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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도교육청이 사교육비 경감과 계층·지역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를 오는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1-3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과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과목에 대해 각 학교별로 1개 학급(20명)의 사이버 학급을 구성,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정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학급에서는 교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단원별 수업을 한 뒤 질문.응답, 과제부여 등을 하고 학생들 스스로 학력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사이버 학급에 편성되지 않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사이버 학습을 할 수 있는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www.cbedunet.or.kr)를 운영해 학년별, 교과별, 주제별 교육자료, EBS수능특강 자료, 온라인 수능평가 자료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17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등을 개발, 오는 3월 `충북 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개통할 계획이다.
이르면 2학기부터 학부과정 때 대학원 수업을 미리 듣고 석사학위를 남들보다 1년 빨리 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산학협력만 전담하는 교수직도 생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국회 상정해 통과되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르면 2학기부터 대학 신입생 또는 재학생이 학교에 설치된 학·석사 통합과정을 신청하면 이 두 과정을 합친 기간에서 최대 1년을 줄여 석사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즉, 학부과정이 4년이고 대학원 과정이 2년인 전공은 대학에 입학한 뒤 5년, 학부과정이 5년인 건축은 6년, 학부과정이 6년인 의학은 7년만에 석사모를 쓸 수 있게 된 것. 지금까지는 `학사 4년 이상, 석사 2년 이상' 등으로 각 과정의 수업연한만 따로 규정돼 있었기 때문에 대학이 학사와 석사가 연계된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학.석사 통합과정을 마치고 학칙이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석사학위를 취득할수 있지만 중도 탈락해 학사학위 취득조건만 만족시키면 학사학위만 받게 된다. 교육부는 아울러 수업연한으로 규정하던 석·박사 통합과정도 이 법에 함께 근거를 뒀다. 한석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우수학생의 대학원 진학,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 만족도 제고, 전공교육 연속성 확대, 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대학이 통합과정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석.박사 통합과정과 충돌한다는 지적과 일부 대학이 우수학생의 타 대학 유출 방지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개정안은 또 대학과 산업체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만 전담하는 교수를 둘 수 있도록 `산학협력 전담 교원제도'를 신설했다. 이들은 대학이 산업체나 국가, 지방자치단체, 정부출연기관 등과 연계해 학점제나 학기제, 계절제 등으로 운영하는 현장실습과 같은 교육과정을 맡게 된다. 이밖에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거나 명예박사학위 소지자가 그 명예를 손상하면 관련 절차를 밟아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뚝딱뚝딱! 지난 해 12월, 여느 학교처럼 인천용유초등학교에도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지만 2학년 교실은 연일 망치소리와 칼 다루는 소리로 시끄러웠다. 바로 보름동안이나 전직원이 참여한 서각연수가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지난 1월 28일(금)부터 2월 3일(목)까지 인천 용유초에 뿌리를 둔 미르서각회(회장 임철순) 창립전이 개최됐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창립전에서는 용유초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교사, 학부모, 학생 등 50여명이 하나되어 준비한 예술성 높은 서각 작품이 선보였다. 서각예술의 금자탑으로 기록되는 팔만대장경 경판 조성사업이 주도된 문화예술의 본 고장 인천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미르서각회' 창립전이 개최됨으로서 서각예술의 아름다움과 독창성 그리고 인천 서각예술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창립전에는 '미르서각회원' 14인이 방학동안 시간을 쪼개 제작한 70여점의 조형작품이 전시됐으며, 이외에도 용유초 특기적성활동 서각담당인 이항녕 교사의 지도를 받은 아동 작품 45점도 찬조 출품되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창립전은 서각예술의 아름다움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또한 용유초 전 가족이 서각으로 하나되는 기회가 되었다. 그동안 미르서각회는 대부분 회원이 교사들인 관계로 방학을 통한 자체 서각연수를 가졌다. 연수의 강사는 인천지역에서 꾸준히 서각작품활동과 서각보급에 앞장선 교사이자 서각초대작가인 儒隱 이항녕 교사가 맡고 있다. 한편 용유초 어린이 서각부는 2002년 조직되었고 2003년 제9회 인천시 학생서예대전에서 대상 1명(이주환), 특선 4명을 배출했으며 올 제1회 인천서각대전에서는 초등1, 2부에서 문혜지, 이세진 어린이가 각각 대상을 수상해 학교 명예를 드높였다. 용유초 교장으로 재직중인 임철순 회장은 “서각은 단순히 깍고 다듬으면 되는 예술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조형미를 다듬는 예술"이라며 "이번 창립전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계속되어 우리 서각이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각은 예로부터 인간의 자기표현 욕구의 발로로 바위나 돌 등에 새긴 금석문,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 그리고 고궁이나 사찰의 현판과 주련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문자를 조형화하여 미적 감동을 자아내는 종합예술이다. ▲ 이번 창립전 출품 주요 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철순, 김면수, 김선옥, 김지현, 마영애, 박선희, 염태옥, 유병선, 이기영, 이선경, 이은경, 장선녀, 최창식, 이항녕(이상 14명)
사람은 누구나 미래의 희망속에서 살고 또한 과거의 추억속에서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 우리 국민 거의 대부분은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또한 대학교육의 단계교육을 받는다. 나이로 계산하면 5~6세부터 20세 전후가 된다. 이렇게 배움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우리는 숱한 추억을 남기게된다. 선생님과 학생, 교우들간 또한 교정의 구석구석에서도 수많은 사연을 안고 학창시절을 보낸다. 일제 강점기하의 군사적인 획일교육, 7~80년대까지의 도시락 지참생활, 교실 난로의 추억, 교육자료면에서는 괘도 중심교육에서 멀티미디어 시청각교육, 컴퓨터가 교육에 이용되면서 부터는 교육의 획기적 변화등이 떠오르기도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화두는 당연 학교생활의 추억을 떠오른다. 생활의 변화와 발전·발달은 역사가 기록해서 남겨주고 있다. 그런데 교육분야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아쉬움이 있는 듯하다. 우리 국민들이 누구나 염원하고 어렸을적 배움의 향수를 되짚어주는 교육박물관이 꼭 세워져서 그때 그시절을 기억하며 오늘의 현실을 보며 미래를 생각하게하는 공간으로 발돋움되길 간절히 염원해본다.
학교에서 상당 기간 급우들의 집단 따돌림(왕따)에 괴로워하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학교에도 3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최병덕 부장판사)는 6일 급우들의 집단 따돌림으로 고민하다 자살한 이모(사망당시 15세)양의 유족이 강원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1억8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55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단 따돌림이 수업을 정리.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 점심 시간에 주로 발생했는데 이런 시간은 교육활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비록 피해자가 학교 밖 집에서 자살했어도 교사의 보호, 감독 의무가 미치지 않는 범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사고가 일어난 학교는 집단 따돌림 등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해 다양한 방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뒤 전학 온 학생이 집단 따돌림을 주도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 학생도 담임 교사나 가족에게 고민을 털어넣고 도움을 청하는 대신 자살 당일에 이르러 유서만 남기고 충동적으로 자살한 점을 감안해 학교 책임을 30%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이양은 2001년 초 다른 학교에서 폭력사건에 연루돼 전학 온 학생이 자신을 따돌리는 데 상당수 급우들이 동조하자 같은 해 9월 거주지인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긴 채 몸을 던져 자살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대학과 전문대의 신입생 충원율을 순위를 매겨 공개할 방침이어서 2006학년도 대입정원이 사상 최대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3월 중순까지 대학 및 전문대 신입생 모집이 완전 마무리되면 각 대학으로부터 등록률을 받아 4월께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각 대학이 이미 2006학년도 입학정원을 엄청나게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지역 대학과 영남.강원지역 전문대를 중심으로 스스로 2006학년도 입학정원을 감축하겠다며 충원율 공개를 미뤄달라는 요청이 쇄도, 올해에는 대학별 전체 충원율만 발표하고 내년부터 모집단위별 충원율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공개 범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정원 감축 실적을 모든 행·재정 지원사업과 연계할 방침이어서 2006학년도 감축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2005학년도의 1만5701명(대학 6104명, 전문대 9597명)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지역별 및 국·사립별 충원율 등은 발표됐지만 대학별로 구체적인 충원율은 해당 대학의 입장을 고려해 공표하지 않았으나 충원율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 각 대학이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어차피 뽑지 못하는 `허수(虛數) 정원'을 대거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교육부는 특히 2009년까지 347개 대학.전문대.산업대 가운데 87곳을 통.폐합 등으로 없애고 입학정원을 국립대 1만2000명, 사립대 8만3000명 등 15%인 9만5000명을 감축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 신입생 충원율 발표 등으로 감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는 또 올해 도입하려는 대학정보 공시제 등과 연계해 예.결산 내역과 졸업생 취업률, 교수 1명당 학생수, 시간강사 비율 등 교육여건과 학교경영 상태를 알려주는 각종 지표도 `위험 수준' 등의 평가까지 해 순위를 매겨 발표할 계획이어서 각 대학의 자발적인 구조조정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학년도 모집정원 대비 등록률이 80%에 미달한 대학이 213곳 가운데 55곳(26%), 전문대는 158곳 가운데 70곳(44%)이었다.
해외 유학 및 연수자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국제 교육 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6일 발표한 '한국의 교육서비스 수지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 교육수지 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 교육 수지는 지난 2002년 현재 수입 1억8500만 달러, 지출 44억4만달러로 적자규모가 42억55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은 103억 달러,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22억 달러, 5억 달러 흑자였다. 또 지난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빠져나간 유학.연수 비용은 51억5000만달러로 지난 2003년의 46억6000만달러에 비해 10.5% 증가했다. 한국의 해외 유학.연수자 수는 지난해 39만 명으로 2003년의 35만명에 비해 13.3%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외국의 대학(원)생 1명이 한국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 유학을 올 때 한국 학생은 약 22명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학(원)생 1인이 해외로 나갈 때 미국과 호주는 각각 20명과 16명이 유입되며 일본과 중국은 각각 1.35명과 0.38명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한국은 중국에 유학중인 학생이 지난해 2월 현재 1만1천979명으로 중국내 전체 외국 학생 2만1천810명의 54.9%를 차지하며 중국내 외국 유학생 규모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수는 지난해 5만2천484명으로 인도, 중국에 이어 3위였다. 보고서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교육 목적으로 송금하거나 출국시 개인이 소지하는 교육비는 국제 교육 수지 통계에서 빠지기 때문에 실제 해외로 지출되는 교육비는 이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영어 사용국이 아니고 교육 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입을 증대하기 어렵다며 교육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의 우수한 교육기관과 교원을 유치해 국내 교육의 질을 높여 양질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저소득층 학부모의 유아교육비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올해 지원 예산을 지난해(640억원)보다 161% 늘어난 1672억원으로 책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두 자녀 이상이 유치원 또는 보육시설에 동시에 다니는 경우 4인 가족 월소득 인정액이 340만원 이하인 1만7천명에게 둘째 아이부터 월 3만원 이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만5세 아동의 무상교육 대상자도 지난해 전체 7.2%(4만4천명)에서 올해 13.2%(8만1천명)로 늘리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법정 및 4인 가족 소득인정액 272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지원액은 사립의 경우 월 15만3천원 이내이고 국.공립은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급식비 월 3만원 포함)이다. 만3,4세 아동의 교육비 지원도 1.8%(2만2천명)에서 2.8%(3만2천명)로 늘어난다. 지원 대상은 법정 및 4인 가족 소득인정액 204만원 이하 저소득층이며 지원액은 소득수준에 따라 입학금.수업료의 30~100%이다.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저소득 증명서 또는 소득인정액 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유치원에 제출하면 각 지역교육청이 지원액을 확정한다.
4일 마감한 2005 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1차 등록 결과 자연대, 사범대, 약대 등 일부 학과에서 미등록이 속출해 등록률이 2년만에 또 다시 80%대로 떨어졌다. 5일 서울대에 따르면 정시모집 1차 등록마감 결과 일반전형 전체 합격자 2천349명 중 88.7%인 2천83명이 등록했다. 서울대 등록률은 2002년 86.6%와 2003년 86.9%로 사상 최저치를 보이다가 2004년 90.1%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2년만에 80%대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자연대 생명과학부는 39명 모집에 26명이 등록해 66.7%의 등록률을 보였고 사범대 수학교육과는 25명 모집에 16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64.0%로 저조했으며 과학교육계열도 66.2%(65명 모집에 43명 등록)에 그쳤다. 공대는 대체로 각 학부가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은 등록률 76.3%(152명 모집에 116명 등록)로 이공계 기피 현상을 잘 보여줬다. 약대는 52명 모집에 34명이 등록, 65.4%였고 간호대는 48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해 79.2%로 집계됐다. 이 밖에 농생대와 수의예과도 각각 87.8%와 77.1%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서울대는 약대와 간호대, 수의예과의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다른 대학 의. 치대와 한의예과 복수합격자들이 많은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미대와 음대는 지난해에 이어 100%의 등록률을 보였고, 법대는 144명 모집에 1명이 미등록해 99.3%를 기록했으며, 의대는 69명 전원이 등록했다. 연세대는 등록마감 결과 서울캠퍼스는 2천693명 모집에 1945명이 등록해 등록률 72%를 보였고 원주캠퍼스는 65%(1271명 모집에 820명 등록)로 나타났다.
아내여! 당신, 이제 미소 한번 지어보구려. 오늘도 하루종일 김치가게에서 일을 하고 돌아와 곤히 잠든 당신의 볼에 입맞춤을 해봅니다. 어쩌면 이 순간이 당신에게는 제일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오. 문득 당신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은 그 어떤 고마움과 미안함 때문인지도 모르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잠들기 바래요. 결혼식 날, 그 어느 신부보다 아름다웠던 당신은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 생각했소. 이제 서른 중반이 된 당신의 눈가에도 어느새 잔주름이 하나 둘씩 생겨나는 것 같소. 당신도 늙어 가는구려. 화장품 값이 비싸 "당신은 화장한 얼굴보다 화장하지 않은 모습이 더 아름답다"라는 말로 변명만 늘어놓았던 지난날의 행동들이 요즘 들어 그것이 얼마나 구차한 변명이었던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요즘 들어 당신의 미소를 본 지도 오래된 것 같소. 항상 당신의 미소가 있기에 힘들어도 힘을 얻곤 했는데 최근 들어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당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내 무어라 할 말이 없소. 문득 당신의 얼굴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가 나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니 남편으로서 아니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자책감이 들지 않을 수 없소. 당신의 미소를 찾아주기 위해 오늘도 당신 주위에서 서성거려 봅니다. 지난 달 형님의 사업실패로 인해 은행으로부터 형님의 은행 부채 전액인 오천만원을 보증인인 내가 떠맡게 되던 날, 당신은 창가를 바라보면서 말없이 눈물만 훔치고 있었소. 믿었던 형님의 실패에 괴로워하자 오히려 당신은 내 두 손을 꼭 잡으며 위안을 해 주었소. 그 이후로 매일 늦게까지 술을 먹고 들어오는 나에게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었소. 다음 날 퇴근을 하고 돌아온 나에게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들 하나 하나를 털어놓았을 때는 차마 당신 앞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소. 그리고 방바닥에 꺼내놓은 통장들과 아이들 학원비를 포함한 한달 생계비를 적은 가계부를 살펴보는 내 손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소. 교사인 나의 박봉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지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당신은 내 앞에서 불평 한마디 털어놓지 않았소. 그리고 앞으로 살아 갈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동안 나오려는 눈물을 참으려고 애쓰는 당신의 모습을 본 순간 내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르오. 무슨 말을 하고 싶었으나 얘기하는 당신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소. 적금을 해약할 때마다 눈물이 나서 혼이 났다는 당신의 말을 듣는 순간 형님에 대한 미움이 증오로 바뀌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소. 결혼하여 지금까지 계획해 둔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을 지켜보는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당신의 마음은 아마 이보다 더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소.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무엇하나 제대로 해준 것이 없었던 것 같소. 고 3 담임이라는 이유로 평일에는 밤 열 한시, 주말에는 오후6시, 휴일에는 오후 5시에 귀가하는 나에게 불평 한마디 털어놓지 않았던 당신이었소. 그러고 보니 고 3 담임을 연임하면서 우리 가족끼리 여행 한번 제대로 가 본 기억도 없었던 것 같소. 작년에 막내 ‘기범’이가 학교에서 가족 사진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백일 때 찍었던 가족 사진을 보냈다는 말을 하면서 멋쩍은 미소를 지어 보였던 당신의 모습도 떠올려지는군요. 그나마 한 달에 한번 쉬는 일요일에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하루종일 잠만 자고 그 다음 날 출근하는 나에게 "즐거운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를 해 주었던 당신. 항상 내 앞에서 미소만 지어 보이기에 당신에게는 그 어떤 아픔이 없는 줄만 알았소. 지금도 의식을 잃고 뇌사상태에 있는 오빠의 생일 날, 창 밖을 내다보며 말없이 눈물을 흘리던 당신 모습이 생각나는구려. 결혼 한지 십 년이 지난 지금, 지난 온 날들을 돌이켜보니 후회되는 일들이 더 마음속에 남아있는 이유는 내 자신이 그 동안 가정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오. 지금까지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내가 직장 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 모두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오. 항상 내 곁에는 축 늘어진 어깨를 일으켜 세워주는 당신이 있고, 재잘거리는 두 아이의 미소가 있기에 그래도 내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당신과 함께 한 날들은 행복 그 자체였던 것 같소. 나 또한 아직은 서툴고 어색하지만 당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오. 내 당신을 위해 지금까지 한 일은 없지만 당신이 자식과 내게 베푼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으며 살아 가리오. 언젠가는 다시 찾게 될 행복을 위해 지금 이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 나가리라.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이 더 많은 우리이기에 이 시련은 어쩌면 좀더 나은 행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불평 한번 하지 않고 온갖 고생을 다하는 당신에게 무어라 할 말은 없지만 내 당신의 잃어버린 미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소. 끝으로 여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요즘 명퇴나 사오정등의 유행어에 당당한 직업이 교직이 아닌가 한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교직을 선호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두 차례의 방학을 말한다 전혀 틀리는 생각은 아닐 것이다 . 일반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도 내가 학교에 나간다 하면 "방학에 무슨 학교를 가느냐?"고 의아해 한다. 사실 7~80년대의 방학은 교사들이 마음대로 쉴 수 있었지만 90년대 이후는 그렇지 못하다. 그 이유는 교사들 스스로 직무연수나 자율연수 등의 연수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연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분명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교직은 분명 매력 있는 직업의 하나일 것이다 . 나는 35년을 근무하고 있는 50대 중반의 평교사이지만 정년이후를 걱정하고 있는 다른 직장의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내가 교직을 택한 것에 감사하며 당당하게 근무하고 있다 . 그런데 요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일이 생겨났다. 모 교직단체와 교육부의 단체 교섭에서 '방학 중의 교사는 근무(학교 출근)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조항이 생겨난 이후 이 조항을 들고 나와 40일이상의 긴 방학동안 단 하루도 학교에 나와 근무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교사들과 학교의 관리자인 교장과의 마찰이 생겨 서로간의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부러워하는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자기 삶의 중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는 근무처인 학교에 40일이상의 긴 방학동안 단 하루도 나가서 근무하지 않겠다는 발상은 정밀 개인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이다 . 미국의 교사들은 방학이 무급제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직에도 어느 순간에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이 들이 닥칠지도 모르는 판국에 긴 방학동안 단 하루도 학교에 나와 근무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소탐대실(小貪大失) 즉, 적은 이익을 얻으려다 큰 손해를 본다는 바둑 격언을 떠 올리게 한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 모두는 자신들을 추슬러 보아 어느 것이 옳고 그른가의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47일간의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서예연수, 발명연수로 인해 그 어느 해 방학보다도 나름대로 보람 있는 방학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어느 날 연수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여 우편함을 열어보니 예쁜 분홍색 편지와 연하장이 들어 있었다. 인정 많고 사랑 많은 우리 반 주원이와 채린이가 보낸 것이었다. 밝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을 하던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얼른 열어 보았다. 정성껏 써내려간 편지와 연하장에는 자신들이 어떻게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고 제일 궁금한 것은 선생님은 지금쯤 무엇을 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방학 중에도 수시로 우리 반 방에 글을 올리고 아이들의 글에 답변의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렇게 고사리 손으로 직접 쓴 글을 받아보니 말로 다할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 24년 경력에 방학동안 아이들이 쓴 많은 편지를 받아 보았고 또 보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유감된 일은 최근에는 그렇게 오고가는 편지가 많지 않은 점이다. 방학 중 계절대학원을 다닐 때 바쁜 와중에도 도서관에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편지를 쓴 후 우체국에 가서 일일이 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써서 보내었던 생각이 난다. 항상 답장을 보내는 선생님이 되지 말고 먼저 편지를 써서 보내자는 생각에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어린이들이 답장을 했고 아이들에게서 온 편지를 읽으며 그리 힘들지 않게 계절제 대학원을 다녔던 적이 있다. 이런저런 생각이 밀려오면서 아이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졌다. 연수가 끝나자마자 주원이와 채린이에게 답장을 썼다. '선생님이 편지를 받고 너무나 기뻤어'로 시작된 글 앞에 제일 잘 나온 나의 사진 한 장을 붙였다. 이제 개학하고 일주일 후면 종업식을 하고 헤어지게 될 예쁘고 귀여운 우리 반 아이들에게 무언가 나의 흔적을 남겨주고 싶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곁에 있어서 언제나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처한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李悰錫 부장판사)는 4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당구장을 운영하게 해달라며 허모(56)씨가 성남교육청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행위 금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당구장은 성남 S초교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에 위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속한다"며 "그러나 학교 정문으로부터 도보로 측정한 거리는 200m를 넘고 학교에서 당구장을 가려면 도로를 두번씩이나 건너야 해 학생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구장은 현행법 상 체육시설로 지정돼 있고 가까운 장래에 당구를 통한 체육특기생 입학전형도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절대적으로 금지돼야 할 시설물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허씨는 지난해 2월 성남시 분당구 P빌딩에 당구장을 설치하기 위해 성남교육청에 금지행위 및 시설 해제 심의신청을 했다가 반려되자 소송을 했다.
서울 금천구 사립 M고교에서 2001년과 2002년 중간·기말고사 정답지 유출 및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이 있었으나 서울시 교육청은 이를 알고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아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M고에서 2002년 당시 교무부장 K씨가 2학기 중간고사 때 영어 문제지와 답안지를 몰래 빼돌려 학생 3명에게 보여줬고 교사 J씨는 2001년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고사, 2002년 1, 2학기 중간고사 때 한 학생의 수학과목 답안지를 대리로 작성해줬다. 교사 L씨는 2002년 1, 2학기 중간·기말고사 때 한 학생의 화학과목 답안지를 일부 고치는 방법으로 성적을 조작했다. 시 교육청은 이러한 비리를 적발한 뒤 해당학교 법인 측에 징계를 요구, K씨와 L씨 등은 의원면직됐고 교장은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으며 교감은 견책·감봉 조치를 받았다. 법인측은 또 선도위원회를 열어 관련 학생들을 교칙에 따라 징계조치를 취한 데 이어 성적관리위원회도 개최해 동급생들이 취득한 점수 중 최하치를 기준으로 성적을 재조정했다고 시 교육청은 전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법인측에 대해 문제의 교사들과 학부형 사이에 금품 수수의혹이 짙다며 형사고발할 것을 권고했을뿐 직접 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리를 은폐하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서울 배재고에서 담임교사 오모씨가 검사 아들의 답안지를 고쳐준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검찰에 고발한 후 특별감사에 들어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설립인가 조건에 훨씬 못미치는 교육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부실수업을 제공한 대학재단에 대해 학생들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최근 난립상을 보이고 있는 대학들의 비정상적 교육실태가 심심찮게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학재단에 교육충실화의 노력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5일 전남 H대학교 졸업생 김모씨 등 24명이 "재단비리와 부실교육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학교법인과 설립자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인당 80만∼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학생들의 등록금 등 교비회계 세입을 교육시설 확보 등에 사용해 학습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등록금 횡령행위 등을 통해 재원이 교육에 필요한 시설·설비확보에 사용되지 못해 제대로된 교육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비록 H대학이 설립 초기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교육시설의 미비정도가 현저하고 원고들이 대학을 선택할 당시의 기대에도 크게 못미친다"며 "피고들은 이같은 불법행위로 인한 원고들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1995∼1997년 H대학의 석유화학공학과 등에 편·입학한 김씨 등은 재학중 850만∼1500여만원의 등록금을 납부했으나 등록금 횡령 등 재단비리와 실험실습 기자재등 열악한 교육시설 때문에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며 1인당 7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 1,2심에서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초·중·고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 시·도교육청 등 전국 교육 및 교육행정기관에 '개인정보 보호 업무지침'을 다시 시달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이 지침에 맞춰 각 기관 실정에 맞는 자체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앨범 제작이나 일부 대학의 합격생 발표 과정에서 학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일선 기관에 학생정보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월 새 학기부터 시·도별로 순회하며 학교 정보담당자 등을 상대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생자료의 외부기관 제공을 엄격히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개인정보 수집·처리 요령으로 ▲같은 기관내 다른 부서라도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되고 ▲외부 기관과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법률에 규정이 있거나 본인이 동의할 때만 허용되며 ▲각 기관은 개인정보보호책임관을 지정,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하고 ▲개인정보 침해신고 창구, 개인정보 파일 대장 열람 장소 등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10년 뒤인 2015년에 있을 중국 교과서 개편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참가한 국내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옛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길상 교수는 중국 베이징(北京)대학에서 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열린 제2회 세계한국학대회에서 발표한 '중국 중학교역사교과서 속의 고구려'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2년 뒤 이른바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고구려 역사와 관련된 중국측의 입장이 확고히 정리될 경우 10년 후 있게 될 교과서 개편에서 그 결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경우 평양성 천도 이전인 5세기 초엽까지 중국 동북지방에서 성장 발전한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분으로 서술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중뿐 아니라 남-북의 학자들이 공동연구팀을 구성해야 하며, 세계의 한국학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그들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 문제를 푸는 역할을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자민족 우월주의적 시각에서는 태산이었던 것이 비교사적 관점에서 보면 작은 구릉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는 말로 한국 역사학계가 자국사 우월주의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논문에서는 현재 중국 중고교에서 사용되는 3개 출판사의 역사교과서 9종을 분석, 고구려사를 다루는 방식과 내용상 특성을 요약해 관심을 끌었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고대사와 중세사를 무시하거나 경시 ▲고구려를 세계사가 아닌 중국사에서 언급 ▲고구려를 한민족 최초의 국가로 서술 ▲고구려사를 한반도내 역사로 국한 ▲고구려를 고려로 표기 등 다섯가지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 교수는 이런 점에서 중국은 은연중에 고구려를 중국의 속국으로 간주하면서 고조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의 중국 영토인 국내성을 도읍으로 성장한 고구려 왕조를 도외시하는 것은 역사왜곡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고구려를 고려로 표기하는 오류로, 의도적으로 고구려의 존재를 고려와 혼동시켜 역사인식에 착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호주에 유학하는 학생 10명 중 1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포신문인 호주동아일보는 4일 호주 연방 이민성의 자료를 인용해 호주 유학생들의 출신 국가별 분류에서 한국은 2003년 1만1천270명에서 2004년 1만4천375명으로 27.5%가 증가, 중국(2만7천289명)에 이어 2위라고 전했다. 작년 현재 호주 유학생 수는 11만9천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1만2천886명), 미국(1만1천461명), 인도(1만1천106명), 홍콩(1만47명), 말레이시아(9천26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문은 한국 유학생들이 호주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호주 대학의 질적 수준이 비교적 높고, 졸업 후 영주권 취득과 파트타임을 구하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3일 고교 2∼3학년생들에게 적용할 성적 부풀리기 판단기준인 '수'의 비율 15%는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달 중순 발표했던 기준 25%와 차이가 너무 크다. 이 때문에 서울시 교육청도 지난달 중순 발표한 판단기준 25%를 15%로 강화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성적 부풀리기 기준으로 '수'의 비율을 15%로 확정한 만큼 우리 교육청도 기준을 15%로 강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언론 발표를 통해 일선 고교와 학생들에게 판단기준 25%를 널리 알리는 등 혼란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 25%였나 =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10일부터 닷새간 인문계 195개 고교를 대상으로 장학지도를 실시하며 성적 부풀리기 기준으로 과목별 '수'의 비율이 25%를 초과하는지 여부를 적용했다. 시 교육청은 이 기준에 대해 내신 3등급까지의 비율이 23%(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라는 점을 감안해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학지도 이전에 학교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과목별로 20∼25%의 학생들에게 `수'를 준 것으로 나오자 성적 부풀리기 판단기준으로 25%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국·영·수 등 5개 과목의 `수' 비율이 20%를 상회했다. 20% 이하로 기준을 설정하면 대부분의 학교가 다 걸리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즉, 성적 부풀리기로 지적받을 학교 수를 줄이기 위해 25%를 설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과목별 `수'의 비율이 25%를 넘으면 성적 부풀리기로 간주하고 장학지도를 실시하라고 지시했지만 국민이 더 엄격하게 하라는 요구가 빗발쳐 교육감 협의회가 이 같은 기준을 마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성적 부풀리기 재연 우려 = 성적 부풀리기 기준으로 과목별 `수'의 비율이 15%로 강화됐지만 `15%를 과도하게 초과'할 경우에 대한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시·도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기준을 16개 시·도가 자체적으로 정한다면 향후 지역 차이에 따른 성적 부풀리기 시비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떤 시·도는 15%에서 2%를 초과할 경우, 다른 시·도는 5%를 초과할 경우를 각각 설정한다면 `수'를 받은 학생의 수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6개 시·도가 의견을 조율해 장학·감사 기준을 똑같이 정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성적 부풀리기 3개교 중 1∼2개교(?) = 서울시 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수'를 30% 이상의 학생들에게 준 학교는 5개 고교 중 1개 꼴이다. 그러나 교육감 협의회가 확정한 판단기준인 `수' 비율 15%에, `과도하게 초과하는' 부분을 5%로 가정, 20% 이상의 학생들에게 `수'를 준 학교를 성적 부풀린 학교로 간주한다면 서울의 경우 3개 학교 중 1∼2개 학교는 성적을 부풀린 꼴이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중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5개 고교 중 20% 이상의 학생들에게 수를 준 학교는 국어 101개교(51.8%), 사회 120개교(61.5%), 수학 112개교(57.4%), 과학 112개교(57.4%), 영어 135개교(69.2%)였다. 따라서 서울의 일반계 고교 중 절반이 넘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하는 방식 등을 통해 성적을 부풀렸다는 추측이 나온다. 더욱이 예·체능 교과에서는 `수'의 비율이 국·영·수 등 조사과목에 비해 성적 부풀리기가 더 심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절대평가에서 `수'의 비율을 말하는 것은 모순이지만 현재 `수'를 받는 학생들이 과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충북 옥천의 한 산골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마을 안 폐교를 임대받은 뒤 농촌체험학습장으로 변모시킬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15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주민들은 지난 3일 옥천교육청과 마을 안 옛 동이초등학교 청마분교(면적 7천830㎡)를 매년 305만원씩 내는 조건으로 5년간 임대계약했다. 하루 전 실시된 입찰에서 당당히 경쟁자를 물리치고 거둔 값진 수확이다. 1994년 폐교된 이 마을 학교는 한때 수련원과 고시원 등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나 3년전 종교인 김모(37)씨에게 임대되며 마을 안의 애물단지가 됐다. 마한시대 민속신앙인 '탑신제(충북도 민속자료 1호)'와 '솟대제'가 보존될 만큼 유서깊은 마을에 종교시설이 들어서 이미지를 훼손한데다 소음도 심각했기 때문이다. 3년 동안 임대자와 마찰을 빚던 주민들은 이 학교 임대기간이 오는 8일 종료돼 재입찰한다는 소식에 머리를 맞대고 '마을 안 학교 되찾기 작전'을 세웠다. 때마춰 옥천교육청은 폐교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임대 신청자의 사업계획을 미리 제출받아 '폐교임대심의위원회'가 적격심사하기로 방침을 세운 뒤였다. 주민 모두가 함심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즉각 실무팀을 구성한 주민들은 10여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솟대마을 그린투어사업장 운영'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시민을 위한 농촌과 농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탑신제와 장승깎기 캠프 등을 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세부내용으로 쟁기질, 꿀벌치기, 방아찧기 등 전통체험과 메밀묵.메주.두부만들기, 썰매타기, 연날리기, 미역감기 등 추억만들기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또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도시민을 유치하고 1가구 1특산품 생산으로 볼거리.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의 꼼꼼한 계획은 '폐교임대심의위원회'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곧바로 입찰에 참가해 4대 1의 경쟁을 뚫고 임대권을 따냈다. 여성 이장 조명숙(57)씨는 "조만간 금융기관에서 1천만원 정도를 대출받아 임대료를 내고 낡은 시설도 손 볼 계획"이라며 "과거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정감있는 학교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정월대보름이 열리는 탑신제를 보기 위한 외지인 방문이 해마다 늘고 있어 제(第)를 올리는 제당이나 솟대 등은 관광상품으로 가치가 높다"며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