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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국 교육부는 최근 개인신원조회국(Criminal Record Bureau)에 신학기 개학 전인 9월 4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사 19만 5000명에 대한 전과 기록 신원조회를 마무리하도록 촉구했다. 하지만 개인신원조회국은 200명의 임시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하루 24시간 컴퓨터를 가동했지만 주어진 시한을 맞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학사일정을 일찍 시작한 지자체 지역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되돌려보내는 사태까지 빚었다. 사실 이 신원조회계획은 지난 4월부터 교육부에서 내무부로 이관돼 경찰청이 실시하게 됐으며 학교 개학시기와는 상관없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10세 소녀 2명이 납치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 용의자로 학교 보조교사와 학교시설관리인이 체포되면서 교육부가 신원조회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영국의 교육계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학교 교사가 체포됐다는 점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납치유괴 살인이 아니라 영국의 고질적인 교사부족과 무차별적인 교원채용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상습적 성범죄자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데, 마침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이 성도착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사 신분조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영국의 학교는 지난 십 여 년 동안 박봉과 근무조건의 악화로 교사 이직률이 급증하면서 만성적인 교사부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따라서 학교들은 일용직 교사를 활용한다든가, 호주나 뉴질랜드 그리고 동유럽지역의 저임금 국가에서 '용병교사'를 수입해 오기도 한다. 또 교사 자격증코스에 재학중인 교생에게 수업을 맡기기도 하고 보조교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부족한 교사를 메우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치들은 근로조건을 개선한다든가 임금을 올려 국내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근본대책이라기보다는 땜질처방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학교 내부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초등생 납치살인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더욱이 최근 영국은 사회에 방출되고 있는 상습적 성범죄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년 7월 Sarah Payne라는 8세 소녀가 유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출소한 상습 성범죄자 명단 및 거주지 공개를 골자로 하는 법 입안을 둘러싸고 경찰과 주민대표들과의 논쟁이 뜨거웠다. 부모들은 자녀 보호차원에서 성범죄자가 어디 있는지 알 권리를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일단 거주지를 공개하면 성 범죄자들이 잠적해버리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 논쟁으로 성범죄자의 실상에 대한 정보가 속속 신문지상에 공개됐으며 현재 영국에는 11만 명의 성범죄 출소자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전문가들은 기소된 적이 없는 성도착자를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습적 성 범죄자들의 64%가 출소 4년 이내에 재범을 저지른다는 보도가 이어져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됐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월초 런던 북쪽 80㎞ 지점에 있는 인구 500명 정도의 Soham이라는 마을에서 Holly와 Jessica라는 초등 4학년의 두 소녀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2주일 뒤에 시체로 발견됨으로서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몇 일 뒤 그 소녀들을 유괴 살해한 혐의자로 소녀들이 다니는 학교 보조교사와 그녀의 동거인인 학교시설 관리인이 체포됐다. 이 사건이 8월 한달 동안 매일 같이 머릿기사로 다루어지면서 유괴살인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충격은 정부의 땜질식 교원수급 정책에 대한 원성과 분노로 바뀌어 가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교육부는 교육공무원 채용시 신원조회를 해왔다. 하지만 교사 수급방식이 다양화되고 채용 기준이 느슨해짐과 동시에 이직률까지 높아지면서 기존의 신원조회시스템은 한계에 봉착하고 제때에 작동하지 않아 유명무실해졌다. 따라서 지금까지 교육부 소관으로 해 오던 교직원 신원조회는 지난 3월부터 내무부 경찰청 소관으로 이관됐다. 또 학교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성인 장애자들을 수용하는 모든 시설에 근무하는 직원은 신원조회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여야 의원들은 1일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체수입이 공공재원의 두 배가 넘는 왜곡된 재원구조와 사업성 추구로 인한 방송의 공영성 훼손 문제를 따졌다. 2000∼2002년 재원구조를 분석한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올 예산 999억 원 중 공공재원은 311억 원 자체수입이 688억 원에 달할 만큼 수익사업 의존도가 높다"며 "공영성을 추구해야 할 EBS가 돈벌이에 적극 나서면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VOD서비스까지 유료화 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VOD서비스가 유료화 됐음에도 자주 중단되고 오류가 발생하면서 게시판이 학생들의 불평불만과 심지어 욕설로 도배가 되고 있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주문했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EBS가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동원해 협찬금을 모금하는 방식에 대해 공세를 폈다. 권 의원은 "협찬을 수주한 직원에게 수주액의 6퍼센트까지 리베이트를 주는 제도는 프로그램을 협찬자에게 유리하게 방송하거나 자격증 강좌처럼 협찬수주가 많은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케 하는 등 공익성을 저해할 우려가 높다"며 리베이트제 폐지를 제안했다. 공영성 훼손을 질타한 여야 의원들은 EBS 김학천 사장과 김동성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수신료·방송발전기금 배분증액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민주당 윤철상 의원은 "방송위원회에 수신료배분조정위원회를 두고 KBS와 EBS의 재원분석을 통한 공정한 수신료 배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방송위는 법개정 의지를 확고히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수신료 추가 배분은 방송법 개정이 돼야 하는 만틈 방송발전기금의 확대 지원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방송위는 900억 원에 달하는 발전기금 여유자금을 EBS에 우선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성 방송위 부위원장은 "방송발전기금의 우선 배분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EBS는 방송위원회의 예하기관이라 사장에게 뭘 물어볼게 없다"고 꼬집은 자민련 정진석 의원의 바통을 이어 받아 교육방송법개정안을 꺼냈다. 심 의원은 "본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방송위 위원장이 임명하게 돼 있는 EBS 사장을 방송위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고 EBS의 예산을 EBS 이사회의 심의의결로 확정하되 결산은 그대로 방송위가 하도록 하는 등 독립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사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학천 사장은 "사장 선임 방식과 예산 승인 절차가 개선된다면 기관의 독립성과 경영의 자율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자막방송에 인색한 EBS의 방송태도를 꾸짖었다. "KBS와 MBC의 자막방송 비율이 30퍼센트인데 반해 EBS는 1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조 의원은 "이는 35만 장애우들의 평등한 학습권과 시청권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사장에서는 EBS노조가 국감장 앞에 붙인 대자보 내용이 화제로 떠올랐다. '국정감사장 설치를 위해 별도의 칸막이 공사를 하느라 3천만 원의 돈을 썼다'는 노조의 주장과 관련, 의원들은 "쾌적한 국감장에 앉아있기가 불편하다"며 입을 모았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국감 때마다 무엇을 방송할 것인가를 논의하기보다 안정적 재원마련 방안을 논의하게 되는 EBS가 국감장 개조를 위해 거액을 들이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다그쳤다. 이에 김학천 사장은 "이미 스튜디오 공사가 진행중인 곳으로 편의상 칸막이 정도를 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설사 수 천 만원의 돈을 쓰지 않았다 해도 이런 문제를 내부 조직원들에게 설득하고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면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교권회복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용기와 신념을 잃지 않고 후진양성에 헌신하고 계신 데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 지난해 5월 저에게 교총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고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대해서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5만여 회원이 공교육 정상화를 외쳤던 여의도 집회, 야당의원은 물론 무소속 의원까지 설득해 교육위와 법사위를 통과한 교원정년 조정법안, 교총 사상 최대 인원인 140만 여명이 참여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규탄 서명운동 등 많은 일들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참으로 짧고 아쉬운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펼쳐놓은 일들을 마무리 짓고 그 동안 보내주신 애정에 더욱 보답하고자 감히 교총 회장 재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다음과 같은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교원이 존경받고 신명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회 본회의 의결만 남겨놓은 정년법안을 마무리하여 교원의 자존심 회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보수 체계를 마련하고, 업무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수당의 신설과 인상을 추진하겠습니다. 급증하는 학교안전 사고에 대한 보상제도의 개선으로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교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여 교권의 수호와 확대에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학교의 위상을 혁신하겠습니다. 공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학교의 모습은 나날이 초라해지고 있습니다. 학교가 교육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적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잡무를 양산하는 학교평가제도를 개선하고 각종 불필요한 지시 공문을 감축하겠습니다. 교원법정 정원을 확보하고 각종 시설의 현대화로 사교육보다 나은 공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교육이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진국 수준의 교육재정 GDP 7%를 반드시 확보하고, 교육정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교육행정의 전문화를 확립하고, 유아, 실업 교육 등 교육 소외계층과 지역 그리고 사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강력한 교총을 재건하겠습니다. 저는 조직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지역조직의 명칭을 모두 교련에서 교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지역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학교분회의 활성화로 힘있는 교총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열과 성을 다하여 발로 뛰고 땀과 노력을 바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회원이 원하는 것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실천하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적극 지원해 주셨듯이 우리가 힘을 합해 노력하면 교원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강력한 교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군현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차기 제 31대 교총회장으로 이군현 현 회장을 추천하게 되어 본인은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군현 후보는 첫째, 어느 누구보다 탁월한 기획력과 뛰어난 전략을 가지고 있는 명석한 분입니다.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하지는 않았지만, 야당의원 뿐만 아니라 무소속 의원들까지 설득하여 정년연장 법안에 서명토록 한 것은 이군현 후보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통상 상임위원회에서 통과한 법안은 본회의까지 무리 없이 통과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년연장에 관한 해결과제는 성공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차후 다음 정권에서 다루게 될 교원정년 법안의 마무리를 위해서도 이군현 후보가 반드시 기필코 회장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 40만 교육자를 위해 누구보다 몸과 마음을 바쳐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역대 수많은 교총 회장 중 이군현 후보만큼 열심히 국회, 정부, 청와대, 그리고 일선 학교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 교총과 교육발전을 위해 몸으로 뛰는 사람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셋째, 교총의 대외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비록 법이 개정되지는 않았지만 교총의 정치활동을 주창하여 국민과 여론의 관심을 일시에 끌어들인 것은 이군현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순발력 있는 대응이었습니다. 전국단위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의 시행 연기, 성과급의 합리적 개선 등 각종 정부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 제시는 교총이 교육정책을 주도하는 선도적 단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넷째, 초·중등 학교의 현실과 애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직접 교단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단체교섭 요구 사항 등에서 교사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사항을 시기 적절하게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군현 후보는 검증절차를 마친 분입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군현 후보는 40만 교육자가 믿을 수 있는 식견과 성품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이 많다고는 하나 진정으로 우리 교육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 40만 교육자를 위한 열정과 애정이 검증된 이군현 후보를 교총회장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이희만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교사 ·회장 후보자 이군현(50세·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선거인수 학교분회장 : 10, 734명, 대의원 : 326명, 시·군·구교총 회장 : 175명 계 : 11, 235명 상기 인원을 선거인수로 확정함. ·선거일 및 선출방식 1. 선거일시 : 2002년 11월 15일(금). 오후 2시 2. 장소 : 잠실실내체육관 3. 선거인단 : 학교분회장, 시·군·구교총 회장, 대의원 4. 선출방식 제31대 한국교총 회장 후보자 등록을 2002년 10월 1일 마감한 결과, 이군현 후보가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제77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에서는 본회 정관 제38조 제2항의 '선거방법 및 기타 선거관리에 관한 사항은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가 처리한다'에 의거,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이군현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문의=한국교총 선거분과위원회 (02)577-7163 2002. 10. 7 한국교총 제77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 위원장 임점택
2003년도 초등교원임용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응시자 대부분이 서울 등 대도시로의 임용을 선호해 지원하는 관계로 지역간 교원수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초등교원임용시험은 사범대학 졸업자에 대한 중등교원 우선 임용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덩달아 1994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 그 이전까지는 국립의 경우 교원양성대학을 졸업하고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면 국가가 임용을 보장했으나 임용시험 실시 이후로는 국·사립을 막론하고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교원으로 임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초등교원은 국립인 11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그리고 사립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서 매년 총 6000여 명 정도가 양성되고 있다.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면 임용시험 실시 이전에는 교육대학의 경우 양성을 받은 지역에 임용됐고, 한국교원대의 경우 지역할당에 의해 선발된 지역에 임용됐었다. 그러던 것이 임용시험 실시 이후로는 양성된 지역과는 상관없이 지원자가 임의로 지역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제도가 이렇게 변화되자 임용시험에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보다는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임용시험에 지원자가 몰려, 서울지역의 경우 2002년도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850명 중 10개 지방교대 및 한국교원대 출신의 합격자가 364명 42.8%에 이르렀다. 그런가 하면 대도시 지역으로 임용 받기 위해 근무하던 학교를 사직하고 임용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교원도 생기고, 대학에서 오로지 임용시험만을 준비하는 학생도 생겼다. 이런 변화로 인해 지역별로 교원을 양성·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11개 교육대학과 지역교육 발전에 기여할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교원대의 존재 의미는 상당히 퇴색했다. 현재 양성교육을 받은 지역에 지원한 자에게는 지역가산점을 주고 있으나 지원자의 대학성적을 등급화 하여 점수에 반영하는 내신등급제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역가산점은 5점과 1점의 2종류로 그 차이는 4점이고, 내신등급은 10등급으로 반영점수는 10점에서 1점까지로 그 차이는 최대 9점이다. 이 경우 내신점수의 차이가 지역가산점의 차이보다 커서 내신등급이 높은 지방교대 등 출신자가 내신등급이 낮은 서울지역 초등교원양성 대학 등 출신자보다 시험에서 오히려 유리하다. 이는 현행의 내신등급이 출신 대학의 석차배분율에 따라서만 정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지원자가 서울지역으로 더욱 몰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행 초등교원임용시험 제도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가산점과 내신점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아동의 발달 단계에 따른 특성을 강하게 반영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즉 아동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험과 구체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초등교육은 지역화 교육으로서의 성격이 강화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보다 분권화하고, 교과서도 검인정으로 하여 지역적 특성을 강화하고, 교육대학 등은 여기에 맞추어 지역커리큘럼을 만들어 교원을 양성해야 한다. 나아가서 임용시험의 과목이나 면접에서 지역적 특성을 대폭적으로 반영해 출제함으로써 양성된 지역에 지원하는 자가 시험에서 유리하게 하고, 임용 후에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교원대의 경우 모집인원 전원을 지역할당제로 선발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하고, 졸업 후 일차적으로는 반드시 선발된 지역에서 실시하는 임용시험에만 지원하게 해야 한다. 서울대의 지역할당제 논의를 계기로 한국교원대가 자랑하는 지역할당제는 선발된 지역의 교육 발전에 기여할 교원을 양성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때 그 의미가 살아날 것이다. 지방교대나 한국교원대의 성적 우수자가 서울 등 대도시로 몰리는 현행 임용시험 제도는 지방교육의 질 확보 면에서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2001년 7월28일 정부는 교원존중 풍토 조성, 업무부담 완화, 처우 개선 등 10개 분야 32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교직발전종합방안을 발표했다. 핵심내용은 2005년까지 학급담당 수당을 20만원, 보직교사 수당을 1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었다. 교실붕괴 상황을 우려하는 국민적 관심사 속에 교원의 사기를 진작한다는 명목으로 2년여에 걸쳐 수억 원을 소모하며 마련된 이 방안이 시행 1년만에 난파될 위기에 처해 있다. 당시 한완상 교육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합의된 사항이라고 밝혀 이 계획의 이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교직발전종합방안의 직접적인 입안 동기는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 조치로 인한 교원들의 저하된 사기를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 후딱 후딱 각종 중장기 방안을 잘도 만들어내는 정부가 교직발전종합방안을 성안하는 데는 무려 2년여를 꼬박 소요했다. 쟁점 사항별로 전국을 순회하며 공청회도 수십 차례 했다. 어렵사리 탄생한 교직발전종합방안이었건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수석교사제, 교원보수 체계 개편, 대학원 수준의 교원양성체제 등은 장기 검토과제로 미뤄져 교원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미흡하나마 난산 끝에 나온 작품이어서 실천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짐작됐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담임·보직교사 수당 인상 소요액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기획예산처가 교직발전방안의 이행과 교원단체와의 교섭 합의사항에 따라 교육부가 요구한 소요액을 거의 대부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교총 관계자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고 따졌더니 교육부 관계자는 '교직발전방안이 일종의 대 국민 사기극이 됐다'며 겸연쩍어 했고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정부 예산편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은 '교육예산 GNP 5%' 공약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 당시 교육부는 97년 가을 98년도 교육예산으로 GNP 5% 규모인 24조원을 요구했고 재정경제원은 22조원 안을 잠정 확정했다. 이로 인해 교육공약 이행 논란이 빚어지자 김영삼 대통령은 교육계 손을 들어주었다. 재정경제원에 공약 이행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당시 재정경제원은 5% 수치를 맞추기 위해 학생들의 수업료를 교육예산에 포함시켜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교육세 탄력 인상, 시·도 기채를 통한 확보 방안을 내놓았다. 아예 나몰라라하는 국민의 정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더욱이 당선을 목적으로 하는 대통령 후보 공약과 국가 정책의 실천 프로그램인 정부의 중장기 계획은 그 약속의 무게가 다르다. 정치인이 선거공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이를 사기라고 규탄하기는 어렵다. IMF 경제위기 상황이 몰아닥쳐 결국 GNP 5% 교육예산안을 반영한 정부예산안이 제대로 이행되진 못했지만 교육계는 교육예산 문제에 관한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 실천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 정부는 대통령 공약 이행률이 극히 저조할 뿐만아니라 이제는 집권기간 중 국민을 상대로 약속한 정책프로그램마저 헌신짝 취급하듯 하니 안타깝다. 이제는 그야말로 '대 국민 사기극'의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할 것 같다. 교원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 데도 청와대가 잠잠하면 이를 기획예산처 만의 독단이라고 치부하기 어렵다. 교육부는 교직발전방안의 이행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과연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대 국민 사기극'의 주연과 조연은 누구인가 의문이 꼬리를 잇는다. 진정 청와대, 기획예산처, 교육부의 합작품이 아니길 바란다. 기획예산처가 악역을 담당하고 교육부와 청와대가 이를 방조하는 것이라면 국민들 앞에서 교원들만 우롱 당하는 꼴이다. 당시 언론들은 담임수당 20만원, 보직수당 10만원을 크게 보도했다. 이를 접한 국민 일반은 교원처우를 개선한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 박수를 보내면 보냈지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국민들이 정부가 담임수당과 보직수당을 단 한해 월 2만원씩 올려주며 그렇게 호들갑 떤 사실을 제대로 알까. 교원들은 이 시점에서도 청와대가 기획예산처에 교직발전방안의 이행을 촉구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되는 일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국회도 내년 정부예산을 심의하는 가운데 이를 철저히 따지고 교직발전방안 이행을 위한 소요예산 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이 벌이는 학교교육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이 교원들의 참여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서명운동이 완료된 후 이 서명부를 어느 후보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총은 이 운동을 전개하면서 이번 서명운동이 제기하고 있는 교육발전 과제를 수용하고 이를 실천할 역량이 있는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 이를 특정 후보에게만 전달할 것인지 아니면 수용 의사가 있는 복수 후보에게 전달할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교총 정치활동위원회(위원장 김윤태 전 서강대교수)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 최종 결정은 교총 지도부에 위임했다. 특정 후보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위원들이 다수였지만 대선 후보들이 교총이 요구하는 교육발전 과제를 수용토록 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총 이군현 회장은 "초·중등교원과 대학교원간의 정치활동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의 벽에 부딪쳐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선 이번 대선을 앞두고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태 위원장은 "교총이 명시적으로 특정 후보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더라도 어느 후보가 교육발전을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는 후보인지를 교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교총이 부단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흥순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향후 정치활동 계획에 대해 △학교교육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9월16일∼10월31일) △대선 후보 초청 교육정책토론회(21일부터 11월초까지) △교원들의 정당 및 대선후보 지지율 설문 조사(10∼11월중) △각 후보별 교육공약 평가(11월중) △대선 후보 초청 전국교육자대회(11월15일 잠실 실내체육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지난 3∼4월중 정치활동 관계법률 개정 방안을 마련 입법 건의를 한 것을 비롯 5∼6월중 제16대 대통령 선거 교육공약 과제 보고서를 간행 각 후보 진영에 전달하고 7∼8월에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당·후보 지지율 설문조사, 한나라당 초청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대선에 대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오는 11월 15일 치러질 한국교총 31대 회장선거에 현 이군현 회장이 단독 입후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임점택)는 1일 "단독 입후보에 따른 선거방법을 논의한 결과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이군현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공고했다. 이 회장은 전임 김학준 회장의 중도사퇴로 지난해 5월 선출돼 잔여임기인 1년 6개월 재임에 이어 재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1월15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교육자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되는 신임 교총 회장 임기는 3년으로 2005년 11월까지다.
교육부는 논란을 빚고있는 초등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당초 계획대로 10월 15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점, 결과분석 및 결과활용 등은 당초 교육평가원이 주관키로 했던 것을 시·도교육청에 일임키로 했다. 이 경우에도 희망하는 시·도교육청의 경우 채점 및 결과분석을 관련 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2일 기초학력 진단평가 계획 발표 이후 사전 대비, 서열화 자료산출 등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밝힌 보완방안의 주요내용은 ▲당초 예정처럼 초3 전학생을 대상으로 10월 15일평가 실시 ▲교육과정평가원이 작성한 평가문항 및 채점 기준표로 시행 ▲채점, 결과분석 및 결과활용 방법 등의 세부사항은 시·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수준에서 학업성취도 수준 및 관련요인 분석을 위해 10% 내외의 표집 추출 및 통계분석은 평가원에서 별도 실시키로 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이와관련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하지 말고 종전처럼 표집해 실시하고 시험시기도 내년 3월로 연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부가 채점 및 결과 분석을 시·도교육청에 위임하는 등 다소 후퇴했지만 전집형 평가를 고수키로 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특히 발달심리학적으로 초등 3학년 시기는 자아존중감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로 학급 석차마저 폐지된 상황에서 전집형 평가를 실시할 경우 여러 형태의 서열화를 다시 부채질할 우려가 있어 비교육적"이라고 주장, 교육부에 전집형 평가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그러나 교총은 국가수준에서 표집형으로 실시하는 기초학력진단평가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설처럼 읽는 수학 책 ◇손오공의 수학나라=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수학. 수학의 재미를 잘 알려주면서도 주요 개념까지 전달해주는 교재가 없을까. 이 책은 개념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친절한 해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등장인물에 대한 생생한 개성을 부여해 소설처럼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도록 꾸몄다. 방승희. 동녘 세계 고대사 관련 교양서 ◇유적으로 읽는 고대사=이집트와 그리스, 중국 등의 유명 유적과 함께 세계 고대사의 흐름을 설명해 놓은 실용적 교양서.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4대 문명의 발생과 초기 국가의 성립 이후, 세계사적으로 주목할만한 역사적 사건들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유명 유적지들의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세계사와 고고학을 명료하게 구성했다. 동경서적 편집부. 푸른길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 ◇태양의 아이=주인공 후짱은 오키나와 전쟁이 가져다 준 상처를 감슴에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것이 마음의 병이 되어 서서히 죽어가는 아빠를 보면서 자라지만 맑은 영혼을 가진 아이. 다른 사람의 아픈 과거를 알아가고 이를 통해 어른들이 잊고 지내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가슴속에 새긴다. 더불어 사는 것과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 하이타니 겐지로. 양철북 참된 우정 알려주는 그림책 ◇못난이 내 친구=참된 우정과 사랑을 가르쳐주는 그림책. 태어날 때부터 가시투성이인 주인공 고슴도치의 슬픔과 외로움을 너구리 할머니는 따뜻이 감싸준다. 못생기고 공부를 못한다고 친구들에게 놀림받고 따돌림받는 아이는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게 하고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는 따뜻한 마음의 아이가 되도록 격려해주는 이야기. 야마자키 요코. 언어세상
초·중등학교의 초빙교장이 전체학교의 10% 이내로 확대되고 임기 역시 '4년 이내'로 전국적으로 일원화되며 임기 기간중에는 원칙적으로 전보할 수 없게 된다. 또 초빙교장이 임기를 마치면 초빙교장 임용직전의 직위로 복귀해야 한다. 초빙교사의 경우도 초빙교장제를 실시하는 학교의 경우 당해학교 교사 정원의 20% 이내, 교육감이 지정한 학교는 10% 이내에서 초빙교사를 임용할 수 있으나 다른 시·도교육청 소속 교사는 초빙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교육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빙교원제 활성화 임용지침'을 마련해 이를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교육부는 지난 96년에 마련한 '학교장·교사초빙제 시범실시 지침'이 97년 폐지된 후 시·도교육청이 자체 계획에 의해 실시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통일 기준이 없어 시행상의 혼선을 빚고 있는 점을 시정하고 초빙교원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초빙교장의 경우 교육감은 당해 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청 소속학교 전체의 10% 이내에서 초빙교장제 실시학교를 지정할 수 있으며, 초빙교장의 당해학교 임기는 4년 이내에서 학교운영위가 결정해 교육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에따라 현재 전국적으로 153개교(1.5% 내외)에 불과한 초빙교장 실시학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원칙적으로 초빙교장은 임기중 전보할 수 없으나 객관적이고 명백한 사유가 있을 경우 학운위가 초빙교장의 면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초빙교원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시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 지원을 해 줄 것을 시·도교육감에게 당부했다. 현재 초빙교장은 153명(초 119, 중 20, 고 11 ,특수 3), 초빙교사는 306개교에서 1215명이 재직하고 있다.
본사와 한국교총이 공동 주최하는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1일부터 시작된다.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가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노무현, 정몽준 후보초청 토론 일정도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는 각 대통령 후보로부터 집권 후 교육정책에 대한 구상을 듣고 교육재정 확보 방안, 대학입시제, 고교 평준화, 교원정년 문제, 초당적 교육기구 설치 등 교육현안에 대한 패널리스트들의 질의에 대해 후보들의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본사와 교총은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도 당시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김종필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해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교육정책을 대선 이슈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는 800명 수용 규모의 한국교총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석을 원하는 교원들은 교총 교육정책연구소(02-577-7166)로 문의하면 된다. 또 대선 후보들에게 꼭 묻고싶은 사항이나 교육정책을 건의하고자 하는 교원들은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초기화면이나 교총 교육정책연구소(팩스 02-3461-0434)로 글을 보내면 패널리스트 질문에 반영하거나 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교육부의 교무·학사부문 내년 3월 시행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짧은 시범학교 운영과 보완 절차, 적용 내용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상태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현재의 문제점 진단과 구체적 개선방안 마련을 주제로 제1차 전문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스템상의 오류 문제는 현재 많이 보완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상존하고 있고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시정돼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지적했다. ◇업무경감 이대론 어렵다=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근본 취지 중 하나가 업무경감. 그러나 실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 많다. 우선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학교장 결재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서별 통계보고 등 모든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한 업무는 출력해 결재하는 형태로 갈 수밖에 없고 그만큼 업무는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천종만 월촌초 교사는 "전자 정부를 구현한다면서 학교장 전자결재를 도입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를 도입해야만 업무경감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기장부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업무를 가중시키는 부분중의 하나로 나타났다. 시스템에 입력하고 수기장부에 다시 기록하게 돼 있어 이중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에 입력하는 내용은 학교일지, 출석부 등 모든 수기장부를 폐지하도록 규정해줘야 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참석자들은 수기 장부의 마련이 학교 재량이라고 하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안전하게 수기장부를 저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초·중등 구별없는 적용도 문제. 프로그램이 초등학교의 경우도 중등과 동일하게 교사별 담당 과목 편성으로 하기 때문에 연계 영역인 출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초등학교는 실정에 맞게 담임교사 위주의 편성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와 관련 없는 항목에 대한 입력도 전화돼야 할 사항이다. 특기적성 교육관리 메뉴에 강좌별 납입금관리, 개인별 납입금 관리와 회계 관련 부분까지 포함돼 있어 담당자나 부장이 돈까지 수합해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실제 학교에서는 행정실에서 수합하고 있는 만큼 업무의 성격상 전환을 요청했다. 이밖에 SA나 CS 때처럼 학교정보관리자의 업무가 지나치게 중요하고 많아 또다시 특정 교사나 정보부장의 일로 돌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산 전문 인력의 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땜질 처방 이젠 그만=교육부에서는 사용자 연수기간중 발생한 서버 과부하 문제가 실제 실행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인증서 발급시에도 서버가 접속폭주로 인해 발급이 불가하거나 지연되는 데 실제 시행됐을 때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차차 증설할 것이 아니라 접속을 충분히 예상해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의 고통과 혼란은 고스란히 학교 현장의 몫이라는 것이다. 천종만 월촌초 교사는 "일단 시작해 놓고 오류를 수정하는 것은 교육현장을 모르는 처사"라며 "기존 CS 운영시에도 패치하느라 홍역을 치렀는데 또 그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철규 교총 교육정보화위원회 위원장은 "사용자 연수기간중에는 교사들이 연수를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교육하는 측에서 정보를 얻어가는 상황이었다"며 "이는 그만큼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물론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장점도 분명히 있으므로 살릴 것은 살리고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할 것을 주문했다. 이우연 안천중 교사는 "전·출입 등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으로 잘 살려나갈 필요가 있지만 부모 학력, 개인 신상, 상담 자료 등은 모으지 않아야 할 자료"라고 지적했다. 송철송 교사는 "사실 3, 4개월의 시범 운영기간도 부족하다"며 "차제에 내년 1년간 대상을 넓혀서 시범운영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대학 중 절반이 정원의 40%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자본 잠식 상태까지 이르는 등 운영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설훈 의원이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최초로 신설된 9개 사이버대학(4년제 대학 7곳, 전문대 2곳)의 학생 등록률은 모집정원 6220명에 5241명으로 84.3%의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이 가운데 2학기에 재등록한 학생은 4106명으로 최초 등록인원의 78.3%에 불과했으며, 계속해서 2학년에는 3436명으로 최초 등록인원의 65.6% 밖에 등록하지 않아 3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신설된 6개 대학 중 모집정원을 다 채운 대학은 1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대학의 학생 모집 비율은 60%에도 못 미쳤다. 교원 부족 현상도 여전해 각 대학이 교육부에 '2002년 학생정원 증원'을 요구하면서, 전임교원과 겸임교원 그리고 시간강사와 조교 충원을 약속했고 교육부는 9개 대학이 요구한 6680명을 증원했지만 약속이지켜지지 않았다. 보유 컨텐츠도 부실해 전자도서를 1000권 이상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15개 사이버대 가운데 단 2곳에 불과했다. 또한 오프라인 도서관 활용조차 불가능한 대학이 3곳이나 됐다.
#가정교육 가정의 역할은 교육이 아닌 교양에 있다고 보여진다. 북한의 부모들은 자녀의 장래나 학습에 개입하기보다는 자녀의 생활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머니들은 가정 내에서 확실한 남녀간의 역할구분, 딸에 대한 기대를 통해 딸들이 여성으로서의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학교 유형 및 교사의 성별분포 북한은 중등교육단계에서 계열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 남녀공학과 별학과 공존해 오다가 1990년대부터 전면적으로 ‘남녀공학 남녀합반’이 실시되고 있다. 교사의 성별분포 경향은 남한과 비슷하다. 학교장·부교장의 경우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모두 남성이 많은 편이지만 고등중학교에서 그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담임교사의 성별은 인민학교나 고등중학교 모두 여교사비율이 높았다. #교육기회 유아원,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때까지는 성분, 성별에 따른 차이가 타나지 않았다. 개별적 요인에 의한 교육기회의 차이는 대학교육 때부터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데, 성분이 좋지 않고, 지방에 있는 여학생일수록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편이다. 이는 동요계층과 적대계층에 대한 차별, 여학생에 대한 낮은 입학할당 등의 제도적 제약과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의 종류와 질이 달라지는 개인적 제약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교육에 대한 탈북여성들의 인식 사회진출이나 교육기회 측면에서 출신성분에 결점이 없는 한 남녀간에 평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사회에 진출하면서 이중적인 역할에 대한 부담감, 남성과 자식에 헌신, 순종하는 여성의 이미지에 대해 어느 정도 불만을 갖지만 이것이 자신의 역할을 변화시키는데 까지는 연결되지 못한다. 오히려 북한교육에서 제시되는 혁명적 여성상과 전통적인 여성상을 대부분의 여성이 조화롭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무숙 연구위원은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들었던 가정 내 역할 구분, 남녀간의 구별이 있을 뿐 차별은 없다, 구별은 차별이 아니라는 사회적 관념이나 전통적 관습에 의해 북한여성들은 이중적 가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습관, 제도화된 관행 등 잠재적으로 교육된 부분이 통일이후 교육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여성들은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달해 보인다. ‘삼수갑산 사무(四無)’란 말도 그래서 생겼나 보다. 기생이 없고 식모가 없으며 문전걸식하는 모자(母子)가 없고 문맹녀(文盲女)가 없다는 사무(四無)를 통해서도 활성인 북녀(北女)의 위상은 드러난다.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북녀의 파워는 여실히 증명된다. 북한 응원단의 80%가 여자고, 동시 입장한 북측 기수도 무적이라는 여자축구 선수였다. 북녀들이 이렇게 활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심신을 도덕적으로 구속했던 사상이 남한보다 덜 보편화되고 덜 정착됐음을 이유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그럴까. 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펴낸 '북한의 여성교육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교과서에 나타난 북녀의 위상을 살펴봤다. *분석대상 교과서 90년대 중반 이후 2000년까지 인민학교 8개 교과 26권의 교과서와 고등중학교 11개 교과 29권의 교과서를 합한 총 55권을 분석했다. 이중 김일성·김정일·김정숙 교과서가 인민학교 9권, 고등중학교 7권 등 총 16권이었다. *남녀 분포 교과유형별로 등장인물의 성별 구성이 매우 달라진다. 일반교과 중심으로 보면, 여자가 절대적으로 적게 등장하는 가운데 인민학교보다 고등중학교에서 여자의 등장비율이 더 적게 나타난다. 인민학교에서는 여자의 등장비율이 35.2%인 반면, 고등중학교에서는 그보다 훨씬 적은 26.4%로 감소된다. 상대적으로 남자의 비율은 64.8%에서 73.6%로 증가하고 있다. 김일성 계열의 교과는 인민학교의 경우 여자의 구성비가 높아 22.3~24.4%를 차지하지만 고등중학교로 올라가면 7.8%와 2.7%로 거의 등장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김정숙 교과의 경우에는 남자의 비율이 인민학교와 고등중학교 모두 큰 차이 없이 30%대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북한 교과서의 남성중심성은 교과목 전체의 구조상에서 일단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체 교과목 32과목 중 김일성, 김정일과 관련된 과목이 4과목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 교과 내에도 상당부분은 김일성, 김정일의 생애나 혁명활동 부분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김정숙 교과는 2과목에 불과하고 배우는 학년 자체가 절대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영향력은 크지 않다. 또 국어나 공산주의 도덕과 같은 교과의 많은 부분이 과거 일제 시기나 6·25전쟁 등 독립투쟁이나 혁명활동을 포함하고 있어 남성중심의 경향은 배가된다. 교과서의 남성중심성은 역사를 기술하는 방식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조선역사교과의 경우 전체 등장인물 중 10.9%정도만 여성이 등장하는데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단 2명뿐이다. 특히 역사적 인물 중 여성의 등장은 더욱 제한적이어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교과를 제외한 전체 일반교과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 중 여성은 16.2%이며, 이중 82.6%가 강반석, 김정숙으로 채워져 있다. 구체적인 역사적 여성인물은 혁명가 2명과 민비와 한석봉 어머니, 계월향 정도로 역사적 여성 인물의 수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남녀의 역할 성인 남녀의 역할을 보면, 우선 여성의 경우 가사활동이나 자녀양육부분이 큰 비중(인민학교 39.6%, 고등중학교 15.8%)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남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일상생활 비중(인민학교 17.5%, 고등중학교 7.1%)은 적고, 정치 및 구국활동, 군사활동 등 활동의 비율이 인민학교에서는 16.3%, 고등중학교에서는 37%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사영역에서의 뚜렷한 남녀역할 구분의 모습은 가사분담 문제가 관심영역에서 배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동활동에서는 성인에 비해 남녀간에 큰 역할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군사놀이나 훈련, 정치구국활동에 있어 남아가 약간 더 높고, 예절 및 질서에 대한 강조에서는 여아가 약간 더 높게 나타난다. 남녀 아동 활동의 차이는 단원내용에서보다는 삽화에서 두드러지는데, 운동과 스포츠활동의 모습이 남아 중심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월등히 많아 여자 아동의 2배 정도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등장인물의 직업 북한 교과서가 미래 지향적이기보다는 과거지향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이 종사하는 직업은 과거 신분을 나타내거나 전쟁에 종사하는 군인과 경찰 등 매우 제한된 범위에만 국한되어 있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는 혁명투사나 군인, 경찰이 대부분이고, 여성의 경우는 교사가 많이 등장한다. 교사 외에 여성은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은데 인민학교에서는 교사와 동일한 비율인 22%, 고등중학교에서는 37.2%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는 남성의 12.6%보다 두 배정도 많은 것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직업이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묘사되지 못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노동자 중에서도 제조업이나 직물생산에 종사하는 것으로 주로 그려지는 것도 특징이다. *남녀평등 정도 여성의 경우 직업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이 인민학교에서는 12%, 고등중학교에서는 25.7%로 증가, 여성의 사회참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남녀평등을 구체적으로 생활화하려는 노력을 교과서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 유일하게 공산주의 도덕교과서에서 남녀관계에 대한 단원이 있으나 신체적 특징을 감안한 상호 예절에 치중되어 있어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교육에는 무관심하다. 북한 여성에 대한 교과서의 태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김정숙어머님혁명력사'다. 이 교과서는 1917년 출생부터 1949년 32세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김정숙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전편에 흐르는 주된 여성상은 혁명적 여성이지만 심층 분석해 보면, 혁명에 참가하는 전투적 여성을 넘어 여성이 갖추어야 할 덕성이나 자질도 소유한 이상적 인간으로 묘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민무숙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이상적인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사회적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모습의 김정숙은 북한이 추구하는 이상적 여성상"이라며 "이 교과서는 학생들이 사회참여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가정을 이끄는 여성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하는 이중적 부담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자연스럽게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서의 세계' 독일 사진전은 제목이 암시하듯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최근 10년 동안 독일 일상의 모습을 다룬 사진전이다. 60년대에 태어난 19명의 젊은 작가들은 냉전 시대의 종말과 통일 이후 역사적 상황의 특수성을 반영하며 그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후속 작용에 날카로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윤에 혈안이 된 서방(西方) 기업들의 자본주의 물결과 이들로부터 마치 먹이에 굶주린 짐승들처럼 취급당하는 동독. 시간이 정지된 듯한 보잘것없는 작은 마을, 매춘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마약에 중독된 여인 등 통일이후의 혼돈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휴머니스트적 사진 작품 200여 점은 모두 사진 저널리즘에 근원을 두었다. 그러나 선정적이고 충격적인 보도사진이라기보다는 이미지를 더욱 중시하며, 자신의 고유한 표현력으로 대상의 존엄성을 심사숙고해 묘사하고 있다. 벽이 무너지고 그들은 기쁨으로 춤을 추었다. 춤을 추고 난 이후 그들 앞엔 현실이 놓이고, 그들은 현실을 바라본다. 그들의 시선이 사진이라는 형태의 이미지로 곳곳에 묻어 난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돌아온다. 그들의 시선을 통해 분단된 현실을 살고있는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13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 문의=02)720-0667
지금처럼 금리와 경기 향방이 불투명할 때는 잠시 직접 투자를 미루고 은행,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MMF 같은 투자신탁 상품 혹은 은행 예금에 여유 돈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 요즘 금리를 올려야 한다느니 올리기는커녕 내려야 할 지경이라느니 엇갈린 주장이 분분하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가운데 부동산 투기는 그치지 않고 물가 오름세가 강해지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해외부문 경기의 침체가 선도하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기도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바닥을 헤매고 부동산은 정부의 투기 억제 포화를 맞고 있다. 지금처럼 금리와 경기 향방이 불투명할 때는 잠시 직접 투자를 미루고 은행,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MMF 같은 투자신탁 상품 혹은 은행 예금에 여유 돈을 넣어두는 것이 좋겠다. 은행 예금과 투자신탁 상품은 뭐가 다를까. 은행 예금은 고객이 맡긴 돈을 은행이 어디에 운용하든 상관없이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속이 편하다. 가령 은행이 고객 예금을 몽땅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내서 원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지면 자기 자본금으로 부담을 떠 안는다. 반면 투자신탁 상품은 기본적으로 실적 배당 상품이다. 실적배당 상품이란 고객이 맡긴 재산을 미리 정한 운용 방법에 따라 전문가에게 운용하게 해서 운용 실적에 따라 원리금을 받는 상품이다. 투자에 따른 모든 손익은 고객에게 돌아간다. 투자손익이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가므로 투신 상품은 은행 예금보다는 손실을 볼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적어도 투자자가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위험 부담이 적다. 다소의 위험 부담은 있지만 금리가 낮은 지금으로서는 은행 예금보다는 나은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권할 만하다. 투자신탁상품은 고객 자산을 주로 채권과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금을 주로 주식에 운용하는 투신 상품은 그만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리스크가 크다. 반면 채권에 주로 운용하는 상품은 큰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채권에 투자하는 대표적 신탁상품으로는 MMF(Money Market Fund)가 있다. MMF는 은행 저축예금처럼 수시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하루만 넣어둬도 눈에 띄게 이자가 붙는다. 최근 수익률은 연 4%대. 금리 불안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갈 데를 못 찾고 주춤거리는 요즘 인기다.
'과학영재의 꿈도 이뤄진다'라는 슬로건을 단 과학영재교육 국제학술대회거 26, 27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외국의 관련분야 학자들 뿐만 아니라 과학고교장들, 그리고 국내 영재교육기관장 교수 교사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치뤄졌다. 미 국립영재교육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J.렌즐리박사(코네티컷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독일 뮨헨대 K 헬러 교수, 미국 세인트 죤스대 R.켐벨 교수, 캐나다 엘버타대 R.뮬케이 교수, 호주 플린다대 마리아 멕켄 교수, 싱가폴 교육부 임톡캥씨 등 저명한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태국, 폴란드 등의 과학관련 영재학교 교장들도 많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언주 한국영재학회 회장, 최영복 과기부 장관, 이상희 의원(한나라당),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25일의 전야제 행사에 이어 26일 롯데호텔 대회실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뮨헨대 헬러박사와 미 국립영재교육연구소 렌즐리 소장의 기조강연 그리고 분야별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렌즐리 소장은 '영재성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영재성은 과거의 경우 표준화검사로만 선별했으나 현재는 지필검사(상태정보)뿐 아니라 학생이 특별한 과제를 수행하는데서 나타나는 여러 정보(행동정보)에 의해서도 판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재성의 세고리 개념모형, 회전문 판별모형, 삼부 심화학습모형 등은 영재선발을 다양하게 했으며 창의성을 가진 생산성있는 영재가 선발되고 교육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즐리 소장은 학교 전체 심화학습 모형은 다양한 능력 흥미 학습양식을 지난 모든 학생들 속에 잠재해 있는 적성이나 능력, 창의적 생산성을 발굴하고 신장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의 특수한 여건과 역량을 바탕으로 학습방식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6, 27일의 분과별 토론은 영재의 판별, 영재교육 방법, 세계의 과학영재학교,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의 주제별로 진행됐다.
논란을 빚어온 초등학교 3학년 전체 대상 기초학력 진단평가 방식이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은 치르되 통계분석은 표집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교육부는 1일 오는 15일 실시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 방식을 일부 변경, 시험은 계획대로 전체학생 약 70만명을 상대로 치르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하는 통계분석은 전체의 10%인 7만명만 무작위로 추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방식으로 평가해도 시도교육청이 학생 개개인에게 성적은 통지하며, 성적평가기준은 평가원의 기준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초등학생 3학년의 성적을 관리하고 표집대상 답안지만 평가원에 통보하게 돼 평가원이 초등생 3학년 전체 성적을 시도별·지역별로 파악하기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