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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섬 울릉도와 독도! 우리의 가슴에 나라사랑을 키워주는 동녘의 빛이다. 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울릉도에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동행한 아들에게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야 맛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줘 뜻 깊었다. 지난 10월 13일, 자정을 막 넘긴 1시 30분경 일행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몽벨서청주점을 출발했다. 어둠이 들뜬 여행기분을 가라앉혀 차안에서 잠깐씩 눈을 붙였다. 중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와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를 거쳐 동해시 등대회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다. 이곳에서 생김새가 아귀를 닮은 물망치 찌게로 이른 아침을 먹었다. 입맛이 없었지만 오래 끓여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니 제법 맛있었다. 파, 고추, 마늘을 섞은 다지기로 얼큰하게 간을 맞출 수 없는 게 아쉬웠다. 6시경 동해시 발한동의 묵호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내뱉는 일본인들의 망발이 우리 국민 모두를 애국자로 만들어 터미널이 울릉도와 독도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승객 805명 탑승 및 차량 120대 선적이 가능한 대형 여객선으로 지난 5월 5일부터 묵호와 울릉도를 오가는 '썬플라워2호'에 승선해 선실에서 멋진 일출을 구경했다. 7시가 되자 울릉도의 도동항을 향해 출항한다. 묵호항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창밖을 바라봤다. 안전이 우선이지만 갑판에 나가는 것을 통제해 3시간 이상을 좁은 공간에 갇히니 여행이 지루하고 답답하다. 둥그렇게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먼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다. 너울이 아내를 고생시켰던 8년 전의 울릉도 여행이 떠올랐다. 예정시간보다 30여분 빠른 10시경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에 도착했다. 항구에 들어서면 왼쪽의 망향봉(높이 316m)과 오른쪽의 행남봉(높이 281m)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사이의 좁은 골짜기에 중심지인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도동의 지명은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의 '도방청'에서 시작한다. 배에서 내리면 수령 2,000여년의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경상북도 지정보호수)가 맞이한다. 행남봉 절벽에서 오가는 관광객들을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는 이 향나무가 울릉도의 상징나무다. 공사 중인 중장비들의 굉음으로 입구가 어수선하다. 첫인상을 생각해서라도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 주말은 작업을 하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성우모텔에 짐을 풀고 부르면 바로 "예"하고 뛰어와 반찬을 리필해주는 성우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아들과 도동의 골목길을 돌아보고 산중턱의 KBS 울릉중계소 입구로 이동해 12시경부터 울릉도의 진산인 성인봉을 등산했다. 육지와 계절을 달리하는 비탈 밭에 감자 꽃이 한창이다. 울릉도의 매력은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로움이다. 등산로 초입에서 주민이 파는 막걸리로 정을 주고받는다. 성인봉 등산로 중 제일 평탄한 코스이고 배 멀미를 하지 않아 회원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잎이 큰 고사리들이 숲을 이루며 밀림처럼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누구나 그렇듯 자식 교육이 제일 어렵고 커갈수록 대화도 부족하다. 어쩌면 동행한 아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게 이번 여행의 목표였다. 산행을 하는 내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성인봉(해발 986.7m) 정상에 도착했다. 성인봉(聖人峰)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고 할머니와 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은 소녀를 구해준 성인이 사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 표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조릿대가 만든 길을 지나 조망이 좋은 전망대로 간다. 울릉도는 신생대에 화산 분출로 탄생한 섬이라 나이가 많은 육지에 비해 젊고 힘이 넘치는 땅이다. 전망대의 북쪽으로 미륵봉, 알봉, 송곳산, 말잔등의 뾰족한 봉우리와 나리분지의 멋진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정상에서 나리분지까지 3.83㎞는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이곳의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룬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를 지나 울릉도 유일의 평야지대 나리분지로 간다.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투막집과 너와집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산적들의 소굴을 닮았다. 나리분지관광지구를 출발한 버스가 북면소재지의 아담한 포구 천부항을 지난다. 일주도로를 달려 성불사로 가면 앞을 가로막은 송곳바위(452m)가 하늘을 찌른다. 단일 암벽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는 송곳바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도 신기하다. 현포항 방파제에서 바라보면 코끼리바위, 송곳바위, 노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송곳바위 앞 바다의 코끼리바위(공암)는 작은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코끼리의 코를 닮았다. 노인봉(높이 199m)은 전체가 암벽으로 이루어졌고, 노인의 주름살처럼 봉우리에 가로로 굵은 결이 있다. 태하 방향으로 지는 붉은 노을이 아름답다. 울릉도의 서쪽 끝 태하에 성하신당, 태하황토굴, 태하등대가 있다. 조선시대에 울릉도 순찰의 증거로 상납 받던 물품이 향나무와 태하황토였다. 태하황토굴은 주황색 황토가 검은색과 대비를 이루고, 태하황토는 아홉 가지 맛이 난다해서 황토구미라고도 한다. 옆에 바위의 모양이 파도를 닮아 파도공원으로 불리는 해안산책로가 있다. 태하등대 북쪽의 언덕이 대풍감이다. 대풍은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을 뜻한다. 코끼리바위, 송곳바위 등 대풍감에서 바라보이는 북면 해안이 우리나라 10대 비경에 속한다. 어둠 때문에 이곳의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울릉도는 외로운 섬이 아니었다. 불 밝힌 도동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한참동안 횟집을 기웃거리다 간신히 구석자리에 앉았다. 값과 친절을 따지기 이전에 자리 잡고 앉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횟집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잔을 주고받으며 아들과 함께 해 더 즐거운 울릉도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똑같은 여행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부지런을 떨어야 더 많이 본다. 독도 여행이 계획된 날이라 이른 아침을 먹고 도동항으로 나갔다. 행남산책로에서 구름 위로 떠오르는 일출과 오징어잡이 배들이 갈매기 떼를 몰고 항구로 들어오는 풍경을 구경했다. 울릉도-독도 간을 운행하는 여객선은 사동의 울릉신항에서 출항한다. 대부분 독도 여행이 처음이다. 기대에 들뜬 일행들은 약속된 6시 50분 이전부터 신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날벼락이 따로 없다. 시간이 한참 지난 7시 20분경 현지 여행사 직원이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며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대아고속해운의 씨플라워2호 배표를 예매한 승객만 독도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우주를 여행하는 세상이다. 독도를 구경하기 위해 외국만큼이나 긴 시간 여행 온 사람들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겠는가. 이때부터 답답한 시간이 지루하게 이어졌다. 사람들은 대아고속해운에서 배표를 700장 더 팔았는지, 진짜 배에 이상이 생겨 수리 중인지 진실을 알고 싶어 했다. 세상은 참 요지경이다. 경상도 사람들이 전라도 여행객을 푸대접한다고, 멀리까지 나라사랑 하러온 사람들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고...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타오르는 애국심에 찬물을 끼얹는 성토가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현장에서 대아고속해운이나 울릉군청 직원들을 볼 수 없었다. 그런 것들이 독도에 갈 수 없는 관광객들을 화나게 했다. 여행은 즐거워야 한다. 현지 사정에 맞춰가며 볼거리나 즐길 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여행지에서는 시간이 금이다. 무작정 원망만하며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버스로 저동의 내수전일출전망대, 풍혈과 봉래폭포를 돌아보기로 했다. 저동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가라앉은 기분을 추슬렀다. 저동재를 넘고 저동항을 지나 내수전일출전망대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까지는 동백나무와 마가목이 터널을 이룬 오르막과 나무 계단이 이어져 입구의 간이주점에서 술 한 잔 마신 사람들은 땀을 흘린다. 해발 440여m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때 묻지 않은 청정 바다와 수평선, 섬목․관음도․죽도․북저바위․저동항과 촛대바위․행남등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안선, 성인봉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만든 풍경이 멋지다. 입구에서 북쪽의 석포일출일몰전망대까지 이어진 울릉둘레길은 멋진 트래킹 코스다. 저동으로 내려와 봉래폭포로 가다보면 길가에 한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이 있다. 이곳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공기가 바위틈으로 솟아나와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천연냉장고로 유용하게 활용했고 휴식처로도 사랑받았다. 풍혈을 지나면 멀지 않은 곳에 삼나무들이 하늘로 키 재기를 하는 삼림욕장이 있다. 산책하듯 숲속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하얀 물줄기가 멋진 풍경을 만든다. 봉래폭포는 성인봉에서 발원해 원시림을 뚫고 힘차게 낙하하는 물줄기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25m 높이에서 3단으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가 고드름을 닮아 가슴 속까지 시원하다. 폭포가 화산섬의 상부에 위치해 주민들에게 중요한 수원이다. 도동에서 점심을 먹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맑은 물이 절경을 만든 해안을 산책하기로 했다. 울릉도 해안 산책의 백미는 도동 부두 왼쪽 해안을 따라 개설된 행남 해안산책로다. 도동항에서 저동의 촛대바위까지 기암절벽과 천연동굴, 무지개다리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비경을 만든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눈길 머무는 곳마다 감탄을 하다보면 언덕 위의 도동등대에 도착한다. 도동항에서 1800m, 촛대바위에서 1980m 거리의 도동등대는 산책로의 중간지점에서 쉼표 역할을 한다. 등대를 돌아보고 전망대로 가면 저동항과 촛대바위, 북저바위, 내수전일출전망대, 죽도, 관음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다 풍경이 일품이다. 마음을 빼앗는 이곳에서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한다. 등대를 지나면 고깃배가 오가는 동쪽 바다가 소나무 사이로 그림처럼 보인다. 소나무 길이 끝나는 곳에서 저동의 촛대바위까지 수직 벽과 해안선을 원형계단과 아치형 산책로로 연결해 해안을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방파제에 촛대바위(촛대암)가 서있는 저동항은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을 취급하고,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이 아름다운 저동어화는 울릉 8경이다.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항구의 풍경도 아름답다. 일출 명소 알려진 촛대바위(효녀바위)는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며칠 만에 돌아오는 아버지의 돛단배로 향하던 딸이 파도에 지쳐 그 자리에서 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여행지에서는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야 한다. 울릉도 여행이 처음인 아들에게 한 곳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 택시투어를 하며 허락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모래가 많은 사동을 지나 바닷가에 거북바위가 있는 통구미로 갔다. 거북바위가 통(마을)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라 해서 통구미마을이다. 정상부의 큰 거북이 마을을 향하는 거북바위는 방향에 따라 여러 마리의 새끼거북이도 보인다. 통구미향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제48호)가 건너편 절벽 위에 있다. 통구미터널과 남양터널을 지나며 신호등을 관찰하고 서면사무소가 있는 남양으로 가면 우산국 우해왕의 전설이 전해져오는 바위들을 만난다. 투구봉은 우해왕이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하며 벗어놓은 투구다. 사자바위는 일몰 명소로 해상에서 바라보는 바위의 모습이 사자를 닮았다. 국수바위는 국수를 말리는 모습으로 우해왕이 왕비를 잃고 열두 시녀에게 비파를 뜯게 했다는 비파산에 있다. 택시가 남양리 지통골에서 윗통구미로 넘어가는 산길을 달린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멋지다. 차에서 내려 울릉도의 자연을 만끽하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산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도동항에서 일행들을 만나 5시 30분 출항하는 배에 승선했다. 울릉도 주변의 물결이 잔잔해 독도에 가지 못한 것을 더 서운해 했다. 하지만 수시로 변하는 바다의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이날 독도에 다녀온 사람들은 높은 파고로 여객선이 독도에 접안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어떻든 대아고속해운의 주먹구구식 운행 때문에 우리 모두가 피해자였다. 서운해 하는 사람들을 달래느라 8시 30분경 여객선이 묵호항에 도착할 때까지 술잔을 비웠다. 뒷맛이 개운치 못한 여행이라 묵호의 등대횟집에서도 오랜 시간 독도 얘기가 이어졌다. 이제 청주까지 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눈이 감긴다. 자정이 넘은 2시경 집에 도착했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울고 웃게 하고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했던 대장금은 천민의 신분으로 궁에 궁녀로 들어가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끝내 숱한 남자 의관들을 제치고 중종임금의 주치의가 되었다. 의술과 높은 학식으로 엄격했던 당시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전문직 여성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녀의 삶은 극적인 인생 드라마 바로 그 자체이다. 시청률 40퍼센트를 넘으며 전 국민을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만들었던 인간 승리 드라마 허준은 어떠한가? 허준은 평안도 용천군수의 서자로 태어난 비천한 태생이다. 그는 아버지가 양반이지만, 천민인 어머니로 인해 과거에 응시 자격도 갖지 못한 반쪽 자리 양반에서 내의원 의과에 수석으로 합격한 역사적 인물이다.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드라마 김탁구 또한 현대판 대장금 허준이 아닐까 한다. 자신을 모함하는 사람 그리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제빵사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나이의 모습을 우리는 제빵 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통해 보았다. 앞의 세 드라마는 모두 높은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라는 공통점 외에도 드라마 속에는 모두 꿈이 들어있다. 드라마속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무언가 이루고 싶은 꿈을 마음속에 가지고 노력하는 자들이었다. 대장금은 요리와 의술이라는 꿈을 그리고 허준은 의술을 김탁구는 제빵사라는 꿈을 향해 노력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는 자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할 뿐 아이라 그를 보는 이들까지도 행복하게 하고 감동을 주는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꿈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실패하지 않는다. 꿈을 주제로 한 영화도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드라마속의 공통점 아니 세상 모든 위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 위인들이 그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길을 열어준 스승이 있다는 점이다. 대장금 에게는 한상궁, 허준 에게는 유의태, 김탁구 에게는 팔봉선생 그리고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하며 진화론에 대한 결정적 확신을 얻게 된 다윈에게도 그가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그를 격려한 스승 헨슬로가 있었다. 스승없이 탄생된 위인은 없다. 위인은 그냥 탄생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가르침과 도움으로 희생으로 성장하고 탄생되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하지만 그 위인들의 전기에 그들 스승의 이야기는 단 한 줄의 이름으로 정리되고 기록되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스승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 가려지는 삶이다. 보여 지지 않는 삶이다. 42.195 킬로미터 완주를 꿈꾸는 마라토너와 함께 똑같은 강도로 훈련하며 실제 경기에 참여하지만 경기결과에 대한 모든 영광은 완주자에게 넘겨주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의 삶이 바로 교사의 삶이다. 그렇게 교사에게는 교사 자신의 이름이 없다. 단지 내 노력이 만들어 낸 제자의 이름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교사의 노력 없이 이 땅위에 새로움은 그리고 진보는 발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바로 그 진보적 역사 발전의 그 시작에 교사인 내가 있음만으로도 오늘도 열심히 교사로서 내 갈 길을 부지런히 만들어 가야만 하는 자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신문지상에서 그리고 교실 현장에서 학부형의 교사 폭행, 학생의 교사 폭행 그리고 여기저기서 교실붕괴를 보여주는 현실들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들이 가득한 지금이기에 더욱더 무명교사 예찬으로 교사 자신의 에너지를 모아야할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
-수원 칠보초, 양질의 학부모 진로 교육 프로그램 마련- 칠보초에서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 교육 연수를 실시하였다. 학부모야말로 자녀의 인생 설계에 가장 가까운 동참자이자 상담자가 되어야 함을 깨닫고, 자녀의 좋은 가이드가 되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 연수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의 업무협약기관인 KACE와 함께 하는 이번 연수에는 칠보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수원시 권선구 인근에 위치한 서호, 곡정 초등학교 다수의 학부모들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 □ 교육일정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하루 3시간씩 5회(총 15시간) 실시되었다. 본관 다목적실에서 이루어진 진로 연수의 주제는 ‘미래 사회 인재 만들기’였다. 이에 해당하는 소주제 및 교육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행복한 삶과 진로-‘세상이 달라지고 있어요, 행복한 삶과 일, 진로지도의 의미와 필요성 ②우리아이, 무엇을 잘 하는가?- 자기이해, 내 자녀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 심리 검사의 활용 ③직업 세계의 이해-직업의 의미와 분류, 다양한 직업의 종류 및 변화하는 직업세계에서 가져야 할 올바른 직업관과 직업 윤리 ④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직업이 적합한가?- 내 자녀에게 적합한 직업을 알아보고 진로 정보 탐색과 진로 계획 수립하는 방법 알기 ⑤우리 아이 진로와 행복한 삶, 어떻게 도와줄까?- 진로 발달 단계에 따른 특징, 학습과 일의 세계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 연수를 담당해주신 윤지영(한국지역 사회교육 협의회 부모교육 책임 지도자) 강사의 일관된 주제와 중복되지 않는 단계적 프로그램 연수로 인해, 학부모님들은 지루해하지도 않으셨을뿐더러 자녀 진로 탐색에 대한 방향을 세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녀 교육 역량 강화 및 학교와 지역 사회 유대 강화의 효과까지 발휘한 이번 학부모 연수는 10월 25일 목요일 마지막 강의와 함께 수료식이 있었다. 무려 25명의 어머니들께서 연수를 수료하셨다. 아침 일찍 자녀들을 등교시키고 연수를 들으러 오는 길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셨다. 그러나 내 자녀의 미래를 위해 부모로써 미리 준비하고 그들이 진로를 고민할 때 옆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수고를 마다하리. 부디 오늘날 칠보 학부모들의 작은 노력이 훗날 그들의 자녀가 자신의 행복은 물론 사회 발전에까지 기여할 수 있는 위인이 되는데 필수적인 자양분이 되길 응원한다.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사람은 사상을 논하고 평범한 사람은 사건(뉴스)을 논하고 천박(조잡)한 사람은 평가하고 비판을 일삼는 사람이다! - 밥버그의 험담중에서 위에 인용한 3단계 인간의 모습을 나 자신에 비추어보며 뜨끔해진다.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과 천박한 사람 사이를 오가는 것만 같아서다. 단 하나의 문장이 주는 촌철살인! 험담이라는 책은 시중에서는 살 수 없는 절판된 책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표지에 등장하는 단 한 줄의 문장에 꽂혀서 읽은 책이다. 진실은 늘 단순하다. 맛있는 음식은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현대는 가히 말의 홍수 시대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그런지 온통 정치인 이야기가 넘친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말의 잔칫상 앞에서 어떤 말이 진정성이 있는지, 누구의 정책이 실현가능한 정책인지 판단을 하려면 유권자인 나 또한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후보자의 사상을 살펴보기보다는 그의 사상과 인물됨을 먼저 보는 게 현실인 점을 생각하면 이번 선거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되어서 후보자의 사상을 먼저 봤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사상은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사상이 바로 그 사람이다. '모든 나라는 그 나라 국민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게 되어 있다.'고 말한윈스턴 처칠의말은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 내가 뽑은 지도자가 곧 나의 수준이니, 그지도자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조차도 내 책임이라는 뜻이다. 사전에 철저하게살펴보지도 않고 이런저런 이해관계로 저울질하다가국가의 대세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권을 대충하는 사람들, 정치에회의적이거나 무관심하여 아예투표조차 하지않는 사람들까지 있는 현실이어서 걱정이 된다. 교직에 몸담고 있으니 무엇보다도 진정으로 이 나라의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대통령을 원한다. 멀리 보고 희망을 걸어야 하는 것은 역시 교육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 분야만큼은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몇 십 년 동안 바뀌지 않는 변함없는 가치의 초석을 놓는 위대한 대통령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무한경쟁과 엄청난 교육비에도 불구하고 두려움과 불안의 블랙홀에서 허덕이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수 있는 교육대통령을 기다린다. 그것은 바로 사심과 욕심이 없는, 국민을 존중하고 무서워하는 인간적인 매력에서 나오지 않을까 한다. 말의 홍수 시대 말은 총알이다.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서는 총알보다 더 위험하기도 하다. 세상의 절반은 할 말이 있어도 못하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할 말이 없어도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다. ㅡ로버트 프로스트 이제 우리도 위대한 대통령을 가질 시대가 도래했다고 자부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높은 교육열, 국민 모두가 거의 정치가라고 불려도 좋은 만큼 정치에 대한 드높은 관심, 후보자의 말 한마디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넘쳐나는 반응들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후보자의 언행이 그대로 노출될 만큼 투명한 세상이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국민들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실은 늘 밝혀지기 마련이다.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시간이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공자의 말처럼, 지금 우리는 후보자의 마음을 알기 위해, 진정성이 있는가, 가면을 썼는가를 알기 위해 눈과 귀를 집중할 때이다. 누구의 말이 총알인지 살피는 눈이 절실한 때이다. 누구의 말이 알맹이도 없으면서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후보자인지 눈여겨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가 살아온 이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사람은 자기 생각만큼 밖에 살지 못한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자신에게 얼마나 진실한 사람인지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알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만이 위대한 지도자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 후보자들, 교육문제로 끝장토론했으면 다시 한 번 모든 문제에 앞서 교육문제만이라도 제대로 풀어줄 수 있는 교육대통령을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한 순간의 인기전략이나 단기적인 처방으로 산적한 교육문제를 풀지 않고 멀리 보고, 길게 보는 안목으로 공부하는 대통령, 세계적인 석학이나 사상을 접하기 위해 부단히 책을 보는 대통령이었으면 더욱 좋겠다. 참모를 쓸 수도 있겠지만 그 자신이 지성적인 혜안이 부족하다면 사람을 골라 쓰는 것조차 위험하기 때문이다. 어둠을 밝히는 아침 해처럼, 고통과 시련의 아픔에 울고 있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바라보고 따르며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위대한 교육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위해 후보자들이 함께 교육문제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것도 3회 이상이면더욱 좋겠다.신문이나 텔레비전으로 스치듯 지나가는 모습으로는 진면목을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초등학교아이들조차도 토론을 시켜 보면 그가 가진 실력이나 인간성까지다 드러난다. 언론 플레이로는 얼마든지 국민을 속일 수 있다. 참모들이 적어준대로, 교육 받은 대로 줄줄 읽으면 되기 때문이다. 아는 것만큼, 경험한 것만큼, 책을 본 만큼드러나니 말 속에 담긴 지혜로움과 위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특히, 인간적인 면모까지 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나는 위대한 자도자의 탄생을 기다리며 그의 모든 생각을 직접 듣고 싶다.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한글은 소리글이다. 그런데 한글로만 표기해서는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자주 쓰거나 쉬운 어휘는 대충알고 사용 할 뿐이고 고급언어는 의미를 모르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떤 사람이 청남대를 가보니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청남대가 어디에 있는 대학이냐? 고 물었다고 한다. 대(大)자가 들어가면 모두 대학(大學)인 줄 알고 있다. 청남대(淸南臺)의 대(臺)자는 돈대 대자로 청와대(靑瓦臺), 탄금대(彈琴臺)처럼 한자의 뜻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군부대(軍部隊), 대결(對決), 시대(時代), 요대(腰帶), 대접(待接), 임대(賃貸), 대지(垈地), 포대(包袋) 등 대자의 뜻이 40여 가지가 넘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한글전용의 부산물이다. “사기”라고 한글로 써놓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사기(史記), 사기(士氣), 사기(沙器), 사기(詐欺), 사기(事記), 사기(私記), 사기(死期), 사기(社旗),사기(射騎), 사기(射技), 사기(事機), 사기(四氣), 사기(寺基) 등 20여 가지가 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가 세 나라가 서로 속인 내용을 기록한 책으로 알 수도 있다. 삼국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는 뜻을 알려면 한자를 알아야 한다.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은 신라의 승려 혜초가 고대 인도의 5 천축국을 답사하고 쓴 여행기인데 “왕이 5천의 나라를 다녀와서 쓴 책”으로 잘못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언어는 그 속에 뜻이 들어 있는데 한글로만 쓰면 소리나 암호로 전락하여 OECD회원국 중 고급언어 사용능력이 최하위로 나타난 것은 한글전용 40여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종성왕께서 글을 창제할 당시에는 정음(正音) 즉 ‘바른 소리’라고 했는데 신하들이 백성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었다고 훈민(訓民)이라고 앞에 붙여서 훈민정음(訓民正音)이 되었다고 한다. 세종께서는 음운학(音韻學)과 성운학(聲韻學)을 통달하고 계셨기 때문에 소리의 발생기관인 구강구조에 맞는 소리글인 한글을 창제(創製)하셨다고 한다. 한글창제 이후 한자는 쓰지 말고 한글만 사용하라고 하신 적이 없다고 한다. 오랜 세월 한자와 한글을 함께 사용해 오다가 60년대부터 한자는 어렵고 중국의 글이기 때문에 외국어로 분류하며 한글전용만이 가장 애국인 것처럼 한글만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 동안 한글만 배운 세대들은 조상대대로 사용해 오던 뜻글인 한자를 발음만 한글로 쓰면서 쉽고 편했을지는 몰라도 어휘의 뜻을 모르는 ‘똑똑한 바보’를 양산(量産)하였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읽고 해석하지 못하여 문화의 단절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성명, 지명, 법률, 행정, 의학, 교육, 천문, 과학, 문화, 예술, 체육 모든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낱말이 한자어 인데 한글로 만 쓰고 있으니 문장을 읽거나 독서를 해도 독해력이 약해서 이해를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글전용이 40여 년간 지속되면서 인성교육, 국민의 교양, 전통문화와 문명 그리고 고급학문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 지식층의 판단이다. 인간의 출세는 그 사람의 어휘력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고 나라의 발전도 국어에 비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눈에 보이는 분야에서는 눈부신 발전이 이뤄졌으나 정작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나 국민교양은 발전하지 못하고 도리어 퇴보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이를 국가장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할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층이 한글전용에다 영어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니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고 한다. 부정확한 사고를 가지면 부정(不正)과 부패에도 무감각해지고 소리글만으로는 문명국가가 될 수 없는 것이다. 한글이 나쁘다거나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는 길은 조상대대로 사용해 온 한자와 조화롭게 사용하자는 것이다. 우리국어는 한글+漢字로 되어 있어서 가장 문자여건이 좋은 나라이다. 경제만 성장한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조상이 남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기본한자를 가르쳐야 한다. 이제라도 한글전용의 어문정책을 폐기하고 국자(國字)인 한글과 한자를 함께 사용해서 유구한 우리전통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18) 강(江) 字는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工(공→강 : 크다)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큰 시내, 곧 강을 뜻하며 본디 양자강(揚子江)을 가리켰다고 한다. 강(江)이라는 글자는 [長江]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하(河)라는 글자는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音을 나타내는 可(가→하)는 입으로부터 숨이 세게 나오거나 허락하여 말하는 소리가 합(合)하여 하(河)라고 했다는 설도 있으며 황하(黃河)를 가리켰다고 한다. 양자강(揚子江)은 규모가 커서 물 흐르는 소리가 “꿍 ~ 꿍 ~”하고 났기 때문에 강(江)이 되었고, 황하(黃河)가 흐르는 소리는 “콸 ~ 콸 ~”흘러가서 하(河)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江)과 하(河)는 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취음(取音)하여 뜻을 나타내는 형부(形符)와 음을 나타내는 성부(聲符)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의성자(擬聲字)라고 할 수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10월 23일(화) 오후 서산지역 컨설팅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대책 현장 착근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역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 학교현장 컨설팅은 대산고등학교 김언중 교장과 대산초등학교 한홍덕 교감선생님 등 학교폭력예방관련 전문가 두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3시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본교 학생들의 성향분석을 바탕으로 학교폭력발생 가능성에 대한 진단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실천 가능한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이 전개되었다. 김언중 한홍덕 두 컨설턴트는 학교폭력예방에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만큼 지자체를 비롯해 전교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령고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학생 눈높이에 맞는 상담활동으로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령고는 전교학생회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 동아리실을 설치하여 언제 어느 때고 피해학생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체육활동 및 문화예술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어 학교폭력예방 제로지역의 모범학교로 알려져 있다.
개인 정치활동 허용 정치편향 수업은 금지 정치는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막강하면서도 직접적인 장치다. 때문에 독일이든 한국이든 선거 때가 되면 다양한 교육정책 공약 또한 난무하기 마련이다. 독일은 교사도 개인적으로 한 정당의 당원으로 등록하고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편향된 정치적 발언이나 교육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지만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모든 정치활동은 허용된다. 독일 선거에서 교육은 총리와 연방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인 분데스탁스발(Bundestagswahl)보다는 주총리와 주의원을 선출하는 란트탁스발(Landtagswahl)의 중요한 이슈다. 독일 교육 정책은 연방이 아닌 주 소관이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인 란트탁스발의 핵심 정책대결 중 하나인 교육 분야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교원단체는 26만30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독일 최대의 교원노조인 독일 교육학술노조(Gewerkschaft Erziehung und Wissenschaft, GEW)다. GEW의 중요 임무 중 하나는 교육의 기회균등, 교원 처우 개선, 사회 안전, 민주적 교육 등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나 정당에 청원을 하는 압력단체 역할이다. GEW는 한 특정 정당의 정치논리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주 의회에 소속된 모든 정당의 교육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주 의회 선거가 다가오면 GEW에서는 각 정당 앞으로 공식적인 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정당은 이 질의서에 모두 답해야 한다. 질의서에 공식적으로 답을 해야 한다는 법제화된 규정은 없지만 교육이 핵심 이슈인 주 의회 선거에서 GEW의 호응 없이는 선거에서의 승리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당이 최대한 성의껏 답변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의 2010년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GEW는 6개 항목의 질의서를 각 정당에 전달했고, 기민당(CDU), 자유당(FDP), 사민당(SPD), 녹색당, 좌파당 등 5개 정당이 각 항목에 구체적인 답변서를 작성해 모든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GEW나 정당의 웹사이트 그리고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GEW의 여섯 항목의 질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드레스덴 정상회담에서 2015년까지 각 주마다 GDP의 10%까지 교육재정을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의 달성을 위해 각 정당이 마련하고 있는 계획을 알려달라는 질문이었다. 둘째는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의 학생 수가 최근 8% 가량 감소한 상황을 어떻게 작은 학급을 만드는데 활용할 지에 대해 답해줄 것을 요구했다. 셋째는 유엔이 보장하는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을 장애자의 권리를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에 적용할 방안을 각 정당에 청했다. 넷째는 초등 4학년에 실업계와 인문계로 나눠지는 조기 진로 결정은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문제가 있으니 이 제도의 개선안을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다섯째는 인문계중고교인 김나지움이 13학년에서 12학년으로 바뀌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마지막으로 교원자격 취득 요건이 석사로 상향조정된 후 기존에 배출된 교원에게 동등한 수준의 보수가 보장돼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각 정당의 대책을 물었다. 니더작센 주의 교원노동조합도 오는 2013년 선거를 맞아 후보를 낸 각 정당에 김나지움의 졸업학년을 13학년에서 12학년으로 낮추는 학년축소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방안과 이를 위한 교육재정 투입 여부, 교사인력 증가, 교사 등 교육전문가의 근무시간 축소 등에 관한 질문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GEW의 교육정책 질의는 각 정당에 반드시 답변해야 하는 정도의 강한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GEW는 자신들의 구상을 완벽하게 결론내리고 이의 적용을 요구하기보다는 의제를 제시하고 다양한 답변을 통해 유권자 스스로 정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생활 침해 vs 폭력·범죄예방 찬반분분…영·미·호주 등 확산 지난 주 발달장애 중증장애학생들을 위한 한 특수학교 학부모들이 일부 교사로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교실 내 CCTV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것은 지난 6월7일. 5개월에 가까운 조사를 하고 있는 인권위측은 11월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는 이미 지난 3월14일 교실 내 CCTV 설치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실 내 CCTV 설치가 확대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인권침해 여부를 질의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특수학교를 비롯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측은 CCTV가 교실 내 범죄·학교폭력·교권침해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반대 측은 사생활권, 표현의 자유 등이 침해되니 첨단기기가 아닌 교육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실 내 CCTV 도입에 대한 찬반논란은 외국도 예외가 아니다. 영국에서는 2003년 맨체스터에서 학교폭력해결을 위해 교실 내 CCTV 설치를 추진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하다. 메리 부스테드 영국 교사·강사연합(ATL) 사무총장은 “폭력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생활, 학생들의 학습·표현의 자유, 교원의 가르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CCTV를 활용하는 단위학교의 입장은 다르다. 런던 북부 외곽 체스헌트에 있는 세인트메리 고교는 재작년에 CCTV 162대를 설치했다. 18대는 화장실에까지 설치돼 있다. 스테파니 벤보우 세인트메리고 교장은 “학교폭력이나 교권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에 한해 교장이나 담당 교사에게만 영상을 공개한다”며 “사생활 침해의 우려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장실 CCTV 설치도 학교폭력의 주로 발생하는 장소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각 교실에 CCTV를 두 대씩 설치하는 등 교내에 CCTV 100여 대를 설치한 런던 남부의 스톡웰 파크 고교도 “CCTV가 학교 폭력으로 인한 논란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황도 비슷하다. 미시시피주 빌록시는 11개 공립학교, 500개 교실 모두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 중 1곳인 노스베이초의 로리 피트르 교장은 “수시로 교장실 모니터를 통해 교실을 점검한다”며 “교실 내 생활지도와 시험성적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테네시주 오버튼 카운티 있는 리빙스턴중 관리직들은 학생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여학생 탈의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접속 가능한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미 6권역 법원은 2008년 “학생들이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기대되는 탈의실에서 감시카메라 설치를 하면 안 된다”고 판결했다. 영·미의 선례를 따라 호주, 중국, 아일랜드 등에서도 교실 내 CCTV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는 50개교 이상 교실 내 CCTV를 갖고 있다. 주 교육청 대변인은 “단위 학교 상황에 맞게 설치를 결정할 수 있고, 영상은 범죄 수사를 위해 경찰에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인권침해 우려는 없다”고 설명한 반면 밥 립스콤베 뉴사우스웨일즈주 교원연맹 부회장은 “교원들이 녹화 영상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교내 CCTV 설치는 환영받고 있다. 시드니의 둔사이드 기술고교 조 베그넬 교장은 “24시간 모니터링하는 57개 CCTV 시스템을 설치하고 학교폭력이 7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경우는 교육당국과 교원노조가 공조해 학교당 최소 5대의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안을 제출했다. 홍콩을 비롯한 중국은 교실 내 CCTV 활용에 보다 적극적이다. 중국은 교육부가 대학 강의실 CCTV 설치예산을 지원해줄 정도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CCTV로 촬영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통제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가정과 직장으로 전송된다. 학교장들은 “영상이 사안 발생 시 갈등해결에 도움이 될 객관적 자료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시간 공개가 학부모들의 잦은 항의로 이어져 교권이 오히려 침해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자체 성공 모델 ‘챔피언스리그’ 학교스포츠클럽 생활로 연결돼야 “시·군교총에서 운영을 맡은 것은 처음이지만, 학교스포츠와 생활체육대회를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오늘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중환 대회운영위원장(포항교육지원청 장학사 54·사진)은 포항의 학교스포츠·생활체육 기반을 시·군교총 주관 전국교원배구대회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안 위원장은 특히 포항시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이전부터 시와 교육지원청은 긴밀히 협조해 다양한 체육대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축구 챔피언스리그는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이 손잡은 성공적 토요스포츠데이 모델로 꼽힌다”고 자랑했다. 포항의 ‘초·중·고 축구 챔피언스리그’는 시의 전폭적 지원 아래 결승전을 K-리그 포항 스틸러스구단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치른다. 상금도 1등 1000만원을 비롯해 500만원, 300만원으로 규모가 크다. 1등 팀은 시내 카퍼레이드도 실시한다. 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스틸러스의 교육기부 참여로 운영되는 ‘신나는 축구클리닉’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지난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챔피언스리그 출전 중·고교를 방문해 실시하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포항 스틸러스 클럽하우스에서 초등생 축구클릭도 운영했다. 안 위원장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아이들은 공동체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다”면서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쌓은 경험이 어른이 돼서도 생활체육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학교체육의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생님들에게도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생활체육의 장이 필요하다”며 “교총의 전국교원배구대회가 이런 역할을 톡톡히 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가 내년도 교원정원 7240명 증원을 요구했으나 행안부에서 잠정적으로 배정한 증원 인원은 유치원 182명, 특수 202명, 비교과 50명 등 고작 434명에 그치고 있고, 초·중등 교과교사는 ‘0’명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총정원을 동결한 상태에서 초등정원이 법정정원을 초과(104.9%)했다는 논리를 들이대 초등정원을 특수, 유아 등 긴급히 필요한 인력으로 전환하려는 행안부의 움직임이다. 이는 ‘아랫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인식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다양한 교육정책 실현과 학교폭력 대응 등에 힘써야 할 정부가 학교현실과 열악한 교육여건을 외면한 처사를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현 정원을 유지한다 해도 교원1인당 학생 수는 2020년에 초등 18.25명, 중등 14.24명으로 2008년 OECD 평균인 초등 16.4명, 중·고 13.7명, 13.5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1638개교가 학생 수 25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으로 신음하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다고는 하나 신도시 개발, 인구의 지역 간 이동으로 학교신설 추가 수요는 계속 발생하고,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는 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최소인원으로 학교가 운영돼 교원들이 과다한 행정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이 자연 감소하니 언젠가는 국제 수준에 맞춰질 것이라는 행안부의 입장은 그야말로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식’의 안이한 자세임이 분명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3, 4세 누리과정 확대와 유치원 학급증설, 특수의무교육대상자 확대, 학교폭력 대응, 학생건강관리, 학교급식 질제고 등 유치원, 특수, 보건, 영양 교사 증원도 시급하고 수석교사제의 안정적 정착과 학습연구년제 운영에 따른 교원증원도 필요하다. 이미 유력 대선주자들은 교원1인당 학생 수를 OECD 상위권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부처들은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따로 놀기에 급급하다. 행안부가 공무원 총정원제에 발이 묶여 부당한 교원정원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다면 교원정원권을 교과부에 넘겨 별도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국제 수준의 교육여건 조성과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교원증원만이 해결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09년부터 20011년까지 통폐합된 학교는 얼마나 될까.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민주통합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통폐합 된 학교는 202개교로 전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2009년 36개, 2010년 14개, 2011년 21개로 3년간 총 71개교를 통폐합했으며 경북과 강원은 각각 39개, 24개교로 뒤를 이었다. 시도별 통폐합 기준은 대부분 농어촌 50~60명, 도시 200명 이하를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하고 ▲적정 통학거리를 벗어나는 학교 ▲1면1교유지 ▲학생 증가 예상학교 등은 제외하고 있다. 또 교실, 급식실, 기자재 등 시설과 통학버스, 교복, 체험학습비 등 통폐합에 따른 학생지원도 대부분 비슷했다. 통폐합이 많이 이뤄진 시․도의 특징은 과반 이상 학부모 동의를 얻어 추진했다는 점이다. 전남도교육청 양하승 주무관은 일부 단체가 주장하는 외압에 의한 통폐합설을 일축했다. 그는 “지역주민 및 교육관계자의 자발적 의지와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으면 통폐합을 시도하지 않았다”면서 “한 학급에 1~2명의 학생밖에 없어 복식수업을 하는 농촌지역은 교육여건이 떨어진다고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학부모가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교육청 정재원 사무관도 “전체 학생수가 20명 이하일 경우 교육과정을 제대로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통폐합하는 것이 좋다”며 “기준에 맞는 지역의 통폐합은 거의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광주는 지난해 ‘농촌소규모학교 및 병설유치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고 13개 초·중학교와 병설유치원에 방과후학교 운영비, 체험학습비, 졸업앨범비, 수학여행비 등을 지원하면서 통폐합보다는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을 펴고 있다. 학운위원 등 교육관계자 100% 찬성 시에만 통폐합을 해 온 전북은 지난 2월 더 이상 폐교 추진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전북도교육청 류미라 주무관은 “지난 30년 동안 도내 학교 1/3가량인 329개교를 폐교했기에 이미 충분하다 본다”면서 “지역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최소한의 학교는 남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폐합 경험이 거의 없는 제주지역은 최근 교육청과 지역사회 간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교장 개편 대상으로 통폐합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수산초 장승련 교장은 “의견수렴을 위해 결정이 유보된 상태지만 충분한 동의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분교장 대상인 가파초 정이운 교장 역시 “분교로 개편되면 교장, 행정실장이 없어지고 예산집행을 본교가 하게 돼 주인의식이 사라진다”며 “지역사회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교육청 강익주 팀장은 “학부모들이 분교 개편을 학교가 없어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3년 전에 60명 미만 초등교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예고를 충분히 했는데도 합의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제주의 경우 현재 법제심의위원회의 조례안 확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총은 지난 6월 교과부와 농산어촌교육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교섭합의하고, 교총이 제안한 ‘평생교육센터’ 기능 담당 지역거점 통합형 모델학교를 선정, 교과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12월 중 발표된다.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24일 경북 안동서부초에서 이 지역 12개 초등학교 학생 500여 명을 초청해 독서문화 체험 프로그램 ‘책나라 여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책을 소재로 한 복화술 공연, 구연동화극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카드에 적어 만드는 ‘생각의 나무 꾸미기’, ‘찾아가는 책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진흥원은 이날 안동교육지원청에 350권의 아동 도서와 600여 권의 독서노트를 기증했다.
이정선(53)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가 23일 오전 국무총리실에서 총장 임명장을 받았다. 전국 11개 교원양성대학 중 공모제를 통해 첫 취임한 이 총장은 ‘배려를 통해 구성원이 감동하는 선진 교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시대를 이끄는 선진 초등교원 양성대학 △구성원이 주인 되는 대학문화 구현 △대학 구성원 역량 최대 강화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후생복지 증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공동체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16년 10월22일까지 4년이다. 한편 2009년부터 졸업생 등을 상대로 ‘릴레이 장학금’을 유치해 온 박남기 총장은 22일 이임식 테마 역시 장학금 확산으로 잡고 광주·전남 각계 인사들이 보내온 8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훈훈한 뒷모습을 보여줬다.
서울시교육청이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평가 체제 개편을 추진한다.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유사 평가로 인해 생기는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행 5가지 평가(학교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학교장경영능력평가, 교원성과상여금평가, 공모교장평가) 중 학교장경영능력평가 등 불필요한 평가를 폐지하고, 평가방식을 개선해 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자율성제고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 권한대행은 “현장에서 평가 중복에 따른 업무과중 지적이 많았다”며 “법에 근거한 평가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학교장경영능력평가와 같은 교육청 자체평가는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교장경영능력평가의 경우 서울, 전북 등 일부 시‧도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기존대로 진행하되 학교장평가 관련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2013년 평가는 평가 대상자, 평가 담당 부서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권한대행은 이날 평가체제 개편 우수사례로 대구를 소개했다. 서울 D중 교사는 “여러 평가에 대한 실질적 업무를 교사가 처리해 그동안 고충이 많았다”며 “업무경감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체제개편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K초 교장은 “대구처럼 학교평가를 내실화해 그 결과를 다른 평가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면서 “현장의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평가체제 개편 외에도 학교지원 강화 행정업무 정상화를 위해 △교육정보공시에 따른 행정실 업무부담 완화 △병설유치원 설치 초등교에 행정실 인력 보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구, 학교-학교장-성과급 평가 통합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올해 7월 학교평가, 학교성과급평가, 학교장평가를 하나로 통합했다. 3년 주기 학교평가를 매년 실시해 그 결과를 다른 평가에 반영하도록 한 것. 학교평가에는 90% 정량평가를 도입하고, 학교 부담이 많았던 정성평가를 10%로 줄이는 대신 교육청 주요 시책 반영 지표를 늘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몇 가지 평가가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서 교육력은 저하되고 교원 업무는 가중되는 등 제도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향후 시도교육청평가까지 대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 “정책 실현위해 반드시 순증해야” ▨ 김세연 의원 국감서 지적 임용시험 공고 후 정원추가감축→유예자 발생 →내년 선발규모 축소→ 교대생 혼란 파급 커 3∼5세 누리과정을 포함해 이명박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교육정책들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학교폭력근절과 유아의무교육 현황을 직접 지시하고 살피는 등 독려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정원을 관리하는 행안부의 반대에 부딪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원정원 확보를 위해 청와대가 나서야한다고 한국교총이 촉구한 것은 이 때문이다. 25일 교총은 ‘행안부, 초등교원 정원전환 입장 등에 대한 의견서’를 청와대와 행안부에 전달했다. 열악한 학교 현실을 명확히 파악해 부처 간 이견 조율을 통해 교원정원을 확보하라는 내용이 골자다. 한 마디로 결자해지(結者解之)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교과부와 한국유아교육연대 등에 따르면, 행안부에 요구한 유치원·특수․전문상담교사 증원은 각각 1295명, 1344명, 975명. 하지만 행안부는 상담교사는 한 명도 증원할 수 없고, 유치원과 특수교사도 각각 182명, 202명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증원도 정원 순증(純增)이 아니다. 2012년 기준 법정정원을 초과(104.9%)한 초등교원 정원을 빼 돌려막은 것에 불과하다. 행안부는 당장 수 천 명의 긴급수혈이 필요한 특수․유아교사 충원을 앞으로도 매년 이렇게 초등에서 전환해 늘리겠다는 입장이다.(22일자 참조) 상황이 심각해지자 초등교원 양성의 산실인 교대도 술렁이고 있다. 김상용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부산교대총장)은 24일 국회를 방문, 새누리당 교과위 간사 김세연 의원에게 교대와 초등 현실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현재 정원으로는 2020년에도 OECD ’08년 평균에도 못 미친다”며 “초등교사 정원전환뿐 아니라 교대 정원동결 방침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대총장협의회는 11월초 각 후보 대선캠프에도 ‘초등교원 양성대학 정원 및 질 관리’ 관련 정책연구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정감사 최종일이었던 24일 김세연 의원은 뼈있는 발언을 했다. 2013 임용시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원을 추가 감축하면, 임용유예자가 다수 발생하고 그 숫자만큼 차년도 선발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짚은 것이다. 그는 “교대학생들의 불안이 폭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의 궁극적 요구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교원 정원권’은 교과부에서 별도 관리해야한다는 것이다. 국가 공무원을 총정원제로 묶어 두고, 부처 간 형평성만 따지는 융통성 없는 행정으로는 매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시도교육청은 전교조와 연합해 ‘법정정원을 확보하라’면서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몇날며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매일 아침저녁 청사로 출퇴근하는 행안부 직원에게 이 광경은 얼마나 우스워 보일까. 한쪽에선 안간힘을 다해 싸우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선 밥그릇 스스로 내놓으면서 집안싸움하고 있는 꼴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서혜정 hjkara@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생각 자체가 인간을 다르게 만든 것이 아니라 생각을 행동과 연결지었기 때문에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는 현대 뇌과학자들이 밝힌 숫자와 거의 차이가 없다니 얼마나 선견지명이 있는 선조들인가! ‘생각’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누구나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 차이이다. 누구는 큰 일을 해내고 누구는 평범한 일밖에 하지 못하는 것, 이 차이를 결정짓는 것은 실천이다. 먼저, 실천은 생각의 결과물이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노라면 어느 순간 이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서 말할 수도 있다. 행동하고, 행동하고 또 행동하다보면 그 결과 생각이 정리된다는 이야기다. 좋은 생각을 행동에 옮기는 것, 행동을 한 다음 생각을 정리하는 것. 이 둘의 반복을 통해 인간은 성장한다. 교육학자 페스탈로치가 한 소년과 함께 길을 걸으며 나눈 일화는 유명하다. 큰 웅덩이가 나타났다. 웅덩이는 소년이 건너뛰기에는 폭이 넓은 편이었다. 소년은 망설이며 페스탈로치를 바라보았다. 페스탈로치는 웅덩이를 넘어 반대편에서 소년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건널 수 있겠니?” 소년이 두려움이 담긴 눈빛으로 페스탈로치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페스탈로치가 소년에게 다시 말했다. “어때? 그냥 아이로 있을래, 아님 건너 뛰어 어른이 될래?” 소년은 잠시 망설이더니 훌쩍 웅덩이를 건너뛰는 것으로써 대답을 대신했다. 페스탈로치는 소년의 등을 두드려주며 말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다. 너는 어른이라고 해도 다 해내기 어려운 일 한 가지를 지금 막 해낸 거야.” 라고. 지금 우리 주변에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 잘못을 지적하면 입만 살아 있어 우선 핑계부터 찾기 시작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만남을 통하여 조그만 성취부터 이룰 수 있도록 과제를 부여하는 일이다. 이들에게 높은 산 꼭대기를 단번에 오르게 하는 것은 무리이다. 지금은 미미한 출발이지만 너도 언제가는 해 낼수 있다라고 격려하는 학부모,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다. 아직도 웃음을 찾지 못하고 아픔만을 노래하는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몸은 학교에 왔지만 마음이 따라오지 못한 아이들.. 이들을 찾는 눈빛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도 이 세상은 각박하다지만 그들의 아픔을 알고 후원하는 손길도 있으니 너무 세상이 메말랐다고 한탄만 하지 말자. 좀 더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 보면 재기의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모든 교사들의 좋은 교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좋은 교사가 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비록 동료 교사들로부터 좋은 교사로 인정받는 교사일지라도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는 다른 평가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다면 좋은 교사란 어떤 교사인가? 성실한 교사? 잘 가르치는 교사? 좋은 교사란 말 그대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사이다. 좋은 교사의 일정한 기준이나 조건은 없지만 시대나 교육환경에 따라, 또한 보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인 실력 있는 교사, 즉 교과에 전문성을 갖고 꼼꼼히 가르치는 교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력 있는 교사보다는 유머가 많고, 함께 놀아주고, 공감해 주며,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교사다. 그리고 그들과 같은 눈높이로 이야기 하고 아픔을 공유하며, 학생을 잘 이해해 주는 멘토인 것이다. 이렇게 좋은 교사는 과거에는 위엄과 교육적 권위를 가진 분이었다면 요즘은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친구 같은 교사다. 이렇게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사 스타일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친구 같은 교사가 되기란 여간 어렵지 않는 일이다. 물론 교사 개인의 천부적인 특성이나 자질을 제외하곤 초임 교사부터 학생들로부터 인정받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아이돌 같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은 교사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학급의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늘 즐거운 학급 분위기만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간혹 무례하고 돌출된 행동으로 각종 문제를 일삼는 말썽꾸러기가 있게 마련이고 이러한 학생들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게 된다. 교사도 인간이고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 이들지도에 대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 좋은 교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좋게만 대하는 교사가 아니라 때론 교육적 위엄이 있어야 한다. 즉, 교육적인 사랑과 위엄이 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교사의 지도능력이며 역량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문제를 동료입장에서 공감하고 이해해야 이들의 아픈 마음을 진정으로 감싸줄 수 있다. 그래서 행복한 기쁨만큼 학생들의 아픈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교사가 진정한 학생 삶의 멘토인 것이다. 신학기에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소망은 무엇보다 좋은 교사를 만나길 바란다. 물론 모든 교사들이 좋은 교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의 눈에 비친 좋은 교사의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는 건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학생들에게 있어서 교사의 영향은 짧게는 일 년, 길게는 인생행로가 결정지어질 수 있는 일이므로 좋은 부모를 만나는 만큼 좋은 교사를 만나는 것이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이다. 좋은 교사는 학생 삶의 다음과 같은 멘토가 되어야 한다. 첫째,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높은 도덕성으로 바른 삶은 가르쳐 주어야 한다. 교사는 누구보다도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야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학생을 소중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공평하게 대할 때 교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교사는 높은 도덕성으로 학생들에게 모범적인 삶을 보이는 것이 곧 학생들의 바른 삶을 가르치는 일이다. 둘째, 학생들을 사랑하고 이들의 고민을 공감하고 지지하며 지원하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항상 불안과 외로움을 느낀다. 이러한 마음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며 지지해 주어야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해주고 잘 이해주는 교사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문제는 학생의 눈높이에서 지지해 줄 수 있는 교사다. 교사라는 지위적인 권위보다는 가르치는 교육권의 권위로 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야 하는 것이다. 셋째, 따뜻한 수업 분위기로 배움을 이끌어 주는 열정적인 멘토가 되어야 한다. 교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 주는 일이다. 물론 많은 지식의 양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수업의 질적 요소인 학생들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적인 수업이 되어야 한다. 교사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지도는 학생들을 감동하게 하고 진정한 배움으로 이끌 수 있으며,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다. 넷째, 학생들에게 학습내용뿐 아니라 학습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멘토이어야 한다. 물론 교사의 교수방법에는 학습내용도 중요하지만 미래사회를 스스로 적응하려면 학생 스스로 새로운 삶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즘 자기주도적 학습이 교육에 있어 새로운 화두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다섯째, 자기 담당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늘 연구하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 교육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과 내용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변해 가는 학문적 정보를 꾸준히 탐구해야 한다. 교사가 창의성을 보여줄 때 학생들도 창의적인 방법에 눈뜨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육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을 충분히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에 능통해야 학생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여섯째,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논의하고 잠재적 능력을 찾아 최선을 다 하도록 격려하는 멘토이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한다. 또 부모의 기대만큼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자아인식이다.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학생 자신이 모두 감당하기엔 부족하지만 교사의 작은 격려와 도움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부정적인 자아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아로 변화시켜주는 교사의 멘토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의 장이다. 단지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곳이 아니라 교우관계, 예절, 사회성은 물론 미래의 삶을 설계하고 배우는 곳이다. 그래서 교사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고민하며 행복한 삶을 위한 인생의 멘토가 바로 좋은 교사인 것이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10월 18일 오전에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서 녹색성장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행사는 녹색성장체험을 통해서 교과부 지정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으로 지정을 받은 충청북도교육청이 '체험하고 실천하는 녹색성장교육'을 통한 학교 녹색성장교육 활성화차원으로 백봉초등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을 하여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선도학교의 역할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우수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 발굴, 생태위주의 녹색체험에서 에너지, 자원재생 등으로 다양화를 꾀하는 것에 있다. 백봉초등학교는 이에 맞추어서 체험하고 실천하는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천하고 에너지, 자원재생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생태공원은 39,452㎡부지에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야생화원, 건생초지원 등을 테마로 자연생태를 집약적으로 조성해 놓았으며 175종 206,895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또한 습생초지원과, 건생초지원, 생태연못 등의 서식처와 함께 꽃사슴, 타조 등 18종의 야생동물을 입식하고 있다. 자연생태전시관 63,057㎡부지에 3,643㎡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문경의 생태자원 및 자연환경을 연구보전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1층에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매표시설, 영상관, 정보검색 코너 등이 있고, 2층에는 생명의 기원, 문경의 자연환경, 문경의 생명, 자연과 인간등 4개의 존(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생태전시관 주변 야생화단지에는 23,000㎡의 부지에 야외 조각공원, 전통정자, 실개천, 연못, 암석원, 죽림원등이 있으며, 단지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이 173종 135,000본이 식재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생태전시관내에 별도로 마련된 330㎡의 전시관과 야외의 태양열온수시설, 태양광발전시설, 지열냉난방시설, 풍력발전시설, 태양광가로등, 태양광이용 시계탑 “출사동이조형물”등이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실제로 자연생태전시관에 사용되고 있는 과정을 관찰해본다. 백봉초등학교는 이런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고, 저탄소 녹색성장 체험활동을 통한 녹색성장교육 활성화를 지속시킬 것이다. 또한 지역과 연계한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 발굴 보급, 창의적인 녹색 체험교육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인성교육'에 효과있다" 엄마들 사이 입소문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오는 12월 16일부터 다음해 1월 6일까지 '제27회 해병대 수퍼 리더십 방학캠프' 를 4차수로 나눠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시설인 '무주종합 수련원' 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캠프에 입소하면 얼룩무늬 군복으로 갈아입고 휴대전화 등 개인용품은 훈련원 측에 보관하고 규칙상 외부와 연락할 수 없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행동 기본을 가르치는 제식훈련과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PT체조,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유격훈련의 세줄타기와 번지점프 형식의 13M 레펠 훈련도 들어있다. 이어 무주 읍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에서 한겨울에 맛보는 고무보트 수상훈련은 청소년들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기르기에 안성맞춤이라는게 캠프 측 설명. 또한 덕유산 줄기를 타고 오르는 산악훈련은 도시와 학교, 학원에서 막혔던 심신을 먼 자연속에 뿜어 내 호연지기를 기르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환경봉사활동도 참가해 환경부 허가 단체에서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원장(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겸임)은 "체벌 금지와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교권 추락과 학내 면학 분위기가 어수선해짐에 따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해병대 캠프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폭력과 왕따 등 영향으로 학부모들도 자녀의 자신감을 높이겠다는 차원에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2007년부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에서 솔루션에 참가하여 참여 어린이의 교육 컨설팅을 30여회 이상 진행중이다. 앞서 이 캠프는 2003년부터 4만5천여명이 수련회와 방학캠프를 이용해 수료했다. 한편 한국어에 익숙치 못한 외국인과 유학생을 위한 외국어가 가능한 캠프매니저가 상주해 있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초‧중‧고 분반 교육으로 진행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선착순 80명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amptank.com) 또는 전화(1644-0242)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 4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