위에 응답한 학생의 경우 1단계와 관련된 소프트 스킬은 강한 반면 다음의 2, 3단계와 관련된 것들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 3단계에 제시된 활동 전략을 중심으로 학습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별 학습지 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 김헌 교수는 ‘차이나는 클라스’라는 방송 프로그램(JTBC, 2018.04.25)에서 만드는 사람, 창조자의 어원으로 포이에테스(poietes)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이 단어는 ‘무언가를 만드는 모든 사람’으로 통용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작가(poet)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주면 독자들은 그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궁극적으로 인류는 작가의 선언적 창작활동을 통해 신이 만들어낸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된다.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 또는 필요성을 느끼면 창조적인(creative) 실천성 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작가적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써보는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도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좋을 수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서울 도심 여기저기에도 배롱나무꽃이 피기 시작했다. ‘화무십일홍(花無 十日紅)’이라지만 배롱나무는 약 100일간 붉은 꽃이 핀다는 뜻의 ‘백일홍(百日紅)나무’가 원래 이름이었다. 그러다 발음을 빨리하면서 배롱나무로 굳어졌다. 꽃 하나하나가 실제로 100일 가는 것이 아니다. 작은 꽃들이 연속해서 피어나기 때문에 계속 피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원산의 ‘백일홍’이라는 1년생 식물은 따로 있다. 배롱나무는 원래 주로 충청 이남에서 심 는 나무였다. 그러나 온난화의 영향으로 서울에서도 월동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도, 특히 최근 조성된 화단에서 배롱나무를 흔히 볼 수 있다. 용산구 원효로와 구로구 등에는 가로수 로 심은 배롱나무까지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보온재로 나무줄기를 감싸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배롱나무는 우리 주변에 많은 나무라서 여러 문학 작품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문열의 장편소설 ‘선택’에서는 배롱나무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이미지의 나무로 나온다. “그런데 중문을 들어설 때쯤이었을까. 그 총중 에도 무언가 날카로운 빛살처럼 내 눈을 찔러왔다. 움찔하며 곁눈으로 가만히 살피니 안마당 서쪽 모퉁이에서 있는 한그루 자미수(紫薇樹=백일홍나무)였다. 이미 꽃도 잎도 지고, 가지만 남은 아름드리 자미수가 묘한 뒤틀림으로 저무는 가을 햇살을 받고 있었다. 갓 신행 온 새색시의 눈길을 먼저 끈 것은 여러 가지일 수가 있다. (중략) 그런데 하필이면 그 자미수가 그토록 강한 인상으로 내 눈길을 끈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소설의 주인공인 정부인(貞夫人) 안동 장 씨가 영해부(寧海府) 나라골(지금의 경북 영덕군 인량리 전통마을) 시댁에 처음 도착하는 장면이다. 부인은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그것은 단순한 우연이라기보다는 뒷날의 내 삶과 연관된 어떤 신비한 끌림이었 던 것 같다”라며 “자미화(紫薇花=백일홍)는 바로 시가인 재령 이 씨들의 꽃이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재령 이 씨들이 자미화를 가문의 꽃으로 귀히 여기고 어디로 가든지 그들이 가는 곳에는 그 나무를 심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배롱나무와 장 씨 시댁 에 얽힌 사연을 5~6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위 대목은 소설에 나오는 그대로 쓴 것인데, 용어를 좀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자미수라고 쓴 나무는 ‘백일홍나무’라 부르기도 하지만 표준어는 ‘배롱나무’다. ‘백일홍’이라는 초본 식물이 따로 있기 때문에 배롱나무를 그냥 백일홍이라 부르면 맞지 않다. 배롱나무의 중국 이름이 자미화(紫薇花)다. 소설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인 장계향(1598~1680)이다. 장 씨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삶을 산 여인이다. 선조 3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9살에 부친의 제자인 이시명에게 시집갔으며 숙종 6년 83세에 타계했다. 배롱나무처럼 자손과 가문을 꽃피워 소설에서 장 씨는 학문에 뜻을 세웠다가 나중에는 “아내로서 이 세상을 유지하고 어머니로서 보다 나은 다음 세상을 준비하는 것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생각하면서 평범한 여인으로 돌아간다. 그는 남편을 잘 받들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전형적인 현모양처였다. 시문과 서·화에 능했을 뿐만 아니라 아들 여럿을 역사에 이름이 남는 학자로 키웠다. 특히 셋째 아들 이현일이 이조판서에 오르면 서 ‘정부인’ 교지를 받았다. 가문의 꽃 배롱나무가 한여름 만개하듯이 자손들을, 가문을 화려하게 꽃피워낸 것이다.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과 여러 모로 닮은꼴이다. 장 씨는 말년에 여성이 쓴 동양 최초의 요리서 ‘음식디미방’을 한글로 남겼다. ‘디’는 ‘지(知)’의 옛말로, 제목을 풀이하면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소설 ‘선택’은 장 씨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행적을 소개하고 있다. 장 씨는 작가 이문열의 직계 조상이기도 하다. 소설이 유명해진 것은 이른바 ‘페미니즘 논쟁’ 때문이었다. 199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첫 회가 발표되자마자 장 씨의 입을 통해 당시 페미니즘 운동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반페미니즘’ 소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문열은 자신이 비판한 것은 ‘천박한 페미니즘’이지 일반적인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배롱나무는 예부터 청렴을 상징해 배롱나무는 한창일 때면 불타는 듯 붉은 꽃이 나무 전체를 뒤덮는다. 멀리 서 보면 마치 진분홍 구름이 내려와 머무는 것 같다. 꽃을 자세히 보면 다닥다닥 달린 콩만한 꽃망울이 팝콘처럼 터져 꽃잎과 꽃술을 넓게 펼치는 형태다. 한 개의 꽃에 6개의 꽃잎과 30∼40개의 노란 수술, 1개의 암술이 달려 있다. 꽃잎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조선 세종 때 강희안이 지은 원예서 ‘양화소록(養花小錄)’에는 이 꽃에 대해 “비단 같은 꽃이 노을처럼 곱게 뜰을 훤히 비추면서 사람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아름답다”라고 표현했다. 배롱나무는 예부터 청렴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져 서원과 서당 등에 많이 심었다. 선비들이 ‘개인의 영달이나 처자식 때문에 신념을 굽히게 될지도 모를 자신을 미리 경계하느라’ 뜰에 곧고 담백한 배롱나무를 심었다는 것이다. 서울시청 다산공원 입구에도 심어놓았다. 담양 명옥헌 원림(園林), 고창 선운 사, 안동 병산서원 주변, 부산 양정동 동래 정(鄭) 씨 시조묘의 배롱나무도 유명하다. 배롱나무는 껍질도 유별나게 생겼다. 얇은 조각이 떨어지면서 반질반질한 피부가 드러난다. 나무 표피를 긁으면 간지럼 타듯 나무가 흔들린다고 해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부른다. 배롱나무는 정말 간지럼을 타는 것일까. 실제로는 조금 만 바람이 불어도 배롱나무가 흔들리는데, 사람이 간지럼을 태우기 위해 나무에 다가 갈 때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것이다. 또 나무 표면이 아주 매끈해 원숭이도 미끄러진다고 일본에서는 ‘원숭이 미끄럼나무’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흰색, 연보라색 꽃이 피는 배롱나무도 가끔 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9월까지 여름 내내 우리 곁에서 진분홍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다. 배롱 나무를 보면 한 번쯤 다가가 팝콘처럼 터지는 꽃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선조들의 청렴 다짐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국에 ‘더 웨이브(The Wave)’라는 장소가 있다. 이곳은 옷깃만 스쳐도 쉽게 떨어져 나가는 사암층으로 이뤄져 있어 하루에 딱 20명에게만 출입이 허락된다. 10명은 수개월 전 인터넷을 통해 사 전 추첨으로 정해진다. 나머지 10명은 매일 아침 9시 캐나브(Kanab)라는 마을의 방문객(인포메이션) 센터를 직접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된다. 하루 20명 규칙은 엄격하다. 제 비뽑기 인원 10명 중 8명이 선발된 뒤 마지막 그룹에서 3명이 선발된다면 2명만 갈 것인지, 3명 모두 포기할 것인지 정할 정도다. 우리는 운 좋게 4전 5기만에 ‘더 웨이브’ 방문권을 얻어냈다. 제비뽑기에 떨어진 수십 명의 사람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가자 센터 내에는 승리감을 만끽 중인 10명만이 환한 미소를 띠며 남았다. 센터 직원은 트레킹 주의사항을 일러주며, 방문 허가증과 A4 용지를 나눠주었다. A4 용지에는 11장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더 웨이브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표지판을 세우지 않고, 사진 속 봉우리 모양을 보고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지도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신비롭고 멋진 풍경이 360도로 펼쳐져 다음날 아침, 더 웨이브에 도착하면 인 생 사진을 찍겠노라는 일념으로 고른 원피스에 얇은 카디건을 덧입고서 길을 나섰다. 반드시 마실 물을 1리터 이상 준비하라고 신신당부했을 만큼 건조하고 삭막한 황야를 2시간쯤 걸었다. 그러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더 웨이브.’ 인터넷에서 접한 사진은 빙산의 일각일 뿐, 그보다 백 배쯤은 신비롭고 멋진 풍경이 360도로 펼쳐졌다. 다른 여행지는 마음만 먹으면 다시 갈 수 있지만 이곳은 평생에 언제 또 올 수 있겠나 싶어 머무는 한 걸음 한 걸음, 1분 1 초가 너무도 소중했다. 우리는 더 웨이브를 스튜디오 삼아 작품 사진, 기념 사진, 코믹 사진 등을 찍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그러다 지치면 물결치는 바닥에 벌렁 누워, 하늘을 쳐다보며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렇게 한바탕 신나게 노는 사이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남편, 이제 돌아가자!” “이곳에서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지금껏 아무도 찍지 못했던, 더 웨이브에서 보름달이 떠오르는 사진을 찍고 싶어. 집으로 가는 길은 걱정하지마. 어제 벅스킨 협곡에서 돌아올 때도 둥근 달빛에 길이 환했잖아.” 인생 사진을 찍겠다는데 어찌 더 말리랴. 난 더 웨이브의 가장 높은 너울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지는 해를 바라봤다. 세상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세상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세상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그때 뒤에서 남편이 다시 외쳤다. “진짜 인생 사진 한 번 찍어볼래? 어차피 여긴 지금 우리 둘뿐인데, 누드 사진 어때?” 남세스럽게 무슨 누드 사진이냐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누드 사진에 도전! 아 무리 둘뿐이라 해도 하늘이 보고, 땅이 보고 있으니 창피하여 5분 만에 다시 옷을 입기는 했지만.... 생사의 위기를 넘긴 아찔했던 경험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달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지만 달은 떠오르지 않았다. “뭔가 이상한데? 오늘은 날이 흐려서 달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낮 동안 티끌 하나 없이 맑았던, 조금 전엔 아름다운 노을까지 선사해 주었던 하늘엔 진회색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바로 옆에 선 남편의 실루엣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세상은 검게 물들고 있었다. 그제서야 얼른 돌아가야겠다는 남편의 목소리에 잔뜩 긴장이 묻어났다. 그도 그럴 것이 인쇄된 사진 속 봉우리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전된 지구, 완전한 어둠 속에 갇혀버렸다. 전파도 터지지 않는 우주 속에 갇혀버린 것이다. 내가 휴대폰 손전등을 켜려 하자 남편이 만류했다. “조금 있으면 어느 정도 보일 거야. 우리 휴대폰 배터리 얼마 없잖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남겨 놔야지.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야.” 우리는 손을 맞잡고 방향을 잡아 길을 나섰다. 배낭 속에서 여분의 끈을 찾아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서로의 허리를 묶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한 발을 먼저 내디뎌 바닥을 살핀 후 다음 발을 디디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움직였다. 그렇게 한참을 헤맸으나 마주한 건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사실 뭐 제대로 보이질 않았으니 처음 보는 풍경이라기보다 처음 느끼는 풍경이랄까. “잠깐만! 휴대폰 손전등 좀 켜봐!” 손전등을 켜자 보이는 길 옆은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였다.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했던 그곳이 잔도였을 줄이야! 등골이 서늘했다. “우리 이렇게 높은 곳에 오른 적 없잖아. 뭔가 잘못됐어! 출발했던 위치로 돌아가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리자. 아니면 거기서 다시 길을 찾아야 될 것 같아!”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손전등을 그대로 밝힌 채 우리는 다시 출발점으로 향했다. 다리가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줄줄 흘렀지만 이대로 이곳에 뼈를 묻을 순 없었다. 아무도 우리를 찾아내지 못할 곳이 었으니까. 원점으로 되돌아왔을 때쯤 구름 사이로 한 줄기 달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되었다. 정신을 가다 듬어 눈알이 빠질세라 인쇄된 종이 속 봉우리를 찾았다. 대부분 사암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짧은 구간, 모랫길이 난 곳을 기억하고 있었다. 한 명은 바닥, 한 명은 봉우리를 바라보며 길을 걸었다. 모래 위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잠시도 쉴 수 없었다. 기온이 뚝 떨어져 걸음을 멈추면 한기가 들었다. 저녁을 먹지 못해 허기진 배를 하나 남은 초콜릿으 로 채우고, 몇 모금 남지 않은 물로 입술만 적셨다. 몇 시간을 더 헤맨 후에야 드냈다. 그제서야 남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우리는 거의 네 발로 기다시피 마지막 힘을 짜내고 짜내어 캠핑카로 돌아왔다. 이 는 세계 여행 중 죽을 뻔한 사건이었다. 첫 번째인 남미 여행에서 일어난 스쿠버 다이빙 사건보다 훨씬 더 아찔하고 위험한 순간이었다. 세 단어로 알아보는 더 웨이브 1. 코요테 뷰트 노스 ‘더 웨이브(The Wave)’는 파리아 캐니언-버밀리온 클리프 자연보호구역에 속해 있다. 정식 명칭은 코요테 뷰트 노스(Coyote Buttes North). 하지만 굽이굽이 치는 모습이 흡사 파도를 연상시켜 더 웨이브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터리에 당첨되었을 경우 입장료는 7달러이다. 허가 없이 들어갔다가 적발되면 1명당 600달러의 벌금과 평생 입장 금지의 패널티를 받는다. 보호구역 내 화장실은 없으며, 전파 송수신이 잘 되지 않아 휴대폰과 GPS 사용도 힘들다. 2. 로또 수개월 전 인터넷 사전 추첨을 통해 뽑힌 10명, 방문 하루 전 날 현장 추첨을 통해 뽑힌 10명만이 더 웨이브에 방문할 수 있다. 현지에서는 이를 로터리(로또, lottery)라 부른다. 인터넷 추첨은 일 평균 천 명에서 2천 명 정도가 지원한다. 방문 추첨의 경우 3월~11월 사이는 100명~300명이 지원한다. 12월~2월 사이는 그나마 비수기여서 지원 인원은 100명 안팎이다. 더 웨이브 로또 안내 홈페이지: https://www.blm.gov/visit/kanab-visitor-center 3. 더 웨이브(캐나브 마을) 가는 길 더 웨이브에 가기 전 (인터넷 로또에 걸리지 않았을 경우)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은 미국 유타주의 캐나브 마을에 있는 방문객 센터다. 이곳에서 현장 제비뽑기가 이뤄진다(방문 허락을 받았을 경우). 캐나브에서 더 웨이브로 들어가는 입구인 와이어 패스 주차장까지 자동차로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주차장에서 더 웨이브까지는 걸어서 2시간 이상이 걸린다. 캐나브 방문객(인포메이션) 센터 주소: 745 East Highway 89 Kanab, UT 84741
새교육발행인인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교육계, 출판계 문화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교육 창간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하 회장은 기념사에서 1948년 7월 21일 창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눈과 귀, 입이 됐으며, 지난 70년 역사의 질곡을 끌어안고 반추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광영 한국잡지협회장과 양영근 한국전문신문협회장, 이길상 한국학 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조윤곤 한국예술문화원 이사, 신인간의 김산 발행인, 월간 샘터의 이종원 편집장, 새교육 편집위원장인 박은종 충남 광석초등학교 교장이 자리해 새교육 창간 70주년을 축하했다. 새교육 70년 기념호 전수식과 휘호 전달 행사도 마련됐다. 새교육 편집위원인 박정현 인천만수북중 교사가 2018년 7월호를 하 회장에게 전수했고, 해당 잡지는 한국 교총 사료실에 전시됐다. 기념 휘호는 조윤곤 한국예술문화원 이사가맡았다. 1948년 7월 당시 문교부로부터 인수해 창간 70주년을 맞은 새교육은 한국교총의 전신인 조선교육연합회가 1948년 7월 21일 처음 발간했다. 2018년 7월호 기준 통권 765호 발행으로, 대한민국 교육 70년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새교육은 우리나라의 기본 학제인 6-3-3-4제(신학제)를 최초로 교육적 관점에서 주창했고 교육자치제실시, 교육공무원법 제정, 사학교원연금법제정, 교육세 신설, 교원 지위향상특별법제정, 유아교육법 제정 등 교육 정책을 제안해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대한민국 대표적 교육평론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애니메이션 소재로도 간간이 사용되지만 옛 동화 속에 보면 묘한 장면이 나온다. 바로 이름 맞추기다. 특히 난쟁이들이 나오는 유럽의 민담, 그림동화 속에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대표 작품이 ‘룸펠슈틸츠헨’이다. 작품 내용은 대강 이렇다. 옛날 어느 마을에 방앗간 주인이 있었는데 주인에게 딸이 한 명 있었다. 방앗간 주인은 우연히 왕과 얘기를 나누다 으스대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딸이 짚을 자아 금실을 만들 수 있다고 자랑했다. 마침 왕은 유난히 황금을 좋아했던 터라 당장 딸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딸이 도착하자 짚이 가득 찬 방으로 들여 보냈다. 이어 아침까지 모든 짚을 금으로 만들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딸은 어이없는 아버지의 너스레에 위기에 처하게 되고 눈물로 밤을 새우게 된다. 그때 웬 난쟁이가 들어와 “왜 그리 슬피 우냐”라며 질문한다. 딸은 짚으로 금을 만들어야 하는 처지를 털어놓는다. 난쟁이는 “자신이 짚을 금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데 그 후 자신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라고 묻는다. 딸은 “내가 가진 목걸이를 주겠다”라고 말했고 난쟁이는 모든 짚을 자아 금으로 만들어 놓는다. 왕은 금으로 가득한 방을 보고 이튿날도 똑같은 과제를 준다. 다시 난쟁이는 딸의 반지를 받고 짚으로 가득한 방을 금으로 채워놓는다. 그리고 3일째 되는 날, 왕은 너무 기뻐하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시험하겠다”라며 과제를 주고, 딸은 여느 때처럼 난쟁이를 기다린다. 이번에는 난쟁이의 요구가 전혀 달랐다. 딸은 더 이상 줄 것이 없었는데 난쟁이는 딸이 왕과 결혼하면 첫아이를 달라고 요구한다. 딸은 자신이 왕과 결혼할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난쟁이의 마지막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난쟁이는 다시 짚을 금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렇게 아침이 밝아왔다. 왕은 방문을 열어 가득한 금을 보고, 너무 기쁜 나머지 방앗간 딸과의 결혼을 선포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왕비가 된 딸은 첫아이를 낳는다. 그러자 까맣게 잊고 있던 난쟁이가 다시 나타나 약속을 지키라며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왕비는 너무 슬퍼 사정 사정을 하고 이를 가엾게 여긴 난쟁이는 “그럼 사흘의 시간을 주지요. 그동안 내 이름을 알아내면 아이 를 데려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다. 3일의 시간 동안 난쟁이는 매일 나타나 자신의 이름을 말해 보라고 한다. 그리고 왕비의 답은 모두 틀린다. 마지막 하루를 남겨 놓고 시름에 잠겨 있던 왕비에게 시종이 뛰어와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한다. 숲 가장자리에서 높은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어느 오두막 앞에 불이 피워져 있고, 그 앞에서 우스꽝스럽게 생긴 난쟁이가 춤을 추며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난쟁이는 한쪽 다리를 올리고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때 그가 부른 노래가 이상하면서도 신기했다고 말한다. “오늘은 술을 빚고 내일은 빵을 굽자 / 얼마 있으면 왕비의 아기를 갖게 될 몸 / 내이름이 룸펠슈틸츠헨이라는 걸 / 아무도 모르니 얼마나 좋냐” 드디어 난쟁이의 이름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왕비는 마지막 3일째 되는 날 찾아온 난쟁이에게 말한다. “당신의 이름은 룸펠슈틸츠헨입니다”라고 이름이 불린 순간, 난쟁이는 “악마에게 들었구나, 악마에게 들었구나”라고 말하며 땅 속으로 몸이 들어가며 죽는다. ‘룸펠슈틸츠헨’은 프로이트의 환자가 찾아와 자신의 꿈을 얘기하면서 함께 분석된 후 연구자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사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퍼진 난쟁이 민담에 포함돼 이미 상당한 흥미를 얻고 있던 동화다. 특히 여기서 난쟁이의 이름이 불리는 부분과 난쟁이가 불을 피우고 빵을 굽고 술을 빚었다는 장면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름이 불린다는 것은 한 사람의 정체감이 오롯이 드러나는 것으로 ‘부르다-불린다’를 통해 드디어 일대일의 ‘관계’가 형성된다. 다시 말해 김춘수의 시 ‘꽃’에서처럼 누군가를 그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그가 내게 와 드디어 단 하나의 ‘의미’가 되는 것이고, 그를 고유한 정체성의 한 존재로 인정하는 행위라는 말이다. 그런데 왜 난쟁이는 자기의 이름이 불리는 것을 두려워했을까? 이 부분에서 당시 유럽 사람들이 난쟁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인다. 유럽에서 난쟁이는 때로는 도움을 주는 조력자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대체로 마법을 쓰는 자, 사악한 마법사에게 붙들려 일하는 자, 또는 아름다운 보석을 캐고 탐하는 자 등 여러 모습으로 상징 된다. 특히 마법사와 함께 일하고 자신도 마법을 사용하는 자의 이미지가 매우 강해서 때로는 마녀, 악마 등과 동등한 위치를 갖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악마나 마녀는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사는 존재들이다. 때문에 자기의 이름이 불렸을 때는 곧 자신의 존재가 들켰음을 의미해 악마성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된다는 것이 당시 유럽 사람들의 생각으로 보인다. 이름하여 ‘성명마법’이다. 반면 빵을 굽고, 술을 빚는 행위는 늘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던 당시 ‘키 작은 사람들’, 즉 현실 속 난쟁이들의 삶을 의미한다. 때로는 마법을 부리는 자로 생각되지만 현실의 난쟁이들은 여전히 ‘일하는 자’의 이미지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름 불리기’ 또는 ‘이름 찾기’가 등장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여기서는 이름을 ‘찾는’ 것이 아닌 이름을 ‘잃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자기의 이름을 잃으면 비밀의 마을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후에 평자들에 의해 새로운 이름을 만들고 살아야 하며, 밤이면 불이 켜지는 이곳이 홍등가를 의미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 에게 ‘이름’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 하는 중요한 모티프가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림동화 ‘룸펠슈틸츠헨’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아기를 요구한다’, ‘아기를 데려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난쟁이의 악마성과 식인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도 보이지만 사실은 16~18세기까지 유럽 전역에 번졌던 영아 살해 부분을 떠올린다. 동화는 분석과 해석이 다양해 진화심리학자 세라 블래퍼 허디는 자신의 책 ‘mother nature’(우리나라에도 같은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와 있다)에서 ‘모성 본능’의 허구를 매우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어머니에게 당연시되는 ‘모성’은 사실 본능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며, 진화의 역사를 살펴봐도 사실상 ‘본능’이 아닌 ‘선택’의 문제였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자식들을 모두 건사하고 키워낼 수 없었던 어머니와 가정에서 불가피하게 가장 약하고 어린아이들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실제로 16세기 이후 유럽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된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원시 아프리카 부족들에서 일부 보이고 있는) 어머니에 의한 영아 살해 문제는, 그래서 여러 공포와 두려움의 민담과 동화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아기를 데려가는’, ‘아기를 바꿔치기하는’ 난 쟁이, 마녀, 마법사의 이야기를 생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놀랍게도 얼마 전 현대창작동화에서 유사한 이야기를 발견했는데 동화 작가 모리스 센닥의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가 그런 작품이다. 아버지가 멀리 떠나고 혼자 힘든 생활을 꾸려가는 어머니와 어린 동생, 주인공 여자아이의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도 어느 날 동생을 잃고 다른 존재가 아기 구유에 누워 있는 장면이 나 온다. 동화 룸펠슈틸츠헨에 나타난 ‘아기를 요구하는’ 난쟁이도 이런 지역적, 시대적 배경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다만 이것은 발생학적 측면에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고, 프로이트의 성심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다. 동화를 읽는 재미는 바로 여기서 나온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석과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 회에서는 본격적으로 프로이트가 말한 ‘룸펠슈틸츠헨’을 살펴보자. 그의 환자 이야기와 함께. 도대체 그의 환자에게 난쟁이와 금은 무엇이었을까?
가정 친화적 근무환경과 ‘일할 때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공직문화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지난 6월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성보호시간이 임신 전(全) 기간으로 확대되고 1년 미만 재직 공무원의 연가 일수가 최소 11일 보장되는 등 변경된 사항이 있습니다. 연가와 특별휴가, 육아휴직 수당 등 개정된 사항을 사전에 알고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신규 임용자 연가 일수 확대 신규 임용자와 장기 재직자 간 연가 일수는 기존에 최대 18일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나 신규 임용자와 장기 재직자 간 연가 일수 편차를 줄이기 위해 규정이 개정되면서 이전에 3일이나 6일이었던 1년 미만 재직자의 연가 일수가 11일로 확대됐습니다. ※ 재직기간은 「공무원연금법」 제23조 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에 따르되 휴직, 정직, 직위해제 기간, 강등 처분에 따라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기간은 산입하지 않습니다. 다만 육아휴직, 법령에 의한 의 무 수행이나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은 근무기간에 산입합니다. ※ 당해 연도에 결근·휴직·정직·강등 및 직위해제 사실이 없는 교원으로서 병가를 활용하지 않은 교원과 연가 실시 일수가 3일 미만인 교원에 대해서는 다음 해에 한해 재직기간별 연가 일수에 각각 1일을 더합니다. 2. 연가 일수 부여 방식 변경 해당 연도의 연가 일수는 사실상 직무에 종사한 기간에 비례해 부여하도록 변경됐습니다. 연도 중에 임용되거나 휴직, 퇴직 등의 사유로 실제 근무하지 않은 기간에 대해서는 연가 일수를 부여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직무에 종사하지 않은 기간이 있는 경우 연가 일수는 다음의 계산식에 따라 산정됩니다. 이때 직무 종사 기간은 기존과 같이 개월 수로 환산해 계산하되 15일 이상은 1개월로 계산하고, 15일 미만은 산입하지 않습니다. 소수점 이하 일수는 반올림합니다. 개정 전에는 휴직한 경우 위와 같은 산식에 의해 산출된 일수를 제외하고 연가를 부여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휴직이나 퇴직 전에 해당 연도에 부여된 연가를 한번에 모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인해 실제 근무에 대해서만 연가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적용례 1) 재직기간이 4년인 A교사는 2017년에 병가를 사용하지 않았고 연가는 이틀만 사용했습니다. 2018년 9월 1일자로 육아휴직 예정입니다. 2018년 8월 10일 현재 A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가 일수는? ① 재직기간이 4년일 경우 주어진 연가 일수는 총 17일입니다. 여기에 전년도에 병가를 사용하지 않아 1일이 추가됐고 연가도 3일 미만으로 사용해 1일이 추가됐습니다. 따라서 2018년도 연가 일수는 총 19일이 됩니다. ② 8월 10일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연가는 산식에 의거해 {7개월(15일 미만은 개월 수로 산입하지 않음)/ 12(개월)}× 19일 ≒ 11.08일 ③ 소수점 이하 반올림으로 8월 10일 현재 사용 가능 연가는 총 11일이 됩니다. (개정 전에는 9월 1일 휴직 전까지 19일 전일 사용 가능했음) 적용례 2) 내년도 2월 정년퇴직입니다. 올해 2학기 중에 연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며칠을 쓸 수 있는지요? 내년도 연가도 사용할 수 있습니까? 교원이 퇴직 준비를 위해 연가를 신청하는 경우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의거 학기 중(단, 퇴직 예정일이 속한 학기)에 연가 허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존처럼 해당 연도에 주어진 연가 일수 전체를 퇴직 전에 한 번에 몰아서 사용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예 1) 2018년 10월 1일 현재, 쓸 수 있는 연가는? {9개월×23일(전년도 병가, 연가 사용 없어 각각 1일씩 추가)/12개월} = 17.25(17일 사용 가능) 예 2) 2019년 1월 25일 현재, 쓸 수 있는 연가는? {1개월(15일 이상 근무)×22일(병가 미사용만 1일 추가)/12개월} ≒ 1.83(2일 사용 가능) 3.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복무제도 변경 1) 모성보호시간 임신 전(全) 기간 동안 1일 2시간 범위에서 휴식이나 병원 진료 등을 위해 모성보호시간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개정 전에는 임신 후 12주 이내에 있거나 임신 36주 이상 여성 공무원만 1일 2시간의 모성보호시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근무 시간 중 적절한 시간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허가 대상 여부는 병원에서 발급한 증빙서류(진단서, 임신확인서, 산모수첩 등)로 확인(최초 이용 시 한하여 제출)합니다. 늦게 출근, 일찍 퇴근 또는 근무시간 중 활용이 모두 가능합니다. 2) 육아시간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도 24개월 범위에서 1일 최대 2시간까지 육아시간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개정 전에는 생후 1년 미만 유아를 가진 교원만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허가 대상 여부는 병원의 출생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으로 확인합니다. 육아시간은 본인 신청에 따라 수업 등 학생 지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근무 시간 중 적절한 시간을 선택해 신청합니다. 3) 자녀돌봄휴가 자녀가 있는 공무원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어린이집, 「유아교육법」에 따른 유치원, 「초·중등교육법」 제2조 각 호의 학교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와 교사와의 상담에 참여하는 경우 그리고 자녀의 병원진료(건강검진 또는 예방접종 포함)에 동행하는 경우 연간 2일(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에는 3일) 범위에서 자녀돌봄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정 전에는 자녀의 공식 학교 행사나 교사와의 상담으로만 한정됐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자녀의 병원진료나 검진, 예방접종까지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또 기존에는 자녀 수와 무관하게 연간 2일로 휴가 일수가 정해져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 3일을 사용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자녀돌봄휴가 신청 시에는 학교의 공식 행사일 경우에는 가정통신문이나 학부모 알림장을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됩니다. 교사와 상담할 경우에는 복무담당자와 확인해 상담확인서 등 자료를 구비해 사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병원 진료 경우도 진료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자녀돌봄휴가는 시간 단위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경조사휴가 배우자 출산휴가가 기존 5일에서 10일로 늘어났습니다. 본인 및 배우자의 조부모·외조부모, 자녀와 그 자녀의 배우자 사망 시 경조사 휴가일수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었습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 주요 내용 ※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4조의2(교원의 휴가에 관한 특례)에 따라 교원에 대해서는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을 별도로 두고 있습니다. 현재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는 개정사항이 아직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각 시·도교육청에 개정사항을 안내, 학교에 통보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는 추후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4. 육아휴직수당 확대 종전에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한 경우로서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한 사람이 공무원인 경우 해당 공무원의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3개월 동안 지급하는 육아휴직수당(월봉급액 전액)의 상한액을 자녀별로 차등(첫째 150만 원, 둘째 이후 200만 원)해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모든 자녀에 대해 월 200만 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주요 내용
남보다 더 불안한 사람들(대니얼 키팅 지음, 정지인 옮김) 위험에 처하거나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고 보편적인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유독 쉽게 불안감을 느끼고 떨쳐내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인생의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불안의 특징과 대응 방법을 설명한다.(푸른숲 펴냄, 30쪽, 1만6000원)
리질리언스 다시 일어서는 힘(천경호 지음) 아이들이 실패와 역경을 딛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긍정심리학 대해 다룬다. 이 책의 제목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회복력’, ‘탄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회복탄력성’과 비슷한 의미이지만, ‘회복’을 넘어 ‘성장’까지도 포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교육과실천 펴냄, 268쪽, 1만5000원)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유순덕 지음) 독서습관을 들이고 생각을 키우는 하브루타 독서법을 소개한다. 현직 구립 도서관장인 저자가 실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효과를 확인한 방법을 알려준다. 도서 선택, 질문지 작성, 독서 토론, 논설문 작성 등 각 과정을 자세히 담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리스컴 펴냄, 216쪽, 1만3000원)
화장실에서 만나는 철학자(권오득 글, 구민준 그림) 현직 초등교사가 펴낸 철학 에세이.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철학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 아닌 대화 형식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사에 족적을 남긴 철학자 38명에 관한 소개도 들어가 있다.(북크크 펴냄, 104쪽, 9000원)
지금 놀러갑니다, 다른 행성으로(올리비아 코스키·야나 그르세비치 지음) 달, 금성, 수성, 화성 등 우리에게 익숙한 태양계 천체를 여행 지침서 형식으로 안내한다. 우주선을 타고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 할 신체 조건과 치약, 칫솔, 속옷 같은 소소한 준비물까지 실제 여행을 떠나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각 행성의 특징적인 장소를 주요 관광지로 소개하고,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묘사한 점이 흥미롭다.(김소정 옮김, 지상의책 펴냄, 304쪽, 1만7000원)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전3권(하태준 지음)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고전 시문학을 ▲‘고대가요, 향가, 고려 가요 편’ ▲‘한시, 가사 편’ ▲‘시조, 민요, 두시언해 편’ 등 세 권의 책에 담았다. 단순히 작품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쓰인 시대 상황이나 설화 등이 수준 높은 삽화와 함께 들어 있어 각 구절에 담긴 속뜻과 정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다산에듀 펴냄, 각 권 1만6000원)
아빠, 비폭력이 뭐예요?(자크 세믈렝 지음) ‘비폭력’은 자주 언급되지만 정작 정확한 뜻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폭력’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비폭력을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가운데 갈등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태도이자 행동방식’이라 정의하고 마틴 루터 킹 등 실제로 비폭력을 실천한 인물들의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주영 옮김, 민들레 그림, 갈마바람 펴냄, 116쪽, 9000원)
수집왕(권재원 글·그림) 열두 명의 어린이 수집왕이 들려주는 자신만의 보물 이야기. 아이들의 수집품은 우표, 동전 같은 흔한 물품이 아니다. 곤충을 죽이지 않고도 모을 수 있는 허물,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들의 죄, 친구들의 일기장 등 기발하고 다양하다. 같은 물건이라도 얼마나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는지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사계절 펴냄, 64쪽, 1만2000원)
필요성 1. 학교 현장 속 우리 아이들의 요구 “외울 게 많아서 힘들어요.”, “재미없어요.”, “내용이 어려워요.”, “설명이 많아서 지루해요.”,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역사라서 싫어요.” 본교 6학년 학생들의 사회 교과에 대한 반응들이다. 3, 4학년 사회는 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이 진행되었다. 때문에 친근하고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5학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마주한 아이들에게 사회는 어렵고 많이 외워야 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이 되어버렸다. ‘사회는 암기 과목이고 재미없는 과목이라는 아이들의 생각을 바꿀 수 없을까?’, ‘설명 위주의 지루한 수업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진정한 배움이 있는 사회 수업을 어떻게 만들까?’ 우리 아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회 시간이 아닌, 재미있고 역동적인 사회 수업을 원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생 활동 중심의 사회 수업이 필요하다. 2. 교육과정 속에서의 요구 2009 개정 사회 교육과정에서는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표현하며 타인과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다. 즉 바른 인성을 가지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생성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활동은 인간과 사회에 이로운 것이어야 하므로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 설, 교육부) 살펴본 바와 같이 사회 교과 활동을 하면서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해야 한다. 지식을 강조하는 수업에서 벗어나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민주시민으로서 기본 자질을 갖출 수 있는 수업이 요구된다. 또한 경쟁적 삶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중심의 사회 수업 또한 필요하다. 목적 대부분 학생들이 지루하고 어렵고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 생각하는 6학년 사회과 역사 및 지리, 일반사회 영역을 지도함에 있어 첫째, 학생 중심의 흥미 유발 수업을 기반으로 한 ABC(Acting·Book-art·Cooperative-learning) 활동을 통해 사회 학습 능력 (Know·Do·Be)을 길러 주고 둘째, 수업에 몰입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바른 인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용어의 정의 1. A·B·C 활동 A·B·C는 Acting·Book-art·Cooperative-learning의 약자로 자세한 활동 내용은 실천단계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2. KDB 사회과 구성 영역의 KDB 2009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KDB는 사회과 행동 영역으로 지식(Know), 기능(Do), 가치·태도(Be)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학생들이 사회 수업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목표다. 지식(K)은 사회 교과를 통해 알아야 할 사실적 지식과 개념적 지식, 일반화된 지식을 의미하며, 기능(D)은 사회생활이나 사회사상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능력, 사회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말한다. 가치 태도(B)는 학습 과정에서 지식의 이해와 함께 추구되는 것으로 인권 존중, 관용과 타협의 정신, 사회 정의의 실현, 공동체 의식, 참여와 책임 의식 등의 민주적 가치와 태도를 포함해 사회 교과를 통해 궁극적으로 길러져야 할 판단 기준, 신념, 태도 등을 의미한다.(2009 개정 사회과 교사용 지도서, 2015) [PART VIEW] 3. 인성 중심 사회 정복 프로젝트 인성 중심 사회 정복 프로젝트는 사회 수업을 통해 경쟁이 아닌 타인과 협력하는 태도와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고 의사소통능력, 존중, 배려, 공감, 책임 등의 인 성을 함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회 정복’이란 사회 과목에 재미를 느끼고 관심 을 가지며 사회학습에 자신감이 생긴 상태로 정의하고자 한다. 즉, ‘인성 중심 사회 정 복 프로젝트’는 단편적 지식 이해 교육이나 암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 능력을 키우고 폭넓은 인성을 길러 공동체 의식 및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며, 학생 중심 참여 수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업 실행 1. A(Acting) 활동으로 인성 중심 사회 정복 프로젝트 실천 가. Acting 활동 의도 및 수업 방향 Acting 활동이란? 학생 활동이 중심이 되는 수업으로 액션러닝 실천 학습 및 놀이 학습, 토의·토론 학습, 교육연극(역할극), 프로젝트 학습 등을 포함한 활동을 의미한다. Acting 활동을 왜 하는가? 사회과는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Acting 활동은 학습 과정에서 친구들과 협력이 강조된 학습 방법이다. 학습 중에 책임, 존중, 배려, 의사소통, 공감, 협동 등의 인성요소를 기를 수 있으며 사회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나. Acting 활동 수업 적용 사례 (1) 달라진 대한제국의 모습 (2)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독립운동가 되어보기) ● 수업 설계 우리 민족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이에 저항한 우리 민족의 노력을 인물 중심으로 살펴본 수업이다.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여 조사하고 시대 상황 및 시대 흐름을 파악 한다. 이후 인물 되어보기를 통해 인물의 마음을 공감하고 시대 속으로 들어가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 수업은 프로젝트 학습으로 4차시에 걸쳐 학습을 설계하였다. ● 수업 속으로
영어수업 속 게임의 허상 같은 5학년 반의 영어수업과 과학수업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영어수업 시간과 과학수업 시간에 아이들의 눈빛이 매우 달랐다. 영어수업시간에는 상당수 학생들이 “게임해요?”를 외치며 경쟁심 유발 활동에만 흥미를 보일 뿐,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설문을 실시해 보았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짜증, 지루함, 학원, 숙제, 시험, 두려움 등등 많은 학생들이 영어 과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설문 결과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해 봤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영어수업을 경쟁을 유발하는 게임이나 하면서 의미 없는 단어나 문장을 외우고 표현을 반복적으로 따라 하는,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지 않는 지루한 활동으로 여기고 있었다. 무기력한 학생들이 영어수업에 흥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탐구하고 나누는 영어수업 뻔한 상황에서 주어진 낱말이나 표현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여 결국에는 수동적인 학습자로 전락시키고 만다. 단순한 표현 익히기 중심 학습활동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의 인지 수준을 고려한 학습 주제나 방법으로 학습자들의 학습의욕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하여 배움이 제대로 일어나는 교육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학습자들은 학습의 주체로서 학습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과제 수행을 위한 설계 및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면서 학습동기가 유발되며,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공 경험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자발적 참여 과정에서 학습의욕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영어수업시간도 이제 주제를 탐구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활동 중심 수업으로 새롭게 변신할 때다. 소통과 협력으로 기르는 언어역량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언어학습이 소통 과정을 통해 학습되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다. 학생들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소재와 방법으로 수업을 구안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언어 습득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며 구성된 2015 영어과 교육과정에서 핵심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는 공동체역량과도 일치 한다. 또한 지적 결핍보다 정의적 결핍이 학습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오랫동안 교육자로서 경험했다. 학습과정에서도 영어평가가 우수한 학생들이 다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들을 보일 때가 종종 나타났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교육의 결과는 학생들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과 배려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따르게 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의 문제에 무관심해져 결국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에 학교 교육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 존중하며 공동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습자의 인지 수준을 고려한 학습주제와 방법으로 탐구와 나눔의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활동 중심 수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PART VIEW] 프로젝트 학습 프로젝트 학습이란 학습자가 학습의 전 과정에 주체가 되어 탐구주제 탐색, 활동 방법 및 내용 등을 선택하며 과업을 이루어내는 학습형태다. 학습자는 자신의 지식 퍼즐에 필요한 수준과 내용을 선별하고, 능동적으로 탐구하고 적용하면서, 학습의 성공과 실패를 스스로 결정한다. 스스로 학습과정을 디자인해 가는 학습자 주도의 프로젝트 학습으로 실질적인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 학습에서는 학습 도구인 영어 수준의 한계를 감안하여 주제 탐구하기-상호작용을 통한 협의-표현 및 나누기-성찰하기 등의 학습 단계로 변형하여 실시할 수 있다. 프로젝트 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들여다보기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서는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 중 ‘영어 의사 소통역량’, ‘자기관리역량’, ‘공동체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영어 의사소통역량’은 일상생활 및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역량 을 일컬으며 영어 학습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길러져야 할 역량이다. 또한 ‘공동체역량’은 배려와 관용, 대인관계능력, 문화 정체성, 국제사회 문화 이해, 언어 및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 및 포용능력을 포함하는 역량이다. 학생 참여 및 상호 협력을 요하는 의사소통 활동, 소그룹 프로젝트 활동, 협력적 쓰기 활동, 동료 평가 및 상호 피드백 제공하기 등을 통해 ‘공동체역량’이 길러질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 수업의 본질적 목적인 의사소통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의미한 의사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나 주제를 설정하고, 학습자들이 협업을 통해 탐구하고 나누는 과정에 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역량이 함양되도록 교수·학습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프로젝트 구안의 비법 세우기 ▶ 의사소통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의사소통이 활발히 일어나기 위해서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언어의 4가지 이해와 표현 기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로 학습한 언어기능을 바탕으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여 의사소통의 내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선정하였다. 모든 프로젝트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언어의 4 기능이 모두 요구된다. ▶ 탐구가 가능한 주제로! 교과서에서 제시되는 활동은 학생들의 인지적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따라서 탈 교과서 원칙을 바탕으로 교과 간 융합을 통해 주제를 선정하여 학습 주제에 호기심과 탐구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활동! 5학년 학생들은 발달 단계상 대부분 사춘기가 이미 시작됐다. 때문에 혼자 지내고 싶어 한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협력해야 하는 부분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결과가 확연히 예상되는 활동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나 능력보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집단 지성의 의의를 체득할 수 있도록 협력 활동 위주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여 결과물을 완성하거나, 다른 학생들의 생각이나 경험을 직접 보고 댓글을 달아주면서 ‘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라는 깨우침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 바로 잡기 ▶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으로! 교육계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도서 제목이다. 참담한 교육현실에 희미하게 나마 비치는 등대 불빛과도 같은 희망적인 문구다. 주입식 교육, 엘리트 교육, 입시 위주의 공부법으로 상호작용 없이 가르치기만 하며 학생 스스로 깨닫고 탐구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시키는 교육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교육의 주체는 더 이상 교사가 아니다. 학생이다. 교육의 주도권이 학생에게 있고 자율권이 강조되고 있다. 학생 스스로 깨치고 탐구하고 싶어지도록,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제시하거나 영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려는 방향으로 본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또한 학생의 자율권을 적극 반영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지시켰으며 교사는 학생 들의 선택 결과가 수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리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코치 역할을 하였다. 학생 중심의 주제 선정 학생 자율권 반영 ▶ 소통하고 공감하기 아무리 철저히 계획된 수업이나 세밀하게 구조화된 활동을 시행하더라도 학생 개개인의 마음에 다가가지 못하면 그 효과는 미비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마음을 읽고 공감해 주면서 소통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참된 교육이 될 수 없다. 특히 영어 수준이 낮거나 교사의 교실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수업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기다려주기, 응시, 눈빛, 몸짓 언 어와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도 적절히 사용하였다. 또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모둠 활동에서도 지속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는 학생이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참여를 도와주었다. 프로젝트 주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경우에는 우리말로 편하게 질문하 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수-학습 자료 개발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도입 부분에 절차 안내를 하더라도 방법이나 표현 등을 지속적으로 질문하거나 확인하였다. 또한 프로젝트 활동은 다양한 형식의 상호작용 과정이 수반된다. 때문에 소란한 경우가 많고 내면화 과정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프로젝트 활동을 참여하고 나서 배움이 제대로 일어나는지, 또한 내면화가 이루어졌는지 등을 학생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프로젝트별로 자세 한 활동지를 제작, 제공하여 학생이 주도권을 가지고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며 성찰 을 통한 내면화 과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활동 안내 및 성찰 학습 활동지 수업사례 I: Interview with great people ▶ 준비하기 출신지를 묻고 답하는 표현을 익히는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리 학생들에게 각 단원의 프로젝트를 안내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인을 조사해 오도록 과제로 제시한다. 개인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인을 조사하여 학습지를 완성한다. 자신의 학습지를 완성한 후 모둠학습지에 모둠에서 선택한 외국인 한 명을 인터뷰하는 역할극을 구성한다. 수업 성찰 과정은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 작성한다. ▶ 탐구하고 나누기 개별 학습지를 완성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인을 모둠끼리 서로 소개한다. 소개를 마친 후 모둠끼리 서로 토의하여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외국인을 선택한다. 외국인 인터뷰 대본을 완성하고 역할놀이 연습을 실시하여 시연한다. 시연을 마친 후 모둠별 칭찬 코멘트해주기를 통해 동료평가를 실시하고 자기성찰과정을 학습지에 기록한다. 수업사례 II: Our Story Book ▶ 준비하기 과목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익히는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나열해 보며 사고를 확장하는 브레인스토밍을 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및 과목을 적도록 한다. 좋아하는 분야가 같은 친구들끼리 모둠을 구성한다. 모둠에서 선택한 분야에 알맞은 주제를 선택하여 스토리를 구성한다. 수업성찰과정은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 작성한다. ▶ 탐구하고 나누기 교실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과목을 물어본다. 같은 과목을 좋아하는 친구를 찾으면 손을 잡는다. 서로 좋아하는 과목 친구끼리 한곳에 앉아 이야기책의 내용을 협의하여 구성한다. 이야기책을 완성하여 소개한다. 소개를 마친 후 포스트잇에 칭찬 코멘트를 써서 붙여준다. 자기성찰과정을 학습지에 기록한다.
우리 아이들은 수많은 정보가 주어지며, 매일매일 급변하고,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사회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자신에게 부딪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정보를 분석하여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수학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며 이에 아이들이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았다. “틀린 문제는 푸는 방법을 외울 때까지 반복해요.” “풀이 방법을 터득하기 바빠서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연습을 많이 했더니 생각하기도 전에 문제가 저절로 풀려요.” “사고력, 창의력도 결국 암기력에서 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공식이나 문제 유형을 기계적으로 암기하고 있었다. 공식과 암기로 공부한 아이들은 미처 이해 하지 못한 수학적 개념이 점점 늘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에 흥미를 잃고, 수학은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잘못된 학습방법으로 수학에서 멀어지는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수학 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고 자기의 생각을 디자인하여 생활 주변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태도를 길러 주고자 하였다. 이에 읽고, 듣고, 쓰고, 말하고, 친구들과 토의하는 수학 활동을 위해 생각을 디자인하는 의사소통 프로그램(L.A.S.T.)을 제작하였다. L.A.S.T.는 Think as Listening(들으며 생각하기), Think as Acting(활동하며 생각하기), Think as Speaking(말하며 생각하기), Design Thinking(생각을 디자인하기)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협동 수업, 토의 수업, 융합 수업, 스토리텔링,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으로 서로 의사소통함으 로써 수학적 창의적 태도를 신장시키고자 하였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수학적 표현이나 추론을 설명할 기회를 제공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자기의 생각을 반성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창의적 태도를 신장할 수 있도록 Think as Speaking(말하며 생각하기)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 수업을 준비하며 ‘통계로 창업하기’ 프로젝트 활동으로 통계의 수학적 개념을 재정립하고 창의적 태도를 키우기 위하여 총 4차시로 진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교수-학습 과정안을 구안하였다. [PART VIEW] 수업을 진행하며 준비 - 4인 1조 모둠(이끔이, 설명이, 꼼꼼이, 칭찬이) - 자, 전지, 도화지, 색연필, 사인펜, 가위, 풀 등 ▶ 통계로 창업하기 기획 교과서 속의 정형화된 문제가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 통계를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장갑회사 창업하기 수업을 기획하여 아이들에게 제시하였다. 500켤레의 장갑을 정확한 자료에 근거하여 만들어야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하였다.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각자의 직책과 역할을 정하도록 지도하였다. 아이들은 생소한 수업에 우왕좌왕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토의하여 회사 이름과 직책(사장, 기획팀장, 디자인팀장, 홍보팀장, 비서실장 등)과 역할을 정하였다. ▶ 시장 조사 어떤 장갑을, 어떤 크기로, 얼마나 만들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시장 조사가 필요함을 설명하였다. 시장 조사는 학급 내로 제한하였다. 또한 손 크기를 조사하는 시간을 절약 하고자 자신의 손 크기를 측정하여 모둠별로 모아 칠판에 기록하도록 지도하였다. 아이들은 손의 크기를 어디부터 어디까지 측정해야 하는지, 소수점 아래 몇 자리까지 나타내야 하는지를 상의하며 측정하였다. 각 모둠의 기획팀장(혹은 비서실장)은 칠판에 기록된 손의 크기를 모두 조사해 모둠 아이들과 공유하며 비교하였다. ▶ 장갑의 생산 및 판매전략 짜기 문제1: 계급의 크기 정하기_주어진 자료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계급의 크기는 얼마로 해야 할까? 자료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확인한 후 계급의 개수가 4~5개가 되도록 계급의 크기를 정하도록 지도하였다. 아이들은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도수분포표나 줄기와 잎 그림 등을 활용하여 자료 를 정리하고자 하였다. 교과서 문제에서는 같은 자료, 같은 통계 결과, 같은 답만 있었다. 하지만 본 수업에서는 같은 자료를 정리하였어도 분석하는 사람에 따라 정리하는 방법이 다르며 계급의 크기에 따라 통계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은 신기해하였다. 문제2: 치수별 영역 정하기_장갑의 크기를 세 단계 즉, S, M, L로 제한하였을 때 4~5개의 계급 중에서 치수별 영역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장갑을 판매하였을 때 특정 치수만 부족하거나, 팔리지 않거나, 너무 적은 양을 계획하여 그 생산 작업만 중단되는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 있음을 지도하였다. 대부분 아이들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세 영역으로 나누어 치수별 영역을 정하였다. 그러나 몇몇 아이들은 다양한 경우를 예측하고 계획해 보며 오랫동안 고민하였다. 고민 결과를 모둠 친구에게 설명하고 설득하였으며 자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자 무척 흐뭇해하였다. 문제3: 치수별 장갑 크기 정하기_S, M, L 치수별 장갑의 크기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각 계급을 대표하는 방법으로는 계급값, 평균, 최댓값 등을 이용할 수 있음을 지도하였다. 어떤 모둠은 각 계급의 자료를 모두 더하여 구한 평균으로, 어떤 모둠은 성장기 학생의 손이 자란다는 점을 감안하여 최댓값보다도 조금 더 크게 정하는 등 아이들은 다양하게 치수별 크기를 정하였다. 문제4: 치수별 수량 정하기_시장 조사는 29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였다. 그럼 500켤레의 장갑을 만들 때 치수별 수량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자료의 크기가 다른 두 집단을 비교할 때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생각해 낼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계산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계산기를 사용하도록 지도하였다. 주어진 자료를 정리하는 데는 도수분포표나 줄기와 잎 그림이 필요하다. 또한 S, M, L 치수별 장갑 크기를 정할 때는 평균이 필요하고 치수별 수량을 정할 때는 상대도수 가 필요함을 아이들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 문제5: 장갑 디자인하기_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무슨 용도의 장갑을 만들 것인가? 이 장갑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고, 무엇을 좋아하며, 현재의 유행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고려하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디자인팀장을 중심으로 도화지를 이용하여 장갑 샘플을 만들어 보도록 지도하였다. 털장갑, 가죽장갑, 벙어리장갑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장갑이 등장하였다. 제품 고유의 이름을 정하고 특수기능을 고안해 내기도 하였다. 장갑의 디자인을 구상하고 특수 기능을 추가할 때는 모든 모둠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고 창의성이가장 돋보였다. 문제6: 판매 금액 정하기_치수별 판매 금액은 얼마가 적당할까? 실제 장갑은 치수별 가격이 다르지 않다. 그러나 교육용으로 치수별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장갑을 모두 팔았을 때 기대되는 수입을 계산해 보도록 지도하였다. 장갑 가격 책정 시 아이들의 소박한 마음이 나타난 모둠도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의 정성이 담긴 제품이라 현실적인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책정한 모둠도 있었다. 최고급 소재라서 더 비싸게 팔아야 한다며 가격을 여러 차례 수정하고 치수별 수량을 조정하며, 1차와 2차 가격을 책정하였다. 또한 수입을 꼼꼼히 비교해 보기도 하였다. 문제7: 창업 계획서 작성하기_장갑회사 창업 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하며 발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창업 계획서만 보아도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을 기획하였고 판매 가격이 타당 한지 알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사장 한 사람이 대표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영역의 담당자 모두가 발표하도록 지도하였다. 자신의 회사를 적극적으로 홍보,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장갑의 디자인과 기능, 장갑을 만든 이유, 시장 조사를 반영한 치수 책정과 단가 설정 과정 등으로 창업 계획서를 작성하였다. 또한 누가, 어느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도 정하였다. ▶ 장갑회사 창업 계획 발표 장갑회사 창업 계획 발표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며, 투자금으로 회사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여야 함을 안내하였다. 디자인의 참신성 및 제품의 장점 등을 강조하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아이들은 벤처사업 설명회, 투자 설명회, 홈쇼핑 등의 형식으로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였다. 먼저 사장이 회사의 비전과 확실한 성공 가능성을 소개하였으며, 기획팀장이 어떤 과정을 통해 장갑을 기획하였는지 설명하였다. 디자인팀장은 각 디자인의 의미와 성능에 관해 이야기하였고 홍보팀장은 판매 방법과 예상 수입 등을 발표하였다. 어떻게 발표할 것인가를 여러 차례 토의하며 준비하였다. 하지만 발표 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질문도 있고 발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보충 설명을 요구하여 즉흥 적인 설명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위 해 다양한 방법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창업에 필요한 통계 모든 모둠 발표 후 가장 흥미로운 창업 발표에 대한 소감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발표하여 공유하도록 지도하였다. 한 학급 구성원의 손 크기를 조사한 뒤 그 자료를 가지고 장갑회사를 기획하는 것 이었기에 아이들은 비슷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각 모둠의 발표를 들으며 같은 자료로 시작하였어도 전혀 다른 장갑회사를 기획, 창업을 발표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은 놀라워하였다. 모두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수학적 오류가 없는 친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놀라워했다. 수업을 마치며 ‘통계로 창업하기’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어떤 회사를 설립할 때 시장 조사한 결과 를 어떤 방법으로 정리할 것이며 어떻게 통계 처리할 것인가? 시장 조사 결과를 반영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창업 계획이 타당한 것인가?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였 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은 모둠 친구들과 함께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소통하여 생각을 디자인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의사소통 과정은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모둠 내의 의사소통 활동으로 토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 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수학적 개념과 용어의 정의를 알게 되고 공통의 언어로 표현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스스로 수학적 개념이 체계화되어야 함을 알게 되어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쌤~ 오늘 책 읽는 시간이에요? 만화책도 돼요?” 예전에 도서관 수업을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도서관을 즐거워하는구나’란 생각과 ‘도서관 수업을 수업으로 여기지 않는구나’란 마음이 동시에 들었던 질문이었다. 처음 사서교사가 되어 독서수업을 진행한다고 할 때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차시 동안 좋아하는 책을 읽는 활동도 많이 했다. 그러나 수업 후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가는가를 생각하면 의문이 남았다. 재미있는 독서를 하되 아이들이 무언가 배워갈 수 있는 수업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기존 도서관 수업에서는 문학을 활용한 수업과 하나의 주제를 주고 정보를 찾아 정리하는 정보 활용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업에서 주로 이용하는 주제별 도서를 보면 문학, 역사, 자연과학(동·식물)에 치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주제의 신간도서를 구비하고 있지만 읽지 않고 사장되는 주제의 도서들도 있었다.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학년별 주제수업 구성하기 이런 고민에서 시작한 수업이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독서수업이었다. 주제수업을 위해서는 각 학년의 교육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학년의 교과와 단계에서 배우고자 하는 학습목표를 기초로 연관되는 도서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활동을 구성하여 독서수업을 준비하였다. [PART VIEW] 주제수업 계획하기 초등 4~5학년 과학 교과서를 살펴보면 별자리 이야기와 밤하늘의 별자리를 알아보는 과정이 나온다. 옛사람들이 별의 형태를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라는 방식이 활용 된 점을 독서수업과 연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이야기와 과학의 별자리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후 관련 도서를 선정하였다. 수업자료로 선정한 도서는 『나는 이야기입니다』(댄 야카리노 저, 소원나무), 『나의 첫 별자리 책』(무라타 히로코 저, 다산기획) 두 권이었다. 『나는 이야기입니다』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 지 이야기의 역사에 대한 그림책으로 이야기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 다. 『나의 첫 별자리 책』은 우주와 지구 자전, 별자리에 관한 지식 그림책이다. 5학년 수업을 진행하면서 도서를 그림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정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활동의 목표는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첫째, 별자리 이야기의 유래를 이해하고 나만의 별자리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둘째, 계절별·지역별 별자리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수업 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 활동으로 나만의 별자리 이야기가 담긴 손전등 만들기와 별자리 지도 접기(Make a star finder)를 계획하였다. 별자리 지도 관련 자료는 NASA SPACE PLACE(https://spaceplace.nasa.gov)를 활용하였다. 주제수업 운영하기 수업은 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차시 연속으로 수업을 하였다. 수업활동에서 이야기 창작과 만들기 활동이 많아 1차시로는 수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1차시의 이야기 중심 수업, 2차시의 지구와 별자리 중심 수업으로 연속하여 진행하였다. ▶ 1차시 1차시 수업의 목표는 ‘이야기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잡았다. 그림책으로 이야기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살펴 본 후, 이야기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우리 주변에 지명 또는 장소 또는 물건에 얽힌 이야기 중 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발표하도록 하고 신화나 전설이 전승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하였다. 신화나 설화에 대해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신화, 전설, 민담에 관한 글을 읽고 다시 수업에 참여하였다. 옛사람들에게 천문이 어떤 방식으로 이용되었는지 고민하도록 하고, 우리 조상들의 삶에서 천문학이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발표하였다. 교사는 학생들이 발표하는 내용을 듣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야기는 문화적 배경 이 포함되는 것으로 같은 별자리도 동양과 서양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위 수업을 확인하는 활동으로 자신만의 별자리 모양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만들도록 하였다. 별자리는 밤에 보는 것이 아이들의 흥미를 고취할 수 있기 때문에 손전등 형태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불빛에 비췄을 때 별자리가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 2차시 2차시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가 계절마다 달라지는 원인에 대해 알고 월별 별자리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계절에 따라 별자리가 달라지는 원인을 생각하도록 하였다. 그림책을 활용하여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계절별, 월별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이유에 대해 발표하였다. 동일한 이유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가 있는지 생각하도록 하였다. 실제 별자리를 관찰해보려는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달의 별자리 지도를 출력하여 종이접기 활동을 하였다. 주제수업 정리하기 수업은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그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가에 대한 평가는 아이들 개개인의 활동 내용에 맞춰 이루어졌다. 별자리 이야기 창작에 관해서는 기존의 이야기를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새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여부를 확인하 였다. 이야기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학생의 경우 평소 생활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별자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계절별, 지역별 별자리 차이에 대해 이해했는지에 관해서는 전반적인 내용을 질문과 대답을 통해 확인하고 실제 생활에서 밤하늘을 관찰하거나 천문 관련 시설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이 수업은 문학과 과학을 접목하여 하나의 주제 아래 수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이들은 과학적 지식을 이야기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설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가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책을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고,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권의 책을 가지고 사고를 종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 다음은 서양의 교육철학과 아동중심의 교육사상이다. (1) 자유교육의 의미, 플라톤(Platon)의 분 선이론과 소크라테스(Socrates)의 교육방법론을 설명하고, (2) 루소의 자연주의의 의미와 후세 교육에 미친 영향(시사점)을 논하시오. (3) 제시문의 ①~③ 문제의 해결책을 페스탈로치의 교육 원리에서 찾아 설명하고, (4)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특징(교육 목적, 교육내용, 교육방법)을 논하 시오. 【총 20점】 [ 제시문 ] • 소피스트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말했다. 이는 똑같은 사물이라도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판단의 기준은 각 개인에게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모든 진리는 상대적이고, 선과 악의 가치 판단도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보편적인 윤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소피스트가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중시했던 것은 사실상 인간의 감각적 경험과 유용성이었다. 때문에 후에 이들은 경험주의, 실용주의, 또는 상대주의와 쾌락주의의 선구로 여겨지게 되었다. 반면에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감각을 인정하지 않고 이성을 강조하는 ‘이성주의자’인 동시에 ‘절대주의자’였다. 플라톤은 분선이론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가를 위한 자유교육만을 강조하며 직업교육 및 여성의 교육적 가치를 부정했다. • 18세기 후반 형성된 자연주의 교육사상은 종래 억압되었던 아동의 흥미와 욕구 등을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그것을 개발하는 것이 교육의 임무라 생각하였다. 루소는 자연스러운 것은 순수하고 선하다는 입장을 취해 자연주의의 토대 위에 서 있다. 인간은 조물주로부터 나올 때는 선하다고 보았으며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부여된 자연성을 자유스럽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초기의 교육은 전적으로 소극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미덕이나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악습으로부터, 정신을 오류로부터 지켜주는 교육이다. 아동의 신체와 감각기관을 단련시켜라. 그렇지만 아동의 정신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한가롭게 내버려 두라. 악이 생겨나는 것을 막아 주겠다며 일찍부터 선을 행하도록 서두르는 일은 금물이다.” 루소는 교사의 역할을 나무와 풀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조건을 제공해 주고 돌보는 정원사에 비유했다. • 반면에 페스탈로치는 아동과 사회를 연결하고 아동을 성인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어야 하는 존재로 보고 이를 위해 ‘교육의 대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스탈로치가 주장한 교육원리, 즉 우리 교육에서 잘 실현되지 못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① 첫째, 학습자의 감각기관이나 자신의 마음의 눈으로 세계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교사의 지시나 설명 등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② 둘째, 출세나 결과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인간교육이 종속된다는 점이다. ③ 셋째, 가정의 교육력 약화다. 핵가족과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가정교육이 부재하고, 이는 가정교육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교육문제가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공동체 사회를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 존 듀이(J. Dewey)는 경험을 초월하는 완전하고 불변하는 이데아 세계를 신봉하는 플라톤의 전통 철학을 비판한다. 불완전하고 변화하는 경험 세계에 바탕을 둔 듀이는 추상적인 관념보다는 구체적인 경험에 가치를 둔다. 듀이는 철학을 직접적 해결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듀이는 결과보다는 과정, 정적인 것보다는 동적인 성격, 선천적이기보다는 후천적이고 가설적이고 생성적이며 실증적인 것을 추구한다. 행함으로써 배운다(Learning by doing)는 생활중심 교육과정의 적용 원칙이다. 활발한 경험중심의 학습 활동이 전개되며, 학생이 자신에게 닥치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학습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논술 체계(총 5점) ◦논술 내용(총 15점) - 자유교육의 의미, 플라톤의 분선이론, 소크라테스의 교육방법론[3점] -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의 의미와 자연주의가 후세 교육에 미친 영향(시사점) 3가지[4점] - ①~③ 문제점의 해결책을 페스탈로치의 교육의 원리를 바탕으로 설명[4점] -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특징(목적, 내용, 방법)과 한계점[4점] 1. 서론 교육은 학습자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은 학습자의 소질과 적성, 능력과 흥미 등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동기가 선행될 때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시험 경쟁 중심의 교육과 교과서 중심의 설 명식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자연주의 교육에 바탕을 둔 학습자 중심의 교육사상이나 교육과정에 바탕을 두고 아동중심의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PART VIEW] 2. 본론 1) 자유교육의 의미와 플라톤의 분선이론, 소크라테스의 교육방법론[3점] 첫째, 자유교육은 고대 그리스 교육에서 강조됐다. 자유교육의 목적은 특수한 기술이나 기교의 연마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기본 소양을 육성하는,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고양시키는 것이다. 즉 무지, 편견, 선입견, 고집, 독단, 단견으로부터 해방되어 합리적인 마음이 계발된 자유로운 일반교양인 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이다. 둘째, 분 선이론은 이데아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한다. 분선이론은 소문을 듣고 아는 단계인 허상의 단계에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인습적 가치관을 의심하는 통념의 단계, 논리와 추론을 통해 정당화할 수 있는 사고의 단계를 거쳐 이데아계인 철학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셋째, 보편적 진리에 이르기 위해 사용된 대화법 중 반어법은 상대방이 사용하고 있는 개념이 명료하지 못하고 그들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산파술은 상대방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개념이나 지식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개념 정의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2) 루소의 자연주의의 의미와 후세 교육에 미친 영향(시사점) 3가지[4점]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은 인간 본성을 인간의 발달단계와 자연의 법칙 및 순리에 따라 발현시키는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사상이 후세 교육에 준 시사점은 첫째, 교육 목적 면에서 교육을 미래의 준비로 보지 않고, 현재의 관심과 흥미에 맞춰 아동의 본성을 계발해 나가는 과정으로 파악하였다. 이에 교사와 교재에서 아동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교육과정 면에서는 형이상학적 지식을 강제로 아동에게 주입하지 않고, 아동의 발달과정과 경험을 최대한 교육과정에 반영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셋째, 교육방법 면에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감각의 기능을 제시 하고 감각 훈련을 위해 실제 경험과 활동을 중요시했다. 아동이 실제로 자기의 경험 과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 발견해 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과 교육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모든 교육 행위는 인간다운 삶에 적합해야 하며(↔기능주의적 이고 외재적인 교육 목적), 아동은 성인의 축소판이 아닌 아동을 아동 자체로 인정하 고, 인간으로서 존재 가치를 인정하였다. 3) ①~③ 문제점의 해결책 방안으로서 페스탈로치의 교육의 원리[4점] 첫째, ① 학습자의 감각기관이나 자신의 마음의 눈으로 세계의 본질을 보지 못하 는 것은 직관의 원리에 해당된다. 이 원리로 모든 수업의 시작은 아동이 개별적인 사물과 직접 접촉하여 이를 구분하는 직관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마음이란 개별적인 사물들을 감각으로 인식하는 막연한 감각 인상에서 시작되어, 사물을 정의할 수 있는 명확한 관념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 ② 인간교육이 종속된다는 것은 일반 도야의 원리다. 이 원리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자기 삶을 위해 능력이 있어야 하며, 따라서 직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빈민의 경우 직업 도야가 인문교육이나 언어교육보다 우선시되어야 하지만 직업 도야보다 인간 도야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직업교육 또한 인간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③의 가정의 교육력 약화는 안방교육의 원리, 사회의 원리 혹은 생활공동체 원리를 의미한다. 교육은 확고한 하나의 방향을 향하여 학생 스스로가 걷게 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아이들이 동경해야 할 이상적 인물, 달성해야 할 목표 등의 목적과 목적으로 이끄는 과정, 그곳을 향하여 걸어가는 학습자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적인 신뢰감 확산이 시민·국민으로서 자질을 고양시키는 것과 동시에 인류 복지 공헌까지 확산된다고 생각하여 인간 형 성의 핵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4)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특징과 한계점[4점] 경험중심 교육과정은 교육과정을 학교 지도하에 학생들이 가지게 되는 모든 경험과 활동이라고 본다. 이는 첫째, 생활인의 육성을 교육목적으로 설정하고 일상생활에서 당면하는 문제해결능력의 신장을 주된 교육목표로 삼는다. 둘째, 교육내용 측 면에서 장래 준비가 아닌 현재 생활을 사는 지혜와 태도를 터득하게 하기 위해서 문제해결력 함양을 강조하고 교과활동 못지않게 과외활동을 중시한다. 셋째, 교육방 법면에서는 아동의 자발성, 필요, 흥미, 능력에 바탕을 두는 아동중심 교육과 협동을 중시한다. 그러나 체계적인 지식과 기능을 등한시할 수 있으므로 기초학력이 저하 되기 쉽고, 교육과정 조직의 계열성이 문제될 수 있다. 3. 결론 교육은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에 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교과서의 내용 설명과 시험을 통한 경쟁을 중시하여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흥미 저하를 초래했다. 이에 페스탈로치와 듀이 등의 교육사상을 이해하여 아동의 흥미와 자발성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사상을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 자료] 1. 페스탈로치의 교육사상 ⑴ 생애와 사상적 배경 ① 생애와 활동: 페스탈로치(Pestalozzi, 1746~1827)는 1774년 노이호프에 빈민학교를 설립하여 빈민아동과 고아들을 교육했다. 이후 79세에 은퇴할 때까지 여러 지역을 돌며 고아원과 빈민학교, 농장 등을 경영하여 교육사업과 문필 활동을 계속했다. ② 사상적 배경: 페스탈로치는 루소의 영향을 받아 자연주의 이상을 추구하였으나 칸트의 영향 등으로 인해 이를 자신의 교육적 실천에 맞게 변형, 활용했다. 그는 루소의 중요한 교육원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루소가 교육은 아동 개개인의 직접적 경험의 결과라는 소극적 입장인 것과 달리 교육이 아동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⑵ 교육 목적 인간의 자연적 본성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했다. 태어날 때 가진 자연적 본성 중에서 세 가지 가치 있는 것은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지적 능력, 생산적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 선하게 되려고 노력하는 도덕적 능력이다. 이는 인간의 머리(head), 손(hand), 가슴(heart)의 작용 에 상응하는 것으로 이를 발달시켜 주는 교육을 지적교육, 노작교육, 도덕교육으로 보았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인간을 도야하고 도야된 인간을 통해 인간을 개혁하면, 개혁된 인간에 의해 사회개혁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가난한 아이들과 고아들의 교육에 진력했다. ⑶ 교육내용 교육내용은 아동의 필요를 기준으로 하여 결정된다. 아동이 성인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명확한 관념인데 이는 사물의 ‘수’, 사물의 ‘형태’, 사물의 ‘이름(관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아동이 받는 수업에는 ① 수의 요소에 대한 수업(산수), ② 형태의 요소에 관한 수업(그리기와 쓰기), ③ 이름과 그 이름에 담겨 있는 관념에 관한 수업(언어)이 들어 있어야 한다. ⑷ 교육방법 ① 합자연의 원리: 루소와 마찬가지로 페스탈로치도 자연에 의한 교육, 자연법칙에 따르는 교육을 주장했다. 즉 식물의 성장과 같이 인간교육도 안에서 밖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이끌어야 한다. 또한 교육은 인간의 내적인 본성에 따라, 심리학적인 발달 순서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 ② 방법의 원리: 모든 인간의 지적·도덕적 발달은 그 기초에서 출발하여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끝으로 이것을 통합하여야 한다는 원리다. 도덕성의 발달단계는 무율(無律: 특별한 규범적 의식 없이 행동), 타율(他律: 사회제도와 관습의 규범에 따라 행동), 자율(自律: 스스로의 도덕률을 규범으로 하여 행동)로 이루어 진다고 보았다. ③ 자발성의 원리: 학습자 내부의 잠재력을 밖으로 끌어내어 계발시키려는 원리다. 아동의 능력을 내부로부터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므로 교육은 아동의 자기활동에 토대를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교사는 아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건전한 성장의 충동을 발달단계에 알맞 게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④ 직관의 원리: 어떤 분야의 지식을 가르치든지 그 출발점은 마음이 성장해 나가는 일반적인 과정에 비추어 결정되어야 한다. 그런데 마음은 개별적인 사물들을 감각으로 인식하는 막연한 감각 인상에서 시작, 그 사물을 정의할 수 있는 명확한 관념으로 전환되어 나간다. 그러므로 모든 수업의 시작은 아동이 개별적인 사물과 직접 접촉하여 이를 구분하는 직관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직관이란 수동적인 사물의 인상을 얻는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신 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하여 사물을 적극적으로 구성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직관의 기본 요소는 수(數), 형(形), 어(語)이며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든 인식의 기초를 이룬다. 직관교수의 단계는 각 개체를 다른 개체와 구별하여 확실히 지각 시켜 주고, 그 현상과 윤곽을 파악하여 형의 관념을 얻게 하고, 언어에 의하여 명확히 표현하도록 한다. 직관의 원리 중 외적 직관은 감각기관을 통해 외계의 인상을 받아들이는 것을, 내적 직관은 자신의 마음의 눈으로 세계의 본질을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⑤ 사회의 원리(생활공동체의 원리): 유아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가지게 되는 신뢰, 즉 사랑, 감사, 의존 등의 본능적 감정이 도덕 생활의 기본이 된다고 보고 가정교육을 중시했다. 모자 간의 애정과 신뢰감 확산이 시민으로서 자질과 국민 으로서 자질을 고양시키는 동시에 인류 복지의 공헌까지 확산된다고 보았다. 안방교육의 원리라고도 하는데, 인간 형성의 핵은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안방에서 기본적인 언어와 행동양식, 가치 규범을 배우며 가족공동체 생활을 통해 이웃에 대한 사랑과 신에 대한 사랑을 배운다. ⑥ 노작교육의 원리(기능적 능력의 계발): ‘생활이 도야한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페스탈로치는 일하면서 배우는 노작교육을 중시했다. 농촌의 빈민 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노동과 교육을 접목시킨 그의 노작교육사상은 단순히 경제논리로서만이 아니라 작업을 통한 근면성 등 정신 도야에 의한 인간교육 원리로서 의미가 있다. ‘태초 인간에게 말(언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노작이 있 었던 것’이라 하여 인간이 가진 기능적 능력(hand)의 계발을 위해 신체를 직접 이용하는 노작활동을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수(數), 형(形), 어(語)에 대한 교육은 삶을 살아가는 데 갖추어야 할 준비에 불과하다. 수업의 결과로 얻은 명확한 관념이 행동의 형태로 적절하게 표현되어야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노작교육은 인간성의 도야를 위한 것이므로 그 자체로서 가치를 지 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⑦ 일반 도야의 원리: 모든 사람은 자기 삶을 위해 능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직업이 필요하다. 직업은 인간으로 하여금 가정 외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독립심을 경험하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교육이 우선이며 중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직업교육도 인간교육을 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⑸ 교사의 역할 루소는 교사의 역할을 아동의 자연적 성장과정을 이끌어 주고 아동이 그의 신분과 능력에 맞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봤다. 반면, 페 스탈로치는 아동과 사회를 연결하고 아동을 성인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어야 하는 존재로 보고 이를 위해 ‘교육의 대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 경험중심 교육과정 (1) 의미와 특징 진보주의에 근거하여 생활인의 육성을 교육목적으로 설정하고, 일상생활에서 당면하는 문제해결능력 신장을 주된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과정을 학교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가지게 되는 모든 경험과 활동이라고 본다. 또한, 학습 이전에 의도된 계획으로 보기보다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자에 의해 경험되는 의미로 본다. (2) 대두 배경 1920년대 획일적인 지식중심교육을 비판하며 대두되었다. 실용주의, 실험주의, 진보주의 등의 교육철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교육의 수단과 목적이 하나의 과정, 즉 경험과 분리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3)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장·단점 ① 장점 ㉠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촉진하고 능동적 학습태도를 기를 수 있다. ㉡ 실제적인 생활의 장을 통해 생활 문제를 올바르고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생활인을 기를 수 있다. ㉢ 공동 프로젝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동성, 책임감, 사회성 등의 민주적 태도와 생활 방식이 길러진다. ㉣ 행함으로써 배운다는 학습 원리에 따라 역동적 학습이 가능하며 표현력, 사고력, 분석력 등의 고등정신을 키울 수 있다. ② 단점 ㉠ 학생의 흥미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면, 체계적인 지식을 소홀히 하여 기초학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 학생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가하기를 기다리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여 얻은 원리가 그 경험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생활 사태에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 교육과정 조직원리 중의 하나인 계열성이 문제된다.
[문제] ○ 헬렌 켈러는 “혼자서는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 함께 하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 인성은 경쟁보다 타인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녀 야 할 성품과 역량이다. 존중과 배려, 소통과 참여, 공감과 협동, 책임과 협력, 공정성과 공공선 등 이 여기에 해당한다. ○ 인성교육진흥법 제6조 및 동법 시행령 제3조에는 ‘인성교육 진흥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 성·운영에 관한 사항, 지역 인성교육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학교·가정 및 지역사회 에서의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하여 필요한 지원에 관한 사항, 지역의 인성교육을 위한 재원 조달 및 관리 방안, 그밖에 인성교육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 학교는 어떠한가? 그동안의 인성교육 방안과 달라진 점이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약간의 프로그램과 전문가 초청 강연 정도이거나 학교 자체 활 용 자료를 제공하는 정도다. ☞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보다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학생들 이 훌륭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성교육 실천 및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새 패러다임으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된 지 오래다.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 인성에 기반을 둔 따뜻한 학교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더욱더 필요한 때다. 인성교육진흥법, 동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과 시행으로 인성교육이 법제화되었고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인성역량 함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인성교육 실천 및 지원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인성교육의 실천 덕목과 핵심역량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인성교육진흥법 제2조). 인성교육진흥법에 제시된 학생들이 함양해야 할 인성교육의 핵심가치와 덕목으로는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나름의 인성교육 실천덕목을 정하여 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을 실천하도록 되어 있다. * 예시(서울시교육청 인성교육 핵심 덕목) 존중, 배려, 소통, 참여, 공감, 협동, 책임, 협력, 공정성, 공공선 등 또한 학교는 인성교육을 통하여 학생 인성의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학생 인성의 핵심역량은 첫째, 핵심 가치·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 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능력, 둘째,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셋째, 지성·감성·인성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 및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을 키우는 능력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학생 인성교육 핵심역량은 의사소통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자기관리역량, 공동체역량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학생역량 기준을 정해 교육해야 한다. * 예시(서울시교육청 학생 역량 기준) - 감성과 건강을 키우는 사회·정서역량 - 인성과 시민성을 함양하는 참여·자치역량 [PART VIEW] 3. 학교급별 인성교육의 목표 첫째, 유치원의 인성교육목표는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바른 언어를 사용하여 타인과 적절히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기르고, 나와 상대방의 의견에 차이가 있을 때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며, 기초적 지식과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키기 위한 안전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둘째, 초등학교의 인성교육목표는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 의사소통역량을 기르며, 생활 주변의 갈등 상황에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고 실천하는 능력을 기르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본 생활습관을 길러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공동체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셋째, 중학교의 인성교육목표는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 및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타인 존중의 태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역량을 기르며,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합리적 의사소통을 통한 평화적 해결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삶의 방향과 진로 탐색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넷째, 고등학교의 인성교육목표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논리성과 비판성, 창의성과 윤리성에 기반한 사회적 상호 의사소통역량을 기르며, 윤리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소양을 기르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하여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4. 인성교육 추진 방향 1. 인성교육 기본 방침 첫째, 인성교육은 넘버 원(Number one) 교육에서 온리 원(Only one) 교육으로 전환, 실시하여야 한다. 둘째, 인성교육은 특정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실시하던 교육에서 학교 교육 전반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셋째, 학교가 전담하던 인성교육에서 이제는 가정과 마을도 함께 참여하는 인성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넷째, 인성교육은 덕목 중심의 주입식 교육으로 실시했던 것에서 이제는 학생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2. 인성교육 추진 전략 첫째, 따뜻한 학교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인성교육 기반을 마련해야 하고,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문화와 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인성교육을 통하여 미래의 핵심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인성 친화적인 학교에서는 따뜻한 학교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교육과정을 연계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며, 문·예·체 테마별 인성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또한 인성교육이 처음 시작되는 가정이 제 기능을 회복해야 하고, 학부모도 인성 중심의 소통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학교와 가정을 포함하는 마을에서도 인성교육을 함께 함으로써 인성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또한 마을이 청소년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5. 인성교육 실천 및 지원 방안 1. 인성 친화적인 학교를 위한 실천 방안 가. 따뜻한 학교 공동체 문화 조성 첫째, 학교 구성원의 상호 소통과 협력 확산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교육 공동체 구성원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를 운영하며, ‘교원 학습 공동체’ 활성화로 집단 지성에 바탕을 둔 협업 문화를 조성한다. 둘째, 관계 회복 중심의 학교 공동체 문화를 조성한다. 학생 인권을 존중하고,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며, 동료와 친구 간에 서로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반드시 확립하고, 학생 상호 간에도 의사소통이 잘될 수 있도록 학급회의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나. 회복적 생활교육 정착 첫째,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이 형성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한다. 초등학교 저 학년부터 단계적으로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초등학교에서는 바른 언어습관 형성 교육을, 중학교에서는 긍정적 상호 존중 언어 사용 교육을, 고등 학교에서는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언 어순화를 위한 교내 행사도 추진하고, 학급회나 학생회를 통한 자발적 언어문화 개 선 및 가정과 연계한 언어 순화 운동도 꾸준히 전개한다. 둘째, 학생 참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별 관계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갈등 해결·비폭력 프로그램, 어깨동무학교, 어울림 프로그램, 또래상담 및 또래조정, 교문 맞이, 만남·소통·친교의 달, 월별 인사말 정하기, 사과 편지 쓰기, I-메시지 대화법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다. 학생자치활동을 통한 참여·자치역량 강화 첫째, 참여 중심의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도록 한다. 학생 상호 간 의사소통이 있는 학급회의 활성화 및 학생자치활동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 하고, 학생이 주관하는 ‘학생회와 학교장 간의 간담회’, ‘학생회 주관 토론회’ 등을 실시하며, 학교 인성교육계획 수립 시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둘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학생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한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창의적체 험활동, 상설 동아리, 학교 행사와 연계한 비상설 동아리(봉사활동) 등도 활성화되도 록 지원한다. 그 외에도 학교 축제나 입학식과 졸업식,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 행복한 등굣길, 체육대회 등도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2. 인성교육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가. 학교 특색을 살린 체험·실천 중심의 학교 인성교육계획 수립·운영 시·도교육청의 인성교육시행계획을 반영하여 학교 실정에 맞는 인성교육목표 및 요소를 설정한다. 학교 교육과정 설문 시 단위학교에 필요한 인성 덕목 및 주제를 선정하여 학생·학부모·교원 의견을 수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한다. 나. 인성교육 중심 수업 지원 첫째, 교육청 차원에서 인성교육 수업 및 평가 사례를 개발하여 보급한다. 인성교 육 중심 수업 및 평가 사례를 개발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에서 일관되게 인성교육을 실시하도록 자료를 개발하며, 개발 자료는 CD 및 자료집으로 보급한다. 둘째,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을 연계하여 동물복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초등학교에서 학년군별 동물복지 교육을 위한 위계를 설정하여 ‘알아보기 → 친해 지기 → 함께하기’의 단계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서 동물복지 교 육 프로그램을 배부하여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다. 인성요소를 반영한 과정중심평가 확대 첫째, 학교에서는 과정중심평가를 확대 실시한다. 인성 요소를 반영한 프로젝트평가, 상호평가, 수행평가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학교생활기록부의 ‘인성 관련 기록 관리’를 개선한다. 인성요소를 체계적·다 면적으로 반영하여 성장과정중심으로 정성적 평가를 기록하고, 인성교육활동 결과를 ‘학교 인성교육계획’에 근거하여 자율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한다. 라. 인성교육 지도역량 제고 첫째, 인성교육을 주제로 하는 교원 학습 공동체를 운영한다. 학교별로 인성교육 관련 교원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면 좋다.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중심 수 업방법 연구 및 수업 모형도 개발하고, 자발적 인성교육 중심 수업 공개·나눔으로 교사의 인성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둘째, 인성교육과 관련된 연수를 이수한다(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 제14조). 직무 연수, 학교계획에 따른 학교단위 연수, 워크숍 등을 연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인성 동아리, 인문 독서 동아리, 인성교육 중심 수업 동아리 등도 운영한다. 일반직, 방과 후강사, 교육공무직 등도 학생 인성 함양에 참여토록 기회를 제공한다. 마. 학교·지역사회 인성교육 지원 첫째, 교육청 차원에서 인성교육 선도 교원을 선정하여 활용한다. 인성교육 우수학교·인성 교사 동아리 활동 경험이 있는 교원을 선도 교원으로 선정하고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선도 교원 워크숍을 통해 전문성 향상을 지원한다. 단위학교 컨설팅 지원 및 학교단위 워크숍, 세미나, 연수기관의 인성교육 강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교육청 차원에서 인성교육 중심 수업지원단을 선정·활용하고, 인성교육 중심 수업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한다. 또한 인성교육 중점학교 선정·지원, 인성교육 교사 동아리 발굴·지원, 인성교육 지역 네트워크 구축·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물 적·인적 자원을 활용하고 범사회적 인성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바. 기본 생활습관 및 인성교육 중심의 누리과정 운영 첫째, 유치원 특성에 따른 실천적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자연친화교육, 문화·예술 교육, 공동체 교육, 기타 다문화 교육 등을 실시한다. 기본 생활습관과 더불어 사는 역량을 강화하는 누리과정을 운영하고 체험·놀이를 통한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핵심가치와 덕목이 내면화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자유선택활동 강화 및 바깥놀이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자유선택활동 을 통한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역량을 신장시키고, 바깥놀이를 통한 규칙적인 대 근육 활동으로 유아의 심신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교육청 차원에서 유아 인성교육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원의 인성교육 실천 의지 제고를 위한 인성교육 관련 연수, 수업 혁신 연구 동아리 및 연구 유치원 운영, 인성교육 실천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3. 문·예·체 테마별 인성교육 활성화 가. 함께하는 독서·토론·인문소양교육 첫째, 나를 깨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함께 읽기’를 추진함으로써 친구, 학급, 동아 리 단위로 좋은 책 함께 읽기를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함께 읽 고,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소통능력과 협력적 인성을 기르는 ‘함께 토론하기’를 추진함으로써 학교 교 육활동 전반에 비경쟁식 상호 협력형 토론을 적극 권장하고, 교과 및 창체활동 시 ‘질문이 있는 토론모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삶을 가꾸고 꿈을 나누는 ‘함께 쓰기’를 통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글쓰기 교육 및 책 쓰기 동아리를 운영하고, 교원의 글쓰기·책 쓰기 지도역량 강화를 적극 적으로 지원한다. 넷째, 독서 인문 체험을 통하여 삶과 만나는 ‘함께 살기’로 경쟁적 삶에서 벗어나 사람과 삶에 중심을 두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오늘과 만나는 인문고전 아카데미(교원, 학부모) 등을 운영한다. 나. 배려하고 협력하는 학교 예술활동 첫째,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예술 동아리 운영을 통하여 학교 내에서 학생 연극 동아리, 학생 뮤지컬, 학생 오케스트라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둘째, 예술적 협업 기회 제공으로 학생 상호 간 협동심, 배려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다. 학교 예술강사 등 예술활동 지원 학교 예술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교 예술강사를 지원, 문화적 감수성 및 창의성을 함양하고 악기은행 구축을 통한 악기 지원 등 각종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라.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위한 학교 스포츠 활동 첫째, 인성교육 중심 체육교육과정 운영으로 초등학교에서 체육 전담교사 확대를 통하여 초등체육수업 활성화 및 인성 함양에 힘쓰며, 중학교에서는 교육과정 내 학교 스포츠 클럽 등을 지원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체육교과를 매 학기 편성(10단위 이 상 이수) 운영한다. 둘째,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통하여 모든 학생들이 학교 스포츠 클럽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학교별로 최소 3종목 이상 운영하도록 하며, 협동과 배려심을 익힐 수 있는 단체 경기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마. 놀이 중심 학교문화 조성 첫째, 또래와 함께 만들어가는 유치원 자유선택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생활주제 및 연령에 적합한 흥미영역을 구성, 자유선택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한다. ‘나와 너의 생 각 더하기’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자유선택활동 운영을 지원한다. 둘째, 초등학교 놀이 시간을 확보한다. 매일 중간놀이(20∼30분) 운영으로 학생 스트레스 감소 및 신체활동 강화를 꾀하고 창의적체험활동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놀이 시간’을 적극 도입하며, 학생들 스스로 놀이 종류와 규칙 등을 정하여 서로 협력하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초등학교에서 놀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수업 놀이 교구비를 지원하고, 놀이 중심 수업을 위한 교실 청소용역비와 안성맞춤 놀이터 재 구성비 등도 지원한다. 4.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 가. 가정·학교 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첫째, 교육과정과 연계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정과 학교의 유기적 협의를 통한 학교 자체 인성교육 방안을 수립하고 가족 하모니 음악회·전시회,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 가족 인성캠프, 가족 사랑의 날, 아빠가 책 읽어주는 날, 가족 주말 산행 등 가족친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둘째, 밥상머리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밥상머리 교육을 통하여 배려 와 소통이 있는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확보하고, ‘주 1회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날’ 캠페인도 전개할 수 있다. 셋째, 학부모 재능기부를 활용한다. 학부모 재능기부 인적 자원을 발굴하여 활용 하고, 단위학교 재능 기부단 참여를 통한 인성교육을 지원하며, 책 읽어주는 어머니, 독서동아리,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원한다. 나. 가정 인성교육 활성화 지원 첫째, 자녀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상담 정보를 안내하고 홍보한다. 둘째,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닥토닥 공감교실을 운영한다. 배려와 소통이 있는 부모-자녀의 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를 증진하고, 희망학교에 프로그램 및 자료를 보급한다. 대표적인 내용으로 힘이 되는 말 한마디, 내 마음 속 보물상자, 부모 자녀의 공통분모, 함께 타는 롤러코스터, 믿는 만큼 크는 나무, 입장 바꿔 공감하는 마음, 마음 통하는 사랑의 메시지, 자세히 보아야 예쁜 우리, 주제가 있는 공감 대화 등이 있다. 5. 학부모의 인성교육역량 강화 가. 학부모 인성교육력 제고 첫째,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 설명회 및 상담주간을 운영한다. 학교와 가정 연계 인성교육 추진 계획 홍보 및 학부모 참여를 유도하고, 직장인 학부모를 위한 일과 후 학교 설명회를 실시하며, 인성 영역을 가정과 학교가 함께 지도할 수 있도록 학교생 활과 교우 관계 중심 상담을 실시한다. 둘째, 학생 인성교육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방법 안내를 위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고, 자녀의 학습 습관을 발견하는 학부모 대상 수업을 공개하며, SNS를 활용한 인성교육 정보 제공(서울교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활용한다. 나. 공감·참여·배려의 학부모회 활동 지원 첫째, 단위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회 임원 대상 인성교육 연수 및 컨설팅을 추진하고, 인성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을 공모하여 지원한다. 둘째,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학부모 이용 공간’을 학교 내 설치, 학부모 간 소통 기회 제공 및 학부모의 자율적인 교육 장소로 활용한다. 셋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공감·배려하는 학부모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지원센터(www.parents.sen.go.kr)와 연계한 학부모 연수를 운영하며, 취약계층(다문화 가정·한 부모 가정·조손 가정 등) 학부모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6. 마을 협력 인성교육 가.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환경 생태 교육 첫째,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한 꽃 사랑 환경 동아리를 운영하거나 학교 화단 가 꾸기, 교재원 정비, 텃밭 가꾸기, 마을 꽃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정원 가꾸기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학생들의 인성·감성 함양을 위한 ‘숲에서 놀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마을과 함께하는 ‘도심 속 농경문화체험(모내기, 고 구마·감자체험, 김장 등)’을 실시한다. 둘째, 학교로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하고, 동물 생명의 존엄성, 반려 동물 과 함께 생활하기, 동물 구조 신고 방법 등을 전개하며, 동물을 이해하며 공존하는 시민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역사·인문 소양 교육 첫째,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도구·시설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 및 장애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키우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사전 교사 연수 등도 실시한다. 둘째, 우리 학교 역사의 벽(wall) 함께 만들기를 지원하고, 학생·학부모·교사·동문 회·지역사회 주민 연합 프로젝트 활동으로 학교와 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탐색하고, 초·중·고 실시교를 지원한다. 셋째, 마을·학생·교원이 참여하는 마을 축제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마을 과 학교가 함께하는 학교 축제·마을 축제 등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 탐방, 역사 체험, 올레길 프로그램 운영 등도 지원한다. 넷째, 책 읽는 학교·책 읽는 마을, 토론하는 학교·토론하는 마을 운영을 통하여 학 생·학부모·교원 등의 독서·토론 동아리를 지원하고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하며, 함 께 성장하는 마을공동체를 구축한다. 다섯째, 우리 마을 지도 그리기를 지원하면서 우리 마을 지도 그리기를 통하여 애 향심 갖기 및 마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마을 지도를 함께 그림으로 써 협력적 인성을 키우는 계기를 제공하며, 마을 인적 자원 활용으로 마을 어른들과 의 소통이 활발해지도록 한다. 여섯째, 어르신과 함께하는 마을 역사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마을 역사·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매주 1회 어르신을 명예교사로 초빙해 마을 역사와 전통 등의 강의를 듣거나 어르신 들과 함께 전통문화체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일곱째, 지역사회 문화센터 등과 연계해 청소년 전통문화체험·예절교실을 운영한 다.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한국 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전통놀이, 전 통음식, 전통의상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력 확충 첫째, 인성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기부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둘째, 시·도별 교육인증제 추진으로 인성교육 인력풀을 교육청 단위로 구축한다. 이들을 통해 교육 관련 시설·기관의 우수 프로그램을 인증하고, 교육기부 자원 공유 및 매칭 시스템도 강화한다. 셋째,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학교 예술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예술 교육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기관과 연계,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단위학교의 지역 연계 창의 예술·교육기부 활용 교육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한다. 7. 마을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원 가. 정서·행동 특성 문제 학생 지속적 통합 관리 정부, 지역, 학교, 가정, 지역단위 전문기관 차원의 2차 연계 협력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초·중·고 대상 정서행동특성검사 사전 교육 및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다. 정서행동특성검사 후 관심군을 대상으로 전문기관 2차 연계 관리를 철저히 한다. 나. 지역 특화 청소년 자치 활동 사업 강화 첫째, 지방자치단체장과 학생회 간 간담회, 자치구 운영 청소년 시의회 및 시·도 의회 참관, 지역사회 교육 관련 예산 편성에 학생 참여권 부여 등 학생 참여를 활성 화하고 학교는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토론 수업을 운영한다. 마을의 현안 파악 및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수업도 운영하며, 마을 문제를 지자체(자치구·주민 자치센터)에 제안하고, 학생이 지역주민 주체로서 어울림과 따뜻한 인성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협력적 인성을 키우는 학교협동조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며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협동조합 포럼 등도 개최한다. * 학교협동조합 :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경제 활동 및 소통과 나눔의 교육을 통해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교육 경제 공동체 6. 인성교육 지원체제 구축 1. 인성교육 지원·협력 강화 가. 민·관·학 인성교육 거버넌스 구축·운영 첫째, 교육청·시·도·자치구가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한다. 혁신교육지구를 지정,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인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진로직업교육, 마을·학교 연계 지원,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한다. 둘째, 기업·대학 등 사회적 책임에 기반을 둔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의 인성교육 참여 활성화를 꾀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MOU 체결 및 교육기부로 인성교육을 진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나. 부서 및 기관 간 인성교육 협업 강화 부서 및 직속기관의 인성교육 협업과제 발굴 및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부서 및 직속기관의 사업 추진 시 ‘협력적 인성 함양’과 연계하며, 부서 간 인성교육 관련 사업 지원 및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 2. 창의인성교육센터 운영 확대 첫째, 창의인성교육센터를 확대한다. 권역별 창의인성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소규모 공연장 및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둘째, 문화예술 기반의 창의인성교육센터를 운영한다. 단위학교 문화예술 기반 창의 인성교육 지원: 찾아가는 창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문화예술 코디네이터를 배치한다.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참여, 공간 이동 차량도 지원하며 창의 인성 체험 상시·특화·별도 프 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3. 인성교육 성과 관리 체계화 첫째, 인성교육 정책 성과 관리를 강화한다. 인성교육 시행계획의 추진 성과 자체 평가를 위해 현장 교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인성교육 시행계획의 추진 실적 및 성과 점검·평가를 실시한다. 또한 인성교육 지원 사업 및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를 평가하고, 인성교육 시행계획 평가 결과는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한다. 둘째, 학교 자체 평가지표에 인성교육 평가지표가 포함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평가지표 ‘특색 있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지성·감성·인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반영하고, 평가지표 ‘질문이 있는 교실을 위한 수업 혁신’에 인성 함양을 위한 협력학습, 학생 참여 프로그램 운영도 반영한다. 평가지표 ‘전인적 발달을 돕는 과정중심평가’에는 인성요소를 반영한 과정중심평가 내용을 반영한다. 7. 결론 인성교육을 실행함에 있어 굳은 신념과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그 본질과 존재 의의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이 요청된다. 그리고 인성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추진, 전개되어야 한다. 그런데 학교 교육은 학교 경영자와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수행해 간다는 점에서 학교 인성교육의 성패 역시 이들에게 달려 있다. 학교장의 인성교육 관련 안목과 신념 및 리더십 그리고 교사들의 전문성과 사명감 및 열정 등은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들이 인성교육 전문성과 높은 사명감 및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매진해 갈 수 있도록 교권을 보호, 강화해 가는 한편 인성교육이 또 하나의 힘든 업무 가 되지 않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의 인성을 섣부르게 평가하여 점수화, 등급화, 서열화하는 일은 지극 히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학 입시 등에 연계하는 일 같은 것은 더더욱 피해야 한다. 인성교육이 사교육 시장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단단히 경계함은 물론 어떤 사람이나 기관, 조직이든 인성교육을 장삿속으로 돈벌이에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방지하여야 한다. 동시에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자질 및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인성교육 연수 등도 강화하여 학교-가정-사회가 협력, 교원과 교권을 존중·보호·증진하면서 인성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삶이 행복으로 연결되는 학습과 경험이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모두가 협력, 실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