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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동구 밖 과수원길’ 노래만 들어도 정감이 들고 편안함과 오붓하고 풍성한 느낌이 다가온다. 사과의 고장 충주를 들어오는 달천들판의 4차선 도로 양편에는 사과나무 가로수가 있는데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빨간 사과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지난 10월 25일에 충주사과축제가 열렸었다. 다양한 품종의 사과가 전시되어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고 사과아줌마선발대회도 열렸고 사과를 원료로 하는 사과국수, 사과비타민, 사과 쨈, 사과 떡, 사과술 등의 음식도 입맛을 돋우었다. 사과 가로수 길을 아침저녁으로 지나려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퇴근시간에 옆길에 차를 세우고 사과가로수 길을 따라 가까이에서 사과를 살펴보니 “합격” “부자 되세요.” “화목” 등의 글씨가 붙어 있는데 수확을 하면 햇빛을 안 받은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나서 상품가치를 높여준다고 한다. 탐스러운 사과를 핸드폰으로 찍어둔다. “사과하면 충주, 충주하면 사과”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과나무 가로수 길은 해가 갈수록 충주의 명품이 되고 축제 때는 사과가로수 길을 걸으면서 사과 따는 체험행사도 갖는다.
일본정부의 교육재생간담회가 초.중.고 교과서의 질과 양의 충실을 꾀하기 위해서 정리한 교과서 개혁 초안의 전체내용이 26일에 밝혀졌다. 교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 분량의 얇은 현행 교과서가「자학 , 자습에도 적합한 교과서」로 성격을 전환하려고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어, 과학, 영어 명문의 인용이나 연습 문제를 풍부하게 해서 총 페이지 수를 2배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견해이다. 간담회는 학력저하를 초래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여유교육」에서 전환을 꾀하는 시도로써 28일부터 초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다. 일본 교과서 분량은 문부과학성 간부의 말에 의하면「구미 여러 나라에 비교해서 아주 적다」고 한다. 약 10년 전부터 시작된 여유교육은 여기에 박차를 가해서 2002년 사용 개시 분을 최저로 초중등학교의 많은 과목에서 총 페이지 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퇴임한 후쿠다 수상도 최근에 근년의 교과서가 얇은 것에 대해 염려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초안은 이 점에 대해서「교과서가 교실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있다」라고 지적하고, 수업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습할 때도 혼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정성껏 세심하게 기술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국어나 영어는 문호나 철학자의 명문이나 연설 등을 풍부하게 싣도록 제안하고 그와 더불어 이과계의 학력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산수.수학의 연습문제를 늘리는 것 외에 과학의 보충적인 지원 조치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또한 학습지도요령 범위를 넘어서 위 학년에서 배울 내용을 먼저 앞서 나가는「발전적인 기술」에 대해서, 초중등학교에서의 상한을「전체의 1할」,고교에서는「2할」로 하고 있는 문부과학성의 지침 부분을 철폐하도록 출판사가 유연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초안은 이러한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서 국어, 영어, 과학 3교과에 대해서 「2배의 페이지 수가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새 학습지도요령이 2011년도부터 초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어 새 교과서 준비가 곧 이어 시작되기 때문에 간담회는 이번 가을에도 예정된 제2차 보고에 이 개혁안을 실을 방침이다. 일본의 교육현장에서는 교과서는 보통 교실에서 수업에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얇은 교과서」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과학책은 3~6학년의 4년간의 총 페이지 수가 491페이지(2005년 사용 개시 분, 문부과학성 조사)로 한 학년 당 약 120페이지의 계산이다. 학습의욕이 있는 학생은 참고서나 학원 교재로 배우고 있다. 한편 구미에서는 읽을거리나 자료가 풍부한 한 권이 수 백 페이지의 교과서도 많다. 초안은 종래의 학습스타일을 바꾸어서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자학자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교과서 개혁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에서 정리되었다. 학력 개선에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이번 개혁은 큰 시도가 될 것 같다.
"선생님, 사랑의 눈으로 운동장 체육시설물을 살펴보세요! 잘못 설치된 것이 보이네요." 지식인들 사이에서 가장 심한 욕은? 아마 '생각 없는 사람' 아닐까? 요즘엔 '개념없다'는 말이 쓰인다. '상식이 없는사람'도 모욕적인 말일 것이다. 무개념의 사람 중 선생님이 있다면? 개념 없는 선생님은 없다.다만 관심과 사랑, 교육적인 눈이 부족할 뿐이다. 웬 누워서 침뱉기 같은 말?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잘못된 체육시설을보고 떠오른 생각이다. 개교 8년 정도면 그 학교를 거쳐간 교장이 최소 3명,교직원들은 수 십명이 되었을 텐데 어찌하여 저런 시설물을 지금껏 방치하고 있을까? 체육수업을 한 선생님은 즉각 건의도 하였을 텐데…. 어린이 사고도 몇 건 있었을 텐데. 며칠 전 모 초등학교 운동장을 갔었다. 잘못된 것 3개가 눈에 금방 띈다.우선 일(一)자로 놓인 평행봉 간격이 너무 가깝다. 줄자로 재니 62cm. 또 다른 곳에 나란히 놓인 평행봉 간격이 79cm. 정글짐과 구름다리 간격이 한 사람 지나갈 정도. 시설물 간격이 너무 가깝다. 사고 발생 요인이다. 우리 학교 체육선생님은 내 이야기를 듣고 간격이 최소한 2m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한다. 체육 전공자 뿐 아니라 상식이 있는 보통사람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일자로 놓인 평행봉에서 몸을 흔들다가 부딪쳐 사고가 나게끔 되어 있다.나란히 놓인 평행봉에서는 낙하하다가 부상을 당한다. 정글짐과 구름다리도 마찬가지다. 위험 시설물이동 공간을 살펴 보니 충분하다.그런데도 개교 이후 그대로 둔 것이다. 아마도 개교 때 업자가 설치한 것을 그대로 둔 것 아닐까?그 당시 위치 지정와 함께 간격도 꼼꼼이 살폈어야 했는데 그것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업자를 탓하고 과거를 들춰야 무엇하리. 학교 잘못인 것을. 잘못을 발견한 사람이 즉시 고쳐야 한다. 지금 그 학교, 잘못을 발견했을까? 못했다면 잘못된 저 시설물들이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안전사고를 일으킬 것이다.학교 교육, 학력도 좋지만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우선 아닐까?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그 많은 선생님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텐데. 학교교육의 최종 책임자는 교장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교장이 하루 한 번만이라도 운동장을 좀 걸어서 돌아보았으면. 교감,체육부장도 있고, 안전사고 예방 점검도하였을 터인데. 마음이 가볍지 않다.
이탈리아 교사들이 정부의 교육 개혁안에 반발, 거리로 몰려나왔다. 수 천명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30일 정부의 교육 개혁안에 항의하는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중도좌파 야당 지도자들도 거리 행진에 동참했다. 지난주 말부터 시작된 항의시위는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는 이탈리아 국립대학의 예산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학업 성적이 나쁜 학생들을 퇴학시키고, 초등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5년간 한 교사에게 배우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 개혁안을 마련했다. 마리아스텔라 젤미니 교육부 장관은 교육 개혁안의 목표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학생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초등학생들이 5년간 한 교사에게 배울 경우 수 만명의 교사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개혁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의 발터 벨트로니 총재는 정부의 오만함을 비난하면서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굴포초 어린이 소방교육 실시-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계동윤)에서는 10. 30일 건조한 겨울철을 맞이하여 위험한 화기를 많이 사용하는 동절기를 대비하고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5,6학년 어린이 500여명을 대상으로 소방관들과 함께하는 소방교육을 실시했다.
한국교총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을 통해 59개 교과연구회에 지원금 2억원이 전달됐다. 교총과 조선일보는 30일 조선일보사 7층 스튜디오에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영 경기도중등사회과교육연구회 부회장(경기 서현고 교감), 이주일 한국특수교육교과연구회(경기 홀트학교 교사), 주천봉 서울초등음악교육연구회장(서울 구일초 교감), 최기곤 진로상담연구회장(서울 영일고 교사), 이성용 전북중등영어교육연구회장(전북외고 교사), 김문철 서울초중등교육정책연구회 연구부장(배명고 교사), 박경숙 한국유아언어연구회 간사, 김성길 교원연수지원단 부장(인천연수고 교사) 등 8개 모임 대표가 참석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이원희 교총회장은 “우리나라 교육을 사랑하는 기업들의 참여에 감사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교원들이 원하는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순 조선일보 발행인은 “1차로 지원을 받아 연구·연수를 진행해 큰 도움이 됐다는 연락을 받으면 뿌듯하다”며 “선생님들의 열정과 의욕이 우리나라 교육을 살린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지원금을 받은 주천봉 서울초등음악교육연구회장(서울구일초 교감)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연구비가 없어서 실천하지 못할 때가 참 아쉬웠다”며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영 부회장도 “이번 캠페인이 교사들의 기를 살려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지원금은 학교현장을 위한 연구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기업이나 사회단체의 기부·지원을 받아 도움이 필요한 교과연구회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시작했으며, 6월에 1차로 90개 모임에 2억 3900만원을 전달했다.
-교육세 폐지 대신 교부금을 인상한다는 건데. 기획재정부는 내국세 교부율을 인상(내국세 총액의 20%→20.39%)하고, 행안부는 지방교육세를 폐지하는 대신 일반회계 전입금을 보장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원의 속성상 교부금과 전입금은 교육세와 지방교육세보다 삭감이 용이한 재원이다. 교육세 수입은 교과부가 관리하게 돼 있고, 지방교육세가 존치하면 지방세목을 조정할 때 교과부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보된다. 그런데 앞으로 교육세를 내국세에 통합하고, 지방교육세를 폐지해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전환하면 교과부가 관여할 근거가 없어진다. 내국세 교부율 조정은 예산부처의 고유 업무가 되는 것이다. 교육세를 일단 내국세 교부금에 통합하면 교부금 규모가 커져 교육재원이 국가재정운용의 경직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쉽고, 여기에 학생 수 감소나 세수 감소 등 국가예산의 어려움 등을 내세운다면 예산부처는 교부율을 인하하기 쉬워진다. 교육시설, 교육여건 등의 악화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또 교육세를 폐지하면 향후 교육재정 수요(고등교육예산 확충, 유아교육 무상화, 고교 의무교육화 등)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 내국세나 지방세는 제로섬 구조기 때문에 내국세 교부율이나 지방세 전입률 인상 등으로 교육재원을 확충하는데 한계가 있다. -교육세 폐지가 교육자치와 관계 있나. 교육세는 지방교육자치를 실현하는 자주재원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교육세가 존치된 상황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를 통합해 지자체 장에게 일괄 교부하는 게 불가능하다. 교육세는 교과부 장관이 관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세가 내국세 교부금에 통합되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의 통합이 가능해지고, 교부금과 교부세의 통합교부가 이뤄지면 교육자치 폐지도 가능해진다. 기획재정부나 행안부가 볼 때, 현행 교육세가 교부금과 교부세의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물인 셈이다. -공무원연금은 지난번 합의안대로 통과되는 거 아닌가. 교총 등 5개 공무원단체, 전문가, 행안부 등이 합의한 내용을 골자로 행안부는 11월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정부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공청회 등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법안을 본격 논의해 연내 통과를 추진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합의안이 개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공무원들은 기여금 인상(과세소득의 5.525%→7%)과 급여금 삭감(신규자의 경우 24%) 등을 감내하며 연금재정 건전화를 위해 합의안에 서명했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재직자의 연금지급개시연령을 65세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회도 향후 여론에 따라 일부 조항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서명운동은 바로 그런 개악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학생 수 감소로 증원 필요가 없다는데. 교과부의 9000명 증원 요청이 행안부와의 조정과정에서 1700명으로 줄었지만 국무회의는 그나마도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여전히 열악한 교육여건을 도외시한 결정이다. 경기도 일산․평촌․분당․중동․산본․동탄 신도시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초등 평균 35.5명, 중학교 39명, 일반계고 37.5명으로 과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 26.7명, 중 20.8명, 고 15.9명으로 OECD 평균 16.2명, 13.3명, 12.6명에 크게 높다. 또 교원 부족으로 주당 수업시수도 초 26.4시간(×37주=976.8시간, OECD 교육지표 802시간), 중 19시간(×37주=703시간, OECD 교육지표 548시간), 고 17.4시간(×37주=643.8시간, OECD 교육지표 552시간)으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울산 시내 중학 교사는 2006년 20.9시간이던 주당수업시수가 올해 22시간으로 늘었고, 고교 교사는 2006년 16.47시간에서 올해 17.38시간으로 증가추세다. 경기도는 교원정원 부족으로 초등 242명, 중등 1527명을 전일제 강사로 대체하고 있다. 또 반드시 증원이 필요한 유치원 종일반 전담교사와 특수, 보건, 영양교사 등의 수급도 발목을 잡히게 됐다. -교총 입장과 향후 대응방향은. 교육세를 존치시켜야 한다. 나아가 교육세를 간접세가 아닌 직접세로 세목을 전환하고 세율도 인상해야 한다. 공무원연금은 합의안대로 입법해야 한다. 교원은 유아, 보건, 특수교육 수요가 절실한 만큼 예년 수준의 증원은 돼야 한다. 교총은 이 같은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50만 교원 및 학부모 서명운동에 역량을 모으고, 그 결과를 청와대 및 국회에 전달하는 등 대정부․국회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행복한 예술교육 만나기’ 연수가 초등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에서 5시까지 서울 덕의초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이날 연수에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교육부서 총 디렉터인 테오도르 위프러드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 학교 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서울시향 박찬연 문화사업팀장은 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감자꽃스튜디오의 이선철 대표와 박연희 국악예술강사는 강원도 평창군 신리초의 예술교육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02-6209-5945
- 학교 운동시설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필요 -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져야 할 것, 정글짐이 아닌가 한다. 쓸데 없이 커다란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정글짐(jungle-gym)은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놀도록 만든 운동 기구다. 마치 필수시설인 양 초등학교마다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오늘 A학교를 가 보았다. 얼마전 이 학교를 둘러 보았을 때 정글짐에 거미줄이 있어 사진을 촬영하고자 들렸다. 거미줄은 보이지 않고 잡초만 무성하다. 망초 두 포기가 껑충하게 자라나 있다. [사진 참조] 거미줄과 잡초가 있다는 것,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증거다. 아니다. 교원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체육시간에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인트칠이 벗겨져 녹이 슨 채로 방치되어 있다. 개교 8년차 B학교를 가 보았다. 페인트칠 자국은 벗겨져 어느 정도 학생들이 이용한 흔적이 있으나 흙먼지가 쌓여 있다. 이 학교에서도 정글짐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개교 18년차의 C학교의 정글짐을 보았다. 바닥은 패여 안전을 위해 고정시킨 것이 드러나 있고 기둥 2개는 녹이 슬어 없어졌다. 곳곳의 철봉에 녹이 슬었다. 부식 정도가 심하다. 이곳에 오르는 것이 위험하다. 안전 사각지대다. 문득 28년전 근무학교 모습이 떠오른다. 그 당시 정글짐은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터였다. 아이들은 잡기놀이 운동을하다가지치면정글짐에 올라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았다.그 위에서 독서도 한다. 휴식공간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학창시절 추억을 남기는 졸업앨범을 찍는 장소였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이나 교직원으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는 시설이 되었다. 그냥 운동장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의 기호에 맞지 않는 것이 되고 말았다.학생들은놀이공원에 입장료 내고 들어가또 이용권을끊어 재미와 스릴을맛보았기 때문에 학교에 고정되어 있는 구닥다리 시설은 외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글짐 뿐 아니다. 철봉, 평행봉, 미끄럼틀, 그네, 시이소오, 매달려 옮겨가기 등도 외면 받고 있다. 30년 전에는 환영을받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동네 공원 놀이시설은 현대적감각에 맞게 바뀌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학교 운동시설은 그대로다. 학교에는 필자의 유년기 때 시설물이 변함없이 그대로 있다. 학교운동시설에 관한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시범적 설치와 운영이 요구된다. 세상은 바뀌었는데학교 운동시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동네 공원수준만도 못하다. 학교 운동시설에 대한행정당국과 학교, 교원들의 관심과 분발이촉구된다.교육열이 높다는 우리 국민, 내 자식 입시에만 매달리지 말고 학교교육을 넓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오늘, 녹슨 철봉,잡초가 자라는 정글짐을 보는 마음이 애처롭기만 하다.
일본 교육현장에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교원이 늘어나고 있다. 정신성 질환으로 휴직하는 교사는 10년 전의 3.3배가 되었다. 이는 대응이 어려운 아이들이 늘어나고 사무량도 많아졌으며 노동시간은 늘어나기만 하는 가운데 성실한 사람일수록 발병되기 쉽다고 한다. 한 교사는 잠자리에 누워서 5시간 지나면 등이 아파서 눈이 떠진 것이 이상의 시초였다. 수도권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50대 여성교사는 밝은 성격이 자랑인 베테랑 교사이다. 그런데 7년 전 봄에 눈물이 계속 나고 식욕도 없고 무엇을 해도 귀찮아졌다. 원인은 여러 가지 있었다. 오랫동안 학생들 지도에 전력투구 해나왔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있었다. 옆 반 담임 교사가 몸이 허약해서 갑자기 쉬는 날이 많아서 그것까지 담당하는 일이 늘어났다. 긴장하는 나날로 내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역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교사는「이전에는 농담을 해서 아이들을 웃기는 여유도 있었는데 건강이 안 좋아진 이후로는 수업 중에 무엇을 이야기해야 좋은지도 모르게 되었다. 학급이 안정이 안 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라고 이야기했다. 게다가수술로 입원해서 퇴원 후에는 우울병이 더욱 악화되었다. 체중도 10킬로그램이나 줄어들어 수업 중에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어 급기야 휴직하기에 이르렀다. 약 1년 후에 남편의 격려와 직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나았지만 지금도 항우울증제 복용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친한 동료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지만 요즘 젊은 사람은 연수나 지도계획 작성에 쫒기다 밤 9시, 10시까지 시간외 근무는 당연하다. 차를 마시면서 동료와 농담할 틈도 없다. 이렇게 하다가는 어떻게 되고 말 것이다 」라고 한 교사는 호소했다. 이 같은 문제는 이 여교사가 아는 범위만으로도 적지 않다. 어느 젊은 교사는 수업 중에 서서 돌아다니면서 학급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 때문에 골치를 앓으면서 매일 아침 6시 반에 집에서 나서서 밤 10시 반에 귀가 하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또 다른 젊은 교사는 미숙한 학습지도를 교장으로부터 몇 번이나 추궁을 받아 그만두고 말았다. 젊은 교사뿐만이 아니라 베테랑 교사도 평일에 일을 집에 가지고 돌아가거나 주말에 출근도 빈번하다. 관서지방의 중학교에 근무하는 50대 남성교사는 스트레스와 과로로 자율신경 실조증이 되어 휴직 중이다. 학년 주임으로서 공무와 학생간의 트러블처리를 하는 가운데 피로감이 겹쳐서 학교에 못나가게 되었다. 교우관계의 트러블로 학생이 심료 내과에 통원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을 때는 매일 병원에 가서 주치의를 만나 보고를 들었다. 다른 학생간의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는 밤 10시정도부터 학부형을 만나 사정을 설명했다. 「아이들의 커뮤니케이션능력이 떨어지고 대처하는 선생님의 조직력도 쇠약해져 가고 있다」라고 트러블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남교사는 그 지방 교육위원회가 신규채용을 오랫동안 하지 않고 있어서 50대 교원의 비율은 늘어가고만 있다. 「학생들이 마음을 열기 쉽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보다 더 다가가서 이해할 수 있는 젊은 선생님이 줄어 들었다. 일을 하는 학부형이 늘어나서 연락하기가 힘들어졌다」라고도 털어놓았다. 연수로 빈번히 직장을 비우는 신임 교원의 일을 대신 담당하거나, 사전 준비에 손이 많이 가는 종합학습준비에 쫒기기도 하여 평일은 숨을 쉴 틈도 없다. 주말에 가정방문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남성교원은「토요일에 수업이 있었던 시절은 이 보다 여유가 있었다」라고 돌이켰다. 「신임 교사는 직장에 익숙해지지 않고, 베테랑은 상황변화에 못 따라 간다. 중견은 단괴세대의 대량퇴직으로 부담이 커져서 모든 세대가 괴로워하고 있다」라고 도쿄도 교직원종합건강센터 부센터장인정신신경과 마가네 부장은 이야기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2006년도에 정신성 질환으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원은 14년 연속 늘어나서 과거 최고로 4,675명이었다. 휴직자 수는 전교원의 0.51%로 200명에 1명꼴이다. 마가네 의사는「휴직하지 않더라도 병가를 내거나 수면유도제나 항우울병제 복용으로만 견디는 교원도 있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선생님들의 확대는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우울증은 구토나 두통, 등이 저리는 신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서 악화되면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교실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물리적으로 수업에 지장이 생기면 휴직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옛날과 달라서 교사의 전체지도가 잘 통하지 않는다. 학부형도 담임이나 교육위원회에 직언이나 고언을 서슴지 않고 밤늦게 까지 전화 대응에 쫒기는 선생님도 있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학부형들로부터의 항의도 늘어나『능력이 없는 선생님』이라는 딱지가 붙여지기 쉽다」라고 마가네 의사는 이야기했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적은 새 학교에 이동했을 때 환경의 격변으로 인해 발병되기 쉽다고 이야기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요점가운데 하나는 인간관계의 고민을 가볍게 하는 것이다. 복직할 때는 담임을 맡는 것을 피하고 이전과 다른 학년의 담임을 맡거나 해서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면 비교적 순조롭게 익숙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가네 의사는 「베테랑 교사일수록 학교 현장에 희망을 잃고 있다. 최근에는 50대 교원이 정년 퇴직을 앞두고『너무 힘들다』」라며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을 희망으로 우울증을 극복한 50대 여교사도 「나도 정년 3년 전에는 그만두려고 생각한다」고 전해 주었다.
- 서림초 학예회 망운대페스티벌 전시마당 시작돼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학생 학예회인 ‘2008서림가족망운대Festival'에서 페스티벌의 주제중의 하나인 ’가을의 노래‘라는 전시마당을 위해 허수아비 196점 ,시서화 532점 및 학부모 작품인 토피어리 26점을 10월 29일 교정의 정원에 배치하는 페스티벌 전시마당을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망운대페스티벌은 ‘전학생 참여 및 가족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 축제 문화 창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들의 작품인 허수아비와 시·서·화 전시로 진행하는 ‘가을의 노래’라는 전시마당과 운동장에 특설무대를 설치 ‘꿈·끼·멋의 향연’이라는 공연마당으로 나누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데 공연마당은 이달 마지막 날인 31일 진행한다고 한다 망운대 페스티벌은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고려 학부모들의 자녀 작품 관람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야간에도 개장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학생작품이 전시된 전시구역에 학생들이 만든 청사초롱을 씌운 백열전구를 준비 아이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허수아비·청사초롱·시서화작품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전시회장을 만들고 있다. 망운대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있는 조교장은 “선생님들이 오랜 고심과 염려로 전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가족 모두가 같이 참여하는 초등학교 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게 되었다고”며 허수아비 및 시서화 작품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교직원들을 격려하였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현행 연 6.75%인 회원대여 이율을 11월 1일부터 6.95%로 0.2%p 인상했다. 올 2월 연 6.5%에서 6.75%로 올린 이후, 9개월 만에 또 인상되면서 회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에 따라 퇴직가정급여금 내에서 3000만원을 대출받은 경우, 거치기간 내 월 상환이자액은 16만 8750원에서 17만 3750원으로 늘어난다. 공제회 대출의 99%를 차지하는 생활자금대여는 6월말 현재 회원 6만 7946명이 생활자금대여로 2조 1200여억 원을 쓰고 있다. 1인당 3120만원 꼴이다. 공제회는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소폭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7.03%~8.33%로 0.03%p 내렸고, 신한은행도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6.93∼8.23%로 0.03%p 인하했다. 회원들은 “공제회 대출이자가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경기 안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회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은 이자만 1000억 원이 넘는다고 들었다”며 “회원 입장에서는 공제회가 대출금리를 좀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제회는 올 6월 급여율을 연 6.7%에서 6.5%로 내렸던 ‘부가금형’ 목돈․퇴직생활급여 이율을 11월 1일부터 7.1%로 0.6%p 올렸다. 하지만 올 6월 연 6%에서 5.75%로 낮췄던 ‘적립형’ 상품과 종합복지급여의 이율은 연 5.75%를 그대로 유지한다. 또 이번 급여율 조정에서 장기저축급여도 이율이 인상되지 않았다.
올해 실시된 특수지 정기실태 조사에서 접적지역 소재 학교의 급지가 대거 변경될 것으로 보여 경기 파주·고양·연천 등 해당지역이 어수선하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9월 개정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접적지역 급지 설정에 있어 군사분계선과의 거리만을 기준으로 했던 것이 벽지 또는 도서지역 등급구분 기준표에 따라 2점 이상 돼야 한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파주는 60%, 연천은 35.7%가 접적지역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은 4개교가 모두 제외된다. 신도시 건설 등으로 등급구분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파주시 모 초등학교 교감은 “요즘은 어딜 가나 작은 가게가 있고, 자가용이 없는 집이 없다”며 도서지역 등급구분 기준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교사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교감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급지변경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예기간 없이 바로 적용해 억울한 교원이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 담당자는 “가산점이 월별로 부여되는 것이라 유예기간을 두는 것도 쉽지 않다”며 “행안부의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접적지역의 급지 확정은 학교별 전수조사를 거쳐, 현행 등급과 현저히 차이가 나거나 동일지역 소개 기관 간에 조사 결과가 서로 다른 경우 관계부처 현지합동조사를 벌이게 된다. 확정된 급지는 내년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공 교육감, 거취 포함 대국민 사과해야 교원평가, 단계적 추진해 부작용 줄여야”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끝내고 28일, 국회 교과위원장실에서 김부겸 위원장(민주당․군포)과 최근 현안 등을 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당뇨병 치료를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공정택 교육감 문제로, 계획에 없던 교육위가 열려 당초 계획보다 30분 늦은 낮 12시 인터뷰가 시작됐다.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야당 위원장임에도 편파성 없이 원만하게 교육위를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김 위원장은, 공 교육감의 증인 불참으로 마지막 종합감사를 파행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토로했다. 교과위원장으로서의 무게 때문에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하면서도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견해를 밝혔다. 교육세 폐지에 대해서는 27일 교총과 이군현 의원이 공동 주최한 공청회 축사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바 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18대 국회 첫 국감이 끝났다. 이번 국감의 소득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열악한 교육 현실과 지방 국립대의 처참한 현실을 현장서 확인했고, 과학기술계의 어려운 점을 드러내게 한 점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감 문제로 파행하다 종합 국감을 하지 못했다.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현실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 -공정택 교육감 증인 불출석이 쟁점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서울시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을 상징하는 자리다. 국회에 나오든지 해서 국민에게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사과해야 한다. 사법 당국 수사가 이미 시작됐으니 지난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나 위법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 이백만 넘는 학생과 십만이 더 되는 교사, 학부모들을 감안해도 현재의 처신은 부적절하다.” -서울 국제중 설립에 대한 견해는. “이 문제는 부산 사례도 있으니 예상되는 효과를 진지하게 국회서 논의해야한다. 반대하는 측도 결사반대할 문제는 아닌데 안타깝다. 또 불과 한달 전에 심의한 걸 재심의로 밀어붙이려고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이 정부가 수월성교육에 집찹 하는 걸 시비 걸겠다는 것 아니다. 가치에 관한 부분이다. 하지만 제도 도입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 대통령이 상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가야겠다고 해선 안 된다. 후폭풍인 사교육 열풍이 초등생까지 번질 텐 데 나중에 어떻게 할 것인가. 예상되는 부작용이 드러나면 그때 가서는 아무도 책임 질 수 없는 맹점이 있다.” -국감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는 전교조 경남지부 공문이 문제돼 교과위 차원서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어떻게 되고 있나. “분명히 이유 없이 불출석한 것과 함께 확실한 원칙 세워 대응하겠다. 간사간에도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 개인에 대한 반발이나 국회에 대한 불신은 있을 수 있지만 제도로서의 국회에 도전해선 안 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합의에 대한 도전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막이 없어진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전교조 경남지부의 진지한 고민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한나라당과 정부가 평가 결과를 승진과 보수에 연계하는 교원평가법안을 정기 국회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교원평가제는 도입돼야 한다. 하지만 제도를 운영하다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올 것이다. 검정을 거친 이후 승진이라든가 연봉에 반영해야지 당장부터 이를 목표 삼으면 반발이 심할 것이다. 성과금도 적당히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교원평가를 서열 매기는데 쓰지 말고 교사의 종합적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재교육 시키는데 활용하면서 정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배려가 있어야한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 도입 갈등이 심했지만 잘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무리한 욕심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 지혜가 필요하다.” -교과위원장 취임 무렵 학생 중심 교육을 표방했다. 어떤 내용인가. “학생은 대상물이 아닌 인격체다. 교육을 하는 최종 목적은 대한민국의 주역을 잘 키우는 데 있다. 하지만 그 주역이 실험동물처럼 되고 있다. 국감 다니면서 교육감들에게 물어보니 대입시 성적으로 교육청끼리 경쟁하다보니 밤 12시까지 잡아주는 것에 대해 거의 거부감 없이 답변했다. 대도시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학원가고 아침 일곱 시면 등교해야한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교육을 공급하는 선생님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최종 수요자인 학생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전국 교육감들이 합의하면 옥죄는 제도를 완화할 수 있겠나?”고 물었더니 ‘합의하면 따르겠다’고 하더라. 교육감들도 이를 알고 있지만 입시 성적으로 평가당하니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교육장, 교장도 강요당할 수밖에 없고 마지막으로 아이들만 죽어나고 있다. 학생들은 ‘우리도 사람’이라고 절규하지 않느냐. 그걸 알고도 부모들이 그대로 갈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중에서 가장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 “우리 사회 가치를 놓고 보수와 진보 측의 처방이 다를 수 있는데 교육문제는 조심스럽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 것. 이해찬 장관 계실 때 7차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획기적인 변화를 하려고 했던 것인데 수용하는 과정서 많은 어려움 있었다. 기회에 있어서의 평등에 가치를 두는 지난 십년간의 교육에서 너무 경쟁이나 수월성으로 끌고 가려는 것 같다. 학교 현장은 교육 투자가 적어 비참한 실정이다. 인프라와 교육 복지에 대한 기본 투자가 먼저다. 당장 수월성 먼저라는 가치를 주장하면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수월성 자체를 부인하고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시장 상품 경쟁과는 달라야 한다.” -18대 국회서 준비하는 법안이 있다면. “학부모,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도 많은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안 줄일 것이다. 경제난에 신음하면서도 자기 자식을 위한 투자를 관두겠다는 사람은 없다. 사회적 합의가 없어 (상대의 양보를 기다리며 파국으로 치닫는)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밀 고액과외를 사회적으로 추방해야 한다. 또 지금 사실상 고교까지 무상 교육할 여지는 꽤 있다. 고교 의무무상교육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추진하겠다. 대학 등록금으로 학부모들은 꽤 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학생들이 졸업해서 취직 후 갚을 수 있는 제도가 가능한지 살펴보겠다. 선진국은 이미 제도를 개선했다. 경제 생활할 사람들한테 장기 저리로 빌려주는 소득 연계형 등록금 대출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초등부터 매일 한 시간 수업 효과적 몰입교육 시범운영 후 단계적 적용을 "영어교육은 조급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 안목으로 교사에 대한 투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9, 30일 양일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주한 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21세기 영어교육 정책 국제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내한한 영국의 응용 언어학자 데이비드 그래돌(55․사진) 박사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한국의 영어교육 정책이 성공하려면 "원어민이 아닌 한국 영어교사에게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포지엄에 앞서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래돌 박사는 “영어교육에 성공한 나라들의 공통점은 교사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는 것”이라며 “원어민에게 의존해서 성공한 국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한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1명이라면 직접 학생을 가르치기보다 교사의 영어 실력 연마를 돕는 업무를 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돌 박사는 “한국과 같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은 나라에서는 무엇보다 교수 시간이 충분치 못한 점이 문제”라며 “중국의 성공사례에서 보면 매일 한 시간 정도는 영어 수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거 같다”고 말했다. 영어 몰입교육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래돌 박사는 “수학이나 과학 등을 영어로 가르치는 것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생활화하는좋은 전략인 것은 틀림없지만 체계적 교육과정이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섣부른 시도는 위험하다”며 “초등에서 대학교까지 일련의 시범학교 운영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교사 재교육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보다 단위 학교 내의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돌 박사는 “영국의 경우 대학에서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지만 대학이 제공한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던 교사들도 학교로 돌아가 배운 내용들이 현장에 녹아들지 못해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학교 차원의 지원이 없는 경우 어떤 좋은 프로그램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그래돌 박사는 “이것저것 투여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만큼 환자 상태에 맞게 정확히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울타리 안에서, 교사들이 많이 토론하고 합심해, 각각의 학교 실태에 맞는 영어교육의 해법을 찾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래돌 박사는 1990년대부터 중국, 인도, 중ㆍ남미 등을 돌며 영어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세계 각국의 영어 정책 수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2006년 발표한 ‘잉글리쉬 넥스트’(English Next)는 영어의 세계화 과정을 고찰한 명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홍사술)은 10.27일 오전 배상만 남부교육장고 이영수남구청장 남구 보건소 행사요원, 기아대책 인천지역본부 행사요원,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토피 교육관 및 급식조리실, 제2과학실 개관식을 가졌다. 본교는 2008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지정 아토피 천식 예방 정책연구학교(2008.04.14 - 2010.02.28 : 2년간)로서 아토피 천식 예방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본교 신관 4층에 아토피 교육관을 구축하였고 노후화된 급식 시설을 현대식 시설로 개선하였으며 과학실험실을 현대화하고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아토피 교육관은 본교 신관 3층에 약 165㎡규모로 증축되었고 아토피 · 천식에 관련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7개의 코너로 정보검색코너와 독서코너, 의식주생활 안내 코너, 작품전시코너, 동영상 감상코너, 식물정원 및 수중생물 체험 코너, 음악 감상실을 설치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기심을 갖게했다. 특히 아토피 교육관은 새 집 증후군과 아토피 피부염을 차단하는 일라이트(illite)로 시공되어 아토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토피 교육관은 앞으로 환경질환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노후화된 급식시설을 HACCP시스템 시설기준에 부합하는 현대적 시설로 개선하여 새롭게 문을 연 급식조리실도 함께 개관식을 가졌다. 본교 급식 시설은 그 동안 노후화로 인해 불편함이 많았으나 이번 급식조리실 현대화 공사로 인해 위생 및 안전성과 편리성을 더욱 확보하게 되어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광역시교육청 2008년 과학 실험실 현대화 사업 지원에 따라 지난 6월부터 2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본관 4층에 새롭게 거듭난 제2과학실도 ‘과학탐구마을’로 명칭을 변경한 제2과학실은 빔프로젝트, 엠프 시설을 이용한 ICT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기존의 낡은 기구장, 실험용 책상, 암막 시설 등이 교체되어 아동들이 다시 오고 싶은 과학실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했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한 이영화 학부모(6학년 3반 정원빈 어머니)는 학교의 새로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공단과 가까운 본교 어린들의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공기의 질이 향상된 가운데 아토피 없는 학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롱 속 달러를 모아 청와대에 왔어요“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영화어린이나라’ 3부 임원 119명은 28일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그동안 달러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달러를 금융기관에 전달하였다. 영화초 어린이들은 지난 8일부터 영화어린이나라 행정부 회의 결의에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온 국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으자는 뜻으로 ‘장롱속달러꺼내기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이날까지 모은 달러를 청와대 방문에 맞춰 달러모으기 캠페인을 함께 벌이고 있는 기업은행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한번 온 국민의 단합된 힘을 기원하였다. 이날 전달된 달러들은 대부분 성금으로 접수되어 이후 행정부 협의를 통해 어려운 학우들의 급식비 지원이나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달러 전달식에 이어 언론사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운 춘추관을 비롯하여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지원과 가을 정취가 가득한 본관을 지나 외국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대통령 손상혁(12세. 6년)군은 “대통령께서 일하시는 청와대에서 와서 우리들의 작은 뜻을 전달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우리 조상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극복해 나간 것처럼 우리들의 작은 힘이 경제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본교 오세건 교장은 “아이들의 기특한 뜻이 온 국민들의 가슴속에 희망으로 꽃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교육기관인 학교는 사회에 그렇게 열려져 있지 않고 있다는 견해이다. 이에 지역에 학교를 알리기 위해서 큐슈지역에 위치한 무나카타시 후쿠오카현립 무나카타고교(시바타교장, 전교생(1,027명))는 10일, 시민들에게 첫 수업부터 마지막 수업시간까지의 수업을 공개했다. 무나카타고교에 의하면 현내의 고교로는 처음으로 60명이 참관했다. 시는「열린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2002년도부터 매월 10일에 누구든지 자유롭게 수업참관을 할 수 있는「학교의 날」을 도입했다. 현재 전체 초․중등학교(초등학교 15, 중학교 7)에서 4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월 실시하고 있다. 사립도카이대학 부속다이고고교(다케도미교장, 전교생 507명)도 7월부터 이같은 활동에 참가한다. 6월 9일에 기타큐슈 와카마쓰상고에 칼을 든 소년(16세)이 침입하여 체포된 사건 때문에 참관자 이름과 주소를 받아놓고 수업이 없는 교사가 교내를 순회했다. 고교수험을 내년에 앞둔 딸이 있는 무나카타시의 한 주부(45세)와 같은 곳에 사는 또 다른 한 주부(40세)는 2학년의 화학 실험 수업을 참관했다. 이 두 분은 「아주 오래전에 이런 실험을 했던 기억이 난다. 딸의 수험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라고 이야기했다. 시바타 교장선생님은 「지역분들에게 공개함으로써 학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누가 보고 있으면 학생들도, 교사들도 긴장감이 생겨서 좋은 자극이 된다」라도 이야기했다. 열린 학교를 향한 노력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무심천은 시내를 가로지르며 흘러가는 청주의 젖줄이다. 세월이나 계절이 변해도 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에 무심천에 관한 낭만과 추억거리도 많다. 무심천의 수질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하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8일 수질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예술공원과 안양천을 돌아봤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영임 해설사가 명쾌하고 열정적인 설명으로 도움을 줬다.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줄기의 삼성천 곳곳에 국제적으로 이름난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전시장과 휴식공간으로 만든 유원지이다. 그 덕분에 오염된 계곡과 숲이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연계된 새로운 개념의 쉼터로 탈바꿈 했다. 계곡과 숲길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가며 예술작품과 휴식공간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술작품마다 풍기는 느낌이 다르듯 제목도 색깔이 다양하다. 예술공원 전체를 미리 조망할 수 있는 '1평 타워', 기다림을 즐겁게 만드는 '오징어 정거장', 멋진 다리의 풍경과 돌 안내판, 연속적으로 연결되는 '도로 표지판', 물고기 형태의 분수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 하천 풍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스트릿 퍼니처', 동심을 표현한 놀이터, 현대감각의 쉼터 '종이뱀', 알루미늄판의 '그림자 호수', 높낮이가 다른 '노래하는 벤치', 기둥마다 모습이 비치는 '거울 미로', 흑인 부처상 '춤추는 부처', 박스로 만든 '빛의 집', 인체 형상을 재현한 '복사집 딸래미'와 '먼 곳을 보는 남자', 기와로 형상화 한 '용의 꼬리', 등고선의 입체화로 산 속에 다시 산이 솟은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들, 낯설음과 경이감이 느껴지는 '신종 생물'과 '동물들의 세상', 책장 길 '기억의 공간', 대나무 돔 '안양 사원', 버려진 방갈로 '발견', 편하게 기대는 '낮잠데크', 스테인레스 스틸 개미의 '휴식', 평등이 첫째인 세상에서 사랑에 빠지는 '공원은 휴가 중', 방긋 웃는 어린이 모습의 '태양 에너지 타워', 항아리와 여행가방이 전봇대와의 어울림 특히 조각공원의 눈높이에 맞춘 전망대, 산을 한 마리의 용으로 표현한 용의 꼬리, 밖에서 들어온 빛이 아름다운 광선을 만드는 빛의 집, 꽃 잔디로 만든 예술작품 공원은 휴가 중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안양예술공원 바로 아래 하천 옆의 중초사지에는 827년에 세운 당간지주(보물 제4호)와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이 있다. 안양천의 지류인 학의천에도 들렸다.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 옛 생각이 나는 징검다리, 가지를 길게 늘인 버드나무, 억새와 어우러진 아파트와 오솔길이 정겨워 보인다. 지금은 사라진 풍경들이라 하천 가꾸기 사업이 왜 자연형으로 추진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현장이다. 안양시청에서 나온 이명복 팀장으로부터 학의천 수질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오솔길을 걸었다. 습지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수량은 생활하수를 활용하고 있었다. 학의천과 안양천 본류가 만나는 다리위에서 안양천을 흐르는 물과 주변의 환경을 관찰했다. 물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데 예술작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배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훗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맑은 물이 흐르는 무심천이 있어 더 행복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해마다 인삼축제를 여는 곳이 금산이다. 금산이라는 지명이 인삼을 상징하듯 금산에 가면 인삼과 연관된 가게들이 많다. 사람을 닮은 인삼을 재배하는 사람들이라 마음씨도 온순하다. 금산에서 처음 인삼이 재배된 곳이 개삼터다. 금산에서 진안방향으로 13번 국도를 달리면 남이면 성곡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1.5㎞ 거리의 진악산 아래에 개삼터가 있다. 개삼터에 최초로 인삼을 심은 것을 기리기 위해 지은 개삼각과 재현한 강처사의 고택이 있는데 개삼각 안에 산신령이 강처사에게 인삼을 하사하는 장면 그려져 있다. 개삼터에 관한 전설은 금산군청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geumsan.go.kr)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악산 관음굴에서 모친의 쾌유를 빌던 중 현몽한 산신령으로부터 ‘관음봉 암벽에 빨간 열매 3개 달린 풀이 있으니 그 뿌리를 달여 드시게 하라’는 계시를 듣고 그곳을 찾아가 뿌리를 캐어 달여 드리니 모친의 병환이 완쾌되었다. 그 씨앗을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심어 인위적으로 재배를 시작했고 모습이 사람의 형태와 비슷해 ‘인삼’으로 불리게 되었다. 개삼터에서 오던 길을 되짚어 금산방향으로 가다 금산공설운동장 옆에서 우회전해 황풍리까지 간다. 이곳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부리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불이리 도로변에 청풍서원이 있다. 고려 말의 충신인 야은 길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청풍서원(충남 문화재자료 제16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건물이다. 바로 앞의 백세청풍비(百世淸風碑)와 지주중류비(砥柱中流碑)가 길재의 업적과 충절을 후세까지 전해준다. 길재는 고려가 망한 후 태자 방원이 관직을 내렸으나 끝내 나가지 않은 충신이다. 불이리라는 마을 이름도 두 임금을 섬기지 않았던 길재의 불사이군(不事二君)을 우러러 사모하기 위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시조에서 고려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던 길재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청풍서원에서 적벽강으로 가는 평촌리의 길가에 구암사가 있다. 구암사는 조선 초기의 학자로 세종 때부터 성종 때까지 집현전 학사, 이조판서, 대제학을 지낸 문양공 눌재 양성지를 배향한 사우다. 눌재는 각 지방에 의료기관을 설치할 것과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등 현실적인 민생정책을 연구해 존경받는 인물이다. 눌재의 행적과 공훈을 새긴 눌재 양선생묘비와 거북이 모양의 구암이 남아있다. 바로 앞에 있는 옛날의 정미소와 떡 방앗간을 구경하고 나오면 잘생긴 느티나무 두 그루를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해 적벽강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면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과 산을 곱게 물들인 단풍이 멋지다. 강물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수통대교를 건너기 전에 만나는 오른쪽의 수통리 도파마을이 궁에서 쫓겨나온 장금이가 백본이라는 약초재배에 성공했던 대장금 다재헌 촬영지다. 수통대교를 건너 수통리를 지난 후 다시 적벽교를 건너면 단풍을 머리에 이고 있는 기암절벽과 맑은 강물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았다. 중국의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혜의 절경 적벽강과 이름이 같은 것으로도 이곳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다. 30m가 넘는 붉은색 절벽과 그 아래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이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봄에는 예쁜 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오색단풍, 겨울에는 설화가 강물에 비치는 풍경도 볼만하다. [교통안내] 대전통영간고속도로 - 금산 IC - 금산 - 13번 국도 진안방향 - 금산공설운동장 - 남이면 성곡리 - 우측 1.5㎞ - 개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