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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을이 왔다는 것을 언제 느낄까? 높푸른 하늘, 서늘한 바람, 단풍, 낙엽 등 아마도 자연에서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의 경우, 반팔 옷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다. 어느새 긴팔 옷이 어울린다. 취침 전에는 찬바람을 막으려고 베란다 창문을 닫는다. 긴팔과 긴바지 잠옷을 입고 잠자리에 든다. 이부자리는 벌써 겨울용으로 바뀌었다. 또 한 가지. 합창단 지휘자 송흥섭 친구로부터 오는 정기연주회 초대장이다. 그러면 학창시절 배웠던 가곡을 혼자 흥얼거린다. ‘아, 가을인가. 아, 가을인가. 아 아아아 아아아, 가을인가 봐. 물통에 떨어진 버들잎 보고 물 긷는 아가씨 고개 속이지’ 그러면서 가사를 바꾸어 본다. ‘아, 가을인가, 아, 가을인가. 아 아아아 아아아, 음악회 가야지’ 가을 음악회에 가서 음악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는 것이다. 나의 품성을 닦는 기회다. ‘올드보이스 콰이어’ 제6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렸다. 올드보이스 콰이어는 노래를 사랑하는 중·장년 남성으로 구성,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은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웃사랑 실천은 물론 외로이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드리는 일을 계속해 왔다.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기 위해 2013년 창단했다. 이번 정기 연주회 타이틀은 “친구야 나의 친구야”다. 1부에서는 ‘가을의 노래’ ‘나의 친구’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한국곡을, 2부에서는 ‘신의 영광’ ‘영화롭도다’ ‘여호와는 위대하다’등 성가곡을 선사했다. 3부에서는 ‘향수’를 비롯 ‘세시봉 메들리’ ‘잊혀진 계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우리와 친숙한 그리운 노래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또한 소프라노 김은경은 ‘첫사랑’을, 정해일 등 4명의 클라리넷·오보에 연주자들이 우정출연으로 ‘클라리넷 폴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연주하여 만석의 관객들로부터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에서 인상적인 것 몇 가지가 있다. 타이틀에 걸맞게 한국가곡 ‘나의 친구’(전희도 곡)가 선보였다. 곡중 솔로로 박용선이 불렀는데 곡을 직접 받아서 이 무대에서 처음 부른 것이다. 데뷔곡이 된 셈이다. 평생을 같이할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한다. 나이가 60을 넘다보니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하다. 직장 친구들은 은퇴와 동시에 멀어졌다.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관객들로부터 가장 환영을 받은 것은 역시 우리 귀에 익은 그리운 노래다. 양원섭과 한규용이 부른 ‘향수’는 우리가 늘 듣던 노래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바리톤의 굵은 목소리와 테너의 미성(美聲)이 조화를 이룬다. 이 두 분은 중등학교 음악교사 출신이다. 은퇴 후에도 왕성하게 성악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또 합창단원이면서 오보에 연주자인 김지빈(경기페스티벌오케스트라 대표). 그는 오늘 1인 2역을 하고 있다. 관객에게 웃음을 주고 관객도 즐겁게 따라 부른 것은 ‘세시봉 메들리’다. ‘왜 불러’ ‘한번쯤’ ‘조개껍질 묶어’ ‘저 별은 나의 별’ ‘사랑하는 마음’ 등을 관객과 합창한다. 여기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갑자기 지휘자가 바뀐 것이다. 합창단 지휘자 송흥섭은 단원 옆으로 가고 합창단원이 앞에 나와 지휘를 한다. 그것도 경쟁하듯이 여섯 명이 지휘를 한다. 지휘자처럼 하는 분도 있지만 엉터리로 하는 분도 있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관객에게 음악을 통해 재미를 주려는 것이다. 송 지휘자는 한술 더 떠서 진지하게 말한다. 우리 합창단에 부지휘자가 없는데 서로 하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선정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여섯 분을 동시에 나오게 하여 차례대로 지휘를 하게 한다. 다음에 관객들의 박수로 점수를 매긴다고 한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웃음을 주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내가 아는 가요에 ‘보약 같은 친구’(노래 진시몬)가 있다. 가사를 보면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자네는 좋은 친구야 보약 같은 친구. 자식보다 자네가 좋고 돈보다 자네가 좋아 자네와 난 보약 같은 친구야‘ 이 가을에 보약 같은 연주회 소식을 전해 주는 친구가 있어 좋다.음악은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우리를 반겨주는 보약이다. 무대에 출연한 중장년 33명의 합창단원의 중후한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선희)은 지난 8일(수) 오후6시 30분부터 충청남도서부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3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내 고장의 우수 인재를 유치해 지역 발전에 기초를 마련하고, 학생의 적성과 특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됐으며, 저녁시간을 이용해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 2020학년도 고입전형 안내 ▲서령고등학교를 비롯해 서산지역 8개 고등학교별 교육활동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설명회는 자신의 꿈을 위해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할지를 망설이고 고민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자리이다 보니 관심도 뜨거웠고, 서산 지역 8개 고등학교에서 각각 학교를 안내하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시간을 마련해 서산시 관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중학교 교사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고교 입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 가늠케 했다. 학교의 장점을 설명하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선택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 학교마다 입학 담당 교사들이 나와서 입학 전형이나 꿈을 펼치기 위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선택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현재 속해 있는 고등학교를 소개하기도 했다. 늦은 시간까지 설명회에 참여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한자리에서 관내 고등학교의 이모저모를 듣고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학교마다의 특색 있는 홍보에 진로를 선택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는 의견과 더불어 한자리에서 듣는 고교 입학 설명회 덕분에 따로 방문을 하지 않고도 궁금증을 다소나마 풀 수 있어서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선희 교육장은 "자녀의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적성과 의견을 최대한 고려해 학교의 평판보다는 학생의 역량을 최대한 키울 수 있는 학교,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유리한 학교를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관내 고등학교 원서접수는 특성화고는 12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일반계고는 12월 1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이다.
오늘은 한글날이다. 세계 약276개의 나라 중 11위라는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최근 한글의 위상도 과거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졌다. 아마 방탄소년단과 같은 K 팝 가수들의 영향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몇 해 전, 필자가 코이가 국제개발협력 초등부 대상 지도교사로 선발되어 몽골에 다녀 온적이 있는데 상당수 몽골 아이들이 K팝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광경을 본 적이 있다. 한 때 세계를 지배했던 몽골이었기에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받는다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도 생겼다. 오늘날 우리가 아무런 불편없이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에 의한 것이다. 그 분들에 의해 한글이탄생되고 보존되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의 핍박에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한글 연구가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글이 유지될 수 있었다. 글은 곧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이요 민족을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에 우리 민족이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우리말과 글을 잘 지켰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한글이 최근올바로 사용하는지 그 실태를 살펴보면 조금은 걱정스럽다.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SNS에서 맞춤법을 어긋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외래어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면서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맞춤법도 틀리고 문장부호를생략하거나 자신들만의 은어를 사용기도 한다. 어쩌면 그것이 친근감의 표현이거나 그들만의 소통의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교사로서 우리말이파괴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제573주년 한글날을 맞이하여 10월 9일 오늘 하루만이라도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일상생활은 물론 SNS에서도 올바로 한글을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지난 10월8일 꿈누리관에서 흡연예방 체험 부스를 운영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흡연의 폐해와 금연의 중요성, 금연 트리 만들기, 폐기종 체험, 금연 퍼포먼스, 폐활량 겨루기 게임 등의 체험부스를 통해 체험중심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전교어린이회장 김유경 학생은금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생 금연 선포식을 통해 금연에 대한 강한 의지와 다짐을 하였으며 "가족, 친척, 이웃에게 금연의 메세지를 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소안초는 앞으로도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 및 가치관 확립을 위해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은 이렇게 시작한다. 수없이 많은 별들, 그중에서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헤면서 시인은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과 동경과 시 그리고 어머니를 부른다. 그리고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을 이름과 낯선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의 이름을 부른다. 이 이름들은 모두 시인에게 오래되고 멀리 있어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과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사람들의 이름들이다. 시인이 기억하고자 하는 좋은 사람들의 이름은 멀리 있어 별빛으로 투영시켜 기억할 수밖에 없다. 그 별빛이 내리는 언덕 위에서 시인은 자신의 이름을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린다. 이름은 별빛에 잠시 반사되고 곧 사라진다. 시인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좋은 사람을 기억하고자 했던 시인은 당대 식민 제국에서 좋은 시민이 될 수 없었다. ‘부끄러운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의 복선이 있다. ‘부끄러운 이름’으로는 밤하늘의 수많은 아름다운 별빛을 반사할 수 없다. 그러나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이름’은 삭막한 겨울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무성하게 태어난다. 좋은 사람의 이름은 이렇게 해서 다음 해 봄에도 그다음에도 오래도록 기억된다. 좋은 사람의 이름이 동시대 시민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불리지 않을 때가 역사적으로 종종 있어 왔다. 어느 시대이든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가들은 좋은 사람이 곧 좋은 시민이기를 희망한다. 또한 좋은 시민이 곧 좋은 사람으로 되기를 기대한다. 훌륭한 정치가는 전자를 위해서 한 사람의 말이라도 좋은 말을 경청하고, 또 그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덕을 아낌없이 베푼다. 후자를 위해서는 다수의 시민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 최선의 방법과 제도로 좋은 시민을 공정하게 대우한다. 이러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곧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에서 말했듯이, 좋은 사람과 좋은 시민이 일치하는 경우가 실제적으로는 드물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 한 사람의 좋은 사람이라도 그가 스스로 당대의 좋은 시민이 되기를 거부하면, 그 국가는 좋은 상태를 오래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좋지 않은 사람이 좋은 시민의 표상이 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 불행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민의 관계에 대해 아주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가졌던 사람을 오늘 우리 시대의 초가을 밤에 소환해보자. 19세기 초 미국의 메사추세츠 주 인근 작은 도시인 콩코드에서 ‘월든’이라는 호수를 사랑하고 숲속의 작은 생명들과 벗하며 사색했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를 불러보자. 홀로 ‘월든’의 호숫가에서 집을 짓고 살던 1846년(29세) 어느 날 그는 구두를 고치러 마을에 갔다가 붙들려 감옥에 수감된 일을 계기로 《시민의 불복종》을 쓰게 된다. 단호한 그의 문장들 중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는 노예 제도를 반대하고, 맥시코 전쟁에 반대하는 실천 행위로 당시 정부가 시민에게 강요하였던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였다. 이 일로 감옥에 수감된 것이었다. 그의 납세 거부는 단지 돈이 아까워서가 납세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 마땅히 존경해야 할 정부가 정의롭지 않다면, 그 정부를 전 생애를 바쳐 존경할 권리를 스스로 거부한다는 의미이다. 불의를 가진 정부가 좋은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도 불의를 행하는 하수인이 되라고 요구한다면, 좋은 사람은 그것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비록 다수의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불의의 하수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좋은 사람 한 사람은 백 사람, 천 사람보다 강하다. 그 이유는 그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존경심은 법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아는 자기 행위의 도덕성에서 생겨난다.
한국교총이 관철시킨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17일 본격 시행된다. 이를 위해 8일 법 개정에따른 시행령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학교 현장 적용을 위한 법률적 체계가 완비됐다. 교총은 “교권침해 예방과 교권 강화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하면서 “이제 개정 교원지위법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켜 교원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된 교원지위법은 학부모 등의 폭언·폭력 등 교권침해에 대해 관할청의 고발 조치와법률지원단 구성·운영을 의무화했다. 또 교권침해 피해교원의 보호조치 비용에 대해 가해 학생의 보호자가 부담토록 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관할청이 선부담하고 학부모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교권침해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에 학급교체, 전학이 추가됐고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미이수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이외에 교권침해 실태조사, 예방 교육 등을 명문화했다.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 시행령에는 구체적 시행 기준과절차 등을 담았다. 교권침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행위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 학생의 반성 정도, 교원의 임신 및 장애 여부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했다. 학부모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 이수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1회 위반 시 100만 원, 2회 위반 150만 원, 3회 이상 위반 300만 원으로 정했다. 실태조사는 연 1회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2회 이상 하도록 했다. 아울러 피해 교원 보호조치에 필요한 부담 비용의 범위, 학교 및 시·도교권보호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포함했다. 개정 교원지위법의 시행으로 학교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발생하는 교권침해 사건에 대해 앞으로는 교육감 등이 직접 형사고발과 법적 대응·지원에 나서게 된다. 피해 교원이 학부모 선처만 바라거나 소송에 휘말려 정신적·육체적으로 황폐화되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된다. 폭행, 성추행 등 중대한 교권침해를 한 학생에 대해서는 전학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피해 교원이 오히려 전보, 휴직함으로써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불합리한 상황도 개선된다. 올해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언‧폭행‧성희롱을 당한 교사가 1만 5103건에 달하고, 교원치유지원센터 이용 건수가 2년간 1만 건을 넘는 등 교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학생에 의한 교원 성폭력 피해는 2013년 62건에서 2018년 164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폭행‧상해도 같은 기간 71건에서 165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가해학생 조치는 출석정지 33.8%(760건), 특별교육 이수 19%(425건), 학내 봉사 12.7%(285건) 등에 그쳤다. 반면 피해 교원은 전보 50.1%(3,372건), 병가 18.3%(1,233건) 등으로 학교와 교실을 떠나야 했다. 이에 교총은 2016년 11월과 2017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교육감 고발조치 의무화, 학생 징계에 전학 및 학급교체 추가 등을 골자로 한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국회 발의를 이끌어 냈다. 이어 청와대, 국회, 정당 방문 활동과 교육부 교섭, 국회 앞 기자회견 및 1인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교원 입법청원 서명운동 등 2년여 넘는 입법 활동을 통해 올해 3월 28일 국회 통과를 관철해냈다. 교총은 개정 교원지위법의 현장 안착을 위해 무엇보다 교육구성원 전체의 인식 전환과 지원 노력을 촉구했다. 우선 교육감에 대해서는 교권 보호가 학교 교육 정상화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부당한 교권침해에 대해 해당 교원을 보호하고 고발 조치를 통해 엄중하게 다뤄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교권 보호를 위한 학교장의 적극적인 대응과 역할도 주문했다. 아울러 학부모들에게는 교권 보호가 자녀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것임을 인식하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 앞 1인 시위 등 뚝심으로 법 개정을 이끈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권침해 예방과 교권 강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법 개정에 머물지 않고 교원지위법을 현장에 잘 안착시켜 전국의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대 교권침해에 대해 교육감의 교육부 장관 보고를 의무화하고,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교권침해 방지대책 수립 등을 골자로 한 교원지위법 개정안도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최창원)는 지난 9월 24일 제48년차 전국 FFK(Future Farmers of Korea) 전진대회에 참가하여 2학년 윤다빈 학생이 전공경진 분야 식품가공 종목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전국 FFK전진대회(2019 광주대회)는 농업계 고등학생들이 3일 동안 전공경진, 실무경진, 과제이수발표, 글로벌 리더십, 예술 활동 등의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대회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등학교는 전공경진 분야에서 금상(윤다빈)과 동상(박지현, 문희성, 문시현)을 수상하였고, 과제이수발표 분야에서는 2학년 이채현 학생이 동상을 수상하였다. 전공경진 분야는 식품가공 교과목에 대한 이론경진으로 학생들이 평소 교과와 방과후학교 수업시간에 습득한 전공지식을 본 대회에서 발휘하여 금상과 동상을 얻는 쾌거를 이루었다. 과제이수발표 분야는 학생들이 농업에 대한 연구주제를 설정하여 탐구하고 발표하는 분야로 이채현 학생은 영천 신녕 마늘을 이용한 동결건조캡슐을 개발하여 마늘 소비량을 증진시키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등학교는 2018년 3월에 문을 연 미래 바이오 의약 및 식품 품질관리 영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학교이다.
7일(월) 아침. 아이들 몇 명이 교무실 복도에서 출근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마치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교무실로 들어가는 나를 따라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선생님, O일 학교에 못 나올 것 같아요." "저는 OO일 결석 해야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O 일과 OO일 면접이 잡혀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주에 예정된 대학별 고사(면접, 실기 고사 등) 때문에 부득이 학교에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담임인 내게 사전에 알려 주기를 원했다. 특히 한 아이는 이번 주에 무려 대학별 고사가 두 번(화, 금)이나 잡혀 있어 그 고충이 이루 말할 수가 없는 듯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문득 아이들의 수업결손이 염려되었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지원한 대학이 근교가 아닌 수도권 소재 대학일 경우, 최소 하루 전에 출발해야 하는 부감까지 떠안아야 하며 수업결손 또한 이만저만 아니다. 요즘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대학별 고사 일정을 주말(토)과 휴일(일)로 잡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아직 대학별 고사 일정을 일선 고교의 수업결손을 아랑곳하지 않고 평일(월~금)을 고집하고 있다. 한번은 대학별 고사 일정이 평일인 한 대학 관계자와 통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대학별 고사를 수업결손이 없는 주말과 휴일(공휴일)로 해줄 수 없는지에 대한 내 요구에 대학 관계자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았을 뿐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 매년 줄어드는 학생 수에 대학 또한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교사를 배려하지 않는 대학이 과연 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대학별 고사 일정 문제로 한 대학과 심한 언쟁을 한 동료 교사가 그 이후 그 대학에 학생을 추천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대학은 대학 나름대로 입장과 사정이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일선 고교의 실정을 한 번쯤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의 관점에서 말이다. 현 고3 수험생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그뿐 이겠는가? 2학기 학교 내신부터 대학별 고사(면접, 실기 고사, 적성검사, 논술 등)까지 수험생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대학에 합격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이것 또한 대학에서도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제4회 세계청소년 올림피아드( KIYO 4I )대회는 (재)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 주최. 주관으로 2019. 10. 5일부터 10월6일까지 서울 AT센터(제1전시관)에서 개최되였다. 해외 16개국 700여명의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해외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개의 대회, 왕중왕 발명대회와 창의력 팀경연대회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세계청소년 올림피아드( KIYO 4I )에서 나현민(선린중학교 1학년, 학교장 황옥경), 박진헌(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중학교 1학년, 학교장 조진용), 이수빈(진선여자중학교 1학년, 학교장 이효성)은 (팀명:세종)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겨루는 팀대항전에서 ‘같이 만드는 무한의 가치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양성평등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또한 나눔의 방법을 찾아 실천한 내용을 발표하여 하였다. 또 같이 만드는 무한의 가치를 꿈꾸는 양성평등에 대한 나눔의 방법으로 중학교 연합 봉사동아리 (동아리명: 물들레)를 결성하여 네팔 10대 소녀들에게 위생용품 후원을 하기 위한 거리 및 학교내 캠페인을 실시 하였다. 지정과제와 현장과제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팀경연 대회에서 세종팀( 나현민, 박진헌, 이수빈 )은 은상을 수상, 왕중왕 발명대회에 참가한 나현민(선린중학교 1학년)은 ‘SAFE 백팩’으로 동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청소년들과의 교류, 경연과 더불어 나라별 장기자랑 등 문화 공유의 시간이 인상 깊었고”, “중학교 연합 봉사동아리 ‘물들레’ 활동도 열심히 하여 나눔의 실천을 꾸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보, 다리가 뻑적지근하고 피곤하네요. 내 나이가 50대인데 20년 후 장안문에서 화성행궁까지 춤추며 거리 퍼레이드 할 수 있을까요? 당신 포크댄스 동호회원들 70대도 많은데 어제 정말 훌륭히 잘 해냈어요. 걷기도 힘든데 빙빙 도는 춤까지 추었잖아요.” 오늘 아침, 바로 어제 조선백성 환희마당에 드디어 출연했던 아내의 말이다.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지역 축제가 시민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었을까? 보고 즐기는 추억도 있지만 몸으로 직접 참가하여 즐기면 그 추억은 평생 간다. 수원시민인 그 자체가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참가했다는 것, 더욱이 4차선 도로를 누비며 한 가운데서 춤을 추어 잠시 스타가 된 사실이 꿈만 같다. 기자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신중년 동호회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를 운영하고 있다. 광교2차 e편한세상 경로당, 연무동 무봉종합사회복지관, 일월공원에서 포크댄스를 재능기부하고 있다. 조선백성 환희마당은 재작년부터 참석하여 우수상과 참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필리핀 댄스 동아리도 함께 연습하여 출연했다. 출연진은 모두 35명이다. 축제의 마지막날이자 우리의 출연날인 10월 6일. 5시에 기상하여 하루 일정을 점검한다. 출연을 앞두고 총 리허설을 두 차례 했는데 아무래도 복장이 염려되었다. 필리핀인 복장이 우리와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제는 서울에 가서 여성 의상 복장을 대여했다. 남성역 조끼가 어제 밤 택배로 도착하여 아침에 급하게 가장자리 리본을 달았다. 경로당 회원 한 분이 재봉 재능 봉사해 주셨다. 행사 후 저녁 식사 음식점을 예약하였다. 오전 11시 30분 점심을 서둘러 먹고 행사 집합장소인 장안공원으로 향하였다. 장안문 옆에 행사본부가 설치되어 있고 출연진 초록색 천막이 보인다. 벌써부터 출연진은 연습에 바쁘다. 최종 마무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출연진 대표 모임이 있어 가보니 거리 퍼레이드 코스를 다시 답사한다. 처음 사전회의 때와 장소가 변동되어 다시 확인하러 가는 것이다. 공연 장소가 남쪽으로 100미터 정도 남쪽으로 이동했다. 연습 총 감독을 해야 하는데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조선백성 환희마당은 정조대왕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경연 한마당이다. 총 18개 팀이 출연했는데 장안문에서 화성행궁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하면서 공연을 한다. 경연종목은 음악, 춤, 퍼포먼스, 거리극, 플레시몹, 농악 등 다양하다. 15인 이상 동호회, 단체, 동아리 등이 참가했다.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동영상을 통과한 팀들이다. 우리 팀은 인원 점검을 받고 세 번째로 출발했다. 내가 출연팀에게 부탁한 것은 정확한 춤동작도 좋지만 즐겁고 행복한 표정짓기다. 우리가 출연한 종목 ‘코로부시카’도 우리말로 하면 ‘행상인의 춤’이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행상이 물건이 잘 팔려 신나게 춤을 추는 것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맞이에 있어 세계인이 모두 기쁘게 맞이하자는 것이다. 2시 45분. 첫 출연팀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출발했다. 2번은 치어로빅의 낭랑18세다. 평균나이 78세 어르신인데 청춘처럼 보인다. 우리 3번은 8세 어린이부터 60-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되었다. 가족 단위도 9명 있다. 필리핀 동아리는 결혼한 20-30대다. 우리는 거리 퍼레이드를 하면서 세 곳에서의 공연을 모두 마쳤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4차선 도로를 활보하고 도로 중앙에서 맘껏 춤을 추겠는가? 이 날은 우리의 날이었다. 출연자들의 참가 소감이다. “몸치가 자신감 얻고 큰 행사 주인공이 된 게 자랑스러워요. 손주들로부터 ‘할머니 멋져요’라고 칭찬 받았어요”(상캠포 송성순). “아들로부터 축하 꽃다발도 받고 동영상의 아름다운 추억 남겼어요. 노년의 삶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어요”(무봉복지관 한상금). “어르신들의 열정과 정정한 모습에 놀랐어요.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예쁘게 간직할 게요”(일월공원 천재옥). “필리핀인은 수원에 거주하면서 행사를 보는 것만 했는데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잊을 수 없는 평생 추억이 되었어요”(필리핀 김 마리아). 광교2차 e편한세상 경로당 박상철 회장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공연에 가슴 벅찼습니다. 연말 축제 때도 내년에도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포크댄스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백종(79) 박용화(76) 부부는 “이 나이에 거리에 나가 춤을 출 수 있다니?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즐거움의 연속이고 자식들도 무척 자랑스러워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집념의 준우승 정하길 광주새롬학교 교사는의족을 착용하고 남복 50대 B 경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황이섭 한국선진학교 교사(왼쪽)랑 짝을 이뤄 작년 3등에 이어 올해 결승에 올라 행복했다"며코트를 벗어나고 있다. 제8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5일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서 개최되었다. 개회식이 끝난 후 주요내빈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축사에서 "교원, 학부모, 학생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에서 소중한 추억과 지친 심심을 회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사제동행으로 출전한 김대영 온양신정중 선생님(오른쪽)과 정새연 학생(왼쪽)이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박호정 분당대진고 선생님이 두살짜리 아들과 함께최연소 참석자상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오른쪽)이 행운상 당첨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재윤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프스 교수(왼쪽) 와 최지은 정현초 병설유치원 교사(가운데)가 회원 개인부 혼복 30대 B 경기에 앞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때 "교사가 되어 교직원대회에 출전하는게 꿈"이 였다며 출전의 변을 밝힌 김하민 대전 덕명중교사(뒷쪽)와강수민 대전변동초 교사(앞쪽)가 경기에 임하고 있는 모습. inout 회원 개인부에 참석한 선수가 콕의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회원 개인부 남복 40대 A 경기에 임한 박정철 경기안산 고잔고 교사가 코트 안에 떨어진 콕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영강 경일관광경영고 교사와 함께 대회 3연패에 도전하였지만 공동 3위에 입상 하였다. 교육공동체부 남복 성인학생에 참가한 주성진 용인삼계고 교사(뒤쪽)와 유익상 학생(앞쪽)이 공격이 성공한 후 포호하고 있다. 회원 개인부 남복 50대 B 경기에서 정하길 광주새롬학교 교사(오른쪽)가 의족을 한체 콕을 응시하며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경기 이의중(교장 구자영)은 지난달 11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지원하는 ‘나의 꿈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전교생은 방학 과제로 자신의 꿈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개학 후 학급별 예선 대회를 거쳐 본선 대회를 열었다. 본선 대회에는 총 35명이 출전,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2학년 이승찬 학생이 수상했다. 이 군은 ‘꿈, 속으로-나의 꿈 정치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 이의중은 대회를 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사회적기업 ‘꿈을 찍는 사진관’과 손잡고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학생 12명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바로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변신한 후 사진 촬영할 기회를 준 것. 수상자들은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옷을 갖춰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3년째 대회를 열고 있는 김원신 교사는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올해는 교장 선생님의 제안으로 꿈을 찍는 사진관과 함께 코스프레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 12명의 꿈 사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학교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경기 나비초(교장 문진영)는 리더십 캠프를 열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학생자치회 임원 70여 명이 참가해 리더의 자질과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역량을 키웠다. 올해 리더십 캠프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주도해 이끌었다. 학생 민주주의 실현의 모범을 보여준 셈이다. 우선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캠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대표가 모여 리더십 캠프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지 밑그림을 그렸다. 캠프 프로그램 구성과 강사 선정도 학생들이 주도했다.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조력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캠프는 회의 방법 알기, 몸 쓰며 쉬어가는 시간, 담력 훈련, 레크리에이션, 2학기 학생자치회 계획 세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학생자치회장 송영훈 군은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현한 리더십 캠프라 더욱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학생자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나비초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벌초등학교(교장 박창욱) 드론축구팀이 9월 22일(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대구mbc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전국에서 15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Team사벌초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전국 2위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초중고 구분이 없이 진행된 대회였기에 Team사벌초가 이룬 성과는 더 특별했다. 사벌드론축구팀 주장 심수용 학생(5학년)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연습했는데,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특히 고등학생 팀을 이겼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박창욱 사벌초 교장은 “앞으로도 전교생이 다양한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드론교육으로 앞서가는 학교를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로 시작되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인생을 살다보면 문득문득 보고 싶은 얼굴이 있는 반면,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얼굴도 있다. 외모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떠나서 하는 말이다. 아무리 조각상처럼 완벽한 얼굴이라 하더라도 차가운 얼굴이 있고, 설령 못생긴 얼굴일지라도 어딘지 모르게 끌리고 정이 가는 얼굴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이 평소 씨 뿌리고 가꾸는 마음 밭의 미추때문인데, 시인의 얼굴이 유난히 맑고 향기로운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얼굴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흔히 링컨에 관한 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 제16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며칠이 지났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링컨의 친구 중 한 사람이 찾아와 자기와 잘 아는 사람을 정부 고위직에 추천했다. 링컨이 어느 날 마지못해 그 인물을 만나보고 나서 말하길 “그 사람은 얼굴 때문에 안 되겠어”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사람의 됨됨이를 어떻게 얼굴로 판단한단 말인가. 평소 자네답지 않으이”라며 친구가 불쾌한 기색을 보이자 링컨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지금,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긴 것을 말하는 게 아니야. 그 사람의 얼굴에 악의가 보여. 사람의 얼굴은 마흔 살이 넘으면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네. 마흔 살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의 정확한 이력서라구.” 링컨의 예언대로 그 사람은 몇 년 후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처벌을 받았다니 정말 날카로운 통찰력이다. 얼굴의 표정, 주름살, 눈빛, 미소 하나하나가 결국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력서란 뜻이니, 살아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으며, 사람을 사랑했는지 미워했는지 얼굴에 모두 나타나기 때문에 짙은 화장이나 가면으로도 숨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2500년 전에 살았던 공자도 링컨과 비슷한 말을 했다. 사람의 나이 마흔 살이면 세상의 풍파를 겪을 만큼 겪어서 이제는 원숙의 경지에 접어들어 미혹함이 없다고 했으니, 결국 마흔 이후의 얼굴은 자기가 만든 것이란 주장이다. 안병욱님도 ‘얼굴’이란 수필에서, 선천적인 얼굴은 어쩔 수가 없으나 후천적인 얼굴은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착한 생각, 아름다운 생각을 몇 십 년에 걸쳐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을 반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름답게 성화가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악의와 질투의 감정과 표정을 수천 번 수만 번을 짓다보면 스스로 얼굴에 보기 흉한 표정으로 굳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얼굴을 매일같이 조각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즉, 천사의 얼굴도 악마의 얼굴도 종국에는 자기가 만들기 나름이라는 뜻이니 이 얼마나 섬뜩한 말이냐. 이것을 몸소 증명해 보인 사람이 있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다. 선생은 어렸을 적 천연두를 앓아 곰보 얼굴에다 지독한 추남이었다고 한다. 유년시절 마의상서란 관상학 책을 읽다가 자신의 상이 천격, 빈격, 흉격인 것을 알고는 스스로 좌절하여 삶을 포기할 무서운 생각까지 가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상서’ 한 구절을 읽고 곧 마음을 바꿨는데 상서 중에 ‘상호불여신호 신호불여심호(相好不如身好, 身好不如心好)’란 구절을 발견한 것이다. 즉, 얼굴이 잘생긴 것은 몸이 건강한 것만 못하고, 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건강한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이 구절에 큰 감명을 받은 선생은 어차피 외양은 이미 틀렸으니 이제부터 좋은 마음 밭이나 가꾸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내적 수양에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오늘날의 격조 높은 존영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가끔 전철이나 버스 속에서 혹은 길을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동안 뒤를 돌아보는 때가 있다. 늘씬한 팔등신의 선남선녀가 내 눈을 사로잡아서가 아니다. 생김새는 비록 평범하지만 잔잔한 미소, 맑은 얼굴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표정을 가진 사람을 보면 흡사 감동적인 예술 작품을 마주한 듯,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부처님 상호처럼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확실히 평화로운 느낌과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쩐 일인지 이렇듯 보기 좋은 얼굴을 갖춘 사람을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얼굴다운 얼굴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탓인지, 세상이 각박해진 탓인지 많은 사람들의 표정에 생기가 없고 잔뜩 화가 난 것처럼 전투적이다. 바라보기 부담스럽고 거북한 얼굴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얘기다. 그래서 석가는 일찍이 돈 안 들이고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보시로 일곱 가지를 설파하셨다. 첫째, 안시(眼施) - 부드럽고 그윽한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아 주는 것. 둘째, 안시(顔施) - 항상 친절하고 웃는 얼굴로 대해 주는 것. 셋째, 신시(身施) - 상대에게 깨끗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보여 주는 것. 넷째, 언시(言施) - 만나는 사람마다 상냥한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을 해 주는 것. 다섯째, 상좌시(床坐施) -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것. 여섯째, 당사시(堂舍施) - 자기가 거처하는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것. 일곱째, 심시(心施) - 되도록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만 하는 것.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자신의 얼굴을 아름답게 조각할 수 있고,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보시가 되어 극락에도 갈 수 있다고 하니 이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시심작불이다. 지금 우리 집 거실에는 커다란 전신 거울이 걸려있다. 우리의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얼굴을 보기 위해서이다. 그 맑고 투명한 거울 앞에서 나는 아침마다 외양을 치장하면서도 정작 나의 진정한 내면의 얼굴은 가꾸지를 못했다.머지않아 내 나이 쉰을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의 내 얼굴에 책임을 질 부담스러운 나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 얼굴은 과연 어떤 얼굴일까. 남들에게내일의 활력을 찾도록 도와주는 온화하고 맑은 얼굴일까. 아니면 이기적이고 표독스러워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얼굴일까. 스스로 거울 앞에 서보면 알겠지만 내 얼굴의 평가에는 못내 자신이 없다. 그래서 거울 앞에 서기가 두렵다.
동성초등학교(교장 남재국)은 10월 2일(수)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쓰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동성초등학교는 평소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가정 1가훈 갖기 운동'을 인성교육 실천주간과 연계하여 추진해 왔다. 오늘부터 시작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 쓰기 활동은 지금까지 해온 1가정 1가훈 갖기 운동을 마무리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가훈을 서예로 쓰며 마음에 새길 수 있었기에 의미가 남다른 활동이었다. 특히 이번 교육 활동은 평소 서예에 조예가 깊은 교장선생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기에 더욱 특별했다. 학생들은 교장선생님과 함께 서예의 정신을 배우고 기본 선 긋기를 연습한 뒤 자신의 가훈을 차분히 써 나갔다. 추후 동성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쓴 가훈을 액자로 제작하여 각 가정에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동성초등학교는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쓰기 활동 운영을 위해 유휴교실에 필요한 기자재들을 구입 및 배치하여 교육 활동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후 이 공간은 학생 자치회의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동성초등학교는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정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가정 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오늘 실시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쓰기 활동 역시 이러한 동성초등학교의 교육 이념이 드러난 활동이라 하겠다. 추후 동성초등학교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내실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동성초등학교의 인성교육 행보를 기대해 본다.
긍정심리치료(Positive Psychotherapy·PPT)는 최근 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긍정심리학의 이론에 기반을 둔, 새롭게 등장한 심리치료(상담) 접근법이다. 지난 3회에 걸쳐 긍정심리학과 긍정심리학의 6가지 요소 중 긍정정서, 성격(인성) 강점을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PPT를 통해 교직에서 겪는 우울증, 불안증, 분노, 죄책감, 무기력 등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아보자. 내담자의 행복이 명시적 목적 지금까지 상담사나 치료사는 내담자가 와서 “저는 행복해지고 싶어요”라고 하면 그들은 “아,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으시군요”라고 답변하곤 했다. 이건 마치 환자가 의사에게 “선생님, 제 병을 고쳐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라고 하자 의사가 “당신의 병이 제가 고칠 수 있는 병이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은 뉘앙스이다. 긍정심리학이 나오기 이전에는 행복을 만드는 방법을 몰라 부정적인 요소에 집중했었다. 대부분 상담(치료)사는 우울증에 대해선 해박한 편이었지만 행복의 올바른 개념과 행복을 만드는 방법은 잘 알지 못했다. 한 세기가 넘는 동안 심리상담(치료)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진술하는 것이었다. 이런 치료 방법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밝혀내고, 왜곡된 사고를 바로잡거나 기능장애·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부정성에 중점을 두는 게 직관적으로는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PPT는 심리상담(치료)사가 긍정성의 중요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치료는 내담자의 우울증상과 불안 감소에 기여하지만 내담자의 행복은 치료의 명시적 목적이 아니다. 반면 긍정심리치료는 긍정심리학의 팔마스를 기반으로 내담자의 행복을 향상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도와준다. 2005년 ‘TIME’은 ‘긍정심리학 행복의 과학’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긍정심리치료 도구 중 하나인 감사일기(하루 잘 됐던 3가지와 그 이유를 쓰는 것) 실천 사례를 제시했다. 긍정심리학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과 그 동료들은 우울증 지수가 평균 34점, 행복지수가 15점인 5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감사일기를 쓰게 한 후 우울 지수와 행복지수를 측정했다. 놀랍게도 우울 지수는 17점으로 감소했고, 행복지수는 50점으로 높아졌다. 우울증 치료에 의한 경감률 비교에서도 기존 치료와 항우울제 병행 8퍼센트, 심리상담치료 20퍼센트, 긍정심리치료 55퍼센트로 나타났다. 셀리그만은 지난 40년 동안 심리치료와 약물로 우울증을 치료했지만 이런 결과를 목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즐거운 삶을 추구하려는 노력 과도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직자가 PPT를 통해서 개인 강점을 찾아 지혜롭게 적용하고, 긍정정서 배양에 필수적인 기술을 배우며, 긍정 관계를 강화하고, 자신의 삶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한다면 내적 강화를 이루며, 뛰어난 심리적 치료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PPT의 궁극적 목적은 내담자가 즐겁고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응용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PPT는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규범적 권위로 결점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존의 치료(상담)사 역할을 성장과 회복력(Resilience), 행복을 적극적으로 촉진하는 역할로 확장해줄 것이다.
특수교사 확보율은 86.8% “통합교육 위해 배치 늘려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특수교육 순회교사와 특수교사의 배정정원이 법정기준에 한참 미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영국(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의원은 7일 “현재 공립 일반학교 특수교육순회교사 배정정원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학생당 특수교사 수 법정기준의 18.1%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특수교사 배정정원도 법정기준의 86.8%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제22조는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두는 특수교육 담당 교사는 학생 4명 당 1명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학급에 배치된 특수교육대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수교육순회교사의 경우 현재 학생 21.5명 당 1명으로 배정정원이 정해져 있으며, 이는 학생당 특수교사 수 법정기준의 18.1%에 그치는 수준이다. 현재 공립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특수교사 배정정원의 경우에는 학생 4.6명당 1명으로 법정기준 대비 배정정원 확보비율이 86.8% 수준이다. 특수교사의 배정정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는 있지만, 법정기준에 비교한다면 부족한 수치다. 전국 시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전체 공립학교 특수교사 법정기준 대비 배정정원 확보율은 74.8%이다. 최근 5년 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법정기준에는 한참 미달한 모습이다. 전국 시도 중 법정기준정원 확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107.7%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기로 60.7%의 전국 평균보다 약 14%가량이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여영국 의원은 “지난 6월 여러 장애인 단체들과 함께 장애인 교육의 현황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을 때 ‘일반학급에 배치된 장애학생들이 사실상 교육현장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통계는 그 현실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제대로 된 통합교육이 이뤄지려면, 장애학생들을 단순히 일반학급에 배치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같은 학급 구성원으로서 함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조언해줄 특수교육 전문교사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특수교육순회교사 및 특수교사 배정정원으로는 통합교육이 운영취지에 맞게 이뤄지리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교육부는 시급히 특수교육 현황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년 간 총 549명 목숨 끊어 학교 자체 개입은 해결 어려워 교육청의 전담관리 체계 필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를 지정하고 자살률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중·고교생들이 매년 늘고 최근 4년간 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중·고 자살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초·중·고 학생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총 549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93명에서 2016년 108명, 2017년 114명, 2018년 144명으로 4년 사이 55%가량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진 90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을 시도한 학생도 최근 3년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6년 71명에서 2017년 451명, 2018년 709명으로 3년 새 약 9배가 늘었다. 학생 자살이 발생하기 전 97%의 학교가 자살예방조치를 취했고 자살사건 발생 후 93.1%의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것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고등학생(67.2%)이 가장 많으며, 중학생(29.8%), 초등학생(3%)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가정불화(26%)가 가장 많았으며, 처지 비관 등 우울감(18.3%), 성적·학업 스트레스(12.7%)가 뒤를 이었다. 매년 남학생 비율이 더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여학생(54.9%) 비율이 남학생(45.1%)보다 높았다. 김현아 의원은 “자살이라는 위중한 문제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입해 해결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부가 매번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교육청 단위의 전담관리 체계를 위한 전문적 지원시스템과 위급사항 발생 시 병원연계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사다리 교육 추진 시급 초고소득 계층은 3명중 1명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의‧약학과와 로스쿨생들의 고소득층 쏠림현상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의 대물림을 막는 희망사다리 교육 추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찬대(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20개 대학의 의약계열 국가장학금 신청현황 및 법전원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약대생의 49%, 로스쿨생의 52.3%는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소득 930만원 초과인 소득분위 8~10분위와 등록금 부담이 없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미신청자를 합한 인원이다. 이에 비해 기초수급자생활수급자부터 소득 2분위까지의 저소득청 자녀는 의약대생의 경우 16.5%, 로스쿨의 경우 18.9%로 저조했다. 신청 인원은 의약대생의 경우 의약계열 학생들을 합산한 수치이며 로스쿨생은 국가장학금과 별개의 ‘법학전문대학 취약계층 장학금’을 조사한 결과다. 기간은 의약과는 16년 1학기부터 19학년 1학기, 로스쿨생은 16년 2학기부터 19년 1학기(취약계층 장학금은 16년 2학기부터 시작)까지다. 조사대상이 된 20개 대학은 25개 로스쿨 대학 중 의대가 있는 학교들로 선정됏다. 의약대생과 로스쿨생의 장학금 모두 고소득층에게는 거의 지급되지 않는 것임을 감안할 때 신청하지 않은 고소득층 자녀들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의약대생 고소득자녀는 고려대(76.0%), 영남대(71.4%), 전북대(70.2%)순으로, 로스쿨 고소득자녀는 한양대(68.8%), 고려대(66.3%), 이화여대(64.6%)순으로 나타났다. 연도 별로도 고소득층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생의 경우 2016년 54.9%에서 2019년 65.4%로, 로스쿨생은 2016년 53.6%에서 19년 54.1%로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소득 1380만원을 초과하는 초고소득 계층인 10분위의 자녀들은 3명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10분위의 자녀들은 의약대생은 36.4%, 로스쿨생은 31.9%로 나타났다. 특히, SKY라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여전히 고소득층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대생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려대가 평균 76%로 조사된 모든 학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대는 2016년 61.9%에서 2019년 70.6%, 연세대는 2016년 43.9%에서 68.9%로 늘어났다. 박찬대 의원은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모의 소득 격차가 교육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환경·지역·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고등학교까지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되는 나라를 꿈꾸고 있다”며 “교육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첫 단추인 고교 무상교육법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도록 당·정·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