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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도교육청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지역·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율학습을 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지원체계를 구축,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인터넷 통신속도를 크게 늘리고 사이버 교사와 학생간에 쌍방향 교육이 이뤄지는 사이버 가정학습 관리시스템, 수준별로 학력을 진단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율학습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1학급당 30명 내외의 사이버 학급을 편성한 뒤 전담교사를 배치, 학생들이 학습 진도와 평가결과 모니터링을 통해 보조학습 자료를 제공받아 수준별 보충·심화 학습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이버 가정학습 체제가 구축되면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도시와 농촌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반 고교에 골프부가 아닌 골프과가 전국 처음으로 신설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학교장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자율학교인 여주 이포고가 신청한 골프과 신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포고는 내년에 골프과 1개반 35명과 보통과(일반학급) 2개반 70명 등 모두 10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포고는 농촌 인구 감소로 매년 학생수가 줄자 모교살리기의 하나로 지난해 9월 골프부를 창단, 골프 특기생으로 11명이 전학을 오는 등 전입생이 늘자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아예 골프과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내에 파3 골프장을 건립 중이며, 기존 비거리 40m, 16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내년에 100m, 30타석으로 늘리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골프과 학생들이 공통 과목을 이수하는 1학년때는 지역 골프아카데미를 통해 교육받고 전공수업이 가능한 2~3학년 과정에서는 본격적으로 골프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 학생들의 체육 과목을 가르칠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가 생긴다. 경주대는 12일 "최근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내년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범계열에 특수체육교육학과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정원이 20명인 이 학과는 장애 학생이 운동 능력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과목을 가르친다. 졸업생은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 특수학교 체육 교사나 재활치료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 대학의 김영환 기획처장은 "장애 학생의 재활 교육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을 반영해 학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특수교육 관련 학과의 설치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 입학정원 조정 내역을 종합한 결과, 대학 6104명, 전문대 9597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인 1만5701명이 감축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대학재정지원사업과 대학 구조개혁을 연계해 정원감축을 적극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산업대 포함, 교육대 제외)의 입학정원은 지난해 35만9418명에서 올해 35만3314명으로, 전문대는 27만7223명에서 26만7626명으로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대학 933명, 전문대 270명 등 1203명을 줄이고 비수도권은 대학 5171명, 전문대 9327명 등 1만4498명을 줄이기로 해 미충원율이 높은 비수도권의 감축인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설립형태별로는 국.공립이 대학 1904명, 전문대 323명 등 2227명을, 사립은 대학 4200명, 전문대 9274명 등 1만3404명을 각각 감축하기로 했다. NURI(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이나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 전문대 재정지원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1만3544명을, 또 대학 스스로 2157명을 줄이게 된다. 정원을 감축하는 대학은 189개대 중 호원대(830명), 서울대(625명), 광주대(560명), 전주대(390명), 충남대(389명), 동신대(300명), 초당대(260명), 동해대(212명) 등 48개대이다. 또 전문대는 158개대 가운데 대구산업정보대(548명), 대구미래대(530명), 순천제일대(340명), 양산대(340명), 조선이공대(326명), 한림성심대(286명), 동주대(274명), 상지영서대(274명) 등 85개대가 정원을 줄인다. 정원을 늘리는 대학은 아시아대(100명), 한국정보통신대(40명) 단 2곳이고 전문대는 없으며 나머지 대학과 전문대는 모두 동결한다.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2001학년도 2635명, 2002학년도 8754명, 2003학년도 3479명 각각 늘었으나 2004학년도 처음 2815명 줄어든데 이어 올해 감소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특히 산업대를 제외한 일반대 입학정원은 올해 처음 감소했다. 전문대는 2001학년도 2140명 줄었다 2002학년도 1139명이 늘었지만 2003학년도 7252명, 2004학년도 8699명, 2005학년도 9597명 등으로 감소세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을 위해 2009년까지 입학정원의 15%인 9만5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대는 5년간 입학정원의 15%인 1만2000여명을 의무적으로 줄이도록 하며 사립대는 설립목적별로 전임교원 확보 준수 목표를 차등 제시, 행·재정 지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자율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립대가 행.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맞춰야 할 전임교원 확보율은 연구중심 일반대가 2004년 52.9%에서 2009년 65%, 교육중심 일반대가 52.9%에서 61%, 산업대는 46.4%에서 50%, 전문대는 45.1%에서 50%이다.
올해 개교한 경기도내 학교 교실의 절반이상이 학생수 부족으로 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54개 초·중·고교 일반교실 1617개 가운데 56%인 904개가 유휴교실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14개교 349개 교실중 69%인 241개를 놀리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화성 안화중은 12개 교실 가운데 9개 교실을 쓰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는 30개교 966개 교실의 49%(477개)가, 고교는 10개교 302개 교실의 62% (186개)가 유휴교실이다. 유휴교실이 많은 것은 공사중개교 지양과 학생수 예측 잘못, 부동산 불경기에 따른 학구내 아파트의 입주율 저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으며 중학교의 경우 전학을 꺼리는 것이 큰 이유가 됐다. 최창의 위원은 "유휴교실이 수개월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은 불필요한 곳에 학교를 지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정확한 학교설립 계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성주산 자락에 포근하게 휘감긴 한내 여자 중학교(교장 이종호)는 보고만 있어도 자연과 물아일체가 되는 사시사철 풀꽃 향기가 떠나지 않는 아름다운 학교다. 먼저 교문 앞 키 작은 관목에서부터 교정 끝자락의 아담한 겹벚꽃나무에 이르기까지 멀리서 바라본 한내여자중학교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자연의 정취가 물씬 묻어난다. 그 자연의 정취는 각 학급의 명칭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개교 당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급의 이름을 초목이나 꽃 중에서 기품 있고 고결하기가 군자와 같다는 매(梅),난(蘭),국(菊),죽(竹), 송(松),연(蓮)으로 칭하였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그와 같은 덕을 지닌 여성이 되기를 바라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한내여중은 매년 봄이 오면 교정 곳곳에서 노오란 빛깔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맑음과 평화로움의 전령사 개나리(교화)와 교내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은은하고 고요한 멋의 은행나무(교목)등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학교 환경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그것은 맑고 푸른 한내여중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과 환경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생태맹’에서 벗어나 자연과 생명의 신비에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가꾸어 학생들이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자연 속에서 인간 존중의 마음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자연 사랑의 정신과 정서 안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데 있다. 교내 곳곳에 펼쳐져 있는 연꽃 동산, 야생화 체험장, 생태연못, 생울타리 및 교문 앞 소공원 조성, 등나무 쉼터 등 아름다운 한내의 모습은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연꽃 동산은 본관과 정원사이에 대형 연꽃 화분에 한대연 27종, 한대수련 34종, 열대수련 34종 등 총 95종 102분이 심어져 있다. 여기에는 더러운 물 속에서 자라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학생들에게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말라는 의미와 연꽃에 얽힌 심청이의 아름다운 효의 의미까지 깨닫게 하고자하는 교장선생님의 특별한 관심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본교 정양훈 운영위원장이 사비를 들여 조성해준 생태 연못에는 비단잉어를 비롯하여 붕어 우렁 등 어류, 수련, 물풀들이 어우러져 학습장으로의 구실과 대화를 위한 낭만의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야생화 체험장에는 금낭화, 원추리, 도라지를 비롯한 30여종이 심어져 있는데 특히 학교 주변에 교장선생님께서 손수 조성하신 구절초 동산에는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하얀 꽃송이가 장관을 이루며, 학교 둘레에 펼쳐진 생울타리와 교문 주위에 조성된 소공원에는 무궁화동산 잣나무동산 개 잎갈나무(히말라야시타)동산 등나무 쉼터, 겹벚나무군락 등 꽃보다 아름다운 나무들로 녹색지대를 이루어 우리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방문자와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자연 속 천연의 쉼터 구실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각박해져가는 현실 속에서 여학생들이 꽃을 가꾸는 차분한 마음과 연꽃에 담겨 있는 의미를 통해 정서가 순화되어 본교 학생들이 바른 심성과 아름다운 인성을 가진 학생들로 생활하기를 바라는 교장선생님의 염원이 담겨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체력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활동의 활성화 방안으로 체육의 과학화와 국민체육기반조성, 체육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 각지의 각급 학교 및 공공운동장을 대상으로 체육시설 확충 및 개선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바, 본교가 2003년도 지원대상학교로 선정됐다. 공사기간 중 예년에 없던 폭설과 잦은 비로 공사가 지연되어 약 6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2004년 6월 4일 완공을 보게 되었으며, 이종덕 국민체육공단 이사장님, 황의성 보령교육청 교육장님, 이시우 보령시장님,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마쳤다. 주요시설로는 100m 육상직선주로 4레인과 다목적 구장(농구장, 배구장), 멀리뛰기장 등을 우레탄으로 설치하였으며, 운동장 전 구역에 맹암거를 설치하여 배수상태를 아주 양호하게 하였다. 이를 계기로 본교 재학생들의 교육활동은 물론 지리적으로 보령시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각급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다양한 분야의 체육동호인들이 본교 운동장을 활용하여 본 지원사업 추진의 취지와 잘 부합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말 청주교대 명예교수인 도병권 교수가 발전기금 2억 원을 쾌척함에 따라 그 뜻을 기리고자 금학년도 2학기부터 “강동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하기로 했다. ‘강동’은 도병권 교수의 아호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강동장학금”으로 명명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매년 600만 원의 재원으로 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2학기 장학생으로는 김영신(초등교육1년), 송미은(미술교육2년), 박진하(수학교육3년), 진성일(과학교육4년) 학생이 선발되어, 최초 강동장학금 수혜자의 영광을 안게 됐다. 장학금은 1인당 75만원으로 지난 9월 2일에 도병권 교수를 대신해 임용우 총장이 전달했으며, 이후 도병권 교수는 해당 학생 4명을 시내 식당으로 초청해 점심을 같이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11일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고교 비평준화와 고교 교사 가산점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여야 의원들 간에는 큰 인식차가 있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여러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평준화 찬성 비율이 높았음을 강조하며 비평준화 유지 결정에 교육감의 ‘편견’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따졌다. 유기홍 의원은 “도교육청이 의뢰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57.2%가 평준화를 찬성하고 갤럽 조사에서도 가장 뜨거운 쟁점지였던 강릉, 춘천, 원주에서 평준화 선호도가 55%로 더 높았는데도 비평준화 결정을 내린 것은 불공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평준화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유 의원은 “고입시 철이 되면 강릉, 춘천, 원주 시내 중학교 3학년 입시담당 부장교사들이 수시로 입시회의를 갖고 명문고의 고교 입학정원을 미리 할당하고 있다”며 “타 시군 학생들이 자신의 노력여부와 상관없이 할당된 정원을 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할 일이냐”며 비판했다. 같은 당 구논회 의원은 “도교육청은 중요 정책인 고교 선발고사의 재도입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높아 전격 추진하려고 한 반면, 평준화에 대해서는 찬성률이 높은 데도 도입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따지면서 “2008학년도 대입개선안이 내신 위주 학생선발을 골자로 하고 있어 비평준화 지역 학생의 불이익이 예상돼 대책이 절실하다”며 여론조사를 다시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의원은 “도시지역 중등교사들이 농어촌으로 몰리는 것은 혹사당하는 도시를 떠나 농어촌에서 편히 근무하며 승진점수를 따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 지역 고교 교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면 역으로 농어촌 학교 공동화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와 달리 한나라당 의원들은 교육감의 ‘소신 추진’을 주문하며 우회적으로 ‘비평준화’ 유지에 힘을 실었다. 박창달 의원은 “평준화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 찬성, 반대 측의 의견을 모두 듣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세력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이 지역 특성을 살려 평준화 문제 등에 대해 교육감이 소신과 중심을 갖고 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숙 의원은 “도교육청이 학력향상방안으로 계획하는 초빙교사제나 고교 교사 가산점 제도 등이 일부 교원단체의 반발에 직면해 있는데 흔들림 없이 관철, 시행할 것이냐”며 교육감의 소신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장수 교육감은 “한국교육개발원의 권고 기준과 타 시도가 평준화를 도입할 당시 판단 기준에 따라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지 않아 평준화를 도입하지 않은 것”이라며 “고교 선발고사 도입 설문에서는 3분의 2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 중학교별 인원할당에 대해서도 “가능한 불합격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봐 달라”고 답변했다. 또 “초빙교사제와 가산점은 행정예고 중으로 문제점을 최소화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강원도 민족사관고 학생 278명 중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출신 학생이 73.7%인 205명에 이르는 반면 강원 출신은 3.96%인 1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는 해당 시도 출신이 전남 광양제철고가 100%, 경북 포항제철고 99.1%, 부산 해운대고 98.4%, 울산 현대 청운고 74.3%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율”이라며 “민사고가 강원 교육에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김영숙 의원은 “도교육청의 40개 추진업무 중 ‘의욕을 고취하는 지방공무원 조직 및 인사관리’ 등 8개 사업 외에는 업무성격 상 교육전문직이 담당해야 할 일인데도 전문직이 14.7%인 281명에 불과하다”며 “전문직과 일반직의 비율이 50대 50은 돼야 할 것 같은데 교육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교육감은 “정원 문제가 있지만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은 “도내 2663개 사택 중 19%에 달하는 494개 사택이 개축 및 보수 대상으로 나타났다”며 “교사들의 사기는 바로 이런 데서부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들어 국비로 실시되는 교원의 해외연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월1회꼴로 연수가 시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 연수가 교원들을 위한 연수인지 관리직(교장,교감)과 전문직을 위한 연수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례로 15명의 연수단원 구성에 있어서 교장 2명, 교감 3명, 교사 3명, 전문직 4명, 홍보요원 1명, 행정요원 1명 등이다. 줄잡아 서울시내 교사수를 5만명으로 볼 때, 3명의 교사가 해외연수를 가게 된다면, 여기에 뽑히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확률이다. 반면, 교장2명, 교감 3명, 전문직 4명은 이들 교사보다는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그나마 교장이나 교감을 추천하게 되면 교사는 추천을 아예포기해 버리게 된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이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눈치가 교장이나 교감이 갈려고 하면 교사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 5만명 중 3명이 갈 수 있다면 아예 추천 자체를 포기하겠다. 신청해 봐야 소용이 없더라. 전문직들은 순서를 정해놓고 간다더라. 작년에 교장선생님이 다녀온곳은 올해는 어렵다고 하더라" 등의 불만을 겉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해외 연수라고 하지만, 교원 보다는 전문직이, 교사 보다는 교장, 교감이 더 우대받는 해외연수는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교원이 아닌 전문직을 우대한다는 것은 교원의 전문성과 관련이 별로 없는 것이다. 물론, 전문직도 교원 출신이고 나중에 다시 교원으로 전직을 하게 되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는 교원보다 우대받는 다는 것은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하겠다.
미래창의영재교육연구원(원장 박영근부산광역시교육위원)에서는 지난 7일(목요일) 연구원에서 중등회원 간담회를 가지고 회장으로 정태신 선생님(양정고등학교 화학교사)을 선정했다. 미래창의영재교육원은 이전 부산영재교육연구원에서 개명하여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으며, 부산의 영재교육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오는 19일(화요일)은 과학영재학교에서 학부모 회원 모임이 있으며, 어린이회관에서 과학탐구분과 회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있을 예정이다.
7일 오후 1시경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도로변. 아침 이른 시간부터 전국 각지에서 속속 집결한 한국교총 임직원과 회원 300여 명이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됐다는 선언과 동시에 환호하고 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12일 일부 대학이 입시전형에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사태와 관련, 대학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신과 자기소개서 등으로 선발하는 현행 수시전형은 학생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본고사가 필요하다'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의 최근 발언에 많은 교수들이 동의하는 상황"이라며 "고교 내신의 신뢰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고교 등급제라는 표현은 안 쓰더라도 고교간 차별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입학 전형의 자율화와는 다른 맥락에서 서울대의 지역균형 선발전형은 앞으로도 유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30%로 확대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대의 지속적인 학사 구조 개혁안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학부대학과 전문대학원 구조로 구성될 것"이라며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야겠지만 지금보다 더욱 축소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법대와 경영대.의대 등은 학부를 축소, 전문대학원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고 국사.동양사.서양사 등 `역사 3과' 통합, 정치와 외교 학과 통합 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11일 올 해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고교 간 학력차를 반영한 대학들에 시정요구 공문을 보냄에 따라 2학기 수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시정 요구 대상에 현재 진행 중인 `수시 2학기' 전형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나 각 대학이 입시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대학들이 교육부 지적을 받은 `수시 1학기'와 같은 전형 방식을 2학기에도 적용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를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류 전형을 새로 실시하면 내부 전형을 통과한 합격자가 바뀌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해당 대학의 수시 2학기 전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성적우수자 부문에 대한 구술면접고사를 이미 실시한 이화여대와 13일 면접구술시험 대상자 발표를 앞둔 연세대는 자칫 수시 2학기 전형 일정을 새로 짜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연대는 금명간 회의를 열어 교육부 요구 사항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고 이대도 12일 대책 회의를 열고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2학기 수시에서 약 1천600명을 선발하는 이대 박동숙 입학처장은 교육부의 시정공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내부 협의를 거쳐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그러나 "입시 요강은 수험생과 학부모, 학교 구성원 등 모두가 약속한 원칙으로 함부로 변경할 사안이 아니다"며 교육부 공문이 내려오더라도 수시 2학기 전형 일정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수 연대 입학처장은 "교육부의 요구 내용과 대학의 입장에 엄청난 시각차가 존재한다면 최악의 경우 수시 2학기 전형을 `스톱'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 처장은 특히 "우리 대학이 교육부에 던진 고교간 학력차 여부와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에 대한 공개질의에 대해 교육부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고려대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고대는 아직 서류전형을 시작하지 않아 교육부 시정요구에 따라 1학기에 적용된 `보정치'를 제외하고 전형을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고대 염재호 기획예산처장은 "사전 서류전형 등에서 보정치를 적용한 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논술 볼 기회를 주고 최종적으로 보정치를 적용했기 때문에 입시 일정엔 아무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세 대학이 `2학기 수시'에서도 1학기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등급제를 적용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대학들은 모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2학기 수시 전형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평가 방법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 한편 이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학전형의 기본원칙과 방향'이라는 글에서"본교는 각 고교의 특성과 교육과정 및 교과외 활동 등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형제도를 운영했으며 `등급제'는 배제해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7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NEIS 추진 일정에 대한 합의와 함께 1년 반 동안 지속돼 온 2003년·2004년도 상반기 교섭·협의를 타결했다. 양측은 교육공무원보수규정·수당 별도 제정과 초등교원배치기준 상향 조정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포함한 89개 항에 합의했다. 교육부는 초등교원의 수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교원의 법정 배치 기준 및 교과전담 교사 배치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교과전담교사의 법정 정원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이 경우 주당 최대 32시간의 수업시간에 시달리는 초등 고학년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원보수규정 및 수당규정 별도 제정에 노력키로 했다. 보수 규정 별도 제정은 보수인상 가시화로 이어져,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원보수 우대 정신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직수당 월 11만원, 담임수당 15만원으로의 인상에 합의했으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아울러 관련 규정을 개정해 활용하지 않은 연가에 대해 타직 공무원과 같이 연가보상비 지급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우수교원확보법과 학교안전사고보상법 제정을 추진하고 교육부, 교육청에 교육전문직 정원을 늘이고, 실·국·과장·담당관에 교육공무원 보임 확대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교대에 박사과정 설치에 노력하고, 교원이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학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7일 교섭에서 교총에서는 윤종건 회장, 이원희 수석부회장, 조금세 부산교총회장, 안재천 수원 선일초 교감, 김혜용 진천 문상초 교사, 김기영 충북 보은중 교사, 송종규 한양공고 교사, 유현정 인천계산여고 교사, 조흥순 교권정책본부장이, 교육부에서는 안병영 부총리와 윤웅섭 학교정책실장, 구관서 기획관리실장, 류영국 학교정책심의관, 정종수 인적자원개발국장,이종갑 인적자원관리국장, 정석구 교육복지심의관, 이재민 교직단체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신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에 이원근(46) 교육혁신위원회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이 부교육감은 경남 거창 대성고, 미 미네소타대 교육학 석사와 행시를 거쳐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 서울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 경상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에는 기응서(61·사진) 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장이 임명됐다. 기 부교육감은 광주고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지난 1965년 비금초 교사를 시작으로 경양초 교장, 광주 동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서부교육청 학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초등 전문직이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16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중 유일한 교육전문직 출신이 됐다. 서광수 전 부교육감은 전남대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6일 열린 경기·인천교육청 국감에서는 과밀학급과 인천외고, 용인외고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주호 의원은 “경기도의 과밀학급 비율은 전국 평균 44퍼센트보다 월등히 높은 73.4퍼센트에 달한다”며 “학교신축이 신속히 이뤄져야 함에도 유관기관의 협조부족과 부지선정의 지연으로 늑장 개교가 관행화된 만큼 이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철현 의원은 “경기지역의 경우 학급당 51명이 넘는 초과밀학급이 109개로 전국 245개 학급의 절반에 육박하고 인천도 과밀학급 비율이 61.9퍼센트로 2위를 달려 경인지역 교실이 ‘콩나물시루’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399개 초중고교 중 93퍼센트에 달하는 371개교가 100미터 달리기가 불가능한 규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인천외고 사태에 대해 민노당 최순영 의원은 “인천외고 분규로 1, 2학년의 절반이 넘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전학해 학교운영비를 포함한 심각한 예산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교육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병문 의원은 “인천외고 분규가 150일 이상 장기화된 이유는 전교조와 학교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유지한 요인도 있지만 교육청이 중재노력 등에 미흡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군현 의원은 “인천외고 교장 해임과 관련해 교육청이 감독소홀의 책임을 물어 교장을 해임한 것은 행정권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교육청 제출 자료에 의하면 해임된 인천외고 교장은 2003년부터 단 한 건의 교육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없었다”며 “교육청은 외고 사태의 무마에 급급한 나머지 교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용인외고의 지역할당제 도입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특목고 설립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경기지역에 17개의 특목고가 운영되면 2개 시군에 하나씩 특목고가 생기게 된다”며 “지역할당제 확대로 특목고가 특정지역 상위 30퍼센트의 인재를 싹쓸이하고 나머지 학교가 70퍼센트를 소화하면 경기교육의 평준화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최재성 의원은 경기지역 75개 학교 주변에 가스저장소 등 위험시설물이 들어서 전체 7만 7600여명의 학생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은 가스저장소의 경우 폭발 시 피해가 없도록 학교와 충분한 거리가 유지돼야 한다는 규정에도 불구 정화위원회와 학교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대형인명사고 위험이 큰 가스저장소의 경우는 심의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교육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감 개회 직후부터 평가원장 출석 여부를 놓고 사생결단을 내려는 듯 기 싸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은 “권철현 의원의 발언은 무책임한 폭로이며 도를 넘어서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사과해야 마땅하며 국회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재성 의원도 “조선 동아와 교감이 이뤄진 고도의 기획된 작품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평가원장 소환을 회피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교과서를 읽고 그 편향성에 분노했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걱정하는 마음을 교육부에 제기하고 그것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요구한 것”이라며 “뭘 기획하고 일부러 사상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공격을 당하니 착잡하고 서글프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은 “내가 보기에도 상당히 편향적이다. 권 의원도 본인의 시각에서 같은 우려를 갖게 돼 문제를 제기한 것이며 이에 대해 교육부와 교과서 담당자들은 이를 검토 분석해 문제가 있는 부분을 고치면 되는 일”이라며 “도대체 오늘 뭘 매듭짓자는 건지 모르겠다. 교과서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왜곡했다고 한나라 의원이 인정하고 사과라도 하라는 거냐”며 반박했다. 몇 차례 정회와 간사협의를 거치는 진통 끝에 한나라당이 평가원장 출석에 동의하면서 오후 4시 국감이 시작될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가원장을 언제 부를 것인가가 문제가 됐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일단 한 번씩 의원들이 질의하고 중간에 평가원장을 불러 2시간 가량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추가 질의에 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평가원장을 부르기로 양보했으니 열우당은 우리 당 주장대로 우선 서울 국감을 10시 이전까지 모두 마치고 평가원장은 10시부터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뭘 먼저하고 나중에 하는 게 머 그리 중요하다고 옹졸하게 구냐”면서도 상대방의 양보만 주장하며 다시 3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양당은 국감장 밖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감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오후 6시30분 먼저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이 국감장 밖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정치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준비한 성명서에서 “권철현 의원은 학문적 권위가 인정된 교수와 교사로 구성된 검정위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한 교과서를 친북반미의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왜곡하고 정치선동을 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야당은 국정감사를 악랄한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우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국감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한 권 의원은 문제제기는 이념적 논쟁을 하자는 게 아니라 교과서가 역사의 본질과 사실을 기초로 기술돼야 한다는 것을 따지는 것이고 교육부에 대해 정책 개선과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를 색깔론 운운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국감을 파행으로 몰아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7시40분 서울시교육청 국감이 시작될 때까지 교육청 직원들과 언론사 기자들의 눈과 귀는 온통 국감장 밖 복도에 쏠렸다.
올해 수시1학기 전형과정에서 고려대·이화여대·연세대가 고교간의 학력격차를 일부 반영했다는 8일 교육부의 발표 이후, 고교등급제 문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교육부는 고교등급제 금지를 고등교육법시행령에 명문화하고 위 3개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상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해당 대학들은 교육부의 발표 내용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학력 차에 의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적이 없다', 고려대는 '공정한 내신성적을 내기 위해 보정치를 적용한 것을 등급제 실시로 인정해 제재 조치를 가하는 교육부 조사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연세대는 '강남·북의 지역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개인의 학업능력의 종합평가에 의한 결과이지 지원자의 출신지역을 참작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교등급제가 "수시2학기에서도 적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계층간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총은 8일 성명서를 통해 고교등급제 시행에 유감을 표하며, 고교간 학력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대입전형에서 학생들의 능력 차가 아닌 출신 고교의 진학실적 등을 반영한 것은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평준화 틀 속에서 학교선택권 없이 고교를 배정 받는 상황을 감안하면 부당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고교등급제 시행 대학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고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학들은 자율성에 상응하여 다양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그에 맞게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입학전형요소를 개발하는 노력을 병행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총은 "이번 문제로 대학의 자율성을 위축시켜서는 안되며, 학교간 학력차이를 부정할 수도 없는 상황인만큼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고교평준화 제도가 당초 목표했던 지역간 학교간 교육의 질의 균등화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홍성금당초등학교 (교장 정규석)의 화장실이 전국에 있는 화장실을 대상으로 하는 제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는다. 제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는 우리 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이영덕)와 조선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환경부가 후원해 전국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접수했다. 홍성교육청(교육장 정운희)은 이 공모에 홍성금당초등학교 화장실을 응모 총 89개 응모 화장실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받은 후 본선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특별상에 뽑혔다. 시상식은 이달 27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에서 있을 예정이며, 홍성교육청 관계자와 금당초등학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이 2003년도 화장실 내부 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한 홍성금당초등학교 화장실은 바닥을 일반적인 바닥타일이 아닌 질 좋은 비닐계통의 제품으로 시공하여 물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설비된 청결성과 위생관리면, 초등학생들이 맨발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대변을 보면서 사계절 아름다운 학교 교정을 훤히 볼 수 있도록 외벽 쪽에 창을 설치해 창의력 개발과 밝은 마음씨를 갖도록 유도,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 교육주체와 협의 토론을 통한 사업추진, 공법개발로 시설공사비도 약 230만원을 절감하는 등 모든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