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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동수를 처음 만난 것은 1968년 3월, 내가 세 번째 전근지에서 6학년을 맡았을 때다. 당시는 중학교 입시가 있었던 때라 학교와 학생들은 모두 중학 진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이 벌어졌다. 동수가 팔이 부러지고 혜숙이가 공납금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동수가 공납금을 훔쳐 빵을 사들고 운동장 나무에 올라가 장난을 치다가 일어난 사고였다. 부랴부랴 집에 연락하고 병원에 입원시킨 후 아이들에게 동수의 얘기를 들었다. 행동이 거칠고 힘없는 친구를 때리며 친구나 하급생의 돈을 빼앗거나 훔치는 아이, 선생님께 욕하고 이름 석자도 쓸 줄 모르며 숙제는 아예 하지 않는 아이, 그래서 아이들 모두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아이로 못이 박혀 있었다. 그러면서도 중학교에는 꼭 가야겠다는 아이였다. 그 날 저녁, 동수의 부모님을 찾아 뵀다. 늘 취객들이 웅성거리는 조그만 주막집에 늙으신 부모와 누나가 힘겹게 살림을 꾸려가고 있었다. 형은 집을 나간지 오래였다. "사람구실 좀 하게 해 주세요"라며 애원하는 어머니와 "될 대로 될 테죠"라는 아버님의 한탄에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꼈다. 다음날 아침이었다. 야단 대신 깁스를 한 동수의 아픈 팔을 쓸어주고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네면서 난 동수의 표정을 살폈다. 평소 같으면 히죽거렸을 동수는 얼굴을 떨구고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호되게 야단을 맞을 거란 예상이 빗나가면서 긴장감이 풀린 탓이었다. 며칠 후 퇴근 무렵, 동수가 교실로 들어왔다. "웬일이니" 할 말이 있는 듯 보이는 동수에게 "무슨 좋은 일 있니? 선생님이 알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동수는 빙그레 웃다가 호주머니 속에 꼭 쥐었던 손을 살며시 펼쳐 보였다. "삶은 달걀이에요. 어머니가 먹으라고 한 건데 선생님 드세요" "그래, 그럼 반씩 나눠 먹을까? 정말 맛있구나" "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뭔데?" "저…매일 오후에 선생님하고 단 둘이 얘기해도 좋아요?" "그럼, 선생님도 같은 생각이란다" 그렇게 우린 가까워졌다. 동수는 처음부터 다시 학과공부를 시작했고 생활교육에도 잘 따라주었다. 그렇게 여름방학은 온전히 둘이 함께 지냈다. 동수의 변화에 모두가 놀랐다. "선생님, 동수가 구구단을 외워요" "책도 읽는데요" "이제는 싸우지도 않아요" 늘 꼴찌만 하던 동수는 9월말 학습평가에서 중위권으로 껑충 뛰었다. 중학교에도 물론 당당히 합격을 했다. 그 후 동수는 조그만 회사에 사원으로 취직해 지금은 그 회사의 중견인으로 일하고 있다. 지금도 가끔 고향을 찾아 옛 스승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는 정말 작을 일이 계기가 돼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 바로 그것이 모든 교사가 교직을, 그리고 아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지 모른다.
이윤배 조선대 교수·공학 박사 미혼모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결혼 절차 없이 아이를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을 말한다. 우리 나라에서 미혼모에 의한 출산은 매년 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10대 미혼모가 전체 미혼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정도면 10대 미혼모 문제가 일부 불량 청소년이나 철부지 아이들의 일로 방관할 일이 아닌 듯싶다. 그 까닭은 특정한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청소년을 자녀로 둔 모든 가정이 겪을 수 있는 시한 폭탄과도 같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10대 미혼모가 증가하고 있는 요인은 크게 어른들의 문란한 성생활과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상품화된 성, 넘쳐흐르는 저질 불량 성 매체들, 그리고 성을 쾌락적인 도구로만 인식하는 청소년들의 타락한 성 의식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10대 임신은 뜻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임신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신적 고통과 심각한 경제적 문제는 물론 건강마저 해치게 된다. 그리고 10대 임신의 결과 출산한 영아들은 정상적인 산모에 의해 출산한 영아에 비해 사망률과 질병 발생률이 월등히 높으며 미숙아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미혼모는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인해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 학업마저 포기하게 돼 결국, 학력이 낮아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아이도 제대로 교육받을 수 없어 빈곤한 삶을 살게 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데 있다. 또한 미혼모들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부정하고 지나쳐 버리거나 임신 징후를 잘 몰라 미혼모 63%가 임신 5개월이 넘어서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돼 그 심각성은 더 크다. 서울시가 98년 미혼모 보호시설인 구세군 여자관과 애란원에 수용된 미혼모 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임신 사실을 안 때는 `임신 5∼7개월'이 162명(43%)으로 가장 많았고 `8∼10개월'도 77명(20%)나 됐다. 출산 이유로는 `낙태시기를 놓쳤다'가 165명(44%)으로 가장 많았고 `낙태 비용이 없었다'가 91명(24%) 등으로 나타났다. 임신 이유는 `교재 중 원치 않은 임신'이 187명(50%)으로 가장 많았고 `피임 방법을 몰라서'가 76명(205)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한 마디로 우리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에 비해 성문화가 훨씬 개방적인 영국에서조차 10대 소녀들의 4분의 1이 피임 기구는 단지 에이즈에 대한 예방법 정도로 알고 있고, 10대의 어린 소녀 중 한 명은 "성 문제에 대해 어느 누구와도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우리의 현실은 그야말로 불문가지라 할 만하다. 이제는 더 이상 순결만을 강조하거나 강요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에서는 날로 증가하는 10대 미혼모를 줄이기 위해 학교 성교육의 초점을 순결보다는 `안전한 섹스(safe sex)'에 맞추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지금이야말로 `성은 아름답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아름다운지, 그 아름다운 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이 사회의 어른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하고 현실적이 교육이 이뤄져야 할 때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폐쇄적이고 피상적인 성교육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태도의 스펙트럼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그것을 근간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주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성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사회와 학교 모두 발벗고 나서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타락한 어른들의 각성과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올바른 전환만이 날로 늘어가는 미혼모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지름길임을 자각하는 일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오는 2002년 완성 예정인 교육정보화 계획을 2년 앞당겨 연내 완성시키기로 했다. 또 전국 초·중·고교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로 컴퓨터를 보급·교육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3개월을 앞둔 지금 학생 실습용·교사용 PC 보급만 70∼80% 이루어졌을 뿐 나머지 계획은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실적은 거의 부진하다. 정부는 5만 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PC를 무료로 보급키로 했지만 9월 현재 목표량의 0.62% 수준인 308대만 보급됐다. 또 50만 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컴퓨터를 무료로 교육하겠다고 했지만 25.3%인 12만6918명 만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원, 대전, 경남·북, 전남 등은 컴퓨터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5만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통신비 무료 지원도 아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국 모든 초·중·고교의 학내 전산망·인터넷 연결도 12월 말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특히 시·도교육청간 편차가 커 충남·북, 부산 등은 80% 이상의 진척을 보였지만 서울(16%), 전남(18.7%) 등은 극히 저조해 연내 완성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 같은 결과는 무엇보다 예산부족과 부처간 협조 미비, 일부 시·도교육청의 의지부족에 기인한다. 그러나 교육정보화는 이제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업이다. 따라서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절실하다. 예산확보를 위해 정통부와 행자부 그리고 지자체 등 부처간 유기적 협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또 일선 시·도교육청의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어떠한 당위적인 정책도 성공할 수 없는 점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더 이상 말로만 정보화를 외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인 의지로 실천해 주길 바란다.
깊어가는 가을. 빼놓을 수 없는 행사 소풍. 소풍은 역시 도시락을 풀어놓고 재잘대는 재미가 으뜸이다. 과천서울랜드를 찾은 서울신명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점심을 먹고 있다.
정기국회 상정 입법안 내용 법인 해산시 특례시한 3년연장 외국인학교 특례규정 입법보안 과학교육관련 법인에 경비지원 올 정기국회에 1차 상정되는 교육관련 입법내용은 정부입법 8개와 의원입법 5개 등 13개안이다. 입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부 입법 ▲사립학교법(개정)=11월중 상정할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사립학교법에 의한 교원규정을 외국인학교의 경우 적용을 배제해 그 특수성을 인정한다. 또 국가 위임사무중 시·도교육청 사무화가 가능한 초·중등 학교법인에 대한 지도·감독 관련업무를 시·도교육청에 이양한다. 이와함께 고등학교 이하 학교법인이 학생수 격감으로 해산할 경우 기본재산 환원 특례시한을 2003년 말까지 연장조치한다. ▲초·중등교육법(개정)=11월중 국회 제출예정으로 있다. 외국인학교는 종전의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해 외국인단체로 교육부에 등록하고 학교를 운영해 왔으나 동법상 외국인단체 등록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외국인학교 설립 운영에 관한 입법이 미비한 상태다. 따라서 외국인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특례규정을 초·중등교육법에 신설하고 설립·운영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다. ▲유네스코법(개정)=지난 7월 임시국회 때 제출된 법안이다. 교육부장관이 아닌 관계부처 장관의 건의나 자문에 응할 경우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토록 한 조항을 국가정책 사항만 보고토록해 유네스코의 자율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과학교육진흥법(개정)=9월29일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과학교육 진흥에 필요한 재정상 조치를 예산범위 안에서 확대(각급학교에서 과학교육기관으로)하고 탐구 및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법인이나 단체에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국가 및 자치단체에서 외국 과학교육기관 등과의 협력 증진방안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학점인정법(개정)=학점과 학력인정 범위와 평가인정대상 교육훈련기관의 범위를 확대한다. 실례로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문하생 등의 경우에도 학점·학력인정이 가능해진다. 이와함께 평가인정을 받은 교육 훈련기관의 교육부장관에 대한 승인사항을 신고사항으로 완화한다. 10∼11월중 국회 상정 예정으로 있다. ▲사립학교법(개정)=동법에 의한 교원규정을 외국인학교에는 적용을 배제한다. 또 현재 국가위임사무인 학교법인 설립허가, 해산인가, 합병인가, 정관변경인가, 해산명령, 정관보충, 청문실시, 잔여재산 귀속 및 임시이사 선임 등 초·중등법인에 대한 지도·감독사무를 지방에 이양한다. 또 올 연말까지 해산인가를 신청하는 학교법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기본재산 환원(35조 2) 특례규정을 2003년말까지 3년간 연장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정)=교육세법 및 지방세법 개정과 관련해 국세로 징수되었던 지방세분 교육세가 지방교육세로 전환함에 따라 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예산에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금을 계상토록 한다. 그리고 지방자치법과 시행령에 따라 자치단체의 결산 승인은 지방의회에서 늦어도 매년 8월까지 처리됨을 감안, 자치단체의 부담 전출금 정산시기를 현재보다 앞당기도록 한다. 10월중 국회제출 예정. ▲자격관리 및 운영법(제정)=11월중 국회에 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현행 `자격기본법' 및 `국가기술자격법'을 통합해 `자격관리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 이에따라 국가자격을 통·폐합 일원화하고 자격체계 역시 국가자격·민간자격·공인자격으로 구분한다. 또 민간자격의 국가공인 기준이나 절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공인자격 관리체계를 정립한다. 이와함께 총리 소속하에 자격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한다. ▲사립학교 교직원연금법(개정)=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를 준용하는 사립학교법의 관련조항을 개정한다. 주요내용은, 개인부담액 및 법인부담액을 각각 월보수액의 7.5%에서 9%로 조정한다. 또 연금액 조정기준을 재직자 보수 인상율에서 소비자 물가변동율로 변경하고 연금 산정기준을 퇴직당시 월보수액에서 퇴직전 3년간 평균보수 월액으로 변경한다. 이와함께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현행 20년 이상 재직후 퇴직시 지급하는 것을 2001년도에 50세부터 시작해 2년에 1세씩 인상, 60세까지 조정하며 교직원 임용전 군복무기간을 당연한 재직기간으로 보던 것을 교직원의 희망에 의해 임의로 산입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밖에 5년미만 재직자의 퇴직일시금을 50%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11월중 국회 제출예정으로 있다. ◇의원입법 ▲교육공무원법(개정)=7월19일 조웅규의원 등이 제출한 법안. 대학교수 등이 사기업체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학원설립·운영법(개정)=7월22일 이재정의원 등이 제출한 법안으로 개인과외교습자의 의무신고제를 도입하며 헌재 위헌결정에 따른 실효조문 및 관련조문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기본법(개정)=정인봉의원 등이 7월25일 제출했다. 중학교 과정에 대한 의무교육을 2002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유아교육법(제정)=설훈의원 등이 입안중에 있다. 유아학교의 설립근거를 마련하고 기존의 유아교육·보호기관의 유아학교로의 전환에 대한 경과조치 및 종사자에 대한 경과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 정보화촉진법(제정)=인적개발을 위한 기본방향과 원칙을 규정하며 관련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현재 입안중에 있다. /박남화 news2@kfta.or.kr
31명…11개국 파견근무 교육부는 16일 내년도에 재외 교육기관에 파견할 교육공무원 선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선발인원은 31명(99년에는 22명)으로 한국학교 19명(교장1, 초등교감3, 중등교사12, 초등교사3), 한국교육원 12명(종합 교육원장1, 단일 교육원장9, 교사2) 등이다. 자격기준은 한국학교 파견의 경우 해당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한국교육원 원장은 교육전문직 경력이 있거나 교감(장)자격증을 가진 자이다. 선발일정은 1차 필기시험 11월10일, 2차 면접시험 11월24일에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11월2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파견전에 각각 1주간의 직무연수와 외교관 과정교육을 실시한 후 내년 2월, 8월에 일본, 중국, 미국 등 11개국으로 파견된다. 또한 교육부는 재외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2001년 2월 신설예정인 중국 동북구성 및 독립국가연합지역인 러시아, 키르기스탄 3개 교육원에 신규로 교육원장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재외동포 교육기관은 33개 한국교육원과 23개 한국학교가 있으며 102명의 교육공무원(교육원 47, 학교 55)이 파견돼 있다. ※문의=교육부 재외동포 교육담당관 02-720-3405
"정년환원-7차교육과정 연기 不可" 19일 교육부 국감 이돈희 교육부장관은 "정부의 교원정책 추진과정에서 교원사기가 위축되고 교단을 혼란시키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며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장관은 19일 열린 정기국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김정숙의원(한나라당)이 교육황폐화와 교원사기침체에 대한 장관의 사과용의를 물은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정책추진의 득실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교원 사기추락현상의 심각성을 인정한다"고 말해 '국민의 정부' 교원정책의 오류를 인정했다. 이장관은 또 '교직발전종합방안'을 연내에 확정짓겠다고 말했으며 교육부 직제개편과 관련 폐지가 검토되었던 학교정책실은 "집행기능은 지방에 이양하겠으나 기획 및 평가기능 등은 강화해 계속 존속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교원 성과상여금 지급과 관련 "교직특성상 성과를 측정 평가하기가 어렵지만 업무량과 보수체계를 연계시키는 방안은 계속 검토하겠다"면서 "2004년까지 교원보수를 민간 중견기업체 수준에 도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년환원과 관련 "현시점에서 정년을 환원하면 정부의 정책 일관성에 혼란을 빚게돼 또다른 문제를 낳으며 학부모의 반대여론이나 이미 퇴직한 교원들과의 형평성 문제, 교·사대 미발령교사 적체문제 등으로 시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밖에 7차교육과정 도입과 관련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으나 연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수정·보완이 필요하면 하겠으나 총력을 다해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시행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시했다. /박남화
東亞日報 사설로 주장 교원정년을 환원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20일 '언제는 내쫓고 언제는 모셔오고'제하의 사설을 통해 교원정년단축 조치가 1, 2년앞도 못 내다본 단견이며 가시적 성과에 집착한 정부의 대표적 실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동아일보는 교원정년 단축조치와 명퇴 파동으로 학교를 떠난 교사가 초등학교의 경우에만 2만1700여명에 달하며 그중 33.6%인 7319명이 다시 기간제교사로 교단에 복귀했다며 정년단축이 '실패한 정책'이라고 단정지었다. 결국 떠난 교사나 남은 교사 모두에게 자존심의 상처만 입혔으며 그 피해는 취학자녀와 학부모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이밖에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교원노조법의 법적 미비점·2002 새대입시제 등도 정책오류라고 지적하고 부작용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의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 학교 관리자와 교단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여건이 구비된 교육대학원을 전문대학원으로 개편, 교육행정 및 교과교육 전공 전문박사과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하고 학위취득자에 대하여 수석교사, 교장·교감 및 장학관·교육연구관 등 교육전문직 임용시 우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있다. 교육대학원의 박사과정 설치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온 과제이다.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에서 지난 1981년부터 현재 까지 교육부에 4차례나 건의했다. 교직발전종합방안에 포함된 교육행정 및 교과교육 박사과정 설치의 숙제가 이 번에는 이루어져서 현장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교육의 발전에 기여할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종합방안에서 박사과정을 두기 위해 교육대학원을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할 것을조건으로 하고 있다. 이 안에 대한 최근의 논의들은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는 방안의 타당성여부에 대해서는 깊이 검토를 하지 않고, 개편을 전제로 구체적 기준과 여건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는데, 개편을 반드시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더 면밀히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부도 2년전에는 교육대학원에 박사과정을 설치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가 1년전부터는 법학·의학전문대학원 논의와 함께 박사과정 설치를 위해 교육대학원도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는 쪽으로 방침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의 성격과 교육목적, 그리고 제도개선의 절차와 현장의 영향을 생각하면 현재의 교육대학원제도에 박사과정 설치 기준과 요건을 제시하고 여건이 구비된 교육대학원의 해당 전공에 박사과정 설치인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들의 다수가 교육부의 방침이 같은 목적을 위해 쉬운 절차를 두고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택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들이고, 교육부의 방안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편여부에 대하여 생각할 것은 첫째, 교육법시행령에서 전문대학원은 전문직업분야 인력양성을, 특수대학원은 직업인을 위한 계속교육을 교육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은 교원양성기능보다 현직 교원의 계속교육을 목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교육부가 제시한 교육전문대학원의 목적은 학교 관리자와 교단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것으로 교원양성이 아닌, 이미 전문직으로 양성된 현직 교원의 계속교육으로 이는 교육대학원의 목적과 다를 바 없다. 둘째, 법·의학전문대학원은 전문직업분야의 신규 인력양성이고, 교육전문대학원은 학부에서 양성되어 자격증을 가진 현직교원의 계속교육이므로 그 성격과 목적이 다르다. 그러므로 법학, 의학전문대학원은 양성기능을 주로 해야하고 교육전문대학원은 재교육기능을 주로 해야하는 차이를 전제로 하여야 할 것이다.그러므로 법·의학전문대학원 설치와 같은 목적, 같은 방법으로 교육전문대학원을 설치해야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셋째, 현재의 교육대학원은 운영이 부실하여 박사과정을 설치하기 어려우므로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하는데 교육대학원 박사과정 인가기준과 여건을 전문대학원 수준으로 규정하고 충족하는 전공(학과)에 박사과정을 인가하면 된다. 교과교육전문가와 학교관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전문박사학위과정을 설치한다는 것이 교육전문대학원 설치 목적이라면 현재의 특수대학원 체제에서 이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행정적으로도 특수대학원에 박사과정을 둘 수 있다는 규정을 고등교육법시행령에 삽입하여 간단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의학이나 법학전문대학원과 같이 신규전문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대학원과 현직교원의 전문성심화를 위한 재교육기관인 교육대학원과는 다르게 보아야 할 것이다. 특수대학원에 박사과정을 설치한다는 법령개정을 하면 여타의 모든 특수대학원에도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박사학위의 남발이 우려된다면 교육대상자가 학교교육담당자라는 특성과 교원의 학력 향상 및 전문성 심화라는 목적을 고려하여 특수대학원 가운데에서 교육대학원부터 우선적으로 박사과정을 설치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차차 확대할 수 있을것이라 본다. 박사과정이 있고, 없고에 명칭만 달리하여 교육대학원과 교육전문대학원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잡과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 개혁이 아니고, 발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문박사과정을 설치한다는 필요만으로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을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해야만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교육부로서는 이미 과거에 검토된 것으로 현재의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나 제도의 본질과 목적을 다시 생각해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 강인수 (수원대 교육대학원장,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장)
역대 정권 치고 교육을 강조하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다. 김대중 대통령 역시 취임사를 통해 만난을 무릅쓰고 교육을 개혁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취임 절반이 지난 학교의 모습은 어떠한가. 학교붕괴, 교실붕괴는 일상 용어가 되었다. 교사는 힘들어서 못하겠다 아우성이고 학생과 학부모는 무시험이다, 수행평가다, 7차 교육과정이다 해서 혼란이 극심하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잠자고 있어도 제대로 지도할 수 없는 곳이 바로 교실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교육파탄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커녕 자신의 공적만 앞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총이 10월28일 서울역에서 교단동요를 촉발시켰던 연금법의 개악을 저지하고 교육실정을 규탄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이 대회를 통하여 교육계에 만연된 무책임주의가 반드시 근절되기를 간곡히 기대한다. 얼마나 많은 설익은 정책들이 위정자들의 공명심이나 전시행정에 편승하여 혜성처럼 등장하였다가 슬그머니 사라졌는가. 그 와중의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육자들의 몫이었다. 이번 규탄대회는 교육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국회도 책임을 통감하여야 한다. 행정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기능을 수행하였다면 오늘날의 사태는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교육실정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여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즉각 착수하여야 한다. 한국교총도 이번 대회를 변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제 학교바로세우기니 교단안정이니 하는 고상한 구호보다는 학교현장의 아픔을 직접 치유하는 움직이는 교원단체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교육실정을 과감히 규탄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존재의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어떤 이유로도 교육자가 길거리로 나서는 모습이 바람직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교육실정의 재발을 방지하고 교육계의 뿌리깊은 병폐를 발본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희생은 차라리 아름다운 것이다. 교육실정에 대한 규탄과 책임규명이 가장 시급하기 때문이다.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9일부터 시작됐다. 예년에 비해 한달여 늦게 시작한 올 국정감사는 11월7일까지 20여일간 계속된다. 지난 19일 열린 교육부에 대한 국감을 시작으로 시·도교육청, 직속기관 및 산하단체, 분규 대학이나 사학에 대한 생산적으로 성과있는 국정감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그러나 교육부 감사를 지켜본 관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평년작 이하'란 것이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다. 첨예하기 돌출된 현안이 없고 여야간 팀웍플레이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소속의원들의 전문성이나 문제의식, 국감운영 기술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16대 국회 교육위 소속 15명 의원들의 성향과 경력상황을 등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소속이 8명, 민주당이 7명, 그리고 비교섭단체로 전략한 자민련 1명 등이다. 이중 4명만 15대에 이어 교육위에 배치됐고 11명은 교육위에 처음 들어온 '신병'들이다. 더욱이 신입의원중 7명이 초선이고 2명이 재선인 점을 감안하면 애시당초 교육위 배속의원들에게 전문성과 국감 능력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무리일 것이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수감기관인 교육부 관계자들조차 '싱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의원들의 질문내용과 문제제기 수준, 답변을 얻어내는 기술 등이 평균점수 이하였다. 상당수 질문내용은 신문스크랩 수준을 넘지 못했고 변죽만 건드리거나 수박겉핥기에 머물곤 했다. 특히 교육계가 통탄해 마지않는 학교붕괴 실태, 교원정책의 난맥상, 교원연금법 개악 등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몇몇 의원만 발언의 강도를 높였지 대부분 의원들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올 정기국회 국감을 보면서 교육과 같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정분야는 직능대표제가 적극 도입되어야 하리라는 생각도 갖게 된다. 더욱 한심한 것은 NGO들의 국정감시 눈길을 의식해 대부분 의원들이 아부성 발언과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야의원들은 모쪼록 나머지 국정감사 기간에도 소신과 열정을 갖고 깊이있고 납득할 만한 국정감사를 실시해 주기 바란다. 전문성과 문제제기 능력이 일조일석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의원들의 자세와 열정만이라도 보고싶은 것이다.
"DJ정부 출범후 학교붕괴·교육대란" 야 '교원예우규정' 실행의지와 효과 추궁 여 19일 열린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는 특별하게 대두된 이슈가 없고 소속의원들 역시 몇몇사람을 빼고는 전문성 부재나 준비소홀에 따른 수박겉핥기식으로 진행돼 다소 맥빠진 모습으로 일관했다. 김정숙의원(한나라)만이 '일당백'의 패기로 현안에 대한 집요한 문제제기와 정부의 정책의지를 따지는 모습이었으나 이나마 여당의원들의 견제에 걸려 의사진행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교원 정년환원, 연금법 개악, 교직발전 종합방안 진행상황 등 교원정책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나마 쟁점으로 부각된 사안은 통일교육문제, 7차 교육과정 도입, 사립학교법 개정, 자립형 사립고, 새 대입시문제, 교원정책 추진, BK21 등 대학개혁등이었다. 의원별 질문과 이돈희장관의 답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질문자로 나선 이재오의원(한나라)은 본인이 국감에 앞서 작성한 통일교육, 교직발전 종합방안, 학교정화구역내 위락시설 문제 등 3권의 정책자료집을 중심으로 질문을 시작했다. 이의원은 6.15 남북 정상회담후 일선학교 통일교육은 혼란에 빠져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교원 금강산연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설훈의원(민주)은 대학설립준칙주의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탐라대의 경우를 실례로 예시했다. 설의원은 또 특기적성교육, 특기자 특별전형, 학교장 추천입학제의 모순과 문제점을 따졌다. 조부영의원(자민련)은 정부의 통일교육의 원칙과 철학이 무엇이냐고 따지는 한편, 좌초하고 있는 실업고 위기상황, 산업대의 일반대 전환문제, 공주대와 공주문화대 통합 추진상황 등을 질문했다. 박창달의원(한나라)은 '교육대란'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제한 뒤 잦은 인사교체와 일관성 없는 정책추진, 7차 교육과정 도입 문제 등을 따졌다. 박의워은 특히 교육부 인사와 관련 주무과정의 평균 재직기간이 6∼7개월에 불과하고 현장실정에 밝은 전문직 정원과 TO를 크게 줄여 교육정책추진의 장애요인이 되고있다고 비판했다. 김덕규의원(민주)은 교원정책의 난맥상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의원은 일선교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격화소양식의 문제해결에만 급급하다고 전제한 뒤 '교원지위향상특별법'이나 '교원예우규정' 등 관련 법규정의 실행의지와 효과에 대해 따졌다. 김의원은 또 학부모들의 비교육적 간섭을 배제할 수 있는 방안과 교원의 체벌허용 여부, 교원보수의 현실화와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방안 등을 추궁했다. 김정숙의원(한나라)은 김대중정부 출범후 학교가 붕괴하고 있으며 '교육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선교원, 학부모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정부의 가장 큰 피해집단이 교원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김의원은 무리한 정년단축이 경제적 실익도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교원사기 저하 등을 부채질해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잃었다면서 장관의 사과용의와 정년 원상복귀나 단계적 환원의사를 물었다. 이재정의원(민주)은 대학의 자율성과 수월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이사회의 사외이사제 도입, 대학평위원회 설치, 이사회와 총장의 권한·역할 배분, 사립대 감사제도의 보완문제 등을 집중제기했다. 이밖에 임종석의원(민주)은 2002 새입시제 문제, 무방비 통화차량운행 등 학생 안전교육 실태 등을 추궁했고, 권철의원(한나라)는 벼랑에 선실고문제를, 전용학의원(민주)은 학술진흥재단의 BK21 평가와 관련한 의문점과 대교협의 법학분야 평가의 공정성 등을 추궁했다. 황우여의원(한나라)은 학생의 인권문제와 교육자치와 일반자치 통합문제, 학교급식, 단군상 건립문제 등을 추궁했으며 김화중(민주)의원은 교원연수기능 강화, 학교보건문제 등을 제기했다. ◇이장관 답변=이돈희장관은 교직발전 종합방안을 성안함에 있어 여론수렴 등의 한계가 있었지만 올 하반기중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부처간 분리돼 있는 학생급식지원사업을 복지부와 협의해 조정하겠으며 학교장 추천입학과 관련한 시상남발 우려는 대입 전형에 큰 영향을 주지않는다고 해명했다. 산업대와 일반대간 차별문제는 개선해 나가겠으며 여건이 충족된 산업대는 일반대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공주대와 공주문화대 통합문제는 공주대가 흡수통합하는 형식으로 금년중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으며 교육부의 직제개편과 관련, 학교정책실의 집행기능은 지방이양을 확대하나 기획·평가기능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의 비교육적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단위학교별로 분쟁조정위를 구성 운영하며 학생체벌 역시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것처럼 교육상 필요할 때 최소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간 부족에 따라 이규택위원장은 나머지 장관답변은 11월7일의 확인감사시 계속해 듣기로 하고 우후 11시50분경 교육부 국감을 폐회시켰다. /박남화
교사가 없는 교육을 상상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 사회에는 교사가 있는가. 학교에서 교사들이 교육에 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이 어색한 일이 돼버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분명하게 하기보다는 단편적인 지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주입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일이 돼버린 학교교육. 교육인 것과 교육 아닌 것이 뒤섞인 채로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는 학교를 교사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파울로 프레이리(1921~1997)는 현실 속에서 나약함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통해 교사가 '교사'로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교사들에게 충고하는 "기꺼이 가르치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프레이리의 교사론"(아침이슬)을 발췌해 싣는다. 낮은 봉급, 사회적 홀대 그리고 냉소주의의 희생양이 될 위험 속에서도 계속해서 가르쳐 왔고 또 그렇게 해야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관료화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방법을 꼭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시도를 그만두는 것이 차라리 물질적으로 이득이 될지라도 이 도전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머리말 '교육학의 함정'에서=우리는 어리석고 감성적이라는 말을 듣거나 반과학 까지는 아니지만 비과학적이라는 말을 듣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사랑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온몸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알게된다는 것을 단순히 허튼 소리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느낌, 정서, 소망, 두려움, 의심, 열정과 비판적 이성으로써 이 모든 일들을 해냅니다. 결코 비판적 이성만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지와 정서는 둘이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우리는 오랫동안 낮은 봉급, 사회적 홀대 그리고 냉소주의의 희생양이 될 위험 속에서도 계속해서 가르쳐 왔고 또 그렇게 해야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관료화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방법을 꼭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시도를 그만두는 것이 차라리 물질적으로 이득이 될지라도 이 도전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네 번째 편지 '진보적인 교사의 자질에 관하여'=시인 티아고 데 멜로가 말했듯이 교육자들에게 일종의 '무장된 사랑(armed love)'이 없다면 그들 직업의 부정적인 면들을 견뎌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장된 사랑이 없다면 쥐꼬리만한 봉급과 교사들에 대한 홀대 등 정부의 멸시와 모든 부조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교사는 자식을 양육하는 어머니가 아니라 분명한 자기 입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사랑은 싸우고 고발하고 선언할 권리와 의무를 믿는 사람들의 치열한 사랑, 즉 '무장된 사랑'으로 전화되어야 합니다. 진보적인 교사에게 꼭 필요하고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런 형태의 사랑입니다. 여섯 번째 편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관계에 대하여'=최악의 사태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관계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늘 나약해 보이고 의심스럽고 학습자와의 관계에서 믿음직하지 못하면 그 교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청소년 때였습니다. 학급질서를 잡지 못한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함부로 대하는데도 어쩌지 못하고 가만있는 선생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걸 보고 나는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수업이 2교시였는데도 그 선생님은 이미 완전히 지친 상태로 교실에 들어왔습니다. 심술궂은 학생들은 선생님을 잔뜩 놀려줄 태세를 하고 있었지요. 이 해괴한 수업을 마치자마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감히 등 한 번 돌리지 못한 채 뒷걸음쳐 교실 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아이들을 두려워하고 그 아이들 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날까 두려워했던 선생님의 나약하고 기죽은 이미지를 나는 청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장차 교사가 되리라 희망했던 나는 그 교사의 권위가 철저히 무너지는 걸 보면서 스스로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최종결정을 항상 자기 맘대로 내리는 오만한 교사, 즉 무한권력을 휘두르는 권위주의자에게 끌려 다니지도 말며 청소년 시절 그 선생님처럼 권한도 존재도 철저히 상실 당하고 불안해서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도 말아야지, 그래서 나의 존재 자체가 부정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지라고 말입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최근 정보사회의 대표적인 역기능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중독. 사이버중독이란 정보이용자가 컴퓨터·통신을 매체로 하는 인터넷게 임, 음란물, 홈쇼핑, 인터넷경매, 사이버증권 등에 지나치게 몰입함으로써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인 지장을 받게 되는 현상을 말하며, 서구 사회에서는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사이버중독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 피해의 확산을 조기에 막고 피해자가 손쉽게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0일부터 사이버중독정보센터 홈페이지(www.cyadic.or.kr) 운용을 시작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유·무선을 이용하는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이용자들이 사이버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관련정보도 부족한 실정. 사이버중독정보센터 홈페이지는 사이버중독 경험담, 예방방법 및 대응방안, 상담사례, 관련세미나 정보, 실태조사자료,관련 사이트 정보 등을 제공, 사이버중독 피해자 또는 그 가족들이 스스로 올바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기·적성교육 우수사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박도순)은 13일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방안 탐색 및 우수사례 발표 세미나'를 열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소개된 우수사례. ◇경남 함양교육청=13개 초등학교에 총 학생수는 2600여명. 함양, 위성, 안의 등 3개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수가 100명이하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군내 학교를 통합한 교육청 차원의 학교간 연합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해 성과를 거두었다. 이 기간 중 13개 학교 814명을 대상으로 1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2개부서 16개 강좌를 운영했다. ◇경기 부천 상도초등교=학생 1053명 중 52.7%가 참여하고 있다. 교과관련 7반(영어 4반), 음악관련 5반, 미술관련 3반(그리기 2반), 체육관련 1반, 컴퓨터관련 2반, 기타 3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총 21명인데 전문단체강사가 9명, 인력풀강사가 12명이다. ◇천안 쌍용중=특기·적성교육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 교무조직 때 '열린교육부'(교사 5명)를 조직했다. 교내강사 33명, 학부모 4명, 지역인사 5명, 교수 4명, 학원장 33명 등 79명의 강사진을 구성했다. 총 학생 1509명 중 1124명(중복 희망 포함)이 69개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수강료는 5000원에서 4만원까지 다양하다. ◇경기 경화여중=강좌는 팀당 20시간을 기준(수강료 1만5000원 정도)으로 하되 지속성을 요하는 프로그램은 학기별,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전체학생 1055명 중 1학기의 1차교육은 23개 강좌에 355명(33.6%), 2차교육은 19개 강좌에 290명(27.5%)이 참여했다. 예체능 분야 등 강좌는 시험기간과 여름방학 기간에도 계속해 3차와 4차교육을 실시했다. 2학기에는 수업이 일찍 끝나는 화요일과 금요일에만 실시해 현재 17개 강좌에 257명(24.4%)이 참가하고 있다. ◇서울 경동고=1∼2학년생 1412명 중 79.7%인 1142명이 37개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각 강좌는 가급적 진로지도와 연계된 교육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컴퓨터교육 60시간 이상 수료자에게 정보소양인증서를 수여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 대입 전형자료로 사용토록 한다. 강사진은 교사와 외부강사를 초빙해 구성 운영하고 있다. ◇전남 장성고=1·2년생 715명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예능 분야 29%, 교과학습관련 25.6%, 체육 19.3%, 취미 14.1%, 정보통신 12% 순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기·적성교육을 특별활동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학생 활동을 집중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연계되도록 했다. 강좌별로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과 희망에 따라 참여토록 했다. 45개 강좌를 예시하고 학생들의 희망을 받았으나 17개 강좌는 희망학생 수가 적어 운영할 수 없었다. 월, 화, 목, 금 8교시에 1시간씩 배정해 주4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주제발표와 토론, 우수사례 발표 내용 등 전문은 '인터넷 한국교육신문'(kew.webclass.net) 자료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각계 인사 60여명 학교와 결연맺어 지난 4월말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와 중앙일보사, 한국교총이 학교사랑 SOS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학교사랑도우미 결연운동'이 하반기를 맞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사회각계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거나 전문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개척, 청소년과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일반사회 인사들이 교육현장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100여명이 신청,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우미의 역할은 다양한 사회 경험과 성공담, 철학 또는 관심 주제에 대해 학생·교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연간 2회정도의 무료강의를 실시하고 매월 지정일에는 `만남의 날'을 통해 학생들의 고충과 진로 등에 대해 조언하게 된다. 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연학교 등의 결식학생이나 학생가장을 지원·격려하는 활동(월 1만원의 구좌를 1∼10구좌까지 1∼2년 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도 펼치게 된다. 상반기에는 학교사랑도우미를 학교에 1대 1 결연하는 관계로 많은 인사들이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강지원 전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등이 가락고와 서울여고에서 각각 도우미로 활동하는 등 좋은 호응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이미 도우미와 학교가 결연을 마쳐 무료강의와 학생지원 등 다양한 도우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학실련은 현재 도우미를 신청한 지역학교가 학교사랑도우미의 희망사항과 맞지 않아 아직 결연되고 있지 못한 지역의 경우 지역인사(경북, 전북)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다음은 학교도우미 신청자와 결연학교 명단. ▲강지원 검사(가락고) ▲변주선 걸스카우트세계연맹 아태의장(동남고) ▲김석산 한국복지재단 회장(청운중) ▲김갑재 칭찬의전화 공동대표(광진학교) ▲우옥환 한국청소년마을 이사장(구정고) ▲정원석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사무총장 (인창중) ▲박형양 한국지식기반평가연구회 이사장(동원중) ▲장원 한국가정교육 상담소장(여수신월초) ▲박종덕 대한적십자 봉사 회장(양일고) ▲김강자 서울종암경찰서장(성신여고) ▲오윤석 (주)해든실ENG 대표(장충중) ▲전만수 (주)한국파워트레인(원촌초) ▲유광숙 학부모(오상중) ▲한건희 (주)덕산특장차 대표이사(원촌초) ▲정용희 서해부부치과의원 원장(동광초) ▲문인자 서울피아노 학원장(한림초) ▲전대주 서울남부의원 원장(적성종고) ▲송진호 한의원장(거제아주초) ▲주혜권 목양교회 목사(공덕초) ▲김수현 영양과 건강약국 약사(곡란초) ▲장명수 우석대 총장(거창대성고) ▲곽창신 교육부 국장(일신여중) ▲윤덕홍 대구대총장(경신고) ▲윤정일 서울대교수(안동고) ▲권이종 한국교원대 교수(돈암초) ▲박민수 춘천교대 총장(춘천고) ▲진태하 한국국어교육학회 회장(대성고) ▲정동인 전 전남교육감(구례여중) ▲양종관 남서울대교수(동명여자정보산업고) ▲김기섭 한국교원대교수(화수중) ▲양진건 제주대교수(송당초) ▲정관 대구교대 총장(동천초) ▲김한기 구미문화원 부위원장(구미전자공고) ▲우종옥 한국교원대교수(부흥중) ▲박영무 청주교대 교수(청주교대부속초) ▲윤종건 한국외국어대 사범대학장(신일중) ▲채수연 한국교총 사무총장(황동중) ▲정형명 동부산대교수(해송초) ▲강재보 제주도부교육감(고산초) ▲진대현 건양대 총장(논산여고) ▲어윤배 숭실대총장(정의여고) ▲김선형 인천대교수(운봉고) ▲김덕배 국회의원(백제고) ▲정철기 국회의원(광양중) ▲임종석 국회의원(무학여고) ▲오세훈 국회의원(구홍중) ▲김동욱 국회의원(충무고) ▲이낙연 국회의원(영광고) ▲손학규 국회의원(전성고)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여고) ▲김성호 국회의원(경복여자정보산업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서울여고) ▲송영길 국회의원(계산여고) ▲이재정 국회의원(상산초) ▲심재권 국회의원(동북고·동서울상고) ▲정병국 국회의원(양일고) ▲이금룡 (정화여상) ▲허승부 영주제일교회 목사(오상중) ▲문동휘 한국가정행복청소년상담연구원장(이리남창초)
행정자치부가 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자 한국교총은 즉각 반박 성명을 통해 "정부는 정부부담률을 15%로 높여 연금 기득권을 보장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행자부는 이날 본지가 지난 2일자 신문에서 행자부의 내부 확정안을 보도한대로 △군인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의 연금부담률을 현행 보수월액의 7.5%에서 9%로 인상하고 △공무원연금법 산정기준을 최종보수에서 퇴직전 3년 평균보수로 전환하고 △현직자의 보수인상률에 따라 지급하던 연금액을 소비자 물가지수에 연동해 지급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성명을 통해 △무리한 구조조정에 따라 기금부실을 초래한 책임자를 색출·문책할 것 △정부는 구조조정에 따라 부실을 초래한 기금 약 6조원을 조건없이 충당할 것 △정부부담율을 15%이상 상향조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하반기 첫 도우미 행사 9일 하반기 들어 첫 도우미 행사가 열렸다. 변주선 걸스카우트세계연맹 아태지역 의장이 포천 동남고를 찾은 것. 2시간 동안 열린 강의에 1학년 300명의 학생들이 참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변의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지금은 인성과 인내력을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주변환경을 자기 성취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학생들에게서 일고 있는 두발 자유화문제에 대해 변의장은 "교복이나 머리모양 등 유행에 맹목적으로 따라 행동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 자기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변의장은 이밖에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갖추어야 될 덕목과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지도자상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학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혜경교감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초임교사를 비롯한 선생님들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다며 "자주 이런 프로그램이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총, 13일 비상대책회의 열고 대규모 항의집회 추진 한국교총은 11일 △공무원연금법 개정 철회와 △학급당 학생수 25명 감축 △교원정년 환원 등을 촉구하는 교원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전체 초·중·고 교원 34만여명 중 66.9%인 22만9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교총은 행정당국의 견제와 서명지 미도착 등 장애요인에도 불구 한달만에 전체 초·중등학교의 75.6%인 7735개교에서 서명운동이 전개됐고 서명숫자가 전체 교원의 67%에 달하는 것은 절대 다수의 교원들이 정부의 무책임한 교육정책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총은 이날 서명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이번 서명에 담긴 교원들의 진솔한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서명지 전량을 이날 오후 국회교육위 이규택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서명결과에 나타난 교원들의 요구를 담은 건의서를 청와대, 행자부, 교육부, 국회 행자위와 각 정당에 전달했다. 교총의 이번 서명에는 초등교원이 10만4512명으로 전체 14만1859명 중 73.7%가 참여했고, 중등교원은 11만7023명으로 전체 19만8749명 중 58.9%가 참여했다. 교육행정공무원 등 기타 6137명도 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특히 퇴직교원 1375명도 뜻을 함께 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93.9%의 서명률을 보여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제주 83.4%, 경남 77.9%, 울산 73.9%, 광주 71% 순이었다. 또 참가 학교수는 초등이 전체 5544개교 중 76.1%인 4220개교가 참여했고 중등학교는 4684개교중 75%인 3515개교가 참가했다. 한편 교총은 정부가 연금법 개정을 강행하자 13일 교총 회장단, 16개 시·도교련 회장과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규모 항의집회 계획을 논의했다. 교총의 이번 서명운동은 현 정부들어 △98년 교원정년 단축 반대 서명운동(25만명 서명) △99년 교육공황 초래한 이해찬 교육부장관 퇴진 서명운동(22만5000명 서명)에 이어 3번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실시된 부산시교육감 보궐선거 결선투표 결과 설동근후보자(52)가 유효 투표수의 56.83%인 3276표를 얻어 2489표를 획득한 강학석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설교육감은 마산고·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부산 용호·좌천초등교사를 지냈으며 연안해운업체인 삼영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3기 교육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설교육감은 9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전임 교육감의 잔여임기인 2003년 2월까지이다. 설교육감은 당선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선전한 후보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며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선거인도 절반 가량 된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교육감은 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다소의 갈등을 화합으로 승화시켜 내실 있는 부산 교육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동안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설교육감은 그러나 선거전략으로 초등표 결집을 호소하고 특히 결선투표에서 초등대 중등의 대결로 압축된데 대해서는 "초등이 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오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