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일본에서 학교건물을 일체화하지 않고 초중등학교가 통일해서 학력향상을 목표로 하는 연대형 일관교육이 미야자키 현내 4개 시 1개 정이 시도하고 있는 것 외에, 내년도 이후도 도입할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시설 정비가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적은 경비로 학습 환경을 정비하는 것 외에 초․중․고 등 장기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그러나 한편 학교가 떨어져 있어서 교사 파견과 정보 교환이 어려운 것이 과제이다. 사이토시 쓰마키타초등학교(다케노시타교장, 전교생 583명) 6학년은 지금 「게슈리류 우스다이코춤」에 푹 빠져 있다. 한 여학생(13세)은 「사이토시(향토)에 대한 것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라고 눈을 반짝거렸다. 금년도부터 초․중․고 연대교육을 시작한 사이토시의 특색은 향토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사이토학」이다. 마쓰우라 선생님(43세)은「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2007년에 구조개혁 특구 인정을 받아 수업내용을 자유롭게 구성함으로써「12년 연대」특유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내년도 이후에도 3개 시정이 특구에 의한 연대 교육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교육위원회는「학습지도요령에 얽매이지 않는 특색 있는 시도」를 목표로 2006년에 전체 시정촌에 특구신청을 타진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 현상에 따른 학교 통폐합 증가도 6․3․3제의 해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국에서도 2007년 현재 73개 자치단체가 특구 내에서 연대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건물 일체화도 연대형도 학력향상과 환경변화의 경감 등 나아가는 방향은 같다. 단지, 학교 증축이나 개축이라는 예산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다 더 간단히 이동할 수 있는 연대를 선행시키는 경향이 있다. 미야자키시는 2000년도에 특구 신청을 하지 않고 초중학교 연대 교육을 시직했다. 지금까지 시범학교 10개 학교에서 학생지도와 교사 간 교류를 거듭하여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향상되는 등 어느 정도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하나오카 시학교교육과장은 이야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로 찾아가 과학 실험ㆍ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생활과학교실 사업 운영 학교로 전국의 1천75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5천756개)의 18.7%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생활과학교실 사업 중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이 96개이며, 새로 선정된 학교는 '생활 속 과학탐구교실' 468개, '생활 속 과학나눔교실' 511개교 등이다. '생활 속 과학탐구교실'은 정규 과학교육 수업의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연간 2기(기당 12주)를 운영하며 주 1회 2시간씩 체험 위주의 수업을 하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재료비ㆍ교재비 등 실비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생활 속 과학나눔교실'은 과학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농산어촌ㆍ도서벽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체 초등학교(2천623개)의 19.5%가 선정됐으며, 월 1회 2시간씩 연 10회 이상 과학 실험ㆍ체험 수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교과부는 또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해 흥미로운 과학 실험ㆍ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책임운영기관으로 39개 대학과 6개 과학기술 관련 단체를 선정됐다. 책임운영기관은 강사모집과 재교육, 희망학교 모집, 자체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 강사는 인근 중ㆍ고교 등의 과학 전공 교사와 이공계 전ㆍ현직 교수, 생활과학교실 강사, 정보기술(IT)ㆍ생명기술(BT)ㆍ나노기술(NT) 관련 기업체 임직원 등 지역사회의 이공계 전문인력이 맡게 된다. 생활과학교실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돼온 어린이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관찰ㆍ만들기ㆍ놀이 형식의 실험ㆍ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원리를 배우고 이를 생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인천 교육위원이 교장, 교감의 권위를 훼손하는 내용의 기고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현경 인천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은 22일자 경인일보 ‘요즘 교육감 왜 이러나’ 기고를 통해 최근 경북, 충남교육감의 사퇴와 서울교육감이 급식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내용을 적시하며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천만원이 들고, 교감은 오백만원 든다는 우스개 말이다. 요즘은 적어도 2천만~3천 만원이 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과 교장단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임갑섭 전국시도교위의장협의회장(서울교위 의장)과 전년성 인천교위 의장과 통화를 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교총은 “교육감 선거가 부정과 비리로 얼룩져 일부 교육감이 사퇴한 것은 안타까우나 그렇다고 해서 일부 개인비리를 전체 교원으로 확대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재발방지 약속과 공개 사과를 31일까지 하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24일 노 부의장에게 전달했다. 박노원 초중고교장연합회 이사장(도봉정산고 교장)은 “현 승진제도 상 점수가 다 공개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떠다니던 이야기를 근거로 요즘 교장, 교감들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글을 쓴 의도가 불순하다”고 밝혔다. 이득세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장(서울 강월초 교감)도 “노 부의장이 자신이 근거로 든 이야기의 출처를 밝히지 못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인천지역의 정만구 도림초 교장도 “교육위원이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이 한 때의 이야기를 근거로 언론에 글을 써 현장 교원들의 사기를 꺾는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교총과 교장회는 이번 일을 절대 묵과 할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항의방문, 성명 발표, 더나가 명예훼손 등 법적절차까지 고려하고 있다.
청년실업, 유휴청년층(NEET족)을 모두 합하면 대략 100만 명이 사실상의 취업난을 겪는지 수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난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5~55세 인구는 2014년을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하겠지만, 그동안의 청년층 취업 적체현상이 해소되려면 5~10년은 족히 걸릴 전망이다. 이것은 비단 현재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 향후 취업전망이 결코 녹녹치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사회내부의 높은 경쟁압력을 적절히 외부로 분산시키지 못하면 결국 사회균열을 피하기 어렵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의 감자기근이 대표적 사례다. 아일랜드는 1800년에서 1840년 사이 인구가 8백만으로 2배 급증했지만, 불행하게도 1845년부터 주식인 감자의 대흉작으로 끔찍한 기근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때 그들이 선택한 것은 미국이민 길이었다. 약 150여만 명이 신대륙으로 진출했고, 그 중에는 케네디가의 선조도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는 1960년 2500만 명에서 2008년 4860만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리고 1997년 외환위기라는 경제적 기근을 맞았다. 인구증가라는 사회적 압력의 증대와 경제적 불운이 겹친 재앙이라는 점에서 아일랜드의 경험과 유사한 대목이다. 차이라면 아일랜드가 기근을 피해 무작정 신대륙으로 내몰린데 반해, 우리는 그나마 준비할 여유는 있다는 점이다. 또 취업난이 미래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청년층에게 집중된 점도 다르다. 이제 청년층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취업의 지평선을 넓힐 필요가 있다. 취업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해외 노동시장을 도외시한 채, 레드오션인 국내 노동시장에서만 경쟁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점에 주목,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해외취업과 인턴과정 등을 통해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명(해외취업 5만,해외인턴 3만,자원봉사 2 만 명)을 양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특히 해외취업을 위해 국가별, 직종별 맞춤식 연수를 강화하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외 일자리를 발굴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민간기관 운영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인력공단에서 2005년에 해외 일자리 수요를 점검한 결과, 한국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일자리가 81만개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중국, 중동, 서유럽, 중남미 등으로 전 세계에 걸쳐 있고, 직종별로는 의료인력, 전문기술인력, 정보기술(IT) 인력,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의 수요, 항공승무원 등 여성 서비스 전문 인력 등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해외취업 성공률은 지극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해외취업 신청자의 불과 5%만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취업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언어소통능력이다. 특히 세계 공용어가 되고 있는 영어구사능력은 필수적이다. 이제 영어는 단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많은 시험과목중의 하나가 아니다. 한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취업과 진로선택을 결정짓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등 우리보다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임금이 낮은 국가의 구직자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들과 저임금 경쟁을 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므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문자격증, 자신의 직무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글로벌 기업에서의 인턴경험 등 해외취업에 필요한 구비조건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해외취업은 낯선 외국에서 생활을 수반하기 때문에 현지인과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이문화에 대한 이해 및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적이다. 열린 마음, 친화력, 적극적인 태도와 취업하고자 하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현지인과 교류하기 위한 국제매너, 스포츠, 취미 등 개인적 자산도 풍부하게 키워야 한다.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나면 사교육비도 덩달아 증가하는 반면 영어실력 향상에는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수업 시수 확대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울산시 북구 명촌초등학교(교장 김명근)가 최근 3∼6학년 학부모들을 상대로 영어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이 학교 학부모 1천134명 가운데 15.43%인 175명은 학교의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난 뒤 자녀의 사교육비가 20만원 이상 늘었다고 응답했다. 또 35.63%(404명)는 10만원 이상, 7.05%(80명)는 5만원 이상, 4.02%(51명)는 5만원 미만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영어수업 시간 확대가 자녀의 사교육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전체의 17.55%에 불과했다. 이처럼 학교의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난 뒤 자녀의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자녀의 영어실력이 다른 학생들보다 뒤처질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과도하게 사교육에 매달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학교는 이와 별도로 3∼6학년 학생 1천23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4.74%인 1천223명이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난 뒤 외국인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을 만큼 영어실력을 향상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3∼6학년을 상대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오는 2009년 3월까지 영어수업시수 확대 정책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 3,4학년은 주당 2시간씩 기존 34시간에서 102시간, 5,6학년은 주당 1시간씩 기존 68시간에서 102시간으로 확대해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Pass around these handouts, please." "Could you share with your partner?" "Let's think about the reasons we should obey the public morality." 수업시간에 늘 하는 대화, 과목별로 자주 하게 되는 말들만이라도 영어로 바꾸면 교실은 바뀌지 않을까. 거창하게 ‘영어 몰입’이라는 말로 부담주지 않고도 교실은 ‘영어적 환경’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경기도 이천교육청 이명자 교육장(61 사진)이 교사들을 위한 탁상용 ‘생활영어 캘린더’를 제작하게 된 것은 이런 생각에서였다. “현 여건에서는 100% 영어 몰입교육이 불가능해요. 하지만 생활영어 정도는 교사라면,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구사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늘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것들만 골라 탁상용 달력으로 제작해 관내 학교에 보급을 했어요.” 언제나 교탁에 올려놓고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생활에서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영어 캘린더는 그렇게 탄생했다. ‘누구나 영어로 수업할 수 있어요’(Anybody Can Teach in English)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이 교재는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교 생활영어, 교과 공통 영어, 각 과목별 교실영어 등의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교과부 등에서도 캘린더를 보내달라며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시범운영중인 이천한내초등교와 경남중학교 교사들도 늘 가까이에 두고, 쉬운 것부터 실천하니 부담을 덜 갖게 되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반응에 힘입어 이 교육장은 방송, 훈화 등의 사례를 담은 ‘행사용 생활영어’ 책자와 교실 유머를 담은 ‘학생 유머집’도 역시 탁상용 캘린더로 지난 9월 만들어 보급했다. “영어교사들을 위한 영어 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엄청나요. 영어 몰입교육에 다가서려면 영어 교사만 연수시켜서 되는 일은 아니지요. 일반 교사들을 위한 교실영어 연수에 조금만 더 투자 한다면 우리 교실이 많이 바뀔 거라 믿어요.” 이 교육장은 “지금은 기초 생활영어 등의 단계별 학습을 거쳐 몰입교육 단계로 진입하는 발전적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라며 “교무회의부터 영어로 시작하는 등 교사부터 배우고자 하는 능동적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목고 입시학원을 비롯한 일부 유명 학원들이 온라인 강의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학원비를 깎아주는 것처럼 광고하며 수강생을 모은 것으로 정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학원들은 이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온라인 수강을 강요하거나 허위로 수강료 할인 광고를 한 혐의로 페르마에듀와 토피아에듀케이션, 정상제이엘에스, 영도교육, 코리아폴리스쿨, WSI 등 6개 학원을 적발해 총 1억6천700만 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 온라인 수강 강요..고액 수강료 징수 공정위에 따르면 특목고 입시학원인 페르마에듀는 26개 직영 학원의 오프라인 수강료와 온라인 수강료를 합산해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예컨대 목동지점의 중학교 2학년 대상 오프라인 수강료는 월 20만 원으로 교육청이 정한 상한선인 20만6천881원에 맞추되 온라인 수강료 8만 원을 합산해 총 28만 원을 받았다. 온라인 강의는 규제 대상이 아닌 점을 이용해 수강료를 사실상 올린 것이다. 페르마에듀는 58개 프랜차이즈 가맹 학원에 대해서는 모든 수강생을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했으며 이들 가맹점은 학생들에게 3만5천~8만5천 원의 온라인 수강료를 받았다. 특목고 종합학원이자 영어몰입교육 학원인 토피아에듀케이션은 오프라인 강의를 등록하는 학생들에게 유료 온라인 강의를 듣도록 했다.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중학교 3학년생이 목동지점에 등록하려면 오프라인 수강료 58만 원과 온라인 수강료 21만 원 등 한 달에 79만 원을 내야 한다. 특목고 입시반을 운영하는 정상제이엘에스와 초중등생 영어학원인 영도교육,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영어학원인 코리아폴리스쿨도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함께 받도록 했다. ◇ 부당 광고, 수강료 편법 인상 성인 대상의 영어학원인 WSI는 9개월 이상의 장기 과정만 운영하면서 3개월 과정을 허위로 만들어 9개월 이상 과정에 등록하면 수강료를 3개월 과정보다 46~66% 할인되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학원은 보충교육비, 자율학습비, 내부 고사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의 비용을 받거나 실제로는 종합반을 운영하면서 단과반 수강료를 적용해 수강료를 인상하는 편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강서.양천 지역내 특목고 최다 합격생 배출'이나 '3년 연속 전국 최고 합격률', '과학고 전국 최고 합격자 배출' 등의 허위.과장 광고를 청산입시학원과 마스터글로벌, 세일아카데미, 합격생 수를 직영.가맹점별로 구분하지 않고 홈페이지에 게시한 하이츠 등 4개 학원에는 경고 조치를 했다. 공정위는 이들 학원이 자진 시정했다고 밝혔다. 또 2003년부터 회원 학원들로부터 다른 학원의 재학생 상담 금지, 수강료 할인 금지 등의 각서를 받고 이를 어기면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대구시 입시학원연합회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WSI는 실제 단기 과정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일부 학원은 공정위의 적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의 신청이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정위 김상준 시장감시국장은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시장은 20조~33조 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학원이 특목고 진학 등을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끼워파는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교육청의 수강료 상한선을 피하기 위한 편법 사례도 확인된 만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내 중.고등학교에 교사수가 크게 부족해 정상적인 수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고등학교 교사수는 7천287명으로, 법정 정원 8천806명의 82.75%(초등은 98.15%)에 불과하다. 특히 내년에는 중학교 24학급, 고등학교 49학급 등 총 73학급이 신.증설돼 198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이 중 1명도 배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오히려 올해보다 교사수가 17명 더 줄어들게 됐다. 이는 교과부의 교사 수 동결 또는 감축방침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충남도내에는 순회 교사와 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교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수업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욱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사 1명이 하루에 2∼3개 학교를 순회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부족한 교사를 채우기 위해 내년에 정원 외의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고베시교육위원회가 교장이나 교감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일반교사로「강등」하는 것을 인정하는 「희망 강임 제도」를 2004년에 도입한 이후, 모두 7명에게 적용된 것이 22일에 밝혀졌다. 관리직이라는 무거운 책임에 비하여 자신을 잃어버리고 의욕이 없어지는 것을 이유로 학부형들로부터의 불평 불만에 견디지 못하고 강등을 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희망 강임 제도는 건강이 안 좋아져서 관리직 업무를 못하게 되거나 본인이 강임을 신고하기 쉽도록 2004년 4월 1일부 인사 이동 때부터 도입되었다. 대상은 교장, 교감, 원장, 교장․교감 급과 장학사급이다. 희망자가 시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여, 지금까지 신청한 7명 전원이 인정을 받았다. 7명의 내역은 교장 2명(중학교 1명, 특별지원학교 1명), 교감 4명(초등학교 3명, 고등학교 1명), 교장 급 장학사에 해당하는 지도주사 1명이다. 모두 남성으로 각각 일반교사나 교감 급 시교육위원회 직원으로 강등되었다. 시교육위원에 의하면 강임을 희망한 이유는 건강 악화 외에「관리직을 감당해 나갈 자신이 없다」,「의욕이 저하되었다」등이다. 학부형으로부터 학교 운영이나 교사 지도 방법 등을 둘러싸고 불평불만이 잇달아「관리직은 학부형들의 불평불만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힘들다」고 강임한 교감도 2명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시교육위원회는「특히 교감은 첫 관리직으로 다망한 업무에 익숙해지지 않는 등의 영향이 있었지 않는가」라고 이야기했다.
충청남도교육청은 10월 23일(목) 오후 3시 천안 신촌초등학교 도서실에서 '2008년 ICT활용 교수용 S/W개발에 따른 제3차 워크숍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실시된 워크숍에서는 분과별 개발 자료 5차시분 시연과 스토리보드 검토(20~21차시)가 있었다. 이에 따라 ICT활용 교수용 S/W개발위원들은 오는 11월 초순까지 4개 분야 즉 초등학교 과학 5학년, 초등학교 실과 6학년, 중학교 독서논술, 고등학교 통합논술별로 일선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상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수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11월 7일경에 완성품을 출시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운영위원 및 검토위원 8명, 개발위원 24명, 계 32명(붙임 참조)이 참석했다. 운영위원으로는 충남교육청 박주한 장학사를 비롯 검토위원으로 신계초등학교장 양재필, 선도중학교장 험삼복 충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오능근,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인턴장학사 김재동 등이 참석했으며 개발위원으로는 초등과학 5학년 - 배영수(천안신천초), 인정남(삼봉초), 이상열(천안용암초), 상회정(신리초), 편도식(이원초), 이민규(은석초) 초등실과 6학년 김영욱(대홍초), 박승영(오목초), 박진제(천안신촌초), 이혁재(미죽초), 우윤영(입장초), 배상식(천안용곡초), 고종윤(송남초) 중학교 독서논술 - 김기창(청신여중), 박은영(조치원중), 유재원(배방중), 신현성(대술중), 이순옥(영인중), 이병연(공주여중), 고등학교 통합논술 - 김동수(서령고), 박환종(원당중), 박미옥(태안고), 김동현(공주대부설고), 김두환(건양고), 강경남(대천여고) 선생님이다.
- 학부모들 뜻을 모아 대형 에드벌룬 2구 띄워 - “야! 하늘에 큰 풍선이다.” “큰 풍선이 아니라 애드벌룬이라고 하는 거야.” 파란 하늘 하얀 구름위에 있는 에드벌룬을 보면서 운동장에 아이들의 환호성이 넘쳐납니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008서림가족망운대Festival'을 알리는 2구짜리 대형 에드벌룬을 10.24(금)일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학교운동장에 설치 ’서림가족망운대Festival‘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전학생 참여 및 가족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 축제 문화 창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림 전 교육가족이 뜻을 모아 2주일 동안 전시되는 시·서·화 전시와 10월 31일 진행되는 공연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이름으로 2구짜리 대형에드벌룬을 마련해주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아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만들어주는 2008서림가족망운대Festival』이라는 내용의 문구과 새겨진 대형 현수막과 함께 에드벌룬이 운동장에 설치된 모습을 접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환호성이 운동장에 넘쳐나면서 축제를 위한 준비가 더한층 속도를 받으면서 진행되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대형에드벌룬을 설치해 준 것에 대해 조교장은 “망운대페스티발이 서림 교육가족모두가 함께하는 지역축제로서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는 축제를 만들어보자는데 모든 이들이 뜻을 모으고 있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협조와 참여를 같이 해주는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초.중.고교생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세연(한나라당) 의원이 2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입건된 초.중.고교생은 2천669명으로 2006년 538명에 비해 5배 가량 급증했다. 학년별로 지난해 입건된 초등학생은 222명, 중학생은 1천6명, 고교생은 1천441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법 위반형태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나 업로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초.중.고교생의 입건이 급증한 이유는 법무법인이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 권리를 위임받아 인터넷을 검색, 저작권법 위반자를 사법당국에 고소하는게 새로운 수익모델로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범죄라는 것을 모른채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악한 교육환경과 행정당국의 무관심 등으로 학생,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에게도 기피학교로 인식됐던 한 시골학교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며 농촌의 모델학교로 자리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양수초․중학교(교장 고석원)는 경기도 관내에 몇 안 되는 초․중 통합학교다. 언제부터인가 ‘떠나가는 학교’가 돼 버린 이 학교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교사들은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업 개선을 통해 ‘명품학교’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행동에 나섰다. 우선 명품 수업을 만들기 위해 도내 수업실기대회에 12명 전원이 참여했다. 지난해엔 참가한 교사 중 90%가 입상을 하는 결과를 얻었고, 올해도 역시 전 교사가 참여했다. 또 도교육청 지정 교육활동 중 ‘개정교육과정 대비 정책연구학교’, ‘초등교과 교육운영 개선 중심학교’ 등 모두 10개 영역에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고자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교육활동에 나섰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양수 환경생활 365’. 한강물환경연구소, 팔당상수원지키기 시민연대 등과 협약을 맺고 환경교육 자원을 공유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체험학습을 실시하는 것이다. 팔당상수원 지역의 생태체험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활동이 올해만 18회나 진행됐으며, 방송사를 비롯한 각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교사들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학교에 대한 믿음을 쌓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양수중의 학급이 3개 학급에서 1학급이 늘었다. 올해 양수초를 졸업한 학생 대부분이 양수중으로 진학해 1학년이 2개 학급이 된 것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절반 이상이 남양주나 구리 또는 서울지역으로 옮겨가던 학생들이 같은 학교로 그대로 진학했다. 최상한 교감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도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난해 양평교육청에 건의해 인사급지를 ‘갑’에서 ‘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고 교장은 “선생님들이 함께 노력을 하면 학생, 학부모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며 “어려움이 많지만, 목표인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953년 보건교사를 시작으로 사서교사(1963년), 전문상담교사(2005년), 영양교사(2006년) 등 비교수전문직교사들이 정식으로 임용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양성 및 임용과정, 직무 구분 등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1일 개최한 ‘비교수 전문직 교사 양성체제의 적합성 진단 및 과제 정책’ 워크숍에서는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 방안이 다양하게 제안됐다. 김희대 서울강남교육청 청소년상담지원센터 팀장은 “상담을 지원하고 조정하는 간접서비스가 필요한데 상담교사 양성기관에서 이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현장에서의 교육실습 과정을 설치하고 양성과정 설치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은경 대구대 교수는 “사서교사의 교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일정 규모의 사서교사를 사범대에서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순 경기고 교사는 “일반직이 보건교사를 지도·조언하기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보건교육전문직은 전국에 18명에 불과하다”며 “능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혜영 용인대 교수는 “영양교사는 학교 수 대비 약 40%만 배치돼 있다”며 “신설학교와 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한 학교만이라도 영양교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정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우영옥 경기오남중 교장은 “비교수전문직 교사에게 수업을 하라고 하면 어려워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일반교사와의 역할은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오 한국교원대 교수는 “비교수전문 교사는 교과교사들이 할 수 없는 학생을 위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문직”이라며 “교장·교감 승진, 정교사 1~2급 등 지위경쟁에 나서기 보다는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항원 교총 정책교섭실장은 “현재 초·중등 교원 양성기관이 분리돼 있고, 각급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해볼 때 비교수전문직 교사의 자격을 초등과 중등으로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랜 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해마다 눈에 띄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현격하게 나타나는 변화는 학생들의 체격이 커진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과거보다는 식생활이 안정되다보니 적절한 영양 섭취로 신체 성장이 빨라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체격이 커지는 만큼 비만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몇 년 전만하더라도 한 학급에 한 두명 정도에 불과하던 비만 학생들이 최근 들어서는 서 너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비만은 그 자체가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정서적 불안정으로 인해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비만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시기의 비만이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만성질환이 이미 청소년기에 나타나고 있다는 충격적진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2004년 10%에서 매년 조금씩 높아지다 지난해는 11.8%로 상승했다. 학교별 비만율을 보면 지난해 초등학생이 11.2%, 중학생이 11.6%, 고교생이 12.7%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비만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비만이 날이갈수록 상승하는 것은 편식이나 패스트푸드 섭취 등 불균형한 식생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적절한 체중 관리 요령이나 규칙적인 운동 등 학교 차원의 예방 프로그램이 부실한 것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도구과목(국․영․수) 위주의 교과 운영으로 인하여 체육 시간이 줄어드는 등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뛰어놀거나 운동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음식문화의 서구화로 인해 청소년 비만이 늘어나는 현상은 가정과 학교를 통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에서는 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높은 서구형 식단보다는 단백질과 유기질이 풍부한 전통 음식으로 식단을 차릴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는 비만 유발의 주된 유인으로 지적된 탄산 음료를 교내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 해 ‘학생 건강증진대책’을 통하여 탄산음료를 비만 유발식품으로 규정하고, 전국 모든 학교내에 탄산음료 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나 이런 사실조차 모르는 학교도 태반이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성인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05년 한 해에만 2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잠재적 손실인 청소년 비만까지 계산하면 실로 엄청난 비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성인 비만의 대다수는 청소년기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청소년 비만의 문제는 국가가 풀어야할 과제나 다름없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비만도 치료보다는 예방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학교교육도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기보다는 많이 뛰고 달리며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체육 시간을 비롯한 야외 활동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 물론 과거처럼 대학입시에 체력장을 포함시키면 더욱 강력한 동기유발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또한 학교마다 실시하는 건강관리교육에 비만 교육도 추가하여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전역이 교육개혁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시끄럽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는 이탈리아 국립대학의 예산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학업 성적이 나쁜 학생들을 퇴학시키고, 초등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5년간 한 교사에게 배우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교육개혁안은 현재 이탈리아 상원에 계류돼 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22일 전했다. 그러나 이 개혁안에 항의해 수도인 로마와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 등지에서는 10만명의 대학생이 시위 행진을 벌이거나 대학건물을 점거했으며, 특히 밀라노에서는 500명의 학생이 기차역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밀라노 기차역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학생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곤봉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학생 6명이 부상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2일에도 로마와 바리, 토리노 등지에서 대학 강의실과 본부를 점거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이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로마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의 시위에도 불구, 자신은 교육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의 학교건물 점거를 막는데 경찰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폭력행위이며 오늘 나는 경찰이 개입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국가는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교실과 강의실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집권시 청소년부 장관이 될 피나 피쳬르노는 "자신들의 공부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항의하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을 상대로 법을 활용하고 무력을 쓰겠다는 총리의 결정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그것은 헌법상의 기본권을 훼손하는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발터 벨트로니 민주당 총재도 이날 오전 이탈리아 전역에서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는 만큼, 교육개혁안을 철회할 것을 베를루스코니 정부에 촉구했다. 교육개혁안은 향후 5년간 대학 부문에 15억유로의 예산 지원을 삭감하고, 현재 유럽 평균의 2배에 달하는 5천500개의 학위 과정을 줄이는 한편, 대학들이 민간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23일 학교폭력 가해자를 찾는 등의 공익적 목적이 있더라도 교사가 학생들의 사진을 함부로 찍는 행위는 인권침해라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김모(50) 씨는 "S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아들의 담임선생인 A교사가 폭력 가해자를 찾는다는 이유로 아들 얼굴을 사진촬영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조사결과 A교사가 "폭력 가해자를 찾으려고 하는데 반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보여달라"는 동료 교사의 요청을 받고 모든 남학생들의 사진을 촬영해 동료 교사와 폭력 피해 학생 등에게 보여준 사실을 확인했다. 인권위는 이에 대해 "A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학생들의 사진을 함부로 촬영해 초상권을 침해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아무리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 모두의 사진을 찍는 행위는 교육기관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해당 학교장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한 것을 권고했다.
30년쯤 전, 필자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골에는 지금 학생들은 이해하지 못할 다양한 풍경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인상적인 것 하나는 뿌연 먼지를 날리며 신작로를 지나가는 자동차에 아이들이 고사리 손을 흔들던 모습이다. 그때 우리는 그러한 모습이 이상하다거나 교육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학생들에게 이러한 일을 하도록 시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와 유사한 일이 현재 중국 농촌에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되고 있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10월 중순 꾸이저우성(貴州省)의 황핑(黃平)이라는 산골 마을을 지나던 한 신문사 기자는 우연히 학생들이 자동차를 향해 진지하게 경례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중국에서 경례는 목례가 아니라 학교의 소년대에서 하는 ‘인민의 권익은 그 어떤 것보다도 높다.’라는 표시로, 오른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후 팔꿈치를 구부려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위이다. 이 모습을 본 기자가 학생들에게 이유를 묻게 되었고 학교에서 이렇게 하도록 교육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기자는 그 지역 교육청에 가서 경위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 지난 2004년부터 해온 교육 방식으로 이에 대한 교육당국의 자부심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자는 이 사건을 곧 기사화했고, 이 기사를 접한 중국인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꾸이저우성(貴州省) 황핑(黃平)의 교육 관리들은 지나가는 차에 경례하기가 순수하게 교육적인 목적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격하게 모는 자동차와 이에 대한 학생들의 부주의로 인하여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교육 당국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차에 자동차 운전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학생들은 자동차가 오면 멈춰야 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자동차 운전자에게 경례를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자동차 운전자와 학생들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는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 지역 교육당국자들은 학생들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할 줄 아는 예절 습관을 어려서부터 길러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아울러 가져왔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사를 접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해당 지역 교육당국의 이러한 행위를 비교육적인 처사라고 분개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도 차를 운전한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운전자에게 극도의 존경심 표시를 의미하는 경례를 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산골 마을의 경제적으로 빈곤한 학생들로 하여금 자동차를 운전하는 부유한 자들에게 굴종적인 행위를 하도록 가르치는 노예교육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예절 교육의 차원이라면 자동차 운전자들도 마땅히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지나가는 차에 경례를 하는 행위는 비교육적인 굴종적인 행위로 즉시 금지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도 80%가량의 네티즌들 이와 같은 행위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 같은 행위를 지시한 교육당국에서 하루 빨리 이러한 처사를 중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의 교육 당국자들은 교육적인 효과와 교통사고 발생률 저하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지나가는 차에 대한 경례 교육으로 인하여 교통사고 발생률이 현격하게 줄어들어 학부모들도 이에 만족하고 있다는 주장을 들어 여론에 상관없이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중국의 산간지역에서 이렇게 지나가는 차들에게 경례를 하는 것은 비단 이 지역의 일만은 아니다. 꾸이저우성(貴州省)의 다른 산간지역에서도 오래전부터 학생들이 등하굣길에서 자동차를 만나면 차를 향해 경례를 함으로써 자동차 운전자로 하여금 주의해서 운전할 것과 감속 운전할 것을 요청하곤 했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행위에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행위 자체가 빈곤지역의 못사는 학생들과 차를 몰고 다니는 부유한 사람들과의 사회계층 간의 갈등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즉 빈곤계층의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부유한 사람들만이 몰 수 있는 자동차에게 경례를 하면서 성장하게 되면 부자들에 대한 굴욕감이 쌓이게 되고 이는 결국 이들이 성장한 이후 부자들에 대한 증오심과 적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어쨌든 현재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부 산간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나가는 자동차에 대한 경례하기가 과연 교육적이냐 비교육적이냐 하는 논쟁으로 인터넷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청주의 최고 명물이 가로수길이다. 청주의 관문인 청주 IC 입구에서 죽천교까지 큰 플라타너스들이 6km의 나무터널을 만들었다. 그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청주 가로수길이 전국의 진입로 중 가장 아름답고 운치 있는 장소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 증명한다.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가로수길을 달리며 멋지게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가로수길이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을 받듯 가로수길의 중심에 있는 강서초등학교는 해마다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열어 청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가 1년에 1200여개나 된다. 대부분의 축제가 지방의 특산물을 보여주고,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고 마시는 행사라는 게 문제이기도 하다. 장소만 다를 뿐 실속 없는 내용으로 열리는 축제에 신물 난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꼭 가봐야 할 축제가 청주에서 열린다. 작년 9월 1일자로 부임한 김경식 교장이 도심 속의 학교지만 주변에 소나무 숲과 가로수길이 있는 것을 보고 기획한 ‘가로수길 樂 콘서트’다. 10월 24일 저녁 7시부터 강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마당의 노래 사랑의 노래’는 작지만 정말 알찬 축제다. 작년 콘서트 때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거센 빗줄기가 멈추지 않았는데도 관객 10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켰다. 내용이 좋은 공연이면 비를 맞으며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인 축제였다. 역동적인 춤과 노래ㆍ국악관현악이 펼치는 버라이어티한 손님맞이굿 ‘오늘 오신 손님 반갑소’, 노래와 가야금 연주가 어우러지는 ‘10월의 밤’, 마이 웨이와 러빙 유가 울려 퍼질 ‘색소폰의 아름다운 밤’, 초등학생들이 기악합주·창작동요·재즈댄스를 펼치는 ‘우리 정서 우리 민요’, 시네마천국·올드보이 등 ‘영화주제곡의 아름다움’, 배띄워라·너영나영 ‘국악가요’, 영화 왕의 남자 주인공이 외줄에 인생 걸고 한판 놀아보는 ‘남사당의 줄타기’, 관객과 출연자가 손에 손잡고 어울리는 ‘강강수월래’. 올해도 학생, 학부모,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알려왔고, 도종환 시인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되어 있다. 10월 24일 저녁 7시 강서초등학교에 가면 누구나 가로수길을 벗 삼아 멋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 초 학교 자율화 조치로 인해 영어ㆍ수학 과목으로 제한했던 수준별 이동수업이 다른 과목으로 확대되면서 국어 과목에 대해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학교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내 중ㆍ고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현재 '상ㆍ하', '상ㆍ중ㆍ하' 2~3단계에서 '상ㆍ중상ㆍ중하ㆍ하' 4단계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4월 시교육청의 학교 자율화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그동안 영어ㆍ수학 과목으로 제한했던 수준별 이동수업이 다른 과목으로 확대되면서 국어 과목에서 처음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12곳 생겼다. 중학교 3곳, 고등학교 9곳이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의 개정 교육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개 과목의 수준별 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그동안 학생 간의 격차가 큰 영어와 수학에 한해서만 수준별 이동수업이 허용됐다가 올 초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라 다른 과목으로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초등학교도 10곳 정도가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학 6곳, 영어 2곳, 수학과 영어를 함께 실시하는 학교 2곳이다. 정부와 시교육청의 학교 자율화 조치 및 학력신장 정책에 따라 수준별 이동수업은 앞으로 영어ㆍ수학 과목 중심에서 국어ㆍ사회ㆍ과학 과목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국어ㆍ사회ㆍ과학 과목에 대한 수준별 학습집단 편성 방법 및 수업모형에 대한 체계적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영어ㆍ수학 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세분화가 더욱 진척돼 2단계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상당히 줄고 3~4단계로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크게 늘었다. 올 8월 기준으로 중학교의 경우 수학 과목에서 2단계로 나누는 학교는 지난해 87곳에서 올해 59곳으로 줄었지만 3단계로 나누는 학교는 176곳에서 203곳으로 늘었고 4단계로 나눠 수업하는 학교도 89곳에서 96곳으로 증가했다. 영어도 2단계로 수업하는 학교가 86곳에서 56곳으로 줄었지만 3단계로 수업하는 학교는 185곳에서 197곳으로, 4단계로 수업하는 학교는 73곳에서 98곳으로 각각 늘었다. 고교도 수학의 경우 2단계로 수업하는 학교가 77곳에서 39곳으로 크게 줄고 3단계 수업 학교도 115곳에서 101곳으로 감소했지만 4단계 수업 학교는 36곳에서 70곳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고교 영어는 2단계 수업 학교가 75곳에서 50곳으로, 3단계 수업 학교가 112곳에서 105곳으로 줄었지만 4단계 수업 학교는 33곳에서 64곳으로 역시 약 2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