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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과학연구원 교수학습지원부는 12월 4일 대전학생해양수련원(대천 해수욕장내)에서 교수-학습자료 정련화 및 재구조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정련화란 목적있는 양질의 자료를 뽑아내기 위하여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 대·소단원, 학습주제, 차시, 학습단계를 체계별로 분석, 추출, 분류, 재가공, 재구성 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정선된 자료는 도 단위의 '교수- 학습지원센터'에 탑재된다. 탑재된 자료는 일선 현장의 교사들이 마음대로 수업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날 행사장에 모인 정련화 요원들은 교수-학습자료 개발위원 104명, 현장교원기획단 19명, 수업119운영위원 22명, 자료검증위원 100명, 도단위교과연구회 총무 85명 등 330명이다. 이미 학년초에 임명장을 받은 위원들은 1년 동안 재정비 한 보고서를 들고 모였다. 오늘 보고서를 가져오지 못한 위원들은 보고서 작성법을 배우고 메일로 보낼것을 약속했다. 열심히 활동한 위원들은 100개~1000개 가까운 자료를 정련하거나 재구조화 하여 등록을 한 보고서를 자신있게 내놓았다. 이렇게 등록된 양질의 자료는 '전국 교육정보 공유체제 시스템'과 연계 활용된다. 충남 교사 위원들의 활동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지난달 30일 청주교대 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교육문화관 개관기념식이 열렸다. 교육문화관 신축 사업은 지난 2년 동안 청주교대의 주요사업 중 하나였다. 기존의 강의동 자리에 신축된 교육문화관은 지상 5층 건물로 건축면적 2,802.24㎡, 연면적 7,250.25㎡에 이른다. 교육문화관에는 강의실과 교수연구실, 상담수업실, 실습실, 대학원 세미나실, 수학실습실, 과학교육연구소, 과학영재교육원, 예절실 등이 들어서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임용우 청주교대 총장을 비롯하여 정두영 전임총장, 서병익 청주교대총동문회장(청주 남평초 교장), 고규강 충북도교육위원회의장, 각시군지부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교수 및 교직원, 재학생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임용우 총장은 "교육문화관은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건물로 교수의 학문 연구와 학생의 학업 연마를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 며 "600여 석 규모의 공연장은 지역 사회의 문화발전을 위한 문화와 예술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또 고규강 충북도교위의장은 "사도의 꿈을 이루는 뜻깊은 곳으로 쓰여지길 바라며 충북 교육을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관 테이프커팅과 현판식이 있었으며, 개관식 이후 리셉션 및 개관기념 음악연주회와 무용발표회가 있었다. 한편 현재 교육문화관 서편으로 교사교육센터가 지어지고 있다. 이 건물에는 멀티미디어교육센터, 원격화상강의실, 수업행동분석실, 모의수업 참관실 등이 들어서며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업실기능력 배양과 각종 교육프로그램개발 및 모의수업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교육시설을 갖춘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신축건물은 건축면적 1,460.94㎡, 연면적 5,885.66㎡의 지상 5층 건물로 2006년 12월 준공 예정에 있다.
"무감독 시험은 양심을 키우는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양심 1점이 부정한 100점보다 명예롭지 않나요?" 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십 년째 감독 없이 시험을 치르거나 교사 대신 학부모들이 시험 감독을 하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모의고사가 치러진 인천시 중구 전동 제물포고교 1학년 7반 교실에는 여느 학교와 달리 감독 선생님이 없었다. 시험감독 없이 양심에 따라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 학생들은 시험에 앞서 부정행위를 하고도 죄책감마저 무디어진 많은 수험생들을 향한 일갈(一喝)인 듯 오른손을 들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무감독 고사는 양심을 키우는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양심은 나를 성장시키는 영혼의 소리입니다. 때문에 양심을 버리고서는 우리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라는 선서문을 읽어 내려갔다. 개교 2년 뒤인 1956년부터 시작된 이 학교의 무감독 시험은 올해로 48년째 이어지고 있는 자랑스런 전통이다. 고(故) 김영희 초대 교장 때부터 시작된 이 학교의 무감독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학생은 해당 과목이 0점 처리되는 것은 물론 벌칙으로 교내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무시험 전통은 72년 고교 평준화와 80년대말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지면서 "일부 학생들이 커닝으로 성적을 올리면 어떻게 하느냐"는 교내외 우려가 나오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회장단이 "선배들보다 학교성적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양심만은 뒤질 수 없다"며 학교측에 제도 유지를 요구,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양심의 1점은 부정의 100점보다 명예롭다'는 구호를 시험 때마다 외치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서로 믿고 있는데 어떻게 부정행위를 할 수 있겠어요"라며 "우리는 이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언제까지나 이어갈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학교 추연화 교장(61)도 "우리학교의 무감독 시험 전통은 학력보다 양심을 중시하는 학풍을 유지하려는 학생과 동문이 이뤄낸 성과"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경남 진주 삼현여고(교장 최문석)의 무감독 시험 전통도 제물포고에 못지 않다. 삼현여고는 지난 72년 학교 문을 연 뒤 지금까지 32년째 무감독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 때마다 교사들의 할 일은 시험 시작 5분전에 교실에 들어가 방송에 따라 시험지와 답안지를 나눠주고 복도나 교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다 종료 10분전에 들어가 답안지를 회수하는 것이 전부다. 1년 간 4차례 실시되는 시험은 교내방송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시험시간에 필기도구를 빌려서는 안 되고 도중에 나간 학생은 들어올 수 없는 규정은 이제 상식이 됐다. 30년이 넘도록 계속된 무감독 시험이지만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 커닝문제가 제기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손재호(44·국어) 교사는 "무감독 시험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은 데다 학생들 스스로 내신성적을 위해 친구들을 견제하고 있어 커닝 등 부정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심을 주요 덕목으로 내세우면서 삼무(三無 무감독 시험, 무인매점, 무잡부금)를 실천덕목으로 정한 이 학교는 커닝 뿐 아니라 관리인이 없는 매점에서 상품이 없어진 경우도 없다.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무감독 시험은 아니지만 3년째 학부모들이 교사들을 대신해 시험감독을 하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청주 대성중학교(교장 이상수)는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내신성적 산출 등 시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학부모들의 신청을 받아 중간·기말고사 감독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3년 간 모두 1천43명의 학부모가 시험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오는 14∼16일 실시되는 2학기 기말고사 역시 학부모들이 시험을 감독하게 된다.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년 10∼20명에 이르던 부정행위 학생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부모 앞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집중력이 강해지면서 성적까지 높아졌다. 이들 학교 외에도 서울 서대문구 중앙여고, 경기도 이천시 양정여고, 경북 김천시 성의여고 등 전국 10여개 학교가 현재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학기가 되면 한 해 동안의 결실로 많은 학교에서 축제가 열린다. 서울 강동구 소재 명일중학교(교장 유좌선)에서 가진 이 번 축제는 그 규모나 참여 인원, 학생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학생 중심의 행사가 되도록 노력한 점, 그리고 교육의 3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공동으로 참여하고 준비하여 만든 축제라는 점이 다른 학교와 구별된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축제 명칭도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과거의 ‘목련제’에서 ‘명일늘빛제’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게 되었는데 '늘빛'이란 명일(明逸)의 ‘明’자에 착안해서 ‘명일의 구성원 모두가 늘 빛나라’, ‘명일 중학생 모두가 대동단결하여 늘 빛나는 축제를 만들자’라는 뜻에서 지은 명칭이다. 전체 교직원 회의와 교사, 학생, 학부모의 대표들로 구성된 축제 준비위원회를 통하여 행사의 기본 방향이나 역할 분담,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교사축제 준비위원회는 특별활동부를 중심으로 각 부서별로 역할을 분담하여 축제 업무를 추진하고 학생회 임원들로 구성된 학생 축제준비위원회는 기획, 홍보, 진행 팀으로 나누어 행사의 기본 계획 수립, 전교생의 참여 홍보, 인근 학교 방문 홍보, 행사 추진에 따른 모든 과정을 학생회 부서별로 분담하여 실행하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축제 도우미를 선발하여 축제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학부모 축제 준비위원회는 학부모회나 어머니회를 중심으로 학교와 유기적인 관계 속에 여러 학부모들의 동참이나 협조 속에서 축제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명일늘빛제’는 작품 전시와 1, 2, 3부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하루종일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학생, 교사, 학부모의 작품이 깔끔하고 조화롭게 전시된 전시장엔 많은 학생들과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오신 학부모님들, 이웃 학교의 친구들이 평온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대견하고 감탄스러운 표정으로 작품을 감상하였다. 한편 운동장의 중앙무대에서 진행된 1부 공연은 이 학교 학습도움반 장애우 학생들이 오랜 기간 열심히 연습해온 풍물 연주로 시작되어 계발활동반이나, 특기적성반, 여러 동아리 활동반의 발표와 1, 2, 3학년 담임 및 부담임과 각 교과 담임들로 구성된 교사 합창 및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교사 공연에서 평소 느껴지던 선생님들의 근엄함은 간 데 없고 학생 자신들과 같은 모습과 행동으로 변신하신 선생님들께 더없는 친근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학생들은 큰 소리로 ‘선생님 사랑해요’를 연발하였다. 2부 프로그램은 멀티미디어실의 공연(기타, 클라리넷 연주, 연극 동아리와 영상제작 동아리의 작품 감상)과 각 학급별 행사 시간으로 전 학년의 각 학급 교실에서 학급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독특한 프로그램이 실시되어 전교생과 교사들은 자기 학급 행사는 물론 타 학급의 행사에도 자유롭게 참여하여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학급마다 행사 내용에 맞게 교실을 꾸미고 다른 학년이나 학급의 친구들은 초대하느라 분주하면서도 신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3부는 ‘강동학생예술제’에 참가했던 타교의 우수 동아리의 찬조 출연 및 개인(학생, 학부모, 교사)의 장기 자랑 시간으로 많은 학생들의 환호와 열광 속에 진행되었다. 공연이 끝난 후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운동장과 교실 정리에 참여하여 축제 다음날의 수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고 과연 명일중학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일늘빛제’는 학생의 창의성과 자발성, 개성을 존중하는 학생 중심의 행사,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행사, 학생들의 교육활동의 결실을 발표하는 교육의 장과 사제간의 벽을 허무는 진솔한 모습의 만남의 장,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추억의 장으로 전체 명일 가족의 참여와 준비과정에 큰 의미를 두고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학교 축제의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서울 성산중학교 교감 최종진(연금법상 과거경력 합산 추진 대책위 전국 사무국장)입니다. (011-9893-2866, cjj54@hanmail.net, 학교 02-332-0306) 연금법상 과거경력을 합산하지 못하신 선생님들께 알립니다. 개인적이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과거경력을 합산하지 못하신 선생님들께서 이 글을 보시고 꼬오옥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연금을 합산하지 못해 가슴앓이하고 계시는 전국의 선생님들!!! 힘을 내십시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힘모아 땀모아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그렇게 믿고 있으실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열심히 매달립시다. 우는 아이가 젖을 얻어 먹는다는 속담을 꼭 붙들고 말입니다. 어떤 일보다 시급한 문제가 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일들은 우리에게 간접적인 혜택을 주지만 이 일은 직접적인 혜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에 관계된 선생님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힘을 결집하기 어려운 게 우리의 약점입니다. 그래서 매우 절박하게 느끼면서도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당초 교총에 과거 경력을 합산하지 못했다고 의사를 표시한 선생님의 수가 전국에 걸쳐 700여 명이었고, 실제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까지 청원서에 서명한 선생님은 130여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 사업이 힘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700명 전원, 아니 더 노력하여 아직 파악되지 못한 선생님들께도 알려서 전원이 청원서를 내도록 뜁시다요. 에 실린 우리의 단체 구성 기사를 를 보고 전국에서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제가 일일이 안내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에 자주 홍보의 글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회장단과 임원들이 일치단결하여 교총의 김동석 정책부장님과 손잡고 열심히 노력하여 반드시 성취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화이팅을 외치며 1차 소식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승하시길 기도합니다.
학교도서관 6천곳에 2007년까지 매년 600억원이 투입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지원하는 학습센터로 거듭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학교장, 교사,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학교도서관 대회’를 열어 도서관을 현대화․전자화해 학습센터 및 지역문화센터로 탈바꿈시킨 경기 한일초, 인천 관교중, 서울 영란여자정보산업고, 전북 월명중의 사례를 소개했다. 안병영 부총리는 "2008학년도 이후 새 대입제도에서는 교과별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게 된다"며 "그 기반으로 도서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서관 리모델링, 전담인력 확보 등에 매년 6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2천159개 도서관 내부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도서를 확충한데 이어 올해 1천260개 도서관을 현대화할 예정이다. ◆실태=전체 학교의 20%인 1천991개교에 도서관이 전혀 없고, 있어도 시설 등 여건이 미흡한 실정이다. 도서관이 없는 학교는 농어촌 20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절반이 넘는 53%. 도서관 설치율은 초등학교 70.9%, 중학교 90.5%, 고교 91.9%이고 광주가 99.2%인 반면 강원은 44.4%로, 학교급별 및 시․도별 편차가 크다. 학생 1명당 장서가 5.5권, 학교당 연간 장서구입비가 360만원에 그치고 있고 전체 도서의 40%가 1989년 한글맞춤법 개정안 시행 이전에 발간된 것으로 수행평가 실시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물론 독서교육도 활성화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은 1천363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일반 교사와 자원봉사자가 담당하고 있으나 잦은 교체로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다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PC도 전혀 없는 학교가 4천715곳, 단 1대 있는 학교가 2천596곳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도서관을 통한 문자해독력 배양에 초점을 두고 연방정부가 매년 2억5천만달러를 지원하고 있고 일본은 도서관을 주민의 평생학습시설로 육성하기 위해 12학급 이상 학교에 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추진상황=교육부는 2007년까지 모든 학교에 도서관을 갖춘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매년 1천200개교에 평균 5천만원씩 6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축 학교는 접근이 쉽도록 설계시 건물 중앙에 배치하고 기존 학교는 여유교실을 개․보수하도록 하되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주민과 공동 활용하는 복합시설 형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서관 규모도 교실 2~4칸을 확보하도록 하고 가급적 시청각실과 컴퓨터실 등을 함께 갖춘 종합시설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1명당 장서도 2007년까지 10권 이상으로 늘리고 학교경상운영비의 3% 이상을 도서구입비로 사용하도록 예산 편성 지침에 반영했다. 특히 수행평가 등을 위한 ‘필독도서’와 학생들의 독서를 위한 ‘권장도서’, 그리고 사전 등 ‘기본도서’를 골고루 갖추도록 하고 도서관활용수업(LAI)과 독서인증제, 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특별․재량활동 등도 활성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일정 규모 이상 학교에 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사서겸임교사, 도서관 담당교사, 계약제 사서, 순회사서, 자원봉사자 등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3일 수능시험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첫 회의를 열어 부정행위 가담자의 시험 무효처리 기준을 정하기로 함에 따라 그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기준은 위원회에서 정하겠지만 수능시험 이전에 발표한 ‘수험생 유의사항’을 기본 토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유의사항에서 부정행위의 8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부정행위를할 경우 전체 시험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명시했었다. 이에 따라 경찰 처분과는 별도로 시험장에서의 휴대전화 소지 여부가 무효처리 여부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정행위 유형은 ▲소형무전기, 핸드폰, 호출기(삐삐) 등 통신기기를 시험실 내에서 소지하고 있거나, 이를 통한 부정행위 ▲대리로 시험에 응시하는 행위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는 행위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수험생과 쪽지 교환,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행위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 ▲4교시의 경우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과목의 문제지가 아닌 다른 문제지를 보고 있는 행위 ▲기타 시험 감독관 지시에 따르지 않는 행위 등이다. 교육부는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하거나 대리시험을 치르거나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는 행위는 검찰에 고발될 수 있다며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었다. 따라서 시험장에서 문자․숫자 메시지를 실제로 전달하고 전달받거나 대리시험을 치른 경우에는 시험이 무효처리될 가능성이 사실상 100%이고, 부정행위 모의에 참가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시험장에 입실했다면 메시지를 받지 않았더라도 구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정행위 모의에 가담한 뒤 실행을 포기하고 집에 두고 갔거나 시험장에서 제출한 경우 또는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갔다거나 시험장에는 가져갔지만 제출했다고 주장하는 경우 등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변수 및 유형이 예상외로 많은 만큼 일단 경찰 수사자료를 토대로 무효처리 여부를 심사해 결정한 뒤 그 처분에 대해 수험생이 관련 증명을 첨부해 이의를 제기하면 추후 재심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광주교육아카데미 역사교사모임' 주최로 광주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열린 '고구려사 제대로 가르치기' 학술포럼에서 문흥중 윤영주 교사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배경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교사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가장 중요한 대응 방안은 고구려 영토와 유적이 북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 연계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계의 중요한 대응 방안으로 한․중 공동연구도 들 수 있다"며 "중국내 학자들 가운데 고구려사를 한국사의 일부로 인정하는 일부 양심적인 학자들과의 연계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윤 교사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배경으로 연변 조선족자치구에 대한 불안감 해소, 중국내 소수민족 안정을 위한 조치, 간도협약 등 국경문제에 대한 대비, 중국의 대외팽창 시도 등을 들고 있다. 윤 교사는 이에 따라 중국의 동북공정이 계속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하면서 그에 대해 한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의 주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응 방안으로 역사왜곡을 당하고 있는 주변국과의 연계, 학계의 고구려사 연구를 위한 정부지원,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활동 등을 예로 들었다. 윤 교사는 이와 함께 장기적인 측면에서 초․중․고교 역사 교육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구려사 제대로 가르치기' 학술포럼에는 20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했으며 윤 교사의 주제발표 이외에 경신중 신길호 교사의 '고구려사 왜곡 수업 사례', 국제고 최선희 교사의 '고구려사는 중국사인가'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대전북중학교(교장 한금산)가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미리내 수채화반(학부모)’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학교가 아닌 시내 화랑에서 선보인다. 11월 30일부터 6일까지 ‘에스닷 갤러리’에서 총 24점의 작품들로 찾는 이의 발걸음에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학부모들을 지도해 온 임양수 교사(미술)는 “제자(어머니)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커 오늘의 전시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뿌듯해 했다. ‘미리내 수채화반’은 반장 노혜연 어머니를 중심으로 현재 14분의 어머니들이 즐겁게 인생을 색칠하며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어머니들 중에는 개인전을 욕심내며 준비하는 분들도 있다.
안산공업고등학교(교장 김소한) 기계과 2학년 2반(담임교사 최우성)은 1일 한교닷컴이 주최한 학급파티를 열어주는 이벤트에 선정되어 마르쉐 강남점에서 성황리에 학급파티를 마쳤다. 이날 학급파티에는 안산공고 기계과 2학년 2반 학생 33명, 교사와 가족 7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를 주최한 한교닷컴 관계자도 참석하여 이벤트를 잘 이끌어주었다. 담임 최우성 교사는 이러한 뜻깊은 이벤트를 열어준 한국교육신문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고,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2학년 2학기를 잘 마무리하여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자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날 파티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갖가지 음식이 테이블을 가득채웠으며, 학생들은 음식을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먹었다. 참석한 학생, 교사, 가족들은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들을 위한 멋진 이벤트를 한교닷컴이 앞장서서 열어달라고 입을 모았다.
최기운(수원 숙지고 43세) 미술교사가 제2회 개인전을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호 작품 3점과 소품 20여점이 선보이는데 작가는 산수풍경을 주로 담았다. 가을과 겨울철의 산사 정경을 대담한 구도로 시원스레 펼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 가면 '쌍계사 정취' '시선이 머무는 곳' ‘선운사 설경’ ‘주황산 시루봉’ ‘고향 서정’ ‘승선교 이야기’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남수 미술평론가는 “작가 최기운은 단순한 의미의 산수화가 아닌 현대적 감각을 곁들인 한국의 풍경을 담는다”며 “응축과 확산의 묘법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신감 넘친다”고 평했다. 최기운은 충남 보령산(産)으로 공주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미술대전 등에서 입선, 특선, 우수상을 받았으며 제5회 안견미술대전 대상,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특선을 따내 수묵담채(水墨淡彩)의 한국성(韓國性) 표출에 뛰어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최기운(수원 숙지고 43세) 미술교사가 제2회 개인전을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호 작품 3점과 소품 20여점이 선보이는데 작가는 산수풍경을 주로 담았다. 가을과 겨울철의 산사 정경을 대담한 구도로 시원스레 펼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 가면 '쌍계사 정취' '시선이 머무는 곳' ‘선운사 설경’ ‘주황산 시루봉’ ‘고향 서정’ ‘승선교 이야기’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남수 미술평론가는 “작가 최기운은 단순한 의미의 산수화가 아닌 현대적 감각을 곁들인 한국의 풍경을 담는다”며 “응축과 확산의 묘법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신감 넘친다”고 평했다. 최기운은 충남 보령산(産)으로 공주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미술대전 등에서 입선, 특선, 우수상을 받았으며 제5회 안견미술대전 대상,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특선을 따내 수묵담채(水墨淡彩)의 한국성(韓國性) 표출에 뛰어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과외보다는 대리시험이 어때요?" 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로 적발된 재수생 B씨(22․부산시 남구)의 어머니(48)는 과외 대학생인 K씨(23․S대 의예과)를 만나자 마자 거액의 사례금을 미끼로 대리시험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해 대학진학에 실패하자 지난 6월 어머니와 함께 인터넷 과외사이트인 H뱅크 게시판에 과외광고를 한 부산출신의 K씨를 집으로 불러 과외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처음 만난 이 자리에서 B씨의 어머니는 "수능점수에 따라 뭉칫돈을 줄 수 있으니 과외를 하는 것보다는 대리시험을 봐 달라"고 노골적으로 부탁한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당시 B군의 어머니는 수능점수가 좋을 때는 사후에 1천만원, 점수가 잘 안나와도 5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으며 K씨도 이 같은 제의에 망설임 없이 곧바로 수락, 부모세대의 비뚤어진 교육열과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신세대가 암묵적 합의아래 대리시험이란 불법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의 어머니는 며칠 뒤 대학생 K씨에게 수능 관련 참고서 등 책값 명목으로 10만원을 주는 등 이후 3차례에 걸쳐 모두 30만원을 미리 주기도 했다. B군의 어머니는 지난 9월 수능원서 접수 때 아들의 원서에 K씨의 사진을 직접 붙였고 시험 당일 아들의 주민등록증에도 K씨의 사진을 붙여 랩으로 씌운 뒤 다림질까지 해주는 등 이번 대리시험을 처음부터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담당 경찰은 "부모가 과외교사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대리시험을 노골적으로 요구했고 원서와 주민등록증 위조과정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온했던 한 가정이 점수중심의 우리교육에 무너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 중 정리단계에서 사용해 보세요. 바른자세왕, 목소리왕, 발표왕 이라는 메달을 만들어 놓았다가 가장 자세가 바른학생, 목소리가 알맞고(크고) 똑똑했던 학생, 발표를 조리있게 잘한 학생에게 걸어주는거예요. 학생은 박수를 받으면서 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답니다. 또 다른 행동의 메달을 만들 수도 있지요. 글씨왕, 인사왕, 독서왕, 청소왕, 일기왕, 저축왕, 그리기왕······. 사진은 수업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받은 선생님이 사용한 준비물입니다.
‘12월의 종소리’로 상징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1일 일선 고교를 찾았다. 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 강성환)은 학생들에게 이웃사랑 실천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건국대사범대부속고에서 '고교생이 참여하는 사랑의 자선냄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구세군 합주대와 퓨전스트라의 크리스마스 노래 연주, 건대부고생 1천여명이 직접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는 ‘기부문화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구세군 대한본영 홍보부 김지영 팀장은 “학생들에게 기부 문화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서로 돕는 사회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대부고 오성삼 교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데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이 행사를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마음을 갖고 향후 구세군 자선냄비를 보면서 모교를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올해 목표 모금액은 24억으로 전국 76개 지역에 211개의 자선냄비가 설치돼 2일부터 성탄절 전야인 24일 자정까지 모금 활동을 펼친다.
북한이탈 학생의 고교 취학률이 6.6%에 불과하고 중․고교생의 중도탈락률은 남한 학생의 10배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오후 한국교육개발원(KEDI) 주최로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교육소외집단의 교육실태와 복지대책’ 교육정책포럼에서 김미숙 KEDI 부연구위원은 ‘탈북자 자녀의 교육소외 실태와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학령기(만6~20세)의 탈북 청소년은 1999년 19명에서 2002년부터 10배 이상 늘어 매년 200명 이상이 입국해 지난 9월 현재 801명에 이르고 있다. 취학률은 초등학교 85.7%(223명 중 191명), 중학교 49.1%(167명 중 82명), 고교 6.6%(411명 중 27명)로, 고교가 특히 낮았고 중도탈락률도 초등 1.1%, 중학 16.2%, 고교 14.5%로 1999~2003년 남한 학생의 탈락률과 비교하면 중학생은 8~15배, 고교생은 일반고 대비 8~13배, 실업고 대비 3~4배였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들 중 일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다니기 싫은 이유’로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29.6%) ▲친구들이 무시하거나 놀려(26.8%) ▲어울릴 친구가 없어(26.4%) 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탈북학생의 학교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기유발(신분상승과 자존감), 친구와의 협력학습, 북한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주는 학교분위기 조성, 보충수업과 수준별 수업 내실화, 자원봉사자 활용, 전문상담교사 양성․배치 등을 제시했다. 장혜경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근로자 자녀 교육소외 실태와 대책’ 주제발표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의 한국 학교 입학 절차는 2002년 3월부터 해당 학구내 거주사실 증명서만 있으면 가능할 정도로 완화됐으나 입학한 뒤 발생하는 문제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즉, 한국어 특별수업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 학생과 함께 같은 수업을 받기는 어렵고, 덧붙여 교사의 이해부족, 심각한 따돌림 등이 뒤따르는 현실이라는 것. 장 연구위원은 "이들 학생을 위한 교육대책을 마련하려면 우선적으로 가족의 법적․사회적 지위․인식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KEDI 연구위원은 ‘도시 저소득지역의 교육소외 실태와 분석’ 주제발표를 통해 "도시 저소득지역인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인식’ 자체가 가장 부정적인 측면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 학생들의 자신의 장래에 대한 기대․포부, 성취동기․의욕, 자아개념, 학교․교사 만족도 등이 모두 다른 지역 학생보다 낮고 교사들 또한 학생의 장래 및 능력, 정서나 행동 등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들 지역은 교육․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한 뒤 지역사회와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산 급식재료 사용을 명문화한 지자체의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을 이유로 대법원에 무효소송을 낸 가운데 서울시의회도 같은 내용의 학교급식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17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이 발의한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2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조례는 국내산 농․수산물을 학교급식재료로 지원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급식 지원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서 정하도록했다. 또 서울시장이 매년 학교급식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무료급식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행자부가 최근 경기도의 학교급식조례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관세와 무역에 관한 규정 위반을 이유로 대법원에 제소한 상황을 고려해 시의회에 재의결을 요구하거나 제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가 제정됐지만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한 시행규칙을 만들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행자부의 제소로 사법부의 판단이 남아있어서 당장 시행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며 "다른 지자체들의 진행상황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취업이 잘 되는 OO 대학입니다"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는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정보를 얻으려는 수만명의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8천여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소재 주요대학을 비롯해 전국 80개 4년제 대학들이 각각 전시 부스를 차려놓고 상담직원, 홍보 도우미들을 동원해 열띤 홍보전을 전개했다. 대학들은 졸업생 취업률이나 ‘젊은 교수진’, ‘편리한 교통편’ 등 학교의 자랑거리들을 내세우며 수험생들을 불러 모았고 홍보 도우미들은 학교 응원복 등 이색 의상 등을 차려입고 대입 전형자료와 홍보책자 등을 나눠줬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및 지방 고등학교에서는 인솔교사와 함께 전체 고 3학생을 전세버스에 태우고 박람회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시험준비에 바쁜 나머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개설학과, 캠퍼스 생활 등 대학관련 정보와 각 대학의 수능영역별 점수 반영비율, 논술시험 여부 등 구체적인 정시모집 방식 등을 문의했다. 행사장 한쪽에 설치된 진로상담 창구에서 학생들을 상담해 주던 한국디지털고 신철식 교사는 "학생들은 진로나 적성상담 보다는 ‘이 점수로 어느 대학 갈 수 있느냐’는 문의를 훨씬 많이 하고 있다"며 "표준점수 추정치를 산출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원가능 대학을 짚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창동고 3학년 선준원 군은 "표준점수를 아직 모르니까 대학지원도 갈피를 못잡겠다"면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 측 입장에서는 좀 더 명확하게 지원가능 여부를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수원 영복여고 3학년 황미애 양은 "시험 준비만 하다가 막상 가고 싶은 대학을 고르려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행사장에 오게 됐다"며 "설령 맘에 드는 대학이 있더라도 좋은 대학이 아니면 안 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잉글리시 엑스포 2004 조직위원회’ 주최로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국제 영어교육 박람회에도 교사와 수험생, 영어교육업체 관계자들이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 박람회에서는 유명 영어강사들을 주축으로 수능외국어영역, 토익과 토플 대비법 등 수험생들을 위한 영어강좌와 효과적인 영어 듣기ㆍ쓰기법 등 실전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강연 등이 열린다. 모의 영어면접과 발음 클리닉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여지는 이 박람회에는 행사기간 모두 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봤다.
낙엽의 생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추운날 아침 길가에 밭고랑에 아무렇게나 나뒹굴어 있는 낙엽위로 하얀 서릿발이 내렸습니다. 뚜렷한 윤곽과 그물맥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데 몰려 있습니다. 추운밤을 지낸 가랑잎들은 부지런한 사람들의 눈에만 처절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해가 뜨면 하얀 분가루는 녹아버리니까요. 12월의 첫날 학봉초(교장 이순구) 등교길에.
실업계 고교생의 대학진학 기회 확대로 실업계 특수목적고에 이어 특성화 고교 지원율도 높아졌다. 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1일 부산자동차고, 부산산업과학고, 한국테크노과학고, 한독문화여고 등 4개 특성화 고교의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128명 모집에 2천25명이 지원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자동차고가 180명 모집에 571명이 지원해 3.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정원 180명의 부산산업과학고는 235명이 지원 1.31대 1 ▲정원 480명의 한국테크노과학고는 561명이 지원 1.17대 1 ▲정원 288명의 한독문화여고는 658명이 지원해 1.0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들 특성화고교의 지난해 경쟁률은 부산산업과학고의 정원미달을 비롯해 평균1.73대 1이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 고교의 경쟁률 상승은 2004학년도부터 실업계 고교생을 위한 동일계특별전형 실시에 이어 2005학년도부터 수능에 직업탐구영역을 신설하고 내신성적비율 확대로 실업계 고교생들의 대학진학문호가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성화 고교의 신입생 모집에 앞서 지난달 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실업계 특수목적고인 부산기계공고와 부산해사고도 경쟁률이 2.56대 1과 2.95대 1로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배 이상 상승했었다. 한편 시 교육청은 부산자동차고 등 4개 특성화고를 제외한 나머지 8개 특성화 고교와 31개 일반실업계 고교의 신입생 원서를 7일부터 9일까지 모집할 예정인데 중 3 학생들의 실업계 진학상담이 쇄도하고 있어 정원미달사태는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