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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나’로부터 출발하는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사라면 누구나 수석교사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수석교사가 수업 전문가인 동시에 학습조직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볼 때, 학습 문화를 이끌 수 있는 일정 교육 경력과 동료 교사가 인정할 수 있는 리더로서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은 ‘소속 학교에서 수업을 담당’하면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과 지원 활동’과 교사의 책무성 제고를 위한 ‘교과교육 관련 외부 활동’ 그리고 기타 ‘현장수요에 부응한 추가적인 역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수석교사의 핵심 직무인 교과 지원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맨 먼저 준비한 것은 수업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내공 쌓기이다. 수업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관련 연수는 필수적이었다. 2010년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가 된 이후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받은 연수는 수석교사 직무연수 및 자격연수를 포함하여 800여 시간에 이른다. 이 외에도 부산교육연수원으로부터 ‘공모형 연수과정 운영학교’로 지정받아 단위학교에서 동료교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제로 특성화된 현장 적합형 연수를 운영하는 수석교사들도 많이 있다.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두 번째로 실천하고 있는 것은 ‘자기 수업 돌아보기’이다. 1년에 4번 정도 내 수업을 녹화하여 동영상을 보며 수업을 분석하고 있으며, 교수·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어떤 자료로 동기 유발을 하고, 어떤 학생 활동을 통해 학습목표에 도달할 것인지 간단하게 수업을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을 쓴다. 자기 수업 돌아보기와 함께 한 것은 수석교사의 수업공개이다. 수석교사는 연중 수업을 공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동료 교사들이 수업을 참관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자청하여 수업연구 및 시범수업을 하였다. 학기 초에는 주로 계약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태도에 문제가 있고 학습지도가 필요한 학생의 경우 학부모 수업 참관을 요청하기도 한다. 수석교사의 필수업무 중 또 다른 하나는 동료 교사의 수업력 제고를 위한 수업컨설팅이다. 수업컨설팅은 의뢰 기관이나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다. 가. 저경력교사 대상 교내 수업컨설팅 사전 협의(교수·학습과정안 제출) → 수업 참관 → 수업과정 컨설팅 → 피드백 나. 교내 수업연구 및 동료 장학 주간 수업 컨설팅 사전협의 → 수업설계 컨설팅(교수·학습과정안 분석) → 자기 수업 분석록 작성 지도 → 수업과정 컨설팅 → 피드백 → 종료 다. 교외 수업컨설팅 교외 수업컨설팅은 학교컨설팅지원센터로 접수되며, 대체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학교컨설팅지원센터 컨설팅 의뢰 → 사전 협의 → 컨설팅 → 컨설팅 결과 보고 [PART VIEW] ‘학습 조직’이 함께하는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 수석교사의 장점은 수석교사들끼리 학습공동체가 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수석교사로서 전문성 신장을 위해 함께해 온 노력들을 소개한다. 부산중등 수석교사의 경우 부산중등수석교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연간·월간 계획에 의거하여 2011년 이후 18회의 다양한 연수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재직 중인 온천중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수업력 제고를 위해 ‘수업분석 직무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한 절차에 따라 부산광역시교육연수원으로부터 특수 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단위학교 내에 ‘수업분석 직무연수’과정을 개설하고, 집합연수 형태로 정해진 시간에 모여 우수 수업을 관찰한 후 수업을 분석하였다. 주로 사용한 사이트는 에듀넷이며 그 중 부산에듀넷(www.busanedu.net) 사이트 내에 교수학습지원센터→우수수업동영상에 탑재되어 있는 교과별 수업 동영상을 1시간 시청한 후 수업분석협의회 1시간으로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이처럼 수석교사들은 학교 간 혹은 단위학교 내에서 각종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학습공동체로서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연구회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부산중등수석 국어교과연구회’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각각의 결과물을 내고 있다.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는 2011년부터 수석교사 3명을 포함한 국어 교사 4명으로 구성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국어시간에 하는 창의·인성교육과정안을 2011학년도에 12차시, 2012학년도에 5차시(중간 보고) 개발, 보급(www.crezone.net)하였으며, 개발한 과정안으로 직접 수업을 하였다.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의 팀장으로 연구회를 운영하면서 중간발표회 컨설팅 결과 ‘매우 우수’함을 인정받아 뿌듯함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우수연구회로 선정되어 전국단위 최종발표회장에서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부산중등수석 국어교과연구회’는 ‘시 수업 분석을 통한 시 수업 컨설팅 모형 개발’을 연구 목적으로 부산 지역 국어교과 수석교사 10명으로 구성된 연구회이다. 상반기에 10회의 협의회를 열고, 부산대학교 수업컨설팅단과 함께 자체 공개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분석활동을 실시하였다. 또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의 의뢰를 받아 국어, 도덕, 사회, 수학, 미술, 기술·가정, 영어 수석교사들이 교과별로 팀을 구성하여 국어 10차시를 포함하여 총 70차시 정도의 ‘교과 속 진로교육 교수·학습과정안’을 개발하여 완료하기도 했다. 10~11월 중에 개발한 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교과별로 시연하고 수업 동영상을 촬영하여 실제 수업 장면과 함께 개발한 자료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석교사는 외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교육연수원이나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서 사례 발표 및 연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학년도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 교수·학습과정안 개발 목록 연번 대상 수업 주제 수업 전략 1 2학년 PBL을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 신장 PBL PMI기법, 브레인 스토밍 2 2학년 PMI와 CEDA 토론 모형을 활용한 문제해결력 신장 내용 교수법, PMI기법, CEDA 토론 모형 3 2학년 언어놀이 모형을 통한 협동성, 개방성 함양하기 수업 언어놀이 모형, 탐구학습 4 2학년 타블로 수업을 통한 문제해결력 및 적극성 기르기 소통확장모형, 감정이입모형, 창의연극, 타블로 5 2학년 인물현동화하기를 통한 확장적 사고력 기르기 인물현동화하기, 역할극, 해석교환모형 6 2학년 연출 구상하기 모형을 활용한 확산적 사고력 키우기 수업 창작모형, 연출 구상하기, 연극 대본의 제스처 만들기 7 2학년 브레인 스토밍과 특성요인도 활용을 통한 이해와 배려, 신뢰 쌓기 브레인 스토밍, 특성 요인도 8 2학년 온고지신, 깨달음의 거울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르기 피라미드 토론, 브레인 라이팅 9 2학년 의미 있는 웃음, 풍자의 세계를 통한 반성적 사고력 기르기 Block breaker, 역할놀이, 창작모형 10 3학년 인물현동화하기를 통한 관계적 사고력 기르기 인물현동화하기, 테이블 대화기법, 반응중심학습 11 3학년 논술식 수업을 통한 종합적 사고력 기르기 논술식 국어수업 모형, 브레인 스토밍, 브레인 라이팅 12 3학년 감정이입 모형을 통한 정서적 공감력 키우기 수업 감정이입 모형, 동기, 욕구 이해하기 연번 대상 수업 주제 수업 전략 1 1학년 PBL을 통한 시 감상 능력 기르기 감동 현상 분석하기, PMI, 비판적 사고와 대안적 사고 이어가기 2 1학년 시적 화자의 정서 느끼기를 통한 공감 능력 기르기 창작 모형 3 3학년 브레인 스토밍과 전문가 활동을 통한 세상과 소통하기 브레인 스토밍, 직소우 학습 4 3학년 스마트 융합 교육을 통한 소유의 개념 기르기 피라미드 토론, QR코드 만들기 5 3학년 창의적 활동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 기르기 브레인 스토밍, 브레인 라이팅, 어골도 그리기, 뇌구조도 그리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수석교사가 앞장서야 누군가 나에게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라고 한다면 나는 매일매일 업그레이드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치열하게 시간을 보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뿐만 아니라 수석교사는, ‘수석교사회’라는 학습조직 네트워크 속에서 함께 연수를 받고, 교육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많은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람을 얻고 매일 성장하고 있다. 수석교사제도가 정체되어 있는 교단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믿는 이유이다. 사범대학 시절부터 ‘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고 배웠다. 우리 사회는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고, 수업전문가로서, 나아가 교육전문가로서 자신의 권위를 말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생각해보면 분명 미래에 학교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확장될 것이고 교사 역할 역시 계속 진화하고 달라질 것이다. 지금처럼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 방식만으로는 교사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미래의 학습자는 빠른 속도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해내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학습자이다. 그들은 학교를 제외하고는 비순서적으로 접근하고, 시각적 기술을 우선하고, 항상 웹에 연결하고, 협동적이며, 검색하면서 배우고, 놀면서 배우고, 외부로 표현하면서 배우고, 무엇보다도 현실적이지 않고 판타지적이다. 학교와 사회를 바라볼 때 ‘노는 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괴리감이 커질 때 그들은 침묵하고, 그냥 있다가 간다. 이러한 미래의 학습자를 맞아들이기 위해서 학교와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패러다임은 교사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선두에 수석교사가 있다.ㅣ끝
[PART VIEW][모범답안] 1. 서론 공교육은 교육의 불평등 문제를 시정하여 모든 사람이 균등하게 교육을 받음으로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하지만 학교 교육은 개인의 지위향상에 대한 주요한 척도로 작용하여 오히려 사회의 진출에 대한 불균형, 사회계층간의 갈등 등을 조장하는 비교육적 현상을 낳고 있다고 비판받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학교구성 체제를 해체하고 변혁하자는 관점에서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이 대두되었다. 2. 본론 1)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이 지향하는 교육적 이념 대안교육운동은 20세기 초 개발중심의 근대적 가치관에 내포된 경쟁적, 파괴적 가치관에 반기를 들고 인간성 회복을 기치로 체험위주의 노작교육과 공동체 중심의 인간화 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들은 첫째, 아동중심 교육관을 추구한다. 아동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아동의 흥미, 욕구, 관심에서 교육의 시작점을 찾는다. 둘째,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한다. 따라서 학생이 자기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선택하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동시에 부여 받는다. 셋째,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이해관계가 갈등을 일으킬 때에 양보와 타협을 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 넷째, 생태적 삶의 가치를 지향한다. 인간과 자연은 함께 공존하는 관계로 보고 인간의 노동과 불편함을 행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태도를 중시한다. 2) 대안학교의 구체적인 형태 이러한 대안학교의 형태는 다양하다. 첫째, 자유학교형 학교는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기초로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해 준다. 둘째, 생태학교형 학교는 마을 안에서 소규모 학생을 대상으로 생태와 노작 그리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결합을 중시하고 있다. 셋째, 재적응형 학교는 부적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이다. 넷째, 고유이념 추구형 학교는 독특한 교육이념과 방식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이다. 3) 우리나라에서 대안학교와 홈스쿨링 확산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근거 다양성의 시대에 대안학교는 필요하다. 전통적인 입장에서 볼 때 대안학교가 지식전달에 한계가 있고, 입시위주의 교육을 주문해오는 학부모의 요구로 본래의 목표에 충실하지 못해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이중적인 모습으로 변질될 수는 있다. 하지만, 대안학교와 홈스쿨링은 공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아동의 흥미와 욕구를 바탕으로 교육이 시작되고, 아동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하여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제도 그리고 협동과 이타의 방향으로 아이들을 이끌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의 선택과 책임을 배우고,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이다. 3. 결론 학교는 아이들의 자아실현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탈학교론자들에 의하면 학교교육은 사람들에게서 싱싱한 감각과 지적인 민감성을 없앰으로써 어리석게 만들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포기시킴으로써 일종의 정신적 자살을 강요한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처럼 학습이 학교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학교가 반드시 학습의 증진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라면 공교육의 개혁과 동시에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홈스쿨링과 대안학교 1. 홈스쿨링 1) 탈학교운동 중심의 홈스쿨링 (1) 아동관-배움에 열정과 능력 : 탈학교운동의 중심, 홈스쿨링의 대표적 지도자로 존 홀트를 들 수 있다. 홀트는 모든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능력, 자기 나름의 시간표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가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관찰하며 내린 결론이었다. (2) 학교체제에 순응하는 사고와 행동 학습 :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라는 체제에 들어서면 아이들은 곧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다른 커리큘럼을 만나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자율성과 창의 대신 정답과 성적을 요구받게 된 아이들은 혼란과 두려움에 빠져 아무것도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름대로 학교에서의 생존전략을 찾게 된 아이들은 진정한 배움과는 거리가 먼 단지 학교체제에 순응하는 사고와 행동을 보이게 된다. 이런 까닭에 결국 학교에서의 가르침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3) 학교교육의 개혁-교육(education)이 아니라 하기(doing) : 그래서 홀트는 교실 개혁가가 되어 학교교육을 참다운 배움인 ‘하기(doing)’가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홀트는 학교에서 말하는 교육과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의 의미를 차별화시켜 학교에서 말하는 교육은 ‘교육(education)’이라 말하고, 자신의 교육은 ‘하기(doing)’라고 부른다. 학교에서 말하는 ‘교육’이란 능동적인 삶과는 거리가 먼, 유혹과 위협에 넘어가거나 욕망과 두려움에 짓눌려서 억지로 받게 되는 ‘배움(learning)’을 뜻하며, 이와는 반대로 ‘하기’란 스스로 방향을 정하며 목적 있고 의미 있게 살고 일하는 것을 뜻한다고 하였다. 즉, 참다운 교육이란 아이들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보는 것이다. (4) 교사의 역할-촉진자 : 그가 생각하는 어린이는 그들이 알 필요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배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어린이들 자신이 스스로 교육에 책임을 지고 교사는 단지 촉진자의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교사는 어린이들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으며 시험이나 학점, 학위 같은 강제적인 커리큘럼은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무엇이든 아무런 두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 학교교육의 한계-영혼에 반하는 폭압 : 홀트는 이렇게 흥미롭고 자율적인 학교에로의 개혁을 외쳤지만 교육은 개혁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점에서 학교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뭔가 변한 점이 있다면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밖에 없다. ‘하기’를 위해 아이들을 학교로부터 탈출시켜야 하는 것이다. 교육(강제 학교교육, 강제 학습)은 인간의 정신과 영혼에 반하는 폭압이요, 범죄다. (6) 탈학교론자의 주장-참교육 실천 : 이제 그는 학교 개혁가에서 사회 개혁가로 변신하여 탈학교를 주장한다. 학교 대신 가정을 기반으로 하며 훈련받은 교사 대신 부모들이 학습자의 흥미와 활동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벗어나 가정에서 참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 홈스쿨링의 특징 첫째, 가정 중심적이다. 교육은 가정에서 출발하며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맞춤교육이다. 홈스쿨링을 하는 이유는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맞춤교육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것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셋째, 자율적이다. 학교교육과 같이 강압 혹은 규제가 아니라 훨씬 가볍고 자유롭다. 출석이나 수업의 방식, 시간과 분량은 각자 정한 규칙대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고 이것은 홈스쿨링의 구성원인 부모와 자녀들 사이의 자유로운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넷째, 자립학습을 할 수 있다. 스스로 학습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학습의 과정을 조절하며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그 과정 자체가 교육이다. 다섯째, 인격관계에 있어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비율이다. 학교에 비해 홈스쿨링은 늘 관계 속에서 시작한다.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를 수준 높은 훌륭한 교사로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인격적인 면에서 부모를 신뢰한다. 또한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교육받을 수 있으며, 교사만이 유일한 교육자라는 의식이 배제된다. 따라서 홈스쿨링은 그 특징상 개인의 교육 상황에 맞춰서 유연함과 융통성을 가지고 역동성 있게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 운동 1) 대안교육의 교육 이념 첫째, 아동중심 교육관을 추구한다. 기존의 학교는 교사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며 학생은 단지 주어진 지식과 가치를 받아들여야 하는 피동적인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안교육에서는 아동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아동의 흥미, 욕구, 관심에서 교육의 시작점을 찾는다. 둘째,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한다. 대안교육은 학생들을 주체적이며 자율적인 존재, 스스로 사물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존재, 독립된 인격을 지닌 개체로 본다. 따라서 학생이 자기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선택하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동시에 부여 받는다. 이러한 민주적인 삶을 체험하는 것은 이 사회를 민주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셋째,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학생들은 자유를 존중받지만 동시에 공동체 가치를 중시한다. 기존교육은 경쟁을 기본으로 하지만 대안학교는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협력과 존중, 평등을 강조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이해관계가 갈등을 일으킬 때에 양보와 타협을 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 넷째, 생태적 삶의 가치를 지향한다. 인간과 자연은 함께 공존하는 관계로 보고, 자연 파괴를 통한 편리함의 추구보다는 인간의 노동과 불편함을 행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태도를 중시한다. 2) 대안학교의 유형 첫째, 자유학교형 대안학교이다. 학교교육의 지나친 통제와 억압, 그리고 교사 중심을 비판하고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기초로 한다. 영국의 서머힐 학교가 이러한 유형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서머힐 학교를 모방한 자유학교의 형태는 다른 나라 대안학교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자유를 중시하고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둘째, 생태학교형 대안학교이다. 이 학교는 마을 안에서 소규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교육 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을 교육내용으로 삼고 마을의 다양한 생산자들이 교사로 봉사하는 것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학교는 영국의 하트랜드 지방의 작은 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생태와 노작 그리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결합을 중시하고 있다. 셋째, 재적응형 대안학교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일반학교에서 부적응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우리나라의 많은 대안학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전남 영광 영산성지학교가 부적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게 되자 1998년 교육부에서 학교 경영적인 지원을 주며 일정한 설치기준만 마련되면 학교 설립을 허용해 주었다. 넷째, 고유이념 추구형 대안학교이다. 앞의 3가지 유형은 대안적으로 추구하는 교육목적이 비교적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유형의 대안학교는 독특한 교육이념과 방식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이다. 독일의 발도르프학교가 대표적이라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일체화된 교육을 지향하는 홍성 풀무농업기술학교가 여기에 해당된다. ※ 참고자료 : 신태식 중등교육학논술(2012. 9) 서울 : 박문각
[PART VIEW]Ⅰ. 서론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으로 국제결혼 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을 통칭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는 국제결혼 가정 자녀로서 국내에서 출생한 자녀와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 가정 자녀를 말한다. 이들이 사회에서 정상적인 삶을 온전하게 영위하게 하기 위한 교육적인 지원의 필요성은 무엇이며, 그들이 처한 교육적 상황을 살펴보고 학교와 교육청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의 필요성 첫째,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를 찾은 이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다문화가정 자녀수는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의 다수는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하며, 한국어가 서투른 어머니의 양육으로 자녀의 언어발달 지체, 문화 부적응 등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 실질적인 지원과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여 다문화가정 자녀가 조기에 적응하고 교육적인 성취를 얻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적응력과 자립심을 제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언어·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며, 사회 일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개선하여야 한다. Ⅲ.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적 문제 상황 첫째,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많은 학생들이 왕따, 따돌림, 폭력 등에 노출되어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렵고, 이로 인해 부정적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어 있어 문제이다. 둘째, 언어 소통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 소통의 어려움은 학습 결손으로 인한 학업성취 부진으로 이어져 상급학교 진학률이 저조하고, 취업 기회 제한으로 연결되는 등 결국 낮은 사회 계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문화 실조의 현상도 교육적 문제 상황의 하나이다. 편견, 무관심 등으로 사회생활 간 갈등 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며, 이는 대인접촉 기피 등 인간관계 장애로 나타나고, 결국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사회통합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Ⅳ.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대한 지원 방안 1. 학교 차원의 지원 방안 첫째, 학교생활 부적응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대상 다문화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평생 친구 개념의 또래학생 도우미 제도를 시행하거나 전담부서 및 전담교사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둘째, 학습 결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ull out 형태의 정규교육과정 중 운영되는 특별학급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기초학력 책임지도, 수준별 수업 및 개인별 맞춤식 교수-학습 기회를 제공하거나 학습지도와 인성지도를 병행하는 대학생 멘토링제도 실시한다. 셋째, 방과후학교에 한국어익히기반이나 한국문화 이해반을 개설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활용한 외국어반을 개설하여 인적자원으로 육성한다. 넷째, 사회 적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주기적인 사회 적응 및 진로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 캠프를 운영하며, 해당 학부모 및 자녀를 대상으로 외부의 전문 강사를 주기적으로 초빙하여 강연도 실시한다. 다섯째, 전담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 및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주요 교육적 시사점 추출을 위해 우수학교를 벤치마킹하며, 관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하는 지도시스템을 구축,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도 힘쓴다. 2. 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 첫째, 다문화가정 자녀 지도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전담부서 및 업무전담장학사를 배치하고, 학생 지도 우수 교원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관련 학교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 장학도 활성화한다. 둘째, 다문화가정 자녀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대안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문화가정 부모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교육 센터 등을 설립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다문화, 새터민 자녀 중심의 특성화학교를 설립하고 의료, 취업, 복지 지원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지원한다. 넷째, 교육당사자간 이해 증진을 위한 홍보 및 연수를 강화하고 각종 간행물을 통한 우수사례를 전파하며, 사례발표대회를 실시하거나 사례집을 발간하여 배부한다. 다섯째, 우수 교원과 우수 학교를 발굴하여 표창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연구학교를 확대 지정하고, 우수 자료를 일반화한다. 여섯째, 사이버 지원 시스템의 구축, 모니터링 및 평가 환류 시스템 구축 및 학교 교육계획에 반영하고 학교 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항목으로 활용한다. Ⅴ. 결론 오늘날 국제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하나로 연결되는 글로벌 시대이다. 우리도 해외에 나가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인적자원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이들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책 운영은 사회적 갈등 해결과 사회적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 될 것이며, 문화의 이질성과 다양성, 상대성을 인정할 수 있는 성숙한 민주 시민의식이 함양될 것이다. 다문화교육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을 통하여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룩하여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Nieto(1992)의 다문화교육 정의(7가지)] ■ 반 인종편견 교육(anti-racist education) : 차별적인 습관과 행동에 대한 인식 및 차별에 반대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며, 공평과 평등에 대한 감각을 증진시킨다. ■ 기초 교육(basic education) : 다문화와 세계 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한다. ■ 모든 아동에게 중요한 교육(important for all student) : 자신의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교육과정이다. ■ 널리 미치는 영향력(pervasive) : 모든 교육과정 영역에 골고루 펴져 있으며 다문화에 중점을 두어 통합할 때 교육과정은 적절하고 효과적이다. ■ 사회정의적 교육(education for social justice) : 사회적 공평과 평등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다문화에 초점을 두어 설계된 수업 경험은 사회적 상황을 탐구해 보고 부당한 사건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 ■ 하나의 과정(a process) : 태도와 가치를 경험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이다. 다문화교육은 사회적 현실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데 필수적이고 역동적이며 지속적인 경험이므로 유아에게 긍정적이고 다문화적인 환경에서의 상호작용에 대한 대응능력을 길러준다. ■ 비판적인 교육(critical pedagogy) : 지식을 탐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부터 아이디어와 사건을 고려한다. 유아에게 사건을 면밀히 탐구하게 하고 공정함과 평등을 추구하며 분석하도록 지원하고 격려한다. 사회적 공평과 평등함을 발달시키며 반편견 교육이 필요하다. Nieto(1992; Melendez, Beck Fletcher, 2000 재인용)는 특히 다문화교육의 이론적인 근거를 반편견 교육과 관련지어 강조하고 있음 [다문화가정 학생 상담 시 교사가 유의할 점] ■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발달적·종합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상담은 무엇인가가 부족하고 결핍되어 있어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치료적인 관점이 아니라 다문화가정 학생이 보이는 문제를 성장 및 적응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일시적인 부적응 양상으로 보는 발달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다문화가정 학생의 부적응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을 교육할 때 다문화가정의 환경적 요소가 학생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학교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최대한 다른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을 받게 하여 다문화가정 학생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요인을 미연에 방지하고 차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다문화가정 학생의 적응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하기 다문화가정 자녀가 스스로의 노력과 주변의 지지로 인해 어려움을 견뎌내면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게 되면, 우리 사회에 대한 적응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들의 어려움이 문화차이에 기인한 것임을 알게 되고, 건전한 문화적 정체감을 형성하기 시작하며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학교적응력이 대단히 높아진다. 공부에 매달리고 스스로 공부하고 인정받기 위해 도움도 요청한다. 적성에 맞는 학과목에 열중하여 수월성을 발휘하게 되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친구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어울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도 있다. ■ 교사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와 협력하기 또래 관계에서 집단따돌림의 피해와 놀림을 경험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는 정서적 충격이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의 반복은 불안, 위축, 소극적 행동을 보이거나 반대로 공격적, 폭력적 혹은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정서 행동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들의 내면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교사가 모든 종류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려다 보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전문적인 상담기관의 협조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동안의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나로호 발사로 하늘 문이 열리면 우리나라는 자국 발사체로 위성을 쏴 올려 성공 땐 10번째 우주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개인이나 국가도 실패 없이 처음부터 잘 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 그러니까 약 50여 년 전에 세계 3대 빈곤국가 중 하나였다. 한마디로 실패의 나라였다. 우리보다 뒤진 나라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밖에 없었다. 필자가 초등학교 다닌 시절 대한민국의 위상이었다. 그랬던 한국이 GDP 규모로 보면 전 세계에서 12번째 정도가 됐다. 정말 훌륭하게 50여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 발전한 것은 열심히 노력한 선배들의 노력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필자가 소원하는 바는 우리가 드디어 선진국에 진입하고, 남북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스퍼트를 하면 선진국의 대열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 와 있다. 중요한 것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해봤다면 알겠지만 전교생 300명 중에서 30등 안에 들어가는 건 비교적 쉽지만 그 30등 안에서 또 25,등 20등, 10등, 5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선두주자들도 놀기만 하면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나로호로 돌아와보자. 원래 과학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실패를 두려워하면 과학의 발전은 끝이다. 선진국도 이런 실패의 과정을 거쳤다. 나로호 발사에서 느꼈듯이 미래의 경쟁에 대처하려면 기초과학에서부터 경쟁력 있는 인간을 길러내는 일 외에는 답이 없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김용 총재 취임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임 성공, 가수 싸이의 흥행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인이 거두는 성공에 국민들이 고무돼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대선주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인기를 얻기 위해 반값등록금 등 돈을 투자한 복지 중심의 공약만 쏟아내고 있다. 그런 반면에 미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을 어떻게 하겠다는 확고한 철학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다. 우리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통일정책, 외교 안보 문제 못지않게 교육과 기술 등도 국가시스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인식했으면 한다.
민간단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개원한다. 한국교총은 종합교육연수원을 통해 교원 전문성 신장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원이 연수를 받는 목적은 당연히 전문성 신장이다. 다른 직종과 달리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종이기 때문에 전문성은 더욱더 필요하다. 더구나 급변하는 교육여건으로 인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확보돼야 한다. 그렇기에 전문직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종합교육연수원이 교육연수에 한해서만큼은 그 어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교원들은 그동안 연수를 받으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냈을 것이다. 부실하게 운영되는 연수원도 있었고, 연수의 질이 떨어지는 연수원도 경험했을 것이다. 콘텐츠를 새로 개발하지 않아 수년전의 연수 내용이 최근의 연수내용과 변함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부실한 연수원을 철저히 가려내 퇴출시켰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아직도 부실한 연수를 그대로 받는 교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강했던 연수가 도리어 전문성을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만큼 연수원 중에는 부실을 면치 못하는 곳이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기에 교원들은 변해가는 교육현실에 맞춰 좀 더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된 연수를 원하고 있다. 연수내용 뿐만 아니라 방법도 변해야 한다. 이미 한 물간 연수로는 시대적 변화를 따라 잡을 수 없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확실한 도움을 주는 연수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의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개원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온라인 연수와 오프라인 연수 모두를 진행해 왔던 한국교총이기에 종합교육연수원 개원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종합교육연수원은 연수과정의 자율적인 편성‧운영 권한을 가져 현장 수요에 따른 맞춤형 연수를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승인받아 운영하던 교원연수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발 빠르게 교원들이 필요한 연수를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과연구회나 학회의 연수를 재구성하고 퇴직준비 연수과정을 개설하겠다는 계획도 더 현장밀착형 연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더불어 별도로 시행되던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합할 수 있게 되고 시·도교총과 연수협력 체제를 강화해 지방 연수기회를 확대해 연수의 접근성이 강화되는 점도 눈에 띈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한국교총의 질 좋은 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교총이 최우수 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경험을 살려 종합교육연수원을 운영한다면 누구나 꼭 한 번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싶을 것이다. 물론 연수를 받고자 하는 교원들은 매우 많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라도 끊임없이 신규콘텐츠 개발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연수비에서도 좀 더 교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교원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연수기관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기관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부실한 연수기관에서 연수를 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연수기관에 대해 사전정보를 잘 모르고 연수를 신청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곧바로 실망하고 또다시 다른 연수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교원연수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연수원이 바로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의 개관으로 교원들이 연수를 신청할 때의 고민들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성을 갖춘 연수원이기에 그 어떤 연수원보다 훌륭한 연수를 진행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종합교육연수원의 약진이 교원연수의 여러 문제점을 하루빨리 일소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모든 교원들이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의 문을 두드릴 때가 반드시 올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연수를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질 높은 연수를 운영해 교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연수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교총 개선 요구에… 새누리당캠프 ‘폐지‧개선 적극검토’ 민주당 선거대책위 ‘교육자치의 꽃’ 후보 등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지난 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전이 본 궤도에 올랐다.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이번 교육감선거에 대한 관심은 대선에 밀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외에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0년에도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돼 얼굴도 모르고 찍는 로또‧깜깜이 선거라는 말이 나왔지만, ‘곽노현’ 대법판결이라는 빅 이슈가 있었고 ‘1000만 교육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권한이 막강함에도 여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 제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문제는 교총을 비롯한 교육계를 넘어 일반시민, 정치권까지도 바꿔야 한다는 것은 인식하면서도 선거로 당선된 교육감들의 반대와 역시 선거직인 국회의원들의 어정쩡한 태도 등으로 인해 제도 개선 논의는 변죽만 울리다 말뿐이었다. 그러나 말 많고 탈도 많았던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분수령으로 명암이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18대 대선 유력후보 중에서 첫 번째로 교총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발언에서 교육감직선제 문제에서 비롯된 많은 교육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안타까움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육감직선제 폐지를 포함한 개선안을 교육공약에 포함해 줄 것을 박 후보에게 강력히 요청했고,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은 교총의 정책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에서는 교총 제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있지만(11월30일 현재) 중앙일보 11월22일자 교육관련 유권자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도를 가지고 일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폐지를 논하는 것 보다는 보완하면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답변, 현 직선제 유지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19대 국회 교과위 민주당 간사이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교육특별위원장인 유기홍 의원 역시 지난 10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자치의 꽃”이라며 “과거로 회귀하기 보다는 시민참여형으로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폐지 또는 개선에 적극적인 반면 민주당 측은 주민직선제 유지 쪽으로 장을 정리했다는 것으로 볼 때, 1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서울시교육감 재선이야말로 교육감직선제를 포함한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결정적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수많은 갈등을 더 키워 붕괴를 넘어 침몰의 길로 들어서지 않으려면 이번 선거에서 어느 쪽으로 향해 가야할 지는, 온전히 교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강원·전북 이어 경기는 법 위반사항도 협약 ‘교육청인사위’ 전교조추천 인사포함 논란 진보교육감 지역인 경기·강원·전북 교육현장이 잇달아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가 있는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또는 정책업무협의 합의 내용을 학교 현장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 강원도교육청의 급작스러운 중간·기말고사 폐지(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전북도교육청의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업무협의)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8일 전교조 경기지부와 2년 만에 체결한 ‘2012 단체협약’ 내용이 독소조항을 담고 있어 도마 위에 올랐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교원 인사와 징계를 다루는 ‘교육청인사위원회’ 위원추천 시 전교조가 추천하는 1인을 포함시키도록 했다.(제17조) 또 교육청이 조사·구제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전교조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교권보호센터장이 교권침해 여부를 재조사해 교권이 보장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제10조) 신규교사 임용 전 연수 및 자격연수 과정에 ‘교원노사관련 과목’을 개설하고(2시간 이상) 전교조와 협의해 강사를 위촉하며 전교조 활동 중 사고에 대해 공무상재해 인정을 요구했다. 경기 U중 교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에 대해 “한마디로 도교육청의 굴욕적 노예협약이며 학교의 자율성과 전체교원의 자주성을 부인하는 협약”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인사위원회”라며 “교육청은 9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을 3배수 이상 추천받기 때문에 전교조 추천 1인이 인사위원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지만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그는 “전교조 관련자 문제에 직접 개입해 비호하거나 전교조와 대립하는 교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편법규정”이라며 “인사위원회의 공정·투명·전문성 실현을 위해 어느 교직단체에도 편향되지 않고 심사대상자와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은 제척 사유가 되는데도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교총 최승학 과장도 “인사는 비교섭 과제라 교섭대상이 아니라던 교육청이 전교조와는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다른 잣대가 새로 생긴 것 같으니 똑같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경기 S초 교장은 “공무원연금법에도 위배되고 타 교직단체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공무상 재해 인정은 물론이고, 교원연수 강사 위촉까지 개입해 이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겠나”며 개탄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업무협의회 합의를 근거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에 대해(11월26일자 참조) 전북교총(회장 이승우)도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위한 법률검토에 들어갔다. 이승우 회장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학교장의 권한을 심대하게 침해하고, 학교 업무를 가중시키는 것이어서 교장뿐 아니라 교사에 이르기까지 현장 반대가 거세다”며 “교육감 특별면담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면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말고사를 앞둔 도내 초등학교에 ‘중간·기말고사에서 일제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논란을 빚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한국교총·강원교총이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달 22일 ‘2012 평가는 학기초 수립된 평가계획에 따라 실시하라’는 수정공문을 보냈다. 교육청이 입장을 선회하자 전교조 강원지부는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은 “일단 당장의 중간·기말고사 폐지는 막았지만 도교육청은 내년에 상시평가를 전면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안도 내놓지 않고 학교 또는 학년 전체가 동일한 시간에 치르는 시험을 폐지하면 현장에 얼마나 큰 혼란이 올지 교육청이 모르는 것 같다”며 “현장의 들끓는 여론에 따라 내년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지난 23일 공모비율 축소와 절차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2013년도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을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현행 결원학교의 40%선(50±10%)에서 시행되고 있는 비율을 결원학교의 1/3∼2/3(33∼67%) 범위 내에서 시행토록 함으로써 30%선까지 공모비율을 축소시킬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또 그동안 재공고에도 1인 신청 시 심사를 거쳐 공모교장으로 임용하던 것을 공모학교 지정을 철회토록 변경해 승진형 교장 임용을 가능케 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심사결과와 순위를 다르게 추천하는 경우 그 이유를 명시토록 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케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런 내용은 지난 6월 교총과의 교섭합의에서 공모절차와 비율조정 등 관련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3월 공모교장 임용 시 반영한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지난 2010년 갑작스런 공모교장 확대에 따른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공모교장 확대에 따라 승진형 교장인원이 급격하게 줄어 교육계의 중추세력이라 할 수 있는 교감, 부장교사들의 교심이반이 심했고, 이로 인해 교원사기 저하를 불러왔다. 또 선발 과정에서 전문성과 공정성 시비가 상존해 학교의 정치장화도 가속화됐다. 다행스럽게도 교과부가 이런 문제인식을 갖고 공모비율 축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개선책을 내놓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과연 교장공모제가 학교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젊고 유능한 교장임용을 통해 학교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학교현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지 밑바닥 교심을 읽어야 한다. 학연·지연으로 심사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을 야기해 학교결속력을 저해하고, 1인 지원이 속출해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또 공모교장을 교장임기 연장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공모교장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단순히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가 다소 높게 나온 것만으로 교장공모제의 성공적 안착을 주장할 수는 없다. 차제에 비율을 더 낮춰 현장수용성을 높여야 하고, 농산어촌 낙후지역학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학교에 한해 실시하는 등 정책의 방향 전환을 기대한다.
오로지 1등만 키워내는 교육, 경쟁에서 이겨야만 생존이 보장되는 교육 속에서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 재미와 행복은 찾아볼 수 없다. 부모들은 자신이 걸어온 고생길을 자식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라는 공익광고의 내용은 우리교육 현실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어른들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경험으로부터 깨달은 삶의 진리를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강권하려는 성향이 있다. 아이들이 걸어갈 앞으로의 인생과 부모들이 걸어 온 인생은 결코 비슷하거나 동일하지 않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체험적으로 깨달은 삶의 지혜를 전수받을 필요는 있지만 어른들이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걸어가는 길, 특히 길 밖의 길을 가려는 아이들의 삶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보호하려고 한다. 간섭과 보호가 지나칠수록 아이들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하루빨리 깨달을 필요가 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비슷한 과목을 공부하고, 그런 공부를 통해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공부하는 삶을 선택해 평생 연구자나 학자의 길을 가야될 사람도 있지만, 공부 이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해 즐겁고 신나게 살면서 동시에 삶의 보람과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다. 왜 모두가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똑같은 목적지를 향해 필사적으로 질주하는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일까? 아예 경쟁의 무대를 바꿔 다른 길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이 풀어야 될 가장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저는 중고교시절 칠판만 쳐다보면 졸렸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온갖 생각에 잠겼죠. 그러면서 상상하는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소설가 박민규의 말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갖고 있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재능과 개성을 흔들어 깨워주는 부모와 교사가 진정한 교육자다. ‘학교를 잊은 사회, 사회를 잃은 교육’의 저자 데이비드 오어는 ‘점점 전문화되는 교육과정과 인간의 조건에 관한 큰 질문을 하는 능력’ 사이에 커다란 간격이 존재한다고 보고, 지금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조건인 ‘사랑, 지성, 지혜, 미덕, 책임감, 가치, 양식’에 관한 질문을 제기하는 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오늘 학교교육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기 전에 남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를 걱정하게 만들며 끝이 없는 경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교육은 출세를 위해 학벌을 따고 학력을 키우는 과정이지 존경과 신뢰를 배우고 감사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학생이 질문하기 전에 학교가 답을 미리 던져준다. 질문을 통해 찾아야 되는 답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답을 교과서에 담아 가르친다. 주어진 내용에 비판적으로 의문을 던져보거나 질문을 통해 주어진 내용 이외 대안을 모색할 시간은 많지 않다. ‘문제풀이’식 교육을 통해 답을 가장 빨리 찾아내는 공부 선수들만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일찍이 우리 선조들은 의문을 품고 당연한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교육을 강조해왔다. 의문당(疑問堂)이라는 간판이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유배시절, 대정 향교의 유학생들 공부방인 동재에 써준 현판이다. 스승의 말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항상 의문을 품고 학문에 정진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질문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왜 배워야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채 이미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내용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는 방법적 절차나 기교가 가장 중요하다. 대답은 마침이지만, 질문은 시작이다. 지시하고 가르치면 머리가 굳지만, 질문하고 함께 생각해보면 뇌가 비로소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끝-
특별학급 교육과정 재편성… 성과 ‘미미’ 1회성 프로그램으로는 변화 못 이끌어내 “지난해 3월 부임하자마자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화재경보기가 울려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 무감각해질 정도로 교사들은 극심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사고뭉치 학교였죠.” 20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2012 하반기 어울림프로그램 워크숍’에서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선원 대전 법동중 교장(61)은 “문제 학생에게도 꿈과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변화는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부임 직후 ‘고위험군’학생 19명과 학부모 동의를 받아 특별학급을 편성했다. 미술치료 프로그램, 체험학습 위주로 교육과정도 재편성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특별학급 수업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는 교사도 늘어만 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교실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공개수업 명목이었지만 사실은 아이들을 관찰하는 쪽으로 사용했죠. 수업시간에 잡담하기, 엎드려 자기, 돌아다니기, 그리고 교사들이 수업을 포기하는 모습….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이 교장은 특별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캠프를 떠나 동영상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는 “이게 너희들, 당신 자녀의 모습이다. 우리 함께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고 싶었다면서 “학부모들도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고 토로했다. 진심과 열정이 통한 것일까. 캠프 이후 학생들은 잘못을 자각하기 시작했고, 학부모들도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게 됐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했고 학생들은 ‘밴드’를 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전문 강사와 악기를 지원했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3개월 연습 끝에 축제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으며 한 학생은 ‘지금까지 살면서 남에게 인정받는 기분’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반학생 중 한명이 ‘금품갈취’로 오늘부터 등교정지를…”이라며 이 교장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봉사, Wee센터 상담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요. 학교폭력은 한 번의 노력으로 사라지지 않죠. 학교가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끝까지 학생들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 어울림학교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7월 전국 16개 모델학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00개 학교로 확대․실시될 예정이다.
수줍게 손을 잡은 풋풋한 연인부터 임신 19주째라며 함박웃음을 짓는 신혼부부, 곧 입대할 아들을 둔 중년의 아버지까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하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아서적을 읽고, 강의도 찾아 들어보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 스스로 양육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의 ‘부모성장’ 프로그램은 이런 의식에서 출발했다. 대구지역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박세라 팀장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행복한 부모에게 필요한 기본자세와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데서부터 교육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재단의 부모교육은 매주 한 회 2시간 씩 총 10주로 구성돼 있고 한 반에 20명 이하의 소규모로 운영된다. 교육은 주로 집단상담 방식으로 이뤄지며 참여자들은 매 회마다 주제를 정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실천할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한다. 다음 차시가 되면 일주일 동한 실행한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모 되는 것의 가치와 자신의 양육 태도를 자연스럽게 점검할 수 있는 것이다. 박 팀장은 “기존 프로그램은 부모가 자녀를 위해 무엇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그쳤다면 이 프로그램은 부모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실천방법을 찾게 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인성교육이다,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해 많은 부모가 인성교육에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은 부모로서 중심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가 제대로 표현하고 제대로 소통해야 올바른 자녀 인성교육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아이들을 위해서 왔는데 나를 위한 자리가 됐다”며 “좋은 부모는 무조건적 희생만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현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부모교육을 포함해 공모전 수상작 3개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 및 기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으며, 12월 중 홈페이지(www.insilryeon.com)에 탑재,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된 지난달 28일 고3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 중에는 책상에 얼굴을 파묻고 어깨를 들썩이는 학생도 있었다. 올 수능은 영역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희비가 갈렸다. 특히 EBS 교재를 그대로 베끼듯 출제한 언어영역의 경우 고득점을 하고도 등급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마침 수능 정시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이틀 전에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유력 후보들이 공히 대입전형 간소화, 수능중심 탈피를 공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4학년도 입시는 수능문제를 A, B형으로 나눠 치르기로 하는 등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현재 대입제도의 난맥은 정부가 ‘사교육 줄이기’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모든 교육정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탓이 크다. 하지만 공교육을 바로 세우지 않고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책은 오히려 풍선효과로 부작용만 낳았을 뿐이다. 고3 담임교사들도 현 대입제도를 두고 알면 알수록 미궁에 빠진다고 한다. 그만큼 복잡하다는 얘기다. 정시모집만 해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제각각이다. 그러다보니 입시기관마다 배치기준도 천차만별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사교육 컨설팅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다. 한국교총은 이 같은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수능을 국가기초학력평가로 대체하고 출제는 문제은행식으로 할 것과 학생의 희망 전공별 내신반영 과목 채택을 요구했다. 또 입학사정관제 운영 내실화보장을 위한 조치로 대학여건별 공익형 입학사정관을 지원하는 이른바 ‘국가수준 공익형 입학사정관 거버넌스 구축’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사교육 유발의 핵심 전형으로 꼽히는 논술도 고교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토록 하는 등 일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입시현장은 대학, 공교육, 사교육이 복잡한 이해관계로 뒤얽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육계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입제도와 그에 따른 실천 방안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
인생이란 학교에는 '불행'이라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 그 스승 덕분에 우리는 더욱 단련되는 것이다. -프리체(러시아의 문예비평가) 융합시대의 키워드는 정서지능 현대는 극단적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다. 지금은 각자 개인 시대이며 철학이 없는 시대다. 사람들은 공허하거나 분노의 벽에 갇혀 스스로를 괴롭히고 다른 사람마저 힘들게 한다. 왜 달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한질주의 대로에서 무조건 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달리기에서 스스로 느림을 선택하여 자기만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도 있다. 나이 먹은 어른들은 많으나 인생의 길을 가르쳐주는 스승은 부족한 시대이다. 세상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으니 넘치는 정보를 감당하며 본을 보여줄 어른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 차분히 길을 가르쳐 주어야 할 부모는 생존의 울타리에서 버벅대다 자리를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다보니 자녀의 감정이나 정서를 돌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고 그 자신들은 부정적인 감정은 늘 참아야 하고 울지 말아야 한다는 억압으로 자란 세대들이다. 그러니 부모조차 배우지 못한 감정처리 방법을 자식들에게 전수하지 못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화나 토론은 없고 비난과 삿대질이 넘쳐난다. 자신들의 의견이나 주장이 다르면 사람조차 적으로 몰아세우는 흑백논리가 판을 친다. '내 것' 과 '너의 것'이라는 두 단어만 못 썼어도 인류는 지금보다 훨씬 평화로웠을 것이다.' 라고 말한아낙사고라스의 일갈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정책과 비전으로 진검승부를 펼치며 보여주는 본질적인 모습은 찾기 힘들고 인신공격으로 난타전을 벌이며 국민들을 실망시키기 일쑤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교실을 힘들게 하는 일부의 모습이 전체인 양 보도되거나 왜곡되어 전달된다. 중재의 목소리는 찾기 힘들고 감정싸움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모습이 아프다. 이제 사람들은 부와 명예를 추구하며 서로를 경쟁상대로 삼으며 달리는 방법으로는 함께 행복할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 앞에 서게 되었다. 가난을 이기기 위해 질주해 온 삶의 그림자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 것이다. 기계화된 인간이 행복에 이르는 하나의 방법에 불과한 물질을 목표로 착각하고 달리다 맞이한 절벽 앞에 이르러서야 놓쳐버린 시간과 사랑을 그리워하는 드라마 같은 모습이 곧 자신임을! 이제라도 억누르며 돌보지 않고 살아온 부모 세대 정서교육의 맹점과 한계를 깨닫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자녀들은 부모의 감정처리 모습을 보고 학습하며 대물림한다. 슬퍼하거나 화내는 감정은 참아야 하거나 나쁜 감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억누르고 부정하는 방법으로 꾹꾹 숨겨놓으며 자란 것이다. 소통과 공감을 받으며 대화로, 사랑으로 치유받지 못한 감정들은 오랜 동안 자라서 싹을 틔우며 사춘기에 이르면 자기자신이나 타인을 향해 폭발할 수밖에 없다. 상담과정 연수를 받아보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회 문제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상처 받은 영혼들의 외침이라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앞만 보고 달리다 치유할 시기를 놓쳐버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누군가를 배제하는 논리는 모두를 불행하게 하고, 그 상처는 돌아와서 나를 공격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함께 사는 시대의 논리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융합이다. 그것은 지능보다는 정서지능의 차원이다. 정서지능의 출현배경 정서지능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지성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시작된 개념이다. 이것을 시초로 Thorndike가 사회적 지능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개념을 취급한 이후, 심리학자들이 IQ검사로 측정하는 능력이외의 다른 지능에 대해 꾸준히 연구한 끝에 '정서지능'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1980년대에 이르러 일부 교육학자들이 전통적인 지능검사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이 지적하는 전통적인 지능검사의 한계점으로는, 지능검사가 학업 장면에서는 비교적 높은 예측을 보이지만, 사회적 성공 등은 잘 예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980년대 중반부터 사회적 지능이라는 개념을 사용한 연구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정서지능이라는 개념이 대두된 것은 1990년 8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 98차 미국 심리학회의 연차대회의 한 심포지엄에서 Mayer 교수가 정서지능에 관한 발표를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서 경쟁에 바탕을 둔 양적인 성장이 추구되었지만, 이제는 질적 성장의 단계로 진입하였다. 즉 경쟁의 시대가 가고 협동과 공존의 새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이제부터 사회는 협력과 전체의 복지를 고려할 줄 아는 사람이 요구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공동체 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없다면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그동안의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이 지적능력 향상에 치우쳐 있음을 반성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정서를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못함에서 비롯되는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성폭력 문제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힘들게 하는 모습들은 필연적인 결과로 보인다. 그러므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적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열과 용기, 도덕성과 신념과 같은 성숙한 정서와 감정이 중요하다. 사회적으로 볼 때 IQ는 낮으나 EQ가 높은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IQ는 높으나 EQ가 낮은 경우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성추문 검사의 사건이나 뇌물검사, 청렴지수가 높지 못한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 증거다.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의 장점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삶의 본질에 충실하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신념을 믿는다고 한다.) 1. 인성적으로 훌륭하고 자기주장이 확실하며 스트레스 상황을 잘 견딘다. 2. 퇴행이나 위축행동이 적으며 삶의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정면으로 도전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3. 독립적이며 일을 해나가는 과정이 주도적이다. 4. 열정과 기쁨으로 스스로를 동기화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방법들을 쉽게 발견한다. 5. 어려운 상황이나 고통의 감정에도 그대로 좌절하지 않는다. 정서지능의 발달 단계를 살펴보면, 1단계: 자기감정의 인식 단계로서,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다. 왜 그렇게느끼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아는 사람만이 의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고정돈할수 있다. 이 단계는 명상이나 묵상 훈련이 도움을 준다. 2단계 : 자기감정의 조절 단계로서, 즐거움이나 분노와 같은 일차적인 감정 상태로부터 유발되기 쉬운 직설적인 행동을 유머나 반어법과 같은 후천적으로 습득된 교양 있는 행동양식으로 대체하는 단계이다. 그러기에 플라톤은 '자제는 최대의 승리이다.'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든지 화낼 수 있다. 그러나 합당한 대상에게 제대로 된 방식으로 적절하게 화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라며 자기감정 조절 능력을 인격 수준으로 보았다. 3단계 :자기동기의 부여 단계로서,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인데 이것은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능력,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능력이다. 니체의 표현을 빌면, '나는 역경을 견디는 의지와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감정으로 승화시킬 줄 아느냐로 사람을 평가한다.'로 정의할 수 있다. 4단계 :타인 감정 파악 단계로서,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오늘날 많은 문제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하고 자기만 앞세우는 데서 발생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타인과의 감정 이입 능력을 말한다. 상대에게 집중하여 경청하려는 자세, 말로 표현되지 않은 생각과 감정까지도 파악하려는 노력에서부터 비롯된다. 진정성과 소통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세네카의 표현을 빌면,'서로 말없이 이해하는 것은 진실 된 우정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5단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단계로서, 이것은 상대방과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이다. 인생의 구경꾼으로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세상살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다. 그러나 혼자만 잘살고 베풀기에 인색한 사람은 비윤리적인 사람으로서 3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3단계에서 4단계로 진입하는 진통 중이다.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는 단계이다. 미국 카네기멜런대학 연구팀은 각종 실험을 통해 책임감이 높고 남을 배려하며,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무심코 저지른 행동마저도 타인의 고통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죄책감을 감성을 넘은 지성의 수준으로 보았다. 테레사 수녀를 비롯한 훌륭한 지성의 소유자들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는죄책감의 수준이 높은 사람들로서봉사와 나눔을 실천했으며 이 나라의 곳곳에서 아픔이 있는 곳에 달려가 함께 눈물 흘리는 숨은 봉사자들이 바로 5단계이리라. 우리 교육의 지향점이 바로 5단계 수준이어야 성숙한 가정과 학교, 사회가 되리라. 5단계를 실천하거나 진입한 사람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 리더가 되어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정서지능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법 시급 이제는 교사와 학생, 미래의 부모와 자녀모두를 위한 정서지능 향상을 위한 교수학습법을 적용하는 연수과정도 시급하고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정서지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토론하거나 가치갈등 수업을 많이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때라고 생각한다. '일 년을 생각한다면, 씨앗을 심어라, 십 년을 생각한다면 나무를 심어라, 백 년을 생각한다면 사람을 가르쳐라.'는 공자님 말씀에 하나 더 붙이면, "세상을 행복하게 하려면 정서지능부터 가르쳐라" 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배움과 지식이 부족해서 생기는 사회 문제보다 감정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가정문제 학교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 그 정신적 스트레스와 손해를 물리적으로 따진다면 사회적 비용은 엄청날 것이다. 통일도 어려운데 사회 통합을 위해서는 역시 교육에 기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가장 힘들 때일수록 멀리 가는 힘의 원천은 늘 교육에 있었다. 이제 교육은 '무한리필'시대다. 선생님이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밤이 깊을수록별빛이 더욱 찬란하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가 11월 27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012 교내 동아리 활동 발표대회'를 가졌다. 모두 16개 팀이 참가하여 그동안 활동한 상황과 배운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CSL(computer science love 지도교사 이은경) 회원들이 만든 로봇을 선보여 많은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밖에도 제우스(지도교사 임재원) 팀이 천체망원경조립방법과 자신들이 직접 관측한 별자리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최종 수상은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가 금상을, POS(지도교사 이은경)이 은상을 차지했다. 서령고등학교는 1, 2학년 학생들 중심으로 각종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개설되고 있어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SR entertainment(UCC동아리), 관악부(지도교사 최용재), CHEMP(지도교사 이미영), 미술동아리(지도교사 조동희), 하늘아이(지도교사 이승택), 신문제작동아리(지도교사 김동수), 교사희망동아리(지도교사 최계원), 이맛 토론동아리(지도교사 최진규) 등 학생들 자신이 하고 싶어하고 장래 직업과도 연관되어 있는 동아리들을 많이 개설하고 있다. 또한 자신과 취미가 같거나 장래 진로를 같이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끼리 함께 가입하고 있어 교육효과도 배가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SR entertainment UCC 동아리(지도교사 유수필)는 현재 자신의 특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각각 기획팀, 촬영팀, 편집팀으로 세분화하여 촬영을 진행 중이다. 촬영 주제는 주로 환경지킴이와 학교폭력예방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과 학교와 관련된 내용으로 주제를 잡고 있다. 참고로 'SR'은 SeoRyeong의 이니셜로 서령고등학교를 대표하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와 적성을 찾아 서령고에서 마음껏 미래의 푸른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들 동아리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한국교총은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신분안정을 내용으로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교과부에 교원 충원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영전강제도의 정책효과 검증 및 여론수렴을 통한 제도 개선책 마련도 요청했다. 교총이 최근 교과부에 제출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령안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실용영어 강화를 위해 교육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초등 수업시수 및 중등 수준별 영어 이동식수업 확대와 영어회화전문강사(영전강)을 도입한 것은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 교총은 “많은 예비교원들이 담당 교과의 전문성을 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 확보 문제로 비정규직 강사를 활용하는 것은 준비된 전문 인력인 교․사대 학생의 청년실업률만 높이는 셈”이라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교총은 “교과부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면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원을 확보했어야 했다”며 “정부가 안정적으로 실용영어를 교육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정규 영어교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10월 15일 ‘영전강 확대 및 신분안정화 방안’을 통해 2013년까지 영전강 2300명 확대 배치와 한 근무지 4년 이상 계속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뒤 10월 26일 관련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와 맞물려 10월 23일 국회에서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영전강의 정규직화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교총 등은 이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정규 교원 충원을 통해 교육의 질을 확보하라고 요구했으며, 전국교대학생연합회도 지난달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영전강 폐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 영어교육정책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은 영전강 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정규직화와는 무관하다”며 “영전강의 경우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기계약으로 전환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무직원 관련 법안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교과위 전체회의에 상정됐지만 논의되지는 않았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사연)는 27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후보자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1차 공모에서 원장 선임을 하지 못했던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 원장 재공모에는 모두 5명이 지원했으며 심사위는 백순근 서울대 교수, 양승실 KEDI 연구위원, 진동섭 서울대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백순근 교수는 KEDI와 KICE(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거쳐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한국교육평가학회장을 맡고 있다. 원내 여성 연구위원 중 처음으로 원장에 도전한 양승실 박사는 대입제도연구실장과 교육정책네트워크센타 소장을 역임한 양승실박사는 교육정책전문가로서 학교 및 교장 경영능력평가, 법학전문대학원 평가, 전문대학 인증위원으로서 국가의 주요 교육정책 구안 및 평가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통령직속교육혁신위원회 수석위원과 사학진흥재단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14대 KEDI 원장을 지낸 진동섭 교수는 재도전한다. 2008년 8월부터 1년 동안 KEDI 원장으로 재직하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1년 2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복귀했다. 학교컨설팅연구회를 창립하는 등 현장교육 문제해결에 관심이 높다. 지난 1차 공모 당시 낙점설 등 잡음이 많았고, 차기정권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등 지나친 정치 예속이라는비판을 의식한 탓인 지 연구회는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를 대통령선거를 닷새 앞둔 14일 진행, 후임 원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혹시나 아이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평가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누가 평가에 참여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의 학부모 만족도에 참여하긴 했다는 학부모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참여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생각이 있는 학부모라면 평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갈등을 겪을 것이다. 학교에 와서 교사들과 교감이 있어야 함은 물론,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보아야 평가가 가능하다. 여기에 또 한가지 교사들이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최소한 한 두번 이라도 수업참관을 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에 와서 공개수업을 참관하지 않는다. 매일같이 생계를 위해 직장에 나가거나 개인 사업 등을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오라고 하면 가고는 싶지만 시간여유가 없어서 공개수업을 한다고 해도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느정도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족도 조사에 참여를 하라고 하니,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말은 자율적인 참여이지만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참여비율을 높이는 문제가 평가기간에 가장 큰 이슈가 된다. 학교에서도 자율적인 참여를 하도록 하면 좋겠지만 상급교육행정기관에서 계속해서 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받다 보면 가정통신문이나 문자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게 된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야 좀더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가정통신문이나 문자메시지 전송 등이 강요하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이것이 계속된다면 이를 받아들이는 학부모들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상급교육행정기관에서도 강요는 아니지만 비율을 높일 것을 계속해서 요청을 해오고 있다. 공문시행은 아니더라도 업무메일 등으로 종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학교에서는 또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학부모에게 계속해서 평가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서는간단 할 수 있다. 참여해 달라고 가정통신문을 내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에 무슨 부담을 갖겠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행정기관에서 학교에 부탁하는 것도 말 그대로 부탁인데 문제 될 것은 없을 수 있다. 아니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평가를 하거나 자녀들에게 대신 하도록 할 것이다. 학생들의 생각이 곧 학부모의 생각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가. 그냥 비율만 높이면 그만인가. 결과를 받아드는 교사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학생이 대신한다고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학생들이 직접 겪고 있는 상황이니 학생들 생각이 학부모 생각으로 받아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부모 만족도라고는 하지만 엄연한 평가라는 사실에서 그 결과가 교사에게 미칠 영향은 상당히 클 수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재교육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평가한 결과로 인해 교사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성인이나 학생들이나 서로가 말다툼을 할 경우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네가 그런 것을 어떻게 알고 있냐. 네가 직접 봤냐, 안봤으면 이야기 하지 말아라.' 학생만족도, 학부모만족도 모두 만족도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엄연한 평가이다. 평가를 하는데 평가대상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한다면 그것은 이미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의미없는 평가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학부모들의 고충을 교육당국에서는 알고나 있는 것인가. 교원평가를 실시한지도 어느덧 3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당국에서는 뭘 했는가 묻고 싶다. 학부모평가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한 두번 제기된 것이 아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고집하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 불특정 다수의 학부모에게 비율을 높여 달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최소한 학교에 와서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의 명단을 파악한 후 그 학부모들에게 참여를 부탁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학부모는 평가에서 제외하는 방안이다. 그래야 학부모들의 마음도 편할 것이다. 그래도 학부모를 반드시 평가에 참여시켜야 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만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 싶다. 여기서 해당 교사에게 일정인원 미만의 학부모가평가를 했다면 그 평가는 결과에서 제외해야 한다. 최소한의 인원을 학교규모에 따라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최소한의 인원을 넘겼을 경우에만 결과에 반영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단 한명이 참가했어도 결과에 반영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한명이 평가하여 불만족에 표기 했다면 그 교사는 학부모 평가는 최하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단 한명의 평가로 그 교사가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면 그 평가는 제대로 된 평가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 학교에서 학급회장이나 부회장을 선출할때 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을까. 당연히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일 것이다. 교원평가도 마찬가지이다. 억지로 학부모를 참여시킨다고 평가의 객관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상태에서 학부모까지 평가에 참여시키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일단 학부모들을 평가에서 제외하고, 여건이 성숙되면 그때가서 다시 포함하면 되는 것이다. 학부모 평가에 대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질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가 많지 않다면 그 주장 역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전체 학부모 들의 인식이 성숙해 질때까지 기다리자는 이야기이다. 일단은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평가를 하도록 하고, 평가전에 수업참관을 의무화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단은 학부모를 평가에서 제외하는 방안이나 평가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반드시 교사들의 수업 참관을 필수요건으로 하자는 이야기이다. 또한 공개수업을 참관하는 학부모에게는 교원평가에 참여한다는 전제를 미리 해 두자는 이야기이다. 지금처럼 무조건 비율만 높이는 평가는 객관성이 떨어지게 되고 따라서 의미없는 평가가 될 공산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발생된 문제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어떤 과정을 거치더라도 평가의 중요성은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강원·전북도교육청이 전교조와 단체교섭, 정책업무협의회로 근거로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교육감이 아무리 좌파성향이고 전교조 지부장출신이라 하더라도 명색이 지역 교육수장 아닌가. 최소한 겉으로는 명색이 지역 균형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학생, 학부모, 학교현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학생들의 평가방식을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체결을 근거로 변경하는 것은 비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민주적이지 못하다. “학년, 학교 전체가 동일 시간에 동시에 보는 일제고사 형태의 시험을 폐지하라는 것이지 중간, 기말고사 전면 폐지는 아니”라는 강원도교육청의 변명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이다. 강원도교육청의 상시평가제는 현재 11개 초교에서 시범운영중이다. 시범운영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내년 새 학기부터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말라고 공문을 발송한 것은 선후가 바뀐 행정이다. 중간·기말고사 폐지,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거부, 학교평가 자체평가 전환 등 일련의 조치가 결국 교육포기 행위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이런 학생평가방식의 전환이 과연 교원노조법에 허용된 교섭범위에 포함되는지도 논란이다. 교과부는 임금, 처우개선과 관련 없는 학교교육과정을 단협을 통해 제약할 수 있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교무회의는 회의록을 작성하고, 결정사항에 대해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수용해야 하며 필요시 재논의한다”는 전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의 합의사항도 큰 문제다. 사실상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다. 학교장은 권한과 함께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다. 따라서 학교장은 학교운영에 있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되 경영의 책임자로서 갖는 최종 결정권은 학교장의 몫이다.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사안별 의견차이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에게 권한 없이 책임만 지우는 조치다. 전북교육청의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추진 또한 전교조 전북지부와의 정책협의회 형식을 빌린 ‘코드정책’ 이다. 따라서 전교조를 제외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도 없었고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철회해야 한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다. 많은 교육구성원들이 좌파교육감의 지나친 퍼주기식 정책추진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교육개혁을 시도했지만 아직 남은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교사양성 체제 개혁이다. 서양에서는 성직자, 의사, 법조인을 3대 전문직으로 분류해 왔다. 교직은 이와 함께 유사 전문직으로 간주돼 왔다. 이런 전문직 양성체제를 보면 몇 가지 유사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양성과정을 마친 후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해당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도록 수요에 맞춰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문직에 종사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 동안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해당 전문직 종사자가 직접 양성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전문직 양성 위해 과잉공급 해결해야 첫째, 세 전문직 양성과정 모두 공급 즉, 신입생 정원을 통제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 이유는 만일 졸업생 중에서 해당 전문직 종사자가 될 수 있는 비율이 높지 않다면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긴 기간 동안 강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설령 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고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현재 초등교사 양성기관 신입생은 국가가 정원을 강하게 통제해 졸업 후 2~3년이면 대부분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통적인 전문직 양성체제의 특성에 부합한다. 하지만 중등의 경우에는 아직도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문직 종사자 양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등교원 양성의 경우 사대 신입생 정원을 수요에 맞춰 조정하거나 사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사법연수원에서 법관양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임용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세 전문직 모두 교육기간이 다른 전공에 비해 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앙세계를 책임지는 신부는 10년, 인간의 몸을 책임지는 의사는 11년, 법을 다루는 법조인은 7년 6개월의 교육 기간을 거쳐야 독립된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비해 학생의 미래를 책임질 교사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실습과 임용시험까지를 모두 마치고 합격만 하면 바로 자기 책임 하에 독립적으로 학생을 가르치게 된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교사로서의 전문지식, 실무능력, 그리고 소명의식까지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러다보니 신규교사들이 생활지도나 학부모와의 관계, 학교 실무 처리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현장의 여러 문제를 완화시키고 날로 고급화되고 있는 학부모의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교사양성교육기간도 다른 나라처럼 늘릴 필요가 있다. 일단 교사가 된 이후에 연수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교사로 변화시키기보다는 임용 전 양성을 통해 원하는 교사자원으로 만드는 것이 더 용이하다. 양성기간 연장이 어렵다면 최소한 일반 공무원 채용 시에 적용하는 시보제도라도 도입해 1년 정도는 뛰어난 교사의 지도하에 수업능력과 학생지도를 포함한 학급경영 능력을 기르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임용고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해외교육봉사를 다녀오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현직교사 교수요원 파견 필요 마지막으로 전문직 종사자 양성에는 모두 해당 전문직 종사자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학대학에는 현직 신부가 성당과 대학을 순환하며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의대에서도 의사인 교수가 의사 양성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사법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법관양성교육을 실시하는 사법연수원 교수도 대부분이 부장판사나 부장검사다.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국가가 현직 판사와 검사를 교수요원으로 파견해 양성과정에 직접 참여토록 하고 있다. 수요에 맞춰 신입생을 통제하고 있는 교대에라도 현장에서 존경받고 실력이 뛰어난 교사를 교수요원으로 일정기간동안 파견해 시범적으로 양성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면 초등교육의 질과 국민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준비된 전문적인 교원인데 정작 현 정부에서 교사양성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당면한 여러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교육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교·사대 그리고 교총이 나서서 전통적인 3대 전문직 양성뿐만 아니라 교사양성에도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투자를 하도록 유도해주길 바란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변함없이 지도하면서 바라는 교육대통령의 모습은 이렇다. 첫째, 학생들을 지도하는 현장 교사와의 대화를 정기적으로 가져야 한다. 진로지도와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하고 준비하는 평교사들과 소통해야 각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점과 해결해야 될 사안들을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둘째, 교사들의 연구년제 확대도 필요하다. 대한민국 교사는 정말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입시, 진로지도, 가정 고민 상담, 개인 고민 상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오늘도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교사들을 위한 연구년제를 확대 시행해야 한다. 셋째, 수능 이후에 시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수능시험 끝난 후의 고3 교실은 끝난 후 마치 군대를 졸업한 예비역 군인들이 모인 곳처럼 적막감이 감돈다.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보다는 형식적인 출석으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 또 고민과 상담을 해결해 주는 적절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수능이후 늘 안타까운 소식을 해마다 접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능 이후에 대한 다각도의 고민과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호소한다. 넷째, 복지 지원을 받는 학생의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지원받는 학생 중에는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노력하고 생활하는 학생도 있지만, 현행법이나 정책을 이용해 정작 지원받아야 할 학생은 지원받지 못하고 형편이 넉넉한 가정의 학생이 지원받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이런 오류를 방지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부서를 신설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지원이 명확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 역시 절실하다. 다섯째, 장애학생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 영화 도가니 사건 이후 사회적으로 관심은 증대됐다고 하지만 과연 그들이 느끼는 현실감은 어떨까. 아직도 따가운 시선 속에 외면당하고 버림받고 있다. 전담부서에 전문가를 둬 국가와 사회, 정부부처에서 그들에게 희망과 꿈, 사랑을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이 나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