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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며 정부가 교원단체와 9차례나 제정을 합의한 표준수업시수법제화 추진이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제자리걸음하자, 4일 교총 전교조 한교조 등 3교원단체가 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했다. 교원단체들은 유인물을 통해 교원 단체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교육부와, 추가 교원증원에 따른 예산 부담을 이유로 법 제정을 반대하는 행자부와 기획예산처, 중앙인사위원회를 비판했다. 3교원단체는 2월 20일에도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수업시수 법제화를 촉구하며 농성했다. 정수원 교총교원수업시수법제화추진팀장(서울 잠동초 교사)은 "교사가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수업하기 위해서는 수업시수 법제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는 공교육 정상화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고등교육법시행령에 교수시간을 주당 9시간으로 규정했듯이, 초·중등교원의 수업시수 법제화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3교원단체, 교육행정가, 교장협의회등과 함께 '학교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원의 직무수행 기준 설정 및 수업시수 법제화 추진팀(이하 추진팀)'을 구성했고, 추진팀은 17번의 오랜 협의 끝에 초등 20, 중학 18, 고교 16시간의 주당 수업시수에 최종 합의했다. 이어서 교원단체와 교장협의회는 법률안까지 만들에 제시했지만, 교육부는 "기준수업시수에 미달하는 교원의 법 적용이 곤란하다"며 법제화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교총은 1953년이래 해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교육주간으로 설정하고 교육과 교권의 중요성을 국가사회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 제52회 교육주간 주제는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교총이 배포한 교육주간 주제해설을 통해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의 의의와 방향을 살펴본다. -왜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인가 "본디 교육은 좋은 것이며 선생님 역시 좋은 분이다. 교육이나 선생님에 들어 있는 좋음의 속성을 새삼 강조하는 뜻에서라면 어색할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쁜 교육, 나쁜 선생님에 대립되는 뜻의 말로 이 말을 쓰는 것은 어색한 것이다. 예컨대 '나쁜 천사'가 말이 안되듯 나쁜 교육이면 교육이 아니고 나쁜 선생님이면 선생님이 아니어야 한다. 한편 좋은 교육이나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교육 활동의 지표로 삼게 되는 것은 우리 교육현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현재 학교교육에 대해 이루어지고 있는 비판이 근본적이며 극단적인 만큼 학교 교육을 믿을만하게 되살리고 그 비판을 극복하기 위한 작업은 교육과 선생님에 대한 근본부터 다시 따지는 자성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때 자성은 교사나 교원단체 등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주문되는 것이다" -좋은 교육이란 "학교교육은 굵게 보면 세 가지 입장이 맞물리는 정치적 역학 안에서 그 역사를 이루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즉 민주적 평등을 추구하는 입장,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입장, 그리고 사회적 지위 이동에 관심을 쏟는 입장이 학교 교육에 어떤 구도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학교 교육의 양상이 변화를 보였다. 민주적 평등을 지향하는 입장이 우세했을 때는 민주시민 양성을 강조하고 교육기회의 균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경제적 발전을 추구하는 입장이 우세했을 때는 직업교육을 강조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회적 지위 이동에 주목하는 입장이 우세했을 때에는 교육에서의 경쟁과 선발 그리고 평가를 조율하는 데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세 입장은 대체로 공존하며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비중을 지니고 학교 교육의 특징을 만들어왔다고 하겠다. 현재 학교 교육의 위기는 재학생들의 입시 성적을 올리는 경쟁에서 학원(사교육)에 뒤지고 있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학원과 경쟁하며 학원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데 진정한 위기가 있다. 학교에서 '좋은 교육'은 학교의 공공적 사명을 재확인하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입시 성적이나 지위 획득 그리고 그러한 사익에 매달린 학생과 학부모 요구에 편승하지 않고 국가 사회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과 건전하게 공존할 구성원을 키우는 과제에도 충분한 비중을 둘 수 있을 때 학교교육은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선생님이란 "교원의 권위는 학생에게 도전 받고 학부모에게 도전 받으며 사회적으로도 회의(懷疑)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통적 권위가 작용할 수 있었던 '옛날의 좋았던 학교'는 이제 없다. 교원은 새로운 권위를 구축해야 한다. 교직에 합당한 전문적인 권위(professional authority)로 거듭나지 않으면 교육의 질서는 회복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교원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학생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그래서 학생을 전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이다. 가르치는 교과에 대해 통달한 지적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사회에서 교원은 동료애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교원은 역사의 징표를 읽고 사회의 앞길을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사회를 넘어 일반 사회에서 교원은 지성적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기대된다. 교원은 인류사의 흐름을 이어가는 핵심적인 고리이다. 교원에 대한 예우는 교직의 직책에 따르는 노동에 대한 보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를 이어가는 데 봉사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얻으려면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품고 있는 교육의 상(像)을 혁신하고 우리 교육체제가 교원을 자율적인 전문인으로 해방시킬 수 있을 때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은 비로소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듯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얻는 일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과제이고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역량을 요구하는 과제이다"
내주에는 한국 최대의 교원단체를 이끌 교총 회장 출마자들이 누구인지 드러난다. 사실상의 공식 출마 의사 표명이랄 수 있는 구비 서류 교부일(5월17∼21일)을 일주일 앞두고 교총 회장 입후보자들이 수면 하에서 동반 출마할 부회장 5명을 찾기에 분주하다. 이번 교총 회장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전회원 직선, 인터넷 투표 그리고 부회장 5명 동반 출마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 가운데 교총 회장 입후보자 입장에서는 부회장 동반 출마제가 첫 관문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후보자별 부회장 5명의 인선 내용이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입후보자들 사이에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부회장 인선에 정성을 쏟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후보자 중에는 자신이 직접 내정해 접촉하는 경우도 있고 권역별로 부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위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부회장 5명 동반선출제는 지난해 연말 교총 회장 선거제를 전회원 직선제로 변경하면서 직선제의 부작용이랄 수 있는 조직의 분열상을 경계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총 회원의 구성 자체가 직위별, 학교급별, 설립별, 지역별로 다양해 자칫 선거를 전후해 분파주의에 휩싸일 개연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 교총은 초등·중등·대학으로 조직이 분열되는 이른바 3원제 파동이라는 홍역을 겪은 아픈 기억이 있다. 교총 회장 출마자가 갖추어야 할 구비서류는 후보수락서, 시·도교총 회장이 발행한 회원 확인서, 이력서, 추천서, 입후보자가 지명한 부회장 입후보자 5명의 회원 확인서와 이력서 등이다. 교총 회장 선거는 철저한 선거 공영제로 치러진다. 6월1일 후보 등록에 이은 한달 여에 걸친 후보자 공보(한국교육신문 2회, 교총 홈페이지 동영상, 후보자 공보물 우송)를 거쳐 7월8∼14일 인터넷 투표로 선출된다.
지난 3월 25일 헌법재판소의 현행 사범계 가산점제도 위헌 판결이후 정부는 아직 뚜렷한 방침을 내놓지 않아 억측과 혼란을 부르고 있다. 전국 56개 교·사대생들은 지난달 29∼30일 목적형 교원양성 임용 제도 실현과 교직이수 및 임용고사 철폐를 주장하며 이틀간의 경고 동맹휴업과 대규모 연합집회를 갖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원양성·임용제도의 쟁점과 교총 입장을 알아본다. ◇쟁점1=법률적 근거마련으로 형식적 요건을 갖춘다면 사범계 가산점을 유지할 수 있나? 헌법재판소는 사범계 가산점제도가 비사범계 출신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기본권을 제한하는 형식적 요건으로서 법률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사범계 가산점제도의 법률적 근거를 교육공무원법 등 상위의 법에 마련하여 동 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제기된다. 헌법재판소 판결문의 보충의견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사범계 가산점제도가 실체적 위헌성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법률적인 근거를 갖추더라도 위헌 시비의 요소는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특히 보충의견을 밝힌 3인의 재판관들은 사범계나 비사범계 모두 동일한 자격을 부여하였으나 임용에 있어서 사범계 가산점제도로 차별하는 것은 사범계 출신자의 교사로서의 자질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곤란하고, 비사범계 출신의 교직 진출에 대한 정당한 기대이익에 반하는 처사로 실체적으로도 위헌이라고 판시했다. 위헌판결의 내용으로 보아 사범계 가산점제도는 근거법률을 마련하여 이를 존속시킬 수 있는 법리를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이를 교육공무원법 개정이나 교육공무원임용에 관한 일반법을 제정하여 실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위헌판결에서 보여지듯이 비사범계와 사범계의 차별에 대한 합리성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법자의 입법형성권을 보다 존중할 수 있도록 헌법상 교육의 전문성 조항에 근거한 사범대보호에관한특별법(가칭)을 제정하여 가산점 제도를 신설하는 방법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근거법률을 제정하기 이전이라도 현재 사범계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신뢰이익 보호 차원에서 경과조치나 유예기간을 두어 사범계 가산점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쟁점2=현행 교원양성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현행 교원양성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급의 불균형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초등의 경우 교사부족으로 중등의 경우 과잉공급의 현상이 심각하다. 때문에 초등의 경우 초등학교 학생의 입학생수와 교사의 수업시수와 학급당 적정 인원수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산정을 토대로 적절한 교원양성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등의 교원양성은 사범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사범대를 목적형으로 육성하고 일반대학 교직과정 이수를 통한 교원자격 발급은 사범대에 설치돼 있지 않은 특별한 교과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교육대학원은 설립 목적에 맞게 현직교사의 재교육 기관으로 기능해야 한다. ◇쟁점3=교원 선발을 위한 임용시험제도의 개선점은? 교원의 선발은 임용후보자선정시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선발의 원칙과 방식은 그대로 양성기관의 교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선발 행위는 양성기관의 교육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선발도구는 평가의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함은 물론 측정도구로서의 적합성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임용시험은 양성과정과 괴리되어 있어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업에 충실하기보다는 사설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따라서 임용시험이 교과과정을 적절히 반영함으로써 사범대 운영을 정상화시키고 선발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낼 수 있는 적정도구로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사립교원의 선발·임용 역시 공개전형으로 통일해 사립교원 선발·임용과 관련된 불신을 불식시켜야 한다.
최근 뜻하지 않게 발생한 '용천 대폭발 참사'는 북한 동포가 처한 비극적 현실을 보여 주는 한편 역설적으로 남북관계를 진일보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 같다. 그간 북측과의 관계 개선에서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부족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북녘 동포가 당한 참사에 진보와 보수, 남녀와 노소, 빈부의 차이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동포애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민족이 하나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우리 민족의 위난에 대처하는 저력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민족적인 갈등을 동포애의 대의(大義)로서 극복하려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가슴에 다가온다. 국민적 공감대의 표출수준이 '6. 15 정상 선언'에 비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궁극적으로 민족통합의 당위성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 교총에서도 교육가족들의 뜻을 모아 '북한 교육동포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북한 교육가족 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많은 현장교원들의 참여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나눔은 우리가 서로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또한 발전적인 남북 교육교류의 장을 여는 시금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차제에 이러한 남북 교육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교류의 지속화를 위해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때 마침 교총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감을 절감하면서 남북의 교육영역에서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교원들간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지난주 '남북교육교류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90년대 초반 이후 교총차원에서도 국제정치와 남북관계의 변화추이 속에 국제교원단체 등의 창구를 통해 나름대로의 교육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다. 교총은 이를 위해 남북교육교류기금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장·단기 교류과제를 설정해 남북간 교육영역의 동질화를 추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밑거름을 쌓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좋은 결실을 맺으려면 통일교육부문에 연구와 관심을 가진 현장 교원들의 중지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우리 교육 가족 모두의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2004 스승의 날을 맞아 오는 15일 교총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52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는 네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받는다. 본인과 자녀 셋, 두 사위가 모두 특수교사인 양종의 교장(58·성남혜은학교) 가족을 비롯해 정두회(62·서울 선정고) 교사, 조규작(61·충북 삼양초) 교사, 하현천(60·경남 월영초) 교장 가족이 그 주인공. 가족(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에 교원이 6명 이상이다 보 니 모두들 "학교를 하나 세워도 될 정도"라고 말한다. *특수학교 '진짜' 세울 계획 △양종의 교장 가족=자녀 세 명과 사위 모두가 '특수교사'로 교육가족상을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 교장은 "장애학생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는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 으로 여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녀 양수현(28·경기 명현학교) 교사, 차녀 양유선(27·수원 서광학교) 교사, 그리고 막내아들인 양동욱(23·경기 성심학교) 교사가 모두 아버지에 대한 감명 깊은 기억을 더듬다 같은 길을 가게 됐다. 올 3월 새내기 교사가 된 양동욱 교사는 "초등학교 때 따라간 혜은학교에서 창 너머로 아버지의 수업을 많이 봤다"며 "그 위대한 추억에 지금껏 최면에 걸려 결국 특수교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한 두 번은 모여 학교며 학생 얘기를 나누는데 그 자체가 살아있는 연수"라며 장점을 꼽았다. 수현·유선 씨와 대학원에서 만나 결혼한 맏사위 이관선(30·한국경진학교) 교사, 둘째 사위 성치영(33·한국우진학교) 교사까지 합세하면 작은 특수학교 하나를 운영할 만하다. 실제로 양 교장은 장학사 시절부터 키워 온 특수학교 설립의 꿈을 언젠가는 꼭 이룰 요량이다. 가족들도 그의 뜻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그는 "이미 부지도 마련했고 '경기푸른학교'라는 이름도 지어 놨다"며 "가족이 주축이 되는 정신지체 특수학교 설립을 꼭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6년간 초등교육과 특수교육에 헌신해 온 양 교장은 특수교육 교수-학습자료와 도서 개발로 수 차례 표창을 받았고 성남혜은학교, 분당 성은학교, 안양 해솔학교 교가에도 작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학교사만 넷 '상부상조' △정두회 교사 가족=아들 삼형제와 며느리 모두가 교사다. 정두회 교사와 장남 정재호(36·서울 숙명여고)·염설화(31·경기 신능초) 교사부부, 차남 정명직(35·경기 문산제일고)·박선혜(32·경기 봉일천중) 교사부부, 삼남 정동승(32·서울 중앙여중)·남경란(28·경기 화수초) 교사부부 등 7명의 총 교육경력만도 86년. 학교급도 초등교사 둘, 중학교사 둘에 고교 교사 셋으로 골고루다. 남경란 교사는 "결혼식 때 하객 대부분이 교사였고 살면서 만나는 사람도 선생님들이 많다"고 말한다. 정두회 교사는 "아들에게 무슨 압력을 행사했냐는 우스개 농담도 듣는데 결단코 그런 일은 없다"며 웃는다. 인근에 모여 살기 때문에 거의 매주 모인다는 정 교사 가족. 다들 교사다 보니 대화 주제가 자연스레 학교 얘기로 옮겨간다. 유일하게 교사가 아닌 시어머니께서 소외될까봐 며느리들은 화제를 돌려보기도 하지만 정 교사는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한다. "처 위아래 동서나 조카 중에는 교장, 교수가 여럿 있어 아내도 사실상 半교사"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매주 교무실로 변하는 정 교사의 집. 교과지도며 생활지도 등 해결 못할 일이 없다. 수학을 가르치는 박선혜 교사는 "남편과 형제들이 모두 수학교사여서 시험문제 출제까지 뭐든 딴 데 물어볼 필요가 없다"며 "결혼만큼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랑한다. *방학 때마다 가족여행 △조규작 교사 가족="사위들도 이왕이면 같은 일 하는 게 좋죠. 아무래도 서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테니까요." 35년을 평교사로 아이들 곁을 지킨 조 교사는 교직에 있는 세 딸과 두 사위에게 늘 찰떡궁합이라고 말한다. 그는 "명절이나 생일 때 모여서는 특별한 제자 얘기를 꺼내놓고 생활지도나 학습지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도 나눈다"며 "특히 방학 등 비슷한 시기에 쉬기 때문에 일년에 한 두 번씩 동해안, 서해안으로 가족여행을 다니는 게 무엇보다 장점"이라고 자랑한다. 서로를 북돋우며 훌륭한 동반자로 커 가는 자녀들 덕에 내년 2월 퇴직을 앞두고도 아쉬움이 덜하다. 5녀 1남 중 교사인 세 딸 말고도 집에는 예비교사가 두 명 더 있다. 올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진주교대에 입학한 삼녀 혜영(28) 씨와 충북대 사대에 복학한 막내 상현(22) 씨가 교직입문에 땀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일을 하는 오녀 혜선 씨가 밖에서는 미운오리로 보여질 정도다. 둘째 사위 송용호 교사는 "욕심은 버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초심을 지킨다면 교사로서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장인어른의 말씀을 다들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말한다. 장녀 조혜란(33) 교사는 대전 충남고, 차녀 조혜정(31) 교사는 대전 샘머리초, 사녀 조혜용(28) 교사는 대전 가장초, 둘째 사위 송용호(28) 교사는 대전 탄방중, 넷째 사위 장신(29) 교사는 충북 부강초에서 근무중이다. *아버지 보며 교사의 꿈 키워 △하현천 교장 가족=하 교장은 64년 부산교대를 졸업해 서포초를 시작으로 40년간 학생 독서지도와 국어사랑 교육에 힘쓰고 자연체험 교재 개발 및 학교 숲 시범학교 경영에 특히 힘써왔다. 그런 보람에 더해 4녀 1남의 자녀들이 장성해 세 딸과 두 사위가 후배교사로 뛰어주는 사실이 더없이 뿌듯하다. 장녀 하영리(32) 교사는 경기 한수초, 삼녀 하나리(28) 교사는 부산 봉삼초, 사녀 하달리(26) 교사는 경남 평산초, 셋째 사위 김대영(30) 교사는 부산 사상초, 넷째 사위 금원배(30) 교사는 경남 웅상초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막내 달준(20) 씨도 교대를 목표로 공부중이다. 하 교장은 "형은 중등교원으로 퇴직했고 동생은 마산교육청 장학사인데다 숙모, 제수, 조카딸 등이 교사"라며 "모두 13명이 교원으로 웬만한 소규모 학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정은(가명·K초 4학년)이는 오늘 처음 와보는 서울랜드에서 맘껏 놀이기구를 탈 생각에 벌써 들떠있다. 레크레이션 시간. 통기타를 맨 여 선생님의 노래와 율동을 신나게 따라해 보지만 맘은 바이킹에 오른 지 오래다. 당뇨로 몇 년째 입원 중인 아버지 때문에 형과 둘만 사는 지민(가명·N초 6년)이도 교육감 할아버지가 주신 가방이며 선물은 뒷전이다. "범퍼카부터 타고 그 담에 청룡열차 그리고 바이킹…." 3일 오전 10시. 서울 관내 초등생 소년소녀가장 120명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의 특별한 초대를 받고 서울랜드 소풍길에 나섰다. 비록 부모님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 엄마, 아빠가 된 20여명의 장학사, 교감 선생님들이 손을 잡았다. 이 자리에서 유인종 교육감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용기를 갖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개척하는 어린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S초 오주은(가명·6학년) 양은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선생님께 걱정 끼치지 않도록 바르고 씩씩하게 오뚝이처럼 살아가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다. 점심 후, 제법 굵어진 봄비 때문에 우비를 입으면서도 아이들은 왠지 더 신나는 눈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산다는 이동주(가명·N초 4년) 군은 "비가 오면 타는 사람이 적을 테니까 다 타볼 수 있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정은이는 막상 바이킹 앞에서 비명소리를 듣더니 겁을 먹고 발길을 돌렸다. 손녀딸이 걱정돼 따라 나왔다는 양정분(가명·62) 씨는 "엄마 아빠 모두 병으로 뜨고 2살 때부터 내가 키웠어. 어려서 제대로 걷어 먹이질 못해 다른 아이들보다 몸이 약한 게 늘 안쓰럽다"고 말했다. 정은이 네는 매달 동사무소에서 주는 30만원으로 살고 있다. 오늘 하루 회전목마를 탄 소년소녀가장들은 여느 아이들이 부모님께 하는 것처럼 지켜보는 선생님께 손도 힘껏 흔들었다.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던 삼양초 박온화 교감은 "하루행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하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웃고 즐기는 단 하루도 용기를 준다"며 "소년소녀가장으로도 등록이 안돼 이 자리에도 못 온 더 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말한다. 잠전초 안헌종 교감은 "가정이 깨진 아이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역시 가족"이라며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새 가정을 만들어주는 복지재단이 활성화되고 국가가 이들 가정에 세금공제나 경제적 지원을 늘려 힘을 주는 복지정책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규 초등교육과 장학사도 "지원이 절실한 소년소녀가장이 서울시내 학교에만 약 300여명에 달하지만 학교가 해 줄 수 있는 게 중식, 특기적성비 지원 정도"라며 "가정에서의 경제적인 궁핍과 불안한 주거 문제, 정서적 결핍 등 국가가 손을 잡아줘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했다. "탤런트가 되고 싶어요. 제가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되거든요. " 우는 연기를 잠깐 해 보이며 쑥스러워하는 N초 6학년 박지은(가명·조모와 동거) 양. 꿈을 향해 달리려는 이 아이가 최소한 보통 아이들과 출발선에서라도 함께 설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참석 교감들은 입을 모았다.
광주 시내 각급 학교의 정수기에 대해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4대 중 1대가 일반 세균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각급 학교 급식실과 복도에 설치된 정수기와 냉온수기 405대를 대상으로 불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73개교에서 사용 중인 100대의 정수기와 냉온수기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 등에 대해 폐쇄 조치하고, 해당 학교장을 경고 조치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올 일사분기까지의 수질검사에서 2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 및 냉온수기는 즉시 철거토록 하고 필터교환 시기를 준수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매 분기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이른 아침 몇 명의 보건교사들이 국채보상 공원에 종종 걸음으로 나타났다. 금세 아담한 천막들이 세워지고 뒤이어 각자의 봇짐을 이고 지고 속속 나타난 보건교사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오래지 않아 공원은 제법 근사한 야외무대로 변했고, 따끈한 약차가 보글보글 끓어오를 무렵 우리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오후 3시 이후부터 내린다던 빗방울이 모든 준비가 끝나자마자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는 짐을 꾸려 머리에 이고 지고 중앙도서관으로 급히 이동해야만 했다. 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오늘 우리는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학생과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각자의 작은사랑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보건교사들의 난치병 학생에 대한 사랑은 이미 몇 해 전에 그 싹을 틔웠다. 99년 대구 보건교사들의 모임인 대구학교보건연구회에서는 난치병 학생 돕기 기금을 마련하고자 보건교육 자료 전시회를 열어 성금을 모금하고,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1000만 원의 기금을 모아 50명의 난치병 학생들에게 전달했었다. 또 2002년에도 900만원의 성금을 18명 학생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구 시내에는 200여명의 난치병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태다. 그런 와중에 대구시교육청은 4월 26일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5년간 대대적인 모금활동과 지원사업에 나서기로 해 마음 든든하다. 그리고 그 현장에 보건교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발대식 후 열린 걷기 대회에서, 바자회에서, 건강 놀이마당에서, 일일 찻집에서, 검진 코너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보건교사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비가 온 탓에 이날 바자회에 진열됐던 물품이 꽤 많이 남았다. 이 때문에 보건교사들은 5월 1일 오후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다시 한번 나눔의 장을 열었다. 맨 바닥에 자리를 깔고 주말을 반납한 채 속속 모여든 보건교사들은 다시 한번 분주해졌다. 차를 끓이고, 옷을 정리하고, 보건교육 자료를 전시하고, 풍선을 매어 달고,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방송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두 딸의 옷을 챙기시던 자상한 아빠는 커다란 옷 보따리를 4개나 들고 몹시 흡족해하셨고, 만삭의 몸으로 아가 옷을 고르던 엄마, 아무 곳에나 주저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동전 몇 개로 인형을 만지작거리며 좋아하는 여자아이들, 책을 사서 머리에 이고 가시는 어머니, 보건선생님 위문 차 먼 길 오시어 따끈한 차 한 잔 드시고 성금함을 채워 준 동료 선생님들…. 어느새 가로등 불빛이 환한 저녁, 돌아가는 보건선생님들의 손에도 시설에 가져다주려고 챙겨놓은 옷가지와 학교에서 급하게 대소변을 못 가린 학생들에게 입힐 옷가지들이 한 봉지씩 쥐여져 있었다. 피곤에 지쳐 어깨가 축 처질 만도 한 대 다들 병고에 힘든 난치병 학생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2008년까지 펼치는 난치병 학생돕기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태왕 권성기 회장은 4일 시교육청을 방문, 신상철 교육감에게 난치병학생 돕기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어 6일에는 대구농협이 심장병과 백혈병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3억 원을 맡겼다. 아울러 농협은 대구 관내 150여개 점포에 500여개의 성금 모금함을 비치해 이 달 말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지속적인 모금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사진작가 장국현(62), 성용제(67) 씨도 14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산 사진 전시회를 열어 사진 및 시화집 판매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발대식과 함께 시작된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을 위해 현재 ARS 전화(060-700-0050)와 계좌(농협 550-01-005201·예금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설돼 있다.
선생님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글이나 강의 내용 등을 200페이지 분량의 책자 형태로 2권씩 무상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교총은 (주)아이올리브와 협약을 맺고, 교총회원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글을 입력하고, 표지 디자인, 책 크기 등을 선택해 출간을 원할 경우 1인당 2권(1건에 한함)에 한해서 무상 출판토록 했다. 또 추가 서비스나 부수를 제작할 경우에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총회원 선생님들은 평소 노트 한구석에 잠자고 있는 시나 수필, 학습 지도를 하며 적어두었던 핵심 정리 노트, 교사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회고록, 아이들과 함께 쓴 문집 등을 책자 형태로 출판 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초, 중학교 대상 학급 문집, 학생들의 백일장 등 다양한 형태나 내용의 출판도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교총 복지홈페이지(www.kftaplus.com) '이젠 나도 작가' 코너에 들어 와서 교총 회원 로그인을 한 후 '책만들기 도우미'를 숙지한 후 글을 쓰고, 디자인 등을 선택하면 된다. 이 같은 서비스는 POD라 불리우는 디지털 출판 시스템으로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내용의 글을 써서, 원하는 크기로, 원하는 디자인으로 책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아이올리브 사이트를 통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전체가 참여하는 학교문집을 제작하고 있고, 몇몇 선생님들은 자비로 본인의 시나 수필 등을 책으로 출간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전문적인 수련활동을 위한 청소년 수련시설 특성화 프로그램을 선정 발표했다. 현장지도자, 전문가, 청소년들로 구성된 '2004년도 특성화프로그램 선정·평가위원회'는 지난달까지 공모된 86개의 청소년 수련시설 프로그램 중 16개를 올해 지원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감귤축제'(제주하효청소년문화의집), '장영실과 디지털의 만남'(서울은평청소년수련관), '애들아! 생리를 즐겁게 하자'(창원봉림청소년문화의집),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 나들이'(광주북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이 찾아가는 숲'(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천문관측학교 별난교실'(창동청소년문화의집), 여가를 즐기며 의미있는 봉사활동하기(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벌일 수 있는 활동이 많아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특성화프로그램지원사업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달인 5월부터 연중 내내 이 사업을 실시하고 결과를 평가해 모범적인 프로그램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앞으로 주5일 수업 실시로 청소년들의 여가활동시간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활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참여기회를 늘리고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23일까지 청소년과학탐구반(YSC) 홈페이지(http://ysc. scienceall.com)를 통해 전국 초·중·고 과학동아리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과학문화재단은 지원신청팀 중에서 초·중·고 각 100개, 총 300팀을 선정해 과제당 50만∼300만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학생활동탐구, 체험활동, 교사활동연구 등 3개 분야다. 홈페이지에 지도교사와 함께 가입한 뒤 과학반을 개설하고 간단한 활동계획서를 포함한 소정의 신청서를 과제신청란에 접수하면 된다. 과학문화재단은 선정된 과제들의 활동 결과보고서를 제출받아 우수과제와 우수활동 과학반을 선정, 결과물을 논문집 '과학 탐구 사랑'에 게재하고 평가발표대회도 연다. 중국 청소년과학기술창신대회, 아·태 청소년과학축전 등 각종 해외 행사와 체험 연수 참가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 최영환 이사장은 "산·학·연 기관을 적극 동참시켜 1만 과학탐구반과 1만 연구소를 일대일로 연계함으로써 YSC를 실험 위주의 학교 밖 과학교육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인문계 고3은 EBS 수능강의를 시청하고 있으며 특히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강의에 대한 호응이나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가 최근 전국 인문계고 교사 985명과 고3 학생 3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BS 수능강의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92.5%였으며 지역별로는 농어촌(99.3%)이, 성적별로는 중위권(9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EBS를 통해 수능강의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45%의 학생이 찬성, 1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 찬성의견(58.9%)이 중소도시(44.3%)나 대도시(42.8%)보다 높아 농어촌의 호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도 찬성(59.3%)이 반대(14.2%)보다 많아 교사와 학생 모두 수능강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방송 시청시간에 대해 학생들의 51.6%는 일주일에 5시간 이내라고 답했고, 35.6%는 6∼10시간 사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11∼15시간을 시청할 것이라는 의견도 21.2%로 나타나 대도시(6.6%)와 중소도시(7.2%)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수능강의를 통해 과외비가 줄어들 것'(21%)이라는 응답은 '변화 없을 것'(65.4%)이라는 응답에 비해 크게 적었다.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13.6%나 됐다. 반면 교사들은 58.1%가 '과외비가 경감될 것'이라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EBS 강의내용에 대해서는 41.6%의 학생은 보통, 35.6%가 만족, 22.8%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학생들(53.6%)이 대도시(34.1%)나 중소도시(32.1%)보다 강의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학교 및 과외 수업과 비교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40.4%, '보통'이 39.9%였으며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19.7%에 그쳤다. 'EBS 강의가 수능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34.9%의 학생들이 도움될 것, 34.4%가 보통, 26.4%가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성적향상에 대한 기대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은 '도움될 것'이라는 의견이 51.2%로 타지역보다 훨씬 기대가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교사들은 73.5%가 '수능강의 내용이 우수하다'고 답해 학생들에 비해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수능성적 향상에 대해서도 52.7%의 교사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학생과 교사 모두 수능방송만으로는 수능시험을 준비하기에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경우, '부족하다'는 의견이 38.5%를 차지했고 '충분하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매우 부족하다'는 의견이 31.5%로 중위권(20.2%), 하위권(19.9%)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도시(24.7%)와 중소도시(23.7%)가 농어촌(9.1%)보다 크게 높았다. 교사들 역시 36.3%만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EBS 강의내용의 수능시험 반영에 대해서는 41.5%의 학생은 찬성, 29.1%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교사들의 경우, 수능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53.2%)이 반대의견(5.7%)보다 크게 우세했다. 수능시험에 반영한다면 어느 수준으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학생들의 경우 '50% 이상 반영'이 36.1%로 가장 높았으며 '30∼50% 수준'이 23.8%, '10∼30% 수준'이 21.8%였다. 반면 교사들은 '10∼30% 수준'이 40.4%, '30∼50% 수준'이 33.6%, '50% 이상 반영'이 15%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교사들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이다. 한편 학생들은 EBS 수능강의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시청시간 부족(39.2%)과 학습부담 증가(27%)를 지적했다. 전체 학생의 58.9%가 '학업부담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교사의 73.6%도 '학생의 학업부담이 증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학업부담이 매우 증가했다'는 의견이 중위권(17.4%)이나 하위권(15.7%)에 비해 상위권(27.8%)에서 높아 상위권 학생들의 상대적 부담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교사의 75.6%는 수능강의로 인해 업무가 증가됐다고 답해 EBS 강의가 교사의 근무부담 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EBS 강의와 교사 본인의 수업이 비교되는 것에 대해 교사의 55.7%는 '심리적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나 44.3%는 '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수능강의가 교사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 수능강의를 본인의 수업활동에 어느 정도 반영시킬지에 대해서는 교사의 64%가 '일부 반영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6.7%는 '매우 많이 반영할 것'이라고 답해 EBS 강의내용이 교사들의 수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46.9%는 '수능강의가 학교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옛날 얘기야?" 할지도 모르겠다. 몇 년새 소위 '복고풍'이라는 6,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안봐도 뻔한' 그 시절 이야기로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힐 것도 뻔한 사실이니까. 1954년, '4사5입'이라는 이상한 숫자놀음은 얼룩진 부정선거를 절정으로 내몰더니 결국 나라 전체를 끊임없는 숫자의 소용돌이로 빠뜨렸다. 3.15, 4.19, 5.16으로 숨가쁘게 이어지던 역사는 혼란스럽고 어두운 6,70년대로 흘러간다. 동네에서 '두부 한모'로 통하는 효자동 '효자리발관' 주인 성한모(송강호). 우연처럼 필연처럼, 그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결혼을 하고 아들 낙안이를 얻는다. 얼떨결에 간첩신고를 하다 정치권력에 휘말린 성한모는 또다시 얼떨결에 대통령 각하의 면도와 이발까지 책임지는 '귀하신 몸'이 된다. 청와대 행사에 초대받고 각하를 모시고 미국 순방에도 따라나서게 된 그는 동네 사람들은 물론 낙안이에게 최고의 영웅이 된다. 그러나 북에서 내려온 간첩들이 설사병에 걸렸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높으신 분들은 정국돌파를 위해 설사병이 '간첩과 접촉해서 생긴 전염병'이라고 발표한다. 어느 날 이발사의 아들 낙안이마저 그 '몹쓸 병'에 걸리고 시민의식이 투철한 대통령의 이발실장은 아들을 직접 경찰서로 데려간다. 효자동 주민들은 모두 우리 옆집에 살 법한 사람들이다. "나라에서 하는 일은 다 옳아. 두고보면 알게 돼"라고 큰소리치던 통장 아저씨는 어떻게 됐을까, 청와대 출입 이발사의 '빽'을 빌려 보려던 만두가게 왕씨 아저씨는 또 어디로 갔을까. 절대권력 앞에 숨죽일 수밖에 없었던 나약하고 소심한 사람들, 그러나 자기 방식대로 꿈과 희망을 지키려 발버둥친 이들의 사연은 너무나 절절하다. 영화는 가슴 아픈 현대사의 일부를 최대한 밝게, 코믹하게, 따뜻하게 그리려고 애쓴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묘한 표정을 짓게 되곤 한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거대한 애국 논리와 아들에 대한 소박한 사랑 사이에서 눈물 흘려야 했던 성한모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이 지나갔다.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 된 이 때,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했던, 말없이 나를 사랑해주셨던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내 아버지가 새삼 존경스러워진다.
실습을 나가는 첫날, 며칠 전에 구입한 정장을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 정문에 들어섰다. 11년 전에 입었던 교복을 후배들이 입고 등교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설레고 마냥 기쁜 마음이었다.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에 들어와 4주라는 기간동안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음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교무실은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학생들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었던 공간이 언제나 학생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담임선생님, 학과 선생님 등과 대화하는 곳으로 변모해 있었다. 단적인 예로, 교무실과 복도 사이의 벽을 헐었다는 사실은 교무실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한 교육적인 측면이 가미되었다고 의미 부여를 하고 싶다. 교무실 한쪽에 자리배치를 받고, 선생님들의 하루 일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업이 50%, 기타 업무가 50%였다. 수업이 있을 때는 교실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끝나면 교무실에 돌아와서 각자 맡은 행정업무를 하다가 다시 수업 있으면 교실에 들어가고 끝나면 업무, 이런 식으로 하루 일과가 진행됐다. 학습에 관련된 책자나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관련된 독서를 하는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재정 확보가 선행돼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여기서는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해결될 수 있는 방안과 이것 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나눠 생각해보고자 한다. 전자의 첫 번째 해결책으로 법정 교원수 확보 및 수급이다. 지금 시 단위에서는 법정 교원수의 85%가 수급되면 문제가 없는데 재정적인 투자를 통해 법정 교원수를 확보, 수업시수를 줄여야 한다. 선생님들도 시간이 확보돼야 교재 연구도 하고 독서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교원 봉급을 단계적 인상을 통해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물론 현장 선생님 중에서 자신이 받는 봉급에 비례해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도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교사의 사기진작에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셋째, 학교에 부서별로 행정보조원을 두는 것이다. 원래는 행정실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부서별로 행정전담 보조원을 채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재정적 뒷받침 없이 생각해볼 수 있는 해결책으로는 우선 1, 2교무실을 없애고 학과 연구실로 세분해 선생님들의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이미 사립에서는 시행되고 있는 학교도 있지만 국·공립에서는 실시하는 학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 교사들이 회의할 수 있는 회의실을 만들고 그 외에는 학과 연구실로 만들어 과별로 교과 연구와 상호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공간 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둘째로 교사의 활동을 계획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교사들간의 단합(운동, 학과별 모임, 인성교육 모임 등)과 자기 계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반에 들어가서는 학급 구성원들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속해있는 교직원 공동체에서는 개별적인 행동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게 교직원 공동체의 현실이다. 교생실습 중 연구부장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평생 머리를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수업은 10대를 위한 1시간의 공연이다"라는 말씀. 학생과의 1시간 수업을 위해 선생님은 때로는 광대가 돼야 한다는 사실, 이 마음을 간직하고 교직에 나아갈 준비를 한다면 분명히 꿈은 이뤄질 것이다.
오는 8월부터 폭력학생에 대해서는 출석정지처분을 내리겠다고 하니 뒤늦게나마 문제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시행되게 되어 때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근 들어 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에 발맞추어 학교도 민주화 바람이 불어 대폭 학생들의 행동에 최대한 자율성과 인권을 보장하니 의외로 좋지 않은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너무 규제가 미약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를 악용하는 못된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학생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들의 장래를 감안하여 바로 잡고 이끌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제는 결국 사회문제와 질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부터 준법성과 자제심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부모들이 과거에는 엄했는데 어느 때부터 너무나 자녀 과보호에 나서 요즘처럼 무례하고 버릇없는 아이들을 양산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보다 엄한 학교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학생과 폭력학생, '왕따'시키는 학생에 대해서는 반드시 뿌리를 뽑도록 해야할 것이다. 벌써 몇 차례나 교사가 학생한테 모욕이나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교사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지 않았는가. 교육은 학교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인격과 인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대신에 교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학생지도에 임하도록 어느 정도의 교육적 권위를 부여해 줘야 한다. 그리고 잘못한 학생들이 반드시 회개하고 뉘우칠 수 있도록 일정한 제재와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화가 왔다. "선생님! 헤어졌어요. 각오는 돼 있었지만…." 여자 친구와 장래까지 약속했다며 흥분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꽉 잠긴 그의 목소리가 내 마음을 짓누른다. 중학교 시절 수영 특기생으로 체고에 진학한 그는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 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나는 그의 후원자가 됐다. 걷고 싶다는 소망 하나만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를 견뎌온 그였다. '슈퍼맨 걷는 날'이란 특이한 그의 아이디에는 이런 절실한 바람이 담겨 있다. 그런데도 표정은 너무 밝고 오히려 봉사하러 나온 사람들을 웃게 만들곤 했다. 겨우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손가락 하나뿐인데도 컴퓨터를 잘도 더듬는다. 정보 사냥에 능해 세상사 돌아가는 상황을 훤히 꿰뚫고 있다. 나는 그를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눈물겨운 인생 역정을 세상에 알렸다. 방송국 후원으로 제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에서 땀 흘리며 그를 위해 사랑의 집을 지었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뿌듯한 감동의 물결이 일었던 순간이었다. 갑자기 그는 유명인사가 됐다. TV에 출연을 하고, 후원하는 까페가 생기고, 그를 염려하는 사람들과의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중졸 학력이 전부인 그가 배움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고입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입 검정고시마저 합격했을 때, 나는 진정 그의 열렬한 팬이 됐다. 그런 그가 마음을 준 여자 친구를 떠나 보내서인지 오늘은 무척 슬퍼한다.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던 것만큼 홀로서기의 아픔과 시련을 겪고 있다. 나는 새삼 교사로서의 역할에 한계를 느낀다. 더 이상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깝게 그를 바라보게 된다. "창순아! 선생님은 힘내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구나. 너를 사랑하면서도, 아픈 네 마음을 위로해 줄 오직 한마디를 찾기 위해 전전긍긍하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또 슬퍼지는구나. 굳세게 살자! 넌 지금껏 그렇게 살아온 오뚝이였잖아. 널 사랑한다."
정부의 EBS 수능강의에 대해 고교 3학년생의 92.5%가 시청하고 있음에도 사교육비 경감효과나 강의 내용 만족도, 수능준비 효과 등에 대해서는 보통이나 부정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전국 인문계 고교생 3천840명과 교사 98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가 학원비나 과외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괴외비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65.4%, 오히려 과외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대답은 13.6%였다. 지역별 사교육비 경감효과는 중소도시나 농어촌보다 대도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 수능 강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해 35.6%의 학생이 만족했고 22.8%는 불만을 피력했으며 41.6%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교사들은 응답자의 73.5%가 강의 내용이 우수하다고 대답해 학생들과 대조를 이뤘다. EBS 수능강의가 학교수업이나 과외보다 더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학생은 40.4%, '보통이다'는 39.9%, '만족스럽다'는 19.7%로 조사됐다. EBS 수능강의만으로 수능시험 대비가 충분하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은 13%인데 반해 부족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58.5%로 훨씬 많았다. EBS 수능강의가 수능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4.9%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대답 28.4%보다 많았다. 수능출제에 EBS강의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 41.5%가 찬성을, 29.1%는 반대했고 성적별 반응에서는 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찬성비율이 높았고 상위권에서는 반대비율이 더 우세했다. 교사들은 학생들보다 수능반영 찬성의견이 훨씬 높았으나 반영비율은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EBS 수능강의로 학생 58.9%, 교사 52.9%가 학업부담과 업무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느끼고 있으며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 관계자는 "EBS 수능강의로는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보기 힘들다. 사교육비 경감은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가르치는 것 보다 학교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학생대상 조사에서 95% 신뢰수준에 ±1.58이며 교사대상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