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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 글은 제가 2005년 4월 15일 적은 글을 옮겼습니다. ----------------------------------------------------------- 참교육자의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상 인성교육을 가장 우선시 하고, 끊임없이 애국심을 심어주려는 교사. 교직과목 이수시 배운 교육평가의 목적을 그대로 적용하려는 교사. 교직과목 이수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배운 그대로 실천 하려는 교사. 불의를 보면 즉시 시정을 요구 할 줄 아는 교사. 제자의 장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 잘 못된 교육제도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상부기관에 건의하여 고치려는 교사.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인재를 기르려는 교사. 현재의 잘 못된 교육제도(인문계 실업계 구분, 인문계고에서 문과 이과 구분, 대학교 입시, 내신성적, 생활기록부 영구보존, 수행평가, 자율학습, 보충수업, 봉사활동, 특별활동....)에 대하여 책임감을 통감하고 새로운 교육제도를 찾으려는 교사. 법을 지키려는 개인이나 단체를 최대한 지원하고 참여하려는 교사. 교사의 권리 주장보다는 항상 모든 하는 일에서 학생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을 생각하는 교사. 위와 같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나라의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교사가 아니라도 좋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저는 현재 25년째 교사로 재직중이며, 15년전에 우리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최초로 교육개혁을 주장한 사람입니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대학교 입시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대학교 입시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대학교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게 고등학교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육이 꼭 필요한 아주 소수의 일부 학과도 신입생 선발 문제를 학과마다 모두 다르게, 즉, 전공지식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학교 입시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올바른 교육제도로 공부를 시키면 우리 나라의 청소년들 누구나 다 인생을 즐기면서 공부 하고, 나라를 발전 시키는 인재가 되고, 장래 어른이 되면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다른 어떤 것보다 잘 못된 교육제도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 해봅시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1월 17일 적은 글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학교 교육의 내용에 있습니다. 그 여러가지 문제점 중에서 가장 중요 한 것이 우리의 생존과 밀접한 경제입니다. 그런데, 경제가 잘 못된 것은 잘 못된 교육내용때문인데, 그 근본원인은 고칠 생각조차 않고, 경제를 살린다고 야단입니다. 이런 잘 못된 것은 경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잘 못된 교육내용이라고 말해도 잘 못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왕따 현상, 청소년 음주, 흡연, 이공계 기피현상, IMF, 이기심에 의한 사회 전체의 문제 ........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않고 엉뚱한 내용만 배웠기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이렇게 사용하지도 않을 지식들을 가르치게 된 가장 중요 한 원인은 우리 교육이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입시가 평생 한번도 사용 하지 않을 지식들인 영어, 수학을 강조해서이기때문입니다. 영어, 수학을 강조하는 이유는 영어, 수학이 제일 공부 하기 어렵기때문에 공부 한 사람을 찾아내기에는 가장 좋다는 너무나 단순한 이유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엉터리 교육을 실시해온 덕분에 이제 우리의 경제는 너무나 비참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경제 정책보다 선행 되어야 할 것이 국민 한사람 한사람 공부 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어른들은 현실 사회, 즉 자신의 직장에서 필요한 전공 지식을 공부 하면 될 것이고, 학생들은 장래 자신의 진로에 꼭 필요한 공부들만 열심히 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지만, 열심히 공부 하는 내용 중에서 경제와 가장 밀접한 기술, 공업에 능한 소질과 흥미가 있는 인재를 조기 육성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이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즉, 우리의 경제가 비참하게 된 근본 원인을 잘 분석하여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만이 우리 경제가 살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4월 4일 적은글입니다. 현재로서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조상대대로 좋지 못한 민족의 특성이 전해져 왔지만, 어느 누구도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 좋지 못한 민족의 특성 중에서 우리 나라를 발전 시키지 못하게 하고, 분열시키고, 나라 전반적으로 문제만 발생시키는 이기심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기심을 갖겠지만, 그 것도 어느정도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이기심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기심에다 한가지 더 합해져, 어느 나라 사람도 갖지 못한 이기심(한국인 이기심으로 표현 하겠음)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 이기심은 인간자체의 이기심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들이 가지는 이기심입니다. 이러한 한국인 이기심이 게으름을 낳고, 요령을 낳고, 온갖 부정부패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학교 교육에서 우리민족만이 가지는 한국인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을 실시 합니까? 오히려 입시경쟁은 한국인 이기심을 더욱 부추깁니다. 지금, 대한민국과 관계되는 모든 문제에 이 이기심과 연관시켜 보십시오. 신기하게도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이 이기심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곳곳에는 서로 다른 의견이 많지만, 그 중에서 대립되는 두가지의 세력들도 따지고 보면 이기주의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혼란스럽기 그지 없이 치고받고 하여도 신문, 방송에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 것도 역시 한국인 이기심의 표현입니다. 문제는 한국이기심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나라안의 모든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높은 자리에 있다가 보니 권력으로, 경제력으로 나라를 더욱 문제점 투성이의 나라로 만들고 있기에 그만큼 상대적으로 나라가 빨리 망해간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권력을 갖지 못하고, 경제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깨끗하냐? 하면 결코, 그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보잘것 없어서 한국인이기심을 많이 표현하지 못할뿐, 세월이 흘러서 권력을 갖고, 경제력이 갖추어지면 지금 높은 자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문제점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이냐? 하면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이익을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옆에 있는 나라들이 항상 이익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5,00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제 말을 잘 이해 할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악순환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인 한국 이기심을 교정하지 못하고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더욱 문제점만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인 이기심을 갖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애국심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고, 다만, 지금까지 애국심이라고 이야기 한 여러가지들도 모두 이러한 한국인 이기심을 충족시켰을뿐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말 미래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대한민국 교육내용중에 이기심을 없애고, 애국심을 키우는 교육을 가장 먼저 실시하면(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얼마든지 나라전체가 발전되고,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이렇게 이기심을 없애고, 애국심을 키우는 교육을 실시한 후, 적성과 흥미에 따라서 진로를 빨리 결정 하여 저마다 진로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게 한다면, 학생들은 지금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고통스럽지 않게 공부 할 것이고, 어른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물론, 나라가 발전되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
* 2003년 5월 7일 작성한 글인데 약간 수정하여 올립니다. 현재 한국교육의 문제점과 연관이 있어 올리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삼아 보십시오. 대부분의 한국인은 태어날 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납니다. 이렇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잘 가꾸면 한국인은 세계를 지배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 때문에 자연히 생긴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과 게으름만 없으면 말입니다. 따라서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한국인은 누구든지 잘 살고 싶으면 자신이 갖고 있는 이기심을 없애고 좀 더 부지런해지십시오. 그러면 대부분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어릴 때부터 애국심을 몸에 배이게 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대부분 국민들이 갖고 있는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과 게으름 에다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제도 때문에 너무나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교육 제도가 잘 못 되어서 대부분 그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는 교육을 받을수록 사장되고 맙니다. 그렇지만 일부 사람 들 중에는 자신의 태어난 재주를 잘 개발하여 나름대로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도 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 즉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찾지 못한 사람은 무조건 열심히 공부만 합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실생활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런 공부를 하면 개인은 개인대로 인생을 불행하게 보낼 것이고, 나라는 나라대로 발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 전체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비참하게 삽니다. 사회에 먼저 진출한 사람 들 중에 이기심이 아주 많은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입혀서라도 잘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많은 선량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법도 여기서는 별 볼일 없는 것 같습니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도 집행하는 사람들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비참한 생활을 하지만, 그 원인을 잘 못 분석하여 더욱 공부만 열심히 해야 하는 줄 알고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공부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이제 공휴일이 없습니다. 진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데는 낮밤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학교 진학도 힘들고, 대학교 겨우 진학하여 졸업 했다고 하여도 사회에 나서는 순간 사회의 너무나 차디찬 현실에 부닥칩니다. 어찌 어찌 하여 겨우 취직이 되었건만 자신이 원하던 직장도 아니고, 평생 보장된 직장도 아닙니다. 살기 위하여 매일 같이 직장에 나서건만 일의 능률이 오를리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자신이 왜 비참하게 살게 되었는지 생각조차 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매일 술기운에 고통을 잊어버리려 하고, 찰라의 고통은 술 한모금과 담배 연기에 묻혀버리고 맙니다. 문제는 이런 고통이 점차 하향하여 이제는 초등학교 정도만 되어도 인생이 정말 괴롭다는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는 지겹고, 괜시리 공부 잘하는 사람을 보면 질투 나고, 건드려서 쉽사리 반응을 나타내는 애들은 가지고 놀고 싶고, 여기서 학교 전반적인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자꾸 계속해서 잘 못된 교육을 시키면 앞으로 가면 갈수록 별의별 희한한 문제점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초등학생부터 문제점이 생기지만, 어른들은 물론 어느 교사도 그 원인을 찾지 못하여 지도하고, 이들이 자라서 중, 고등학교 진학을 할 때 쯤 되면, 어느 교사도 이들의 잘 못된 점을 고치지도 못할 것이고 생각도 갖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런 학생들 중에는 스스로 부모에게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어려서 사랑을 제대로 못 받은 사람들, 공부만 다그치는 가정의 자녀들, 가정이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있어 원만하지 못한 자녀들... 등의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다른 선량한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 조차 방해 하는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고, 교사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이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지냅니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싶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결론: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기관에서는 교육내용 자체가 잘 못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 내용이 잘 못되다 보니 배워 보았자 사회에서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은 물론 나라가 비참해질 수밖에 없지요. 이것은 우리나라 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각 개인이 갖고 태어난 소질과 흥미를 잘 개발하여 사회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게 교육제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공분야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개발하고 연구하도록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인의 가장 큰 특성은 노력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지.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만, 그렇게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발휘 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어릴 때부터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끊임없이 개발 할 수 있게 지도를 해야겠습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1월 11일 적은 글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있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을 독재 정치 .... 하면서 앞에 대통령직을 보낸 사람을 원망하고, 책임을 돌립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우리는 앞으로도 비참하게 생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생긴 여러가지 문제점은 앞서 대통령을 한 사람때문이 아닙니다. 그 증거로 우리 나라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후 60년이 다되어 가지만, 그동안 대통령 중에서 잘했다고 칭찬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고 박정희 대통령 말고는 어느 누구도 대통령다운 대통령이 없습니다. 물론, 고 박정희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하였고, 그러기 위해서 유신 악법이란 것을 만들었지만, 그 분이 대통령 되기전에 무엇을 하였든 간에 우리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이 이렇게 남긴 업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좋지못한 것은 모두 그분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개발해낸 것도 다 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민족의 특징은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하다는 것인데, 이런 것을 우리는 해방이후 60년대까지 서로 자기와 생각이 다른 상대방과 다투면서 혼란의 시기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우리는 무엇이든지 할 생각조차도 안했습니다. 거리는 지저분 하였고, 우리의 생활수준을 알 수 있는 바로메타가 되는 화장실은 역겹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 것을 개조 한 것이 새마을 운동인데,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서 노래 가사가 새벽종이 울렸에, 새아침이 밝았네, 어서어서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입니까? 또 사람들이 하도 일을 하지 않아서 올해는 일하는 해 모두 나서자 새살림 일깨우는 태양이 떴다 ~ 를 만들었을까요?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향하는 목표가 없어서 우리 국민들 누구나 쉽게 외울 수 있게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서 우리의 정신을 새롭게 하였습니까?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것들을 우리는 독재자가 만들은 것이라고 하여 모두 다 없애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정신이 황폐화 해진 것이 바로 이때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나도 학교 다닐때는 국민교육헌장 외우려고 할때는 정말 국민교육헌장이 싫었습니다. 그러나, 교육개혁을 연구하다가보니 우리가 왜 그렇게 좋은 내용을 버려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국민교육헌장을 우리가 따라 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만약, 우리가 이 것을 없애지 않았다면 오히려 오늘날 많은 사회적 문제가 없어졌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다시 국민 교육헌장을 알려야겠습니다. 다만, 옛날처럼 강제로 말고,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지금의 모든 잘 못된 원인을 옛날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자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점은 무엇인가 하면 우리 민족의 특징은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의 특징은 대부분 게으르고, 아주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모두 입만 살았지, 어떤 것을 연구해볼 생각도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이런 이기심과 게으름을 없애는데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기심과 게으름을 없애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것이 앞서 적은 글의 핵심입니다. 다음으로 , 우리 교육은 우리 나라의 특징인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데 촛점을 두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두뇌와 손재주는 우수한 반면에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가 필수인데, 그 $를 벌수 있는 방법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것입니다. 이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기술자 특히 공업계통에 소질과 흥미가 있는 기술자를 길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교육이 지금까지 이렇게 하였습니까? 전혀 그러지 못했지요? 오히려 우리 교육은 입시위주의 정책에 따라서 시행되다보니 가장 중요한 기술자를 기르기보다는 죽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지요. 선생님들, 이제는 제발 남의 탓 하지말고,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찾아서 정말 올바른 교육을 실시 합시다. 우리가 그렇게 고통을 겪은 IMF도 사실은 김영삼 대통령때문이 아니고 그당시 우리 나라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렇게 비참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
박봉 견뎌왔는데 죄인 취급…지난 청춘 허탈 50대 교사 “젊은 후배들 끝까지 지켜줄 것” 20대 동참 행렬 “우리 권리 맘대로 빼앗나” 연금논의 막바지…“조금이라도 힘 보태고파” 28일 결의대회가 열린 여의도 공원은 3월의 봄기운 가득한 화창한 날씨 덕에 남녀노소, 지역, 학교 급을 막론한7만 교원‧공무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들은 “교직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적정 노후 소득을 보장하라는 당사자들의 요구를 배격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연금개악만은 막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로 결의를 다졌다. 또 대타협기구에 이어 가동되는 ‘실무협의체’, ‘국회 연금특위’가 공투본이 제시한 개혁 원칙과 방향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세종에서 올라온 50대 초등 여교사는 “박봉에도 연금 하나 믿고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제 와서 공무원 연금이 많다는 둥 우리를 세금 도둑으로 호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무시당하는 것 같아 억울하고 힘이 빠진다”며 “대타협기구, 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반영해줄 것처럼 꾸미지만 일방적인 구조개혁 방식의 연금개악은 협상이 아닌 껍데기일 뿐이다. 이제 진정한 의미에서의 ‘협상’이 무엇인지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지역 영양교사 43명과 함께 동참한 50대 영양교사는 “우리가 낸 연금기여금은 생각하지 않고 받는 연금액만 보면서 너무 많다고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무원은 다른 직종에 비해 월급이나 퇴직금 자체가 높은 편이 아닌데 연금액만 단순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분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연금 하향평준화로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젊은 교원들을 염려하는 선배 교원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멀리 제주에서 온 50대 후반 고교 남교사는 “서울까지 먼 길이지만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만은 없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둘러 왔다”면서 “연금개악으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교직을 기피하게 되면 교육의 황폐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교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해줘야지 연금을 깎는 등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리는 이런 상황을 반드시 막아줘야겠다는 책임을 느껴 참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충남 당진에서 온 50대 초등 교감은 “정부에서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 수준으로까지 낮추려는 모양인데, 우리 연령대보다도 젊은 선생님들이 앞으로 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교육을 이끌어 갈 선생님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함께 해야 된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해 11월 대회에 비해 젊은 교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같은 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 10여명과 함께 온 서울의 20대 여교사는 “이제 막 교직에 들어섰는데 공무원 연금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식의 논의가 자꾸 벌어지니 걱정이 많다”고 한탄했다. 그는 “주변에 연금 걱정을 하는 젊은 선생님들도 많이 있는데 막상 이렇게 투쟁대회에 나와서 행동으로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다행히 저희는 학교 선생님들이 뜻이 맞아 단체로 와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온 20대 후반 교사 커플도 “임용 후 지금까지 참 열심히 했는데 우리에겐 선택권도 주지 않고 마음대로 뒤엎는 것을 보니 억울했다. 요즘 촌지신고 보상 등 교원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정책들이 계속 추진되고 있는데 연금개악만큼은 막아야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에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화창한 날씨 덕에 가족단위 참여도 눈에 띄었다. 경기에서 6학년 딸을 데리고 함께 온 초등 여교사도 있었다. 교총에서 배부한 모자를 사이좋게 쓰고 응원봉을 손에 든 모녀는 지난해 11월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함께 참가해 주목 받았다. 그는 “언론에서 비춰지는 모습과 국민들의 생각, 공무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연금개혁 등 딸아이가 다양한 주장을 골고루 듣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함께 왔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에서 남편과 함께 온 30대 초등 교사는 “공무원 연금 문제가 남의 일도 아닌데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작년 11월에는 참석을 못했는데 이제 연금 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조금이나마 힘을 더 모으고 싶어서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왔다”고 밝혔다.
신구 분리 수용 불가 등 방향·원칙 제시 “연금의 하향평준화 좌시하지 않을 것” 대타협기구 종료…실무기구 운영에 합의 한국교총 등이 참여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을 위한 돈을) 더 내는 것으로 고통 분담에 동참하겠지만, 소득대체율은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이하 대타협기구) 종료 하루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투본은 ▲소득대체율 현행 유지 ▲신구 분리 수용 불가 ▲재직자 신규공무원 수급자 함께 고통 분담 ▲퇴직연금 저축계정 도입 반대 ▲소득비례연금 원칙 훼손 반대 ▲퇴직 후 재고용 임금피크제 수용 불가 ▲소득상한 하향조정 가능 등 공무원연금 개혁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연금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신규 임용자와 재직자의 분리는 연금의 하향평준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직업공무원 제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연금 개혁을 강행하려는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 공투본은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연관된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인사정책적 개선 방안을 국회 특위에 제시하라"면서 “만일 요구를 무시하고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가 일방적인 야합을 시도한다면 모든 조직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일 고려대 교수가 새누리당 안을 바탕으로 내놓은 중재안도 거부했다. “현행 퇴직수당 체계는 유지해야 한다. 퇴직수당의 퇴직연금화, 저축계정 도입 등 사적연금화 시도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역연금의 특성인 소득비례연금의 원칙도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연금 수준의 기여율과 연금 지급률에 소득재분배 요소를 적용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개혁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이하 대타협기구)는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28일 90일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대신 여야, 공무원 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기구를 새로 구성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타협기구는 활동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막판 조율에 나섰지만, 단일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추천위원인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어렵게 마련한 대화의 장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문제해결을 정치권으로 미루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면서 "여야, 공무원 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하자"고 제안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도 "교원을 대표로 이 자리에 나온 만큼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책무감을 느낀다"면서 "합의 도출을 전체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한다면 분명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 여야, 공무원 단체도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회에 들어갔다. 대타협기구는 장장 3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의 끝에 실무협의기구를 구성,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을 양당 원내대표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실무협의기구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단일 합의안을 마련할 때는 '공적연금 기능 강화와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 및 운영방안'을 포함하기로 했다.
"우리가 세금 도둑인가" 20대 교사들도 동참 행렬 신규자 국민연금 통합, 소득대체 인하 불가 선언 교총 "직업공무원제 무너뜨리는 개악 반드시 저지" 정부·정치권에 "대타협 정신 무시할 땐 좌시 못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이하 대타협기구) 활동이 종료되던 2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은 사람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부터 혈기 넘치는 청년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의도로 모여들었다. 연령, 성별은 서로 달랐지만 얼굴은 결의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는 '국민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50개 교원 공무원단체가 참여한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해 11월 1일 열렸던 '100만 교원·공무원 총궐기대회' 이후 다섯 달 만에 개최된 올해 첫 대규모 집회였다. 교원·공무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7만 명 이상이 문화공원을 찾았다. 결의대회는 '공무원연금 개혁 4월 처리'를 못 박고 개악에 나선 정부 여당을 규탄하고 바른 연금개혁을 관철시키겠다는 투쟁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직업공무원 제도의 근간인 공무원연금의 인사정책적 측면을 반영하고 적정 노후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의 개혁 방향을 다시 한 번 천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투쟁사에 나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90일간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일궈낸 107만 교원과 공무원의 연금을 지키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대타협기구에 참여했다"면서 "국가건설자인 교원과 공무원을 세금을 좀먹는 국가파괴자로 호도할 때마다 치솟는 분노만큼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는 신규 공무원의 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시키려는 구조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일방적인 구조개혁 방식의 연금개악은 향후 5년 뒤 되풀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원단체의 대표로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 홍종학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과 열정으로 봉사한 공무원, 교원을 세금 도둑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공적연금 개혁에 공무원·교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 발언을 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대타협기구 협의가 결렬된 건 공무원과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여긴 정부, 여당에 책임이 있다”면서 “공무원과 교원에게 피해가 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투본은 결의문을 통해 “나라가 어려우니 참고 견디면 노후는 국가가 책임져 주겠노라는 약속만 믿고 ‘희망고문’ 당해 온 공무원들에게 이제 와서 노후를 알아서 챙기는 것이라고 겁박하고 있다”면서 “재벌일가와 정권의 호주머니로 악용되는 공적연금 민영화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 노후생존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적연금기금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교총은 그간 공투본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의 선두에 섰다. 지난해 9월 새누리당을 대변한 연금학회의 연금공청회를 막고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 농성을 시작으로 11월에는 ‘100만 공무원 여의도 총궐기대회’로 교원의 강력한 의지를끌어낸 바 있다. 특히 교직 특수성을 반영해 연금상한제 방안을 사실상 철회시킨 것은 큰 성과다. 교총은 교원·공무원 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하려는 구조개혁 방안을 막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보통 학년말 종강 때 학생들이 모아 준비 교원 촌지 규정, 일반 공무원에 준해 적용 학기초 개별적으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단돈 1원만 받아도 징계하겠다는 촌지대책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받는 선물에 대해 감사보다는 대가를 바라는 뇌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는 어떨까? 독일에서는 학기 초에 개별 학생이 교사에게 선물을 하는 행위는 촌지나 뇌물로 간주한다. 그러나 시험이 끝난 후 학급 구성원이 함께 선물을 하는 것은 감사의 표시로 받아들인다. 독일 학생들은 보통 학년이 끝나고 선생님과 작별하는 종강파티에서 교사에게 선물을 하곤 한다. 이때도 개인적으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함께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이런 문화가 일반화돼 있어 독일 교직사회에서는 촌지 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까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최근 베를린 주의 한 여교사가 종강파티에서 김나지움 10학년(고교1년생) 학생들로부터 198유로(약 24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것이 적발됐다. 물론 그것도 학생 개인의 선물이 아니라 학급 구성원이 10유로(약 12000원)씩 모아서 마련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교사는 4000유로(약 483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독일에서는 선생님 선물을 위해 한 학생이 10유로씩 내는 일은 아주 드물다. 보통은 한 학생당 1유로(약 1200원)씩 학부모 대표가 모아서 담임선생님 선물을 준비한다. 아마도 이 학생들은 부모와 상의 없이 자발적으로 선물을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모들이 함께 참여했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부모들은 분명 교사가 198유로짜리 선물을 받으면 뇌물로 간주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주지시켰을 것이다. 왜냐하면 베를린 주(州) 공무원법은 민원인을 상대로 10유로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사실을 교육부에 제보한 한 학생의 아버지가 바로 초등학교 교장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교직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눈감고 넘어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독일 교직사회의 강직성과 청렴성을 보여주는 일례이기도 하다. 독일교사의 촌지에 관한 규율은 일반 공무원의 뇌물 규정에 준하기 때문에 보통 한도 금액이 정해져 있지만 주에 따라 일부 차이가 나기도 한다. 베를린은 10유로지만 노드라인베스트팔랜주는 25유로가 상한선이다. 이에 반해 바덴뷰텐베르크주는 정확한 금액 상한선이 없고 공무원 촌지에 관한 규정에 ‘사회적으로 거부감 없는 정도의 작은 선물을 허용한다’고 명시돼 있다. 바이에른 주에서도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의 상한선을 ‘가치가 경미한 작은 선물’로 규정해 놓았다. 보통 독일에서 통용되는 작은 선물의 가치는 5유로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들 역시 정확한 상한선은 어느 정도냐의 해석이 분분해서 간혹 문제가 되기도 한다. 법적으로는 이렇게 규정을 해놓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칼로 무 자르듯 정확히 지켜지기 어렵다는 것을 독일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학기가 끝나고 선생님에게 감사의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한 학생당 1유로씩만 모아도 보통 한 학급에 30명이면 30유로 상당이 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누군가 선물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 한 고발조치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또 선물에 영수증을 동봉하지 않는 한 얼마간의 차이는 해석하기 나름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약 학기 초에 혹은 시험을 앞둔 학생이 개인적으로 교사에게 선물을 했을 때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아무리 5유로짜리 초콜릿 같은 작은 선물이라고 할지라도 받는 교사는 없을 것이며, 그러한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 그 학생은 친구들의 항의와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교사에게 개인적으로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금기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자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로 드러나는 경우도 흔치 않다.
주말마다 외국인 노동자 위한 한국어 교실 열어 이주민 여성에겐 육아·살림 도와주며 ‘친정엄마’ 역할…동료교사들도 ‘봉사’에 동참 15일 오후 2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이주민을 위한 (사)올프렌즈 센터.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30여 명이 모여 들었다. 매주 토·일요일 이곳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150여 명을 위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박영숙 경기 용인독정초 교사. 박 교사는 지난 2011년 한국어 수업 봉사를 시작해 4년 넘게 매주 이곳을 찾고 있다. 처음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단어를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외국인을 위한 고급 수준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준비를 돕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박 교사는 “한국에서의 적응을 돕기 위한 것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어 실력을 높혀 본국으로 돌아가 현지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거나 고임금의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4년 10개월이니, 이들의 한국 생활 내내 함께 한 셈이다. 세 달 전에는 공장에서 손가락 네 개가 절단될 뻔했던 학생의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가 위로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이들과는 한국어 선생님 이상의 돈독한 사이가 됐다. 결혼 이주민 여성들의 한국어 교실을 맡고 있는 박민자 경기 정자중 교사는 “저와 한국어 공부를 하다가 방과후 교사 자격을 따서 학교에서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이주 여성도 있어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교사 경력이 20년이 넘고 모국어를 가르치는 거니 수월할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박 교사는 한국어 전문 연수를 받아 좀 더 체계화된 교육을 하고 싶은 꿈이 있다. 이제는 육아나 살림에 대한 정보를 세세히 알려주며 한국에서의 ‘친정엄마’ 노릇을 하게 됐다. 1년 전부터 한국어 수업 봉사를 해온 최춘애 경기 숭신여중 교사도 “30대 전후의 나이 많은 학생들인데도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정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평일 내내 농장이나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온 이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주기 위해 다양한 수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아기를 조산한 베트남 엄마가 최 교사에게 6개월 여간 배운 한국어 실력으로 신생아 보호실에 홀로 들어가 의사와 대화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박영숙 교사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도 이 같은 활동을 알려 좋은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신호철 교사도 최근 한국어 교실 봉사를 시작했고, 이세희 교사는 중학생 딸과 함께 매주 청소와 식사 봉사를 하고 있다. 체불입금 문제를 해결해 주러 이곳에 발을 들여놨다 살림을 도맡게 된 윤성구 충남대 외래 교수는 “한국어 수업으로 시작했지만 많은 분들의 봉사와 후원으로 이제는 미용, 태권도 등 기술교육과 의료지원까지 확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직, 27년째다. 그 많은 세월 교단을 지키면서 가장 큰 슬픔은 두 여학생이 스스로 삶을 마감한 사건이었다. 한 여학생은 재직한 학교에서였다. 평소 밝게 웃는 편이었지만 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고 우울증을 이기지 못해 생을 마감했다. 또 다른 슬픔은 이웃에 있는 여중생이었다. 둘 다 ‘공부와 성적’이 죽음의 원인자(原因子)였다. 초‧중‧고등 교육 전반적 변혁을 이런 죽음을 목도할 때마다 나 자신에게 묻는 한 가지는 ‘학생들이 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데 왜 교육을 바꾸지 않는가’였다. 학생 자살의 가장 큰 이유는 ‘가정불화’, ‘친구관계’이긴 하나 ‘성적 경쟁’과 이로 비롯되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과연 부정적 교육 프레임을 변화시킬 수 없는가. 초중등 교육에서 성적 순위보다는 ‘핀란드형 평가’ 제도 도입이 어떨까. 현재 우리의 중·고교 평가는 중간, 기말고사로 나눠져 있는데 대부분 평가 결과는 순위가 매겨지고 이는 공개되기 마련이다. 교사나 학부모는 학생들을 성적프레임에 가두고 선입견을 둔다. 일절 다른 특기나 재능이 묻혀버리는 학교 토양이다. 때문에 음악이나 미술, 체육 교과를 아무리 잘 한들 부수적인 재능으로 치부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이다. 후자의 여학생이 남긴 유언이 이를 방증한다. “공부, 공부만 강조하는 학교가 싫다. 문학도 하고 싶고 시도 쓰고 싶은데…”. 이런 아이들을 ‘변두리 학생’ 즉 잉여학생처럼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재능이 난들 피카소 같은 세계적 미술가가 나올 수 있을까? 서열을 위한 시험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취를 알아보는 정도로 비공개되고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이 ‘교육적’이다. 대입제도 역시 손봐야 한다. 재능에 따라 자유로이 특성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대학 입학 후 공부 하지 않으면 졸업이 어려운 대학 구조로 개혁하면 좋은 것이다. 과거 정권에서 실패한 경우이지만 공부하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자구책임을 전제하고자 한다. 초·중·고교의 ‘특성화 프레임 변혁’도 필요하다. 과거에는 일반고가 대부분이었지만 자사고, 자공고, 외국어고, 과학고 등으로 고교가 서열화 돼 일반고는 ‘열등재’가 됐다. 과거의 고교입시와 다름없는 상황이다. 특성화고, 외국어고는 동일계 진학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특히 과학고는 순수과학계열로만 진학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순수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 특목고가 ‘의대 직통로’가 되는 문제점을 해소해 원래의 취지를 살리도록 해야 한다. 초정권적 교육개혁위원회 필요 제도적 개혁은 정권 차원에서 해결될 사안이 아닐 것이고, 정권의 입맛에 따라 이념적 스펙트럼을 달리할 수 있기에 ‘초 정권적 차원의 교육개혁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 핀란드처럼 정부 차원에서 사회대타협 기구를 대통령 산하에 두어 장기적 로드맵을 구상해볼 수 있다. 매년 PISA의 발표로 보자면 학업은 최상위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과 개개인의 행복지수가 꼴찌인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주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더불어 공부하고 자신의 미래를 가꿔나가는 그런 학교, 가고 싶어 하는 행복한 학교를 우리 기성세대가 열어가야 한다.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 라는 느낌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얌전한 도덕 선생님이 가르쳐준 교육이다. 과연 그럴까? 사람은 늘 돈이 없어도 걱정이고, 반대로 돈이 너무 많아도 신경쓸 것이 많다. 비록 돈이 행복을 결정지을 수는 없다고 믿지만, 우리에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은 조금은 진부하게 들리는 것 같다. 그냥 필요할 때 쓰고, 먹고, 결혼을 할 때면 집도 장만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기본 삶의 질조차 이뤄지지 못한다면, 행복보다도 한숨이 먼저 나올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학교 시스템이 아이들을 피고용인, 즉 조직의 직원이 되도록 집중하여 교육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교사와 학부모들이 “학교에 다녀야 자신에게 좋은 직업, 고임금 일자리를 잡을 수 있다.”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다. 혹시 “학교에 가서 좋은 직업,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 법을 배우라.”라고 말하는 교사나 학부모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사업가에게 필요한 일련의 기술과 피고용인에게 필요한 기술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사업가가 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보다 어떻게 좋은 회사에 입사할 것인가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에는 입시전쟁을 치르고 나면 대학에서 잠시 숨 돌릴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입시 전쟁이 끝나는 순간 취업 준비에 매진해도 취업이 어렵다. 유명대학 졸업해도 백수가 되는 시대이다. 게다가 오늘날 고등 교육을 받은 수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융자라는 부채를 떠안은 채 교문을 나선다. 그런데 취업난의 연속이다. 학자금 융자는 모든 부채 가운데 최악의 빚이라 할 수 있다. 결코 탕감이나 면제를 허용치 않는 빚이기 때문이다. 주택 융자금이나 신용카드 부채와 같은 유형의 빚은 채무자가 파산을 신청하면 변제 능력을 넘어서는 부분은 모두 지워진다. 하지만 학자금 융자는 그렇지 않다.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얘기다. 심지어 채무자가 사망해도 부모가 대신 갚아야 한다. 부모의 보증으로 대출이 이뤄진 경우가 많기에 하는 얘기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는 ‘부자 교육의 밤’을 가족 행사로 정례화하는 일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돈 문제를 놓고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각자(혹은 가족)의 문제와 난관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고 그 원인이 무엇이며 어떤 해결책이 가능할지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게 바람직한 방법이다. 우리의 가정을 돈에 관한 싸움의 장이 아닌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하라.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가 될 것이다. 최근에 서민갑부의 모습을 보면 대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우리 반 아침 풍경 아침 7시 50분, 나보다 먼저 와서 금성초 샛별 도서관에서 독서하는 이채은, 이채린 자매. 아침 일찍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가 데려다 주고 가십니다. 별 일이 없는 한 2년 동안 늘 그래 왔습니다. 가끔은 승현이, 현우 형제가 일등이 되기도 합니다. 작년에 1학년 담임을 하며 아침마다 필자랑 1등 경합을 벌인 승현이도 아침독서 대장입니다. 역시 아침 일찍 출근 하시는 맞벌이 부부인 까닭에 학교에 일찍 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을 받아주어야 합니다. 우리 학교는 그곳이 도서관입니다. 요즈음은 1학년 우리 반 8명 중 4명이 이렇게 일찍 도서관에 와서 자리를 잡습니다. 보기만 해도 뿌듯합니다. 학교 통학버스가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야 하니, 등교 시각이 빠르지 않은 아이들 4명은 8시 40분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일단 도서관에서 만나는 게 우리 반의 규칙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단 5분이라도 책과 만나게 하고 싶은 저의 희망 때문입니다. 도서관에서는 소리 내지 않고 목례 하는 거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혹은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그대로 자기 자리로 가서 책을 읽어도 된다고 해두었습니다. 3월 26일 아침에는 축구선수가 꿈인 우리 반 기탄이가 내 곁에 고양이 걸음으로 다가와서는,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고 속삭였습니다. 그 순간의 행복함이란! 목소리도 우렁차고 재기발랄해서 늘 주변이 시끌벅적한 아이인데 도서관에서만은 선비처럼 차분합니다. 책은 전날 미리 골라놓고 아침에는 고르러 다니지 않기, 책장을 조용히 넘기는 방법, 의자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고 일러주었더니 꼭 그대로 하는 예쁜 모습! 이런 맛에 1학년 담임을 하는 지도 모릅니다. 금방 좋은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어느 학년보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8명 중에 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한 아이가 3명이나 됩니다. 글씨는 몰라도 아침 독서에 몰입하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그림책을 보고 상상하며 혼자 웃기도 하고 영어 동화를 보며 즐거워합니다. 독서를 문자 읽기로 한정하는 것은 어른들의 편견입니다. 글자를 모르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며 자기가 생각한 대로 이야기를 시켜보면 그 상상력에 깜짝 놀랍니다. 그림 밑에 몇 줄 붙어 있는 글보다 훨씬 풍부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오히려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이 작가의 글에 묶여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것에 비한다면, 상상력을 표현하는 면에서는 더 우수합니다. 학교마다 문자미해득 1학년 학생들, 공부상처에 시달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한글을 깨우치고 입학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지 못합니다. 8명인 우리 반의 경우 한글을 읽을 수 있는 학생이 5명, 5명 중 어설프지만 읽고 쓰기까지 가능한 학생이 2명, 떠듬떠듬 읽는 아이는 3명, 한글 미해득 학생은 3명에 이릅니다. 40% 학생이 입문 단계부터 한글 미해득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초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 개정에 참여한 실무진들이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한글 해득률은 70%로 가정하고 개발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입학하기 전에 한글을 깨우치고 들어와야 한다는 다급한 논리는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발점이 다른 교육을 제도적으로 조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잠재적으로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문자미해득 문제는 학습부진의 시발점이자,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안겨주고 시작하게 한 것입니다. 공부란 즐거워야 하는데 3월 적응기만 지나면 바로 긴 글을 접해야 하는 1학년 학생들의 두려움을 간과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발달 수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문자 해득의 속도도 다 다릅니다. 교사로서 교단 경험이 많은 필자에게도 가장 어려운 일이 문자해득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8명을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공부를 진행하면 속진하는 학생과 따라가는 학생 사이의 간극으로 나도 아이들도 즐겁지 못합니다. 글을 잘 읽는 아이들은 공부하는 게 즐겁다며 새로운 것을 배우자고 조릅니다. 반면에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선생님, 힘들어요, 몰라요!'를 연발합니다. 학생수는 8명 뿐이지만 개별학습과 수준별 학습을 하려면 8개의 교육과정이 필요합니다. 고민 끝에 8명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육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글 미해득 학생을 중심에 두기로 한 것입니다. 내 몸도 아픈 곳이 중심이듯, 교실에서도 아픈 곳 힘든 곳을 먼저 돌보는 것이 담임인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래서 그런 내 마음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예쁜 우리 1학년! 선생님이 고민이 있어요. 그런데 이 고민은 여러분이 도와주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거랍니다. 선생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 "네! 선생님!" 약속이나 한 듯 모든 아이들이 큰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선생님 고민은 바로 아직 한글을 잘 모르는 친구들을 도와주는 공부랍니다. 한글을 다 아는 친구들과 똑같이 공부를 하면 그 친구들이 힘들고 재미없어 한답니다. 공부는 잘하고 싶은데 읽지도 못하고 쓰는 것은 더 힘들기 때문에 속상하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선생님, 저는 책을 읽어줄래요!" "선생님, 저는 00 짝이 되어서 도와줄래요!" "선생님, 저는 글자를 모른다고 놀렸는데 그러지 않을게요!" "우와! 우리 1학년 친구들이 정말 아름다운 생각을 많이 하네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선생님도 생각한 방법이 있어요. 아침독서 시간이 끝나고 1교시에는 글자 공부를 하는 친구들은 선생님과 함께 재미있는 글자 게임으로 공부하고, 다른 친구 5명은 조금 더 어렵지만 재미있는 공부감을 줄 거예요. 빨리 끝낸 친구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요. 어때요? " "네, 좋아요! 친구들이 빨리 한글을 알아서 같이 공부하면 참 좋겠어요!" 이렇게 해서 우리 반은 한글을 깨우치지 못해서 상처 받는 아이들 중심으로 하되 다른 아이들은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이나 그 이상을 수행할 수 있는 학습지나 프로그램을 접목시키는 이중구조로 국어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도입한 후로, 글자 공부 시간마다 힘들다고 울거나 소리 지르고 돌아다니던 아이가 웃으며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글자를 모르는 세 친구가 선생님과 편이 되어 글자 게임도 하고 아는 글자로 블럭도 쌓고 시합도 하면서 자기 이름도 제대로 쓰던 순간은 나도 좋아서 쉬는 시간에 그 아이 어머니께 전화로 알렸습니다. "00엄마! 드디어 00가 자기 이름을 제대로 씁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집에 오면 안아주고 칭찬해 줄게요!" 배우는 학생도 힘들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힘든 이러한 모순을 지닌 우리나라 개정 교육과정에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1학년 시작부터 공부상처를 받게 하여 아이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남기게 하고 좌절과 불안감을 갖게 하는 일이 국가가 할 일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제도가 삶을 지배하는 게 현실입니다. 교육과정 개발자들은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쉽다는 한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추상적인 그림입니다. 서너 살에도 깨우친다는 한글이지만 어떤 아이들, 특히 난독증 아이들에게는 난해한 추상적인 글자이기 때문입니다. 일찍 깨우치고 입학한 아이들의 경우도 쓰기에 들어가면 심각합니다. 손 모양이 제대로 잡힌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손가락 근육이 발달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연필을 쥐게 하니 잡기 쉬운 방법으로 길들여져서 고치기 힘든 상태로 입학합니다. 초등 1학년 때 한글 깨우쳐도 늦지 않게 그러니, 제발 한 발 늦게 가도록 해야 합니다. 입학 전 까지는 쓰는 일은 최대한 줄여야 할 것입니다. 1학년 1년 동안 글자와 짧은 글에 노출시켜서 한글을 그림처럼 재미있게, 한글과 물체의 일대 일 대응 관계를 깨닫게 하며 천천히 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어느 순간 단번에 깨우치는 순간이 옵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폭발적 반응의 순간은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 자신도. 다만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아이들은 공부를 좋아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한글을 깨우치며 자음과 모음의 만남을 공부하던 우리 반 아이가, "선생님! 입에서 나오는 대로 글을 쓸 수 있어요! 한글이 참 재미있어요!" 라며 소리글자의 우수성을 발견하며 쏟아낸 기쁨을 접할 때 느끼는 가르침의 기쁨은 바로 맹자의 삼락이 분명합니다. 그런 날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을 만큼 그 기쁨이 오래 갑니다. 그림책을 보다가도 아는 글자 하나가 나오면 쪼르르 달려와서 자랑하는 아이는 이제 세상에 널린 글자들 속에서 아는 글자가 부각되어 튀어나오는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좋아하는 그림이 나오면 거기에쓰인 글자를 읽어달라고 하는 단계가 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앎의 기쁨을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억지로 쓰게 하거나 반복적인 학습을 시키면 배우는 즐거움을 몸으로 깨닫기 전에 공부란 지겨운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합니다. 화단에 똑같은 꽃씨를 심어도 싹 트는 시기가 다 다릅니다. 어떤 씨앗은 한 달이 지나도 싹을 내지 못해서 다시 심기도 합니다. 싹 틔울 준비가 안 된 씨앗에게 물만 부어주면 썩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1학년 아이들도 모두 자기만의 씨앗이 다 다릅니다. 속진하는 아이에겐 긴 문장의 동화책을 권해줍니다. 글을 모르는데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겐 공룡이 튀어나오는 팝업북이 제격입니다. 공룡 이름을 줄줄 외는 아이는 그 이름부터 써댑니다. 글은 읽을 줄 아는데 쓰지 못하는 아이가 쓰고 싶어 하면 그 말을 받아서 써줍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읽기 공부, 독서가 모든 공부의 시작입니다. 공부의 기쁨을 오래 가게 하려면 제발 억지로 글자를 쓰게 하거나 단단한 연필을 손에 쥐어 주지 마세요. 그것은 일종의 폭력입니다. 평생 길게 보고 공부를 해야 할 아이들의 가슴에 공부상처를 안겨주는 위험한 일입니다. 쓰게 하더라도 부드러운 색연필로 쓰게 하고, 그 다음엔 4B 연필로 쓰게 해야 합니다. 2학년 정도가 되면 2B 연필로 서서히 대체합니다. 1학년 아이들에게 HB 연필을 쓰게 하는 일은 정말 무모한 일입니다. 글자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 스스로 쓰고 싶어 하는 단계가 옵니다. 그 전까지는 결코 억지로 연필로 쓰게 하면 연필 잡는 법을 그르칩니다. 초등 1학년 받아쓰기, 최대한 늦춰야 이 글을 쓰다 보니 저도 반성하고 고칠 점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한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세 아이를 위해서 중요한 알림장은 문자로 대체하고, 알릴 것이 많은 날은 인쇄물로 바꿔야겠습니다.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본인이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직 발달 단계를 지나는 중입니다. 그들에겐 받아쓰기 시간이 피하고 싶은 순간입니다. 이제 겨우 8살인 아이가 날마다 모르는 글자를 써야 하는 고통을 학부모나 어른, 글을 아는 친구들은 짐작도 못할 것입니다. 받아쓰기도 4월부터 하려고 했는데 더 늦춰야겠습니다. 받아쓰기 점수도 공개하거나 자랑하지 못하게 해왔습니다. 다른 친구를 무시하거나 놀리는 첫 단추가 받아쓰기 점수 공개되면 아이들끼리도 비교와 경쟁이 시작되고 무시하고 잘난 척(?)하는 일을 조장하게 됩니다. 이는 교우 관계를 망치는 시작점이고 언어폭력을 유발하게 합니다. 우정을 배우고 상생을 배워야 하는 학교에서 제일 먼저 우리 사회의 악습인 갑질문화를 은연중에 배우게 되니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학교의 교육과정이 책이라는 텍스트에 의한 교육이 대부분이므로 글자를 늦게 깨닫거나 독해력이 뒤지는 학생은 언제나 불리한 모순을 지닙니다. 학생이 가진 재능과 소질을 발현할 기회가 제대로 없는 학교교육의 맹점이기도 합니다. 손재주 있는 학생, 상상력이 뛰어난 학생, 악기를 잘 다루는 학생, 이야기를 잘하는 학생 등. 여러 줄서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공교육이 정상화 되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지필평가의 잣대로 한 줄을 세우는 교육은 수많은 문제점의 시작이자, 상처 받은 인재들의 무덤이 되기에 충분하니까요. 공부도 개성의 일부일 뿐 공부란 자기 자신이 어제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자신과의 경쟁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늘 남과 비교하고 형제간에 비교하며 무시하고 짓밟는 갑질문화가 1학년 때부터 시작됩니다. 학과 공부를 잘하는 것은 노래를 잘하거나 달리기를 잘하는 것처럼 개성의 일부일 뿐입니다. 호랑이와 토끼를 비교할 수 없듯, 춤을 잘 추는 아이와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도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으로서 대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적응 기간을 현재의 3월 한 달에서 3개월로 늘렸으면 합니다. 학교생활과 기본생활, 입문기 교육활동, 특히 문자이해공부, 책놀이 활동에 집중할 시간이 길어졌으면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문 활동은 그 후에 일어나는 학습동기 유발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현재와 같이 문자미해득 상태로 입문기를 지나는 아동들은 이후에 학습부진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학년 때뒤늦게 문자를 깨우쳐도 2학년이 되면 길어진 문장을 읽기는 하지만 글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니 다시 학습부진아가 됩니다. 3학년으로 올라가면 교과가 분화되어 더 어려워집니다. 특히, 사회와 과학의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여 문제를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니 절망합니다. 문자미해득은 이처럼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으니, 초등학교 1학년 국어과 교육과정과 국어 교과서 개발의 속도를 늦춰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반 아이들 40%는 지금 글자와 싸우는 중입니다. 전국에 있는 문자미해득 아이들도 1학년 선생님들도 전쟁 중일 것입니다. 머리가 좋아도 문자에 약한 아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들에겐 시간이 약이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학습지를 투입하고 날마다 읽어주며 달달 볶는다고 금방 읽지는 못합니다. 몇몇 속진하는 아이들 때문에 못 따라가는 아이들이 울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스스로를 비하하지 않고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단계를 거치고 있음을 확신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과학자도 씨앗이 싹 트는 순간을, 그 꽃이 피는 순간을 알아내지는 못합니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할 경우, 문자미해득으로 인한 학습부진이 예상되는 학생들은 1학년 단계를 유보하여 더 다니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못 따라가서 늘 학습부진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을 유보할 수 없다면 1학년 적응 기간을 현재의 1개월에서 3개월로 해주어서 문자미해득 학생들이 100일 동안 여유 있고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기를!
정부·여당의 2014 연내입법 저지 공투본·국민대타협기구 결성 주도 협상·투쟁 투트랙…명문·실리 얻어 교총은 공무원연금 개악 논의 초기단계부터 주도적인 대응활동을 전개했다. 더불어 투쟁 일변도가 아닌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의 활동으로 국민적 반감을 최소화하면서 일방적 연금 개악을 막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월, 당시 안전행정부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교원 및 공무원을 배제한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연금 개정 움직임을 드러냈다. 이에 교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교총연금법개악저지특위 구성 △여타 교원단체·사학·공무원단체·노조와의 연대투쟁 △전국교육자대회 등 대규모 항의집회 개최 △서명 운동 및 투쟁기금 조성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으로는 교원명퇴제도와 연금납입기간의 기득권이 사라질 것이라는 괴담은 사실이 아님을 정부 측에 확인하고, 교직사회에 적극 홍보해 현장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달여가 지난 5월29일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사학연금공동대책위원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노총연금공대위 등 50개단체와 ‘공적연금 개악 저지 공동투쟁본부(공투본)’결성, 공동 투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교총은 공무원,사학연금 개악저지 긴급동의 서명운동(8~9월), 새누리당을 대변하는 연금학회 주도의 연금공청회 저지(9월), 새누리당 및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 농성(9월~) 을 진행하는 한편 편파보도에 대한 언론사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정부 주도의 여론 몰이에 맞섰다. 입법권을 가진 정치권의 전향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야 주요 당직자와의 면담도 추진했다. 안양옥 회장 등 교총 대표단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연금 개정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서는 “공무원연금 빅딜 절대 없다”는 확약을 받아내는 성과도 거뒀다. 11월 1일에 열린 100만 공무원 여의도 총궐기대회에서는 결집된 교원의 힘이 그대로 표출됐다.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교총 회원이 참여, 교원·공무원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새누리당 개악안에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 같은 전방위적 활동은 정부‧여당의 2014년 연내 입법 시도 저지와 교원‧공무원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국민대타협기구 구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후 교총은 대타협기구에서 교원 특성을 고려한 인사정책 의제를 강력히 제안해 일반 공무원과 분리해 논의할 것을 확정지었다. 논의 과정에서 정부·여당 측이 제기한 연금 재원 고갈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무책임한 연기금 꺼내쓰기와 공무원연금공단의 부실 운영, 지나치게 과장된 재정 추계 등을 강하게 질타하며 책임 전가 시도를 차단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연금상한제를 막아낸 것은 교총의 큰 성과다. 도입됐다면, 상대적으로 고액수령자가 많은 교직사회의 큰 희생이 불가피 했기 때문이다. 교총은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금액을 납입하는 교원 특수성을 누누이 강조해 상한제 도입 방안을 철회시켰다. 교총은 대타협기구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일방적 연금 개악을 막아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실무협의기구 활동을 통해 교원·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하려는 구조개혁방안을 막아내고 적정 노후소득을 지켜내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지야, 왜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들여 대학까지 가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교육을 받은 사람은 개인의 소득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보다 나은 건강, 낮은 범죄율, 정치나 지역사회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학교교육을 추가로 1년 더 받으면 담배 소비의 경우 남성은 1.6개비, 여성은 1.1개비가 줄어들고 주당 17분의 운동시간을 늘려준다고 한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낮고, 오염이 적은 거주 지역을 선택하고, 건강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일에도 익숙하다고 한다. 또한 교육은 주관적 복지를 의미하는 행복지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육은 학교를 다니는 젊은 세대의 바람직한 사회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범죄율을 낮추며 이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범죄예방 및 법 집행에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게 된다. 또한 대학 졸업자는 고교 졸업자에 비해 자원봉사 시간이 두 배 가까이 되고 기부금이 5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이나 사회 전체에 이러한 이익이 나타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만한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다른 수단이 거의 없다. 때문에 선진국들은 교육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이러한 시간을 기다려주는 인내와 장기적인 안목이다. 흔히들 교육을 국가백년지대계라 한다. 그만큼 한 사회의 장래가 교육에 달렸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윌리엄 베네트는 미국사회의 건강성을 판단하기 위해 이혼율, 범죄율, 10대 임신율, 마약 중독률, 학교 중퇴율, 낙태율 등과 같은 사회 도덕성 지표 34개를 연도별로 비교했는데 대부분의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는데 가장 유력한 원인이 약 한 세대 전인 1965년 존슨 대통령 시절에 도입된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이었다. 저소득층 유아교육 및 보육 지원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를 통해 가장 못사는 5세 이하 어린이와 부모 수 만명이 지원을 받았고 30여년이 지나서 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5세 어린이가 지금은 40대 중반이 되었을 것이며 이들은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가난으로 말미암아 제대로 된 보호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낙오되어 범죄나 마약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세상을 보기 바란다. 이제 우리 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진지하게 한 세대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일이다. 눈앞의 현안을 해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교육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이다. 너도 이같은 의미를 잘 생각하여 보고 네가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네가 꼭 해야 할 일을 실천하기 바란다. 이것이 교장 선생님이 너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교총, 권익위에 제도 개선 청원 廳, 항의에 동영상 내리기로 서울시교육청이 과도한 ‘불법 찬조금 및 촌지 근절대책’을 낸데 이어, 부적절한 촌지 동영상을 공개해 교직사회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은 19일 시교육청에서 규탄집회 및 50만 교원 자정운동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교육감의 공식사과와 시교육청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데 이어,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도 개선 청원서도 제출했다. 교총은 “시교육청의 이번 대책은 교직사회를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간주해 교원의 자긍심 하락은 물론 교원에 대한 권위를 하락시켜 교육력의 약화를 초래했다”며 “심지어 1억 신고보상금 지금 등 촌파라치를 교육현장에 적용해 신고를 조장함으로써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반교육적 방법을 취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서에 담긴 내용에 따르면 ‘불법 찬조금 수수 근절’에 대해 “법에 근거한 학부모들의 자발적 학교발전기금 조성은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공익신고 보상금제 운영(금품향응 수수액의 10배 이내 최고 1억 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10만원 미만 경징계·10만원 이상 중징계·200만원 이상 사법기관에 의무고발)은 ‘김영란법’과의 중복으로 인해 폐지를 요구했다. 또한 ‘불법찬조금 및 촌지 수수 및 공여자 신고’ 권장(학교장), ‘불법찬조금 촌지 근절 담당관’ 지정운영(행동강령책임관), '불법찬조금 신고센터' 운영(홈페이지 및 공익제보센터 전화)도 반드시 없애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3월 학기초, 5월 스승의 날 등 해마다 반복되는 표적행정 지양을 위해 권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학부모와의 대면이 상시적인 현실에서 그동안 꾸준한 자정 노력이 이뤄졌고 촌지 문화도 과거와 달리 엄격하게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고, 교직이 여타 직군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에 교원의 청렴의식은 공고히 정착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서울교육청의 작년 감사결과 불법찬조금 및 촌지 관련 처리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2건이 줄어들었음에도 이번처럼 과도한 대책과 보도자료를 계속 쏟아내 교원 사기를 저하하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15일 단돈 1원만 받아도 징계가 가능하고 이를 제보한 사람에게 최대 1억 원까지 포상하는 내용의 ‘불법찬조금 및 촌지근절 대책’을 발표, 교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한 1분짜리 ‘청렴홍보 동영상’을 통해 교사들을 은밀하게 뇌물 받기를 좋아하며, 이런 비리로 인해 아이들을 울리는 집단으로 묘사해 교직사회를 돈벌레 취급했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동영상 제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감독에게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2000만원을 안겨준 것과 관련해서도 ‘편중지원’ 의혹이 나오는 등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자 서울교육청은 동영상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폐지하지 않고 계속 활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결재가 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동영상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완전히 폐기할지, 아니면 그 동영상과 새로운 동영상을 병행해서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조만간 조희연 교육감을 방문해 ‘불법찬조금 및 촌지근절 대책’ 및 동영상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며, 이 같은 정책 전환을 공동으로 진행할 뜻을 전하기로 했다.
교총회장-인사혁신처장 학교방문 교원들 고충 토로…사기진작 주문 교원 등 공무원들의 종합적인 사기진작방안을 마련 중인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13일과 24일 서울창서초와 반포고를 찾아 현장 교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양옥 교총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현장 방문에는 박백범 서울시부교육감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담임‧보직교사의 인사‧처우 개선과 너무 오랫동안 동결된 수당 문제에 대해 잇따라 지적했다. 교직수당은 2000년 1월 8일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 이래 15년간 한 차례 인상도 없었고, 담임교사수당과 보직교사수당은 12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정주 창서초 교사는 “연금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수당 인상까지 안 되면 교사 사기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인상을 요구했다. 오대겸 반포고 교사도 “정부와 교육청이 새로운 정책을 만들며 학교를 많이 흔드는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업무와 관련해선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 처우는 좋아지지 않고 있는데 담임수당, 교직수당, 보직수당은 10년 넘게 그대로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안 회장과 박 부교육감도 동조했다 안 회장은 “학교에서 하는 일은 성과 측정이 매우 어려운데도 정부가 신자유주의 논리로 개인성과급과 학교성과급을 도입해 교사 간 연 100만 원 정도 차이가 발생해현장에서 갈등이 심각하다”며 “차라리 성과급을 수당으로 돌려 대폭 올리는 것이 훨씬 낫다”고 거들었다. 이어 “그동안 교총이 교육부와 교섭해 수당 인상을 결정해도 안행부(인사혁신처 전신)가 거부하면 더 이상 진척이 없었다”면서 “안행부가 받아들여도 기재부에서 또 멈추고, 이러길 10여년 이상 지났는데 이제 처장님이 해결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부교육감은 담임교사와 보직교사가 초·중등 교원의 학교조직과 교육활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이 적어 회피현상이 심각한 실정을 전했다. 그는 “수당이 너무 적으니 담임과 부장교사를 안 하려고 하는 등 기피현상이 심해 관리자들은 누구를 시켜야 하나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요식 반포고 교감은 “12월이 되면 이 문제로 잠도 못잔다”며 “한번은 담임시켰다가 멱살 잡힌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 처장은 즉답은 하지 않고, 대신 성과급의 효율화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수당 인상은 그 범주 안에서 고려할 수 있다는 뉘앙스도 전했다. 이 처장은 “교육의 특성을 감안해 다른 공무원과 달리하는 건 합리적”이라며 “그건 무시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직에 직무급 중심의 보수체계 도입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자 안 회장은 “미국이 직무급으로 교원 연봉제를 하는데 직업 안정성이 떨어져 교원전문성이 약화되면서 오히려 호봉제를 채택한 우리나라를 부러워하는 실정”이라면서 “담임, 보직이 직무일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한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안 회장은 “인사혁신처에 현장 교원을 특임보좌관으로 임명해 교직특수성에 대한 이해를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 처장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간담회에서 교원들은 관리자 처우개선, 교원심리 상담전문 치유센터 설치, 행정업무 경감, 우수교원 해외연수 지원, 순환보직 기간 조정, 퇴직준비휴가 폐지에 따른 대체방안 마련, 수석교사 매뉴얼 확보 등을 요구했고 이 처장은 충분히 검토해 사기진작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국·공립대 교직원에게 월정액으로 지급돼 온 교육·연구비를 교원에게만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규정 개정안이 발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26일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의 위임사항과 세부 기준을 담은 '국립대학의 회계설치 및 재정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이하 재정회계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르면 각 대학이 심사위원회를 구성, 교원의 교육·연구·학생지도 실적에 따라 교육·연구비를 차등 지급하고, 지급계획과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해 공개하도록 했다. 공무원 신분 직원과 기성회 직원에게 지급되던 교육·연구비는 아예 폐지했다. 교육부는 교육·연구비를 원래 취지에 맞게 지급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학 사회는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임금 보전차원에서 지급되던 교육·연구비를 차등 지급키로 한 것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많은 반발을 사온 성과연봉제를 교육부가 되레 확대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호 전국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국교련) 상임회장은 "임금 보전차원에서 지급해온 교육·연구비의 임금적 성격을 이제 와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달 현대중공업 판결처럼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된 연구비는 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교육부는 항상 처음에는 자율성을 내세우지만 나중에는 각종 평가지표에 포함시켜 대학을 통제해 왔다"며 실적 평가를 대학 심사위원회에서 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병운 부산대 교수도 "국·공립대 교원 임금은 사립대에 비해 70%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교육·연구비마저 차등 지급하면 우수 인재 유치가 더 어려워져 결국 국·공립대의 황폐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대학 구성원 간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교원의 교육·연구비는 차등 지급토록 한 반면, 직원에게는 지급 자체를 금지해 상당한 임금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교원은 연 1500만원, 대학직원은 연 1000만원, 기성회직원은 연 760만원 정도의 급여보조성 연구비를 지급받아 왔다. 대학직원의 경우 교육부 권고에 따라 2013년부터 연구비 지급을 제한 받고 있다. 이에 25개 국립대 직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보수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 23일 패소판결 받았지만 반발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또 교육부 청사 앞에서는 '국공립대 구성원 간 수당 차별 말라'는 1인 피켓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재정회계규정안은 국·공립대에 재정운영의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재정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교원, 직원, 학생이 각각 2명 이상 포함되도록 했는데, 구성원 간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있는 상태에서 원활한 운영은커녕 임금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전불감증에 의한 화재사고가 또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책을 내 놓는다. 이번에는 또 어떤 대책이 나올지 궁금하다. 대책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후진국형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대책이 실효성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하고 다른 사고가 나면 또 그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럼에도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이후 수련교육이나 수학여행 등의 안전대책도 많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학교와 학생, 학부모는 여전히 그것을 안전하다고 믿지 않는다. 교사들 입장에서도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100번 공감하더라도 기존의 대책에 절차만 자꾸 추가하여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 헷갈린다고 한다. 학교에 내려온 안전대책은 대부분 안전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교육을 강화해야 갑작스런 상황에서 대처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대책이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따르기 쉬운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대처능력을 기르는 것임에도 간혹 교육을 하면서도 대처가 제대로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교육을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의식은 물론 행동까지 완벽해져야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든다. 안전교육을 했다고 해서 사고발생시 무사한 것은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재빨리 움직일 수 있는 행동까지 이끌어 낼 때 어느 정도 안전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교육을 하더라도 모든 학생들이 정말로 진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안전한 학교생활은 물론 교외활동에서도 학생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 질 때까지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저런 이유로 체계적인 교육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안전관련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 선택교과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선택교과로 교과교육과정에 넣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다른 선택교과도 많은데 안전을 선택할 학교들이 많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선택교과는 선택이 되어야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선택을 안하면 그만인 선택교과포함에 대한 검토는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모든 교과에 한 단원정도씩 안전관련 단원을 설정하면 어떨까 싶다. 서로 겹치는 부분들이 있다고 해도 교과마다 서로 다른 내용으로 단원을 설정하면 될 것이다. 처음부터 교과서에 포함시키자는 이야기이다. 또한 이론적인 내용을 넣는 교과와 실습위주의 교육을 넣는 교과로 나누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1회성 교육은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모든 교과에 넣자는 이야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연수가 필수적이다. 교사들이 전문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원임용시험에서 안전관련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이렇게 되면 응시자들 모두가 안전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고 이들이 교직에 들어오면 학교의 안전교육은 그만큼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검토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교육 시켜야 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재학중에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음은물론,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현재의 성인들보다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대처능력도 우수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 사회적으로도 안전의식이 한단계 높아져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안전교육을 필요할 때만 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항상 하자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교사들에게도 안전교육만 강조할 것이 아니고, 안전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행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학교에 전문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학교는 더욱더 안전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이 더해진다면 후진국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조만 한다고 해서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교사들의 삶이 힘든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중학교에서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하소연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만 없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에 국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부에 문제가 있다면 선생님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과외공부 하러 간다. 많은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우리 몸에 병이 나면 우리는 명의를 찾는다. 역사적으로 서양에서는 히포크라테스, 동양에서는 화타와 편작이 명의로 꼽힌다. 명의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병을 잘 고쳐서 이름난 의사나 의원`이라고 돼 있다. 병을 잘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은 몸과 질병에 대한 깊은 공부와 함께 많은 진료 경험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 가지고 명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명의가 되려면 어떠한 조건이 있을까? 예로부터 사람의 마음과 병을 고치는 명의란 다음 4가지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첫째, 따뜻한 표정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즉 온화한 얼굴 표정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의사는 질병 치료에서는 권위가 있어야 하지만, 환자가 항상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표정을 지녀야 한다. 3월 24일 아침 등교시간에 우리 학교에서 환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포옹하니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둘째, `큰 귀`로 경청해야 한다. 뛰어난 의사들은 환자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인다. 환자의 말만 잘 들어도 약 70%의 진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경영학자들이 비즈니스상 문제점의 해결책이 현장에 있다고 하듯, 질병 치료의 해답은 상당 부분 환자의 말 속에 있다. 청진은 주로 `청진기`라는 기구로 하지만 환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도 포함한다. 선생님도 아이들의 마음 속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만 선생님 이야기 잘 들으라고 하기보다 자신이 학생들의 소리를 잘 들어야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 셋째, 말을 잘 해야 한다. 이는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라는 뜻이 아니고, 설명을 잘해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많은 환자들이 병원이나 의사가 설명을 잘 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은 치료의 시작이다. 수업이 어려운 것은 내 수준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아이들 수준에서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발이 부지런해야 한다. `발로 뛰라`는 말은 영업사원, 강력반 형사 등에만 해당되는 덕목이 아니다. 의사도 발로 뛰는 습관이 몸에 배야 환문자가 불편할 때 언제든지 달려가 치료할 수 있다. 대부분 명의는 젊은 의사 시절 구두가 너무 빨리 닳아 곤혹스러웠던 기억을 갖고 있다고 한다. 조그만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앞에만 서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찾아 내어 이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요구된다. 생각해 보면 이는 의사, 교사뿐 아니라 어느 직업에서나 필요한 덕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업이나 정치, 학문, 스포츠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삶의 가치를 쌓은 사람들은 웃음을 잃지 않으며, 남의 말을 경청하고, 설명을 잘해 공감을 이끌어내며, 부지런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명의의 덕목은 교사에게, 그리고 세상살이에 다 적용된다. 이런 노력을 하면 개인이 먼저 바뀌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 나라가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