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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감 후보자들의 TV토론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관심있는 교사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지켜 본 듯 하다. 관심있는 교사들이 보았다는 것은 어쩌면 많은 교사들이 지켜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교사들도 이런데 일반인들은 과연 얼마나 그 토론을 지켜 봤을지 궁금하다. 어쩌면 교사들보다 훨씬 더 적은 사람들이 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방송 시간대가 쉽게 시청하기 어려운 시간이었다. 평일 오전 10시면 대부분 생업에 종사할 시간이다. 한가하게 토론방송을 지켜볼 여유가 없을 시간대이다. 결국 언론사 관계자나 선거에 관련된 인사들과 극히 일부의 유권자들이 토론 방송을 지켜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틈에서 필자도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분을 지켜 봤었다. 물론 일부 동료교사들과 같이 보았다. 토론방송을 보고 내린 결론은 간단하다. 정책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는 새로운 정책이 별로 없다는 것과, 대결구도가 4:1이라는 것이다. 본인의 특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보다는 기존의 정책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형국으로 토론이 진행되었고, 그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4:1의 구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과정이 그렇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일부 정책에서 중도 입장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4:1이었다는 것을 지울 수 없었다. 같이 지켜본 동료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진보교육감이 중도 퇴진하였기 때문에 진보진영에서는 당연히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이야기 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지금까지의 정책이 잘못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는 쪽의 의견을 내놓았다고 보았다고 한다. 결국 정책 대결보다는 어쩌면 진보, 보수라는 이념 대결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선거라면 이념과 사상보다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옳다.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교현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교사출신 후보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인권조례를 만들기 이전에 인권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후보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 학생이나 교사들 모두가 인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의 시험폐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은 후보도 있었다. 어떤 시험을 폐지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일부 후보들은 이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 듯 싶었다. 시험을 폐지한다는 것은 정규고사를 폐지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평가를 폐지한다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즉 학교 전체가 동시에 치르는 정규고사는 폐지하되, 좀더 다양한 평가를 통해 정규고사를 대체 하겠다는 것이다. 수행평가나 기타 포트폴리오평가 등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수시 평가를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정규고사보다는 학생들이 부담감이 덜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의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또한 문제가 있는 정책은 과감히 개선하려는 의지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교원들이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교원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교원들이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당연히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모든 후보들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남은 교육감의 임기는 1년 6개월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많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어쩌면 거짓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장 어려운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짧은 시기에 많은 정책을 추진하다가 단 한가지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그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예를 들면 학생인권조례를 어떻게 개선하여 교권을 확보하고, 학교를 정상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같은 것이다. 진정한 서울교육을정상화 시킬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판단하기 어렵지만 교육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후보, 교육현장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 서울교육을 정상화시켜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네 이름은 미소! 미소야, 넌 내가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좋은 이름을 갖고 있는 것 같구나. 네 부모님이 너를 낳고 이름을 지을 때 뭐라 지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나도 내 자식을 낳아 어떻게 이름을 지을까 상당 기간 고민을 한 적이 있거든. 얼마간 시간이 흘러 진실로 아름답게 살고 진실되게 살라는 의미의 '진'자와 우아한 품격을 갖춘 딸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아'자로 만들어 진아라 하였단다. 이 세상에 미소는 세상의 만국어로 통하는 것인데 너도 알고 있었니? 나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미소를 지으면 해결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단다.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생겨 곤란할 때 네 이름처럼 방긋이 미소를 지어보렴! 넌 한때 교사가 꿈이었는데 이제 그 꿈을 접고 금융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그 분야 학교를 진학하게 된 것 같구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금융인은 기본적으로 돈을 중심으로 관계된 것에 관하여 일하는 것인데, 네가 공부를 하면서 항상 돈이란 수준 낮은 단어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일할 수 있지만 이 돈 문제는 역시 간단하지 않고 출생하여 죽을때까지 복잡한 구조 속에 움직이는 것이다. 때문에 돈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시간이 나거든 광양시장을 한 번 둘러보고 돈과 관련하여 느낀 것 들을 글로 정리하여 보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게 될 것이고 네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 세계 경제는 불황을 겪고 있으며 한국에도 돈 때문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젊은 층에 가장 먹히는 단어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취직일 것이다. 이제 너도 3년 후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를 향하여 나가야 할 텐데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보내니 잘 읽어주면 고맙겠다. 경남의 한 국립대 중국학과 학생은 4학년으로 올라가기 직전인 지난 2월 휴학했다. 결국엔 돈 때문이란 생각한다. 이후 매일 아침 8시면 학교 도서관에 나와 밤 11시까지 영어와 상식을 공부하고, 밥을 먹거나 쉴 때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같은 과 동기 5명과 함께 움직이는데, 이들도 모두 휴학 중이란다. 이 학교 중국학과 4학년은 정원 50명 중 절반에 가까운 24명이 휴학 중이다. 김씨는 "곧장 졸업해서 청년 백수가 되느니 휴학을 통해 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게 낫다"며 "요즘 대학생들에게 최소 2∼3학기 휴학은 필수"라는 것이다. 휴학은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대학 문화의 하나가 된 것 같구나. 2001년 들어 처음 90만명을 넘어선 휴학생 숫자는 작년까지 12년째 단 한 번도 90만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올해에도 전국 216개 4년제 대학, 8069개 학과의 휴학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 휴학률이 30% 이상인 학교가 95개(43.98%)에 달했고, 휴학률이 30% 이상인 학과는 3390개(42.01%)였고, 이 중에서도 1002개 학과는 휴학률이 40%를 넘었다. 휴학생이 절반 이상인 학과도 249개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휴학생 100만명 시대'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단다. 대학생 3명 중 1명꼴로 휴학 중인 사실은 학생들이 사회에 원활하게 진출하지 못해 우리 사회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구나. 너의 경우도 3년 후 고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네가 이 세상의 어려움을 깨닫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어려운 것 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 어느 졸업한다고 학교가 네 취업을 보장해 주는 시대가 아니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박사도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이제 네가 졸업을 하면 실력에 의해서 너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너를 고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네가 생각한대로 남부럽지 않은 세상을 살아 갈 것으로 확신한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소비자 지상주의를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하였단다. 사실 너를 제외하곤 모든 사람이 소비자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이제 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려면 단순함과 쉬움의 전략을 가지고 가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단순함과 쉬움이란 그냥 쉽게 산출되는 것이 아니거든. 선생님들도 기본적으로 매시간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까 노력하지만 쉽게 가르치기는 아무런 노력없이는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단다. 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였다. 너와 내가 광양여중에서 만난 것은 무슨 인연일까.인연이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말하자면 만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지. 이제 여중을 떠나 낯선 친구들이 많은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가슴뛰게 살기 위해서는 너도 준비를 잘 하기 바란다. 날마다 목표를 세우고 열정적으로 살기를 바라면서 네 가는 길을 지켜 보겠다.
요즘 젊은 층에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취직일 것이다. 청년실업이니 88세대니 하는 말들이 넘치는 세상에 번듯한 직장에 입사하는 것보다 더 큰 낭보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싼 등록금에도 '대학은 무조건 가야 한다'는 믿음이 생겨난 것도 고졸로는 취업 문턱을 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결과 우리 나라는 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후부들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니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학력 인플레만 조장하는 무의미한 수치를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에 답하기 위하여 정부가 나섰다.올해부터 특성화고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나 민간기업이 고졸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광양시가 광양실고 졸업생을 취업시키는 사례를 만든다면 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나는 믿는다. 며칠 전 중앙일보에 소개된 GS리테일 사례를 보자. GS수퍼와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고졸 사원을 193명이나 채용했다. 4년제 대졸 신입사원보다 32명 많았다. 현재 이 회사 과장 이상 간부 중 12%가 고졸자다. 임원도 이미 탄생했다. GS리테일은 같은 업종 안에서도 유별나게 고졸 출신을 별도로 뽑고 있다. 왜 그럴까. 그들이 퇴사율은 낮은 반면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업무에 대한 열정은 대졸자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해 1000만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해도 입사하기 힘든 대기업 계열사에 고졸이 들어가면 얼마나 열심히 일할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대다수 기업들은 그러지 못한다.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하지 않느냐는 막연한 통념에 사로잡혀 있는 탓이다. 이달 중순엔 고졸 학력의 9급으로 출발해 중앙부처 국장이 된 인물이 화제에 올랐다. 보건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을 맡게 된 설정곤(54)씨다. 1976년 강원도 묵호검역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5년 만에 이룬 쾌거다.너도 우리지역에서는 여고를 가야만 한다는 통념이 지배하고 있지만 넌 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실고를 택한 것 정말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학력에 의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회사 측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제도는 물론 조직문화에서도 차별의 뿌리를 뽑아버려야 한다. 이 점은 특히 최고경영자(CEO)나 기관장이 끈기를 갖고 매달려야 한다. 문화란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졸 출신이 사회에 더 많이 진출하고, 그들의 성공이 더 이상 신화(神話)로 취급받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선진사회 시민이 될 것으로 믿는다. LG전자에서 54년 만에 처음으로 고졸 사장이 탄생했다. LG 세탁기를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조성진 사장(가전사업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용산공고를 졸업한 그는 1976년 사원으로 입사한 뒤 세탁기 모터 개발의 한 우물을 팠다. 그의 손을 거친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은 벨트 없이 모터가 직접 세탁조를 돌림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그가 세계 처음 개발해낸 듀얼 분사 스팀 드럼세탁기도 전력 소모와 세탁 시간을 줄인 히트 제품이다. 이 모두 공장 2층에서 개발팀과 함께 숙식하며 밤을 새워 개발해낸 산물이다. 고졸이라고 공부를 못하고 취업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지금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예전과는 다르다. 너무 좋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성취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문제는 네 의지라 생각한다. 그리고 남이 시켜서,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공부가 아닌 네 자신을 살찌우는 공부를 하려면 사람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숨막히는 경주를 하다보면 골인지점에 가기 전에 쓰러져 버리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라톤과 같은 먼 인생의 경주에 네가 승리하는 날을 보고 싶다.
학교를 비롯하여 모든 조직은 서로 잘 소통해야 즐거운 직장이 된다. 즐겁지 않고, 소통하지 않는 조직은 생명력을 잃은 조직이다. 개인과 개인, 부서와 부서, 직장과 직원 상하좌우 막힘없이 시원하게 소통하는 조직에서 화합도, 발전도,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서로 하는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지 못하고 동문서답할 때 답답해한다. 잘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엉뚱한 대답을 할 땐 정말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다. 이러한 소통의 오류는 ‘상대를 무시해서일까?’하는 의구심마저 없지 않다. 한마디로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실망은 신뢰뿐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금이 가는 것이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히 생각해보면 분명한 이유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은 수 있다. 학교조직은 매우 단순하지만 일반 회사의 구조는 규모만큼이나매우 복잡하다. 이러한조직구조에서 원활한 소통은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제품생산비 절감에서도 중요한 요인이된다. 다음으로는 개인적인 문제이다.사람들은 자기와 직접적인 관련이나 관심사는 자세히 경청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귀담아듣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과 마주보고 이야기하지만 관심이 없는 얘기에 대해서는 건성으로 응답할 뿐 진정한 생각은 다른 곳으로 향한 것이다. 이러한 대화는 쌍방소통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만이 하는 일방소통만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과의 성장배경과 생활환경으로 인한 경험과 의식수준의 차이로 인하여 소통이 제재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앞에선 고개를 끄떡여도말하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나름의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소통의 오류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경우가 흔한 것이다. 대게 교원들의 회의를 보면, 겉으로는 협의나 토론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는 일방적인 전달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소통이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통은 관료적인 조직에 익숙하여 실제적으로 쌍방소통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교원집단의 특성은모두가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어 자기 주장이 강하여 합의를 얻기가 어렵다. 교사의 학생지도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바르고 효율적인 소통이다. 교사의 입장이 아닌 학생의 눈높이를 맞추어 지도할 수 있는 것이 교사의 지도역량인 것이다. 그래서 신규교사들이 열심히 학생을 지도하지만 정작 성적은 오르지 않은 것이 바로 학생들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소통 때문이다. 교사의 높은 열정과는 달리 학생 입장에서 보면, 너무 답답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소통이다. 또한 다문화 학생들이 겪은 문화적 차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소통의 구조에는 전달자(sender)와 수용자(receiver)가 있다. 전달자의 입장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말이나 글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수준을 고려하여 차근차근 얘기해주는 게 필요하다. 반면에 수용자의 입장에서는 상대가 전달하는 메시지의 맥락을 잘 헤아리는 '맥락적 경청'이 필요하다. 맥락적 경청이란 말만 듣지 않고 말의 이면에 깔려 있는 상대방의 의도나 감정, 욕구까지 헤아려 듣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소통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대화를 할 땐 딴 청을 하지 말고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눈을 주시하고 들으며 긍정적인 모션을 보내야 한다. 듣는 상황에서 멀티태스킹은 금물이다. 회의 자료를 넘겨보면서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듣는 것은 안 듣겠다는 표시나 마찬가지다. 둘째는 상대방 말의 맥락을 파악하며 들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 이외의 표정과 어조 등을 주의 깊게 살피며 말만이 아닌, 그 말에 깔려있는 욕구와 감정, 의도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 맥락을 들으면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이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효과적인 소통이다. 셋째는 상대방의 수준에 맞추어 말한다. 뛰어난 소통은 쉽고 평이한 언어를 쓴다. 현학적이고 함축적인 말을 자제하고,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활용하고 생동감 있게 강조점을 부각시키며 유머까지 활용하면 최상이다. 넷째는 지시사항은 그 자리에서 되물어 보고 확인한다. 특히 관리자의 지시 사항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한 처방은 직원이 지시를 받고 사무실에서 나가기 전에 어떻게 지시사항을 이행하려고 하는지를 되물어보는 것이다. 다섯째는 서로 좋은 질문은 주고받으며 활용한다. 들을 때도 말할 때도 상대방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공유 수준을 높이려면 일방적으로 듣거나 말하기보다는 질문하고 대답하는 쌍방향 소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소통의 1,2,3법칙은 “1분 말할 때 2분 들어주고, 2분 동안 말할 3번 이상 고개를 끄덕여라“고 한다. 이처럼 소통은 말하는 것보다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자신의 재미없는 얘기도 끝까지 열심히 들어주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구성원들이 서로 도와주며 관심을 가져주게 되면 절로 힘이 나며 지칠줄 모르고 업무에 몰두하게 되면서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누군가가 매일 나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다면 직장 분위기는 한층 밝아질 것이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서로 칭찬하며 상대방으로부터호감을 얻을 수 있으며 더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오고싶고 머물고 싶은 교직문화가 만들어진다.
필자가 잘 아는 이웃집 아이는 꽤나 공부를 잘하는 편이어서 부모님도 별로 걱정하지 않고 안심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뚝 떨어졌다고 고민을 이야기하며 상담을 요청해 왔다. 사정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어린 시절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해 지금도 영어, 수학 과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어느 정도 상위권에 들어 부모는 안심을 하였는데 중 3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도무지 오르지 않아 고등학교 입시라는 선택을 앞두고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고 싶었다는 것이다. 얼마 후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아이와의 상담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요즘 문제가 생기면 엄마를 찾는 아이가 나오는 광고처럼 학원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아이였다.시험 기간이 되면 학원에서 해당학교의 시험문제 풀이와 예상 문제를 뽑아 지도해 주고 과외 선생님들도 시험 범위 복습까지 챙겨준다는 것이다. 시험 칠때마다 무엇을 외워야 하고, 어떤 문제에는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모두 가르쳐 주기 때문에 한 번도 머리 아픈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학생 자신이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시키는대로 하면 어느 정도 통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학년이 바뀌면서 새로 부임하신 수학 선생님은 학교 수업에서 사고하는 과정을 주요시 하는 시험 출제를 하고 보니 학생이 학원에서 가르친 것과는 전혀 다른 형식의 문제를 접하다 보니 낯설어서 시험 점수가 형편없이 낮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타인에 의존하여 학습한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는 것이 오늘 우리 교육현장의 심각한 문제이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 성적을 올리는 점수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목표를 갖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일이다. 삶의 목표를 알고 공부하는 법을 알아야 자기 주도학습이 가능하고 이 세상 풍파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목표가 있는지 없는지’를 묻고, 목표가 있다면 ‘어떤 목표인지’ 등을 물어보았다. 그리고 15년 동안 해마다 그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고, 얼마나 행복한지도 물었다. 그 결과, 15년 전에 목표가 있다고 말했던 학생들이 목표가 없다고 말했던 학생들보다 훨씬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목표를 갖는가보다 목표를 갖는 것 자체가 우선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목표나 가져도 상관없다는 것일까? 물론, 그건 아니다. 먼저 그 자체로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을 목표로 세워야 한다. 앞선 연구에서 직업에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버는 것을 목표라고 말한 학생들보다 친구, 가족, 그리고 사회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학생들이 더 행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돈, 권력, 명성만을 쫓는 것을 ‘물질주의’라고 하는데 물질주의적 목표를 갖는 것은 오히려 행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행복은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목표로 세우는 것에서 오는 것도, 물질주의적 목표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스스로가 즐기고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울 때 행복해진다. 또한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한 연구에서 한 집단의 학생들에게 목표와 함께 ‘언제’ 그리고 ‘어느 곳’에서 할지를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했고, 다른 집단의 학생들에게는 목표만 정하게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묻지 않았다. 결과는 어땠을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더 성공률이 높았다. 그저 ‘열심히 공부하기’등의 애매한 목표보다는 ‘이 단원을 오늘 저녁 8시까지 마치기’와 같이 구체적이고, 언제까지 달성하겠다고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래서 목표를 달성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목표가 효과적이다. 목표 세우기의 또 다른 전략은 ‘하지 말자’ 대신에 ‘하자’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연구 결과, ‘게임 많이 하지 말자’, ‘늦잠 자지 말자’, ‘선생님께 혼나지 말자’등의 ‘하지 말자’ 목표 대신에 ‘게임 시간을 지키자’, ‘아침에 빨리 일어나자’, ‘선생님 말씀을 잘 듣자’ 등 ‘하자’의 목표가 행복에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하자’의 목표를 심리학에서는 ‘접근의 목표’라고 한다. 어떤 일을 회피하고 안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접근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행복한 사람의 특징이다. ‘하지 말자’라는 목표는 축구로 치자면 수비를 잘하는 것에 해당한다. 실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도 승리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그러나 이기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하자’의 목표는 바로 공격에 해당한다. 소극적으로 관망만 하지 말고,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하자’의 정신으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이다.
한국교총은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박근혜, 문재인 유력후보 진영에 교육현안에 대한 질의를 직접 해 답변을 받았다. 각 주제마다 후보들은 ‘검토하겠다’고 조심스런 응답을 했지만 일부 문항에서는 확실한 정책 의지를 나타냈다. Q1. 교육감직선제 폐단 개선 및 교육경력 부활? 朴=“지방교육자치법 등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며, 의견을 수렴해 개선을 검토하겠다.” 文=“일부 문제가 발생했다고 폐지를 논하기보다 보완해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Q2. 교원정년 단계적 연장? 朴=“사회 전반적인 퇴직연령 검토가 필요하고 교원정년 연장도 이런 맥락에서 검토하겠다.” 文=“고령화사회에 부합된 정년 정책이 필요한데 교직은 특수성이 있는 만큼 의견을 수렴해 교원정년과 퇴직교원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 Q3. 교육재정 국내총생산(GDP) 6% 이상 확보 방안? 朴=“고교 무상교육, OECD 수준의 학급당학생수를 위한 신규 교사 임용, 교무행정지원인력 확보 등에 GDP 5%, 반값등록금 실현에 GDP 1% 이상의 교육재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GDP 6% 이상 교육재정을 약속 한 것이다.” 文=“2012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교육재정은 GDP 대비 4.9%로 OECD 평균에 못미치고, 민간부담은 3.1%로 OECD 평균에 3.4배나 된다. 교육복지 확대와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재정이 GDP 6%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4. 국공립대 교원의 성과급 연봉제 개선? 朴=“일정 비율이 최하위 등급을 받도록 등급체계와 등급별 조건을 일률적으로 책정한 것은 과도한 경쟁과 사기 저하를 초래하는 만큼 교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선하겠다.” 文=“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고 학문발전에도 기여하지 못한다. 상대평가가 아니라 더 많은 지원과 자율성이 주어지도록 교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재검토 하겠다.” Q5. 교장공모제 개선? 朴=“현행 교장공모제는 상당한 부작용이 있다. 교장 승진 자격조건과 공모교장 선발 비율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 文=“교육개혁의 열정과 의지를 지닌 교사도 공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학운위를 거치므로 합리적 판단을 통해 좋은 공모교장을 모실 수 있게 하겠다.” Q6. 교원 선발-양성-임용-연수 체제 개선 방안? 朴=“교직 적성을 가진 사람이 교직에 입직하고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 文=“현행 교대, 사대, 그리고 교직과정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하고, 대학원 과정과 연계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 Q7. 교원의 정치에 관한 시민권적 기본권 보장? 朴=대학교원과 비교할 때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법률 개정 여부를 심각히 검토하겠다.” 文=“공무원과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정치 기본권을 보장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Q8. 교원평가제 개선? 朴=“세 차례로 이어지는 교원평가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교총이 제기한 문제들을 충분히 검토해 개선하겠다.” 文=“교원평가가 수업 개선 및 전문성 신장자료로 활용되게 하고, 획일적 평가 보다 교육청별로 자율 실시할 필요가 있다.”
‘사교육없는 공교육 정상화’ 위해 점진적이고 유연한 교육개혁 추구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교육공약의 기조는 ‘꿈을 키우는 행복교육’이다. 목표는 사교육 없는 공교육의 정상화. 공약 면면을 분석해보면 수월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상대적으로 많이 수용하면서 ‘점진적인’ 교육개혁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공약이 학업성취도평가와 반값등록금, 고교다양화 정책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존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라는 것. 다만 논란이 되는 만큼 인성교육이 중요한 초등학교의 경우 폐지하는 등 일부 보완 쪽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특목고와 자사고의 경우도 제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교육 공약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대학 반값등록금의 경우도 소득수준에 따른 선별적인 지원을 하고, 대출이자도 실질이자가 0%가 되도록 하고 있다. 시기도 2014년까지로 상대적으로 늦춰 잡았다. 고교 무상교육의 경우도 ‘한꺼번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42만 명의 대상 학생을 25%씩 늘려 2017년 완전 무상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복안이다. 교원과 관련한 정책으로는 OECD 수준의 급당 학생 수를 유지하기 위해 교원을 증원하겠다는 것과 전문상담교사 증원 배치, 행정지원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으나 교원정책에 초점이 맞춰진 공약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대입시 공약의 경우 수시의 경우 내신으로 하고 정시는 수능으로 입시제도를 간소화하고 대입전형을 변경할 때는 3년 전에 미리 예고하도록 해 정책의 안정감을 심었다. 문제점이 노출될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눈에 띄는 공약으로는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엄하게 처벌하는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제정과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를 위해 밤 10시까지 ‘무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점이다. 또한 참고서나 학원 도움 없이 교과서만으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혁명’수준의 교과서를 개발해 공교육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것과 학교체육활성화를 통해 인성교육이 가능하도록 중고생에는 1인 1스포츠와 초등 체육전담교사를 확보하도록 한 점은 박 후보만의 차별화된 공약이다. 김순철 대진대 겸임교수는 “박 후보의 교육공약의 경우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적 욕구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다만 정책 실현가능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하고 신속한 교육혁신으로 공정한 사회 만드는 교육 완성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평등하고 질 좋은 교육기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평등하고 질 좋은 교육 기회’를 교육공약의 철학적 기조로 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공약 곳곳에는 보편성과 평등을 골자로 정책들이 들어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무상교육과 학제개편. ‘공정한 교육으로 공정한 사회 지향’을 지향점으로 0~5세 무상교육을 통해 취학 전 1년의 유치원 과정을 의무교육으로 편입시키고 취학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행 6-3-3-4의 학제를 선진국형으로 바꾸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문 후보는 “교육의 출발선을 공정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경기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는 혁신학교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교 학점제를 도입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권 보장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복안이다. 교원정책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원 증원을 위해 초중등교원 추가증원을 약속하고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비교과 교사와 전문 인력을 확대하는 것과, 전문상담교사를 중학교부터 배치하는 것 등 공약의 개수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인력을 확충해주겠다는 약속 외에는 다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문 후보의 교육공약의 특징은 속도다. 강력한 교육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 교육공약에 녹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반값등록금. 소득에 따른 차별적 지원을 밝힌 박 후보와 달리 실제 납부 등록금이 절반이 되도록 하는 정책을 당장 내년에는 국․공립대, 내후년에는 사립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의 경우 전면 폐지하고, 표집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고교정책도 고교서열화를 일체 불허하고, 입시명문고로 변질된 국제고와 외고, 자사고 등은 단계적으로 일반계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단 과학고의 경우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목적에 맞게 존속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험에서 벗어나 진로탐색 등을 할 수 있는 쉼표가 있는 행복한 중학교 2학년 정책이나 학교폭력 가해자나 피해자의 치유교육과 학교부적응아 교육을 위한 두 번째 기회를 주는 학교 확대는 문 후보만의 배려가 담긴 독특한 정책으로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서윤 대구대 교수는 “문 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원 확보 면에서 구체성을 가진다”며 “다만 급진적 정책에서 오는 사회적 불만을 관리하는 방안과 현재 새누리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에서 예산 지원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에는 당안(档案)이라는 것이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익숙한 것이다. 당안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방면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문서 등을 모아놓은 것을 말한다. 그런데 중국에서 당안은 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보존가치가 있는 문서 등을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의 일생 동안의 활동내역도 당안에 기록돼 보관되고 취업 등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현대판 족쇄 같은 성격도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모든 성인은 개인당안을 하나씩 갖고 있다. 이것은 그림자처럼 일생 동안 개인을 따라 다닌다. 개인당안 속에는 개인의 주요경력, 정치적 입장, 도덕성 등 개인의 상황에 대한 기록과 졸업장 등 참고자료가 보관돼 있다. 개인이 진급하거나, 보험신청, 전직을 하는 경우에도 모두 당안이 필요하다. 당안이 없는 경우 단위나 기업에 취업할 때 불리하다. 당안이 개인에게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증명해준다. 장 모 씨는 모 회사의 영업담당 책임자였다. 그녀는 회사의 위탁을 받아 한 무역회사로부터 수정 재떨이를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무역회사로부터 뒷돈을 받았고, 이를 알게 된 회사는 그녀를 해고했다. 이에 불복한 그녀는 법원에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했고, 그 결과 회사는 패소해 그녀에게 12만9000 위안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소송 완료 후 그녀는 다른 직장을 찾기 시작했는데 웬일인지 모든 회사가 그녀를 거절했다. 그 이유는 원래의 회사에서 그녀의 개인 당안에 법률 기율 위반 사항과 처분 결정을 집어넣었던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인당안속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을까. 한마디로 개인에 대한 모든 활동내역이 있다고 보면 된다. 우선 대학졸업생의 개인 당안철에는 고교 학적카드, 성적표, 표창, 공산당 입단지원서, 기타 관련자료 등을 포함한 고교 시절의 각종 자료와 입학지원서, 입학시험성적, 체격검사표 등 대학입학 관련자료 그리고 학생등기표, 성적표, 소질교육과정 성적표, 체격검사표, 군사훈련표, 취업통지서, 각종 상벌자료, 공산당원 자료 등 대학 재학 중의 각종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가게 되면, 이 당안철에는 개인의 사회적 활동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내용이 기록된다. 여기에는 채용, 근무처, 훈련, 시험성적, 징벌, 유관 개인경력, 정치사상, 업무능력, 업무수행중의 대인관계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개인의 사회생활 중 얻어지는 모든 내용이 기록된다. 이렇게 기록된 자료가 직장을 옮길 경우 같이 옮겨가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관련 규정을 보면 근로자가 근로 장소 변경, 사직, 계약해지 혹은 해직 등이 있을 경우 해당 기업이나 단위는 반드시 1개월 내에 새로운 근무처 혹은 개인의 호구가 소재한 곳에 당안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중국은 왜 이렇게 엄격한 당안제도를 운영하는 것일까. 아마도 중국정부는 당안을 통해서 개인의 활동상황, 정치적 입장 등을 파악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특수한 사회 체제가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안의 존재는 개인의 직업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을 침해하는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개인당안이 쉽게 없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제도는 사회적 산물이고, 당안 역시 사회 체제와 벗어나서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의 민주적 의식이 강해질 경우 당안이 갖는 구속력에 대한 반발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당안에 대한 중국정부 차원의 개선방안 모색이 이뤄질 것이다.
기대 없는 친절보다 학생 책임 요구하고 기다려 주기도 하는 적극적인 관계 원해 “저는 아이들에게 그냥 다 해주는 선생님이었어요. 그런 친절에는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없이 현재의 모습만 보는 관점이 담겨 있었어요.” 조미송 경기 언동중 교사(42)는 수업도 잘하고 학생들에게도 친절한 선생님이었다. 고교에서 근무할 때는 수업에만 신경 쓰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중학교로 옮긴 후부터는 교사가 ‘착한 선생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말을 잘 듣지 않기도 하고, 무조건 친절하기만 한 선생님을 답답해하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조 교사는 요구하지 않는 것이 아이들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멘토들은 학생들에게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을 요구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기다리라는 조언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한 다음 곧바로 떠드는 학생들을 지적했던 조 교사는 연습을 거듭하며 지시를 한 다음 기다려보고, 그래도 따르지 않는 학생에게는 다가가 옆에서 기다려주면서 아이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가는 법을 익혔다. 조 교사는 “수업으로 학생들을 만나는 고교와는 달리 생활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관계를 맺는 것이 중학교에서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중학생에게는 공부도 그런 생활의 일부”라고 말했다. “사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서투르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뭔가를 요구하거나 적극적 관계를 맺지 못했다”는 조 교사는 ‘관계’의 중요성을 발견한 이후에는 사비를 들여 학생들과 함께 ‘잡월드’를 방문, 진로 탐색을 하는 등 관계를 쌓아나가게 됐다. 코칭을 통해 조 교사가 얻은 것은 학생들과의 관계만이 아니었다. 어려웠던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 “내년에는 다른 선생님들과의 교류도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그는 “교사들끼리 서로 수업도 봐주면서 부족한 부분에 도움을 주고, 생활지도의 어려움도 나누고, 상처도 서로 내놓고 공유하며 함께 하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역설했다. 물론 조 교사도, 학생들도 한순간에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이들을 향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은, 힘든 이유를 몰랐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어떤 교사가 돼야 하는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수업을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좋은 교사라는 것을…. ▶방송: 12일(수) 오후 7시 35분
▨ 노동부 ‘교원노조법 질의회신집’ “적법한 절차 거치지 않은 교섭 사항 학교장이 지킬 의무 없다” 강원·전북·경기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잇달아 전교조와 단체협약을 근거로 학교 교육활동에 큰 영향이 미치는 정책들을 졸속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단체협약의 근거가 되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교원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청, 전교조 간의 단체협약이 교원노조법 개정 문제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은 단체협약이 노사 간의 협약을 넘어서 교육정책에까지 깊이 관여함으로써 학교에 불필요한 혼란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노조법(제6조4항)에는 ‘단체교섭이나 협약을 체결하는 경우에 국민여론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성실하게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하여야 하며, 그 권한을 남용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시행령(제4조)에 여론조사나 공청회를 열도록 하고 있으나 이런 절차는 대부분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기말고사 폐지소동을 겪은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은 “초등학교에서 상시고사를 추진하는 문제는 정책으로 신중하게 추진해도 무리가 큰데 도교육청이 현장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특정노조인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에 근거해 일방적으로 바꾼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단체협약을 근거로 다수의 교원·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불합리한 교원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 단체교섭 내용을 보면 더 점입가경이다. 교섭 제1조에서 ‘단체협약은 교육청과 전교조 및 공립학교 교원인 전교조 조합원에게 적용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4조에서 ‘각 급 학교는 단체협약 이행점검 결과 보고 시 점검표를 사전에 전체 교사에게 공지하고 제출’하도록 해 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행한 ‘교원노조법 질의회신집’에 따르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5조 규정에 따라 ‘개별학교가 아닌 시도 단위 근로자의 반 수 이상이 노조원’일 경우 조합원이 아닌 교사에게도 적용되며, ‘적법한 절차를 거친 교섭사항만 학교장이 지킬 의무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도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교의 자율성 및 평가권 보장 등 교육이 걸린 문제를 단지 도교육청과 전교조만의 단협 사항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2010년 노동부도 6개 교육청과 교원노조 간 단체협약을 분석한 결과 단체협약에 교육정책 개입정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시정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법적인 내용은 ‘~할 수 있다’ 등으로 비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이 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업무협의를 근거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그 좋은 예다. 실제로 2010년 전북도교육청과 전교조 간 단체교섭에 대해 노동부가 내린 ‘불합리’ 해석은 197건에 이른다.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하 공무원노조법)처럼 교원노조법에도 교육정책, 인사 등 교섭금지 대상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무원노조법 제8조(교섭 및 체결 권한)는 ‘법령 등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권한으로 행하는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 ‘임용권의 행사 등 그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서 근무조건과 직접 관련되지 않는 사항’ 등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명확히 하고 있으며, 시행령(제4조)으로 비교섭 과제를 명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교원노조법에는 교섭 금지 대상에 대한 규정이 없어 포괄적 교섭 범위로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현재 교원노조법으로는 교원노조가 단체협약으로 심각하게 중요한 교육정책을 뒤바꿔 놓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현장에서 잇달아 교원노조의 단체협약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과학기술부도 노동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지만 고용노동부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며 ‘교원’ 문제니 교과부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비교섭 사항이라도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에는 특별히 방법이 없다”며 “교섭 이전에 비교섭 과제를 분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단체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불합리하지만 위법 사항을 분류하기가 곤란한 측면이 많아 노동부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미니 대선’, ‘대선 러닝메이트’ 선거 시작 전 수식어는 화려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유권자 상당수는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는 무관심한 반응이다. 심지어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서울교원들조차도 교육감 재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또 전교조에 서울교육을 내어 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12월19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져 교육감 선거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에 묻혀 관심도는 역대 최저인 상황이다. 실제로 교원들은 곽노현 전 교육감의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학교현장이 많은 혼란을 겪어왔음에도 정작 대선에만 관심이 쏠려 교육감 선거에 큰 관심이 없었다. 서울 C중 J교사는 “교사들 사이에서 박근혜, 문재인 등 주요 대선 후보 이야기만 오갈 뿐 교육감 선거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며 “대선 따라 줄 투표하는 선거가 될 같다”고 전했다. 한 중학교 수석교사도 “서울 교원들이 많이 모인 행사에 인사를 온 A 후보를 보고 ‘저 사람은 대체 누구냐’고 묻는 교원들이 많았다”며 “후보조차 모른다니 충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K고 교장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 추진으로 학교 현장을 얼마나 흔들어 놓았느냐”며 “1년 반의 짧은 임기 동안 최대한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독여줄 교육감을 뽑아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교원들의 무관심을 부추기는 요소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비리로 연달아 교육감들이 중도 낙마하면서 4년 새 3번의 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된 피로감이 첫 번째로 꼽힌다. 한 초등교장은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들이 모두 뇌물수수, 선거법 위반 등 불미스러운 일로 모두 자리에서 내려와 계속 교육감을 다시 뽑아야 했고 그 사이 서울 교육은 엉망이 됐다”며 “새로운 후보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일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정책선거를 하자는 초반 다짐이 무색하게 교육정책은 사라지고 서로 깎아내리기에만 급급한 후보들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교원들도 있었다. 서울 S중 교사는 “TV 토론에서도 서로 상대방 흠집 내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교육에 정치를 끌어들이지 말자고 해놓고 정작 내세울 교육정책조차 없는 선거를 하고 있지 않느냐”고 허탈해했다. 정작 후보들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문제로 꼽힌다. 하지만 대통령보다 교육에 있어서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서울시교육감을 이번에는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것이 교육계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서울시교육감은 한 해 7조30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2200여개 학교와 학생 131만 명의 교육을 책임지며 교원 7만3000명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막강한 파워를 가지는 중요한 사람”이라며 “이전 교육감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단일후보 추대 등 교육정상화운동을 벌여 온 한 시민운동가는 “자칭 보수라는 후보 난립과 좌파단체들의 공작으로 또 다시 서울교육이 전교조 수중에 들어가게 생겼다”며 “이런 식의 선거가 계속된다면 이념적으로 좌경화된 시대착오적 교육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전남교육청노조와 정책협약 ○…전남교총(회장 문덕근)은 3일 전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용열)과 ‘공직사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직사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분기별 정책협의회 개최 ▲병설유치원, 초․중 및 중․고 병설학교, 통합운영학교에 지방공무원 정원 학보 ▲공무원 대학생 자녀 등록금 지원 등 공동사업 추진을 하게 된다. 문덕근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 교육의 현안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용열 위원장도 “전국 최초로 노동조합과 교총이 정책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교육단체와 공무원노조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늑대소년’ 무료 영화 상영회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5일 180여 명의 교육가족을 초대해 롯데시네마 울산관에서 영화 ‘늑대소년’ 무료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김종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미있는 영화 보고 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훌훌 털어버리기를 바란다”며 “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군교총회장 연수 실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시․군교총회장 연수회를 실시했다. 연수에는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 및 부회장단, 시․군 회장, 김동석 교총대변인 등이 참석해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과정운영, 학운위 상정안건까지 학교장 권한 등 초·중등교육법 위배 전북지역 교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전교조와의 정책업무협의를 근거로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무회의 의결기구화’가 ‘학생부 기재거부 학교장 무더기 징계’와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방침대로 ‘교무회의 운영규칙’을 제정해 의결기구화할 경우 교무회의에서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사항’,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할 교무 안건’을 사전 심의하며, ‘민주적’으로 토론과 의결을 거쳐 진행된 결정사항은 학교장이 수용해야 한다. 교무회의운영규정 예시에 따르면 결정에 대한 재논의도 과반수 찬성 시에만 가능하다. 전북 H초 교감은 “교장·교감이 학교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보고 싶은 일도 교사들이 힘들다며 반대하면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장의 행정력을 약화시키면서도 교무회의에서 잘못된 결정이 내려져 시행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교장이 지라는 것 아니냐”며 “결과를 뻔히 알면서 교육청 지시를 따를 수도, 어길 수도 없어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교장들 사이에서는 이런 상황이 교육감과 교과부 사이에서 애먼 학교장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본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교육청 지시를 따른 책임은 도교육청이 아닌 교장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북교총의 정식 민원 접수(11월29일)로 관련 사안을 검토한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청의 공문이 강제사항이 아닌 협조사항이라 법적 제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교무회의 운영규칙을 제정하라고 협조를 구했을 뿐 예시자료를 그대로 따르라고 한 것은 아니므로 시행에 따른 책임은 학교장 몫이라는 설명이다. 즉, 학교장의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제20조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권한 침해로 감사 징계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북의 교원들은 “강제사항이 아니니 교육청 지시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결국 이번에도 교육감은 빠져나가고 교육청 관료와 학교장만 다치게 될 것”이라고 탄식했다. 학교폭력 학생부기재를 하지 말라는 김 교육감의 지시를 따른 전북 12개교 전·현직 학교장은 3일 교과부로부터 직무유기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한편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은 6일 김 교육감과 단독 면담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이 회장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초중등학교 운영구조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 전교조와 정책업무협의회 결정사항을 전체 학교에 통보, 후속조치를 이행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학교장의 학교운영을 사사건건 간섭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등 상당한 부작용이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담당부서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에는 매년 시·도교육청별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교 간의 경쟁을 통해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교육의 수월성 신장의 노력과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해소를 위한 자구 노력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의 결과는 반드시 평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업성취평가는 교육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투입된 교육내용에 학생들에 어느 정도 이해되었느냐는 교육의 평가활동 없이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평가활동에서 교육의 과정은 계획, 실행, 그리고 평가과정인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 교육계를 비롯하여 심지어 대통령 후보들까지도 학교의 평가를 없애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교육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말인지 의심스러운 것이다. 교육활동에서 평가의 영역은 교육의 주요한 한 영역이며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학교교육에서 평가의 기능은 먼저 교육한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교육목표의 달성도 확인기능이다.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교육 본연의 교육목표에 얼마나 달성했느냐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 평가의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교사의 측면에서 교수방법이나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확인기능이다. 평가는 그 대상이 학생이지만 그 결과를 통해 교사의 교수방법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즉, 교사의 교수방법의 반성적인 자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학습자의 학습결과의 확인 기능이다. 교육평가는 학습자인 학생이 얼마나 학습을 성취했는지를 알아보는 평가의 가장 1차적인 기능이다. 그 결과를 통해 새로운 학습을 계획하고 촉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종 대회나 취업의 선발기능이다. 대게 학생들의 공정한 선발 방법은 능력의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평가기능은 위에서 열거한 것만 아니라 다양하다. 한마디로 ‘평가 없는 교육은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평가의 방법을 어떻게 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인 것이다. 최근 교육평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있는 것이 일제고사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수시평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일제고사는 일제고사 나름의 장점도 많은 것이다. 이를테면 짧은 시간에 많은 평가대상 학생들을 매우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시험기간의 예고되어 사전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일제평가로 인하여 경쟁심을 자극하고 시험 준비에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점이다. 수시평가는 상시로 이루어지는 평가이므로 학생들에게 평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교사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형식적이기 쉽고, 평가를 통해 학습동기를 기대할 수 없는 점이다. 또한 학부모나 학생들이 평가로 인한 교사에 대한 불신의 시시비비가 일어나가 쉽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이다. 평가의 중요한 기능은 학생을 성장시키는 동력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육활동이다. 그래서 평가가 바르게 이루어지려면객관성, 신뢰성, 타당성을 가진 평가도구를 만드는 일이다. 요즘 서술형 평가정책 방향에서 서술형 문제는 담당교사가 직접 가르친 문항을 출제하고 채점하라는 점은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과연 교사의 주관적인 문항이 평가도구로서적당한가?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깊이 고민해 볼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관적인 잣대가 아닌 누구나 인정하는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가 이루어져야 평가 본연의 기능과 신뢰를 받을 수있다. 특히 서술식 평가는 문제의 출제부터 채점에 이르기까지 신중하지 않으며 평가의 의미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을측정하여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력을 높일 수 있는 평가다운 평가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소설가 황석영이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다. 그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고등학교(경복고) 재학 시절 등단을 했지만, 자퇴와 가출, 자살시도, 막노동,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 참전 후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대하소설 장길산은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북, 해외 체류, 수감 생활 등 현대사의 한복판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그가 최근에 다시 ‘여울물 소리’를 출간하면서 신문 인터뷰를 했다. 여기에서 그는 별명을 ‘황구라’라고 소개했다. 50년을 넘게 소설가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그가 남긴 작품의 양이나 깊이로 보아도 이야기꾼을 뜻하는 ‘구라’라는 별명은 제격이다. 감히 비교하기도 불경스럽지만, 나도 별명이 ‘구라’다. 직장에서 구라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내가 거짓말을 자주 한다고 동료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황석영과 나의 별명은 같지만, 의미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즉 황석영은 소설가의 필력을 칭찬한 것이고, 나는 입으로 해대는 말을 두고 한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면 대뜸 나의 직장 생활을 낮잡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애칭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여기에는 나름대로 설명할 부분이 있다. 나는 근무지에서 제법 나이가 있는 축에 든다. 그러다보니 젊은 선생님들이 가까이 다가서기 꺼린다. 그래서 내가 먼저 신소리를 하고 다닌다. “차림새가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웃는 모습이 햇살 같다. 목소리가 흐르는 냇물처럼 맑고 청아하다.”라고 말을 한다. 할 말이 없으면 “같이 근무하고 있어서 좋다.”라고 하거나, 심지어 “이렇게 잘 생긴 분하고는 처음 근무해본다.”라며 친근감을 나타낸다. 학기 초에 인사이동으로 인해 학교 선생님들은 서먹서먹하다. 그때 내가 이렇게 말하고 다니면 마음의 벽이 스르르 녹아내린다. 그런데 내 말이 간혹 과하기도 했는지, 직장 동료들이 별명을 붙였다. ‘구라’였다. 즉 내 말에 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모두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하는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결단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거짓말이 아닌,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한다.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특징을 잡아내 아름다운 말로 표현해 준다. 지극히 자연적인 감정을 기반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나만의 방식이다. 다시 변명하지만 인상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애초에 거짓과 진실의 판단이 불가능하다. 오히려 삶의 모습은 통찰력에 의해서 발견된다. 특히 우리의 삶은 믿음과 의지에 의해서 구현되기도 한다. 나도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무한한 신뢰의 그늘에서 컸다.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이 힘이 되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데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가치 지향이 나를 키웠다. 난 ‘구라’라는 별명이 좋다. ‘구라’는 ‘구라(口羅)’처럼 들린다. ‘구라(口羅)’라는 말처럼, 입에서 비단처럼 잘 뽑아주면 돈도 안 들이고 호감을 얻는다. 더욱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문제를 지적하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면 아이도 멀어진다. 이때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장난이 심한 아이에게 활발해서 좋다고 칭찬해 보라. 이내 듬직하게 다가온다.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도 이 방법이 좋다. 강의에 앞서 방문한 학교가 아름답고 말한다. 실제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학교에 들어서서 든 느낌을 섬세하게 표현해 주면 모두 좋아한다. 그리고 마이크를 잡으면 “오늘 선생님들의 얼굴이 화사해 보입니다. 눈빛을 보니 배우겠다는 에너지가 내재돼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순간 의자 뒤에 등을 대고 억지로 앉아 있던 선생님들도 내가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려고 고개를 든다. 나는 비록 문단의 말석에 앉아있지만, 명색이 작가다. 늘 아름다운 언어를 빚어내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평생 ‘구라(口羅)’를 치면서 사는 운명을 안고 있다. 우리의 삶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타인은 남처럼 느껴지지만, 내 삶의 중심축이다. 서로 말을 섞으며 감정을 나누면 애정이 확대되고 마침내 정신이 풍요롭다. 우리의 삶이란 진리가 될 만한 모습이 얼마든지 존재하는 것처럼, 그 모습의 일면을 창조하는 말을 해라. 우리의 삶에서 냉철하고 객관적인 말이 상대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기가 만드는 따뜻한 거짓말이 우리를 더 감동하게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힘들다고 한다. 일이 힘들어서 일까. 아니다. 인간관계가 어렵기 때문이다. 혹시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타인들과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향해서 구라를 쳐라.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같이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옆 사람은 물론 내 마음도 한없이 따뜻해진다.
최근 나로호 발사가 또 불발에 그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업중에 우주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면 아이들은 금새 나로호 이야기를 꺼낸다. 왜 날지 못하고 자꾸 실패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어느덧10여차례 발사에 실패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우주관련 단원을 가르칠때는 '우주는 아직도 미지의 세계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우주 개발은 아직도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여러분도 잘하면 우주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노벨상도 문제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나로호 발사가 계속 실패로 돌아가면서 아이들의 정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는 듯 하다. 아주 간단한 위성발사 쯤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연이은 실패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의 기술이 부족한 탓인지 헷갈린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빨리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나로호 실패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심한 경우 학생들은 나로호 실패를 두고 '망했다'는 표헌을 쓰기도 한다. 미국은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기도 하는데, 나로호 하나 성공하지 못하느냐면서 상당한 실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외국 기술을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나로호가 독자적으로 우리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학생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 그래도 이런전런 이야기를 하면서 나로호는 우리가 우주강국이 되는데 기초이고, 현재 우리나라도 위성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로호만 보고 우리나라 기술이 많이 부족하다고 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인 스마트폰, 조선산업 등이 있다. 조만간 우주개발 기술도 세계최고가 될 것이라고 설득아닌 설득을 하곤 한다. 그래도 나로호 실패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갖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나로호가 자꾸 발사에 실패하는 것은 아쉽지만 학생들에게 나로호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나로호가 단번에 발사에 성공했다면 학생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번의 실패속에서 나로호라는 이름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실패를 했지만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은 관심이 집중 되었다가도 금새 멀어지기도 한다. 지금의 시점이 학생들이 나로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시점이라고 본다. 따라서 내년중에 이루어지겠지만 나로호 발사가 더이상 학생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로호 발사를 보면서 우주개발의 개척자가 되고자 결심하는 학생들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유이다. 그만큼 나로호 발사의 성공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하겠다.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한국인문사회연구원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제16회 전국고등학생 논술경시대회에서 본교 2학년 신동준(96점, 전체 7등), 2학년 7반 박진희(96점, 전체 8등)군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학년 8반 윤선기 군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유명 자사고와 특목고 및 일반계고가 참가했으며 본교 2학년에서는 15명이 출전하여 지난달 10일 시험을 치렀다. 우수상을 받은 신동준과 박진희 군은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상 및 부상을, 장려상을 받은 윤선기 군은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입논술전형을 준비하고 있으면 현재 대입 논술 기출문제를 푸는 등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지난 달 수원시 초·중·고 혁신학교 교장 클러스터가 있었다. 혁신학교 교장들의 노하우 정보를 교환하고 혁신학교 상호간에 도움을 주는 자리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수부도시 교육청답게 혁신학교 관리자 크러스터, 부장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 선도교육청으로 지정 받았다. 모임 이후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자리가 있었다. 모 초교 교장 주선으로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장과 문화복지교육위원회 백정선 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그들과 혁신학교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며 지자체의 교육지원체제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각 학교 교장들은 혁신학교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원을 요청한다. 배석한 분들은 그 내용을 기록해가며 의회에서할 일, 집행부에서할 사항을 구분하며 교장들에게 긍정적 희망을 준다. 때론 일 추진에 있어 의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필자가 근무하는율전중학교는 지난 3월 예비지정교에서 9월 혁신학교 본 지정을 받았다. 한 학기 간 지원금액으로 시청에서 1천5백만원, 도교육청에서 3천5백만원을 받았다.학교재정에 숨이 트이는 돈이다. 그 만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타 학교와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전개할 수있다. 그런데 이것 갖고는 부족하다. 수원시의 경우, 혁신학교로 선정이 되면 선정된 첫해에 1억원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 돈은 1년내 다 써야 하며 그 이후엔 지원이 없다. 학교 형편에 맞게 써야 하는데 회계지침에 융통성이 없다. 시설비도 30% 이내로 제한해 놓았다. 시흥시의 경우, 교육경비 지원 규모가놀랍다. 미래교육을 위한 투자에 아낌이 없다. 연도별 지원금액을 보면 2009년 88억원, 2010년 72억원, 2011년 173억원, 올해 210억원이다. 시의 일반회계 자체수입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야심찬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시흥혁신지구를 지정하여 관내 초·중·고 23개교에 최근 2년간 예산 120억원(시흥시 96억원, 도교육청 24억원)을 지원하였다. 연간 평균 1개교당 2억6천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수원시 혁신학교 1년에 지원받는 1억2천5백만원(수원시 2500만원, 도교육청 1억원) 규모의 2배가 넘는다. 각 지자체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전폭적인 예산을투입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재육성을 위한 도시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교육내실화를 도모하여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며 우수 학생을 지역내에서 소화시키려는 것이다. 좋은 도시는 교육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시다. 교육도시가 좋은 도시다. 좋은 학교가 있으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좋은 교육혜택을 받으려고인재들이 몰려든다. 지자체의 교육지원 정책에 따라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것이다.집값이 오르고 땅값이 덩달아 오른다. 지자체가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원시, 수부 도시에 걸맞게 교육지원사업도 앞섰으면 한다. 타 도시와는 다르게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차별화 전략을 폈으면 한다. 예컨대 등하교 하는 학생들 들고 다니는 신발주머니 없앴으면 한다. 위생에도 매우 안 좋은 불편한 악습을 깨자는것이다. 학교에서 구별해서 실내외화 착용을 지도하니 일부 학생들은 실내화를 신고 귀가한다. 그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다. 학생들 신발주머니 없애는 방법으로빌딩에서 사용하고 있는현관에 진공흡입기 설치를 제안하고자 한다. 현관에 들어서는몇 걸음 사이에 신발의 흙과 먼지를 흡입기가 빨아들여 청정한 실내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 비용은 대당 설치 비용이 300여만원인데 우리 학교의 경우, 출입구가 네 곳이니 1천 2백여 만원이면 1천명이 넘는 학생들을 신발주머니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 초·중·고 동시에 예산 투입이 어렵다면 연도별로 대상학교를 점차 확대시켜 나가는 것은 어떨까? 여하튼 지자체 형편과 특색에 맞게 교육지원 체제를 갖추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 어찌보면 무상급식 확대보다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이 우선이다. 밥 먹는 문제는 가정에서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다. 학교는 교육에 충실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은 교육지원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교육 1번지'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선의의 경쟁, 바람직한 일이다.
학창시절 소위 말하는 ‘모범생’이었다. 선생님 말도 잘 듣고 거의 잠이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공부만 하면서 보낸 것 같다. 그 당시 선생님들은 하늘같은 존재였다. 감히 대항하거나 비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존경스러운 선생님도, 조금은 아쉬웠던 선생님도 기억이 난다. 고교 시절 넉넉하지 않은 집안 탓에 혼자 참고서를 붙들고 씨름하다 허구한 날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무실까지 따라가 질문했던 수학선생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선생님의 귀중한 쉬는 시간 10분을 빼앗아 버렸지만 아까워하시기는커녕 오히려 방과 후까지 남아 다른 문제들을 풀어보라며 장시간 보충수업을 해주셨다.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은 1년 동안 한 번도 이름을 부르지 않아 서운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이름 대신 항상 불렸던 ‘34번’은 아직도 기억한다. 그때 상처는 한 학년 올라가 할아버지 선생님을 만나면서 풀렸다. 따사로웠던 선생님은 특별히 무엇을 잘해주시지 않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애정이 느껴졌고, 마음속 평온을 가져다줬다. 고교를 졸업하고 20년이 지난 지금,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나 술이라도 할라치면 아직도 은사님 이야기가 자주 화제에 오른다.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진 선생님뿐 아니라 고마웠던 분들은 지금 어디서 근무하실까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고, 요즘은 학생이 선생님을 때렸다는 뉴스 기사가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성폭력 기사와 더불어 교사 폭행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앞 다퉈 뉴스가 되는 탓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과는 분명 달라졌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부당하고 감정적인 처사를 했거나 먼저 원인제공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모두 보고 있는 교실에서 공공연하게 선생님에게 대들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수단의 정당성을 잃은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들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도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합법적인 기회가 보장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섭섭하고 분하더라도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폭행, 폭언 등의 수단을 이용해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려는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선생님은 우리의 가장 소중하고 순수한 시절을 바라봐주고 기억해주는 분이고, 부모님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맨몸으로 폭탄을 안고 일하는 처지.’ 교육현장의 교원들이 처한 상황을 보며 걱정스럽게 드는 생각이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의 훈육을 순종적으로 따르기보다는 개성과 자의식을 앞세워 언제, 어디로 튈지 몰라 마치 시한폭탄 같다고들 흔히 말한다. 이런 성향에 따라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자살 등 학교 내 사건·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 도입으로 상징되는 학생․학부모들의 권리의식 제고로 학교폭력 등 학교에서 사고가 일어난 경우 그 과정에서 교사․학교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책임 추궁과 겁박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학교사고 발생 원인의 상당 부분은 전체 사회 차원의 구조적 모순이나 학생․학부모 스스로의 문제에 있음에도, 여론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교사․학교장을 희생양 삼아 교권 주체들에게 사실상 거의 무한책임을 묻는다. 아직까지도 많은 교원들은 제자를 오직 사랑과 인격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윤리적 경향이 강해, 사건 발생 즉시 냉철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제 교육현장에서의 법률적 분쟁은 더 이상 낯설고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사고는 물론, 학부모 폭력, 교직원 간 갈등, 부당 징계, 명예훼손, 발주 관련 다툼 등 교육주체들이 학교 안팎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법률적 분쟁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해결을 위한 법률적 지원은 매우 시급하다. 곧 대학생이 되는 두 아들을 키워 온 아빠로서, 그리고 20여 년째 교단을 지키며 교육현장의 많은 고충을 전해 주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이번에 학교고문변호사를 맡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