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북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자로 통·폐합하는 소규모 학교 15곳에 모두 241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도심 공동화에 따른 시 지역의 본교 통폐합은 61억원, 읍·면지역 본교 통폐합 21억원, 분교장 통폐합 10억 6천만원, 분교장 개편은 1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원금은 폐지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합 흡수하는 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비와 학생들의 방과 후 학교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학생수가 적어 또래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과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화 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5곳을 통·폐합했다. 이를 보면 초등학교는 경주 오릉초등을 비롯해 11곳(분교장 포함), 중학교는 고령여중 등 3곳, 고등학교는 고령여자종합고 1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고 시험 평가방식을 대폭 개편한다. 교육청이 23일 발표한 ‘창의성 계발을 위한 평가 개선 기본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초등학교 3~6학년과 중·고교생들의 정기고사에서 서술·논술평 평가가 도입된다. 올해는 30% 이상을 반영하고, 2011년 40% 이상, 2012년 50% 이상으로 출제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3, 4학년의 경우 올 1학기를 준비과정으로 정해 서술평 평가 반영 비율을 학교별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청은 교과별로 특색있는 수행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작문, 사회 등의 교과는 과목특성을 고려해 특정 주제에 대한 논술, 연구보고서 등 논술평가를 시행하며, 과학의 경우 실험·실습 평가를 중시하고, 영어는 말하기를 10% 이상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청은 대입시 입학사정관제 확대와 관련해서도 창의성 관련 학생부 기재를 내실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번 평가방식 개편과 관련, 교사 평가 역량 강화에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교육청은 3월 중으로 서술형 예시문항사레집을 학교급별로 보급하며, 4월초까지 평가문항 출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워크숍 형태의 교사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또 각 학교별로는 평가개선팀을 조직해 전달연수를 할 예정이다. 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박건호 장학관은 “서술형 평가 확대로 교사 업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동일학년, 동일교과 교사들의 공동출제로 적절한 문항을 만들고, 정밀한 채점기준표 마련해 평가한다면 교사 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술형 평가와 관련해 2일 정운찬 국무총리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간협의회’를 주재하며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확대·정착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신장시켜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기존의 ‘정답고르기’ 식 학원 교육으로는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 열풍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서술형평가 확대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방안마련에 주력해왔다.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은 23일 교장과 교감, 장학관 등 교육 전문직 각각 128명과 27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정년 퇴임하는 양세열 현 광주 서부교육장 후임에는 공모를 거친 이기우 동부교육청 초등과장이 승진, 임용됐으며 교육과학연구원장에 양광모 서부 초등과장이 동부와 서부 초등과장에는 김일남 중흥초 교장과 조규태 금호초 교장이 전보됐다. 초등은 교장 36명, 교감 27명, 교육 전문직 9명 등 72명이 승진, 전보됐으며 중등은 광주전산고 최종안 교장이 광주공고로 자리를 옮기는 등 교장 23명, 교감 16명, 전문직 17명 등 56명이 발령됐다. 시 교육청은 장학관 이상 교육 전문직은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전문직 경력 등을 고려해 배치했으며 교장 등은 안정적인 학교 운영 등을 위해 근무 경력, 정년 잔여기간 등 전반적인 내용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교육장에는 김인숙 문향고 교장이, 구례교육장에 정만웅 과학산업과장, 장흥교육장 김길도 초등교육과 장학관, 함평교육장 노양섭 해남교육과장이 각각 영전하는 등 교육장 6명이 전보됐다. 교장 승진은 초등 39명, 중등 34명 등 73명이 승진 및 전직하는 등 초등 101명, 중등 71명 등 182명이 승진 및 전보됐다. 교감은 초등 50명, 중등 44명 등 94명이 승진하거나 자리를 옮겼으며 장학사, 연구사,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은 초·중등에서 87명이 신규로 전입하거나 전보, 승진했다. 도 교육청은 직무수행능력, 근무경력, 희망 및 생활 근거지, 업무 전문성 등을 반영해 학교경영과 관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월 개학 시기에 맞춰 등하굣길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세워져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 노상 적치물을 제거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해 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와 유치원 인근 지역 등 스쿨존 내 과속방지턱과 건널목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밖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하고 녹색어머니회나 모범운전자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모든 운전자와 학부모, 교직원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를 둘러싼 푸른 청원. 행복1번지답게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독립운동가 손병희, 사학자 신채호, 의병장 한봉수 등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난 역사의 고장이다. 내륙에서는 호수가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내륙의 다도해가 대청호다. 대청호와 인접한 문의에는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미술관, 현암사, 작은용굴, 청남대, 벌랏마을 등 들려볼만한 곳들이 많다. 자녀의 손을 잡고 대청호반으로 가면 봄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먼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남계리 방죽부터 들려보자. 방죽이 위치한 방죽골은 화당삼거리에서 문의방향 오른편 길가에 큰 표석이 있어 찾아가기 쉽다. 물속에 가지를 담근 커다란 고목들과 나무에 걸리거나 물속에 잠긴 해가 어우러지는 저수지의 풍경이 일품이다. 문의소재지를 지나면 대청댐 수몰지역의 문화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문의문화재단지(http://cultural.puru.net)가 양성산 자락에 있다. 문화재단지는 사라져가는 민속자료로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해 선조들의 얼을 기리는 역사교육장이다. 주차장의 문의수몰유래비와 쉼터의 조동마을탑을 지나 양성문에 들어서면 고인돌과 돌탑, 기자석, 토담집, 김선복충신각, 양반가, 부강리민가, 문산리석교, 문화유물전시관, 문산관(충북유형문화재 제49호)을 차례로 만난다. 이곳에서 문화유적에 대한 공부는 물론 햇살이 반짝이는 대청호와 건너편 작은용굴의 분수대를 바라보고, 양반가 뒤편의 여막에서 경로효친사상을 깨우치며, 대청호미술관(http://museum.puru.net)의 야외전시장과 상설전시장에서 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오랜 역사와 전설이 전해오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양성산이 뒤편에서 문화재단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양성산은 해발 378m로 높지 않은데다 능선에 올라서면 대청호와 주변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대청호의 물길이 만든 도로를 따라 대청댐방향으로 가면 구룡산 중턱에 작은 사찰 현암사가 있다. 멀리서 보면 다람쥐가 매달린 모습이라 다람절로 불리는데 108개의 계단을 시작으로 오르막 산길을 20여분 걸어야 한다. 사찰의 마당에서 대청호와 대청댐 수문, 청남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도를 닦던 원효대사가 대통령들의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사찰 앞에 들어설 것을 예언한 기록 때문에 더 유명해진 사찰이다. 이곳에서 해돋이대장군과 해돋이여장군 장승이 세워져 있는 구룡산 정상 삿갓봉과 우리 고유의 해학적인 모습을 500여개의 장승에 담은 장승공원이 등산로로 연결된다. 호수의 풍경과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대청댐광장, 물·자연·사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물문화관(http://www.kwater.or.kr)은 물길 건너편에 있다. 다시 문의로 나와 청남대방향으로 괴곡삼거리를 지나면 길가에 용이 승천하였다는 작은용굴이 있다. 작은용굴은 구석기 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동굴 앞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로 물을 내뿜는다. 계속 직진하면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남쪽의 청와대를 뜻하던 청남대를 만난다.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이곳에 2층짜리 본관, 경호원 숙소, 헬기장, 양어장, 간이골프장, 그늘막,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괴곡삼거리에서 회남방향으로 가면 길 끝에 세상물정을 모르는 양 자연환경과 인심이 옛 그대로인 벌랏마을(소전 1리)이 있다. 대청호반에 깊숙이 숨어있는 오지마을이라 승용차로 30여분 좁고 험한 고개를 넘고 굽이를 돌아야 한다. 하지만 마을까지는 소로 쟁기질하는 시골풍경이나 수면에 햇살을 머금은 호수의 풍경이 이어져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벌랏마을은 샘봉산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저녁 풍경이 서정적이다. 벌랏마을의 밤하늘에 총총 박힌 별들이 반짝거리며 어둠을 밝히는 날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MBC 휴먼 다큐 '벌랏마을 선우네'로 방영되었던 한지공예가 이종국, 명상가 이명옥씨 내외가 아들 선우를 자연인으로 키우고, 자연을 이용하면서 돈 없이 사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도 재미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10학년도 3월부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실태를 점검하고 사교육비 경감 특별시스템을 가동해 연말까지 학교별 사교육비를 학년초 대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부터 학교별, 가정별 연간 사교육비 지출 형태와 금액, 만족도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분석해 학생과 학부모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사교육비 실태와 학부모 요구를 조사하고 학교별로 정규교과와 방과후 프로그램, 사이버가정학습 확대 등 사교육 대책을 마련한다. 이 같은 조치는 교육문제에서 사회문제로 확산된 저출산, 기러기아빠, 가정해체, 교육양극화에 따른 지역·계층간 위화감 등이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판단하고 공교육 틀 안에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입시 문제풀이식, 주입식 위주의 사교육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약화시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저하시키는 사교육 폐해를 가져온다는 내용으로 학부모 연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도한 내신 경쟁과 오지선다 위주의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사교육비를 대폭 경감시킨 학교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해 학교평가 반영,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사교육없는 학교' 90개교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도내 127개교 표집조사 결과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19만 8천원, 중학교 24만원, 고등학교 25만 4천원 등 평균 22만 8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전국 1인당 월평균 23만3천원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이다.
경남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가 내달 개교한다. 2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옛 태봉초등학교 자리에 45명 정원의 태봉고등학교가 3월 2일 입학식과 함께 문을 연다. 국내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는 2002년 문을 연 대명고등학교(경기도 수원시)로 대명고가 통학형인데 비해 태봉고는 재학생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로는 전국에서 첫 사례가 된다. 지난해 신입생 모집결과, 45명 정원에 99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도탈락 학생과 부적응 학생, 보호관찰 대상자 등 소위 '문제아'로 찍힌 아이도 있는 반면, 성적이 우수한데도 현 교육과정에 회의를 갖던 학생도 태봉고에 진학했다. 성적 비중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학부모면접,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바탕으로 학생을 뽑았다. 입학전형뿐만 아니라 교육과정도 일반 고등학교와는 차이가 난다. 한 학급에 15명씩 학년당 45명, 전교생 135명의 작은 학교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학생들은 필수·선택형 교과는 최소단위만 이수하고 나머지 교육과정은 체험과 나눔(봉사) 활동에 참여한다. 또 대학교수를 비롯한 학교 밖 전문가 집단을 '길잡이 교사'(멘토)로 확보한 '1대1 맞춤형 인턴십'과 교사와 학생들의 협동학습을 통해 교실수업을 하는 '배움의 공동체 원리'로 학생을 가르친다. 국내 최초의 대안학교인 경남 산청 간디학교 교감을 지낸 여태전(49)씨가 초대 학교장으로 4년간 태봉고를 이끈다.
교육당국이 업무소홀이나 비위 등으로 징계받은 교원 9명을 교장 임용에서 제외하기로 해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는 교육계 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의 유치원, 초·중등학교 교사 총 5만 7603명의 정기인사를 3월1일자로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사 규모는 교장 임용제청 1716명, 교감 승진 857명, 유치원 원장 승진 16명, 원감 승진 32명, 신규교사 임용 4429명, 시도간 전보 3203명, 시도내 전보 4만 7350명 등이다. 교장 임용제청 대상자 1716명(초등 133명, 중등 683명) 중 신규 임용자는 1020명, 중임 제청자는 696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교장 임용제청 대상자 중 9명이 각종 비위 등으로 임용제청에서 아예 제외됐거나 배제될 예정이다. 이들 중 6명은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 처분을 받아 시도 교육청의 자체 심사에서 탈락했으며, 나머지 3명은 심사를 통과해 시도 교육청이 교과부에 임용 추천을 했으나 교과부가 추가 검증을 거쳐 임용 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교장 임용은 각 시도 교육청이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도 교육청이 추천한 임용 대상자를 교과부가 따로 검증해 탈락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락자 중 2명은 지난해 큰 논란이 됐던 학업성취도 성적조작 파문에 연루돼 정직이나 감봉 징계를 받은 장학사, 장학관이며 나머지 1명은 교장 중임 심사 대상자로서 품위유지 위반으로 정직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비록 시도 교육청 심사에는 통과했다 할지라도 문제가 있으면 교과부 차원에서라도 탈락시킬 방침이다. 이는 최근 발표한 교원 인사비리 근절대책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시도간 전보 인원이 총 3203명으로 전년도보다 1891명 늘어났으며 이는 학생수 감소로 학교 통·폐합이 진행 중인 시도에서 학생이 늘어나는 수도권으로 재배치된 교원이 예년보다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대한 예찬론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 또 한번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을 얘기하며 미국의 분발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의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난해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나눴던 한국의 교육열을 다시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당시 '가장 큰 교육분야 도전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이자 힘든 일은 한국 부모들이 너무 요구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부모들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자녀들이 영어를 배우기를 원하고, 이 때문에 외국어를 말하는 많은 교사를 들여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거듭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한국 부모)은 자녀들이 수학, 과학, 외국어 등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다 잘하기를 원한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교육을 더 잘시키는 나라가 미래에 우리를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자녀들이 탁월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이며, 다름 아니라 세계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점이 위태로운 처지에 있는 것"이라고 미국인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국정연설에서 말한대로 미국이 2등에 처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다음달 신학기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새 국어 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의 소개글이 빠져 관련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2007년 2월 고시된 7차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그동안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유관순 열사의 전기문이 3월 새학기부터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7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초등학교 4학년 단계에 포함된 국어 전기문 관련 단원이 5학년 단계로 옮겨지면서 교과서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5학년이 사용할 새 국어 교과서는 현재 개발 단계로 내년 3월부터 각 학교에서 쓰일 예정이다. 이 교과서 집필진은 전기문을 통해 소개할 인물을 기존의 유관순 열사에서 주시경 선생으로 교체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등 관련단체는 3·1 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유관순 열사를 교과서에서 삭제하면 그만큼 3·1 운동에 대한 교육이 약화할 것이라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한글을 국가 브랜드로 부각시키려는 추세 등에 맞춰 주시경 선생으로 교체한 것으로 안다. 정부의 교육과정에는 특정인물을 소개하라는 지침은 없으며 집필진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주도 내 초중고교 대부분이 급식에 필요한 음식재료를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거나 조리기구를 철저히 소독하는 등 학교급식 위생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급식을 하는 도내 초등학교 106개교, 중학교 36개교, 고등학교 30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 175개교에 대해 2회에 거쳐 위생점검을 한 결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96.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도 평균 93.0점에 비해 3점 이상 상승한 것이다. 또 식판, 도마, 행주 등을 수거,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소독이 잘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급식 위생점검은 시설 관리, 개인위생, 음식재료 관리, 작업 위생, 배식 및 검식, 세척 및 소독, 안전 관리 등 7개 분야 83개 항목을 통해 상.하반기로 나눠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일부 학교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사항에 대해 개선조치하는 한편, 오는 24일 조리종사자 직무교육 등을 통해 위생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북부교육장에 이기소 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을, 서부교육장에 김한신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오는 3월1일자로 교육전문직 인사를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본청 교육국장에 이재훈 교육정책과장을, 교육정책과장에 남기종 초등교육과 장학관을, 교원인사과장에 고덕남 교원인사과 장학관을 각각 승진, 임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에 오병서 진산고 교장을, 평생교육체육과장에 신동찬 옥련여고 교장을 전보 발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등교육과 장학관에 김성기 중등교육과 장학사를 승진시키고 정보직업교육과 장학관에 김태희 계산공고 교장을, 교원인사과 장학관에 전봉식 당산초 교장을 각각 임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숙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을 신송고 교장으로, 김기룡, 이대열 중등교육과 장학관을 각각 고잔고와 효성고 교장으로 발령키로 하는 등 교육전문직과 관리직 26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관내 초등학교 97개, 중학교 35개, 고등학교 26개 등 총 158개교를 '방과후학교 영재학급'으로 승인·지정했다고 밝혔다. 방과후학교 영재학급은 그동안 특수교육원이나 지역 공동 영재학급을 통해서만 운영돼온 영재교육을 일반 학교에서 주중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설 프로그램은 수학, 과학, 정보, 미술, 음악(7개 영역), 문예창작, 인문사회 등 13개 영역으로, 지정학교는 영역 구분없이 3학급 이내에서 설치해 연간 100시간 내외로 운영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운영하되 최대한 학생부담을 줄이고 사회적배려대상 학생의 교육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정원의 20% 수준으로 사회적배려대상 학생을 선발한다. 각 학교는 교육대상자 선정과 관련, 영재성 검사 또는 학교별 관찰·추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사교육 유발 요인을 없애고자 프로그램을 교과와 관련한 내용보다는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체험·탐구 활동 등으로 구성한다. 학생선발을 위한 모집요강은 22일 학교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며 3월 말 선발과정을 거쳐 4월 초에는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재학급이 설치되면 작년 전체 학생의 0.56% 7600여명 수준인 영재교육 대상자가 올해는 1%인 1만 3천여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전망했다.
'2010년도 신임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연수 수료식 및 발대식'이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으로 22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유인촌 문광부장관을 비롯한 송광용 서울교대총장 등이 연수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별로 선발된 491명의 신임 스포츠강사는서울교대에서 6일간 60시간의 연수 후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22일 중국 국가대외한어사무실과 협약을 맺고 이번 신학기부터 중국어 원어민 교사 26명을 일선 학교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 교사 자격을 획득한 이들은 부산시내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9곳, 고등학교 4곳에 파견돼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게 된다. 원어민 교사들은 주당 15시간씩 정규 수업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방과후 학교 등에도 참여한다. 원어민 교사 파견은 중국 교육 당국의 요청으로 이뤄지면서 비용은 전액 중국 측에서 부담하며 부산교육청은 연간 500만 원 안팎의 체재비와 건강보험료만 지원한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학교 내 외국어 과목을 동·서양 언어의 균형 있는 개설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부터 중국어 외에 스페인어와 러시아어, 아랍어 등에 대해 외부 위탁교육을 통해 해당 과목을 선택하는 소수 학생을 보호하기로 했다. 또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중학교의 생활 외국어 교육 지원사업을 지난해 26개 학교에서 올해는 49개 학교로 대폭 늘리는 등 제2외국어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 나이 먹다 보면 늘 경험하는 일이라 무감각해지기 쉽다. 그래도 몇 년씩 얼굴을 맞대고 사는 직장에서의 '만남과 헤어짐'은 의미가 남다르다. 4년을 근무하던 문의초등학교를 떠나 3월 2일부터는 상당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 면단위학교는 근무기간이 5년이라 1년을 더 근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오래 전부터 어느 학교에서 몇 년 근무하느냐보다는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는 일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학교 이동을 결정했지만 나이가 몇인지를 궁금해 하면서 유난히 나를 따르던 아이들에게는 미리 말할 수 없어 학부모님들에게 의미 있는 글을 보내며 떠날 준비를 했었다. 아이들과 처음 만나던 날이 생각납니다. 양성산 위에서 내려다보던 잔설만큼이나 추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겠다는 다짐을 했었지요. 세월은 유수와 같이 빠르게 흘러 그저 몇 달 쯤 웃고 떠들며 추억남기기를 한 것 같은데 아이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그래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쩍 성장해 제법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우리 반 아이들이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이제 며칠 후면 새학년이 시작됩니다. 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고, 되바라지지 않으면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아이로 키워줄 것도 부탁드립니다. 학부모님들 모두 1년 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종업식 날, 담임이 다른 학교로 전근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의 눈가가 촉촉이 젖었다. 아이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우르르 몰려와 끌어안기도 하고 졸졸 따라 다니며 휴대폰의 셔터를 연신 눌러댄다. 멀찍이서 친구들이 하는 행동을 바라보는가 하면 근무 기간이 1년 더 남았는데 왜 가느냐며 배신했다고 항의도 한다. 교실을 비운 사이 몇 아이는 연필을 꾹꾹 눌러 급하게 쓴 편지를 교탁 위에 놓거나, 서운함을 칠판에 표현하고 갔다. 아이들이 하교한 후 학부모님들께 인사이동에 관한 내용을 알렸다. 학부모님들도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떠나신다니 서운하다, 아이들이 좋아했는데 어쩌느냐'며 서운해 하셨다. 좋은 사람은 앉은자리에 온기를 남겨 다른 사람 따뜻하게 합니다 / 좋은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 헤아리며 배려하는 걸 즐거워합니다 / 좋은 사람은 조용히 왔다 갔는데 발자취가 오래 남아 있습니다 / 좋은 사람은 스쳐 지나갔는데 인연의 끈이 매듭져 있습니다 / 좋은 사람은 빈자리 만들며 그리움을 몰고 옵니다 / 좋은 사람은 그리움 살포시 솟아나도 멀리서 바라봐야 합니다. 자작시 '좋은 사람'을 주며 동료들에게도 인사를 했다. '내일 송별회를 한다니 떠나야 하는 것이 실감납니다. 님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고 문의에서 4년을 보낸 것 같아 죄송할 뿐입니다. 그래서 인사를 미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들 늘 건강하면서 뜻하시는 일 다 이룰 겁니다.' 동료들과는 진한 송별회로 아쉬움을 달랬다. 편지와 함께 인삼, 티셔츠를 몰래 놓고 간 동료들도 있다. 직원간의 유대관계가 소홀한 시대에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 더 값진 선물이다. 같이 고생한, 어쩌면 늘 나를 도와주던 동료들이 준 선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헤어짐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지, 인생살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새롭게 깨우친 인사이동이었다.
2000년대 이후 홍콩 교육개혁의 목표는 'Learning to Life, Learning through Life' 즉, 평생학습의 기회 확장이다. 이를 위해 공정한 평가와 시험의 개혁, 교수·학습 평가 메커니즘의 개선,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현장 교사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홍콩의 교육현장을 둘러봤다. 2009년 모든 학교에 학교관리위원회(IMC) 설치 학교 자체평가 방안 마련, 교장 견제 역할 담당 ■ 6-3-3-4 학제 변경 = 2004년 학제 변경안을 발표하고 2006학년도 초등 6학년이 고교 1학년이 된 지난해부터 학제를 변경, 고교를 4년에서 3년 과정으로 하는 대신 대학교 과정을 3년에서 4년으로 바꿨다. 이는 대학진학률을 높이고 입학시험을 대입 1회로 줄여 평생학습사회로 가려는 홍콩 정부의 교육개혁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부터 6-3-3-4제의 학제로 정착된 홍콩의 학교들은 새 학제에의 적응을 학교 목표로 삼고 있다. ■ 학교 중심 교육행정체제 = 홍콩은 학교 중심 교육행정체제라고 할 정도로 학교 중심 자율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조직이 교장, 교감, 서무와 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이 있으며 학교마다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생중심(student-centered), 질 중심(quality-focused)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중심 경영(school-based-Management)의 방침을 살펴보면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학업성취 결과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자원을 배치하고 활동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는 반드시 독립적이지만은 않다. 회계는 공인회계사에 의해 감사를 받아야 하며, 학업성취 결과는 공개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 따라서 학교의 책무성이 매우 강조되며 단위 학교 평가가 잘 발달되어 있다. ■ 학교관리위원회와 슈퍼바이저 제도 = 홍콩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학교는 작년까지 모두 학교관리위원회(IMC-Incorporated Management Committee)를 설치했다. IMC는 교장이 당연직 위원이며 교사·학부모·동창회 대표가 1명이상 포함돼야 한다. IMC의 기능은 학교교육의 질 향상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IMC는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정책을 입안하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되며, 학교자체평가 방안을 마련해 주기적으로 자체 평가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슈퍼바이저는 등록된 운영위원(Manager) 중에 1명이어야 하며 교장이나 교사는 될 수 없다. 슈퍼바이저는 IMC의 회의를 주재하고 홍콩 교육부와 학교와의 연락 업무를 담당한다. 슈퍼바이저는 교장을 견제하는 역할로 대부분 교육전문가가 맡고 있다. 우리나라 학운위원장과 비슷하나 학교 예산편성과 집행에 관여할 수 있고 학교 자체평가 및 감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한과 책임이 크고 무겁다. ■ 교육부의 학교평가=학교평가의 영역은 학교관리 조직, 교수·학습, 학교문화와 풍토, 학생의 학업성취도 결과다. 평가주기는 대부분 3년이며 학교 측 동의 하에 평가결과를 공개한다. 홍콩의 학교평가는 학교발전 및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평가 후 학교가 평가 결과를 수용해 학교평가에서 지적되거나 건의된 사항을 개선하고 받아들여 학교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평가 후 처리 및 지도(Follow up Check)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평가 전 단계 : 평가 전 대상 학교에 알린다. 대상 학교의 교직원,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설문조사를 한다. 학교 자체평가 서류를 미리 검토해 대상 학교의 평가 프로그램을 입안한다. 사전 방문을 통해 학교장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학교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청취하고 학부모 면담도 한다. (2)현장평가 : 4~5일 일정으로 현장평가가 이루어진다. 현장에서 서류를 분석 평가하고, 수업 등 학교 활동을 관찰하고 학교 구성원을 면담하며 학교 운영에 대해 구성원들과 토론한다. (3)평가 후 단계 : 평가학교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주요 결과와 핵심 문제들에 대해 서면 보고를 받는다. 그 후 학교에 최종 보고서를 발행한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평가 보고서를 송부하고 교육부 홈페이지에 평가 보고서를 탑재한다. “학교 발전하려면 모든 교사가 리더 돼야” 세인트 프란시스 캐노시안 칼리지 Susanna Yu 교장 1869년 이탈리안 수도회에 의해 설립된 가톨릭 여자 중등학교인 세인트 프란시스 캐노시안 칼리지 Susanna Yu 교장(사진)은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사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협조와 의사소통을 통해 교원 간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Susanna Yu 교장과의 일문일답. - 세인트 프란시스 캐노시안 칼리지의 학교 자체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2009/10 우리 학교는 새로운 학제에 대한 적응과 그에 따른 변화된 교육과정 적용을 학교의 교육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제공한 학교평가 지표 21개 항목을 이 목표에 맞춰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분담해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 자체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데는 교사들의 의견을 가장 중요시하며, 학생들의 눈으로 본 학교평가도 중요하게 참고합니다. 학부모 역시 학교평가 기준을 세울 때 의견을 제시합니다. 저는 학부모가 학교의 거울이라고 생각해 학부모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 - 평가 항목이 상당히 많다. 교사들의 불만은 없나. “모든 직원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수학교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각 부서, 위원회, 각종 팀 구성을 할 때 교원 뿐 아니라 학교 관계자 모두의 의견을 반영합니다. 저희 학교 50명 교원은 평균 13.5년 저와 함께 근무했습니다. 오랜 팀워크와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학교경영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평가 우수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는 있나. “교육부 차원의 인센티브는 따로 없습니다. 우리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가 오고 싶은 학교가 된다면 그것이 가장 큰 인센티브가 아닙니까. 대부분 학생과 학부모는 상급학교 진학의 지표로 학교평가 결과를 사용합니다.” 교사 학교별 모집, 초보교사 위한 멘토 교사 운영 일정 교직 경력, 자격증 소지자만 교장 공모 가능 ■ 교원 자격 및 임용 = 홍콩에는 교원임용시험이 없으며, 임용 주체도 대부분 단위학교다. 초·중등 교사가 되려면 홍콩교육학원(Hong Kong Institute of Education)에 입학하든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콩교육학원이나 기타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사자격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강, 자격증을 따야한다. 홍콩 교육부는 교사를 자격증 소지자로 등록교사(RT: Registered Teacher)와 자격증은 없으나 허용된 교사(PT: Permitted Teacher) 2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PT도 학교에서 채용하면 수업할 수 있다. 임용은 학교별로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모집광고를 내며, 이러한 교사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하면 교사가 된다. 모든 교사들은 원칙적으로 교사자격증과 이력서를 첨부해 교육국에 등롱을 한 후 정식 교사로서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 교원 승진 = 홍콩의 교원 승진제도는 따로 법제화 되어 있지 않으며 공립학교의 경우 홍콩 교육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학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공립학교 교사 승진은 정식 교사(GM: Graduate Master)가 된 후 5년이 지나면 주임교사(SGM: Senior Graduate Master)가 될 수 있다. 주임교사에서 3년이 지나면 교감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실제 승진에는 더 많은 경력이 소요된다. 교장은 대부분 교감 중에서 교장 연수를 신청해 교장 자격증을 딴 사람 중에서 학교별로 선발한다. 우리나라 공모제 교장과 비슷하지만 일정한 교직 경력이 있는 사람,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 중에서만 선별해 선발한다. ■ 교사 전문성 개발 = 교사들의 지속적 전문성 개발(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of teachers: CPD)을 위해 교사교육과 질 향상 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een on Teacher Education and Qualification: ACTEQ)를 두고 있다. CPD 프로그램은 3년간 150시간의 연수를 이수하게 되어 있으며 세미나, 팀워크 개발, 영상 매체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의견 교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50시간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에게 CPD 프로그램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초보교사를 위해서는 400개 초등학교와 300개 중등학교에서 1100명 정도의 멘토 교사를 훈련시켜 교사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 학교장의 전문성 신장 = 교육부는 학교장 권한 부여 자격제도를 도입, 새로 임명된 학교장뿐 아니라 재직 중인 학교장들에게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과 명성 높은 중국본토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와 워크숍 같은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학교장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이 CPD 활동을 수행하거나 계획하는 데 있어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전문성 신장에 관련한 요구들을 분석해 주고 있다. “철저한 전문성 관리로 취업률 99%” 홍콩교육학원 Lam Chi Chung 부총장 - 홍콩교육학원은 어떤 기관인가. “홍콩에서 가장 큰 교원대로 유치원 100%, 초등 80%, 중등 30%정도의 교사를 배출하고 있는 정부지원 국립학교다. 우리 학교 외에도 교사를 배출하는 학교는 5개가 더 있지만 2008년 취업률 99.2%에서도 알 수 있듯 교장들이 우리 학교 출신 학생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 교장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가 무엇인가. “철저한 전문성 관리라고 생각한다. 졸업직전 체계화된 기준에 따라 4등급의 급수 판정을 한다. 교실에서 이 학생들이 어떻게 가르치는 지를 실습과 포트폴리오로 평가한다. 슈퍼바이저를 통한 관찰도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실 환경에서의 총체적 판단에 따라 패스/패일이 결정된다.” - 홍콩도 출산율이 저조한 나라다. 교사 수급에 어려움은 없나. “2004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고 있어, 올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줄였다. 곧 중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교사연합회(교사의 70% 가입)의 중등교사연합회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자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으나 정부 승인은 쉽지 않을 것 같아 앞으로 취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졸업식이 진행되는 2월은 그야말로 졸업시즌이다. 올해도 세인의 주목을 끄는 이색졸업식이 경쟁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세인의 지탄을 받고 있기에 너무 안타깝다. 아직도 추위가 남은 겨울 끝자락에 하필이면 알몸으로 뒤풀이를 하는가? 그 학생들의 행태는 정상을 벗어난 낯 뜨거운 행동이며 졸업생들의 뒤에는 그들을 조정하는 선배나 폭력배들이 있다면 이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근절을 시켜야 할 일이다. 입학을 시작으로 보면 졸업은 마침이요, 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졸업은 또 다른 시작임이 분명하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새로운 학교생활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기간이 2월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2월은 썩은 달이라고도 악평을 하기도 하는데 생각에 따라서는 매우 의미 있는 달이라고 볼 수 있다. 한 학년도를 마무리하고 준비하는 달이요,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의식이 있고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아주 의미 있는 기간이다. 선생님들도 인사이동이 있어 오고가는 정을 나누며 아쉬움을 곱씹는 달이다. 그래서 1년 중 가장 짧은 달인가 보다. 우리학교도 올해 60회 졸업식을 치렀다. 사람으로 치면 회갑을 맞이하는 졸업이라서 몇 가지 작은 이벤트를 가졌다. 졸업생이 20여명이라서 앨범제작에 어려움이 많아 담임선생님을 비롯하여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어 자체제작을 생각하다가 소인수 졸업생이 있는 학교에 무료로 앨범을 만들어주는 업체가 있다고 하여 신청했는데 선정이 되어서 무료제작의 혜택을 받았다. 우리사회는 정말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졸업60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졸업생 전원과 담임선생님의 희망을 적은 메시지를 항아리에 담아 타임캡슐을 묻고 25년 뒤에 만기로 약속을 했다. 옛날 서당에서 책을 한권 다 배우면 책거리를 하여 학동과 함께 음식을 나눠먹던 풍습을 재현했다. 시루떡을 놓고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떡 자르기를 한 다음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교장교감에게 절을 올린 다음 헌작을 하고 꽃다발을 드리는 의식을 하여 예절시범학교답게 우리 것을 재현, 박수를 많이 받았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내빈까지 떡과 과일을 나눠먹으니 저절로 잔치분위기가 됐다. 졸업식에 많은 분들이 장학금을 보내주셔서 졸업생전원은 물론 두 가지 장학금을 받는 어린이도 있었다. 두 명이 졸업하는 매현 분교 졸업생은 서너 건의 장학금을 받아 본교 졸업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학교운영위원장을 한 인연으로 16년째 장학금을 보내주시는 분이 있어 감사패도 만들어 드렸다. 졸업생 중에 한분은 지난해부터 장학금 대신 졸업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신청 받아 책을 선물로 주고 있어 너무 유익하고 실질적인 선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학교 급에 따라 졸업식의 분위기가 다소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학교행사 의식도 그 의미를 최대한 살리되 경직된 분위기 보다는 부드럽고 정이 넘치는 축제의 분위기로 바뀌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하여 졸업을 하는 졸업생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올 졸업식에 졸업생들에게 마지막 훈화로 이런 주제의 말을 했다. "가장 유능한 사람은 계속해서 배우려는 사람이다."
한나라당 중도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22일 개최한 정례모임에선 지방선거 이슈로 떠오른 학교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문제를 감안해 무상급식을 차츰 확대해 나가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최근 당론으로 결정한 초·중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방안에 대해선 포퓰리즘적 정책이라고 지적한 뒤 지자체의 재정문제를 고려해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원희룡 의원은 발제를 통해 "초등학교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해 중등학교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뒤 무상급식 재원확보 방안으로 서울시의 낭비성·홍보성 예산 절감을 제안했다. 정두언 의원은 "지자체의 축제, 행사비용을 줄이면 무상급식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고, 남경필 의원은 "신자유주의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사회안전망의 폭과 개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무상급식 점진적 확대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김기현 의원도 "재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지원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 점진적 확대안을 검토하되 정책의 우선순위를 취학전 아동에 대한 무상교육 수혜범위 확대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진수희 의원은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봄 직하다"며 "다만 정책의 우선순위로 봤을 때 취학 1년전 유아에 대한 무상교육 수혜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상급식에 대한 단순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찬성은 52%, 반대는 48%로 팽팽했으나 초·중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안에 대해선 63%가 포퓰리즘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성폭력 범죄의 예방을 위해 성폭력 가해 청소년에 대한 정책이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예산은 극히 미미해 우선적인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봉선 신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여성부가 '제4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인 2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안전망 확보'를 주제로 연 기념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홍 교수는 올해 법무부, 보건복지가족부, 경찰청, 여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각 부처의 아동 성폭력 대책 예산을 자체 추계한 결과, 총 1455억원이었으며 접근 방식별로는 성인 가해자에 대한 예산이 527억원(36.2%)으로 가장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피해자 33.4%, 성인 및 청소년 가해자 15.2% 등이었고 예방적 차원의 예산은 86억원(5.9%)이었으며 청소년 가해자만을 대상으로 한 예산은 45억원(3.1%)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성인 및 청소년 가해자에 대한 예산 15.2%는 전자발찌, 치료감호소 등 대부분 법무부 예산이어서 주로 성인에게 집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성폭력 범죄 통계를 보면 미성년자의 비중이 점차 늘어 10%대에 달하지만 최근 대응은 성인 가해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상당한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폭력 가해 청소년에 대한 접근은 미래의 성폭력 예방을 위해서도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류경희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한균 형사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등도 주제발표를 맡아 성범죄자 관리체계 등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살피고 아동보호 관계기관 현장 종사자들과 실효성 있는 대안을 토론했다.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은 2006년 서울 용산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이 성폭력을 당한 후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이 여학생을 추모하고 성폭력을 추방하자는 취지로 2007년 2월22일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