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행복한 예술교육 만나기’ 연수가 초등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에서 5시까지 서울 덕의초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이날 연수에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교육부서 총 디렉터인 테오도르 위프러드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 학교 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서울시향 박찬연 문화사업팀장은 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감자꽃스튜디오의 이선철 대표와 박연희 국악예술강사는 강원도 평창군 신리초의 예술교육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02-6209-5945
- 학교 운동시설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필요 -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져야 할 것, 정글짐이 아닌가 한다. 쓸데 없이 커다란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정글짐(jungle-gym)은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놀도록 만든 운동 기구다. 마치 필수시설인 양 초등학교마다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오늘 A학교를 가 보았다. 얼마전 이 학교를 둘러 보았을 때 정글짐에 거미줄이 있어 사진을 촬영하고자 들렸다. 거미줄은 보이지 않고 잡초만 무성하다. 망초 두 포기가 껑충하게 자라나 있다. [사진 참조] 거미줄과 잡초가 있다는 것,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증거다. 아니다. 교원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체육시간에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인트칠이 벗겨져 녹이 슨 채로 방치되어 있다. 개교 8년차 B학교를 가 보았다. 페인트칠 자국은 벗겨져 어느 정도 학생들이 이용한 흔적이 있으나 흙먼지가 쌓여 있다. 이 학교에서도 정글짐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개교 18년차의 C학교의 정글짐을 보았다. 바닥은 패여 안전을 위해 고정시킨 것이 드러나 있고 기둥 2개는 녹이 슬어 없어졌다. 곳곳의 철봉에 녹이 슬었다. 부식 정도가 심하다. 이곳에 오르는 것이 위험하다. 안전 사각지대다. 문득 28년전 근무학교 모습이 떠오른다. 그 당시 정글짐은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터였다. 아이들은 잡기놀이 운동을하다가지치면정글짐에 올라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았다.그 위에서 독서도 한다. 휴식공간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학창시절 추억을 남기는 졸업앨범을 찍는 장소였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이나 교직원으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는 시설이 되었다. 그냥 운동장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의 기호에 맞지 않는 것이 되고 말았다.학생들은놀이공원에 입장료 내고 들어가또 이용권을끊어 재미와 스릴을맛보았기 때문에 학교에 고정되어 있는 구닥다리 시설은 외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글짐 뿐 아니다. 철봉, 평행봉, 미끄럼틀, 그네, 시이소오, 매달려 옮겨가기 등도 외면 받고 있다. 30년 전에는 환영을받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동네 공원 놀이시설은 현대적감각에 맞게 바뀌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학교 운동시설은 그대로다. 학교에는 필자의 유년기 때 시설물이 변함없이 그대로 있다. 학교운동시설에 관한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시범적 설치와 운영이 요구된다. 세상은 바뀌었는데학교 운동시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동네 공원수준만도 못하다. 학교 운동시설에 대한행정당국과 학교, 교원들의 관심과 분발이촉구된다.교육열이 높다는 우리 국민, 내 자식 입시에만 매달리지 말고 학교교육을 넓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오늘, 녹슨 철봉,잡초가 자라는 정글짐을 보는 마음이 애처롭기만 하다.
일본 교육현장에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교원이 늘어나고 있다. 정신성 질환으로 휴직하는 교사는 10년 전의 3.3배가 되었다. 이는 대응이 어려운 아이들이 늘어나고 사무량도 많아졌으며 노동시간은 늘어나기만 하는 가운데 성실한 사람일수록 발병되기 쉽다고 한다. 한 교사는 잠자리에 누워서 5시간 지나면 등이 아파서 눈이 떠진 것이 이상의 시초였다. 수도권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50대 여성교사는 밝은 성격이 자랑인 베테랑 교사이다. 그런데 7년 전 봄에 눈물이 계속 나고 식욕도 없고 무엇을 해도 귀찮아졌다. 원인은 여러 가지 있었다. 오랫동안 학생들 지도에 전력투구 해나왔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있었다. 옆 반 담임 교사가 몸이 허약해서 갑자기 쉬는 날이 많아서 그것까지 담당하는 일이 늘어났다. 긴장하는 나날로 내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역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교사는「이전에는 농담을 해서 아이들을 웃기는 여유도 있었는데 건강이 안 좋아진 이후로는 수업 중에 무엇을 이야기해야 좋은지도 모르게 되었다. 학급이 안정이 안 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라고 이야기했다. 게다가수술로 입원해서 퇴원 후에는 우울병이 더욱 악화되었다. 체중도 10킬로그램이나 줄어들어 수업 중에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어 급기야 휴직하기에 이르렀다. 약 1년 후에 남편의 격려와 직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나았지만 지금도 항우울증제 복용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친한 동료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지만 요즘 젊은 사람은 연수나 지도계획 작성에 쫒기다 밤 9시, 10시까지 시간외 근무는 당연하다. 차를 마시면서 동료와 농담할 틈도 없다. 이렇게 하다가는 어떻게 되고 말 것이다 」라고 한 교사는 호소했다. 이 같은 문제는 이 여교사가 아는 범위만으로도 적지 않다. 어느 젊은 교사는 수업 중에 서서 돌아다니면서 학급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 때문에 골치를 앓으면서 매일 아침 6시 반에 집에서 나서서 밤 10시 반에 귀가 하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또 다른 젊은 교사는 미숙한 학습지도를 교장으로부터 몇 번이나 추궁을 받아 그만두고 말았다. 젊은 교사뿐만이 아니라 베테랑 교사도 평일에 일을 집에 가지고 돌아가거나 주말에 출근도 빈번하다. 관서지방의 중학교에 근무하는 50대 남성교사는 스트레스와 과로로 자율신경 실조증이 되어 휴직 중이다. 학년 주임으로서 공무와 학생간의 트러블처리를 하는 가운데 피로감이 겹쳐서 학교에 못나가게 되었다. 교우관계의 트러블로 학생이 심료 내과에 통원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을 때는 매일 병원에 가서 주치의를 만나 보고를 들었다. 다른 학생간의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는 밤 10시정도부터 학부형을 만나 사정을 설명했다. 「아이들의 커뮤니케이션능력이 떨어지고 대처하는 선생님의 조직력도 쇠약해져 가고 있다」라고 트러블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남교사는 그 지방 교육위원회가 신규채용을 오랫동안 하지 않고 있어서 50대 교원의 비율은 늘어가고만 있다. 「학생들이 마음을 열기 쉽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보다 더 다가가서 이해할 수 있는 젊은 선생님이 줄어 들었다. 일을 하는 학부형이 늘어나서 연락하기가 힘들어졌다」라고도 털어놓았다. 연수로 빈번히 직장을 비우는 신임 교원의 일을 대신 담당하거나, 사전 준비에 손이 많이 가는 종합학습준비에 쫒기기도 하여 평일은 숨을 쉴 틈도 없다. 주말에 가정방문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남성교원은「토요일에 수업이 있었던 시절은 이 보다 여유가 있었다」라고 돌이켰다. 「신임 교사는 직장에 익숙해지지 않고, 베테랑은 상황변화에 못 따라 간다. 중견은 단괴세대의 대량퇴직으로 부담이 커져서 모든 세대가 괴로워하고 있다」라고 도쿄도 교직원종합건강센터 부센터장인정신신경과 마가네 부장은 이야기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2006년도에 정신성 질환으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원은 14년 연속 늘어나서 과거 최고로 4,675명이었다. 휴직자 수는 전교원의 0.51%로 200명에 1명꼴이다. 마가네 의사는「휴직하지 않더라도 병가를 내거나 수면유도제나 항우울병제 복용으로만 견디는 교원도 있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선생님들의 확대는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우울증은 구토나 두통, 등이 저리는 신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서 악화되면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교실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물리적으로 수업에 지장이 생기면 휴직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옛날과 달라서 교사의 전체지도가 잘 통하지 않는다. 학부형도 담임이나 교육위원회에 직언이나 고언을 서슴지 않고 밤늦게 까지 전화 대응에 쫒기는 선생님도 있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학부형들로부터의 항의도 늘어나『능력이 없는 선생님』이라는 딱지가 붙여지기 쉽다」라고 마가네 의사는 이야기했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적은 새 학교에 이동했을 때 환경의 격변으로 인해 발병되기 쉽다고 이야기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요점가운데 하나는 인간관계의 고민을 가볍게 하는 것이다. 복직할 때는 담임을 맡는 것을 피하고 이전과 다른 학년의 담임을 맡거나 해서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면 비교적 순조롭게 익숙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가네 의사는 「베테랑 교사일수록 학교 현장에 희망을 잃고 있다. 최근에는 50대 교원이 정년 퇴직을 앞두고『너무 힘들다』」라며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을 희망으로 우울증을 극복한 50대 여교사도 「나도 정년 3년 전에는 그만두려고 생각한다」고 전해 주었다.
- 서림초 학예회 망운대페스티벌 전시마당 시작돼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학생 학예회인 ‘2008서림가족망운대Festival'에서 페스티벌의 주제중의 하나인 ’가을의 노래‘라는 전시마당을 위해 허수아비 196점 ,시서화 532점 및 학부모 작품인 토피어리 26점을 10월 29일 교정의 정원에 배치하는 페스티벌 전시마당을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망운대페스티벌은 ‘전학생 참여 및 가족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 축제 문화 창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들의 작품인 허수아비와 시·서·화 전시로 진행하는 ‘가을의 노래’라는 전시마당과 운동장에 특설무대를 설치 ‘꿈·끼·멋의 향연’이라는 공연마당으로 나누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데 공연마당은 이달 마지막 날인 31일 진행한다고 한다 망운대 페스티벌은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고려 학부모들의 자녀 작품 관람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야간에도 개장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학생작품이 전시된 전시구역에 학생들이 만든 청사초롱을 씌운 백열전구를 준비 아이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허수아비·청사초롱·시서화작품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전시회장을 만들고 있다. 망운대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있는 조교장은 “선생님들이 오랜 고심과 염려로 전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가족 모두가 같이 참여하는 초등학교 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게 되었다고”며 허수아비 및 시서화 작품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교직원들을 격려하였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현행 연 6.75%인 회원대여 이율을 11월 1일부터 6.95%로 0.2%p 인상했다. 올 2월 연 6.5%에서 6.75%로 올린 이후, 9개월 만에 또 인상되면서 회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에 따라 퇴직가정급여금 내에서 3000만원을 대출받은 경우, 거치기간 내 월 상환이자액은 16만 8750원에서 17만 3750원으로 늘어난다. 공제회 대출의 99%를 차지하는 생활자금대여는 6월말 현재 회원 6만 7946명이 생활자금대여로 2조 1200여억 원을 쓰고 있다. 1인당 3120만원 꼴이다. 공제회는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소폭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7.03%~8.33%로 0.03%p 내렸고, 신한은행도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6.93∼8.23%로 0.03%p 인하했다. 회원들은 “공제회 대출이자가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경기 안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회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은 이자만 1000억 원이 넘는다고 들었다”며 “회원 입장에서는 공제회가 대출금리를 좀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제회는 올 6월 급여율을 연 6.7%에서 6.5%로 내렸던 ‘부가금형’ 목돈․퇴직생활급여 이율을 11월 1일부터 7.1%로 0.6%p 올렸다. 하지만 올 6월 연 6%에서 5.75%로 낮췄던 ‘적립형’ 상품과 종합복지급여의 이율은 연 5.75%를 그대로 유지한다. 또 이번 급여율 조정에서 장기저축급여도 이율이 인상되지 않았다.
올해 실시된 특수지 정기실태 조사에서 접적지역 소재 학교의 급지가 대거 변경될 것으로 보여 경기 파주·고양·연천 등 해당지역이 어수선하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9월 개정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접적지역 급지 설정에 있어 군사분계선과의 거리만을 기준으로 했던 것이 벽지 또는 도서지역 등급구분 기준표에 따라 2점 이상 돼야 한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파주는 60%, 연천은 35.7%가 접적지역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은 4개교가 모두 제외된다. 신도시 건설 등으로 등급구분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파주시 모 초등학교 교감은 “요즘은 어딜 가나 작은 가게가 있고, 자가용이 없는 집이 없다”며 도서지역 등급구분 기준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교사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교감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급지변경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예기간 없이 바로 적용해 억울한 교원이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 담당자는 “가산점이 월별로 부여되는 것이라 유예기간을 두는 것도 쉽지 않다”며 “행안부의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접적지역의 급지 확정은 학교별 전수조사를 거쳐, 현행 등급과 현저히 차이가 나거나 동일지역 소개 기관 간에 조사 결과가 서로 다른 경우 관계부처 현지합동조사를 벌이게 된다. 확정된 급지는 내년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공 교육감, 거취 포함 대국민 사과해야 교원평가, 단계적 추진해 부작용 줄여야”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끝내고 28일, 국회 교과위원장실에서 김부겸 위원장(민주당․군포)과 최근 현안 등을 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당뇨병 치료를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공정택 교육감 문제로, 계획에 없던 교육위가 열려 당초 계획보다 30분 늦은 낮 12시 인터뷰가 시작됐다.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야당 위원장임에도 편파성 없이 원만하게 교육위를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김 위원장은, 공 교육감의 증인 불참으로 마지막 종합감사를 파행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토로했다. 교과위원장으로서의 무게 때문에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하면서도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견해를 밝혔다. 교육세 폐지에 대해서는 27일 교총과 이군현 의원이 공동 주최한 공청회 축사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바 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18대 국회 첫 국감이 끝났다. 이번 국감의 소득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열악한 교육 현실과 지방 국립대의 처참한 현실을 현장서 확인했고, 과학기술계의 어려운 점을 드러내게 한 점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감 문제로 파행하다 종합 국감을 하지 못했다.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현실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 -공정택 교육감 증인 불출석이 쟁점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서울시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을 상징하는 자리다. 국회에 나오든지 해서 국민에게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사과해야 한다. 사법 당국 수사가 이미 시작됐으니 지난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나 위법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 이백만 넘는 학생과 십만이 더 되는 교사, 학부모들을 감안해도 현재의 처신은 부적절하다.” -서울 국제중 설립에 대한 견해는. “이 문제는 부산 사례도 있으니 예상되는 효과를 진지하게 국회서 논의해야한다. 반대하는 측도 결사반대할 문제는 아닌데 안타깝다. 또 불과 한달 전에 심의한 걸 재심의로 밀어붙이려고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이 정부가 수월성교육에 집찹 하는 걸 시비 걸겠다는 것 아니다. 가치에 관한 부분이다. 하지만 제도 도입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 대통령이 상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가야겠다고 해선 안 된다. 후폭풍인 사교육 열풍이 초등생까지 번질 텐 데 나중에 어떻게 할 것인가. 예상되는 부작용이 드러나면 그때 가서는 아무도 책임 질 수 없는 맹점이 있다.” -국감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는 전교조 경남지부 공문이 문제돼 교과위 차원서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어떻게 되고 있나. “분명히 이유 없이 불출석한 것과 함께 확실한 원칙 세워 대응하겠다. 간사간에도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 개인에 대한 반발이나 국회에 대한 불신은 있을 수 있지만 제도로서의 국회에 도전해선 안 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합의에 대한 도전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막이 없어진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전교조 경남지부의 진지한 고민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한나라당과 정부가 평가 결과를 승진과 보수에 연계하는 교원평가법안을 정기 국회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교원평가제는 도입돼야 한다. 하지만 제도를 운영하다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올 것이다. 검정을 거친 이후 승진이라든가 연봉에 반영해야지 당장부터 이를 목표 삼으면 반발이 심할 것이다. 성과금도 적당히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교원평가를 서열 매기는데 쓰지 말고 교사의 종합적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재교육 시키는데 활용하면서 정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배려가 있어야한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 도입 갈등이 심했지만 잘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무리한 욕심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 지혜가 필요하다.” -교과위원장 취임 무렵 학생 중심 교육을 표방했다. 어떤 내용인가. “학생은 대상물이 아닌 인격체다. 교육을 하는 최종 목적은 대한민국의 주역을 잘 키우는 데 있다. 하지만 그 주역이 실험동물처럼 되고 있다. 국감 다니면서 교육감들에게 물어보니 대입시 성적으로 교육청끼리 경쟁하다보니 밤 12시까지 잡아주는 것에 대해 거의 거부감 없이 답변했다. 대도시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학원가고 아침 일곱 시면 등교해야한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교육을 공급하는 선생님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최종 수요자인 학생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전국 교육감들이 합의하면 옥죄는 제도를 완화할 수 있겠나?”고 물었더니 ‘합의하면 따르겠다’고 하더라. 교육감들도 이를 알고 있지만 입시 성적으로 평가당하니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교육장, 교장도 강요당할 수밖에 없고 마지막으로 아이들만 죽어나고 있다. 학생들은 ‘우리도 사람’이라고 절규하지 않느냐. 그걸 알고도 부모들이 그대로 갈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중에서 가장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 “우리 사회 가치를 놓고 보수와 진보 측의 처방이 다를 수 있는데 교육문제는 조심스럽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 것. 이해찬 장관 계실 때 7차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획기적인 변화를 하려고 했던 것인데 수용하는 과정서 많은 어려움 있었다. 기회에 있어서의 평등에 가치를 두는 지난 십년간의 교육에서 너무 경쟁이나 수월성으로 끌고 가려는 것 같다. 학교 현장은 교육 투자가 적어 비참한 실정이다. 인프라와 교육 복지에 대한 기본 투자가 먼저다. 당장 수월성 먼저라는 가치를 주장하면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수월성 자체를 부인하고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시장 상품 경쟁과는 달라야 한다.” -18대 국회서 준비하는 법안이 있다면. “학부모,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도 많은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안 줄일 것이다. 경제난에 신음하면서도 자기 자식을 위한 투자를 관두겠다는 사람은 없다. 사회적 합의가 없어 (상대의 양보를 기다리며 파국으로 치닫는)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밀 고액과외를 사회적으로 추방해야 한다. 또 지금 사실상 고교까지 무상 교육할 여지는 꽤 있다. 고교 의무무상교육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추진하겠다. 대학 등록금으로 학부모들은 꽤 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학생들이 졸업해서 취직 후 갚을 수 있는 제도가 가능한지 살펴보겠다. 선진국은 이미 제도를 개선했다. 경제 생활할 사람들한테 장기 저리로 빌려주는 소득 연계형 등록금 대출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초등부터 매일 한 시간 수업 효과적 몰입교육 시범운영 후 단계적 적용을 "영어교육은 조급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 안목으로 교사에 대한 투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9, 30일 양일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주한 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21세기 영어교육 정책 국제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내한한 영국의 응용 언어학자 데이비드 그래돌(55․사진) 박사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한국의 영어교육 정책이 성공하려면 "원어민이 아닌 한국 영어교사에게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포지엄에 앞서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래돌 박사는 “영어교육에 성공한 나라들의 공통점은 교사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는 것”이라며 “원어민에게 의존해서 성공한 국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한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1명이라면 직접 학생을 가르치기보다 교사의 영어 실력 연마를 돕는 업무를 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돌 박사는 “한국과 같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은 나라에서는 무엇보다 교수 시간이 충분치 못한 점이 문제”라며 “중국의 성공사례에서 보면 매일 한 시간 정도는 영어 수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거 같다”고 말했다. 영어 몰입교육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래돌 박사는 “수학이나 과학 등을 영어로 가르치는 것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생활화하는좋은 전략인 것은 틀림없지만 체계적 교육과정이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섣부른 시도는 위험하다”며 “초등에서 대학교까지 일련의 시범학교 운영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교사 재교육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보다 단위 학교 내의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돌 박사는 “영국의 경우 대학에서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지만 대학이 제공한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던 교사들도 학교로 돌아가 배운 내용들이 현장에 녹아들지 못해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학교 차원의 지원이 없는 경우 어떤 좋은 프로그램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그래돌 박사는 “이것저것 투여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만큼 환자 상태에 맞게 정확히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울타리 안에서, 교사들이 많이 토론하고 합심해, 각각의 학교 실태에 맞는 영어교육의 해법을 찾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래돌 박사는 1990년대부터 중국, 인도, 중ㆍ남미 등을 돌며 영어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세계 각국의 영어 정책 수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2006년 발표한 ‘잉글리쉬 넥스트’(English Next)는 영어의 세계화 과정을 고찰한 명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홍사술)은 10.27일 오전 배상만 남부교육장고 이영수남구청장 남구 보건소 행사요원, 기아대책 인천지역본부 행사요원,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토피 교육관 및 급식조리실, 제2과학실 개관식을 가졌다. 본교는 2008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지정 아토피 천식 예방 정책연구학교(2008.04.14 - 2010.02.28 : 2년간)로서 아토피 천식 예방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본교 신관 4층에 아토피 교육관을 구축하였고 노후화된 급식 시설을 현대식 시설로 개선하였으며 과학실험실을 현대화하고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아토피 교육관은 본교 신관 3층에 약 165㎡규모로 증축되었고 아토피 · 천식에 관련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7개의 코너로 정보검색코너와 독서코너, 의식주생활 안내 코너, 작품전시코너, 동영상 감상코너, 식물정원 및 수중생물 체험 코너, 음악 감상실을 설치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기심을 갖게했다. 특히 아토피 교육관은 새 집 증후군과 아토피 피부염을 차단하는 일라이트(illite)로 시공되어 아토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토피 교육관은 앞으로 환경질환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노후화된 급식시설을 HACCP시스템 시설기준에 부합하는 현대적 시설로 개선하여 새롭게 문을 연 급식조리실도 함께 개관식을 가졌다. 본교 급식 시설은 그 동안 노후화로 인해 불편함이 많았으나 이번 급식조리실 현대화 공사로 인해 위생 및 안전성과 편리성을 더욱 확보하게 되어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광역시교육청 2008년 과학 실험실 현대화 사업 지원에 따라 지난 6월부터 2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본관 4층에 새롭게 거듭난 제2과학실도 ‘과학탐구마을’로 명칭을 변경한 제2과학실은 빔프로젝트, 엠프 시설을 이용한 ICT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기존의 낡은 기구장, 실험용 책상, 암막 시설 등이 교체되어 아동들이 다시 오고 싶은 과학실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했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한 이영화 학부모(6학년 3반 정원빈 어머니)는 학교의 새로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공단과 가까운 본교 어린들의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공기의 질이 향상된 가운데 아토피 없는 학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롱 속 달러를 모아 청와대에 왔어요“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영화어린이나라’ 3부 임원 119명은 28일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그동안 달러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달러를 금융기관에 전달하였다. 영화초 어린이들은 지난 8일부터 영화어린이나라 행정부 회의 결의에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온 국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으자는 뜻으로 ‘장롱속달러꺼내기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이날까지 모은 달러를 청와대 방문에 맞춰 달러모으기 캠페인을 함께 벌이고 있는 기업은행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한번 온 국민의 단합된 힘을 기원하였다. 이날 전달된 달러들은 대부분 성금으로 접수되어 이후 행정부 협의를 통해 어려운 학우들의 급식비 지원이나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달러 전달식에 이어 언론사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운 춘추관을 비롯하여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지원과 가을 정취가 가득한 본관을 지나 외국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대통령 손상혁(12세. 6년)군은 “대통령께서 일하시는 청와대에서 와서 우리들의 작은 뜻을 전달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우리 조상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극복해 나간 것처럼 우리들의 작은 힘이 경제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본교 오세건 교장은 “아이들의 기특한 뜻이 온 국민들의 가슴속에 희망으로 꽃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교육기관인 학교는 사회에 그렇게 열려져 있지 않고 있다는 견해이다. 이에 지역에 학교를 알리기 위해서 큐슈지역에 위치한 무나카타시 후쿠오카현립 무나카타고교(시바타교장, 전교생(1,027명))는 10일, 시민들에게 첫 수업부터 마지막 수업시간까지의 수업을 공개했다. 무나카타고교에 의하면 현내의 고교로는 처음으로 60명이 참관했다. 시는「열린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2002년도부터 매월 10일에 누구든지 자유롭게 수업참관을 할 수 있는「학교의 날」을 도입했다. 현재 전체 초․중등학교(초등학교 15, 중학교 7)에서 4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월 실시하고 있다. 사립도카이대학 부속다이고고교(다케도미교장, 전교생 507명)도 7월부터 이같은 활동에 참가한다. 6월 9일에 기타큐슈 와카마쓰상고에 칼을 든 소년(16세)이 침입하여 체포된 사건 때문에 참관자 이름과 주소를 받아놓고 수업이 없는 교사가 교내를 순회했다. 고교수험을 내년에 앞둔 딸이 있는 무나카타시의 한 주부(45세)와 같은 곳에 사는 또 다른 한 주부(40세)는 2학년의 화학 실험 수업을 참관했다. 이 두 분은 「아주 오래전에 이런 실험을 했던 기억이 난다. 딸의 수험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라고 이야기했다. 시바타 교장선생님은 「지역분들에게 공개함으로써 학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누가 보고 있으면 학생들도, 교사들도 긴장감이 생겨서 좋은 자극이 된다」라도 이야기했다. 열린 학교를 향한 노력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무심천은 시내를 가로지르며 흘러가는 청주의 젖줄이다. 세월이나 계절이 변해도 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에 무심천에 관한 낭만과 추억거리도 많다. 무심천의 수질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하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8일 수질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예술공원과 안양천을 돌아봤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영임 해설사가 명쾌하고 열정적인 설명으로 도움을 줬다.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줄기의 삼성천 곳곳에 국제적으로 이름난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전시장과 휴식공간으로 만든 유원지이다. 그 덕분에 오염된 계곡과 숲이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연계된 새로운 개념의 쉼터로 탈바꿈 했다. 계곡과 숲길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가며 예술작품과 휴식공간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술작품마다 풍기는 느낌이 다르듯 제목도 색깔이 다양하다. 예술공원 전체를 미리 조망할 수 있는 '1평 타워', 기다림을 즐겁게 만드는 '오징어 정거장', 멋진 다리의 풍경과 돌 안내판, 연속적으로 연결되는 '도로 표지판', 물고기 형태의 분수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 하천 풍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스트릿 퍼니처', 동심을 표현한 놀이터, 현대감각의 쉼터 '종이뱀', 알루미늄판의 '그림자 호수', 높낮이가 다른 '노래하는 벤치', 기둥마다 모습이 비치는 '거울 미로', 흑인 부처상 '춤추는 부처', 박스로 만든 '빛의 집', 인체 형상을 재현한 '복사집 딸래미'와 '먼 곳을 보는 남자', 기와로 형상화 한 '용의 꼬리', 등고선의 입체화로 산 속에 다시 산이 솟은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들, 낯설음과 경이감이 느껴지는 '신종 생물'과 '동물들의 세상', 책장 길 '기억의 공간', 대나무 돔 '안양 사원', 버려진 방갈로 '발견', 편하게 기대는 '낮잠데크', 스테인레스 스틸 개미의 '휴식', 평등이 첫째인 세상에서 사랑에 빠지는 '공원은 휴가 중', 방긋 웃는 어린이 모습의 '태양 에너지 타워', 항아리와 여행가방이 전봇대와의 어울림 특히 조각공원의 눈높이에 맞춘 전망대, 산을 한 마리의 용으로 표현한 용의 꼬리, 밖에서 들어온 빛이 아름다운 광선을 만드는 빛의 집, 꽃 잔디로 만든 예술작품 공원은 휴가 중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안양예술공원 바로 아래 하천 옆의 중초사지에는 827년에 세운 당간지주(보물 제4호)와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이 있다. 안양천의 지류인 학의천에도 들렸다.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 옛 생각이 나는 징검다리, 가지를 길게 늘인 버드나무, 억새와 어우러진 아파트와 오솔길이 정겨워 보인다. 지금은 사라진 풍경들이라 하천 가꾸기 사업이 왜 자연형으로 추진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현장이다. 안양시청에서 나온 이명복 팀장으로부터 학의천 수질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오솔길을 걸었다. 습지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수량은 생활하수를 활용하고 있었다. 학의천과 안양천 본류가 만나는 다리위에서 안양천을 흐르는 물과 주변의 환경을 관찰했다. 물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데 예술작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배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훗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맑은 물이 흐르는 무심천이 있어 더 행복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해마다 인삼축제를 여는 곳이 금산이다. 금산이라는 지명이 인삼을 상징하듯 금산에 가면 인삼과 연관된 가게들이 많다. 사람을 닮은 인삼을 재배하는 사람들이라 마음씨도 온순하다. 금산에서 처음 인삼이 재배된 곳이 개삼터다. 금산에서 진안방향으로 13번 국도를 달리면 남이면 성곡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1.5㎞ 거리의 진악산 아래에 개삼터가 있다. 개삼터에 최초로 인삼을 심은 것을 기리기 위해 지은 개삼각과 재현한 강처사의 고택이 있는데 개삼각 안에 산신령이 강처사에게 인삼을 하사하는 장면 그려져 있다. 개삼터에 관한 전설은 금산군청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geumsan.go.kr)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악산 관음굴에서 모친의 쾌유를 빌던 중 현몽한 산신령으로부터 ‘관음봉 암벽에 빨간 열매 3개 달린 풀이 있으니 그 뿌리를 달여 드시게 하라’는 계시를 듣고 그곳을 찾아가 뿌리를 캐어 달여 드리니 모친의 병환이 완쾌되었다. 그 씨앗을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심어 인위적으로 재배를 시작했고 모습이 사람의 형태와 비슷해 ‘인삼’으로 불리게 되었다. 개삼터에서 오던 길을 되짚어 금산방향으로 가다 금산공설운동장 옆에서 우회전해 황풍리까지 간다. 이곳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부리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불이리 도로변에 청풍서원이 있다. 고려 말의 충신인 야은 길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청풍서원(충남 문화재자료 제16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건물이다. 바로 앞의 백세청풍비(百世淸風碑)와 지주중류비(砥柱中流碑)가 길재의 업적과 충절을 후세까지 전해준다. 길재는 고려가 망한 후 태자 방원이 관직을 내렸으나 끝내 나가지 않은 충신이다. 불이리라는 마을 이름도 두 임금을 섬기지 않았던 길재의 불사이군(不事二君)을 우러러 사모하기 위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시조에서 고려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던 길재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청풍서원에서 적벽강으로 가는 평촌리의 길가에 구암사가 있다. 구암사는 조선 초기의 학자로 세종 때부터 성종 때까지 집현전 학사, 이조판서, 대제학을 지낸 문양공 눌재 양성지를 배향한 사우다. 눌재는 각 지방에 의료기관을 설치할 것과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등 현실적인 민생정책을 연구해 존경받는 인물이다. 눌재의 행적과 공훈을 새긴 눌재 양선생묘비와 거북이 모양의 구암이 남아있다. 바로 앞에 있는 옛날의 정미소와 떡 방앗간을 구경하고 나오면 잘생긴 느티나무 두 그루를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해 적벽강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면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과 산을 곱게 물들인 단풍이 멋지다. 강물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수통대교를 건너기 전에 만나는 오른쪽의 수통리 도파마을이 궁에서 쫓겨나온 장금이가 백본이라는 약초재배에 성공했던 대장금 다재헌 촬영지다. 수통대교를 건너 수통리를 지난 후 다시 적벽교를 건너면 단풍을 머리에 이고 있는 기암절벽과 맑은 강물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았다. 중국의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혜의 절경 적벽강과 이름이 같은 것으로도 이곳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다. 30m가 넘는 붉은색 절벽과 그 아래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이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봄에는 예쁜 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오색단풍, 겨울에는 설화가 강물에 비치는 풍경도 볼만하다. [교통안내] 대전통영간고속도로 - 금산 IC - 금산 - 13번 국도 진안방향 - 금산공설운동장 - 남이면 성곡리 - 우측 1.5㎞ - 개삼터
일본에서 학교건물을 일체화하지 않고 초중등학교가 통일해서 학력향상을 목표로 하는 연대형 일관교육이 미야자키 현내 4개 시 1개 정이 시도하고 있는 것 외에, 내년도 이후도 도입할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시설 정비가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적은 경비로 학습 환경을 정비하는 것 외에 초․중․고 등 장기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그러나 한편 학교가 떨어져 있어서 교사 파견과 정보 교환이 어려운 것이 과제이다. 사이토시 쓰마키타초등학교(다케노시타교장, 전교생 583명) 6학년은 지금 「게슈리류 우스다이코춤」에 푹 빠져 있다. 한 여학생(13세)은 「사이토시(향토)에 대한 것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라고 눈을 반짝거렸다. 금년도부터 초․중․고 연대교육을 시작한 사이토시의 특색은 향토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사이토학」이다. 마쓰우라 선생님(43세)은「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2007년에 구조개혁 특구 인정을 받아 수업내용을 자유롭게 구성함으로써「12년 연대」특유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내년도 이후에도 3개 시정이 특구에 의한 연대 교육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교육위원회는「학습지도요령에 얽매이지 않는 특색 있는 시도」를 목표로 2006년에 전체 시정촌에 특구신청을 타진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 현상에 따른 학교 통폐합 증가도 6․3․3제의 해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국에서도 2007년 현재 73개 자치단체가 특구 내에서 연대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건물 일체화도 연대형도 학력향상과 환경변화의 경감 등 나아가는 방향은 같다. 단지, 학교 증축이나 개축이라는 예산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다 더 간단히 이동할 수 있는 연대를 선행시키는 경향이 있다. 미야자키시는 2000년도에 특구 신청을 하지 않고 초중학교 연대 교육을 시직했다. 지금까지 시범학교 10개 학교에서 학생지도와 교사 간 교류를 거듭하여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향상되는 등 어느 정도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하나오카 시학교교육과장은 이야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로 찾아가 과학 실험ㆍ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생활과학교실 사업 운영 학교로 전국의 1천75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5천756개)의 18.7%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생활과학교실 사업 중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이 96개이며, 새로 선정된 학교는 '생활 속 과학탐구교실' 468개, '생활 속 과학나눔교실' 511개교 등이다. '생활 속 과학탐구교실'은 정규 과학교육 수업의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연간 2기(기당 12주)를 운영하며 주 1회 2시간씩 체험 위주의 수업을 하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재료비ㆍ교재비 등 실비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생활 속 과학나눔교실'은 과학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농산어촌ㆍ도서벽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체 초등학교(2천623개)의 19.5%가 선정됐으며, 월 1회 2시간씩 연 10회 이상 과학 실험ㆍ체험 수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교과부는 또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해 흥미로운 과학 실험ㆍ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책임운영기관으로 39개 대학과 6개 과학기술 관련 단체를 선정됐다. 책임운영기관은 강사모집과 재교육, 희망학교 모집, 자체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 강사는 인근 중ㆍ고교 등의 과학 전공 교사와 이공계 전ㆍ현직 교수, 생활과학교실 강사, 정보기술(IT)ㆍ생명기술(BT)ㆍ나노기술(NT) 관련 기업체 임직원 등 지역사회의 이공계 전문인력이 맡게 된다. 생활과학교실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돼온 어린이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관찰ㆍ만들기ㆍ놀이 형식의 실험ㆍ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원리를 배우고 이를 생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인천 교육위원이 교장, 교감의 권위를 훼손하는 내용의 기고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현경 인천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은 22일자 경인일보 ‘요즘 교육감 왜 이러나’ 기고를 통해 최근 경북, 충남교육감의 사퇴와 서울교육감이 급식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내용을 적시하며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천만원이 들고, 교감은 오백만원 든다는 우스개 말이다. 요즘은 적어도 2천만~3천 만원이 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과 교장단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임갑섭 전국시도교위의장협의회장(서울교위 의장)과 전년성 인천교위 의장과 통화를 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교총은 “교육감 선거가 부정과 비리로 얼룩져 일부 교육감이 사퇴한 것은 안타까우나 그렇다고 해서 일부 개인비리를 전체 교원으로 확대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재발방지 약속과 공개 사과를 31일까지 하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24일 노 부의장에게 전달했다. 박노원 초중고교장연합회 이사장(도봉정산고 교장)은 “현 승진제도 상 점수가 다 공개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떠다니던 이야기를 근거로 요즘 교장, 교감들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글을 쓴 의도가 불순하다”고 밝혔다. 이득세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장(서울 강월초 교감)도 “노 부의장이 자신이 근거로 든 이야기의 출처를 밝히지 못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인천지역의 정만구 도림초 교장도 “교육위원이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이 한 때의 이야기를 근거로 언론에 글을 써 현장 교원들의 사기를 꺾는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교총과 교장회는 이번 일을 절대 묵과 할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항의방문, 성명 발표, 더나가 명예훼손 등 법적절차까지 고려하고 있다.
청년실업, 유휴청년층(NEET족)을 모두 합하면 대략 100만 명이 사실상의 취업난을 겪는지 수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난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5~55세 인구는 2014년을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하겠지만, 그동안의 청년층 취업 적체현상이 해소되려면 5~10년은 족히 걸릴 전망이다. 이것은 비단 현재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 향후 취업전망이 결코 녹녹치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사회내부의 높은 경쟁압력을 적절히 외부로 분산시키지 못하면 결국 사회균열을 피하기 어렵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의 감자기근이 대표적 사례다. 아일랜드는 1800년에서 1840년 사이 인구가 8백만으로 2배 급증했지만, 불행하게도 1845년부터 주식인 감자의 대흉작으로 끔찍한 기근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때 그들이 선택한 것은 미국이민 길이었다. 약 150여만 명이 신대륙으로 진출했고, 그 중에는 케네디가의 선조도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는 1960년 2500만 명에서 2008년 4860만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리고 1997년 외환위기라는 경제적 기근을 맞았다. 인구증가라는 사회적 압력의 증대와 경제적 불운이 겹친 재앙이라는 점에서 아일랜드의 경험과 유사한 대목이다. 차이라면 아일랜드가 기근을 피해 무작정 신대륙으로 내몰린데 반해, 우리는 그나마 준비할 여유는 있다는 점이다. 또 취업난이 미래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청년층에게 집중된 점도 다르다. 이제 청년층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취업의 지평선을 넓힐 필요가 있다. 취업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해외 노동시장을 도외시한 채, 레드오션인 국내 노동시장에서만 경쟁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점에 주목,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해외취업과 인턴과정 등을 통해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명(해외취업 5만,해외인턴 3만,자원봉사 2 만 명)을 양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특히 해외취업을 위해 국가별, 직종별 맞춤식 연수를 강화하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외 일자리를 발굴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민간기관 운영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인력공단에서 2005년에 해외 일자리 수요를 점검한 결과, 한국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일자리가 81만개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중국, 중동, 서유럽, 중남미 등으로 전 세계에 걸쳐 있고, 직종별로는 의료인력, 전문기술인력, 정보기술(IT) 인력,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의 수요, 항공승무원 등 여성 서비스 전문 인력 등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해외취업 성공률은 지극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해외취업 신청자의 불과 5%만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취업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언어소통능력이다. 특히 세계 공용어가 되고 있는 영어구사능력은 필수적이다. 이제 영어는 단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많은 시험과목중의 하나가 아니다. 한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취업과 진로선택을 결정짓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등 우리보다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임금이 낮은 국가의 구직자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들과 저임금 경쟁을 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므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문자격증, 자신의 직무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글로벌 기업에서의 인턴경험 등 해외취업에 필요한 구비조건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해외취업은 낯선 외국에서 생활을 수반하기 때문에 현지인과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이문화에 대한 이해 및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적이다. 열린 마음, 친화력, 적극적인 태도와 취업하고자 하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현지인과 교류하기 위한 국제매너, 스포츠, 취미 등 개인적 자산도 풍부하게 키워야 한다.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나면 사교육비도 덩달아 증가하는 반면 영어실력 향상에는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수업 시수 확대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울산시 북구 명촌초등학교(교장 김명근)가 최근 3∼6학년 학부모들을 상대로 영어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이 학교 학부모 1천134명 가운데 15.43%인 175명은 학교의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난 뒤 자녀의 사교육비가 20만원 이상 늘었다고 응답했다. 또 35.63%(404명)는 10만원 이상, 7.05%(80명)는 5만원 이상, 4.02%(51명)는 5만원 미만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영어수업 시간 확대가 자녀의 사교육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전체의 17.55%에 불과했다. 이처럼 학교의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난 뒤 자녀의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자녀의 영어실력이 다른 학생들보다 뒤처질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과도하게 사교육에 매달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학교는 이와 별도로 3∼6학년 학생 1천23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4.74%인 1천223명이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난 뒤 외국인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을 만큼 영어실력을 향상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3∼6학년을 상대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오는 2009년 3월까지 영어수업시수 확대 정책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 3,4학년은 주당 2시간씩 기존 34시간에서 102시간, 5,6학년은 주당 1시간씩 기존 68시간에서 102시간으로 확대해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Pass around these handouts, please." "Could you share with your partner?" "Let's think about the reasons we should obey the public morality." 수업시간에 늘 하는 대화, 과목별로 자주 하게 되는 말들만이라도 영어로 바꾸면 교실은 바뀌지 않을까. 거창하게 ‘영어 몰입’이라는 말로 부담주지 않고도 교실은 ‘영어적 환경’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경기도 이천교육청 이명자 교육장(61 사진)이 교사들을 위한 탁상용 ‘생활영어 캘린더’를 제작하게 된 것은 이런 생각에서였다. “현 여건에서는 100% 영어 몰입교육이 불가능해요. 하지만 생활영어 정도는 교사라면,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구사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늘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것들만 골라 탁상용 달력으로 제작해 관내 학교에 보급을 했어요.” 언제나 교탁에 올려놓고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생활에서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영어 캘린더는 그렇게 탄생했다. ‘누구나 영어로 수업할 수 있어요’(Anybody Can Teach in English)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이 교재는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교 생활영어, 교과 공통 영어, 각 과목별 교실영어 등의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교과부 등에서도 캘린더를 보내달라며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시범운영중인 이천한내초등교와 경남중학교 교사들도 늘 가까이에 두고, 쉬운 것부터 실천하니 부담을 덜 갖게 되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반응에 힘입어 이 교육장은 방송, 훈화 등의 사례를 담은 ‘행사용 생활영어’ 책자와 교실 유머를 담은 ‘학생 유머집’도 역시 탁상용 캘린더로 지난 9월 만들어 보급했다. “영어교사들을 위한 영어 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엄청나요. 영어 몰입교육에 다가서려면 영어 교사만 연수시켜서 되는 일은 아니지요. 일반 교사들을 위한 교실영어 연수에 조금만 더 투자 한다면 우리 교실이 많이 바뀔 거라 믿어요.” 이 교육장은 “지금은 기초 생활영어 등의 단계별 학습을 거쳐 몰입교육 단계로 진입하는 발전적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라며 “교무회의부터 영어로 시작하는 등 교사부터 배우고자 하는 능동적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목고 입시학원을 비롯한 일부 유명 학원들이 온라인 강의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학원비를 깎아주는 것처럼 광고하며 수강생을 모은 것으로 정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학원들은 이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온라인 수강을 강요하거나 허위로 수강료 할인 광고를 한 혐의로 페르마에듀와 토피아에듀케이션, 정상제이엘에스, 영도교육, 코리아폴리스쿨, WSI 등 6개 학원을 적발해 총 1억6천700만 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 온라인 수강 강요..고액 수강료 징수 공정위에 따르면 특목고 입시학원인 페르마에듀는 26개 직영 학원의 오프라인 수강료와 온라인 수강료를 합산해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예컨대 목동지점의 중학교 2학년 대상 오프라인 수강료는 월 20만 원으로 교육청이 정한 상한선인 20만6천881원에 맞추되 온라인 수강료 8만 원을 합산해 총 28만 원을 받았다. 온라인 강의는 규제 대상이 아닌 점을 이용해 수강료를 사실상 올린 것이다. 페르마에듀는 58개 프랜차이즈 가맹 학원에 대해서는 모든 수강생을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했으며 이들 가맹점은 학생들에게 3만5천~8만5천 원의 온라인 수강료를 받았다. 특목고 종합학원이자 영어몰입교육 학원인 토피아에듀케이션은 오프라인 강의를 등록하는 학생들에게 유료 온라인 강의를 듣도록 했다.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중학교 3학년생이 목동지점에 등록하려면 오프라인 수강료 58만 원과 온라인 수강료 21만 원 등 한 달에 79만 원을 내야 한다. 특목고 입시반을 운영하는 정상제이엘에스와 초중등생 영어학원인 영도교육,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영어학원인 코리아폴리스쿨도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함께 받도록 했다. ◇ 부당 광고, 수강료 편법 인상 성인 대상의 영어학원인 WSI는 9개월 이상의 장기 과정만 운영하면서 3개월 과정을 허위로 만들어 9개월 이상 과정에 등록하면 수강료를 3개월 과정보다 46~66% 할인되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학원은 보충교육비, 자율학습비, 내부 고사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의 비용을 받거나 실제로는 종합반을 운영하면서 단과반 수강료를 적용해 수강료를 인상하는 편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강서.양천 지역내 특목고 최다 합격생 배출'이나 '3년 연속 전국 최고 합격률', '과학고 전국 최고 합격자 배출' 등의 허위.과장 광고를 청산입시학원과 마스터글로벌, 세일아카데미, 합격생 수를 직영.가맹점별로 구분하지 않고 홈페이지에 게시한 하이츠 등 4개 학원에는 경고 조치를 했다. 공정위는 이들 학원이 자진 시정했다고 밝혔다. 또 2003년부터 회원 학원들로부터 다른 학원의 재학생 상담 금지, 수강료 할인 금지 등의 각서를 받고 이를 어기면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대구시 입시학원연합회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WSI는 실제 단기 과정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일부 학원은 공정위의 적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의 신청이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정위 김상준 시장감시국장은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시장은 20조~33조 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학원이 특목고 진학 등을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끼워파는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교육청의 수강료 상한선을 피하기 위한 편법 사례도 확인된 만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