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7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신종플루의 대유행에 따라 전국적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 수가 하루 100여 곳씩 빠르게 늘고 있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3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휴업 학교 수는 총 528곳으로 전날(427곳)에 비해 101곳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56곳, 초등학교 316곳, 중학교 98곳, 고등학교 46곳, 기타학교 12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9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89곳, 인천 58곳, 대전 56곳, 충남 35곳, 경북 34곳, 대구 24곳 등이었으며 부산과 울산, 제주는 각 1곳, 충북 3곳 등 시도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학교가 위치한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시도 교육청별로 최근 시행된 휴업 기준이 제각각인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업 학교 수는 지난달 13일 2곳에서 20일 18곳, 26일 97곳, 28일 205곳, 29일 311곳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2일부터 날씨가 전국적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등 급격히 추워지고 있는데다 각 시도 교육청이 마련한 휴업 기준도 이번주부터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여 휴업 학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학교 휴업과 학교별 휴업 일수가 급증하면서 상당수 학교가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겨울방학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5조에 따르면 초ㆍ중ㆍ고교 및 특수학교는 매학년 연간 220일 이상 수업해야 하며 천재지변이나 주5일 수업 실시, 연구학교 운영 등 교육과정상 필요한 경우에는 10분의 1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다고 돼 있다. 따라서 학교별로 최소 198일은 수업을 해야 하고, 그래도 수업일수가 모자라면 방학을 단축해서라도 수업 날짜를 채워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이버수업이라는 대안이 있지만 개별 학생이 격리됐을 때 출석으로 인정하는 수단이고, 학년이나 학교 전체가 쉴 때는 사이버수업을 한다고 해서 수업일수가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방학을 줄여 수업일수를 채우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생 상대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이달 11일 전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 시도 및 학교별 예방지침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재차 당부하는 한편 학교 휴업 시 24만여명에 달하는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대책도 별도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안이 2일 도교육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됐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정기회 본회의를 열어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사업비 995억원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8조2천176억원을 가결했다. 도교육청의 예산안 가운데 봉사활동지원, 학생기초체력증진 등 6개 사업에서 71억원이 감액돼 예비비로 전환 편성됐지만, 무상급식 사업비는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내년도 무상급식 사업비 가운데 차상위계층까지의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계속사업비 355억원을 제외한 640억원은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45만여명에게 점심을 무상으로 주기 위한 예산이다. 도교육청은 자체 사업비에 31개 시군의 대응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혜대상을 2011년에는 초등 3~4학년, 2012년에는 초등 1~2학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에 시행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지난 6월 도교육위에 상정했다가 절반이 잘리고 이후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무상급식 확대 사업비와는 편성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농산어촌의 학생수 300명 이하 학교의 전교생에게 일괄적으로 무상급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17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도교육위와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헌모 도교육위 예산결산소위원장은 "저소득층부터 무상급식을 확대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난 2차 추경 때 급식예산 삭감에 따른 교육계의 혼란을 감안해 원안 가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도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3일 도의회에 넘겨져 재차 심의를 받은 뒤 다음달 16일 최종 확정된다.
외형 확대보다 컨설턴트 질 관리,행정체제 가다듬어야 “사실 집단컨설팅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에요. 학교에서 컨설팅이란 용어가 생소하던 시절부터 선생님들은 뜻이 맞는 이들과 모여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수업을 독려해왔으니까요.” 2004년 서울 초등과학 수업지원단이 태동하던 시절부터 총무를 맡아방향을 잡았고 지금은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한규(55 사진) 서울 양명초 교사는 “집단 소그룹 활동이 자연스럽게 컨설팅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업컨설팅의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한다. “초등엔 과학을 전공한 교사가 많지 않은 만큼 과학과목을 가르치는 것을 어려워하는 교사가 많아요. 교사가 오개념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들에게 원리를 제대로 가르칠 수 없어요. 외워서 가르치거나 교과서에 있는 것만 가르치면 아이들은 과학을 즐기지 못하죠. 어려운 과목이란 선입견은 이렇게 초등에서부터 교사에 의해 심어질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류 교사의 집단컨설팅은 엄격하다. 매주 1회 2~3시간씩 1년 반에서 2년간 함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만 그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 내용은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등 과학 네 분야의 원리탐구가 우선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알쏭달쏭 실험 교실’이라는 교육과정과 연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실험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 저와 함께 공부하고 계시는 선생님은 여섯 분이에요. 작년부터 과학특활반 운영 자료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컨설팅을 하고 있죠. 함께 과천국립과학관의 탐구학습관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서로의 수업을 보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죠. 요즘은 재미있는 실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어요.” ‘물이 절반 차 있는 비커를 옆으로 누이면 물은 어느 쪽으로 흘러내릴까’ 같은 금방 알 거 같으면서도 알쏭달쏭한 실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들이 풀어내야할 과제라는 것이다. 류 교사는 “너무 어려워서 아이들이 포기해서도, 너무 쉬워 시시하게 보여도 안 되는 실험 개발이 포인트”라고 지적한다.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오잖아요. 수업을 잘 하는 교사가 되려면 교과서를 재구성하고 교과서와 연계되지만 다른 내용의 실험을 자꾸 개발해 내지 않으면 안돼요. 좋은 컨설턴트의 역할엔 이것도 포함이 되지요.” “컨설팅을 하면서 보는 많은 수업들이 제 수업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이끈다“는 류 교사는 “이제는 수업지원단도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할 때”라며 이렇게 말을 맺었다. “세포가 커지면 분열을 해 일정한 크기를 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나치게 큰 세포는 대사 작용이나 물질 교환이 불편하기 때문이죠. 지원단 역시 지나친 외형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제는 컨설턴트의 질 관리와 자발적 참여와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정체제를 가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2년 계획해 전문성 향상 연수와 컨설팅 함께 병행 오프라인 컨설팅 보다 효과 높고 라포 형성 잘 돼 2004년 처음 수업지원단 활동을 시작하였을 때는 지금의 수업컨설팅과는 거리가 있었다. 수업을 보여주는 지원단원의 수업 공개와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세미나, 수업 공개 대회, 워크숍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활동이 2005년부터 수업 공개를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선생님을 찾아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바뀌게 되었다. 초기 수업지원단 수업컨설팅에서 어려운 점이 의뢰자를 찾는 일이었다고 한다면, 최근의 수업컨설팅은 보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의뢰자에게 효과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의뢰자의 확보=앞에서 언급했듯이 초기 수업컨설팅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의뢰자를 확보하는 일이었다. 주로 동학년이나 임상장학 대상자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받을 것을 권유해 보았으나 흔쾌하게 응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원하지 않는 교사에게 강제로 컨설팅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적극적인 컨설턴트라고 하더라도 2~3명의 의뢰자에게 형식적으로 컨설팅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수업지원단 활동이 5년이 되면서 자발적 의뢰자가 많아지고 수업컨설팅에 대한 필요성이 공감을 얻기 시작하면서 의뢰자 확보는 쉽게 해결되기 시작했다. 단지 수업개선연구교사를 중심으로 보다 전문성이 있는 수업컨설팅을 요구하는 의뢰자에게 효과적인 수업컨설팅을 하는 일이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어떤 경우는 의뢰자의 수준이 컨설턴트를 능가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따라서 의뢰자가 컨설턴트를 지정하지 않고 의뢰하는 경우, 수업개선 연구교사는 접근성이나 단원, 학년을 떠나 지원 단원을 배정해야 했다.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수업컨설팅=동작교육청에서는 인헌초등학교를 지정해 학년별로 화학단원 시연수업을 실시하고 과학 오개념에 대한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시범수업과 달리 시연수업의 경우 상당한 자신감을 갖지 않으면 도전하기 쉽지 않은 수업이다. 수업을 공개하는 교사들이 과학장학사 시험에 합격한 교사, 과학전시관의 파견교사, 여러 번의 시연수업을 통해 수업을 잘한다고 소문난 교사 등이기 때문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4명의 수업을 설계에서부터 자료준비, 지도안, 수업설계까지 컨설팅했다.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지만 컨설팅의 내용은 다양했다. 주로 온라인을 통한 컨설팅을 했지만 만족도도 높고 수업 참관 교사들의 반응도 좋았다. 단원이나 주제 선정부터 논의 하는 교사도 있었고, 무려 17쪽에 이르는 지도안을 보내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실험 방법을 제시하고 어떤 실험이 학습 목표 도달이나 학생 흥미도가 높은지 논의하기도 했다. 대체로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은 한 번의 검토 의견을 충분히 소화해 냈고 수업도 성공적이었다. 수업 공개 후 협의회 시간도 활발한 질의응답을 해 성공적 수업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참관하였던 초등과장님도 매우 만족한 수업이었음을 강조하셨다. 이어서 진행한 화학과에서 갖기 쉬운 교사들의 과학 오개념에 대한 교사 연수도 성공적이었다. 교사연수가 끝난 다음까지도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교사들이 많았다. 집단컨설팅과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의뢰자가 단위 학교에 근무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컨설팅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 온라인을 통한 컨설팅은 한계가 있었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컨설팅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교사의 수가 많아지면서 대부분의 의뢰자는 여성인 상황에서 남자 컨설턴트 혼자 접근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 집단 컨설팅이었다. 집단 컨설팅은 수업지원단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실시해오고 있었다. 주로 1년 반~2년을 계획하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사연수를 하면서 수업에 대한 컨설팅도 함께 이루어진다. 매주 2~3시간씩 연수가 실시되며 내용은 과학의 원리를 찾아서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을 공부하고, ‘알쏭달쏭 실험 교실’이라는 교육과정과 연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실험에 대한 공부를 했다.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집단컨설팅은 과학특활반 운영 자료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과천국립과학관의 탐구학습관 수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수업을 보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였다. 2학기는 과학의 원리를 공부하면서 재미있는 실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과학수업을 잘하기 위한 필수 조건의 하나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관점에서 집단컨설팅을 시작했고, 6명의 교사가 모여 컨설팅이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는 같은 노력으로 6배 이상이라고 본다. 수업지원단의 어려움과 개선 방향=수업지원단의 활동은 초기보다 훨씬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모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외형적인 확대는 부작용을 수반한다. 생체에서 세포가 커지면 분열을 하여 일정한 크기를 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나치게 큰 세포는 대사 작용이나 물질 교환에 불편하기 때문이다. 지원단 역시 지나친 외형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지원단별로 몇 명 정도의 지원단원이 적절한지는 따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외형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면 지원금의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 또한 과목별로 하나의 지원단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40명의 지원단원이 있다면 이를 3개의 초등과학 지원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지원 단원 신청이 적은 과목을 억지로 만들어 외연을 넓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둘째, 자발적인 참여가 효과적이다. 초기 컨설팅 신청자가 없어 수업개선 연구교사들은 반 강제적으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들 연구교사 중에는 컨설팅을 신청하지만 열심히 조언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오른 교사들이고 이들을 컨설팅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지원 단원을 확보하는 것도 일이지만 형식적인 컨설팅을 원하는 경우 원하는 컨설팅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셋째, 행정적인 업무 간소화가 필요하다. 수업 컨설팅은 보람 있는 일이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컨설팅 외적인 업무가 많다. 신청자의 입장에서는 신청서를 작성하는 일에서, 컨설팅 후에 지도안을 올리고 후기와 평가표를 작성해야 하는 일은 분명한 잡무로 다가온다. 컨설턴트의 입장에서도 신청서를 내 달라, 후기와 평가표를 작성해 올려달라고 전화하는 일은 피하고 싶은 일이다. 넷째, 효과적인 컨설팅은 집단 컨설팅이다. 한 사람이 연간 컨설팅을 하기 적절한 인원을 5명 정도라고 연구한 사람도 있지만 이것도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다. 지원단원이 단순히 이러한 업무만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컨설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진단, 지도안 작성, 수업 공개, 후속 컨설팅 등 4~5회 이상이 만남이 필요하지만 같은 학교 교사가 아니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6명의 교사가 매주 만나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진행하면서 수업 컨설팅도 하는 지금의 내 방식은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같은 노력으로 효과는 배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단지 집단 컨설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컨설턴트와 의뢰자 사이에 충분한 라포가 형성된 이후에 가능하다. 제언=집단컨설팅은 이성 교사들이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이란 점, 온라인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학원을 공부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 내용을 함께 채워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더욱 좋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집단 컨설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지원까지 이뤄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업 잘하는 교사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한다. 한교닷컴(2009.10.27)에 따르면 공교육 강화, 사교육 경감에 '올인'하는 교과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사들의 수업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란다.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은 이 같은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그동안 간간이 발표된 교원 관련 정책들을 한 데 모은 종합판이라 할 수 있는데,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수교사 양성ㆍ임용을 위해 교원 양성ㆍ임용 단계에서부터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교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프로그램, 교원 임용률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해 부적합, 미흡 판정을 받으면 정원 감축, 학과 폐지 등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또, 교원 임용시험은 수업실연 위주로 개편한다는 점이다. 1차 필기, 2차 논술, 3차 면접으로 된 절차에서 3차 비중을 늘려 수업실연 시간을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리고 배점도 높이기로 했다. 교원 임용 시험에서 수업실연 위주로 대폭 확대되어 수업지도에 비중을 두어 지도법에 강화한 점은 좀 더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교원임용시험은 현재도 1, 2차 합격자에 한해 수업실연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업지도성은 교육현장에서 본인 스스로 장기간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단기간에 습득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 수업의 질적인 내용보다는 방법적(수단)인 알량한 수업기술에 얽매이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것이다. 둘째, 수업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학교 차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단위 성과급제를 도입, 우수 학교에 더 많은 성과급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성과급제는 교사 개인의 실적에 따라서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학교 간 경쟁을 촉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성과급 지급 방식은 공모대회 등을 통해 우수학교에 보너스를 지급하는 안, 학교평가 결과를 반영해 학교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안, 교장평가 및 중임심사 결과와 학교평가 결과를 합산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단위 학교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과급 지급 방식에 있어서 세 가지 안이 있으나 교장평가 및 중임심사 결과와 학교평가 결과를 합산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은 매우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학교평가 자체만 하여도 부담스러운 부분인데 교장의 중임심사와 맞물린다면 관리자도 부담을 많이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지나친 목표성취 성향을 띄게 되어 교육공동체 조직풍토가 관료화 되어 효율적인 운영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평가나 성과급과 관련하여 학교평가 자체에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한 상태에서 기관장의 중임여부와 결부시킨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점이다. 셋째, 전국 각 시도교육청에서 수업을 잘하는 교사의 명칭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에게 붙여주는 이름이 시도별로 달라지는데서 오는 혼선을 막고,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는 제도가 조속히 정착이 되어야 한다. 충남교육청의 '으뜸선생님', 경북교육청의 '수업명인' 등 일부에서 실시하는 우수 교사 인증제는 모두 일원화 되어 시도되어야 한다. 인증을 받은 교사에게는 교육청별 포상, 승진 가산점 부여, 연구실적 평정점 부여, 연구비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는 점이다. 때 늦기는 하였지만 교실현장에서 학생교육을 위해 열정을 바친 교사에게 경제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업무에서 성취감을 갖도록 우대하는 제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2년차 교과부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수석교사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수업 전념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동안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싶어도 잡무가 워낙 많아 어렵다는 불만이 끊이질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별로 수업, 학생평가, 생활지도 등을 중심으로 교원의 직무기준을 정립하고, 이 기준에 따라 교원과 행정 인력이 담당할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직무기준에 따른 행정업무 전담체계 모형을 개발해 이 모형을 적용할 일부 시범학교를 선정,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정감사 기간 국회의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로 교원의 업무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국감자료 공유 사이트를 구축, 활용하기로 했다는 점은 모든 교육현장 교사들이 환영할 일인 것이다. 문제는 교사들이 학교장, 동료교사, 학부모 등이 참관하는 가운데 진행하는 공개수업은 매 학기 모든 교사들이 2회 이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전 교사의 연간 수업공개 계획을 학교별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하고 학부모 참여를 늘리기 위해 '자녀 학교 방문의 날' 등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위 넷째 번에서 언급한 수업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육여건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 실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교재연구보다는 잡무에 시달리는 현실, 교사가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여건과 지원체제가 시급히 이루어진 후 실시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가 아닌가. 이번 교과부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수업 잘하는 교사 만들기’가 교육현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세계인 육성을 위해 바른 인성 함양과 창의력 교육에 전 교육력을 집중하고, 책무성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다양한 장학방법이 적용되는 수업 잘하는 교사가 만들어져야 한다. 변화하는 사회에 자기주도적인 유능한 인간 육성을 위한 교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수업지도 기술이 아닌 ‘인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곧 수업 잘하는 교사 만들기’임을 알고 전력해야 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사회에 국가경쟁력은 곧 교육임을 인식하고 교육자들은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민선 3, 4기 구청장으로 2002년부터 중랑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동안 구정을 꾸려 오시면서 가장 만족스럽게 여기시는 일과 아쉬움이 남는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신지요. “돌이켜 보면 저는 중랑구와 참 인연이 많습니다. 1989년 중랑구 시민국장으로 시작해 부구청장을 거쳐 민선 3, 4기 중랑구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랑구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오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제2의 고향 같아서 중랑구에 많은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30여 년 행정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낙후된 중랑구를 획기적으로 변화 · 발전시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랑구 숙원사업인 ‘청량리-면목역-신내동’ 간 면목선 경전철 노선 최종 확정, 중랑구의 의료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서울의료원 착공, 중랑나들이숲 조성,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 내 48층 등 초고층 복합건물 건축 확정 등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입니다. 신내 2 재개발 지구에 유치하려 했던 북부지청이 도봉구로 결정된 것이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체 예산 대비 교육지원 서울시 최고” 중랑구 하면 ‘교육지원사업 최우수구’가 떠오를 만큼 구청장님께서는 그동안 확고하게 교육지원에 의지를 보이시고, 관련 조례까지 개정해 획기적으로 교육경비를 지원해 오셨습니다. 부족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특별히 교육지원을 최우선에 두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동안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중랑구 교육지원정책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낙후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력을 신장해 지역 교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야 하는데 그래서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절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03년 2억 원에 불과했던 교육경비 지원을 2009년에는 108억 원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2008년 말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 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대폭 상향 조정했죠. 2008년 서울시 전체 3위, 2009년 2위 규모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했습니다. 전체 예산 대비로는 중랑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관내 학교장과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교육발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학력증진을 위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지역 교육발전에 대한 학교,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학교마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육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초학습도우미,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 수월성 교육,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고등학교 논술첨삭지도, 학습부진아 방과후 학교, 우수교사 국내외 연수, 중랑꿈나무 원어민 영어캠프 등의 교육사업과 학습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래 인재를 위한 교육도시’라는 구정 비전 아래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계신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조성 ·지원 정책이 눈에 띕니다. “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타까웠어요. 이 아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7년 중랑장학사업으로 시작해 2008년에는 장학기금설치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08년에 구출연금 20억 원을 비롯해 2009년에 구출연금 10억 원과 민간기부금 2억 원, 내고장중랑사랑카드 기금 5000만 원 등 총 32억 5000만 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어요. 올해 안으로 40여 억 원까지 늘려놓을 계획입니다. ‘내고장중랑사랑카드’로 중랑구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장학기금 규모를 1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의 많은 우수학생과 저소득층 자녀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내년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시내 자치구들 사이에 교육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중랑구만의 전략이 있다면. “중랑구는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비와 사교육비 부담 없이 원하는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명제를 걸고 고교선택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성적 상위 2%인 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관내 고교 졸업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면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 명문대 진학 우수고교에 인센티브 지원금(최우수 5000만 원, 우수 3000만 원, 장려 및 노력은 각 1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학력증진특별반’을 편성해 최고 수준의 강사를 투입, 사교육비 부담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관내 우수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의 우수학생들도 중랑구로 유입돼 중랑구가 명문교육도시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위한 꿈나무 프로젝트” 중랑구에는 구정 전반에 아동 ·청소년 관련 모든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종합계획 ‘중랑꿈나무프로젝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특별히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환경의 영향으로 점차 아토피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사이버상에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유해정보로 아동 ·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아, 실종 사건과 등 · 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동 · 청소년들이 행복한 중랑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하고 싶어 2007년 중랑꿈나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5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아동 ·청소년을 위한 안전, 건강, 문화, 참여, 교육 등 5대 분야 112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해 놀이와 여가를 즐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동 ·청소년에 대해 보호위주로 추진됐던 정책에서 최근에는 안심 보육 모니터링단 운영을 비롯해 하굣길 초등학교 안전도우미, 청소년 컴 중독 지킴이, 정신건강 도담이 프로젝트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교육투자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기숙형 공립고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학력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학력신장사업을 지속 전개하되 우수학생과 더불어 학력부진 학생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각별히 배려하려고 합니다. 인재육성 핵심 사업인 중랑장학사업을 더 확대하고 대입 ·고입 입시박람회 개최,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외 연수, 지역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 및 문화체험을 위한 해외교류 홈스테이 사업, 중랑꿈나무 원어민 영어캠프, 초 · 중학생의 영어스피치대회를 개최해 지역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확산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소득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육발전을 위한 지역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지원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앞으로도 지원을 늘려 과학실험자재, 어학교육 시설, 기타 각종 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중랑구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십니까. “민선 3, 4기 동안 준비하고 추진해 온 많은 사업들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화재정비 추진 계획, 상봉재정비촉진지구,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 내 48층 등 초고층 복합건물 건축, 면목선 경전철 사업, 이화교 ·겸재교 건설, 망우묘지공원의 묘지 이전사업, 중랑나들이숲, 서울의료원 개원, 보훈회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소비부진에 따른 내수 증가의 한계 등으로 우리 경제의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분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자활 근로, 긴급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자활의지를 불어넣는 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서울지역 초중고교는 앞으로 학생들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0% 이상 또는 의심환자가 25% 이상 발생하면 학급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교육전문가,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의견을 받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종플루 대응체제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일선 학교들은 특정학급에서 확진환자가 10% 이상 발생하거나 의심환자(당일 결석생 포함)가 25% 이상 나왔을 때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학급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학년휴업 기준은 2학급 이상 학급휴업이 발생했을 때, 학교휴업은 2개 학년 이상 휴업이 발생한 경우 등으로 정해졌다. 지역단위 휴교는 행정자치구 단위에서 휴업학교가 30% 이상일 때 교육감이나 지역교육장이 학교장, 학부모 대표, 자치단체, 보건당국 등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어린이와 장애학생이 생활하는 유치원, 특수학교는 환자수가 휴업기준에 미달해도 학교장이 탄력적으로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일반학교 역시 휴업기준을 100%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휴업기준에 미달해도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휴업기간은 유치원, 초등학교는 7일 이내, 중고교는 5일 이내다. 시교육청은 '가급적 자제' 방침이 내려진 학교 행사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또 신종플루 예방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는 사설학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강화, 대응조치 우수학원에 대한 포상 등의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휴업보다는 개별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우선시행, 학교장 단위의 대응체제 등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학교의 정상적인 수업운영과 대응체계의 탄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낸 '휴업 기준 마련 가이드라인'은 학교급, 학교 규모, 인구밀도, 감염률, 확산 속도를 모두 고려해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각 항목을 위험도에 따라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 합산해 휴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 교과부는 앞서 시·도교육청별로 31일까지 휴업 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교과부는 학교급별로 가장 감염 위험이 낮은 고교를 1점으로 하고 중학교 2점, 초등학교 3점, 유치원 4점, 그리고 고위험군인 특수학교는 5점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 규모에 따라서도 1점(100명 이하)부터 5점(500명 이상)이 매겨진다. 해당 지역 인구밀도도 '매우 낮음'은 1점, '보통'은 3점, '매우 높음'은 5점이어서 단독주택 지역보다는 아파트 밀집지역이, 농촌지역보다는 중소도시나 대도시에 높은 점수가 부여돼 우선으로 휴업 검토 대상이 된다. 감염률이 높거나 확산속도가 빠른 학급/학년/학교가 높은 점수를 받는다. 교과부는 학급 및 학년 단위 휴업은 질병 요인만 고려해 특정 학급이나 학년의 감염률이 높거나 확산속도가 빠를 때 휴업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학교 단위 휴업은 학교 환경 요인과 질병 요인을 모두 고려한 위험도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결정하되, 질병 요인에 의한 위험도 점수가 매우 높으면 합산 점수와 관계없이 휴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를 비롯한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2010학년도 입학정원을 414명 감축키로 했다. 이로써 2010학년도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신입생 정원은 4795명으로 확정됐다. 부산교대가 10.3%(506→454명)의 감축비율을 보였으며 진주교대 9.7%(452명→408명), 청주교대 9.3%(400명→363명), 춘천교대 8.7%(450명→411명), 경인교대 8.5%(801명→733명)·공주교대 8.5%(481명→440명), 서울교대 7.5%(479명→443명) 등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아동 감소로 초등교사 신규채용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안정적인 초등교원 수급을 위해 교대 입학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경인교대, 춘천교대 등 일부 대학에서 모집했던 학사편입생도 선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2007학년도에 506명, 2008학년도에 310명, 2009학년도에 199명 등 지난 3년간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정원을 1015명 감축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무기한 동맹휴업에 돌입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5.6명, 중학 20.5명, 고교 16.2명으로 OECD 국가 평균(초등 16.0명, 중학 13.2명, 고교 12.5명)보다 매우 높다”며 “교과부는 학령인구가 줄어 교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재의 열악한 공교육 현장을 볼 때 오히려 교육여건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영준 교대교수회장(부산교대 교수)은 지난달 28일 한국교총을 방문, 이원희 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부가 초등교사 임용 수를 갑자기 줄여 학생들이 당황하고 있다”며 “출산율 감소 등 사회현상을 감안하더라도 1년에 100명, 150명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진행하면 될 일을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회장은 또 “정부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인턴교사와 같은 단기적 처방으로 접근하는데 교대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장기적 수급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교대는 특수목적대인 만큼 최소한 80% 이상의 임용수준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원희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안병만 교과부 장관, 이종걸 국회 교과위원장 등과 의견을 나눴다”며 “신규교원 임용 수를 확대하고 교육관련 예산을 늘리는데 교총이 앞장설 테니 교대교수협이나 교대협 학생들이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헌법재판소가 학원 심야교습을 제한하는 서울과 부산의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대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교육 당국은 시·도별로 들쭉날쭉한 야간교습 제한 시간을 밤 10시로 통일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불법 심야교습에 대한 단속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9일 "시·도별로 오후 11시나 자정까지 허용하는 심야교습을 오후 10시로 당기도록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각 시·도 조례에 따르면 서울은 모든 초·중·고교생에 대해 학원 교습 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고 부산은 초·중생은 오후 10시, 고교생은 오후 11시까지 허용하고 있다. 또 경기는 유·초등생은 오후 10시, 중학생은 오후 11시, 고교생은 자정까지 학원교습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다른 시·도도 대부분 고교생 심야교습을 자정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지역별로 제각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경기의 경우 중·고생까지도 밤 10시 이후에는 학원 강의를 듣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다른 시·도에도 조례를 개정하도록 권유하겠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또 학원 심야교습 등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헌법소원이 청구되고서 일선 학원 담당 공무원들이 위헌이 결정 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단속에 미온적이거나 소극적인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최고 헌법기관이 정부의 학원 정책에 손을 들어준 만큼 더 입체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종플루의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주 내로 시도 교육청별 휴업 가이드라인을 마련, 일선 학교에 전달하기로 했다. 아파트 밀집지역 등 인구 고밀도 지역의 경우 시도 교육감 판단 또는 인근 학교장들 간의 합의에 따라 지역 단위 공동휴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학교 및 시도의 상황에 맞게 신종플루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신종플루 대응체제 강화방안을 29일 발표하고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학교장으로 하여금 신종플루 의심 또는 확진 학생이 발생하면 즉시 등교중지 조치하도록 하고, 필요에 따라 학급 또는 학년 단위의 부분 휴업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학교 전체의 휴업을 결정하되 휴업을 결정하는 기준은 시도 교육감이 정해 일선 학교에 전달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휴업 결정에 대한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학교장이 재량껏 휴업을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시도별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한 휴업 결정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신종플루가 지역 내에서 크게 확산하면 지역 내 공동휴업, 학교 간 환자발생 정보 공유 등 지역 단위에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학교뿐 아니라 학원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해 휴업을 결정한 학교 인근에 있는 학원에 대한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일일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 조치하는 등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날중으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이 같은 신종플루 대응체제 강화지침을 전달하고 시도 별로 31일까지 휴업 가이드라인 등을 확정해 각 학교에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신종플루로 인해 휴업을 결정한 학교 수는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총 311개로 전날(205개교)보다 크게 증가했다. 311개교 중 초등학교가 16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치원 46곳, 중학교 67곳, 고교 25곳, 기타 9곳 등이었다. 휴업 학교 수는 이달 13일 2곳에서 20일 18곳, 26일 97곳으로 급증했으며 시도별 휴업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내주 이후에는 휴업 학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교 후배를 초청한 장순기 회장님이 운영하는 대전신생용사촌보훈복지(주) 공장을 찾아서 지난 10월 28일은 덕진초등학교(교장 배남주)의 뜻깊은 체험학습 날이었습니다. 이미 예약된 에너지체험학습 행사이기도 하고 자랑스러운 본교 출신의 대선배님이 운영하는 큰 회사를 견학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신종플루의 공포가 몰아닥친 상황이라 전교생 나들이를 하면서 걱정도 많았습니다. 고향과 모교를 아끼는 마음에서 이 지역의 학부모님과 덕진초등학교 전교생과 지역 발전에 힘쓰는 지역 인사들까지 한 자리에 초대한 아름다운 자리여서 날씨도 화창하게 좋았습니다. 그 동안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주신 분이 자랑스런 후배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셨고 우리 학교 아이들도 국악경연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서 더욱 흥이 나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자랑스러운 선배님 앞에서 재주를 자랑할 생각을 하며 날마다 열심히 연습했지요. 장순기 회장님은 지난 해부터 이 지역 영암의 발전을 위해 모교인 덕진초등학교 사물놀이 팀을 위하여 좋은 악기를 구입에서부터 공연 복장에 이르기까지 아낌없이 후원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전교생이 볼 수 있도록 매달 어린이 신문 30부를 기부하여 모교의 후배들이 건강하고 올곧게 자라도록 후원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장순기 회장의 후원으로 승승장구하는 덕진달오름소리 팀의 난타와 사물놀이 공연 장면 성공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고향이나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닙니다. 특히 장애를 딛고 일어서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이 남을 돕고 헌신하는 모습은 눈물어린 감동마저 안겨줍니다. 장순기 회장님은 1964년 군에 입대하여 임무 수행 중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로 4년여 동안 병상에서 투병 생활을 하였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상이용사들의 재활과 거주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공을 인정받아 2008년 6월 22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분이기도 합니다. 나라를 위해 군에 입대하여 평생 지울 수 없는 장애를 입고도 혼신의 노력과 의지로 본인의 자활은 물론 수많은 상이용사들의 생계수단을 책임지는 신생용사촌보훈복지회사를 탄탄하게 이끌고 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선배인지 모릅니다. 요즘처럼 군대를 기피하는 젊은이가 많은 안타까운 현실에 비추어보면 그 분의 일생은 인간승리의 표본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1988년에는 펜싱 선수로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2004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보훈체육회를 결성하여 중상이용사들의 재활체육은 물온 장애인올림픽 등에 국가대표 선수를 출전시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위선양에도 함쓴 바 있습니다. 개인적인 삶의 모습도 남달랐습니다. 그 분은 장애로 인하여 자식을 둘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우 아동을 10명 이상 입양하여 훌륭한 자식으로 기르고 있다는 주변의 찬사에는 더욱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내 자식도 제대로 기르지 못해 포기하는 가정, 자식과 함께 세상을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그 분의 사랑은 한없이 크게 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불우장애인복지단체나 보육원 위문, 고향 노인들을 위한 무료 관광과 경로잔치를 열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책 속에 나오는 훌륭한 인물이 바로 우리 고장 출신이며 장애를 딛고 일어선 자랑스러운 분을 눈으로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분의 체취를 느끼며 이웃사랑을 몸으로 배우는 체험학습을 한 것입니다. 가장 교육적인 것은 바로 몸으로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을 다친 상이용사를 직접 보았으니 그 분의 아픔을 통해서 호국 보훈의 정신을 배웠을 것입니다. 장애를 딛고 좌절하거나 슬퍼서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으니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인성교육이 되었을 것입니다. 더 중요한 교육적 가치는 나의 성공이 나만의 것으로 그치지 않고 끝없이 베풀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견지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 사실입니다. 부러진 날개를 곧추 세워서 부단히 가지를 키우고 눈물과 한숨, 피와 땀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서 이웃에게 나누는 기쁨으로 인생의 후반전을 달리고 계신 장순기 회장님은 진정 대한민국의 사표이고 덕진의 자랑이십니다. 덕진초등학교 전체 어린이들이 신종플루의 공포 속에서도 자랑스러운 선배님을 찾아 대전까지 날아가 훌륭한 기업인으로, 사회사업의 표본으로, 고향을 지키는 어른의 품에서 보낸 하루는 인생 공부 그 자체였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살아갈 등불 하나를 들고 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아이들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시는 밝은 모습, 사랑하는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애쓰겠다는 다짐, 아이들 모두에게 안겨주시던 선물꾸러미에도 정성이 넘쳤답니다.
- 학교장과 함께 하는 칭찬 쿠폰 대잔치 성황리에 마쳐- 인천구산초등학교(이동현 교장)에서는 10월 29일 목요일 학교장과 함께하는 즐거운 칭찬 쿠폰 대잔치가 열렸다. 학년 초 학생들에게 칭찬 통장을 발행하여, 학생들은 자신의 통장에 차곡차곡 마일리지를 쌓아 왔는데 칭찬 받을 경우에는 통장에 마일리지가 쌓이고 정해진 규칙이나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마일리지가 깎기는 행사이다. 무작정 학생들의 칭찬 통장에 포인트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월별로 꼭 지켜야 할 칭찬 테마가 있는데 3월에는 학교, 학급의 질서 지키기, 4월에는 인사 잘하기, 5월 부모에게 효도하기 등의 테마가 있으며 이를 잘 지킬 시에 보너스 마일리지가 적립되었다. 바자회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 구산초 학생들은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칭찬 쿠폰 대잔치에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칭찬쿠폰은 한 학생당 1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포인트로 다양한 종류의 학용품과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칭찬 쿠폰 대잔치에는 특히 이동현 교장이 판매 도우미로 앞치마를 두르고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이 교장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 수 있다’며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심어 주고 더불어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교사들에게 강조해 왔었다. 이번 쿠폰 대잔치에 참가한 1학년 5반 권현우 학생은 “학교에서 교사에게 칭찬도 듣고 포인트로 선물까지 받아 너무 즐거워요. 학교 오는 게 너무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칭찬 통장으로 학급을 운영해온 이 학교 5학년 담임 우주연 교사는 “학생들에게 칭찬 통장을 만들어 운영하니 잔소리 할 일도, 말을 듣지 않아 속성한 일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칭찬 통장에 마일리지를 쌓으려고 스스로 노력하니까요.”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국교총과 전국교대교수회가 초등교원 임용 인원 감소, 교대 통폐합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원희 교총회장과 이영준 교대교수회장은 2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교대생 동맹 휴업을 야기한 교대관련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준 회장은 “교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한지 2주가 넘었다”며 “초등교사 임용 수를 갑자기 줄여 학생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회장은 “출산율 감소 등 사회현상을 감안하더라도 1년에 100명, 150명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진행하면 될 일을 정부가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며 “정부는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인턴교사와 같은 단기적 처방으로는 접근하는데 교대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장기적인 수급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영준 회장은 “교대를 졸업하면 100% 임용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교대는 특수목적대인 만큼 최소한 80%이상의 임용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대통폐합과 관련해서도 이영준 회장은 “교대를 졸업하고 임용되지 않더라도 다른 취업이 가능하도록 국립대와 통합을 해야 한다고 당국은 주장하지만 이 또한 교대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교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폐합이 아니라 교대에 전문 박사과정을 설치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원희 회장은 “이 문제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나 국회 이종걸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의견을 나눴다”며 “신규교원 임용 수를 늘리고 교육관련 예산을 늘리는데 교총이 앞장설 테니 교대교수협이나 교대협 학생들이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들의 교육열, 세계 최고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자식’의 교육과 진학에 국한된다고 하면 너무 심한 말일까? 교육자치제도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다. 개정 법률에 의하여 현재의 교육위원회가 없어지고 도의회 상임위원회에 통합·흡수되든, 교육위원이 교육의원으로 바뀌든 상관하지 않는다. 교육감을 직접 내 손으로 뽑아야 하는데도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는 방관적인 태도다. 20여년 경력의 초등 교사인 아내에게 필자가 문제 하나를 냈다. [문제] 경기도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 수장(首長)의 공식 직책은? ①경기도교육장 ②경기도교육청장 ③경기도교육청교육감 ④경기도교육감 아내는 ③이라고 답한다. 틀렸다. 정답은 ④. 원인을 분석하니 초등학교 업무 처리에 있어 지역교육청의 수장인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이 익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적인 모임에서 정년퇴직한 모 교육장은 말한다. 자기가 주로 만나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대학 이상을 나온 사람들인데 ‘교육감과 교육장’ 직책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친한 친구는 한술 더 떠 “지난 4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퇴직한 친구 이름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더란다. 요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청 ‘교육국 설치’에 대해서 관심 있는 몇 명 빼놓고는 대부분의 교직원이 도지사와 교육감이 무엇 때문에 그리고 왜 논쟁을 벌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교육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도 이러할진대 하물며 일반 국민들의 무관심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경기도청의 ‘교육국’ 설치에 대해 경기도는 평생교육법,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지방자치법 등에 의거 교육국 아래 교육정책과와 평생교육과를 두어 평생교육, 대학 유치, 인적자원 개발, 학교교육지원 등의 주요기능을 수행하는데 교육자치 훼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의해 적법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국 설치를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경기도청의 교육국 설치는 지방교육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 교육자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교육감의 고유권한에 대한 침해이자 월권행위라고 보고 있다. 과연 어느 쪽 말이 옳을까? 지금 도교육청에서는 조례를 통과시킨 도의회를 대상으로 법정 대응에 들어가 있다. 두 기관과의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한 것이다. 경기도는 도교육청의 조례 정지 가처분 등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하자가 없다며 규칙 공포를 서두르며 11월 2일 ‘교육국’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교육국을 본청에 하나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해 교육국 논쟁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 이성적인 발언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제 경기도와 도교육청 간의 싸움은 점입가경으로 진흙탕 속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처음엔 논리적으로 공방을 벌이는가 싶더니 이제는 정치적,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사건을 보고 있는 필자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도지사와 교육감의 감정 싸움이 도민을 불안하게 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도 교육협력 사업 추진에 차질을 가져와 일선학교는 혼란에 빠져있다. 두 기관장은 타협할 줄 모르고 상대방을 공격하고 비난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경기도민은 도지사와 교육감이 화합하고 협력하여 도민의 교육복지 향상에 전력을 다하기를 바라고 있다. 도 단위 기관의 수장답게 성숙된 자세로 조금씩 양보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열었으면 한다. 국민 혈세를 써가며 법정 싸움을 벌일 것이 아니라 교육국 설치에 관해 교육담당부서인 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란이 되는 ‘교육국’ 명칭을 ‘교육협력국’이나 ‘교육지원국’ 등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로움이 아쉬운 것이다. 지금의 무모한 소모성 싸움 대신 상생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무관심이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은 화합과 소통을 거부하도록 만든다. 국민들의 무관심이 심해질수록 이들 기관간의 싸움은 치졸, 경박해지고 극단으로 치우치게 된다. 심지어 도민들의 시선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 도정(道政)과 교육행정은 도민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 교육과 지방교육자치는 우리의 관심만큼 발전하는 것이다.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가 하루 사이 배로 증가해 28일 현재 무려 2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종플루의 무서운 확산 기세와 학교·학부모의 혼란과 우려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보고 학교별 휴업 기준 마련, 지역별 휴교령 검토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교과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의사, 초ㆍ중ㆍ고교 교장,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관련 긴급 전문가 회의를 열고 학교별 휴업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교과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전염을 예방하는데 휴업이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많다"며 "하지만 하루 사이 휴업 학교가 배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심각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유치원 26곳, 초등학교 103곳, 중학교 55곳, 고등학교 14곳 등 총 205곳이다. 이는 전날 집계(97곳)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며 교과부가 신종플루로 인한 휴업 학교 수를 공식 집계한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휴업 학교 수는 8월21일 5곳, 8월24일 38곳, 8월25일 46곳으로 증가하다 교과부가 휴업 자제령을 내린 뒤 9월1일 34곳, 9월22일 8곳, 9월29일 6곳으로 줄었으며 다시 10월20일 18곳, 10월26일 97곳, 10월27일 205곳 등 이달 중순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오전 열린 전문가 회의에 이어 이날 오후 8시에는 서울역 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 부교육감을 긴급 소집해 휴업 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내일 중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해 정부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휴업 대책과 관련, 교과부는 학교당 몇%의 학생이 감염됐을 때 휴업을 결정한다는 내용의 휴업 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과 아파트 밀집지역 등 소지역 단위로 단체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 등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교는 시도 교육감이 학교 문을 닫게 하는 강제적인 조치이고, 휴업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임시로 수업을 쉬는 것이다. 현재 교과부는 휴업의 경우 특정한 기준 없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최근처럼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일선 학교가 겪는 혼란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과부는 그러나 이미 신종플루가 지역사회 감염 단계로 접어들어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얼마든 감염에 노출될 수 있고 수업 결손에 따른 피해도 크다고 판단해 휴업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왔다. 장 실장은 "예방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감염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출 필요가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휴업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국 단위의 휴교령은 여전히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시도 부교육감 회의, 복지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이르면 29일 중 휴업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플루 공포'가 빠르게 번져가는 가운데 일선 초ㆍ중ㆍ고교에서 신종플루 교내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결석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시내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최근 30여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A초교에서 이날 학내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70여 명의 학생(의심환자 포함)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있으면 자율적으로 학생을 등교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전달했다"며 "확진환자를 제외한 70여 명은 일단 의심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확진환자가 지난 주말까지는 하루 1명 정도만 발생했는데 이번 주초부터 확진, 의심환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며 "학원 등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당수 학부모는 이에 대해 "보건교사마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빨리 휴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학교 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그러나 현재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5학년 한 반에 대해서만 휴업조치를 취한 채 전체 휴교는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54명(누계)의 확진, 의심환자가 발생한 송파구 B초등학교도 이날 20명 안팎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이 교내 감염을 우려해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이번주 들어 확진환자가 16명으로 줄어드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감염을 우려한 1∼2학년 학생 학부모들이 가정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한 반에 2∼3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확진환자수 변동 상황을 정확히 알려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수를 공개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울시내 초중고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C고(확진, 의심환자 포함 누적집계 134명)의 경우, 이날 40∼50명 학생이 결석했다. 학교 측은 결석생 중에는 확진환자 30명, 의심환자 3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해 최대 20명 안팎의 학생이 감염을 우려해 학교를 나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모 초등학교 관계자는 "발열 등 신종플루 의심증세 때문에 아이를 학교에 안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교내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학교 측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선 학교 관계자들은 이런 교내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의 결석 사태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초중고교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현재 신종플루 증세를 이유로 결석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에 미리 연락을 취했을 경우 정상 출석으로 인정토록 하고 있다.
교원정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이달 12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간 청주교대생들이 집단 유급 위기에 처했다. 28일 청주교대에 따르면 1학점당 15시간 이상씩 15주간 진행되는 한 학기 수업 일수 가운데 5분의 4 이상 출석해야 교과목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해당 교과목의 학점을 취득할 때만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간 1∼3학년생 800여 명은 늦어도 오는 30일까지 수업에 복귀해야 교과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들 학생이 다음달 2일까지 수업 거부를 벌이면 전원 유급된다. 집단 유급 사태가 발생하면 청주교대(1962년) 개교 이후 처음이 된다. 이 같은 우려가 확산하자 김수환 총장은 최근 담화문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거부에 나선 근본 원인은 초등교원 정원 축소에 따른 임용 전망 악화에 있지만 전교생 유급이라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학교 관계자는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고 수업 복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며 "수업 거부에 참여한 학생들이 조만간 수업 복귀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09학년도의 294명보다 164명 준 130명의 2010학년도 초등교원 모집 공고를 최근 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 되면 더욱 절감하게 된다. 가을은 대자연에 아름다운 색깔로 채색을 해주는 계절이다. 싱그러운 녹음이 이글거리는 태양의 에너지를 받더니 가을이 되더니 천연색 TV를 보는 것처럼 산듯함을 느낄 수 있다. 교정에 서있는 모든 은행나무는 노랗다 못해 샛노랗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계절이다. 벌써 은행잎이 떨어져 융단을 펼쳐놓은 듯 자연의 섭리를 느끼게 한다. 유치원아이들이 은행잎을 공중에 뿌리며 펄펄뛰며 좋아하는 모습이 귀엽다. 나무는 그동안 영양분을 받아드리던 잎에 곱게 물을 들이더니 매서운 겨울을 나기 위해 잎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떨어진 잎은 다시 나무뿌리로 영양분을 빨아드릴 거름이 되는 것도 자연의 순환이치가 아닐까?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두지 않는다. 좀 더 곁에 두고 감상했으면 하고 생각하면 어느새 낙엽이 져서 앙상한 가지만 남긴다. 자연은 우리인간에게 필요한 만큼만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공평하게 혜택을 주는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자연을 그대로 두지 않는 것 같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모두 공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인데 말이다. 요즈음 대도시나 고속도로에 멧돼지가 나타나 사람을 해치거나 사고의 원이니 되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나온다. 산에 사는 산짐승들이 먹을 양식을 빼앗아 오기 때문에 먹이가 없다고 한다. 먹을 것을 찾아 필사적으로 산을 내려와 농작물을 해치고 있어 총으로 포획을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도토리 같은 산 짐승 먹이를 그대로 두면 산을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자연은 말이 없다.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표정도 없다. 그러나 자연이 화가 나면 크나큰 재앙을 불러온다. 풍수해와 가뭄 산불 등으로 자연도 훼손이 되면서 인간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 같다. 자연재해는 따지고 보면 우리인간이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이 될 때가 많다.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받는 무한대의 혜택을 생각하면 자연을 함부로 훼손시키거나 파괴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공기가 없다고 생각해보자 불과 몇 분을 견디지 못하고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해도 자연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평소 먹고 사는 모든 것들이 자연으로 받는 혜택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 인간은 자연에 대한 고마움 보다는 당연히 주는 것으로 알고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는 너무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러나 여기저기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산림을 벗겨서 개발지로 사용하려는 벌거숭이가 보일 때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이 땅은 우리 후손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야 할 소중한 땅이요 자연이 아닌가? 아직 집도 짓지 않은 택지지구를 두고도 멀쩡한 논밭이나 산을 파헤치는 개발이 자연을 생각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우리의 자연이 너무 많이 훼손되었다. 지금부터라도 파 헤집고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 개발은 하지 말고 나무한그루 돌 하나라도 살리는 마음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포도넝쿨을 살려 벽에 홈을 파서 자라도록 해 놓고 포도가 주렁주렁 열린 것을 보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도 후손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 온 지혜로운 조상이라는 소리는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영상문화와 한방건강을 자랑하는 Nice 제천. 해마다 여름이면 청풍호반에서 감미롭고 낭만적인 '음악영화축제'를 열고, 내년에는 약령시장이 열리던 제천의 약초를 알리기 위해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다. 충주호나 제천의 관광지에서 청풍문화재단지를 빼놓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문화재단지까지는 자동차로 82번 지방도의 굽이 길을 돌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거나 유람선에 올라 충주호가 펼쳐 논 호수의 풍경에 취하며 청풍나루로 가면 된다. 가까운 곳에 능강솟대문화공간, 청풍랜드, 드라마촬영장, 금월봉 등 볼거리들도 많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문물이 번성했던 청풍에 충주호 수몰지역의 문화유산을 원형대로 이전 복원한 곳이다. 문화유산의 산실답게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과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ㆍ선정비ㆍ열녀문ㆍ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다. 정문인 팔영루에 들어서면 고가, 석조여래입상, 금병헌, 응청각, 한벽루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였던 한벽루에 오르면 청풍호반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공기가 달게 느껴진다. 전망대에 올라 충주호 뱃길을 오가는 관광선과 수경분수에서 쏘아 올린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청풍교 끝에서 우측으로 호반을 따라 금수산길을 달리면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담아가는 능강솟대문화공간을 만난다.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솟대작가 윤영호 선생님과 솟대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솟대문화공간이다. 이곳에 우리 고유의 솟대문화를 자연, 인간, 문화가 함께하는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400여점의 솟대가 솟대전시관을 비롯해 야외전시장, 원두막, 야생화단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동적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로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청풍호반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금수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야생화들이 꽃을 피운 산책로는 여유를 누리며 돌아보기에 좋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 청풍교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82번 지방도를 달리면 가까운 곳에 청풍랜드가 있다. 국내 최대의 인공암벽장과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복합멀티타워가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느껴진다. 바로 앞에 162m 높이로 솟아오르는 수경분수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닮은 수상아트홀이 있다. 청풍랜드에서 나와 제천방향으로 kbs해상촬영장을 지나면 가까운 길가에서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을 닮은 금월봉을 만난다. 금월봉은 땅 속에 숨어있다 시멘트 제조용 점토채취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기암괴석으로 어린이 영화나 무술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받을 만큼 거대한 바위덩어리이다. 이외에도 삼국시대에 저수지로 축조된 의림지, 박달이와 금봉이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박달재, 정자 주위의 경치가 아름다운 탁사정,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인 배론성지 등 제천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볼거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