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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아산교총(회장 황호서)이 주최하고 아산시초·중등체육교과협의회가 주관하는 ‘2018 아산시교원총연합회장배 초·중등 교원 배구대회’가 16일 온양고에서 열렸다. 팀은 아산시 소재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들로, 여 교원 2명을 포함해 총 18명 이내로 구성했다. 총 23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3팀씩 7개조 풀리그로 진행됐고, 조별 1위를 차지한 8개 팀이 8강 토너먼트 방식을 거치는 혼합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무자격교장 공모제 전면 확대 저지성과금 차등지급률 50% 축소 성과 희망사다리 캠페인․고려인 책 보내기 등소외계층 보듬는 교육도 계속 할 것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하루가 멀다고 들려오는 교권 침해 뉴스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교육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선생님들의 현실은 더욱 참담했다. 교육자의 자긍과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무너질 대로 무너져 있는 학교의 모습에 가슴을 쳤다. 선생님들을 지킬 수 있는, 교권에 대한 걱정 없이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는 법·제도적 보호 장치가 필요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헌법 전문에 교권을 명시하고, 교권 3법 개정을 요구하는 전국 교원 청원운동을 펼치게 된 배경이다.하 회장이 20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하 회장은 지난 2년간 교단의 안정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렸다. 특히 최근에는 취임 당시 “교권을 바로 세우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이른바 ‘교권 3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는 “교권 확립을 위해 교총 회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장으로 당선 후 처음으로 결재한 사안이 바로 교권 3법 개정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하 회장은 올해 초 교총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했다. 무자격교장공모제 100% 전면 확대와 공모제 지정학교 제한 비율을 삭제한다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 입법예고를 막기 위해서였다. 68일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었고, 41일간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동시에 정부광화문청사 앞 전국교육자결의대회, 기자회견, 국민청원운동,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교총의 모든 힘을 한 곳에 집중시킨 것이다. 그 결과 입법예고 철회라는 유례없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 전환도 막아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교총은 기간제 교사·강사의 정규직 전환은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교사 임용시험의 공개 전형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교육부 전환심의위원회 참여, 청와대와 국회에 반대 청원서 전달, 대통령께 드리는 현직 교사의 손 편지 1000통 청와대 전달, 예비교사 모임과 연대활동 강화에도 나섰다. 결국 교육부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기간제 교사와 강사를 제외했다.또 교직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불러일으키는 성과상여금 차등지급률을 50%로 축소시켰다. 교원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교원평가제 전면 개선과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교원 처우 예산 반영 요구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사회적 배려계층 학생들을 위한 사회 공헌 캠페인 ‘희망사다리’도 진행하고 있다. 교총은 저소득·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천사(1000원으로 사랑을)’ 장학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다비치안경체인과 업무 협약을 맺고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안경을 무료로 지원하는 ‘장학안경 기증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 고려인에게 ‘한국 도서 보내기 운동’도 추진 중이다.하 회장은 “가난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제가 대학 총장, 교총 회장이 된 것은 바로 교육의 힘”이라면서 “사회적 배려계층이 교육공동체의 가족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새로 선출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하 회장은 “교육감 당선자들이 현장성과 전문성을 반영해 교육의 본령을 실천해주길 바란다”면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높은 교육, 중립적이고 균형적인 교육을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국가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어야 합니다. 교육은 정치의 흥정 대상이 돼서도, 여야의 다툼에 이용돼서도 안 됩니다. 우리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학교가 살아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교사가 살아나야 하지요. 선생님들이 교육자로서 긍지와 자존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칠 맛 나는 교육 현장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시작한 일이 어느 덧 17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두 번만 더하면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겠다 싶습니다.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 말고 중단하는 것을 두려워하라고 했던가요. 쉽지는 않지만 끝까지 해볼 작정입니다.”진심이 느껴졌다. 인생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걷는 모습을 제자들과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독창회 10회 개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17년간 차근차근 다가섰다. 그리고 지난 5월 여덟 번째 독창회를 선보였다. 김대욱 경남 창원용호고 교사 이야기다.김 교사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즐겼다. 초등학교 때는 학교 합창단에 들어갔고, 고등학교 때는 경남 지역 최초의 청소년 합창단인 나래합창단 10기생으로 입단해 활동했다. 고등학교 3년간 하루를 빼고 단 한 번도 연습에 빠진 적이 없었다.음악 교사가 된 후에도 다양한 무대에 서서 노래했다. 그러다 음악적인 갈증을 느꼈다. 다른 사람이 차려준 무대보다 나만의 무대를 꾸며보고 싶었다. 그렇게 2001년 첫 독창회를 열었다. 김 교사는 “독창회는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했다.그의 독창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한 회 공연에 300~400명의 청중이 모인다. 가르치는 제자들도 초대한다. 김 교사는 “공연이 끝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교감하는 학생들을 보면 독창회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 번 관람한 학생들은 다음 공연에도 꼭 찾아온다”고 귀띔했다.“첫 독창회를 마치고 한 지인이 말씀하셨어요. 김 선생, 당신은 교수도 아니고 유학을 다녀온 유명한 성악가도 아닌데 왜 돈을 들여 독창회를 하느냐고요. 그래서 대답했어요. 음악인으로서 독창회 10번은 해봐야겠다고. 그게 목표라고요. 세월이 흐르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아버지, 또 선생님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습니다.”음악 활동은 교사로서 전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 교직생활에 활력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평생의 직업을 삼아야 인생이 행복해진다고 조언한다”고 전했다.“처음은 어렵다. 두 번, 세 번 하다 보면 네 번 하게 되고, 다섯 번을 넘으면 목표의 반을 이룬 것이니 한 만큼 더 하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독창회를 여러 번 해보니, 노산 이은상 선생의 ‘고지가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는 말씀이 딱 맞는 말이라고요. 꿈과 목표를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 교사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도움 덕분이라고 했다. 늘 곁에서 힘이 돼주는 아내와 ‘좋은 목소리를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기록으로 남기라’고 조언하는 이동호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지휘자, 독창회 경비의 절반을 선뜻 내민 고등학교 동창들, 첫 공연 때부터 후원해주는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 등을 꼽았다.그는 “앞으로 건강을 잘 관리하고 노래를 더 공부해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짙은 초록의 유월이 숨 가쁘게 성장을 향하여 달음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땅 위에 불과 한 뼘 정도 될 듯한 죽순은 며칠 사이에 폭풍 같은 자람으로 하늘을 찌를 정도다. 기다림의 임계점을 지나 땅껍질을 뚫고 자람을 시작하는 죽순의 모습을 보니 숙연해진다. ‘지금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수능을 준비하는 둘째 아이의 방에서 마주치는 문구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되뇌며 변화를 위한 채찍으로 삼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울고 실망할 일이 무수히 많을 것이지만 결과는 아직 모른다. 단지 쉽게 포기하지 말고 그렇다고 과욕도 부리지 말며 알고 즐기고 행하는 마음으로 시간의 길을 가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세상 모든 사람은 성취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수험생은 수험생대로 정치가를 꿈꾸며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들도 절실한 마음으로 뜻을 이루려 한다. 하지만 성취는 그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그것은 임계점을 향하는 준비의 시간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임계점이란 어떤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바뀔 때 온도나 압력 즉 상태변화를 가지는 지점을 말한다. 임계점을 향한 기다림의 시간으로 대표되는 식물이 대나무중의 최고라고는 모죽(毛竹)이다. 주로 중국과 한국, 일본에 자생하는 대나무인 모죽은 씨를 뿌리고 5년 동안 아무리 물과 거름을 주고 보살펴도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5년쯤 지나고 죽은 게 아니냐고 생각할 때쯤 순이 나기 시작하여 하루에 70센티미터씩 6주 동안 쉼 없이 자라 30m가 넘는 거목으로 자라 웅장한 자태와 화려한 위용을 과시하게 된다. 학자들은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땅을 파 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땅속 깊숙한 자리에서 사방으로 10리가 넘게 퍼져 있었다고 한다. 즉 5년의 세월 동안 그 엄청난 성장을 위해서 뿌리를 뻗으며 견고하게 내실을 다졌다. 이것이 대나무를 자라게 했던 능력이다. 그리고 그 어떤 태풍에도 전혀 쓰러지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5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히 주변 십 리가 넘는 땅에 기초를 다져놓았기 때문이다. 삶에 있어서 준비의 기다림도 마찬가지다. 이는 물을 끓여 보면 알 수 있다. 물은 100도에 끓기 시작하면 온도는 더 올라가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그 온도를 박차고 상승하며 기체로 승화된다. 이 순간이 가장 뜨거운 순간이자 값진 선물의 시간이다. 기다림에 대한 눈으로 우리 주변을 본다. 많은 이들이 큰 노력을 하고 난 후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절망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물이 끓기 시작하는 임계점은 물의 양에 따라 다른데 대개 자신의 임계점 앞에서 멈춰버리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물이 99도에서 1도가 모자라면 그 1도를 높이기 위한 절대적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1도를 높이는 시간을 못 기다리고 또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기다림에 인색한 것이다. 성취한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 중 한 가지는 임계점을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으며 그 임계점이 지날 때까지 지속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비록 그 임계점까지 많은 고통과 실패가 있더라도 임계점 이후의 결과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어려운 과정 역시 여유를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자주 미치는 능력이다. 이는 몰입하는 힘을 말하는데 뜻이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성취에 대한 몰입의 열정으로 행하는 모습이다. 이때 내가 좋아하는 것과 절실함이 쌍두마차의 역할을 하면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임계점을 통하여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부분 임계점 근처에서 포기를 고민한다. 이 순간을 잘 넘겨야 한다. 조금만 더 묵묵히 견뎌 변화의 시간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끈기와 지혜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지금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 선거의 열기에 휩싸인 후보자들. 힘들지만 거리를 두고 자신을 관조해 보는 방법도 임계점을 지나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6월 9일(토) 09:30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 및 문경학생교육관에서 영재교육 대상자 학부모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학부모 교육 및 수업 공개를 실시했다. 이번 학부모 교육 및 수업 공개는 영재교육 대상자 학부모에게 영재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했다. 먼저 “자녀와의 공감을 통한 성공지능과 재능의 촉진” 신기초등학교 구정모 선생님과 “아름다운 자녀를 만드는 부모의 말”주제로 안동여자중학교 신정애 수석교사의 특강이 있었다. 이후 초등 수학, 과학, 발명, SW, 중등 수학, 과학, SW 등 총 7개 과정에서 신비로운 친구 프렉탈, 심비한 눈의 세계 소 눈 해부,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보물 찾기 게임을 통한 알고리즘 익히기, 보드에서 배우는 수학적 전략, 아두이노 알아보기 등 다양한 주제로 실시된 수업 공개가 이루어졌다.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남병훈 원장은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을 신장하고 영재로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는 지난 6월 7일~6월 8일 1박 2일 동안 본교 운동장, 다목적실, 여주곤충체험학습장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체험 야영활동을 실시하였다. 교실 안에서의 학습활동을 교실 밖에서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모둠원간의 협동심과 멤버십,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건강한 심신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첫날은 운동장에서 모둠원들이 협력하는 가운데 텐트를 설치하면서 야영의 설레임이 시작되었다. 장기자랑 연습시간에는 다양한 포즈로 모둠별 포토제닉 사진 촬영을 하였고, 점심식사 후 여주곤충체험학습장으로 이동하여 장수풍뎅이의 한 살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수천 종의 곤충표본과 사슴벌레 애벌레, 귀뚜라미, 고슴도치, 소라게, 앵무새, 뱀, 거북이, 햄스터 등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이 되어 모둠이 선정한 메뉴대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은 후 드디어 장기자랑을 시작하였다. 학년별, 모둠별로 열정적으로 준비한 다양하고 신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인 금당초 어린이들은 학부모님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어둠이 짙어지자 운동장에서는 캠프파이어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이 펼쳐졌고 서로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즐거움을 만끽했다. 꿈의 학교 선생님의 별자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은 후 천체망원경을 통해 목성과 주위의 네 개의 위성, 그리고 직녀성을 뚜렷이 관찰하는 신비한 경험도 하였고 드문드문 반딧불이의 반짝임을 보다가 텐트 속에서 꿀잠을 잤다. 이튿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일어나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여주시 자전거협회에서 주관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에 참여하였다. 보호장구를 잘 갖추고 수신호를 하며 안전하게 통과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자연을 만끽하며 늘 안전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금당어린이의 생태체험 야영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고 소규모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추억이었다.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지난 5월 31일, 6월 1일에 학부모들의 재능기부활동으로‘수제청 만들기’행사를 실시하였다. 신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2018년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학부모의 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 이번 학부모 재능기부 활동은 1학년은 청포도, 2학년은 사과 수제청을 만들며 학부모와 소통하고 배우며학생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부모 일일 선생님들은 과일과 병, 여러 가지 도구 뿐 아니라 앞치마, 위생모, 위생장갑까지 준비해 오셨고, 학생들에게 칼 잡는 법, 안전하게 자르는 법 등을 세심하게 지도하셨다. 꼬마 요리사들은 부모님들의 안내에 따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과일을 자르고 병에 담으며 연신 신기하고 즐거워하였다. 1학년 나시헌 어린이는 “집에서는 한 번도 과일을 잘라본 적 없는데 부모님께서 선생님처럼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청포도 쥬스를 만들 수 있었어요.”라고 하였고, 2학년 이근영 어린이는 “교실에 모아둔 병을 보니 달콤한 쥬스를 마실 생각에 마음이 설레여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마음을 표현하였다. 신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오는 7월에는 3학년, 2학기에는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재능기부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더불어 다양한 교육기부 및 자원봉사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6.13 지방 선거가 끝나고 진보 교육감이 다수 당선되었다. 이 번 교육감 선거 중 안타까웠던 점은 교사를 위한 공약은 빠져있다는 점이다. 유권자의 상당수가 학생과 학부모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육의 주체인 교사를 도외시했다는 점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무상 교복과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내 공기청정기까지 설치하겠다는 공약은 많았지만 교사들의 복지와 교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교권침해가 얼마나 심하면 교직원법률비용보험까지 등장했을까? 최근 교권 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단위학교 교육력이 약화되고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될 것이다. 아니 이미 상당수의 교사가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교권침해는 교실 붕괴로 이어져 결국 고스란히 그 피해를 학생들이 입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청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2-2016년간 교권 침해 사례는 총 2만3천574건으로 연평균 4천7백건을 넘는다. 유형별로는 교사에 대한 폭언·욕설이 1만4천775건(62.7%)로 가장 많았고, 수업방해 4천880건(20.7%), 폭행 461건(1.9%), 성희롱 459건(1.9%), 기타 2천535건(10.8%) 순이다. 학부모 등의 교권 침해 사례는 464건(2%)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총의 통계에 의하면 교권침해 상담건수가 총 508건으로 10년 전부터 2.5배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헌법에 교권을 명시하자는 전국 교원 청원 운동이 제기된 바 있다. 요즈음 교사를 보고 인사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올바른 교육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하다. 교권 확립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교권이 상실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입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담임교사의 벌점이 무섭고 심할 경우 학부모 소환을 하고 스쿨 카운슬러에게 보내는 일련의절차가 철저하게 잘 적용되어 학생들이 함부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간절한 소망이요 바람일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인성 교육에 특별히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인사를 잘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강박적으로라도 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철저한 기초 기본의 생활습관이 정착되고 부모의일관된 훈육과 자녀 앞에서의 모범적인 행동이 선행되었으면 좋겠다. 부모만큼 아이도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에서의 올바른 가정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분명히 구분해주어야 한다. 교사가 학생에게 늘 긍정적인 피드백만 해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다양한 상황에서 그럴 수 없다. 때로는 훈계도 필요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지도하려고 하면 문제를 삼는 일부 학부모들이 있기에 적극적인 생활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현직에 있는 교육감이 재선이 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교육정책을 지속가능하게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행이지만 교육감 당선자가 가장 염두에 둘 것은 교권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초중등 교육을 좌우할 교육감의 권한은 막강하다. 백년대계인 교육이 올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교육감이 정확하게 나침반 역할을 잘 해주어야 한다. 어떤 정책을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시행할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하여 세계 최고의 교육 강국을 만드는 일에 일조해주었으면 한다.
“까르르, 까르르~” 강진 바다의 해풍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깨알같이 모래톱에 흩어진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이 청잣빛 하늘 암갈색 갯벌에서 연출가 없는 추억을 만들기 시작한다. 남해 섬 아이들의 합창. 섬에 살면서도 섬 아이인지, 촌에 살면서도 시골과 도시의 차이점을 실감하지 못하는 현실이 요즘 아이들이다. 생활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먹거리도 풍부하고 농촌 일도 대부분 기계로 이루어지니 일의 의미를 체험할 기회는 부족하다. 단지 아이들의 걱정은 부모님의 성화에 쫓기는 공부뿐이다. 그 아이들이 오늘은 짭조름한 바닷냄새를 맡으며 짠맛도 느끼는 조개잡이를 준비하고 있다. 며칠 동안 흐렸던 날이었는데 구름을 벗어난 유월의 햇볕은 따갑게 파고든다. 이런 햇볕을 뒤로 아이들은 한국어촌 어항협회에서 실시하는 1교 1촌 자매결연 어촌체험활동에 신이 났다. 미리 안내장을 보냈지만 아이들은 만날 때 마다 “언제가요? 뭐 잡아요?” 하며 붙들고 묻는다. 그런 궁금증 해결을 아이들은 풀어내고 있다. 저학년 아이 중에는 미리 장화를 신고 등교한 아이도 있다. 작은 키에 노랑, 분황 장화를 신은 모습이 앙증맞다. 유년 시절 갖고 싶었던 장화, 은근히 비가 내려주기를 원했던 날이 장화를 새로 장만 한 날이다. 비 온 날 오후 날이 개어도 일부러 물웅덩이를 찾아 철벅거리기도 한 지난 모습들이 생각난다. 모자, 장화, 소쿠리, 호미를 받아든 아이들은 출전을 앞둔 선수처럼 두근거림이 묻어난다. 바다 해설사가 주의 사항을 말하지만 아이들의 초점은 저만치 물이 빠진 갯벌에 있다. 모래와 자갈 갯벌에 사용되는 호미여서 끝이 날카로워요. 장난치거나 잘못 다루면 다칠 염려가 있어요. 누누이 당부를 한다. 드디어 아이들은 한 줄로 서서 바닷가 모래톱을 따라 갯벌로 들어선다. 사각사각 움푹움푹, 모래와 자갈이 부딪히는 발소리와 흔적을 뒤로 아이들은 무엇을 잡을지 고민을 한다. 조개 캐는 장소는 저만치인데 발밑에 고개를 내밀었다 구멍으로 숨는 게들에게 주의를 빼앗긴다.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든 엽낭게, 소라게, 긴 고둥, 조개껍질을 줍는다. 가다 멈추고 달리기를 반복하며 호기심을 눈에 넣기 바쁘다. 아이들은 움직이는 게는 크건 작건 무조건 꽃게라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갯벌은 더 넓은 품을 드러낸다. 첨벙첨벙 뛰어다니는 녀석, 작은 돌을 뒤집어 게 있어요. 물릴 것 같아요. 잡아달라고 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어떤 녀석은 조개가 없다고 투덜대기도 한다. 그리고 많이 잡은 아이의 소쿠리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울상이 된 아이를 옆에 앉혀 놓고 같이 조개를 찾아보자고 한다. 호미질은 깊이 말고 얕게 넓게 땅따먹기하듯 하는 거란다. 자 여기 조개 나왔지, 그래 네가 한번 해 보렴. 한 마리 두 마리 잡기 시작하자 얼굴엔 미소와 웃음꽃이 핀다. 천국의 하늘이 바로 아이의 얼굴에 있다. 유년 시절! 내가 자란 곳은 갯마을이었다. 어머니 따라 우륵조개, 백합, 떡조개, 맛조개를 잡으러 바래를 가곤 했다. 풍족하지 못한 시절 바래를 다녀온 날 식탁은 참 풍성했다. 하지만 거칠어진 어머니의 손끝과 해풍에 갈라 터진 입술과 얼굴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 무엇보다 굴을 따는 날이면 굴 껍데기에 상처를 입고 하얀 껍질에 흘러내리는 선홍색 피를 보며 울기도 했다. 지금 이 아이들은 가난이란 먹고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은 모른다. 단지 비용을 치르고 어촌체험을 통해서 갯벌의 생태와 바래가 이런 것이라는 경험을 얻을 뿐이다. 오늘 아이들이 하는 어촌체험은 남해 섬 갯벌을 낀 어촌체험마을에서 하고 있다. 넓은 해안이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허락 없이 들어갔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어릴 때도 그랬다. 마을 어촌계에서는 갯벌 지킴이를 두어 물이 빠지는 날이면 허락 없이 해산물을 채취하지 못하게 했다. 어쩌다 지킴이의 눈을 피해 들어가 고둥도 잡고 굴도 잡았지만 모두 빼앗기고 발이 손이 되도록 용서를 구한 일도 있었다. 갯벌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걸음을 옮긴다. 시야는 해수면과 나란해진다. 저 멀리 하늘과 섬 수평선이 만나는 곳에 파도를 타고 유월의 바람에 구름이 피어오른다. 채 한 시간도 안 되었는데 다리 아파요. 허리 아파요 하는 아이도 있다. 갯벌과 바닷물이 마주한 지점에 흙탕 물결이 인다. 바닷물의 방향이 바뀌어 물이 차오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체험활동이 끝났음을 알리고 바지락을 웅덩이에 씻는다. 다양한 무늬와 크기를 가진 바지락을 신기한 듯 뿌듯함으로 눈여겨본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체험활동을 하며 이용한 장비를 정리하고 학교로 향한다. 차창 밖으로 갯바람에 클로버 꽃들이 하얗게 손을 흔들고 갓 모내기한 볏논의 벼들이 바람에 나풀거린다. 버스 안에서 오늘 잡은 조개를 어떻게 할 거냐 물으니 저녁에 가족과 함께 된장찌개 해 먹을 거라고 한다. 갯내음과 된장 냄새가 환상의 짝궁이 될 것 같다. 섬에 살면서도 섬을 실감하지 못했던 아이들. 오늘 조개잡이를 통하여 섬 아이라는 실감을 했다. 그리고 바다 환경과 갯벌의 소중함도 알았다. 멀어지는 갯벌을 보며 아이들은 또 언제 올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 물음에 남해는 섬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친해질 것이고 꿈은 영글어 오를 것이라고 혼잣말로 대답해 본다.
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함종환)는 6월 9일(토) 학생과 교사가 자전거를 함께 타며 낙동강과 국토사랑을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따. 사제동행 자전거 타기는 체력을 단련하고 끈기와 인내심을 기르며, 팀워크 및 협동심을 증진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교사와 학생 및 학생과 학생 간 친밀감을 제고하여 자기조절력 신장과 자기정체성 확립과 자아상을 확립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사제동행 자전거 타기 행사는 문경공고를 출발하여 문경새재 자전거 길을 따라 낙동강 칠백리 이정표 일대에서 실시하였다. 본교는 2018학년도를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일명 매직)사업 일환으로 “글로벌 BEST 문맥 Go Together” 라는 슬로건으로 비젼을 제시하는 학교, 흥미롭게 경험하는 실전수업, 머물고 싶은 행복 공간,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인성기초학력향상지원, 성공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전교직원과 전교생이 일심 단결하여 성공적인 학교교육을 수행하고자 본 행사를 진행하였다. 최근 컴퓨터 및 휴대폰을 이용한 게임에 빠진 학생이 너무 많고, 끈기와 절제심 및 인내심이 부족한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평소 운동이나 체력을 기르는 일에 관심이 부족하여 공동과제 해결 능력이 미흡하고, 팀워크 및 협동심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일대일 사제동행 공동 프로젝트이다. 이번 일대일 사제동행 자전거타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계과 우중열선생님은 올 연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자전거를 임대하여 참여하였지만 사제 간 정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함종환 교장은 본교가 “글로벌 BEST 문맥 Go”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전 교직원과 전교생 학부모를 비롯하여 문경공고 총동창회까지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행복학교로 자리매김하여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교직원이 머물고 싶은 학교로 기필코 만들겠다고 하였다.
정규 공통 교육과정 도입 ‘찾아가는 안전교육’ 시행 바뀌는 실습 제도에 따른 피해구제 방안도 마련 중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과 산업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한다. 학습형 실습으로 전환하면서 실질적인 법망의 보호가 약해진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1일 올해부터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모든 직업계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해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공통 과목이 아니었던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직업계 학생 모두가 배우는 공통 과목이 됐다. 5단위로 편성되는 해당 과목 교과서에 실린 근로관계와 법, 협력적인 노사 관계 등의 단원을 통해 학생들이 필수적인 노동인권에 대한 소양과 산업안전보건 의식을 갖추도록 교육하게 된다. 이 외에 전체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27개 안전보건공단 지사의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안전교육’과 고용노동연수원이 개설한 노동인권과 산업안전보건 온라인 교육도 필수로 이수하게 된다. 그러나 근로형 현장실습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의 근로계약을 바탕으로 한 현장실습을 폐지하고 학습 중심 실습을 시행하게 되면서, 하반기부터 근로 계약서가 아닌 표준협약서에 의한 실습이 이뤄져 실습생들이 근로감독관의 감독 등 실질적인 근로관계법의 보호를 받기 힘들게 됐다는 문제도 발생한다. 근로관계가 아니므로 부당 노동행위 고발 장치도 없고, 최저임금 이상으로 받던 임금도 받을 수 없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주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존의 근로형 현장실습을 학습형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노동 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부당 노동행위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학생들의 실습이 이뤄지는 2학기 전에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전화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인증제를 통해 인증받은 업체를 중심으로 실습을 운영하며 월 1회 이상 교사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계획”고 했다. 또 학생들의 임금에 대해서는 “실습 과정을 근로가 아닌 교육 시간으로 구성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실습이 아니며, 졸업 후 취업을 전제로 실습을 받는 일부 회사에는 수당 등의 지원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6.4 지방 선거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을 했다.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선진국이 되었지만 이제는 정치적으로도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 투표 방식도 과거와는 달리 더욱 세련되고 참신했고 사전투표제를 신설하여전국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하고 사전투표 인증 샷 이벤트를 실시하여 투표일을 축제분위기로 조성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쉬웠던 것은 사전투표에서 50대 이하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았다는 점이다. 젊을수록 투표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지도자를 뽑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유세 방법도 각양각색이었다. 후보의 피켓을 자전거 뒤에 싣고 다니며 아침저녁으로 산책 하듯이 다니는 분이 있는가 하면 후보의 명함을 등산로 소나무에 끼워 놓거나 SNS를 통한 창의적이고 참신한 방법들이 많았다. 가정에서 후보자들의 공약을 볼 수 있는 책자를 자세히 살펴보니 대부분 ‘안전’을 핫이슈로 했고 어떤 후보는 아직도 복지 포퓰리즘에 영합하는 공약을 제시한 것을 보고 눈살이 찌푸려졌다. 텔레비전으로 방송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공약의 타당성을 검증하기보다는 상대방 후보의 약점을 공격하려는 네거티브 전략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2014년6· 4 지방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민주시민 의식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자신이 행사하는 깨끗한 한 표가 공명선거를 실현하고 올바른 민주정치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아졌음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올바른 선거풍토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 정치의 질은 유권자의 질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선된 후보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에 진정성을 가지고 꼭 지키려고 노력하고 재임 기간 중 국민을 섬기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면 좋겠다. 국민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국민을 섬기는 태도로 임할 때 깨끗하고 밝은 민주 정치가 실현될 것이다. 올해 실시되는 6·13 지방선거에서는 대한민국의참된 일꾼들을선출하는 투표에 적극 참여했으면하는 마음 간절하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혁신공감선도학교인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은 6월 7일(목)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생 교육의 일환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Safe Kids 교통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유치원‧1학년‧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 안전 교육과 함께 전학년에게 가방 부착용 옐로 카드를 배부하고 등교 시간 중 캠페인 활동 및 교내 픽토그램이 설치되어 보다 지속적이고 안전한 학교 환경으로 재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권선초등학교는 주변이 모두 차로로 둘러 쌓여 있어 평소 교내에서도 교통 안전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던 바,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의미있게 함께 하였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아침 등교 시간 교통 안전 캠페인과 픽토그램 설치를 통해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아침 등교 시간(8:20~9:00) 교통 안전 캠페인으로 시작하여 미리 나눠주었던 옐로카드를 가방에 달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피켓과 판넬에 적힌 교통 안전에 대한 내용들이 홍보하고 판넬에는 교통 안전 퀴즈가 적혀있어 적극적으로 다가가 응모를 하며 교문이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교시가 시작된 9시 정각, 캠페인을 마치자 마자 교내에 안전 픽토그램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각 학급에는 보행 안전 포스터가, 계단에는 보행 안전 스티커가 부착되었다. 전관과 후관 출입문에는 ‘뒷 사람을 보고 문을 잡아주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조그만 거울스티커가 붙여졌다. 2교시에는 유치원, 1학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교통 안전에 대한 교육을 직접 실시하였다. 강의는 교문 밖 횡단보도 안전과 교내 안전, 보행 중 스마트폰 안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수업에 참여한 이정진 학생은 “저도 태권도 가면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오토바이랑 치일 뻔한 적이 있었거든요? 오늘 배우면서 길가면서 절대 스마트폰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1학년 염시온 학생은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어요. 근데 저희도 조심하지만 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하지 않아요?”라고 말해 사고를 내는 어른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주최측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센터는 이번 교통 안전 교육을 통해 교내외 환경이 안전하게 재정비되는 계기가 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자체가 함께 움직여야 함을 모두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교육을 마무리 하였다.
하루는 도서관에서 교육 분야의 책을 찾던 중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전성은)’라는 제목의 책이 필자의 시선을 강하게 끌었다. 제목을 봐서는 교육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있을 것 같았고 글쓴이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필자의 생각과는 어떻게 다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핵심 keyword : 지천명, 우리들은 ‘그보다 더 높은 성공, 더 깊은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데서 더 큰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41쪽) 교육은 성공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일이 아니다. 바로 지천명이다. 글쓴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교육을 부정하며 교육의 개념에 접근한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 사회 경제적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와 직업을 갖는다는 것. 계급사회에서 계급이 올라가는 것 등이 모두 성공과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며 그보다 더 높은 성공, 더 깊은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데서 더 큰 불행이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더 높은 성공, 더 깊은 행복이 지천명인데, 이것을 아는 것이 교사가 갖춰야할 자질이라고 주장한다. 글쓴이가 생각한 진정한 교육자는 일본 학교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조선 학생에게 조국으로 돌아가 독립을 위해 힘쓰라고 말해주는 선생님이나, 피아노를 전공하는 아들에게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피아노를 치라고 가르치는 아버지이다. 필자는 이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나치게 격화된 경쟁 문화, 자기주도 학습이나 맞춤형 공부가 교육의 전부인 냥 개인의 입신과 양명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 교육계가 정신 차려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옳다고 믿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글쓴이는 역설적인 말을 한다. 교육은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지만 교육자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면 그것은 결국 사상이 되어 죽음의 문화를 만들어낼 뿐이라고 말한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본인이 걸어가는 것이 교육이라는 뜻이다. ‘교육은 길 감이다. 길 가르쳐줌이 아니라 길을 보여줌이다’, 필자가 고교 1학년 때부터 가지고 있던 교육 철학은 바로 ‘솔선수범(率先垂範)’이었다. 길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갈 길을 가면서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올지 말지는 상대방이 선택할 몫이다. 남의 선택을 자신이 결정하려고 해선 안 된다. 사교육의 폐해가 드러나고 선생님들은 직업의식을 잃고 있는 이 어두운 현실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보다 앞서 그 길을 먼저 가는 것뿐일 것이다. ‘학교 교육’과 일반적인 ‘교육’은 다른 것이다. 글쓴이는 이것을 주장하기 위해 ‘소크라테스의 일화’를 활용한다.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을 그릇 만드는 토기장 집으로 데려갔다. 잘 만들어 진열해 놓은 그릇들도 있고 만들다 잘못되어 내버린 그릇들도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그 가운데 주전자 하나를 들고 이것이 무엇이냐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주전자지요.” 납작하게 생긴 주전자, 몽땅한 주전자 등 여러 종류의 주전자들을 일일이 들어 보이면서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제자들은 모두 주전자라고 대답했다. 이때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다시 물었다. “모양이 다 다른데 어떻게 주전자인 줄 알지?” 제자들이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자 소크라테스는 다시 말했다. “모양이 가지가지로 다 달라도 그것들이 모두 주전자라는 것을 아는 까닭은, 우리가 주전자의 원형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 (중략) 어떤 교육이든 원형으로서의 교육이 있다. 원형이라는 말은 그 모든 교육이라는 것들이 생겨나기 전에, 특히 학교교육이나 종교교육, 자식교육 등이 생겨나기 전에도 이미 있었던 것으로서의 ‘교육’을 말한다. 교육이라는 것을 정의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자가는 ‘원형’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진 않았지만, 지금 필자가 생각하던 ‘원형’을 말하라고 한다면 ‘교육이 학교를 지배해야지 학교가 교육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학교가 교육을 지배한다는 것은 지금 입시제도에 찌들어 있는 한국 학교들의 실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원형’이 필자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의 교육 철학으로써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자그마한 소망이다. 느낀 점이번 독서를 통해 교육자는 단순히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곧음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 속에 담긴 그 뜨거운 혼의 불꽃에 접속되어 참교육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필자의 교육 철학을 ‘솔선수범’으로 더욱 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
안산서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는 녹음이 짙어가는 6월을 맞이하여 본교 학부모회에서 지난 6월 2일(토)과 6월 9일(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숲해설가와 함께 아름다운 교정을 출발하여 관산근린공원 코스로 이어지는 이번 숲체험 프로그램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자연을 통해 가족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고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아이들과 가족들 10팀은 학교 교정에 있는 나무와 꽃, 풀들을 살펴보고 관산도서관 입구를 거쳐 관산근린공원으로 이동하면서여름을 맞이하는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하고생태체험활동을하였다. 애벌레 생태 관찰, 야생 꿀 먹어보기, 노래부르기, 단체게임, 꽃과 나뭇잎 관찰하고 손수건에 물들이기 등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하는 숲체험으로 교감을 위한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안산서초 학생(3학년)은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했어요. 특히 손수건 만들기가 재미있었는데 내가 만든 손수건이라 더 소중한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과 함께 숲체험을 하면서 숲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본 프로그램은 돌아오는 10월에 더 운영될 예정으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점촌중앙초등학교 생태환경지킴이 동아리 '물미' 지난 5일 창녕우포늪 답사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를 함께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 평소 교내에서 식물 키우기, 조류부화활동을 통한 생명존중 가치 배우기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철새 도래철에는 조류독감 예방등의 캠페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과 생태보호활동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교문화재단은 다음 달 22일까지 ‘제27회 눈높이교육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눈높이교육상은 교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한민국의 참스승 발굴을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92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초등교육 ▲중등교육 ▲영유아교육 ▲특수 및 평생교육 ▲글로벌교육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한다.교수학습·생활지도·인성교육 등에 힘써 존경받는 교사상을 확립하거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연구 활동에 힘쓴 교원, 지역사회 봉사활동·선행 등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교원, 해당 분야 경력 10년 이상인 교원 등이 추천 대상이다. 교육 관련 단체장이나 학생·학부모·동료 교사 등 3인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후보자로 지원 가능하다.최종 수상자에게는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500만 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가 수상자의 소속 학교 및 기관에 기증된다.후보자 접수는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수상자는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오는 10월 경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양식과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문화재단 홈페이지(www.dk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829-0672
학생 주도의 '이순신 문화제'로 충무공 정신 선양 학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육성 현충일을 하루 앞둔 6월 5일 미평동에 자리잡은 여수충무고등학교(교장 강숙영)를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강당에서 마이크를 통하여 함성이 울려 나왔다. 들어가 보니 주관부서인 이순신연구소와 행사기획부가 중심이 된 학생회가충무공 정신을 중심으로 한 '골든벨' 개회가 열리고 있었다. 오늘 하루 일정은 온통 이순신 문화제(2회)로 학생들은 열심히 자신이 참가하는 곳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었다. 각 교실에서 이뤄지는 주요 활동으로 젊은 이순신 선발대회, 독서토론대회, 골든벨, 공익 광고 만들기, 만화/ 그림그리기, 역사지도 만들기, 거북선 만들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적으로 실시하도록 계획을 수립하였다. 강당에서 이뤄지는 골든벨 대회 마지막 부분에 참관하여 내용을 보니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문제가 이어졌다. 골든벨을울린 채현석(2학년)군은 소감을 묻자 "어떨떨하다. 평상시 역사를 좋아하여 공부를 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운이 좋았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2학년 6반 교실에서는 '거북선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자신이 설계한 것을 주어진 시간 내에 거북선을 만드는 작업이다. 평상시 만들기 시간을 갖지 못한 학생들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학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육성을 교육 목표로 설정한 여수충무고는 2001년 11월 설립 인가를 받아 2018년 2월 10회 졸업생 248명을 배출하고, 3월 2일 총 218명의 신입생이 들어와 현재는 727명이 재학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소통하는 학교 문화가 정착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분위기가 이뤄졌다. 그 결과, 2018년도 대입 실적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지역 명문대학은 물론 국공립 대학에 다수 합격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롤러스케이트부는 98회 전국체전에서 금1, 동1를 획득하는 등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 변화의 시작은 월 1회 학생자치 활동으로 학생들의 의견 수렴 및 건의 사항을 처리하여 주체성을 발휘하는 등 학생 참여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한 것이시작이라며, 강숙영 교장은 학생들을 꾸짖기 보다는 칭찬을 통하여 지도함으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교육부가 지난 2011년 ‘초중등 STEAM(스팀·융합인재양성) 교육 강화’를 주요 정책으로 발표한 이후 7년 간 스팀 프로그램 개발, 교사연구회 운영, 성과 발표회, 교사 연수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학생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 고취, 그리고 창의·융합적 사고 및 문제해결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에 발맞춰 2015개정교육과정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교육은 현재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2회에 걸쳐 진단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스팀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ematics) 5가지 분야를 융합한 교육을 뜻한다. 이 중 2가지 이상을 활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호주, 독일 등 선진국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작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MINT(수학·정보·자연과학·기술)’ 등에서 따온 우리나라의 융합교육 브랜드다. ‘STEM’에 인문·예술까지 넣어 ‘STEAM(스팀)’이란 명칭을 쓰고 있다. 스팀교육이 교실을 변화시킨 효과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스팀교육을 주도해온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이 초중등 과정에서 스팀교육을 받은 후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스팀교육을 받은 학생이 과학에 대한 흥미, 융합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자기주도학습능력 등 13가지 역량에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5점 만점 조사에서 평균 0.7점 정도 높았다. 특히 융합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창의력, 탐구설계능력, 결과물산출능력 등은 평균 보다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수혜자 면담조사 결과에서는 긍정적 가치관 형성, 배려, 인내, 끈기 등 능력의 신장에 효과를 보였다. 이밖에도 메타인지 능력, 진로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팀활동을 통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이 학생의 전공 및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스팀교육에 대한 사전, 사후 조사결과에서도 스팀교육이 흥미도, 배려, 자기효능감 등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었다. 김진 교육부 융합교육팀 사무관은 “스팀수업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지식을 활용하도록 훈련시키는 수업”이라며 “이런 취지에 맞게 교실에서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팀교육 관련 효과를 다룬 수십 편 논문들의 메타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학생 흥미, 사고력, 인성, 진로 등에 유의미한 긍정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스팀교육이 영재에게 더 유리한 교육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교육 특성 상 특정 학생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문과는 차이가 있었다. 창의재단에 따르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에 대한 융합인재교육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출판된 석·박사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분석한 결과 그 효과크기는 ‘중간이상(대조군 비교 상위 20% 정도)’으로 나타났다. 스팀교육이 창의력 향상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또한 일반학생의 효과크기가 영재학생보다 조금 더 높았다. 연구진들은 스팀교육이 일반학생과 영재학생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학생뿐 아니라 교사 역시 역량 신장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특히 예비교사와 현직교사가 팀을 이뤄 융합인재교육의 현장 적용 경험을 갖게 했을 때 예비교사의 지도 역량에 있어 좋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도역량은 창의적 사고력 지도능력, 문제해결 지도능력, 의사소통 및 협업 지도능력, 융합지식 이해지도능력의 네 가지 범주로 크게 나눠 측정한 결과 예비교사의 인식은 현장 적용 경험 이전과 비교해 향상됐다. 이런 성과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UAE의 요청으로 현지에서 스팀교사 연수를 진행하고 스팀교육 정책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해에도 핀란드, 미국, 카타르, 태국 등 여러 나라의 교육기관에서 우리나라의 스팀교육 방법론과 성과를 벤치마킹한 바 있다. 스팀교육은 교육부와 창의재단이 담당해왔다. 교육부는 교육 정책 마련·집행 및 재원 지원을 했고, 창의재단은 정부와 학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았다. 정부는 변함없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일반회계에서 36억5100만 원을 지원한 것에서 올해 7억6600만 원 늘려 44억1700만 원을 책정했다. 특별교부금 역시 지난해 22억2000만 원에서 늘어난 57억2000만 원이 투입되고 있다. 창의재단은 스팀교육 정책 개발 협조, 조사연구, 정책 실행, 학교현장 접목 등 실무 역할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스팀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선두그룹 육성, 교사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개발, 학생체험 강화, 기반 구축 등 5개의 축으로 지원해왔다. 선도그룹 육성 차원에서 지원한 선도·연구학교, 교사연구회 운영을 통해 2000여명, 18여만명의 학생이 경험했다. 교원, 관리자 연수에서 11만 여명, 원격연수에서는 10만 여명에게 스팀교육을 전파했다. 콘텐츠는 600여개를 개발, 보급했다. 최근에도 ‘도형으로 만드는 마음(초등1·2학년)’, ‘동물 속 숨겨진 과학을 이용하여 드론 만들기(초등 3·4학년)’, ‘인공지능(AI) 로봇에게 어떤 윤리 기준이 필요할까?(중학교)’, ‘공항·항공기의 숨은 과학-비행기 여행에 숨어 있는 인체공학 이야기(고교)’ 등 콘텐츠가 창의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소논문(RE) 공모 형식으로 진행된 학생 체험 탐구 활동을 통해서는 2862명이 660개 소논문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매년 100개 이상 과제를 공모 받아 연말 쯤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공모해 100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생활 속 스트레스 요인 분석 및 해소방법 연구(경기 낙생고)’, ‘효과적인 쾌변 자세를 위한 변기 시트 모형 디자인(경기 한민고)’, ‘사과껍질과 속을 이용한 천연 치아 미백제 개발(충남 예산고)’, ‘키보드 키의 위치를 고려한 오타 수정기(경남 마산용마고)’ 등 제목만 봐도 학생들의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 창의적으로 설계해 풀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스팀교육의 학습 준거틀은 상황제시, 창의적 설계, 감성적 체험 세 단계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각 단계를 거치면서 융합인재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상황제시는 학생이 문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실생활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느끼면서 전체 상황을 이해하는 단계다. 창의적 설계는 학생이 스스로 문제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다양한 방법을 설계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동안 아이디어가 실현된다. 감성적 체험은 문제해결에서 오는 성공의 경험,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단계다. 설령 과제 해결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반성과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러 과목을 융합하다보니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여전히 많은 교사들은 스팀 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과연 스팀이라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에 대해 이현숙 창의재단 선임연구원은 “스팀은 명확한 개념이나 학습 준거틀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스팀 프로그램 개발 연구개발과제 제안요구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체크리스트(표 참조)를 확인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학습 중 휴게소에 학생을 혼자 남겨둔 채 떠나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은 교사의 사건은 매우 안타깝다. 단순히 벌금 때문이 아니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이 확정되면 10년 동안 교단에 설 수 없도록 규정한 아동복지법 때문이다. 아동복지법에서 아동은 18세 미만을 의미하므로 유치원을 포함하여 초·중등학생 모두가 이 법의 보호대상이다. 그러므로 휴게소 학생 방임 사안에서 당시 사실관계나 정황 등 교사의 행위에 대한 법리 해석은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지만 교사의 책임 부분에 대한 쟁점은 많은 교사들이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교사의 책임 정확히 인식해야 교사는 교육활동 및 이와 밀접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생활관계에서 학생을 보호·감독할 의무가 있지만 교육활동의 때와 장소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책임의 경중이 있거나 면책될 수도 있다. 교사는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생 1명만 보호·감독하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수십 명씩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을 관리하는 중에도 1명의 학생을 소홀히 하면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고, 나머지 학생을 안전을 지켰다 하더라도 책임이 경감되지는 않는다. 즉,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계획된 교육과정운영에 차질을 우려하거나, 단체에 설정된 교육목표 달성 미달로 집단으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향후 진행되는 과정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염려해 자칫 한 학생의 권리를 경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는 교육목표 달성과 교사의 신분상 불이익이라는 두 요소를 비교해 현명하게 대처할 기지가 필요하다. 가령 수업 중 화장실 사용을 허용하지 않은 교사가 있다. 이러한 사례도 학생의 권리 침해를 주장하여 문제가 제기되면 아동복지법상 가혹행위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실을 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실제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 환경미화를 중시하여 학생에게 유리창 청소를 시키다가 학생이 다친 사안에서, 중학교 교사가 체육수업 중 내성적이고 자신의 의사를 뚜렷이 드러내기 어려운 ‘요양호 학생’을 수업에서 배제시키지 않은 사안에서, 여자중학교 체육 교사가 학생을 낯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데서 공개적으로 모욕감을 준 사안에서 교사는 모두 형사처벌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듯 교사는 학생을 교육하여야 하지만 보다 더 중시하여야 할 것은 학생을 보호·감독하여야 하는 의무이고, 이를 소홀히 하면 교사의 신분에도 불이익이 발생하므로 교사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교육적 효과보다 안전이 우선 아무리 교육 효과가 크다 할지라도 학생의 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는 교육내용은 다른 안전한 방법으로 대체하거나 과감히 배제할 필요가 있으며, 전통적이고 관례적인 행사로 말미암아 학생과 교사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다면 교육계획을 수립할 시점에서 교육효과를 재평가하여 존치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책임 예방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다. 특히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을 시행하는 경우 현장학습 기획도 중요하지만 사고예방과 사고 후속조치를 더 중시해야 하며, 예상되거나 돌발적인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 관리자나 교육감독기관 등과 신속한 보고 지휘 채널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결코 교사 혼자 임의로 판단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