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북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전남무안교육지원청과 5월 2일(수)~3일(목) 이틀간 일정으로 ‘영·호남 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 교육장 및 초·중·고등학교 교장, 장학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로교육 및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영·호남 상호 교류 행사’로 학생들의 진로체험 활동 지원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2일에는 문경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무안교육지원청 김천옥 교육장외 36명과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모전초등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낸 멋진 관현악 및 합창 공연이 있었으며, 다완박물관 등 문경 일대를 견학하면서 진로체험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이튿 날인 3일에는 문경새제 찻사발 축제를 방문하여 자연 친화적인 진로체험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교류 행사를 통해 학교간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학교와 진로체험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을 늘리는 차원에서 학교 텃밭 체험 시범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부산과 인천의 중학교 각 5곳씩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내년에는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참여 학교 학생들은 텃밭에 재배할 식물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운영계획을 직접 세우고 작물 활용을 체험하는 등 10주 동안 매주 2시간씩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게 된다. 인근에 있는 농장을 방문하거나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김장해 이웃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도시농업관리사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텃밭 조성, 파종·관리·수확 등 텃밭을 가꾸는 전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참여하려는 학교는 소속 교육청을 통해 관련 서류를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자유학기제 누리집(www.ggoomgg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사와 도시농업관리사들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내년에는 전국 단위 초등학교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학령인구 급감 등 반영, 범부처 합의를 거쳐 계획 수립 2030년 초등 3100명, 중등 2600명 신규임용 감축 목표 교총,“범부처 합의 환영, 신규 수요 대응 교원증원 필요” 교대련, "양성기관 정원 감축에 따른 교사대 통폐합 우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신규 임용 인원을 축소하는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이번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마련은 지난해 ‘임용절벽’ 사태로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 없는 교원 수급과 관련 기관의 분절적 의사결정에 대한 비판이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원 수급 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실효성을 갖지 못했던 기존 교육부의 내부용 교원 수급계획을 극복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교원 수급 관련 부처가 모인 범정부 TF를 구성해 합의를 도출했다. 30일 발표한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은 2019년 3940~4040명으로 시작해 2030년에는 3100~3500명으로, 중등은 2019년 4310~4450명에서 2030년 2600~3000명으로 신규 임용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그래픽 참조 다만,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와 유아, 특수교사는 각 영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에 발표한 일자리위원회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대로 2만 명을 별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 수가 올해 559만명에서 2030년 449만명으로 급감하는 학생 수 예측, 2012년부터 2025년까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인해 퇴직교원 수가 증가하는 추계,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수요를 고려해 이런 수급계획을 수립했다. 이 수급계획에 따라 2022년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국가 평균 수준인 15.2명에 도달하고, 중등은OECD평균(13.1명)보다 낮은 11명대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 교육부의 전망이다. 교육부는 향후 매년 예측치를 현행화하는 연동계획을 운영하고 5년 주기로 중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수급계획의 법정 계획화를 추진한다. 또, 신규 임용 인원 감축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을 감축하고, 교원양성체제 개편 등을 검토하고, 지역 간 초등교원 수급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가산점을 상향 조정하고 현직 교원의 임용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현직 교원 임용시험 응시 제한은 공무담임권 침해 여지가 있고, 신규 임용 인원 감축이 지난해의 ‘임용 절벽 사태’를 재현하지 않도록 하려면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이 불가피해 향후 논란이 전망된다. 사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학과 통폐합에 대한 중등 예비교사의 저항이 극심했으며, 교대는 이명박정부 동안 감축된 이후 통폐합 논란 등으로 6년간 실질적인 감축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이날 교육부의 수급계획에 대해 “교총이 주장해온 중장기 대책 마련 요구 수용을 환영하며, 특히 실질적 권한을 쥐고 있는 기재부와 행안부 등 범정부 참여·합의를 통해 실행력을 확보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교육법정주의로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교사 1인당 학생 수를OECD평균수준 도달케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대도시의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 농·어촌과 소도시의 소규모 학교 등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지역과 학교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수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쾌적한 교육여건 조성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등의 미래를 대비하고 정부가 공약한 고교학점제, 자유학기제 및 자유학년제 확대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도·조장하는 교원이 더욱더 절실하다”며 신규수요에 따른 교원증원을 요구했다. 신규교원 임용의 대상인 전국교육대학연합(교대련)도 성명서를 내고, 교원 증원을 요구했다. 교대련은 성명서를 통해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한 점, 이 발표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정부 부처 간 합의를 이루려고 노력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학급 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교사 1인 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할 때보다 OECD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실 수업 여건 개선을 위한 교원 증원 계획"을 바탕으로 하는 신규 채용 계획인지 알 수 없다"면서 지역 간 교육 환경 격차에 대한 고려와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 기준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은 교사대 통폐합 또는 이와 유사한 교원양성체제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폐합 시 초등, 중등 교육의 특수성을 크게 훼손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교육 여건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장애학생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부 3개 부처가 중복 업무를 기관 특성에 맞게 전문화하고 지원 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25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장애학생 직업평가·직업교육·고용지원·사후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참여해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각 기관은 그간 추진했던 장애학생 취업지원 서비스 가운데 유사한 사업을 묶어 전문성과 연계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수학교 전공과, 학교기업,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현장교육을 강화한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특수학교를 지난해 120곳에서 올해 164곳 전체로 확대해 중학교 과정부터 진로체험기회를 늘린다. 2020년부터는 중·고교 과정을 운영하는 184개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차례로 배치한다. 고용노동부는 장애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센터를 올해 7곳에서 2022년까지 17개 시·도로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장애학생들도 일자리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점검하는 직업평가를 강화하고, 특수교육과 복지를 연계한 일자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부처가 보유한 장애학생 이력관리 시스템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각 부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증 학생에게 취업기회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경증 장애학생에게 취업지원이 집중돼 중증 장애학생의 경우 부모가 직접 나서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장애학생 및 가족의 불편이 해소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김진균)과 충북지방변호사회(회장 김준회)는 2일 청주시 소재 충북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학교전담변호사 4명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학교전담변호사는 산남초(교장 유의상) 김혜진 변호사, 봉명중(교장 임명은) 이민규 변호사, 성화중(교장 석방현) 강수호 변호사, 청주남중(교장 이용희) 박재성 변호사로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올해 12월 30일까지다. 이들은 △학교폭력(가정폭력, 성폭력 포함) 교권침해 등 분쟁발생시 법률서비스 지원 △학교 내 각종위원회(학교폭력대책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학교분쟁조정위원회 등) 위원 참여 △자유학기제 교육활동 지원 △학생 진로교육 및 학생·교원 법률교육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충북교총은 “운영 성과에 따라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서울사대부초(교장 이형래) 도서관은 수업 열기로 가득했다. 10시 10분, 2교시가 끝나자 5학년 2반 학생들이 퇴장하고 10분 뒤 5학년 4반 학생들이 입실했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여느 수업과 다름없이 시작되더니 박은하(51) 사서교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4학년까지 다독 위주로 독서를 했다면 이제 다른 독서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발표를 주저하자 박 사서교사는 전자칠판에 ‘하늘’ 두 글자를 적고 "이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파란 하늘이 떠오르나요? 글자를 보면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 연결하면 어떻게 되죠? 동영상이 되겠죠.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동영상이 떠올라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을 정독한 후 이미지화 훈련을 해야 창의력이 나옵니다. 창의력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어야 중학교 진학 후에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적 독서에서 질적 독서로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어 독서기록장 겸 독서교육 교재를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을 알아본 뒤, 다양한 종류의 책 이미지를 오려 붙여 도서별 활용도를 익히는 활동까지 이어졌다. 또한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여전히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도 깨달았다. 아이들은 박 사서교사 덕분에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은 양은 "설명을 잘 해주셔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돼 매일 독서하는 습관이 길러졌다"며 미소 지었다. 조영진 군은 "저학년 때부터 책을 읽어주시고 요점을 정리해주신 덕분에 독서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됐다. 그래서 매번 도서관 활용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박 사서교사는 우리나라 초등 사서교사 ‘1호’로 29년 간 초등독서교육을 이끌어온 산증인이다. 첫해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모든 학급에 월 1, 2회 도서관 활용 수업을 해오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습관, 자료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박 사서교사의 수업은 교내 가장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사서교사는 수업 외에도 독서인증제, 독서 동아리,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독서습관을 익히게 하고 있다. 그런 그는 누구보다 사서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 사서교사는 그 필요성에 대해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에서 모든 교과와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며 "도서관 책들을 잘 활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한 뒤 진가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생 학부모들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받는다"면서 "저학년부터 습득한 독서 습관, 정확한 자료 검색 및 활용법을 통해 대입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등에서는 이 같은 교육 외에도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협력해 보다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서교사가 교과교사의 수업 자료를 지원하는 낮은 단계부터 교과수업 중 자료 분석이 필요한 시간에 정보 활용 교육을 해줄 수도 있다. 가장 높은 단계의 협력인 ‘밀접협력수업’에서는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수업설계, 운영, 진행, 평가까지 공동으로 절반씩 담당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이고도 색다른 학습을 맛보게 한다. 학생 5명 정도가 모둠별로 각자 역할을 나눠 자료를 찾고 토의를 거쳐 인포그래픽, 소논문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서울 보성고(교장 박형송)는 2015학년도부터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4일에도 이춘명(29) 사서교사와 김태경(37) 국어교사는 도서관에서 3학년 학생들에게 ‘화법과 작문’ 단원을 통해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은 총 8차시 중 5번째 시간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찾은 자료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인포그래픽 초안을 작성하는 시간이었다. 앞서 수능특강 ‘독서’에서 원하는 주제를 찾고 DB사이트 등에서 출처가 명확한 자료를 모은 뒤 이를 본격 구성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이 사서교사, 김 국어교사에게 도움을 청해가며 자유롭게 토론을 통해 수행해나갔다. 대입을 앞둔 3학년생들이라 이런 수업이 부담스러울 법했지만 새로운 수업에 대한 재미, 그리고 이러한 자료 활용이 장기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활발히 참여했다. 정현우 군은 "고3이라 시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평소 관심 있었던 내용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임동균 군은 "고교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별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더욱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 손수 검색해 자료를 찾아 교과서에 담기지 못한 내용을 확인하면서 더욱 확장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반응이다. 이 사서교사는 "교과 전문가와 해당 교과에 대한 자료 활용법을 잘 아는 사서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핵심역량은 일방적 강의로는 충족시키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이 같은 협력수업이 이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융합교육에서도 교과교사와의 ‘컬러버레이션’을 통해 좋은 효과를 내길 바랐다. 특히 지난달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인해 사서교사가 늘면 이 같은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서교사는 "서울의 경우 중학교에 사서교사가 단 한명도 없다"며 "중등에서 도서관이 자유학기제, 협력·융합수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범사련·교추본도 추대·지지 선언…IB교육과정 등 공약 3개 기구서 추대 확정 임 후보, 정책발표로 ‘표몰이’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지난 1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와 지역 교육계 원로로부터 잇따라 추대되면서 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손병현 전 대구시교육청 남부교육장, 최윤동 전 경북대사대부설고 교장 등 교육계 원로 189명은 4일 강은희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등교사, IT벤처기업인,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강 후보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경력을 갖췄고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로서 적임자”라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3일에는 교추본이 “강 예비 후보를 범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며 “강 후보가 당선되도록 대구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또 “하향 평준화 평등 교육,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배격하고 교육의 원리로 교육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범사련도 지난 1월 강 예비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범사련은 “중등교사 경력뿐만 아니라 IT분야의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대구 교육을 책임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당초 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장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다 이 전 교육장이 2일 예비후보 사퇴 발표를 함에 따라 강 예비후보가 보수 진영 단독 후보가 됐다. 강 예비후보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교육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혁신을 이뤄내겠다”며 다 품는 교육,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다 푸는 교육을 뜻하는 ‘다품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논리적·창의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국제공인교육과정(IB) 제도 시범 도입, 활동성은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낮춘 ‘착한교복’ 도입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범사련, 교추본,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이하 우리감)으로부터 모두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경기 임해규 예비후보도 정책 발표를 통해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월 범사련이 ‘좋은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데 이어 3월 5일 교추본, 3월 29일 우리감이 추대함으로써 일찌감치 보수 단일 후보로 낙점됐다. 임 예비후보는 5일 경기도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혁신교육을 대체할 새로운 비전인 미래학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무너진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교육청별로 과학고, 예술고 등 1개 이상의 특목고형 자율학교를 설립하고 중학교의 자유학기제는 1학기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8·15일에도 정책발표회를 통해 초등 1·2학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 실시, 교사 연구년제 확대를 통해 상담과 생활지도 역량 강화, 학교보안관제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경기도 내 지자체를 돌며 시흥·안양에 특목고 설립, 화성·오산에 교육지원청 독립 등 각 지역에 맞는 특색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김진균)과 충북지방변호사회(회장 김준회)는 2일 청주시 소재 충북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학교전담변호사 4명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학교전담변호사는 산남초(교장 유의상) 김혜진 변호사, 봉명중(교장 임명은) 이민규 변호사, 성화중(교장 석방현) 강수호 변호사, 청주남중(교장 이용희) 박재성 변호사로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올해 12월 30일까지다. 이들은 △학교폭력(가정폭력, 성폭력포함) 교권침해 등 분쟁발생시 법률서비스 지원 △학교 내 각종위원회(학교폭력대책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학교분쟁조정위원회 등) 위원 참여 △자유학기제, 학생 진로교육, 학생․ 교원 법률교육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충북교총은 “운영 성과에 따라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학예회나 축제를 준비할 때에 많은 교사는 부담감으로 힘들어한다. 특히 행사가 가까워지고 공연 준비 막바지에 이르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거나, 수업 외의 시간까지 열을 올려 집중한 나머지 교사와 아이들 모두 탈진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선생님! 저 다시는 공연 안 할래요” 교육 경력 3년 차에 아이들과 연극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능한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부었다. 공연 2주 전부터는 아침활동시간부터 방과후시간 할 것 없이 활용 가능한 모든 시간에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팔의 각도 하나까지도 세세히 지적해 가면서 목에 핏대를 올려가며 지도한 끝에 장면들이 만족할 만큼 완성되어 갔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한 아이가 다가와 나에게 벼락같은 말을 던지고는 눈물을 보이며 뒤돌아섰다. “선생님! 저 다시는 공연 안 할래요!” 속에 가지고 있는 끼가 준비 과정에서 밖으로 표현되지 않아 유독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아이였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애정을 가지고 더 엄하게, 집중적으로 가르쳤 던 아이였다. 배움의 주인이어야 했을 아이에게 들은 초라한 한 줄 평.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둔탁한 충격에 한동안 시름시름 앓기까지 했다. ‘과연 내가 했던 것 들이 교육이었을까?’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 생각이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무대에서, 교단에서 송두리째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시리도록 아프게 깨달았다. 그리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진 정 무얼 말하고 싶어 하는지, 아이 스스로도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를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질문한다. 과연 교육뮤지컬은 힘들기만 한 것일까? 교육뮤지컬,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아이들과 교육현장에서 직접 교육뮤지컬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다음의 질문들에 먼저 답해보자. 교육뮤지컬 기획 단계 점검표 ① 공연을 전제로 하는가? ② 콘텐츠를 창작할 것인가? ③ 작품 창작 · 연습 · 공연에 대한 예산이 얼마나 확보되어 있는가? ④ 지도 교사(팀)가 담당할 수 있는 범위와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⑤ 공연 규모(학생 구성)는 어떻게 할 것인가? ⑥ 창작과 연습, 공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교육적인가? [PART VIEW] ▶ 공연을 전제로 하는가? 이 물음은 지도 계획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질문이다. 공연을 전제로 하는 연습 과정과 그렇지 않은 과정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공연을 전제로 하지 않을 때에는 놀이·친화·창의성·도전정신 등의 단어에 어울리는 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하지만 공연을 전제로 하는 과정은 창작과 연습·발성과 움직임·홍보와 공연 등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연을 전제로 하든 전제로 하지 않든 교육뮤지컬 과정은 교육적이어야 하고, 교육적일 수밖에 없다. 공연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경우에는 학생들과 함께 드라마 만들기 활동, 다양한 교육 놀이 활동, 나아가 뮤지컬 넘버 창작 활동 등을 하며 놀이·참여·자 발성 위주의 수업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적이다. 공연을 전제로 할 때에는 공연 준비과정에서 함께 이견을 조율하고 약속을 지키며,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반성하며 자연스럽게 사회적 협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교육적이다. ▶ 콘텐츠를 창작할 것인가? 공연 콘텐츠를 직접 창작할 것인지, 기존의 콘텐츠를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지도과정이 크게 달라진다. 공연 콘텐츠를 직접 창작할 경우 지도과정 중 ‘창작’의 과정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창작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으로 창작의 범위와 단계를 고민하는 일도 필요하다. 희곡을 새롭게 창작할 것인지, 기존의 작품을 각색할 것인지, 음악을 직접 작곡할 것인지, 기존의 가요나 뮤지컬 넘버를 활용할 것인지, 기존의 곡을 활용한다면 개사를 어느 범위까지 할 것인지에 따라 세부적인 지도 계획이 달라진다. 또한 기존 작품을 활용할 경우 저작물 활용에 따른 저작권 문제도 확실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 ▶ 작품 창작·연습·공연에 대한 예산이 얼마나 확보되어 있는가? 예산 문제는 다른 문제에 비해 가장 명확하고 깔끔하다. 먼저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은 예산이 ‘얼마’ 확보되어 있느냐가 아니라 예산을 앞으로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이다. 이는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의 합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구성원 간의 의미 있는 토론을 통해 이 부분을 명확히 결정한다면, 주어진 예산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하면 된다. 공연장을 섭외할 수 없다면 학교 내부시설이나 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음향이나 조명 업체를 섭외할 수 없다면 공연장 내부시설을 이용하거나 운용할 인력을 섭외할 수 있다. 무대 배경막 등의 대도구를 구할 수 없다면 프로젝터나 공연장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막을 이용해 연출할 수 있다. 소품이나 의상이 부족할 경우 공연 내용을 조정하 거나 수업 중에 제작할 수도 있다. 미술이나 영상 등의 제작 관련 강좌와 연계해 함께 한 편의 작품을 제작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지도 교사(팀)가 담당할 수 있는 범위와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교사는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전문가이다. 예술 강사는 본인의 예술 분야에 대한 전 문성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교육뮤지컬에서 지도 교사 개인이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인가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교사가 힘을 빼고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집중했을 때,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멋진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외부의 사람들과 팀을 구 성할 것도 없이 학생들이 직접 공연 전문 분야의 팀원이 되어 지도 교사와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전문가 충원이 가능하다면 더 기쁜 일이 될 것이다. 훌륭한 뮤지컬 연출가는 팀원들을 이해하고, 가치를 인정하며, 그들이 가능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지휘자와 같다. 외부 전문가와 팀을 이루든 학생들과 팀을 이루든, 구성원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은 틀림없다. 따라서 지도 교사는 자신과 학생들이 발휘하고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하고, 부족함이 보인다면 이를 채울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즐겨야 할 것이다. ▶ 공연 규모(학생 구성)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뮤지컬에서 공연의 규모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참여하는 학생의 수이다. 오디션 과정에서 이미 배역의 수를 결정해 참여하는 학생 수를 사전에 맞춘 경우도 있지만, 학생 선정을 먼저 하고 작품 선택이나 공연 기획을 뒤에 하는 경우도 많다. 간혹 학생 수나 예산에 어울리지 않는 공연장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10명 남짓의 학생이 대극장 규모의 공연장에서 공연해야 하거나, 30명 이상의 학생이 중·소규모의 극장에서 공연하는 일은 쉽지 않다. 또한 넓은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무대 배경이나 소품·의상 없이 대극장을 선택하는 것도 무모하다. 따라서 학생 선발 단계 이전에 미리 가능한 공연 규모를 가늠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 창작·연습·공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교육적인가? 이 물음은 교육뮤지컬을 시작하기 전 실행하는 모든 과정과 더불어 공연과 그 이후의 과정에까지 항상 스스로 자문하고,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이다. 교육뮤지컬은 뮤지컬이라는 방법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유도하는 하나의 교육활동이라는 것을,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 개인의 만족이 아닌 ‘함께 즐기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육뮤지컬 교육과정 편성 예시 2년 차, 아이의 한 마디에 충격을 받고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교육과정이었다. 가르치는 교사와 배우는 아이들 모두가 힘든, 배움인지조차 불분명한 활동에 시간과 열정을 낭비하지 말자는 것이었고, 더 이상 수업 외의 시간이 아닌 정식 수업시간에 즐겁고 여유롭게 교육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교육뮤지컬을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은 다양하다.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 영역 시간을 활용한 동학년 및 학년군 연합 동아리활동, 학급 내에서 관련 교과시간을 활용한 교사 주도의 학급뮤지컬 활동, 방과후강좌나 자유학기제 등의 각종 예술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활동 등 단위 학교와 교사의 여건에 따라 적절한 형태를 선택하여 운영할 수 있다. 다음은 초등교사인 필자가 교과시간과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재구성하여 운영한 학급뮤지컬 교육과정의 예이다. ▶ 교육뮤지컬 단원구성 및 지도 내용 예시 교과시간은 주로 작품 창작과 연습시간으로 활용했고,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은 리허설 및 공연을 위한 시간으로 편성했다. 교과시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국어시간에는 희곡 감상 및 창작 활동을, 미술시간에는 무대 도구 및 배경 제작과 무대 디자인을, 음악과 체육시간에는 움직임 창작과 노래 연습 등의 작품연습 활동을 중심으로 실시 했다. 한 학년이 1~2개 학급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학교에서 학년군 뮤지컬을 제작한 경우인데, 3·4학년군 두 명의 교사가 힘을 모아 기획·연출·스태프에 이르는 역할을 소화했다. 더불어 음악과 안무 및 연기 지도 시에 외부 강사와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 해 운영시간을 더 확보하고, 효율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교사의 힘을 덜 수 있 었다. 학년군 교육과정 중 연간 84시간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재구성해 담임교사 가 운영하는 학급 뮤지컬을 중심으로 하되, 문화예술진흥원의 ‘예술 강사 사업’의 일환으 로 실시되는 학교 연극시간(연간 10시간, 연극 전문가)과 학교가 기획해 운영하는 뮤지 컬 방과후강좌(주 1회 방과후에 실시, 무용·음악 전문가)의 강사와 협업했다. 이와 같은 복잡한 형태의 운영 구조를 가질 때는 많은 사람의 능력과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지만 권한과 책임의 문제, 시간 활용의 효율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각기 다 른 능력과 관심 분야를 가졌는지도 교사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누가 주도권 을 가지고 결정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때 추천하는 형태는 가장 많은 시간과 권한을 가진 교사가 중심에 서는 것이다. 작업 에 참여하는 강사들의 능력과 협조 범위를 명확히 인식해 역할을 배분하며 이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교육 및 제작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 작품 창작과 공연 제작 Tip 설계한 교육과정 내에서는 어떻게 작품을 창작하고 공연을 제작할 수 있을까? 교육뮤지컬에서 정답은 없다. 같은 교사가 없고, 같은 아이들이 없으며, 같은 교실과 공연장도 없다. 하지만 교사와 아이들이 참고하면 좋을 공연예술의 기본 문법이나 노하우는 존재한다. 다음은 정답이 아닌 필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하나의 팁이다. 아이들과 훌륭한 작품을 창작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❶ 공간에 대한 사고의 범위 확장 무대 공간을 디자인(동선·조명·소품·배경 등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을 하는 단계) 할 때 사고의 범위를 1차원에서 2차원, 3차원으로 확장한다. 특히 무대를 세팅할 때 대도구나 덧마루 등으로 동선에 고저를 줄 수 있으면 훨씬 재밌어진다. ❷ 배우나 도구를 통해 표현해야 하는 공간을 축소 전문 연출가들도 넓은 무대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한다. 공간을 통으로 넓게 쓰지 않고 덧마루나 각종 소품과 조명(핀·고보·부분 조명 등)으로 무대를 분할하고 좁히면 무대가 쉽게 채워진다. 프로니시움 공연장은 보통 9분할을 많이 하지만, 규모가 작고 공간 비율이 보통의 공연장과는 다른 학교 강당은 4분할이나 6분할을 많이 한다. 단, 조명으로 공간을 만들 경우 아이들이 조명 빛이 떨어지는 지점을 못 잡을 가능성이 있으니 리허설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숙달시켜 두거나 덧마루나 소품 등으로 동선을 가둘 수 있다. ❸ 코러스의 활용 코러스를 충분히 활용한다. 뮤지컬에서의 코러스는 합창에서의 그것과는 다르다. 뮤지컬 코러스는 소리는 물론이고, 공간을 채워주고 극을 진행하는 매우 소중한 표현 도구이다. 특히 안무나 동선을 구성할 때에 극을 밀고 가는 캐릭터의 감정과 움직임을 코러스들로 표현해 보면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❹ 뮤지컬다운 넘버 넘버는 극의 내용을 반복하는 형용사가 아니라 극을 끌고 가는 동사이다. 대부분 학교 창작뮤지컬에서 넘버의 가사를 구성할 때에 대사로 충분히 표현한 내용을 노래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관객에게 답답함을 선사할 수 있다. 물론 각 넘버마다 성격과 용도가 다양하지만, 넘버가 시작될 때와 끝날 때는 사건·인물의 감정과 행동이 달라지면 좋다. 따라서 아이엠송(나는 누구다)이나 다짐송(사건의 전개 없이 인물의 내면만을 표현) 등은 너무 남발하면 좋지 않다. ❺ 효율적인 도구 활용 효율성이 높은 도구를 활용한다. 학교 학예회는 일반적인 공연과는 사정이 매우 다르다. 무대를 보다 풍성하게 하려면 아이들이 쉽게 옮길 수 있는 작은 공간박스, 흔들기 쉬운 광목천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만약 프로니시움 무대를 대관하는 경우라면 공연장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덧마루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연극계에 서는 ‘연출가나 무대 디자이너의 능력은 덧마루를 어떻게 쓰는가에 달려 있다’는 말도 있다. ❻ 소품과 배경막 아이들의 손때가 묻은 소품이나 배경막을 활용하면 교육뮤지컬의 매력이 배가 된다. 아이들과 ‘교실 라이온킹’ 무대를 만들었을 때는 미술시간에 큰 냉장고 박스 등을 활용해 기린·코끼리·사자 등의 대도구들을 직접 만들었다. 무대 배경은 아이들이 직 접 그린 그림을 스캔해서 프로젝터로 공연장 스크린에 출력했다. 교육뮤지컬, 아직 배가 고프다! 교육뮤지컬을 하다 보면 더 배우고 싶고, 더 잘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럴 경우다음의 방법을 제안한다. ❶ 강점 살리기 안무가 화려한 뮤지컬, 배우의 가창력이나 코러스들의 화음이 멋진 뮤지컬, 의상과 각종 도구가 실감 나는 뮤지컬, 무대 장치의 변환으로 작품의 스펙터클을 맘껏 표현 하는 뮤지컬 등 뮤지컬은 작품마다 개성이 다르다. 교육뮤지컬도 이와 같다. 춤추기를 좋아하는 교사, 노래를 잘 하는 교사, 합창 지도에 경험과 재능이 있는 교사, 손재주 가 다양한 교사 등 교사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과 관심 분야가 다양하고 학생들도 마 찬가지이다. 교사 자신과 학생들이 잘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부각시킨 작품을 만들어 보자. 이러한 강점은 뮤지컬의 소재와 주제 그리고 방향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더불어 ‘강점’의 의미는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지역과 학교가 가지고 있는 강점도 살펴보고, 이를 살릴 수 있으면 멋진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 어 합창부나 합주부가 강한 학교, 통영 오광대나 승전무와 같이 전통 예술이 잘 보전된 지역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이처럼 그 학교와 지역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작품에 적용할 수 있다면 작품 자체에 더 강한 의미가 부여되고, 완성도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다. ❷ 관련 분야 배우기 뮤지컬은 연기뿐만 아니라 희곡 창작·연출·디자인(무대·의상·도구)·조명·음향·보 컬 트레이닝 등 관련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이 모든 분야를 한 사람이 두루 섭렵하여 작품을 창작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뮤지컬의 매력이기도 하다. 배움 에 끝이 없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작품을 만들거나 연출할 수는 없다. 그것이 가 능하다고 믿는 것은 뮤지컬의 전문성을 얕잡아 본 것이라 말할 수도 있다. 매해 강점을 살린 작품을 올리며, 뮤지컬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배워 나간다면 어느새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강점 카드가 많아져 있을 것이다. ❸ 함께 하기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해야 한다. 뮤지컬은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종합예술이고, 각 세부 분야가 매우 전문적인 총체적 극예술이다. 따라서 교사는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창작할 때, 연출가일 뿐만 아니라 기획자·디자이너· 홍보팀장·하우스 매니저 등의 다양한 역할을 겸해야 한다. 때로는 이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없을 때 상황과 조건에 따라 경중을 따져 과정을 변형하거나 생략하기도 한다. 그것이 교육뮤지컬의 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은 내 교실의 범위를 넘어서서 하나의 팀을 꾸려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경험도 나쁘지 않다. 팀원은 옆에 있는 동료교사가 될 수도 있고, 방과후 강사나 예술 강사가 될 수도 있다. 지역의 예술가와 공조하여 지역성을 살린 작품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 나아가 단위 공연을 위해 결성한 팀을 연구회나 극단의 형태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좋다. 도전하라, 교육뮤지컬 교육현장 각지에서 이미 뮤지컬을 교육에 적용하며 땀과 눈물로 교육뮤지컬을 일 어 온 멋진 교사들을 대신하여 필자의 생각과 고민을 풀어내어 보았다. 대한민국에 서 뮤지컬을 교육에 적용하고자 하는 시도는 아직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다. 많은 제약이 따르는 조건에서 복잡하고 전문화된 예술 장르를 창작하고 공연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된 작업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지역과 학교·교사·학생·장소·예산 등 수 많은 변인과 제약조건들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하고 응용하여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교육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뮤지컬을 포함한 공연예술교육이 행사를 위해 급히 준비해야 하는 일거리 나 소모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과 지역에서 교육 주체들이 만나고 즐기며 성장하는 매개체가 되고 훌륭한 교육방법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이번 한 해, 뮤지컬로 함께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배숙(54) 경기 청덕중 수석교사는 학생 스스로 수학의 재미를 깨닫게 하고 싶어 오랜 기간 연구해온 배움 중심 수학 전도사다. 2014 대한민국수학교육상 수상자이자 중학교 교과서 및 교사용지도서 집필, 수학과 자기주도학습 전략 매뉴얼 집필 등에 참여해온 이력이 그간의 노력을 말해준다. 그런 배 수석의 수업은 매우 이채롭다. 각종 교구가 등장하고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예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탐구) 수업의 경우 더욱 눈길을 끈다. 상당 시간이 ‘아이큐 퍼즐’, ‘칼레이도 사이클’, ‘정십이면체’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들로 채워져 미술시간을 방불케 한다.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공학에서의 수학 응용 영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동시에 생활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학자의 삶, 수학 공식이나 기호가 탄생하게 된 과정 등을 알아가는 수업은 유명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연상케 한다. 배 수석은 “자유학기(년)제 주제선택 수학은 문제풀이보다 수학을 왜 배우는지, 배워서 어디에 써먹는지 본질을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수석은 수년 간 해온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수학 사례를 엮어 ‘살아있는 수학교과서’를 최근 펴냈다. 관련 연수를 오랜 기간 강의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교사들이 이와 관련해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다. 실제로 전면시행 3년 차를 맞는 자유학기제는 이제 일부 시·도에서 자유학년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학생 진로탐색, 각종 체험에만 정부·지자체의 지원 등이 집중된 나머지 ‘주제선택’의 경우 연구가 미진하다. 제공되는 장학 자료 및 개발 자료들이 부족한 데다, 있는 것 또한 학교 현장 교사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료 개발에 쏟을 시간이 부족한 교사들에게는 부담이다. 이에 차시별 지도계획, 차시별 수업활동지, 학생 활동 실제 모습 등 교사들이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날 것’ 그대로를 담았다. 그는 “직무연수, 워크숍 등에서 강의를 하다 선생님들과 자유학기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이론서나 장학 자료가 아닌 실제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자칫 자유학기제 수업을 이렇게 해야 한다 안내하는 매뉴얼이나 기법에 그치면 안 될 것 같아 있는 그대로를 실었다”고 설명했다. 3년 간 운영한 102차시 중 중복되는 내용을 빼고 25주제(50차시)에 해당하는 내용을 수록했다. 부록으로는 2015∼2017년 3년 간 자유학기제 주자탐구 운영계획서까지 첨부했다. 배 수석은 “1과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가장 신경써서 구성했다”며 “수학이 삶과 실생활에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들어가는 말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예측하기 어려운 빠른 변화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 (IoT)·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는 등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현재 산업사회와는 다른 새로운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지 능력은 인공지능을 못 따라가지만 인간 고유의 인성과 감성 능력은 더 필요한 시대가 되어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학교 교육도 지식전달중심의 교사중심수업에서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고 함께 해결해가는 학생중심수업 즉.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2017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미래 보고서에 의하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 구되는 10대 핵심역량은 복합문제 해결능력·비판적 사고능력·창의력·인적자원 관 리능력·협업능력·감성능력·판단 및 의사결정능력·서비스 지향성·협상능력·인지적 유연력이라고 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주요 고민인 진학·성적·진로 등도 미래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학생들의 진로교육은 중요하다. 진로교육은 본인의 ▲가치관·흥미 ▲적성·기질 ▲성격 ▲직업기초능력 ▲신체적 특성 ▲가정 배경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검사를 실시하고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 해야 한다. 또 미래 직업 전망 변화에 대한 정보탐색과 활용, 일과 직업에 대한 올바 른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능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로교육은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인식단계이고, 중학교에서는 진로탐색단계이며, 고등학교에서는 진로선택 및 준비단계이다. 학교에서는 미래 인재상을 정립하고 생활지도와 상담 기능을 강화하여 학생들 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진로교육 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해보자.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2. 맞춤형 진로교육 방안 세부 추진 계획 1. 추진 개요 가. 추진 체계 1) 비전 :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진로성숙도를 갖춘 미래인재 육성 2) 목표 가)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행복교육 여건 조성 나)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정립하고 미래를 대비한 진로교육 실천 다) 진로교육의 활성화 및 지속적 추진 체계 마련 3) 주요 추진 내용 가) 꿈을 찾아 실현하는 진로중심 교육과정 운영 (1) 진로중심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2) 진로와 내면화된 학생중심수업 혁신 (3) 진로체험 운영 활성화 나) 개인별 맞춤 진로진학 설계 지원 (1) 진로진학 상담 활성화 (2) 진로진학 설명회 및 콘퍼런스, 페스티벌, 박람회 운영 (3) 진로진학 정보 제공 및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 활성화 다) 진로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지원시스템 운영 (1) 교원의 진로교육 전문적 역량 신장 (2)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 체제 운영 나. 추진 근거 1) 진로교육법(제13336호, 2015.12.23.) 및 시행령, 시행규칙 2) 초·중등교육법 제9조(평가) 3)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진로와 직업 고시문 4) 2015 학교 진로교육 목표와 성취기준(교육부, 2016.2.15.) 5)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합의 사항 6) 시·도교육청 기본 계획 2. 세부 추진 계획 가. 꿈을 찾아 실현하는 진로중심 교육과정 운영 1) 진로중심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가) 진로중심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1)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계발하고 삶의 역량을 길러 직업을 얻고 자아실현 (2) 교육과정 운영 단계별 학교 컨설팅 지원(학교장·교감·담당교사 등 지구별 장학) (3) 단위학교 진로교육 자가진단지표 보급 활용 (4)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서에 진로교육 비전 목표 제시, 교과목표 진술 - 학교 교육과정 내 포함 요소 : 진로교육 실태 분석, 진로진학상담 부서 운영 계획, 입학에서 졸업까지 3개 년 간 진로교육 로드맵 등 (5) 교과 통합 진로교육, 진로체험, 진로상담, 진로심리검사 운영 (6) 중·고 ‘진로와 직업’ 과목 3개년 간 2단위 편성 (7) 단위학교 진로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 -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단위학교 교육과정위원회 역할 강화, 진로상담실(초), 진로·진학활동실(중·고) 설 치, 진로탐색주간 운영 - 참고자료 : 학교 진로교육 운영 매뉴얼(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5 개정 교육과정 ‘진로와 직업’ 고시문(교육부), 2015 학교 진로교육 목표와 성취기준(교육부) 나) 특성화된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1)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진로탐색 기회 제공 (2)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자율적으로 운영 - 진로교육 프로그램 : 직업가치 중심 교과통합 진로교육, 역할극이나 연극 을 통한 자아정체성 및 꿈 찾기, 자존감 향상 진로탐색 프로그램,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 동아리, 지역사회 연계 진로탐색활동, 진로학습공동체, 진 로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다양한 테마 중심 진로탐색활동, 관심 주제별 소논문 작성 활동, 직업인 초청 특강,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전환기 진로교육프로그램(STP), Wi-Fi 창업과 진로 등 (3) 단위학교 진로교육 우수사례 발굴 일반화 다) 진로교육 집중학기제(학년제) 시범 운영 (1) 진로교육 집중학기제(학년제) 확산을 통해 진로중심 교육과정 운영 (2) 시범 운영교 : 시범학교, 중심학교 선정 예산 지원 및 선도적 역할 부여 - 시범 학교 : 진로교육 집중학기제 편성·운영, 창의적체험활동(창체) 중 진로활동 확대, 창체와 진로와 직업 교과시간 연계하여 진로탐색 및 진로체 험활동 실시, 중·고 진로와 직업 2단위 이상 편성·운영, 교과연계 진로교육 교과별 학기당 2차시 이상 운영, 진로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 중심학교 : 진로중심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 등 일반화 도모, 진로집중학기 제(학년제) 편성·운영, 자기주도적 진로직업체험 운영 모델 개발·실행(심 리검사, 직업체험), 창의적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3) 현장 지원 활동 : 관리자 및 담당자 워크숍, 현장 컨설팅, 운영 우수사례 발굴 일반화 및 표창 - 참고자료(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 2016 일반고 진로교육 집중학기 제 시범학교 성과보고회 자료집, 자유학기 진로탐색활동 길라잡이, 학교 급별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운영 매뉴얼 2) 진로와 내면화된 학생중심수업 혁신 가) 진로교육 목표 기반 교과연계 진로교육 (1) 일반 교과수업에서 창의적 진로개발역량 신장 (2) 교과연계 진로교육 운영 강화 : 학기당 2차시 이상 교과연계 진로교육 실시 -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진로교육 요소를 일반 교과내용 속에 포함시켜 진 로교육 목표와 교과 목표가 함께 달성되도록 운영 (3) 진로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활성화 지원 : 기초 심화 등 단계별 운영 (4) 현장지원 : 컨설팅 및 전문적학습공동체 네트워크 지원 - 참고자료 : 2015 학교 진로교육 목표와 성취(2016, 교육부), 교과연계 진로교 육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5 개정 학교진로교육 프로그램(SCEP), 창의적 진로개발(2016,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나)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 (1) 창의적 진로개발역량 함양을 위한 진로수업 혁신 (2) 진로개발역량 함양 및 진로수업 전문성 신장 - 지역별 진로진학상당교사 협의회 및 역량 강화 워크숍, 직무연수 운영 지원 (3) 지역단위 학습 네트워크 운영 강화 - 진로진학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지원, 지역별 수업 나눔의 날 운영 3) 진로체험 운영 활성화 가)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1) 단위학교 진로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2)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직업체험 강화 - 지역 네트워크 연계 협력체제 운영 강화, 교원의 전문적 역량 강화 워크숍 및 사례 나눔, 진로체험지원센터 기능 활성화, 지원 사이트 내실화, 우수 프로그램 발굴 일반화, 모니터링 강화, 전문인력 관리(학부모 진로코치, 시니 어 자원봉사단, 교육기부자 등 인력풀 운영) - 참고자료(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 꿈길 시스템 사용자 연수자료 및 체험처 매뉴얼,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워크숍 자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운영 안내,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사업회 책자 자료, 꿈길 사이트(http://www.ggoomgil.go.kr/) 나) 행정기관 진로체험 기회 제공 (1) 행정기관 상호협력 체제 구축을 통한 진로체험 활성화 (2) 진로체험 제공 행정기관 : 교육청, 교육지원청 및 행정기관 진로체험처 제공 - 근거 : 행정기관 등의 진로체험 제공에 관한 규정(교육부 고시 제2016-91호, 2016.3.31. 제정) - 중앙행정기관 : 정부조직법에 따른 중앙행정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부속기관, 합의제행정기관 - 지방자치단체 : 지방의회, 시·도청, 시·군·구청,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 공공기관 :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 - 지방공기업 :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기업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나. 개인별 맞춤 진로진학 설계 지원 1) 진로진학 상담 활성화 가) 협력적 진로상담체제 구축·운영 지원 (1) 협력적 진로상담을 통한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 (2) 교사 간 협력적 진로상담지원체제 운영 지원 - 담임교사·교과담당교사·진로담당교사 간 연계 강화 : 학생의 진로정보 공유, 학생과 학부모 피드백 활성화, 역량 강화 직무연수 운영 나)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진로심리검사 지원 (1) 학생 자기이해 기회 제공 및 진로상담 자료 활용 (2) 커리어넷 진로심리검사 결과 NEIS 연동을 통한 학생상담 - 흥미적성검사, 진로성숙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등 온·오프라인 검사 - 참고자료(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 심리검사 활용안내서, 학교 진로 상담 운영방법, 내담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적 진로상담, 학생의 학교 진로상담 유형 진단을 위한 진로 길라잡이, 학생의 학교진로상담을 도와주는 진로솔루션, 학교급별 합리적 진로선택을 위한 진로정보원, 커리어플래너 사용자가이드 교사용플래너, 커리어플래너(http://plan.career.go.kr), 커리어넷 진로심리검사 및 온라인 진로상담(http://www.career.go.kr) 2) 진로진학설명회 및 박람회 운영 : 콘퍼런스, 페스티벌 등 가) 특성화고등학교 진로·진학 설명회 (1) 특성화고등학교 입학 관련 중요사항 안내 및 특성화고등학교 인식제고 (2) 특성화고등학교 학교 소개, 학부모 홍보, 협력방안 모색 나) 진로진학 정보 제공 및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 활성화 다. 진로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지원시스템 운영 1) 교원 진로교육 전문적 역량 강화 가) 실행학습 기반 진로교육 역량 강화 교원 연수 지원 (1) 현장 맞춤형 연수 운영을 통한 교원 진로교육 전문성 신장 (2) 사례 중심의 현장 맞춤형 교원연수 운영 지원 - 고3 부장교사 역량 강화 워크숍, 초등 진로전담교사 온·오프라인 직무연수, 학교관리자 진로교육 연수, 대입 전형 대비 아카데미, 진로진학상담교 사 현장 맞춤형 역량 강화 심화 직무연수 및 워크숍, 담임교사 진로교육 역 량 강화 연수, 교과별 진로 연계 방안 연수 나) 현장중심 진로교육 연구 활동 지원 (1) 집단역량에 의한 창의적 진로수업 일반화 자료 개발 (2) 진로교육연구회 운영 활성화 지원 - 전문 역량 강화 워크숍, 교과담당교사 직무연수, 학생중심의 창의적 진로수업 모형 개발 적용, 진로 컨설팅 지원 (3) 진로교육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지원,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발굴 일반화 (4) 진로수업 내실화를 위한 연구 협력 체제 구축 2)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 체제 운영 가) 시·군별 진로체험지원단 운영 (1) 진로체험 확대 운영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제 확립 (2) 진로진학 컨설팅 및 진로체험 지원 (3) 교육전문직, 교원, 연구기관, 학부모, 시민단체 등 참여 나) 진로전담교사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운영 (1)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단위학교 학생 진로설계 지원 (2) 학부모 진로코치, 시니어 자원봉사자, 교육기부자 등 대상 전문인력 양성 (3) 표준 교육과정 개발 적용 지원 (4) 진로지원센터 기능 확대 : 전문인력풀 관리, 단위학교 연계 - 참고자료 : 진로전담교사 지원 전문인력 운영 가이드라인(교육부),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과정 (http://www.dream.go.kr/jinrogogo) 다) 초등 진로전담교사 배치 운영 (1) 효율적인 학교진로교육과정 계획 수립 및 운영 지원 (2) 현장 적용 모니터링 지원 - 진로중심 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지원, 학교진로상담 운영, 교원 및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연수 및 컨설팅, 심리검사 활용, 전문인력 관리 및 운영 지원 (3) 진로전담교사 협의회 구성 및 연수 운영 지원 3. 나가는 말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노력으로 진로교육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육에서 학교·가정·사회의 벽이 얇아지고 있어서 교육을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하고, 평생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진로교육에서 학교 교육의 과제는 미래 인재상을 정립하고, 미래의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며, 생활지도와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며, 유관기관과 지역사회자원을 활용하여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 4 하는 ‘주도성’ 5 을 가진 진로설계자로서 인식을 고취하는 것이다. 더불어 부모로부터 심리적·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진로교육 프로 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같은 급격한 사회변화에서 진로교육의 방향을 꾸준히 성찰하여, 학교는 학생들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고 인성과 창의성을 갖 추어 미래의 삶과 역량을 키우는 행복한 배움과 나눔의 터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이 통합되어 미래사회 직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생애주기별 직업능력개발 기회가 보장되고, 직업생활에 필요한 역량이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미래의 삶이 풍성하고 행복하게 되는데 밑거름이되기를 바란다.
문제 다음은 C 중학교가 내년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실시할 (1) 자유학기 제 교육과정 개발 절차를 학교 교육과정 개발 모형에 근거하여 3단계까지 설명하고, (2) 크롬볼 츠(Krumboltz)의 사회학습이론에 근거하여 진로발달요인을 설명하시오. (3) 인지적 유연성 함양을 위한 교수설계(방법)를 논하고, (4) 융합교육과정의 의미와 교육과정 재구성 방법을 논하시오. 【총 20점】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 제시문 ] [사례 1]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본인의 꿈과 적성을 찾도록 2016년에 전면 시행된 교육과정이다. 수업은 토론과 실습 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지필고사 형태의 평가를 폐지하며,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학생부에 성장과 발달 정도만 문장으로 기록한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학교실정에 맞게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할 것이다. [사례 2] 진로교육의 기본 전제는 개인의 직업적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와 환경 속에서 그 잠재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최대한 확보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진로교육은 발달단계별로 각각 독특한 내용과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직업분야에 따라서도 다른 내용과 방법으로 수행되고 있다. 학교급별 맞춤형 진로교육 역량 강화 연수는 상담자가 다양한 진로발달이론에 따라 진로상담을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고, 진로상담의 실제 사례와 이론별 상담 사례를 접함으로써 효과적인 진로상담기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모 중학교는 스토리텔링 카드를 활용한 진로수업, 세상의 변화와 창업가적 진로탐색, 다중지능 퍼즐을 활용한 진로수업, 창업과 미니컴퍼니 경영,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적용 등 진로수업에 대한 현장 고민을 해결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역량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크롬볼츠(Krumboltz)는 진로발달에 영향을 주는 네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사례 3] 명제 등을 통해 지식을 단순화·세분화·일반화된 형태로 접근하려는 전통적 교수·학습 원칙은 정형화되고 구조화된 틀이다. 따라서 복잡하고 비규칙적인 특성이 있는 고급단계의 지식을 가르치는 데 적합하지 않다. 인지적 유연성은 여러 지식의 범주를 넘나들고 연결 지으면서 다양한 방법과 관점으로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상황적 요구에 적응력 있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은 복잡하고 비정형화되고 비규칙적인 상위지식을 지속적으로 접하는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다. [사례 4]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초·중등학교에서 인문정신 함양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기로 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학과 과학기술 등의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학생참여중심수업을 실현해 교실수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과정의 통합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논술의 내용[총 15점] -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개발 절차를 학교 교육과정 개발 모형에 근거하여 3단계까지 설명[4점] - 크롬볼츠의 사회학습이론에 근거하여 진로발달요인 4가지[4점] - 인지적 유연성 함양을 위한 교수방법 3가지[3점] - 융합교육과정의 의미와 교육과정 재구성 방법 3가지[4점] ◦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총 5점] 1. 서론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의미형성을 위한 종합적 계획이다. 교육과정의 구성요소인 목적·내용·방법·평가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의미형성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과정은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운영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자유학기제 등 교육의 방향을 바탕으로 학교실정에 적합한 교육과정 개발 모형을 통해 학생들의 의미형성을 도와야 할 것이다. 2. 본론 1) 스킬벡(Skilbeck)의 학교 교육과정 개발 절차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4점] 학교중심교육과정(SBCD) 개발 모형은 학교수준에서 실제로 교사들이 적절한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게끔 안내해 주는 모형이다. 이 모형의 절차는 상황분석 → 목표설정 → 프로그램 구성 → 판단과 실행 → 모니터링과 피드백으로 구성된 다. 이 중 첫째, 상황분석에서는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을 분석한다. 외적요인은 학 부모의 기대나 요구·지역사회의 가치·사회문화적 변화 등이며, 내적요인은 학생 의 적성 및 능력·교육적 요구·교사의 태도나 지식·학교의 환경과 시설 등을 분석 하여 교육과정의 개발 자료로 활용한다. 둘째, 목표설정에서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길러줄 진로체험을 통한 진로탐색이나 학습자중심의 학습을 통한 자 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목표로 설정한다. 셋째, 프로그램 구성에서는 자유학기제에서 추구하는 교과활동과 진로체험활동을 위한 교수·학습활동의 내용, 구조와 방법, 범위와 계열 등의 설계, 자료의 구비, 적절한 시설환경의 설계, 시간표 짜기 등 을 하게 된다. 2) 크롬볼츠의 사회학습이론에 근거한 진로발달요인 4가지 [4점] 크롬볼츠의 진로발달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요인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인 선천적 능력과 환경적 요인, 개인의 생각과 감정으로 결정될 수 있는 영역인 심리적 요인이 있다. 심리적 요인에는 학습경험과 과제접근기술이 있다. 이중 진로발달에 중요한 요인은 첫째, 도구적 경험(조작적 조건화)으로 어떤 사람 이 행동의 결과로 긍정적 경험을 했는지 부정적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그 일에 대한 호감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연합적 학습경험(고전적 조건화) 으로 이전에는 중립적이던 자극이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자극과 함께 짝지어 경험 되면서 중립적 자극이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자극의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다. 그밖에 대리경험이나 간접경험도 연합학습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셋째, 과제접근기 술은 문제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나 경향 및 문제해결능력·습관·인지적 과정 등을 말한다. 이 관점에 따라 교사는 자유학기제를 활용하여 진로탐색 활동 강화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해야 할 것이다. 3) 인지적 유연성 함양을 위한 교수설계(방법) 2가지 [3점] 인지적 유연성은 여러 지식의 범주를 넘나들고 연결지으면서 다양한 방법과 관점으로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상황적 요구에 적응력 있게 대처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 함양을 위해서는 첫째, 실제상황 하에서의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상황 학습이나 정황학습 등을 통해 개념이나 원리가 실제 적용되는 다양한 상황이나 사 례를 제시하여 인지적 유연성을 길러준다. 둘째, 하이퍼텍스트나 하이퍼미디어 등을 활용하여 개념의 적용사례를 이해하게 하여 상황적 지식을 습득하게 한다. 셋째, 메타인지를 강조한다. 학습과제에 적합한 인지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정형화된 문제를 제시한다. 인지적 유연성 모델은 무엇보다 정형화된 구조를 지 닌 자연과학계통의 지식이나 특정 학문의 초보적 단계를 가르칠 때는 적합하지 않다. 비정형적 구조의 인문사회계통의 지식이나 특정 학문의 고급 단계에만 적용될 수 있다. 4) 융합교육과정의 의미와 교육과정 재구성 방법 3가지 [4점] 융합교육과정은 STEAM과 같이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 (Engineering)·예술(Arts)·수학(Mathematics)의 합성어이다. 각 교과를 교육할 때 이 전의 방식처럼 수학이면 수학, 과학이면 과학의 내용만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 시간에 과학·기술·공학·예술 등 관련 있는 교육과정을 통합·운영함으로써 교과지식 을 더불어 학습하며,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 첫째, 주어진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교육계획 및 교과서를 재 조직화·수정·보완·통합하는 활동으로 교수·학습지도안을 작성하여 실제 가르치는 활동을 지칭한다. 둘째, 교과서 내용을 상황과 맥락에 따라 재구성하는 것이다. 국가 에서 재단한 교과서 내용을 아이들의 욕구나 흥미에 맞게 확대·축소하는 활동을 말한다. 셋째, 방법상의 재구성으로 교과 내용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교과지도안 개 발·협동학습 방법의 적용 등과 같이 가르치는 방법을 다양화함을 의미한다. 3. 결론 교육과정은 의미형성 과정이다. 교과서 중심의 교육체제 하에서 교과서로 제시된 공식적 교육과정에 치중하였으나, 단위학교 상황에 맞는 학교중심교육과정이나 의사 결정모형에 의한 교육과정 평가 모형에 따라 학교의 특성과 학생 수준에 적합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교육과정 개발과 평가 모형을 이해하 고, 교육적 감식안을 바탕으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1. 스킬벡(Skilbeck)의 학교중심교육과정 개발 모형 ⑴ 기본입장 ① 상황분석:스킬벡(Skilbeck)은 타일러(Tyler)와는 달리 사회의 특성과 학교의 교육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상황분석을 교육과정 개발의 출발점에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분석은 교육과정이 학교·교사·학생의 특성에 따라 달리 구 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② 개방된 상호작용 모형:교육목표부터 출발하는 타일러 모형과는 달리 이 모형 은 교육과정 개발자가 인식하고 있는 요구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단계에서 모 형을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발자는 순서에 상관없이 단계를 거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몇몇 단계를 결합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⑵ 개발과정 ① 상황분석:상황을 구성하는 외적·내적 요인을 분석한다. 외적 요인은 학부모 의 기대감, 지역사회의 가치, 이데올로기와 같은 사회·문화적 변화, 교육체계의 요구, 변화하는 교과의 성격, 교사 지원체제 등이다. 내적 요인은 학생의 적성· 능력·교육적 요구, 교사의 가치관·태도·기능·지식·경험, 학교의 환경과 정치적 구조, 학교의 시설 등이다. ② 목표설정:예견되는 학습결과를 진술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의 행동을 강화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다. 이 목표는 상황분석에 기초하며, 교육적 행위의 방향 을 제시하기 위한 가치나 판단을 포함한다. ③ 프로그램 구축:교수·학습활동의 내용·구조·방법·범위·계열 등의 설계, 수단·자료의 구비, 적절한 시설환경의 설계, 인적구성과 역할 부여, 시간표 짜기 등을 하게 된다. ④ 판단과 실행:교육과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문제를 판단하고 실행한다. 이러한 문제는 경험의 개관, 혁신에 대한 연구와 이론의 분석, 선견지명 등을 통해 파악되고 실행된다. ⑤ 조정·피드백·평가·재구성:모니터링과 의사소통체제의 설계, 평가 시간 계획, ‘연속적인’ 평가과정에서 야기되는 문제, 이 과정들의 계속성 조절 및 유지 등에 관여한다. ⑶ 학교중심교육과정의 성격 ① 학교중심교육과정 개발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완전히 분리·독립된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 속에서 진행된다. ② 단위학교의 교원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다. 학교경영자와 교사가 수직적인 관 계 속에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로서 협업적인 관계 속에서 협동작업으로 개발한다. ③ 학교 전체적으로 실행되기도 하지만, 몇 개의 학급이나 특정 내용 측면 혹은 교수방법에 대한 몇 가지 접근방식이나 특정한 평가 영역에만 적용될 수도 있다. 2. 크롬볼츠(Krumboltz)의 사회학습이론 (1) 크롬볼츠는 진로선택에 대한 사회학습이론은 교육적·직업적 선호 및 개인의 기술이 어떻게 획득되며, 직업이 어떻게 선택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발전된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는 직업결정요인으로 유전요인과 특별한 능력, 환경조 건과 사건, 학습경험, 과제접근기술 등 네 가지를 들었다. (2) 학생들은 학습을 통해 직업선택을 하고 이에 필요한 기능을 습득한다. 그는 전체 인생에서 각 개인의 독특한 학습경험이 진로선택의 주요한 영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학습이론은 직업선택에서 학습경험과 그 영향을 강조 한다. 이 모형에서 유전적 특성은 학습경험과 이에 따르는 진로선택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간주되며, 진로결정은 전 생애적인 과정으로서 교육 및 진로 상담프로그램에서 가르쳐야 할 매우 중요한 기술로 간주된다. (3) 크롬볼츠는 유전적 요인과 특별한 능력 및 환경적 조건과 사건을 환경적 요인이 라 하였고, 학습경험과 과제접근기술을 심리적 요인이라고 정의하였다. 환경적 요인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나 일반적으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있는 것으로 상담을 통해서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심리적 요인은 개인의 생각·감정·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결국 상담자는 내담자가 이러한 요인들의 영향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4) 진로결정요인 : 첫째는 유전적 요인과 특별한 능력이다. 타고난 재능과 특수한 능력이 개인의 진로결정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진로기회를 제한하는 타고난 특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교육적·직업적 선호나 기술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자질을 말한다(인종·성별·신체적인 모습과 특징·지능·예술적 재능·근육의 기능). 둘째는 환경적 조건과 사건이다. 가정의 영향·이웃과 지역사회의 영향·어떠한 직업을 규제하는 정부 정책 등 주변의 환경적 조건이나 사건이 개인의 진로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즉, 환경에서의 특정한 사건이 기술개발·활동· 진로선호 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셋째는 학습경험이다. 도구적 학습경험은 사람들이 강화를 받게 되면 이와 관련된 행동을 반복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데,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기술을 더욱 잘 숙지하게 되고 행동 그 자체에 내적 흥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과거의 학습경험이 교육 적·직업적 행동에 대한 도구로 작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구적 학습경험은 선행사건 → 행동 → 결과의 순서에 의해서 학습된다. 연상적 학습경험의 예로는 중병에 걸렸던 사람이 병원 치료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가졌다면, 이 러한 경험에 대한 연상적 작용이 그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쳐 나중에 의사가 되길 희망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과제접근기술은 문제해결기술·직업습관·학습 습관·정보수집능력·감성적 반응 등과 같이 개인이 환경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개발시켜 온 기술들이 개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3. 인지적 유연성 지식은 단순한 일차원적 개념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복잡하고 다원적 개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런 복잡하고 다원적 개념의 지식을 제대로 재현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황 의존적인 스키마(지식구조)의 연합체를 형성해야 한다. 인지적 유연성이란 여러 지식의 범주를 넘나들고 연결 지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상황적 요구에 탄력성 있게 대처하는 능력이다. 이와 같은 능력은 끊임없이 비정형화된 지식구조를 지닌 지식영역을 다룰 때, 혹은 복잡하고 비규칙성이 깃들인 고급 지식을 접할 때, 자연적으로 비순차적이고 다원적인 지식구조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스타들이 외국의 낯선 땅에서 식당을 개업한다’는 소재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작년에 방영했을 때에도 보는 내내 가슴이 설레었던 기억이 있어, 올해도 빼놓지 않고 잘 챙겨 봤다. ‘나와 상관없는 삶에 이토록 열광할까’ 헛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출연진들의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 같다. 요리사도 아닌 연예인들이 잠시 운영하는 식당이니 서툴고 실수가 잦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하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특히 스페인의 작고 예쁜 마을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는 심장이 크게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내가 늘 꿈꿔오던 삶의 한 장면 같았기 때문이다. 좋은 직장 다니면서 엄살떤다고? 20대부터 시작된 나의 교직생활. 수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유로웠던 기억’은 거의 없다. 아침이면 직장인 누구나 겪는 출근전쟁을 치렀고, 하루 종일 수업 과 잡무로 화장실조차 갈 시간이 없을 때가 많았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여유롭게 즐길 점심시간도 교사에겐 ‘틈’이 없다. 음식냄새와 함께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며 급식지도를 끝내고 나면 ‘인스턴트 커피 한잔의 여유’도 사치스럽다. 교사에게도 분명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하건만, 쉬는 시간마저도 교무실을 점령한 아이들의 온갖 사연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특히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이 쏟아놓는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에 나름대로 세워둔 계획과 일정이 차질을 빚기 일쑤다. 여학생들의 감정싸움은 끊이지 않고, 남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명씩 아프거나 다치고 싸워서 온다. 교무실을 안 방 드나들 듯하며 친구의 잘못을 이르는 아이들도 있다. 그럴 때는 귀를 열고 말을 잘 들어줘야 한다. 순간적인 센스를 발휘해서 모두가 상처받지 않도록, 중용을 지키는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 다행히 쉬는 시간에 일이 마무리될 때도 있지만, 가끔은 종소리와 함께 서둘러 아이들을 돌려보 낼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넋이 나간 채로 수업에 들어가기도 한다. 몸은 교실에, 정신은 여전히 그 사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로 말이다. 아침 일찍 학교 안으로 들어가고 나면 퇴근할 때가 되어서야 바깥 공기를 쐬고 햇살이 가장 아름다운 봄과 가을이 어땠는지 느끼지도 못한 채 덥거나 추운 방학을 맞이한다. 친구들은 이런 나에게 “대충해! 교사는 일찍 끝나고 방학때 놀면서도 월급이 다 나오는데 왜 엄살이야”라는 말을 건네곤 한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온전히 맞는 말도 아니다. 신학기증후군, 교사라고 비껴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연륜이 쌓이면 여유있는 교직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자신을 돌보며, 은퇴한 선배교사처럼 아름답게 인생을 가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삶은 더 여 유가 없게 느껴진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봄·가을의 햇살과 풍경이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은 바쁜 일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여유가 없는 나의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특히 3월이 되면 잔뜩 밀린 숙제를 몰아서 하는 학생처럼 쉬는 날에도 마음이 무겁다.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 들면서 불안한 마음에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직장인들이 일요일 저녁부터 받는 ‘출근 스트레스’를 교사는 3월 신학기에 한 번 더 크게 겪는 셈이다. 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을 찾아오는 ‘신학기증후군’은 교사라고 비껴가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3월이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심하면 두통·복통·구토를 동반하는 신체적 증상까지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교사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2월부터 겪는다. 가벼운 스트레스로 오히려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하는 교사부터 정신과 약을 먹어야 하는 교사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 교사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부 교사는 울렁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소화불량이나 두통을 달고 살기도 한다. 신학기에 맡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무난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걱정스러운 바람 등이 결국 정신적·신체적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트라우마로 다가오는 비상식적인 학부모와 부적응 학생 교사들의 신학기증후군은 업무나 새롭게 바뀐 환경에서 오기도 하고, 경험에서 나오는 트라우마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몇 년 전 담임을 맡았을 때의 일이다. 우리 반에 소위 말하는 기가 센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몰려 있었다. 게다가 학교생활에 전혀 흥미가 없는 학생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 학생은 개학 첫날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집을 나갔다. 나는 3월부터 경찰차를 타고 그 학생을 찾아다녀야 했다. 학부모는 아이를 찾을 의지가 없었다. 다만 자녀의 정보는 주고 싶었는지 간혹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자녀가 어디에 있는지 전화로 알려주고는 했다. 학생은 SNS를 통해 ‘부모가 자신을 때린다’며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해왔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때마다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결국 자작 극으로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학생을 찾기 위해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시내의 모든 PC방을 돌아다닌 적도 있었다. 극적인 추격전 끝에 찾아낸 학생에게 밥을 먹이고, 차비도 손에 쥐어 주었지만 그때뿐이었다. 그 학생은 출석일수를 계산하며 간헐적으로 등교를 하지 않았다. 학교 밖에서 일으킨 문제를 학 교까지 끌고 들어왔으며,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 학부모는 이따금씩 “담임교사 때문에 그렇다”는 식으로 협박전화까지 일삼았다. 3월 학부모상담주간에는 네 명의 학부모가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 명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앉아서 “면담은 앞으로 천천히 하죠”라며 위아래로 훑어보고 갔는데, 결국 1년 내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그 학부모는 얼마 전 현재의 담임교사를 찾아와 교무실에서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양해도 구하지 않고 학교관리 자와 전화통화를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했다. “나 ○○선생님(관리자)하고 아주 친한데, 평교사하고는 별로 말 섞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라는 말과 함께 자리에 서 일어났다. 그 학부모는 다른 교사에게 “선생님은 왜 나한테 인사를 똑바로 안 해요?”라며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겨준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한 학생이 교무실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자 담임교사가 이를 꾸짖었다. 그러자 그 학부모는 “담임교사 때문에 아이가 자살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아이와 함께 번갈아 억지를 부리는 전화를 했다. “혹시 돈 을 달라는 뜻이라면 경찰서로 가자”는 말이 나오고서야 그 담임교사는 억지 전화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담임교사 면담을 와서는 “선생은 얼마 벌어요? 난 하루에 100만 원을 버는 사람인데. 내가 그걸 포기하고 여기와 있으니 얼마나 대단한 얘기를 하려는 건지 들어나 봅시다”라는 말을 던진 후, 마치 감시자와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가 갔다. 강렬했던 이런 기억들은 결국 무난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어졌고, 걱정으로 다가왔다. 학기 초에는 가뜩이나 업무가 많은데 개성 넘치는 학생과 학부모들까지 교사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으니 우울증까지 호소하는 교사가 생겨날 정도이다. 모든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3월 교사는 신학기가 되면 마라토너가 된다. 긴장된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을 때는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차례 난관에 부딪히면서 힘을 소진한다. 처음 세웠던 계획은 무산되고 에너지도 바닥났지만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해 전력질주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마라톤 같은 한 학기를 보내고 나면 체력은 완전히 소진된다. 모든 교사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20년 전보다 지금이 신학기 스트레스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손으로 잉크를 밀어 시험지를 찍어냈 던 시절보다 기계나 교구가 편리해졌고, 학생 수도 적어졌으며, 교육행정실무사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왜 교사에게는 여유가 생기지 않는 것인지. 방학이라고 계속 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연수도 들어야 하고 학교생활기록 부도 정독해야 한다. 학교에서 집으로 장소만 옮겨져 마치 재택근무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다. 교과 내용 재구성과 평가계획에 대한 생각,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 운영계획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편하지도 않다. 학교생활기록부나 평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징계를 피할 수 없고, 열정과 열심히 하는 자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무겁다. 벌써 2018학년도 신학기가 되었다. 늘 그렇듯 책상 위에는 업무 관련 문서들이 늘어나고, 수업을 갔다 오면 그사이 수십 개의 부재중 메신저가 노트북 화면 전체를 장악한다. 마치 무대 위의 뮤지컬을 보듯 다양한 캐릭터의 학생과 학부 모도 등장한다. 불안하고 힘들지만 3월에는 모든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학기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교사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는 이 한마디를 건네 본다. 오늘이 있기에 은퇴 후 햇살 좋은 바닷가나 한적하고 예쁜 시골길도 걸을 수 있고, 여유롭게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적지 않은 학생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한다. 정해진 주제와 분량, 형식에 맞춰 글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완성된 글은 점수를 매기고 평가된다. 자신감을 잃고 글쓰기를 싫어하는 이유다. 책 쓰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관심사에 따라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모아 자신이 원하는 형식으로 책을 완성한다. 직접 책을 찾아 읽고 글로 표현하다보면 읽기 능력은 물론 쓰기 실력까지 키울 수 있다. 진로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수년간 책 쓰기 교육을 실천하고 그 효과를 경험한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책따세)’ 운영진이 책 쓰기 교육 길잡이를 펴냈다. ‘책따세와 함께하는 책쓰기 교육-현장 교사들의 지도 사례로 본 책쓰기 교육 길잡이’가 그것이다. 이 책은 책쓰기 교육의 개념과 효과, 지도 방법, 상황에 맞는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특히 학교급과 과목에 구애 받지 않고 교육과정에 적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책쓰기를 지도하면서 느낀 점과 어려운 점, 극복 과정 등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은 대담 코너, 진로 관련 책 쓰기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추천도서 목록, 책 쓰기 활동지 등을 부록으로 담아냈다. 저자들은 “책쓰기 교육은 가장 능동적인 독서교육”이라며 “모든 교사가 한 번쯤은 제자들에게 책 쓸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 경기 호평중 교사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하면 자연스럽게 책을 찾아 읽게 된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독서교육이 교육 현장에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아요. 다양한 책을 교육과정에 접목해 가르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인식도 퍼져 있고요. 이제는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책을 쓰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독서교육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읽어라’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책에 몰두하게 되거든요.” 조영수 서울 창문여중 교사는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그림책 쓰기 수업을 진행했다. 그림책 읽어주기부터 시작했다.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를 지도했다. 나에 대해 돌아보고 나아가 가족, 친구 등 주변으로 눈을 돌려 글을 써보게 했다. 책을 쓰기 전 기획안을 만드는 방법도 가르쳤다. 조 교사는 “광고 콘티를 만들 듯이 페이지 별로 기획안을 만들게 했더니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준비 과정을 거치더라도 아이들은 막연하게 느낄 수 있어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늑대 입장에서 풀어가거나 삼형제가 아닌 세 자매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게 했죠. 기존 이야기를 비틀거나 흉내 내고 모방해도 된다고 말해줬어요. 그림에 자신 있다면 그림으로 스토리를 표현해보는 방법도 제시했죠.” 유연정 경기 안양초 교사는 초등 4학년을 대상으로 ‘나만의 과학책’ 쓰기를 지도했다. 과학 교과서의 키워드 중에서 관심 있는 것을 주제로 쓰게 했다. 유 교사는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학기 말까지 수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가고 싶었다”며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동생들을 위한 책, 긴 글을 읽지 못하는 저학년을 위한 책, 내 친구들을 위한 책 등 독자층을 설정해 책을 쓰게 했다”고 말했다. “활동을 하다 보니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고 정리하는 능력이 눈에 띠게 향상되는 걸 느꼈어요. 자신의 이름이 쓰인 책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이수정 경기 양일고 교사는 책 쓰기 전 단계인 ‘테마 독서’를 강조한다. ‘나-너-우리’를 주제로 세부적인 테마를 정하고 관련된 책의 내용을 발췌한 활동지를 보면서 학생들의 생각을 끌어낸다. 이 교사는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그 과정을 통해 진로를 고민하고 관심사를 탐색한 후 책 쓰기로 구체화 할 수 있게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책 쓰기 활동은 ‘따로 또 같이’ 방식을 활용했다. 비슷한 진로의 학생들을 한 모둠으로 배치해 진로를 정한 학생이 정하지 못한 학생을 돕게 유도했다. 그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 책을 완성했다”고 귀띔했다. 책쓰기 교육을 실천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결과물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따라올 수 있게 끌어줘야 한다. 또 처음 지도할 때는 준비 기간을 두고 다양한 책을 함께 읽으면서 학생들의 성향과 관심사를 파악한 후 책 쓰기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김미경 교사는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지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수정 교사는 “좋다고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나와 학생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 교사들이 창립한 책따세는 청소년 읽기·쓰기 문화 시민단체다. 지능정보 시대에 걸 맞는 읽기·쓰기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전문도서관 ‘푸른도서관’ 구축, 저작권 기부 운동, 기부 강좌, 전국 독서교육 교사 연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문제 ○ 제주도교육청이 2018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검증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과정을 국어로 번역해 공립학교에 무상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2017년 67만1,874명이 대입시험을 치 른 IB는 본부가 스위스에 있고, 영국에 채점센터가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에서 1968년부터 개발 된 교육과정이다. 현재 전 세계 4,783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고, 국내 명문대를 비롯한 전 세계 유수 대학에서 대입시험으로 인정해주는 공신력있는 교육과정이자 시험이다.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만 운영되던 IB를 2013년 아시아권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자국어로 번역하여 공립학교에 도입하기로 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가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입식 정답 찾기 평가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을 꺼내는 교육을 실현하려면 결국 채점의 공정성 문제가 이슈인데, 제주도교육청은 바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 과목이 논술형·서술형 시험이면서도 채점의 공정성이 세계적으로 검증된 IB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IB는 내신 절대평가 도입 시의 부풀리기 문제, 학생부종합전형의 부작용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매일경제, 2017.12.29] ○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17학년도에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시행되었고, 2018학년도에는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서 시행될 것이다. 개정 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교원 대상 안내와 연수를 거쳐 시행하고 있는데, 여전히 현장에서의 인식과 변화가 미흡한 상 황이며, 체계적인 대응과 실천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 이와 관련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과 개정 방향을 살펴보고, 학교급별로 달라진 내용과 이러한 내용들이 현장에서 정착되어 안정적인 실행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하여 간단하게 논술 하시오. 1. 서론 2017학년도에 초등학교 1~2학년에 도입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18학년도 3월 새 학기부터 초등 3~4학년과 중1, 고1까지 확대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습량 적정화 및 교수-학습과 평가방법 개선 등도 추진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과 개정 방향을 살펴보고, 학교 급별로 달라진 내용과 이러한 내용이 현장에서 정착되어 안정적인 실행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하여 간단하게 논술하고자 한다. 2.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 첫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했다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는 고등학교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학생에게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쌓게 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과정이다. 학문의 융·복합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둘째,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 위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교사가 아닌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평가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초·중·고 학교급에서의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해 최대 20%까지 학습량을 줄이도록 했다. 단편적인 지식 암기를 배제하고 핵심 개념과 일반화된 지식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셋째, 자기관리와 의사소통·심미적 감성·창의적 사고·지식정보처리·공동체 역량 등 6가지 핵심역량을 설정했다는 점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이다. [PART VIEW] 3.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 첫째,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소양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초·중등 교과 교육과정 개편, 인문학적 소양을 비롯한 기초소양교육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또한 고등학교에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해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 과목을 신설했다. ※ 공통과목 : 국어·수학·영어·한국사·통합사회·통합과학·과학탐구실험 둘째,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개정했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확대,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이 가능하게 했다. 자유학기제 전면실시(2016년)에 대비하여 중학교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이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정선하여 감축했고,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개선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교과교육에 관한 국제적 경향 : 싱가포르를 비롯한 선진국의 교육과정은 적은 양을 깊이 있게(less is more) 가르쳐 학습의 전이를 높이고, 심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학습의 질을 중시하고 있음. 셋째,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학생 중심 교실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핵심 원리 중심의 교과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수업방법개선을 위한 협력학습, 토의·토론학습, 체험학습과 탐구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고, 평가방법 개선을 위해 서술형 평가·구두 평가·듣기 평가·프로젝트형 평가·체험보고서 평가 등을 실시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기주도적학습 역량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모형도 [표 1]과 같이 제시했다. 4.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1. 총론의 주요 내용 첫째,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행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기초로 창조경제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추구하는 인간상인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주적인 사람·창의적인 사람·교양 있는 사람·더불어 사는 사람’이라는 네 가지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셋째,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표 2]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2. 학교 급별 주요 내용 첫째,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유아교육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초등 1∼2학년(군)에 한글교육을 강조하는 등 유아교육과정(누리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육내용의 연계를 강화했으며, 누리과정 전문가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자 했다. ② 초등학교에서는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편성·운영하고자 했다. 학년별 주당 1시간을 증배했으며, ‘안전한 생활’을 신설했고, 학생들의 추가적 학습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편성·운영하고자 했다. 지식보다는 체험 중심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안전한 생활습관과 의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③ 창의적체험활동 영역을 학년(군)별로 편성·운영할 수 있게 한 것도 초등학교 교육 과정의 특징이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자율활동·동아리활동·봉사활동·진로활동 등 창의적체험활동의 네 가지 영역에 일괄기준이 적용돼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 (초 1∼2학년) 안전한 생활 영역 : 생활안전/교통안전/신변안전/재난안전 ※ (초 3∼고 3학년) 체육·기술가정·과학·보건 등 관련 교과에 ‘안전’ 대단원 신설 ※ 국제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초등 수업 시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 ※ 초등학교 시간 배당 기준 둘째, 중학교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중학교 교육과정의 특징은 한 학기 동안 지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실습수업이나 진로체험활동 등을 하는 자유학기제 확대와 소프트웨어(SW)교육 강화이다. ② 진로교육을 강화하여 체험 중심의 교과활동과 함께 장래 진로에 대해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운영지침(안)’을 제시해 꿈과 끼를 살린 다양한 교육활동 기틀을 마련했고,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교과활동과 함께 다양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③ 지식정보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교육 중심의 정보 교과를 필수과목으로 지정, 지식정보소양을 함양하도록 했다. 정보 과목은 컴퓨팅 사고력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의사소통능력·공동체의식·정보윤리의식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 소프트웨어(SW)교육 :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함양 ④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의 합리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고,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며, 자유학기에는 동아리활동 및 예술체육활동과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 중학교 시간 배당 기준 셋째,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공통과목을 신설하여 모든 학생의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내용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의 기초 소양과 기초 학력을 보장하고자 했다. 신설한 7개 공통과목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과학탐구실험·한국사이다. 이중 사회는 ‘통합사회’, 과학은 ‘통합과학’으로 개발했다. ② 국어·수학·영어 비중을 적정화했고, 기초영역교과(국·수·영)에 한국사를 포함했다. 총 교과 이수단위의 50% 이내로 편성하여 균형학습이 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 국·수·영 90단위 → 국·수·영·한국사 90단위 ③ 고 2학년이 되면 희망 진로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여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진로선택)’을 개설했다. 적성·진로에 따른 교육지원을 위해 일반선택과 진로선택과목으로 구분하여 개발했고, 융합학습·진로안내학습·심화학습·실생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진로선택과목을 개발했으며, 학생 진로에 따른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진로선택과목 3 개 이상을 이수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일반선택과목 기본 이수단위는 5단위이며, 2단위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다. 진로선택과목 역시 기본 이수단위가 5단위이고, 3단위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을 허용한다. 학생들은 진로선택에서 최소 3과목 이상을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④ 국가직무능력표준 ‘NCS’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전문교과를 공통과목·기초과목·실무과목으로 개편했다. ⑤ 일반고와 특수목적고 단위 배당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⑥ 특성화고등학교 단위 배당 기준은 다음과 같다. 5.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착·운영을 위한 노력 첫째, 국가교육과정은 큰 틀만 제시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비전만 제시해야 한다. 둘째,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단위학교와 교사들의 교육과정 및 수업·평가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셋째, 지역 수준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교사들에 대한 지원 역시 교사의 자존심을 존중하면서도 수업을 잘하는 교사의 모델링을 제시하여 교사들이 선택하게 하고, 교사들이 고민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넷째, 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교는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교원이나 학교 조직이 먼저 변해야 한다. 학교교육과정위원회나 교과협의회·교직원회의 등 학교에서의 모든 교육활동이 토의·토론 문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 학습공동체나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든 이후 활동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에 모두가 주도적이고 자연스럽게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수업동아리 및 자율적 학습공동체를 지원해주는 시스템, 연구시간 및 공간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여섯째,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맞춤형 연수를 학교 차원에서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교사수급 및 수업시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일곱째,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교사들의 일반적인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사교육 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 교육과정 개정 때마다 이루어지는 전달식의 강의는 큰 의미가 없으며 교사의 교육과정 구성력을 신장하는 데도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철학·방향·지식관 등을 바탕으로 실제로 학교 및 교사 수준의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는 활동 중심의 교사교육이 필요하며, 다른 교과 교사와의 협업을 통한 통합 교육과정 구성에 관한 사례를 발굴하여 전파하고, 예비교사 때부터 교육과정 구성력을 높이기 위한 실제적 교직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여덟째, 수업 및 평가를 연계·환류하는 순환적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은 설계 당시부터 수업과 평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교육과정은 수업을 통해 실행되고 평가를 통한 환류 과정에서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소수의 교사에 의해 편제 중심으로 고민해 오던 교육과정에서 앞으로는 모든 교사가 참여하고 모든 교사가 분석하며, 모든 교사가 실행하고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선발을 위한 도구 역할을 했던 수업과 평가도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에 주목해야 한다. 수업과 평가의 연계성은 초등학교에서는 상당히 강화되었는 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까지 확산되려면 학교급간 교사 연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또한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연계가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으려면, 이를 통한 결과가 대학입시에서도 학교의 특성과 조건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히 교사의 학생 평가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가 있 어야 한다. 6. 결론 ‘수업이 바뀌면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아이들이 행복하면 교사도 행복하다’, ‘교사가 바뀌어야 교실이 바뀐다’는 것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신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우선 교사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교사들이 수업설계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생 참여형 수업에 중점을 두는 만큼 협력수업을 직접 설계해 봄으로써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수업 탐구 교사 공동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 예산 지원은 물론 컨설팅·자료 제공 등 다양하게 제공돼야 한다. 교사들이 서로 교수-학습법을 공유할 수 있는 연수나 발표회 등을 열고 포털사이트도 개설함으로써 교사들이 수업방식을 다양화하고 자기주도적 수업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때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그 취지에 맞게 잘 정착될 것으로 생각된다
'온 마을이 함께하는 우리 아이들의 꿈'이란 주제로 진행된 2018 진로교육 페스티벌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마음껏 탐색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올바른 진로교육을 통해 개인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고 개인의 역량이 모아져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다. 그러기에 진로교육은 모든 교육의 가장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과연 행복할까?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이 바로 진로 교육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있듯이 빨리만 간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리고 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조금은 느리더라도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녀의 자존감을 키워주어야 한다. 올바른 진로교육은 자녀의 특징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흔히 초등학교를 진로인식단계 , 중고등학교를 진로 탐색단계 그리고 대학과 대학원을 진로 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청소년기에 올바른 진로 인식과 다양한 탐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 져야 한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시행되고 진로교육법이제정되었기에 향후 진로교육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학기제의 확대 시행에 앞서 초등학교 때부터 올바른 직업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올바른 사회 풍토가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를 구현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가치관 교육과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적 저하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고 현장 교사들도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목적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차량 지원과 체험처 확보 그리고 안전대책도 밀도있게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함께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 교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향후 교육부의 대폭적인 행재정의 지원이 선행되었으면한다.
학생시절, 공부만 아닌 지금, 꿈을 꾸어야! '직업사전 만들기'로 자신의 길 찾아 순천지역 학생들, 지금 유럽 국경을 넘고 있다 올 8월초에 '뉴욕, 워싱턴, 개나다'로예정 학생들이 학창 시절에 해야 할 것이 많다.단순히 학교가 요구하는 학력 신장만을 위한 공부만으로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성장이 경험되어야 한다. 글쓰는 아이들의 공통점이 "(----) 제가 지금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내가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단지 교과를 주입하는 지식이 아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정부는 중학교 과정에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이런 의도가 학교에서 잘 실현되고 있는 것일까? 어느 학교 학생은 자신이 1학기 동한 배워야 할 자유학기제 선택 과정에서 지망자가 많았던지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였다면서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리고 "이런 자유학기제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처럼 국가가 의도한 정책 의도를 학교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은 교사인데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난 것이다. 이같은 무책임한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한 아이의 장래를 결정할 수업 선택 과정에서 엄청난 실수를 범한 어느 교사의 행동은 장차 아이의 생각에 엄청난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학생이 빨라 치유를 받고 잊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다음은 2014년도 필자가 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자유학기제 실천 기록'이 교육부의 '꿈이음'에실려있다. 미술가를 꿈꾸는 다소,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해인, 가수가 꿈인 유민, 그리고 경찰·간호사·배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채원이. 순천동산여자중학교 학생들은 꿈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순천동산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당당히 밝힌다. 직접 ‘직업사전’을 만들며, 자신들의 진로를 확실히 준비하기 때문이다. 직업사전은 순천동산여중에서 국어를 담당한최은영 교사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반마다 한 권씩, 총 네 권의 직업사전은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을 직접 조사해서 만든 책이다. 직업을 조사하고, 조사한 내용을 글로 쓰고, 예쁘게 디자인해 꾸미는 것까지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주도적으로 해냈다. 직업사전이 더욱 특별한 건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고민이 담긴 사전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직업사전에 자신만의 진로를 당당하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그려 넣는다. 14살 소녀들의 꿈이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다. 다소는 자신의 꿈을 사전에 ‘미술가’로 올렸다. 공부보다 무언가를 그리고 꾸미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활동 시간에 미술 관련 수업을 듣는다. 해인이는 패션디자이너가 꿈이라고 적었다. 여러 가지 진로체험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았다. 유민이는 자신의 꿈을 가수로 사전에 올렸다. 교내 댄스동아리에서 열심히 댄스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꿈을 뒷받침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것이 바로 앞으로 자신의 꿈을 만들기 위한 첫 경험이 되기에 이러한 교사의 노력은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 줄 등불이 될 것이다. 한편, 더 하나 제안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의 꿈을 꾸기 위해서는 단연 여행을추천한다. 글로벌 시대에 여행은 꿈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교육과정이다. 가슴에 꿈을 심어 놓으면 아이들은 저절로 앞으로 나갈 것이다. 우리 자녀들은 여행을 통하여 감동으로 다가오면서 꿈을 만들고 변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학교에서 사회, 국어, 미술, 음악 등 여러 과목을 통하여 세계를 이해하는 노력을 하지만 현실감이 매우 떨어진다. 그저 그렇고 그렇다. 한 마디로 가슴을 때리는 감동이 오지 않아 마음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골의 꿈의 빈약을극복하기 위하여 지금 순천 지역의 학생들이 장윤호 박사의 지도로 1월 4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5일 귀국하게 된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가는 도중에 눈 쌓인 모습을 발견하고 사진을 보내왔다. 이곳 안방에서 스위스 현지 국경의 모습을 감상하는 시대가 되었다. 필자도 모처럼 순천에 눈이 쌓였다. 아침에 찍은 이곳 사진을 보냈더니 순천의 눈은 눈이 아니란다. 동행한 아이들은 지금 유럽에서 감동의 체험을 가슴에 담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분명히 뭔가 느끼고 돌아와 장차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꿈을 꾸지 않을까 기대하여 본다. 다가오는 8월초에는 미국의 뉴욕, 워싱턴, 개나다로방향을 잡아 추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자녀들에게 꿈을 심고자 하는 학부모가 있기에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교육지평 뒤바꿀 6‧13 교육감선거=올해 상반기 교육계 최대 이슈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3기 교육감 선거다. 고교학점제, 자사고‧외고 등 폐지, 무자격 교장공모제, 자유학년제, 혁신학교 확대 등 본격화되는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 시도 이양으로 교육감의 권한이 막강해진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향후 교육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평가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일반고와 동시선발=현재 중3이 치르는 2019학년도 고입전형(12월)부터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와 같은 시기(후기)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경우 미달한 자사고·외고·국제고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자사고연합회, 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등이 헌법소원 등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 최대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5 개정교육과정 중‧고교로 확대 적용=3월부터 중1‧고1에도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중학교 1학년은 정보교과를 필수로 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고교 1학년은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7개 공통과목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2021학년도 수능개편이 1년 연기되면서 학생들은 수업 따로 수능 따로 신세가 됐다. 신설된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수능 과목에서 제외되는 등 현재 수능과 평가방식‧시험영역의 차이가 없게 돼서다. ▲교원 다문화이해교육 의무화=유‧초·중·고 교원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이 의무화된다. 이런 내용의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5월 발효된다.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다문화 이해교육 관련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 ▲수능 개편안 8월 발표=1년 유예된 수능 개편은 대입정책포럼, 국가교육회의 논의를 거쳐 올 8월 최종 발표된다. 수능 출제과목 수, 출제범위, 절대평가 과목 확대 여부 등이 초점이다. 또 최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밝힌 수능 2회 실시방안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 등 학생부종합전형 개선방안에도 이목이 쏠린다. ▲초등1‧2학년 방과후 영어 금지=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수업이 전면 금지된다. 2014년 제정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일명 선행학습금지법) 상 초등 방과후 과정 영어에 대해서만 올해 2월 28일까지 유예기간을 줬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과후 영어 폐지에 반대하는 학부모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중학교 절반 자유학년제,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중학교 자유학년제가 전체 3210개교 중 1470개교(46%)에서 운영에 들어간다.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 오전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교과 위주로 진행되고 오후에는 진로탐색, 예술체육, 동아리, 주제선택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 등의 시험을 치르지 않으며 고입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도 전면 도입돼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한다. ▲대학 입학금 폐지=전국 41개 국공립대가 올해부터 신입생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 반면 사립대학은 4~5년에 걸쳐 2022년까지 입학금을 폐지한다. 입학금의 80%는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20%는 등록금에 산입하되 해당액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대학평의원회 설치 의무화=고등교육법 개정으로 국공립대도 사립대 등과 마찬가지로 학생,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평의원회 구성은 11명 이상이며 특정집단의 평의원 수가 전체 평의원 정수의 2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 ▲고교학점제 시범학교 100교(연구학교 60·선도학교 40) 운영 ▲돌봄교실 학생 24만여 명에게 5월부터 과일간식 제공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 지원 등이 추진된다.
서울대 합격한 박수빈 선배, 후배 찾아 꿈 이야기 각종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 독후감 쓰기, 영어표현력 경시대회, 생각나무 키우기'에서실력 발휘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하기 중학생 시절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야 한다. 이는 꿈을 정하고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꿈이 없으면 힘을 낼 수가 없다. 동기부여가 안되기 때문이다. 꿈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순천동산여중은 다른 학교보다 먼저1학년 2학기를 '자유학기제'로 실시했다. 이 기간에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만일 찾지 못하였다면 아직도 늦지 않으니 탐색 작업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26일은 특별히 순천동산여중을 2015년 2월에 졸업해 이번 대입에서 서울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박수빈 학생이 학생들에게 자신이 중학교 생활 중 어떻게 공부하였으며, 후배들에게 어떻게 중학교 생활을 잘 보낼 것인가에 대해 알려달라는 초청을 받아 1학년 4반 교실,27일은 1반, 3반 교실을 찾았다. 남은 2년간이 인생의 진로 결정을 하는 중요한 기로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한 시간 동안 질문하고 답하기를 통해 진로 탐색을 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 순천동산여중 3년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면? - 중학교 생활둥 꼭 공부에만 신경 쓴 것은 아니다. 때로는 전체 석차가 5등이 된 적도 있었다. 운동도 좋아하여 피구동아리에 들어가 건강하게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주어진 학교 수업 시간을 가장 소중히 하여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중학교 때 실천한 공부 방법을 소개한다면? - 대부분 성적 우수한 학생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가장 먼저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수업중 한 번도 잠을 잔 적이 없었다. ▲ 서울대학교 진학을 결정하게 된 동기와 고교 공부 중 가장 힘든 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 처음에는 서울대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였는데 고등학교에 가서 밀알장학생 선배들을 만나면서 서울대 진학에 대한 꿈이 생겼고,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격려를 많이 받았다. ▲ 지금까지 공부가 힘들었을텐데 진로결정에 가장 도움을 준 분이 있다면 소개하여 주시길? - 특별한 분이 아닌 중학교에서부터 선생님과 관계를 좋게 하여 선생님들의 격려가 많았던 것 같았다. 중학교 3학년 때 밀알장학금을 받고 더욱 열심히 해야하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 관내 입학 초등학생들에게 순천동산여중의 좋은 점을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순천동산여중은 현재 내가 다니는 순천매산여고 보다도 운동장을 비롯하여 학교 내부 시설이 너무나 좋다. 하지만 주변 초등학교 학부모나 학생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현재 재학생들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후배들에게 잘 소개하여 순천동산여중이 좋은 학교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재학생 모두가 노력을 하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입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 ▲ 미래의 꿈을 소개하여 주신다면? - 중학교 때는 약사가 되는 꿈을 꾸었지만 점차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져 생명바이오소재학과를 진학하게 되었다. 장차 의료치기를 만드는 연구자의 길도 생각하고있다. 꿈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순천동산여중은 다른 학교보다 먼저1학년 2학기를 '자유학기제'로 실시했다. 이 기간에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만일 찾지 못하였다면 아직도 늦지 않으니 탐색 작업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박수빈 학생(순천매산여고 3학년)은 순천동산여중 재학중 이 제47기 학원밀알장학생으로 선발돼 고교 3년간 연 200만원과 대학입학준비금으로 300만원 총 900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하게 돼 순천지역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학생은 평소 학교생활에서 '각종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 독후감 쓰기, 영어표현력 경시대회, 생각나무 키우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졸업할 당시 꿈은 “약사가 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앞으로 ‘희망을 주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꿈 ”이라고 했다.
현재 중학교 3학년부장을 맡고 있는 나는 최근 난처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리 아이 때 문과와 이과가 통합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수능은 그대로 분리해서 보는 게 맞나요?" 정책 탓에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보며 명쾌한 답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 요즘이다. 교육정책 결정 과정의 편향성 교사는 가르치는 전문가로 교과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생활지도의 전문가로 그 역할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 당장 2015 개정교육과정이 교육현장에 도입된 상태이고, 한 교실에 두 명의 교사를 배치한다는 1교실 2교사제 역시 실행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이미 시범학교 운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논란을 갖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자유학년제로 확대돼 2019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또 대학 입시의 영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학종은 확대 추세에 있으며, 수능은 절대평가의 범위와 과목이 정해지지 않아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하나의 현상을 넘어 우리 교사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정책에 따라 학교의 교사 정원이 달라지고 담당하는 업무의 성격도 바뀌며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지도 방향 자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각 정책을 살펴보면 분명 타당한 이유와 목적을 갖고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정책 결정 과정을 보면 아쉬움이 너무 크다. 의견 수렴의 절차를 거친다고 하지만 친(親) 교육부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소수의 인원과 단체만을 모아 놓고 자화자찬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자문회의의 구성만 봐도 현장의 소리가 개진될 가능성이 희박함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현장의 소리를 널리 받아들이지 않은 정책은 혼란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우리 교사들의 소리가 중요한 때이다. 그렇기에 교사들은 교과, 생활지도뿐 아니라 정책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공부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교사들의 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정책 주체로 관심 갖고 목소리 내야 그럼에도 왜 우리는, 특히 젊은 교사들은 정책에 대해 무관심하게 된 것일까? 이는 사회적 여건, 대학의 분위기, 교직에 대한 인식의 변화, 경제적 구조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작은 소리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그 소리를 점점 작게 만든 측면도 있다. 교사의 공부는 이런 소리를 서로 존중하고 치열한 토론의 과정 끝에 발전시켜 우리 교육 현장을 실제로 바꿔갈 수 있는 선순환 과정이 돼야 한다. 임용을 준비하며 공부했던 교육과정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변주되는지 직접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임용이 되기까지 준비했던 치열한 공부 이상으로 우리는 교육에 대해, 정책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그러한 고민이 있을 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우리의 철학으로 부끄럽지 않은 답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