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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8년 10월 16일 금호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에서는 유치원공동 교육과정 운영으로 금호, 거여, 대창, 신녕, 청통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아 및 학부님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통한 지구별 여행 음악캠프를 4가지 테마 별로 이동하며 다른 나라(멕시코, 미국, 이탈리아, 케냐)의 전통의상과 음악 문화를 체험해보는 활동을 하였다. 이날 각 나라의 테마 별 음악교육 전문 강사들은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각 테마 별 전통악기와 전통의상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멕시코는 전통의상을 입고 HAT 춤을 추며, 전통 놀이인 피나타를 하기도 하고 하와이는 전통악기인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훌라춤도 추고 오션드럼을 만들어 보는 등 이 외에 이탈리아, 케냐의 문화도 함께 체험해 보았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음악활동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며 학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의 얼굴에 다도해의 가을 바다색이 물든다. 바래길을 걷는 얼굴에 천진함이 일렁인다. 좁은 해협 건너 미세먼지 없는 공기는 여수시를 당겨놓았다. “와 너무 가까워요.” 아이들의 저 얼굴이 바로 행복한 모습이다. 높아만 가는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며 백여 명의 4,5,6학년 아이들과 바래길을 걷는다. 바래는 섬사람들이 해변이나 개펄에 고둥, 해초 등의 채취를 위하여 다녔던 길인데 요즘은 트래킹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남해의 시월 바다는 지중해나 카리브 해의 바다 색깔보다 더 예쁘다. 아이들도 연신 핸드폰 사진을 담는다. 해맑은 모습과 도란거리는 이야기, 서로 부대끼는 어울림 속에 배려의 아름다움이 다가온다. 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일상을 살 수 있을까? 며칠 전 교사 다모임 시간에 실시를 앞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협의를 했다. 조항별 문구는 합당했지만, 성장단계에서 상황판단이 미숙한 학생들에게 적당할까? 오히려 사안 발생 시 시시비비를 법정에서 따지는 교육의 본질을 간과한 불미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왔다. 더구나 나날이 떨어지는 교권이 이 조례안으로 인하여 더 곤두박질하는 모습이 홀로그램처럼 나타났다. 어떻게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 상황에 부닥쳤는지 개탄할 일이었다. 모두 자신의 목소리만 높이고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집단행동으로 변하는 현실을 보며 경쟁 속에 자라난 부모들의 개인주의가 자녀들에게 대물림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얼마 전 모 방송사에서 소개된 부탄 여행기를 보았다. 국민소득 3000달러지만 국민 행복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부탄의 행복 비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동체 생활을 통한 서로의 관심과 여유로운 마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아이들의 선생님인 우리의 대가족 제도 사회의 모습이 열쇠였다. 이런 관심의 감성 교육은 바로 내 자식 남의 자식 할 것 없이 옳고 그름을 이끌어 주고 놀이를 통해 인성의 기본을 세웠으며 인권조례, 인성교육법안이 없어도 올바르게 우리를 성장시켰다. 이제는 먼 추억이 된 마을 타작마당에서 해지는 줄 모르게 숨바꼭질하고 밥 먹으러 오라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찢어진 흑백사진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활방식을 보고 배우며 성장하여 대를 잇는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경쟁 지옥이다. 오로지 내 아이만이란 생각이 사회를 더 각박하게 하고 있다. 지금의 생활방식을 이전으로 돌릴 수 없다. 자연과 더불어 찾는 감성 교육도 계획을 하여야 한다. 하지만 남해섬 아이들은 고개 돌리면 품을 수 있는 감성의 메아리를 언제나 외칠 수 있다. 바다를 보며 황토밭 길을 걷고, 길섶 도랑의 집게발이 빨간 도둑게를 보며 “우와! 호박이 머리보다 크다” 하며 자지러지는 모습이 바로 감성 교육의 출발이다. 세상의 모든 일을 조항으로 만들어 통제할 수는 없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치를 보며 유순함을 갖는 더불어 사는 교육환경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오늘 아이들과 두 시간 여 걷는 바래길은 선생님, 아이들 모두 감성의 씨앗을 파란 하늘에 뿌리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성장하여 주인공이 되었을 때 정말 살맛나는 교육환경이 더 불어오기를 기대하며 살랑바람에 기대어 싣는다.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더니. 2018 수원시평생학습축제(10.20. 화성행궁 광장) 이틀 앞을 둔 내 모습이 바로 그렇다. 내가 담당한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의 댄스를 무대애 올리려면 최종 마무리를 하고 다듬기를 하여 수준 높인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만 병이 나고 만 것이다. 거실 물걸레질을 하다가 얼룩을 지우려고 힘을 주다가 그만 허리가 삐끗한 것. 큰일 났다 싶어 의자에서 쉬고 있는데 재치기가 나오면서 허리가 다시 충격을 받은 것이다. 소파에서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 통증이 온다. 살살 걸어보니 허리를 펼 수 없다. 무대에서 포크댄스를 해야 하는데 걸을 수도 없는 몸이 되었다. 어찌할 것인가? 가까운 동네 의원을 찾았다. 물리치료 받으러 왔다 했더니 엉덩이 주사 한 대에 소염진통제 약처방을 해 준다. 움직일 수 없어 소파에 누웠다. 퇴근한 아내가 내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이대로는 아니 되니 빨리 정형외과에 가잔다. 전문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척추 가장자리에 주사 8대를 맞고 물리치료 3가지를 받았다. 허리는 간신히 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하루 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포크댄스 지도는 보조강사에게 부탁을 했다. 아침 일찍 다시 병원을 들려 물리치료를 받았다. 캠퍼스에서는 보조강사가 지도한 것을 내가 보충하고 마무리 했다. 이어 11시 30분, 포즐사가 리허설을 위해 모였다. 입장에서부터 두 종목을 선보이고 관객에서 인사하고 퇴장 마무리를 연습하는 것. 12명 출연자 중 11명이 모였다. 출석자 중 한 분은 당일 중요 출장이 있다고 한다. 그럼 10명이 출연해야 한다. 평생학습 동아리 모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 모으기. 회원은 20명이 넘지만 행사를 앞두고 출연자를 선정하려면 사람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아무나 출연할 수도 없고. 지난 7일 수원화성문화제에선 출연에 의미를 두었지만 이번엔 정예멤버가 포즐사의 명예를 걸고 출연한다. 지난 번 ‘오슬로 왈츠’의 같은 동작 반복은 관객 배려면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라링카’로 교체한 것. 음악은 여섯 번 반복되는데 여섯 가지 동작이 다 다르다. 처음 배우는 동작도 있다. 얼마 전 포즐사 정기모임에서 지도시간을 단축하고자 시범조를 운영한 적이 있다. 미리 모여 동작을 먼저 배우고 동료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것. 욕심이 너무 컸을까? 시범조의 어려운 동작 시행착오 장면을 보면서 내부 갈등이 나왔다. 종목 교체는 좋지만 저 어려운 동작을 언제 익히느냐는 주장이다. 그냥 쉬운 종목으로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도전해 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은 것. 강사는 도전하자하고 수강생은 어렵다하고. 결론은 도전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기모임 연습에 이어 캠퍼스에 다시 모인 것이다. 오후 2시까지 두 시간 넘게 연습을 했다. 점심은 추어탕으로 하고 다시 연습장에 모여 마무리를 했다. 사전답사로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 올라 동선을 익히고 음악에 몇 차례 맞추어 보았다. 행사 하루를 앞두고 강행군을 하고 출연 대비를 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우리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축제 당일 10시에 모여 다시 연습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 다시 물리치료를 받고 행사장 옆 잔디밭에서 최종 리허설을 했다. 포즐사의 강점은 무엇일까? 평소엔 포크댄스를 즐기며 행복을 추구하지만 공연을 앞두고는 댄스에서 ‘잘 안 되는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모색한다. 강사가 주로 문제와 개선점을 제시하지만 회원도 자유롭게 발언한다. 문제가 되는 동작은 해결책을 강구한다. 동작이 서투른 회원에게는 선험자가 1:1 개인지도로 교정을 해준다. 포즐사의 자유발언이 많은 것을 보고 사공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누가 강사고 누가 수강생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여기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 문제를 즉시 해결한다는 장점이 있는 것. 포즐사 이봉아 회장은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을 마치고 고구마와 밤, 사과와 배, 식수를 한 보따리 들고 왔다. 1시 30분 출연을 앞두고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간식을 준비한 것. 잔디밭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동작을 수정 보완하고 쉬는 시간엔 영양보충을 한다. 모임에서 ‘먹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회원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계절마다 먹는 수박, 참외, 포도 등 과일은 물론이고 고구마, 부침개 등을 가져와 회원들은 회장을 반긴다. 우리는 공연 시작 시각을 앞두고 출연자 대기실로 향한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우리보다 앞선 출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무대에 설까를 다시 생각한다. 심사위원석 뒤로 가서 심사위원의 시각을 가져보기도 한다. 행궁광장엔 84개의 체험부스에서 많은 사람이 오고 가지만 우리 시야엔 들어오지 않는다. 내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가 바쁘기 때문이다. 체험부스는 우리 공연을 마치고 탐방할 예정이다. 드디어 우리 차례. 사회자의 진행 멘트에 따라 무대에 오른다. ‘코로부시카’ 시작 음악에 맞추어 입장과 공연이 시작된 것. 이것은 몇 차례 공연 경험이 있어 자신만만하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새로 배운‘라링카’. 6가지 동작이 다 다르므로 동작을 암송하고 순서대로 예술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50대에서 60대 시니어에게는 어려운 도전이다. 공연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사회자의 멘트가 들린다. “공연하면서 행복하게 즐기는 출연자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다시 대기실로 돌아와 출연자 서로가 격려를 한다.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의 선후배, 동기들의 격려가 이어진다. 사진 촬영을 부탁한 뭐라도 사진작가 두 분은 우리의 출연 내용을 출연 전, 출연 도중, 출연 후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오늘의 축제에 시민인 우리가 주인공임을 실감한다. 작년의 경우 무대엔 오르지 못하고 부스 앞에서 시연을 하면서 뭐라도학교 홍보를 했다. 올해엔 미리 준비하고 신청하여 출연의 기회를 얻었다. 우리의 한마음은 ‘열정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자’는 것. 최고 수준을 발휘하지 않고 후회하지 말자는 것.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점심식사 중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수상팀이니 5시 수상 준비를 하라는 것. 우리는 모두 일어서 환호작약하였다. 흔히들 결과는 정직하다고 한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을 인생살이를 통해 안다. 그러나 힘들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이유로 도전을 두려워한다. 정성을 다하지 않고 대충, 대강 하는 척만 하면 그 결과는 보나마나다. 이번 축제 참여기관 설명회에 참석하고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수원시 교육청소년과 담당부서의 빈틈없는 계획과 성공적인 행사 완수 노력도 보았다. “배우고 즐기고 나누고! 고고고!!”이번 축제 슬로건이다.
2018년 10월 20일(토) 오전 10시 ‘제2회 서산 갯벌 청소년 문학제’가 서산시 동문동 소재 서산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되었다.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문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문학의 수준 향상 및 문학도의 조기 발굴을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산 갯벌 청소년 문학제는 서산 갯벌 청소년 문학제 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고, 충남교육청, 서산시, 서산교육지원청과 서산시대, (주)대산파워, (주)동양환경, (주)서광하이테크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운문과 산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글제는 가을소풍, 교문을 나서다, 자연환경 중 택일이다. 원고 분량은 운문(2편 이상), 산문(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심사위원은 당일 발표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자신들의 필력을 뽐냈다. 대상 1명에게 장학금 50만원, 최우수상 6명에게 20만원 씩 120만원, 우수상 12명에게 10만원씩 120만원, 장려상 24명에게 도서상품권 5만원씩 120만원 등 총 41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전달될 예정이며, 그 외 특별상으로 파워꿈나무상, 서산시장상, 충남교육감상, 서산교육장상, 우수지도자 충남교육감상, 서산교육장 표창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우수 지도자 표창에서는 입상자 다수 배출 학교 담당 교사와 학생 수 최다 학교 담당 교사에게 각각 충남도교육감상과 서산교육장상이 각각 시상된다. 한편, 문학제 입상자 및 작품 발표는 11월 20일 갯벌 문학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24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이웃사람’(2012)의 김휘 감독처럼 시나리오를 쓰다 영화 연출로 나서는 일이 더러 있다. 2018년 6월 27일 개봉하여 318만 9092명을 동원한 ‘마녀’의 박훈정 감독도 그런 경우다. 순제작비가 약 65억 원으로 알려졌으니 손익분기점은 거뜬히 넘긴 수치다. ‘마녀’의 이런 흥행 성공은 박감독 개인의 기쁨을 넘어 시사점이 있다. 박감독은 2010년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 시나리오 작가다. 2011년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혈투’로 감독 데뷔했으나 그런 영화가 있었나 할 만큼 흥행에 실패했다. 박감독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영화는 ‘신세계’(2013)다. 정확히 말하면 깡패영화 ‘신세계’가 흥행성공하면서 스타감독으로 떠올랐다. ‘신세계’의 관객 수는 468만 2614명이다. 손익분기점이 대략 180만 명쯤이니 그야말로 왕대박이라 할만하다. 경향신문(2013.2.13.)에 따르면 ‘신세계’ 연출은, 최민식의 공이 크다. ‘악마를 보았다’에서 그의 시나리오에 빠져든 최민식은 ‘혈투’의 흥행 실패로 주저앉게 된 박훈정 감독이 안타까웠다. 황정민과 이정재에게 대본을 보내 함께 하자고 했다. 이른바 멀티 캐스팅의 ‘신세계’가 된 내력이다. 여세를 몰아 2015년 ‘대호’, 2017년 ‘브이아이피’를 연출했지만, 흥행실패했다. ‘마녀’는, 이를테면 ‘신세계’로 유명해진 시나리오 작가 출신 박훈정 감독이 ‘대호’ㆍ‘브이아이피’ 두 편 연속 실패를 딛고 선보인 신작인 셈이다. 거기서 놀라운 것은 ‘브이아이피’ 실패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 만에 신작 영화를 연출한 박감독의 저력이다. 더구나 해외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손을 내밀어 영화로 완성됐다. 애초 시리즈물로 기획되었다니 조만간 ‘마녀2’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CBS노컷뉴스(2018.7.17.)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 관계자는 “일단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라 2편 제작에 대한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관객들 역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반응이 크고, 최근 국내 영화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을 응원하는 분위기인데다 박훈정 감독도 2편 구상을 해놓은 상태여서 모든 흐름이 좋다”라고 전망했다. ‘마녀’에서 특기할 또 하나는 신인배우 김다미(구자윤 역)다. 무려 1500명(일부 신문에선 1200명이라 보도하고 있다.)중에서 찾아낸 김다미는 벌써 ‘괴물신인’이란 소릴 듣고 있다. ‘은교’(2012)의 김고은이나 ‘아가씨’(2016)의 김태리처럼 인기스타로 발돋움할지 두고 볼 일이지만, ‘마녀’의 흥행 성공과 함께 여성 원톱 액션영화의 가능성을 보인 건 확실해 보인다.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도 고무적이다. 한국일보(2018.7.26.)에 따르면 김다미는 제22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슈발누아르 부문 최고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 장르영화제다. 제22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7월 12일 개막해 8월 1일까지 열렸다. 김다미가 수상한 슈발누아르는 메인 경쟁 부문으로 장르 영화 14편이 초청됐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측은 “‘마녀’에서 김다미는 감정적인 측면이나 물리적인 측면 모두 복잡다단한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파워풀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성 원톱 액션영화의 가능성을 넘어 ‘마녀2’로 현실화되는 계기가 또 하나 마련된 셈이라 할까. ‘마녀’는 유전자 조작으로 괴력을 갖게된 19살 여고생 구자윤이 옛 기억과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액션영화다. 통제가 안 되는 괴물체를 만들면 모두 다친다는 경고인지, 인생은 마음 먹은 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진리 확인인지, 도대체 뭘 말하려 하는지는 다소 애매하지만 은근히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다. 가령 영화 시작 1시간쯤 지나서야 드러나는 마녀로서의 존재감이 그것이다. 건물 안 좁은 통로라든가 총 든 사내들을 쌍단검으로 제압하는 등 마녀 못지 않은 긴머리 여자(정다은)의 액션 등이 인상적이지만, 그러나 주ㆍ조연을 가리지 않는 욕설 내뱉기는 때로 어색해 보인다. 그만큼 불편하다. 예컨대 고3인 자윤 친구 명희(고민시)가 내지르는 “저 씨부랄 새끼” 따위 욕설 대사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아쉬움도 있다. 그냥 어깨 좀 부딪힌 걸로 사람을 죽여버리고, “기다리기가 지루할까봐” 애먼 가족들을 죽이는 귀공자(최우식) 등 악당 캐릭터가 유니크해 보이긴 하지만, 왜 마녀와 싸움을 벌이는지 명확하지 않다. 달리는 열차 객실이 분명한데, 말을 섞는 다윤과 귀공자는 흔들림 등 미동조차 없다. 자칭 매니저라는 명희의 귀공자에 대한 대응도 자연스럽지 않다.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청소년 노동자의 부당처우와 노동인권침해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국회 교육위원장)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생 근로 현황’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70%가 넘는 교육청에서 관련 실태조사가 전무하며,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합동으로 발표하는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인 13~18세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12.8%로 2016년(11.3%)보다 1.5% 상승했고, 10명중 1명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경기도교육연구원의 통계에 의하면, 경기도 중·고등학생의 12.9%가 아르바이트를 경험했고,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고,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5배 정도 더 많았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의 61.7%는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고등학생의 일주일 평균 근로 일수는 2일 이하가 가장 많고, 일일 평균 근로시간은 중학생 6시간, 고등학생 7시간으로 나타나,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주당 근로 일수 및 일일 근로시간이 더 많았다. 중·고등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된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기에 돈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50.4%, ‘가정의 경제적 사정’인 경우은 14.7%에 달했으며,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들 가운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비율은 고작 42.2%에 불과하며, 중학생은 77.8%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근로계약서 작성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은 주로 임금 또는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약속된 금액보다 적게 받거나, 일하기로 약속한 시간 또는 약속한 날이 아닌데도 초과근무를 요구 받는다. 또한, 초과근무 요구, 임금이나 급여의 체불, 감봉 등 주요한 부당행위 및 처우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성별에 따른 부당처우 경험이 높다. 학생들은 부당처우 시 대부분 ‘참고 계속 일한다’가 10명중 6명을 차지할 정도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동인권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동인권교육을 주로 학교에서 받고 있으나 일반계고와 중학교는 유경험률이 극히 저조하다. 다만, 현장실습 등 근로 기회가 있는 특성화고는 노동인권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노동인권교육은 체험위주가 아닌 강의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또한, 학교밖 청소년들에 대한 노동인권교육은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S학생은 “노동인권교육이 꼭 필요하지만, 학교에서 형식적인 시간 떼우기 형태로 진행이 되다보니 큰 도움은 되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인권전문가인 C씨는 “현행 일반계고에 초점이 맞추다보니 비진학하는 학교밖 청소년과 중학교가 취약하다”며, “경계에 있는 비진학 청소년과 중학교에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은 돈을 벌려고 현장에 달려들고 있지만, 밤늦게까지 평일과 주말에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학교에서는 학습이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질 않고 있다. 그렇다보니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잠을 자는 학생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배달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로 배송을 하면서 안전모를 미착용하거나 시간에 쫓기어 과속을 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로 힘들어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일반계고와 중학교에서 이뤄지는 노동인권교육은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 아르바이트나 실습을 나가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하는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조건에서 일하거나, 노동력을 착취 당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편의 위주의 강의식 교육방식 뿐만 아니라 모둠활동식이나 온라인교육 등을 병행하여 학생들에게 노동인권교육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또한, 교육청은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처한 환경을 파악하고, 어려움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이제라도 청소년 스스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이해하고, 주장할 수 있는 사회적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서산 서령고는 10월 17일(수) 전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로실에서 우수 수업 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박정임 미술 교사는 “1학기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 유형과 활동을 중심으로 수행평가를 구성하여 수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수행평가의 항목으로 “자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화상 그리기’, 러빙 빈센트라는 영화를 통해 고흐의 작품 세계를 감상한 후 ‘영화 감상화 그리기’, 사전에 작품 제작 기획서를 작성한 후 학생들이 각자 선정한 명화를 반영하여 ‘나만의 T-Shirt 만들기’ 활동을 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신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모든 수행평가가 종료된 이후에는 ‘자기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여 학생들이 수업 참여에 대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발표토록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수 수업사례 발표회에 참석한 김동수 교사는 “신임 교사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수업 방법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수업방법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국회에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6개 기관의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우로부터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간부소개에 이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교육위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인천교육청 3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윢감을 비롯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간부소개에 이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지난 4년 간 교권침해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폭행, 성희롱 등 악성 건수는 늘고 있다. 특히 전체 교권침해 가운데 학부모에 의한 건수는 이 기간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시·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 같은 교권침해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는 동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학교현장에서의 교권침해는 1만2311건으로 나타났다. 4년간 학생의 의한 교권 침해는 1만1926건이고,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도 385건이었다. 교권침해는 2014년 3938건, 2015년 3414건, 2016년 2510건, 2017년 2449건으로 매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강원, 경기, 광주, 대전, 인천, 전북의 경우 2016년 대비 2017년 교권침해 신고가 증가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2016년 100건에서 2017년 22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 교권침해 건수는 서울이 2648건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2167건, 대전 870건, 경남 869건, 강원 864건 순으로 드러났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중 ‘폭언과 욕설’이 가장 많은 7385건으로 62%를 차지했다. 이어 수업 방해 2285건, 지시불이행 등 기타 사항이 1476건, 교사 성희롱 419건, 폭행 361건 순이었다. 전체 건수는 줄었다지만 폭행, 성희롱 등 악성 교권침해는 늘고 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도 증가세로 확인됐다. 폭행은 2014년 대비 2017년 81건에서 111건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교사 성희롱은 80건에서 130건으로 약 1.6배, 학부모의 교권침해는 1.8배 증가했다. 이 의원은 "현장의 교사들이 폭언과 성희롱뿐 아니라 심지어 폭력에도 노출돼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고 행복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하루 빨리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발생한 교권침해 건에 집중했다. 17일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8년 상반기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교권침해 건수는 1390건이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전체의 90.4%(1,257건) 학부모(관리자)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9.6%(133건)으로 나타났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1257건으로 모욕·명예훼손 757건,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 143건, 상해·폭행 95건, 성적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93건 순이었다. SNS 등을 이용한 불법정보 유통도 8건이었다.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133건으로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111건, 학부모 외(동료교원, 관리자, 행정기관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22건으로 나타났다. 모욕·명예훼손이 50건,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간섭하는 경우도 28건이나 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344건, 서울 221건, 강원 142건 순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올해 8월까지만 집계한 결과인데도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133건으로 작년 119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권 침해 조치로는 관리자(등) 상담이 79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병가(일반·공무상)가 186건으로 나타났다. 피해 교원이 원하지 않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230건이나 됐다. 박 의원은 "최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선생님들은 상담을 받거나 병가를 내는 수밖에 없다"며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권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 시·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서울상도유치원 붕괴사고와 관련해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15일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감에는 유옥현 동작구청 시설담당 과장, 김광미 서울상도유치원 원장, 학부모 이지영 씨가 출석했다. 유 과장의 경우 사고 직후 바뀐 담당자라 부적절한 참고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사고 이전 상황에 대해 제대로 답변을 못했기 때문이다. 추후 전임 담당자의 출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상도유치원 측은 붕괴 사고 하루 전날인 9월 5일, 동작교육지원청과 동작구청 긴급 공문 보냈는데 대책이 늦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이전 책임자 불참이 아쉽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도 유 과장에게 "첫 요청 때 감리자가 없었는데 왜 감리자에게 보고한 것으로 나왔는지, 허위는 아닌지 의심된다"고 질의한 뒤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전임자가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재차 지적했다. 학부모 대표로 출석한 이씨는 "아이들이 생명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재 서울상도초 측이 배려해줘 내년 2월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 임시공간이 마련됐지만 매우 불편하다. 이전과 같은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미진한 대책도 질책을 받았다. 지원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유치원 측이 자체 예산으로 안전 진단을 한 점, 사고현장을 뒤늦게 확인한 점 등이 거론됐다. 박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육감이 잘 해서 인명사고가 안 난 것이 아니라 천운이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안전’ 질의에 집중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교육시설 안전 점검에 있어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면서 "교육지원청 당 1명이 학교시설을 점검한 사례가 더러 있다. 2∼3명이 나가서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기도 고양시송유관 폭발사고를 계기로 위험물질을 다루는 지역의 인근의 학교 현황을 살펴보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대전·대구·강원·경북·충남·충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22∼24일 태풍 ‘솔릭’으로 인해 전국이 비상사태인 상황에서 강원, 충남, 전북, 세종교육감은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기자회견’을 위해 상경했다"며 "대통령도 자리를 지킨 상황에서 교육감들이 지역을 떠난 것은 안전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치단체 지원금 편향 지원 정당인 교육청에 다수 입성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 제31조 제4항이다. 이에 따라 교육감 선거 후보자도 등록 신청 개시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 동안 당적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규정은 규정일 뿐, 교육감 선거가 사실상 진보·보수 구도로 치러지면서 ‘정치적 중립’이란 가치는 이미 무너진 지 오래다. 교육감들은 당적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원을 받아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당 출신의 보좌진을 채용하는 곳도 많다. 당적만 없을 뿐 이미 정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표적인 사례가 혁신교육지구 사업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이던 2011년에 시작됐다. 당시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한 지역은 광명, 구리, 시흥, 안양, 오산, 의정부 등 6곳, 208개교였다. 모두 민주당 출신인 6개 기초단체는 지자체당 평균 50억 원의 지원금을 사업에 투자했다. 학교당 평균을 내면 2억 1600만 원 정도다. 5000만 원 내외였던 혁신학교 지원금보다도 큰 금액이다.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진보교육감의 상징적 사업인 혁신학교의 확대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가속한 것이다. 이후 매년 비슷한 수준의 금액이 지원됐다. 이듬해 2012년에는 서울에서 이 모델을 따라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2015년부터 본격 시행했다. 강동구,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작구, 서대문구, 은평구, 종로구 등 11개 구에서 시작됐다. 이 중 ‘혁신지구형’ 7개 구는 서울시에서 7억 5000만 원, 자치구에서 5억 원을 지원받았다. 교육청 대응 투자까지 포함하면 20억 원이다. ‘우선지구형’으로 선정된 구는 서울시에서 3억 원을 지원했고, 교육청이 5000만 원을 대응 투자했다. 지원금은 학교에서 선정된 사업 숫자에 따라 차등 배분됐다. 10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혁신교육지구 지방정부 컨퍼런스’ 자료집에 따르면 현재 10개 시·도에서 100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현직 보수교육감이 있는 시·도는 없다. 이날 발표한 기초자치단체 21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단체장이 있는 곳이었다. 재정지원 뿐만이 아니다. 시·도교육청에 정당 출신 보좌진도 입성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각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17개 시·도에 채용된 5급 이상 별정직·개방직·임기제 공무원 중 정당 관련자가 있는 시·도는 경기, 부산, 서울, 세종, 울산, 전북, 제주, 충북 등 8개 시·도나 된다. 서울시교육청에는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의원, 국회의원실 보좌관이 각 1명,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실 보좌관 1명, 민노당 출신 1명 등 4명의 정당 출신이 포진돼 있다. 경기도교육청에도 민주당과 통진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등 의원실 보좌관 출신이 총 3명, 민주당 시의원 1명 등이 채용돼 있다. 이렇게 각 시·도에 채용된 정당 출신 인력은 총 14명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선거운동 당시부터 이미 정당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2012년 12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가 각 대통령 후보와 비슷한 색의 옷을 입고 유세를 하는 등 ‘당색’을 분명히 드러냈다.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당의 ‘동원령’이 내려졌단 얘기까지 나왔다. 2018년에도 정당이 낙점한 후보와 낙점받지 못한 후보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설이 여러 지역에서 돌았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정당 공천을 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15일 서울시교육청 등 국정감사에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자가 정치인과 달리 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아 특정 집단의 영향력에서 자유롭기 굉장히 어렵다”며 “당원으로 가입돼 있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특정 정당과 가깝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사실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 공천을 받든지, 시·도의원 간선제를 하든지, 러닝메이트를 하든지 선거 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경기교총은 5일 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승진산점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가 가산점 폐지를 강요하는 방식의 잘못된 설문조사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기교총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진행한 설문조사 문항이 승진가산점 제도 유지를 바라는 교원도 ‘즉시’, ‘1년 이내’, ‘2년 이내’ 등 세 항목 중에서만 폐지 시기를 고르도록 강제하고 있어 애초에 결과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승진가산점 개선이 아닌 폐지를 전제로 한 유도성 온라인 설문조사라는 것이다. 특히 누구나 맡고 싶지 않은 업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던 승진가산점을 폐지한다면 승진가산점 폐지 이후 해당 업무를 맡을 사람이 없게 될 텐데, 그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이나 해당 업무의 폐지나 축소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설문조사는 결국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가산점별로 이해당사자가 소수인 상황이다 보니, 당사자의 의견이 절대다수인 일반 교원의 의견에 묻힐 수밖에 없어 ‘요식’에 그치게 된다는 한계도 지적했다. 절차적 문제도 있었다. 승진 등 인사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사전에 공청회나 공개적인 의견수렴이 없었다. 이에 대해 경기교총은 민감한 승진가산점 제도를 졸속 적인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을 내놓는다면 학교 현장의 수긍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백정한 경기교총 회장은 “학교에서는 가산점만 폐지되고 해당 업무는 그대로 존치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먼저 해당 업무를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폐지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제시한 후에 가산점 개선을 논의하는 순서로 정책을 추진해야 학교 현장의 협조와 이해를 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되고 있는 설문조사를 중지하고 원점에서부터 해당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자녀 32명 중 1명만 선택해 곽상도 의원 “남은 가라 하고…”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혁신학교 정책을 앞장서서 펼치던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고위직 자녀 중 혁신고등학교를 다니거나 졸업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급 이상 공무원 자녀 중 혁신고를 선택한 학생은 32명 중 단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학교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현재 4급 이상 공무원 자녀 12명 중 9명은 일반고를 졸업했다. 나머지 3명은 일반고에 입학해 재학 중이다. 이 중 한 명은 동패고가 일반고였던 2010년도에 입학했다. 동패고가 혁신학교로 지정된 것은 2012년이다. 혁신학교가 541개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고교를 혁신학교로 선택한 사례가 없는 것이다. 경기도에 이어 혁신학교 정책을 펼친 서울시교육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교육청 고위 공무원 자녀 14명 중 혁신고를 졸업했거나 재학하고 있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12명이 일반고를 졸업했고 2명이 현재 재학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고위 공무원 자녀 6명 중 1명이 혁신학교에 재학 중이다. 2명은 일반고를 졸업했고, 3명은 일반고에 재학 중이다. 곽 의원은 “혁신학교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며 시민들에게 혁신학교가 좋다고 권장해놓고 정작 교육감과 교육청 고위공무원들 본인의 자식들은 혁신학교로 보내지 않고 있던 이중적인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혁신학교 저학력 문제를 덮자고 학력의 개념을 바꿀 게 아니라, 모두가 보내고 싶은 잘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는 2018년 10월 10일(수)과 12(금)일 2차례에 걸쳐 5학년 학생들에게 ‘화성 이해 교육’을 실시하였다. 화성 행궁의 전체적인 모습을 사진 자료를 통해 살펴보며 주요 내용을 알아보았고, 수원 화성의 건축 방법과 방어 시설물에 대한 내용도 함께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수원 화성과 관련된 여러 단어들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수원 화성과 관련된 단어를 활용한‘빙고 게임‘도 진행되었다. 그 외의 이루어진 체험 활동으로는 ▶화성 부채 만들기 ▶열쇠 고리 만들기 ▶한눈에 보는 화성 그림 지도 그리기 등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화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쉽게 기억하고, 화성에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의 위치도 한 번 더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원에 살고 있지만 화성 체험을 이렇게 깊이 있게 한 적은 처음 이예요”, “문화재를 듣는 것과 체험하는 것이 달랐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체험 활동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다음엔 가족과 같이 수원 화성을 쭉 둘러보고 싶고, 그 모습을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본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원 화성은 이제 더 이상 단순 건축물이 아닌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그 의의를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8일 ‘2019 교원 처우 개선 예산 반영 건의서’를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1일부터 정기 국회가 진행됨에 따라 교육 현장의 현실을 알리고 교원 처우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교원 보수 우대를 규정하는 각종 교육관계법의 입법정신을 구현하려면 교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면서 “특히 교원들이 기피하는 업무에 대해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교원의 업무는 교육활동을 기본으로 돌봄, 학생 안전, 환경위생 관리 등 범위가 넓지만, 교원에 대한 처우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보직을 맡은 교사의 경우, 과도한 업무에 비해 실질적인 보상은 적어 보직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이에 교총은 “15년째 동결 상태인 보직 수당을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교감 직급보조비의 현실화도 요구했다. 학교 관리를 총괄하는 교장·교감으로서 책임과 임무는 늘고 있지만, 처우 개선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총이 실시한 ‘교감 업무 및 처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감의 88%가 ‘현재 교감의 업무가 과중하다’고 대답했고, 교감으로서 자존감 하락, 피로도 증가의 원인으로 ‘처우 개선이 없다’를 꼽았다. 입법 부작위로 누락된 원로 유치원 교사의 수당 지급 요구와 원로 영양교사의 수당을 형평성에 맞게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가운데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는 월 5만 원의 교직수당 가산금(원로교사 수당)을 받도록 돼 있다. 유치원 교사들도 2004년 유아교육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지급 대상이었다. 그러나 2004년 유아교육법이 신설되면서 지급 대상에서 누락,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영양교사의 경우 직무의 특수성과 타 교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교원 및 교직원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실제 근무한 총 경력(학교급식전담직원 근무 경력 포함)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원로교사 수당 지급 요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교직수당 인상 ▲유치원 원장·원감 직급보조비 신설·지급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수당 현실화 ▲특수학교·학급 담당 수당 인상 ▲8월 퇴직자 성과상여금 지급 ▲관리직 교원에 대한 적정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넘을 수 없고, 교원의 사기와 열정은 교육성과와 직결된다”면서 “교원들이 책무성을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이들 중 2000명 이상이 1년 이상 발령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합격하고도 임용 대기자로 남은 인원은 총 대기자 중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제출받은 초등교원 미발령 임용대기자 현황(지난달 30일 기준)에 따르면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들 가운데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2020명에 달했다. 군복무 등 임용유예는 제외된 자료다. 2018년 전국 총 합격인원은 3498명으로 이 중 절반 정도만 임용됐고, 1641명은 합격의 기쁨을 뒤로한 채 임용대기자로 머물러 있다. 임용대기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679명이고, 서울은 371명, 경남 222명, 전남 81명, 인천 67명, 충북·대전 59명, 전북 57명, 대구 38명, 광주 5명, 세종 3명으로 나타났다. 부산, 울산, 강원, 경북, 제주에서는 합격자 전원이 임용됐다. 충남은 아예 합격자가 없다. 2017년 합격자 중 임용대기자인 379명까지 포함하면 2000명이 넘는다. 서울이 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합격자까지 합치면 602명이다. 이외 전북(62명), 대구(32명), 인천(35명), 대전(19명) 등에서 2년 연속 임용대기자가 나왔다. 전체 임용대기자의 18.7%에 해당하는 인원들 중 상당수가 2년 간 발령지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합격한 우수한 인재 2020명이 1년 넘게 발령받지 못하고 있다”며 “초등교원 미발령 문제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용대기 기간을 교사로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는 10월 16일(화) 유·초·중·고등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담당교사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경주임실치즈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본 체험학습은 유·초·중·고등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직업관련 체험학습을 통해 호기심 및 상상력을 기르고 자신의 흥미와 선호영역 발견을 통해 자기결정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피자 만들기, 치즈 만들기, 염소 건초주기 등의 체험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특히 피자 만들기 활동에 가장 큰 흥미를 보였는데, 반죽을 밀대로 밀어 피자도우를 만들고, 치즈와 토핑을 올려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모습이 진지했다. 또, 피자가 구워질 동안 모둠별로 직접 만든 치즈를 쭉쭉 늘려보는 활동과 식사 후에는 염소에게 건초를 주고, 아기 염소의 식사를 챙겨주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긍정적 경험을 형성 할 수 있었다. 김우영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특성에 적합한 진로․직업 체험학습으로 적성 및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학교 공간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종류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자료미수집’ 실태조사 의무법령 위반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모두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실태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현(사진, 통영·고성)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교육부와 모든 시·도교육청에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요청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 교육부는 “기초학력 진단시스템은 시·도교육감이 자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통계 관리가 아닌 학생 지원을 위한 서비스로 요청한 자료는 없다”고 답변했다. 올해도 기초학력 향상 지원에 국비 약 200억원을 투입하면서 실태 현황 자료조차 없다는 것이다. 진단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는 17개 시·도교육청 역시 ‘자료미수집’으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초·중등교육법’ 28조 2항에 따르면 교육부와 시·도교육감은 의무적으로 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 검사를 자율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시·도교육청 장체적인 기초학력 부진판단기준에 의한 현황 파악이돼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다. 게다가 초등학교의 경우 ‘일제고사’라는 비판에 2013년부터 국가수준학업성취돞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실태를 파악할 방법이 기초학력 진단검사 외에는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하위수준 비율은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수학은 8.1%에서 15.4로, 과학은 6.3%에서 14.4%로, 읽기는 5.8%에서 13.6%로 약 2배로 증가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도 수학, 국어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대폭 늘었다. 중학교 수학은 4.6%에서 6.9%로, 고교 수학은 5.5%에서 9.2%로, 국어는 2.6%에서 4.7%로 늘었다. 이군현 의원은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하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가 협의해 기초학력 부진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