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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 교장, 정말 좋은 일 하네!" "동대표 회장님, 좋은 아파트 만들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이 가장 애 많이 쓰셨어요." '색소폰과 기타가함께 하는 아파트 음악회'(2012.9.7 19시. 일월공원)를 마치고 선배교장, 아파트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으로부터 들은 소리다. 이래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봉사가 이래서 좋은 것이다. 음악회 했다고 나에게 생기는 물질적인 보상은 없다. 그러나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해야 한다. "덕분에 아파트 음악회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만족해하고 행복해 합니다. 우리 아파트, 쾌적한 공간에 품위 있고 음악이 살아숨쉬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도와주신 데 대해 크게 감사드리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출연자 네 분과 협찬해 주신 분들께 보내드리는 감사문자다. 이 분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음악회는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소요비용을 적게해 주민부담을 줄이고 음악회 수준은 높여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늘렸다. 관리소의 대행정기관의 행정절차, 2개 아파트의 협력, 이마트와 일월상가번영회의 경품협찬, 방송장비의 저렴한 대여 등이 사전에 이루어졌다. 출연사례비가 저렴해 죄송하지만 출연자들은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했다. 전근배 전교육장은 동요부터 60대를 아우르는 곡목 선정으로, 유경희 목사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초등학생들을 출연하게 하고 본인은 팝송을 부르고, 전용섭 수석교사는 부인과 함께 청중을 압도하고 전광용 전 교장은 프로최고 수준의 연주에 플륫 연주도 선보이고. 때마침이 날은 날씨도 좋았다. 일월공원 잔디밭에 가족과 함께 돛자리를 깔고최고의 연주를 감상하는 자체가 행복이엇다.사회 및 진행을 보는 필자는 말수를 줄이고 시작 멘트와 출연진을 간략히 소개했다. 출연자는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에 적절한 멘트와 함께 음악을 선사하고. 경품 추첨을 맨 나중에 하니 자리를 떠나는 분들도 적다. 이것이 작년 10월과 올 5월 음악회를 2회 치룬 노하우다. 관리사무소에서 녹지사업소, 동사무소, 파출소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구했다.공연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예상을 했는데 앵콜 등으로 9시경에야 끝났다. 출연진들이 공연을 만족해 하고 주민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니 음악회를 개최한 보람이 든다. 뜻을 같이 해준 동대표들과 이웃아파트가 고맙다. 처음 동참하려다아쉽게도 빠진 두 개 아파트도 내년엔 동참하리라 본다. 동대표 화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회를 지켜보았으니 평가가 내려지리라 본다. 대표회장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이에 협조하는 동대표들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동대표들이 반대하면 이루지 못한다. 반대로 어려운 일도 동대표들이 힘을 합치면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음악회로 얻은 것도 있다. 우리 아파트의 대외적 이미지를 높였다. 동대표들이 화합하고 주민들은 '쾌적하고 품위 있는 좋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한 것. 진행을 보기 위해 출연진의 연주곡목에 대해 미리 교재연구를 한음악 공부는 덤이다. 내년엔 어린이 등 출연진을 다양화하고 음악 뿐 아니라 시, 편지 낭송 등을 넣고 하면 볼거리, 들을거리가 늘어나 풍성한 음악회가 되리라 본다. 행사 성공은 주민들이 좋아하는 눈높이가 무엇인지 파악하면 된다. 동대표들의 의견 수렴도 필수다. 이웃 교회의 여목사 통기타 가수 출연은 신선하기만 하다. 음악회를 도와준 여러분들과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최근 몇 년간 초·중·고 교원의 명예퇴직자가 꾸준히 늘어나더니 올해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느 시·도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교원의 명퇴는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이뤄지며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까지 1년 이상 남은 교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6개 시도교육청 명예퇴직 교사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8월 말 명예퇴직 하는 공ㆍ사립학교 교원은 1,864명으로 지난 2월 명예퇴직 한 교원 2,879명을 더하면 올 한해 명예퇴직 교원 수는 4,743명에 달한다고 한다. 2009학년도 명퇴교원 수는 2,922명, 2010학년도는 4,184명, 2011학년도는 4,151명이 명퇴를 했다. 이 같은 명퇴 규모는 근년 들어 최다 수준이다. 명퇴 교원 증가세는 전국적인 현상이며 수치상의 통계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퇴직한 교원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명퇴 신청자는 이보다 더 많다고 한다. 명퇴의 이유로는 교원평가제 도입, 성과급 차등 지원, 학생인권조례 제정 및 학교폭력에 따른 교사의 사법적 책임 강화 등으로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학교 평가가 많아지고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지는 등 교육 현장의 여건이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추진으로 퇴직 후 받을 연금이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명예퇴직 수당도 조만간 없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탓도 크다고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 교원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교직사회의 명퇴 신청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93.5%(188명)로 가장 많았다. 교육환경의 변화 중에서도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인한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이 명퇴 증가의 가장 큰 이유라는 대답이 80.6%(162명)를 차지했다고 한다. 결국 학교를 떠난 교사들의 빈자리는 기간제교사로 채워지고 있다. 가장 안정되어야 할 교단이 술렁이고 있다는 것은 국가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올바른 교육이 이뤄지려면 학생을 가르치는 교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열정을 다 바칠 때라고 생각한다. 교권을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지나친 경쟁구도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부모님들이 손에 책을 들고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면 아이들도 공부에 흥미를 가진다. 잘하는 점을 발견했을 때 구체적인 칭찬을 하며 부모가 감동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자녀에게 1등하면 돈을 얼마를 주겠다며 경쟁을 시키고 다른 집 자녀와 비교하며 쉬운 방법으로 경쟁을 시키면 과연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으로 키울 수 있을까? 물론 선의(善意)의 경쟁은 필요하지만 교육을 지나친 경쟁구도로 몰고 가는 것은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시켜서 외형적으로 반짝 효과를 볼 수 있을지언정 학생들의 먼 장래를 위해서는 근시안(近視眼)적인 방법이다.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배우는 즐거움을 맛보게 성취동기를 부여해 주면서 스스로 마음에 울어나서 배우도록 해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담당한 사람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편의 위주로 교육을 하면 쉬울지 모르지만 쓸모 있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기 쉽다. 지나친 경쟁대열에서 낙오되는 자들은 이 사회의 악(惡)이 되어 서로가 못 믿고 불신하는 사회가 되어 모두가 고통 받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실추된 교권을 확립하여 교원들이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교원들을 위한 것이 아니고 이 나라 장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원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무관심으로 대충대충 가르쳐서 사회에 내 놓으면 우리사회는 영원히 선진국문턱에서 맴도는 나라가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 아닌가?
초여름으로 들어서는 오월 말! 신록은 짙은 녹색을 두르며 유월로 향하고 있다. 섬진 강변 19번 국도. 흐르는 강물과 지리산 골짜기를 내달아 온 바람은 지난날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국토의 소중함을 보듬게 한다. 시암재를 거쳐 성삼재로 향하는 길목. 주말을 맞아 형형색색의 등산복으로 자연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잠깐 숨을 고르며 내려다본 지리산 자락. 그 형세는 마치 무명치마의 주름처럼 화려함도 빼어남도 아닌 수수한 모습으로 국토의 소중함을 되새김질 하게 한다. 하지만 푸른빛과 산들바람에 묻힌 지리산이지만 그 아픈 상처를 기억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요동치는 세월의 흐름에 아픔을 체험한 구세대는 한걸음 물러나고 신세대의 파고는 높기만 하다. 성산재를 넘어 도착한 뱀사골 탐방안내소. 그곳에는 이념에 의하여 엮어진 피비린내나는 우리의 현대사가 남아있었다. 안내소 2층의 전시관을 보며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둘째 녀석이 빨치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빨치산은 프랑스어의 당원이라는 파르티에서 온 말로 유격대원, 게릴대원이라고 하자 유격대원은 뭐고 게릴라는 뭐냐고 되묻는다. 설명을 해 주었지만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리고 생명을 앗아가는 무기류를 보며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중국 선양의 9.18기념관에 소개된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만행과 희생양이 된 약소민족들을 보면서 어떤 나라 어느 민족이든 힘이 없으면 주권과 인권은 유지할 수 없다는 공통사항을 발견하였다. 안내소 전시관을 나오면서 둘째에게 “사람의 목숨은 소중하다. 그 누구도 그것을 빼앗을 수 없다. 네가 사람을 죽이면 그것은 한 생명을 훔치는 것이고 그의 자식들에게서 아버지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진실을 알아야 할 다른 사람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속임수를 쓰면 그것은 공정함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도둑질 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는 아프카니스탄의 질곡의 역사를 소설화 한 ‘연을 쫒는 아이’란 책의 주인공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의 말을 들려주며 소중한 생명도 나라가 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대인에게 행한 나찌의 만행을 봐라. 힘을 가진 나라의 울타리가 있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그런 면에서 나라란 얼마나 소중하며 꼭 지켜야 함을 되새겨야 한다고 하였다. 오늘 우리가족이 단란하게 가족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위급할 때 마다 나라를 위해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 그 분들 희생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되새겨 주었다. 파란 바람이 분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지리산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이다. 문득 이 소중한 산하를 보며 고향의 의미를 떠올려 본다. 고향은 내가 태어난 곳으로 수구초심이라 하여 죽으면 내 몸을 묻을 곳이다. 하지만 먼 이국땅에서 나라를 위해 한 몸을 희생 하였지만 아직 고국땅을 밟지 못한 호국의 혼들이 있다. 지난해 찾은 중국 대련의 여순감옥과 건너지 못한 단둥시의 압록강, 중국령 백두산 천지를 찾은 아픔이 되살아났다. 여순감옥! 그곳은 안중근 의사가 나라 잃은 민족으로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의거를 한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약소민족의 비애와 독립의 의지가 숨쉬는 곳이었다. 일본제국주의는 안의사 형을 집행 후 순국으로 끓어오를 민족애의 후한이 두려워 그 시신조차 수습을 못하도록 비밀리에 매장해 버렸다. 뿐만 아니라 그 곳은 신채호, 이회영 등 700여명의 항일독립투사가 투옥 및 순국한 곳이었다. 그분들의 희생과 온 국민의 독립의지가 근간이 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탄생되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다음날 찾은 압록강변 단둥시에서 본 국경도시 신의주. 밤이지만 전력부족으로 인해 암흑에 휩싸여 정적만 감돌았다. 언제쯤 천사의 손길이 저곳에도 스며들지 안타까움만 숨죽여 흘렀다. 무심히 흐르는 압록강. 그 발원지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의 금강대협곡이다. 우리 국토이지만 온전한 주인이 되지 못해 중국령에서 천지를 봐야 되는 아픔이 휴화산처럼 꿈틀 되었다. 지울 수 없는 전쟁의 흔적. 되돌리기 힘든 이념으로 말미암아 잉태된 피조물은 6.25였다. 유난히 폭염이 기성을 부린 올해 여름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자유와 나라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무명의 학도병! 그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 모 방송사 뉴스에서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발하면 참여하여 싸울 것이라 한 사람의 비율이 20퍼센트도 못 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위기 아닌 절망감을 느꼈다. 지금 세대의 국가관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6.25당시 포로수용소! 이념, 전쟁, 죽음, 지옥, 천국이 혼재했던 곳. 이 세상에 제일 무서운 악마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념으로 세뇌된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이라고 하고 싶다. 유적관 곳곳에는 호모사피엔스라 불리는 만물의 영장이 서로를 다치게 하고 죽이는 무기 만드는데 창조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그 증거였다. 끓어오르는 분노와 허탈을 잠재우며 전시관을 나서는 순간 한 아이가 ‘선생님 반공이 뭐예요?’묻는다. 반공! 어떻게 설명할까?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하자 이번에는 ‘공산주의가 뭐예요?’묻는다. 바야흐로 지금은 세계화시대이다. 이런 추세에 맞게 국가정체성 교육과 더불어 개인이기주의가 아닌 공동체 의식이 필요함을 실감케 된다. 이 아이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중심으로 살아갈 것이다. 현재는 과거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미래는 현재에 의하여 창조되어진다. 그런면애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지난날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버린 그 분들의 얼이 모여 이루어졌으며, 그 얼이 열매를 맺어 다시 꽃피울 때가 미래인 것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오늘 두 다리 뻗고 잠을 청할 수 있고 지리산의 녹음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오직 이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먼저가신 님들 그 희생의 대가인 것이다. 이렇게 피 흘려 지켜 이룩한 대한민국의 발전! 그 이면에는 먼저가신 님들의 선홍빛 같은 희생이 있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하겠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9월 6일 오전에 전교생과 교직원이 영동군 금강모치마을(영동군 학산면 모리)에서 식습관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친환경 농촌 마을 체험과 전통 놀이 문화 체험활동을 통한 환경․건강․배려의 식습관 형성 및 이를 통해 곱고 바른 인성을 키우고자 추진이 되었다. 식습관교육프로그램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식습관관련 활동이기도 하다. 사전에 준비된 교육내용으로 포도따기, 두부만들기, 전통놀이(활쏘기, 구르마타기)등이었으며 전교생이 온몸으로 체험하였다. 맷돌을 이용하여 콩을 갈고, 나중에 응고되면서 두부가 되는 과정을 직접 실습해보면서 어린 학생들이 모두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지켜보기도 하였다. 백봉초등학교는 그동안 전교생이 요리체험 중심의 식생활교육활동을 통하여 올바른 식습관 문화의 중요성을 알도록 하고 있으며, 식습관 개선을 위한 인식 고취와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금강 모리마을에서 직접 친환경 농산물 급식과 농산물수확을 체험함으로써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의 먹거리를 아끼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어릴 적 우리 집 논은 큰 논배미와 더불어 작은 달갱이논이 여러 개였다. 모내기 철이 되면 작은 달갱이는 쟁기도 꽂을 수 없어 손으로 논을 만들었다. 또한, 천수답인 관계로 하지를 넘겨 모내기 한 기억도 여러 번이었다. 산 아래 들녘 논은 만들어진 수로가 있어 일찍 물을 잡아 경운기로 갈고 써레질하니 정말 부럽기도 하였다. 그리고 논두렁은 뱀처럼 구불구불하고 얼마나 긴지 한 술 더 그 높이는 얼마나 높은지 양은주전자에 막걸리 들고 윗논에서 아랫논을 보면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논두렁이 긴 덕분에 콩을 심어 간장을 담고 남을 수확을 하였다. 어렵사리 모내기를 마치고 나면 아버지는 아침저녁으로 발이 닳도록 논물을 보러 다니셨다. 그리고 가을 추수가 끝나 찬바람이 일면 보리를 파종한다. 다른 논은 경운기로 골을 만들어 갈아엎으니 흙덩이를 깰 필요도 없이 보리 갈이를 끝낸다. 우리도 경운기로 논을 갈면 편할 것인데 하는 푸념도 하였다. 그러나 경운기 삯도 삯이지만 지게나 다닐 수 있는 논에 경운기가 온다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서 소로 논을 갈지만, 흙덩이를 깨서 보리 씨앗을 덮는 일은 온 가족의 몫이었다. 그런 날은 손에 물집이 잡혔고 밤새 부모님의 앓는 소리가 안방 문을 비집고 나와 어둠을 가르곤 하였다. 그런데 이런 몇 개의 달갱이 논이 언제부터인가 두 배미로 합배미가 되었다. 중장비를 빌어서 경지정리를 한 것도 아니었다. 천수답인 골짜기 논에 누가 비용을 투자하여 경지정리를 하겠는가? 그것은 오로지 아버지 혼자 겨우내 바지게와 괭이를 이용하여 개울에서 돌을 주워 언덕을 쌓고 작은 자갈을 채워 돋우고 흙으로 메워 만든 것이었다. 그렇게 두 번의 겨울을 지나 아버지의 땀방울로 탄생한 논은 합배미 두 마지기로 아버지의 노고를 그대로 담아 지금에 있다. 남해 하면 유명세를 탄 것이 2005년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가천 다랑논이다. 남해는 섬인 만큼 비단 가천마을만이 아니더라도 올망졸망한 다랑논들이 산비탈에 산재해 있다. 이 산비탈의 다랑논은 처음에는 산이나 밭이었다. 그러나 밭에서 나오는 산출만으로 대식구가 먹고살기에는 어려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영양가가 높은 쌀이 필요하였다. 그래서 사람의 힘을 빌려 오랜 세월을 다듬어 논으로 만든 것이다. 송기숙이 지은 녹두장군에 ‘한 달 보름 동안 돌과 흙을 천 번이 넘게 져 날라야 다섯 평짜리 논바닥 하나를 만들 수 있고 벼랑 끝 30평짜리 공중배미는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이 일을 했대도 2년은 실히 걸렸을 법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만큼 다랑논은 인고의 세월과 피눈물 나는 고통으로 탄생한 것이었다. 다랑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등고선 모양의 논둑은 차라리 사람의 목숨줄이라 해야 그 표현이 맞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천마을이 아닌 유명한 다랑논이 있는 곳이 지리산 피아골 당치마을이다. 이 마을의 다랑논을 어떤 이는 공중배미라고 표현한 일도 있다. 합매미를 만들면서 아랫논을 적게 잡아먹기 위해 언덕을 수직에 가까이 쌓아 올려서 지게를 지고 가는 모습이 공중에 떠서 가는 모습과 흡사한데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그리고 국외로 눈을 돌리면 199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필리핀의 코르디에사스 산맥 일대의 계단식 논이 유명하다. 이 계단식 논의 논둑 총 길이가 2만 2천4백 킬로미터라 하니 지구둘레의 반 이상의 길이라고 하면 상상이 될 것이다. 가천 다랑논! 척박한 환경에서 남해사람들만이 끈질긴 인내와 근면 성실성으로 자연을 밀고 당기며 빚어낸 조화의 결정체이다. 또한 내려다보는 곡선과 올려다보는 직선의 중첩 집체예술품인 것이다. 이렇게 애써 만든 다랑논 합매미도 세월의 변화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점차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아버지 대에서 농사를 짓지요. 누가 농사를 지어요. 노쇠하여 기력이 달리는 아버지를 모시고 그 논 옆을 지나칠 때마다 지난날의 회한이 물밀 듯이 솟아오르는지 퀭한 눈에 물기만 어린다. 세월 앞에서 장사가 웬 말일까? 천수답 다랑논 애써 일군 전답도 돌보지 않으면 잡초와 풀이 지배하여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작은 논배미들도 물을 담고 농부의 손이 닿아야 논으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묵혀 놓으면 얼마 있지 않아 언덕이 무너지고 원래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그런 모습은 아흔을 목전에 두고 노쇠해지는 아버지의 모습과 같다. 지금 우리는 편리를 쫓아 삶을 따라 도시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남해사람 하면 그 끈기와 생명력 어떤 어려움이라도 헤쳐 나간다는 다랑논과 달갱이 논을 합매미로 만들었다는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폴란드가 사랑한 낭만파 피아니스트이다. 루빈스타인은 다른 위대한 음악가들처럼 타고 난 천재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천재라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천재라는 재능조차도 언젠가는 바닥이 나는 것이며 끊임없는 연습과 자기 충전을 통해서 심화된 재능만이 그 천재성을 유지시켜준다고 믿으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다. 그리고 그 노력이 루빈스타인이란 이름을 만들어 주었다. 보통 사람들은 천재를 부러워한다. 그리고 내가 천재의 능력을 가지지 못했음을 한탄한다. 하지만 루빈스타인은 그 천재성도 노력에 의해 유지되어야 함을 몸소 보여준 사람이다. 신사만 품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노력에도 격이 있다면 창의적인 노력이 가장 최상의 자리에 위치하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것을 그대로 고수하는 노력, 그리고 누군가 가르쳐주는 방법을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서 기울이는 노력은 하수의 노력이다. 그것은 이미 세상에 보여 진 결과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기술을 잘 시연하는 숙련가일 뿐이다. 잘 숙련된 전문가는 공업화 시대에 적합한 인물일지 몰라도 지금 현재 그리고 미래의 창의성의 시대에 부응하는 인물은 아니다. 내가 가진 나의 인식의 틀을 벗어던지고 변화하되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대다. 바로 그러한 노력이 나의 경쟁력이 되고 나의 경쟁력이 내게 삶을 살아갈 용기를 준다. 노력하라. 내 삶의 목표를 창의적인 노력으로 완성시켜가는 그 곳에 결코 공허하지 않을 내 인생이 있다. 타고난 천재도 노력만이 그 천재성을 유지시켜 주었다. 하물며 보통 유전자를 가진 나라면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창의적인 노력의 아이콘이 있다. 바로 가수 싸이다. 그는 한 발 늦게 케이 팝 스타의 대열로 진출했다. 하지만 그의 인기는 앞서간 그들을 뛰어 넘는다. 지금까지 케이 팝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들은 한 사람이 춤을 추는 듯한 완벽한 군무와 세련된 의상과 조각 같은 외모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리 출중한 외모도 완벽한 근육질의 몸도 아닌 싸이는 자유로운 그의 영혼에서 탄생된 코믹하다 못해 재치까지 느껴지는 춤사위로 유튜브 1억뷰라는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싸이의 콘서트는 늘 새로운 시도로 가득하다고 한다. 싸이에게 있어 새로움은 대중을 어떻게 즐겁게 해줄까하는 그의 고민과 노력들로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매 콘서트마다 남자인 싸이가 여자 가수로 여장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데 이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치열한 노력중의 대표적인 예이다. 답습에서는 새로움이 탄생하지 않는다.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기 위해 고민하는 곳에서 세상의 귀와 눈을 집중시키는 새로움이 탄생된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싸이의 꾸미지 않은 자유로운 춤사위는 머물음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으로 발전을 추구하는 그의 정신 세계에서 나온 것이다.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싸이만의 독창적인 노력이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가 새로운 대한민국 문화 수출의 효자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의 노래 강남 스타일을 자세히 들어보면 혹 노래 가사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은 가사를 찬찬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동방예의지국 한국의 정서로 받아들이기 힘든 과감한 표현이 있다. 그의 노래를 향해 점잖은 이들이 던지는 야유조차도 싸이는 당당함과 솔직함으로 그의 노래를 통해 멋지게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강남 스타일이 핫 트랜드를 반영하는 럭셔리 제품들로 꾸며 차린 최고의 멋스러움을 말하는 것이라면 싸이야말로 진정한 강남스타일이다. 외모보다는 사상이 멋진 사람이 진짜 멋쟁이 이기 때문이기에. 근육이 멋스러운 몸매를 만들어주는 필수요소라면 싸이는 솔직함과 당당함이라는 울퉁불퉁한 사상의 근육으로 똘똘 뭉쳐진 가수다. 그리고 지금 남과 다른 내 사상을 노래를 통해 당당하게 외치고 있고 이젠 한국을 넘어 세계가 그의 사상에 열광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사상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싸이는 울퉁불퉁한 사상이 위력을 발휘할 시대를 예견하고 미리 준비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즐겼을 뿐이다. 그를 바라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그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그는 끝없이 남과 다른 새로움을 추구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가 지금 그의 이름이 되었다. 그렇다. 싸이는 뛰는 놈과 나는 놈을 넘어서 뭘 좀 아는 놈이다. 외모보다는 사상이 멋진 진짜 멋쟁이다. 그리고 사상이 그의 자유스러움이 그의 외모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의 강남 오빠이다.
최근 나주의 초등생 납치 성폭행, 연이은 ‘묻지 마 폭행’ 등 끔찍한 범죄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자랑스러운 ‘동방예의지국’의 자긍심은 사라지고 “왜 이런 지경까지 왔는가”라는 자조 섞인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물론 나름대로 원인과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경찰청이 성폭력 등 강력범죄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모범 보이는 인성교육 절실 현재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사회상을 바라보면서 교육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이유환 대구 동문고 교장은 인사와 성적의 상관관계에 확신을 갖고 있다. 부임하는 학교마다 ‘먼저 인사하기 운동’을 펼치는 이 교장은 “인사하기 운동은 교사와 학생의 친밀감과 수업집중도를 높여 성적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 교장은 전임지에서 인사하기 운동을 펼친 후 한 해 30여명의 학생을 소위 명문대에 입학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교장이 등교시간에 맞춰 학생들을 마중 나가 고개 숙여 인사를 하자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생들이 나중에는 큰 소리로 답례하고, 학교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인지초도 인사 잘하기로 유명하다. 학생들에게 늘 먼저 인사를 한다는 김수원 교장은 “인사 잘하기 대회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세계에서 일등일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면(面) 단위의 작은 학교지만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없었다고 한다. 두 학교장이 몸소 실천하는 인성교육은 현재의 사회악을 해결하는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인성교육을 받지 못하는 가정환경과 교육 중도포기라는 공통점이 확인된다. 교육을 통해 인성을 배우지 못한 내면의 문제가 범죄로 이어진 것이다. 인성 교육이 절실한 이 시점에 최근 일부 교육감들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기재를 거부해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은 안타깝기 그지없다.심각한 학교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는 피해자들의 자살 사건이 터진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교육계의 수장들이 인사권이라는 무기를 휘두르는 폭력의 모범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본 우리 아이들의 내면이 비뚤어져 폭력을 당연시하는 사회가 되고 나면 그 때 후회할 것인가? 그간 우리 사회가 온정주의적 대처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키워왔고, 피해학생의 고통을 귀담아 듣지 못했다는 자성을 갖고 접근해야 할 사안을 두고 가해학생의 인권이라는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접근을 해서는 결코 학교폭력 근절의 답을 찾기 어렵다. 낙인효과의 우려만 지나치게 부각한다면 가해학생들에게 내려지는 봉사활동, 정학 등의 징계도 낙인효과의 우려 때문에 내릴 수 없게 된다. 책임·공감 배울 권리도 인권이다 무엇보다 죄의식을 갖지 않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학생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려주고 피해를 당하는 입장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가해학생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가해학생이 책임과 공감을 배워 사회적 역량을 갖추는 길을 막는 것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의 교육받을 기회를 뺏는 것이 진정 가해학생의 인권을 위한 일인지 자문해봐야 할 일이다. 연이어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악의 가장 확실한 치유책을 묻는다면 역시 인성교육이라는 해답 밖에 없다. 학교폭력, 묻지 마 범죄, 성범죄 등 사회악의 어두운 그림자가 한껏 드리워진 우리 사회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성이 우리 교육의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하고, 어른들이 이를 실천해 모범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총 등 213개 단체가 함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총회와 비전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선포하고 각 학교의 인성교육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데 노력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실천하는 이런 노력들이 어두운 우리 현실을 풀어갈 빛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학교, 가정, 사회가 모두 한 마음으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성취중심에서 인성과 감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꾸게 될 때 사회악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초등생이 학교 휴업일에 방과 후 수업을 받기 위해 등교하다 운동장에서 낯선 남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2년 전 발생한 ‘김수철 사건’이다. 이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학생에 대한 보호·감독 의무’ 위반의 책임을 물어 지방자치단체에 89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학교뿐 아니라 지자체도 학생 안전에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학교 책임도 인정돼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법원은 교사가 수상한 옷차림을 한 사람을 봤음에도 건물에서 내보내기만 했을 뿐 아직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학교가 학생들의 등·하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으며, 운동장을 주민한테 개방해야 하는 동시에 외부인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다 따르기 어려운 요구다. 사건 발생 당일은 정상등교시간도 아니고 휴업일이었고, 운동장은 지역주민을 위한다는 이유로 개방돼 있는 상황이었다. 해당 교사는 김수철이 딸을 만나러 왔다고 해서 학부모로 생각했다. 사실상 학교현장에서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는데 그 진위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은 어렵다. 또 다른 민원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학교공원화사업과 주민 복지 등을 위해 학교 시설을 개방해 놓은 상태에서 주민 출입을 개별적으로 허가해서 들여보내기도 곤란했고 휴업일에 많은 예산을 편성해 경비인력을 투입하기도 어려웠다. 일선 학교의 입장에서는 학교에 과도한 책임만 요구한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학교공원화사업을 한다고 학교를 개방하도록 해 놓고, 개방했으니 더 높은 주의 의무를 학교에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물론 교장과 교사는 민법 제755조에 따라 학생의 대리감독자로서 학생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쟁점은 교장과 교사의 보호·감독 의무의 범위와 손해배상책임의 인정 기준이다. 대법원은 2002년 판례에서 교사는 학교에서의 교육활동 또는 이에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생활관계에 한하고, 그 의무범위 내의 생활관계라고 하더라도 교육활동의 때, 장소, 가해자의 성행, 기타 여러 사정을 참작해 사고가 학교생활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될 수 있는 경우에만 보호·감독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했다. 당직 교사가 김수철을 학교 밖으로 내보냈으며 운동장의 외부인 관리를 교육활동과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기도 쉽지 않고, 사회 평균인이 봐서는 예견할 수 없는 김수철의 개인적인 성행을 미리 알고 예방하기도 어렵고,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되는 사건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학교의 현실적인 여건이이 전혀 참작되지 않은 아쉬운 판결이다. 이 판결 이전에도 대부분의 초·중·고교 교사들은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있었다. 학교폭력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사법당국은 교사를 형법상 직무유기죄로 처벌하고 교무실도 압수 수색하며, 학부모는 교사에게 형사책임은 물론 이번처럼 민사책임까지 묻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교사가 학생을 보호·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학생교육을 주된 임무로 삼고 제자들의 바람직한 인격형성을 위하여 소임을 다하는 모든 교사들이 민·형사 책임으로 고뇌하느라 교육의 진정한 목적이 위축되지 않도록 사법당국이 교육현실과 교육활동 당사자의 입장도 고려해 법리해석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소년범 줄었지만 성범죄자 크게 증가 전문가 "현시점선 통고제 활용 최선" 미성년자와 여성에 대한 잇단 성폭력 사건 소식으로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한 남고생이 여중생과 초등생을 잇달아 성폭행한 사건이 터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천안 모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은 1일 tm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중학생 B양과 초등학생 C양을 2시간 간격으로 불러내 남자화장실과 건물 옥상에서 성폭행했다. A군은 B양과 C양의 휴대폰을 빼앗고 신고를 하면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고교생 3명이 평소 알고 지내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서울 강서구에서도 야식 배달하던 10대가 여중생을 뒤따라가 아파트 계단에서 성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3일에는 광주에서 여중생을 모텔로 유인해 강제 성폭행한 혐의로 남고생 2명이 수사를 받았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19세 미만 소년범 수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년범은 2007년 11만5661명에서 지난해 9만4862명으로 1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성폭력을 저지른 소년범 수는 467명에서 1883명으로 급증했다. 관련 법규 강화, 사회적 인식 변화 등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큰 증가세다. 문제는 성폭력 등 강력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폭력대책 등 여러 정부 대책이 나오긴 했지만 소위 막 나가는 학생에게는 폭대위도, 학생부 기재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를 조사한 결과 1학기에만 성폭행 관련 교육을 17차례나 실시하는 등 미비점을 찾기 어려웠다”며 “폭대위 소집에도 불응하고 가족조차 연락을 받지 않아 학교로서는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의 한 교사는 "어떻게든 계도하려고 학생을 직접 찾아 나서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행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 교사는 "학생이 품행장애(ADHD)를 앓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약물치료, 상담 등을 통해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서행동검사 결과 등을 학교 급이 바뀌더라도 연계‧공유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보호관찰소, 학교 간 정보교류가 막혀 있는 것도 관리를 어렵게 한다. 소년법상 처분을 받은 경우는 보호관찰소 관리를 받지만, 보호관찰 대상도 아닌 A군 같은 경우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천안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보호관찰 대상인 경우도 소년법에 따라 학생이 원치 않으면 학교에 알릴 수 없다"며 "교육이나 사회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학교가 눈치 채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교육·봉사과정을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수행·비밀로 하면 모를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학교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통고제를 꼽았다. 박종억 경기지방경찰청 경사는 "처벌이 아니면서도 강제력이 있어 감당하기 힘든 학생을 계도하는데 좋은 방편"이라며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대표변호사 역시 통고제 활용을 권했다. 엄 변호사는 "학교폭력이나 학생 탈선은 법적 문제가 뒤엉켜 있는 복합적 사안으로 상당한 법률 지식과 권한이 필요하다"며 "가정법원의 권한을 강화해 주도적으로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 직행… 일반자치 ‘소송 전 갈등 해결’ 현장만 곤혹 “진정한 ‘정치력’은 대화‧타협” 교육과학기술부와 일부 시도교육청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최근 불거진 학생부 기재 문제를 비롯해 시국선언 교사 징계, 교원평가,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등을 두고 서로 주고받은 권한충돌 소송만 이미 12건에 이른다. 교사·학교·교원단체 등이 제기한 소송까지 합치면 관련 소송은 수십 건에 달한다. 소송이 시작되면 결론이 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더구나 판결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크고 여러 사안이 서로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신속한 판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7월 교과부가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미뤘다는 이유로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한 건은 아직 1심 선고도 나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 22일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전주지법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달 17일로 공판을 연기했다. 문제는 교육수장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현장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학생부 기재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전북의 한 고교 교장은 “대학에서 평가하겠다고 하니 기재를 안 할 수 없었다”면서 “교육감이 저리 서슬이 퍼러니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경기의 한 초등교장은 “김상곤 교육감이 교과부 감사단을 감시하기 위해 집무실에 간이침대를 놓고 ‘200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며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안전대책은 내놓지 않고 교과부와 정치적 싸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김 교육감은 경기도가 교육국을 설치했을 때도 밤샘특근을 했다”면서 “정치적 목적이 걸려있을 때만 비상근무를 한다”고 덧붙였다. 극한의 싸움에 지친 현장 교원들은 “법률에 교과부 권한을 명확히 규정해 혼란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법령 미비가 혼란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지나치게 ‘법’에만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국회 입법조사처 이덕난 입법조사관은 “일반자치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지만 일단 정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안 될 때만 소송으로 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쟁이 적다”며 “교육계에서 벌어지는 소송공방은 교과부 장관과 교육감이 대화 없이 법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조사관은 “법령에 공공기관 사무범위를 일일이 명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학생부 문제도 헌재 판결이 나오기 전에 어디까지 기록․활용할 것인지를 합의해 초․중등교육법 등에 명시하는 것이 교육계에 상처를 주지 않고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교과부는 학교폭력중점연구소 이화여대 정제영 교수팀과 함께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학교폭력법)’에 따른 구체적 세부방안․규정 마련 등 법률적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가해학생 학부모에 대한 특별교육 관련지침을 확정, 시도교육청에 알린 것도 이에 따른 것이다. 정제영 교수는 “시도교육청 담당자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학생부기재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한 법적 검토 역시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학생자살 사건 피해 학부모가 악의적으로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하는 등 담임교사와 학교를 지속적으로 비방했다. 하지만 덮어두기보다 교육청과 경찰에 바로 보고하고 모두 공개해 처리하는 쪽을 택했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니 책임 있게 해결한다고 보더라. 결국 학부모의 사과까지 이끌어 냈다.”(오명성 대전교총 회장·대전용산고 교장) “5월부터 학부모의 일방적인 오해로 시작된 욕설과 폭언, 협박 공개적인 망신 등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학교생활이 지옥 같았지만 교장, 교감은 학부모 편만 들고 참으라고 하더라. 명백한 교권침해인데도 교장·교감이 막무가내니 해결방법이 없다. 평생 보람을 가지고 근무해온 교직인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회의가 들었다.”(전남의 한 교사) 교과부의 교권보호 종합대책은 교권침해 은폐 방지를 위해 학교장의 책무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대해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교원들은 교권이 강조된 이번 대책을 반기면서도 학교장에게 보다 무거운 책임을 물으려면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책에 따르면 교권 침해 보고를 축소·은폐한 학교장은 징계 등의 처벌을 받게 되며, 반대로 교권보호에 기여한 경우 학교평가 등에 ‘교권보호교육만족도(예시)’ 등의 지표로 반영해 긍정적 자료로 사용된다. 다만, 평가에 반영할 때는 교권침해 빈도는 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교권침해 건수가 많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남철 충북교총 회장(남성초 교장)은 “교사를 보호하고 교권을 세울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장들이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사후 처리를 제대로 했느냐를 평가하는 동시에 예방적 노력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남 서울세종고 교장은 학교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즉시 교육청에 보고해도 가해 학생·학부모에 대한 조치가 내려지기까지는 빨라야 2주”라며 “교권사건이 발생하면 학생과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중대한 사안일 경우 해당 학생을 등교정지 시키는 등 빠르게 대응할 권한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한 초등교사는 평가반영 방법에 대해 “학교 안에서의 관계 때문에 침소봉대하거나,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 있어 정성평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교원대상 교권침해 연수 또는 교육 실시, 교권침해 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정량평가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사실 교장보다 승진을 해야 하는 교감이 나서 은폐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교감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교권침해를 축소·은폐해온 가장 큰 원인인 학교장경영능력평가(서울·전북 등 일부 시·도에서 시행) 항목 중 ‘행정처분’ 감점도 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장평가의 ‘행정처분 및 징계’ 항목은 학교운영 및 개인적인 물의 야기 등으로 인해 기관주의, 기관경고, 불문경고, 경징계, 중징계 등을 받은 경우 해당 점수만큼 감점조치 된다. 일단 처분을 받으면 비선호 지역으로 전보 등 인사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그동안 학교장들이 학교폭력·교권침해 등으로 학교가 주목받는 것을 꺼려왔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이전에는 감사를 나와도 현지조치로 끝냈지만 요즘은 기관주의, 기관경고 등 행정처분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장이 학교경영을 잘못한 책임은 져야겠지만 학교의 모든 사항에 대한 책임을 무조건 교장에게 지우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는 교장의 의지와는 다르게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므로 무조건 행정처분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교권침해·학교폭력 등 학교 안의 문제가 복잡하고 처리도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적합한 절차를 거쳐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학기까지 CD형태로 제공되던 e-교과서를 이번 학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PC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됐다. 10월경부터는 스마트기기용 e-교과서도 보급된다. 기능도 크게 개선, 웹북 형태 교과서를 보며 사진, 동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평가문항·용어사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6일 기존 e-교과서의 기능을 크게 개선한 3.0버전을 출시했다. 3.0버전으로 개발된 교과서는 초등학교 3~6학년 국어·수학 등 총 8종이다. 초등 1~2학년과 중·고교 교과서는 별도 멀티미디어 자료가 첨가되지는 않았지만, 교과서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e-교과서 3.0 뷰어를 통해 보며 대부분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초등 국어 e-교과서에는 동영상·플래시 등을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생각열기', 교과서 본문의 학습 활동을 스스로 해결하고 점검해보는 '해보기'를 비롯, 교과내용에 관련된 동영상·플래시·음성·대본·참고자료 등이 수록됐다. 각 단원의 말미에는 단원별 문제를 풀고 확인할 수 있는 단원평가가 들어있다. 초등 수학 e-교과서에는 각 차시마다 주요 학습내용에 대한 동영상 강의와 보충·확인·심화의 수준별 단원평가 문제가 수록돼 있다. 익힘책 문제의 '길잡이' 아이콘을 누르면 문제의 힌트가 나오고 매 단원 끝에는 '질문있어요'에는 학생들이 궁금해 할 내용에 대한 심화 내용이 들어있다. 교과서 맨 뒤에는 오답노트를 수록, 인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교과서 3.0 뷰어는 페이지별 주요학습 내용을 메모 형식으로 기록하고 원하는 영역에 붙일 수 있는 '메모', 외부 학습 자료를 링크할 수 있는 '자료연결', 페이지에 필기할 수 있는 '쓰기도구' 등 교과서 각 페이지 별로 보충자료를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내 자료함' 버튼을 누르면 메모 등이 포함된 페이지를 바로 찾아 복습할 수 있으며, 차례·전체보기·본문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보기 원하는 부분으로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에듀넷 검색'도 장착, 에듀넷의 학습 자료를 검색해 교과서의 해당 부분에 링크를 삽입할 수 있다. e-교과서를 다운 받으려면 e-교과서 홈페이지(book.edunet.net) 메인화면 좌측 창에 각 학교 학년별로 발급된 인증번호를 넣은 후, 자동으로 연결된 페이지에서 원하는 교과서를 선택해 'e-교과서 내려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과목당 용량은 1GB 안팎이며 USB 등 이동 저장장치에 저장해 휴대할 수도 있다. 다운로드 문제 시 에듀콜센터(1544-0079)에 전화하면 원격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원 칠보초, 전교 임원 선거로 2학기의 힘찬 시작 알려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9월 4일 화요일 전교 임원 선거를 실시하였다. 전교 회장 후보 5명을 비롯하여 6학년 전교 부회장, 5학년 전교 부회장 후보까지 합하여 총 13명의 학생들이 출마하였다. 이들은 8월 31일 금요일부터 9월 4일 전교임원선거 이전까지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선거운동을 벌였다. 저마다 내세운 공약은 다르지만 13명 후보자들의 그것은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하얀 분필을 ‘똑’ 부러뜨리며 ‘똑’ 부러지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후보자. 선후배와 동급생들의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 주겠다고 외치는 후보자. ‘용감한 녀석들’ 노래를 개사하여 자신의 의지를 당당하게 노래하는 후보자. 후보자들의 출사표를 듣노라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당장이라도 만들어질 것만 같았다. 이를 경청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태도도 남달랐다. 학교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꾼이 13명이나 되어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많은 후보자들과 많은 공약으로 인해 어린 유권자들은 이를 전부 파악하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2012학년도 2학기 학교생활의 첫걸음인 중요한 교육활동이 자칫 인기투표로 전락될 우려도 있었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빠짐없이 공책에 정리하기도 하였다. 평소 가까이 알고 지내던 후보자를 무조건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내세운 공약을 듣고 실현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평소 후보자의 행동 및 성실도를 가늠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의미 있는 수고였다. 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투표하는 과정 및 개표 과정에서 수고를 덜 수 있었다. 학교를 위해 봉사하려는 신실한 학생들 중 한 명을 뽑아야 한다는 현실이 아쉽기만 했다. 그러나 투표의 결과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잣대가 되지 않길 바란다. 스스로가 학교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것만으로도 모두가 승자라고 생각할 때 진정으로 아름다운 학교로 거듭날 것이다. 선거 당선자뿐만이 아니라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저마다의 자리에서 내세운 공약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여 진정한 ‘칠보스타일’로 성장하는 우리가 되길 응원한다.
지난 8월 25일, 815투어의 산악회원들이 낙영산과 가령산을 산행했다. 산행날짜가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바뀌며 참가자가 줄고, 사정상 아침에 불참을 통보해온 회원들이 있다. 산행을 하며 정을 나누는데 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인가. 단출하게 21명이 오전 7시경 몽벨서청주점을 출발했다. 비온 끝이라 차창 밖 먼 산들이 운무로 몸의 일부를 가리고 불어난 냇물이 제법 빠른 속도로 흐른다. 1시간여 달린 관광버스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위치한 공림사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바위덩어리로 이뤄진 낙영산을 바라보며 준비운동을 했다.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를 뜻하는 낙영산(落影山)은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답다. 신라의 진평왕 때 당나라의 고조가 세숫물에 비친 아름다운 산을 그림으로 그려 찾아낸 산으로 우리나라 산의 그림자가 중국에 떨어졌다는 뜻에서 낙영산이라 부른다. 공림사는 신라 제48대 경문왕(861~874년) 때에 자정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나무 숲 속에 숨어 있어 노거수들이 입구에서 맞이한다. 자정선사의 법력이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자 경문왕이 그 인물됨을 알고 국사의 칭호와 함께 공림사(公林寺)라는 사명을 지어 액자를 하사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낙영산 자락의 자연풍경과 잘 어울린다. 관음전과 삼성각 뒤편으로 오르는 산길은 암벽이 이어져 구경거리가 많다. 하지만 길이 미끄러워 사찰에서 나와 왼쪽의 산길로 접어들며 산행을 시작했다. 습하고 바람이 없는 날씨라 계곡을 오르며 땀을 많이 흘렸다. 사찰에서 40여분 거리에 도명산과 연결되는 안부가 있다. 낙영산은 도명산, 가령산과 삼각형을 이루며 등산로로 연결된다. 이번 산행은 도명산을 제외하고 낙영산, 무영봉, 가령산의 정상을 지나 충청북도자연학습원 앞으로 하산하는 코스라 안부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른쪽의 낙영산(높이 684m)으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의 정상은 나무들이 조망을 가리지만 주변에 아래편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여러 곳 있다. 낙영산은 온갖 형상의 기암들이 솟구쳐 있어 선계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멋진 기암괴석과 소나무, 먼 산과 산 아래 풍경을 구경하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 끝의 작은 돌이 무영봉과 가령산 등산로를 알려준다. 뾰족한 돌탑이 정상(높이 742m)을 알리는 무영봉을 지나 가령산으로 향했다. 물기가 많은 산길에서 주인 허락 없이 땅을 사는 회원들이 여럿이다. 비온 뒤라 녹색세상이 싱그러운데 왼쪽을 바라보면 도명산 주변의 연봉과 거북바위 주변의 암석들이 소나무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정상 표석이 돌무더기 위에 놓여있는 가령산(높이 684m)은 송면의 자연학습원 주차장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이다. 자연학습원 앞 화양천을 건너면 등산로가 연결되고 하산 길에 거북바위를 볼 수 있는데 며칠간 내린 비 때문에 화양천을 건널 수 없단다. 대야산과 중대봉 방향의 송면을 바라보며 하산한다. 산행을 하다보면 자연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은 늘 그 자리에서 수시로 풍경을 바꿔놓으며 사람을 맞이한다. 서로 길을 양보하며 주고받는 인사말, 간간이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새소리, 산길 옆에 다소곳이 꽃을 피운 야생화 등 산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가령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거북바위 주변의 풍경이다. 거북바위의 모습이 눈에 밟혀 2006년 6월에 촬영한 사진을 찾아냈다. 천년의 잠에서 막 깨어난 거북이 한 마리가 머리를 길게 내밀고 도명산 방향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불현듯 사진 속 거북이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뿔싸, 길을 잘못 들었다. 일행들 모두 길이 없는 물가를 한참 동안 헤맸다. 고생을 했지만 버섯을 먹을 만큼 땄고 물이 넘실대는 화양천의 새로운 풍경을 구경했다. 서로 도와주며 물살이 센 화양천을 건넌 후 자연산 버섯찌개가 맛있는 자연산식당(043-833-8406)으로 갔다. 좋은 게 많으면 나쁜 추억 몇 개쯤 버릴 줄 알아야 인생살이가 멋지다. 815투어 신광복 산대장이 유머 몇 마디로 분위기를 돋운다. 버섯찌개 안주와 정이 넘치는 소주가 길 없는 물가를 걸으며 고생한 피로를 풀어준다. 비 끝의 들녘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벼, 새마을기가 펄럭이는 마을회관, 청주청원의 통합을 환영하는 현수막… 청주로 향하는 차안에서 바라본 저녁 하늘이 아름답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간제 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이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간제 교사는 정규교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었다. 이에 대하여 전국기간제교사협의회는 소송을 내었고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이 "기간제교사도 교육공무원으로 판단해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시를 한바 있다.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가 공무원 신분이 아니고, 근무 기간이 짧아 기존의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도 일반교사와 같은 동일한 교육과 교직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동일 노동 동일 임동금의 원칙'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교과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는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모두 4만79명(초등 7천886명, 중등 1만4천164명, 고등 1만8천29명)이며, 담임비율은 초등학교 53.3%, 중학교 57.3%, 고등학교 31.6%로, 해마다 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기간제에 대한 처우개선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정규 교사의 봉급수당과 관련된 사항은모두가 기간제 교사와의차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특히 기간제 교사의 최고호봉(14호봉)의 제한이 풀린 것도최근에 지방교육재정의 여력이 있는 일부 시도에서만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기간제 교사의 대다수는 퇴직교사가 아니라 교대나 사대를 졸업한 젊은 예비교사들이라는 점에서이들의 희망인 교직의 꿈을 계속 이렇게만 내몰것인가에 대해서도 함께 풀어야할 우리 교육의 과제인 것이다.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의 가장 큰 문제점은먼저 기간제 교사에게 지급할 재원의 확보이다. 공립학교 교원들은 국가공무원의 신분으로 교원의 인건비가 국가예산에서 전액 조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간제 교사의 인건비는 시·도교육청의 인건비 예산으로 부담하도록 돼 있어 기간제 교사의 성과상여금 역시 각 시·도의 교육예산에서 지급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의 성과상여금은 14호봉 기준에 최소 근무기간 6개월을 적용하면 3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성과상여금 대상자 선정이다. 지금까지 밝힌 교과부의 안은 6개월 이상 근무자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교원의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을 보면, 12월 31일 현재 근무하고 있는 2개월 이상 근무자로 규정하고 있어 2월에 퇴직하는 교원의 경우 2개월 실근무기간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익년도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고, 8월 퇴직자의 경우도 제외되고 있다. 이러한 현행 규정대로라면 6개월 이상자의 대상은 현직 교원들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 또한 한 학교에서 6개월 미만이라 할지라도 타학교와 연속 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인자도 논의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과상여금 지급 등급 평가 문제이다. 현행 지급 규정은 S, A, B 등급으로 상세한 평가기준은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평가기준을 기존 교원들과 함께할지 아니면 이들만 해야 할지도 문제이고 지금과 같이 20%는 학교성과금과 맞물려 있는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고민해야할 문제들이다. 기간제 교사도 현직 교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들의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 방법에서 있어서 현직 교사와 형평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현행 교원들에게 비지급 되고 있는 2월과 8월 퇴직자 문제를 포함한 교원의 성과상여금의전반적인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기간제교사의 근본적인문제해결은 충분한 정규 교원의 충원이다. 지금처럼 남아도는 좋은 교사인적자원을 확보하여 우리 교육의 질을제고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한것이다.
Ⅰ. 요리대회에서 창안의 아이디어를 얻다. 2010 WACS 아시아포럼 및 대전 국제 요리축전이 9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WACS(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는 ‘세계 조리사회’를 일컫는 말. 이번 대회는 2012년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5차 WACS 총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손맛의 과학이 주는 즐거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WACS의 아시아 16개 회원국에서 300여 명의 조리사가 참가하며 특히 부대행사가 볼 만하다. 그중 하나가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 검은 상자 안의 음식재료를 동시에 개봉한 뒤 정해진 시간 안에 창의적이면서도 대중적이고 식감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경기다. 【 이상 2010년 8월 25일 동아일보 기사발췌 】 블랙박스 요리경연에 대한 신문기사다. 왜 블랙박스였을까? 심사자는 블랙박스를 통해 요리하는 이의 미리 각본에 짜여지지 않은 새로운 요리의 창의성을 확인하고 싶었을 테고 대회 참가자들은 블랙박스이기에 자신이 이미 가장 잘할 수 있는 레시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레서피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며 대회를 준비했을 것이다. 새로운 요리에 대한 참가자들의 식지 않는 고민과 열정을 그 심사자들은 블랙박스 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건 아니었을까?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입에서 먹어 없어지거나 부패해 버리는 생명력 짧은 요리대회에도 이렇게 깊은 철학이 담겨있음에 큰 자극을 받으며 교육자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 블랙박스 요리 경연대회에 깃든 철학을 통해 우리 도의 수업연구 대회의 면모를 재점검해보고자 한다. 나라의 살 길이라면 바로 교사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공교육 개선의 최우선 해결과제다. 교사의 많은 역할 중 무엇보다 교사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사의 가르치는 수업기능 향상이 최우선 되어야한다. 20년의 교직 경력동안 적지 않은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각종 연구학교 수업 발표 및 동료 교사들의 공개수업을 참관하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이는 다름 아닌 공개수업의 공공연한 규칙 아닌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공개되는 수업 과목은 국어, 사회이며 다음으로 영어, 과학, 수학 순이다. 그리고 단위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활동으로는 국어과의 경우 말하기 듣기 과목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거의 대부분이며 읽기수업 공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읽기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며 특히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제대로 된 읽기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평생 독서 습관을 바로 잡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 습관은 미래 인재의 필수 요소인 창의력의 원천임을 이미 이 시대의 많은 창의적 지식인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읽기의 중요성만큼 좋은 읽기수업의 모범이 되는 수업참관의 경험이 우리 교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과의 경우 조사 발표수업, 영어과의 경우 역할극 스토리텔링 그리고 게임들이 수업의 대부분의 활동을 차지한다. 이렇게 공개수업의 내용을 무리 지을 수 있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공개하기 쉬운 수업과 공개하기 힘든 수업이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영어과의 경우 1차시는 그 단원에서 배우게 될 주요표현을 처음 안내하는 단계로서 아동들에게 어떤 상황 속에서 표현을 이끌어 내는가가 교사의 가장 큰 역량이 발휘되는 단계이다. 하지만 공개 수업에서 지금까지 일 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보지 못했다. (물론 필자의 경험이 교육계의 모든 형상을 대변한다고 볼 수 는 없겠지만 말이다. ) 일 차시 대신에 이미 모든 표현을 배우고 공부한 뒤에 할 수 있는 활동 즉 게임 및 역할극 등의 활동이 주가 되는 공개 수업만을 볼 수 있었다. 사회과 학습 모형에서도 문제해결 학습모형, 탐구학습 모형, 의사결정학습 모형, 개념학습 모형, 범례학습모형이 있으며 학습자로 하여금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일반화 지식을 도출하게 하거나, 학습자가 이미 생성된 지식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수업도 우리가 찾아보기 힘들다. 거의 모든 사회 수업이 자료 조사와 발표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업의 경향은 일반 연구학교 및 장학지도 대표수업 뿐 아니라 수업연구대회의 수업에서도 나타난다. 우리 교사들은 국어에서 읽기도 가르쳐야하고 영어에서 대화글의 도입부분도 가르쳐야하고 사회과 및 과학과의 지식개념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더 잘 가르치기 위해서 교사에게 배움의 기회가 되는 모델 수업 연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어느 영역에도 치우지지 않은 전 영역의 우수한 수업을 맛보고 경험하는 것이 우리 교사들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수업연구대회 및 각종 공개수업의 목적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수업 스타들의 수업안을 분석해보면 교사는 간단한 안내만 제시하고 아동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는 수업들이 많다. 아동위주의 수업 물론 중요하다. 수업은 교사와 아동간의 상호 작용의 결과다. 물론 좋은 아동의 활동을 설계하는 것도 교사의 우수한 능력이다. 하지만 우리 교사들은 동료 및 선배 후배 교사들의 수업 참관을 통해 활발한 아동 활동과 함께 아동의 지적수준에 맞게 지식의 구조 및 개념을 설명하고 지도하는 아동들의 지력을 자극하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는 교사의 수업도 보고 배워야 것도 필요하다. 수업연구대회의 목적이 무엇인가? 좋은 수업을 발굴해서 이를 더 많은 교사들에게 일반화시켜 좋은 수업이 교실 곳곳에서 정착시키기 위함 아닌가? 하지만 현재 수업 연구대회의 수업조차도 누군가에게 공개하기 쉬운 과목과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교사가 정말 참관하고 배워 나가야할 수업이 공백으로 존재한단 이야기다. 세기의 스승으로 기억되는 소크라테스는 단 한권의 책도 쓰지 않았다.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그의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긴 것을 통해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안다. 소크라테스는 단지 대화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자극하고 마음을 자극하여 세기의 스승으로 기록된 것이다. 대화법의 수업에서 스승인 소크라테스는 가장 좋은 자료이고 자원이었다. 그리고 그를 우리는 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공개수업에서는 소크라테스처럼 아동들의 지력을 자극하는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는 교사보다는 아동위주의 다양한 수업 활동을 잘 설계한 훌륭한 수업 설계자로서의 교사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아동 활동 이전에 교과의 중요한 핵심 개념이나 원리를 익히는 활동의 수업이 어쩌면 더 어렵고 체득하기 어려운 수업의 중핵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러한 핵을 찾아가는 수업은 우리가 거의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요즘 공개수업의 현실이며 수업 연구대회의 수업 스타들의 수업에서도 그러한 경향은 확연히 드러났음을 위의 분석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교사들이 수업연구대회 수업스타의 수업에 집중하고 그 수업을 롤 모델로 삼아 노력하는 현실 속에서 수업 연구대회 일등급 수업스타들의 수업은 일반 교사들에게 시금석과도 같은것이다. 이에 본인은 한 분야의 우수한 교수 학습능력을 가진 현재의 교사들이 아닌 전천후 능력을 가진 우수 교사들을 길러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수업 연구대회를 제안해 본다. Ⅲ. 구체적 창안내용 진 행 방 식 1. 교사 본인이 수업 교과, 단원, 차시를 정해 수업 연구대회에 참여하는 지금과 달리 지역교육청 예선에서 학년별 교과별로만 수업 연구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2. 일차 군 교육 지원청 예선에서도 이미 교사들이 신청한 교과에 따라서 학년별로 같은 단원 같은 차시의 수업주제를 제시한다. 3. 이 때 교육청에서는 해를 달리하여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야 할 다양한 내용들이 수업내용으로 고루 선정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계획을 세워 수업내용을 선정하여 제시하도록 한다. 4. 교사들은 각기 정해진 대회 규정에 맞게 수업을 계획해서 발표한다. 5. 이차 도교육청 심사에서도 도교육청 자체에서 지역 예선 심사대회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제외한 단원, 차시를 설정하여 수업 연구대회 참가 교사들에게 제시한다. ❁ 같은 단원 같은 차시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심사할 때의 장점은 많다. 분명 그 주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수 방법은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는 수업심사를 하다보면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수업기술이 탁월한 수업스타를 변별해 내기 용이할 것이다. Ⅳ. 기대효과 현재처럼 수업 연구대회에 참가하는 교사가 교과와 수업단원과 차시를 결정하는 대신 교육청에서 수업단원과 차시를 선정하고 제시하는 수업연구대회를 진행한다면 수업 연구대회를 준비하는 교사는 어떠한 수업주제가 제시될지 모르는 수업 연구 대회를 위해 평소 내가 자신있게 진행할 수 있는 수업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수업 기술을 익히기 위해 모든 교사가 현재보다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다. 바로 그런 교사들의 전천후 베스트를 향한 노력 속에서 우리 공교육의 발전은 저절로 달성되어질 것이다. Ⅴ. 맺음말 최근 교사들에겐 연구수업 참관. 공개수업 참관이 큰 관심이 대상이 되지 못한다. 거의 모든 공개 수업의 흐름이 비슷비슷하기에 일정 경력이상의 교사라면 공개수업을 통해 별로 새로 배울게 없다는 것이 이미 형성된 공통된 인식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수업연구 일등급을 한 교사의 영어수업을 9번 보았는데 그 수업의 흐름이 모두 같았다는 것이다. 9번의 학습 주제는 분명 모두 달랐을 터인데 수업의 흐름은 모두 비슷한 수업, ‘과연 이것이 올바른 수업의 흐름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국어과에서 다루어야할 내용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이다. 우리 교사들은 이 모든 영역을 효과적으로 잘 가르칠 수 있는 수업기술을 골고루 익혀야한다. 하지만 수업연구대회의 국어 수업도 모두 말하기 듣기 수업 일색이었다. 그래서 어느 교육대학 교수가 남긴 이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국어 수업에 국어가 없다.’ 국어 수업에서 다루어야할 단어의 의미, 문맥의 의미, 글의 전체 대의 파악하기,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우리가 새롭게 얻어가야 할 메시지를 생각하게하고 가르치는 수업대신에 그저 아이들이 활동만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수업연구 대회와 수업스타들의 위력은 대단히 크다. 지금도 많은 교사들이 그 수업연구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그 대회를 위한 수업을 연구하고 준비하며 수업연구 대회의 수업 스타일이 교사들이 따라야할 모범 본보기로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교사들의 관심이 되는 만큼 수업연구대회의 대회의 흐름과 규정은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교육 상위기관에서는 더 다양한 수업이 보급 전파 될 수 있도록 이를 지도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훌륭한 수업내용을 설계하는 설계자 이어야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의 그물과 인식을 넓혀가는 질문들을 수없이 던지며 그들의 생각의 영역을 넓혀가는 전문적인 질문가도 되어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르쳐야할 것은 지식의 개념도 있고 지식의 활용도 있고 지식을 수집하고 발표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우리 교사들이 갖추고 있어야할 수업 기술은 어느 한 분야의 한정된 기능이어서는 아니 된다. 바로 그것이 공교육이 떳떳해질 길이다. 교사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교사의 역할뿐 아니라 교사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수업기술을 부단히 익혀 블랙박스 안에 어떤 수업주제가 들어있더라도 맛있게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전천후 교수 능력을 우리 교사들은 반드시 길러 나가야하며 바로 블랙박스 수업경연대회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 최근 유용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그 기능에 놀라고, 그 놀라운 기능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잠들었을 그 시간에 깨어있었던 그들에게 놀란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기술혁신과 범세계적 초 경쟁이 초래한 패러다임과 생산양식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쇠퇴해버리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불확실한 틈새시장에 남보다 먼저 진입하고 스피디한 조직 학습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서 얻게 되는 시장 경쟁력, 창업자의 리더십과 경험, 패러다임과 생산양식 전환을 주도하는 혁신과 이에 수반되는 위험과 도전을 감수 할 신속하고도 단호한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력이 생명력 없는 물품을 거래하는 기업의 생존 전략이다. 그렇다면 살아 숨 쉬는 생명 그 자체를 길러내는 우리 교육계의 패러다임은 그리고 생존 전략은, 변화가 필요한 곳에서라면 그들보다 더 빠르고 더 단호한 창조적 파괴력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 아닐까? 미래인재를 기르는 교육계의 교사를 위한 수업연구대회 규정도 이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달라져야한다. 그것이 바로 공교육의 생존 전략 일지도 모른다.
Ⅰ. 개 요 현재 각 지역교육청에선 교사들의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 인증제가 실시되고 있다. 정보화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컴퓨터 활용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독서라고 생각한다. 토지와 노동과 자본이 물적 산업의 기본 요소라면 다양한 분야의 폭넓고 깊은 지식들이야말로 창조적 지식생산 활동의 기본요소인데 이러한 지식생산 활동의 핵심인 지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독서 활동이야말로 지식 교육의 최전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사들이 담당해야할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정보 인증제와 병행하여 교사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한 정책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사 속 독서 진흥제도를 살펴보면 조선시대로 거슬러 갈 수 있다. 대왕이란 칭호로 불리는 세종은 사가 독서제를 시행하였다. 사가 독서제는 세종 대왕때 학자를 양성하고 유교를 통치 이데올로기로 만들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1424년(세종 6) 집현전 학사 중에서 젊고 재주가 있는 자를 골라 관청의 공무에 종사하는 대신 집에서 학문연구에 전념하게 한 제도였다. 세종 말엽에 신숙주·성삼문 등 6인에게 휴가를 주어 절에서 글을 읽게 하는 등 여러 차례 시행 되었었다. 휴가를 주어 책읽기에 전념하게 할 만큼 독서의 중요성을 역사적으로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이가 세종이었으며 그런 안목을 가진 임금이었기에 세기를 뛰어넘어 칭송받는 성군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제안자는 충북 교육 발전의 기틀이 될 교사들의 독서능력 및 독서태도 함양을 위한 활동을 제안하고자 한다. Ⅱ. 창안 제안의 필요성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실시한 2008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3명은 1년간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독서 인구가 적다는 것을 통계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 10명 모두가 교사라고 가정하고 7명 교사의 독서량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1년간 한권도 읽지 않는 3명의 교사들을 위한 독서정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세 명의 교사가 (비율적으로 세 명이라 해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영향은 산술계산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럼 교사의 질과 경쟁력은 어디서 나올까? 나폴레옹, 빌게이츠, 철강 왕 카네기, 아인슈타인 같은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열정적인 독서가였다. 그리고 현재를 살면서 우리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인 월드비전 긴급 구호팀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한비야, 그리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 그리고 연예인 중 김제동도 열정적인 애독가로 이름 나 있다. 그렇다. 모든 경쟁력의 원천은 책이고 활자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이고 바로 그들이 과거에 지도자였었고 그리고 현세의 지도자들이란 점이다. 교사는 미래의 지도자, 주인공을 키우는 자들이다. 미래의 주인공, 지도자들을 만드는 최고의 양분은 바로 책이다. 책을 읽는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먼저 책을 읽는 사람들이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책을 읽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깨달음을 얻어 내가 변하기위해서. 하지만 개인의 이름이 아닌 교사라는 특별한 위치에서의 독서의 목적은 지식과 깨달음 모두를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논리와 방법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정확한 지식의 소유자 이어야한다. 일반인에겐 지방의 화학식은(C8H5O33R)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아내면 그 뿐인 과학적 사실이지만 교사에겐 정확한 지식으로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교사가 지방의 화학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하고 있다면, 초등학교 4학년 과학 수업에서 낙타의 혹에 들어있는 지방이 사막을 여행하는 낙타의 여행길에서 어떻게 수분으로 전환되는지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 수준의 지식을 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알기쉽게 가르치는 것이 바로 교사의 전문성임을 우리 교사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확한 지식의 구조는 교사라면 누구나 갖추고 있어야 할 최고의 기본 자질이다. 지식의 습득 외에도 책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세상을 보는 시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다. 새로운 교수방법 및 교육 현장 개선의 안목도 미래를 위한 교육을 담당하는 우리 교사들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목적이다.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는 교수 방법이 교사들의 그리고 교육 연구자들의 관심의 핵이었다. 교수 방법이 교육 내용을 결정 하는 게 아니라 교육 내용이 교수 방법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학습 주제를 어떻게 가르칠까가 교수 방법이다. 이젠 교수 방법과 함께 그 지식의 습득의 과정에 교육 정책이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지식 위주 학습의 무효성을 이야기 하지만 본 제안자는 이런 비판들은 교과서가 전달 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지식의 구조를 알 수 있는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하지 못한 자들의 자기변명 이라고 생각한다. 깊이 있고 폭넓은 지식의 구조를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자료는 바로 책이다. 흔히들 21세기는 창의성의 시대라고 말한다. 창의성이란 하늘에서 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영감(Inspiration)이 아니라 치밀하게 얽혀진 지식 Network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산출과정이고 결과물임을 인식한다면 정확하고 자세한 지식의 습득이 모든 교육의 기초임에 동감을 표할 것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 자신을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이기에 교사 자신이 먼저 정확하고 체계적 지식의 소유자 되어야하며 교사에게 정확하고 체계적 지식의 습득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고 필수이다. Ⅲ. 창안내용 교사 독서습관 형성 및 독서능력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제안한다.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는 이유는 프로그램 운영 상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 1. 교사 독서 인증제 2. 교사 독서 연구대회 실시 Ⅳ. 추진전략(방안) : 1. 교사 독서 인증제 1) 교사 독서 인증제의 궁극적 목적 - 책을 통해 교사가 반드시 습득해야하는 지식의 양적인 면과 교육 현장 개선의 의무를 가진 교사의 책임이라는 질적인 면 모두를 균형 있게 평가하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평가 제도를 통한 공교육의 질 개선에 독서 인증제의 목적을 둔다. 2) 추진 방법 (1) 연초 도서 목록을 4권정도 선정한다. - 교과 관련 지식 습득을 위한 책 2권, 개인 인식의 지평을 확장 시킬 수 있는 책 2권을 선정하여 독서 본래의 목적인 지식 습득과 인식의 확장 두 개의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2) 연 1회 독서 인증시험을 도교육청 주최로 각 지역의 교육지원청 단위별로 실시한다. 3) 도서 선정 시 유의점 각 학년의 학습 내용을 아우르는 도서를 선정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사회의 경우 우리나라 역사를 주제로 한 책 - 조선 왕조 실록 (6학년 일 학기 관련) 과학의 경우-우주를 주제로 한 책(5학년 2학기 관련) 식물과 동물의 생태를 다룬 책(5학년 일 학기 관련, 6학년 일 학기 관련)등 교과내용 관련도서를 독서 인증제 도서로 선택한다. 초등교사의 경우 담임 학년의 변동이 수시로 있음으로 현재 담임 학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읽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등교사의 경우 담당 교과별로 적당한 교과내용 관련 도서 2권 그리고 인식과 안목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도서를 2권정도 선정하도록 한다. 4) 구체적 실시 방법 (1) 도서 내용 중심의 지식 내용 test - 현행 교원 컴퓨터 인증제와 동일하게 도서 내용 중심의 필기시험 방법이다. (2)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도서를 테스트 하는 방법- 인터넷 망이 차단된 컴퓨터를 제공하고 (다른 이의 생각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임) 넷망이 차단된 컴퓨터를 사용하여 선정된 책을 읽고 교사라는 직위에서 느낀 점이나 책 속에서 교사 자신이 발견하거나 발전시킨 교육 개선 아이디어 등을 자유 논술로 기술하게 한다. (3) 평가 결과의 처리- 테스트 1과 2가 모두 일정 합격점을 통과 할 경우 정보 인증제처럼 독서 인증서와 소정의 점수를 부여하도록 한다. 끝없이 배움을 추구해야할 교사임으로 정보인증제처럼 일회성 인증제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인증제 시험에 도전할 기회를 주도록 하며 이렇게 획득한 독서 인증점수를 이동점수에 반영하도록 한다. 2. 교사 독서 연구대회 실시 1) 현행 각종 교사 연구대회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되 그 내용을 독서라는 내용으로 한정하는 것이 본 제안자가 제시하는 연구대회와 현행 각종 연구대회와의 차이점이다. 2) 연초 개인 독서연수 계획을 공모한다. 3) 개인 독서연수 계획을 근거로 한 개인 독서 결과물의 질적인 면을 심사하여 연구 점수를 부여한다. 4) 독서 연구대회의 심사는 교사가 다양한 독서를 통해 얻은 인식의 내용을 어떻게 교육 현장에 효율적으로 투입하고 그렇게 투입된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 현장 변화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Ⅴ. 기대효과 공부하는 자, 책을 읽는 자가 넘치는 곳에 답보나 후퇴는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전진만 있을 뿐이다. 교사들의 독서 분위기가 정착된다면 깊이 있는 지식과 그러한 지식의 연결 구조망에서 생성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공교육의 이름이며 DNA가 될 것이다. Ⅵ. 맺음말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꾸는 책과의 만남, 심도 있는 독서교육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세상 속에서 올바로 설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는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 위대한 역사는 만남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3번 E장조)의 곡이 그의 친구였던 이그나츠 로이프게트를 위해 작곡되어진 것이 그러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마르코 폴로가 뛰어난 언변으로 동방세계를 이야기하다 민심을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감옥에 투옥되었지만 감옥 안에서 그의 여행담을 받아 적어준 루스티겔로를 만났기에 세기의 명작 (동방견문록)이 탄생된 것처럼 무수히 많은 다양한 만남 중에서도 책과의 만남은 한 사람을 변화시킬 위대한 에너지가 된다는 걸 많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앞에 제시한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이 충북 교육 발전의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해주리라 굳게 믿으며 이 제안을 마감한다.
하나. 독서교육의 대안으로서의 국어교육. 평생 어느 곳에서든 언제든 나를 가르치는 스승이 있다. 바로 책이다. 평생교육시대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할 가장 중요한 습관이 독서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과밀학급 및 과도한 업무가 교사들을 짓누르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체계화 된 독서교육의 시간을 만들어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국어라는 교과를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방법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의도되고 계획된 국어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상식을 넓혀가는 법을, 책을 분석하는 법을, 책을 이해하는 법을, 책에서 내게 주는 교훈을 찾는 법을 아이들은 바로 읽기에서 배워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익힌 모든 것들이 문자를 통해 그리고 소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말, 혹은 사람들의 마음에 강한 지진을 일으키는 글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둘. 절대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국어교육의 DNA를 다시 한 번 생각하다. 국어과에서 추구하는 목표의 하나인 사고력, 가치 판단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친절하고 철저한 계획된 가이드라인에 의한 교재 읽기가 필수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이드라인이란 교사가 모든 사고와 가치를 일일이 일깨워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 줄 상황을 만들어주고 그리고 다양한 발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읽기제재 속에서 스스로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발견해나가는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3일 아침 서울 창일초(교장 송신철)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며 인성교육 실천주간 첫 날을 시작했다. 교문맞이를 통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이주호 장관은 “인성교육의 출발점인 초등학교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성장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아이들과 가벼운 조깅을 마친 후 학교 뒤편에 자리한 텃밭에서 학생들과 배추모종을 옮겨 심는 체험도 함께했다. 박세흠 교사는 “도시 속 농사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그로 인한 정서 순화가 인성교육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3일부터 8일까지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통해 생활운동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 가능한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단위학교에 우수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 인성교육 실천주간 주요 행사 3일 (월) : 2012 인성교육 실태조사 결과 발표 / KBS 1TV,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등 소개 4일 (화) : 인실련, 현판식 및 인성교육 비전 선포식 (한국교총회관) 5일 (수) : 밥상머리교육 길거리 홍보 6일 (목) :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수업 공개 (창덕여중 등 서울 소재 4개 학교) 7일 (금) : 인성교육 관련 범부처 공무원 대상 학부모 교육(감정코칭, 최성애 박사)
9월 1일 오후 5시부터 37년 반 몸을 담아 오직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박춘석 선생님이 순천용당초등학교 아이들의 맑고 고운 합창과 더불어독창회를 열어 인생 제 2막을 올리는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 약력을 담은동영상의 순서에 이어 영혼의 노래와 애창 가곡 속에는 98세 노모를 그리는 어머니 마음이 듣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박교사는 구례 청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직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성을 살려 동요지도를 통한 인성교육에 앞장 서 왔다. 최근 2012년에는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홍보를 위한 순천시 콩클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였으며는 등 가는 곳마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위하여 동요지도에 열성을 다 하였다. 그 열매로 지금은 제자들이 성장하여 사회 곳곳에서 세상을 맑게 하는 산소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선생님이 걸어오신 길마다 참교육의 짙은 향기가 풍겨납니다. 선생님의 가슴 훈장이 더욱 빛나는 것은 피와 땀과 눈물 빛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을 향한 헌신과 사랑이 빚어낸 탐스러운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라는 송공의 시와 아버지의 음악성을 선물로 받아 음악교사로 삶을 시작한 아들 화목 군의 축가와 교우들의 중창은 식장을 더욱 감동스럽게 장식하였다. "누구나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인생의 길목에서 천하보다 귀한 아이들을 맡겨주시고, 교사를 믿고 기다리는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다하지 못한 일들은 교직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부탁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교직이 참으로 좋은 직업이었습니다." 라며 아쉬움을 남기는 인사에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요즈음은 사회가 변하여 교사로 정년퇴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교장 선생님의 퇴임식은 있어도, 교사를 위한 퇴임식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한 교직문화가 아니다. 오직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살아 온 모든 교사들이 받아야 할 면류관을 소홀하게 하면 우리 장래는 소망이 없다.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듯이 지금까지 뿌린 정성과 노고는 하늘이 기억할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아이들 속에서 조급하며 분주하게 살았던 삶을 정리하였으니,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날리는 '사회의 스승'으로 살아가길 기원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