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진정한 '출세'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좋은 수업은 '새로운 각성'을 이끌어 내는 것 13일 오후, 5교시부터 연속으로 2시간 동안 전남 순천낙안중(교장 서채원)전교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수업을 실시했다. 앞으로 4차 혁명의 바람이 아무리 세다 하여도 공부의 기초, 기본은 학교 수업을 통하여 소통하고 학습 내용의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언어 능력과 요점 정리, 공부의 기본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관심을 갖고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제공한 메모장도 눈에 띄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1학년 학생들의 학습태도가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었다. 3학년 한 학생은 이제 얼마 지나면 학교를 졸업하겠지만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친구와 대화하면서 학습을 확인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 학생은 옥과고를 지망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목표가 있는 학생은 이처럼 짧은 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생들에게 강조한 것은 "꿈"이었다. 이꿈을 발견하고 학습을 수행해 가도록 하기 위하여 1학년 때부터 교육과정의 중심에 '자유학기제'가 들어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글을 쓴 학생은 "중 3 이전에 꿈을 정하는 것이 좋은데, 이꿈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것이 자유학기제이다. 내가 1학년이기에 시험보지 않는다고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한 것 같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습관점검을 통하여 상당수의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습관에 좋은 것이 없음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진정한 '출세'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출세하는 것이 아직도 우리에게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출세'라는 단어가 무엇인가를 국어 사전에서 찾아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출세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른 출세관이다. '출세란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이 세상의 부름을 받고 나와 만인을 위해 봉사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다. 잘못된 출세관을 가지면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거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과녁 밖에 꽃힌 화살을 과녁 안에 꽃힌 것으로 둔갑시켜 학점을 퍼준 사례를 우리는 보았다. 좋은 수업은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각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오늘 수업을 듣고 평소 가지고 있던 공부, 출세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공부 즉,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 방법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공부 한 시간 더 하는 게 우리 미래의 삶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오늘 수업을 하면서 결코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수업이 학원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우리 반에서 1등 하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다" "30년 전에 쓴 단어장을 아직도 가지고 계신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평생 기억하고 살겠습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영상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나는 왜 이렇게 살았는지 후회가 되고, 이제부터 꿈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저의 잘못된 행동들이 노숙자로 점점 커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딴 짓을 많이 한다고 친구들이 하는 말을 많이 듣고 넘기기만 했었는데, 저의 딴짓거리가 진짜로 저의 미래가 노숙자로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매일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을 부러워했다. 왜냐하면 학원을 다녀야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강의를 들으니, 나도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수업을 다시 한 번 받아보고 싶다" "나는 오늘 이 수업을 듣고 꿈에 대한 비전이 생겼다. 난 그동안 공부를 부모님을 위해서 했다. 나는 그게 맞다고 믿었다. 내가 공부하면 부모님이 즐거워 하시고 행복해 하시니까. 그게 자식된 자로서 도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이 강의를 듣고 공부는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동영상 시청과 선생님의 말씀을 듣으니 '꿈'이라는 단어가 더 가까이 와 닿았다. 앞으로 내 길은 친구도 부모도 정할 수 없고, 오직 나만이 만들어 갈 수 있다. 지금부터 내 모든 일이 나의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자각하고 일마다 내가 작품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오늘 수업은 자신의 인생과 공부 습관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여러 동영상 자료와 경험담이 어우러져 더욱 주제를 깊이 있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공부습관 점검표'로 현재 나의 공부 습관과 개선점을 알고, 나의 장단점까지 알게되어 더욱 좋았다. 이번 시간은 내 인성과 공부 습관, 공부 태도까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이를 개선하여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선생님께서 오셔서 학생들이 지금 현재 어떤 정신 상태를 가졌는지 말해 주시고, 그 정신상태로 자신의 꿈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셨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다"
'배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길 밖에 없다 '교수도 없고, 수업도 없고 스스로 하는 학습'만이 있을 뿐 11일 9시부터 2017 하반기 행정 전문 리더과정 연수에 선진국 교육탐색의 교과목으로 3시간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 수업중 수강생들이 현재 한국교육에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교육은 문제의식을 가진 역량있는 교직원을 필요로 하며, 특히, 예산 집행을 담당하는 자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시대의 중요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무엇이 중요한 과제인가를 깨닫고 스스로 배우는 길로 가야 한다. 문제의 지적 사항은 가정교육에서 부터 학교내 폭력 문제, 교사의 자질 문제, 사교육을 포함한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지적, 학교문화 중 회의 문화 개선, 획일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자유학기제 등 폭 넓게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누적돼 온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물결인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들을 기계가 대신하여 갈 정도로 시대의 변화가 급속하게 변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강생들도 현재의 제도하에서 어쩔 수 없이 학력중심의 사회가 주류를 이루다보니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의 물결에서 피해가기 어려운 실정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사교육 시장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미래 사회는 가르치는 사회가 아닌 스스로 배워야 살아남는 사회가 될 것이다. 교수들도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보니 20년 후 생겨날 기술을 가르칠 수 없는 형편에 처한 것이다. 이에 교수들도 더 이상 전문가로 남기가 어려우며, 할 수 있는 일은 '배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길 밖에 없다. 이에 앞장 서는 대학이 미국의 스탠퍼드대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제 학생도 교수가 정해준 것을 열심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직접 배워야 한다.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필요한 인력은 소프트웨어 기술자이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프랑스 에콜 42이다. 이 학교의 근본적인 신념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의미가 없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교수도 없고, 수업도 없고 스스로 하는 학습만이 있을 뿐이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복합문제를 해결하고,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 의사결정 능력, 창의성이다.빈센트 마노(올린공대 학장)교수에 의하면 "20세기에는 에너지 기업과 컴퓨터 기업의 구분이 명확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10년, 15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관련된 전공 자체가 없었다. 우리 자녀들에게 이 편협된 교육을 계속해서 강요한다면, 이런 교육이 4~50년 동안 자녀들의 경력을 유지하게 할 수 있을까? 지금 같은 방식은 이제 소용이 없다. 이젠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는 능력, 다앙한 분야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는 능력,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통일교육 체험 장소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 다른 수업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김나영 경남 진목초 교사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한 ‘제5회 학교통일교육 연구대회’에서 8일 교육부장관상(1등급)이 결정되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김 교사는 ‘분단과 국경을 넘는 세계시민, 4통8달 평화통일심성 함양 프로젝트’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통일교육 체험처가 거의 전무한 지역에서 일군 결과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는 “수도권과 달리 거제는 통일교육을 할 수 있는 체험지가 거의 없는 불모지여서 여러 방면으로 더욱 노력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김 교사는 통일교육도 결국 이질적인 문화권 사람과의 소통, 배려가 중요하다는 면에서 세계시민교육, 다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보다 포괄적인 ‘마음교육’에 집중했다. 시리아 난민 희생자 ‘쿠르디’ 추모, 평화통일 사전 만들기, 평화 손길 지도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을 탐방하기도 했다. 그의 연구명 중 ‘4통8달’은 ‘다름 인정하기’, ‘역사 속 통일 실마리 찾기’, ‘타산지석의 교훈 찾기’, ‘세계시민으로서의 심성’ 등 네 가지 주제를 8개월에 나눠 진행한다는 뜻이다. 또한 이 교육을 통해 사통팔달의 사전적 의미대로 평화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결로 북한이나 세계 곳곳을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담고 있다. 김도형 경기 운정초 교사, 이경은 서울신당초 교사, 김주연 세종 두루중 교사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경은 교사는 ‘거꾸로 교실 「통일 채널(CHANNEL) 펼쳐라! 통일물꼬 트여라!」’로 교육효과를 입증했다. ‘채널(CHANNEL)’ 프로그램은 수업 전 교사가 제작한 디딤영상 접속(Contact), 디딤영상 접속 후 자신의 배움 목표 설정, 디딤영상 내용 정리(Homework), 교실에서 배움 목표 확인(Aim), 학습내용에서 남·북한 공통점·차이점 찾아 항해하기(Navigate North and South Korea), 배움 표현하기(Express), 통일에 대한 관심 생활화하기(Live together)로 구성됐다. 이 교사는 “우리 역사를 기억하고, 분단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 통일한국에서의 꿈을 설계하는 등 ‘살아가는 힘’을 갖추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중등 부분 유일한 최우수상인 김주연 세종 두루중 교사는 ‘참여·체험형 「공감 통일한국 프로젝트」 완성’으로 입상했다. 도덕 교과 속 통일교육, 자유학기제 활동(소통, 마음체험, 토론, 비전나누기 등), 통일동아리 활동(탐구, 토론, 문화활동, 봉사, 나눔 등), 교내 체험행사(통일교육주간 및 통일문화주간 활동) 등 다차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 교사는 “통일교육에서 중요한 점은 우리 아이들이 남·북한 통일 문제가 자신의 삶과 무관하지 않고 당면한 문제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평화통일에 공감하는 통일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7편(초등 86, 중등 21)이 접수돼 지난달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입상작 21편(초등 17, 중등 4)이 최종 선정됐다. 2·3등급에게는 각각 통일교육원장상과 교총회장상이 시상됐으며, 수상자 전원에게 승진가점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지게 된다. 입상작은 연구대회 네트워크(에듀넷·티-클리어, www.edunet.net)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www.uniedu.go.kr)에 게시해 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 참여 중심의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사의 전문성 제고, 교수·학습 자료 개발·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힘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에 기반하고 있다. ‘촛불 시민’의 힘으로 퇴행적인 한국사 ‘국정화 시도’가 기적같이 중단되고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는 불가피하게 2015교육과정 적용 시기를 유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며칠 전 개정교육과정 시안이 얼굴을 드러냈다. 시안은 공청회를 거치면서 앞으로 다듬어지겠지만 학교 현장의 현실적 조건들을 고려해 적합한 완성품이 나올 수 있도록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안에 나타난 계열성과 현장 적합성에 대해 몇 가지 고려가 필요한 것들이 있다.세계사 분리로 시수문제 해결 한계 이번 시안은 세계사와 한국사를 분리해 중 2때 세계사, 중 3때 한국사를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또 세계사는 동서양 통사, 한국사는 전근대사 중심의 통사로 구성했다. 특히 고등학교는 3:7 정도의 비율로 근현대사가 중심이어서 예전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분위기가 배어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먼저 그간 중학교에서 세계사와 한국사를 통합해 2년에 걸쳐 역사1,역사2로 배우던 것을 학년별로 세계사와 한국사를 분리해 배우도록 편재한 것은 의미 있다. 지금까지 많은 학교가 세계사를 건너뛰고 한국사 중심의 수업을 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의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나타난다. 그동안 중학교 역사 수업 시수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됐지만 타 교과와의 관련 등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결국 이번 시안에서 ‘세계사 먼저’라는 방안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등학교에서 세계사가 선택과목으로 편재돼 있는 탓에 사실상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세계사 학습이 부실하다는 현실적 고민을 고려해 최소한의 세계사 학습 시수를 확보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역사1 배정 시수가 대부분 2단위임을 고려한다면 ‘세계사 독립’이라는 조치로 근본적인 수업시수 해결을 이루었다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더욱이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점차 확대되면 중학교 2학년의 교과수업 시수가 축소될 수 있는데 ‘세계사 먼저’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근·현대사 수업 파행 해소도 과제 그리고 2015 고등학교 세계사에서는 이미 소위 ‘주변부’에 해당되는 서아시아 일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역사 등이 배제된 반면 이번 중학교 시안은 북아프리카나 북아메리카까지 포함돼 있어 학습 부담 측면이나 계열성 부분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더 큰 문제는 한국사를 중학교 3학년 때 배우도록 한다면 역설적으로 이번에는 한국사 수업의 파행이 충분히 예견될 수 있다. 특히 중학교도 고등학교 못지않게 상급학교 진학으로 인한 학사 일정 파행이 존재해 대부분 중학교가 중3 2학기 2차 지필을 11월에 끝내려 하고 있다. 이후의 교실은 파장(罷場) 분위기인데 마지막 단원인 ‘근·현대 사회의 전개’ 부분이 제대로 학습될 리는 만무하다. 이로 인한 고등학교 한국사와의 계열성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고 하겠다.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 2018학년도부터 ‘소프트웨어 교과’가 올바른 방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2016~2017 SW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 SW체험교실, 동아리 활동을 연계한 SW 교육’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SW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학년 초에 교내 SW 자율 동아리 ‘ADA(최초의 여성프로그래머)’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으며, 교내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준비 및 학교 축제와 연계한 동아리 체험 마당, 삼성에서 주관하는 주니어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등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시간들을 가졌다. 또한 지역대학인 순천대와 연계해 다양한 SW특강을 실시했고 2017. 학생정보화경시대회 스크래치 부문에서 은상(3년, 한지희)을 수상했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창의‧상상 SW 캠프’를 통해 스크래치, 아두이노, 드론, 3D 프린터 등 학생 및 학부모들이 소프트웨어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가짐으로써 미래사회에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무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게 되는 계기가 됐다. 1학년 학생들은 자유학기 주제 선택반에서 로봇반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로봇을 직접 제작해 보고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로봇을 제어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렀다. 꿈을 잇(IT)는 SW 창의체험 교실’을 통해서는 컴퓨터 코딩 능력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문제를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해 수월하게 해결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 밖에 순천대와 연계한 SW 특강, 오조봇, 햄스터 로봇 특강, 3D 프린터 특강과 ‘교사, 학생, 학부모를 위한 SW 전문가특강’ 등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역으로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고 조창영 교장은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고교학점제가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시행을 놓고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엇박자를 내고 있어 논란이다.교육부는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목표로 전국 17개 시‧도에 연구‧선도학교를 지정해 3년간 운영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정책연구 추진과 종합계획을 2020년까지 마련하고 2022년까지 현장 의견을 거친다는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서울은 당초 정부 계획보다 3년 더 앞당겨 모든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방-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 교육지원청별 1~2교씩 20교 내외의 개방-연합형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2019년에는 자율고를 포함한 모든 일반고에서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도학교는 교육청이 운영하고 3000만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학교 운영은 교육부에 맡긴다는 입장이다.반면 전북은 학교 이중업무 가중, 인프라 구축 미흡 등 부작용을 우려해 연구학교 운영을 거부하고 선도학교만 운영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연구학교는 3년 단위에 각종 보고서도 형식에 맞춰야하지만 선도학교는 1년 단위인데다 교육청과 학교 자율성이 보장되는 편”이라며 “이미 인근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진로 집중과정, 대학 연계 주말강좌 등 학점제와 맞물리는 사업이 많은 상황이라 이중 업무로 학교 부담이 가중된다”고 밝혔다. 또 “상대평가 제도 내에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현장에 혼란을 줄 수 있어 평가제도에 대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2차 년도에 지정을 할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서울지역 고교 교사들은 성급한 추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 A고 교사는 “고교학점제의 내용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해 파악조차 안 된 교사들이 대부분인데 타 시도에 비해 3년이나 앞당겨서 실시할 경우 무리가 따를 수 있다”며 “정부 안대로 준비해도 부족한데 서울만 앞당기는 것은 반대”라고 강조했다.서울 B고 교감은 “고교는 입시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학생 수에 따라 평가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고 주 34시간 수업시수로 일과가 빡빡한데 타 학교 이동 수업 등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보완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성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C고 교장은 “내년은 20교 정도의 시범운영이지만 내후년부터 서울의 모든 고교가 운영할 수 있을 만큼 교원 및 강사 수급, 예산 확보 등이 충분히 마련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그나마 대입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저항이 덜 했지만 내신 성적에 훨씬 민감한 고교의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교과교실제도 상당수의 학교들이 실시하고 있지만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학교는 극소수인 만큼 입시 여건과 교원 수급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고교학점제도 실제 운영은 겉핥기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방-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로 가기 위한 전 단계”라며 “평가방법 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보완을 거쳐 완전한 고교학점제는 2022년은 돼야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에 대해서는 “학생수, 학급수가 줄면서 교사 수업시수가 남는 경우도 있어 강사와 교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부전공 연수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전면개방형의 경우 1년 강사비가 500만 원 정도로 크지 않은 학교도 있어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보다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과 4~5일 이틀간 일정으로 ‘영·호남 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 교육장 및 초·중·고 교장, 장학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로체험지원센터와 연계한 자유학기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영·호남 상호 교류 행사’로 학생들의 진로체험 활동 지원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4일에는 문경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무안교육지원청 김천옥 교육장외 39명과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초등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낸 멋진 공연이 있었으며, 문경새재와 석탄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진로체험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이튿 날인 5일에는 박열의사기념관과 문경관광사격장을 방문하여 안전 대책과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직접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교류 행사를 통해 학교간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학교와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교육부가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까지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대학입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는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등을 거치며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 후, 고교에 입학해 흥미나 적성에 따라 문·이과 구분 없이 수업을 듣게 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더 이상 획일화된 학년제, 단위제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이 바탕이다. 또한 대입경쟁에 매몰된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고 공교육 정상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하지만 문제는 2022년까지 4년 남짓한 기간 동안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만큼 준비가 가능하냐는 점이다. 실제로 고교학점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일부 학교는 교사수급이나 교육활동 공간 등 인프라 문제로 고충이 컸다고 한다. 또 대학입시에 유리한 과목으로의 쏠림현상과 내신 유불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 일반 교육과정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나타났다. 고교학점제와 유사한 ‘교과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 한 교육청이 교사수급 문제와 학생 이동, 번잡한 행정 업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유념해야 할 사례다. 고교학점제는 내신평가, 대학입시, 특목고 및 자사고 존폐, 도농격차 등과 맞물려 교육체계를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도농 간 교육격차로 인해 대도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교육판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 사안을 두고 대통령 공약임을 내세워 임기 내에 가시적인 실적을 내야한다는 조급함은 금물이다. 그럴 경우 기대 효과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현장에 더 큰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이중 1470 곳은 ‘자유학년제’로 확대 시행된다. 이렇게 되면 중학교 1년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고교 입시에서도 내신을 반영하지 않게 된다. 체험 중심 진로탐색과 토론방식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찾아주는 자유학기제는 올해 4년째 시행되고 있다. 2016년 한국교육개발원의 자유학기제 만족도 조사결과,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 행복감 지수’는 3.96에서 4.10으로, ‘수업참여 지수’는 3.76에서 3.91로 각각 높아졌다. 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진로탐색의 기회를 부여하는 수업방식이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유학년제로 운영기간을 확대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존 자유학기제 운영이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체험처의 부족으로 학생 본인의 흥미 분야와 상관없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루어진 측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꿈은 다양한데 외부강사를 초빙해 전체 학생이 강의를 듣는 방식이 아쉬웠다고 지적한다. 또 개별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여건 개선에 교육청, 지자체, 민간이 적극 나서 체험처·프로그램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도시와 농산어촌, 수도권과 지방과의 체험환경 격차를 줄이는데 힘써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영기간이 늘어난 자유학년제가 학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걱정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과제다. 벌써부터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학원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년을 그렇게 보내봐야 어차피 중2부터는 입시 전쟁이야! 미리미리 고입을 준비해야 해!"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입시 개편을 비롯해 학력 제고 대책, 평등하고 내실을 기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 등 교육당국의 철저한 준비와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장 양성아카데미 정책연구’에 대해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다. 20년 이상 재직 경력의 교사, 교감 중에서 선발해 400시간 연수 후 공모교장 응모 자격을 주는 게 골자다. 이는 교장, 교감, 교사 모두 자격증을 요구하는 전문직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어서 비판이 높다. 더구나 순수한 연구 차원이라도 교육청 단위에서 다뤄야 할 의제가 아니다. 교원은 국가직 공무원이고, 교육공무원 승진규정도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진보교육감의 편향 정책·인사 교육계의 의심은 특정단체 밀어주기다. 교장 자격증 철폐와 교장 공모제, 나아가 선출보직제는 전교조의 줄기찬 요구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친전교조 성향이고, 전교조를 합법노조화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니 이런 의구심을 받을 만하다. 정말 그런 소신이 있다면 공론화해 교육계의 대폭적인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육계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연구로 포장하고 은근슬쩍 추진한다면 꼼수라는 비판을 면할 길 없다. 가장 정정당당해야 할 교육행정에는 더더욱 어울리는 행태가 아니다. 이번 국감에서 논란이 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임명도 마찬가지다. 본인은 교장 재임 시절 도박으로 적발되자 신분을 회사원이라고 속였다. 이건 꼼수를 넘어선 범법행위에 가깝다. 허위진술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지역교육청은 파격적으로 주의 처분에 그쳤다. 게다가 현 교육부장관은 당시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임하면서 이 사람을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장학관으로 임용했고 이번에는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그것도 정년을 1년 앞두고 이미 신청한 명예퇴직까지 철회시켜가며 임용했다고 하니 이 정도면 조직적인 꼼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입으로는 특목고, 자사고 및 교육 불평등 철폐를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들은 이들 학교에 진학시킬 정도의 이중성을 갖고 있으니, 그 정도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내년 6월이면 교육감 선거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교육의 명분과 원칙보다는 오직 자신들의 지지 세력을 끌어 모으는데 열중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온갖 꼼수들이 횡행할 것으로 짐작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1년으로 연장하는 자유학년제를 내년 절반의 중학교가 운영한다고 한다. 자유학년제로 확대할 만큼 프로그램이 준비됐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학생 인권 종합계획을 두고, 교권이 크게 위축돼 학생지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방선거 앞두고 세 규합인가 몇몇 진보 교육감들은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이후에도 불법적으로 사무실 경비 등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자기편 끌어 모으기를 위한 선심성, 꼼수 정책이 아니길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할 교육현장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편법이 판을 친다면 이는 나라를 망치는 일이다. 결코 방관할 수 없다.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등 교육공동체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햇볕이 강하면 꼼수라는 곰팡이는 저절로 죽는다.
지난 8월호에 ‘들어주는 사람이 이기는 집단면접’이라는 제목으로 집단면접이 교육전문직 선발전형에 도입된 배경과 면접 시행에 따른 대응 방향을 간략하게 안내했다. 이번에는 내용을 좀 더 보완하여 집단면접에 대비, 사전에 준비할 내용을 살펴보고, 예상문제를 통해 직접 시연해 보고자 한다. 집단면접은 자신의 의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해결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집단면접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공감하며, 본인이 발언할 경우에는 자신의 특색을 살려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단면접에 참여한다는 것은 참여 인원이 몇 명인지와 상관없이 본인이 발언하는 것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이 평가대상이 된다. 간혹 자신의 발언 시간이 아니면 다른 사람의 발언은 듣지 않고 자신의 발언 내용을 열심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토의가 진행되는 방향과 다르게 본인이 준비한 내용을 말함으로써 토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점 대상이다. 자신의 발언 시간이 아닐 때는 다른 사람의 발언에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비언어적 행동으로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사전에 준비하자 • 집단면접의 절차를 자세히 파악하자 전문직 선발전형에 집단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교육청도 있다. 교육청 입장은 타당성 있는 선발전형을 통해 능력있는 전문직을 선발하고자 인지적 능력과 함께 정의적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고 있어 면접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집단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의 경우에는 집단면접이 진행되는 절차를 사전에 잘 파악해야 한다. 물론 응시 현장에서 사전에 설명을 듣게 되지만 미리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으면 당황하게 된다. 현재 집단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청의 경우 예를 들어보자. - 시험장소인 고사장은 대기실과 구상실, 평가실로 이루어져 있다. - 대기실에서 토의할 팀이 구성이 된다. - 구상실에서는 면접 토의 주제가 제시되며 일정 시간 동안 개인별로 조용히 구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 일정 시간의 구상을 마치면 평가실에 입실하여 평가가 진행된다. - 진행자는 따로 없으며 응시자 중 1명이 자연스럽게 진행자 역할을 겸한다. - 대부분 기조발언(각 1분) → 자율토의(각 1~2분으로 2~3회 가능, 총 3~5분) → 정리발언(각 1분)으로 진행된다. - 자율토의는 발언권을 얻은 토의자 위주로 진행한다. 이때 한 응시자의 발언이 길어지거나 연속해서 발언하는 것은 좋지 않다. - 기조발언과 정리발언은 의무적으로 하되 순서는 공평하게 한다(정리발언은 기조발언의 역순). • 제3자의 시선에서 집단면접을 바라볼 기회를 갖자. 집단면접이 심층면접이나 수업분석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다른 응시자들과 함께 시험을 본다는 점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응시자의 발언 내용에 따라 토의 방향이 정해지기도 하고, 만약 토의 방향이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내가 구상하고 준비한 내용과 연결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도 지인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대화 주제를 이끌어낸다든지, 교육 이외의 주제라 하더라도 내용에 공감하고 대화가 더 이어지도록 연결하거나 대화 내용을 요약·정리하는 등 역할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제의 방향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자연스럽게 전환하거나 흐름에 맞게 동참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떤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의 시선을 알고 있어야 토의 방향에 대처할 수 있다. 사전 연습에서 한 번쯤은 토의에 참여하지 않고 제3자의 시선에서 토의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실제 토의에서는 나의 발언 내용을 구상하면서 동시에 다른 응시자의 발언도 정리하느라 전체적인 토의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 제3자의 시선으로 토의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평가자 입장에서 어떤 자세, 어떤 목소리, 어떤 시선이 호감을 주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스스로 피드백할 수 있다. 또, 토의 모습을 동영상 촬영하고 재생한 후 자신의 발언 시간을 체크하고 반복 연습해보자.[PART VIEW] 집단면접 연습문제 다음의 연습문제를 통해 집단면접이 이루어지는 절차에 따라 실제 집단면접에 임하는 자세로 연습해보자. 시험장소인 고사장의 구상실에서 문제를 보고 구상하는 시간을 갖고 내용을 메모한 후, 평가실로 입실해서 기조발언 → 자율 토의 → 정리발언을 하는 각 순서에서의 시간도 지키면서 입실과 퇴실 때 예의도 잊지 않고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문제 새별초 담당 장학사인 A 장학사는 새별초를 방문했다가 새별초 B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새별초 6학년 선생님들이 실시하고자 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와 진로교육에 대한 조언을 부탁받았다. A 장학사와 B 교장선생님이 나눈 대화[별지 1] 새별초 6학년 선생님들이 마련한 진로교육 프로그램[별지 2]의 내용을 읽어보고 A 장학사가 새별초 6학년 선생님들과 초등학교에 서의 진로교육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토의하시오. 별지 1 다음은 A 장학사와 B 교장이 나눈 대화이다. A 장학사 : (학교 담임장학을 마치고) 학교 교육과정을 잘 검토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교감선생님과 담당 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B 교장 : 잘 지도해주십시오.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 A 장학사 : 말씀하십시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담임장학사로서 힘껏 돕겠습니다. B 교장 : 6학년에서 진로교육을 하겠다면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사실 진로교육은 최근에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업이 많이 사라지고 변할 거라서 중요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A 장학사 : 네, 그렇습니다. B 교장 : 하지만 그동안 진로교육이 모든 교과와 창체활동이나 생활지도에서 잘 해왔는데 마치 학교가 그동안 진로교육에는 통 관심이 없었고 소홀했던 것처럼 자꾸 강조하니 좀 그렇습니다. 새로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진로교육이 강조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A 장학사 : 2015년에 학교진로교육이 법제화되면서 학교진로교육 지원이 법에 명시되어 있고, 또 시행 초기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에는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A 장학사 : 그러니까 초등학생까지 모두 다 직업체험하러 현장학습하고 벌써부터 “너는 이런 직업이 좋겠다”라는 식으로 그러는 게 잘 납득이 안 돼요. 나는 커서 무엇이 되겠다고 정한대로 어디 직업이 정해지나요? 괜히 너무 일찍 들썩거리는 거 같아서요. 저는 초등학교에서는 기본교과를 통해 기본교육을 충실히 운영하면 그게 인성교육이고 창의성교육이고 진로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A 장학사 : 네. B 교장 : 내 말은 너무 지나치게 강조해서 법 만들고 별도로 몇 시간해라 이런 제도를 만들기 전에 학교 현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어떻게하면 되는지 잘 적용해보고 ‘이렇게 해 보십시다’ 라고 하면 좋겠어요. A 장학사 : 맞는 말씀입니다. B 교장 : 내가 너무 말이 많지요? 아무튼 여기 있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봐 주시고 우리 6학년 선생님들에게 진로교육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잘 가르쳐주십시오. 프로그램 보시고 주의할 점도 잘 짚어주세요. A 장학사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제 풀이 구상실에서의 구상 - 제시된 문제와 [별지 1], [별지 2]를 읽고 전체적으로 말할 내용 중 관련 핵심어를 중심으로 메모한다. ☞ 초등 진로발달 특성, 초등 진로교육 유형, 다중지능검사의 편견 효과, 진로체험, 진로정보 서비스 등 - 생각나는 핵심어를 모두 적은 후 기조발언, 자율토의(약 3회), 정리발언의 내용을 각각 달리 구분하여 재정리한다. - 기조발언과 정리발언은 반드시 해야 하므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정리하고, 특히 기조발언은 입실 후 바로 해야 하므로 거의 1분 정도 시간에 말할 수 있도록 구상해야 한다. 집단면접의 발언 1) 기조발언 예시 관리번호 0번 기조발언하겠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가장 주목하는 것이 일자리의 변화입니다. 구글에서는 이미 AI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르치고 있어서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분석적 일자리마저 안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육 패러다임이 지식 중심에서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진로교육은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국가나 지자체가 학생에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법으로 명시하고, 초등의 경우는 교육과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과통합 진로교육, 진로체험형태로 제공되는 창체활동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진로체험과 교과를 연계하기가 어렵고 진로상담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새별초의 경우 창체활동을 이용하여 10차시의 진로교육을 계획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2) 자율토의1 예시 관리번호 0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초등에서부터 직업적성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말 씀에 공감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학생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량이 많고 다양하여 직업이나 적성 분야에 관심을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진로교육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진로체험 교육과정을 운영한 연구학교의 조사 결과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도 학생들이 여러 사람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고, 더 넓은 세 상을 이야기해주면서 자신도 함께 성장했다고 말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교사의 인식, 열정과 참여 의지,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학생의 진로개발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다만, 초등학생의 진로 발달단계나 특성에 맞게, 또 다음 발달 단계와의 연계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경 험에 따라 개인차가 크게 존재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새별초등학교의 계획 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어 볼까요? 3) 자율토의 2 예시 저도 관리번호 0번 선생님이 말씀하신 ‘자기 이해’ 영역에서의 다중지능검사는 미리 검사함으로써 편견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봅니다. 검사에서의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영역이나 자신의 능력을 한정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다중지능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잘못되었다 기보다 검사 후에 나의 특성 단계에서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흥미를 느끼는 부분 등이 다양하고 여러 영역으로 개발될 수 있음을 교사가 잘 안내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충분히 이 해하고 유형별 특징 찾기 시간을 통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직업이나 적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년에서 통합하여 별도의 계획을 추진하는 점은 매우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학부모 멘토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도 바람직합니다. 4) 자율토의 3 예시 마지막 차시인 10차시에 학부모 멘토를 초대하고 전시회와 발표회를 겸하여 마무리하는 것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때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멘토를 맡아주신 학부모님과 면담에 참여해 주신 분께 감사편지를 쓰게 한다면 건강한 직업의식과 인성교육도 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로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진로종합정보망(career.go.kr)을 안내해 주면 진로심리검사나 진로교육 자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용 별도 방이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 중에 알려주면 진로에 대한 심화학습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 5) 정리발언 예시 관리번호 0번 정리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초등 진로교육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여 다 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진로탐색을 준비하는 기초소양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로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임교사가 진로교육 연수를 통 해 교과와 진로교육을 통합하고 창체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전적으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어려 움도 공유했습니다. 또, 여러 선생님들과의 토의를 통해 진로상담의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 확보 의 어려움도 알게 되었고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오늘 선생님들과 나눈 생각들은 올바른 교육을 위한 저만의 고민으로 재구성하여 제 교육적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이러한 고민들을 앞으로도 동료와의 협력을 통해 나눌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흡으로 학교도서관만 있고 전문 인력은 없는 부조리한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 사서교사 정원을 확보하지 못해 일반 교사 등에게 떠맡기는 현실이다.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한 학기 한 권 책읽기 교육과정 지원, 자유학기제 확대 등을 시행하는데 사서교사는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다. 사서교사는 교과학습지원,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독서교육 프로그램, 전교생 대상의 정보서비스 등 교육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서교사는 단순 대출반납 업무만 하는 것처럼 인식돼 학교 배치 및 평가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도서 대출자 치부…배치율 6.2% 그 누구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으로 대우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서교사는 이런 대우를 1968년 첫 배치 이후부터 줄곧 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초·중·고 전체 교원 가운데 사서교사는 겨우 720명으로 0.17%이며,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전체 학교에 대해 배치율이 6.2%에 불과하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의 역할은 사교육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공교육에서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외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서교사가 배치돼 있고 수업활동에 참여하는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독서능력, 인성의 수준이 높았다. 사서교사의 가치를 정립하고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배치, 교원평가, 승진, 처우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우선 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학교보건법, 학교급식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건교사, 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를 ‘둔다’는 의무조항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보면 사서교사는 ‘둘 수 있다’는 임의조항일 뿐이다. 현재 국회에는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과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돼 있다. 사서교사 의무 배치 등을 골자로 한 법안으로 법안심사소위 심의가 진행 중이다. 법 개정으로 학교도서관 사서교사가 책임지고 교육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원평가도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 현재 교원평가 항목은 크게 수업지도, 생활지도, 담당업무, 전문성개발로 나눠진다. 주로 교과교사의 업무와 관련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사서교사의 직무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이런 평가기준으로 사서교사를 평가하다보니 사서교사는 매번 불리한 평가결과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법령 등 개정해 차별요소 해소해야 교원승진제도에서도 배척되지 않아야 한다. 초·중등교육법에서는 교감의 자격을 정교사 1급과 보건교사 1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원승진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사서교사는 승진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또한 사서교사가 교육부, 교육청 교육전문직으로 선발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당한 업무수당을 받아야 한다. 보건교사와 영양교사의 업무수당은 오래전부터 월 3만 원이었는데 사서교사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2017년부터 월 2만 원을 받게 됐다. 지난날 못 받은 업무수당을 보상은 못 해주더라도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한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3일 오후 관내 초·중학생, 학부모, 교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문희아트홀 및 야외장소에서 화랑문화제를 개최했다. 화랑 문화제의 주요행사 내용은 1인 1악기 발표회, 작품전시회 및 체험부스로 운영됐다. 문희 아트홀 야외에서는 초,중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 등을 대상으로 전통한지공예, 압화 책갈피 및 나만의 컵 만들기, 나의 꿈 열쇠고리, 우드팬시, 리본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문희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관내 초,중학생들의 1인 1악기 발표회가 있었으며, 현관 로비, 야외에서는 그림, 시화, 공예, 독서 신문이 전시 됐다. 또한 로비에서 행복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행복사진 콘테스트가 실시됐으며 소정의 상품도 즉석에서 전달했다. 개막식에서 문경교육지원청 남병훈 교육지원과장은 “배움이 즐거운 학생활동중심의 알찬 문경 교육을 통하여 틈틈이 갈고 닦은 그림, 문예, 공예 분야의 실력을 뽐내는 이번 문화제는 학생들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감동받는 어울림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에 갈음했다. 화랑문화제는 단위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사회를 연계한 종합적인 축제로 초,중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참여했으며, 학생 축제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건전한 청소년 문화 형성에 기여했으며 애교심·애향심 및 문경인으로서 자긍심을 함양, 자유학기제 특기·적성 교육의 활성화 및 잠재적 소질 계발의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문경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돋우는 학생 중심 융합형 문화제를 함께 향유하면서 문문화예술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수업의 변화를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입시와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갖고자 서술·논술형평가, 성취 평가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등 무던히도 노력해 왔다. 과거에는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 지식을 전달하고 인성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즉,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핵심역량을 키워주는 교육과정, 배우는 즐거움과 동시에 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위한 교육과정 등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융합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 있도록 미래 지식 역량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교과의 벽을 넘어선 주제 중심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 교과 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지식이나 학문, 교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의 교과융합수업은 다양한 분야의 학습내용을 학습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습자의 창의성이나 문제해결력 등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 특히 교과와 교과를 넘나들거나, 교과의 벽을 넘어선 주제 중심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통찰적 성찰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은 물론 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가치에 대한 인식과 소통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지식을 융합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하고 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주제 중심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은 참여와 협력 없이는 풀 수 없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절된 과목을 뛰어넘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과정을 거치는 미래지향적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서 ‘환경과 공존하는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로 미술, 기술·가정, 도덕, 동아리 시간을 융합하여 운영한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을 소개한다. 미술 수업을 통해 예술의 공공성, 공동체의식,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고자 하였으며,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예술의 가치가 어떻게 발현되는지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 ● 핵심 주제 : 환경과 공존하는 우리의 삶 ● 학습 목표 ① 환경과 공존하는 삶에 대한 성찰 및 책임의식 갖기 ② 공동체의 삶과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인식의 내면화 ③ 자연의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을 지각하고 평화의 약속을 지키는 우리는 ‘정원난쟁이’ ● 수업 개관 우선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프로그램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 단원과 미술프로그램(공공미술)을 교과융합프로젝트의 공통 주제 및 학습요소로 추출했다. 기본교과에서는 국어, 도덕, 기술·가정, 미술 교과를 선정했고, 동아리 중에서는 ‘쪼물樂 쪼물樂반’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환경과 공존하는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는 화가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의 삶과 미학이 모티브가 되었다. 화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인간과 어떤 관계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 또한 환경이 주는 여러 가지 혜택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환경문제가 인류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음을 깨닫고 인간과 환경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바람직한 관계를 고민해 보고자 했다. 특히 자신을 둘러싼 학교 공간의 환경과 현상을 탐색하여 낡은 벤치에 그림 그리기, 분위기를 저하시키는 벽이나 펜스 등에 벽화 그리기, 설치 작업하기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 삶의 반성적 다짐과 표현을 나의 삶에 적용해보도록 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내면화할 수 있었으며, 각자 자연의 생명체와 환경에 대한 소중함, 평화의 약속을 지키는 ‘정원난쟁이’가 되어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과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PART VIEW] ▶ 배움의 순서 [공공미술 제3~5의 스킨론 적용]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구성 ▶ 단원(주제) 학습 설계 가) 국어과 ● 소단원(주제) : Ⅰ. 갈등과 화해 ● 성취기준 2934-2) 의견의 차이가 드러나는 문제를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29310-3) 건전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쓰기 윤리를 준수하며 글을 쓸 수 있다. ● 학습 자료 : 토론 동영상, 공공미술 프로젝트 동영상, 행복한 훈데르트바서 발췌본 ● 개략적 학습 설계(총 15차시) 나) 미술과 ● 갈등 해소(화해) ◦ 행복한 훈데르트바서의 발췌본을 읽고, 건축가로서 자연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갈등을 이해하고, 훈데르트바 서의 건축물을 통해 해결책 찾아보기 ◦ 자연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 제시하기 ● 갈등과 화해의 실제(공공미술 프로젝트 동영상) ◦ 공공미술 프로젝트 동영상을 보며 그 활동의 의미를 글로 작성하기 ◦ 토론 수업에 대한 소감문 작성하기 ◦ 발표하며 공감하기 ● 소단원(주제) : 훈데르트바서 프로젝트 ● 성취기준 ① 훈데르트바서 작가의 삶과 생활공간, 건축의 다양한 특징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② 우리가 생활하는 삶의 주변, 학교 공간을 살펴보고 개선점이나 미래상 등을 찾아볼 수 있다. ③ 다양한 방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공간 탐색을 통해, 우리 주변의 공간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디자인할 수 있다. ● 학습 자료 : PPT, 영상자료, 학습지(계획서·평가지), 도화지, 채색 도구, 페인트 도구 ● 개략적 학습 설계(총 12차시) 1) 미술과 _ 공공미술 프로젝트(5차시) 2) 기술·가정과 _ 미술과 교과통합(4차시) 다) 기술과 ● 소단원(주제) : Ⅵ. 친환경 주택 만들기 ● 성취기준 ① 친환경 건설의 의미와 건설 요소를 알 수 있다. ② 친환경 건설 요소를 적용한 주택 모형을 만들 수 있다. ③ 문제해결과정을 통해 건설 구조물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 학습 자료 : 교과서, PPT, 주택 모형 재료, 태양전지, 풍력발전기 등 ● 개략적 학습 설계(총 5차시) 라) 도덕과 ● 소단원(주제) : 환경친화적인 삶 ● 성취기준 ①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그 원인을 알 수 있다. ② 인간의 환경개발로 인한 긍정적 측면과 환경문제의 발생 원인을 알 수 있다. ③ 인간과 자연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삶의 구체적 실천 방법을 말할 수 있다. ● 학습 자료 : 환경 관련 사진 자료, 읽기 자료, 동영상 자료 등 ● 개략적 학습 내용(총 4차시) ① 공공미술, 기술·가정, 국어 시간에 활동한 내용을 상기하며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다. ② 다양한 환경 관련 사진 자료들을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동영상 자료를 통해 환경문제의 원인이 인간에게 있음을 안다. ③ 개발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관하여 모둠활동을 통해 찾아보도록 한다. ④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구체적 실천 방법들에 대해 모둠활동을 한 후 자기 생각을 정리한다. 마) 동아리(쪼물樂쪼물樂) ● 소단원(주제) : 모빌 만들기 ● 성취기준 ① 재활용 부직포, 조각천 등을 모아 바느질하여 두 종류의 모빌을 만들 수 있다. ② 공공미술 설치작품으로 교정의 나무에 매달아 모빌을 설치할 수 있다. ● 학습 자료 : 자투리 부직포, 실, 바늘, 끈, 바둑돌, 글루건 ● 개략적 학습 내용(총 6차시) 수업 평가
‘교실 속 비주얼씽킹’ 이론편에 이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교사들의 활동지를 담은 ‘실전편’이 나왔다. 김해동 서울 한빛맹학교 교사, 김화정 인천효성남초 교사, 최시강 대구 상인중 교사 등 ‘비주얼러닝 연구소’ 소속 7명이 공저했다. 교사들을 위한 워크북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수록돼 교과, 창의적 체험 학습, 동아리 활동, 자유학기제 프로젝트 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비주얼씽킹은 수십 수백 장의 텍스트를 한 장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뜻한다. 학생들의 사고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시·도교육청 1정 연수에 포함될 만큼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맘에드림, 1만7500원
최근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토론회에서 장애학생 부모들이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아마 전국의 장애인 가족뿐 아니라 학교현장에서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많은 교사들도 착잡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사실 특수학교를 세울지 말지는 지역주민들과 찬반토론회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일반학교처럼 진학이 필요한 장애학생 통계를 기반으로 설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장애학생 부모들이 수모를 받으며 지역에 교육권을 호소하도록 만든 데는 교육 당국의 책임이 크다. 주민토론회로 학교설립 결정하나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권리이자 의무다. 특히 장애학생들에게 배움과 학교의 문제는 인권, 생존권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마치 지역 테마병원 설립과 같은 ‘선택사항’ 쯤으로 여기는 시선들이 여전하다는 점은 안타깝다. 일부에서는 ‘자녀를 왜 특수학교에 보내지? 특수학교가 꼭 필요한가? 가까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게 낫지 않나?’ 의문을 갖기도 한다. 물론 통합교육은 장애학생 부모들이 바라는 학교교육의 상(像)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반학교의 현실은 바람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현재 내 아이는 통합 어린이집 6년, 일반 초등교를 거쳐 특수학교 중1 과정에 다니고 있다. 장애인 특수교육법의 제정으로 초등교까지는 적절한 통합교육과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다. 초등교 1학년 교실 옆에 장애인화장실이 없어 2년이나 유예한 끝에 입학시켜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교육환경이 크게 다른 중학교까지 일반학교로 진학시키려니 불안감이 밀려왔다. 중학교는 교과별로 수업이 이뤄지는데 원반에 장애학생을 위한 실무사 배치 허용이 안 된다. 수준별 이동수업과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외부 체험학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학생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나는 특수학교를 찾아 20년 살던 동네에서 이사를 해야 했다. 현행 장애인 특수교육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 제14조에는 ‘정당한 편의제공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수업 등에 필요하다면 보조인력을 배치해줘야 한다. 하지만 일반학교에서 이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장애아 학부모로서 아이가 집 앞 일반학교에서 맞춤형 통합교육을 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키웠으면 한다. 궁극적 해결책은 통합교육이다 그러려면 일반학교의 교육 여건과 인식 개선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 때까지는 특수학교에 보내야 한다면 시설을 충분히 설립해야 한다. 장애학생이 하루 왕복 3~4시간씩 통학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교육 의무 방기다. 강서 특수학교 논란은 학교 설립 문제를 넘어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져 준다. 먼저 장애학생 부모들에게는 더 큰 용기로 당당하게 아이들의 인권을 지켜주라는 격려다. 교육당국과 학교에는 장애학생들을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 대상으로 관심 쏟고 교육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는 촉구다. 아울러 사회에는 장애학생들이 모든 이와 함께 살아갈 공동체임을 공감해 달라는 호소일 것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9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꿈·끼 교육 확산을 위한 자유학기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중학교 1학년 학부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희망과 참여에 기반한 자유학기 활동 운영과 교과 수업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 교육을 실현하는 데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자녀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의 제공이 중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이 창의성, 인성, 자기주도적학습 능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라며 이번 연수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학부모와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꿈·끼 교육 강화와 핵심역량 함양을 통해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 들어가는 말 학교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루는 문제다. 교육부를 비롯해 경찰청,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방송통신위원회,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이 협업해 지속적으로 근절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 사회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탐색하고 4월이 되면 갈등이 생기고 본래의 성향이 표출되면서 학교폭력의 빈도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발생은 1월 312건, 2월 280건, 3월 823건, 4월 1308건으로 4월에 급격히 증가했다. 매년 새 학기에 학교별로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과중한 업무나 입시 위주의 교육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고,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경찰관 한 명당 평균 11개의 학교를 담당하고 1인당 담당 학생 수는 4000명 이상이라 실효성이 떨어지고 임무 수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꾸준히 지적되는 문제다. 처벌이 약하다 보니 피해학생의 재심 청구도 늘었고,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학교폭력 발생의 주요 원인은 학생들의 공감능력 부족, 사회성 발달 장애나 사이버 중독 등 정신의학적 요인, 폭력물 노출 등 유해매체 요인, 갈등해결 미숙, 학교 요인, 가정 요인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는, 학생 개인적인 측면에서 자아 통제력 부족, 준법의식 미약, 인권의식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 의식 미흡, 다양한 원인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다. 가정적인 측면에서 교육기능 약화, 자녀에 대한 무관심 또는 과보호다. 학교적인 측면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프로그램 미정착, 피·가해학생의 보호 및 회복적 생활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 부족, 학생 상담 시간 부족 등이다. 사회적으로는 입시 위주의 경쟁 중심 교육 체제,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해환경,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효과적인 범사회적 체제 미비 등이다. 따라서 교육부의 정책을 중심으로 교육청, 학교, 사회 유관기관이 함께 도와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2. 실행 계획 1. 학교폭력의 이해 가. 학교폭력의 정의 :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나. 학교폭력의 유형 : 신체폭력, 언어폭력, 금품갈취, 강요,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폭력 다. 사안 처리 방법 1) 학교폭력 상황 감지·인지 후 신속하고 적극적 개입, 학교장 보고, 전담기구에서 사실 여부 확인 2) 실태조사, 신고, 관찰 및 상담, 순찰 3) 신고서 작성 접수 → 신고대장 기록 → 접수 보고(학교장, 담임교사, 보호자, 해당교, 교육지원청 보고 24시간 이내) 4) 초기 대응 : 폭력 사안 발생 → 학생 안전 조치 → 보호자 연락 → 학교폭력 전담기구 사안 조사, 관련 학생(피·가해) 상담, 긴급조치 5) 사안 조사 : 책임자는 학교장, 담당자는 전담기구(교감, 책임교사, 보건교사, 전문상담교사) 또는 소속 교원, 사실 확인(면담 조사, 정보 수집, 정황 파악), 요구사항 확인, 면담 일지 및 보고서 작성, 사안 보고 - 사전 예방(교육 및 활동, 안전 인프라), 초기 대응(인지·감지, 신고 접수, 초기 개입), 사안 조사(긴급조치, 조사, 면담, 보고), 조치 결정(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의결, 처분), 조치 수용(조치 이행, 사후지도), 조치 불복(재심, 행정심판, 행정소송) [PART VIEW] 2. 추진 방침 가. 교육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향후 5년간 추진할 정책 방향·목표 및 추진과제를 제시한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5대 분야 16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나. 학교폭력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유관 기관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교폭력 발생의 다양한 원인에 따른 효과적인 정책적 노력과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다. 학교폭력 주요 발생 원인인 공감능력 부족, 사회성 발달 장애, 사이버 중독, 유해매체 요인(폭력물 노출), 갈등해결 미숙, 가정교육 취약(역기능적 가정) 등에 집중한다. 라. 단위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자율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 지원 확대(어울림 프로그램, 어깨동무학교 등)로 학생 중심의 학교폭력 없는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한다. 마. 고화소 CCTV 설치 및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연계, 학생보호인력 확대를 통한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지원 인프라를 강화한다. 바. 피·가해학생 지원을 위한 Wee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전문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해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돕는다. 사.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을 내실화한다. 3. 중점 추진 과제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비전으로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중점 과제를 설정해 전 사회적 대응체제를 구축한다. 가. 인성교육 중심 학교폭력 예방활동 강화 1) 학교폭력 사전 예방을 위한 인성 함양 가) 학생 발달단계를 고려한 생명존중 의식 함양교육 강화 : 저학년 바깥놀이 중심 교육활동 강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교육 확대, 생명존중 의식 강화 나) 체험중심의 인성교육 강화로 배려심 증진 : 학교체육 활성화(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의무화), 예술교육 활성화(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산림교육 활성화(숲 체험 등) 다) 교과 교육과정 내 학교폭력 예방교육 체계화 : 안전교육(학교폭력 예방교육 포함, 7대 안전교육 표준안 반영) 시행, 교원 연수 시행, 정규 수업에서 인성교육 실천 확산 2)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으로 또래활동 활성화 가) 또래활동 운영으로 공동체 의식 함양 : 친구사랑 동아리 운영, 학생자치법정 운영, 또래상담 실시, 법질서 준수 및 법교육 활동 강화 나) 단위학교의 자율적이고 다양한 예방활동 강화 : 어깨동무학교 지원, 감성 중심 학교폭력 예방 콘텐츠 제작 활용,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통한 예방활동 활성화 3) 체험중심 학교폭력 예방활동 강화 가) 우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확산 적용 :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의 심리·사회적 역량(공감, 배려, 의사소통 능력 등) 및 학교폭력 대응 역량 강화, 법사랑학교 운영(법무부), 숲교육 프로그램(산림청) 운영 나)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예방활동 활성화 : 학교폭력 예방 UCC 공모전 지원 확대, 역할극·심리상담 등으로 공감 능력 향상, 청소년 경찰학교 및 명예 경찰 소년단 운영(경찰청), 학생봉사활동 운영 활성화 4) 폭력유형 및 추세에 따른 대응 강화 가) 언어폭력 맞춤형 예방활동 지원 :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를 통해 언어폭력예방교육 활성화, 웹툰, UCC, 포스터 공모전, 플래시몹 대회 등 자율적 참여를 통한 체험형 예방교육 추진, 바른말 고운 말 주관(10월 둘째 주) 운영, 우리말 겨루기 대회 나) 사이버폭력 맞춤형 예방활동 강화 : 선도학교, Wee센터, 교사연구회 운영으로 현장 중심 예방활동 강화, 게임·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교육프로그램 운영, 정보통신윤리 교육주간(6월 셋째 주) 운영, 우수사례 발굴 보급, 가족캠프 운영, 상담 치료, 대안 활동, 예방 자율동아리 운영, 사이버 안심존 운영 다) 따돌림 등 정서적 폭력에 대한 대응 강화 : 다문화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및 기초학습 지원, 장애이해 교육 시행 나. 학교폭력 대응 안전인프라 확충 1) 학교폭력 위해 요인 지속적 해소 가) 학교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적용 확대 : 안전 취약학교 대상 전문적 컨설팅 지원, 학교폭력 예방 환경 개선, CPTED 시범학교 운영 나) 학교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통합지원체계 구축 : 고화소 CCTV 설치 확대,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확대(행자부),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CCTV 관제 능력 강화(복지부, 지자체) 다) 외부출입자 통제를 위한 시설 설치 및 운영 : 외부인 출입 시 일일방문증 발급, 등하교 시 외에 일과 중 출입문 폐쇄 등 추진, 외부인 출입 통제 시설 설치(전자출입증), 학교 인근 성범죄자 현황 자료에 의한 출입자 관리 2) 학생보호인력 확충 가) 학교전담경찰관 배치 및 운영 내실화 : 직무역량 및 인성 제고, 상담 등 전문성 강화, 인적자원의 균형화·전문화 추진 나) 학교보안관, 배움터지킴이 등 학생보호인력 운영 확대 및 내실화 : 모든 학교에 1명 이상 배치, 사회복무요원(병무청) 또는 아동안전지킴이(경찰청) 연계 순찰 3) 학교 밖 안전관리 강화 가) 학생안전지역 확대 및 순찰 강화 :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및 스마트폰 앱 기능 개선·홍보, 학교주변 유해업소 합동 단속 시행 나) 학생에게 유해한 환경 관리 강화 : 유해콘텐츠 유통 금지(문체부), 학교 주변 및 생활 주변 유해환경 및 청소년 근로보호 점검 강화(여가부, 경찰청 등), 청소년 대상 술·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 강화, 학교 주변 유해업소 정보 공유(교육부 교육환경정보시스템, 경찰청 풍속 시스템 연계) 다) 위급한 순간 도움받을 수 있는 학생안전서비스 보급 확대 : 안심알리미 서비스 제공, SOS 국민안심서비스 보급,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인 학교폭력 피해학생 대상 무상 단말기 보급 및 사용요금 지원 다. 공정한 사안 처리 및 학교 역량 강화 1) 학교폭력 조기 감지·신고 체계 강화 가) 학교폭력 조기 감지체계 구축 : 학교폭력 실태조사 시행, 동·하계 방학기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기간 운영(1, 8월), 강압적 졸업기간 뒤풀이 예방활동 전개(2월), 폭력서클 집중 단속(3~4월, 9~10월), 사이버 언어폭력 감지·알림 서비스(스마트안심드림) 보급 확산 나) 117 학교폭력 신고 및 학교별 익명신고 운영 활성화 : 피·가해학생 관리(교육부, 여가부, 경찰청), 학교폭력 신고 대응 및 상담 능력 향상, 117 CHAT(채팅신고 앱) 활용(경찰청), 학교폭력 취약학교 익명 신고 상담 서비스 시스템 구축 확대 다) 학교폭력 관련 다양한 정보제공 및 이용 활성화 : 도란도란(학교폭력 예방 누리집) 서비스 홍보, 기능 고도화 추진 통한 사용자 접근성 제고 2) 사안 처리 공정성 확보 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객관성, 공정성, 효율성 제고 : 전문적인 외부인 위촉 확대(법조인, 의료인, 경찰, 청소년 전문가 등), 위원의 전문성 강화, 자치위원회 운영 효율화 나) 학교폭력 사안 은폐·축소 시 엄중 조치 등 책무성 강화 : 학교폭력 현장 점검 지원단을 통해 공정한 사안 처리 지원,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3) 학교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 강화 가) 모든 교원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 강화 : 전문강사 활용 직무연수, 학교별 맞춤형 예방 대책 수립, 교원양성 교육과정에 학교폭력 예방 역량 강화 포함, 우수사례 발굴 확산 나) 학교폭력 유공교원 인센티브 제도 개선 : 학교폭력 예방 유공 교원 표창, 승진가산점 부여, 각종 교육활동에 인센티브 부여 방안 마련 라. 피해학생 보호·치유 및 가해학생 선도 1) 피해학생 보호 및 치유 지원 내실화 가) 학교폭력 피해학생 종합지원 체계 구축 : Wee 클래스 설치 및 전문상담인력 배치 확대, 업무 매뉴얼 개발 보급, 고위기 학생 대상 심리치료 지원, 가정적 요인으로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돌봄 기능 강화 나) 학교폭력 피해학생 즉시 보호 및 지원 강화 : 피해학생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지원, 학교폭력 피해문항 응답 학생 대상으로 상담 실시(전문기관 연계 및 필요 조치 강화),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지원(문체부), 사이버폭력 대응 역량 강화,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 활동 운영(방통위) 다) 유관기관과 연계를 통한 통합지원 강화 : 피해자 신속한 회복 지원(법률, 의료, 심리 등)(법무부), 피해자 심리적 충격(PTSD, 우울증 등) 및 가해자 정서적 문제 전문적 치료 프로그램 제공(복지부),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고위험군 및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등에 대해 심리상담 및 사례관리 제공(복지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운영을 통한 정서·행동장애 청소년 대상 치료·재활 서비스 제공(여가부),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구축해 위기청소년에 대한 상담 보호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여가부), 해바라기센터를 통한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상담, 수사, 치료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여가부) 2) 가해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 및 선도 강화 가) 학교폭력 가해학생 지원 체계 구축 : 가해학생 선도 프로그램 운영(상담, 멘토링, 상담 조건부 기소유예제 도입 등), 위기학생 인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교육부, 산림청), 학교폭력 절도 등 비행예방프로그램 고도화 추진 및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 개발 보급(법무부) 나) 가해 유형 및 수준에 따른 맞춤형 대응 강화 : ICT 맞춤형 진로 상담 등 지원(미래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미래부), 중독 위험 수준별 상담, 치유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 구축(여가부),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역량 강화 및 학부모 대상 인식 제고 교육(문체부) 3)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 가)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관계 회복 프로그램 운영 : 회복 프로그램 전문가 집단 구성 운영, 피·가해 학생 화해 조정 프로그램 운영 나) 분쟁조정 및 관계치유 프로그램 활성화 :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분쟁조정 개입, 분쟁조정 시 자치위원회 조치 수준 결정 시 적극적으로 고려, 단위학교 예술 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원, 온라인 상담채널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 제공, 정신과 자문의 위촉 운영 마. 전 사회적 대응체계 구축 1) 가정의 역할 및 교육기능 강화 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가정의 역할 강화 : 부모교육 및 가족단위 집단 상담 지원(여가부), 가족사랑의 날, 가족캠프 등 가족단위 참여프로그램 운영(여가부),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활성화(여가부),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홍보 극대화(행자부) 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가정의 교육기능 강화 : 학부모교육 강화, 직장 방문 교육 상담 시행,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여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 운영(체험형 밥상머리교육, 지역 특화 프로그램) 2) 지역사회 역할 및 책무성 강화 가) 지역의 학교폭력 예방 역할 및 책무성 제고 : 종교계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받아 청소년의 정신수양과 공동체 의식 함양 등 인성교육 실시(문체부), 전통문화 인성교육, 전통서당문화 체험교육, 예절 및 인성교육을 위한 표준화된 교재 개발 보급(문체부) 나) 학교폭력 정보공시 및 평가로 책무성 강화 : 학교폭력 관련 자료 정보공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평가 지표 반영, 지자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노력 합동 평가(행자부) 3) 대국민 의식 제고 및 전 사회적 대응체계 구축 가) 폭력문화 해소를 위한 전 사회적 대응체계 구축 : 성폭력 예방교육 기관 역할 강화, 교육부 및 교육청의 예방교육 통합관리시스템 권한 부여, 폭력예방교육 현장 점검 및 컨설팅 추진 나) 범국민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캠페인 등 인식제고 활동 추진 : 학기 초 학교폭력 예방 위한 집중 홍보활동 추진, 온라인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콘텐츠 제공, 사이버폭력 및 인터넷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예방 캠페인 추진, 관공서 매체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정보 지속 제공 3. 나가는 말 학교폭력은 일반적으로 개인, 가정,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변인들의 조합으로 일어난다. 과거에는 ‘처벌위주의 생활지도’를 해왔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실수와 갈등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회복적 생활교육’이 필요하고 학교·가정·사회 전반의 인성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및 학생 위험 제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효과적인 정책적 노력과 대응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이 없는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하고, 교권과 학생의 인권이 상호 존중돼야 하며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다.
교사·학생 간 교육활동으로 시작한 연구 프로젝트가 실생활을 개선하는 결과물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정훈(42) 서울 양정중(교장 윤일수) 진로진학상담부장은 2014년 운영하던 진로 자율동아리 학생들과 학교급식 잔반을 줄여보고자 노력한 끝에 ‘무지개 식판’을 만들었다. 무지개 식판은 일반 식판에 무지개 같은 곡선을 여러 개 그어 자신에게 맞는 식사량을 알 수 있게 한 아이디어 식판이다. 일반 식판의 경우 밥을 담는 곳이 지나치게 커 평소 먹는 양보다 많이 담아 잔반 또한 많아진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놨다. 무지개 식판은 큰 반향을 일으켜 삼성투모로우솔루션 공모전에서 2014년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 2015년 임팩트(아이디어 확산·도입 결과)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타 학교, 군부대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는가 하면 이웃나라 일본, 중국에서까지 도입하고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교사는 당초 제자들의 진로지도를 위한 활동을 고안하다 소위 ‘대박’을 쳤다. 평범하지만 자율적 의식이 강한 학생, 학업의욕이 다소 떨어지고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모아 동아리를 구성한 뒤 자유학기제 차원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해보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우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부터 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그 반대는 무엇인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명확하게 알아보는 것이 진로를 위한 첫발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 ‘눈’을 키운 후에는 주변의 문제를 바라보고 개선점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아갔다. 다양한 의견이 모이기 시작했고, 결국 급식 잔반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 교사는 곁에서 멘토가 돼 문답법 등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을 도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삼성전자가 공동주최한 ‘사회문제 솔루션 공모전’에도 참여해 전문가 멘토로부터 문제정의(define), 상황관찰(discover), 방향설정(analyze), 솔루션구상 (ideate), 테스트(test) 등 단계를 거치는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익혔다.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6개월 만에 무지개 식판을 내놓게 됐다. 이 교사는 ‘대박 상품’이 나온 것보다 아이들의 행동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난 것을 프로젝트의 성과로 봤다. 학업에 흥미가 없던 아이들은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게 됨에 따라 지식의 효용성, 공부의 필요성을 뒤늦게 인식해 모두 명문 자사고, 특목고에 입학하는 성과를 냈다. 이 교사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이른 바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교훈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프로젝트를 몸에 익힌 아이들은 앞으로도 자신이 겪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사와 아이들은 무지개 식판에 이어 안전교복, 안전모자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나혜정(38) 대구 경서중(교장 곽상순) 교사는 지난해 1학년 담임을 맡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었다.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급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직접 만들어 설치했고, 쓰레기장을 정비해 밝고 깨끗하게 변화시킨 것이다. 그가 환경문제를 수업에 녹이게 된 건 지난해 4월 ‘사제동행 행복소통시간’에서 겪었던 일 때문이다. 1학년생 51명과 학교 뒤뜰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행사를 한 뒤 뒷정리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쓰레기장은 평소와 달리 엉망이 됐다. 음식물과 일반쓰레기가 함께 담아 버려지는가 하면 행사에 사용된 각종 종이상자와 캔도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나 교사는 아이들을 다그치는 대신 이 문제를 ‘프로젝트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깨닫게 하고 싶었다. 국어교사인 그는 ‘토의하기’ 단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나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개인의 경험에 비해 공동체 문제를 겪어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함께 논의하도록 했다"며 "생활밀착형 사안이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알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어지러워진 쓰레기장을 사진으로 찍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무엇이 문제인지 토의하게 하자 분리수거 문제, 쓰레기장 등으로 의견이 압축됐다. 그 중 ‘학급 내 분리수거함이 없어 인식 부족으로 이어진다’, ‘쓰레기장이 너무 지저분해 머물러 있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태블릿으로 검색해 보고 자기 생각을 더해 발표하게 했다. 모둠 토의까지 마친 후 최종 주제를 학급 토의에 부쳤는데 결국 학급 내 분리수거함을 직접 만들어 설치하고, 쓰레기장을 정비하자는데 실천 약속을 정했다. 나 교사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공동체를 위해 내놓은 생각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기술선생님께 요청해 목공예와 접목하기로 하고 교장선생님도 허락해 예산을 받아 이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경험은 중학교 1학년이 지나면 하기 힘들 것 같아 더욱 해봐야 한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분리수거함을 만든 이후 환경문제에 계속 관심을 둬 2학년 진학한 뒤에도 이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나 교사는 공동체 문제를 수업에 녹이고자 올해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세대 간 소통과 기록유산 전수를 위해 자신의 조부모를 인터뷰 해 ‘메모로’ 사이트에 올리기, 3학년생이 타임캡슐을 학교에 심고 졸업하면 후배가 찾기 등을 교과통합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별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교과 성취목표, 인성교육을 동시에 이룰 수 있고 동료교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예찬론을 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전남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천옥)을 방문해 6월 8일~9일 이틀간 자유학기 일반학기 연계 운영 방안에 대한 영호남 상호 교류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양 기관 교육장 및 초·중·고등학교 교장, 장학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학기 이후 일반학기에도 학생활동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 및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날인 8일에는 무안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우수 학교 방문, 체험처 탐방 등 자유학기 일반학기 연계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이튿 날인 9일에는 자유학기제 체험처인 함평생태공원을 방문하여 안전 대책과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직접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교류 행사를 통해 규모가 비슷한 학교간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학생들도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