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42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광주교총과 제주교총은 최근 교직 전문성 신장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1석2조’ 체험연수를 진행해 회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주교총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진도의 역사와 민속 탐방 직무연수’(위 사진)를 5∼6일 1박2일 동안 진도에서 가졌다. 15시간 1학점 과정인 이 연수는 일방적인 강의식 연수로부터 벗어나 역사의 현장에서 강의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진도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각각 삼별초와 임진왜란 명량해전 등의 근거지로 잘 알려진 만큼 항쟁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유배된 학자들의 흔적이 다수 남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진도아리랑, 진도 닻배노래 등 우리나라 전통의 미가 가득한 무형문화재들에 대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번 연수에 선발된 초·중등 교원 30명은 고려시대 삼별초군이 남하해 근거지로 삼았던 진도 용장성, 삼별초가 제주도로 향하기 직전 마지막까지 여몽연합군과 항전을 벌이다 배중손 장군이 최후를 마친 남도석성,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승리를 기념하고 해전에 참여한 진도 주민들의 뜻이 기리어진 벽파진,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울돌목을 볼 수 있는 진도타워 등을 탐방했다. 이들은 조선시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여생을 보냈던 운림산방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그리고 아픔의 기억이 남아있는 팽목항도 돌아봤다. 진도 무형문화재를 그대로 재현한 공연도 관람하는 등 역사와 민속 문화를 두루 체험했다.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가 전반적인 역사유적 답사와 안내, 해설 등을 담당했고 박주언 진도문화원 원장은 ‘진도 유배인 이덕리의 강심’을 주제로 1시간가량의 특강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이번 직무연수를 통해 호국정신과 민속 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 연수로 진행된 만큼 보다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송충섭 광주교총 회장은 “교원들에게 진도지역의 민속과 역사유적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역사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며 “참가 교원들의 의미 있는 교수, 학습과정 전개를 위해 스스로 활동참여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제주교총은 5일 교래 자연휴양림 곶자왈에서 ‘교육가족과 함께 하는 자연유산 탐사기행’(아래) 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9월 21일 예정이었으나 태풍 ‘타파’로 인한 기상 악화로 이날 열렸다. 제주교총은 일정 변경으로 행사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많은 회원이 참여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9시 도내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제주교총 회원들은 기념품과 간식을 받은 후 개회식을 가졌다. 김진선 회장은 “걸으며 하나 되는 제주교총, 한 가족 되어 그린제주 만들어 가자”며 “천연 곶자왈에서 숲길걷기를 통해 교육가족 모두 마음을 치유하고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이어 “악성민원으로 어렵고 힘든 교직생활, 함께 힘을 합쳐 교권수호 활동에 우리가 앞장서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자연 체험과 교류가 어우러져 한껏 고조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밝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천연의 자연휴양림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이들은 곶자왈 산책로에 마련된 야외교실 10곳, 산전터, 숯가마터, 원두막 쉼터, 오름산책로 등을 탐방하며 회원들 간 이야기꽃을 피웠다. 교래 곶자왈 숲길 코스는 자연생태 모습을 잘 갖춘 곳으로 학술적으로 매우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다. 특히 이곳은 제주의 허파 구실을 하는 청정 자연휴양림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왕복 7㎞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2시간 동안 가볍게 걷기에 좋다. 참가자들은 탐사 후 제주 토종음식을 즐기며 산행에 대한 평가회 시간도 가졌다. 숲길을 걸으며 각자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점, 곶자왈 숲에서 터득하거나 습득한 교수학습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청정자연의 가치와 천혜의 제주자연을 우리가 어떻게 보호해 나갈 것인지, 건의사항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교총 회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다음에 비회원 교원을 꼭 데리고 참석하겠다”, “제주교총이 좋은 촉매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는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회장단은 평가회 의견들을 잘 반영해 향후 더 잘 알차고 즐거운 행사 추진에 참고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뿌듯함을 느꼈다”며 “참가회원들이 더욱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은 제37대 회장 선거를 공고했다. 정관시행세칙에 따라 제37대 회장 입후보 자격은 초등학교 회원 중 선출한다. 선거 공고일 현재 5년 이상의 회원자격을 유지하고, 취임일로부터 3년 이상의 정년이 남아 있어야 한다. 추천서 및 구비서류는 23,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부된다. 후보자 등록은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북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위원회(충북교총 사무국)로 입후보자 및 대리인이 직접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 및 선거인 확정은 11월 6일이다. 이에 대한 공고는 11월 7일 시군교총 및 분회에 통보로 이뤄지고, 충북교총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투표안내문·공보물·투표용지 발송은 12월 6일부터로 투표는 12월 10∼16일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다. 투표용지 수합 마감은 12월 18일 오후 1시 도착 분까지다. 개표 후 당선자는 12월 19일 제120회 대의원회에서 보고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회장 전병식) 초등교사회(회장 강형원)는 26일 충남 아산 피나클랜드 및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 무료 체험연수를 진행한다. 피나클랜드는 2006년 7월에 개원한 다목적 테마파크로 테마정원과 미니동물농장 등이 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는 트레킹 및 짚라인 등 체험 등이 계획됐다. 18일까지 송지호(서울신월초) 사무국장에게 문자신청(학교, 이름)을 받는다. 또한 중등교사회(회장 김현묵)는 문화행사 일환으로 11월 8일 ‘2019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하기’를 운영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11월 1일~17일 서울 청계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등을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다. 참가자들은 11월 8일 오후 5시30분 청계광장에 집합해 1시간 정도축제를 관람하면서 청계천 걷기 대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참석자 1인당 1만 원의 식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분회는 31일 오후 4시30분까지 홍성민(일신여상 교육정보부장) 사무국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서령고박재중장학재단(이사장 김기찬)은 2019년 10월 12일(토) 11시에 서령고교장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건은 2020학년도 새새 예산안 심의, 임원 개선, 이임이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되었다. 새해 예산은 예년과 같이 학년별로 우수 재학생 두 명에게 학비보조금으로 각각 50만원, 우수졸업생 두 명에게 특별장학금으로 각각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임원 개선으로는 김성일이사님께서 이사직을 사임함으로써 그 후임에 서령고교사 한철웅을 선임했다. 또한 한승택 이사 또한 도중에 사임하여 잔여기간 동안 서령고김영화 교장 선생님을 이사로 추대하였다. 그리고 사임하는 김성일 이사님께는 그간 노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패에 담아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김성일 이사님은 이임 인사를 통해 “그간 함께 해준 임원진들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박재중장학재단이 발전하길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법인 서령고박재중장학재단은 올해로 설립된 지 14주년을 맞는다. 서령고박재중장학재단은 故 박재중(서령고21회 졸업) 동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서령고박재중장학재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해마다 모범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전교총(회장 정해황)은 26일 계족산에서 제13회 대전교총가족등반대회를 개최한다. 회원 및 가족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코스는 계족산성을 오가는 정도의 평이한 난이도다. 18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팩스(042-638-6169)로 전송하면 된다.
10월 9일(수) 한글날,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 1학년 학생 40명과 교사 1명 등 41명이 문화재청과 영주시청이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연구회가 후원하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견학하였다. 지난해는 부석사, 올해는 소수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특히 부석사는 우리나라 건축물의 백미로 손꼽히는 국보 18호 ‘무량수전’을 비롯하여 국보 5점, 보물 6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점 등을 간직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이며 소수서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사학기관으로서 특히 소수서원은 명종이 직접 현판을 써준 사액서원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추진 배경은 부석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일깨우고 화엄사상이 내포한 인류애적인 의미를 널리 알리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고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지역의 문화재 보존 역량 강화 및 생동감 있는 문화재 활용 방안의 필요성을 느껴 실시하였다. 주요 내용으로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 북으로 만들고, 화엄일승법계도 가죽키링과 풍경 만들기, 힐링을 주제로 부석사 등화스님의 강연 및 명상체험도 실시하여 입시에 찌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마음공부를 하도록 하였으며 수행과 정진, 학문의 공간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소중한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기대 효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민들의 자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우리 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높은 의미를 두고 싶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0월 10일(목) 전교생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글로벌 민주시민교육’을 운영했다. ‘글로벌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은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해, 공감, 실천의 3개 Zone에서 진행하는 저개발국가 체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먼저, 저개발국가의 생활모습을 담은 사진과 미니어처를 감상했다. 그리고, 물 펌프 체험 및 물통 나르기 체험 등을 하면서 자신과 같은 또래인 아프리카 친구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등 책임 있는 민주시민이 되고자 다짐하였다. 글로벌 민주시민교육에 참여한 4학년 임지성 학생은 “우리들은 이렇게 편리하게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 있는 친구들은 물 펌프를 사용하고 물통을 나르는 힘든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친구들을 빨리 도와주고 싶어요. 그리고, 한 방울의 물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늘은 파랗다. 가을 햇볕이 평사리 산하를 쓸고 있다. 야트막한 산자락에 둘러싸인 겨잣빛 평사리 들판의 숨결은 섬진강 모래밭에 쉼 없는 사연을 쓴다. 토지에 등장하는 600여 명 인물의 숨 막히는 삶이 섬진강에 흐른다. 토지를 처음 접한 것은 드라마였다. 원작에 근거하여 극작가에 의해 재구성된 만큼 주인공 서희를 중심으로 한 선과 악을 보았는데 그게 한계였다. 또한 대부분 사람처럼 토지 1부의 기억이 많았다. 그래서 2년 전 가을의 시작과 함께 겨울을 넘기며 토지 20권을 완독하였다. 하지만 무엇인가 잡힐 듯하였지만 꿈속의 귀마동처럼 혼돈의 더미들이 바람에 모인 지푸라기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다시 1권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조금 여유 있게 객관적인 자세로 등장인물을 보며 넘기기 시작했지만 26년에 걸쳐 집필한 신의 경지에서나 완간했을 그 작품을 소화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필설에 어떤 이는 전 20권을 필사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었다. 이런 정리 되지 않는 발걸음을 그나마 가볍게 한 책이 바로 김연숙의 ‘나, 참 쓸모 있는 인간’이었다. 작가는 원고지 4만 여장에 달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아홉 개의 장으로 인간, 계급, 가족, 돈, 사랑, 욕망, 부끄러움, 이유, 국가로 나누어 지금의 현실과 비교하여 돌아보게 한다. 이 아홉 가지 내용을 대표하는 것은 염치와 부끄러움을 아는 삶,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인가? 로 다가왔다. 토지는 1897년 추석날 서희가 다섯 살부터 1945년 8월 15일 일본 패망하는 날까지 거의 50여 년간의 우리의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서희만의 이야기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이야기다. 산다는 것은 참 숨 막히는 일이다. 무수한 관계와 만남 속에서 희로애락과 오욕칠정으로 점철된다. 그 길에서 참다운 자신을 알고 욕망을 멀리하며 염치와 부끄러움을 알고 사는 사람은 어떤 부류일까? 지금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다. 하지만 사는 모습은 토지 속 인물들의 삶과 모습만 다를 뿐 내면은 같다. 토지 속 하늘 같은 양반과 상놈의 계급은 거죽의 이름만 바꿔서 여전히 우리 곁에서 작동하고 있다. 가진 자, 권력의 맛을 본 자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갖은 술수를 사용하여 지키려 더 가지려 한다. 박경리는 소설 속에서 ‘인간의 욕망은 남의 눈물을 볼 때는 야비한 도둑의 눈이 될 것이며 자기 논물을 볼 때는 도둑을 지키는 험악한 눈이 될 것이라.’하고 있다. 토지 속 욕망의 화신은 임이네로 본다. 임이네는 식욕, 성욕, 물욕이 자본의 욕망으로 수렴되면서 돈의 화신이 된다. 이처럼 지금도 우리 삶은 물신주의가 팽배하다 못해 돈으로 새로운 신분 계급이 형성되어 욕망을 무한증식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충분함이란 가능한가? 부자믄 한 끼에 발 열 그릇 묵을 낀지 아쉽다. 염치와 부끄러움에 대한 대표 인물은김이평과 영팔이, 강봉기와 조준구이다. 부끄러움은 자기 사진을 돌아보는 시선으로부터 생겨나고 남부끄러움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문제이다. 밥 앞에는 누구나 다 같은 인간이다. 그렇지만 김이평은 윤보와 마을 사람들이 조준구를 죽이고 고방을 부수러 갈 때 사돈 생일잔치를 빌미로 하여 피한다. 하지만 후에 이 용기 없는 부끄러움을 한평생 삶의 가늠자로 삼는다. 그리고 부끄러움의 힘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나간 사람은 영팔이다. 간도에서 월선이 상중에 서희로부터 고향으로 간다는 말에 기쁨과 슬픔을 쥐고 갈등하는 장면이다. 나 아닌 다른 존재에 공명을 통하여 공감하는 것이 바로 부끄러움이다. 그렇다면 조준구는 어떠한가? 봉기는 짐승이라면 조준구는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다. 봉기는 목을 맨 함안댁의 새끼줄을 참새 새끼 같은 아이들 앞에서 챙긴다. 타자의 존재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는 자기 동일성의 세계에 머무른 모습이다. 조준구는 더 하다. 짐승은 최소한 자기 새끼를 돌보는 데 자기 아들 병수를 버리고 평사리를 떠난다.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삶의 모습이다. 부끄러움이 없는 곳, 자기 성찰과 공감이 없는 곳에서는 그 어떤 악이라도 정당성을 획득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인간이란 의미도 상실한 채 성실하고 효율적으로 나치의 과업을 완수했던 아이히만의 악의 평범성에서 말하고 있다. 자신을 성찰하지 못한 인간, 타인의 존재와 나라를 의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지금의 우리고 일본이며 강대국의 형상이다. 인간다운 삶이란 어떻게 느낄 것인가? 바로 겹겹의 주름이 잡힌 할머니의 얼굴 같은 토지를 갈피갈피 줄 하나하나 들춰보며 읽어내는 일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을 때 가장 무력한 상황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찾아 나간 이야기들. 토지 600여 명의 삶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게 인간다운 삶을 찾는 게 아닌지 고개 숙여 본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다. 학기 초 개인적인 문제로 병가를 낸 학급에 문제가 있어 벌써 일곱 번째 교사로 내가 부임을 했다. 교무부장이란 이유로 어쩌면 막중한 사명감과 단위학교의 평화를 생각해서 정말 마지못해 관리자의 간곡한 부탁에 허락을 했지만 후회막심이다. 정말이지 교실붕괴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교사의 말에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제멋대로 하고 수업준비는 아예 남의 일이다. 자기들끼리 떠들고 소리치고 발길질하고 심지어 얼굴에 주먹을 날리지 않나 여느 아이들의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특별관리 대상이다. “손 머리 하세요, 합죽이가 됩시다” 등 온갖 주의집중 수단을 다 동원해보고 초콜릿에 아이스크림과 사탕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강화물은 다 동원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왜 그동안 기간제나 시간제 선생님들이 심지어는 이틀 만에 그만뒀는지 그 이유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오늘은 피구 어제는 이어달리기에 모래 놀이 그제는 동식물 관찰에 찰흙공작 등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우리 선생님 최고’란 감탄사가 연발이 될텐데 이 아이들한테는 그런 반응 및 감격이 없다. 학기초 담임교사가 학급세우기를 올바로 하고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깨진 유리창이 되어 오히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려는 아이들까지도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따라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 따로 없다. 아침에 출근하기가 너무 부담스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괜히 관리자의 부탁에 아예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을 했어야 했는데 마음 약하고 사람좋다는 소리 듣는 나의 잘못이다. 당번을 짜서 학부모들이 매일 출근을 해서 일거수일투족 내 생활을 감시 아닌 감시를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망나니 같은 아이들이 진짜 모습을 리얼하게 봐야 일곱 번째 담임인 나를 오해하지 않으리라는 기대도 있었기에 선뜻 허락을 했다. 엄마들의 마음을 사려고 매일 비싼 커피를 대여섯 잔씩 사느라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어서 교사의 권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솔직히 약간의 권위만 주어졌어도 그렇게 까불고 주의집중 안하고 내 속을 썩이는 아이들이 설치는 법은 없었을텐데 말이다. 아동학대 방지법에 학생인권조례까지 등장하여 작금의 현실은 팔다리 다 잘라놓고 어디 서 볼테면 서보라는 식이니 교사의 권위는 한강 물에 집어 던진 지 오래다. 타임아웃이나 손을 들고 있으라는 정도의 제재도 할 수 없으니 아이들은 바로 ‘이때다.’라는 식으로 제멋대로다. 아니 솔직히 다 알고 있다. 자신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교사는 아무런 제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솔직히 작금의 현실은 교사로 산다는 게 얼마나 비참하고 서러운지 안 겪어 본 사람은 그 심정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과거 한 때 교사들이 갑질을 한 적도 있었다. 인과응보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동료교사와 그리고 도중에 그만 둔 선배 교사들의 많은 대화를 나누고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다. 나의 리더십 부재일까 아니면 교수-학습 능력이 부족한 탓일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곱씹어 보곤 한다. 오늘도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으로 마음을 다잡고 집을 나선다. “얘들아, 오늘은 제발 선생님 말에 잘 따라줄거지?”
제573돌 한글날 기념 특별 공개 수업을 11일 오전 서울 경희여중 강용철 교사가 '친구야 고운 말 쓰자'란 주제로 2학년 6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산 서령고는 10월 10일 제1회고사가 끝난 직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실에서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심폐소생술 및 심장자동제세동기 작동법 교육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은 호흡과 심장이 멈췄을 때 인공호흡으로 산소가 충분히 포함된 혈액을 가슴압박을 통해 온몸으로 순환시켜 궁극적으로 뇌를 살리는 응급처치 기술이다. 이날 채점 등으로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심정지와 뇌손상, 생존율을 높이는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동영상과 실습을 통한 실질적인 강의로 교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석한 교직원은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수록 자신감이 생겨난다"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교육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소방서 교육담당자는 "심폐소생술은 꾸준한 실습 교육을 통해 정확한 자세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하여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9년 10월 4일(금)부터 10일(목)까지 잠실주경기장을 비롯해 69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본교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10월 5일(토)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1000M C1에서 이정민 군이 은메달을, 1000M C2에서 노경일, 이정민 군이 금메달을, 200M C1에서 노경일 군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참고로 C1은 1인 경기를 말고 C2는 2인 경기를 말한다.
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10월 7일(월) 5학년과 10월 10일(목)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학년별 4교시에 걸쳐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은 각 학년별 흥미와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4학년은 ‘나도 학교폭력의 방어자가 될 수 있다’를 주제로 하였고, 5학년은 사이버 폭력예방을 중점적으로 지도하였다. 학생들은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주제에 집중하여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였다. 또한, 굿네이버스에서 △사진 △동영상 △ppt자료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준비하여 교육의 열기를 높였다. 4학년 학생은 “학교폭력을 우리 스스로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되어 뿌듯했다.” 며 교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과 컴퓨터를 이용한 폭력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예방방법 알게 되어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2019 교보생명 제8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이하 교원배드민턴대회)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는 교원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가족 400여 명이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회원 개인부와 교육 공동체부, 유치원부 등에서 부문별 232팀이 우승컵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고, 최종 23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회장에는 문광수 교보생명 상무와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원배드민턴대회를 통해 교육 가족이 화합, 단결하는 한편, 배드민턴의 저변이 확대되고 학교 체육활동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교총은 교원배드민턴대회를 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광수 교보생명 상무와 한남교 천안시배드민턴협회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한 사연을 담은 참가자들이 있었다. 특히 황이섭 한국선진학교 교사와 팀을 이뤄 준우승을 거둔 정하길 광주새롬학교 교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한 정 교사는 상대 팀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사실 정 교사의 배드민턴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 20여 년 전, 학교에 배드민턴 코트가 생기면서 운동을 시작해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장애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제자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스승을 따라 운동을 시작해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제자도 적지 않았다. 패기와 열정으로 배드민턴에 몰두했지만, 무릎 관절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고 결국 운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몸에 무리가 덜 가는 방법을 고민했다. 정 교사는 “배드민턴은 생각보다 과격한 운동”이라며 “오른손잡이지만, 양손을 써야 다리에 부담이 덜해 구사하는 기술에 따라 그립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학교 분회장을 오래 맡으면서 교원배드민턴대회가 열리는 건 알고 있었어요. 출전하고 싶었지만, 실력도 부족하고 장애가 있어 망설였지요. 일반 참가자들과의 경기는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황 교사가 파트너가 돼주겠다고 했고, 지난해부터 함께 참가했죠.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는 느낌이에요.” 정 교사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도 참가한다. 그는 “오랜만에 졸업한 제자들을 만날 수 있겠다”며 기대했다. 한편 스승과 제자가 함께 출사표를 던진 팀도 있었다. 김대영 충남 온양신정중 교사와 정새연 양이 그 주인공. 이들은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 페어플레이 선서를 했다. 최재윤 한국폴리텍대 교수는 딸 최지은 경기 정현초병설유치원 교사와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서울대의 허술한 행정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고교생 인턴과 관련한 규정이 없는가 하면 국감 직전에 보안문서를 파쇄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각종 이슈가 집중돼 있는 서울대 연구지원팀은 국감 이틀 전에 80kg에 달하는 문서를 파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정 총장은 통상적인 이면지라고 밝혔지만 파쇄업체 제공서비스에 ‘보안문서 정기 방문 파쇄’로 돼 있어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날 박 의원은 “오전에는 파쇄 리스트가 있다고 했는데 다시 오후에는 없다고 하는 등 수감 태도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정감사 방해 행위, 증거인멸, 거짓자료 제출 등 의혹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관련 파쇄목록 제출 및 승인절차까지도 다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트도 모른 채 파쇄를 한 게 말이 되는지, 허위답변을 한 것이 아닌지를 묻는 박 의원의 질타가 계속되자 오 총장은 결국 “착오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조 장관 아들의 인턴예정증명서 발급 및 딸의 인턴과정에 서울대 차원의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도 지적됐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익인권법센터가 인턴예정증명서를 발급하려면 사용목적이 있을 것 아닌가”라고 묻자 오 총장은 “현재 파악이 안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대한민국 지성의 최고 사령탑이라고 하는 서울대에서 나가는 공문인데, 어떻게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고교생 인턴 선발 규정이 없는 점에 대해 이찬열(바른미래당) 교육위원장도 “선발 규정이 없는데 어떻게 인턴으로 일할 수 있었느냐”며 “입시부정과 관련된 이번 사태가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데 명확한 규정이 없으니 알음알음 아는 사람만 하게 되는 이런 게 금수저의 대표적 갑질 아니겠나. 그러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野 조 장관 딸 인턴‧장학금 특혜 의혹 與 나 원내대표 아들 논문 의혹 ‘맞불’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0일 서울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최고조에 달했다. 교육계 중요한 정책 현안질의는 뒷전으로 밀렸다. 야당은 조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령을, 여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서울대 실험실 사용 및 연구 포스터 작성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첫 질의자로 나선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의 딸이 고교 3학년 때 서울대 법대 인턴,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 기간이 겹치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인터넷에서 공고를 보고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고 했는데 자료를 받아 보니 인권법센터에 해당 공고 내용이 없다”며 “내지도 않은 공고를 봤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공익인권법센터 컴퓨터가 고장 나 그 전 사안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남아있는 자료를 찾아보니 고교생 대상은 아닌 것으로 나와 있다”고 인정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인권법센터는 안경환 법대 교수가 만들고 한인섭, 조국 교수 등이 센터장, 참여교수로 활동하며 세 사람이 사상적으로나 참여연대라는 공통분모로 뭉쳐있는데 딸의 인턴 당시 센터장이 한인섭 교수”라며 “이 정도는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뭔가 비리가 있었다는 확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도 “조 장관 딸 환경대 장학금은 교외장학금으로 분류되는데 수혜 학생은 8%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어떤 기준이든 선정 이유에 대한 기록이 남아야 있어야 하는데 왜 떳떳하게 운영되지 않는지, 공정한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총장은 “교내 장학금의 경우 기준과 추천자가 나오는데 교외장학금은 관리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관련한 기준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이후 서울대 환경대학원 휴학 시 제출된 병원 진단서의 위조 가능성을,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은 조 장관의 반국가단체 활동과 관련된 교수직 파면을 촉구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의 제1저자 논란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모 교수가 유력정치인의 친구라는 것도 스스로 밝혔고 만일 (나 원내대표의) 부탁이 있었더라도 정확한 절차를 밟아 논문 프로그램에 들어왔어야 한다”며 “이 부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소속에 맞는 선출 절차 과정이 없었던 것은 맞다”며 “연구진실성 위원회에 제보가 들어와 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박찬대 의원도 “연구진실성 평가 결과가 나오면 예일대에 통보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저작물, 연구 윤리규정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경미 의원은 “윤 교수는 나 원내대표와 친분으로 청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스펙만들기에 동참한 것”이라며 “방학 중 아들이 머무는 기간에 촉박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IRB(연구윤리심의) 승인도 건너 뛰는 등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구실험실의 외부인 이용에 대한 관리 목록이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한 규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0일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정 서울대총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10일 열린 서울대학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부총장과 함께 답변자료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얘들아, 이게 무슨 뜻이야? 존맛탱?” “아, 그건 정말 맛있다는 뜻이야.” 지난 8일 충북 달천초 매현분교장의 한 교실. 모둠별로 둘러앉은 학생들은 물고기 모양 색지를 앞에 두고 씨름했다. 물고기 뼈대에 쓰인 신조어와 줄임말의 의미를 알고 바른말로 바꾸는 활동에 한창이었다. 모르는 말은 친구에게 묻고, 바꿔 쓸 말을 함께 고민했다. 알록달록 색종이로 만든 비늘에 신조어, 줄임말을 대신할 말을 적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물고기에게 붙였다. 15분 남짓한 시간 동안 화려한 비늘을 자랑하는 물고기 세 마리가 완성됐다. 완성된 물고기는 칠판에 꾸며진 바다 배경에 자리 잡았고, 비늘에 적힌 바른말을 다 함께 읽었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 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수업 현장이다. 장윤희 교사는 이날 3·4학년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SNS 대화를 바르게 사용하기’에 대해 수업했다. 한국교총은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친구야 고운 말 쓰자’를 주제로 특별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2019 학생 언어문화 개선사업의 하나인 한글날 교육주간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언어 파괴와 언어폭력,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특별수업에는 지난해 개발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수업자료가 활용됐다. ▲긍정적 자아표현을 위한 언어 ▲공감할 수 있는 대화 ▲감정표현을 위한 언어 사용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법 ▲SNS에서의 바른 언어 사용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개발된 수업자료는 학교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학교 언어문화 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 접속하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장 교사는 이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재구성했다. 보드게임 ‘너도? 나도!’를 통해 한글 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떠올리면서 수업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렸고, ‘가치 수직선 토론하기’ ‘SNS 사용 언어 바꾸기’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이나 SNS에서 신조어나 줄임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언어 습관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언어 파괴 문제를 불러오곤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먼저 ‘나는 바른 언어생활을 한다’를 주제로 가치 수직선 토론 활동을 했다. ‘아니다-조금 아니다-보통이다-조금 그렇다-그렇다’ 가운데 자신의 언어생활이 어떤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함께 적었다. 13명 가운데 2명이 ‘보통이다’, 8명이 ‘조금 그렇다’, 3명이 ‘그렇다’고 썼다. 바른 언어생활을 한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신조어를 잘 모른다’ ‘줄임말이 더 어려워서 굳이 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SNS 사용 언어 바꾸기 활동까지 마친 후 학생들은 ‘나와의 약속’과 바른말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적은 종이로 배를 만들고 칠판 위 바다에 띄웠다. 4학년 한승훈 군은 ‘바른말은 어느 누가 들어도 기분 좋은’이라고 정의했다. 앞으로 신조어와 줄임말을 쓰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한 군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에 대해 배우니까 공감이 갔다”면서 “종이배에 이름까지 썼으니까 꼭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이진우 군은 “초성만 딴 단어를 쓰는 사람을 보면 쓰지 말라고 이야기해줄 것”이라며 “신조어를 가르쳐주는 친구가 있다면,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특별수업은 예정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마무리됐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은 교실을 떠나지 않았다. 칠판 앞으로 나가 직접 만든 물고기를 살피면서 친구들과 바른말에 대한 생각을 나누느라 여념 없었다. 장 교사는 “학생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흐뭇하게 웃음 지었다. 한편 11일에는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가 특별수업을 마련했다.
커피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으로 마시는 가을의 커피향. 커피의 특별하고 아음다운 그림이 되도록 커피를 캔버스에 쏟는다. 천 년 전부터 사람과 동행했던 커피. 천 년 후에도 사람을 위로해 줄 커피. 커피 그림을 보고 있으며 따뜻한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 그렇게 커피에 애정을 갖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커피로 열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그림을 그린다. 커피로 그림을 그리는 김영수 화가의 말이다. 그녀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3관에서 ‘천 년의 약속, 7번째 커피그림 개인전’을 열고 있다. 기자는 9일 오후 전시관 2층을 찾았다. 진한 커피 향내가 전시관을 가득 메웠다. 그녀는 관람객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대접하며 자신의 작품으로 안내를 한다. 전시관에는 무려 60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모두 가을의 분위기에 딱 맞는 갈색톤이다. 그녀는 벽화작가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을 벽화로, 엄마 품처럼’의 구호를 갖고 전국에 벽화를 그렸다. 얼마나 벽화를 많이 그렸는지 기네스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에서 최고기록 인증을 받았다. 2017년 기준 총 50km 벽화를 그렸다. 김 작가 경력 30년 동안 그린 벽화 길이다. 지금도 변함없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수원 북수동 골목을 벽화로 물들였다. 벽화작가가 커피그림 작가로 변신한 것은 2007년. 커피그림 개인전을 처음으로 열었다. 처음엔 수채화를 그리던 그녀가 주로 벽화를 그렸다. 벽화 작업은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한다. 장시간 작업에 심신이 지치고 만다. 그런 그녀를 구해 준 것이 커피 그림이다. 커피를 마시고 그림을 그리면서 위로를 받은 것. 커피가 그려내는 얼룩, 모양, 색깔 등에서 위로를 받았던 것. 지금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몇 개를 빼고 모두 3개월 이내에 그림 그림이다. 여기서 가장 오래된 작품은 2009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커피그림이 변색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친구가 소장한 작품을 빌려 일부러 가져 나왔다. 커피 그림은 어떻게 그릴까? 간단하다. 인스턴트 커피 과립 알갱이를 물에 풀어 농도를 조절해 그린다고 알려준다. 그림의 소재는 주로 자연인데 꽃, 자연 풍광, 동물 등 다양하기만 하다. 또 캔버스에 맑은 물을 뿌리고 커피를 부어서 얼룩을 만들어 말리고 난 다음에 얼룩의 특징을 살려 그림을 그린다. 이렇게 그린 그림이 이번 전시회에서 ‘숲속’ ‘강아지’ ‘항아리’ ‘꽃신’ ‘파란 꿈’ ‘상상대로’ ‘생명’ ‘가을동화’로 탄생했다. 커피그림의 특징은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 수채화나 유화는 디테일 표현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커피 그림은 한 순간에 그려낼 수 있다고 한다. 짧게는 5분∼10분 정도 걸리고 길어도 하루 이틀이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림에 기초가 없는 사람도 커피 그림 2시간만 배우면 커피와 물로 작품을 완성해 가져간다고 한다. 누구나 커피그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녀는 커피 그림 그리는 방법 또 한 가지를 소개한다. 커피를 더운 물에 녹여 캔버스에 바탕을 칠한 후 드라이기로 말려서 그 위에 맑은 물을 떨어뜨려 지원 낸 후 반복해서 물방울을 떨어뜨린다. 작가의 작품을 향한 도전과 창의력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작가의 상상력이 부럽기만 하다. 커피그림을 보는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가 그림의 재료 된다는 데서 우선 놀란다. 그리고 다양한 그림을 신기롭게 바라본다. 커피가 그려낸 조화로움에 감탄한다. 우리 잠시 생활의 여유 잠시 즐겨 보자. 커피그림 감상하는 기회를 갖자. 화가가 직접 타 주는 커피를 마시며 커피그림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기간은 12일까지다.
학교시설 안전 관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시설이 자재, 석면, 화재, 지진 등 모든 면에서 예방·방재를 통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드러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근래 경주·포항 지진,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강원 산불, 여러 태풍 등 크고 작은 재난과 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안전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감에서 드러난 시설 현황 이 같은 상황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와 자료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김현아·전희경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별 외부 치장벽돌 설치 현황’과 ‘2019 추경예산 집행현황(공기정화기 관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해영·김한정 의원이 받은 ‘교육청별 학교별 스프링클러 배치현황’과 ‘학교시설 내진성능 확보현황’ 등을 종합하면 현재 학교시설·교육시설의 안전 관리가 매우 심각해 학생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들 국감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부 치장벽돌 설치 학교시설은 1만 8361개 동으로 전체 건물의 29%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 외부 치장벽돌은 낙하 위험성이 있어서 항상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자재다. 올 5월 부산대 미술관에서 발생한 외부 치장벽돌 낙하로 인한 사망 사고가 이를 반증한다. 방학을 중심으로 전국 학교에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 중인 석면 제거 현황을 보면 전남 21.9%, 경기 25.9%, 경남 26.5%, 서울·충남 각 28.2% 순으로 미진한 상태다. 잔여 면적 중에서 제거된 석면 비율인 석면 제거 해소율은 경기 9.2%, 전남 9.6%, 대구 11.6%, 경남 11.6% 등의 순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남은 67%에 달하는 학교시설 석면을 완전제거할 계획이지만,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초기 살수장치인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곳은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 1만 6802개교 중 3642개교로 21.7%에 그치고 있다. 특히 유치원은 4465원 중 309개원에만 설치돼 6.4%로 매우 낮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 31.7%, 경기 28.6%인데 비해 지방은 10~20%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2023년까지 전국의 모든 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방침이지만, 이 역시 앞당겨야 한다. 교실과 특별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도 미미한 상태다. 정부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위해 올해 추경으로 100억 3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국립대부설학교에 3.4%를 집행했고, 초등 돌봄교실에는 아예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리나라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도 각급학교 건물 3만 2896개 동 중에서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물은 1만 2070개 동으로 36.7%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신축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도 내진 성능 보완이 시급하게 요구된다. 학교시설·교육시설은 태풍·홍수·지진·산불·화생방사고 등 재난 발생 시 대피 장소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이들 시설의 안전 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상향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기적인 안전진단·안전점검도 엄밀하게 해야 한다. 안전점검 방법도 기존 육안관찰에서 무인항공기, 센서, CC TV 등 ‘자동감지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우리나라 유·초·중·고·대학을 막론하고 학교시설·교육시설이 안전에 취약한 것은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 예산은 학교시설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현실은 포퓰리즘적 무상복지에 과도한 투자로 인해 안전이 뒤로 밀리는 형국이다. 그동안 시설물안전법, 학교안전법, 건축법 등으로 분리·중복돼 있는 학교시설·교육시설 안전 관리 관련 5개 법률이 제·개정 통합돼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 관리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최근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것은 고무적이다. 이 법이 조속히 본회의를 통과해 안전 관련 독립적 법정기관 신설과 국가 차원의 교육시설물 종합적·체계적 관리 체제가 마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