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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난 교실 현장은 기말고사를 대비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땀방울로 가득하다. 분명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수험생과 지도 교사 모두에게 수능이 주는 부담은 틀림없이 클 것이다. 이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영어 영역 지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듣기 평가 지도다. 많은 학생들이 듣기 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수업 시간에 단체로 들으면서 대화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개별적으로 문제를 풀고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면서 접근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보는 현장은 개별적으로 이어폰을 착용하고 듣는 곳이 아니라 단체로 몇 개의 스피커를 통해 시험을 치르는 ‘청중속의 듣기’를 요구하는 곳이다. 선생님들이 이 점을 강조하고 기본적으로 수업 속에서, 학생들 속에서 듣기를 하면서 집중력을 더 키우라고 조언하는 것이 학생들의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듣기의 내용에 대한 지도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연계 교재 내용을 숙지하는 데만 급급한 학생들이 많아지는데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수업을 통해 듣기의 두 가지 종류, 대화와 담화의 구조 차이에 대해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담화의 주제문이 오는 위치와 뒷받침 문장의 전개구조를 화면이나 칠판에 가볍게 제시해주고, 다른 담화들의 구조를 학생들이 가볍게 분석해 보는 식의 구조 분석은 소리 하나하나를 듣는 것에서 탈피해 듣기를 큰 그림으로 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후 구조에 따라 한 담화를 통으로 듣게 하고, 이해하기 힘든 소리나 표현이 들어가 있는 부분을 따로 반복 재생 하는 톱다운(Top-down)식의 청취 지도가 효율적이다. 대화의 경우는 반드시 두 사람 사이에 대화의 주제 혹은 갈등상황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도해야 한다. 통으로 한 대화를 다 듣게 한 다음, 대화 주제를 영어 단어로 적게 하거나 두 사람간의 갈등, 갈등의 해결 유무 등을 우리말로 가볍게 스케치 하도록 하는 활동을 수업에 가미하면 학생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몰입할 수 있다. 듣기는 소리의 제시보다는 학생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적으로 들려주고 이해시켜줄 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재생과 정지 기능만 되는 프로그램보다는 ‘파형’을 보면서 교사가 재생 구간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수업준비의 용이성과 수업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독해 지도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자. 많은 학교에서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해 영어 영역 지도를 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분량과 난도에 수업 준비를 하는 선생님들도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학생들 역시 쏟아지는 문항과 단어를 학습하는데 여념이 없다. 많은 학생들은 지문을 읽고 해석한 뒤 선택지를 보고 정답을 찾아가는 3단계의 과정을 고수하고 있다. 지문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해석이 잘 이뤄지지 않게 하는 구문과 어려운 어휘가 다소 집중돼 있는 난해한 문장들을 사전에 체크해서 학생들이 그 부분을 우리말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문별 ‘해석 포인트’을 제공해 주면 학생들의 갈증이 상당수 해결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지문의 요지를 우리말 한 문장으로 제시해 독해의 큰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짧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 해석을 넘어 글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빈칸 추론 문항 같은 경우도 처음부터 선택지를 보게 하기 보다는 방금과 같은 보텀업(Bottom-up) 과정을 거치게 한 뒤 큰 그림이 그려진 다음 자신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문장이나 어구를 우리말로 빈칸에 적게 한다. 그리고 본문에 나왔던 영단어를 사용해 그 표현 중 키워드로 쓸 수 있는 부분을 찾게 한다. 그러고 나서 해당 키워드를 근거로 선택지를 보면서 답을 추출해 나가는 과정을 밟도록 해보자. 학생들이 근거를 통해 독해를 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뽑아내게 되므로 한층 더 성숙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매 수업마다 이 모든 활동을 적용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처음에는 50분의 수업에서 소수의 문항 정도를 포인트로 제시하면서 이런 지도법을 사용하는 것이 양과 질 모두에서 성공하는 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지도법들이 선생님들의 또 다른 노하우로 정착하게 된다면 분량을 조절하는 능력 뿐 아니라 학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늘어날 것이다.
“교육이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린 후에 자기 속에 남는 것을 말한다.” 아인슈타인이 자서전에서 교육에 대해 정의한 말이다. 교육은 단편적 지식이 아니라 몸에 남는 인성이고 창의성이며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주소는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기’의 반복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성수 부천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그 해답을 수천 년 간 이어 온 유대인들의 전통학습법 ‘하브루타’에서 찾았다. 하브루타는 탈무드를 공부할 때 함께 토론하는 짝, 즉 파트너를 일컫는 것으로 최근에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는 교육 방법’을 뜻하는 말로 확대 사용된다. ‘하브루타’가 교육에 미치는 시사점을 살펴본다. 부모가 이야기하는 시간 짧아야 정체성교육 기본은 역사와 철학 ▨ 성공보다 가정이 우선=유대인이 자녀교육에 성공하는 이유는 가정에서 자녀와 보내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퇴근 후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까지 온전히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 전 교수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나누는 대화는 자녀로 하여금 안정된 애착을 갖게 해 행복감을 주고 뇌를 자극시켜 자녀를 성공으로 이끈다”고 밝혔다. 가정에서의 하브루타는 장기를 두면서도, 목욕이나 식사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놀이이자 공부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보다 부모가 말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그것을 대화로 생각하지 않고 잔소리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 정체성을 교육하라=유대인들은 2000년을 흩어져 있어도 정체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민족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 교수는 “우리가 가장 소홀한 것 중 하나가 정체성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체성 형성에 가장 좋은 교과가 역사, 철학, 신학 등이지만 학교에서 철학은 거의 교육하지 않고, 한국사를 가르쳐야 하는지 마는지를 놓고 정부마다 우왕좌왕 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정체성 교육에 실패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부모로서, 한국인으로서의 긍지가 있다면 ‘유학 보냈다’,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자랑하기 위해 자녀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조기학습이 아닌 조기교육을=부모가 자녀를 도와준다고 하는 일들이 오히려 자녀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고, 동기를 꺾는다면? 그 대표적 예가 조기학습이다. 조기학습은 뇌 발달에 따른 학습의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이른 시기에 영어나 숫자 등 인지적인 것을 학습시킨다. 전 교수는 “아이의 발달 상태와 맞지 않는 선행학습은 정신적 부담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실패로 인한 좌절 등으로 학습동기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대부분 무리한 조기학습은 부모의 욕심과 불안감에 기인한다”며 “아이들의 뇌가 원하는 것을 주는 적기교육과 복습이 선행학습의 몇 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듣는 교육이 아닌 묻는 교육=“오늘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이것은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한국의 부모가 가장 많이 묻는 내용이다. 하지만 유대인 부모들은 “오늘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는가”를 묻는다.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밴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루에 길게는 15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 과외 교사에게 듣는 공부만 하는 우리 학생들. 떠밀려 공부한 탓에 명문대에 들어간 후 공부할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 터. 아이들에게 외적 동기 말고 내적 동기를 심어주자는 것이 하브루타의 지혜다. ▨ 현장 도입 앞장서는 교사들=경기 고양제일중 교사들은 중등교육에 하브루타식 토론수업을 적용하기 위해 동아리를 조직했다. 박경란 교사는 “음악, 국어, 도덕, 과학, 사회 등 다양한 영역의 교사들이 모여 교수학습모형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며 “현장에 일반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며 컨설팅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남부교육지원청도 교사 동아리를 조직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시교육연수원도 지난 4월 첫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현재 2차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전 교수는 “질문이 살아있는 교육의 필요성에 학교와 사회가 공감하기 시작했다”며 “하브루타 학습법이 성적보다 실력을 중요시하는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소‧고발만하면 시국선언도 무방? “징계해야 할 사안입니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9일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한 것과 관련, 한 신문이 10일 “교육부가 ‘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교육부 관계자에게 ‘합법’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시국선언은 전교조가 국정원을 고소·고발한 것의 연장선상이므로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 의무위반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합법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국정원을 고소‧고발한 것과 시국선언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가 아니냐고 다시 묻자, 그는 “시국선언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현 시국에 대한 전교조 입장발표 기자회견’ 타이틀을 걸었다는 것이다. 전교조 홈페이지에 적힌 기자회견 진행에 분명히 시국선언문 낭독이라고 적혀 있으며, 전교조 중앙집행위원 22인의 이름까지 밝히고 있음에도 말이다. 법률자문은 받은 것인 지를 확인하자, 이 관계자는 “이게 징계해야 할 사안입니까”라며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법적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논리대로라면 앞으로 고소‧고발만하면 그 사안에 대한 시국선언은 문제가 없는 것이 된다.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영주 변호사는 “국가공무원법 제66조 1항에서 ‘공무원은 공무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동법 제84조에서는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며 “위원장을 위시해 중앙집행위원 20여명 명의로 시국선언을 발표한 행위는 명백히 공무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이므로 범법행위”라고 밝혔다. 또 고 변호사는 “전교조가 국정원을 고소‧고발한 것과 대외적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것은 별개 행위”라며 “연장선상이라는 판단은 법률적으로 합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이 ‘교사들의 시국선언은 정치적 편향성과 당파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행위로, 교육부장관이 교육감에게 해당 교사들에 대해 징계를 명(命)하는 것은 적법하다’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제기한 직무이행명령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것이 지난달 27일이다. 그리고 이 판결에 대해, 교육부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법원 판결 후 3개월 내에 가능하게 돼 있는 징계 재(再)요구를 할 방침이라고 했다. 보름도 채 지나지 않은 일이다. 지난 4월 ‘법외노조’화 문제를 제기한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에게, ‘선생님이니 법부터 지켜야한다며 규약개정이 우선’이라고 했던 서남수 교육부장관에게, ‘법의 예외는 없다’고 규약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던 방하남 노동부장관에게, 그리고 대통령에게 다시 묻고 싶다. “이게 정녕 징계할 사안이 아닙니까?”
바다로 여행을 떠날 때 챙겨가고 싶은 작은 책이다. 예쁜 삽화 그리고 유려한 문체에 깊은 사색의 즐거움을 주는 린드버그 여사의 [바다의 선물]을 추천한다. 배낭의 뒷주머니에 넣어가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 그늘에서 읽으면 그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이 책을 쓴 앤 미로 린드버그 여사는 미국의 작가이자 뛰어난 수필가이다. 바다의 선물은 여성을 위한 책이라고 하겠지만, 인간의 내면의 성장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하나의 조그마한 조개를 통해 인간관계와 우주, 자연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는 통찰력이 경이롭기 까지 하다. 해변에 도착해 작은 작은 조개 고등에서 이어진 사고 확대는 수필이 지향해야한 철학적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바다는 너무 극성스럽고 욕심을 부리고 안달하는 사람에겐 보답을 베풀지 않는 법. 보물을 찾다 파헤친다는 건 무엇인가. 초조하게 안달하고 탐욕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신념의 결핍을 나타낸다. 참을성, 참을성, 참을성, - 이것이 바다의 가르침인 것이다. 참을성과 신념, 사람들은 텅빈, 시원스레 트인, 허심탄회한 해변 같은 마음으로 바다가 보내는 선물을 기다려야 한다. /해변 린드버그 여사는 바다가 보내는 선물은 욕심이 아닌 신념을 가지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한다. 인생에 있어서 그렇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바다가 주는 선물을 기다리듯 우리는 우리 인생의 소중한 꿈들도 그 씨앗을 심고 싹이 트고, 자라나기를 기다리지 않은가? 사랑도, 성공도 신념을 가지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소라고둥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들려준 하나의 대답은 생활의 간소화와 정신을 어지럽히는 요소 중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며, 그것은 아무래도 문제 해결의 첫걸음 인 듯하다.... 해변에서지내는 사람은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벗어 내던지는 기술을 익힌다. 얼마나 많이 가져야 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적게 지니고도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그것은 물질적인 탈피로부터 시작하여 신비롭게도 여러 다른 분야에까지 번져나간다..../소라고둥 오늘날의 우리는 고독이라는 정원에 꿈나무를 심는 대신 끝없이 계속되는 음악과 재담, 듣고 싶지 안항도 들어줘야하는 의리 있는 우정으로 주어진 시간을 질식시켜 버린다. 이러한 일은 단순히 공백을 메우는 것에 불과하다. 소음이 그쳐도 그에 대신할 내적 음악은 없다. 우리는 다시금 고독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 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의 중심과 교류를 가질 때에만 타인과의 교류도 가질 수 있는 것을 비로소 깨달아 가기 시작한다. /달고둥 모든 봉급노동자들은 경제적인 수준에 관계없이 한결같이 일주일에 하루를 쉬고 일년에 한번의 휴가를 얻었으면 하고 바란다. 전반적으로 말해서 어머니와 가정주부들만이 정규의 휴가를 가지 못한다. ... 여성들은 자신의 본질을 재발견하기 위해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달고둥 살아있는 모든 인간관계란 변모와 발전의 과정 속에 있으며, 관계 자체를 항상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여야 한다.....지속성은 곧 인실과 허위를 재는 기준이 아니다. 잠자리의 하루 낮과 부나비의 하룻밤은 그들의 짧은 생애에 비하면 결코 생존기간, 지속성과 무관하다. 그것은 다른 수준이 있으며 다른 표준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시간과 장소에 있어서 현실과 관련을 갖는다. 그리고 현실이라은 것은 어떠한 시간과 어떠한 장소를 위한 현실에 불고하다. 해돋이 조개는 모든 아름답고 덧없는 것들에 대한 영원한 긍정을 지니고 있다. / 해돋이 조개 린드버그 여사의 수필을 읽으며 번역이었지만, 아름답고 상쾌한 문체, 정확하게 핵심을 바라보는 심미안이 부러웠다. 해변에서 만난 작은 조개에서 이어지는 우주의 원리는 마치 물리학의 세계를 생각하게 하였다. 물질을 쪼개면 양성자, 중성자로 쪼개어질 것이다. 결국 물질의 본질을 보게 되듯이 무엇이나 하나를 통해 전부를 보고 전부를 통해 하나의 세계를 이룩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30개 초등학교 앞 그린푸드존에 소재한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100개 식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73개 제품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 앞 문구점에 대한 문제는 단지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새 정부의 4대 사회악의 하나가 불량식품이다. 실제로 인간의 삶에 있어서 먹거리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은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식품은 무엇보다 먼저 뿌리 뽑아야 한다는 건누구든 인정하는 바이다. 이번 문구점의 타르색소는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껌과 사탕, 과자, 음료수 등에 색깔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 착색료로 과다 섭취 시에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등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유해 물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식용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의 하나다. 이렇게 우리의 법과 규정은 외국과는 달리 허술한 데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린이 헌장에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고 밝히고, ‘어린이는 위험할 때 맨 먼저 구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방치한 사실은 분명히 우리 어른들의 무관심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결의에 찬 불량식품의 척결의지를 한 번 믿어봐야 할 일이다. 물론 학교 앞 문구점들의 자정노력도 필요하다. 문제는 이런 불량식품을 제조하는 못된 영세업자들이다.과거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보다는 많이 개선되고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요즘도 매일 등·하굣길엔 ‘참새 방앗간 드나들 듯’ 문구점은 어린이 고객으로 뿜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만큼 어린의 사랑과 책임감도 필요한 때다.때론 어른들의 향수도 불러내는 학교 앞 문구점의 식품들,더 중요한 건 어린이들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 불량식품은 어떤 이유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야말로 사회의 악이다. 어린이의 건강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다. 모두 내 자식처럼만 생각한다면 쉽게 개선되리라 확신한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질서에서 시작되면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된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먹거리에 불량식품이 다시는 발 붙이지 못하게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야 하는 것이다.
강원도 교육청은 귀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지난 7월 초. 강원도 교육청이 주관하여 2013년도 강원도 3개 지역(춘천, 원주, 강릉) 1학년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시행에 따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설문의 목적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실시된 강원도 고교 평준화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강원도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개개인의 솔직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평준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만족도 조사가 한시적인 행사로 끝나지 말고 주기적으로 실시, 현장의 소리를 듣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설문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며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줘야 할 것이다. 평준화 이전, 학생과 학부모의 비 선호 학교에 해당하는 본교의 경우,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배정됐느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학생이 불과 10%지만 90%의 학생이 본교에 배정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행 이후, 50% 이상이 본교에 배정된 것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해 시행 전 본교에 가지고 있던 좋지 않았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육환경(시설) 만족도 설문의 경우, 70% 이상이 만족하고 있다고 답해 학교 시설에 대해서는 그다지 불편한 점이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평준화 시행 전 가장 큰 문제로 야기된 통학문제에 대한 설문의 경우, 50% 이상의 아이들이 통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하여 시급히 해결할 문제로 나타났다. 통학수단으로 자가용(36%)과 버스(35%)가 제일 많았으며 소수의 인원이지만 택시로 등교하는 학생도 있어 교통비가 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리고 등교 시간(편도기준)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설문 결과, 10분 이하(12%), 10분 초과 30분 이하(58%), 30분 초과 60분 이하(28%), 60분 초과(2%)로 나타났다. 학교 선생님의 수업 성실도에 대한 설문의 경우, 80% 이상의 학생들이 선생님은 수업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으며 선생님의 수업 성실도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눈치였다. 또한,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느냐의 질문에 아이들 대부분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매우 그렇다 6%, 그렇다 33%, 보통이다 39%, 그렇지 않다 17%, 매우 그렇지 않다 5%) 평준화 시행 4개월이 지난 지금, 학교마다 미묘한 차이는 있겠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그다지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준화가 이른 시일 내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도교육청,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학교 모두 혼연일체 되어 산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설문내용 또한 형식적인 아닌 좀 더 구체적이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입장 모두를 고려한 내용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평준화가 정착될 때까지 도교육청은 귀를 활짝 열어놓고 어떤 여론도 수용할 수 있는 마음 자세가 있어야 한다. 만에 하나, 평준화 시책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결국 선의의 피해를 보는 쪽은 학생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평준화 부작용에 대한 도교육청의 발 빠른 대책이 요구되는 바다. 무엇보다 강원도 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간과하지 말고 수정 내지 보완하여 평준화 시행에 따른 부작용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강원도 고등학교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준화가 이른 시일 내 정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교총 “폐지하려면 공로연수 도입해야” 일반직 ’06년부터 공로연수 6월 적용 교육공무원의 ‘퇴직준비휴가’가 또 도마에 올랐다. 안전행정부가 1일 모성보호시간 등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을 알리는 공문을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보내면서 지난해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7월 현재 교육공무원의 ‘퇴직준비휴가’는 유효하다. 안행부 공문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제20조) 개정에 따라 포상휴가·장기재직휴가·퇴직준비휴가 관련 내용은 삭제된다고 했지만 교육공무원은 같은 법령 제24조의2에 의해 특례규정을 적용 받는다. 즉, 교원의 특별휴가는 교육부장관에게 조정 권한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행부 관계자도 “법체계상 ‘존속’이 논리에 맞다”고 인정했다. 2012년 1월 교육부가 주5일수업 전면실시에 따라 경조사휴가 조정, 포상휴가·장기재직휴가·퇴직준비휴가 폐지 등 교육공무원의 특별휴가조정 내용을 담은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당시 교육부는 “일반직공무원은 퇴직일 전 6월의 ‘공로연수’를, 교육공무원은 퇴직일 전 3월의 ‘퇴직준비휴가’(특별휴가)를 부여함으로써 같은 공무원임에도 상이한 제도를 운영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교총이 교육공무원 공로연수 근거법령 마련을 요구하자, ‘퇴직준비휴가’를 유지시켰다.(본지 2012년2월23일자) 교총 하석진 정책지원국장은 “정년퇴직 예정자의 경우 사회적응 능력 배양과 장기간 노고에 대한 우대 차원에서 ‘공로연수’가 필요하다”며 “교섭 등을 통해 도입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교총이 교육부에 요구한 교섭과제에도 ‘정년퇴직 예정자의 장기간 공로에 대한 우대 및 사회적응 능력 배양을 위해 정년 잔여기간 1년 이내의 공로연수를 도입·시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도 “안행부에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교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일자로 개정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임신 직후(12주 이내)나 출산 직전(36주 이상)의 교원은 하루 2시간씩 휴식이나 병원 진료를 위한 모성보호시간을 보낼 수 있다.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해 기존 도서벽지교육진흥법 등 관련법을 종합 검토해 새로운 대체 입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촌마을 교육공동체 구축과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한 양병찬 공주대 교수는 “지금 농어촌 교육을 지원하는 법들은 산업화 초기 만들어진 법을 틀로 하고 있다”며 “의무교육에 한정하고 있거나 포괄적 사항만을 명시하고 있어 현재 현실성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도서벽지교육진흥법과 농림어업인삶의질향상및농어촌지역개발촉진법 등을 종합한 대체 입법이 필요하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일부의원들의 농산어촌교육지원특별법을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귀농, 귀촌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한 양 교수는 “최근 현상은 지역경제 발전과 도농교류 활성화와 농어촌 학교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시 경쟁 교육에서 벗어난 체험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2007년 이후 농촌 유학생이 4배로 증가하는 상황에 맞게 법과 제도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발제를 통해 양 교수는 박근혜정부 주요 교육정책 중 하나인 자유학기제와 연계방안을 강조하며 ▲전일제 진로체험․진로캠프 ▲자기주도 진로체험 시 농어촌 체험학습 ▲단기 농어촌 유학체험 연계 ▲도농 간 예술, 체육 교류 확대 등을 정책 사례로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성수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장은 “7월 중에 농산어촌교육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농촌유학 활성화를 제한하는 주민등록 이전 등 제도적 문제들을 검토‧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농산어촌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은 이낙연, 정진후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법안 이 국회 심의 중에 있다.
“학교는 정치의 청정지대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권력을 앞세워 좌지우지하려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입니다.”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무총리와 교육부장관에게 교과서에 현직 정치인이 실린 문제와 학교 시설물을 토크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정치행사에 이용하는현실을 질타해 주목을 받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서울 노원갑). 최근에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한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현황을 공개하고 이를 막을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해 교육계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이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19회)으로 오랜 공직생활과 민선서울 노원구청장을 지낸 현장 전문가답게 일선 학교가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교육예산이 일정부분 독립적이지 않다보니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들이 학교에 찾아와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겠다고 나서는데 여기까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빌미로 선거 때 도움을 받으려 한다면 그 때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시설 및 기자재등이 부족한 학교에 이를 도와주면서 결국에는 선거 때 학교를 이용하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 의원은 말 그대로 을(乙)인 학교장들은 곤경에 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요즘은 문화행사나 토크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정치행사에 학교 시설을 이용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이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들이 학운위에 참여하는 경우 그 영향력이 직접적일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정치성향에 따라 학교를 좌우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학교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노근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정치인 수는 1180명에 달한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학교가 정치인들의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밝힌 이 의원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교육감직선제 개선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 또는 헌법기구인 감사원처럼 교육관련 독립기구를 만들어 교육감을 추천하도록 해야 정치적 외풍을 가장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구청장 재직시절 노원구를 국제화교육특구로 조성하고, 서울과학기술대 영재교육원을 지원한 바 있는 이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녹색어머니회 지원이나 탈북학생 지원을 위한 법안 발의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등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은 아니지만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무슨 일을 할까? 어떻게 살까? 아마 오늘날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까. 평균수명 백세를 바라보는 평생직업의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무슨 일을 할까'라는 질문은 곧 '어떻게 살까' 하는 문제와 동일한 물음이 되었다. 그만큼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절대적이다. 인생 어느 때라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대는 취직 자체가 문제이고, 30~40대는 취직 이후의 이직, 전직, 창업으로 고민을 한다. 50~60대는 머지않아 닥칠 퇴직과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일과 관련된 선택의 문제는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평생의 자기 정체성 문제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이러한 문제 의식에서 이 책은 올바른 진로 선택이란(어른이 돼서도)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취직해서도!),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일과 삶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 한다. 학생과 직장인을 상대로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을 지도해 온 저자가, 16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방황하면서 새로운 자기 정체성을 찾기까지의 힘들었지만 의미 있었던 과정을 재미있고 때로 감동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일과 삶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자신이 설계한 꿈을 자기만의 속도와 보폭에 맞춰 키워갈 수 있도록, 일 때문에 그보다 더 중요한 삶을 놓치지 않도록 조언하고 격려하는 내용이다. '무슨 일을 할까,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을까, 어떤 길이 내게 맞을까' 고민하는 청춘들이(어른들도!)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또 학생으로서 공부를 할 때와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할 때의 태도나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함으로써 취직을 앞둔 젊은이들이 느끼는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밖에 글쓰기 지도자로서 독자들과 주고받은, 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해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라는 위안도 얻는다. 또 학생으로서 공부를 할 때와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할 때의 태도나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함으로써 취직을 앞둔 젊은이들이 느끼는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밖에 글쓰기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독자들과 주고 받은 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해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라는 위안도 얻는다. 나다운 선택을 내리고 싶을 때, '나, 이대로 괜찮을까?' 생각이 스칠 때, 내 마음이 있는 곳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런 책을 어른이 되어서가 아닌 청소년기에 읽은다면 더 없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근 국어교육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습자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학습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의 일방적인 전달에 의한 수업보다는 교사와 학습자 그리고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특히 소설 등 문학 작품 수업은 교사의 지식 수업보다는 학생들의 감상이 주가 돼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강조해 학습의 효율성을 도모해야 한다. 그리고 학습자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이 그런 생각에 도달하게 됐는지를 이해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것은 교수 학습 과정이다.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수업 모형을 몇 개 제시한다. 소설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작품이라는 실체로 존재한다. 그러기에 소설은 거대한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소설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작품을 읽는 일로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개개의 작품을 읽는 것이 소설의 기본이다. 그래서 읽는 것부터 고민을 해보았다. 수업 모형1: 소설 읽고 줄거리 쓰기 읽을 분량을 정해준다. → 수업 중에 학생들이 읽는다. → 줄거리를 쓴다. → 모둠에서 댓글을 단다. 읽을 분량은 두세 페이지로 한다. 읽은 후 줄거리를 쓰게 한다. 소설의 사건 중심, 인물 중심으로 요약하도록 한다. 줄거리 요약이니 감상을 쓸 필요가 없다. 사건만 나열해도 좋다. 그리고 그 줄거리에 모둠원이 댓글을 달도록 한다. 댓글 달기는 인터넷을 모방하는 것이라 흥미를 갖는다. 그리고 친구의 학습지에 좋은 댓글을 달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소설 읽기에 집중한다. 뿐만 아니라 친구에 대한 남다른 마음도 갖게 된다. 이렇게 소설을 읽으면, 글의 의미를 깊고 넓게 나눌 수 있다. 학생 모두와 함께 집중력 있고 밀도 있는 수업을 이루고 싶은 교사에게 추천한다. 수업모형2: 소설 내용 질문하기 시범을 보임 → 질문 만들기 → 학습지 만들기 → 함께 풀어보기 소설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판단하는 훈련이다. 교사가 시범을 보이고, 학습지에 소설에서 개인별로 사실적 사고를 촉진하는 문항을 3개씩 만들게 한다. 그리고 이 문항은 가능한 한 그대로 워드를 해서 학생들에게 다시 유인물로 배부를 한다. 교사가 학생들이 찾아낸 질문의 탁월함과 섬세함을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함께 풀어본다. 이때도 교사가 설명하는 것보다 출제한 학생이 직접 풀이를 하게 한다. 이 방법은 소설 수업뿐만 아니라 비문학 지문 읽기에도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학생들이 작품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퀴즈 대결을 통해 해답을 나누기 때문에 흥미 있는 방법이다. 구석까지 파고드는 학생들의 질문이 수업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찾아낸 질문은 대개 학생들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이기에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경쟁심 때문에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을 찾다 보니 학생들이 저도 모르게 작품의 핵심으로 다가간다. 수업 시간이 학생들의 시간이 되는 순간이다. 질문을 만들 때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에 집중하지 않고, ‘왜, 어떻게’라는 상황으로 질문을 만들게 한다. 질문 게임에서 질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소설의 사건과 인물, 상황과 맥락을 통해 보았을 때 우리가 논리적으로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것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수업 모형3: 자신의 삶과 관련하여 이해하기(작품 속의 인물의 선택을 나로 전환하기) 소설에서 인물이 선택하는 순간 3가지 찾기 → 학생들이 직접 선택을 다시 하도록 한다. → 그 이유를 3가지로 정리 → 모둠별 발표 후 비교하기 수업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은 소설 속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보며 소설 속의 고민을 자신의 상황에 적용해 보게 한다. 인물과 배경이 다를 뿐, 오늘 우리 곁에서 벌어지는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대화는 깊어진다. 이때 소설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 순간을 찾게 한다. 스스로 찾아야 할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소설 속 선택의 상황을 자신의 선택으로 바꿔본다. 그렇게 선택한 이유를 3가지 정도로 정리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과 이야기 속 인물들의 선택, 다른 학생들의 선택이 왜 같고 다른지 서로 따져본다. 선택의 문제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하도록 한다. 진지하다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진지하려면 자신의 현실적 선택과 관련하여 나타나면 이상적이다. 이런 진지함의 무게가 없다면, 우리의 선택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자기 삶에서 실천하고, 비로소 그 수업은 완성되는 것이다. 수업모형4: 상상하기 소설 안에서 비판받을 만한 인물, 혹은 비판받을 만한 상황을 찾는다. → 자신이 상상하여 내용을 새롭게 전개한다. → 고쳐 쓰기를 통해 지도한다. 소설 안에서 비판받을 만한 인물, 혹은 비판받을 만한 상황을 찾는다. 그리고 이 내용을 자신의 의도대로 전개한다. 이때는 소설 전체 맥락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도록 한다. 이때 작품의 맥락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소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도 한다. 이것이 발전하면 소설 창작으로 이어지고, 토론 효과도 있다. 상상을 하는 단계에서는 교사가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다. 전체적인 상상의 내용이 소설의 인과 관계와 맥락을 같이 하도록 한다. 만약 상상이 지나치면 작품의 의미를 함부로 재단하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상상에 담기는 논리와 감성은 소설 전체의 느낌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는 교사가 읽은 후 고쳐 쓰기를 하도록 권장한다. 쓰기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다듬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교과 내용을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 중에 학생들이 요약,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조벽 교수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발표하거나 가르치게 하는 것이 배움도 잘 일어나고 기억도 오래간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업 시간에 모든 학생을 발표시키거나 다른 학생을 가르쳐 보게 하는 것은 어렵다. 학습지를 활용한 수업은 이런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 학습지 활용 수업은 자신만의 정리를 하는 능동적인 수업이다. 댓글 달기 등은 다른 사람의 산출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이에 대하여 동료 학생과 함께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 아쉬운 대로 이것이 발표 수업이고, 토론수업이 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청안초(교장 신범우)에서는 5일 오전에 YMCA여성종합상담소 최선영 강사가 전교생 6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과다한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스스로 통제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청안초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위험성 및 바른 인터넷 사용법에 대해 수준에 맞는 자료와 영상을 보면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기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충북인터넷중독대응센터에서 인터넷중독 위험성을 인식하고 예방 및 대처능력 함양을 통한 건강한 인터넷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실시하는 것이다. 미디어 중독으로 인한 디지털 치매, 호르몬의 불균형, 일자목과 거북목증후군, 금단현상 등을 알아보면서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찾는 형식으로 진행 됐다. 강의를 들은 학생은 안구탈색이 되고 손목이 기형이 되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라기도 했다. 앞으로 올바른 인터넷 이용습관을 형성하고, 사용시간을 절제해 가겠다고 전교생이 약속을 하기도 했다. 청안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미디어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학생들이 건전한 여가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중부지역 기후현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히라가나로 쓰고 있는 아이를 발견한 여교사(42)는, "그럼 1학년과 똑같잖니. 왜 이름을 한자로 안 쓰니?"라고 아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어이없게도 남학생은 "이게 더 편해요"라고 답했다. 교실에는 그런 남자아이가 3명 있다고 한다. 3명 모두 성적은 보통이거나 그 이상인데도, 사회 시험 답안지에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를 한자로 쓰지 않고 그냥 히라가나로 '노부나가'라고만 쓴다.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아이가 많기 때문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그 날 있었던 일들을 생활 기록장에 기록하도록 지도하였다. 그러나, 예를 들면 '오늘은 초 최약이었어', 이러한 문장들을 볼 때마다 머리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한자로 쓰면 '超 最惡'이었다. 그 아이를 불러 '최약'이 아니라 '최악'이라고 읽는다고 가르쳐 주자 아이는 "에∼ 그래요?"라고 처음 알았다는 듯이 천진스럽게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처럼 요즘 아이들은 귀에 들리는 데로 말을 기억하고 있다. 글을 쓰는 일도 별로 없으니까, 의문도 가지지 않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틀렸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 공립 고교에 근무하는 한 선생님은, 학생들의 변화가 가속된 것처럼 느끼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이다. "소비자 행정에 대해서 설명하라" 지난 10월에 고교 1학년생에게 내준 현대 사회의 2학기 중간 시험문제이다. 실은 앞에 있는 문장 안에 정답이 그대로 있었다. 이것은 "아이들이 문장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하고 의도적으로 만든 문제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답율은 33%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문장을 제대로 읽는 것은 힘든 작업이기도 하다. 읽는 것이 귀찮아 진 것은 아닌지!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일본보다 우리 나라 아이들의 실상이 더 위험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들이 한글 받침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숫자 8도 동그라미 두개를 그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전화번호를 쓰라고 하면 도저히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게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지금까지 그 많은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오면서도 그런 현상이 중학교에서 발견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 교육이 얼마나 거칠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요즘 사회는 휴대폰은 더 많이 보급되고 SNS가 확장되지만 진실된 소통은 고갈되어 있는 현실이다. 학생들의 소통 실태는 오직 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과는 가능하지만 부모도 선생님도 거기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세상과 바르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른이 책을 읽는다. 물론 책을 읽지 않아도 당장은 살아 갈 수 있다. 그래서 책이 싫은 사람에게는 무리하게 책을 권하지 않는다. 아이는 책이 읽고 싶어지면, 스스로 읽는다.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그 때 노력하고, 도움을 주면 된다. 오히려 아이의 책을 사는 부모와 읽는 아이와의 사이에서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는지가 문제이다. 아이가 어떤 내용의 책을 좋아하는지 부모는 알고 있는 것일까? 부모가 좋다고 생각하는 책만을 사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생각하고 공상하고 자신의 시간으로 읽는 유일한 미디어이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 어른들도 아이들도 바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어, 현실적으로는 행복한 흉내를 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안심하고 오직 책 속의 세계에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어른도 책의 재미를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읽는 일부터 시작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세상과 바르게 소통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교육부는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체육전담교원이 배치되고 중,고교 체육수업이확대되며 여학생의 체육활동이 강화 된다는내용이다. 2013 교육부 발표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자료 출처 연합뉴스초등학교현장에서 체육전담교사를 한경험이있는 필자는교육부의 이와 같은 학교체육활성화 계획 발표가 무척 고무적인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체육이가진다양한긍정적 효과를 무시했던 최근의 교육 정책들 사이에서 미래의 아이들이 바른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인 전인교육을 하는데있어서 체육만큼 좋은 교과도 없다. 체육은 말 그대로 몸을 사용하여 배우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원초적인 배움이다. 또한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강과 직결되는 과목이 또한 체육인 것이다. 또 아이들은 직접 몸을 사용하는체육을얼마나 좋아하는지 학생 지도를 한번이라도 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라면누구라도 동감할 것이다.그런 학교체육을 지도할 때는체육이 가진 기본 정신에 인성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또 그런 내용을 체육교과지도에 함께 녹여 내야 제대로 된 체육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학교체육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체육수업을 준비 하였는지에 대하여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충분한 연구와 학교 현장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추진해야할 체육에 대하여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여 실적올리기나생색내기용 계획이 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체육이라는 것은 지금까지는 기능주의적 관점에서만 많이 평가 되어져 왔다. 운동잘 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이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체육의최종 목표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하지만 체육이라는 것은 체육을 배우는 개개인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배우는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체육교육은 체육을통해 건강한삶을살도록 하고 다른 사람들과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돕는 전인교육이 되어야 한다는말이다. 최근의 체육교육은기능에만 중심을 두지 않는다. 전인교육이라는 목적에따라 학생들의 기능에만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기능과 함께체육이 가지고있는 다양한 역사, 철학,문화 즉 서사적인 내용도 포함하여 지도하자는하나로 체육교육이라는 모형도 개발되었고 현장 교사들의많은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재밌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뉴스포츠등도 많이소개되어 실제 체육교육에 활용되고있다. 이러한 체육교육의 방향은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현직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연수와 교육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근무해보면 체육에 관련된연수를 받은 교사가 별로 없다. 이 말은 당연히 체육교육에 관련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말이다.우선 교사에 대한올바른 체육연수에 대한 내용을 잘 이해시켜야 우리아이들이 올바른 체육교육을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원이 배치된다고 발표했다. 전 학교에 체육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무척 이상적인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교사의 질이다.매년 양성되는 초등교원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몇년안에 전국의 모든 학교에 체육교사를 두는 것은 어쩌면 또다른 문제를 발생 시킬 수도 있다. 자격이없는 교사들의 배치로 그 전보다 더 좋지 않은체육 교육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체육 교사의 양성과 스포츠 강사의 선발에 있어서 체계적이고 철저한 기준과 지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체육교사 뉴스포츠 연수 또 중·고교 체육수업이 확대되는 문제는 입시위주의한국 교육여건에서 현장의 학교가 얼마나 체육교육에 열의를 갖고 시간을 안배할 것인지는 미지수다.또한 의무 사항이 아니라 권장하는 내용으로계획이 내려보내진다면 경쟁에익숙해진 우리 학교에서 체육의 시간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육현장과의 충분한 대화와 준비를 거쳐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 할 수 있는 체육시간이 확보되도록 해야 한다. 여학생의 체육활동을 강화하는데 있어서는 여학생들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체육 수업 방안이 개발 되어야 하겠고 체육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 즉, 체육이 가지는 문화 배우기, 운동경기 관람하기, 스포츠 취미활동 가지기 등등이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개발되어야 한다. 초등교사 체육연수 및 워크숍 장면서남수 장관은 “학교 교육의 중심이 국어·영어·수학에 있고 음악·미술·체육은 주변 교과라고 생각하는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교육이 이뤄져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체육의 효과는체육을 통해 바른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 즉 바른 인성을 가진 건강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 체육 활성화 계획은 체육활동 확대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려심, 협동심 함양 등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학교폭력, 따돌림 등 부작용을 극복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진정 체육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학생들이 그 체육의 정신과 그에 따른 다양한 잇점들을 배우게 된다면 우리 나라 교육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국·공립학교가 교복의 표준 디자인을 채택, 운영할 전망이다. 또 교복도 체육복이나 졸업앨범 등과 같이 학부모 경비 부담 항목으로 분류, 학교가 교복에 대한 구매 절차를 주관하며, 가격 상한선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부터 전국 각 시ㆍ도교육청별로 교복값에 상한선을 정하고 여름 교복은 학교 재량에 따라 사복도 함께 입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학교는 학교가 주관한 경쟁 입찰을 통해 교복을 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교육부는 대형 교복업체와 협의를 거쳐 교복 가격을 책정할 때 출고가 단계부터 개입하기로 했다. 또 가격 책정 시 학부모가 참여하는 ‘민관교복협의회’ 구성하여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학부모들이 제시하는 희망가격 등이 출고가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교복 가격의 적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계획인 것이다. 각 시ㆍ도교육청은 매년 학생 교복 출고가 인상률,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적정한 소비자가격 또는 인상률의 상한선을 설정하게 된다. 그리고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상한선보다 낮은 가격으로 교복을 구입하도록 안내, 유도함으로써 학생 교복의 실제 구매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또 여름 교복은 기존의 정해진 교복 외에도 간편한 형태의 생활교복을 활용하거나 상의는 교복, 하의는 특정 색의 면바지를 입는 등 사복 혼용을 허용해 학생·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로 하였다. 우선 현재 대략 7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대형 교복업체의 교복 출고 가격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학부모 및 ·학부모 단체가 희망하는 인상률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매년 출고가 인상률, 지역별 여건 등을 감안해 교복의 소비자 가격 또는 인상률의 상한선을 설정한 후, 이 기준 가격 이하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 015학년도부터 각 시·도교육청은 관내 국·공립학교를 위한 여러 종류의 표준 디자인을 제시, 일선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표준화가 용이한 하의나 가디건 등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편법적인 가격 인상과 학생 간 위화감 조성을 방지하기 위해 디자인이나 재질의 변형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교복 표준 모델화를 통한 표준화’를 시행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따라서 2015학년도부터 모든 국·공립학교는 전자입찰 등의 방식으로 교복의 구매절차를 주관해야 하며, 사전에 품질 심사를 실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학생들이 학교가 선정한 공급자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 개별적 구매도 허용하면서 개인의 선택권도 보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교복 구매 방식은 2015학년도부터 국·공립학교에 우선 적용되며, 점차 사립학교로 확대, 권장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이 시행되면 현재 20-30만원 대인 학생 교복 가격이 10만원 대 후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부담이 상당히 경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토대로 대형 교복업체와 출고가격 안정화, 변형교복 제작·판매 제한, 디자인 변경 예고제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세부적인 매뉴얼을 제작, 내달까지 각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부의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은 학부모들의 교육비 경감을 위한 시의적절한 대책으로 사료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 교복 제조업체의 가격 폭리를 지적하는 여론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경종도 울릴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 교복은 1970년대 이전 전국 학생들의 통일된 교복 착용으로 개개인의 개성 실종, 군대식 착복, 경직된 디자인 등으로 많은 문제가 돼왔었다. 그러다가 전두환 정권인 1982년 교복 착용이 폐지된 바 있다. 따라서 과거 통일 교복 착용식으로 회귀할 경우 몇몇 대기업들이 경쟁입찰 낙찰이라는 미명 아래 교복 시장을 독점, 영세자영업자들의 몰락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도 정책 시행에 고려하여야 한다. 교복 대리점 입장에서는 교복 판매 후의 부수적인 AS인 무상 수선에 따른 비용, 매장 유지비, 인건비 등의 운영비용이 더해져 가격 형성되는데, 전자 입찰제가 도입되면 역으로 대리점이 없는 업체들만 이득이라고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교복업체와 판매업자의 부익부빈익빈을 가중시킬 우려가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교육부와 시ㆍ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학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 등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두루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즉 학생들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복,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 경감, 학교에서의 생활지도 및 공동체 의식 함양, 시장 경쟁 원리에 따른 교복제조업체, 교복판매업자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적정한 교복 가격 형성 등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학생, 학부모, 학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 등 관련자들이 함께 상생하고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단위 학교에 교복선정권을 부여할 경우,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불공정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고려하여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학생 교복 표준모델을 방해하거나 협박할 경우는 엄정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번 발표된 교육부의 '학생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은 총론적 골격이다. 따라서 2015학년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학생, 학부모, 교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 교육행정가 등을 포함한 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여론 수렴을 통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참에 교복제조업체, 교복 판매업자들도 가격 산정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 등을 국민들에게 공증받는다는 입장에서 학생 교복의 표준단가를 제시하여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북돋워야 할 것이다. 시장 경제 원리, 자유경쟁 체제하에서는 박리다매가 기본원칙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길 기대하는 바이다.
아이들은 글씨를 못 쓰는 걸까? 안 쓰는 걸까? 평소 휴대폰을 잘 내지 않는 3명의 아이에게 경각심을 불러주기 위해 반성문을 써오게 했다. 그리고 며칠 간 말미를 주고 진심이 우러나올 수 있을 정도의 반성문을 작성해 올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반성문 내용에 따라 휴대폰 미제출에 대한 벌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만에 하나, 기간 내 써 오지 않을 시 교칙에 의거 벌점을 부여할 것이며 누적 벌점으로 학교 봉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덧붙였다. 내 말에 아이들은 자신감이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며칠 뒤, 학교 봉사가 신경 쓰였던지 아이들은 종이 한 장을 가득 채운 반성문을 들고 교무실로 찾아왔다. 그 중 한 녀석이 반성문 쓰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다음에는 다른 벌을 줄 수 없는지를 물었다. “선생님, 반성문 대신 다른 벌을 주면 안 되나요?” “요 녀석, 아직 반성을 못했구나. 반성문 한 장 더 쓰고 싶어?” 내 말에 녀석은 손사래를 치며 조금 전 자신이 내뱉은 말에 사과하였다. “아∼아, 아닙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 녀석이 힘들게 썼다는 반성문을 읽어보려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녀석이 쓴 글씨가 너무 엉망이어서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 혹시나 하여 나머지 2명의 반성문을 펼쳐 보았다. 마찬가지였다. 글씨가 너무 악필이라 고등학교 3학년이 쓴 글씨로 보기엔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화가 나 3명의 아이를 다시 교무실로 불렀다. 우선 본인이 직접 쓴 반성문인지를 물었다. “이 반성문 너희가 직접 쓴 거 맞아? 혹시 동생이 대필해 준 거 아니야?” 네 질문에 녀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대답했다. “아닙니다. 정말이지 저희가 쓴 것입니다.” “그런데 글씨가 왜 이래? 마치 초등학생이 쓴 것처럼…” 그제야 아이들은 내 말뜻을 알아들은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리고 하교할 때까지 국어책에 나온 단락 하나를 정해 깨끗하게 정서(正書)를 해서 오라고 주문하였다. 녀석들은 불평을 토로하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애써 참는 눈치였다. 아이들이 가지고 올 반성문의 글씨가 그다지 나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글씨는 하루아침에 노력하여 나아질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소한 글을 쓸 때는 글씨를 알아볼 수 있도록 반듯하게 쓰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도구가 됨에 따라 글씨를 쓸 필요성과 기회가 줄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책상에 앉아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 그 자체가 특별한 일이 되어버렸다. 컴퓨터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과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때론 정말 필요한 것조차 잊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예쁜 손 글씨로 쓴 제자의 편지를 받으면 내용과 관계없이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그리고 이 메일(e-mail)보다 더 오래도록 간직 하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아이들로부터 수기(手記)로 쓴 편지를 받아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교단에 선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옛날 제자의 빛바랜 편지를 서재에 보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제자가 직접 쓴 예쁜 글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옛 선비들이 머리가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 먹을 갈고 붓을 들어 글씨를 쓰곤 했듯, 입시로 스트레스 받는 고3 시기를 글씨 연습으로 마음의 수양을 쌓는 것은 어떨까? 글씨를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면 마음도 차분히 진정되고 생각도 정리되면서 학습의 효과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날 저녁. 세 녀석은 내 준 과제를 맞춤법 하나 틀리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하여 가지고 왔다. 내가 무슨 글자인지 물어보지 않을 정도로 이번 반성문은 기존에 쓴 것보다 훨씬 더 잘 쓴 글씨였다. 한 녀석이 교무실을 빠져나가며 다음과 같이 말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선생님, 앞으로 휴대폰 꼭 내겠습니다.”
그동안 학교장에게 주어진 권한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학교운영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었다. 물론 교장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주변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교장의 권한이 그리 크지 않다는 데에 공감한다. 교사들이 기를쓰고 반대하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다수가 소수를 이기는 구조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교사들이야 학교가 민주화되었다고 하겠지만 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곧 학교의 민주화는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되었다고 해서 대통령의 권한이 사라졌는가. 그렇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는 교육감의 권한 마저도 제로화 시키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서울시의회에서 벌어졌다. 바로 혁신학교 조례가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사건이다. 진보성향이거나 전교조 출신의 교육의원들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다. 학교에서 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는 과정과 너무나도 닮았다.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이용하여 처리한 것이다. 보수성향의 의원들은 이미 퇴장해 버린 상황에서 자기들 끼리 처리했다고 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깨뜨리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주장하는 민주화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면 실망 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현재 교육개발원에 용역을 주어 서울형혁신학교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곧 공청회도 열릴 것이라고 한다. 대략 10월이나 11월이면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연구에는 진보성향이나 전교조 출신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이 연구의 의미도 별로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혁신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장 단점을 정확히 하는 것이 연구의 중요 쟁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혁신학교 운영의 방향을 정립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교육청의 방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혁신학교 조례의 통과로 인해 이 연구의 결과가 휴짓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구결과에서 나오는 모든 단점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 바로 혁신학교 조례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 교육감이 혁신학교 조례로 인해 권한을 침해받고 그 조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혁신학교 지정 및 취소에서 혁신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교육감을 철저히 배제하고 독립된 기구에서 해결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감에게는 권한을 내려놓고위원회에서 결정되면 그대로 따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교육감을 껍데기 교육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조례통과를 서두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즉 현신학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혁신학교가 자칫하면 대거 지정취소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최초 지정된 혁신학교들이 3년을 지나면서 인근학교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조례를 서둘러 통과시켰다고 보는 것이다.또다른 문제점이 더이상 커지기 이전에 무력화시키기 위한 심산이었을 것이다.무상급식 등으로 인해 학교운영지원비가 대부분의 학교에서 감액된 상황에서 혁신학교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자 하루빨리 혁신학교가 자리잡도록 서둘러 조례를 통과시킨 것이다. 이미 많은 예산을 들여 서울형혁신학교 연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례를 서둘러 처리함으로써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의원들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혁신학교 문제를 단순히 조례제정으로 해결하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매일같이 찜통 더위에서도 에어컨을 제대로 틀지 못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임에도 특정학교에 대거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가. 당장에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혁신학교 조례도 본회의에서 통고과 되어서는 안된다. 그들만의 리그인 혁신학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상위법을 위반한 위법사항 보다는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수업혁신, 교육과정혁신, 학교운영혁신 그 어느것도 혁신학교 운영으로 혁신된 것을 찾기 어렵다. 단지 그들끼리 모여서 논의함으로써 학교장을 들러리 서도록 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고 학교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민주화라는 말인가. 전문직 출신들 마저도 혁신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들은 혁신학교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앞뒤가 안맞는 주장이다. 교감에게 업무를 떠넘기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교감에게 압박을 가하는 학교들도 있다고 한다. 교장이 의견을 이야기하면 개인적인 의견이니 더이상은 이야기하지 말라고도 한다고 한다. 교장에게 발언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학교가 혁신학교인지 무엇을 혁신한다는 이야기인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런 학교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 조례를 무리하게 통과시켜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이 지나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그들도 느낄 것이다. 혁신학교 조례로 인해 그들 스스로발목을 잡힐 수도 있을 것이다. 무리하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혁신학교 조례는 폐기 되어야 한다. 모든 교사와 모든 학생, 모든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가 혁신학교가 될때까지는 조례가 제정되어서는 안된다. 자율을 강조하여 학교장의 권한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혁신학교의 목표는 아닐 것이다. 그들이 늘상 주장하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지켜 주어야 한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통과를 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안은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고 더 큰 문제가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혁신학교로 인해 교육계가 더이상의 갈등을 겪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혁신학교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여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지정취소도 추진해야 한다. 단순히 개선할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혁신학교 문제가 자꾸 커지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이 되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는 재고려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경북 유일의 여자축구팀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는 2002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전국 여자 축구대회에서 다섯 번의 우승, 3위 이상의 수많은 입상실적과 2010 FIFA U-17여자 월드컵 대회에 본교 선수 3명(김아름,김민아,오다혜)이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대한민국이 우승하는데 주축 선수로 공헌 하였다. 이런 실적과 공로로 대한민국 여자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하는 조정순 체육상을 2011년에 수상한 축구 명문 특성화고등학교이다. 현재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팀은 천연잔디구장 1면, 보조 인조잔디구장 1면, 쾌적한 숙소, 웨이트트레이닝장 등 훈련에 필요한 시설을 충분히 보유하여 여자고등학교 축구단 중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1년부터 중국 잔장시 직업기술학교와 스포츠교류를 통한 양교의 우호교류 증대를 약속한 교류의향서를 체결하여 올해 중국 잔장시 직업기술학교의 방문으로 친선경기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학교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팀은 경기를 이기는 것 보다는 경기력이 좋은 경기, 스케일이 큰 축구보다는 위험지역에서부터 패스로 풀어 나오는 이른바 “티키타카”축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즉 경기력이 좋은 경기를 해야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 부임한 하애덕 교장선생님은 내일에 대한 꿈이 있으면 오늘의 좌절과 절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꿈은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는 그릇”이다. 이 그릇을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축구부를 위해 운동장 여건 조성 및 시설 현대화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덕·체”를 골고루 겸비한 축구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03년에 부임한 이성천 감독은 바른 인성교육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는 신념과 지도자의 열정과 관심이 선수의 인생을 바꾸는 것처럼 항상 선수들을 품어 미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축구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느낌과 감동으로 신뢰를 쌓고 지도자는 실력, 인격, 관심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하였다. “운동을 할 때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학교생활을 할 때는 성실하게 하는 것을 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이런 기본이 잘 갖춰져야지 어린 선수들이 크게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다.”는 확신을 갖고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훌륭한 선수로 키우고 있다. 특히 포항을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여자 축구 인프라가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하는 것이라 했다. 올해 주장을 맡은 김유진(3학년)선수를 비롯한 축구부 19명은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을 만들어 주신 교장선생님과 감독님의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여 반드시 전국여자축구를 제패하여 학교의 명성을 드높이고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구부의 더 높은 비상(飛上)과 도약을 위해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지도자와 선수들의 노력으로 올 6월 강릉에서 개최된 2013 청학기전국여자고교축구대회에서 3위를 달성하였고, 앞으로 전국대회 및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한국여자 축구가 많이 발전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다른 축구 선진국에 비해 축구문화와 환경들이 많이 부족하여 유소년 축구부터 청소년, 성인축구까지 전국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가운데 전국을 대표해서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팀이 여자 축구의 메카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우리 나라는 급속한 산업화의 진전과 더불어 도시화로 인한 이농과 어농 현상의 가속화로 농산어촌 교육이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이에따라소규모 학교가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학교의 교육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산업화가 뒤진 전남의 경우 100명 이하의 작은 학교는 393개교(2012년도 기준)로 전체 학교수 830개교의 47.4%를 차지한다. 이중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는 초등학교 160개교, 중학교 84개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촌 또는 도시벽지 학교가 많은 전라남도의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지방 정부 차원에서의 작은 학교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교육정책연구소는 '농어촌 학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7월 3일 오후 3시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라남도 도의원,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교육관련단체 전문가 등 약 220명이 참여해 CBS 조기선 기자의 사회로 농어촌 학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서는 광주CBS와 공동 기획한 현장취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은 학교 교육지원 조례안을 마련했고, 이번 토론회는 조례안을 바탕으로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 불균형뿐만 아니라 도시 내에서도 신도심과 구도심간, 농촌 내에서는 읍지역과 면지역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면서 “작은학교 지원조례 제정은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지자체, 도의원,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 모두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자 정민석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전남지역 작은 학교 교육지원 기초 연구'의 발제를 통해 '작은학교 교육지원 조례안'의 제안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첫 번째 토론자 임흥빈 전라남도의회 의원은 “전라남도와 교육청 간의 연계협력의 수준이 매우 낮은 현실에서 양 기관 간의 교육거버넌스 강화가 절실하다”며 "작은학교 활성화 추진단(가칭)을 통한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농어촌 교육지원 기능 강화, 우수 교육프로그램 공동 활용을 위한 원격 교육 시스템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정찬길 작은학교살리기 전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작은학교의 교육력 제고 측면에서 “지역교육청의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교육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구성원의 자발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학교자치기구 마련과 교사들의 열정 발휘를 위한 근무여건 조성,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성균 포두중학교장은 “작은 학교 살리기는 학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가고 있는 지역사회를 살려내는 시도”라며, “학교 혁신의 관점에서 학교의 본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며, 교원들의 성장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학교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력의 핵심은 교원의 ‘자율적 전문성’이며, 이를 위해 단위 학교의 자율 경영 환경 조성, 단위 학교 교원 전문성 신장 체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권혁범 여민동락공동체 노인복지센터장은 지역공동체와의 연계․협력을 통한 작은학교 활성화를 제안하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학교살리기 주체들과 지역의 처지와 조건에 맞는 실천적 대안 마련,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관련 부서 설립, 작은학교 성공사례 발굴, 학교․학부모․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민주주의적 협력 관계 구축, 단위 교육청 또는 학교에 실질적인 재량권 부여 등을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전남교육정책연구소 구신서 소장은 “조례안의 대상으로 면단위 작은학교 뿐만 아니라 전남의 도시공동화지역을 포함하고 있고, 지원의 주체도 전라남도가 작은학교 지원에 따른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례 제정은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간의 교육거버넌스 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의 초심은 교직에 들어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존경받기를 원하고,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출발하였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가다보니 세상은 빠르게 변하였고 나이가 들어간다. 아이들은 더 이상 이 핑계, 저 핑계로 나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으려 하니 가슴이 아파지는 현실이다. 이에 열정적으로 가르치겠다는 초심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힘든 것만 생각하면 오늘이라도 당장 그만 두겠다는 마음이 꿀같을 것이다. '실패에서 성공으로' 저자 프랭크 베트거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세일즈맨들을 상대로 강연을 할 때면 나는 누가 우수한 세일즈맨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우수한 세일즈맨들은 항상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은 타인의 경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경청한다. 바로 이런 ‘우수한 세일즈맨’이라고 말할 수 있는 미국의 위대한 보험 세일즈맨 휠드먼은 “저는 경청을 하는 데 있어서는 세계 제일입니다”하고 말한 바 있다. 수업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핵심에 놓여있다. 지금 교사는 수업을 세일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비결은 훌륭하게 이야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데 있다. 학생들은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누군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기를 바란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만을 늘어 놓아 상대방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려고 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문제성을 가진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그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하게 하는 것이다. 그의 생각에 반대를 한다면 중간에 끼어들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끼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는 순간 상대는 더 이상 선생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침착하게 경청하여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는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해 진실하게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들의 생각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라. 그들은 그런 경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교사도 무언가 한두 가지는 반드시 배울 것이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피하거나 등 뒤에서 당신을 헐뜯고 경멸하게 만들고 싶다면 여기에 그 처방이 있다. 누구의 말이든 절대로 오랫동안 듣지 마라. 쉴 새 없이 당신 자신의 일에 대해서만 말하라. 다른 사람 이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이라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그 사람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가 말을 하거나 말거나 중단시키고 당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 된다. 혹시 그런 사람을 수업현장에서 만나고 있는가?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스스로에게 도취되어 있고 자기만이 중요하다는 아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사람은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항상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자기 일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리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교양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말 주변이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진지한 경청자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내 수업에 관심이 없었다면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 한번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그의 생각을 얼마나 들어준 기억이 있는가 돌아보아야 한다. 학생들이 교사자신에게 흥미를 느끼도록 하려면 그보다 앞서 다른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져야 한다. 아이들이 대답하기 좋아하는 질문을 던져 보라. 그들 자신과 그들이 해 온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