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0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아래의 글은 2008년 2월 필자가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시의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본 후 쓴 방문기이다. 새벽이다. 오전 2시. 어제는 봄날처럼 날씨가 따듯했다. 겨울이 따듯해서 이태리에서도 개나리가 만개한 것을 보았는데 소름이 돋는다. 지난주에 이태리 레지오 에밀리아시에 교육프로그램을 보러 나갔다 왔다. 언제나처럼 남의 것만 보면 안되는데 어떻게 접목을 시키나 하고 머리 속에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인상깊었던 것은 교육 프로그램 내용이 아니라 이 조그마한 도시가 발상의 전환을 하여 폐허가 된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국제도시로의 부상을 시도하는 국제센터로 지었다는 것이다. 전문대 졸업 교사들과 전쟁의 잔재물 등을 모아 팔아서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을 지은 아줌마들의 열정이 명망있는 학자들로부터 21세기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주었다는 평을 하는 작업을 해낸 것이다. 지역 유치원은 그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현실에 접목한 결과가 얻어낸 결과이다. 이 지역은 한국으로 치면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로 모든 시민들이 서로서로 친척이나 오랜 이웃으로 집안에 수저가 몇 개인가까지 알고 있는 단단한 공동체적 유대를 지닌 지역이며 디자인을 중시하고, 광장의 전통을 지니며 상업적 마인드를 지닌 전형적인 유럽의 소도시이다. 아직도 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한탄을 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 지역의 문화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이 프로그램의 위대함은 외부에서 들어온 강력한 교육적 강제력에 맞서 제 몸에 맞는 옷을 입히겠다고 지역문화를 과감히 도입하여 교육제도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대 졸업의 교사들이 박사들 앞에서 프로그램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지만 조직적이지 못하고, 목소리만 높은 경향이 있는 것이 아쉽다. 레지오 에밀리아시는 한국의 경우 지방 소도시에 해당한다. 유럽은 광장문화, 상업 마인드(타자 지향)임에 비하여 한국은 사랑방 문화, 농업 마인드(자기 지향, 동네마인드)라고 볼 수 있다. 같은 지역에서 일가친척들이 옹기종기 오랫동안 모여살아도 상업마인드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물건을 바깥에 팔려고 시선이 늘 외부로 향한다. 광장문화는 상업마인드의 소산이 아닐까? 누구나 광장에 와서 앉지도 않고 서서 자신들의 의견을 한껏 피력하고 자신에게 이롭다 싶으면 다른 누구의 의견도 받아들이며 자신의 의견을 수정하고, 미련없이 그 자리를 훌쩍 떠나 자신의 위치로 간다. 보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팔려면 수많은 의견들을 듣고, 필요하다 싶으면 지체없이 받아들여 제품의 질을 높이고, 내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중이 중요하다. 예의를 지킬 뿐 불필요한 관계 즉 정을 쌓을 필요는 없다. 지극히 개인 중심이다. 이태리는 미국보다는 체면과 집단의식이 높다고 하더라도 아시아인과 비교하면 개인의식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사랑방 문화는 시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방에 둘러앉아 이 방안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안을 마련한다. 다른 공동체의 의견을 들을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으나 구성원 간에 상호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공동으로 일의 추진을 할 때 개인보다는 자기 집단 구성원의 이익을 앞세워 추진력과 그 효력은 대단히 강력할 수 있다. 피터 드리커는 일본을 높이 평가하며 오늘 지지부진해 보여도 한순간 180도 선회하여 강력하고 빠르게 변화하여 앞서가는 민족이라 하였다. 한국도 같은 평가를 받기 바란다. 일본은 사랑방의 장점과 광장을 향한 귀를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상업적 마인드를 가졌다고 보여진다. 자신의 땅에 대한 불안감이 일본 전체를 사랑방으로 묶어 대륙을, 타자를 향하게 한 까닭일 것이다. 이태리와 한국은 여행을 가면서 음식을 싸가지고 가며, 노래를 좋아하고 정스런 면이 많은 비슷한 문화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레지오에밀리아와 같은 한국적이면서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유아교육을 하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교원소청심사제도 ◆ 법적근거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설치, 구성, 위원 자격 등 -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7조~제10조 -교원소청에 관한 규정 ◆ 소청심사 청구 청구권자 ● 국 ·공·사립을 모두 포함,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유아교육법 제20조, 초·중등교 육법 제19조, 고등교육법 제14조에 명시된 교원이면 누구나 소청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음. ※ 청구 대상이 아닌 자 : 기간제 교원, 유치원 강사 등 심사 대상 처분 ● 징계처분 그 밖에 그 의사에 불리한 처분을 받고, 이에 대한 취소·변경 등을 구하고자 할 때 - 징계처분 :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 - 기타 불리한 처분 : 재임용 거부, 면직, 직위해제, 휴직, 강임 등 청구서 제출 기간 ● 처분이 있은 것을 안 날부터 30일 이내 ※ 소청심사청구서를 인편, 우편, FAX 또는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제출하여 교원소청심사위 원회에 도달되어야 하며, 이 기간이 경과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 【유의사항】 처분이 있는 것을 안 날이란? 1. 인사발령 통지서(또는 기타 처분서)나 처분사유 설명서를 받은 경우 그것을 받은 날 2. 그 이외에는 처분을 구두 통보할 때 - 인사발령 통지서 또는 처분사유 설명서를 교부하려는 것을 수취 거부하거나 집에 배달된 것을 수취 거부한 경우에는 인사발령 통지서 또는 처분사유 설명서를 실질적으로 수령하 지 않았음에도 처분이 있는 것을 안 것으로 간주함. 3. 앞의 두 가지 경우마저도 없는 때에는 처분이 있었음을 현실적으로 안 날 금지되는 요건 ◆ 소청심사 청구의 장점 •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심사 청구의 대상이 되는 처분보다 청구인에게 불이익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교 원소청에 관한 규정 제16조 제4항). • 소청심사 청구를 하는데 비용이 들지 않고, 소청심사 결정이 민사소송 등 다른 구제방법보다 빨리(60일 이내 결정, 30일 연장 가능) 이루어짐(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제10조 제1항). •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파면 또는 해임이나 면직처분을 받은 경우, 소청심사 청구를 하면 소청심사위원 회 최종 결정이 있을 때까지 청구인의 후임자를 보충 발령하지 못한다(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제 9조 제2항). ◆ 자주하는 질문 ‘QA’ Q 고충처리제도와 소청심사제도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A 고충처리제도와 소청심사제도는 심사대상, 처리의 법적 성격, 심사 결과의 효능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심사 대상에 있어 고충처리는 근무조건, 처우, 인사 상 직면하게 되는 일상의 모든 신상 문제가 그 대상인 반면, 소청심사는 교육공무원이 받은 신분상 중대한 불이익 처분이 주요 대상입니다. 처리의 법 적 성격에 있어서도 고충처리는 단순히 적정한 행정상 조치를 구하는 심사기능을 수행함에 반하여, 소 청심사는 불이익 처분에 대한 사후구제를 위한 쟁송절차로서 준사법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심사 결과의 효능에서 고충심사의 결과는 해당 행정청을 기속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시정 조치를 하여야만 효력이 발생하나,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는 반드시 행정청을 귀속시키고 확정력을 갖습니다. Q 소청 결정에 불복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A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10조 제3항에 ‘제1항에 따른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하여 교원, 사립학교법 제2조에 따른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 경영자 등 당사자는 그 결정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90일이내에 행정소송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소청 결정에 대한 불복은 사립학교 교원과 사립학교법 제2조에 따른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 경영자 등의 경우에는 결정서의 송달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피고로 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국·공립 교원인 경우 원처분권자(대학교 총장이나 교육감 등)을 피고로 하여 행정소송을제기해야 합니다. 행정심판과의 관계 행정소송과의 관계 ● 다른 법률에서 특별한 불복절차를 규정하고 있을 경우에는 행정심판법에 의한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없으므로(행정심판법 제3조 제1항), 소청심사 대상이 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없음. ● 국가공무원법 제16조 제2항에서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결정을 거치지 아니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으므로 소청심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요적 전심절차임
흔히 경제교육은 ‘저축이나 금리를 따져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경제교육은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이나 이자율과 관계된 협소한 범위가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끼고 잘 살자’라는 개념을 넘어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문제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소비재, 선택은 모두 소비자의 몫.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경제 현상을 넘어 ‘미디어 세상’까지도 포함한 경제교육, 소비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일까? 미디어 영역을 포함한 삶의 전반에서 나타나는 기초적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기술·태도 및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능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생활교육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돈, 교환, 상품과 서비스, 소비와 같은 초보적인 경제개념들 넘어 보다 정확하고 성숙한 경제개념을 형성하는 초석이 된다. 과거에는 소비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미디어가 발전하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세상이 되는 요즘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하게 되는 세계 각국의 물건들,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의 진화되는 소비방법, 새롭게 쏟아지는 금융상품 등으로 인하여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고 더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안에서의 선택과 소비는 모두 소비자의 몫. 즉, 결정을 내리는 아이들의 몫이 되었기에 어렸을 적부터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역할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소비 생활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이란? 사회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경제적 위기가 생겨나고 기존에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제 문제에 직면하면서 소비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교육은 경제생활을 할 때 필요한 민주시민의식 중에 하나로 그 안에 다루는 개념은 9가지가 있다. 과거 경제교육을 지칭할 때 사용했던 것은 소비와 절제의 개념으로 접근한 다소 좁은 의미라면 소비자 교육은 생산과 소비에서 그 안에 다양한 의사결정을 위해 합리적인 사고와 함께 올바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소양과 태도와 같이 리터러시 부분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PART VIEW] 개념 교육 내용 희소성과 선택 사람들의 무한한 욕망에 비해 그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재화나 서비스가 부족한 현상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기회비용 어떤 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대가를 말한다. 가능하면 포기한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작은 것을 선택하는, 즉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의사결정 희소성과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여 구매할 수 있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화폐가치 화폐의 종류와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생산 다양한 상품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누구나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다 소비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행위를 경험하고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의지와 태도가 필요하다. 분배 생산된 재화와 용역이 분배되는 과정과 가치를 경험해 보고 올바른 분배의 과정과 가치를 이해한다. 절제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절약과 저축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재활용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Tip _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 ● 소비자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 필요한 지식과 기능은 물론 소비자가 지녀야 할 가치·태도 및 참여의식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미디어 발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 피해를 경험하였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소비자로 키울 수 있다. 소비에서 ‘바람직한 권리’ 찾기 현대 가정에서 소비의 결정권은 아이들에게 넘어가 있다. 가정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주체는 부모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사달라고 요구하면 대부분 그냥 사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모 세대는 올바른 소비자 교육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을뿐더러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상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미덕이 절제와 절약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세상이 급속히 변하면서 현대 사회가 말하는 바람직한 소비자의 역할은 과거와 달라졌다. 소비자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비의 과정에 참여하고, 절제와 소비의 개념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한정된 자원을 안정적으로 넘겨주고 올바른 분배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즉, 경제생활과 관련해 다양하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중심으로 경제·소비자 개념이 연결되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경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문제해결중심의 탐구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경제개념과 아이들의 경험을 관계 짓는 일상생활을 통한 접근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접하는 모든 생활 영역, 미디어 부분까지도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나 정보의 공유의 개념을 넘어간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건강하게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은 아래와 같다. * 갖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 자꾸 새 물건을 사는 것 보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아껴쓰기 *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반드시 되찾기 위한 노력하기 * 자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서로 바꾸어 사용하기 * 물건을 구입할 때 사전 계획을 하여 꼭 필요한 물건 사기 * 돈을 벌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것이 가치로운 일임을 알기 * 미디어를 통해 광고되는 물건이 다 좋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하거나 절약해 보기 *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기 * 생활 속에서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출처 : 아이들에게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인가? 이화여자 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이기숙 교실 안에서 소비자 교육하기 실제 수업안 1) 학습목표 : 민주 시민으로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이해하고, 미디어 속에 나타난 과장 광고를 분석하고 올바른 소비를 실천한다. 2) 수업활용의 예시 수업단계 학습활동 및 방법 동기유발 ● 광고를 보고 물건을 구매했을 때 속았거나, 광고와 내용물이 달랐던 경험 이야기해보기 생각쌓기 ● 동영상 광고, 지면 광고를 보고 숨겨진 의미 파악하기(과장광고, 거짓광고 파악하기) ● 올바른 소비를 하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토의하고 소비 규칙정하기 ●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 잘못된 광고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기 생각에 날개달기 ● 우리에게 필요한 소비자 권리와 책임 토론하기 ● 미디어가 가진 속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를 읽어내고, 다양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법 이야기하기 삶과 접속하기 ● 미디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광고를 분석해보고 과대광고나 거짓광고를 찾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 실천하기
어렵게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맞벌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성들이 집안일과 직장 일을 둘 다 해내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결혼할 때 결혼설계사(←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에는 ‘베이비플래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베이비플래너는 결혼 후 임신, 출산, 육아 등에 관련된 정보를 안내하고 조언해 주는 사람이다. (1) 베이비플래너(baby planner) → 육아설계사 결혼 후,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일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 이들을 ‘워킹맘’이라고 한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이기 때문에 ‘직장인엄마’이다. (2) 워킹맘(working mom) → 직장인엄마 여성이 일을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편의 벌이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만큼 아빠도 집안일과 육아를 거들어야 한다. 요즘은 산책길에 유모차를 밀고 가거나 아이를 배낭처럼 메고 다니는 아빠들을 보게 된다. 그 배낭처럼 생긴 것을 ‘캐리어’라고 한다. 캐리어는 배낭을 메듯이 어린 아이를 간편하게 업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물건이다. 예전에는 아이를 업을 때 주로 ‘포대기’나 ‘처네’라는 것을 썼다. ‘처네’는 어린애를 업을 때 두르는 끈이 달린 작은 포대기이다. 그러나 요즘 젊은 부모는 캐리어에 아이를 넣어 메고 다닌다. 아빠가 포대기나 처네에 아이를 업고 다니기에는 좀 멋쩍은 데가 있다. 아빠가 캐리어에 아이를 메고 다니면 그나마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캐리어는 아이를 업고 다니는 기구이므로 ‘아이업개’이다. (3) 캐리어(carrier) → 아이업개 아이를 데리고 차를 타고 나가려면 베이비시트(←유아용 의자)나 카시트(←아이안전의자)가 필요하다. 아이를 차에 태울 때는 반드시 뒷좌석의 아이안전의자에 앉혀야 한다. (4) 베이비시트(baby seat) → 유아용 의자 (5) 카시트, 베이비 카시트(baby car seat) → 아이안전의자 아이를 부모 힘으로만 키우기 어렵다면 보모(←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6) 베이비시터(baby-sitter) → 보모 집안일과 직장 일로 바쁘지만 아이가 어릴 때는 자주 스킨십(→피부교감)을 해줘야 한다. 살갗을 닿는 애정 교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7) 스킨십(skinship) → 살갗 닿기, 피부 접촉, 피부교감
나라 장래가 걱정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 이대로 10년쯤 간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은 아르헨티나처럼 추락할 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현실의 정치도 신뢰를 잃어가는 등 어두운 이야기가 많은 현실이다. 돌아보면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경제성장과 민주화를이루어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을 가능케 한 높은 사회적 이동성이 바탕을 이루었다. 대한민국 건국 후 실시된 농지개혁으로 다수 농민들이 소작농의 신세에서 벗어났다. 한국전쟁은 왕족과 양반, 지주계층의 몰락을 촉진했다. 그리하여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의 기회가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녀에게 주어졌다. 1960~70년대 부모님과 누이의 희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한 중·소농과 도시 서민의 자녀들이 기업과 정부 관료로 진출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이들에겐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혹은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를 일으켜야 한다는 절실함과 도전정신, 패기가 있었다. 그렇게 축적된 힘으로 1980년대에는 대학생이 된 농민과 도시 서민·중산층의 자녀들이 지식인들과 연대하여 민주화를 쟁취해냈다. 이들에겐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모두가 국가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뜨거운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20년 사이에 부모의 부와 지위가 자녀에게 세습되고 있다. 계층 이동은 멈추었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가능성은 벽에 부닥쳤다.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죽어가면서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어렵게 되었다. 여기에 좌우 이념 대립과 세대간 갈등이 더해져 우리 사회의 통합은 더 멀어져 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통합과 역동성을 되살리려면 개천에서 용이 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우선적으로 사회가 빈곤층 자녀의 보육과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 지금의 열악한 ‘개천’에서는 부모가 생계에 쫓겨 어린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옛날에는 가족이나 마을이 담당하던 역할을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농촌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는 재정이 매우 열악한 상태여서 쉽지가 않다. 현재 몇몇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마을교육공동체나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의 용들을 길러내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취학 이전의 유아 시절에 격차를 줄여주는 것이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나아가, 국가차원에서 대학입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지금도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하는 기회균등 전형이 있지만 그 규모가 너무 작다. 대학 당국은 공정성·객관성에 얽매일 게 아니라 성적은 다소 낮지만 역경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미래의 용들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대학이 미래의 인재를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의 대학이 수도권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개발을 위한 인재육성을 학부모의 욕심에만 의존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한국 성과는 전례 없어" 찬사 '우수교원·투자·교육열' 원동력 홍보 매몰…자성 결여는 아쉬움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 "한국발전은 기적 아닌 탁월한 선택의 산물"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 "모든 학생에 기대하는 한국교사 열정 대단" 싱 UN 교육기본권 특별보고관 "결과 중심 교육 창의성·잠재성 위주로 바꿔야" 이승우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 회장 "과거 성과는 개도국 전수하고 도약 준비해야 " 2015 세계교육 포럼 둘째 날(20일) 열린 한국교육 특별세션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교육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세계 최빈국의 처지에서도 교육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교육열과 우수한 교원,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등을 통해 거둔 성과는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 성과를 알리는 데 급급한 나머지 그 이면의 문제를 극복하고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논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개인과 국가발전을 위한 역동적 교육 : 한국의 사례'를 주제로 한국의 발전상을 교육발전과 경제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이룬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한국형 교육모델을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정의하며, 정부의 선도적 리더십, 우수한 교원,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를 3대 구성요소로 꼽았다. 백 원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안정적 재정확보와 교육과정 표준화·보편화를 통해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교원 임금체제와 직업 안정성 제공, 지속적 재교육 및 연수를 통해 우수한 교원 확보가 가능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교육을 인간의 중요한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가장 정당한 방법으로 여기는 교육중시 문화에 따른 자발적 의지와 열의를 큰 동력으로 평가했다. 정책을 계획, 실행, 평가하는 체계적 발전전략, 산업화에 따라 시기적으로 필요한 인재상과 교육기회 확대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단계별 발전전략, 초·중등 의무교육에 이어 대학교육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순차적 발전전략 등 3대 발전전략도 소개했다. 백 원장은 한국교육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제로 창조경제 시대, 저출산 고령화, 세계화 시대를 들며,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기회 보장,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를 교육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제프리 삭스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은 "한국이 달성한 것은 경제사에 전례 없는 사례로, 교육이 연료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추켜세웠다. 세린 음바에 티암 세네갈 교육부 장관은 "대한민국 사례는 너무 배울 것이 많다"며 "세네갈도 재정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주어진 여건에 큰 차이가 있어 효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열은 하우구스타 노르웨이 교육부 차관은 "노르웨이도 1814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부터 교육을 중시해왔으며, 수출량의 2배를 교육에 투자하도록 법으로 보장하는 등 많은 개혁을 통해 인적 자본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자국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학위 취득 욕구 등 동기부여 측면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한국의 교육열을 부러워했다. 키스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는 "한국의 성장을 기적이라고 하지만 기적은 인간능력을 초월해 일어나는 것이고 한국은 정부와 국민의 의식적 선택을 통해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기적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교육에 주목한 한국 정부와 국민을 칭찬했다. 또 "한국의 모범사례는 가난한 나라일수록 더욱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참고를 권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은 우리에게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언제나 더 나은 교사를 원했고, 마지막 돈까지 교육을 위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에서는 수학에서 재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한국에서는 누구나 노력하고 교사가 도와주면 할 수 있다고 여긴다"며 "이는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나라 교사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고려대 염재호 총장은 한국 대학들이 거두고 있는 성과를 발표하며, 그 바탕에 과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학문 존중 정신이 깔려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고등교육 보편화에는 주요했으나, 변화와 혁신 해외와의 경쟁이 필요해진 만큼 역할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고학력화에 따른 제조부분 숙련공 부족 문제, 저출산률, 취업 중심의 기능적 사고 등 문제점도 거론했다. 지영석 교육부 미래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엘스비어 회장)은 "한국사회가 교육적으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이 성공적 체계를 활용해 미래의 성공을 준비할 창의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량적 성장 뿐 아니라 정성적 성장을 위해 인문학과 예술이 필요하므로 교사들이 학생에 맞춰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직된 하향식이 아닌 다양한 선택을 미래 교육의 교과과정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섹션 내내 한국교육에 대한 상찬이 이어졌지만 어두운 면은 숨긴 채 자화자찬만 늘어놨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플로어에 참관하던 문아영 '평화교육기구 모모' 대표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한국에서는 가족들이 돈을 내서 대학을 보낸다고 말했는데,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빚을 내는 것"이라며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균형을 갖고 접근 할 수 있는데, 향후 15년간의 교육의제를 논해야 할 자리에서 정부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아놓고는 1시간 반 동안 자기 칭찬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발언권 없이 나온 돌발발언에 장내가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적잖은 국내외 참석자들이 문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며 홍보성 진행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행사 말미의 해프닝이었지만 포럼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 교육이 많은 성과를 낸 것은 분명하나, 해결이 필요한 난제 역시 산적해 있음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벌주의에 따른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 부담, 도농 간 교육 편차, 7만 명에 달하는 학업중단 학생 문제는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어두운 단면이다. 연일 도 넘은 교권침해가 벌어지는 마당에 교원을 우대하고 있다고 내세우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국내 교육 관계자는 "잘한 것은 잘 했다고 하고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솔직히 이야기하고 대안을 찾으면 될 것을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소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 했다. 외국 참가자들도 우리 교육이 가진 문제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포럼 기간 중 키쇼어 싱 유엔 교육기본권 특별보고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교육에 집중하는 한국 교육현실을 우려하며 "지나치게 수치화된 결과 중심 경쟁을 창의적 사고와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셀던 쉐퍼 아·태영유아네트워크 대표도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업위주의 공부가 시작된다"며 "대입 성적반영 비중을 줄여야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과거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교육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솔직한 자기 반성과 대안 모색이 마련하다고 지적한다.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과거 실시된 국민교육 개념은 산업화 과정에서 선진국을 뒤따라가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 실정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과거 성공 사례는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세계교육 흐름에 기여하고, 우리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한 창조적이고 다양한 교육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설정된 네 가지 교육목표는 교육 접근성, 평등과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이었다.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교육부 장관과 수석대표, 국제기구 수장 및 교원, 청년, 시민사회 대표 및 민간단체 대표들은 21일 ‘인천선언문’을 공식 채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 2030: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향해’를 주제로 발표된 선언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접근성=2030년까지 평등하고 의미 있는 학습 성취로 이어지는 12년의 수준 높은 초중등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중 최소 9년은 무상의무교육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양질의 영유아 발달 및 보육,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도록 최소 1년의 취학 전 무상의무교육을 격려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 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형평성과 포용=교육에 있어 모든 형태의 배제와 소외, 불평등과 접근성, 참여, 학습 성취에서의 격차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모두를 위한 교육받을 권리를 달성하는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포함,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따라서 성을 배려하는 정책, 계획 및 학습 환경과 교사 훈련, 교육과정 내 성별 이슈의 주류화, 교내 성차별 기반 폭력의 제거를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 ■양질의 교육=교육과 학습 성과 개선을 위해 투입과정, 결과평가 및 측정과정의 메커니즘을 강화할 것이다. 또 교사 및 교육가들의 권익 향상, 적합한 채용과 훈련 등 이들이 전문적인 자격을 바탕으로 동기 부여될 수 있도록 풍부한 자원과 효율적인 시스템에서의 지원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세계시민 교육을 통해 지역적‧범지구적 도전에 대응할 기술, 가치, 태도를 발전시킨다. ■평생학습기회=모든 상황과 모든 수준에서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기회를 증진할 것을 약속한다. 이는 양질의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및 고등교육과 연구에 대한 접근성의 균등한 확대를 포함한다. 또 모든 청년들과 성인, 특히 여아와 여성이 적절하고 공인된 실용적인 문장해독력 및 수리력 수준을 갖추도록 보장하며 학습 및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밖에도 국내실향민․난민 등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 청년들, 성인들의 교육수요를 충족하도록 보다 포용적이고 대응적이며 탄력 있는 교육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약속한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런 공동 의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의 책임 △범세계적‧지역적 협력, 협조 및 국가수준에서의 데이터 수집, 분석, 모니터링 △GDP 대비 최소 4~6%, 공공지출 대비 최소 15~20%를 교육에 할당하는 국제적 기준 준수 △정부 투자를 보완하기 위한 개발협력, 파트너십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인천선언은=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범세계적 기초교육 보급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15년을 이끌 전 세계의 새로운 교육비전을 제시한 선언문이다. 100여개 국가의 장‧차관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정부대표단, 시민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교육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계획은 9월 유엔 개발의제가 확정된 이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핀란드에서는 학교 교육과정만으로 3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핀란드는 모국어 교육을 매우 중시하는 국가로 정평이 나 있다. 무려 650여 년간 스웨덴의 지배, 108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음에도 꿋꿋하게 지켜낸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해력과 판단력의 기조는 모국어라는 명확한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모국어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핀란드뿐만 아니라 스웨덴, 독일 등 교육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유아기와 아동기에 모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지원을 한다. 핀란드어의 어려운 자음과 모음의 발음에 장애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적으로 전문가를 투입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렇게 시작되는 모국어 교육은 기초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모국어 교육 못지않게 핀란드는 외국어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핀란드에서는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기본적으로 3개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개의 외국어는 공통 필수과목이고 1개 이상의 외국어는 선택 영역에 속한다. 2000년 이후에는 영어를 선택하는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2013년 기준으로 학생들이 선택하는 외국어는 영어 90.3%, 스웨덴어 1%, 핀란드어 5.3%,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각각 1.2%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은 미미하다. 제1외국어에 핀란드어가 포함돼 있는 이유는 핀란드에서 스웨덴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약 5% 정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학교 3학년과 7학년 교육과정에는 외국어를 필수로 하고 있다. 3학년 때는 제1외국어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7학년(한국 중학교 과정)에는 핀란드어나 스웨덴어 중의 하나를 배워야 한다. 핀란드어가 모국어인 학생은 스웨덴어, 스웨덴어가 모국어인 학생은 핀란드어를 필수로 배워야 한다. 선택영역으로 이 외에 다른 언어를 선택해 제3외국어로 배울 수 있다. 보통 기초학교 5학년 때부터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에서 이 시기에 제3외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26.6%이다. 그럼에도 핀란드 교육청은 제3외국어를 학습하는 학생의 수가 2000년 35.1%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초학교 3학년부터 필수공통과목으로 배치되어 있는 외국어 학습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교육과정에서는 기초학교 3학년 이전에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 2000년 이전에 1학년부터 외국어를 학습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2010년 이후부터 기초학교 1학년에서 외국어 학습을 시작하는 학생의 비율이 7%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부모와 함께 외국 생활을 경험한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핀란드는 공교육만으로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외국어 교육을 시키지도 않는다. 이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리도 언제 외국어 학습을 시작해 어떠한 방법의 공교육으로 만족스러운 외국어 능력을 학생들에게 키워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 북내초. 에벤에셀 어린이 집과 에듀 플랫 폼 구축으로 마을공동체 교육을 펼치다 - “처음엔 어린이집의 낯선 아이들의 얼굴과 낯선 아기냄새에 어색해 했었지만 책을 읽어주고, 게임을 같이 했더니 나올 땐 우는 애들도 있었어요. 맘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면서 뭉클했어요.” 체험에 참가한 고세인 학생의 소감이다. 5월 6일 유치원과 보육교사를 꿈꾸는 6명의 북내초 어린이가 북내면 소재 에벤에셀 어린이 집 체험에 나섰다. 학생들은 책읽기, 블럭만들기, 야외놀이, 인형놀이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이들과 친해졌다.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 봄방학(5월 2일부터 10일까지)을 실시하면서 방학 기간 동안 여주 관내에 있는 아이들의 희망직업과 관련된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실시하였다. 여주시 북내면 당우리 북내초 부근에 위치한 에벤에셀 어린이집은 도시와 다른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명의 유아교육 전문교사들이 친절히 교육하여 멀리 오학동에서도 많은 유아들이 찾아와 0세에서 6세까지 5개 반, 30여 명의 유아를 보살피는 신뢰받는 어린이집이다. 북내초 학부모이기도 한 박미정 원장은 500평 규모의 텃밭을 이용하여 딸기, 토마토 등 채소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수확한 농산물을 통원차량으로 학부모님께 드리기도 하고, 재롱잔치 때 떡을 해서 나누기도 하는 등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직업체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아무리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아이들 보는 일에 서툴러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 데 신발을 챙겨 신기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금방 친해지는 걸 보고 괜한 우려를 했구나 했어요. 다음에도 언제든 와서 체험을 해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며 박미정 원장은 아이들을 칭찬했다. 북내초 김경순 교장은 직장체험 공간을 허락해 준 에벤에셀 어린이 집 측에 감사장과 함께 작은 선물을 전달하였으며,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의 시간을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북내초는 중등의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의미로 봄과 가을 단기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희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체험장소 제공을 통해 의미있는 직업체험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이외에도 제빵사를 꿈꾸는 아이들, 곤충으로 성공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빵집 체험과 곤충박물관 체험도 운영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더 많은 직업체험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체험에 참가하지 않는 아이들은 학년별 프로젝트 과제를 통해 직업 탐색과 부모님 직업 체험, 직장인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그 결과물들은 방학이 끝난 후 전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충남교총(회장 황환택)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7일 도교육청에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지위향상을 위한 ‘2015 교섭‧합의안’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체결 내용은 △정원 내 기간제 교원 최소화 △보건교사 방학 중 근무 시 수당 지급 △지급시기․비교과 교사 고려 등 합리적인 성과급 지급 △교권침해 매뉴얼 간행 및 배포 △교권침해 지원 변호사 위촉 △학교 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시설 조치 △보건교사 전문직 배치 △유아교육 전공자․영양교사 교육청 배치 등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교원업무 경감, 교권신장에 관한 26개조 40개 항이다. 이번 교섭은 충남교총이 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한지 약 2년여 만이다. 충남교총은 그동안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체교섭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교육현장 여건 개선사항과 고충을 파악, 교섭‧협의(안)을 제출하고 이번 타결까지 예비교섭을 포함해 총 10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거쳤다. 황환택 충남교총 회장은 “충남교총은 교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고 전문성 신장 및 교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 단체교섭 체결은 그런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학생이 행복한 충남교육’ 정신을 살려 학생만이 아닌 교사도 행복한 충남교육이 되기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철 도교육감은 “이번 교섭․협의 협약으로 충남교육청과 충남교총이 함께 상생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교육공동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순히 협약만으로 끝나지 않고 협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교총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 세계 교육계가 달성해야 할 교육의 세부 목표를 정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이 오는 19~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교육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회의를 열게 된다. 특히 국제사회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인성교육에 대한 국제회의도 열려 주목받고 있다. 2015세계교육포럼은 주최인 유네스코에서 공식초청장을 발송한 195개 회원국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교육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하는 교육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교육 분야의 유엔총회’로 통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모두를 위한 평등하고 포괄적인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 보장’이라는 큰 목표 아래 향후 15년간 추진해야 할 세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 ▲영유아 보육·교육 확대 ▲무상의무 기초교육(9년) ▲성인 문해력·기초수리력 ▲직업과 삶을 위한 지식·기술 획득 ▲세계시민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양질의 교사들에 의한 교육 보장 ▲GDP의 4~6%, 공공지출의 15~20% 교육투자 등 7개 세부목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들 목표는 지난 1990년 출범한 모두를 위한 교육(EFA·Education For All)과 2000년에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MDGs·Millenium Development Goals)의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FA는 태국 좀티엔에서 열린 세계교육회의를 계기로, 범세계적인 기초 및 문해 교육 보급 운동으로 2000년까지 ▲영유아 교육·보육 확대 ▲초등교육 보편화 ▲청년 및 성인 학습 요구 보장 ▲성인 문해율 증진 ▲교육의 양성평등 달성 ▲교육의 질 보장 등 6개 목표를 국제사회가 달성키로 한 것이다. 그 뒤를 이어 2000년에는 세네갈 다카르에서 세계교육포럼을 열어 EFA의 6개 목표를 개정, 2015년까지의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초교육의 양적 팽창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평생학습과 양질의 교육을 함께 강조하게 될 전망이다. 또 세계화에 따른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통한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새로운 목표로 정하게 된다. 이번 회의가 교육을 통해 경제·사회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이 세계에 주요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라 국내에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교육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의 교육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세계 교육의 흐름이 지식 교육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인성교육과 국제적 동향을 파악하고 인성교육을 세계시민교육 등과 연계해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포럼이 준비돼 눈길을 끈다.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교총과 인실련, 한국교원교육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인성교육 국제포럼’이 사전행사로 개최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수잔 호프굿 EI(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각각 세계 교육의 흐름, 한국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데이비드 에드워드 EI사무처장이 인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설명하고 캐나다 교원연합(CTF) 사무총장과 독일 교육연합 (GEW)회장이 자국의 인성시민교육 현황에 대해 소개한 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부총리부처 차관으로서 큰 책임감 느껴 정규수업은 정규교사가 맡는 여건 조성할 것 교원의 수준 높은 학습·연구 지원방안 마련중 김재춘 차관(51·사진)은 박근혜 정부의 '교육통'으로 평가된다.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때부터 박 대통령의 교육정책 입안과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랜 교육·연구 경험을 통해 다져진 전문성과 교육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는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영남대 교수 재직시절에는 본지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현장성 있는 분석과 대안제시로 교원들의 많은 지지도 받았다. 그래서 그에게 거는 교육계의 기대가 크다. 김 차관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교육부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상황에서 차관님의 역할과 무게가 더 무겁습니다. 그만큼 기대도 큽니다. "교육뿐 아니라 사회·문화를 아울러 관장하는 사회부총리 부처의 차관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의 살림을 꼼꼼히 챙기고 내부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사회부총리 부처의 차관으로서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력과 조정이 이뤄지도록 부총리를 보좌하는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다문화 사회로의 진전, 일과 학습의 병행 확대 등으로 인해 여러 부처의 유기적 연계·협업을 통해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개별 부처의 입장을 넘어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이슈 제기단계부터 사회부총리를 보좌해나갈 것입니다." - 차관님께서 대통령 인수위원회,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거치면서 현 정부의 여러 개혁과제를 성안·추진하신 바 있어, 여러 현안들이 속도를 낼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인수위원회와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지냈기 때문에 현 정부의 국정비전과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는 점을 느끼고있습니다. 차관으로서 박근혜 정부 4대부문 개혁 가운데 하나인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교육부로 자리를 옮긴 후 작은 교육정책도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이 참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산업과 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 갈수록 교원들의 자존감이 무너지고 사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래선 교육개혁도 동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교원 전문성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한 복안이 궁금합니다. "교원의 전문성과 사기는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를 제고할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공감합니다. 특히 담임교사는 특별히 우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교원들이 자기 개발을 통해 수준 높은 학습・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관련 부처・기관과의 협의, 현장교원과 시・도교육청, 교원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교원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우선 스승의 날이 있는 이달 5월에는 공익광고와 SNS 활용 캠페인을 통해 교원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차관님께서는 과거 칼럼을 통해 최소한 의무교육과정 정규수업은 정규교사가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신 바 있는데, 현실은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특히, 의무교육 단계인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는 가급적 모든 수업은 정규교사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규교원의 파견, 연수, 휴직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는 한시적으로 기간제교원이 정규교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원칙적으로 정규교원이 수업을 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보통 수학을 체인과목(Chain Subject)이라고 부른다. 이전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금 배우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6년 내내 수학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를 대거 양산하는 5학년 수학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이 주로 배우는 수는 자연수와 분수이다. 자연수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수는 다르다. 생활 속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추상적인 수이기 때문이다. 분수의 개념은 3학년 때 나오지만, 본격적으로 배우는 시기는 5학년 때이다. ‘분모가 서로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첫 번째 관문이다. 최소공배수를 이용한 통분이나 최대공약수를 이용한 약분 등을 자유자재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따라서 5학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수를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그래서 정수와 유리수, 다항식 등을 배우는 중학교 2학년까지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과 격려가 필요하다. 분수도 역시 매일매일 ‘쑥쑥 1일 5제’ 지난호에 소개한 바 있는 ‘쑥쑥 1일 5제’를 분수의 덧셈과 뺄셈에도 적용한다. 대신,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적어오도록 한다. 분모가 서로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간단한 문제라도 4~5번의 연산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칫 실수를 하거나, 막히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학을 웬만큼 한다는 학생들도 복잡하거나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면 실수로 틀리기가 일쑤다. 따라서 아무리 간단한 문제라도 풀이과정을 반드시 적게 하고, 가끔씩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노트에 계산을 하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다시 검산을 하면서 자신이 어디에서 틀렸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계산 취약점’을 발견하기 쉽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한권의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보기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선행학습보다는 배운 것을 충분히 소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5학년 수학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정보를 들은 학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은 문제집에 파묻혀 산다. 하지만 수학 점수는 문제집의 양과 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도하게 많은 문제집을 접하는 아이는 빨리 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문제를 설렁설렁 읽고, 설렁설렁 푼다. 또한 조금이라도 모르는 문제는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버린다. 초등 수학은 한 학기에 몇 권의 문제집을 풀어야 할 만큼 고난도의 수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권의 문제집을 정성껏 풀면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고, 모르는 부분을 집중 공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 Tip _ 한권의 문제집을 여러 번 푸는 방법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한권씩 구입해오라고 한다. 학부모님들께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수준별 수학문제집’을 알려드리고, 자녀의 수준에 알맞다고 생각하는 문제집을 구입해달라고 요청한다. ▶ 지도요령 ① 문제집과 함께 예쁜 노트를 한권 구입하도록 한다. ② 문제집을 풀 때, 풀이과정과 답은 노트에만 적도록 한다. 절대, 문제집에는 표시하지 않도록 한다. ③ 정답을 맞춰보면서, 맞았는지 틀렸는지 표시는 노트와 문제집에 동시에 한다. 이때도 반드시 맞았는지 틀렸는지 표시만 한다. ④ 교과서의 진도와 문제집의 진도가 같기 때문에 한단원이 끝나면, 문제집의 단원도 끝난다. 이때, 다시 한 번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보도록 한다. ⑤ 역시 풀이과정과 답은 노트에만 적는다. ⑥ 처음 답을 맞혔던 색과 다른 색깔의 펜으로 정답을 맞춰본다. 마찬가지로 맞았는지 틀렸는지 표시는 노트와 문제집에 동시에 한다. ⑦ 처음에는 틀렸는데, 두 번째 풀 때는 맞았다면 이해한 문제이다. 그러나 두 번째에도 또 틀렸다면 이 유형의 문제는 내가 잘 모르는 유형이다. 따라서 이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⑧ 학기말에 한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세 번째도 틀렸다면 방학 동안에 집중적으로 연습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가 빠진 동그라미 처음 수를 배우는 유아들이 교구를 가지고 수 감각을 기르듯이 분수 또한, 교구를 가지고 접근하면, 학생들이 분수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인다. 교구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 분수 교구 만들기 [PART VIEW] ① 교사는 컴퍼스를 이용하여 도화지에 원을 그려 오려낸 후, 원의 중심을 표시하여 준비해둔다. ② 4명씩 한 모둠을 구성한 후, 각 모둠에게 원을 12장씩 나누어 준다. ③ 각각의 원을 똑같이 2조각, 3조각, 4조각, 5조각, 6조각, 8조각, 9조각, 10조각, 12조각, 14조각, 16조각, 18조각으로 나누어 보도록 한다. ④ 나누어진 조각에 을 적어보도록 한다. ● 분수 교구 활용하기 ① 같은 크기의 조각을 찾아본다. ② 서로 다른 분수로 하나의 원을 만들어 본다. ③ 통분의 원리를 살펴본다. 곱셈 빙고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약분과 통분이 자유자재로 되어야 가능하다. 또한, 약분과 통분은 구구단을 기본으로 한다. 구구단이 숙달되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거나,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따라서 학생들과 게임을 통해 구구단이 줄줄줄 나올 정도로 익혀보자.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곱셈 빙고게임을 몇 번 하다보면 어떤 수를 쓰면 유리한지 발견한다. 예를 들어, 12는 2×6, 3×4의 경우가 있어 유리하고, 7이나 13은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약수와 배수 중 ‘소수’의 개념을 익히게 한다. ● 준비물 : 주사위 2개 ● 놀이 방법 ① 4×4 빙고판에 1~36 사이의 수에서 골라서 써넣는다. ② 가위바위보를 하여 순서를 정한다. ③ 순서에 따라 2개의 주사위를 굴린다. ④ 주사위를 던진 사람이 주사위에 나온 두 수를 곱하는 곱셈식을 크게 말한다. ⑤ 나머지 학생들은 빙고판에서 곱셈 값이 있으면 지운다. 없으면 지우지 못한다. ⑥ 가로나 세로로 2~4줄을 지우면 ‘빙고’를 외친다.
문제|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학생중심교육 강화 방안 ○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자율과 공존 및 협력의 교육이다. 장차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 학교는 학생이 마음껏 배우고,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서로 권리를 존중하고, 협력하며, 삶을 배워 나갈 수 있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학생중심교육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Ⅰ. 서론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학습자로서의 주체성 확립과 더불어 사는 사회 일원으로서의 사회성 확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간은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달하며, 사회는 ‘교육’을 통해 구성원이 사회와 함께하는 방향으로 배워 나가도록 돕고, 지원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학생중심교육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생중심교육의 제한점과 방향 1. 학생중심교육의 제한점[PART VIEW] 그 동안 우리 교육은 짧은 기간 안에 교육의 양적 팽창을 이루면서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육이 더 나은 학벌과 사회적 위치에 먼저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 되면서 과도한 교육비 부담과 소모적인 입시 경쟁을 초래하였고 이로 인해, 교육은 학생중심의 교육으로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희망’이 되지 못하고 학생들에게 ‘고통’을 주는 수단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세계 최장의 학습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배움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삶을 가꾸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교육은 혁신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가는 학생중심교육이 되어야 한다. OECD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핵심 역량으로 ‘지적 도구 활용 능력’, ‘협력과 갈등 관리 등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생애 계획을 스스로 수립할 수 있는 자율적 행동 능력’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서구 사회를 따라잡기 위해서 이윤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줄 세우기 경쟁 교육은 이러한 미래 인재들을 길러낼 수는 없다. 2. 학생중심교육의 방향 첫째,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학습자로서의 주체성 확립과 더불어 사는 사회 일원으로서의 사회성 확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둘째, 인간은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달하며, 사회는 ‘교육’을 통해 구성원이 사회와 함께하는 방향으로 배워 나가도록 돕고 지원해야 한다. 셋째, 자율과 창의성을 기르는 민주적인 교육, 지성?감성?인성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 및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실시되어야 한다. 넷째,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학생중심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고,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여건을 마련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교육 정상화 및 혁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Ⅲ. 학생중심교육 강화 방안 1. 학생중심교육에서 최우선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은 실천적 인성교육이다. 첫째,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의 관계 회복을 위한 교원의 윤리적 실천 운동이 전제되어야 하고, 사제 간 및 가족 간의 ‘대화 시간 갖기 운동’을 전개함은 물론, 취학 전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예비 학부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둘째,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교육공동체의 관계 회복을 위한 동아리 운영 등을 활성화하고, 회복적 생활교육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교육공동체의 회복적 생활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셋째, 공감과 치유 중심의 학교폭력예방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학교폭력예방 표준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학생 맞춤형 상담을 체계적이고 맞춤식으로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 넷째, 인터넷, 스마트폰의 바른 사용법도 교육하여야 한다.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합숙 치유 캠프를 운영한다든가, 학생?학부모?교사가 참여하는 ‘스마트폰 이별 주간 자율 운영’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2. 학생중심교육 실현을 위해 학생인권 실현과 학생자치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첫째, 학생인권보호와 증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권 감수성 신장을 위한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인권침해 상담 및 구제 활동을 강화하며, 학생인권 실천 계획에 대한 이행 실태 등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안정적인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둘째,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한다. 학생 스스로 만드는 민주적 학교(급)생활 협약을 제정하여 실천하도록 하고,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학교별 예산도 편성하여 지원한다. 또한, 학급-학교-지역-시(도)단위를 연계함으로써,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셋째,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활기찬 학습활동이 보장되도록 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생활 중심의 아침시간을 보내고 등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운영하고, 적정한 점심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확보하여 제공함으로써, 심신이 건전하고 안정된 가운데 학습할 수 있게 함으로써 행복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 민주·평화·세계시민교육을 적극 실시함으로써, 학교현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첫째, 학교현장에서 평화교육과 통일교육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평화 감수성이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소통과 공감이 잘 되는 평화로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통일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학교 단위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민주시민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기본생활습관교육을 강화하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질서의식을 고취하고 실천함으로써, 시민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등을 강화함으로써,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교원들도 노동인권교육 직무 연수 등을 개설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하도록 하며, 민주시민교육 관련 기관과 학교의 협력 프로그램 등도 마련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학교민주주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한다. 교육청은 학교민주주의 지표와 지수 개발 등을 통하여 적용함으로써, 학교민주주의가 체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며, 학교도 교직원의 학교정책 참여 방식을 다양화함으로써, 역동적이면서도 활력에 넘치는 민주적인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남녀양성이 차별 없이 조화를 유지한 가운데, 함께하는 학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양성평등 기반 마련을 위한 양성 공감 체험교육을 강화하고, 여성리더십 개발을 위한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여 제공하는 등 여성 관련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다섯째,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강화를 통한 국제이해교육을 확대함으로써, 세계시민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교육청 단위에서는 해외 학교와의 온라인 수업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제공하고, 제2외국어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하여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교에 적합한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적극 지원한다. 4.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교육과정으로 인정하고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첫째, 시?도교육청 차원의 진로진학센터를 확대하고 그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진로 및 전공 적성 개발을 위한 진로체험학습을 활성화하고, 교사 대상 진로상담 연수를 강화하여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문 대입상담사와 진로상담사(교사)를 배치하여 진로와 직업교육이 내실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둘째,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교육과정 중심의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하고,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셋째, 인문·교양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한다. 인문·교양교육 체험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인문적 소양과 가치가 학교현장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교원연수도 강화한다. 넷째,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특성화고의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내실 있게 하고, 일반고 학생을 위한 특성화고 방과후 기술교육과정과 직업위탁교육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학교 체육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학교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자율 체육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선수 권익 보호 및 학교 운동부의 교육적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의 건전한 학교생활과 즐거움, 정서적 안정 등을 통한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 학생중심교육의 실현을 위한 창의교육은 수업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야 한다.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활기 넘치는 수업이 교실의 일상적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교육 참여의 기회가 다소 제한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없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도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며,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주체로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 첫째, 학교는 교육과정은 물론이고, 교수-학습 및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활동 등을 통해 감성을 살리며,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역량을 기르는 동시에 친구를 배려하고 돕는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교육청은 행정 업무의 획기적인 감축 등 제반 여건 조성을 통해 교사가 수업과 연구에 전념하며, 자신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창의교육이 가능한 수업 환경의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셋째, 기초학력이 미흡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장애학생들이 일반학생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우선적인 지원을 하여야 하며, 다문화가정 자녀와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잘 성장하도록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하여야 한다. 다섯째,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밖청소년에게도 충분한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섯째,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모든 아이들이 유아 시기부터 평등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곱째, 학생회나 동아리 등 학생자치활동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교육 참여를 활성화해야 하며, 교사들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토론과 협의를 통해 교육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덟째,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형식적으로 참여하거나 보조만 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당당한 교육 주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학부모회의 위상을 높이고, 이를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야 하며, 시민의 교육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6. 학생중심교육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으려면 학교 내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밖청소년들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학교 밖의 인적?물적 자원들도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 첫째, 학교나 교육청은 지역주민과 시민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학교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주민의 적극 참여를 이끌어내는 거버넌스 체제의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여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이 하나의 교육공동체 속에서 어울리는 ‘마을 결합형 학교’ 등을 만들어, 학교보다 더 큰 학교, 학교를 넘어선 학교가 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마저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학교, 위험이 없는 안전한 시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급식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7. 학생중심의 교육 활동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며, 안전한 교육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 첫째,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충실히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각종 교육 시설과 환경은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둘째, 학교 주변의 유해 시설을 없애 학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교육이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학생 대상 급식이 안정적으로 추진되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교급식을 안심하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학교폭력을 엄하게 다루어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학생과 학생 사이에 평화로운 관계를 조성하여 ‘우정이 있는 학교’ 조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Ⅳ. 결론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서, 우리 아이들 교육에 절실하게 필요한 양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할 때이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은 학습자로서의 주체성 확립과 함께하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지도 다시 한 번 더 점검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학생보다는 학교와 가정의 기성세대 입장에서 교육이 계획되고, 전개되어 온 교육문화를 이제는 적극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중심교육문화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때이다. 그동안 고민하여 온 교육현장의 과제를 교육문화의 실제적 변화와 단계적 노력을 통해 반드시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배우며, 함께 나누는 학교의 참 주인으로서 학생 중심교육 실현을 위해 학부모와 학교 및 교육당국이 지금보다 훨씬 더 돕고 지원해야 할 때이다.
01 벨기에의 도시 ‘안트베르펜(Antwerpen)’은 세 가지가 유명하다. 첫째는 동화 ‘플랜더스의 개(A Dog of Flanders)’의 배경이 되는 도시이다. 둘째는 웅장한 규모와 더불어 건축 미학의 묘미를 살린 이 도시의 기차역이다. 셋째는 다이아몬드 보석이다. 벨기에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국제 보석 감정평가기관들이 몰려 있고, 다이아몬드 거래의 중심지이다. 그래서 부유한 관광객들이 벨기에를 찾는다. 유럽에서 오래 여행사를 운영해 온 L사장에게서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이다. 몇 해 전 이곳 벨기에로 여행을 온 중년의 한국인 부부 네 쌍이 있었다. 남편들은 청소년기에 만나 지금까지 깊은 우정을 쌓은 사이라 했다. 넷 모두, 그 나름의 성공을 하여,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형편에서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하였다. 결혼 후에도 남편들의 우정을 따라 부인들도, 서로들 집안을 오가며 오랜 세월 동안 마치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왔다고 한다. 그래서 함께 회갑 기념으로 맞춤 여행을 온 것이라 했다. 여행은 즐겁고 우정은 넘쳐나는 분위기이었다. 벨기에로 온 이들은 자연스럽게 벨기에의 명물 다이아몬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중, 한 부인이 제법 값나가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부인들도 너나없이 다이아몬드를 경쟁적으로 구입했다. 각 세대별로도 1캐럿이 넘는 것으로 서너 개씩은 샀다고 한다. 적지 아니한 금액이었다. 부인들은 만족스러운 다이아몬드 쇼핑을 했다. 각자가 산 보석을 서로 찬상하고 서로 부러워했다. 인천 공항에 내리고 입국 검색대에 다다라서야 그들은 약간의 조바심이 일었다. 누군가 이전에도 물품 반입 규정을 어겼지만, 아무 탈 없었다고 안심을 시켰다. 몰래 보따리 장사하는 전문 보석밀수꾼도 아닌데 무슨 별일이 있겠느냐고, 또 누군가가 말했다. 일행은 입국 검색대를 가지런히 통과했다. 검색원은 짐 보따리를 무심하게 통과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검색원은 마지막 네 번째 집 부인의 짐을 풀게 하고 체크하기 시작했다. 다이아몬드 보석들이 나왔다. 당장 압수되었다. 엄청난 관세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 그제야 실감으로 다가왔다. 이 이야기를 나에게 전해 준 여행사 L사장의 말로는 수 천 만원의 세금이 부과되었고,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로 엄격한 처벌이 공지되었다. 부인은 당황스러웠다. 온갖 하소연을 했지만 공항 세관 검색원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에 갑자기 부당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처음에는 나만 참 재수가 없게 걸려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차츰 이 상황과 조치가 매우 부당하다는 쪽으로 번져나갔다. 근원도 알 수 없는 분노가 일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녀는 공항의 세관 검색원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니!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내 앞에 서 있던 세 사람도 모두 똑같이 다이아몬드를 많이 샀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공평하게 해! 평등하게 하란 말이야. 무슨 일을 이 따위로 하는 거야?” 그녀는 억울함으로 인해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심리 상태가 되었다. 자기만 봐 주지 않는 검색원에게 악다구니를 썼다. 돌이킬 수 없는 말로 다시 한 방을 날린다. “야, 너 다른 사람들한테는 뇌물 받았냐? 도대체 무얼 받았기에 누구는 봐 주고, 나는 못 봐주는 거냐고!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공평하게 해! 평등하게 하란 말이야.” 세관 검색원은 냉정했다. 앞서 나가서 기다리고 있던 세 세대를 다시 불러들여서 짐을 검색한다. 벨기에에서 샀던 다이아몬드들이 다 쏟아져 나왔다. 그들에게도 엄청난 세금과 벌칙이 떨어졌다. 그 비싼 다이아몬드는 사실상 사라진 셈이 되었다. 02 낭패의 극치가 따로 없었다. 그 비싼 다이아몬드를 날려버린 것은 손해 축에 끼지도 못했다. 남편들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는 하루아침에 추락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손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회복할 수 없이 훼손되고 망가진 것은 50년 가까이 쌓아왔던 ‘우정’이었다. 원망감과 섭섭함이 극단으로 치달아서 다시 얼굴을 대하기는 정말로 어려워졌다. 서로간의 냉담과 상호 무시는 이후,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각 집안의 남편과 아내 사이에도 이런 냉담은 상당 기간 계속되었다. 이 사건에는 정말 여러 가지의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들의 상호 무시와 냉담함이 이렇게 오래 갈 수밖에 없는 것은, 딱히 누구를 드러내 놓고 탓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사태의 표면만 두고 보면, 네 번째 부인의 잘못이 도드라져 보인지만, 이건 사태의 도덕적 본질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이다. 허영과 욕망에 함몰되어 법규를 어겨가면서 고가 보석을 해외에서 무분별 구입한 본인들 각자의 과오가 문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잘 보지 못한다. 이 부인의 어리석음을 더 짚어 보자. 나만 손해 볼 수 없다는 부인의 심리는 사회적 미숙의 대표적 사례이다. 그녀를 분노하게 하는 심리적 상태 즉, ‘왜 나만 가지고 그래!’는 엄밀히 말하면,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지극히 자기중심의 감정으로 ‘어거지(억지, stubbornness)’를 쓸 때 하는 말이다. 잘 안 될 일이나 해서는 안 될 일을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이 바로, 어거지이다. 유아 감정의 전형인 것이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의 심리는 어른다운 성숙함이 없는 사람의 특징이다. 이런 사람은 건강한 사회적 관계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런 사람일수록 어떤 문제가 생기면 오로지 국가나 사회나 이웃의 잘못으로만 몰고 가는 데에 익숙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 부인이 보여주는 치명적인 어리석음은 평등과 공정의 이름으로 자신의 욕망을 위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잘못한 것이 무어냐?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일처리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일 뿐, 내 잘못이 아니다. 나와 똑같은 짓을 했으면서도 아무 탈 없이 통과한 사람들이 있지 않느냐. 나는 그들과 동등한 처리를 받지 못했으므로 내가 피해자이고, 내가 희생자이다. 너무도 강력한 자기 최면이기 때문에 그녀는 자기가 잘못이 없다는 확신에 빠질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안타깝고 불행하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탐욕’을 위해 ‘평등’을 동원하고 ‘공정의 윤리’까지 동원한다.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이 사실을 본인만 모르는 것이다. 03. 너와 내가 있고, 죽고 사는 일이 있으면, 네 가지 차원의 상황이 생긴다. 첫째, ‘너 죽고 나 죽자’의 차원이다. 소위, 물귀신 작전이다. 말 그대로 모두 죽는다. 그뿐이랴, 주변에 있는 무고한 사람까지도 더불어 죽을 수 있다. 테러 마인드 또는 저주의 심리가 여기에 가깝다. 둘째, ‘너 죽고 나 살자’의 차원이다. 영특한 잔꾀가 넘실거리는 경지이다. 이것은 자칫 나만 죽고 너는 살아있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잔꾀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셋째는 ‘너 살고 나 죽자’의 차원이다. 이른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차원이다. 네가 사는 것은 물론이고 나는 비록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도덕적 이상을 실현한다. 범상한 사람들이 이루기 어려운 경지이다. 끝으로 ‘너 살고 나 살자’의 차원이 있다. 화해와 공존의 삶이다. 타협과 양보의 상생 지혜가 살아 있는 모드라 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부인은 ‘너 죽고 나 죽자’의 차원에서 모든 괴로움을 자청한 셈이다. 너와 내가 무슨 경우이든 꼭 같아야 한다는 의식은, 나의 열등감일 경우가 많다. 열등감만 두고 보자면, 사람은 열등감에 갇혀 버리는 사람과 열등감을 넘어서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갇히는 쪽의 열등감이 불합리한 열등감이라면, 넘어서는 쪽의 열등감은 합리성을 띤 것이다. 합리적인 열등감은 자기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불합리한 열등의식은 분별을 놓치게 한다. 차이와 차별까지도 혼동하게 한다. 그래서 사적인 욕망까지도 마치 공공의 분노인 것처럼 드러낸다. 왜 우리 아이만 가지고 훈계하는 겁니까? 딴 집 아이들도 다 그래요. 똑같이 야단치세요. 공정하게 하시란 말이에요. 학교에 항변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마음속에도 내 편협한 욕망을 평등으로 왜곡시키는 세상의 못된 기류들이 들어 와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갈수록 교단 지켜내기가 힘들다.
◆국어(한문) △윤세영 서울한천초 교사 △윤장규 경기 고양송산중 교사 △한창석 경기 분당영덕여자고 교사 ◆사회 △김광중 경기 덕현중 교사 ◆과학 △홍영일 경기 양평초 교사 ◆수학 △김보영 광주 송우초 교사 △김승주 경기 경민중 교사‧이선영 경기북과학고 교사 ◆외국어 △이경진 경기 은여울중 교사 ◆미술 △김경순 전북 정읍수성초 교사 ◆체육 △방명환 인천 구산중 교사 △백인승 전북 구림초 교사 △백중영 경기 개곡초 교사‧유상현 경기 원종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김화영 서울 서연중 교사 △백병미 서울성서초 교사 △유영식 경기 안산석수초 교사 △윤지영 인천송천초 교사 △이승희 서울남정초 교사 △이정은 서울 역삼중 교사 △전지혜 서울반원초 교사 △정효숙 전남 광양중마초 교사 ◆생활지도 △강수희 전북 비룡초 교사 △고현주 전북 장신초 교사 △권도현 전남자연탐구수련원 교육연구사 △김안 전남 장성성산초 교사 △박혜정 대전 외삼초 교사 △신경화 서울소의초 교사 △신영균 경기 양진초 교사 △원현정 경기 전곡초적동분교장 교사 △유철남 경기 운정고 교사 △조현심 경기 학운초 교사 ◆교육과정운영 △김광옥 충북 중원중 교감 △심경아 경기 미원초 교사 ◆방과후학교프로그램 △김기성 경기 송촌초 교사 △오충응 전북 선유도초 교사 ◆교육행정 △김말희 전북 산동초 교감 △류시태 대구고 교감 △박경수 서울 창동고 교감 △신덕자 전북 전주용덕초 교감 △연광열 경기 호매실중 교감 △최진희 전남 보길초 교감 ◆유아교육 △김선영 경기 하안초병설유치원 교사 △김수옥 전남 왕곡초병설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박강규‧임낙철 인천은광학교 교사
나라 장래가 걱정스럽다. 아마 이대로 10년쯤 간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은 아르헨티나처럼 추락할 수도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게다가 현실의 정치도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주변이 매우 어두운 이야기 뿐이다. 돌아보면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연이어 이루어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을 가능케 한 높은 교육열 덕분이었다. 대한민국 건국 후 실시된 농지개혁으로 다수 농민들이 소작농의 신세에서 벗어났다. 한국전쟁은 왕족과 양반, 지주계층의 몰락을 촉진했다. 그리하여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의 기회가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녀에게 주어졌다. 1960~70년대 부모님과 누이의 희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한 중·소농과 도시 서민의 자녀들이 기업과 정부 관료로 진출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이들에겐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혹은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를 일으켜야 한다는 절실함과 도전정신, 패기가 있었다. 그렇게 축적된 힘으로 1980년대에는 대학생이 된 농민과 도시 서민·중산층의 자녀들이 지식인들과 연대하여 민주화를 쟁취해냈다. 이들에겐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모두가 국가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뜨거운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20년 사이에 부모의 부와 지위가 자녀에게 세습되고 있다. 계층 이동은 멈추었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가능성은 벽에 부닥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죽어가면서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어렵게 되었다는 현실이다. 여기에 좌우 이념 대립과 세대간 갈등이 더해져 우리 사회의 통합은 더 멀어져 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통합과 역동성을 되살리려면 개천에서 용이 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우선, 사회가 빈곤층 자녀의 보육과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 지금의 열악한 ‘개천’에서는 부모가 생계에 쫓겨 어린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오직 가족이 담당하던 역할을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농촌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는 재정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다. 현재 몇개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마을교육공동체나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의 용들을 길러내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취학 이전의 유아 시절에 격차를 줄여주는 것이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도교육청‘전남지역 연도별 학교 수·학생 수 변동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1만500여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학생 수 22만4천700여명보다 1만4천200여명 감소하는 것이다. 2017년 학급별 학생 수는 초등생 9만7천100여명, 중학생 5만700여명, 고등학생 6만2천600여명으로 추정됐다. 올해 학생수와 비교해 초등생은 200여명 증가하는 반면, 중학생 8천900명과 고등학생 5천500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숫자는 지역사회 활기를 떨어뜨리는 신호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국가차원에서 대학입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지금도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하는 기회균등 전형이 있지만 그 규모가 너무 작다. 대학 당국은 공정성·객관성에 얽매일 게 아니라 성적은 다소 낮지만 역경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미래의 용들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 내야 한다. 대학이 미래의 인재를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의 대학이 수도권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경쟁력의 제 1 요소는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인재양성을 소홀히 하는 경영자들이 많아 참으로 안타깝다.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육성을 학부모의 욕심에만 의존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인재양성에 관한 동서고금의 경구들이 많다. 톰 피터스는 ‘경기가 좋을 땐 교육 예산을 2배 늘리고, 나쁠 때는 4배 늘려라’했고, 관자는 ‘나라를 위한 평생의 계책으로는 인재를 기르는 것 만한 일이 없다.’ 고 했다. 사기에는 ‘인재를 얻는 자는 흥하고 인재를 잃는 자는 망한다.(得人者興 失人者崩)’ 고 경고하고 있다.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21일 북내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분당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119 이동 안전 체험’을 실시하였다. 119 이동 안전 체험은 경기도 내 유치원생들에게 각종 재난상황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자기보호 능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의식 교육을 위한 이동 교육이다. 대형 버스 안에 마련된 119 이동 안전 체험은 총 4개 코너, 16종 체험시설이 차량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 날 본 유치원에서는 총 2부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1부는 각종 재난 상황에서 대처방법을 영상물 시청을 통해 학습하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는 119 이동 안전 체험장으로 이동하여 화재 시 지하철 출입문 개방, 지진발생 시 대피, 가스ㆍ전기 안전, 열ㆍ연기대피 훈련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한 북내초 병설유치원 부장교사 박경숙은 안전과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 유아들이 재난 안전 체험을 직접 경험함으로 인해 안전의식의 조기교육을 통해 안전한 사회구현에 이바지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은 여주시 체육ㆍ생활 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유아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공동체 교육을 통한 유아체육교육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생활 체육의 중요성과 그 효과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체육 강사(김화봉)의 수준 높은 수업을 받게 됨으로써 유아들이 기초적인 체력을 증진할 뿐 아니라 신체 및 운동기능 발달, 인지, 사회성, 정서 발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유아체육교실 진행 기간은 2015년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실시되며 116시간, 총 12차시로 운영하게 된다. 학습주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해 본 공, 줄넘기, 훌라후프 놀이 등을 통해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선정하였으며, 유아들이 기초적인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 나아가 어려서부터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또래와 함께 어울려 자발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여 취학 후 초등체육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북내 유치원 부장 교사 박경숙은 “2015 경기 유아 교육 중점 정책 및 여주 유아교육 중점정책 중 하나인 ‘유치원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일환으로 여주 지역사회와 유치원이 연계하여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고 유아교육 중점정책을 실현하는데도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들은 “여주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북내 유치원 교육과정과 더불어 운용할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고 하며 “지속적으로 지역공동체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기 바란다.” 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북내 유치원 교육과정과 더불어 여주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운용할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고 하며 “지속적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하는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기 바란다.” 고 말했다. 특히 북내초 병설유치원에서는 학교 공동체인 ‘북내 에듀 플랫폼 시스템(BUKNAE EDU PLATFORM SYSTEM)’ 토대 위에 마을 공동체 모두가 유치원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질 높은 북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어린이들이 우리 고장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꿈나무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신상인)는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 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3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김종식 한국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장, 오경미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연구관의 특강과 김희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백정선 나다움에듀컴퍼니 대표의 강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각 시・도별 신규교사와 선배교사가 유치원 적응과 운영에 관해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