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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능치초등학교는(학교장 최경석) 2009년 3월 25일(수) 13:20분 본교 교장실에서 각 학반 담임교사들의 학급경영계획 발표회를 가졌다. 최경석 교장은 각 담임교사들이 학교교육계획과 학교장의 경영관과 일맥 상통하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학급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더욱더 발전된 창의적인 성공적인 학급경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6학년 담임교사들은 인성과 능력을 갖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과지도면, 생활지도면, 특기적성면 등 5개분야에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표하였고, 5학년 담임선생님은 민주적인 학급 경영으로 각자 6걸음 걷는 것 보다는 6명 학생 모두가 같이 걷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 주는데 역점을 주고자 한다며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학생으로 교육하고 싶다고 하였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그냥 스쳐가는 사이가 아닌 서로가 아쉬워하는 스승과 제자가 되고싶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심한 배려와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였다. 10을 가르치기 보다는 1개를 찾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고 발표하였다. 1.2학년 담임선생님은 내 자식을 키운다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다면 학생과 통하는 길이 생길 것이고 그 길로 매진하는 1년이 되고자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 정리발언에서 최 교장은 "저렿게 계획된 학급경영이라면 우리 능치교육은 밝다며 1년 열심히 능치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힘쓰자"고 격려했다.
한국교총은 11일 서울교대에서 '제53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을 중시한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란 주제로 4개영역 19개분과에 걸쳐 발표대회가 진행되었다. 도덕분과 김용자 대전도마초등학교 교사가 '칭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긍정적 자아개념 신장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재량활동분과 김효숙 서울돈암초등학교 교사가 '저출산 . 고령사회 대비 프로그램 구안 적용을 통한 미래사회 적응능력 신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생각만 다 하면 생각대로 ♬...’ 어느 날 문득 광고의 노랫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신기하게도 생각은 무궁무진해서 생각을 자꾸 하다보면 무엇이든 방법이 나오고 해결책이 나오는 마술과 같음을 말이다. 그래서 ‘아~ 아이디어란 생각의 결실로 나오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바쁘다. 어려운 경기로 맞벌이가 대안이라는 현실에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놀이방으로 내몰리고 더 자라면 영재교육이니 선행학습이니 하면서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계속 무엇을 하도록 요구받는다. 이런 와중에 창의력은 고사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허겁지겁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창의력만이 살아남는다는 21세기의 무한 경쟁시대에 우리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생각이 단순화되어 가고 창의력은 무디어져 가고 있다.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질문을 하고는 3초를 못 기다린다고 한다. 대답하기 위한 생각의 여유를 주지도 않고 다그치니 무슨 창의력이니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 목욕탕이나 화장실 혹은 산책을 하거나 잠자리에서 아이디어나 음감이 떠올랐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창의력은 어쩌면 게으름의 소산인지도 모른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생각을 하다보면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음을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거다.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 주고 편안한 가운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또 그네들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 대부분 즉시 가르쳐 준다. 시간이 없으니까. 우리 반 아이들도 과제를 주면 대충 읽어보고(생각하기 싫으니까) 모르겠다고 가지고 나온다. 문제만 제대로 읽어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을... 그럴 때는 문제를 다시 읽어 보라 하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한 번 더 읽으면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러면 일부의 아이들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 일인가! 정말 생각이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
중ㆍ고교생의 37%가 성인 비디오, 영화 등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으며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인용해 낸 2008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1만4천716명의 중ㆍ고교생 가운데 최근 1년 간 성인용 비디오나 영화, DVD 등을 본 적 있는 학생은 37.3%,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적이 있는 학생은 35.9%로 나타났다. 성인용 영상물, 음란 사이트 외에 '19세 미만 구독불가' 간행물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9.6%였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 학생은 7.7%, 폰팅이나 성매매 유도형 전화를 이용해 본 학생도 4.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란물 등을 처음 본 시기는 '중1때'(성인용 영상물 11.9%, 음란사이트 12.7%)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 6학년 이하'(성인용 영상물 9.0%, 음란사이트 9.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유해매체를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집(성인용 영상물 31.3%, 음란 사이트 30.8%), 학교(성인용 영상물 1.4%, 음란 사이트 1.0%), PC방ㆍ비디오방(성인용 영상물 1.4%, 음란사이트 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유해매체 이용이 3년 연속 25% 이상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이용 경험은 각종 모방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해환경에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음란물 등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각 가정에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i' 홈페이지(www.greeninet.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컴퓨터 이용시간 제한, 사이트 기록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교과부는 이 프로그램을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로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그린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정범. 그는 동화를 쓰는 사람이다.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와 주로 어린이 잡지에서 일을 하고 동화를 썼다. 본인은 제대로 된 동화를 쓴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는 어린들과 함께 해 왔다. 그런 그가 언제부턴지 우리 역사와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세상에 내놓기 시작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역사관련 책 중엔 우리 근대사의 모습을 인물들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가 있다. , , 등 전 8권의 시리즈 형태인 이 책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구체적 사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동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중고등학생은 물론 역사를 가르치거나 전공하는 사람들까지 봐도 충분한 깊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교과서에서 피상적인 역사나 왜곡된 역사를 배웠던 이들에겐 당대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에 비해 나 은 초등 어린이들 이 쉽게 역사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이처럼 요즘 그의 저작들을 보면 거의 역사와 관련된 책들이다. 얼마 전에 그가 세상에 내놓은 책인 와 도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는 역사서이면서도 이야기책이다. 정사인 ‘삼국사기’에서 다루지 않은 것들을 일연이 다루었다. 그 속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신화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시중에도 삼국유사 번역본들이 숱하게 나와 있다. 그런 면에서 이정범의 또한 그 내용에 별 차이가 없다. 차이라면 아동문학가인 저자가 좀 더 매끄럽고 부드럽게, 그러면서 흥미롭게 원전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썼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존의 번역본 책에 없는 이야기들도 들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책 는 ‘역사 속의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우리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사실들을 다루었다. 그것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역사적 사건들은 물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아직 알지 못하는 것들은 구체적이고 사실적 사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도 우리의 조상이 한반도에 정착하던 시절부터 단군조선, 백제의 타임캡술이라 할 수 있는 풍납토성, 광개토대왕의 비문과 칠지도의 진실은 물론 한 때 해동증자로 칭해졌던 의자왕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까지 다뤘다. 또한 고구려보다 더 큰 영토를 가지고 한때 해동성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느 날 로마처럼 망해버린 모순의 발해사, 인조의 두 모습과 정감록, 경술국치일에 민중들은 왜 울지 않았고, 얼마 전에 논란을 일으켰던 광복절과 건국절에 대한 논란까지 고대사에서 근대사에 아우르는 역사의 궁금한 것들을 통시적으로 바라보게끔 기술하고 있다. 그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사고는 어설프게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인식을 하는 사람보다 방대하고 객관적이고 주체적이다. 어쩌면 그것은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제 3의 관찰자적 입장이어서인지 모른다. 그리고 또 하나, 그의 글은 딱딱한 역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읽기가 편하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사고를 통해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자의 생각들이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편협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문학을 전공하고 동화작가인 그가 왜 언제부터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역사는 어떤 것인지 물었다. ▶ 문학을 공부하고 동화를 썼는데 역사에 관심을 언제부터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 대학 졸업 후 한때 라는 잡지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와 가톨릭에서는 오랜 연륜을 가진 어린이 잡지를 발행하고있었는데 불교계에서도 뒤늦게 어린이 잡지를 낸 것이 였습니다.불교 잡지라고는 하지만 겨레의 얼과 문화를 아이들에게 심어준다는 발행 취지를 가지고 있어서 매월 한 차례씩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국토순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얽힌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것이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제대로 된 동화는 한편도 써본 일이 없는데 에 있을 때 많은 아동문학가들을 만난 것이동화를 쓰는 사람으로 인식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힘이 닿는다면 재미있는 동화를 써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근래 들어 동화보단 역사서를 많이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 아무래도 동화는 순수한 창작물이고 제 감수성으로는 아이들의 욕구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게 미흡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역사서는 다소 딱딱한 형식이기는하지만역사적 사건과 전후 관계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미약하나마 필자의 관점을 드러내기 좋은 분야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출판 추세로는가히 역사서의 홍수 시대라 할 만합니다. 그 중엔 좋은 책들도 많지만 어쨌든 물량면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기에더 이상 역사서에만 매달릴 수는 없겠다는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가 근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대의 모습과 당시의 국제관계를 다루었다면 는 한민족의 근원부터 근대까지 다루고 있다. 전공자도 아닌데 전공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역사공부를 따로 하고 있는지? - 특별히 따로 공부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이런저런 출판사를 통해 여러 분야의 청소년 대상 역사책을 쓰다 보니 관련 지식을 폭넓게 받아들인정도입니다.한번도 전공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졌다고 생각해본 일은 없으며 오히려 역사 분야는 역사학 전공자들의 몫으로 돌리고 저는 그분들의 깊은 학문에 기대어 창작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벽초 홍명희 선생처럼 유장하고 흥미진진한 역사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 같은 경우는 상당히 재미가 있다. 특히 독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사료나 자료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한데? - 역사학자들이 펴낸한국사의 이면을 다룬 책들, 방송에서 다뤄진 다큐멘터리 역사물, 인터넷으로 공개된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들을 통해 에 담을 20가지 주제를 뽑는데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일단 주제를 정한 뒤로는 관련된 논문이나 단행본을 구입하거나 친분이 있는 사학자들에게 빌려서검토하고 글로 구성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 글 속에 건국절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데 왜 그런 아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하는지? - 시리즈를 쓰면서현재의 기득권층의 직접적인 뿌리가 적어도 100년 이상 되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들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기에 맛보았을위기 의식은 대단했을 것이며자신들의 뿌리 깊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 중하나가건국절내지 이승만을 옹호하는 논리이며작년에 논란이 분분했던 역사교과서 문제도 같은 차원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점이라고 봅니다. ▶ 앞으로 역사서 말고 동화를 쓸 계획은 없는지? 동화를 쓴다면 어떤 동화를 쓰고 싶은지? -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창작에 힘쓰고 싶은소망이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역사소설과 동화 중 어느 쪽을 선택하며 어떤 주제를 가진 창작물을 쓰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 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역사서를 쓰고 있는데 청소년들에 역사란 어떤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은지. 한 마디 해준다면? -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의 말 중 '역사는 거울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의 잘잘못을 돌아보고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카의 말은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차원을 넘어 전후의 인과 관계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식으로역사를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원평초, 평생교육 교양강좌 성황-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가 운영하는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의 교양강좌가 4월 8일(수) 원평초교 강당에서 110여 명의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한 교양 강좌가 처음으로 실시되었지만 많은 주민들이 성황을 이뤄 행사의 의미가 매우 컸다. 강사는 국제웃음치료전주지부장인 1급 웃음치료사 한송수 선생으로 ‘건강한 삶은 웃음으로부터’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경기 한파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보통사람들의 마음 건강을 위하여 웃음의 의미, 웃음의 기능 등 웃음과 우리 삶의 관계를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전달되었다. 비교적 열악한 시골의 문화생활 특성상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해 보았다는 수강생들이 많았다. 한 할머니는 웃음이 그처럼 중요한지를 이제야 알게 됐다며 가급적 웃는 생활을 해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웃음은 심신의 만병을 예방하게도 하고 치유해 준다는 말이 맞는 말 같다면서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원평초 유주영 교장은 생각보다는 학부모 및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면서 가끔 이런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평초등학교는 2005년부터 대 지역주민 평생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금년에도 주민들의 교양 및 건강, 삶의 지혜 프로그램(컴퓨터반, 건강수영반,노령츠우리글공부반, 사물놀이반,어머니배구반)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은 2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점심시간에 다리를 흔들다가 식탁을 발로 찼다고 하여 다음 한 주 동안 격리되어서 혼자 점심을 먹게 하는 벌을 받았다. 또 친구들과 놀다가 자기를 놀리는 학생과 밀고 당겼다 하여 그 벌로 일주일 정도 운동장 한쪽에서 혼자 놀게 했다. 이 두 가지의 사례가 우리나라 어느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우선 담임교사가 사랑하는 제자를 비교육적으로 ‘왕따’시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혹여 이 이야기가 인터넷에 유포되면 담임교사는 네티즌의 악플에 시달려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시달리게 될 것이다. 많은 학부모나 일반인들은 위의 두 가지 사례를 그냥 묵인하거나, 가볍게 꾸짖거나 교정시키면 될 것으로 볼 것이다. 그 어떤 사람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일주일이나 벌을 줄만한 것으로는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일은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최승은과 김정명의 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다.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하더라도 사소한 실수나 잘못은 쉽게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개적으로 꾸짖지는 않지만 잘못을 저지르면 선생님들은 예외 없이 규칙에 맞는 벌을 내린다고 한다.“규칙을 위반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된다. 다음 한 주 동안 따로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봐라”고 조용하게 타이르면서 정해진 벌을 준다는 것이다. 또 한 이야기는 미국 초등학교의 리세스 타임(Recess Time)에 일어난 이야기다. 리세스 타임(Recess Time)이란 어린이의 건강과 신체활동을 위해서 점심식사 전후에 실시되는 일종의 의무적인 운동시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뛰놀면서 서로 밀고 당기는 일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상대에게 미칠 해악을 염려하여 철저하게 금지하는 행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아이가 미국의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자기를 놀린 친구를 잡고 실랑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도 그 아이는 그 일로 인해 한 주 동안 그 벌로 친구들과 격리된 채 운동장 한쪽에서 혼자 놀아야만 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다른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는 말과 행동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은 미국의 엄격성을 볼 수 있는 사례이다. 즉 잘못을 하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벌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법 같지마는 우리의 정서로 따지면 참 냉정하기도 하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교육이 안고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교육은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아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사의 의도적 노력이 봉쇄된 느낌이다. 즉 잘못에 대한 교정의 교육이 무시된 채 아이들이 만드는 새로운 문화(?)를 지켜보면서 자식의 기 살리는 일에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같다. 내 아이가 질서를 지키든 말든, 버릇이 있든 말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나 불편을 주든 말든 자기 자식의 기를 살리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버릇없이 구는 아이를 부모 아닌 다른 사람이 나무라면 대부분 부모에게 봉변을 당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자식의 잘못으로 다른 사람이 입게 되는 불편이나 피해를 생각하기에 앞서 자녀가 겪게 될 고통을 더 걱정하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자기 본위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참 끔찍한 일이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습관은 평생을 두고 고치기가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 만큼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지도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미국의 논리인 듯하다. 최근 초·중학교에는 비행 학생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교사에게 대들고 폭행을 가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음에도 적절한 규제 방안이 없다. 교사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 굴어도 지도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한숨을 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 것이라면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하면 실패한 교육제도까지 끌어다가 수선을 떨면서도 마땅히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에는 왜 이리 손을 놓고 있는지 답답하다.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하는 학교교육이 우리에게만 특별히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초ㆍ중등 교원양성 기관을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고대혁 경인교대 교수는 “교원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을 충분하게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부 중심 양성체제를 대학원 수준으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원전문대학원 모형은 교육대학원의 교원양성 기능을 흡수 통합하면서 전문 인력의 교직입직 기회를 확대하고, 교원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최적화하는 것”이라며 “초ㆍ중등 양성체제 분리형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ㆍ사대 통ㆍ폐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미래형 초등교원 교육체제 개편 및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인 고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양성체제 개편은 양성과정의 질적 수월성 제고, 수급의 탄력성과 유동성ㆍ연계성 확보 방안,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며 “양성제제 개편 논란이 산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대학원 중심의 초등 교원 양성체제로 교육기간을 6년으로 연장하는 ‘6년제 모형’, 교직적성 및 교양교육 2년 후 4년간 교사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2+4모형’, 4년제 학부교육 이후 2년간 교원양성 전문교육을 하는 ‘4+2모형’, ‘복합형’ 등이 제시돼 왔다. ‘2+4모형’ 중심으로 발제를 준비한 고 교수는 ▲양성교육 기간 연장에 따른 교사 지위 향상 및 전문성 신장 ▲현행 양성체제 기본 골격 유지로 체제 변화에 대한 적응 용이 ▲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 ▲교원양성 교육의 특성화 유지 가능 ▲통합교과 담당교사 및 복수전공․부전공 교사 양성 수월 ▲학생들의 교직 사명감 강화 등을 이 제도의 장점으로 꼽았다. 세미나 기조강연을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도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초등교원 양성제제 개편은 한국형 초등교원 교육 시스템(현 제도)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이 돼야한다”며 중등교원 양성기관과의 통합ㆍ연대 등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에 대해서는 중등도 공감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립사대학장협의회가 마련한 ‘교육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은 “4년간의 학사과정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를 양성할 수 없다”며 “사대가 6년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학장은 “6년제 안을 적용하게 될 경우 전인격적 인격을 갖춘 교사를 양성할 수 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사회적 지위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범대 기피에 따른 인센티브 필요성 등이 제기되지만 전문성을 갖춘 석사 1급 정교사는 학교현장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등 양성체제와 관련, 국립사대학장협의회장인 류해일 공주사대 학장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전문성 신장과 창의적 학습지도가 가능한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사범대학이 6년제 전문대학원 양성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제1차관은 8일 "앞으로 교장에게 교육과정과 교원인사 권한을 지금보다 많이 부여할 것"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충북 청원군의 교원대학교 종합교원연수원에서 초등교장 자격 연수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교장에게 권한을 많이 부여해 일을 하도록 하는 게 순서"라며 "교장에게 자율권한을 많이 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달 하순 권역별 여론 수렴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일 잘하는 교원과 학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획기적인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 맡겨서 학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했는데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 교육문제의 핵심"이라며 "경쟁과열에 따른 사교육 유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좋은 학교가 많이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창의를 북돋우는 자율을 내세우고 있다"며 입시자율화를 통해 좋은 학교를 많이 만들어 교육을 상향평준화하는 것이 교육정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교원 정원문제와 관련해 이 차관은 "정원문제는 행정안전부가 권한을 갖고 있어 탄력적 운영이 어렵다"며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체제가 빨리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차관은 특수학교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영국 어린이들의 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교사ㆍ강사협회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초등학교 교사 중 3분의 1은 어린이의 취학연령을 최소 만 6세까지 늦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 교사 4명 중 3명은 4세의 나이에 어린이를 집단적인 교실에 집어넣는 것은 잘못됐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어린이들은 만 4세 생일 후 9월 학기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다. 초등학교는 보통 만 4세 리셉션 과정부터 시작된다. 7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종합한 이 보고서에서 많은 교사들은 스칸디나비아 국가 출신 어린이들이 7세까지 공식 학교 교육을 받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시험에서 영국의 어린이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교육기준청(Ofsted) 감사관을 지낸 짐 로스 경은 취학연령을 늦춤으로써 9월 학기 직전 여름에 태어난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시험 성적이 나쁘다는 여론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사는 "여름에 태어난 어린이들, 특히 8월생들은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만한 능력을 결여한 경우가 많다"며 "그들의 취학시기를 늦추는 게 더 낫겠지만, 많은 부모들이 직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자녀를 일찍 학교에 보내야 할 압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또 최대 11세까지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게 중요하며, 7세 어린이 대상 전국평가시험은 어린이들로부터 공부의 즐거움을 망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변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등 관련부서 실무진으로 구성된 유아공교육발전TF는 8일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유아교육위원회와 공동으로 △유아학교 전환 △유아학교 확대 △무상교육 실현 등의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한재갑 연구소장은 “유아공교육화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교육의 질은 높이면서, 학부모 부담은 덜어 저출산 문제까지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우선 일재잔재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유아교육법상(제2조) 이미 ‘학교’로 정의하고 있는 만큼 유아학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체제를 완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 당시 보육시설과 미술학원 등의 반대로 명칭 변경이 좌절되는 등 반대도 만만찮다. 유치원이 학교가 되면 보육시설이나 학원으로 원아가 오지 않아 망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정혜손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부처이기주의나 사교육기관 때문에 학교를 학교라 부르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TF는 4월 중 입법안을 마련해 5월 중 의원발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발의 의원과 공청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주간에는 홍보포스터를 전국 5800여개 초등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유아교육계와 함께 △일반인 대상 여론 조사 및 신문광고 게재 △유아학교 전환 촉구 기자회견 △2009 교섭과제 요구 활동을 9월 정기국회까지 꾸준히 전개하기로 했다. 유아학교 전환과 함께 TF는 유치원 종일반 정교사(현재 배치율 21%)의 증원과 공립유치원 취원율 확대(현재 22%→50%로)를 위한 공립유치원 확충 활동도 하게 된다. 또 만3세~만5세 무상교육화(농어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와 청와대 및 정부종합청사 내 국공립유치원 설치도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 전국 480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15만 명에 대해 정신건강 조기 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을 5월 초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검진 대상은 교과부가 선정한 전국 480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4개 학년이다. 초등학생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인터넷 게임중독, 중고생은 우울증과 인터넷 중독증 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사받는다.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에 대해서는 인근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 정밀검진과 상담ㆍ치료 등을 해 준다. 복지부는 또 교과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 외에 최소 12만 명의 아동청소년들을 상대로 정신건강 검진을 할 방침이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에 지원하는 진료비도 2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만 원 올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 건강에 생긴 문제는 조기에 진단ㆍ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이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1%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DHD 증상을 보인 학생이 0.7%, 폭력성이 있는 학생은 0.5%, 인터넷중독 0.2% 등의 비율을 보였다.
-학교 교육과정 책자 표지를 학생 작품으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009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및 학교요람과 학생 생활본 등의 표지를 ‘교내 교육과정 표지그리기 대회’ 대상작인 6학년 오승연 학생 작품으로 선정 학교교육과정 및 학교요람과 학생 생활본 인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학교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의 청사진이자 학교 교육활동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진 학교 교육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이자 지침이 되는 것인데 이것의 표지를 학생 작품으로 선정, 학생중심교육과정의 의미를 교육현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현장이 되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또한 상시 활용이 가능한 인쇄본 교육과정의 표지를 학생 작품으로 함으로써 친밀감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표지 그리기 대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일 실시되어 총 679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교사 및 학부모 위원으로 심사위원단을 위촉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6학년 오승연 학생이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총 10명의 학생에 대해 수상을 마쳤다고 한다. 대상으로 뽑힌 6학년 오승연 학생의 작품이 2009학년도 서림초등학교에서 발간하는 모든 책자의 표지로 채택되었으며 이 작품 이미지의 디지털화는 이 학교 정제동 선생님이 수고해주셨다고 한다. 학생 작품을 학교교육과정 표지로 정한 서림초 조교장은 “교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참하고 활용하는 학교 교육의 바이블과 같은 존재인 학교 교육과정의 표지를 학생 작품으로 함으로써 학생 중심 교육,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생각하는 교육현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며 학교 교육과정 표지 그리기 대회에 참여 실력을 뽑낸 학생들을 칭찬하고 격려하였다.
외국인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공부하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초중고에 재작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는 2천774명으로 집계됐다. 부모 중 한쪽이 외국인인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2천249명, 부모 양쪽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가 525명이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가 2천126명, 중학교 466명, 고등학교 182명으로 학년이 낮을수록 많았다. 부모 출신국을 보면 일본이 1천1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602명), 몽골(281명), 필리핀(249명), 베트남(87명), 미국(70명) 순이었다. 그 다음이 파키스탄 등 남부아시아(49명), 러시아(43명), 태국(39명),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32명), 인도네시아(31명)로 나타났다. 이들 이외의 국가는 137명이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은 부모 중 한쪽이 외국인인 경우가 많았고 몽골은 부모 모두 외국인인 자녀가 많았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많아지면서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반 운영 초등학교가 지난해 8곳에서 올해 12곳으로 증가했고 내년에는 16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모의 언어까지 구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이중언어 교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중국, 몽골, 러시아 등 12개국 다문화가정 학부모 80여명을 이중언어 교사로 선발해 교육 중이며 올 2학기에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학교에 먼저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특목고들도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다문화가정 자녀를 포함시켜 선발하고 있고, 대학 중에는 동국대가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다문화가정 자녀 전형'을 신설했다.
급기야 시도지사가교육감을 임명하는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은시도지사가 의회의 동의를 얻어 교육감을 임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의원은 과다 선거비용 지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고비용 저효율 문제로 논란이 많은 현행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임명제로 바꾸기 위해 법률 개정을 추진해왔으며 의원 9명과 개정 법안을 공동발의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제 할일을 못찾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또다시 시행착오의 고통에 따른 교육감 선거의 진통을 업고 포퓰리즘(인기주의)과 실적주의에 사로잡혀 아주 조잡한 발의를 했다. 그 오랫동안 싸워오며 겨우 첫발을 내딛고 방향을 잡아보려는 교육자치에 다시 찬물을 끼얹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 의원은 제안이유로 개정안을 통해 주민직선제로 나타나는 법정선거비용의 과다 지출, 정당의 선거참여로 인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정선거비용 문제는 내년 통합선거를 치르면서 자연히 해결되며 정치적 중립성 훼손문제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정신차리면 해결되는 국회의원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문제이다. 만약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게 되면 정당공천을 받은 시도지사들에 의해 정치적인 영향을 받게될 것이 불보듯 뻔해 교육자치가 오히려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이참에 차라리 방향을 못잡고 헤매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물갈이 하기위해 국회의원을임명제로 하는 것을 국민발의하면 어떨까? 이번 법률개정안을 공동발의한 의원은 정희수의원을 대표로 강석호 김종률 신영수 안상수 윤영 이철우 정갑윤 조원진 조전혁 등 10명이다.
- 인천삼산초,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의 장 만들어 - 인천삼산초등학교(교장 김철구)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장애 예방을 도모하고 더불어 살아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4.6일부터 1주일간 5학년 어린이 9개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장애인식개선교육은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함께 진행하며, 장애의 개념과 원인, 종류에 관한 이론 교육과 휠체어 체험, 시각장애 체험을 해보는 활동이 함께 실시되어 비장애인에게 장애의 의미를 알고 장애를 가진 삶을 이해하여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데에 있다.
“어떻게 하면 교실 수업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수 있을까. 수업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공개수업으로 풀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선배님의 노하우를 배워 수업에 응용하고, 후배들에겐 내 수업의 장점을 알려주는 동료장학이 수업개선에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는 박시현(38․사진) 대구 다사초 교사는 전자계산학을 전공하고 대구교대에 편입, 남들보다 조금 늦게 교직에 입문한 늦깎이 교사다. “전공이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제가 차별화해 잘 할 수 있는 수업은 수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선 한 교사가 모든 과목을 가르치지만 다 잘 가르칠 수는 없잖아요. 특화할 수 있는 걸 특화해 교사들 간에 서로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도 최상의 수업을 제공하는 비결이 아닐까요.” 박 교사가 선보인 ‘탐구블록을 활용한 창의적 수학 놀이’ 역시 그렇게 탄생했다. 정규 수학 수업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놀이를 하면서 수학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연간 계획을 세운 것이다. “블록은 아기 때부터 친숙한 놀이기구잖아요. 일상생활 속에 얼마나 많은 수학규칙이 담겨있는 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 수학적 환경에 녹아들게 하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해요.” 블록 외에도 칠교, 소마큐브, 펜토미노, 지오픽스, 테셀레이션 놀이 등 다양한 도형을 활용해 창의적 추론 능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수업의 목적이자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교구를 활용하거나 자료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요. 어렵다 생각 말고 생활과 연계해 교과서를 재구성해 보세요. ‘생활의 발견'을 즐기다보면, 스스로 수업도 즐거워지고 연구하는 교사로 바뀌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2003년부터 10여 차례가 넘는 수업 발표대회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는 박 교사는 올해의 목표를 이렇게 정했다고 한다. “사랑이 교사의 생명이라면 연구는 교사의 영양(營養)이라고 저 자신을 채찍질하려고요. 저희 학년의 다른 선생님들도 연구대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번 앞장서 보렵니다.”
놀이 통해 사고활동 자극, 몰입토록 수학놀이터 코너 마련 일상 속 규칙 발견, 아이디어화하는 과정서 창의성 높아져 월 1회 계발활동 시간 활용해 다양한 연간 놀이 계획 세워 규칙알고, 다음 모양 추측하며, 자연스럽게 도형 개념 이해 ■ 들어가며 학생들에게 수학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아, 계산하기 싫어”, “어려워”, “재미없어”라는 반응이 많이 나온다. 이런 생각들은 수학을 사칙연산 등 복잡한 계산만 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단순히 계산만 하는 과목이 아니라 수학을 통해서 세상과 의사소통하고,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여러 가지 경험을 제공해 주어 수학시간은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구의 활용이 매우 중요한데, 현 수업시간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조작적 체험활동과 생활 속에서의 수학을 찾는 것에는 멀어져가고 이론 수업으로 진행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학시간은 재미있고 즐거운 과목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수학교구를 활용해 직접 체험해보고 조작해 보게 하여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을 기르고자 한다. ■ 수학적 환경 조성 놀이를 통해 사고 활동을 자극하고 몰입할 수 있는 수학적 문제해결능력을 형성하기 위해 수학놀이터 코너를 마련하였다. 생각하는 수학나무, 게임자료, 칠교놀이, 수모형, 지도퍼즐, 패턴블록, 펜토미노, 지오보드, 소마큐브, 지오픽스 등의 조작 자료를 쉬는 시간과 자투리시간에 이용하도록 하였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수학에 대한 흥미, 과제 집착력 등을 체득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을 습득하고 스스로 원리를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 초등수학에서 규칙성 규칙성 탐구란 규칙성을 인식하고, 설명하고, 일반화하며, 관찰된 규칙성을 담고 실세계를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의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N.C.T.M, 1989, 2000). 규칙성은 일상생활에서 눈만 돌리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방안의 벽지, 화장실의 타일 등의 규칙성 또는 차를 타고 가다 나도 모르게 사물의 규칙을 발견하고 예측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규칙을 보거나 만져보는 것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있다. 학교수학에서는 이런 규칙들을 보고 관찰하여 분석하고 설명하고 머리에서 떠오르는 생각 즉, 수학적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수학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본 수업의 소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수학 교구를 활용해 창의성 및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수학 놀이 학습이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단계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1단계에서는 수학적 내용이 없는 창의적 사고활동을 한다. 2단계에서 약간 개방된 창의적 수학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수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느껴 수학과 친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3단계에서는 모둠별 문제해결과정에서 친구와 함께 하는 협동심을 기르며,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찾게 함으로써 수학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고, 4단계에서는 수학화단계로 실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를 향상시키고자 한다.표 참조 ■ 수학 놀이 활동의 실제 본 수업은 월 1회 계발활동 시간을 통해 수학과 창의성 신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학 체험 활동이다. 각 활동마다 2차시(80분)로 구성, 연간계획을 세워 실시한다. 1) 본시 활동 제재 : 탐구블록을 활용한 창의적인 수학 놀이 2) 학습 목표 : 탐구블록 퍼즐 놀이를 하면서 규칙을 찾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3) 학습 자료 : 탐구블록 교구, 창의 활동지 4) 사전 과제 : 타일을 이용한 무늬 탐구 조사 6) 본시 교수: 학습안 7) 수업 전개 - 동기유발 : 타일이나 벽지 등 규칙적인 무늬가 있는 사진을 보고 주고 규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자유탐색 : 탐구블록을 보고 특징을 이야기 한다. - 탐구블록 규칙탐구 : 6가지 기본 도형을 직접 만져 보고 비교해 그 특징을 알아본다. - 탐구블록 놀이하기 : 주어진 모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덮는 활동, 제시한 모양을 덮을 수 있는 기본 도형의 개수를 어림하고 확인하는 활동, 이어지는 모양을 보고 다음에 올 수 있는 모양을 추측하는 활동, 제시한 모양을 일정시간 동안 보고 도형을 기억한 후 같은 도형 만들기 활동, 탐구블록의 특성을 알고,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재미있게 만들고 소개하는 활동을 한다. - 평가 및 정리하기 : 탐구블록 놀이를 통해 내가 알게 된 점이나 재미있었던 점 이야기하기 ■ 마치며 한 달에 한 번 창의적인 수학 놀이를 하게 되니 학생들이 조금 아쉬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새로운 놀이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교구 활용에 대한 교사의 사전 연구 및 실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효과적 수업을 위해 교과서를 재구성하고, 자료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교사 본연의 자세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교사라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보는 현상이나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수업과 연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할 것이다. 이런 고민과 노력들이 수업에 녹아들 때 진정한 수업의 달인이라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선배 선생님들 모두가 수업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선배 선생님의 고민과 노력을 본받고 배워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좋은 수업을 향해 달려가는 교사가 될 것이다.
2년차 시범운영에 나선 수석교사들이 과도한 수업도 모자라 담임, 행정업무까지 도맡아 본래 취지인 ‘수업지원’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교사 충원과 수석교사의 역할, 지위, 대우를 명시한 법제화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전국중등수석교사회가 조사한 기초환경 실태에 따르면 중등 수석교사들의 주당수업시수는 16.3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3개 시도는 평균 19시간에 육박했고, 주당 20시간 이상인 수석교사도 21명이나 됐다. 수업이 단 한 시간도 줄지 않은 무감축 수석교사도 무려 69명, 전체의 52%에 달했다. 특히 주당 16.3시간은 지난해 주당 평균 15.3시간보다 되레 1시간 늘어난 규모다. 시범운영이 보완되기는커녕 갈수록 부실해지는 증거다. 이번에 조사되지 않은 초등 수석들은 주당 20시간을 훌쩍 넘겼을 거란 관측이다. ‘20% 감축’은 말 그대로 ‘권장’ 사항일 뿐이다. 이 때문에 동료 교사 수업관찰 및 컨설팅, 신규교사 멘토링, 연구․연수활동 조직 및 지원, 교수학습-평가방법과 수업자료 개발․보급, 외부 수업장학 및 강의활동 등 수석교사 본연의 임무는 그야말로 ‘짬짬이’ 해야 한다. 욕심을 내면 몸이 망가지거나 자칫 내 수업이 망가질 판이다. 작년에 줄었던 4시간을 다시 하게 된 A고 수석교사(주18시간)는 “교사들 수업 관찰, 코칭 하다가 내 수업에 소홀해 질 판”이라며 “그래도 이것저것 일을 벌이다보니 퇴근 시간이 매일 9시~10시”라고 호소한다. 그는 “최소한 4시간이라도 수업을 줄여 달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교사 부족 탓이다. 교사 법정정원확보율이 87%에 그치다보니 동료교사들이 수업을 나눠 맡을 여력도 없고, 그나마 지방에서는 강사 구하기도 어렵다. 그러다보니 담임도 맡고 교무행정업무를 맡게 된 수석교사도 수두룩하다. B중 수석교사는 주당 21시간 수업에 3학년 담임까지 맡았다. 학교의 입장은 법제화도 안 됐고, 담임을 맡지 말라는 내용도 없다는 거다. 그는 “기간제 교사까지 담임을 맡는 상황이고, 학교가 작다보니 부장교사의 업무가 과중해 이해는 된다”면서도 “하지만 수석교사 업무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학교를 수업조직화 해야 할 수석교사가 교무조직의 한 계원으로서 행정업무에 치이기까지 한다. 교무부 계원 업무를 맡은 C중 수석교사는 3월 한달 동안 교육청 업무수첩 명부 작성, 교육감 선거 관련 홍보업무, 불법찬조금 근절관련 계획 수립 및 시행 업무, 행정서비스헌장 운영 계획 업무, 각종 내부결재, 외부 공문 발송으로 보냈다. 그는 “수업지원을 하라는 수석교사가 오히려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탄한다. 여타 교사들도 매일 공문서에 쫓기다보니 시간을 쪼개 마련한 주제 중심수업 시범(협동학습 '직소'모형)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1주일 동안 겨우 2명만이 참관했다. “더 좋은 수업을 꿈꾸는 것이 정말 꿈이게 하는 현실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직면한 문제”라며 잡무경감에 대한 교육당국의 의지를 촉구했다. 이렇듯 담임을 맡거나 교무부, 연구부, 생활지도부 계원 업무를 겸임하는 수석교사가 131명 중 76명에 달했다. 이원춘(경기 화광중) 중등수석교사회장은 “우선 시도 차원의 재정지원으로 수석교사들의 수업시수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교원을 확보해 해결해야 한다”며 “시범운영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사학위를 가진 고학력 교사와 수석교사들은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생들의 학력파악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오성삼 교수(교육공학과, 교육평가 전공)는 3월 27일~4월 1일 전국 초중고 박사교사 및 수석교사 1369명을 대상(응답자 319명, 회수율 23.3%)으로 ‘기초학력 진단 평가 및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결과 시도교육청이 주관해 초․중학교만 치르는 진단평가에 대해 초등, 중학 교사들 63.3%는 ‘진단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 없다’(36.1%)의 두 배에 달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 교사는 74.5%가, 중학 교사는 50.0%가 필요성을 인정했다. 진단평가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도움이 됐다’가 86.7%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13.3%)를 크게 앞섰다. 특히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의 응답이 초등 교사는 8.9%인데 반해, 중학 교사의 경우 26.3%로 초등 교사보다 3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기초학력미달학생의 학교차원의 사후조치와 관련해서는 45.2%가 ‘교과담임이나 학급담임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기초미달 학생에 대한 사후 보정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가가 직접 초,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치르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진단평가에 비해 찬성 비율은 낮았다.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 응답자의 55.2%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 없다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43.9%로 조사됐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설문에서 교사들은 ‘교육적’(56.7%)이라는 의견이 ‘비교육적’(37.3%)이라는 답보다 높게 나왔으며, 전수평가방식에 대해서도 찬성이 52.1%로 과반을 차지했다. 한편 현장 교사들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학교장, 교감’의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불합리하다’거나 ‘철회돼야 한다’는 견해가 77.7%로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19.7%)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 교사가 87.8%, 중학 교사가 80.3%, 고등 교사 70.4%로 학교 급이 낮을수록 인사연계에 거부반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3%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오 교수는 “정책당국이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의도한 기본 취지가 제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조사를 했다”며 “시행초기인 만큼 정부의 바람대로 적극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