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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신나는 체험! 행복한 학습!' 충청북도교육청 산하기관인 충북학생교육문화원(http://www.cbsec.or.kr)이 내건 슬로건이다. 학생교육문화원은 슬로건에 걸맞게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꼼꼼하게 살펴보면 학생문화원, 교육박물관, 한글사랑관, 어린이안전체험관, 학생수영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평일, 주말, 방학 중으로 나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알차게 맞춰져 있다. 7월 10일, 문의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이 '충북학생교육문화원과 함께하는 1일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학교가 위치한 곳이 청주 시내에서 가까운 면소재지이다. 그런데도 본교와 분교 아이들을 모두 합한 한 학년 학생수가 36명에 불과하다. 작거나 적어서 좋은 것도 있다. 행사를 같이하다보니 본교와 분교라는 벽이 없어졌다. 아이들은 늘 매일 만나는 친구처럼 반가워한다. 바이오과학관, 교육박물관, 한글사랑관, 학생수영장을 돌며 신이 난 아이들에게는 하루가 짧다. 첫 번째 찾아간 곳이 청주시 주중동 학생문화원 내에 있는 바이오과학관이다. 바이오과학관은 바이오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생명존중을 교감하는 곳이다. 입구에서 '문의초 친구들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반긴다. 이렇게 작은 배려가 때로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생명과학기술로 변화된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이미지로 체험하는 오리엔테이션 공간, DNA유전자세포기관개체연구로 전개되는 생명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과학기술자들의 분석과 개발과정을 체험하는 공간, 생명공학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스스로의 의견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인체의 신비인 '바이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오히려 낯선 것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체험거리가 많아지면 아이들은 저절로 바쁘게 움직인다. 복제인간 탄생, 얼었다 다시 태어난 아기 등 미래의 뉴스거리들도 재미있다. 창조의 원동력이 앞선 경험이다.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을 미리 경험하는 아이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이어진다. 교육박물관과 한글사랑관이 있는 청주시 영동의 학생과학관으로 갔다. 교육박물관의 입구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조화로운 관계와 충북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가 내실 있게 연결된 것을 의미하는 '충북교육청 C.I'가 입구에서 맞이한다. 교육이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보고 옛 교실의 낡은 의자에 앉아 그 당시의 학교풍경을 직접 경험한다. 쥐잡기와 가족계획 포스터, 근 면ㆍ자조ㆍ협동을 부르짖던 새마을운동, 난로 위의 도시락 등 새로운 구경거리가 많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간다고 몇몇 아이는 옛 교복을 입어보며 즐거워한다. 사랑해요~ 한글! 한글사랑관 입구에서 만나는 문구다. 매일 쓰고 있어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게 한글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한글사랑관이 자랑스럽다. 한글사랑관에서 여러 가지 한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점심을 먹고 청주시 내덕동에 있는 학생수영장으로 갔다. 면소재지 아이들이지만 대부분 실내수영장에서 처음 수영을 한다. 체험학습을 추진하며 실내수영장에서 두 시간 동안 수영을 한다고 얘기했을 때도 아이들의 반응이 제각각이었다. 많은 아이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지르는데 몇몇 아이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나도 그 나이 때의 첫 경험은 설렘보다 두려움이 컸다. 체험학습 전날까지 아이들을 다독이며 모두 참여하게 했다. 수영장에서 수영복과 수영모를 무료로 빌려주며 걱정거리도 덜어준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표정이 잔뜩 굳었더니 긴장이 풀리자 장난기가 발동한다. 넘어져 다칠까봐 말리지만 물 밖으로 나와 줄달음질하는 아이들도 여럿이다. 집 앞 냇가가 놀이터인 봉수는 몸을 웅크렸다 물 밖으로 뛰어오르기를 반복하며 신나게 논다. 정리하고 학교로 갈 시간이라 물 밖으로 나오게 했다. 즐거운 일은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두 시간을 놀고도 왜 그렇게 빨리 가느냐고 불평불만이다. 우리 학교 4학년 아이들이 이번에 참여한 '충북학생교육문화원과 함께하는 1일 체험학습'은 내용만 좋은 게 아니다. 문화원에서 하루 종일 차량까지 제공하는 알짜배기 체험학습이다. 그렇다고 모든 학교가 체험학습 추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이 아니다. 새로운 환경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다 야외에서 아이들을 통제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만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학습은 위험 요인이 많다. 주의하라고 귀가 따갑게 잔소리를 해도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인식이 잘못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체험학습 자체를 아이들이나 교사들이 놀러 다니는 행사로 치부한다. 체험학습 시 사고라도 발생하면 체험학습 추진을 원망하며 모든 책임을 교사 탓으로 돌린다. 수영을 끝내고 샤워를 하던 아이들이 소리를 지른다. 급히 가보니 한 아이의 발가락에서 피가 흐른다. 의무실에서 상처부위에 약만 발라도 될 만큼 경미한 사고인 게 다행이다. 피를 보고 놀랐던 아이도 그제야 빙그레 웃는다. 차가 학교로 향하는데 발등이 아프다는 소리가 귓전에 들렸지만 방금 피를 흘리는 아이가 있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학교에 도착해 아이들을 하교시킨 후 집이 먼 아이들 여섯 명을 자가용에 태워 1시간이 넘게 운행할 일이 기다리고 있기도 했다. 마지막 아이를 내려주고 마을을 빠져나오는데 할아버지가 모는 경운기가 갑자기 내차 방향으로 핸들을 튼다.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을 넘기고 뒤늦게 집으로 향했지만 체험학습 참여를 고민하던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니 가슴이 뿌듯했다. 토요휴업일이 있는 주라 이틀을 쉬고 아이들을 만났다. 그런데 발등이 아프다던 민수가 반기브스를 하고 왔다. 이럴 때는 체험학습을 추진한 담임이 죄인이다. 민수 엄마에게 급히 전화를 했다. 체험학습 하던 날 실내수영장 물가에 있는 봉에 살짝 부딪혀 뼈에 금이 갔단다. 그냥 둬도 괜찮은데 자라나는 아이라 기브스를 했다며 오히려 죄송스러워 한다. 똑같은 일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떤 일이 있었느냐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말 한마디에도 감정이 실려 있다. 그래서 속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하는 사람이 좋다. 제발 체험학습을 놀러 다니는 날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산전수전 다 겪은 교사들에게 체험학습은 결코 만만한 행사가 아니다. 뻔히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 어려움을 감수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체험을 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귀여운 자녀와 함께 참여하며 개성이 다른 아이들을 학습시키는 게 어렵다는 것도 느껴야 한다. 2학기, 우리 반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멋지게 만들 민수 엄마의 따뜻한 말 한마디도 배워야 한다.
며칠전 제 주변 분들이, 앞으로 몇십년 남은 정년 어떻게 준비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정년까지 해도 연금이 덜 나오니 될 수 있으면, 일찍 명퇴하여 시간강사로 나오면, 겸직도 하고, 월급도 받고, 정규직원에 얽매일 필요 없지 않는가? 얘기하시더군요... 당연한 이치인 것 같습니다. 교사도 인간이기에, 자신의 신분 보장이 확실히 된다면, 일찍 명퇴할 필요도 없겠지요 저는지금은 62세가 정년이지만, 앞으로 정년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더니 또 다른 분이, 저에게 말하기를 "걱정하지마세요,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노년에도 일할 직장이 넘쳐날 것이고, 정년 단축이 정년 연장으로 바뀔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현재 아이들은 우리 세대가 키워야 해요" 하시더군요 몇년전 일본 오사카에 가서 가이드에게 들었던 설명이 기억 나더군요... 일본 오사카의 노인들이 연금받을 시기임에도, 젊은 일할 인력들이 부족하여 노인들이 톨게이트 매표소에서 표를 팔고 패스트후드점에서 음식을 서빙하는데 노인들이 귀가 안들려 톨게이트 매표소의 매표 판매 시간이 정체되니, 차량소통도 더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교육을 시킨다고, 부단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은, 오로지 자녀들의 대학입시에 중점을 두고 학교수업보다 학원수업에 아이들이 길들이도록 내버려 두니 초, 중, 고, 대학, 대학원에서도 초, 중, 고, 대학, 대학원용 학원을 다녀야 초, 중, 고, 대학, 대학원에 적응할 수 있는 토대가 생기는 습관들을...누구탓을 하랴??? 그로인해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 젊은이들은 3d 직종은 안하려하고, 쓰기만하고, 실직자도 많아질 것이고 그래서, 우리나라도 노인들이 톨게이트 매표소에서 표를 팔고, 패스트후드점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시대가 오겠지요? 어떤 분이 교원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기회닿으면, 도움되는 지식을 저에게 알려 주셨었는데 공식적인 학교가 생긴 배경을 저에게 얘기해 주시더군요. 영국의 산업혁명 시기인가요? 교회학교(주일학교)가 공식적인 학교의 근원이었다네요. 누구는 미래에 없어져야 할 직종중에 교사가 포함되어져 있다고 한다지만 학교의 역사만큼 교사란? 직업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가져보면서 바램이 있다면 미래에는 연금이 더 이상 깎이지 않고, 교원 정년이 70세로 환원이 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사교육없는 학교가 전국에서 457개 지정되었다. 이들 학교는 향후 3년에 걸쳐 50%이상의 사교육비 경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1년마다 평가를 통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사교육없는 학교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사교육없는 학교에 매달려야 한다. 그동안은 뜬구름 잡기식의 시범학교나 연구학교가 운영되기도 했었지만, 사교육없는 학교만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전문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하여 해당학교의 사교육비 절감 정도를 직접 조사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교과부에서는 질높은 교육을 위해 수준별이동수업의확대,방과후학교의 확대운영, 야간 공부방(자율학습실)운영, 밤늦은 시간까지 방과후학교운영 등을 꾸준히요구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만 하더라도 이미 학교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포화상태에 돌입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을수록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줄어든다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선학교 교사들은 매일같이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야간에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교육을 줄인다는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교사들은 하루에 7-8시간의 수업을 감당해 내고 있는 것이다. 모든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가 운영되다 보니, 강사구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교과부와 교육청에서는 학교에 보육기능까지 맡아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즉 늦은 시간까지 야간 공부방운영을 권장하면서 학생들을 학교에 붙잡아 두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학원에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이다. 그래도 중, 고등학교는 사정이 괜찮은 편이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어린 학생들을 야간까지 학교에서 지도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닌듯 싶다. 귀가지도까지 해야 하지만, 학원처럼 차량을 운행하는 것도 아니고, 교사들의 절대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 개개인을 귀가지도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각급학교마다 학원처럼 귀가 버스라도 운행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맡아서 지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무조건 잡아두라는 식의 발상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구나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 방과후학교를 정책적으로 추진하여 학교에서 감당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완벽한 보육기능까지 학교에서 맡아서 하라는 것은 일선학교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웃의 일본만 하더라도 학생들을저녁6시까지 돌보고 있다. 우리처럼 밤늦은 시간까지 학생들 돌보는 일을 주문하지 않고 있다. 또한 그들은 방과후 학교가 철저히 특기,적성분야로 한정되어 있다. 우리와는 여러가지로 다른 점들이 많다. 하라면 해야 하는 곳이 학교이지만 하나라도 제대로 한 다음에 추진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보육기능을 요구하면서 장소문제는 언급이 없다. 학원처럼 쾌적한 분위기가 필요함에도 교실을 그대로 사용하라고 한다. 낮에 수업시간과 달리 야간의 공부방은 좀더 쾌적하고 공부할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련의 문제는 제처두고 무조건 하라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지금의 현실에서 모든 것이 필요하지만 어느것 하나라도 제대로 실시하고 자리잡은 다음에 다른 것을 생각해 볼때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사업을 많이 벌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방과후학교면 방과후학교, 수준별이동수업이면 수준별이동수업을 제대로 자리잡도록 한 다음에 보육기능등을 검토해 보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싶다.
- 학교장 인생 특강 소개 - 여기 좀 특이한 학교가 있다. 교장 선생님부터 좀 엉뚱한 구석이 있고 국어 선생님은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학생들도 특별나다. 1박2일간 밤을 새우며 책을 읽겠다고 모여들었다. 밖에는 국지성 호우로 천둥과 번개가 으르렁대지만 도서실에 모인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독서에 푹 빠져있다. 독서캠프 경쟁률 7.5: 1. 5명 1조로 20명을 모집하는데 무려 150명이 몰려들었다. 1박2일 시간표도 특이하다. 제1일차 시간표를 보면 북카페를 즐겨라, 캠프특공대를 조직하라, 나에게 있어 책이란?, 퀴즈대결, 독서지도 만들기, 모파상과 한 판 붙기, 식객의 요리비법을 파헤쳐라, 운동경기, 교장 선생님 특강, 내일의 미션을 준비하라 등이다. 2일차 시간표는 북카페를 즐겨라, 캠프특공대 떠나라, 미션 수행결과 보고, 비비디 바비디 부 읽는대로 돼! 이다. 캠프특공대와 교장이 만나는 시간은 밤 10시 30분. 보통 집에서라면 잠 잘 시간이다. 캠프 티셔츠를 입은 20명의 대원들은 교장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모여 앉았다. 이른바 ‘이영관 교장 선생님의 인생 특강’ 프로그램이다. 필자의 특강 일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인의 출생에서부터 유년시절 길을 잃어 미아가 되었던 이야기, 초교시절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골절된 이야기와 경쟁이 치열했던 중학교 입학시험 이야기, 고교시절 도서관 이용하며 실력을 키우고 대입 진로에 있어 갈등을 겪었던 이야기, 대학시절 공부에 몰두했던 이야기와 방송실과 연극반 활동 이야기 등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우수한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회성,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6남매 중 4남매가 교직에 몸 담았다. 다음은 우리 어머니의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다. “선생님, 그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남녀노소 누구나 ‘선생님’으로 불러주니 사회에선 존경받는 사람이다. 국가직공무원으로서 보수가 꼬박꼬박 나오니 먹고사는데 아무런 걱정이 없다. 게다가 방학이 있어 자기 생활을 즐길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다.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의막내 아들(필자)에 대한 충고도 소개하였다. “막내야, 2년제 대학을 나오면 사회에서 무시 당한다.”, “그래도 남자는 4년제 대학을 나와야 한다.” “그렇게 놀면 어떻게 하니? 영어 단어 하나라도 외워야지!” 서울에 있는 야간대학 통학의 어려움과 주경야독의 즐거움도 알려주었다. 초등교사 8년 6개월만에 중등으로의 전직이야기와 대학원 진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학사 시험 서류만도 5번 제출했다며 인생에 있어 좌절과 포기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라는 학교장 인생관이 담긴 우리 학교 게시판 문구를 소개하였다. 꿈을 지녀라. 여기서 꿈은 목표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실천할 방안을 강구하라. 여러분에게 다가온 시련과 어려움을 이렇게 해석하라. ‘나를 더 큰 인물로 만들려고 그러는 거구나!’ ‘시련과 어려움은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책은 왜 읽는 것일까? 독서 행위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성공된 인생을 살려는 것이다. 뜻 있는 인생을 만들려는 것이다. 개인 역사의 더 충실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었다. ○○○ 교육감, 그는 태어날 때부터 교육감이 되려는 운명을 가졌을까? 그래서 교육감이 되었을까? 아니다. 그가 교육감이 된 것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다. 필자는 운명론자, 숙명론자가 아니다. 자기 운명은 자기가 개척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운명은 스스로 노력하여 만드는 것이다. 자, 독서캠프에 모인 학생들!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학부모와 대화룰 위해 충청남도교육감 서림초 방문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7월 16일(목) 오후 1시 40분부터 교장실에서 김종성충청남도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7명 및 석남동장을 비롯한 학부모 17명 등 3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40분에 걸쳐 ‘교육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충청남도교육청은 도내 교육가족에게 교육청의 학력증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교육수요자의 이해의 폭을 넓히며 교육가족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교육현장의 현안문제를 파악, 충남교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교육공동체의 신뢰관계와 기본틀을 돈독히 하고자 지역 시,군 교육청을 순회하며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회를 주최하고 있는데 이날 서산교육청 의견 수렴회를 마치고 교육감 일선학교 방문 순서에서 서림초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의 영접을 받으며 1시 40분 교육감이 도착하고 이어서 조충호 교장이 참석 인사들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그 동안 서림초에서 진행되었던 학력증진 방안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지고 난 후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참석 학부모 및 지역인사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장소를 교무실로 옮겨 준비하고 있던 교직원 41명과 일일이 인사를 교환한 교육감은 교직원과 사진촬영을 마친 후 서림교육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학교를 떠났다. 김종성 교육감은 “학부모 교육도우미제 운영과 마을 도서관 운영 등으로 언제나 깨어 있는 학교상을 구현 질 높은 학력 관리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를 보게 되어 기쁘다”며 공교육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농산어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초등학교는 복식수업, 중등학교는 비전공자 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하여 수업의 질 담보가 어렵고, 특히 학생 수 부족으로 합창, 구기종목 등 실기과목의 수업진행이 곤란하다.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특기 ․ 적성교육, 방과후 학교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나, 학교의 적은 규모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장애가 되며 열악한 학생의 학업성취도 저하로 연결되고 있다. 농산어촌 학생들의 경우 체험활동 등 진로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관련 정보 및 상담 접근성 등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직업 탐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진로정보 사이트 활용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진로 관련 각종 정보의 수요자 접근성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단위의 진로정보체계 용량 및 질적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운영하는 사이버 상담 기능을 크게 확장하여 농산어촌 학생들의 상담기회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는 특화된 거점학교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는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고려하여 문과 ․ 이과 ․ 예체능계 거점학교를 두고 특성화된 학교로 운영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현재 교과부에서는 ‘농산어촌 전원학교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시설측면의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살리고 잠재력 및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거점학교제 도입을 할 필요가 있다.
늘 그러했듯 답사 날이 일요일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출발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다 이번 답사 날짜가 토요일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올해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맡은 아내가 부담 없이 따라나서는 날이 토요일이다. 부랴부랴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에게 전화해 아내와 같이 참석하기로 했다. 양재천과 몽촌토성으로 답사를 떠나는 7월 11일 아침에도 잘못 꿴 단추마냥 일이 꼬였다. 아내는 휴일이라고 모처럼의 자유를 누렸고 나는 늦잠의 유혹에 빠졌다. 아뿔싸, 눈을 비비며 시계를 보니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때부터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둥대며 세수하고, 옷 입고, 카메라를 챙겼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급히 차를 몰았건만 4분 정도 늦게 청주시청에 도착했다. 대부분 안면이 있는 무심천 모니터링 시민단체 회원들이라 늦게 왔어도 차에 오르니 반갑게 맞아준다. 촌 양반 한양 구경 가던 세월도 아닌데 7시 15분경 차가 서울을 향해 출발하자 가슴이 설렌다. 그러고 보니 서울에 다녀온 게 반년 전이다. 고속도로 입장휴게소에서 빈속을 채우자 식곤증이 자꾸 눈꺼풀을 덮는다. 단잠에서 깨어나니 서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 찾아간 곳은 영동2교 부근이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준 양재천 지킴이 윤덕수님이 양재천의 역사와 수질정화시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호우예보 때문에 시설가동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무척 안타까워하셨다. 강남구청 홈페이지(http://ypark.gangnam.go.kr)에 양재천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하천연장 15.6km에 달하는 양재천은 관악산, 청계산에서 발원하여 과천 구간을 거쳐 서울 강남을 흐르는 한강 지류 중 하나입니다. 본래 사행하는 하천이었던 것이 1970년대 개포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직강화되었고. 양재천의 옛 이름은 공수천이었으며 양재천 합류부는 사행하도에 여울이 형성되어 백로가 빈번히 날아들었기에 이를 학여울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윤덕수님으로부터 여러 가지를 알아본 후 직접 하천을 걸으며 전국 유명하천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양재천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양재천에 내려선 순간 숲이 눈앞에 펼쳐졌다. 양재천은 천(川)이라기보다는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같은 평수더라도 천이 바라보이는 아파트는 1~2억씩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이야기가 실감났다. 양재천 바로 옆에 있는 초고층 건물이 삼성타워팰리스다. 타워팰리스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73층(264m)의 건축물이다. 삼성에서 용역 받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호우로 발생한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인공구조물도 자연과 어우러지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만들 수 있다. 양재천과 타워팰리스가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하나되는 모습도 보고, 참나리와 타워팰리스의 멋들어진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양재천은 분명 청주의 무심천에 비하면 좁은 하천이다. 물이 흘러가는 환경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다르다. 그런데도 배워가야 할 것이 많았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다르겠지만 자갈이 들어 있는 땅 속을 돌아 나오며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수질정화시설, 자전거 통행로 위쪽에 나무숲으로 조성한 산책로, 물가에서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목책탐방로, 자연스럽게 놓여 더 아름다운 무지개형 돌다리, 교각 아래의 빈 공간을 여러 가지 쉼터로 이용하고 있는 영동3교, 여름철 꼬마들이 제일 즐거워할 물놀이장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진짜 부러운 게 있었다. 바로 양재천에서 만난 '자연학습장'이다. 못자리체험에서 모내기행사, 친환경 우렁이농법, 허수아비체험, 벼베기체험, 얼음썰매장까지 사시사철 사람들을 불러 모을 추억과 낭만의 장소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대부분 농촌이 고향이었다. 농민의 피가 흘러서일까?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의 아이들도 농사체험 무척 즐거워한다. 한창 자라고 있는 벼들이 양재천을 녹색세상으로 만드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친환경'이나 '우렁이 농법'도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단어가 아니다. 타워 팰리스가 논두렁에 세워진 솟대와 우거진 숲을 내려다보고 있는 풍경도 볼거리다. 박과 수세미 넝쿨로 만든 터널을 만난다. 짧은 거리지만 식물로 만든 터널이 이곳을 찾은 아이들을 마냥 즐겁게 만든다. 큰돈 들이지 않아도 이렇게 마음을 열고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민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만 있으면 된다. 양재천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의 하천은 인위적으로 생태 습지를 걷어내며 직강 하천을 만들어 유속이 빠르다. 그런데 양재천에서는 그런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양재천에 나무를 심고 녹색 숲을 만들어 공원화하는 것도 유속이 느리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심천 모니터링 단장인 연규방 교수와 하천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있었다. 연 교수는 하천은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가는 생태하천, 그곳에서 모든 생물이 같이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덕수님에게 고맙다는 박수를 힘차게 보낸 후 식사장소까지는 자율적으로 이동했다. 나무가 울창한 산길을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앞에서 느릿느릿 걸어가던 두꺼비가 인기척에 놀라 나무 등걸에 몸을 숨긴다. 왜 그뿐인가? 슬레이트 지붕의 낡은 집들도 산 아래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 영동3교의 교각 위에서 나무가 울창한 양재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방 길을 걸어 적십자혈액원을 지나자 갑자기 빈민촌이 나타난다. 양재천 둔치에서 '2009 여름빈활 학우동지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써 있는 플래카드가 계단 위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최고 부자동네 강남에 웬 '빈활'인가 의아해 했는데 이곳이 그 현장이었다. 눈길을 끄는 망루가 경찰진압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용산참사 현장을 빼닮아 걱정이 앞섰다. 부자건 가난하건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개발과 보존도 병행할 수밖에 없다. 다수의 이익 챙기기보다 힘없는 소수를 먼저 보호하는 것이 순리다. 슬기롭게 풀어나가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점심을 먹고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으로 갔다. 홈페이지(http://www.sosfo.or.kr/olpark)에 소개되어 있듯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올림픽공원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문화, 생활, 환경, 역사를 체험하는 장소라 지방 사람들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어도 나무랄 사람 없다. 공원의 벤치에 앉아 충북참여연대 강태재 대표로부터 우리나라의 토성, 석성, 읍성과 우리 고장에 있는 정북동토성과 청주읍성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주류 역사학계에 도전장을 던진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의 주장을 읽어보면 역사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려줬다. 공원풍경과 조형물을 카메라에 담고 몽촌토성으로 갔다. 네이버 백과사전과 올림픽공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을 요약하면 한성백제시대의 토성으로 전하여 왔을 뿐 정확한 내용을 모르다가 주변 일대가 88서울올림픽 체육시설 건립지로서 확정됨에 따라 발굴조사를 및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정비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백제 초기인 3세기 초에 축조한 토성으로 북쪽방향으로부터의 침공에 대비한 방어용 성의 성격을 많이 띠고 둘레가 약 2.7km, 높이가 6~7m된다. 500여 점의 유물과 진흙을 차례로 쌓아 만든 판축, 움집, 지하저장혈 흔적도 발견되었다. 잔디가 녹색세상을 만들어 토성의 성벽에서 내려다보는 올림픽공원의 풍경이 아름답다. 움집터를 구경하고 나오니 시간이 촉박하다. 몽촌역사관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청주로 향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ㆍ 박물관에 있는 것들이 살아 움직인다. 랩퍼로 변신한 큐피드, 몸매 자랑하느라 정신 없는 로뎅의 조각상 등... 박물관의 거대한 위용과 각양각색의 전시물들이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세계를 만들어 놓는다. ㆍ 물론 영화 속의 이야기다. ㆍ ㆍ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오늘날의 박물관 모습이 궁금하다. ㆍ 옛 물건, 즉 구닥다리와 고루한 사학자부터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박물관에 가보면 안다. ㆍ 그게 얼마나 큰 오류였는지... ㆍ 1909년 창경궁에 제실박물관이 설립된 뒤 100년이 되는 해 2005년 10월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1,0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이했다. ㆍ ㆍ ㆍ 며칠 지나면 신나는 여름방학이다. ㆍ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열성만큼 자란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학원만 맴도는 이웃집 아이 부러워할 것 없다. ㆍ 팡팡 놀고 싶어 하는 아이 손잡고 체험학습지로 떠나자. 그곳이 손과 발, 눈과 귀,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장소면 더욱 좋다. ㆍ “재미톡톡 생각쑥쑥 스트레스팍팍 아이디어쏙쏙” 그런 곳이 가까운데 있다. ㆍ ㆍ 바로 자연 속에 자리잡은 국립청주박물관(http://cheongju.museum.go.kr)이다. ㆍ ㆍ 상설전시실 입구 매표소에서 무료입장권을 발권 받는다. ㆍ 12월 31일까지 이것 한 장이면 당일 모든 전시실 무료 관람이다. ㆍ ㆍ 상설전시실에 선사.삼국,통일신라,고려의 문화와 기증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다. ㆍ 몸돌로부터 돌조각을 만들고 옆면에 날을 만든 긁개 삼국간 군사적 충돌이 빈번했던 요충지역으로서의 다양한 문화 충주의 중원경과 청주의 서원경,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의 유물을 확인하자. ㆍ ㆍ ㆍ ㆍ ㆍ 청주 흥덕사지에서 발굴된 도깨비 얼굴 무늬 기와 새의 깃털 형태인 청주 흥덕사 금당의 망새 고려시대(11세기)의 석가여래좌상 ㆍ ㆍ 청명관에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 강당, 카페테리아가 있다. ㆍ 어린이 박물관은 '땅 속에서 하늘까지'의 체험식 놀이공간이다. 어린이탐험대의 발굴여행, 선따라 가보는 세계문화여행 등 흥미진진하다. ㆍ ㆍ 박물관 개관 100주년, 충청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정리하고 일반에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ㆍ 세 번째 지역문화 특별전 “보은”이 청명관에서 열리고 있다. 삼년산성과 동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ㆍ 팔상전의 옛 모습 ㆍ ㆍ ㆍ ㆍ 상장리의 토제 장구 ㆍ ㆍ ㆍ ㆍ 국립청주박물관의 토요문화산책은 내용이 알차고 생동감이 있다. ㆍ 택견 등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영화를 관람한다. 째즈와 우리 춤ㆍ우리 가락을 배우고 하늘줄타기도 구경한다. ㆍ ㆍ ㆍ ㆍ ㆍ 박물관에서 옛 추억 하나쯤 떠올리는 것도 낭만이다. ㆍ 5년 전, 이곳의 야외 광장에서 가수 노영심씨의 해맑은 미소를 만났다. 그날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도 그녀의 미소 만큼 행복했다.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도심을 떠난 곳이지만 교통이 편리해 찾아오기 쉽다. ㆍ ▣ 버스이용시 ▣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내버스노선(http://www.cjbus.net)을 확인한다. *시외버스 터미널 : 청주시내방면 버스(821, 822-1, 826) - 도청(환승) 861~2 - 박물관 앞 *청주역 : 청주시내방면 버스(616, 617, 911) - 도청(환승) 861~2 - 박물관 앞 *오근장역 : 청주시내방면 버스(731-1, 732-2) - 도청(환승) 861~2 - 박물관 앞 *조치원역 : 청주시내방면 버스(502, 511) - 사직사거리(환승) 861~2 - 박물관 앞 ▣ 자가용 이용시 ▣ ◑경부고속도로◐ ① 청주 IC - 36번 국도 청주방면 - 상당공원 우회전 - 도청 - 영플라자(구 청주백화점) 좌회전 - 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② 청원 IC - 17번 국도 청주방면 - 충북고등학교 사거리 우회전 - 용암동 - 청주동부우회도로 - 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중부고속도로◐ ① 오창 IC - 17번 국도 청주방면 - 청주동부우회도로 - 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② 서청주 IC - 현대자동차청주서비스센터 앞 사거리 - 좌회전 - 청주동부우회도로 - 대전, 보은(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ㆍ ㆍ '생각쑥쑥 재미톡톡 스트레스팍팍 아이디어톡톡' ㆍ 이곳에 가면 된다. 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옹기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100m 이내에 있다. ㆍ 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청주옹기박물관
1학기를 마무리하면서 교육 질적 향상을 검증해 보기 위해서 각급 학교별로 여러 가지 형태로 성과에 대한 평가에 분주하고 있지만,그동안 교원들이 아무리 노력했다 하더라도 학부모들의 느끼는 만족도가 낮다면 학교와 학부모간에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예전같이 학교가 비형식적인 방법으로 교육활동 성과를 교원들만이 참여해 평가한다면 성과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평가방법 개선을 위한 교원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성남시 검단초등학교(교장 백승룡)는 1차로 교원들이 참여하는 교육활동 평가회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2차로 학부모들의 의견청취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종합 분석하여 2학기 교육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2차로 7월15일 실시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반성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열기에 못지않게 내용도 신선했다. 특히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제공한 “자녀교육 이렇게 합시다”에 탑재된 테마별 자녀교육 내용을 읽고 자녀교육 성공 실천사례에 응모한 우수학부모들을 선정하여 학교장의 표창장과 자녀교육 길잡이 신간도서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또 약 2개월에 걸쳐 교장이 직접 제작한 제기 1100여개를 전교생에게 전달하고 학생과 교장이 제기차기를 함께 시범을 보여 학부모의 뜨거운 박수도 받았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달한 칼라제기는 민속놀이 활성화 차원을 뛰어넘어 제기차기 활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증진은 물론 색채심리학(칼라테라피)을 이용한 인성교육용 이라는데 주목해야 한다. 칼라테라피란?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이용해 심리치료와 의학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색채는 심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신체활동이나 질병의 경과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즉 색채가 가진 일정한 물리적인 파동과 시각적 자극을 통해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취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밸런스를 바로 잡아 준다는 이론을 근거로 학생 개개인 별로 나타난 발못된 심성이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적합한 색깔제기를 나누어 주고 제기차기를 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이어 학교장은 “맞춤식 수요자 만족교육”을 위한 교육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남을 배려하는 봉사하는 학생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 가정교육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5일전에 실시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반성자료를 학부모들에게 설명한 후, 학부모들은 학년별로 모여 1학기동안 실시된 각종 교육활동이나 건의사항에 대해 집중토론하고 전체발표회도 가졌다. 발표 내용은 물론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히 답변하지 못한 내용은 학교홈페이지에 탑재해 참여하지 못한 모든 학부모가 공유하게 하도록 했다. 이렇게 실시한 학부모와 함께한 교육활동 반성회를 통해 학부모들은 학교현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학교교육을 신뢰하는 계기기가 되었으며,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인지할 수 있었고, 그 내용을 2학기 교육과정과 교육활동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육은 지육(智育)·덕육(德育)·체육(體育), 즉 삼육(三育)이 균형을 이뤄야 바람직하다. 그런데 요즘 선진국에선 또 하나의 소리 없는 혁명이 확산 중이다. 밥상머리교육, 이른바 ‘식육(食育)’이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등의 사회적 요인 때문에 가정에서 식탁교육이 힘들어지다 보니 학교에서 일찍부터 밥상머리교육에 눈을 떴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기로 이름난 이스라엘(유대인) 민족의 교육 비결도 다름 아닌 밥상머리교육이다. ‘밥상머리교육’은 본래 우리나라 교육의 뿌리였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밥상머리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 인내, 배려 등 기초적인 사회성을 가르쳤다. 온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은 단순히 생명 유지를 위한 식사 한 끼가 아니라 가족공동체의 체험을 통한 전인교육의 장이었다. 따라서 우리교육의 근원은 곧 가정이요, 밥상머리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사교육이었던 셈이다. 요즘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성이 바로 서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가정이 아니면 가르칠 수 없는 덕목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절반이 경제 활동을 함에 따라 진정한 사교육장인 가정에서 밥상머리교육이 무너진 탓이다. 실제로 초등학생의 16%, 중·고생의 48.5%가 ‘부모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최근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인의 질병 패턴이 감염성 질병에서 만성 질병으로 변해감에 따라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여 예방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되었다. 따라서 올바른 식문화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식생활교육이다. 제때에 꼭 필요한 교육을 가정에서 가르칠 수 없다면 그 몫은 당연히 학교다.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식육(食育)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과 올바른 식습관을 선택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익힌 건강한 음식문화는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게 하며 장차 부모로서 자녀에게 올바른 식(食)문화를 물려줄 것이다. 결국 학창시절의 올바른 식육(食育)은 건강한 국민과 국가를 만드는 길이다. 오늘날 우리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포식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가 된 시대가 되었는데도 정작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없이 살고 있다. 유치원부터 식생활교육을 의무화하고 매달 19일을 ‘식육의 날’로 정해 부모와 함께 식사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일본 등과는 달리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연간 10시간을 배울 뿐이다. 가정교육이라 함은 곧 ‘밥상머리교육’을 말했던 대한민국, 입시를 위한 과목 시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반면 제대로 된 식육(食育) 관련법 하나 없었던 부끄러운 나라다. 그동안 식생활교육을 교육문제가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가 먹은 음식 그 자체다. 음식을 먹음으로써 육체가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지배하는 것이다. 따라서 식생활교육은 먹고 사는 것에 관한 단순한 교육의 차원 그 이상의 문제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아이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길, 밥상머리교육이 우선이다. 최근 ‘식(食)’과 관련된 세 가지 법, 즉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2008.3.)·식품안전기본법(2008.6.)·식생활교육지원법(2009.5.)이 잇따라 국회를 통과했다. 모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밥상머리 교육을 제대로 하자는 매우 특별한 법인만큼 범국민적 차원의 식품안전성 확보와 식생활 개선, 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학교교육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기념일 중에는 ‘( )의 날’도 있다. 근대교과서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 자리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되어, 해방 후 최초의 교과서 「초등 1학년 국어」의 편찬일인 10월 5일을 이 날로 제정했다. 이는 교과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교과서를 활용성이 우월한 교육매체로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희망의 세상에서 ‘철수와 영이’가 함께 공부하고 어린이의 정다운 친구 ‘바둑이’와 어울리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책 탄생일이 마침내 기념일로 부활한 것이다. 이 날은 바로 ‘교과서의 날’이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교과서를 생각하는 정서가 남달랐다. ‘책 중의 책’으로 여길 만큼 교과서의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새 책을 받으면 먼저 표지를 정성껏 포장하고, 비를 맞아도 교과서만은 절대 젖지 않도록 애지중지했다. 지독한 가난에 교과서 살 돈이 없어 국어, 산수 책만 주문하거나 헌 책을 물려받아 공부한 사람도 있었으니, 교과서야말로 학창시절 삶의 애환이 담긴 숙명적인 동반자였다. 교과서는 우리 근대사와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인 교육 수단으로써 ‘교과서 보는 눈은 곧 우리교육을 보는 눈’이었다. 그런데 ‘책 중의 책’ 교과서가 추억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교과 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등의 기능을 멀티미디어 요소로 통합한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되어 우선 초등학교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이 미래형 교과서는 화면을 펜으로 눌러 작동하는 태블릿 PC 기반 하에 동영상,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하이퍼링크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회 각 기관의 데이터베이스와도 연계해 폭 넓은 학습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다. 지식과 정보의 칸막이가 일순간에 무너져 내렸다는 점에서 디지털 교과서는 ‘꿈의 교과서’로 불릴만하다.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인이 연결되고 수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유익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교과서는 미래 교육환경의 새로운 대안일 수 있다. 바야흐로 금속활자나 거북선처럼 한국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 교과서 상용국이 될지도 모른다. 삭막할 대로 삭막해진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낸 ‘디지털 공해’ 부작용은 현대인의 ‘공공의 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요즘 아이들은 사람보다 컴퓨터, 책보다 인터넷과 친하게 지내다보니 어느 새 책읽기와 글쓰기를 싫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의식보다 개인주의적인 삶에 길들여져 있다. 디지털 기술에 맹목적으로 길들여져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인터넷에서 손쉽게 정보를 얻는데 익숙해져 있다. 숙제나 수행평가조차 스스로 하지 않고 인터넷에 의존하는 세상이다. 사이버 세상에 갇혀 살고 있는 어린세대의 교과서마저 디지털로 대체된다면 훗날 청소년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자연히 책을 멀리하고, 장차 종이책 자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최근 일본 정부는 교육개혁 차원에서 오히려 국어, 영어, 과학 등 초·중·고 교과서의 분량을 현재보다 2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서를 수업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습할 때 혼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질과 양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고도 교육현장에 일반화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오히려 현재의 종이책 교과서의 질과 양을 개선하려는 일본과 아예 종이책 교과서 자체를 없애려는 대한민국, 과연 누구의 판단이 옳은 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접근성, 편의성만을 추구하다보면 뒷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알아보기 힘든 법이다. ‘디지털의 미래’라는 달콤한 사과 맛에 취해 정작 사과의 벌레 먹은 곳을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할까 염려된다.
“교대 첫 교사 파견제, 전문성 향상 도움 균형 잡힌 교육위해 남교사 할당제 필요” “총장 선거 공약은 대부분 완수했고 오로지 남은 게 있다면 교대에 박사과정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교과부가 교대에 박사 과정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유치원, 중등교원은 박사과정이 있는데 16만 초등 교원의 전문성과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박사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14일 오후 서울교대 집무실에서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송 총장 취임 후 3년이 지난 지금 서울 교대는 인문사회 계통 교수 1인당 연구비 수주액 전국 1위, 전체 학생 대비 장학금 수혜율 46%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송 총장은 “신명나게 가르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공교육의 질은 향상될 수밖에 없고 사교육비 문제는 저절로 해결 된다”며 선생님들에 대한 획기적인 행․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올해로 개교 6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공과를 정리하자면. “초등교사 양성이라는 목적특수대학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기에 교사교육기관으로서 현직 교원 연수 인원까지 따지면 몇 배에 달할 것이다. 우리 대학은 초등교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최근 교대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많다. 교대총장협의회서는 2+4전문대학원 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교과부 안은 4+2전문대학원 체제였다. 의학, 법학 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학부를 마치고 2년간 교육에 관한 소양교육을 하면 교사자격 주겠다는 것으로, 몰라도 너무 모르는 생각이다. 교직이 의사 변호사처럼 매력 있나? 또 6년씩 투입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회수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을 생각하면 양성체제 혼란을 가져오고 교직의 질을 떨어뜨리는 안이다. 교대서는 6년으로 해도 2+4로 하자는 것이다. 2년은 기초교육을 하고 그 이후에 4년간 교직에 대한 안목과 전문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교직관이 투철한 교사를 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양성, 자격, 임용, 교육과정, 현직교육, 교직에의 유인체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취임 후 교대 박사과정 설치를 추진해왔다. 전망은. “선생님들 평생교육 차원에서라도 개설해 줘야 한다. 유치원, 중등도 박사과정 있는데 16만 초등교원이 갈 수 있는 곳이 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초등교육과뿐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박사과정 개설 말은 나오는데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 정부에 수없이 요구했는데 안돼서 의원입법으로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이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도 많이 도와 달라. 모든 대학에 설치해 달라는 것도 아니다. 여건이 허락되는 몇 개 대학에 우선적으로 운영하든지 컨소시엄 체제로 몇 개 대학을 묶어서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교과부는 ‘종합대랑 통합되면 자동적으로 박사과정 개설된다. 제주대 봐라 박사과정 생겼다’는데 무책임한 일이다.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2천명이 넘은 초등 선생님들이 박사과정 들어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초등교육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 의붓자식처럼 서러움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 -취임 후 교육대학원 파견교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어떤 효과가 있나. “파견교사제는 교원대와 서울대에 일부 있어도 교대는 처음이다. 취임 후 공정택 교육감에 특별히 요청해 한 전공 당 한명씩 받을 수 있게 했다. 현재 25개 전공 중 지난해 19명, 올해 19명 모두 38명이 파견돼 있다. 학교장이 추천하고 교육청이 2배수로 보내주면 면접 통해 선발한다. 평균 경쟁률이 3대 1이 넘었음에도 일부 교과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선생님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파견교사들에게는 연구실을 제공하고,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 2년 동안 파견되는 이 제도는 교과부가 생각하는 안식년 제도와 결부시킬 수 있다. 올해는 경기도교육감과도 협의해 파견교사를 요청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 서울교대 대학원생들의 30% 정도는 경기도 선생님들이다.” -서울대서 실시하던 유, 초등교장 자격연수를 서울교대서 실시하고 있다. 어떤 차이가 있나. “서울대는 초등교육 전공자가 한명도 없다. 따라서 현장 타당도가 높은 연수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성인교육서는 강의보다는 참여에 의한 수업이 중시된다. 서울대는 교실이 부족해 대부분 합반 수업을 했지만 여기서는 교실 여건이 좋아 분임토의나 참여에 의한 수업이 가능하다. 우수한 교장선생님을 선발해 연수생 23,명씩 멘토를 받게하는 등 프로그램서도 차이가 많다.” -교육감협의회가 건의한 남교사 할당제에 대한 견해는. 교총 조사 결과 여교사들도 남교사 할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우리 대학 교수팀이 서울시교육청 위탁을 받아 연구한 결과를 보면 학부모, 여교사들 조차 성별 균형이 필요하다고 한다. 성역할 모델서도 문제 있고 학교 교육과 경영 차원서도 남교사가 필요하다. 특히 체육시간에 축구하는 담임 원하는 데 여자 선생님들로는 한계가 있다. 교대 입학서는 한 성이 70%를 초과 못하게 해서 25% 남학생들을 뽑지만 실제 임용율은 절반에 불과하다. 우리가 남자 실업자 양성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다른 국가 공무원들은 여성 쿼터제 적용하는 데 왜 교육공무원은 적용 않나. 여대생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반대를 하지 않는다. 시험에 자신 있다는 것이다.” -지역가산점이 논란거리다. “지난주 한국교육신문에 실린 모 교수 논리는 말도 안 된다. 서울과 수도권 매력이 같나? 지역 가산점이 없다면 각 지역 우수교사들은 전부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교육 황폐화 될 것이다. 정말 지방교육을 보호하려면 수도권과 대도시 가산점을 더 높여야 한다. 지금은 현직서도 임용시험 볼 수 있어 작년서 서울로 올라온 현직교사가 이백 명이 넘는다. 경기도 지역까지 고려한다면 천여 명의 현직 교사가 수도권 시험을 준비했을 것이다. 지방 아동들의 학습권은 어떻게 되나? 낙도서 실습하고, 대도시 가서 근무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지역가산점을 수도권 이기주의로 보면 안 된다. 지역가산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신과도 연계된다. 서울교대와 지방교대 입학생 수능 성적은 큰 차이가 있지만 내신 성적을 같이 반영하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 4점의 지역가산점을 주는 현행 제도로도 지방 1등급 학생이 우리 10등급보다 임용 시험서 0.5점을 더 받는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서울시교육위원회서 발의해 지역가산점을 높인 것이다.” -초등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초등교육은 국민교육의 기초다. 학생들에게 미랠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안목을 갖게하고 지덕체가 겸비된 조화로운 인간을 기르는데 주력해야 한다. 초등교육서는 수단적 실용적 가치를 강조해서는 안된다. 초등 영어도, 완성도보다는 친밀도를 갖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나칠 정도로 정확한 영어를 요구하면 싫증을 느껴 중고교 가서는 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부감 느끼지 않을 수준서 이뤄져야 한다.”
인천공항초등학교(교장 정재문)에서는 전 학급을 대상으로 한 생생한 영어문화 체험의 장(場)인‘2009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문화체험캠프’를 7월 14일~15일까지 2일간 필리핀 국제학교 (Union School International)에서 근무하는 교사 8명과 함께 자신의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실시참가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틀 동안 실시된 영어문화체험캠프는 문화교실 운영, 버스투어, 홈스테이의 밤, 미니문화올림픽, 원어민T.T.T.(Topic Talking Tim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는데 14일 오전에는 전 학급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교실로 캐나다, 미국, 영국, 벨기에,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원어민교사들을 통해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버스 투어로 진행되어 원어민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국립생물자원관과 영종대교기념관 등을 돌아보는 문화체험의 시간이 되었으며, 저녁에는 원어민교사가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친화의 밤을 가져 마술쇼 참관 및 가족장기자랑, 원어민교사소개, 스피드퀴즈쇼, 포트락 파티 등 홈스테이 가족과 초청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또 15일 오전에는 게임과 놀이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익히는 미니올림픽이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후에는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희망자가 참가하는 원어민T.T.T.(Topic Talking Time)가 진행되어 food, color, family, hobby, school life, sports, country, vacation 등 8개의 주제를 정하여 원어민교사와 해당 주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어 보는 귀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의 영어문화체험활동을 통해 인천공항초등학교 학생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하게 되도록 프로그램을 보완 ㆍ구안할 예정이며 영어사용능력 향상과 세계인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투표율 10%대에 머무는 교육감 선거제도를 개선해 교육 관련 집단에 의한 직선제로 바꾸고 교육위원을 독립적인 의결기구로 남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교육위원회와 교육자치실현 부산시민협의회 주최로 15일 오후 부산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투표율 10%대, 교육감·교육위원 선출방식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대다수 참석자들이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기조연설에 나선 숙명여대 송기창 교수는 "2006년 12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으로 교육감 선거가 국민 직선제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대부분 지역이 2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해 대표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교육관계자만 참여하는 직선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2007년 2월 부산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율이 15.3%에 그치는 등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한 울산 충북, 경남, 제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 대표성에 의문을 갖게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를 개선하려면 학부모와 교육청 직원, 학교 운영위원회,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 등 교육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직선제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려면 교육감 후보 기준을 현행 교육경력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해야 하며 교육 위원회의 의결권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사립중등학교 교장회 회장을 맡은 조금세 동아고 교장도 "2010년 6월 지방자치선거와 동시에 지역 교육감 선거를 치러 투표율을 억지로 올리려는 것은 2007년 12월 대선과 연계해 교육감 선거를 할 때처럼 특정 정당이나 유리한 후보자의 기호와 같은 기호를 배정받은 교육감이 당선될 가능성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부터 교육위원회가 지방의회의 상임위원회로 편입돼 독립적인 의결권한을 상실하게 되면 특정 정당을 배경으로 하는 광역의원이 상임위에 대거 포진함으로써 교육행정이 정치에 예속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부산교대 하윤수 교수도 "교육분야는 효율성만을 강조해서는 안 되며 자주성과 전문성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려면 교육위원회를 지금처럼 독립된 의결기구로 유지하거나 그 전단계로 교육위원의 수를 늘려 위임형 의결기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관련 단체에 의한 직선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양성초등학교 공한옥 교감은 "교육관계자 직선제를 도입하면 어느 집단을 제외하고 포함하느냐는 새로운 논란거리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반대 견해를 보였다. 또 그는 "교육관계자 직선제는 이미 국민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으며 투개표 과정에서도 상당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연과 지연은 물론 매표 행위의 우려마저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자율화 확대에 따른 교육과정 자율화의 방향과 이에 대한 교원 의견 조사 결과’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교육과정의 자율적 편성을 위해서는 교과군과 학년군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초중등 교원 1650명(842명 응답, 응답률 51%)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의견 조사 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했다. 학년군 도입하면 담임연임제, 집중이수제, 무학년제 운영 가능 초등 영어․체육 수업시수 확대해야, 교담 늘려 담임 부담 줄여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분화, 탐구영역은 통합 방향 개선을’ ■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권 강화=현재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율성이 높다는 응답 19.7%와 낮다는 응답 26.6%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교육과정 자율화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6%로 높게 나타났다. 자율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학교의 학사 운영권을 확대하는 것’에 동의하는 응답이 75.1%로 학교 밖 간섭을 줄이고 학교 자체적 교육과정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홍 교수는 “초중등교육법 제23조를 개정해 학교에 교육과정 운영권뿐만 아니라 편성권도 부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학교의 교육과정에 따라 교원수급, 학생 수용, 시설과 설비의 구비, 예산의 할당 측면에서 학교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야한다”며 “이에 따라 수업시수를 최종적으로 학교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의 통합=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으로 구성돼 있는 교육과정 중 재량활동은 2개 영역(창의적 재량활동,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은 5개 영역(적응활동, 봉사활동, 행사활동, 계발활동, 자치활동)으로 유사한 활동이 서로 다른 범주로 나누어져 있어 각 활동의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을 통합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 교원들 역시 재량활동을 ‘통합해 학교에 일임’(64.8%), 특별활동을 ‘통합해 학교에 일임’(65.1%)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특별활동, 재량활동은 특별한 차별성이 없는 활동들도 형식적으로 나눠 NEIS에 기록하고 있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만 늘리고 있다”며 “학교의 자율적 영역임을 인정하고 외부에서 규정해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초등 3개 학년군, 중고교 3개 학년을 각 1개 학년군으로=학교 간 연계 운영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교원 44.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학년군을 도입하면 모든 교과목을 매 학년 매학기에 개설하지 않아도 되고, 학년군 내에서만 해당 교과목을 가르치면 되므로 학생들은 동시에 배울 교과목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학년제는 초등 담임연임제, 중학교 집중이수제, 고교 무학년제식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고 주장했다. ■ 학기당 이수 과목 축소 및 집중이수 강화=교원의 45.4%가 8~9과목을 적정 이수과목이라고 답했으나, 초등의 경우 54%가 6~7과목이라고 대답해 중등교원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질 높은 수업에 필요한 주당 최소 수업 시간수를 묻는 질문에는 56.9%가 3시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교수는 “학기당 이수과목수가 많아 한정된 시간, 노력, 비용을 효과적․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다교과 분산 피상학습이 우리 교육의 특징”이라며 “▶동시 이수 과목수 경감 ▶교과 당 주당 최소 수업 시수 적정량 확보 ▶하루 이수 과목 수 불록타임 적용으로 적정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초등 1,2학년 6교시로 수업시수 증대=초등교원의 28.0%는 영어 교과와 체육교과(19.9%)의 수업 시수를 늘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홍 교수는 “즐거운 생활에의 통합과 교직 여초현상으로 초등학생의 체육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교육과정 총론 개정에서는 체육을 독립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공․사립 간 초등학생의 영어능력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영어수업 시수 확대에 대한 요구는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또 홍 교수는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부터 점진적으로 저학년 수업시수 확대를 실시할 것”이라며 “오전은 담임시간, 오후는 예체능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해 담임교사와 학생들에게 부담을 늘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통필수 교육과정 9년으로 하향=홍 교수는 “학제와 ‘공통교육과정+선택교육과정’ 체제가 불일치하고 있어 학교에 따라 ‘시간표 따로, 실전 수업 따로’가 진행되고 있다”며 “의무교육기간에 맞춰 공통필수 교육과정을 9년으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교과군별(5~15단위)로 최소필수단위를 지정해 고교 필수교육과정을 재규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즉 이수 종류, 시기, 수준, 분량, 범위를 모두 규정한 데서 벗어나 이수할 교과목의 종류와 그 분량만 규정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영,수, 사회, 과학 체육 등은 15단위 이상, 도덕, 한문/제2외국어, 기술/가정, 예술(음악, 미술) 등은 5단위 이상 이수하도록 규정하자는 것이다. ■ 거점학교 선정, 문이과+1과정 설치․운영=중등교원 68.8%가 ‘수능에서 언어, 영어보다 수학, 과학이 더 어려운 것이 이공계 기피 원인이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도시의 중대규모학교에 지역별 거점학교를 두고 소수 학생이 지망하는 예․체능 과정을 개설․운영한다’에 54.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이공계열 지망 학생들의 공부 부담이 우수한 인재가 이공계로 진입하는데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며 “과잉 통합된 언어, 수리, 외국어는 분화하고, 과잉 분화된 탐구영역은 통합하는 방향에서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 교수는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다양한 학습기회를 주기 위해 대도시 규모학교는 거점학교를 정해 문이과+1과정을 설치․운영을,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는 종합학교보다 인문사회계 학교, 과학기술계 학교, 예술계 학교, 체육계 학교 등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규모에 맞게 운영해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교원임용령 개정, 복수자격교원 확충해야 국민공통기본 교과를 10개에서 7개로 통합해 재분류하는 교과군과 2~3개 학년을 하나로 간주하는 학년군 도입을 통해 수업과 평가문화를 개선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열린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그동안 학교는 국가에서 정한 획일적인 시간표를 운영해왔으나 개선안에서는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권을 대폭 부여, 선택과목 개설이나 수업시간 가감이 자율로 가능해진다”며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학기당 8과목 정도를 집중 이수할 수 있도록 해 수업과 시험이 개선될 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학년군을 도입하면 초등 저학년에서 기초학습부진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담임교사가 2년 안에 초보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를 책임지고 가르쳐 3학년에 올려 보내는 담임연임제, 담임책임지도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홍 교수는 “교과군과 학년군을 활용하면 중학교의 집중이수와 함께 고교에서는 무학년제식 운영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학교 3학년 간 ‘미술’을 주당 1~2시간씩 수업하라고 규정하기보다 6개 학기의 수업시간을 학기별로 모아 2개 학기에 걸쳐 주당 4시간씩 가르치면, 미술 수업의 질은 높아지는 반면 학생들의 학습, 과제, 시험부담은 줄어들어 교육효과는 배가 된다는 것이다. 또 홍 교수는 “교과군 도입을 위해 신규 임용 교사는 2개 이상 교과(군)의 복수 자격을 갖도록 중등교원 임용령을 개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교원들이 복수자격을 가져야 교육개혁이나 교육과정 개정에도 안정적으로 수업과 학생지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교과의 특성에 따라 9등급 세분화가 필요한 과목도, 패스 여부만 평가해도 충분한 과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며 “교과이기주의를 떠나 집중이수의 장점에 주목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민의 경제위기 극복 능력을 배양하고 미래 경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고등교육 개혁을 추진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미시간주 워런의 머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21세기 직장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120억 달러를 커뮤니티 칼리지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통해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을 500만명 늘려 기존 수준의 배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미국의 대학 졸업률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고등교육 개혁 방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강조해온 의료개혁과 재생에너지, 교육 등 3대 개혁과제 가운데 그동안 다른 두 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온 교육개혁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전문대에 120억 달러 투입, 직업교육 강화 =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머콤 커뮤니티 칼리지에 모인 청중들에게 앞으로 커뮤니티 칼리지에 120억 달러를 지원해 수백만명에게 새로운 세대의 직업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직업 교육을 위한 커뮤니키 칼리지 지원 방안을 미시간주에서 발표한 것은 이 지역이 경제위기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곳 중 하나라는 것과 무관치 않다. 경제 위기로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의 실업률은 현재 14.1%로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엄연한 진실은 자동차산업과 다른 분야에서 사라진 일자리 상당 부분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일자리들은 변화하는 경제로 인한 손실"이라며 이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고등교육 개혁방안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활성화해 수백만명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직장을 얻거나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즉 경제가 회복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기 시작할 때 사람들이 청정에너지 산업 같은 분야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는 준학사를 수여하는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가 1천개 이상이 있고 현재 600만명 이상이 재학 중이며 매년 50만명 정도가 졸업한다. 120억 달러는 앞으로 의료, 환경, 에너지 등 21세기형 직업을 교육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경쟁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90억 달러는 10년간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기업체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학생들의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데 지원되며 25억 달러는 대학 리노베이션과 시설 확충 등을 위한 자금 조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5억 달러는 인공지능교습, 멀티미디어 학습, 온란인 교육 등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지원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최소 준학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 증가속도가 대학 교육이 필요없는 일자리보다 배 정도 빠를 것이라며 커뮤니티 칼리지가 제공하는 교육 없이는 그런 일자리들을 채울 수도, 미국 내에 유지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람에서 직장까지' 완전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 제공 = 교육개혁은 오바마 행정부가 의료개혁과 재생에너지와 함께 중점 과제로 내세운 3대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다. 미국 교육부는 홈페이지에서 정책 수행의 원칙으로 미국 경제의 경쟁력과 아메리칸 드림에 이르는 길은 모든 어린이에게 지식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세계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을 제공하는 데 달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모든 어린이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미국 경제의 미래에 중요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어린이에게 '요람에서 직장까지' 완전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과 국가의 발전에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식은 인도네시아와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매사추세츠 등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 과정까지 마친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6~10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역학교에 다녔고 하와이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이후 4년제인 로스앤젤레스 옥시덴털 칼리지에 진학해 2학년을 마친 뒤 뉴욕 컬럼비아대학에 편입했으며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바마 행정부는 취임 초기 교육 분야의 개혁과제로 교사의 자질 향상과 효과적인 방과 후 활동 기회 제공, 낙제방지법 개정, 지속적으로 부진한 독립 공립학교 폐쇄, 수학ㆍ과학 교육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11일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한 연설에서 "경제성장과 교육의 성취는 미국에서 항상 함께 해왔고 미래는 시민을 가장 잘 교육하는 국가의 것"이라며 경제위기 극복 노력 과정에서 교육개혁을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의 교육개혁에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고등교육에서 미국의 리더십 회복'이다. 그는 자신의 교육정책 목표를 세계 경쟁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노동력과 연계시키면서 2020년까지 미국이 잃어버린 고등교육 토대를 회복하고 대학 졸업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라면 누구나 고교 졸업 후 어떤 교육 경로가 됐든 대학과정에 1년 이상 등록해서 21세기 경제에 맞는 직업능력을 갖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오바마 눈에 비친 한국 교육 =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교육개혁과 관련한 발언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과학의 날을 맞아 워싱턴 D.C. 국립과학아카데미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능력이 싱가포르와 일본, 영국, 네덜란드, 홍콩, 한국 등의 동료 학생들보다 뒤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앞서 3월 10일에는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하면서 "미국의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의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며 21세기에 대비한 수업확충 모델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에 대한 언급 배경에는 열악한 워싱턴 D.C.의 공교육 재건에 나선 미셸 리 교육감, 자신의 정부비서관 역할을 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유진 강이 모두 한국계라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높이 평가하는 한국 교육이 국내에서는 사교육 근절 등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특히 국내에서는 학습 과정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성적 평가와 이를 통한 공교육 강화, 다양한 대학입시 제도를 통해 사교육이 공교육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의 교육을 교육개혁 모델로 제시하는 의견도 많아 오바마 대통령의 견해와는 대조를 이룬다.
하계 방학을 맞이해 각종 교육관련 단체가 다양한 연수 및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성 향상에 나섰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함성억·경기 이천남초)는 23일~25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교장의 역량제고’를 주제로 ‘제51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한다. 연수회에는 초등교장 및 교장출신 전문직 약 5800명이 모일 예정이다. 연수회 첫날에는 우수 초등학교 방문 및 학술세미나가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의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학교장의 역할’ 기조강연과 결의문을 채택한다. 16개 분임별로 교육현안 문제 및 교육발전 과제 토의도 예정돼 있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회장 남기석·부산컴퓨터과학고 교장)는 ‘제95회 하계연수집회’를 갖는다. 23일~24일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수에는 30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연수회 주제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중등교육’으로 최덕철 경남대 부총장이 ‘학교장의 창조적 경영 리더십’, 최호성 경남대 교수가 ‘창의성, 창의적 인간, 그리고 교육과정 차별화 방안’에 대해 분과별 토의시간을 갖는다. 또 단위학교 자율경영 확대, 교육재정 확충 등을 내용으로 한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전국여교장, 교감 및 교육전문직이 함께하는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회장 신성숙·서울삼전초 교장)는 27일~28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제36회 하계연수’를 진행한다. 연수는 회원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 여성교육자의 힘으로’를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결의문 채택, 우수학교 방문 및 문화체험 현장연수 등으로 진행된다.
“습관을 바꾸면 공부가 보여요!” 최근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하나의 교육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방향(One-way)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한 쌍방향(two-way) 학습목표 성향의 아이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학습목표 성향이 습관화된 아이는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리더십과 인성교육,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준다는 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다면 자녀 문제의 절반은 해결 된 것이나 다름없다. 어린이 캠프 교육기관 아이캠퍼(www.icamper.co.kr)는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7월 20일에서 8월 1일까지 ‘스스로 몰입 학습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4박5일 과정으로 총 2차수가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된다. 스스로 몰입 학습캠프의 주된 과정은 △자기진단 테스트 △스스로 목표 세우기 △동기부여 △학습 계획 짜기 △집중력 키우기 △기억력 향상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어릴 때 공부하는 습관을 잘 잡아주면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다면 사고 및 심층 사고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해결 상황에서 인격과 인성교육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캠프에 입소하면 휴대전화와 소지품은 캠프 진행사에 맡겨 두고 외부와 연락 할 수 없다. 철저한 시간 관리와 자기주도의 기숙학원 형태의 스파르타 사관학교식 캠프 생활을 하게 된다. 학습코칭, 진로상담, 학습전략 상담사 등 전문 강사의 지도를 통해 학습 종합 진단, 비전설계와 꿈 찾기와 정신관리 측면의 동기부여, 목표설정, 학습의지, 시험 관리와 더불어 환경관리 측면의 언어행동, 생활습관, 공부환경을 만들고 실행관리 부문의 계획 만들기, 계획 발표 실천, 확인점검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전문 분야의 강사진과 서울대 재학생들이 담임 교사로 참여해 자신들의 공부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캠프 지도를 함께한다. 학습코칭 전문가 이지클래스의 조주연 대표는 “21세기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관리하고 계획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평소 목표의식 및 책임감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각 차수 당 4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02-2208-0335)와 홈페이지로 가능하다. 교육비는 50만원, 온라인 입금과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인천 상인천초, 난치병 친구 돕기 성금 모금 운동 벌여- 상인천초등학교(교장 정안식)는 본교에 재학중인 5학년과 6학년 두 어린이의 난치병 투병생활에 희망과 힘을 실어주고자 지난 7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난치병 친구 돕기 모금 활동을 한 결과 아동 6,096,400원, 교직원 1,340,000원 총 7,436,400원을 걷어 7월 14일에 성금을 전달했다. 5학년에 재학중인 어린이는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 수술을 받은 후 척추로 전이된 상태라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으며 골수이식을 위해 힘겨운 투병중이며 6학년에 재학중인 어린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입원하여 힘든 항암치료를 하며 골수이식을 기라디는 안타까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