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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유아교육법안이 지난 1월 8일 드디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지난 7년 동안 국회 상임위원회에서조차 통과되지 않았던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100년이 넘는 우리나라 유아교육 역사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 번에 국회가 유아교육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한국교총을 비롯한 유아교육계의 오랜 숙원이자 절실한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지금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과 행·재정적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유아교육법이 제정됨으로서 유아발달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과 보호를 가능하게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질 높은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 및 효율적인 유아교육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유치원 교육은 초.중등교육법에 포함돼 있었으나 별도 법률이 제정되어 교육기본법 아래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평생교육법의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법제정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2학년까지 실시되던 무상 의무교육이 올해부터 중3까지 확대된 데 이어 초등학교 취학 직전 1년이 더해져 '10년 무상교육 시대'가 열리게 됐다. 사실 이번에 통과된 유아교육법은 한국교총과 유아교육대표자연대 등 유아교육자들과 일선 교원들의 단결된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법제정을 반대하는 보육관련단체들의 집단이기적 주장과 정치권의 눈치보기에 이번 국회에서도 실종될 위기에 처한 법안이 막판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유아교육법 제정을 위하여 한국교총이 그 동안 정부와 수차례 단체교섭 합의를 하고, 한국교총 내에 유아교육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가 하면 '유아교육법제정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를 조직화하여 전국의 국공사립유치원교원 및 대학교수, 대학생연합, 대학원생연합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강력한 법 제정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는 법제정에 따라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어떻게 마련하여 법제정 취지를 구체화하는가의 문제가 남아 있다. 이번 법제정 과정에서 유아교육계와 보육관련단체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갈등이 표출된 바가 있음을 상기할 때 앞으로도 유아들을 위한 교육적 관점에서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는 물론 교육구성원 모두 합심하여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유아교육계도 질 높은 유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안병영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임명된지도 벌써 2주일이 지났다. 과거 문민정부때도 교육부장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두 번째 입각이다. 난마처럼 얽힌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임자를 임명했다고 평가되고 있는 듯하다. 교육부 수장을 지낸 인사 중에서 비교적 가장 원만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교육부 관료들의 평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깊게 파인 교육계의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 무난한 인사로 보인다. 그만큼 교육만큼은 더 이상의 실험보다는 검증된 인사를 통해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안부총리는 그동안의 인터뷰내지는 신년사에서 생각의 일단을 비치고 있듯이 참여와 화합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였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교육이 교육계는 물론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참여와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토대위에서 점진적인 개혁 추진을 정책기조로 하고 있다는 점은 방법을 논외로 한다면, 일단 공감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장관으로서 이미 여러 가지 견해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피부에 와 닿는 것은 교육본질에 관한 깊은 성찰을 하고 학교교육 본질회복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원론적인 발상과 같이 돌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러한 교육철학이나 본연이 회복된다면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가 해결되는 첩경이 될 것이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커다란 당면과제인 사교육의 경감도 학교교육의 본질이 추구된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학교육의 경쟁력 제고,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 강조 및 실효성 제고, 평생학습체제의 기반 강화도 역설하고 있다. 이 모든 영역에 대해 참여와 화합을 강조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개혁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교육부총리로서 보인 교육정책 추진의 방향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에 교육부장관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장관으로서의 노하우도 갖추었다는 것이 복잡다기한 교육의 문제를 풀어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의 문제가 다차원적으로 복잡한 만큼 장관은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안정적인 개혁을 추진하려는 마인드에 변화가 없기를 바란다.
▶맥스웰의 도깨비=영국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은 '맥스웰의 도깨비'라는 가상적인 존재를 설정하고 그 도깨비가 속도가 큰 분자와 작은 분자를 분리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과학적 법칙은 모두 인간의 상상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저자는 깨닫게 해준다. 츠즈키 타쿠지/홍 ▶야릇하고 오묘한 그리스 신화 이야기=수많은 형태로 출간되고 읽힌 그리스 신화를 청소년, 특히 중학생의 눈높이에 딱 맞게 구성했다. 저자의 목소리를 최대한 자제하고 본래 텍스트를 풀어내는데 집중함으로써 서양 문명의 원류인 그리스 신화의 의미를 재해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빌리 페르만/푸른숲 ▶나에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미래 사회는 '전문가' 시대라고들 이야기한다. 자녀들에게 어떤 능력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줘야 할까. 히딩크 감독과 처칠, 오프라 윈프리 등 전문가 3명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리더십을 단계적으로 체득할 수 있게 했다. 공병호/을파소 ▶있잖아요, 민들레 선생님=학습장애를 가진 코우스케와 같은 반 아이들이 새로 온 민들레 담임선생님을 통해 어떻게 좋은 친구들로 변화해 가는지 보여준다. 반 아이들 모두에게 '있잖아요' 일기장을 나눠준 선생님은 아이들 한명 한명의 닫힌 마음을 열어간다. 미야가와 히로/대교출판 ▶파블로 피카소=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처녀들'을 본 사람들은 "이게 그림이냐"며 비난했지만 그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마침내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청년 시절, 큐비즘이라는 새로운 미술 장르를 개척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김상균/세이북스
한국, 중국, 일본의 유명 초상화를 선보이는 '위대한 얼굴-한·중·일 초상화 대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중국과 일본의 국보급 초상화는 물론 우리나라 초상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조선시대 '윤두서 자화상' 등 굵직굵직한 인물화가 전시된다. 3국의 초상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뿐 아니라 중국 초상화의 이해를 도와줄 공예품과 유물, 공자, 진시황, 왕희지 등 중국 위인 220명의 초상과 약력이 수록된 화첩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02)2124-8944
여느 해보다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람이 매서운 겨울. 하지만 날씨가 춥다고 해서 방학을 그저 흘려보낼 수만은 없다. 각종 연수에, 평소 시간 내기 힘들어 미뤄왔던 동호회 활동 등을 챙기다 보면 추위쯤은 금세 잊게 마련이다.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가 바로 스키. 김건철 한국교사스키연구회 회장(건대 부속고 교사)에게서 스키동호회의 겨울나기를 들어봤다. -교사스키연구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우리 연구회는 2000년 12월, 스키를 즐겨 타던 동료 교사들끼리 '서울교사스키연구회'를 발족시키면서 시작됐다. 다음해에 명칭을 '한국교사스키연구회'로 바꿨고 회원수도 점차 늘어 현재는 87명에 이르고 있다. 회원 교사들은 초급부터 상급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는 편이다. 2000년 겨울방학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스키 오리엔티어링 직무연수를 실시했고 내년에도 60시간 직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미나나 강습회, 가족캠프 등을 매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스키하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운동으로 알기 쉬운데. 사실 스키는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이고 그러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 스키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동호회의 가장 큰 목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료도 거의 받지 않고 회원교사들도 강사비를 받지 않고 봉사하고 있다. 비싸다는 이유로 교사들이 제대로 배우지 않고 스키를 타는 경우도 있는데 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해질 내용이기 때문에 제대로 탈 수 있는 스키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운동에 비해 스키만이 가진 묘미가 있다면. 우선 자연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활동이 줄어들기 쉬운 겨울철 운동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아시아 지역 중에서 우리나라 스키장들이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 생각한다. 눈이 없는 동남아 국가에서 스키를 타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는 기사를 자주 접했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린다면 스키가 앞으로 아시아 지역교류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지 않겠나. -겨울방학이라 스키동호회는 특히 바쁠 것 같다. 이미 지난 7일까지 용평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키교육캠프를 열었다. 이 달 중순까지 중학생 스키교육캠프, 청소년 대상 스노우보드캠프 일정도 잡혀있다.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교사들을 위한 강사과정캠프가 계획돼 있고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교직원 가족 스키캠프도 2월 4일부터 6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면. 올 여름방학에는 첫 번째 하계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교사출신 자원봉사자 강사를 많이 양성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질 높은 스키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방학이 있는 교사들에게는 스키가 시기적으로 매우 적합한 운동이다. 교원가족의 스키캠프에 주력함으로써 앞으로 교사스키연구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한국교사스키연구회 문의:0502-801-5000, www.ktsa.ce.ro
2003년이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2004년, 갑신년(甲申年)의 아침이 열렸다. 어제도 맞았던 아침을 오늘도 맞이했지만 오늘의 아침이 어제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새해를 맞이하였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희망에 부풀게 되는 것이다. 안개낀 공항, 안개낀 고속도로도 시간이 지나면 태양이 떠오르고 그와 동시에 안개는 걷히게 된다. 올해는 교육계에서도 안개가 걷히고 언제나 불타는 태양을 볼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볼 때 2004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교육계를 뒤덮었던 안개가 걷힐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밝은 태양이 교육을 작금의 위기에서 구해줄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교육계에 크나큰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교육에 조금이라고 관심이 있는 이라면 쉽게 떠오르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과거는 빨리 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제는 새해이다. 새로운 뭔가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크다. 그 기대는 곧 희망으로 다가올 것임을 믿고싶다. 아니, 믿는다. 이제는 교육을 위해서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 그 시작에는 2004년이 있다. 그래서 2004년은 더욱더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교육부의 수장도 바뀌었다. 경험이 풍부하다고 알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교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들었다. 조용하고 모든 업무를 치밀하게 추진하는 스타일로 실수가 거의 없다고도 들었다. 이런 스타일에 견주어 볼 때 2004년은 합리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지는 원년이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교육계의 난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또 기대해 본다. 교육계의 현안은 너무도 어지러울 정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한꺼번에 손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다. 현안의 경·중이 필요하다. 세밀한 계획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론몰이식의 교육정책 입안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소신 있는 교육정책 추진을 기대해 본다. 현재의 교육계에는 세밀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들 토대 위에 추진력이 합쳐져야 한다. 이런 바탕에서 교육개혁이 진행된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도 오래 세월 한 곳에 모든 힘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2004년은 낙숫물이 바위보다 더 단단한 것도 뚫어 낼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에 몸담고 있는 모두의 힘이 하나로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참여 정부 제2대 교육부총리에 안병영 전 장관이 임명됐다. 신임 부총리는 이미 지난 90년대 중반 문민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합리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선 학교와 교원은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 출범시 여러 번 공약한 "정권과 임기를 같이 한다"는 공언이 공약(空約)이 된 점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중도 성향의 합리적 교육행정가인 신임 교육부총리에게 거는 기대가 자못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신임 교육부총리는 다음과 같은 교육 현안에 관심을 갖고 교육 청사진을 펼쳐 주길 기대한다. 첫째, 흔들리는 교단을 시급히 안정시켜야 한다. 교육의 주체는 교원, 특히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다. 근래 정부의 교원 지방직화, 교육특구 문제, 미발추 관련 중등 자격자의 초등 임용 예고 등으로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입지를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대공약수를 찾아 원만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 입학 제도 등 상급 학교 입시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입제도가 초 중 고교 등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운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도 현재 대입 제도는 자꾸 바뀌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고교 평준화 제도, 특목고 입시제도, 경시대회 등 각종 인증 시험 제도도 시급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각종 평가 제도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제고하고 평가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 올해 대입수능과 교원임용시험에서 문제 오류사태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었다. 평가 시스템을 과감히 바로 잡아 적어도 정부에서 시행, 관리하는 평가 제도와 시스템은 믿을 수 있다는 국민적 신뢰감을 회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넷째,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활성화에 힘써 주길 기대한다. 사교육비로 학부모의 등이 휘고, 학원 시작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특기 적성교육 등 학교의 정규 과정을 조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오후에는 각급 학교 운동장에 학원 차가 줄을 서 있는 것이 우리 공교육의 현실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특단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교원 충원 및 교원 승진제도 등 인사 관련 제도를 확립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원정년 단축 이후 초등교원 부족 현상으로 교육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각급 학교의 교원 신진 대사의 장기적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근본적 충원 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자꾸 개정돼 혼란을 부추기는 교원 승진제도도 현실에 맞게 정비해 장기간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한 승진과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임 교육부총리는 이러한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직시하고 알맞은 처방으로 교육 되살리기의 견인차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교원,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해 우리 교육을 한 단계 높이는데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택배가 배달됐다. 발신인은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는 제자의 이름이다. 상자를 열어보니 사이즈에 맞는 최고 상표의 구두였다. 초년 시절, 중3학생들과 대승사에서 1박을 하는 가을소풍 겸 졸업여행이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률이 70%를 밑돌았고 여학생들은 더욱 진학이 힘든 상황이었기에 어찌 보면 재학시절에 마지막으로 갖는 소풍이기도 했다. 저녁 식사 전에 벌써 몸을 가누지 못하는 녀석들이 있었다. 학교를 벗어나 풀어진 마음에 술을 마신 것이다. 생각다 못해 학생들에게 음주방법을 가르치기로 선생님들간에 합의를 했다. 숨겨준 소주를 전부 회수했더니 자그마치 2박스나 됐다. 큼지막한 절간방에서 학생들을 가지런히 앉히고 희망자에 한해 주전자의 소주를 한잔씩 따라주기 시작했다. 힘든 농사일을 하다가 새참 때면 농주 마시는 데 이력이 난 녀석들이라 두 손으로 소주를 받아들고 고개를 약간 돌려 얌전히 마신다. 비록 1박인 산사의 밤이지만 불안하기도 했다. 지도교사가 손수 소주잔을 돌렸으니 누가 아는 날이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인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이 되어서야 깜빡 잠이 든 모양이다. 눈을 떴는데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장난끼 많은 녀석들이 체육복의 팔과 몸통을 바늘로 꿰매고 바지 가랑이를 이불에 꿰매어 놓았으니 나무등걸 그 자체였다. 소리를 질러보지만 내 모습에 박장대소할 뿐 어느 녀석 하나 도울 기미가 없다. 가까스로 밖으로 나왔더니 내 신발이 옹달샘에 잠겨 있었다. 아이들은 들뜬 기분에 장난을 쳐놓고 행여 선생님이 화를 내면 어쩔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역력했다. 신발을 건져 툭툭 털고 절벅거리는 신발을 아무말 없이 신었다. "어어, 시원해서 좋구나." 물 속에 잠긴 그 신발이 27년만에 오늘 교무실에 배달된 것이다. 강산이 세 번 변할 즈음에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나는 오늘, 더 열심히 교육에 매진하련다.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실현하기 위한 유아교육법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의 길이 열리게 됐으며 유아교육계의 7년에 걸친 입법추진 활동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유아교육법안을 찬성 188, 반대 5, 기권 19로 통과시켰다. 국회는 동시에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도 의결했다. 제정된 유아교육법은 초등학교 취학 직전 5세 유아의 무상교육과 유치원 종일반 확대, 국가 및 지자체의 사립유치원에 대한 운영경비 보조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나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5세 미만이라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교육비용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유아교육법은 15대 국회에서 맨처음 발의됐으나 국회종료로 자동 폐기됐고, 16대 국회에선 이재정, 김정숙 의원이 각각 발의했지만 2년간 심사가 미뤄져 왔었다. 유아교육법은 이날 제정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달 11일 2년 동안 16대 국회에 계류돼 있던 법안이 교육위를 통과하면서 제정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법사위에서의 진통이 계속됐다. 법사위에서는 몇차례의 심사소위가 개최됐고 소위를 통과한 뒤에도 일부 의원의 반대로 의결이 지연되는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었다. 다행이 지난달 26일 극적으로 법사위를 통과해 연내 의결을 점쳐졌었다. 하지만 보육시설측이 극렬하게 반대하자 다수당인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둔 정치적 변수를 고려해 본회의 상정을 유보하는 등 교육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총과 유아교육계는 거세게 반발했고 한나라당사에서의 시위와 관계자 방문 및 설득이 연일 계속됐다. 교총은 한나라당과의 결별을 경고하기도 했다. 유아교육기관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보육기관인 전국 어린이집·놀이방연합회가 3일 기자회견에서 "유아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동시에 통과시키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발표해 합의에 이르는 듯 했지만 다른 보육기관이 반대를 계속했고 한나라당도 입장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유아교육법 제정을 열망하는 19대 단체는 일간지 광고를 통해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치권에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상호보완적으로 기능햘 때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이 이뤄진다"며 "정치권은 보육시설장의 집단이기주의보다는 대다수 학부모와 유아들의 권리를 먼저 생각하라"고 주장했다. 보육시설도 이에 맞대응에 광고전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아교육계와 보육계 모두 공적지원에 의해 함께 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 본회의에 유아교육법수정안을 제출, 처리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유아교육계가 요구한 사립유치원 교사 인건비 지원을 수용한 유아교육법 수정안과 보육계가 요구한 민간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비 지원 등 5개 요구조건을 수용한 영유아보육법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8일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함께 올려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일 황우여 의원외 38인이 수정안을 제안했고 수정안이 통과됐다. 통과된 유아교육법 수정안은 '교육·보호'조항에서 보호를 삭제하고 사립유치원 교사 인건비 지원 등이 포함됐고 영유아보육법 수정안은 ▲민간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비 지원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 ▲초과 보육에 대한 운영비 보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교총은 8일 임직원과 교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담을 나누고 놀이판을 벌이는 등 신명나는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총 이군현 회장은 지난 해 교단 갈등으로 중요한 현안들이 미루어진 것을 염두에 둔 듯 "올해는 꿈꾸는 교총, 춤추는 교총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뜻과 지혜를 모으고 행동을 통일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울교총 박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총선과 함께 서울교육감 선거가 있는 해"라면서 "교육발전을 도울 후보와 그렇지 않을 후보를 가려 당선·낙선 운동을 벌이고 서울 교육감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교육감 후보에 19명이 자천타천으로 나서고 있고 이들은 저마다 2등을 하면 2차 투표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최근 정치권의 불출마 선언과 같은 바람이 교육감 후보 군에도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영수 서울교위의장도 동감을 표시하고 단합과 단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상진 국공사립초중고교장회 회장은 "사회 전체에 만연된 왜곡된 평등주의로 인해 국가발전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왜곡된 교육평등주의를 깨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해가 돼야 하고 특정 교원단체를 제어하는 중요한 한해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부두완 서울시의회의원은 "교육 백년대계에 두 갈래 흐름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서울 교총이 추진하는 교원전문대학원 신설을 위한 부지·예산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교총 신년교례회 인천교총도 5일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교육의 발전을 기원하고 다짐하는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나근형 교육감, 안상수 시장, 황선근 인하대부총장, 안상원 교위의장과 인천교총 회장단·임원, 교육장, 각급학교 교장 그리고 한나라당 황우여, 이윤성, 이경재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교총 김흥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씻고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교육계는 분발하고 사회는 지원을 아끼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수 시장은 "인천을 국제적 교육도시로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8일 초·중학교 교사의 톡톡 튀는 수업 우수사례 7편을 수록한 수업개선사례집을 펴냈다. 지난해 교육청 공모에 참여한 92편 중에서 엄선된 사례다. 교사가 직접 제작한 구체물 자료를 투입해 지도한 '눈으로! 눈으로! 머리로! 수학왕을 꿈꿔요'(김보희 대전현암초), 다양한 게임자료를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한 '활동중심 교수학습을 통한 영어 의사소통 기본능력 신장'(오세란 대전성남초), 협동학습 모형 아래 오르프악기를 활용한 음악수업 '악기로 모아지는 삼색소리'(김미영 대전용운초), 인터넷을 활용한 과학탐구활동 '인테넷으로 공부했더니 과학이 쉬워요'(남지연 대전대암초), 신나는 국어공부 비법을 소개한 '재미있고 신나는 국어공부로 언어사용 능력을 키워요'(김윤순 유성초) 등 초등 사례가 5편 실려 있다. 또 중학교 편에는 단원별 인터넷사이트를 분석제공하고 노작협동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ICT활용 노작협동학습을 통한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능력 신장'(김순례 대전매봉중)과 도서실을 활용해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킨 '도선관 활용수업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김은미 대전중)이 실렸다.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www.tenet.or.kr)에 탑재돼 열람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경기도내 사립학교의 재정 상황과 예·결산 내용이 공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세입·세출 예산서 및 결산내역을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건전 재정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립학교 회계운영 지침'을 마련, 오는 3월 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침에 따르면 도내 230개 사립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들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모든 학교예산 및 결산서를 확정한 지 10일 이내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한다. 공개대상에는 입학금 및 수업료,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과 지원금, 학교운영지원비 같은 세입내역과 교직원 인건비, 교수학습활동비, 시설비와 같은 세출내역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학교발전기금과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세부 내역이 공개돼 조성과정과 사용절차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예·결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게재하는 학교법인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제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되 법인전입금이 학교예산 총액의 50%를 넘는 학교의 경우 공개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가 예산의 전용, 재산임대료 집행 부당 등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적발된 바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ICT 활용 수업을 위한 자료로 국가기관 개발자료보다는 민간기업이 개발한 자료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교대의 ICT 활용능력 관련 이수학점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된 인터넷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참여한 1021명의 교사중 교육과정 속에 ICT 운영과 활용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 현장에서 수업에 활용할 때 효율성이 높다는 응답자가 72%나 됐지만 현재 학교교육과정에 ICT활용을 포함해 편성하고 있는 학교는 57%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교수-학습 활동시 ICT 활용에 대해 교사들의 정서에서 부정적인 응답자 18%보다 긍정적인 응답자가 36%로 두배가 많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텐츠 사용에서 초등학교의 경우 299명 응답자중 287명이 특정 민간기업 개발 컨텐츠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CD자료(257명), 직접 제작한 자료(190명), 에듀넷 자료(167명), 시·도별 정보센터의 자료(60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인터넷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에듀넷 자료와 시·도별 정보센터의 자료가 민간기업 개발 컨텐츠의 응답자수보다 훨씬 적어 이들 기관의 새로운 자료개발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또 컨텐츠를 개발할 때에는 활용이 용이하고 학습목표 달성에 적합해야 하며 교사가 재구성하기 쉬워야 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구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개발한다고 지적했다. 수업에 도움이 되기 위한 ICT활용 연수 방법으로는 ICT 도구와 활용 방법의 병행 연수가 43%로 가장 많았으며 교과별 연수가 32%, ICT활용 방법별 연수가 뒤를 이었다. 또 예비교원의 ICT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직전 이수학점에 대해 76%의 응답자가 현재 교대 평균이수학점인 2∼4학점보다 높은 이수학점을 선택했다.
전국 대학의 e-강의실 구축률이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등 대도시보다 지방이 컴퓨터 한 대당 학생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이 최근 펴낸 '2003 교육정보화 백서'에 따르면 2003년 6월 교육부에서 실시한 전국 204개 대학 e-강의실 구축률 조사결과 전국 대학의 e-강의실은 일반 강의실 2만1663실 중 1만1568실로 53.5%의 구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전문대학이 일반 강의실 98 중 59실을 e-강의실로 구축해 60% 이상의 구축률을 보이고 있고, 사립 4년제 대학은 55.2%, 국립 4년제 대학은 50.2%, 교육대학은 46.6%의 구축률을 보이고 있다. 국립산업대학은 30.6%로 현재 가장 낮은 구축률을 보였다. e-Learning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체제 및 e-강의실 구축,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강의자료의 실시간 활용, 사이버 교육 및 온라인 원격교육의 실시 등을 통해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구현하는 교수-학습 방법. 이미 미국의 MIT, 미시간, 스탠포드 등에서는 대학 내에 e-Learning 지원센터를 마련해 e-Learning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프레즈노 주립대학에서는 전체 2500여 강좌 중 38%인 950여 강좌를 e-Learning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 및 대학원에서의 e-Learning 활동은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전자칠판, 영상, 음향 장비, 웹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쌍방향 교육을 제공하는 e-강의실 구축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대학 및 대학원에서의 e-Learning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보격차로 인한 불균형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0년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교육 및 PC 보급 계획'을 수립하고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정보화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1158억원이 투입됐으며, 2003년에는 모두 261억원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정보화교육에 지원됐다. 이중 PC보급을 위한 비용이 133억원, 통신료 부담을 위한 비용이 128억원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매년 5만여명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PC임대료를 지급하는 한편, 인터넷 통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컴퓨터 1대당 학생수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2배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국에서 컴퓨터 1대당 학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3.9), 전남(4.1), 강원(4.3)의 순이고,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8.1), 울산(7.4), 인천(7.2)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국을 통털어 평균을 내보면 컴퓨터 1대당 학생수는 6.1명으로 대략 6명에 1대꼴로 컴퓨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백서는 "이같은 결과는 지방 및 저소득층 학생들도 교육정보화를 통한 교육서비스 혜택을 수도권 학생들 못지 않게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정보화 인프라를 활용한 ICT활용 수업 및 사이버 학습이 활성화된다면 지역간, 계층간 교육정보 불균형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한 자치구가 억대 연봉을 지급하며 학원 유명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실시키로 한다는 계획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를 지켜보는 일선 교사들의 심정이 착잡해지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는 최근 올 상반기부터 관내 유명학원 강사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무료 생중계할 예정이다. 학원을 찾아 강남으로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이같은 혜택을 소외돼 온 다른 지역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 이를 위해 강남구는 올해 관련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고 억대 이상 고액 연봉이 예상되는 강사료는 구청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수의 학생들이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가 많지만 일선 교사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 교육보다는 학원 강사의 강의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현실에서 자치단체까지 나서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강북지역 중학교의 이모 부장교사는 "그렇지 않아도 학생들의 교사의 수업은 그저 형식적으로 취급하고 방과후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자치단체의 서비스 정신은 이해가 가지만 자치단체 스스로가 일선 교사들의 실력을 평가절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같은 관내 고등학교의 김 모 교사도 "자치단체가 억대의 강사료를 대가며 학원 강사들의 강의까지 제공하는 현실이니 학생들이 교사들을 어떻게 볼 지 걱정된다"며 "가뜩이나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보니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 관계자는 "보도가 나간 뒤 문의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며 "올해 실시한다는 기본계획은 세워져 있지만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1과 인솨하기. 철쑤눈 하껴에 가쑴당. 운덩장에 쌔임이 계셨숨당. 철쑤눈 언넝 쌔임께로 텨가 인솨를 했숨당. "쌔임, 안뉴ㅇ~? -_-" 임더 빵갑게 인솨했슴다. "철쑤 떠샤?~" 거때 영휘가 철쑤와 임이 있는 쪄그러 거러가쑴당. 철쑤와 영휘는 방갑께 인솨를 나누었슴당. "철수 할라당발라당살라당 ^^*" "영희 빵까루~"…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2015년 국어교과서 내용'이라는 유머중의 일부입니다. 외래어에 의한 우리말의 오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인성이나 가치관형성 등에 적절치 않은 내용이 심심찮게 국어 교과서에 발견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2015년 우리는 국어 교과서에서 '제1과 인솨하기'를 실제로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국어교과서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범해지고 있는 지, 최근 지적된 오류들을 용례 별로 분석해본다. #영어 전치사에서 한문, 일어 번역투까지 국어 교과서에는 한문과 일본어 번역투에 비해 영어 번역투가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전치사구의 전이가 가장 빈번하다. 경남대 김정우 교수가 '배달말'에 기고한 '국어 교과서의 외국어 번역투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초중고 국어 교과서 51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 사람으로부터 잘잘못을 들은 다음(중학 생활국어 2-2 103쪽) ▲누나와 나는 할머니로부터 무섭게 지청구를 먹어가며(중학 국어 2-1 146쪽) ▲웃음의 유일한 기능은 '긴장으로부터의 해방'이다(초등 읽기 6-1 97쪽) 등의 문장에서는 시원(始原)을 나타내는 영어 전치사 '프롬(from)'의 흔적이 보인다. 각각 △그 사람에게(서) △할머니에게(서) △'긴장에서 벗어나는 해방'으로 바뀌어야 한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변형의 멋도 선보이고(중학 국어 1-2 170쪽)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중학 국어 1-2 232쪽) 등의 문장은 영어 전치사 'through'를 번역한 것이고 ▲문자 언어는 필요에 의해서 오랜 기간을(중학 국어 1-1 213쪽) ▲제일 긴 그 다리가 폭격에 의해 아깝게 끊어진 뒤로는(중학 국어 2-1 143쪽) 등의 문장은 전치사 'by'를 번역한 흔적이 짙다고 분석했다. 역시 △이번 기회에 △소설 속에서 △필요에 따라 △폭격으로 등으로 고쳐야 자연스럽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영어의 소유 구문을 나타내는 동사 'have'가 그대로 번역된 듯한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고등 국어 상 84쪽), 수동태 구문 형식이 그대로 드러난 '아이들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창작된 놀이'(중학 생활국어 2-2 91쪽) 등의 문장도 영어 번역투 문장으로 지적했다. 그는 이를 '사랑하는 처자가 있는 가장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창작한 놀이'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소리로 인해 고통받는 내 심정'(중학 국어 2-1 27쪽), '그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중학 국어 1-1 134쪽) 등에서는 한문의 기능어 '인(因)'과 '사(使)'의 자취를 읽어낼 수 있다면서 이를 각각 '소리로 고통받는 내 심정', '그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으로 수정했다. 이밖에 일본어 번역투로는 '닫혀진 약국'(중학 국어 1-2 36쪽), '잘리어진 나이테'(고등 국어 상 29쪽), '이 글이 잘 짜여졌는지'(고등국어 상 181쪽) 등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닫힌' '잘린' '짜였는지'로 써야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모국어의 자연스러운 문장 규칙을 깨뜨리는 수동적인 번역투 문장을 쓰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의 언어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국어 교과서는 여러 가지 기준에서 '모범적'인 문장을 구사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맞춤법, 띄어쓰기 오류만 1000여 건 최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가 발간한 '중학교 국어교과서 오류실태 분석'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1·2학기, 2학년 1·2학기 등 모두 4권의 교과서에 △맞춤법, 표준어규정 오류 81건 △띄어쓰기 오류 526건 △문장부호 및 형식오류 28건 △부적합한 낱말사용 40건 △어법에 어긋난 표현 73건 △논리, 내용이 어색한 표현 34건 등 모두 793건의 잘못이 드러났다. 보고서는 또 아라비아숫자와 단위명사의 띄어쓰기 오류도 수백 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중학교 1학년 2학기 교과서 78 80 81쪽의 '평양 감사'는 조선시대 행정구역상 '평안 감사' 또는 '평양 부사'가 맞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94쪽 '몸뚱아리'는 표준어 '몸뚱어리'를 써야 하고, 73쪽 '백발 백중'은 한자성어이므로 '백발백중'으로 붙여써야 하는데 띄어썼다. 이밖에 2학년 2학기 교과서 56쪽에서는 '뾰조록하니'가 '뽀조록하니'로 표기되고, 불교용어 '십대왕(十大王)'의 한자가 96쪽에서 '十代王'으로 오기된 것을 비롯해 '우루루'(우르르의 오기), '아뿔사'(아뿔싸의 오기), '세익스피어'(셰익스피어의 오기), '혼자말'(혼잣말의 오기) 등 한글맞춤법이나 외래어표기법에 틀린 단어도 적지 않게 발견됐다. 국정교과서의 이 같은 부실은 편수담당자 한사람이 한 두 달만에 평균 32권을 검수하는 인력 및 절차상 문제점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외국어 교과서의 경우 독일어 담당자가 아랍어까지 감수하고 있으며 화학 담당자가 물리를, 가사·실업 담당자가 생물을 맡는 사례도 있어 원천적으로 내용 감수는 물론 오·탈자 감수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국정교과서 편찬비용은 검인정교과서 편찬비용의 17.5% 수준인 평균 3500만원에 불과해, 발간 뒤 오류 수정을 위한 검수 예산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현재의 편수인력 및 예산으로는 방대한 양의 교과서 편찬작업을 제대로 관리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정서, 가치관 형성에 좋지 않은 표현도 희곡 작가이자 아동 교육 전문가인 정순열 씨가 초등 국어 교과서 내용의 일부가 어린이들의 바른 정서나 가치관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 지난해 화제를 모았다. 정씨는 지난해 5월부터 청와대와 광주시교육청 등의 홈페이지에 국어 교과서의 잘못된 부분 30여 곳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엄마, 교과서가 잘못됐어요'란 제목의 이 시리즈는 특히 인성 논리 원칙의 차원에서 일리 있는 비판으로 공감을 얻고있다.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84쪽의 경우, 경호라는 어린이가 사촌 형 윤호에게 "형은 장난감이 많으니까 이 비행기 나 줘."라는 부분을 "남의 것을 달라고 억지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비행기 나 빌려 주면 안 돼"라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68쪽에 나오는 노루 토끼 두꺼비가 서로나이를 자랑하며 음식을 먼저 먹겠다고 말다툼하는 우화를 두고, "셋이 똑같이 나눠 먹도록 하는 내용으로 바꿔야 옳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80쪽의 아버지 말을 듣지 않고 반대로만 행동하던 아들이 끝내 목숨을 잃고 만다는 내용을 담은 '반대로만 하는 아들'에 대해서는 "억지 비유 탓에 황당한 내용이 되고, 공포 분위기만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cafe.daum.net/greatthink)까지 개설한 정씨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일생 동안 공부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작은 잘못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학부모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교과서 개정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6세 이상 인구의 20%정도인 820여만 명이 중고등학교 교육을 필요로 하는 교육소외계층이며, 이들을 위한 방송중학교 설치·운영에 88%가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이종재)이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졸 학력이하가 전체인구의 10.1%인 420만 명, 고졸 학력이하가 40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9.5%에 이르는 반면 중졸과 고졸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은 검정고시제와 학력인정학교 뿐이어서 이들 교육소외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약 420만 명에 이른 중학교 잠재 수요자에 비해 검정고시제를 통한 중학교 학력 취득 기회 제공 현황은 '03년 현재 잠재 수요자의 0.55%인 2만3479명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전국의 학력인정학교 현황은 43교(631학급, 2만6841명)로 대부분 고교이며, 그나마 경북, 충북, 충남, 제주지역에는 학력인정학교가 설치조차 되어 있지 않다. 심웅기 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은 "현행 평생교육체제는 성인고등교육 문턱는 낮지만 초·중등교육 문턱은 높은 기초가 부실한 가분수형"이라며 ""매년 늘어나는 학업중단 청소년도 끌어안기 위해서라도 뉴질랜드 정부가 표방하는 이음매 없는 학제, 유수지 없는 학제(Seamless Education System)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또 "현재 방송통신고는 운영되고 있지만 전 단계인 중학교 과정이 없다"며 "방송중학교의 설립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근거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베이컨은 후세 과학자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했다. 이른바 귀납법이 그것으로 근대의 과학혁명을 이끈 한 실마리가 되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방법론에 따라 순수한 사유만으로 학문을 하는 태도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했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진공이란 '아무 것도 없음'이란 것이므로 당연히 존재할 수 없다"라고 단정했다. 그런데 서양 학문에 드리운 그의 권위는 매우 컸다. 이 때문에 후세 학자들은 그와 반대되는 생각은 감히 꿈꾸지 못했으며, 생각을 한 후에도 실험으로 검증하기까지는 또 다시 오랜 세월이 걸려야 했다. 하지만 한 겨울 얼음장 밑으로 여울물이 흐르듯 실험과학의 미세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도도한 강물이 되었으며 지금도 베이컨의 귀납법은 과학의 주된 방법론으로 사용된다. 우연이라 보기에는 너무 기이하게도 베이컨과 비슷한 시기에 수학적 귀납법이 탄생했다. 파스칼과 페르마가 그 주역인데 이들은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증명 과정을 논리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그 기틀을 닦았다. 이후 수학의 여러 분야에 적용되었으며 오늘날 고교 과정에서부터 배울 정도로 중요한 기법이 되었다. 이와 구별하기 위하여 베이컨의 귀납법은 과학적 귀납법으로 부르기도 한다. 수학적 귀납법은 두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증명하려는 명제가 최초의 가장 기본적인 경우에 성립하는지 점검한다. 이것이 "그렇다"로 판정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여기서는 어떤 임의의 경우에 성립한다는 가정 아래 그 다음의 경우에도 성립하는지 점검한다. 만일 이 두 번째 단계도 "그렇다"라고 판정되면 첫 단계와 결합되어 있을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해서 성립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이로써 증명은 완성된다. 그런데 파스칼과 페르마는 베이컨의 업적을 전혀 알지 못했고 베이컨도 마찬가지였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 귀납법은 아주 유의해야 할 약점이 있다. 즉 어떤 법칙을 만드는 데에 아무리 많은 사실을 이용했다 하더라도 단 하나의 반례만 발견되면 하릴없이 무너진다. 하지만 수학적 귀납법은 논리적 증명 과정이므로 일단 증명이 성립되고 나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이에 따라 수학적 귀납법을 완전귀납법, 과학적 귀납법을 불완전귀납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두 귀납법은 서로 비교 검토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 우리 교육과정에서는 너무 소홀히 다룬다. 심지어 "서로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 말은 두 방법론을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만 그렇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비록 약식 절차이기는 하지만 수학적 귀납법도 개별 사례에 대한 점검을 통해서 일반 법칙을 얻어내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서 '논리적 관점'에서 볼 때는 동등한 방법론이며, 한 뿌리에서 나온 두 줄기와 같다. '수학적 귀납법'이란 용어를 만든 사람은 뛰어난 논리학자인 드 모르간이었다는 사실도 이 점을 뒷받침한다. 차이점은 차이점대로 구별하되 숨은 관계도 잘 파악해야 한다.
올 3월부터 전국에 영화를 가르치는 연구학교와 방과후 지역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다양한 체육활동에 나서는 자율체육 시범학교가 생긴다. 문화관광부는 5일 영화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마련, 이 달 30일까지 일선 학교의 신청을 받아 영화를 △선택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과정 등 3가지 유형으로 운영하는 연구학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문광부는 심사를 거쳐 시·도교육청별로 최소한 7개교씩 모두 112개교 이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문광부는 연구학교를 1년간 운영키로 하고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한국영화학회와 함께 기자재 지원, 전문교사 연수·파견에 나서기로 했다. 영화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하는 고교나 재량활동에 편성하는 초·중·고교는 주당(1년 36주 기준) 5시간 이상을, 특별활동과정에 포함시켜 교육하는 초·중·고교는 주당 2시간 이상의 수업시수를 배정하게 된다. 선택교과, 재량활동 연구학교에는 교사 인건비와는 별도로 디지털 캠코더, 프리미어 편집기, 조명기 등 기자재 구입을 위해 1000∼2000만원이 지원된다. 특별활동 시범학교에는 기자재 지원비 없이 교사 인건비만 지원된다. 선정된 연구학교에는 우선 영화 교직이수자가 파견되며 100여명의 영화학과 전공자에게 영화전문교사 연수과정을 이수시켜 인력풀을 구성해 활용할 방침이다. 학습에 쓰일 영화 교재는 현재 고교 교재가 2월 초 출간을 앞두고 있고 초·중학교 교재는 아직 마련되지 않아 전문교사들이 자체 활동지와 프로그램을 짜 운영할 계획이다. 영화교육위원회 서인숙 위원장은 "영화는 연극, 무용과 함께 제7차 교육과정에 포함돼 2002학년도부터 고교 선택과목이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전문인력과 기자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영화 연구학교 지정을 통해 이 같은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문광부는 초·중·고교 학생들이 방과후에 지역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다양한 체육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과후 자율체육활동 시범학교'로 3개교를 선정·운영하기로 했다. 대상학교는 경기 심원고, 전북 전라중, 충남 입장초로 학교 당 3종목 이상을 선정해 지역사회의 전문체육단체·시설·지도자 및 스포츠클럽 등과 연계해 2년간(2006년 2월까지) 운영하되, 매 학기 40시간(연 80시간), 방학 중 30시간(연 60시간)을 지도하게 된다. 시범학교에는 지도자 수당, 시설 사용료, 용구 구입비 등 2000만원씩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