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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용조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이 ‘2015 전국 중등수석교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20일부터 1박 2일간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수석교사 제도의 정책 방향,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홈페이지 콘텐츠 활용법에 대한 설명과 2015년 교과 연구회 결과 보고, 교과별 연구협의회 등도 진행됐다.
유병로 한밭대 교수가 제10대 대전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유 교수는 대전교총 회장 선거 입후보자 공모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유 신임 회장은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기인 만큼 그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기 동안 크게 △교육 예산 확충 △OECD 국가 수준에 맞게 학급당 학생 수 조정 △업무 경감 방안 마련 △교권 존중 풍토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부모, 학생과 교원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도 즐겁게 공부하고 교육 효과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 신임 회장은 천안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밭대 교육연구처장, 연구산학협력처장, 건설환경조형대학 학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수자원공사 이사회 의장, 한국환경기술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초등부회장에는 김광현 대전자운초 교감, 중등부회장엔 정일화 대전전자디자인고 수석교사, 대학부회장에는 한상훈 충남대 교수가 선출됐다. 또 여자부회장에는 이민표 대전보건대 교수가 뽑혔다.
강한 엘리뇨의 영향으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십일월의 날씨가 고르지 못하다. 중부지방은 가뭄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은 잦은 비로 김장배추와 건조중인 곶감이 썩고 시금치는 습해에 웃자라 상품성이 없어 베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산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제 아침출근 시간 70대 노부부가 75억 상당의 재산을 기부했다는 뉴스가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시간의 뉴스는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970~2013년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을 조사한 결과와 더불어 금은동․흙수저의 ‘수저 계급론’ 때문이다. 75억! 일 년에 일 억씩 75년을 쓸 수 있는 돈으로 용도에 따라 호의호식 할 수 있고 자식에게 물려주면 평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금수저이다. 하지만 이 부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을 당시부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이 나라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보다 더 값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 약속을 실행한 것이었다. 이씨 부부가 재산을 모으기까지 아끼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며 소박하며 검소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어느 겨울날 자전거를 타고 눈길을 뚫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을 먹고 싶었지만 그 돈이면 온 가족, 열 식구가 돼지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을 텐데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지금도 5천 원 이상의 밥은 절대 사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사연의 말미에 감동을 더한 것은 운동화 선물이었다. 기증단체에서 서류절차를 위해 노부부를 방문했을 때 현관에 놓인 여덟 번 기워 신은 떨어진 운동화를 보고 운동화 두 켤레를 선물 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절약하여 평생 모은 재산을 자식 입에 금수저로 물리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니 존경스럽다. 한편 이와는 조금 다른 요즘 우리사회 젊은 세대의 심리와 사회구조를 대변하는 말이 ‘수저 계급론’이 화제이다. 이 말은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다’는 영어표현에서 유래 확대 해석되어 부모의 재력이 좋아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을 금수저, 가난한 부모 밑에 태어난 사람을 흙수저, 플라스틱 수저에 비유하는 뜻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부의 쏠림현상과 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수성가’,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전설이 된지 오래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도 성장기에서는 아끼고 절약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부를 축적할 수 있고 신분상승도 가능한 사회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속과 증여가 자산형성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김낙연 교수의 연구결과도 이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모의 상속재산이 전체 자산의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1980년대는 연평균 27.0%, 2000년대에는 42.0%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즉 한 해 자산이 100만원 증가했다면 1970년대에는 73만원을 스스로 저축하고 불렸지만 2000년대에는 58만원만 저축하고 나머지 42만원은 부모에게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구조에 직면하면서 자수성가할 기회는 줄어들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대물림 현상이 보편화 된다는 말로 젊은 세대는 아무리 ‘노오력(노력을 비꼬는 말)해도 안 된다’는 수저 계급론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젊은 세대는 사회에 대한 원망과 불신의 눈으로 보고 있지만 기성세대는 사회현상 기저 보다는 젊은 세대가 나약하고 노력은 안 하면서 눈만 높다고 쓴 소리를 하고 있다. 지금 우리사회 부의 66.6%를 상위 10%가 차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기구는 2013년 보고에서 한국은 부유층 상위 10%의 평균 소득이 하위 10.1배로 OECD평균 9.6배 보다 높다고 했다. 물론 자본주의 경제구조에서 부의 축적을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부모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세습 자본주의와 부의 불평등이 팽배해져 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증거이다. 그런데 이런 부의 편중과 대물림 현상은 젊은 세대에게 편견과 좌절을 잘 살아보겠다는 희망과 의욕의 불씨를 뭉개버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201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커스 디턴은 ‘불평등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좋은 면도 있지만 지나치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 하였다. 즉 노력한 결과의 불평등은 발전의 힘이 될 수 있지만 대물림되는 부는 이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발붙일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의 모든 경제활동은 인간의 욕구해결을 기본으로 시작된다. 돈 많고 부자 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부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모두가 공생하는 희망을 줄 수 있다. 조선시대 경주 최부자 이야기나 구한말 자수성가하여 유한양행을 창업하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선생의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 누구나 노력한 만큼 결과를 가져가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금수저의 대물림으로 인하여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생각이 젊은 세대에게 퍼지면 희망은 없어지고 미래는 어둡게 된다. 기부문화의 확산과 함께 재력가 사회지도층 정치가들은 젊은 세대, 없는 사람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부의 균형에 대한 해법의 제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석종사 혜국(慧國)선원장 큰스님과 함께하는 중국 성지순례를 불교대학생신분으로 다녀왔습니다. 3일 전승절 행사가 있는 날 베이징 하늘 길을 통제하기 때문에 새벽 3시에 충주를 출발하였습니다. 멀리는 부산 홍제사, 괴산 성림사신도까지 모여 일행 120여명이 인천공항을 출발하였습니다. 1시간 40분의 짧은 비행으로 베이징공항에 도착하여 4대의 버스에 올라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베이징 시내를 벗어나 대형 식당에서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첫 관광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만리장성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습니다. 팔달령 위에서 바라보니 굽이굽이 성벽이 이어졌는데 산꼭대기에 성을 쌓았다는 것이 경이롭기만 하였습니다. 지금은 관광자원이 되어 한해에 수백만 명이 찾아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나라의 1,500년 고도인 대동시로 이동하여 1박을 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중국의 3대석굴인 산서성의 운강(雲岡)석굴로 향했습니다. 부드러운 사암층 바위 절벽에 5만여 개의 마애불상이 조각되어 웅장함에 위압감을 받았습니다. 천정에 조각하여 채색한 불상은 예술의 경지를 넘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이동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목탑인 응현 석가탑을 참배하고, 비를 맞으며 절벽위에 세워진 사찰 현공사를 참배하였습니다. 제비집 같은 절벽의 절을 보며 중국인들의 재주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세 시간 반을 달려 이 번 여행의 목적지인 오대산을 향해 어둠을 뚫고 굽이굽이 올라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봉고버스로 갈아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길을 굽이굽이 올랐습니다. 안개와 구름이 뒤섞인 산에는 소와 양떼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발 2,936m인 중대 취암봉에 올라 유동문수를 모신 연교사를 참배했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서대 계월봉(2,860m)사자문수를 모신 법뢰사를 참배하면서 업장이 소멸된다는 오대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내려왔습니다. 혜초스님의 원적도량인 금원 보리 사찰인 금각사를 오르는 계단에서 일행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대산 최초의 불교사원인 현통사, 대표적인 건축물인 사리탑 대백탑과 문수보살의 머리카락을 봉안한 소백탑이 있는 탑원사와 문수보살상을 모시고 있는 수상사도 참배하였습니다. 5일은 우리부부가 혼인한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라 작은 케이크와 와인, 과일 몇 개를 사가지고 호텔방에서 자축을 하며 기념일을 보냈습니다. 6일은 기암절벽에 도로를 만들어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슬아슬한 면산을 찾아갔습니다. 제비집처럼 지은 대라궁, 계공(계자추)사당, 서현곡 풍경구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관광을 하였습니다. 정과사, 운봉사 천교관광을 하면서 도교 신선들의 수행 터를 보고 감탄을 연발하며 일정을 마치고 다시 태원시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는 호텔 대형 홀에 자리를 마련하여 저녁공양 겸 이달에 생일을 맞이하는 분들을 축하해 주는 화기애애(和氣靄靄)한 자리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7일은 한국선종의 뿌리인 임제종의 임제의현 스님의 임제사와 임제탑을 혜국 큰스님이 주관하는 예불로 참배하였습니다. 무자화두로 유명한 천하제일의 고불 조주 종심스님의 백림선사를 찾아 예불을 올리며 참배하는 것으로 성지순례의 일정을 마치고 석가장에 있는 고급호텔에서 1박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중국불교를 체험으로 이해하였고, 불심을 싹틔워 오대산을 올랐다는 뿌듯함을 가슴속에 오래도록 간직하려 합니다.
내가 기타를 처음 만나 만져 본 것은 중학교 시절이다. 정식으로 배운 것은 아니고 동네 골목에서 친구처럼 지내는 1년 선배가 가지고 나온 것으로 몇 번 만져 본 것이 전부이다. 그 당시 그 친구네는 음악 가족인지 형은 트럼펫, 친구는 색소폰을 불었다. 그 가족은 자연히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았다. 그 친구 누나가 연주하면서 불렀던 ‘해 뜨는 집’(The house ofrising sun), 지금도 그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다. 얼마나 치면 저 정도를 칠 수 있는지? 그 당시는 연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의 세계였다. 친구가 기타를 치다 싫증을 느낄 때면 잠시 받아 튜닝 정도 해 본 것이 전부다. 고교 시절, 모범생(?)이 아니라 노는 데 앞서가는 학생들은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았다. 그 당시 연말 공연인가가 수원 YMCA 강당에서 있었는데 우리 학교 기타 그룹이 단체로 연주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다. 키타 연주를 하고픈 관람객에게 있어 무대에 선 연주자들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학에 들어가니 기타를 좋아하는 동료들이 있었다. 같은 과 40명 중 남자 10명이 있었는데 그 중 3명이 기타를 쳤다. 2명은 대중가요와 팝을, 1명은 클래식 기타를 쳤다. 우리 방송실에도 기타가 있었다.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음악을 즐겼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배운 것은 아니다. 우리 작은 형 아들이 있다. 네게는 조카다. 작은 형의 선견지명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고교를 졸업한 아들에게 기타 정도는 배워야 한다며 겨울방학에 기타 학원에 다니게 한 사실이다. 남과 어울리려면 최소한도 자신의 기타 반주로 한 곡 쯤은 노래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에 들어섰다. 초임지 학교에서 대학 1년 선배 여교사가 있었다. 음악을 좋아해 피아노를 비롯해 악기 몇 가지를 능숙하게 다룬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해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기타가 교육과정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상에서 탈락했다. 지금으로선 그 당시 그 처사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나도 기타 만져본 경험이 있어 모교 근무 때에는 기타 연주까지 하였다. 당시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하였는데 학교에서 1박 야영을 하면서 캠프 파이어 때 기타 반주로 노래를 하였던 것이다. 1980년대 중반 당시 불렀던 노래가 ‘모두가 사랑이예요’ ‘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등이다. 보이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지도자로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어떤 노래든 악보도 없이 기타 반주를 하는 사람이다. 기타 코드를 잡는데 어림 짐작으로 대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노래에 맞게 노래가 살아날 수 있게 반주를 해 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정도 실력이 되려면 기타를 끌어안고 생활화하였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던 내가 교직에서의 퇴직을 앞두고 정식으로 기타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바로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구운동 소리사랑에 등록을 한 것. 배우는데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를 내어 가입했다. 15명 정도의 회원이 매주 화요일 저녁에 배우는데 나이는 40대에서 50대 정도로 보인다. 그 용기와 도전정신이 부러운 것이다. 구운동 초보기타반에 들어가 배운 것은 임지훈의 ‘내 그리운 나라’. 세샘트리오가 부른 ‘나성에 가면'. 동요 ’등대지기‘,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만수가 부른 ’푸른시절‘ 등이다. 어제는 이 중 ’나성에 가면‘을 집중적으로 복습했다. 왜? 다음 달 12일 기타모임 발표회 때 무대에서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소리사랑에서는 기타연주 외에 장기자랑으로 포크댄스도 출연한다. 어제 처음으로 연습을 했는데 수강생인 유치원 원장님이 친절히 지도한다. 제목은 ‘징글벨 락’이다. 순서를 익히면 몇 차례 했는데 온몸에서 땀이 흐른다. 생각해 보라, 불혹을 넘은 사람들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남녀가 손잡고 팔짱끼고 포크 댄스를 즐기고 있다니! 나에게 기타 모임은 생활의 활력소다.
제4회 한국교총 회장배 ‘전국 교원 배드민턴 대회’가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출전해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며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사진에 담았다.
초겨울비로 인해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아직도 구름이 맑은 하늘을 가리고 있어 마음이 썩밝지 못하다. 주말에 들려오는 테러와 시위는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런 날일수록 마음의 평상심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싶다. 오늘 아침에 한국교육신문을 읽었다. “담임 뺨 때리고…말리는 교사 깨물고”라는 기사다. 읽어보니 마음이 착잡하다. 극히 일부이긴 해도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향해 달리고 있는데 교육은 후진으로 역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옛날에는 선생님의 최대로 예우했다. 존경했다. 학생도 그러했고 학부모님도 그러했으며 모든 이들이 그러했다. 선생님 하면 저절로 고개를 숙여야 하는 대상으로 알았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을 정도로 선생님을 높였다. 지금은 정반대다. 선생님을 존경하기는커녕 오히려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한다. 내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푸대접하면 선생님을 엄청 괴롭힌다. 이번 보도와 같이 선생님의 뺨을 때린다. 이는 정말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을까?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 이것을 보고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 관계자도 교권이 침해 방지를 위한 해법도 내놓지 않는다. 이와 같이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선생님에게 수당을 조금 더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을 학부모님으로부터 보호받게 해주는 것이 더 우선이 아닌가 싶다. 무단으로 교실을 드나드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 선생님의 수업권이 존중되어야 한다. 선생님이 아무런 부담없이 자유스럽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옛날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교육선진국이 될 수 있다.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위해서 선생님을 존경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도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선생님의 가르침에 순종할 수가 있다. 시할머니가 손주며느리를 아주 힘들게 했다. 푸대접했다. 하는 일마다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나다 손주며느리가 임신을 하자 행동이 돌변했다. 아주 잘했다. 음식도 맛있는 것 장만해서 대접했다. 하는 일마다 칭찬했다. 무리한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왜 이렇게 했을까? 손주며느리의 뱃속에 있는 아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 학부모님들도 선생님의 교육이 못마땅한 면이 있어도 내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예우를 갖추고 선생님을 존경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이 기대하는 내 아이로 키울 수가 없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1월 14일(토) 1, 2학년 학생 36명과 국어과 교사 5명을 대상으로 독서·문화캠프를 실시했다. ‘문학과 삶의 연계성 탐색’이란 주제로 실시된 이번 독서·문화캠프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대하소설 ‘혼불’로 유명한 작가 최명희 문학관과 전주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디자인뮤지엄, 김상림목공소, 책공방북아트센터, 책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이번 독서·문화캠프를 통해 평소 수업이나 독서를 할 때 잘 몰랐던 부분을 직접 현장을 답사하여 확인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문화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은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여 표창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2015학년도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31일(토) 홍성 청운대학교에서 열린 2015년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본교 동아리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가 동아리활동부문 대상을 수상하여 충청남도 도지사상을, 과학 전시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어 2015학년도 교육공동체 과정중심 독서대회(청남교육청)에서도 본교 김동수 선생님이 교직원부문 최우수상을, 학생부문(지도교사 이근갑)에서 1학년 김승원 군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공동체 과정중심 사이버독서대회는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과 교육공동체의 독서붐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10월 24일(토) 천안두정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제4회 중고등학생 역사골든벨대회(지도교사 김성한)에서 본교 한승우 군이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수상은 그동안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가 3위 일체가 되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이루어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를 계기로 서령고는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기울이는 교육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명문사학으로 거듭 발전할 것이다.
11월 14일 11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대강당에서 경기도 자원봉사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의 대축제인 제18회 경기도청소년활동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이 오는 14일(토) 11시 수원 장안구 영화동 KB손해보험 인재니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은 경기도와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주관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경기도 내 재학(재직)하고 있는 청소년 개인 및 동아리 부문, 청소년 자원봉사 지도자 부문,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터전 부문에 여성가족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의회 의장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경기신문 대표이사상,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상 등 총60여 개의 상장이 수여 된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에는 양평고등학교 박기웅, 김포고창중학교, 용수민, 용인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글빛 동아리, 석수청소년문화의집 토마토 동아리가 선정되었고 기관으로는 영통청소년문화의집,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이 선정되어 영예의 수상을 하게 된다. 시상식 전 식전행사로 대상을 수상한 학생 및 동아리 대표들의 봉사사례 발표가 있다. 자신들이 1년간 봉사했던 소중한 체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려는 것이다. 발표자들은 준비한 PPT 자료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봉사활동을 되돌아보게 된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청소년자원봉사와 관련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에도 경기도 31개시‧군 1,500 여 명 230개 터전이 2014년 9월부터 1년간의 자원봉사 활동 내용에 대하여 응모를 받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와 단체를 선정하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들, 지도교사, 봉사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하며 학교장, 봉사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수상을 축하한다. 주관처인 경기도와 경기도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참석자 수를 2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서재범 소장은 “나눔과 배려를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은 청소년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자원봉사활동이야 말로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말하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유독 빼어난 청소년들이 많이 등장하여 심사단계에서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다. 이 청소년들이 나라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생각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든든하다” 라고 이번 대회의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 시상식과 함께 2015년 국제성취포상제 경기지역 포상식, 세계청소년자원봉사의날 우수참가자 시상, 대한민국청소년자원봉사단 우수단원 시상, 경기도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터전 현판수여식이 진행되어 경기도 청소년 자원봉사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상식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http://www.gysc.or.kr) 홈페이지를 보거나 전화 031-232-9383으로 문의하여 김인수 담당자를 찾으면 된다.
자유학기제 운영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역사체험을 위해 창경궁을 방문했다. 오전 10시부터 역사체험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모이는 시간은 9시 50분이었다. 시간전에 대부분 학생들이 도착했다. 때마침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비를 피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정문밖에서 아이들이 모여 있었다. 입장을 하기 전이었다. 아이들은 단체관람으로 입장료가 무료였다. 교사들은 공무원증으로 무료 입장을 했다. 학생들이 모두 오기 기다리던 시간에 문제가 발생했다. 직원들이 나와서 정문앞이 복잡하니 막지 말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한쪽으로 가서 기다리도록 했다. 그런데 어디 아이들이 그런가. 한쪽으로 많이 옮기긴 했어도 계속해서 왔다갔다 하면서 정문쪽으로 이동하곤 했다. 필자가 판단할때는 정문에 다른 관람객들이 출입하기 곤란할 정도로 아이들이 막아선 것은 아니었다. 다만 좀 혼잡한 느낌이 들긴 했다. 다른 직원에게 문의하여 복잡하고 비도오니, 안쪽으로 입장해서 모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친절히 안쪽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알려 주었다. 정문을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그쪽도 일반 관람객이 이동하는 통로였다. 이번에는 통로를 막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을 통로에서 떨어지도록 했다. 비교적 잘 비켜줘서 이동통로가 확보되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다. 3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움직이니 100%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일반관람객들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간혹 관람객들이 보였고, 외국인도 보였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떠들어서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했다. 교사들에게 사전에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필자는 직원이 와서 학생들 정숙지도좀 해달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 직원이 와서 화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야단치듯 이야기 했다. 갑작스런 분위기에 아이들도 당황스러워 하는 눈치였다. 아이들은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정말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다음부터는 절대로 여기 오지 않겠다고 했다. 내년에 후배들은 여기 데려오지 말라고 했다. 아저씨가 너무 한다고 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쌀살한 상황에서 아이들도 교사도 모두 죄인이 된 것 같았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아이들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같은 이야기라도 좀 부드럽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역사체험이 그렇게 끝났다. 학습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다. 잘못하면 혼날 것 같아서 제대로 못했다고 했다. 물론 핑계일 수 있지만 아이들도 교사들도 유쾌하지 못한 하루였다. 교사들이라면 아이들이 그렇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 아이들이 많이 모인 단체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도리어 '선생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길래 아이들이 조모양이냐'는 비난을 하기도 한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시끄럽게 떠들어도 된다거나, 마음대로 행동해도 된다고 가르친적은 한번도 없다. 사전에 충분히 교육도 하고 현장에서도 교육을 한다. 그래도 이런일이 생기는 것이 안타깝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 학생들과 초중등교사 오케스트라가 만났습니다. 천사의 언어인 음악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11일 오후 6시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서울경동초 오케스트라의 네 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지난 2012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창립된 학생 오케스트라는 이곳에서 매년 연주회를 열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서울초중등교원오케스트라(SETO) 단원들과 협연을 통한 사제동행 연주회로 눈길을 끌었다. 53명의 학생들과 19명의 선생님들은 한 무대에 올라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을 함께 연주했다. 학생들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선생님들이 소리의 중심을 잡아주며 아이들과 화음을 맞췄다. 이들은 그동안 각각 따로 연습을 하고 이날 정기 연주 세 시간 전에 리허설을 통해 처음 소리를 맞춰보게 됐다.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40분부터 두 시간씩, 서울 전 지역에서 온 선생님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이후에 서울경동초에서 연습을 해왔다. 이날 처음 만났지만 이들은 마치 오랜 시간 연습을 했던 오케스트라처럼 소리의 조화를 이뤄냈다. 서울경동초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는 기영호씨는 “음악 자체가 만국 공통의 언어예요. 그러다보니 오늘 처음 만나도 금세 소리를 잘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제동행 연주는 SETO 단원이자 서울경동초 교무부장인 조묘구 교사가 있어 가능했다. 조 교사는 3년 전 이 학교로 오면서 25년간 놓고 있던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했고 SETO에 가입하면서 서울경동초가 SETO의 연습장소가 됐다. 이를 본 고옥순 교장이 사제동행 연주를 제안하면서 이날 연주회가 성사됐다. 40년 전 이 학교를 졸업했던 조 교사는 “무대에 같이 올라보니 평소 일상적으로 수업을 하던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후배이자 제자인 우리 아이들과 합동 연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가슴 벅찼고 영광스럽다는 말이 뭔지를 몸소 느꼈다”고 감회를 밝혔다. 선생님이 악기 연습을 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육이 됐다. 조 교사는 “오케스트라 연습을 하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틀리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늘 때가 있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들이 제가 바이올린 연습을 하는 것을 보게 되니 더 공감을 하며 잘 따라온다”고 말했다. 3학년 이환희 군은 “첼로를 처음 배우게 돼 너무 힘들고 하기 싫었는데 선생님이 격려해주셔서 오늘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를 통한 인성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성동구청의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악기가 지원됐고, 학교에서도 각 악기별로 전문 강사와 지휘자 등 9명을 채용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남기순 담당 교사는 “오케스트라에 들어와 악기를 처음 접하고 배운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무대에 오르는 학생도 많아 연주 실력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잘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문화를 경험하고 배려와 협동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교장은 “남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하고 화합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오케스트라는 인성교육의 꽃”이라며 “특히 이번 사제동행 공연은 선생님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단에 선 지 27년차인 류병렬 서울 대진여고 교사. 최근 그는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 즐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연극, 뮤지컬, 연주회 등 매월 한 번 이상 공연장을 찾는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 건 교총에서 온 이메일 덕분이다. 교총이 회원을 위해 마련한 문화 이벤트와 혜택이 소개돼 있었다. “보고 싶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고요. 아내와 두 아들이 더 좋아해요. 가족끼리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요즘, 공연도 즐기고 속 깊은 대화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 이영희 인천사리울초 교사는 몇 달 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최고급 호텔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교총 복지플러스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할인 가격에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어요. 알뜰하게 다녀온 여행이라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아요.” 주부이다 보니 물건 하나를 살 때도 가격을 비교한 후 복지플러스 사이트에 로그인한다. 복지플러스를 통해 11번가, AK몰, 현대몰 등에 접속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는 “교총 회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잘 활용하다보니, 매달 나가는 회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라면서 “서랍 속에 잠들어있는 교총 복지회원증을 꺼내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 10여 년 전 교총에 가입한 이유진 경기 수원고 교사. 어린 자녀를 둔 그는 놀이공원과 영화관 할인 혜택을 큰 메리트로 꼽았다. 자주 이용하는 서울랜드의 경우 정상가 대비 65%를 할인 받을 수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부담 없었다. “매년 스승의 날에는 롯데시네마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요. 평소에는 동반 1인까지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요. 소소하지만, 작은 혜택이 쌓이다 보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지요.” 교총에 가입했지만, 각종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회원이 적지 않다. 하지만 활용 경험이 있는 회원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연 회비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 “쇼핑, 레저, 숙박 등 신용카드를 뛰어넘는 생활밀착형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고 입을 모은다. 교총이 회원 복지를 위해 제휴를 맺은 기관은 100여 곳에 달한다. △롯데시네마 △대명리조트 △11번가 △에버랜드 △T.G.I. 프라이데이스 △드림디포 △AJ렌터카 △코리아나 등이 대표적이다. 할인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 접속한 후 로그인한다. 카테고리별로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면 된다. 교총에서 보내는 복지 혜택 메일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제휴기관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소식도 담겨 있다. 이벤트에 당첨되면 무료로 공연, 운동 경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선생님의 든든한 동반자, 교총 "꼬박꼬박 회비 내는데 도대체 해준 게 뭔가요?" 교총을 바라보는 회원들의 시선은 때로 냉정하다. 그러나 교총은 '나' 혼자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우리'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언제든, 어디든 달려가 끝까지 지원하는 교권, 교육본질과 교원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정책, 그리고 생활밀착형 복지로 현장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참여'가 힘이 되고, 변화를 만드는 생생한 사례를 담아 본다. 편집자 주 '정책적 대응'은 대체불가한 교원단체의 핵심 기능이다. 외부의 정치적 개입 등에 맞서 교육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교원 전체의 권익을 지키는 일은 교원단체가 아니고서는 기대할 수 없다. 지난 5월 마무리된 공무원연금 개정이 대표적 예다. 정부의 강한 개정 드라이브 속에 교원의 희생을 완전히 피하진 못했지만, 당초 우려됐던 국민연금과의 통합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던 데는 교총 역할이 컸다. 교총은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정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즉각적인 대응활동을 펼쳤다. 같은 해 5월에는 공무원단체와 공적연금 개악 저지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결성, 공동으로 전방위적 대응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수 만 명의 교원·공무원이 운집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정부와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여타 공무원단체와 연대활동을 추진하는 가운데서도 교총은 교원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그 권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연금상한제를 막아낸 것은 큰 성과다. 만약 교총 없이 논의가 진행돼 이 방안이 도입됐다면 상대적으로 고액수령자가 많은 교원이 감내해야 할 손해가 훨씬 커질 수밖에 없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된 신규·재직자 분리방안도 조기 차단해 교직사회 내부의 갈등을 예방했다. 이 과정에서 교총은 인사혁신처에 교원 처우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 방안 협의기구'설치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교총은 주요 정책의 길목에서 매번 현장 입장을 대변해 실질적 변화를 주도해왔다. 가깝게는 9일 수당인상 추진, 학폭가산점 축소 등 교원 사기진작 방안을 담은 39개조, 50개 항의 교총-교육부 교섭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교총은 교육부와의 공식적인 실무협상만 7차례 가졌다. 이런 정기적 교섭·협의 외에도 장기간에 걸친 개선요구나 수시로 발생하는 정책 사안 대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우선 지난 9월, 그간 학교현장의 원성이 자자했던 5점 척도의 초등학생 만족도 조사를 서술형으로 개선하고, 학교성과급을 폐지하는 내용의 교원평가제 개선 방안을 관철시켰다. 6월에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삭감됐던 서울 교원맞춤형복지비와 학교운영비 예산을 환원·증액토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초·중·고교 전기료를 평균 4% 인하시켜 '찜통·냉장고 교실'로 대변되는 일선학교 공공요금 부담을 줄였다. 또 7월엔 교육부의 명퇴수당 확보를 위한 시․도교육청의 지방채 발행 허용방침을 유도해 교단 안정화와 신규교사 발령 적체 문제 해소에 일조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적 이유로 도입한 시간선택제 교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교직의 특수성을 끝까지 강조하며 현직교사의 전환만 허용하는 선에서 막아냈다. 당초 정부 의도대로 신규교사 채용단계부터 시간제가 도입됐다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교원 양성·임용체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교육의 질도 크게 악화될 수 있었다. 2012년 8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위헌 판결로 촉발된 중학교원 연구비 지급 중단 문제 역시 40만 교원 청원운동 등 치열한 법령 개정 활동을 통해 해결했다.
교총이 교육부와 합의한 ‘우수교원 해외 진출’은 내년도 교육부 예산안에 일찌감치 반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교총이 주창하고 있는 ‘세계 속 교원상’ 실현과 교사 해외 취업 확대를 위해 추진한 과제다. 전환점은 안양옥 회장이 올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교사 해외 파견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극 제안하면서다. 이날 안 회장은 “세계로 나가 기여하고 가슴으로 배워 와 우리 교실을 국제화하는 뜻 깊은 일”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16년 교육예산안에서 ‘개발도상국 기초교육 향상 지원’ 항목으로 74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8억 2400만원에서 800%나 증액한 액수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非ODA 국가(중동 등)까지 파견을 확대, 300명의 우수교원이 해외에 진출할 길을 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직 교사 파견 90명, 非ODA 국가 파견 40명 예비교사의 해외 교육봉사 160명, 퇴직교직원 자문관 파견 10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총이 교사 해외 파견 확대를 추진한 것은 장래 예비교사들의 해외취업의 길도 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파견‧봉사 교류가 확산되면 취업 문호도 넓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5일 열린 ‘2015글로벌 인재포럼’에서 “2009년 3만5071명의 교사대 졸업생 중 초등은 54퍼센트, 중등은 18퍼센트 정도만 임용됐다. 나머지는 학원에서 시험준비에만 매달리는 실정”이라며 “이제는 우수한 교사 자원들이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과 교사 해외파견을 연관시키자는 제안이다. 안 회장은 “시설 등 하드웨어적 지원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도 교사 해외 파견에 적극적이다. 얼마나 언어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자원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수만으로 언어문제를 해결하긴 어렵겠지만 기존 2~3주 정도였던 연수 기간을 2개월로 늘려 현지적응력을 높이고, 월 200만원 정도였던 수당도 대폭 증액해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발 계획을 연초에 공고해 3월 전에 마무리하는 등 선발교원의 소속 학교가 갑작스런 결원으로 인한 교육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장교원 반응 교섭 결과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자긍심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도 “실질적 이행을 위해서는 후속조치가 더 중요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신영 경기 광남초 교감은 "교섭단체로서 교총의 지속적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퇴직준비휴가 대체방안은 퇴직을 앞 둔 선생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직사회에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교사는 학폭가산점 축소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교사는 "학교폭력 예방은 일부가 아닌 모든 교사가 합심해야 가능하고 실제로도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데 40%로 한정해 가산점을 부여하다보니 갈등이 적지 않았다"며 "가산점이 줄어들면 문제가 많이 완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율연수휴직제에 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특히 송형호 서울 천호중 교사는 "한마디로 대환영"이라며 크게 반겼다. 송 교사는 "힘들어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 재충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 년 전부터 여러분들에게 휴직제 도입을 건의했는데, 이렇게 현실화되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이 제도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내가 만나본 분들은 교사, 일반인 할 것 없이 모두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셨다"며 본인이 주고 받은 SNS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엔 "축하한다" "선생님들의 돌봄과 치유의 시간이 아이들의 돌봄과 치유와 강하게 연결되길 바란다" 등 덕담이 가득했다. 성주희 경기 호평고 교사는 "합의 내용 중 수당인상, 학폭가산점 축소, 교원자율연수휴직제,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가 특히 흡족하다"며 "주변에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 애써준 교총이 고맙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12년 간 동결됐던 담임수당을 비롯한 각종 수당인상이 추진되고 그간 현장교사들의 불만이 많았던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제도가 대폭 완화된다. 교총과 교육부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인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39개조, 50개항의 '2013~2015년도 단체교섭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담임·보직·교감수당 등 각종 수당 인상 협의·추진 △학폭 가산점 대폭 완화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 마련 △특별승급제 시행 확대 △사회봉사 등의 연수실적 인정 △교원평가제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교원상담치유센터 확대 등이다. 이는 교총이 교원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교원평가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등은 지난해 12월 교총의 교섭·협의 요구로 진행된 7차례 실무협의에서 합의, 이미 정부 정책에 반영·추진되고 있어 교육현장에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다. 각종 수당 인상은 인사혁신처, 기재부 등 관계부서의 합의가 남았지만, 교육부가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질적 이행을 위해 공동 활동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밖에 교원 인사·처우 부분에서는 학폭가산점이 축소된다. 현행 학폭가산점제도는 연간 0.1점씩 20년 간 총 2점까지 부여하도록 돼 있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부여점수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기간을 10년 이내로 줄여 총점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교권 붕괴, 생활지도의 어려움, 과중한 업무 등으로 교단을 등질만큼 지친 교원들이 심신을 추스를 기회를 주기 위한 자율연수휴직제가 시행된다. 10년 이상 근무한 교원을 대상으로 1년 이내 범위에서 특별한 사유 제한을 두지 않고 무급휴직을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퇴직준비휴가 대체 제도도 마련된다.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퇴직준비휴가가 2006년 폐지된 이후 연수기관 파견 형식의 공로연수제도가 도입·운영됐지만, 교원은 2013년 폐지된 후에도 대체제도가 없어 퇴직 후 사회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교섭합의에 따라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의 법정연가일수 5일 이상 사용 특별사유에 퇴직준비를 포함시켜 방학 이외 기간에 남은 연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속에서 봉사·기여하는 '새로운 교원상' 정립이 필요하다는 교총 주장에 따라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 참여 활성화를 장려·지원하고 연수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원 복지 증진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서는 △교원 전문상담치유센터 확대·운영 △성대 결절·하지정맥류의 ‘공무상 재해’ 인정을 위한 협의 지속 △도서벽지 학교 근무여건 개선 방안 검토·추진 △도농 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수학습 프로그램 마련·지원 △정규시간 외 활동 운영주체 다양화를 위한 연계·협력 강화 △초등체육 전담교사 배치 확대 △단설유치원 보직교사 배치 확대 △공립유치원 관련 유아교육계 등 의견 수렴 등에 합의했다. 인성교육 실천 강화와 관련해서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성교육실천 학사모(學師母)일체 연수’ 실시 △가정-학교-지역사회의 인성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인성교육진흥위원회’에 인성교육 전문가 참여 △인성교육 담당부서·교원 명칭 변경 권장 등을 약속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이번 본교섭 합의 사항 외에도 교원의 처우개선과 전문성 신장, 교원단체 지원사업 등과 관련해 상시적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실질적 이행을 위해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공동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침잠돼 있는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원 자존심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교섭 타결을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섭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는 물론 정당, 청와대 등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교육부의 적극적 공조 활동을 주문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서로 입장이 다른 과제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공감대를 마련한 것처럼 합의한 내용도 상호 성실하게 이행해 우리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관내 모 초교 교장을 만났다. 정년을 10개월 앞둔 분과 저녁을 먹으면서 세상 이야기를 나누니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그 중 우리 교육계가 반성할 점도 나온다. 그는 작년 자신의 딸 혼사 이야기도 한다. 퇴직한 선배교장에게 청첩장을 보냈더니 반송이 되어 왔는데 봉투에 붉은 글씨로 ‘퇴직’이라고 씌여져 있어 매우 기분이 나빴다고 전한다. 퇴직한 교장에게 편지가 왔으면 그 학교에서는 그 교장에게 전화를 하든가 주소를 알아내서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후배들이 선배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 배달되는 우편물, 어디에 배달되는가? 바로 교육행정실이다. 그 곳에는 대부분 행정직원이 근무한다. 때론 행정실무사도 있으나 교육자는 아니다. 그 분들이 퇴직한 교장까지 챙길 수 있을까? 초교 교장은 퇴임하기 전에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퇴임한 후에 우편물이 오면 꼭 전해 달라고 당부를 하는 것이다. 관내 모 중학교 교장에서 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긴 모 교장이 필자에게 이야기 한다. “학교로 온 청첩장을 받았는데 보내는 사람 주소가 학교로 되어 있더군요. 그 분 얼마 있으면 퇴임인데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이게 무슨 말인가? 그는 최소한의 예의나 교양이 있다면 발신자 주소는 퇴임 후에도 머무를 자기 집 주소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보내는 사람이 학교 주소를 명기하면 결혼 축의금을 낸 사람과 향후 교류를 할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면 자녀 혼사를 핑계로 돈을 거두고 더 이상 관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30년 이상 교육계에 종사한 사람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받았으면 갚아야 하는데 받고 말겠다는 심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필자에게 배달된 청첩장을 보았다. 다행이 생각이 있는 분들이어서 자기 집 주소로 되어 있고 본인 이름 하단에 학교명을 병기히기도 했다. 학교 주소와 학교명만 나타난 청첩장은 미안한 말이지만 휴지통으로 직행한다. 대개 그런 분들은 친한 교류가 있는 분이 아니다. 그저 이름만 아는 정도다. 애경사에 오고갈 사이가 아닌 것이다. 요즘 필자에게 오는 청첩은 다른 유형이다. 바로 초교 동창들과 고교 동창 총무들이 보내는 문자 메시지다. 요즘 동창회 총무들의 주요 업무가 회원들의 애경사를 문자로 전하는 일이다. 메시지 끝에는 당사자 명의로 된 은행 통장번호가 나타나 있다. 참석 못하는 사람은 축조의금을 입금시키라는 친절한 안내다. 청첩장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사건 하나. 지금은 70대가 된 필자의 작은 형의 교사 시절 이야기다. 그러니까 30년 전 용인의 모 여고 재직 시절인데 그 당시 교장의 자녀 혼사가 있었나 보다. 교직원은 물론 지인들에게 알리지 않고 혼사를 치른 것이다. 아마도 친척들 몇 분만 모시고 혼례를 했는데 주위에서는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참으로 존경 받을 만한 청렴한 교장이다. 그 당시만 해도 교장 자녀 혼사라면 공개적으로 청첩장을 발송했다.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교장들도 부담이 없었다. 왜냐하면 교장의 업무 추진비로 축의금을 내는 것이 허용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 교장은 그것을 마다한 것이다. 당연히 받을 수 있는 축의금을 거부한 교장이다. 현재의 청첩 문화 개선할 수는 없을까? 지금처럼 해오던 것을 계속 따라해야만 한단 말인가? 결혼 청첩을 받은 사람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러 달려올 사람에게만 보내라는 것이다. 청첩장이 납세고지서 같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름만 조금이라도 알면 직장 주소로 대량 발송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얼마 전 대학생 딸이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빠, 퇴직하기 전에 결혼해야 하는 것 아냐?” 누가 이런 생각을 우리 딸에게 심어 주었는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충남지역 50개 시험장학교에서 순조롭게 치러졌다. 올해 충남지역 수능은 50개 시험장학교, 855개 시험실에서 수험생 1만9431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충청남도교육청에서는 수험생 중 병원에 입원한 수험생에게 병원시험장을, 일반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기 불편한 증세를 보인 학생들에게는 별도 시험실을 마련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11월 12일 수능일을 맞아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수능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서령고(교장 김동민)를 방문한 김지철 교육감은 선배들을 응원하는 서령고 재학생과 함께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과 악수를 나누며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서 고사 본부를 방문해 76명의 시험 감독관들에게 "고생하신다. 오늘도 아무 사고 없이 학생들이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는 오늘 12월 2일 고3학생들에게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