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해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전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금(공제급여)이 지급된 학교 안전사고는 총 6천926건으로 2007년(5천193건)보다 33%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천35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학교(2천319건), 고교(1천852건), 유치원(323건) 순이었다. 전체 학교 중에서는 강동 지역의 A고교가 무려 57건으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시간대별로는 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휴식시간(2천221건)이나 체육수업(2천157건) 중에 사고가 많았고, 이어 과외활동(1천245건), 교과수업(668건), 청소활동(83건), 실험실습(34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장소는 운동장이 3천102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해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놀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운동장 다음으로는 교실(1천279건), 체육관(713건), 복도(545건), 계단(480건) 순이었다. 부상 부위는 가벼운 골절(2천688건)이 가장 많았지만 사망사고도 2건 있었다. 사고 원인은 학생의 부주위가 5천192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해 평소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제회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각종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예방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의무교육 과정 6년을 마치면 무조건 중학교에 진학해야 할까? 전북도교육청이 정읍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졸업 유예를 허락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정읍 A 초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던 B(14) 군은 어릴 적부터 앓아온 질병 탓에 한글을 전혀 읽지 못하고 기본적인 덧셈과 뺄셈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학습 부진아였다. 그러나 B 군은 2년 전 이 초등학교에 부임한 김모(57) 교장의 지도를 받으면서 몰라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작년 말부터 학업 수준이 올라가더니 이제는 어지간한 한글을 읽고 한 자리 수나마 더하기, 빼기도 할 수 있게 됐다. 졸업을 앞두고 이미 중학교 취학 신청을 했던 B 군의 부모는 이런 갑작스런 변화에 마음을 바꿔 김 교장에게 "1년만 더 지도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교장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김 교장으로부터 중학교 진학 취소 요청을 받은 정읍교육청은 "이미 B 군의 중학교 배정이 끝났고 초등학교 졸업 유예나 유급은 규정이나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김 교장의 요청이 계속되자 정읍교육청은 최근 전북도교육청에 판단을 내려 달라고 의뢰했고 공은 도교육청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도교육청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 초등학생의 유급이나 졸업유예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은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진급이나 졸업을 미룰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학습 부진아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다. 다만 이 법 제28조에 '학습 부진 등의 사유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 교육 과정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이를 넓게 해석하면 유급도 가능하리라 추측할 뿐이다. 결국 도교육청은 10일 관계자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판단을 상급 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에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교과부 학력증진지원과 관계자조차 "관련 규정이 없고, 파악된 전례도 없다"고 난감해하는 표정이어서 B 군의 졸업 문제는 한동안 논란이 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 유급을 허용해야 하지만, 제도적으로 마땅한 근거 조항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라며 "교과부의 판단을 받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3월 1일에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1주일이 시작되는 일요일과 국경일인 삼일절이 겹쳐 시작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월요일인 2일부터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1주일이 바쁘게 지나가고 어린이 회장선거를 하는 날이다. 민주주의의 기초를 배우는 어린이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는 날이라 다목적강당 입구엔 아이들이 직접 쓴 선거 벽보가 붙어 있었다. 회장에 2명 부회장에 2명이 입후보하여 단상에 올라가 소견발표를 했는데 쪽지에 원고를 써와서 읽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다. 자기소개에 이어 나를 선출해 주면 어떻게 어린이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는 모습이 한편으로 순진하였고 쑥스러워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성인들과는 너무 대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선거에서 이기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혼탁한 선거문화를 보면서 어린이들을 보고 배웠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투표하는 요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저학년부터 투표가 시작되었다. 선관위에서 대여 받은 기표소에 들어가서 투표용지에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고 나와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 보였다. 어린이회장에 입후보한 6학년 남자아이가 잠시 주저하더니 나에게 귓속말로 묻는다. “교장선생님 ! 제가 저를 찍어도 돼요?. ” 하고 질문을 한다. 순간 어떻게 답을 해줘야 하나? “기표소에는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에 본인 마음이지”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투표를 하면 양심에 걸리는 것인가? 한 표로 당락이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혼자서 마음에 갈등을 하다가 질문을 한 것 같다. 그러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그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런 순수한 마음이 얼룩이 지고 때가 묻지 않도록 오래도록 간직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순수한 아이들과 생활하는 동안 우리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현장학습지로 4,5학년 282명 안면도 행 예약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9일(월) 교무실에서 안면도국제꽃박람회측과 4, 5학년 현장학습지를 안면도꽃박람회로 정하고 5월 14일 사용할 입장권 282매에 대한 예매를 마쳤다고 밝혔다.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2002년 국제꽃박람회에 이어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다시 열리는 2009꽃박람회에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와 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 측면에서도 지역과 연관 단원이 많은 4, 5학년 전원 282명의 현장학습지로 안면도꽃 박람회로 정해 현장학습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연초 학교교육과정 작성 단계에서는 안면도 꽃 박람회 장소가 아닌 학년 실정에 맞는 다른 지역으로 현장학습지가 결정되어졌지만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진행을 위해 학교장과 교직원 및 학부모들의 뜻이 모아져 현장학습지로 안면도가 변경 결정되게 되었다. 이날 박람회측과 예매를 마친 서림초 조교장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축제의 참여를 통해 박람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라는 학부모 및 교직원들의 뜻을 모아 교육과정 단계에 맞는 4, 5학년 학생 전원이 꽃박람회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성공을 교직원들과 함께 기원하였다.
학업성취도평가 대상을 초6, 중3, 고1에서 초3, 초6, 중3으로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창출과 녹색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실업계 고교생들은 국민공통교육을 배우지 않으며 중3과 차이가 짧아 평가의 실효성이 의심된다”며 “현재도 초3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같은 학교 급에서 학생들의 성취도 추이를 분석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보정교육을 실시할 수 있어 기초학력 향상에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전국단위 평가가 너무 많다”며 “중복되는 평가를 없애 평가 빈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업성취도 평가 및 교과학습 진단평가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도교육청 수준의 평가 등 잦은 평가는 학생 부담 가중은 물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복 평가는 없애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평가과목에 대해 김 원장은 “초등은 국어와 수학으로 축소 조정하고, 중학교의 경우는 현행과 같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교과를 평가 대상 과목으로 하되 차후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평가시기에 대해서도 그는 “1학기 말에 평가를 시행하면 2학기에 보정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등 교육적 효과가 높아지므로 7월 중순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시험의 오류, 허위 보고를 막기 위해 온라인 채점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유관 기관들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병주 대구태전초 교사는 최근 대구대에서 ‘통합교육 관련 요인에 대한 초등학교 통합학급 담당교사의 인식수준과 만족도’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 교사는 논문을 통해 초등학교 통합학급 담당교사들의 배경 변인에 따른 통합교육 관련 요인에 대한 인식수준과 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해 성공적인 통합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
요즘 덕성여중 김영숙 교장의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실험이 공교육 살리기 한 모델이 되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방문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주요 매스컴이 앞을 다투어 '우리나라의 미셀 리'로 우리교육 혁신사례의 좋은 본보기로 보도하고 있다. 그는 덕성여고에서 30년간 국어 담당 평교사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9월덕성여중 교장으로 발탁됐다. 사립 학교재단이라서 평교사가 교감도 거치지 않고 교장이 된 것이다. 이처럼 학교의 변화와 개선을 유도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학교장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최근 들어 영국, 호주, 노르웨이 등지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학교장을 선정하여 특징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주로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의 교장 평가·양성기관인 국립학교 리더십연구소(NCSL)는 보고서에서 “우수한 교장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지만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이 사실” 이라며 “국내외 사례를 보면 우수한 교육지도자가 교육 개혁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유능한 교장을 빈민지역 공립학교에 파견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계인 미셀 리 워싱턴DC 교육감은 2007년 9월 취임한 이후 성적이 부진한 23개 학교를 폐쇄하고, 문제교장 36명을 해고했다. 대신 유능한 사람을 교장으로 임명하고 이들에게 교사 해임 등 폭넓은 권한을 부여했다. 그 결과 학생당 교육 예산은 미국 내 최고 수준이면서도 학력평가 결과는 최하위권 워싱턴DC의 교육경쟁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사립학교는 교원의 인사와 재정 등 재단의 배경이 뒷받침된다면 학교장으로서 강력한 권한행사를 할 수 있다.덕성여중 김교장은 역시 그러한 백그라운드로 성적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에 대한 강력한 교장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다. 우수 학생 수준별 수업, 실력 부진 학생 별도 지도, 통합논술·심층면접팀 운영 등 그야말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특화반을 만들어 '맞춤형 지도'를 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사들에게 오후 10시까지 자발적으로 근무를 설득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교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과연 공교육에도 가능할까?지금 고3 담임까지 자율학습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과연 공립학교 교사들이 오후 10시까지 연장근무에 싶게 동의할까 되묻고 싶다. 교사도최소의 인간다운 생활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 또한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1일 8시간으로 정해진 상태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0까지면 1일 15시간 근무하라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 모든 교사가 학교 가까운 곳에 생활하지도 않는다면 매일가정에서 학교까지의 출퇴근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릴 것이다. 이러한 시간을 합한다면 과연 정상적인 삶을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공무원의 1일 초과근무시간은 규정을 보면, 기본공제시간 2시간을 포함하여 총 6시간을 공제한 후 4시간 이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초과근무 수당이나 보충수업에 대한수당을 준다해도 오후 10시까지 근무에 선뜻 동의할 교사가 얼마나 될까? 요즘 공무원 입사동기를 보면, 1순위가 칼퇴근이다.퇴근 후 자기개발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교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덕성여중 김 교장은 이를 '교원의 솔선수범'이라고 했다. 교장의 근무시간도 오전 7시 출근해 오후 11시 퇴근한다는 것이다. 상식선에서도 솔선수범이라는 점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정 이러한 생각을 갖고 근무하는 교사가 얼마나 될까?하는생각이다. 학교장은교사들의 행복한 생활을 보장하는 근무여건 개선에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그러나 하루 15시간 근무여건을 과연공립학교에서는 가능할 것인가? 워싱턴의 미셀 리도 교장과 교사의 지도성과 책임성은 강조하고,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지 못하는 교사는 우선 퇴출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러한 교육감의 리더십에 교사들은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꾸준한 자기개발과 교수-학습지도방법을 개선하게 되었다. 사교육 극복의 관건은 사교육 못지않은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하려는 교사의 열정과 노력에 달려 있다. 교사 스스로 자기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과에 대한 실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그렇다고 교사 개인의 열정과 노력에만 기댈 수는 없다. 교사가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어야 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사에 대한 체계적 행, 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이 같은 학교의 교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에게 교원의 인사권과 재정권이 함께 주어질 때 가능하다. 학교장이예산집행 권한을 확대해야 학교여건을 융통성있게개선할 수 있고,교원의 인적자원을 부분적이나마 선택할 권한을 주어야 장기적인 학교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학교장의 권한하에서는학교장의 기본적인 소신도 발휘할 수 없다. 그리고 방과 후 수업이 학교교육의 본질은 분명히 아니다. 방과 후 교육은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못 방과 후 교육이 학교의 주교육으로 변할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수요자의 자비부담으로 하는 교육은 사교육과 별다름이 없다. 다만 장소가 학원이 아니라 학교라는 것을 제외하곤...... 학교는 학생이 주인이므로 학생의 학교삶의 질도 생각해야 한다.몇 명의 학생이 명문학교에진학했다고 반드시 성공적인 학교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공교육은 전체 학생이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자신의 특성 찾아 미래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해야 한다. 1년 단위로 평가하고 그 순위로 줄세워서는 더욱 안된다.이러한 의식이 개선되지 않은한 사교육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교육은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공교육의 정상화를 찾아야 된다. 공교육을 담당하는교사는 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보다 우수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우수한 교사들에게 잘 가르치는 수 있도록 사명과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지원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공교육의 정상화는 궁극적으로 교사의 자질 향상을 통해 정규수업의 질을 높여야 한다. 그게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인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노인 인력을 배치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강화하는 '서울 꿈나무 지킴이'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내 578개 초등학교에 노인 3천344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노인 안전 지킴이들은 학교 1곳당 평균 6명씩 배치돼 매주 월~금요일 하교시간대인 오후 12시30분부터 3시간씩 교통안전 지도와 범죄 예방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광진.중랑.도봉.노원.서대문.마포.강서.금천.영등포구 내에 있는 학교에서는 등교시간대에도 이들이 활동한다. 이 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지난해 어린이 사고 다발지역인 49개 초등학교에서 노인 인력 49명을 활용해 시범 운영됐었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 이들 지역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06년 172건(사망 2, 부상 170)에서 지난해 96건(사망1, 부상95)으로 44%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시범 지역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 17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8%가 이 사업이 '어린이 안전귀가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주용태 청소년담당관은 "등하굣길 어린이의 교통사고 뿐 아니라 폭력 및 어린이 유괴 등의 범죄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와 근교권은 나이 많은 선배가, 농어촌은 후배가.." 전남 도내 일선 학교 초등교사들의 연령 불균형이 지역에 따라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목포, 순천 등 도시지역과 나주, 담양, 장성, 화순 등 광주 근교권 학교에는 나이 든 교사가 많지만 완도, 신안, 해남 등 섬과 농어촌 지역은 젊은 교사 일색으로 드러났다. '선배' 교사일수록 도시나 광주권 주변에 몰려 효율적인 교육과 학사운영 등에 적지 않은 부작용과 차질이 우려된다. 정년을 10년 남짓 남긴 50세 이상 고령 교사 비율은 담양이 전체 교원 195명 가운데 108명, 55.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화순 54.2%, 구례 50.0%, 영암, 48.3%, 목포 47.2%, 순천 47.0%, 장성 46.7% 순이었다. 담양은 전남지역 평균 비율 42.2%보다 최고 13% 포인트 이상 높고 광주에서 출퇴근이 쉬운 함평, 영광, 영암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에 교사 경력 10년 안팎인 35세 미만 교사 비율은 섬 학교가 많은 완도가 무려 50.7%로 2명 가운데 1명꼴이었으며 역시 도서지역인 신안이 44.7%로 그 뒤를 이었고 해남이 44.4%, 무안 34.9%, 강진 33.5%, 장흥 32.4% 등의 순이었다. 전남지역 평균은 25.8%로 평균을 밑돈 지역이 11개 시군이었다. 고령 교사 비율이 높은 화순은 20-30대 교사 비율이 8.7%에 불과해 교사 10명당 한 명꼴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나주 12.6%, 담양 14.4%, 장성 17.1% 등 10%대 지역도 6곳에 달했다. 교육 당국도 이 같은 교원 편중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 일부 신규교사의 광주 근교권 배치를 시도하고 있으나 형식에 그치고 있다. 올해 신규 교사 250여명 가운데 담양, 장성 등 근교권에 배치된 교사는 10명 안팎에 그쳤다. 학부모 김모(43. 담양읍)씨는 "이 결과는 정년을 앞둔 선배 교사들이 광주 근교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중·장년층 교사들이 못 가르친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고령화는 열의 부족 등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 교사의 적절한 연령대별 배치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여의치 않다"며 "해결 방법을 여러모로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초등교원은 22개 시군 453개 학교에 8천627명이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최대 62만 명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인터넷에 중독됐는지 여부를 검사받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4월 말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생을 상대로 인터넷중독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사는 전국 42개 정신보건센터와 232개 시ㆍ군ㆍ구 보건소에 소속된 청소년 전문 상담요원과 정신보건 전문 간호사들이 직접 맡게 된다. 신청한 순서에 따라 학교별로 설문지를 통해 검사가 진행되며, 고위험 중독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은 별도의 전문적인 상담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현재 150명에 불과한 전문 상담요원의 숫자를 올해는 500명 더 늘려 초등학교마다 2명씩의 전담 요원을 배치키로 했다. 류지형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인터넷 중독인지 판단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늦춰져선 안 된다"면서 "빨리 중독 여부를 파악해 치료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재 인터넷 중독 현상을 보이는 19세 이하 아동ㆍ청소년이 전국에 약 16만7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4개 학년에서 470개 초ㆍ중ㆍ고교를 선정, 정신건강 조기 검진을 하기로 했다. 이는 생애주기별 검사로 개인별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4차례 받게 된다. 초등학생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인터넷 중독, 중고생은 우울증과 인터넷 게임중독증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사받는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 국제중 입시에 맞춰 4단계 평가 방식을 채택하는 곳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원.영훈국제중은 입학전형시 학교장 추천서에서 학생들을 4단계로 평가토록 요구하고 있다. 6일 이부영 서울시교육위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578개 초등학교 중 4단계 성적 표기 방식을 채택한 학교는 199곳으로 지난해보다 33%(50곳) 가량 늘었다. 지난해 3단계 혹은 5단계로 성적을 표기하던 학교 중 24곳이 4단계 방식으로 변경했고, 4단계 평가와 서술식 평가를 병행했던 20곳과 서술식으로만 표기했던 3곳도 4단계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학교 2곳도 4단계 평가 방식을 선택했다. 또 4단계와 서술식 표기를 병행하는 곳도 220곳으로 지난해보다 14곳 늘어났다. 이부영 교육위원은 "지금의 7차 교육과정은 학생들에 대한 획일적인 평가를 지양하기 위해 서술식 평가를 요구하고 있는데 국제중 입시에 맞춘다고 학교들이 과거의 수우미양가식 평가로 회귀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풍속화란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우리에게 풍속화란 그림이 익숙하게 된 건 단원 김홍도나 혜원 신윤복의 그림에 의해서다. 단원이 태어나기 전에는 풍속화란 게 없었다. 이전에는 주로 산수화나 중국의 화풍을 모방한 인물화가 주류를 이루었다. 본격적인 풍속화는 김홍도나 신윤복 같은 화원들이 등장하면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풍속화라도 단원의 그림과 혜원의 그림엔 조금의 차이가 있다. 단원이 주로 남자를 그렸다면 혜원은 여자를 그렸다. 단원이 밝고 건강한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생생한 표정으로 잡아냈다면 혜원은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그림 속엔 서민들의 아픔도 은연중에 실려 있다. 따라서 두 사람의 그림을 감상할 땐 보지 말고 읽어야 한다. 어떻게 그림을 읽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게다. 옛 사람들은 그림을 본 게 아니라 읽었다고 한다. 특히 산수화 같은 그림이 아닌 풍속화는 보는 것보다 읽는 게 더 재미난다. 특히 김홍도의 그림이 더 그렇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인 최석조가 쓴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사람들의 삶은 단원의 그림을 재미나게 해석하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옛 그림을 무척 좋아한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다른 어른들과 마음을 나누고, 어른들과 어린 친구들이 김홍도의 풍속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를 하면 좋겠다는 소박한 의미에서라고 한다. 사실 그는 단원의 그림을 이야기하면서 여러 재미난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들을 한 번 찾아보자. 그림 읽기 하나 - 그림의 구도를 찾아라 그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나 조예가 없는 이들은 그림을 감상할 땐 느낌으로 하는 편이다. 구도가 어떻고 채색이 어떻고 하지 않는다. 또 그림이 주는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문외한일수록 눈에 들어오는 순간의 느낌을 즐긴다. 허나 많은 이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고. 단원의 그림도 그랬다. 단원의 그림엔 다양한 구도가 나타난다. 구도란 사람이나 물건을 배치할 때 어떤 모양새를 만드는 걸 의미하는데 단원은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에 따라 다양한 구도를 사용했다. 대표적인 구도가 원형구도이다. 단원의 원형구도 그림엔 여러 명의 선비들이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있는 '그림 감상', 서당의 풍경을 그린 '서당', 흥겨운 놀이마당 한판을 볼 수 있는 '무동', 씨름판의 긴장감과 여유를 함께 볼 수 있는 '씨름' 등이 있다. 특히 씨름이란 그림에서 원형구도뿐 아니라 씨름판의 마름모 구도와 수학의 마방진의 원리까지 찾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외에 단원의 그림엔 대각선(×) 구도 ('새참', '타작'), 일직선 구도 형식의 '우물가' 등이 있는데 이러한 그림의 모양을 찾으며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그림 읽기 둘 - 숨은 그림을 찾아라 그림 속엔 그린 이의 성격, 취미, 고향 같은 것이 나타나있다. 단원의 그림 속에도 이러한 것들이 들어있음을 볼 수 있다. 그 가운데서 단원의 그림을 감상함에 있어 즐길 수 있는 것이 일종의 숨은 그림 찾기이다. 단원의 그림 속엔 틀린 그림이 종종 보인다. 단원의 그림 중 '고누'란 그림에선 '손'의 모양이, '새참'에선 다리모양이 잘못된 그림이 보인다. 천재 화가인 단원이 잘못 그렸을 이는 없을 거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을 이것을 김홍도의 서명이라고도 하고, 일부러 보는 이를 재미있게 해주려고 그렸다는 말도 있다. 또 하나, 단원의 그림 속엔 왼손잡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원근법을 무시한 그림들도 있다. 또 있다. 그림 속엔 단원의 모습도 있다 한다. 김홍도 하면 보통 그림만 잘 그린 줄 알고 있다. 그런데 그는 그림뿐 아니라 대금, 거문고, 생황, 피리 등 악기도 잘 다루었을 만큼 음악을 매우 즐겼다 한다. 혹 그림 속에 거문고를 타거나 대금을 부는 이가 있으면 단원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김홍도의 그림을 볼 땐 숨은 그림 찾기도 하면서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본다. 김홍도는 주로 서민들의 건강하고 솔직하고 소박한 삶의 모습을 그렸다. 그러면서도 영반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은근히 비꼬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의 주된 관심은 서민들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그의 그림을 보면서 당시 시대의 모습을 추리해볼 수도 있다. 얼마 전 종영한 김홍도와 신윤복의 삶을 그린 '바람의 화원'이란 드라마에서 김홍도는 이렇게 말했다. '그림이라는 건 저 저잣거리의 봇짐장수 어깨 위에도, 엿장수의 엿판 위에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단원의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최석조의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사람들의 삶엔 이런 옛 사람, 특히 서민들의 삶의 풍경을 누구나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나하나 짚어가며 흥미롭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어른은 물론 우리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옛 사람들의 생활모습은 물론 단원의 그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란 본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6일 "앞으로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는 학업 수준이 아니라 향상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대전시교육청 강당에서 초.중.고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 교육정책 설명 특강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는 서열화가 아니라 뒤처진 학생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별 성적이 공개되는 2011년부터는 성적공개 기준도 학교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가 아니라 얼마나 오르고 떨어졌는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에 따라 교원을 평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성적을 많이 향상시킨 학교나 교원에 대해서는 합당한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나 정부 정책에 대한 일선 학교장들의 지적도 나왔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업성취도 성적을 공개하기 이전에 교과부가 먼저 면밀한 검토를 거쳤어야 했다"며 "2011년 학교별 성적을 공개하기에 앞서 성적공개 기준 등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등학교 교장은 "교과전담 교실제를 학교현장에서 실제 시행해 본 결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반영해 정책을 도입,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처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성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다소 서두른 점도 없지 않았다"며 "교육정책 시행 전에 더욱 철저한 검토를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3.5일 남구청(구청장 이영수) 및 학산문화원과 공동으로 관내 성인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읽고 쓰며 간단한 셈을 할 수 있는 “2009 사랑의 학교”개강식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문자를 읽고 쓰며 간단한 셈을 할 수 있는 기초 문해교육(Literacy Education, 文解敎育)을 제공함으로써 성인 학습자들의 자아존중감을 회복하고 가치있는 개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소 있다. 수업은 문해교육(초등과정)교과서를 활용하고, 단순한 문해교실이 아닌 인천시정 견학 및 역사탐방 교육, 봄·가을 소풍 및 체육행사 등 현장학습,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 문해 익히기 등 풍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배상만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여기에 오신 분들은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온갖 역경을 이기고 다시 공부하시겠다고 도전하시는 아름다운 꽃들이라며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한 수강생들을 격려"하고 "신비로운 계절 3월에 시작되는 「2009 사랑의 학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교육청에서도 인적·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 프로그램은 남부교육청이 지난 2007년 2월 평생학습도시 남구와 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양 기관이 보유한 행정력 · 전문인력 · 기반시설을 활용하여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3월부터 12월까지(매주 화, 목 오전 10시) 남구청소년미디어센터(주안역 12번 출구 부근)에서 초급과 중급과정이 운영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프로그램 수강에 대한 문의사항은 남부교육청 평생교육과(☎770-0116) 또는 남구청 평생학습과(☎880-4842), 학산문화원(☎866-3994)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 32곳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정 대상은 초등학교, 중학교 각 11곳과 고등학교 10곳이고, 운영 기간은 3년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3년간 4억원씩을 지원해 강의실, 교과전용교실, 자율학습실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줄 예정이다. 학교장에게는 일정 비율의 교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교원초빙권 같은 인사상 권한이 주어진다. 시교육청은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 실천모델을 개발해 모든 학교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새학기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할 수 있어 마냥 행복하다”며수업을 진행하고 있는성명훈 새내기선생님. 서울 응봉초등학교(교장 원종만) 새내기 교사인 성명훈 선생님이 6학년 담임을 맡아 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준혁이 엄마는 아이가 가져온 가정통신문을 받았다. 내용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학부모 위원을 선출하니 희망하는 학부모는 입후보 등록하라는 것이었다. 준혁이가 큰 아이라 처음 학부모가 된 준혁이 엄마는 가정통신문을 보며 학운위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이웃집 선배 학부모(?)에게 물어봐도 “옛날 육성회 같은 거야”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준혁이 엄마와 같은 경험은학년 초가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쉽게 겪는 일이다. 준혁이 엄마가 알고 싶었던 것을 살펴보면 먼저 학운위는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해 설치·운영되는 기구다. 학교장이 학교 운영에 대한 중요한 사항을 집행하기 앞서 사전에 심의(사립학교는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학운위는 학교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 즉, 학칙의 제․개정, 학교의 예산안과 결산에 관한 사항, 학교교육과정의 운영방법에 관한 사항, 학교급식․교복·체육복·졸업앨범 등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 등을 심의·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학운위는 또 학교운영에 대한 제안, 건의를 할 수 있고 청원을 심사하기도 한다. 학교발전기금의 모금과 관리도 맡는데, 이 일에 대해서는 사립학교에서도 학운위가 심의․의결 기능을 갖는다. 그러나 학운위의 기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일부 학교에서는 학운위원과 학교장 간의 갈등을 빚기도 한다. 급식업체 선정이나 주5일제 교육과정 운영 등 학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사안을 통해 학운위의 실제적 역할과 그 한계 등에 대해 살펴보자. ■학교급식업체 선정 학교 급식 운영에 관한 주요사항은 학운위의 심의(사립학교는 자문)사항이다. 하지만 심의(자문)의 범위는 급식의 대상, 방법, 급식비, 급식업체가 갖추어야 할 조건 등에 한정한다. 학운위가 특정의 급식 업체를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것은 계약에 대한 학교장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다. 학교 체육복·교복의 선정에 관한 사항도 마찬가지다. 학교 체육복·교복 등은 학부모의 부담을 수반하는 사항이므로 학운위의 심의(자문) 사항이다. 심의(자문) 범위는 선정 여부, 사양 결정, 가격의 상한선 등이다. 업체 선정은 학교장의 집행 업무에 해당하므로 학운위의 권한을 벗어난다. ■주5일제 교육과정 운영 해당 법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은 심의(자문) 사항이 아니다. 주5일제 교육과정운영은 해당 법규에 의한 것으로서 학운위가 운영 여부 자체를 심의하는 것이 아니다. 단, 주5일제와 관련한 교육과정 운영 방법과 내용은 학운위의 심의사항이다. 교직원의 출장비 지급 등과 같은 것도 해당 법규에 의한 것이므로 심의사항이 아니다. ■학교공원화 사업 학교 담장을 허무는 학교공원화 사업은 학운위의 심의 없이 실시할 수 있다. 학교 예산안은 기본적으로 학운위의 심의 사항이지만 이 사업은 해당 구청의 목적 사업비로 이뤄지는 만큼 학운위 심의를 거칠 필요는 없다.
서울시내 초중고생 7명 중 1명꼴로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나온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20% 이상인 경우 비만이며, 그 수치가 20∼30% 이상이면 경도 비만, 30∼50% 이상이면 중등도 비만, 50%를 넘으면 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생의 비만율은 13.7%에 달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12.9%, 중학생 12.8%, 고등학생 15.4%로 고교생의 비만 비율이 가장 높았다. 비만 정도에 따라서는 경도 7.2%, 중등도 5.3%, 고도 1.2% 등이었다. 특히 가장 심각한 수준의 고도 비만은 2001년 0.85%에서 2002년 1.15%, 2003년 1.16%, 2004년 1.15%, 2005년 1.20%, 2006년 1.27%, 2007년 1.20% 등으로 6년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학생 비만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은 인스턴트식품을 과다 섭취하는 반면 운동은 부족하고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교육청은 비만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뱃살빼기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중학교 100곳에서 비만예방 건강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학교마다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15~30명의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체육, 보건, 영양 교사들이 참여해 비만 관리 및 생활 습관 교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일선 학교에서 탄산음료, 커피, 라면, 튀김 등의 판매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 인천교육청, 새로운 영어교육 모델 제시 !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6곳과 중.고교 5곳을 대상으로 '원어민 대체 교사제'를 운영한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다르면 원어민 대체 교사제는 영어능력이 우수한 내국인 교사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역할을 대신 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이번 새학기부터 신대초, 능허대초, 부현동초, 간재울초, 연성초, 효성남초 등 초교 6곳과 관교중, 인송중, 갈산중, 백령종고, 인천여상 등 중.고교 5곳 등 모두 11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원어민 대체 교사제를 운영한다. 원어민 대체 교사는 교육청 주관 심화연수 이수자를 비롯한 장기 해외 유학자, 공인 영어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영어 교수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는데 이들 원어민 보조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의 협동수업인 '코-티칭'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기존의 원어민 보조교사와 동등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뿐 만 아니라 점심시간, 방과 후, 방학기간 등을 활용해 영어회화 프로그램과 교내영어캠프 등 각종 영어체험 활동을 운영하게 되는데 시교육청은 이들에게 인사부문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 우수한 영어교사들이 원어민 대체 교사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 장기숙 중등교육과장은 "영어능력이 우수한 교사들의 능력을 활용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공급부족 현상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내국인 영어교사로 원어민을 대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놓고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성적은 아주 공정하게 다뤄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하는데 결과를 재는 평가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력측정은 평가도구와 방법이 다양하여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인데 허술한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로 인한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학생의 지적성장 정도를 재려는 것이 교수활동 후에 치르는 평가이다. 학업성취도의 측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크게 객관식평가방법과 주관식 평가 방법을 쓰고 있다. 그런데 공정한 평가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객관식평가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주관식평가는 평가기준을 만들어 측정해도 채점자의 주관성이 개입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여 학습과정에 초점을 맞춘 수행평가와 기능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실기평가까지 조화를 이룬 평가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이번의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는 평가과정이나 결과공개에서 소홀히 한 점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전국적으로 공개를 할 때는 성적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특이한 조짐이 보이는 지역은 재검이나 현지 확인을 한 다음에 공개했어야 했다. 쫓기듯이 발표부터 하고보자는 것은 너무 성급했고 평가의 타당도나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우(愚)를 법하고 말았다. 성적공개 보다는 교육의 신뢰를 더 비중 있게 다뤘어야 마땅했다고 본다. 한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성적을 조작하는 것은 교육을 병들게 하고 망치는 것이다. 지나친 경쟁으로 몰아붙이며 압박을 가하면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감지했어야 했다. 성적이 높다고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지역교육청이 성적조작 파문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뻥 뚫리는 허탈감에 좌절하고 말았다. 누구를 원망 할 것이 아니라 교육자 모두가 자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학업성취도 결과를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단위까지만 공개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본다. 평가는 필요한 것이다. 평가가 학교현장의 교실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가르친 결과에 대한 반성의 자료로 제공해 주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가르치는 일은 교사가 하는 것인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교육청의 책임자들은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으며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책임자들에게만 학력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도리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현장의 교원(교장, 교감, 교사)이 새 학년도를 맞이하여 학교실정에 맞게 고민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나부터 해야 할 일을 찾아 알찬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새롭게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이 지금 학교현장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