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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위한 ESD 수학수업 모형 사회·환경 이슈를 수학적으로 접근해 “‘무시험과 다양한 학습경험’이 특징인 자유학기제가 곧 전면 도입된다는데…. ‘수학’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학생들이 수학을 더욱 멀리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교수-학습 방법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자유학기제를 위한 ESD 감동(感動) 수학수업 모형이 수학적 성향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수학)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거머쥔 김승주 경기 경민중 교사와 이선영 경기북과학고 교사는 자유학기제와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주목했다. 지구온난화, 기아, 에너지 절약과 같이 환경,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수학적 해결방법을 도입,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 탐구능력과 합리적인 수학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감동(感動)에서 ‘감’은 직접 보고, 느끼고 만들어보는 체험위주의 수업을 의미하며 ‘동’은 수학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수학수업을 실현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우선 중학교 수학교육목표와 핵심 성취기준을 분석하고 ESD 교수‧학습 지도안을 만들었다. 지도안은 지구환경, 사회적 문제를 통해 상황제시를 하고 창의적 설계 과정 속에서 수학개념이 자연스럽게 다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면, ‘함수의 그래프’ 단원을 수업하면서 지구온난화와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과 그 기체의 배출량을 조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표와 그래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관계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함수’개념을 도입하게 되는 것이다. “ESD 상황제시는 무거운 소재 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주변에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인수분해’ 단원에서는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활용해 거듭제곱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고 ‘정수와 유리수’ 단원에서는 ‘독도의 중요성과 세계의 기온’을 소재로 도입해 자연스럽게 음수와 양수, 수의 크기를 인식하게 하는 거죠.” 또 수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멘토-멘티 협력 활동을 통한 학습 부진학생 도우미를 운영하고, 수학독서마라톤, 즐생수(즐겁게 보고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는 수학반), 감동 수학기자단, 수학갤러리, 수학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였다. 연구 결과 멘토-멘티 활동에 대해 95% 이상의 학생들이 지속하기를 희망했으며 실험반과 비교반의 수학적 성향, 태도, 융합적 소양을 검사한 결과 비교반의 평균이 모두 유의미하게 높게 나왔다. 또 ‘수학이 재미있다’, ‘친근한 느낌이 든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한 것은 물론 환경오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적 인식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김 교사와 이 교사는 부부교사다. 그들은 “부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니 좋은 아이디어도 더 많이 나오고 시간, 장소 구애 없이 수업을 연구할 수 있었다”며 “이 교사가 연구 소재 및 틀을 짜고 김 교사가 학교에서 직접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거꾸로 수업·스마트 액션러닝 등 최신 트랜드 반영 강좌 8개 개설 이번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는 직무연수제도가 도입되면서 수업에 바로 적용하기 쉬운 다양한 특강들이 마련돼 참가 교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상숙 경기 정발중 수석교사는 ‘플립 러닝을 통한 수업혁신(거꾸로 수업)’을 소개했다. 윤 수석은 “처음 이 수업 방법을 접했을 때 ‘바로 이거야!’라고 외쳤다”며 “‘교사 중심 지식전달 수업’에서 학생 중심 지식구성 수업‘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을 완전히 뒤집은 발상이기 때문에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이라고 밝혔다. 거꾸로 수업은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기존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제작, 학생들이 수업 전에 보도록 했다. 대신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미리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의 주제가 교사에서 학생으로 옮겨간 것이다. 윤 수석은 “거꾸로 수업은 최근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수업 집중도와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면 ‘모르는데 어떻게 숙제를 해요?”라고 묻는 경우가 잦았어요. 몰라서 수학문제를 못 풀었다는 학생, 풀이과정 없이 답만 써오는 학생… 의미 없는 숙제였죠. 하지만 거꾸로 교실에서는 동영상을 보기만 하면 돼요. 수업 시간에는 주어진 과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해결해나가지요. 서로 묻고 가르쳐주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물론 처음 도입할 때는 어려움이 있을 거에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박규전 경기 장안중 수석교사는 ‘스마트 액션러닝을 활용한 수업 개선’ 특강에서 ‘워드클라우드(word cloud)', '퀵전송’과 같은 최신 스마트교육 트렌드를 소개해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도왔다. 워드클라우드란 단어를 구름모양으로 그래픽화한 것으로 빈도가 높고 핵심어 일수록 중심부에 표현되며,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주얼 분석도구다. 박 수석은 “학습목표를 제시할 때 활용하면 학생들이 단어를 보고 유추하면서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며 “만드는 시간도 1분 내외로 노력대비 효율이 높은 도구”라고 강조했다. 특강을 들은 이혜진 부천 소사중 교사는 “그동안 몰랐던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뿌듯하고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당장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곤 김포통진고 수석교사는 ‘협동학습을 통한 PBL의 실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수석은 교원들이 실제로 참여해보면서 교육적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모둠 단위로 특강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교사들은 특강 내내 돌림시를 작성하고 스탠딩스토리를 만드는 등 함께 작업하며 끊임없이 웃음꽃을 피웠다. 스탠딩스토리는 각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한 가지씩 적고 조원들이 차례로 단어를 연결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창의력과 배려심을 키워준다는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교총은 앞으로도 매년 연구대회에 직무연수제도를 도입해 교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질 높은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직무연수 도입, 참여율 높여 ○…이번 대회는 발표심사만 열렸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참가 교원에게 ‘직무연수 이수증(4시간)’을 발급하는 ‘공감 나눔 교수‧학습 페스티벌’을 병행 운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우수 연구사례를 보고 선배 교원들의 연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데다 직무연수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어 참가교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인터넷에서 사전참가신청을 한 500여 명의 교원들은 연구 우수사례 발표를 참관하고 수업방법론과 교수법, 연구방법 및 사례에 대한 강좌를 선택해 수강했다. 강좌는 ‘현장연구로 알게되는 수업 UP 노하우’, ‘플립러닝을 통한 수업혁신’, ‘협동학습으로 수업 디자인하기’, ‘스마트 액션러닝을 활용한 수업개선’ 등 교육트렌드와 현장 교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실용적인 프로그램들로 마련됐다. “연구풍토 확산 출발점 돼야” ○…개회식에 참석한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이 대회가 올해 59회를 맞았다는 것은 굉장한 역사이자 교육발전에도 큰 업적”이라며 “교원들이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려면 스스로 연구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를 지금까지 지속해온 교총과 교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교총을 통해 전달되는 현장의 생생한 요구들을 교육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교원들의 연구 활동은 교육을 살아나게 하고 학교를 변화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로써 교실개선과 학교발전은 결국 교사의 열정과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 대회가 교직사회 연구풍토를 확산시키는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김재춘 교육부 차관, 박백범 서울시부교육감 등 내빈과 현장교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생활서 우러나온 연구 눈길” ○…발표심사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며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연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삼각대 영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창의적 표현 능력 신장’(방과후학교)을 주제로 발표한 김기성 경기 송촌초 교사는 교총과의 인연이 깊다. 2012년 용인 백봉초에 근무하던 시절 학생들과 유투브 TV를 만들고 영화지도를 시작한 사연이 본지에 보도(2012년 4월 16일자 참조)된 것을 계기로 본격 영화교육에 돌입, 그간의 활동을 정리해 대회에 참여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그가 학생들과 제작한 영화는 지난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과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도 얻게 돼 기쁘다”며 “영화교육이 협력과 배려 등 인성교육에도 탁월하다는 확신이 들어 앞으로도 보완‧발전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성‧감성‧지성을 키우기 위한 5感 프로젝트로 행복한 삶 가꾸기’(생활지도)를 연구한 신경화 서울소의초 교사는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연구 활동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김 교사는 “상처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인성과 지성, 감성을 골고루 길러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연구를 하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행복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기기가 일반화 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교육 현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었다. 유순자 경기 초월고 교사는 ‘SNS 기반 학습커뮤니티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쓰기 표현 능력 신장(외국어 부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유 교사는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SNS 기반 학습커뮤니티를 개설, 영어 쓰기 교육에 활용했다”면서 “학생들이 쓴 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첨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의 소통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질적 연구로의 전환 필요”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국어분과 심사위원은 “참여 교원 학교급이 다양해졌고 특히 중‧고교 교원들의 경우 입시중심 교육을 극복하고 진정한 교육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읽혀졌다”며 “다만 검증방법에 있어 설문조사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심도 있는 질적 연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활지도분과 심사위원은 “교원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쉬운 연구물이 좋다”며 “너무 이상적인 것만 추구하기보다는 현장 적용성, 일반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5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이경진 경기 은여울중 교사가 ‘ABLE 액션러닝을 통한 영어 표현 능력 신장’(외국어) 연구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자유학기제를 위한 ESD 감동(感動) 수학수업 모형이 수학적 성향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수학) 연구를 발표한 김승주 경기 경민중 교사와 이선영 경기북과학고 교사로 선정됐다. 이 교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쓰기, 말하기 중심 영어 수업 모델을 개발‧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생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눈에 띠는 교육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대통령상을 거머쥐는 데 주효했다. 김주성 최고상 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액션러닝 수업모형이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개발됐고 수업 실행도 진지하고 흥미로웠다”며 “연구자의 교육열정이 특히 돋보였고 외국어 수업의 모범을 생생하게 보여 교육발전에 기여했기에 최고상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 교사와 이 교사는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를 앞둔 시점에서 평가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수학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학습능력을 기르는데 필요한 수학수업모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주목하고 지구온난화, 기아 등과 같이 환경‧사회적 이슈를 수학적 개념과 원리에 융합 적용한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연구 약 2000여 편이 출품됐으며 17개 시‧도별 대회를 거쳐 284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교총은 1등급 연구물 43편을 비롯한 입상작을 교총 홈페이지 교육자료실(lib.kfta.or.kr)에 탑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5월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지난 4월 23일(목)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서울광희초등학교 연수실에서는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회 교육재능기부사업인 수업나눔콘서트(이하 수나콘) 3차 연수가 시행되었다. 이날 연수에는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와 각 학교의 부장교사 및 저경력교사 55명이 참석하였다. 연수는 2개 반으로 나뉘어 질문중심 수업방법 강의와 실습으로 이뤄졌다. 올해부터 1학기 중과 여름방학 중, 2학기 중 연간 3기로 진행되고 있는 수나콘의 모든 강의지원과 식사비 및 연수진행비용은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26일에 서울청구초에서 시작한 이 연수는 이번 3차부터는 매월 짝수 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서울광희초등학교에서 추진되고 있다. 2015년 1학기 연수일정표는 다음 표와 같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사랑을 나눌 수도 있기에 자존감과 인성을 바로 세워주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까르르르 웃음 소리가 복도까지 울린다. 시끌벅적한 교실 문을 열자 수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반 교과 수업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바로 청주교대 학생들이 교생 실습을 나와 학생들과 마주한 것. 23일 충북 청주 봉정초에 예비교사 51명이 교생실습 2주차 수업을 진행했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답게 수업은 열정과 재미가 가득했다. 청주교대 4학년 이은영 학생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매년 교생 실습을 다녔지만 4학년이 되자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며 “곧 나에게 닥칠 현실 앞에서 숙연해지지만 학생들과 공유하고 사랑을 심어주는 교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6학년 민유림 양은 “교생 선생님들이 준비를 많이한만큼 첫 수업은 마치 담임선생님이 수업을 해주시는 것처럼 편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김주환 학생은 “선생님이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셨다”며 “우리도 꿈을 꾸고 이제 곧 진짜 선생님이 되실 교생 선생님들도 같이 꿈을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봉정초 교사들도 실습 나온 예비교사들이 현장 교원들을 거울 삼아 배울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애쓰고 있다. 채민자 교감은 “교사는 아이들의 안내자이자 촉진제가 돼야 한다. 학생 개개인의 환경적 특성을 이해해야 바른 인성교육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환경 눈높이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곧 교단에 서게 될 예비 교사들에게 선배교사들과 아이들의 바람은 한결 같았다. “좋은 선생님이 돼 주세요”
아침 뉴스포츠 패드민턴 활동을 하는 북내초등학교 어린이들 모습 여주 북내초 (교장 김경순)에서는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운동장이 떠들썩 하다. 그 이유는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나와서 뉴스포츠인 패드민턴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서 경기도교육청 체육영역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데 ‘나, 너, 우리가 함께 하는 魂(혼), 創(창), 通(통) 뉴스포츠 교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바른 인성과 무한도전 정신을 기르고 있다. 뉴스포츠 까롬 활동을 하는 북내초 어린이들 뉴스포츠란 기존의 올림픽 종목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주요 운동 종목과는 다르게 새로운 형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체육 활동의 형태로 그 종류나 게임방법이 무척 다양하다. 대표적인 뉴스포츠 종목으로는 야구형 게임인 티볼, 하키형 게임인 플로어볼, 골프형 뉴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 좌뇌와 우뇌를 모두 키워주고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스피드스택스, 알까기 게임과 포켓볼 형식이 결합된 실내스포츠 까롬 등이 있는데 뉴스포츠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어 최근 학교 현장에서도 많은 활동이 적용되어지고 있다. 또 모든 학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뉴스포츠는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일선학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에도 다양한 종목이 지정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학교 동아리나 클럽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내초 뉴스포츠 활동 모습북내초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즐겁게 신체활동을 하면서 체육활동을 하면 체력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착한마음,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도전정신, 힘든 일을 참아낼 수 있는 인내심, 친구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쉽 등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고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뉴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꾸준히 뉴스포츠 교사연수를 실시하고 기자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플로어볼, 플라잉디스크, 스피드스택스, 킨볼, 티볼, 스캐터볼, 패드민턴, 닷지볼, 까롬 등 10종목 이상의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 교구를 구비하고 있으며, 이를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도 스스로 재미있고 신나는 뉴스포츠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뉴스포츠 플로어볼 세븐스타즈 클럽을 만들어서 경기도 교육청 우수스포츠클럽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4년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페이플레이상 수상한 북내초 플로어볼 클럽 북내초 플로어볼 세븐스타즈 클럽은 2014년 여주시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는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하버드 의과 대학 존레이티 교수는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에서 학생들이 아침 스포츠 활동을 하게 되면 뇌의 신경전달 물질이 활성화되어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사회성, 인성이 발달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고, 영국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나 미국의 대학들이 스포츠 활동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효과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5 플로어볼 대회에 참가한 북내초 플로어볼 팀.학교스포츠클럽을 담당하고 있는 이준호 교사는 “학생들은 자기가 하고 싶을 것을 할 때 가장 행복해 합니다. 그것이 바로 체육활동이며 아이들은 즐겁게 신체활동을 하면서 머리도 좋아지고 바르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래사회에서의 인재는 공부만 잘하는 사람보다 바른 인성을 겸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고 행복한 인재가 될 수 있다. 북내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통해 바른 사람, 건강한 사람,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데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할 교육감들이 씻을 수 없는 부도덕함을 보이는 최근 3명의 서울시교육감들의 각종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임기도 채우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공정택 17대 교육감은 교육청 간부와 교장 등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1억4600만 원의 금품을 받고, 인사 담당자에게 승진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대법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1억 원, 추징금 1억4600만 원이 확정되었다. 이때에도 판결의 핵심은 인사청탁과 승진이라는 '대가성'이었다 또 곽노현 18대 교육감은 2010년 6.2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박명기(서울교대교수)씨에게 2억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사후매수죄인 공직선거법232조 1항2호)되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으며, 4.23일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조희연 20대 교육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조 교육감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교육감이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한 뒤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당시 그러한 의혹을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나흘간 재판을 지켜본 배심원 7명도 유죄로 평결했다.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조 교육감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 잡히길 바랐지만 결과가 실망스러웠다며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종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는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그 결과를 이미 예측하는 눈치다. 우리교육의 중심인 수도서울의 교육감은 연간 8조원에 달하는 예산운영과 초중고 7만5천여명의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책무가 막강한 자리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공교육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교원들에게 격려와 지원을 해주지 못할망정 법질서도 어기며 부도덕인 행위를 주도적으로 한 교육감을 뽑아준 유권자들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희생과 봉사 정신이 요구되는 교육수장(교육감)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본관 건물 3층 외벽에 대형 시계를 설치했다. 학생들이 교정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띌 수 있도록 건물 정면에 설치했다.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하다가도 학생들이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해졌다.
학문(學問)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어지만, ‘박학심문(博學審問)’의 준말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말은 ‘널리 배우고 배운 것에 대해 자세하게 묻는다’라는 뜻으로, 배운 것에 대해 늘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히 판단하며 독실하게 실천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중용’에 “널리 배워나가며, 상세하게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하게 변별하며, 확고하게 실천해야 한다(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고 했다. 이는 우리가 삶의 과정에서 진실하게 실천해야 할 일의 조목이자 절차로, 반드시 준수해야 할 무언의 규칙이다. 혹 이를 무시하고 일을 추진할 경우 뭔가 매끄럽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큰일일수록 더욱 그렇다. 일례로 2013년 1월 30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우주로 발사됐다. 2002년 8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9년 8월 19일 첫 발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기체 결함으로 6일 뒤에 다시 발사를 시도했고, 결국 목표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2010년 6월 10일 재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 137.19초 만에 공중폭발하고 만다. 2012년 두 차례 발사 연기를 거쳐 2013년, 마침내 세 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한다.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박학(博學)과 심문(審問)의 반복적 연속이었다.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일의 핵심인 추기(樞機)의 발견이 중요하다. 추(樞)는 문을 여닫는 ‘지도리’이고, 기(機)는 쇠뇌의 ‘발사 뭉치’이다〔門之闔闢在於樞, 弩之張弛在於機〕. 추기는 추진할 일의 강령(綱領)으로 그 성패(成敗)를 가늠하는 관문이자 단서가 된다. 학교교육에서 학문(學問)은 모든 사람이 준수해야 할 가장 기본적 일이다. 이 중 수업설계와 교육계획은 학교교육의 추기에 해당된다. 이는 교육의 출발점이자 도착점 행동으로, 반드시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辨)의 과정을 밟아 독행(篤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나로호의 실패와 성공 과정을 보았듯이, 만일 박학(博學)만으로 학교교육이 추진된다면 지식 창조를 중시하는 미래 교육의 꿈은 영원히 꿈나라 이야기로 끝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 체육관이 노후화되어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어 충남도육청으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아전면적인 방수공사 작업에 들어갔다. 송파수련관은 본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상시 이용하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빠른 조치로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카누부 숙소도 도교육청으로부터 500만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그동안 낡아서 불편했던 공간을 대대적으로 수리했다. 숙소는 침실, 식당, 샤워장, 연습용 수조 등을 고루 갖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로써 본교 카누부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오로지 연습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1. 수원시 구운동 K아파트 동대표를 역임하였던 리포터(59)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서 나이가 한창 아래인 주부로부터 질책을 들었기 때문이다. “동대표님, 이것 좀 보세요! 어린이들이 노는 놀이터 모래에 이렇게 똥이 많네요.” 평소 안면이 있어 말이 부드럽긴 하였지만 언중유골이다. 동대표로서 직무유기 아니냐고 힐책하는 말이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모래장난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주부가 들추어낸 것은 고양이 배설물이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를 모아 놓았다. 다행이 관리사무소에 곧바로 이물질 제거 조치를 하였지만 그 때의 장면만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2. 얼마 전 뉴스에 국공립어린이집 놀이터 모래 검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애완동물 배설물에 기생충이 득실거려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의하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설치된 모래놀이터 두 곳 중 한 곳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는 소식이다.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나온 기생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한다. 특히 입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회충은 어린이의 실명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3. 운동을 하기 위해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를 자주 이용한다는 이미란(44)씨는 “공원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휴지와 비닐봉투로 즉시 처리하는 사람보다 그냥 방치하는 사람이 더 많다”며 “개똥을 보거나 실수로 밟게 되면 불쾌한 기분이 오래 간다”고 말했다. 애완견 주인의 양심과 도덕심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공원, 주택단지,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의 어린이 놀이시설의 모래가 동물의 기생충 위협에 노출되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지난 달 북부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132개소의 토양(모래)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조사대상지의 9.1%에 해당하는 12개소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종류별로는 도시공원이 10.0%, 주택단지 9.8%, 어린이집 9.1 %, 유치원 7.7% 그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은 7.4 %의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도시공원의 경우 환경부가 2014년에 실시한 전국 검출률 5.8% 보다 높은 수준으로 특히 5월이 22.7%, 9월이 22.0%로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북부지원 송희일 연구사는 “도시공원은 사람과 동물의 출입이 다른 시설들에 비해 쉬워 기생충(란) 검출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조사 중 40개 도시공원에서 담배꽁초가 27.5%, 깨진 유리가 5.0%, 동물분변이 12.5% 검출됐으며 근처에 쓰레기적치장이 있는 곳도 7.5%나 됐다”며 시설 이용과 관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치원에서에서의 모래놀이는 교육적인 효과가 커서 모래놀이터는 교육과정에서 수시로 이용하고 있다. 수원 선행초 윤명숙 교감(51)은 “친구와 함께 모래놀이를 하면서 정서가 발달하고 창의력과 사회성이 향상된다”며 “다만 모래놀이가 끝난 후 교사의 임장지도 하에 비누로 손씻기 등 철저한 위생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린이 놀이터 모래 속 기생충에 대한 대책은 무엇일까? 모래 놀이터에 가림막을 설치하여 애완동물의 출입을 막는 것. 특히 시설물 관리자들은 유기동물이 들어와 배설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둘째, 모래 속 이물질 제거다. 셋째, 모래의 정기적 교체, 소독이다. 국내 펫팸족(pet+family. 반려동물 가족) 인구가 1000만 명 시대라고 한다. 다섯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그러므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시민들의 공공생활 의식도 개선해야 한다.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서 동반한 동물의 배변처리를 흔적 없이 하여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유기동물의 수는 9만7천 마리다. 가족처럼 여기는 동물을 등록하고 유기되지 않도록 하고 그들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아침엔 겨울 낮에는 봄 날씨가 계속되더니 비가 내린다. 참 세월이 빠르다. 다시 3월 5일(음력)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음력 3월 5일은 라대곤 소설가 겸 수필가가 우리 곁을 떠난지 2주기 되는 날이다. 1940년생이니 너무 이른 떠남이 분명하지만, 벌써 2주기를 맞는다. 세월이 참 빠른 것이다. 나는 지난 해 그의 1주기를 맞아 세상에 나온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의 엮은이였다.《신곡라대곤문학연구》라는 그의 진갑기념문집을 기획하여 엮어낸지 13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책이다. 그것이 추모문집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지난 연말연시에 있었던 ‘군산예술인의 밤’과 ‘제20회신곡문학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을 받아볼 수 있도록 나름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말할 나위 없이 그 책을 읽으며 고인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을 오롯이 새겼을지는 문인 내지 예술인 각자의 몫이다. 내게는 그 책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사연이 있다. 어쩌면 라대곤 소설가와 나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꽤 비밀스런, 그런 사연일지도 모르겠다. 20년 전 나는 본의아니게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신호등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려던 내 차에 직진중인 오토바이가 달려왔고, 12시간 후 그만 그 운전자가 세상을 달리해버린 것이었다. 그 황당하고 절망적이었던 기분, 그리고 끝모를 죄책감을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구속 다음 날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아내 말에 의하면 피해자 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왔고, 요구한 액수대로 들어줘서 그리된 모양이었다. 3천만 원, 보험사에서 지급한 9천만 원과 별도로 내가 유족에게 준 돈이었다. 한 사람의 생명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지만 면허정지, 벌금형 판결, 교육청 징계 등을 당하는 현실로 돌아오니 3천만 원은 엄청 큰 돈이었다. 더구나 아파트 장만에 따른 융자금 미상환액이 아직 2천만 원이나 남아 있었다. 이를테면 5천만 원의 빚을 안게된 셈이었다. 바로 그 무렵 소설가 겸 수필가이자 사업가인 라대곤 회장을 만났다. 사업가의 소설 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지만, 그와 각별한 교분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선뜻 3천만 원을 내준 것이었다. 어떤 조건도 없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 싶었지만 어김없는 사실이었다. 라대곤 회장은 명쾌했다. “돈 때문 신경 쓰이면 좋은 글 쓸 수가 없어!” 한편 거금 3천만 원은 6년에 걸쳐 전액을 갚을 수 있었다. 물론 갚으라는 압박이나 무슨 눈치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해야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것은 3천만 원이라는 물질적 도움만이 아니었다. 그 이상의 어떤 고마움이고 은혜였다. 나는 이후 ‘라대곤 전문 평론가’가 되어 있었다. 그가 펴낸 소설과 수필집, 그리고 동화까지를 전부 비평하게된 것이다. 그것들을 다른 이들의 글과 한데 묶어 펴낸 것이 바로《라대곤 문학론》이다. 1주기때 직접 가서 그의 영전에 책을 봉정했다. 이제 2주기를 맞으며 양장본으로 새로 꾸며질《라대곤 문학전집》을 기대해본다.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를 “말”이라 한다. 말이란 듣는 상대방의 느낌에 따라 사회적인 구설수에 오르내린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주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 그동안 정치인을 비롯하여 판검사들의 막말이 비난에 대상에 되더니 일부 교수들과 교사들마저 도를 넘어 신선한 교육현장을 오염시켜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강력한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이 시행된 데 이어 최근 교사의 부적절한 말에 대한 법원의 처벌 판례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교사들이 '막말'로 인해 교단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막말사례를 보면 강원도 원주 모고등학교 2학년 담인 M교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박근혜 대통령을 ‘막가파’식(式) 막말로 비방하고 ‘대한민국을 저주’ 하는 글을 올렸다. 박 대통령을 “적괴(敵魁) 마녀”로 지칭하며 대한민국을 “적괴 마녀와 그 개들이 지배하는 동물농장”이라고 했다. 또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인 제자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말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교사 A씨에게 벌금 300만원과 형을 선고한바 있고, 서울에 모고 교감이 급식비를 안낸 학생에게 내일부터 학교 오지마라, 꺼져라 등의 막말을 했다고 서울 모고 학생들의 증언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가장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제자들에게 수시로 욕설을 내뱉고 거친 행동을 일삼아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B교사는 수업 시간에 떠들거나 친구와 다투다 우는 아이가 있으면 ‘등신XX’라는 발언을 여러 번 내뱉는가 하면 연필을 바닥에 떨어트리자 B교사는 연필을 주워 학생 면전에서 두 동강을 냈고, 옆 자리 친구가 빌려준 연필도 실수로 떨어트리자 그는 그 연필마저 부러뜨렸다. 한 학부모는 “B교사는 작은 장난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내가 교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너는 학교 못 다니게 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모교육청에서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연수 강의도중 수석교사에 대해 '(수석교사가) 수업을 안 하려고 (데모)하는 거다', '(수석교사가) 바깥으로 싸돌아다녀서(…) 출장비만 다 없어지고(…)' 등 교육청 간부가 직무연수에서 한 말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공직자 중에서도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들의 말 한마디는 학생들의 심성변화는 물론 꿈과 희망을 좌절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요즘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을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교원들의 ‘막말’도 한몫 했다고 보는 이도 있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교사 '막말' 엄단이 앞으로 벌금형에 이어 교단서 퇴출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21일 북내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분당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119 이동 안전 체험’을 실시하였다. 119 이동 안전 체험은 경기도 내 유치원생들에게 각종 재난상황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자기보호 능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의식 교육을 위한 이동 교육이다. 대형 버스 안에 마련된 119 이동 안전 체험은 총 4개 코너, 16종 체험시설이 차량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 날 본 유치원에서는 총 2부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1부는 각종 재난 상황에서 대처방법을 영상물 시청을 통해 학습하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는 119 이동 안전 체험장으로 이동하여 화재 시 지하철 출입문 개방, 지진발생 시 대피, 가스ㆍ전기 안전, 열ㆍ연기대피 훈련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한 북내초 병설유치원 부장교사 박경숙은 안전과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 유아들이 재난 안전 체험을 직접 경험함으로 인해 안전의식의 조기교육을 통해 안전한 사회구현에 이바지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고교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이다. 그러나 교사 수요는 10년 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환경공학기술자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금보다 일자리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 한국직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96개 주요 직업 가운데 향후 10년 뒤 일자리가 늘어날 직업으로 행사 기획자, 임상병리사, 상담전문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체형관리사, 미용사, 간호사, 간병인, 사회복지사 등 96개 직업이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의 김동규 부연구위원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직종은 더욱 세분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개선ㆍ생태복원ㆍ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기업과 정부의 투자가 늘어나 환경 분야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요를 유지할 직업으로는 시각 디자이너, 비서, 작가, 경비원, 기자, 통신공학기술자, 주방장 등 68개 직업이 꼽혔다. 반면 초ㆍ중등 교사, 대학교수, 사진가, 택시기사, 건설배관공, 낙농업ㆍ어업 종사자 등 32개 직업은 10년 후 일자리가 현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직업별 고용수요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의 재직자 조사와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이 같은 직업 전망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계속되는 저출산 경향,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 등 변해가는 사회상을 드러낸다. 김 부연구위원은 “낮은 출산율에 따른 학령인구(만 6∼21세) 감소가 교사ㆍ교수의 일자리 수가 줄어드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국내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2001년 초저출산 국가(합계출산율 1.3명 미만)에 진입한 뒤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는 자녀의 수다. 앞서 올해 2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8만명을 대상으로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희망직업이 있다고 한 학생 중 남자 고교생은 9%가, 여자 고교생은 15.6%가 교사를 희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해외직접구매, 온라인 쇼핑 등 인터넷을 통한 거래ㆍ교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관련 업종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컴퓨터보안전문가, 웹 기획ㆍ개발자의 직업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상품 방문 판매원, 외환 중개인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사회가 점차 개인화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완동물미용사 등 반려 동물 관련 직종과 산업안전위험관리원 등 치안ㆍ보안 직종 역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봇ㆍ의료정밀기기ㆍ3D프린터와 같은 첨단 분야의 기술ㆍ제품 경쟁으로 기술자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공장의 기계화ㆍ자동화에 따라 생산기능직의 고용이 줄고, 건설기능직 등 힘들고 위험한 기피업종은 구인난이 더욱 심각해져 내국인보다는 해외 이민자들이 이 직종을 채울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회변화의 추세를 잘 읽어내어야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진로와 직업에 관한 공부를 하여야 할 것이다.
서명회(회장 김신환-김신환동물병원장)는 4월 22일(수)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명회 김신환 회장은 관내 명문고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평소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에 열중하는 모범학생을 추천받아 해마다 120만원씩 3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달의 스승’이 또 다시 장벽에 부딪혔다. 지난 3월의 스승인 백농 최규동 선생이 친일 논란으로 선정 취소의 산고를 겪은 ‘이달의 스승’을 전면 재선정하기로 하면서 졸속 선정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가 선정위원회를 보강, 검증절차를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 졸속 선정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15학년도부터 교육부가 스승을 존중하고 올바른 사도(師道)상을 세우도록 하고자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달의 스승 사업은 아직도 그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즉 교육부가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12명 중 11명을 재선정하기로 하면서 부실 선정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월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백농 최규동(1882~ 1950) 선생에 대해 친일 논란이 일자 선정 작업을 다시 하기로 변경한 바 있다. 좀 더 치밀하게 사전 검증을 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백논식으로 친일을 재단하면 우리나라 애국자, 문인, 교육자 중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우려를 간과해선 안 될것이다. 교육부는 올 2월에 12명의 이달의 스승을 선정해 공표한 바 있다. 즉, 3월 조선교육연합회장을 지낸 최규동 선생, 4월 최용신(화성 샘골학교 설립자), 5월 오천석(보성전문학교 교수), 6월 김약연(간도 명동학교 설립, 독립운동가, 교육자), 7월 김교신(양정고보 교사), 8월 조만식(오산학교 교사, 민족교육자), 9월 남궁억(독립운동가, 교육자) 10월 주시경(개화기 국어학자) , 11월 안창호(독립운동가, 대성학교 설립), 12월 황의돈(간도 명동서숙 교사), 2016년 1월 김필례(정신학원이사장), 2월 이시열(만주 동창학교 설립) 선생 등 12명이다. 교육부는 이중에서 주시경 선생을 5월 ‘이달의 스승’으로 재선정하고 나머지 11명은 재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달 초 발표되는 ‘이달(5월)의 스승’으로 개화기 국어학자인 주시경 선생을 선정한 뒤 6월부터는 검증 작업을 거쳐 매월 한 명씩 순차적으로 선정하기로 하였다. 연초에 12명을 일시에 선정하던 기존 선정 방식이 매월 순차적 선정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3월의 스승으로 선정된 최규동 씨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최 씨가 일제 강점기 관변잡지인 ‘문교의 조선’ 1942년 6월호에 “죽음으로 임금(천황)의 은혜에 보답하다”는 제목의 글을 일본어로 게재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농 최규동 선생의 친일 논란도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폭넓게 해석하여 매도한 감이 없지 않다는 반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그의 친일 글 한 편만 보고 전 생애로 친일로 매도해 교육선구자적 공을 덮었다는 반론이다. 즉 나무와 숲을 보고 평가를 해야 하는데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달마대사의 ‘손가락’ 주시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지난 3월 ‘이달의 스승’ 백농 최규동 선생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12명에 대해 재검증 절차를 밟았다. 이어 국사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에 의뢰, 재검증 및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중 최용신(4월)·주시경(10월)·안창호(11월)·이시열(내년 2월) 등 4명외의 8명이 친일 행적 의혹 내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4명 중에서 주시경 선생 외의 3명도 재선정에서 제외돼 진한 아쉬움을 주고 있다.이 과정에서 흥사단 등 안창호 선생 관련 단체는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사업이 친일 논란을 빚자 선정을 거부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재선정 논란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원래 스승을 존중하고 올바른 사도상을 세우고자 시작한 ’이달의 스승‘ 사업이 혹시 반대로 겨레의 스승을 욕되게 한 것이 아닌지, 그리고 현직 교육자와 국민들에게 오히려 사기 저하의 기제로 작용한 것은 아닌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접근하면 교육부가 교육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추진한 이달의 스승 사업이 여러 논란을 낳으면서 오히려 시작하지 않은 것만도 못한 사업이 된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달의 스승’ 사업을 추진한 교육부의 의도는 매우 바람직하다. 하지만, 검증 부실, 작은 과로 말미암아 큰 공이 묻힌 문제, 현장 교원의 의견이 무시된 기관 중심의 일방적 선정, 추진 과정에서의 우왕좌왕 등이 전적으로 해소돼 정말로 국민들이 존경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이달의 스승’들이 겨레의 스승으로 다시 국민적 칭송을 받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환언하면 국민의 스승 존경과 교육자의 사기 앙양이라는 내용은 바람직했는데, 부실 검증과 여론 재판식으로 선정 철회 등을 자초한 교육부의 처사는 그 방향이 잘못돼다는 반증인 것이다. 따라서 6월부터 새로 선정되는 ‘이달의 스승’은 오롯이 국민적 존경을 받고 교육자의 사기를 높이는 데 아주 적합한 겨레의 스승을 선정해 내용과 방향이 모두 바로 선 ‘이달의 스승’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기교육의 수장이 바뀌면서 교육 시책과 그에 따른 관련된 용어도 바뀌었다. 그 중에 하나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다. 교육 시책은 교육 활동의 목표와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의 기본 방침을 알리고, 본청 산하의 학교 교육의 목표를 집약하게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육 시책은 대부분 추상적인 진술이다. 당연히 학교 현장의 교육 활동에 실천적 동력이 되지 못한다. 반면 이번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은 교육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고 있다.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사의 책무와 학습자에 대한 교육적 처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익성, 수월성(秀越性), 자율성, 민주성 등을 키울 수 있다. 산업 사회에서 우리 교육은 집단 중심이 지배적 사고였다. 공장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찍어서 효과성, 효율성, 생산성을 올리듯이 교육도 대량으로 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년과 반을 가르쳤다. 인구가 많았던 우리나라는 대량 교육은 여러 가지로 편리했고, 어느 정도 성공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산업사회가 물러난 21세기 정보 사회는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교육의 초점을 집단이 아닌 학생 개인에게 맞춰야 한다. 속도가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 골고루 잘하는 사람과 한 가지만 잘하는 사람을 모두 인정해 주어야 한다. 잠재적 능력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회와 조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물론 개인에 맞추는 교육이라고 해서 개인주의를 신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인격과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한다. 이러한 존중 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질 높게 사는 방법을 배운다. 그렇다면 오히려 학습에서 협동 작업을 하고, 협동 정신을 배운다. 이것이 전인교육이고, 인성교육이다. 개별 학습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글을 읽었다. 장영희 교수의 수필(수필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 있는 글로 제목은 ‘나의 불가사리’)이다. 장 교수가 병원에 갔을 때 이야기이다. 누구나 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의사를 만나러 가지만, 의사는 환자를 집단 구성원의 일부로 본다.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것처럼 자신도 학생을 그렇게 만나지 않나 반성을 한다. 그러면서 어느 소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닷가에 폭풍이 몰아쳐 불가사리들 수천마리가 모래사장으로 휩쓸려 왔다. 뜨거운 태양아래 숨을 못 쉬고 죽어가고 있었다. 이때 어느 소년이 불가사리를 바닷물로 던지고 있었다. 이를 본 어른이 ‘애야 그 무모한 짓을 언제까지 할 것이니, 저 수천마리를 다 살릴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소년은 주춤거렸다가 다시 던지기를 계속한다. 그래서 어른이 다시 물으니 ‘제가 던지는 불가사리만이라도 살 수 있잖아요.’라고 말한다. 우리가 개별화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를 잘 알려주는 내용이다. 교실에 아이들은 집단으로 앉아 있다. 그들은 태어난 시기, 가정환경, 취미 등이 다르듯, 개성도 다양하다. 마찬가지로 그들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야 한다. 혹시라도 교사가 개인의 잣대로 그들을 본다면 불행한 일이 온다. 마음속에 편견, 선입견을 버리고 그들을 봐야 한다. 그들을 제대로 보는 데는 태도가 중요하다. 자세히 보아야 한다. 애초에 색안경을 벗고, 새로운 눈으로 찬찬히 관심 있게 봐야 한다. 이렇게 하면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해하는 마음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장한다. 간혹 교사들은 학생들을 자신만의 잣대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아이는 한없이 부족하다. 한번 못 마땅한 아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나빠진다. 내 해석의 틀로 봤기 때문에 아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다보면 내 마음도 불편해진다. 특히 학생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으면 이 기운이 그대로 전달돼, 상대방도 그 기운을 알아채고 반응하게 된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의 철학적 바탕은 사랑이다. 사랑은 관찰이 시작이다. 관찰은 판단과 평가라는 색안경을 벗는 일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말보다 감정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가 학생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말로 일일이 지시하기 전에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보이면 아이를 움직일 수 있다. 학생을 판단이나 평가하기보다 인정을 해야 한다. 인정을 하면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관계도 변할 수 있다. 최근 우리 교육은 새롭게 전개되는 시대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 중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공교육의 안정적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학교는 사교육의 팽창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의지가 없고, 급기야 학습을 포기하면서 엎드려 잔다. 교사도 학생들을 제지하다가 충돌을 빚으면서 포기하는 사태가 오고 있다. 이번 교육 시책은 세월호 사건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는 느낌이 있지만, 현재의 학교 교육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지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