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남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병원학교' 설치 인가를 받아 양산 부산대병원에 초·중등 과정 2개 학급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학급 규모는 초등 과정 9명, 중등 과정 3명이다. 이 학급들은 신장병, 소아암 등 만성질환을 앓아 중퇴나 휴학으로 학습권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것이다. 수업은 기본교육 과정과 수준별 학습으로 이뤄지며, 양산 물금초등학교와 신주중학교가 파견한 특수교사가 맡는다. 수업에 참가한 뒤 병원학교의 수업확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돼 정상적인 학년 진급이 가능하다. 경남에는 양산 부산대병원을 포함해 경상대학교병원 초·중등과정 통합 학급(7명), 국립부곡병원 중등과정 1개 학급(3명) 등 모두 4개의 초중등 과정 병원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대구 하빈초등학교와 경북 구미의 왕산초등학교를 '나라사랑실천 시범연구학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훈청은 향후 2년간 이들 학교에 연간 1천만원씩의 운영보조금을 지원하고 이들 학교는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맞게 나라사랑실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게 된다. 이 가운데 하빈초교는 역사인물 탐구 코너 설치, 사이버 보훈 선양 홈페이지 구축, 보훈 선양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왕산초교는 나라사랑 학급문고 및 게시판 설치, 지역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을 중심으로한 독립유공자 수업 프로그램 개발, 왕산 허위 알리미 홈페이지 개설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한기엽 대구보훈청장은 "나라사랑실천 시범연구학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국가의 소중함을 깨닫고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30일 오전 제248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열린 본회의에서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을 확정, 의결했다. 도의회는 이날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재석의원 61명중 찬성 59명, 기권 2명으로 지난 27일 예산결산위원회가 상정한 도교육청 추경예산 수정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예결특위는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총액 8조 7135억원은 조정하지 않고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면 무상급식 관련 예산 204억 7천여만원을 모두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대신 삭감된 예산을 포함해 223억 1천여만원을 농산어촌지역 중학생 무상급식 예산으로 수정 편성한 수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본회의 표결에 앞서 김상곤 교육감에 수정예산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질의했으나, 김 교육감은 부동의 의사를 밝혔다. 김 교육감의 부동의에도 불구하고 추경예산 수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농산어촌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예산의 집행 여부는 도교육청이 결정하게 된다. 도교육청 추경예산안 수정안을 발의했던 한나라당 이성환(안양) 의원은 "도시지역 5~6학년 보다 법령에 급식 우선지원 대상으로 명시된 농산어촌 중학생들에게 먼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김동선 대변인은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의무교육대상인 초·중학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이런 계획을 무시하고 도의회가 급식 우선 순위를 바꾸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도가 제출한 당초 추경예산안 13조 8914억원보다 188억원 증액한 13조 9102억원 규모의 수정예산안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운영 조례안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해제촉구 건의안, 도의 금연활동 실천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도 의결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 앞서 6·2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와 안동섭 민노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 100여명은 도의회 현관 앞에서 도의회의 무상급식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호주학교에 한국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어 과목을 신설하는 호주초중등학교가 속속 늘면서 올해 신학기에만도 시드니 소재 1개 초등학교와 2개 고등학교에서 각 45명(6개 학급), 71명(4개 학급)이 한국어 과정에 신규 등록했다. 호주 학교의 한국어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조영운)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어 신규 신청 학생수가 1000명을 상회, 전국 총 45개교, 421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3300여명을 맴돌던 수준을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호주 정부의 아시아 언어진흥정책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호주 대학의 한국어 전공자도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호주 학교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 조짐은 지난 2008년,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총 6400만불을 투입, 증가하는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 및 인적 교류 증대 등에 기여하도록 4개 주요 아시아언어(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강화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서지만 다민족 언어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해당 커뮤니티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어는 타 3개 언어에 비해 가장 낮은 비중으로 취급되다가 최근 들어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 시드니한국교육원은 차제에 호주 학교의 한국어 보급의 급물살을 꾀하기 위해 단계별로 교사 임금의 전액, 혹은 절반을 부담하는 급여지원정책도 펼치고 있다. 3년 기한에 걸쳐 첫 1년간은 교육원 측이, 2년째는 학교 측과 분담을, 3년째부터는 안정된 틀 안에서 학교 측이 교사 급여를 전액 지급하는 전략이다. 또 학교별로 마련된 한국의 날 행사를 독려하기 위해 시드니, 퀸즈랜드, 멜버른 등 각급 학교에 각 2000~2500달러씩을 지원했다. 또 학생들의 한국어 습득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7000달러의 예산을 편성, 각 학교의 성적 우수자들 가운데 150명을 선발, 표창 및 시상할 계획이다. 그 밖에 1개교 당 최고 2500 달러 상당의 한국산 와이드 TV와 컴퓨터, DVD 등 한국어 시청각 기자재도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호주교육부의 한국어 진흥정책과 더불어 저변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이 호주 교육부와 협력하여 한국어 신설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중등학교 교장들의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 시드니한국교육원은 올해부터 한 해 두 차례, 호주 교장단의 한국 방문을 성사시키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호주의 한국어 신설 학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의 학교장들은 학교 예산 편성이나 교육 과정 도입 등에 실질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알아야 한국어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교육원은 올해부터 연 2회(7월, 10월 예정) 각 20명 규모, 10일 일정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상 견학을 비롯해서 국악, 도예 등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케 하고,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도 둘러보는, '한국을 피부로 느끼는'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호주 학교 교장단 한국방문은 주교육부가 연수단 20명의 왕복항공료를 부담하고 교육원에서 체제비와 연수비를 부담하는 협력사업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 올해 연수결과 및 효과를 반영해 5년 연속 호주 주교육부의 지원을 이미 받아놓은 상태이다. 호주 내 '한국어 열풍'은 비단 학교교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호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가 속속 개설되고 있으며 전통 악기를 다루는 국악교실도 열린다. 그런가 하면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열기도 높은데, 웅변이나 발표식의 밋밋한 진행을 넘어 한국 음식을 만들면서 동시에 요리법을 한국어로 설명하는 등의 출연자들의 입체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한류의 열풍이 아시아권 국가를 넘어 바야흐로 태평양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교육청과 도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가 청소년의 흡연예방과 금연을 위해 공동으로 금연운동에 나선다. 강원교육청은 학교 흡연예방과 금연분위기 조성을 위해 5월 중 지역별 연합 금연선포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학생들의 흡연양상이 초등학교까지 저연령화 현상을 보임에 따라 학생 흡연율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흡연 관련 학칙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초교 5학년부터 고교생까지 전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금연 서약서 작성, 결의대회, 서명운동 등을 벌여 청소년 흡연이 탈선과 비행 등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키로 했다. 또 흡연율 제로화를 위해 금연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흡연예방 작품 및 우수지도 사례 공모전, 담당교사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흡연중독학생을 위해 5주 동안 6회에 걸쳐 금연교육을 하는 '5&6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흡연 학생을 교육해 흡연학생의 금연을 돕는 금연도우미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도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5월 중 금연선포식을 갖고 이를 전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 호소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전국연합회와 연대해 청소년 금연법의 입법화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 나서고 6월 중 국회를 방문,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정호 학교보건담당은 "흡연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등 청소년 흡연이 심각해 금연선포식을 계기로 학생 흡연율 제로화에 도전하겠다"며 "흡연예방 및 금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도내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흡연율 표본조사 결과 올해 13.2%로 작년 15.2%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우리나라의 초중고에는 달리기,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 체력을 측정하는 체력장이라는 것이 있었다. 체력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실시되었고, 그 영향 탓에 초등학교에서부터 아이들은 철봉에 매달려 자신들의 근력 및 끈기를 시험하곤 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체력검정 종목에서 턱걸이 및 오래 매달리기가 제외되면서 현재 초등학교에는 6학년이 되어도 턱걸이를 제대로 2개 이상할 수 있는 남학생들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약화 상황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폐막된 중국의 ‘양회(兩會)’에서 전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주석 장씨아오위(蔣效愚), 베이징 체육대학 총장 양화(楊樺), 동계 올림픽 우승자 양양(楊揚) 등 다수의 대표들이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수준이 계속에서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청소년들의 체력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최근 3년 간 중국정부는 ‘겨울철 학생 장거리 달리기’ '매일 1시간씩의 체력 단련' ‘고등학교 입시에서의 체육 시험 가산점’ 등의 조치들을 통하여 학교에서 체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떨어진 체력을 기르려는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은 향상되지 않고 오히려 중국 정부가 제시한 ‘5년 내에 중국 청소년의 지구력, 힘, 스피드 등에서 국가의 기본 체력 요구에 대부분 도달하도록 하며, 영양 불량, 비만과 근시의 발생률을 현저하게 줄인다’는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채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청소년들의 급격한 체력 저하와 관련하여 이번 ‘양회(兩會)’에 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참석한 양화(楊樺)는 “만약 현재 중국의 청소년들이 다시금 신체 단련을 강화하지 않게 되면 그들은 아마 새로운 '동아시아의 병자(東亞病夫)'가 될 것”이라고 정부의 정책 부재를 질타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처럼 현재 중국에서는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중국 일간지에 소개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어머니는 어느 날 시장에서 여러 가지 식품을 구입한 후 자동차로 집 앞에 도착하여 그 아들에게 25kg에 불과한 쌀 포대를 들어 집안으로 들여놓도록 하였다. 그러나 덩치 큰 그 아들은 그 쌀 포대를 들지도 못하였고, 이에 놀란 그 어머니는 비로소 자신의 아들이 덩치만 컸지 실제로는 근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등의 일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비단 언론에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비일비재한 일이어서 더욱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는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특히 폐활량, 비만율, 근시율, 스피드, 지구력, 혈압조절기능 등에서 위험한 상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교육과학연구소의 ‘중국 청소년 체질건강행위 조사’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 원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도시화에 따른 체육 시설의 부족 때문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60% 이상이 체육 활동을 할 만한 설비 및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둘째, 생활양식의 변화 때문이다. 과거와는 달리 중국 학생들은 휴식 시간에 인터넷 게임, 음악 감상, TV를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뿐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경우는 30%도 채 되지 않는다. 셋째, 체육활동에 대한 가정의 무관심 때문이다. 즉, 중국 학부모들 중 74%가 한 번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함께 운동을 하지 않으며, 70% 가까운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후에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입시에 대한 극심한 부담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졸업반 학생들 가운데 70% 가량은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각종 과외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최소 3개에서 많게는 6개 정도의 과외수업을 소화하느라 운동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연령대가 낮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악성, 만성 질환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운동부족과 지속적인 체력의 저하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생들 자신을 비롯하여 학부모, 학교 모두가 체육활동에 관심을 가져야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자신의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운동을 경시하고 학습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학부모들과 중국 정부의 체육 교육 강화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일선 학교들이 계속 존재하는 한 앞으로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문제가 당분간 해결하기 어려운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 있는 학교들은 어느 정도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고입시험에 체육시험이 있어 체육활동이 절실히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체육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는 공부 잘하는 학생은 다른 편법을 통해 체육시험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열된 입시교육의 영향 탓에 학교에서도 입시에 필요한 중요 과목 위주로 체육 수업을 대체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학교 체육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기는 힘든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초등정책국 설치가 사실상 백지화됐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24일 관련 조례안을 심의 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보류는 다음 회기에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폐기는 아니지만 다음 임시회가 6·2 동시 지방선거 이후로 계획돼 있어 일정상 재논의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상임위 시의원들이 현재 교육청이 교육감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한 조례안을 처리하는데 부담을 느껴 조례안 자체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은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은 “조례안이 너무 성급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 의원들이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보류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의원들 사이에는 부결시킬 분위기였지만 교육위에서 만들어 온 안이라 좀 더 논의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례안을 주도했던 이인종 교육위원은 “평생교육은 이미 정부와 지자체 단계로 넘어간 상황에서 유아, 특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교육국을 설치하고자 한 것”이라며 “시의회에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초등정책국은 1999년 1월 초등정책국, 중등정책국, 사회체육국이 교육정책국으로 통폐합되면서 없어졌으며, 16개 시도교육청 중 초등정책국, 중등정책국을 나눠 운영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검정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고 표시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려는 의도를 확인한 것으로, 한일 외교 마찰이 예상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시마네현에 속해 있는 다케시마가 한국 정부에 의해 불법 점거되어 있다'고 기술하거나 지도상에 점이나 경계선으로 독도가 일본 영해에 포함된 섬인 것처럼 묘사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5종에 대해 합격 통지했다. 올해까지 사용된 교과서에는 5종 가운데 3종에만 이런 기술이나 지도가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검정 결과로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선택의 여지 없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배우게 된 셈이다. 한국 외교 당국은 일본 정부가 한국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시점에 교과서를 이렇게 검정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는 등 철회와 시정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한일 외교 마찰이 우려된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 들어갔고 해당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는 지난해 5월말 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08년 '일본 영토에 관한 기술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펴냈는데 이번에 신청된 교과서에서는 이 지침에 따라 독도영유권 주장이 한층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번 검정 결과로 국어, 사회 과목 교과서에는 개정 교육기본법 취지를 반영해 일본 문화나 전통을 다룬 소재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는 학습내용을 늘리라는 신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새 교과서의 쪽수가 현행 교과서에 비해 전(全) 교과 평균 24.5% 늘어나는 등 기존의 '유토리(여유) 교육'에서 벗어난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앞선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은 2000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 경기지방경찰청, 민간치안협력 단체 등이 손잡고 각급 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안전귀가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道)와 경기지방경찰청,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 어머니 봉사단 등 7개 기관과 단체는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자녀 귀가안심 서비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과 단체는 늦은 밤 자율학습 후에 귀가하는 각급 학교 학생들의 귀가 시간에 맞춰 학교 주변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귀갓길 확보 대책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도내 각 경찰서와 시·군, 지역 자율방범대는 조만간 시·군별로 구체적인 학생 안전귀가대책을 수립해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과 단체의 협력 체계 구축은 안양 초등생 및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 등으로 늦은 밤 귀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내에서는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 회원 1만 2672명, 한국자율방범 경기도본부 소속 회원 4500명,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원 3500명, 어머니 폴리스 3만 8189명이 활동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 김문원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류재호 경기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장, 이순규 한국자율방범 경기도본부장, 백경자 경기도 어머니 봉사단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면구스럽고 참담한 일이 드러났다. ‘드러났다’는 것은 없던 일이 갑자기 터진 것이 아니고, 상존하던 일이 알려졌다는 의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수학여행 등 단체 행사 비리’와 관련, 전·현직 초등학교장 157명을 적발해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구속 입건된 S초 K교장은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교장실에서 수학여행·수련회·현장학습 등 각종 단체행사를 실시하면서 H관광 대표 L씨(불구속 입건)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9차례에 걸쳐 2020만원, 경주 J유스호스텔 대표 J씨에게 8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82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일만 있고, 때만 되면 ‘뒷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지역 초등교장들이 단체행사비의 30% 정도를 리베이트로 받는 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며 “이번에 불구속 입건한 53명 외에 나머지 104명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 교육계는 올 초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의 치정(癡情)에서 비롯된 ‘하이힐 폭행사건’으로 터진 인사비리에 또 한 번의 수모를 당하게 됐다. 이번 건(件)이 끝도 아니다. 창호공사, 방과후학교 업체 선정 관련 비리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손만 대면 어디서는 터지게 돼 있다. 언론에서 흔히 쓰는 ‘일부의 문제’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은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경찰의 발표 직후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관련자는 법규에 따라 엄중 문책하고, 앞으로 교육계에 남아 있는 부정과 비리를 일소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이 비리의 온상이 된 터라 결과는 두고 볼 일이다. 이에 대해 함성억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경기 이천남초)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전국의 교장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 교육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강도 높은 자정노력을 펼쳐 공교육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도 “교육계가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하다”며 “교원들 모두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현직 교장 157명이 한꺼번에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교육계의 관행적 금품수수 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수사 대상자는 현직 교장만 48명이다. 전직 교장이 5명이나 포함됐고 조사대상에 올라있는 또 다른 전·현직 교장도 104명에 달한다. 검찰의 서울시교육청 시설·인사비리 수사에서 전직 교육감을 포함한 장학관, 장학사 등 교직원 40명가량이 적발된 점을 고려할 때 지난 3개월간 벌어진 교육비리 사건은 건국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적발인원, 건국 이후 최대규모" = 초중고 학교장들이 학교 공사나 수학여행 관련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챙긴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교육계 안팎에서 떠돌던 공공연한 소문이었다. 특히 교장들이 입찰을 거쳐 선정하도록 돼 있는 여행사를 미리 내정한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입찰을 진행한다는 것도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수없이 지적돼온 문제였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업체 관계자들이 자주 교장실을 드나드는데 도통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고, 일선 고교의 교사는 "수학여행 때 교사는 인솔자라는 명분으로 공짜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당국뿐 아니라 사정당국 차원에서 이런 비리 관행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교육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학교 행정에 대한 모든 권한이 교장 1명에게 집중돼 있어 업체와 계약내용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는다는 점도 있지만, 비리 관행이 너무나 광범해 사정당국 스스로 방치해왔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업체와 교장의 결탁은 수십년 묵은 교육계의 고질적 병폐"라며 "금품수수 혐의로 옆 학교장이 걸려도 주변 학교장들은 '재수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라고 실태를 전했다. ■'제왕적 교장'이 근본 원인 = 교육비리는 각종 시설비리에서 교사의 촌지 수수에 이르기까지 매년 일선 학교에서 끊이지 않고 벌어진다. 서울에서 작년 9월 부적격 칠판을 사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현직교장 13명 등 교직원 19명이 적발됐고, 그해 8월에도 운동기를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초등학교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된 바 있다. 일선 교장의 이러한 구조적 수뢰 관행은 교장 1인에 대한 '권력집중' 현상에서 비롯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장의 경우 학교와 관련한 거의 모든 행·재정 권한을 쥐고있는 데다 근무평정 권한을 통해 사실상 교장을 견제해야 할 평교사들의 '생사여탈권'까지 쥐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3~5년을 주기로 실시되는 시교육청의 종합감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상부기관의 어떤 견제도 받지 않아 "치외법권 지역에 살고 있다"는 말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다. 교육당국은 학교 자율화의 일환으로 교장 권한을 더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강력한 견제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교직원 단체를 중심으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자들 전원 해임·파면될까 = 이번에 적발된 교장 157명 가운데 130여 명이 시설비리, 인사비리 등으로 곤욕을 치른 서울시교육청 소속이다. 시교육청은 일단 "경중을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관련자들이 '4대 비리' 중 하나인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파면, 해임 등 '배제징계'를 원칙으로 징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시설·납품 비리, 인사 비리가 잇따르자 금품수수, 횡령, 성폭력, 성적조작 등 4대 비리 행위자는 승진, 중임 인사에서 영구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경찰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배제징계를 원칙으로 하되 행위시점, 금품 수수액,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면, 해임조치를 받는 교장 숫자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최근 직전 교육감까지 연루된 장학관, 장학사들의 인사비리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시교육청으로서는 또 한 차례의 인사파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학교장추천 전형을 악용한 현직 고교교장과 중학교장들에 대한 무더기 경고·징계 조치도 앞두고 있어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교육청이 공중분해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다. 적발된 학교장 157명 중 149명이 초등학교 교장들이라는 점에서는 향후 초등학교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감사도 불가필 것으로 보인다.
수학여행과 같은 학교 단체행사를 치르면서 관련 업체로부터 '검은 돈'을 받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초·중·고교 교장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학교 단체행사때 특정 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S초교 김모(60) 교장 등 현직 교장 48명과 서울 G초교 전 교장 김모(64)씨 등 퇴직교장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전현직 초·중·고교 교장 104명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또 학생 단체여행 계약을 부탁하며 이들 교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H관광 대표 이모(54)씨와 경주의 한 유스호스텔 대표 진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결과를 아직 해당지역 교육청에 통보하지 않아 직위해제된 현직교장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역 교육청이 수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교장들을 징계하면 대규모 '교장징계 사태'가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S초교 교장 김씨는 2006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수학여행, 수련회, 현장학습 등 각종 단체행사를 하면서 버스회사 대표 이씨와 유스호스텔 대표 진씨에게서 13차례에 걸쳐 28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6년 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두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전·현직 교장은 모두 157명이며, 금액은 총 7억 2천만원이다. 조사 결과 이씨와 진씨는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 단체행사 관련 업체를 결정한다는 점을 알고서 행사 전후로 교장실에 직접 찾아가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업체를 압수수색해 각 학교에 지급한 금액이 적힌 장부, 비밀통장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서 이를 토대로 서울 등 수도권 157곳의 학교장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다.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거나 조사를 받게 될 전·현직 교장 157명 중 149명은 초등학교 교장이며, 이들은 최소 40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스호스텔은 학생 1명당 2박 3일간의 숙박에 8천~1만 2천원을, 버스회사는 버스 1대당 하루에 2만~3만원 가량을 교장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학교 단체행사 수주 경쟁이 치열해 영업 전략으로 업체 선정 권한이 있는 교장에게 뒷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이 학교 단체행사를 하면서 학생들이 낸 행사비 일부를 학교장이 '역리베이트'로 되돌려 받는다는 첩보를 입수해 작년 9월부터 수사해왔다. 경찰은 4월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서 사법처리 기준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고발 기준 등을 검토해 이들 교장 157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양측의 승강이가 '농산어촌 중학생' 대 '도시지역 5~6학년 초등생'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9일 도의회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7일 도교육청의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안을 수정 의결하고 30일 오전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 부쳤다. 예결위는 수정예산안에서 애초 도교육청이 편성한 도시지역 모든 5~6학년 23만 6천여명의 올 2학기 무상급식 지원예산 204억 7천여만원을 모두 삭감했다. 대신 삭감예산을 포함해 농산어촌 지역 중학생 6만 1천여명의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223억 1천여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수정예산안을 발의한 이성환(한나라당·안양) 의원은 "법령에 급식 우선지원 대상으로 명시된 농산어촌 중학생들에게 먼저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수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으며, 예결위는 이 의원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학교급식법 9조는 저소득층, 도서벽지 학교, 농산어촌 학교, 그 밖의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급식을 우선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내 농어촌 지역 중학생은 150개 학교 6만 7682명, 고교생은 90개 학교 6만 63명이다. 도 교육청은 이 중에서 지난해부터 현재 무상급식 대상인 저소득층 자녀를 제외한 모든 중학생에게 1끼 급식비용 2500원 중 3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현재 모두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법에 규정된 급식비 우선지원 대상자들을 외면하고 빈부에 관계없이 도시지역 5~6학년생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도교육청은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전면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학교도 의무교육이기는 마찬가지이며, 더욱이 농촌지역 중학생은 우선급식 지원대상자로 법에 명시까지 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김동선 대변인은 "도의원들이 집행부의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예산항목을 임으로 변경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내일 본회의에서 교육감이 수정예산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의무교육대상인 초·중학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이런 계획을 무시하고 도의회가 급식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중학생보다 초등학생이 무상급식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더 입기 쉽다"라며 "중학생보다 초등학생의 무상급식이 더 급하다"고 덧붙였다. 30일 본회의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도의회의 수정예산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관련 예산은 전액 예비비로 편성된다. 지금까지 3차례 관련 예산을 삭감당한 도교육청 무상급식 확대계획의 우선순위에 대해 도민 여론은 '농촌지역 중학생'과 '도시지역 초등학생' 중 어느 쪽에 무게를 실어줄지 주목된다.
인천학생종합수련원(원장 계오남)에서는 인천시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들을 대상으로 1기(3.26 ~ 3.27)와 2기(4.9 ~ 4.10)로 나눠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실시되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지난26~27일동부, 남부, 강화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을 대상으로‘제1기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틑학생회를 대표하는 리더로서의 올바른 성품과 자질을 함양하고 자아성찰 활동을 통한 긍정적 자아 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실시됐다. 리더의 소양과 자질, 성공한 리더들의 법칙, 민주적 회의진행, 분임토의, 자신감 배양 및 자아성찰 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참가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리더로서의 올바른 자세와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대표로서 자신감과 지도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계오남 원장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회 대표들에게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서 필요한 소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올바른 지도력과 성품을 지닌 리더가 되기를 당부했으며,캠프를 통해 학생회 임원들의 리더십 수련활동의 본보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십 년 간 닫혀있다 2009년 5월 개방된 베어트리파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베어트리파크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10만여 평의 대지에 1000여종 40여만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 수백 마리의 반달곰과 꽃사슴 등이 자라고 있는 작은 공원이다. "돌아보면, 제 일생을 통틀어 가장 잘한 일이 '씨 뿌리고 가꾼 일'이 아닌가 합니다. (중략) 베어트리파크의 작은 온실에서 맞는 아침은 무척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세월의 더께가 쌓이고 정성이 베인 수목원은 더 이상 우리 일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아이들이 자연사랑을 깨닫는 아름다운 공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립자 송파 이재연님의 인사말에서 알 수 있듯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일평생 가꾸고 보살핀 개인 수목원으로 오색연못, 만경비원, 베어트리정원, 반달곰동산, 수련원, 야생화동산, 웰컴하우스, 곰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5백여 마리의 비단잉어들이 유영을 하고 있는 오색연못이 맞이한다. 연못 앞 웰컴하우스는 스페인 건축양식으로 레스토랑, 세미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관람코스를 따라 만경비원까지 돌아보는 내내 곳곳에서 향긋한 봄 냄새가 풍겨와 기분 좋게 했다. ■Tip 전화 : 041-866-7766 관람시간 : 4월~9월 9:00-19:00, 10월~3월 9:00~18:00 관람료 : 4월~10월 평일 10,000원 주말·공휴일 13,000원, 11월~3월 8,000원 사이트 : http://www.beartreepark.com
우리나라 여학생 중 절반 가까이는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했으며 5명중 1명은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기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만 156명(초 2964, 중 3658, 고 3534)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인 비만율은 남학생 10.6%, 여학생 4.5%로 남학생의 비율이 높았으며 학교급별로는 초 6.1%, 중 6.8%, 고 10.7%로 나타났다. 또 가정의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비만도가 높아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의 비만 양상이 선진국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적인 비만도 문제였지만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 신체이미지 왜곡률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본인이 ‘매우 살이 찐 편’ 혹은 ‘약간 살이 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학생 36.6%, 여학생 44.4%로 나타나 본인의 실제모습보다 스스로를 더 살찐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전체 남학생의 32.6%, 여학생의 57.2%가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중 감소 시도자 중 남학생의 11.6%, 여학생의 19.7%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감소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희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매스미디어 등을 통해 전달된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분위기가 청소년들의 생각에 많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낙인 효과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비만에 대한 집중적인 프로그램은 수련시설이나 보건소 등 지역사회를 통해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또 “또한 신체 왜곡을 바로잡거나 체중 조절 등은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단기적이고 시범사업에 그치는 부분이 많다”며 “국가차원의 표준화된 프로그램 시행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아동·청소년 비만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는 비만과 관련된 각종 조사 및 모니터링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연구보고서는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간의 발표들은 일관되지 않은 기준들을 적용, 국내 또는 국제적 비교에 무리가 있었다”며 체질량지수 백분위 기준치에 의한 방법으로 일원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아동·청소년기 비만 실태 및 모니터링을 위해 중고등학생으로 국한되어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연령범위를 확대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표본규모 확대를 통한 대표성 확보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아동·청소년기에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경우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손실규모를 추계한 결과 약 1조 363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다문화가구 학생과 일반학생·교사 사이 결연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문화가구 학생의 학교·사회생활 적응력과 대인관계를 높이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유치원 5곳과 초등학교 30개교, 중학교 4개교를 벨트형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학교생활적응 교육 및 학생·학부모 지도자료 개발, 상담센터운영, 공동 한국문화체험학습 등을 할 예정이다. 대학생 상담제를 도입해 지역 대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나 방학 기간 이들 학생의 학습과 특기를 지도하고 유적지와 박물관을 둘러보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가구와 일반 가구의 결연을 추진하고 학부모상담 주간과 한국어 공부반, 자원봉사 통역도우미,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제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내 다문화가구 초·중·고교생이 2008년 말 683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1099명으로 급증해 이들 학생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다문화 가구를 이해하고 이들과 일반 학생 사이 통합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가 적자 대책으로 대규모 감원을 하는 대신 수업 일수를 단축하기로 했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USD 관리들과 소속 교직원 노조들은 이번 학년도에 수입일수를 5일 줄이고 내년 학년도에는 추가로 7일을 단축해 최고 2100명의 일자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수업 일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교직원의 임금이 삭감된다. 이 합의안이 교직원 노조의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되면 LAUSD는 1억 4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는 2010~2011학년도에만 6억 4천만달러로 예상되는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교직원과 교사를 포함해 5100명을 해고하는 안을 마련, 노조 측의 양보를 압박해왔다. 캘리포니아의 각 교육구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자 교사 정원을 줄여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고 교육구 내 학교 수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LAUSD는 해고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대신 임금 삭감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수입일수 단축 안'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수업 일수가 단축되면 특히 맞벌이 부부는 그만큼 자녀를 돌보는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게 된다.
행복도시 문제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충남 연기군. 이곳의 전동면 청송리에 백제 때 산성인 운주산성이 있다. 운주산성은 해발 460m의 운주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길이가 3㎞나 될 만큼 규모가 크고, 백제부흥운동의 최후 구국항쟁지로 알려져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산성이다. 고산산성으로 부르다 늘 구름이 끼어있어 운주산성으로 이름 지었다는데 지난 21일은 날씨가 맑고 바닷물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란 하늘이 아름다웠다. 소로 길이 정상까지 이어져 산책하기 좋고, 승용차를 이용해 중턱의 광장까지 가면 운주산 정상이 가깝다. 정상에 오르면 '백제의 얼 상징탑'이 탐방객을 반가이 맞이한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좋아 맑은 날에는 독립기념관, 천안시, 청주시가 보인다. 성곽의 형태를 제대로 보전하고 있는 곳이 일부에 지나지 않아 아쉽다. 매년 백제멸망기의 의자왕과 부흥기의 풍왕, 백제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고산제를 지내는 고산사는 운주산성으로 가는 산길에서 만난다. 주차장 아래편에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운주산성을 돌아보고 쌍류삼거리, 용암삼거리를 지나 조치원방향으로 604번 지방도로에 들어서면 길옆으로 군립공원인 고복저수지가 펼쳐진다. 어류가 풍부해 휴일이면 전국에서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드는데 저수지 한편에 야외조각공원이 있고, 중간에 연기향약을 알리는 표석 옆에서 경치가 아름다운 '민락정' 정자가 저수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저수지의 물길을 따라 달려가면 가까운 곳에 돼지갈비로 유명한 산장가든이 있다. 식당이 복숭아 과수원 옆에 있어 복사꽃 피는 계절에는 가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시골의 식당이지만 참숯으로 구워 내오는 갈비를 먹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도 재미있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명함과 글이 입구에서 눈길을 끈다. 고기와 파절임을 상추로 싸먹는 맛이 일미인데 같이 나오는 동치미와 동치미국수가 맛있다.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이정희)에서는 전 교사가 계발활동 지도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함으로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4~6학년을 통합, 25부서로 조직된 계발활동부서는 3월 25일에 부서별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격주로 실시하는데 영어회화, 중국어회화를 비롯하여 독서 논술부, 보드게임부, 과학 발명부, 만화그리기부 등 학습, 놀이, 소질계발, 취미 활동을 망라하고 있다. 주안북초등학교 교사들의 자기 연찬에 대한 노력이 계발활동 지도로 나타남으로써 학생들의 흥미와 특기, 소질을 살리고 미래지향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