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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폭력 피해 소년, 해병대 캠프 훈련본부장 된 사연 최근 도정정신과 자심감을 배우겠다고 기업과 학교에서 호랑이 굴인 해병대 캠프의 참가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해병대 캠프를 맡고있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이희선 전우는 부사관189기(1987.8~1989.12까지복무)다. 그는 대학 2년을 다니다 해병대에 지원입대 했다고 했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가서 죽기 아니면 장애인 밖에 더 되겠냐는 생사결단으로 지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초. 중. 고등학교 12년간을 학교 폭력과 왕따에 시달렸다고 했다. “가방 들어라” “뭐 사와라” “서울구경 시켜줄게…”하며 머리를 잡아들고 휘두르는 등 매일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했다. 180cm로 훌쩍 키만 컸을 뿐 쇠약한 몸매에 용기도 없고 기만 죽어서 살아 왔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는 ‘약골이고 병을 달고 다니는 애’라고 하면 자기였다고 했다. “왜 한번이라도 덤벼보질 않았느냐”고 하니깐 괴롭힘을 당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다 “에이! 한번 붙어봐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애들이다 가고 난 후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엄마는 왜 나를 나아가지고 이렇게 힘들게 하나!’ 하고 죽으려고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말을 재생 시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해병대에 갈 용기를 가졌는가?”라고 물으니 “죽으려고 갔다”고 말한다. 이 본부장은 최근 '학교폭력 예방 10계명'을 발표했다. 자신이 직접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았던 애기를 소재로 했다. 얘기인즉, 그의 고향 전북 군산시 임피면은 해안가에 있어 지원입대를 안하면 모두 방위로 갔기 때문에 해병대로 간 사람이 없어 해병대에 대한 얘기라고는 ‘해병대 가면 죽거나 살거나 병신이 된다.’ ‘순진한 애들이 해병대 가면 깡패가 된다.’는 등 나쁜 얘기만 들어서 해병대가 정말 그런 곳인 줄 알고 해병대 가서 죽어버리자고 지원했다고 했다. 그런데 죽기는커녕 훈련소 두 달 안에 완전히 인간개조가 됐다고 회고했다. 입소하니까 정문에 있는 돌탑에 ‘인간개조의 용광로’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고 A4용지에 작은 글씨로 2장이 빽빽이 찬 글을 다 외어야 하는데 못 외면 개 패듯 하는데 안 맞으려고 1시간 만에 달달외었다고 한다. 그 내용이 ‘무적 해병이 되기까지’라는 해병대의 역사였다고 했다. 자신이 두 달 안에 인간개조가 되었음을 확인한 것은 첫 휴가 때였다고 했다. 복장은 빳빳하게 각을 잡고 팔각모를 쓰고 바지에 링을 차고 ‘저벅저벅’하고 걸으면 최고의 해병대 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교 다닐 때 심하게 괴롭히던 애가 방위를 나왔는데 마주치자 “희선이 해병대 갔다는 애기들었어!” 하며 말투부터 틀려지더란다. “응 너 방위 제대했냐?”하고 내려 보듯 말하니까 눈을 아래로 깔며 웅크리는 모습을 볼 때 해병대 간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단다. 시골 면동네에서 해병대 1호가 됐는데 ‘아픈 애’ ‘친구한테 맨날 얻어터지는 애’의 대명사였던 자신이 선배들까지 휘어잡는(예비군훈련때) 강한 사람으로 재탄생한 것이 롤 모델이 되어 면에서 세 명 정도 추가로 해병대에 입대했단다. 자신은 해병대를 나온 후 당당하고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인생으로 변했다고 했다. 제대 후에는 어깨를 늘어트리며 남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옛날의 자기였다면 상상치도 못했던 현대 자동차 영업사원이 됐다고 했다. 결혼한 후 큰아들 ‘훈민(당시 5살)’이와 딸 ‘정음(3살)’이를 데리고 무작정 경기도 남양주의 결혼한 여동생집에서 와이프가 3년동안 조카들을 돌보고 살림을 도맡아 일명 식모로 힘들게 살았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남양주에서 출근이 3시간 걸리는 일산의 직장도 전철로 다녔고 안 해본 일이 없었지만 해병대 정신으로 극복하며 최선을 다하니까 길이 열리더라고 했다. 한번은 강남에 있는 연예기획사를 다녔는데 월급 150만원을 준다고 하길래 50만원만 달라고 했단다.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 청소, 짐꾼, 서류배송, 로드매니저, 사장님 운전 등 닥치는데로 일이 무섭지 않았으며 대중교통 끊기는 시간까지 회사를 지켰다. 자신은 아무 능력도 부족하고 서울지리도 모르니 그것도 감사하고 다녔는데 그 직장은 일명 'SKY' 인재들만 있더란다. 사장보다 직원들 책상을 매일 아침 깨끗하게 닦아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자신을 지방공대출신이라고 상대도 잘 안했던 사람들이 마음을 열면서 보던 전공관련 책도 주며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며 멘토가 돼 주더라는 것이다. 자신은 공대를 다녀서 능력도 부족하고 IQ도 96밖에 안되는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남이 1시간에 배울 것을 10시간 이상의 노력을 했노라고 인생성공 비결을 얘기 했다. 10년째 극기훈련전문업체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으로서 해병대정신인 ‘도전’, ‘자신감’, ‘열정’, ‘협동심’, ‘소통'을 키워드로 해서 행동훈련과 정신훈련을 겸하고 있는데 처음 입소 당시는 타군 출신들이 대부분이고 기성세대들이다 보니 “내가 왜 해병대훈련을 받느냐?”고 불만을 표했다가도 훈련을 마치면 모두 만족해하며 해병대정신이 곧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정신인 것을 알고 간다고 했다. 훈련을 받았던 4,7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3.8%가 이런 훈련이 기업에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하면서 이희선 본부장은 만면에 웃음을 보였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 홍보대행사 나비미디어 대표, 아하취업아카데미 대표,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서울시교육청 지식나눔 명예교사,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솔루션 위원을 맡고있다. 기업과 대학, 고교에서 '도전정신과 자신감', '취업 특강', '홍보 마케팅', '학교폭력 예방 운동' 등 강사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단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대표강사 33인'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엔 해병대 캠프 10년의 노하우로 교육-여행-레저를 패키지화해 오지탐험 등 상품으로 여행사업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해병대출신이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의 어두웠던 청소년 시절을 극복한 것이 모두가 해병대정신이었고 해병대를 갔다 온 것이 인생의 큰 힘이 되었다는 얘기는 해병전우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기자는 이 만남을 통하여 해병대의 정신가치를 더욱 실감나게 느꼈던 시간이었다. 해병대전략캠프는 어떤 곳? 해병대 교관 출신 예비역들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간 극기훈련소로 인천 실미도, 안산시 대부도, 충남 안면도, 경북 포항, 전북 무주 등 5곳에 훈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캠프 참가자들은 기업체의 신입사원 기업연수와 임직원들의 팀워크과 정신력 강화를 다지기 위해 30∼100명 단위로 당일에서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또한 학교나 청소년 단체 등에서 수련회, 수련활동의 형태로 300∼500여명이 동시에 1박2일~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방학 중에는 국내·외(외국에서 약10%)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교생, 대학생까지 2박3일부터 2주까지 개별적으로 캠프에 입소한다. (홈페이지 : www.camptank.com전화 : 1644-0242) 본 기사는 해병대신문의 허가를 얻어 게재합니다.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아직도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장애인을 자기와는 다른 사람으로 보는 시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시절에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선생님의 배려와 격려 속에 자라는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며 어려운 일이 생겨도 잘 해쳐 나간다. 필자도 30여년 전 지체장애 학생을 담임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솔직히 아이에게 어떤 교육적 조치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한 것이 가슴에 남아 있다. 그래서 나의 삶과 다른 영역인 특수교육을 전공하게 되었고, 아직도 장애를 가진 학생을 보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교육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초등학교 재학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 배려라는 소중한 단어를 배우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이 학생에 대한 교육적 조치를 어떻게 하였는가는 알 수 없지만 선생님들의 배려를 통하여 자신이 꿈을 확실히 갖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각오는 값진 보석보다 더 귀한 것이 아닐런지! 이를 통하여 선생님의 따스함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직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통하여 줄 수 있는 사랑이라 생각된다. '나는 몸이 아파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학교를 다니면서 하지 못한 일들이 조금 있다. 체육시간, 소풍, 체험학습, 수학여행 같은 것들. 그래서 그런 날들이 오면 아이들이 들뜨는 것과 다르게 나는 조금 우울해졌지만 지금은 익숙해져 그럭저럭 괜찮다. 하지만 남들이 다 겪는 것을 겪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남아 있었다. 체험학습에 대한 나의 아쉬움의 갈증을 해결해주신 분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이신 문윤경 선생님이다. 5학년 봄 소풍은 우리 집에서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가게 되었고, 선생님께서는 같이 가는 게 어떻겠냐며 권유하셨다.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학교를 거치치 않고 바로 소풍 장소로 오게 해 주셨고 등산 같이 힘든 것을 제외시켜 주시는 등 여러 가지 배려를 해 주셨다. 자연을 체험하고 친구들과 도시락을 같이 먹고 보물찾기를 하는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체험이었다. 초등학교의 첫 번째 소풍이라서 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직도 그때의 따뜻했던 햇살이나 예뻤던 꽃들이 기억난다. 영어 타운으로 체험학습을 가는데 선생님께서 이번에도 같이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나에게 물으셨다. 나는 문윤경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용기를 내었고 이번 체험학습도 무사히,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영어타운 체험학습은 나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들이었고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미있기도 했다. 영어타운의 활동들은 대부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것들이어서 다른 아이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나는 5학년 때 두 번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단 두 번의 경험만으로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를 유난히 신경써서 배려해 주셨던 문윤경 선생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또 소풍과 같은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좋았던 점은 나만 다른 내용으로 쓰던 보고서를 이제 나도 같은 내용으로 쓸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단순한 소풍과 체험학습 기억 이상의 것을 선생님은 주셨던 것이다. 선생님의 배려는 나에게 꿈을 확고히 해주시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 작가가가 되기를 꿈꿨었는데 선생님께서는 멋있다고 감탄하시며 내 꿈을 응원해 주셨다. 여러 글짓기 대회들을 소개시켜 주시고 글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시거나 고쳐주시는 등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셨다. 그렇게 꿈을 북돋아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선생님으로부터 비롯된 그때의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 지금의 작가라는 꿈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5학년을 마치고 선생님과 헤어질 때 “소연아, 글짓기 연습 많이 하고 대회도 꼭 나가봐”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고마우신 선생님 덕분에 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도 해볼 수 있었고,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었으며 확고한 꿈을 가지는 계기를 갖게 되기도 했다. 이런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
-수원 칠보초 관현악단, 뮤지언스 페스티벌 첫 무대 장식해- 칠보초(교장 양원기) 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26일 수요일 수원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언스 페스티벌’ 에 참가하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이 동시 후원하고 칠보초 외 인근 5개교(동신초,수일초,영화초,일월초,효천초)과 공동 주최한 아름답고도 다채로운 페스티벌이었다. 『‘Music and Science’의 축제』라는 ‘뮤지언스 페스티벌’에서는 가야금 병창(일월초), 로봇과 함께 춤을(수일초),리코더 중주(영화초),사물놀이(효천초),중창 및 합창(동신초) 등 풍성한 프로그램과 뛰어난 실력으로 무대를 만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칠보초 오케스트라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외 2곡’을 관현악 합주로 첫 무대를 장식하게 되었고 이로써 진정한 페스티벌의 막이 오르게 되었다. 2012년 3월 칠보초등학교는 ‘음악으로 꿈을 키우는 칠보 오케스트라’라는 주제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였다. 이는 밸런스와 하모니를 추구하는 관현악 합주를 통해 우아하고 균형 잡힌 품성을 갖추고, 미래 지식과 문화의 시대에 적합한 전인적이고 창의적 인간을 기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칠보초의 음악교육활동은 크게 기본반, 심화반 그리고 특성화 반으로 운영되어 아이들 각각의 수준을 존중하고 음악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과정 내에서 부담없이 운영되고 있는 기본반에서는 학년별 필수악기와 선택악기를 학년초에 정하고 충분한 연습을 통하여 평가와 발표를 병행하고 있다. 심화반에서는 특성화 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악기별 특기적성교육을 연계함으로써 기본 악기 연주 기술 및 이론을 습득하고 있다. 그리고 특성화반(지도교사 이우람)에서는 악기 연주 기능을 갖춘 4~6학년 학생을 오디션을 통해 정예로 선발한 후 특성화 교육을 통해 각종 연주회 및 음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성화반은 정 연 학생 외 23명의 학생들이 소속해 있으며, 특성화 밸트 사업을 통해 인근 학교 학생의 참여도 가능케 하여 음악에 대한 지역 학생들 모두에게 열린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여주연 학생(호매실초)과 이윤지 학생(능실초)이 칠보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지난 7월에는 칠보초 교사,학생,학부모를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여 ‘제 1회 향상 음악회’를 개최하였고, 8월 여름방학 중에는 ‘음악캠프’를 통하여 실력을 향상시키고 화합을 길러나갔다. 그리고 이번 9월 ‘뮤지언스 페스티벌’에서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헝가리 무곡 제5번,인생의 회전목마 총 3곡을 관현악으로 연주하게 된 것이다. 지도교사 이우람 선생님께서는 “클래식 음악 외에 영화 음악,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합주함으로써 서로의 음악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동시에 음악적 소양과 역량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뮤지언스 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칠보초 오케스트라 단원은 매주 목요일 3시간, 토요일 4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공연과 합주를 위해서도 꾸준한 연습과 교육 프로그램에 계획되어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향후 칠보초 오케스트라는 11월 중순에 ‘계발 특기적성 부서 발표회’에서 합주 공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월에는 ‘제2회 향상 음악회’, 1월 겨울방학 중에는 ‘음악캠프 및 음악봉사’ 프로그램이 준비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추석이 또 다가왔다. 하지만 옛날의 그 설레는 추석은 퇴색하였다. 객지에 나가 있던 가족들이 모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마음껏 받던 추석. 가족들의 따뜻한 정을 오붓하게 느껴보던 추석 명절이 그리워진다. 고향집은 텅 비워둔 채로 모두모두 고향 떠나 객지에 살고, 집안 어른들 한 분 두 분 세상을 떠나시니 우리 집 명절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즐거운 추석을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우리 고유의 명절만큼은 한결같이 아름답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추석 무렵의 햇살 천지에 가득한 저 햇살이 모두모두 태양이 골고루 뿌려주는 선물이어서 우리는 항상 태양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어린애처럼 그 햇살 아래 마냥 기쁘게 살고 있다 아침햇살은 찬란하게 온 세상을 희망과 설렘으로 맞게 하고 저녁햇살은 조용히 하루 일을 축복하며 평화와 휴식을 마련하여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햇살은 우리들의 마음을 잘 알고 달래 주는 것이다 내일 모레가 추석 밖에는 지금 밝고 고운 금빛 햇살이 지천으로 내려와 명절 분위기를 한껏 북돋워 주고 있다 - 필자의 졸시 전문- 나는 대도시에 살고 있지만 고향은 전형적인 농촌이다. 나는 대가족제도 아래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큰댁과 이웃하며 한 가족처럼 살았다. 추석이나 설날이 오면 신바람이 났다. 객지에 나가 있던 가족들 기다리던 일, 작은형과 함께 수북수북 밤을 따던 일, 마을 앞엔 황금물결, 부엌과 대청에서 음식 만드느라 분주하던 큰어머니 어머니 누이들 모습. 이런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촌형들이 일터를 찾아 떠나고 사촌누님들이 결혼하면서 고향은 비어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할머니와 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서울 큰형댁으로 차례를 옮기면서 고향은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고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부렵다. 아무리 교통체증이 심하더라도 그 끝엔 옛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향이 있지 않은가. 부모님이 계시고 어릴 적 뛰어놀던 골목이 그대로 있는 고향, 저만치 내가 다닌 초등학교가 옛모습 그대로 나를 반기고 있다. 논밭에서 부모님 농삿일을 도와드리며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보던 날이 아련하다. 그때 나는 어떤 꿈을 꾸었던가. 세월이 흘러 그 꿈에 조금이라도 근접해 있는 건지. 고향은 바로 내가 무의식적으로 꿈꾸던 천국의 모습을 닮아 있다. 고향은 내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는 통로다. 객지에 아무리 오래 산들 어찌 고향을 아주 잊기야 하겠는가. 작은형 작은형이 죽고 나는 울지 않았다 같이 자란 형을 생각하면 울음이 터져야 마땅한데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울지 않았다 어느새 나도 죽음에 많이 익숙해진 것인가 나를 데리고 장어구이집으로 들어가던 형 뙤약볕 아래 같이 콩을 거두던 형 시라도 한 편 지어 바쳐야 하는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도 그냥 담담할 뿐이다 어머니 적에도 그랬다 8월에 어머니 돌아가셨는데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았다 반 년이 지난 한 겨울 화산처럼 터져 나온 통곡에 같이 술 먹던 동료들이 기겁을 했었다 추석이면 함께 밤을 따던 형 어릴 적 나의 든든한 빽이었던 형 같이 감자를 캐고 보리타작을 하던 작은 형 언제 형 생각에 눈물을 쏟아낼지, 그 때가 언제일지 혼자 밤을 따는 추석무렵일지 술 생각 나는 눈내리는 저녁일지 왈칵 형 생각에 목이 메일 때가 언제일지 -필자의 졸시 전문- 고향과 가족이 항상 평화롭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가난 속에서 함께 자라며 남다른 우애를 쌓았던 형제자매들이 부모의 재산을 놓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재판정을 오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옛날 함께 자랄 때 서로 위해주고 감싸주던 그 따뜻한 정은 다 어디로 가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누누이 사랑과 화목을 외치지만 인간의 내면엔 이렇듯 탐욕과 어리석음이 가득하다. 차라리 물려줄 재산 한 푼 없는 부모가 더 좋을 듯 싶다. 물욕이 앞을 가리면 효심도 우애도 다 소용 없다. 형제자매는 물리쳐야 할 적이 되고 부모님은 효도해야 할 소중한 어버이가 아니라 그저 한 무더기 재물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재벌가의 싸움에서부터 땅 몇 뙈기 놓고 벌이는 형제들 간 다툼에 이르기까지 가정불화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아무리 황금만능 시대라 해도 인간사회 기본 질서는 보전되어야 한다. 가치전도 현상이 아무리 심해도 사회를 떠받치는 기본 가치체계는 확립되어야 한다. 사랑, 평화, 생명, 효도, 우애 등 모든 상위 가치가 물질이라는 하위 가치에 능욕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소중한 가치들을 내팽개치고 오로지 물질을 놓고 벌이는 진흙탕 싸움에 세상은 점점 살벌해지고 있다. 형제자매를 등지고 재산을 조금 더 차지한다면 어떤 행복이 따라올 것인가. 천박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광규 시인의 시 한 편 소개한다. 유산 상속의 노래 제각기 이 세상에 태어나 제 나름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입장료를 내고 오후 7시에 세종문화회관에 모인다 무대 위에 체구와 음성과 분장과 의상이 다른 네 사람의 남녀가 등장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제각기 다른 목소리로 딸은 아버지를 잃어서 슬퍼하고 아들은 재산이 생겨서 기뻐하고 사위는 장자상속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며느리는 보석상에 진 빚을 갚아달라고 호소한다 제각기 다른 목소리로 제 나름대로 절박한 사연을 노래하는 이 장면은 시끄러울 뿐만 아니라 별로 아름답게 보이지 않고 1980년대의 서울과 전혀 다른데 오랫동안 박수가 나올만큼 감동적인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김광규 시 전문- 1986년에 나온 김광규 시인의 시집 '크낙산의 마음'에서 발췌했다. 오래 전 시다. 연극이나 뮤지칼의 내용을 시의 형식을 빌려 간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요새 시인들이 이 주제를 가지고 시를 쓴다면 훨씬 더 살벌하고 험악한 시어들이 동원되지 않을까.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다. 내 형제들간에도 이런 문제로 집안이 시끄럽고 형제지간에 금세 냉기류가 흐를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장자 상속을 주장한다든가, 대를 잇는다는 명목을 내세우거나, 출가외인을 들먹이거나 모두 낡은 사고방식이다. 부모를 모셨다고 내세우는 것도 속보이는 일이다. 형편에 따라 노부모를 모실 수도 있는 것이지 꼭 그것을 재산을 물려받는 조건으로 내세우거나 증거자료로 삼는다면 진의가 의심스럽다. 이번 추석은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모두 평화롭고 화목하시기 바란다.
천년고도, Beautiful 경주! 고대와 근대에서 현대까지의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라 신라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과 천년의 향기가 곳곳에 서려 있다. 경주는 사계절 모두 철에 따라 느낌이 다른 천혜의 관광지이다. 어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수학여행이 가슴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존재하고, 외국인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와 화려했던 옛 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유난히 아름답다는 신라의 달밤! 경주는 늦은 밤까지 천년의 역사를 불빛으로 밝힌다. 다른 곳의 관광지는 5시면 문을 닫고 출입을 막는데 경주는 밤 10시까지 불을 밝힌 채 관광객을 맞이한다. 대릉원, 안압지, 첨성대는 늦은 밤에도 야경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경주의 관광지는 대부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좋다. 대릉원을 비롯해 여러 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9월 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다녀온 경주의 여행지를 사진을 통해 되돌아본다. 대릉원(사적 제512호)은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경주여행의 중심지이자 출발점이다. 현재 총면적 13만여 평의 고분군에 신라시대의 왕과 왕비, 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다. 모두 평지에 자리 잡은 고분군은 신라미추왕릉(사적 175)을 비롯해 7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대릉원이라는 이름은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지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따왔다. 입구에서 미추왕릉과 천마총까지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다보면 녹색 잔디로 뒤덮인 봉분들이 마치 낙타의 등처럼 솟아올라 부드럽게 곡선을 그린 모습이 마을 뒤편의 작은 동산을 닮았다. 대릉원 관람의 백미는 무덤에서 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왔고, 유일하게 내부를 공개하는 천마총(155호분)이다. 출토된 1만 1500여 점의 유물 중 신라의 금관 가운데 금판이 가장 두껍고 금의 성분이 우수한 금관(국보 제188호), 자작나무 껍데기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누빈 장니(말에 올라탈 때 종아리를 보호하는 가리개) 위에 하늘을 나는 천마를 능숙한 솜씨로 그린 천마도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래서 이 고분의 이름이 천마총이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지만 천문대를 상징하는 기념탑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을 본떠 만든 건축물로 추정하는 의견이 있다. 또한 아름다운 구조가 매우 과학적이고, 사방 어디에서나 똑같은 모습으로 보여 해시계 역할도 한다. 계림(사적 제19호)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전설의 숲이다. 전설에 의하면 탈해왕 때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금으로 된 궤짝 아래에서 흰 닭이 울어 궤짝을 열어 보니 그 안에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를 태자로 삼은 탈해왕은 아기라는 뜻의 '알지'로 이름 부르고 금궤에서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라 하였다. 계림은 편히 앉아 오랜 시간 책을 읽고 싶은 아름다운 숲이다. 주변인 동부사적지 일원의 유휴지에 대단위 꽃밭이 조성되어 있고, 동부사적지대의 고분군ㆍ첨성대ㆍ경주향교와 최씨고택ㆍ월성과 석빙고도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하고 있다. 경주향교(경북유형문화재 제191호)는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으로 경상북도에서는 가장 큰 향교이고, 임진왜란 때 불 탄 것을 선조 때와 광해군 때 원래 모습대로 고쳐지었다. 경주 교동 최씨고택(중요민속자료 제27호)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1700년경에 건립되었다. 월성을 끼고 흐르는 남천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았고, 문간채ㆍ사랑채ㆍ안채ㆍ사당ㆍ고방으로 구성되었으며, 안채는 'ㅁ'자ㆍ대문채는 'ㅡ'자 모양이고, 사당이 사랑채와 별당 사이에 배치되어 공간적 깊이가 느껴지는 조선시대의 양반집이다.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키고,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집은 '재물은 똥거름과 같아서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고 골고루 흩뿌리면 거름이 된다'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집안을 다스리는 지침 '육훈'과 자신을 지키는 지침 '육연'을 가슴에 새기며 늘 베푸는 삶을 실천했다. 경주 교동 법주(중요무형문화재 제86-다호)는 경주 교동 최부자집에 전해 오는 비주로 조선 숙종 때 궁중에서 음식을 관장하는 관직에 있던 최국선이 고향으로 내려와 최초로 빚은 궁중에서 유래된 술이다. 월성(사적 제16호)은 신라시대의 반달모양 도성으로 동서 900m, 남북 260m의 성안에 부분적인 성벽과 건물지가 있다. 또한 성안이 넓고 자연경관이 좋은 궁성으로 월성 안에 있던 문과 누각 등의 건물은 없어지고 지금은 석빙고만 남아 있다. 석빙고(보물 제66호)는 1000여 개의 돌로 만든 직사각형의 얼음 창고로 무지개 모양의 천장에 공기구멍이 3개 있고, 바닥은 물이 빠지도록 홈을 파서 비스듬하게 만들었다. 남쪽의 계단을 통하여 출입하는데 출입문 이맛돌에 써있는 '숭정기원후재신유추팔월이기개축'이 영조 때인 1741년에 옮겨 세웠음을 알린다. 옆의 석비에 '경주 부윤 조명겸이 얼음 창고를 돌로 만들었다가 3년 만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적혀 있다. 옛터는 현재의 석빙고에서 서쪽으로 약 100m 되는 곳에 있다.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대표하는 곳이 경주 동궁과 월지다. 경주 동궁은 월지(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다. 왕자가 거처하던 동궁은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이하던 연회장소로 견훤의 침입을 받은 경순왕이 왕건에게 잔치를 베풀며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던 곳이다. 월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조성한 큰 인공연못으로 못 가운데 3개의 섬, 못의 북동쪽에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다.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김유신 묘(사적 제21호)는 송화산 동쪽의 구릉 위에 있다. 김유신은 김춘추(태종무열왕)와 혈연관계로 맺어져 여러 전투와 내란에서 큰 공을 세우고 당의 침략을 막아낸 삼국통일의 일등공신이다. 김유신의 묘는 왕릉처럼 지름이 30m에 달하는 커다란 규모이고, 봉분 아래에 조각이 없는 둘레돌과 12지신상을 조각한 둘레돌을 교대로 배치하고 그 주위에 돌난간을 둘렀다. 몸은 사람의 형체이고 머리는 동물 모양인 12지신상이 평복을 입은 채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신라인들의 세련된 조각솜씨를 보여준다. 무열왕릉(사적 제20호)은 선도산 동쪽 구릉에 있는 신라 제29대 무열왕의 무덤이다. 무열왕의 본명은 김춘추이고, 최초의 진골 출신 왕으로 당과 연합하여 삼국통일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 무열왕릉은 신라의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을 확실히 알 수 있어 가치가 크다. 무열왕릉의 위쪽으로 서악리 고분군의 큰 무덤 4기가 차례로 이어지고, 앞쪽에 서악리 귀부(보물 제70호)와 무열왕의 9세손 김양ㆍ무열왕의 둘째아들 김인문의 묘가 있다. 경주 오릉(사적 제172호)은 평지에 위치한 4기의 봉토무덤과 1기의 원형무덤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박혁거세를 비롯한 신라 초기 4명의 박씨 임금과 박혁거세의 왕후인 알영왕비 무덤이고, '삼국유사'에 의하면 하늘로 올라갔던 박혁거세가 7일 후 몸이 흩어져 땅에 떨어지자 따라 죽은 왕비와 같이 묻으려 했으나 큰 뱀이 방해하여 몸의 다섯 부분을 따로 묻은 무덤이다. 포석정지(사적 제1호)는 젊은 화랑들이 풍류를 즐기며 기상을 배우던 연회장소다. 정자는 사라졌고 현재는 경주 남산의 서쪽 숲속 계곡에 풍류를 즐기던 물길만 남아있다. 22m의 물길에 높낮이를 만들어 술잔이 좌우로 꺾어지고, 굽이치고, 빙글빙글 돌게 했다니 당시 사람들의 풍류와 기상이 엿보인다. 나정(사적 제245호)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전설을 간직한 우물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가 세워지기 전 고허촌장이 흰 말 한 마리가 무릎을 꿇은 채 울고 있는 우물가에 가보니 빛이 나는 큰 알이 하나 있었다. 그 박처럼 생긴 알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나 성을 '박'이라 하고, 세상을 밝게 한다는 뜻에서 이름을 '혁거세'라고 하였다. 이 아이가 훗날 왕의 자리에 올라 서라벌을 세운 박혁거세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1학년 때 운동장에서 난생 처음 줄 서는 법을 배웠다. 그러면서 생애 최초로 질서에 대해 눈 뜨게 됐고, 자신밖에 몰랐던 나는 아이들과 경주하는 법을 배우면서 공평을 경험했다. 또 힘든 일을 남에게 미루려고만 했던 나는 상급생이 되면서 기마전, 축구, 줄다리기 등을 통해 협동의 참뜻을 배웠다.’ 체육시간을 통해 아무 것도 몰랐던 아이가 질서와 평등, 협동을 깨달아간다.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과정이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서 나온다’고 했던가. 최근 각 학교마다 체육을 통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체육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체육수업 시수를 확대하고 재미있는 체육수업,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수업 방법 개선과 학교스포츠클럽 확대 및 스포츠리그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 체육활동이 인성교육의 첫걸음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생활스포츠로 협동, 배려 정신 키운다 서울 개웅중은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스포츠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해 아침이나 점심, 방과후 또는 토요일을 이용해 활동하고 있다. [PART VIEW]특히 교내 스포츠리그전인 ‘우리들만의 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팀을 결성해 연습하고 리그전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변화가 뚜렷하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체육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학교 분위기도 좋아졌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수업 속에도 인성교육을 녹여낸다. 강창곤 인천효성고 교사는 “시간과 공간이 제한된 체육수업 속에서 새로운 생각과 올바른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령 육상기능을 가르치면서 육상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드높이는 마음과 지식, 기능을 길러주는 한편 이기적 자아를 벗어나 다른 사람과 그들의 세계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교사가 효율적인 수업 방안을 계속해서 시도해야 하며 교사의 행동이나 말투, 어휘, 태도, 표정 등 간접적 교수행위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 교사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업 속에 들어온 ‘인성’ 학생오케스트라나 1인 1악기 등 예술교육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감각적, 정서적 균형감을 꾀하는 교육방법은 이미 대다수 학교가 활용하고 있다. 문화소외지역에 위치한 충남 가사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오케스트라에 전교생이 참여하면서 주변 지역에 ‘음악이 흐르는 학교’로 입소문이 났다. 학생들은 소그룹 음악활동을 통해 악기 다루는 법은 물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을 배운다. 또 선후배 간 멘토 제도를 통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법과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공격적 행동이 눈에 띄게 줄고 학교생활에도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서경수 구미 오상중 교사는 음악 시간에 ‘캠페인 송 만들기’, ‘특정 곡에서 떠오르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의견 나누기’, ‘형태분석법을 통해 민요 개사해 부르기’ 등, 기존 교수학습과정에 인성요소를 추가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캠페인 송 만들기의 경우 모둠을 편성하고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해소하기 위한 캠페인 송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가사나 주제가락을 만들고 이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고 서로를 배려하는 등 정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서 교사는 말한다. 예체능은 일반적으로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기본 교과로 통한다. 그렇다면 일반 교과에서는 어떻게 인성 요소를 적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을까? 김유정 목포옥암중 영어교사는 지난해 학술지 교육전남을 통해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한 영어과 창의·인성교육’을 발표하면서 ‘보드판 활용수업’, ‘독서토론 학습’, ‘Whisper 학습’, ‘효행미션’ 등을 소개했다. 보드판 활용수업은 예습 복습을 반드시 해야 답변이 가능토록 한 문답식 수업을 도입해 가장 먼저 보드판에 답을 써 들어 올린 팀에게 최고의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답을 써 보드판을 들었다 하더라도 팀 내 불특정 학생에게 질문했을 때 답을 모르면 받은 점수를 삭감하는 방법을 써서 한 명이라도 소외되는 학생 없이 서로 협동하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효행미션은 부모님 앞에서 교과서 본문 5번 읽기라는 과제를 주고 부모님 확인을 받아오게 하는 것으로 효도도 하고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김 교사는 “이런 인성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과 친구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기 시작하는 도움 학습이 이뤄지게 됐으며 건전한 교우관계와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삶의 보람과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우리 스스로 척척’… 이제는 실천할 때 교실 속 수업뿐 아니라 생활의 변화도 감지된다. 인성교육을 교과 수업 속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들게 하자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과거엔 학생들이 학교가 정하고 학교가 이끄는 규율에 따라 생활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학생이 직접 자신들의 생활을 통제할 규율을 만들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경남과학고는 학생 1인이 학술, 스포츠, 문화예술, 봉사 4개 영역의 다양하고 균형 있는 동아리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동아리 개설에서부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동아리 가입도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편성하고 있다. 과학고에 걸맞게 ‘Share On!’이란 고교생 재능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도 실천한다. 농어촌학교 꿈 나누미 학습 멘토링 활동, MOU를 체결한 지역 내 학교들과 학술교류를 통한 재능 기부, 사천신수도 초등분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과학교육 봉사 등이 그것이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창의성은 물론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학생자치법정 역시 학생들 스스로 잘못된 행동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학생자치법정 활성화를 통해 학교 생활지도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인권침해 요소들을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학교교육은 과거 지식교육에 한정돼 있던 인성교육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실천하는 인성교육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지난 7월 개정 고시된 교육과정에 힘을 받아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성요소별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 운영 본교는 인성요소별로 1~4학년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5, 6학년은 재량특활을 통합·편성하여 학년별로 운영하고 있다.[PART VIEW] 열린마음 더불어 사는 우리 2012년 새롭게 달라진 학생봉사활동 운영 계획을 가정통신문으로 가정에 안내하고 학년별로 봉사활동 사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학교 생활기록부에 봉사활동 실적을 지속적으로 누가 기록하였다. 이러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굿네이버스 2012년도 제4회 세계시민교육 ‘희망편지쓰기-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2012.5.29)에 전교생이 참여하여 1021만9610원의 성금을 기부하였으며 본교의 김희영 교장이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몽골 봉사활동(5박 6일)을 다녀온 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영상교육을 실시하였다. 또 신동초 5학년 학생들은 ‘신동 잠원사랑’이라는 봉사동아리를 조직하여 세계청소년의 날에 한강고수부지 잠원지구에서 학교폭력예방교육 캠페인을 실시, 조선일보(2012.5.8)에 게재되기도 하였다. 가족봉사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아버지회를 조직하여 교내외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하였고 아버지회는 토요 아버지 보안관을 자원하여 봉사함으로써 학교폭력예방과 안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을 위하여 수요자 요구를 수렴하여 프로그램을 25강좌 개설하고 온라인을 통해 접수받아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하였다. 본교의 1기 방과후 교육활동은 1045명이 수강하여 재적 인원 1666명 대비 62.72%의 높은 수강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방과후 교육활동이 인기가 높은 것은 ‘영어로 배우는 중국어’와 같이 철저히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강좌 개설과 우수한 강사 확보에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방과후 교육활동 부서로는 △독서논술토론, 국어 글짓기(국어) △사고력 활동 수학, 수학과 탐구(수학) △역사, 지리 중심의 사회과 탐구(사회) △생명탐구, 올로로봇, 카이로봇, 지능로봇(과학) △단소, 바이올린, 플롯(음악) △미술, 클레이플레이파티세(미술) △방송스포츠댄스, 농구부, 축구부, 탁구(체육) △체스, 중국어, 영어, 컴퓨터(기타) 등이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신동챔버오케스트라(52명), 신동 합창부, 신동 무용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6학년 애니메이션 교육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1학기 동안 17차시 운영하였다. 또 학부모들로 조직된 FM(Father Mother)오케스트라가 격주 수요일 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감상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어울림 음악회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개최해 약 600여 명의 신동교육가족들이 관람할 수 있었다. 또 부모님과 함께하는 ‘동서양 고전읽기 동아리’를 3~6학년을 대상으로 동양고전 1·2팀, 서양고전 1·2팀으로 나누어 운영하였는데 동서양고전읽기 동아리는 참여 학부모 전원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의 독후 활동을 지도해 나가고 있다. 소통과 배려의 인성교육 소통과 배려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6학년 학생들이 1학년 신입생의 손을 붙잡고 다니며 학교를 소개해 주는 ‘다정의 시간’을 운영하였으며 학부모 재능기부를 받아 스승의 날 학부모 명예교사 진로교육을 37개 반 실시하였다. 가정과 연계한 인성교육을 위하여 아버지회를 조직하여 교내외 환경정화 활동과 부자녀 캠프를 실시하였고 토요 아버지 보안관을 운영함으로써 학교폭력예방과 학생안전교육에 내실을 기하였다. 글로벌 시민의 가치와 태도를 키우는 국제이해교육 글로벌 시민의 가치와 태도를 키우는 국제이해교육을 위하여 범교과 교육과정을 연계 분석하여 창의적 체험활동과 창의적 재량시간에 운영하였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에 ‘국제이해교육’ 코너를 개설하여 지속적으로 자료를 탑재하고 동아리활동 시간에 ‘유네스코반’을 운영하였다. ‘세계빈곤 퇴치의 날’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하였고 ‘국제 이해의 날’과 관련하여 전시마당을 상설로 운영하였으며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 CCAP)로 ‘먼나라 이웃나라’를 월 3회씩 지금까지 15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6학년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및 문화유산(제주도) 탐방을 1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 심리검사 및 맞춤형 상담교육 상담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였으며 3월 22일 학년별 특성을 고려하여 Neo성격검사(3학년), 학습전략검사(4학년), 창의성검사(5학년), 진로적성검사(6학년)를 실시한 후 그 결과지를 가지고 지난 4월 10일 학부모 설명회를 실시하였다. 또 학기별 2회(3월, 9월) 자녀학교 방문기간에 담임교사가 학부모 상담을 실시하였으며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및 부진학생에 대한 담임과 전문상담교사의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다. 또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로 토요상담교실을 개설하여 사전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성과 본교의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경험을 넓히고 봉사나눔 교육과 문화예술 교육으로 남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글로벌 시민의 가치와 태도를 키우는 국제이해교육을 통해서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배려심을 함양시키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했다. 이밖에도 본교는 2학기 계획으로 테마가 있는 임원수련회, 가족 독서 인증샷, 봉사나눔 사진 한마당, 공동체 단결을 위한 학급별 긴줄넘기대회, 학년별 학예회, 인성교육 표어공모전, 마음을 나누는 편지쓰기, 부적응 학생을 위한 미술치료 등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학부모들로 구성된 ‘신동 하모니 중창단’을 조직하여 지역사회와 학생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목 교장은 교사 시절에 아침 자습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서예를 가르쳤다. 서예의 기본자세, 붓 잡는 방법, 획을 긋는 방법 등을 하나씩 가르쳐 줬다. 주로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서예는 물론 집중력, 참을성, 그리고 도구를 사용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배우게 됐다. 김옥연 교사는 공개수업 때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Blind Contour Drawing)을 선보였다.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은 사물의 윤곽만을 따서 그리는 표현 기법으로 종이를 보지 않고 대상만을 보고 그림을 완성한다. 학생들은 새로운 표현 기법을 배우는 즐거움과 복잡한 도구 없이 대상을 그려내는 컨투어 드로잉 수업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박귀옥 교사는 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서양화 외에도 다양한 미술 장르를 포용해야 했다.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깨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료 교사에게 수업에 활용할 조각을 배워 수업의 전문성을 높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교수법이 풍성해지면서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키친타올을 수업시간에 활용한 교사도 있다. 박찬주 교사는 키친타올을 캔버스로 대체해 수성물감을 사용하여 풍경화를 그리는 수업을 했다. 발색에 있어 종이보다 키친타올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동료 교사에게 듣고 실시한 수업이었는데 그 결과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상은 대전초등미술교육연구회 소속 회원들의 이야기이다. 자기 계발과 함께 수업 정보 공유, 동료 지도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는 이 모임 소속 회원은 현재 150여 명에 달한다. 교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고 있지만 주로 미술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 특히 학부나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교사들의 참여율이 높다. 모든 교과목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이 초등학교 교사다. 그들 중에서 특별히 미술 교과 수업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1980년대 50여 명의 교사들이 모여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역사로만 봐도 벌써 30년은 넘는다. 그만큼 노하우와 축적된 정보, 교사 간 네트워크가 방대하다는 말이다. 서로를 일으키는 에너지 뱅크 대전초등미술교육연구회는 매년 두 차례의 전시를 연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기량을 뽐내고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올해는 4월에 소품전을 끝내고 10월 정기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교육청 소속 갤러리에서 4월에 열었던 전시는 ‘일상’을 주제로 회원들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회원들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갤러리를 많이 찾아왔다. 바쁜 학교생활에도 작품 창작에 매진해 전시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 동료 교사들도 많았다. 곧 열릴 10월 전시는 현재 막바지 준비 단계에 와 있다. 특정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 작품 출품이라는 형식으로 열릴 이번 전시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서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전시관을 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여름 방학도 반납한 채 각자의 작업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정기 모임은 분기별로 4회 정도 가져요. 하지만 정기 모임에 구애받지 않고 몇몇 선생님들끼리 자주 모여서 미술 작업이나 미술 교수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요. 또 전시를 앞둔 시점에서는 서로 만나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격려하고 힘이 되어 주기도 해요. 우리 모임이 갖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귀옥 교사의 말이다. 이 모임은 매년 3~4명 정도의 교사가 신입 회원으로 가입할 만큼 대전 지역 내에서 전통을 가진 모임으로 정평이 나있다. 젊은 교사들 중 미술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선배들의 노하우와 교수법을 배우고 싶어 참여하는 교사들도 상당수 있다. 때문에 이 모임은 정기 모임 외에도 방학 중 연수 프로그램을 활용해 많은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미술 교과 지도에 대한 이론 연수는 물론 각 장르별 실기 연수, 감상 연수, 수업 연수, 세미나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학교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실기 연수의 경우, 학교 밖 공방이나 개인 작업실까지 활용하면서 다채로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전시나 정기모임에 필요한 비용은 회원들이 내는 입회비 10만 원과 연회비 5만 원으로 충당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은 역시 전시 갤러리 대관, 전시 도록, 포스터, 엽서 제작 등이다. 예산을 초과해 발생하는 비용은 회원들이 자원해서 내는 기부금으로 보충하면서 지금까지 대전 지역 내에서만 총 50회가 넘는 전시를 열며 외연을 확장해 왔다. 미술 교과서의 이상적인 활용 대전초등미술교육연구회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커다란 울타리에서 미술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회원 중에서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과거 회장을 역임했던 현광덕 교감은 회원들과 함께 교과서의 이상적인 활용법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면서 이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교사는 교과서를 절대시하면서 교과서로 가르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은 교과서처럼 그리고 만들 수 없어 절망하거나 반대로 교과서에 소개된 작품이 너무 쉽다며 얕보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는 어디까지나 지금 학습하고 있는 제재의 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좋은 상담자로 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것도, 교과서로 가르치는 것도 아닌, 교과서와 같이 생각하며 나가는, 학생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안내자의 역할로 생각하고 교과서를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는 미술이 시각 교육인 만큼 “교사는 모든 표현활동 시 교과서에 예시한 것 이외의 다양한 제작과정을 제시하여 학생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형 활동에 대한 의욕이 우러나올 수 있도록 이끄는 친근한 조형 안내자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과서에 예시된 것을 똑같이 따라 만드는 것을 뛰어 넘어서 교과서를 통하여 대상을 보는 눈, 작품을 만들어내는 정확한 손작업, 생각을 실제로 작품화하는 응용능력과 사고력 등 종합적인 창조력과 감성을 키워주는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교과서를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교과서에 대한 인식이 ‘교사의 창조적인 학습지도를 지원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안내자’로 바뀔 때 미술 교육이 날개를 달게 된다는 뜻이다. 그는 이러한 내용을 구체화하여 연수 자료로 발표했고 회원들은 물론 연수 참가 교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술 교육 활성화로 학교폭력 예방 모임을 통한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회원들 중 몇몇은 나무를 그릴 때 옹이를 유독 많이 그린 그림, 어두운 색으로만 채운 그림, 폭력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그림 등 그림을 통해 학생들의 특징이나 상태 정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려될 정도의 그림을 그린 학생들에게는 좀 더 큰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모임이 낳은 긍정적인 효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 모임은 회원 간 정보 교류와 작품 전시 이외에도 회원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작품전을 열어주거나 미술에 관심 있는 학부모 지도, 주민들과 함께 학교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학교 안팎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성교육 문제점의 해답을 미술 교육에서 찾은 것이다. 모임 소속 회원들은 학교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학교가 미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궁여지책으로 예체능 교과 수업 시수를 1~2시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예술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교육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적인 지원도 뒤따를 때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것이다.
작은 것도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장 “안녕하세요, 알림장 잃어버렸던 6학년 2반 하현정입니다.” 이 학생은 정연장 교장을 만나면 항상 이렇게 먼저 인사한다. 잃어버린 알림장을 정 교장이 찾아준 이후부터다. 2010년 용인대덕초등학교에 부임 후 학생들의 분실물 찾기에 앞장서다 보니 이젠 자타공인 ‘장물관리자’가 되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누군가가 잃어버린 물건을 주우면 자연스럽게 교장실에 찾아온다고 한다. 처음부터 학생들이 잃어버린 자기 물건 찾기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필통, 공책과 같이 사소할 수 있는 물건에서부터 겉옷이나 모자, 심지어는 핸드폰까지 분실물은 다양했지만 정작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는 학생들은 보기 어려웠다. 자기 것을 아낄 줄 모른다면, 어떤 것도 소중해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직접 학생들의 분실물 찾아주기에 나섰다. “요즘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죠. 지금 학생들은 잃어버리면 새 걸 또 살 생각을 하지, 찾으려고 하지 않거든요.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 조회시간마다 방송을 통해 직접 분실물을 찾아가라는 홍보도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LOSTFOUND’ 게시판을 만들어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학용품에는 학년·반·이름쓰기를 권장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분실물 찾기를 독려하다보니 학부모들에게서 먼저 반응이 왔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확인하며 자기 아이들이 흘리고 간 물건을 찾았고, 이어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분실물 찾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렇게 1년에 100여 점이 넘는 분실물이 다시 주인을 찾아 돌아갔다. 이제는 전교생이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급식실 앞에 설치된 분실물 함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무도 지키고 있지 않지만, 이 분실물 함을 이용하여 학생들은 스스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고, 찾아가고 있다. 아직 회수율 100%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분실물 함이 비어갈수록 정 교장과 학생들의 가슴은 ‘소중함을 아는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학생들 이렇게 분실물 찾기를 하며 학생들은 잃어버린 물건과 함께 자기 스스로 행동하는 방법도 알게 됐다. 자발성은 정 교장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한 가지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자기 생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면 성취동기도 높아져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직전에 교장으로 있었던 용인제일초에서는 ‘양심 문방구’를 운영했다. 인사 잘하기, 일기쓰기 등 인성·학력·특기 면에서 일정 기준에 도달했을 때 주는 모의화폐, ‘달란트’를 이용해 교내에 설치된 무인 문방구에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사고 그 가격만큼 양심함에 달란트를 넣었다. 지키는 사람이 없어도 문방구는 효과적으로 운영되었고, 학생들은 도덕성, 자발성에다 경제관념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학생들 스스로 행동하게 하기 위한 정 교장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용인대덕초는 모든 교육과정활동을 학급, 학년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운동회는 같은 학년끼리, 학예회는 학급별로 추진한다. “학예회의 경우, 큰 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여 혹은 학년별로 모여 진행할 경우, 규모는 더 크지만 정작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는 훨씬 적어져요. 맨 날 참여하는 학생들만 참여하게 되거든요. 학급 학예회를 하게 되면, 학예회 안내장 제작부터 프로그램 구성, 모든 준비 과정을 한 반 학생들이 진행해야 하니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고, 또 무대에 오르는 학생들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 학교의 모든 행사는 양보다 질, 규모보다 참여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며,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 학교생활에서 자발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을 하나 또 꼽아보자면 바로 즐거움이다. 공부도, 운동도, 취미 활동도 즐거운 마음이 뒷받침되어 있을 때 자발적인 움직임도 우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발령지였던 강화군 석모도의 작은 섬학교에서 그는 매번 시험이 끝날 때마다 학생들에게 ‘쪽지상장’을 만들어 주었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학생마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과목에 대해 손수 글씨를 적어 만들어준 이 작은 상장에 담긴 마음이 통했는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높아졌다. 월드컵 열풍이 한창이던 2002년에는 그때의 제자가 외교관이 되어 찾아왔다. 당시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히딩크 감독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다던 그는 “쪽지상장을 받는 재미에 공부를 했다. 공부에 흥미도 없는 내게 상장을 주며 수학박사라고 불러주던 선생님 덕에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직 생활 초기에는 그저 학생들에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면, 요즘엔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한다. 넘치는 교육열과 학력과잉 시대, 사교육의 범람 속에서 학생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에 너무 지쳐있어요. 아이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틈을 주는 것도 학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해요. 공부 외에도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겁게 에너지를 쏟으면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 풍부한 감성은 저절로 자라나게 되는 거죠.” 또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발성 못지않게 지켜져야 할 것이 교사들의 자발성이라고 강조한다.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학급 단위의 교사”라며, 교사들이 교장의 권위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할 때, 그것이 학생들의 능력 신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그는 믿고 있다. 용인대덕초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년, 학급 단위로 바꾸면서 교사들의 재량권이 커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학교장의 역할이란 이렇게 교사들이 자유롭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어 사기를 북돋우고 그들의 끼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로의 분실물을 찾아주며 소중함을 배우는 학생들, 마음껏 기량을 펼쳐나가는 교사들과 그 속에서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기쁨을 아는 학생들. 정 교장의 소탈한 웃음과 함께 자라나는 학생들의 인성 속에서 용인대덕초는 오늘도 즐거워지고 있다.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 사교육비 절감 효과 인천시교육청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특화된 영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초지진, 갑곶돈대, 용흥궁, 강화산성 등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을 개설한 것.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 등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영어 집중 교육이 토요 프로그램 안에서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물론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원어민 교사와 강화 관내에서 위촉된 초등 영어교사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체제를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화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는 기본적인 계획 수립 및 운영, 교육 장소 확보 및 관리, 행정 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으며, 강화영어체험센터에서는 수업 진행 방법을 구상하고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강사 확보, 교재 집필, 수업 진행 등을, 단위학교에서는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 교육 일정 안내, 학생 안전 및 생활 지도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운영은 4명을 한 개조로 편성해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함으로써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10월과 11월에 탐방하는 역사 문화 유적지는 연미정, 보문사, 정수사, 참성단, 강화갯벌 등으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론 학습이 선행된 후에 현장 학습이 이뤄짐으로써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재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학생,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강화청소년수련관에 프로그램을 증설할 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안착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의 집중 수업을 통해 영어 사용능력 향상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영어교육 뿐 아니라 질서, 문화 예절 교육 등의 생활지도도 동시에 실시되면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 및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으면서 EBSe, EBSe_Talkn Issew에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성 함양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도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해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면서 토요일에 한 명의 학생도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선생님과 치즈 체험’, ‘내고장 탐방’, ‘신기한 과학세계’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선생님과 치즈 체험’은 계양산 자연치즈체험장을 찾아 치즈, 피자, 아이스크림 만들기, 낙농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내고장 탐방’은 경인 아라뱃길 일원을 탐방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 어린이과학관에서 진행한 ‘신기한 과학세계’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을 소개하면서 과학적 소향과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또 7월에는 교육계 안팎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 탐방’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소나기 작가인 황순원의 삶과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황순원 문학관을 찾아 문학 작품을 통한 인성 함양과 문학적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당 운영은 6명의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활동프로그램 운영계획, 장소, 예산, 안내자료 구성 등을 계획·협의하여 진행했다. 또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실시해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사제동행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당 80명으로, 선착순으로 선정·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새로운 체험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선생님과 함께 체험하니까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지도 교사들은 “학생들과 유대가 강화되는 기회가 됐다”, “학생들과 교실 밖에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니까 보람을 느낀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월과 11월에는 창의력과 진로지도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박물관과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초콜릿체험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더욱 기다려지는 토요일이 될 것이다.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용음악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대한 실력 함양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문성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용음악부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학교의 담당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협의회를 거쳐 운영 시기와 방법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7개교 7개 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악기 구입, 실용음악부 운영을 위한 악기구성의 기반을 구축했다. 각 학교별로 배치된 실용음악 지도 강사의 강사비는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각 학교 학생들의 연습 결과는 10월말 ‘동부 인문학 축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축제에서의 공연은 단순히 그동안의 성과 발표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취감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RT VIEW]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용어 가운데 스탠퍼드대 클로드 스틸(Claude Steele) 교수가 고안한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이 있습니다. 고정관념 위협은 인종이나 성(性)과 같은 고정된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차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거짓말도 진짜처럼 계속하여 듣다보면 진짜처럼 느껴지는 이치와 같다 하겠습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차별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되어 우리의 정상적인 사고 작용을 위협하면서 발생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정관념으로 인한 차별의 양상은 외국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테니스 선수인 여고생이 남학생과 대등한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학교대항경기에는 남학생만 참여한다는 규칙에 따라 시합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평균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과 동일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되는 근육량, 가슴의 크기, 골반부위의 구조에 있어 남학생과 여학생의 실질적인 생리적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테니스 시합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과 경쟁해도 손해를 본다는 증거가 없다.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대항경기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한 여학생에게 적용된 규칙은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이고, 위헌이다”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래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의 신체가 접촉되지 않는 골프, 수영,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경기에서는 남녀가 함께 팀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내 차별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성별로 역할을 정해 놓고 학생들을 대하거나, 고정관념이 반영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 등 교사들은 알게 모르게 학교 내 차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는 가정과 더불어 학생들의 가치관과 행동규범을 확립시키는 공간입니다. 때문에 교사의 언행은 학생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의식중에 하는 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에서 일기를 강제적으로 쓰게 하고 검열하고 돌려준다든지, 성별을 이유로 남학생에게 앞 번호를 부여하고, 여학생에게는 뒷 번호를 부여한다든지, 학급회장의 자격을 학업성적으로 제한을 두는 경우 등입니다. 이처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례가 도움을 줍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에게 앞 번호를 부여하고 여학생에게 뒷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여학생의 평등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여 초등학교장에게 출석부 번호부여 시 성별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2005년 9월 28일). 다문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유념해야 할 차별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화교학교의 학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화교들이 자기 언어로 교육받을 권리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화교학교 출신 학생이 한국학교로의 전입학이나 상급학교로의 진학 시 학력을 인정받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2006년 8월 29일). 또 공립특수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행하면서 장애학생들을 집 근처가 아닌 집에서 7~30㎞나 떨어진 곳에서 승하차시키는 것은, 장애학생에게 비장애학생들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교육환경 조건을 제공하는, 적절한 편의제공이라고 볼 수 없는 바, 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당 도교육감에게 등하교하는 장애학생들의 교육학습권이 실효성 있게 보장되도록 현재의 통학버스 운송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2006년 12월 11일).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다원화, 다양화되면서 학교 구성원도 다양한 피부색, 언어, 문화를 지닌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여러 지표를 통해 볼 때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 척도를 반영하고 공공성을 대표하는 사회화 기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별, 피부색, 언어, 종교, 신체조건 등에 대한 고착화된 고정관념이 교사와 학생이 건전한 교육적 상호작용을 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위협 요소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A. 중등학교 1급 자격 소지자가 다른 표시과목의 2급 정교사로 근무명령에 의해 발령되었다 할지라도 1급 정교사 자격증을 계속 소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호봉재획정 사유로 볼 수 없으므로 종전의 호봉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학교 급을 달리하는 이동의 경우, 초등 1정 및 중등 2정 자격증을 가지고 초등학교에 근무하다가 중등학교로 옮겨 근무하는 경우 등에는 중등 2정을 기준으로 호봉을 획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육공무원 호봉획정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규정」(구 「산업체 등 근무경력 교사의 임용전 경력환산율 상향인정 기준」)에 의해 호봉을 상향 인정받아 근무하던 교사가 상향 인정 기준 대상 교과목과 다른 교과목을 담당하게 된 경우에는 호봉을 재획정하여 상향 인정 전 호봉으로 적용하여야 합니다. Q. 계약이 만료된 기간제 교사의 수당을 소급하여 지급할 수 있나요? A. 퇴직한 기간제 교사라도 재직 중 청구 자격을 갖추었을 경우(지급요건을 충족하였을 경우)에는 퇴직으로 인하여 청구권이 당연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므로, 민법 제163조에 따라 퇴직 기간제 교사는 청구한 날로부터 3년간 소급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수당 등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급이 가능합니다. 문의_ 한국교총 교권국(02-570-5615)
환경 문제는 인간의 존망을 결정짓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환경이 파괴되면 우리 삶의 터전이 사라지고, 식량은 부족해지는 고통을 겪게 된다. 이렇듯 환경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며, 그 해결 방법이 복잡하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 개인이나 단일 국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범지구적으로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중요한 내용이다. 때문에 환경 관련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케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토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환경 문제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임을 직시하고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알아본다. 이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무분별한 개발의 이유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고, 개발과 환경 보존이 양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궁극적으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현재에 대한 대안을 찾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현실의 문제 인식에서 출발하여 원인의 탐색,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토론의 전형적인 주제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쟁점을 추출하고, 학교급별로 적용 가능한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며 토론 과정에서 논리성 확보를 위해 피해야 할 중요한 오류에 관한 내용을 함께 소개한다. 환경 문제에서의 쟁점 추출 여기에서는 토론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중심으로 쟁점을 추출하도록 한다.[PART VIEW] 지구 온난화의 문제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온난화의 문제이다. 거의 다 녹아버린 빙하 위에 위태롭게 몸을 버티고 있는 북극곰, 해수면이 상승해 가옥이 침수되고 삶의 터전이 사라져가는 투발루의 모습 등.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심각한 문제에 대한 분석도 토론에 활용할 수 있으며, 조금 더 난도를 높인다면 상반된 견해를 조사하여 찬반토론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탄소량의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입장과 지구의 온도 상승 원인은 주기적인 것으로 사이클의 변동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한쪽은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경고로, 다른 한 쪽은 온난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문제제기로 볼 수 있다. 충분한 자료 확보와 정리가 이루어진다면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쟁점이다. 환경 문제 발생의 원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료를 활용하여 원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토론의 과정을 통해 문제의 원인이 다층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문제 원인은 표면적으로 확인될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어떠한 문제에서 출발하는지에 대해 토론의 과정을 통해 분명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원인으로 도출된 내용들은 유목화하여 정리하게 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 환경 문제의 가장 큰 딜레마는 개발이냐, 보존이냐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 만큼 많은 논거들이 제시될 수 있다. 개발은 현실적인 문제로 국가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주장될 수 있으며, 보전은 이와는 반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은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아보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쟁점을 설정한다. 국가 간 이해관계 개발과 보존의 문제를 심화시킨 쟁점으로 볼 수 있다. 환경 문제는 범지구적인 문제로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몽골과 중국의 난개발이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 아마존 우림이 파괴되면서 아프리카의 사막화가 확대되는 현상 등 많은 사례에서 환경 문제의 원인과 해결이 국가 간의 공조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탄소 배출권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이나 국제 협약 등을 쟁점으로 다루어 비판적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 오류의 유형 토론은 논리적 의사소통 과정이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논리적 오류가 발생하게 되면 설득력을 잃게 된다. 오류의 유형을 이해함으로써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여나가야 한다. 여기에서는 논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토론에서 범하게 되는 오류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1. 논점 일탈의 오류 실제 토론에서 자주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 오류를 범한다면 이는 토론의 기본인 논제 분석이 잘못되었음을 뜻한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논제와 무관한 주장을 펼치거나 무관한 근거를 제시하면 이 오류에 빠지는 것을 넘어 논제를 무시한 무의미한 토론이 된다. 2. 허수아비 논증의 오류 상대측의 논증에서 주장이 아닌 것을 주장이라고 왜곡하여 그것을 공격하는 경우에 생기는 오류이다. 상대측이 논증한 주장의 핵심이 아니라 자신이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내용을 상대 주장으로 규정(허수아비 세우기)하고 행하는 반론이 이 오류를 범한 경우가 된다. 이는 상대측 의견을 경청하지 않은 것이며 듣고 판단하는 능력도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또는 자기 측이 반론하기 편하게 상대 주장을 의도적으로 아주 약한 주장으로 바꾼 경우일 수도 있다. 3. 인신공격의 오류 논증과는 전혀 관계없는, 상대방의 개인적인 이력이나 상황을 문제 삼거나 상대방이 처한 사회적 환경이나 사회적 견해를 트집 잡는 오류이다. 특히 상대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지닌 부도덕성을 들어 발표자의 도덕성까지 문제 삼는 경우도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이 오류는 토론의 목표인 상호 존중의 가치를 무시하는 행위로 실제 토론에서는 용납해선 안 된다. 건전한 의사소통의 가치를 지닌 토론 활동의 근본 취지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다. 4. 발생적 오류 세상의 모든 현상은 여러 상황을 겪으며 변화한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처음 발생할 때의 특성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비판할 때 생기는 오류이다. 주장이나 근거가 과거에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서 토론이 이루어지는 현재에 그것을 들추어내어 논증을 만든다면 이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5.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주장을 펼치려면 충분한 근거와 사례가 필요하다. 연결 고리도 튼튼하고 충분해야 그 주장이 ‘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불충분한 자료로 비약적인 주장을 이끌어내는 경우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 한다. 6.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논증을 강화하기 위해 주장이나 근거와 관계없는 분야의 권위자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부적절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경우를 말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제시하는 경우에는 오류가 발생한다. 7. 군중 심리에 호소하는 오류 다수의 의견을 근거로 주장을 제시할 때 발생하는 오류이다. 충분한 근거 없이 사람들의 심리에 호소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근거 없이 감정적으로 특정 대상을 공격하고 동조를 요구하는 일들도 일종의 군중 심리 호소의 오류로 볼 수 있다. 8. 의도 확대의 오류 상대방이 의도한 내용을 고의로 확대 해석하여 의도하지 않은 내용을 제시하면서 반박하는 경우에 범하는 오류이다. 상대측의 주장과 그것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근거의 연결 고리를 찾아 반론할 때 범할 수 있다. 설명은 정확히 주장과 근거의 연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문장이어야 하는데 이를 주관적으로 확대 해석하여 의도하지 않은 것을 의도했다고 몰아세우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9. 잘못된 인과 관계의 오류 겉으로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두 사실 간에 인과적 관련성이 없는 경우로 논증을 구성할 때 생기는 오류이다. 이는 단순한 선·후 관계를 원인과 결과로 재구성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토론을 알면 수업이 바뀐다(신광재 외, 2011)의 내용을 참고하였다. 학교급별 적용 내용(예시) 환경 문제 토론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다. 둘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지속 발전 가능한 방안을 찾는다. - 초등학교 저학년 : 환경 파괴의 심각성 목표 :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조사하고 어느 것이 더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해 토론하며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인식한다. 방법 : 막연하게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료의 수집을 통해 심각성을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사전 수업 자료로 북극의 빙하가 녹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이러한 문제를 모둠별로 조사해오게 한다. 토론 시간에 조사해 온 자료를 공유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 초등학교 고학년 : 환경 문제의 원인 목표 :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봄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방법 : 표면적인 원인이 다른 사안을 제시하여 모둠별로 그 원인을 분석하도록 한다. 같은 사안을 대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토론하게 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표면적인 이유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의 욕심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중학교 :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 목표 : 다양한 차원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방법 : 중학교 단계는 교과 학습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이므로 교과적 지식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게 한다. 토론 과정을 통해 제시된 해결 방안의 문제점을 찾고 보완해간다. 이 활동을 통해 도출된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될 수 있게 심화할 수 있다. - 고등학교 : 지구 온난화의 문제 목표 :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쟁점을 토론함으로써 온난화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방법 : 지구 온난화를 바라보고 있는 상반된 시각을 먼저 설명해주고 두 유형의 모둠으로 나누어 사전 조사를 할 수 있게 한다. 토론을 적용하는 본시에 대립되는 견해로 토론을 하고 입장을 공유하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실의 문제인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비판적 관점에서의 접근 방법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 상위단계 :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목표 : 개발과 보전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방법 : 환경 문제와 관련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동원하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본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논리적인 근거 제시와 치열한 토론을 거쳐 발전 방안을 마련해본다.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책화시켜보는 연습도 함께 할 수 있다.
수석교사가 나를 교직에 머물게 하다 인생사 예측하기 어렵듯이 내가 수석교사가 된 것도 우연한 기회였다. 출근을 하고 우연히 공문을 보았는데 수석교사 시범운영에 관한 내용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것이 아니던가? 바로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사실 그동안 교직에 머물러야 할지 명퇴를 해야 할지 50대 초반의 나이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젊은 날 꿈도 많고 자존심 또한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으로서 나는 승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싫었다. [PART VIEW]지금은 박사학위를 가진 교사들이 많지만 1990년대에, 특히 초등에서는 드문 시절이었다. 40대 초반에 박사학위를 받고 교육대학에서 초등현장의 경험을 살려 예비교사들이 교직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 나의 꿈이었다. 하지만 모든 여건이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나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수석교사의 역할이 내가 꿈꾸는 교육대학의 교수 역할과 같은 것이라는 판단이 되어 주저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5년째 수석교사활동을 하고 있다. 수석교사야말로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다 시범운영 기간 수석교사로 활동하면서 수석교사로서의 길이 어떤 것인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한 신분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수석활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느꼈다. 더구나 법제화되기 2년 전부터 전국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나의 인생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을 만났다. 법제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석교사의 활동을 원활히 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가 우리 교육계의 혁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함에도 기존의 기득권층과 정치논리에 의해 법제화가 되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해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기로 작심했다. 반대하는 교감, 교장단 대표들과의 토론, 교원단체들 특히 전교조 설득을 위한 노력, 국회의원들 설득, 교수들과의 세미나 등등 법제화를 위한 일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작년 1년 동안 서울에만 60번을 넘게 다녀왔다. 집이 부산이라 KTX를 많이 이용했다. 개인 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순간들이었다. 다행히 작년 6월 29일 수석교사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7월 25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됨으로써 그토록 바라던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실현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격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현장을 뒤돌아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부푼 꿈을 안고 교직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설렘이 해가 갈수록 퇴색해가는 안타까움, 성숙한 교사로 자리매김해야할 시기에 승진의 관문이 가로막고 있는 현실, 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수많은 교사들의 좌절과 패배의식,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 교육력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 어떠한가? 교사는 학원선생님보다도 존경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은 아닌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교사들의 의욕이 사라진 현실에서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교사들이 의욕을 잃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승진제도의 잘못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승진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반이라도 가르치는데 투자한다면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소릴 듣지 않을 것이다.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그로 인해 존경받는 그런 교직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 공교육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수석교사가 바로 그런 길이다. 수석교사,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교사들이 아직도 수석교사를 쉽게 생각한다. ‘승진 준비하다 잘 안되면 수석교사라도 해야지!’ 정말 큰일 날 소리다. 수석교사야말로 절대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교감, 교장은 사실 스펙만 쌓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그야말로 실력이 필요 없는 업적 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얼마나 쉬운가! 수석교사는 첫째, 인품이 있어야 된다. 둘째, 실력이 있어야 된다. 셋째, 베푸는 마음과 봉사의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시일에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수석교사들은 각 시도에서 수업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은 분들이고 단위학교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동료교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분들임에 틀림없다. 자신이 남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도 있어야 한다. 수석교사를 꿈꾸는 교사들은 이러한 점을 미리 고려해두어야 할 것이다. 체육 수석이 되고자 한다면 이렇게 준비하라! 초등학교에서 교과목 선택은 중요하다. 특별히 전공과목이 없는 초등교사들은 수석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정교과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전체 교과의 지도능력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전문성을 지닌 교과가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이어야 한다. 체육과 수석교사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체육 실기능력이 있어야 하며, 대학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해야 한다. 또 체육교육의 중요성을 늘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적임자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체육과 수석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혹자는 체육교과에 대해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체육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과목이 아닌가 한다. 선진국일수록 체육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경향이다. 인성교육, 창의교육, 생활지도 등 체육활동을 통해 지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건강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역할을 생각하면 보람과 즐거움이 함께 한다. 교사 자신의 건강도 덤으로 얻게 되니 일석이조라 하겠다. 퇴직 후를 생각한다면 교사들은 퇴직 후 할 일이 별로 없다고들 한다. 물론 가르침과는 별도로 개인의 취미활동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분들은 많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수석교사를 하면 어떻게 될까? 교직생활 동안 자기의 전문성을 계속해서 신장시켜 왔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연구소 등을 만들어 계속해서 무언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수석교사! 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그래도 승진에 매몰될 것인가? 정말 교육자로서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려면 수석교사가 되라!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수석교사를 하면 할수록 더욱 수석교사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석교사 준비는 이렇게 하라! 1) 수업 전문성 • 반드시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박사 학위 취득하자. • 학교에서의 공개수업, 연구수업을 가리지 말고 도전하자. • 수업 컨설팅 받는 것을 즐기자. • 매 수업시간을 연구수업이라 생각하고 준비하자(지원교과 지도안 작성). 2) 인성 • 평소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자. • 늘 동료들에게 베풀려는 마음을 갖자. • 선·후배 교사들의 경조사에 함께하는 동료애를 발휘하자. •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자. 3) 리더십 • 봉사, 나눔, 배려, 겸손의 리더십을 갖추자. • 교육활동에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찾아서 하자. • 교내 친목활동 등에 빠지지 말고 궂은일 마다하지 말자. 맺으면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우리 교직사회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직장으로 안주하기에는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분명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며, 교직을 한낱 출세의 방편으로 여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교직 본연의 자리매김이 도래할 것이다. 수석교사! 이것이야말로 교직 본연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수석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비굴함도, 아이들의 희생도, 동료들과의 경쟁도 필요치 않다. 오직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동료들과 늘 함께 하고 또한 자기 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정말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꿈은 꿈을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미리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원장 공모 접수 결과 윤곽이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에 27일 확인한 결과 3명의 후보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서를 낸 3명은 박재윤 KEDI 석좌연구위원을 비롯해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권대봉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 3명이다. 박재윤 석좌연구위원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미 KEDI에서 정년을 한 박 석좌연구위원은 “원내에서 이제는 아무도 원장에 도전하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공모’ 형식을 취하지만 언젠가부터 정권의 ‘낙점’이 되어가고 있는 세태를 빗댄 표현이다.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은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학사를 비롯해 석ㆍ박사과정까지 서울대에서 마쳤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시작으로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한국초등교육학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전국교육대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서울시교육감후보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태완, 진동섭 등 현‧전임원장이 KEDI를 거쳐 갔던 인물인 것으로 볼 때 가장 유력한 후보다. 권대봉 고려대 교수는 지난해 8월까지 이 정부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을 지냈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美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교육대학원장‧사범대학장 및 한국인력개발학회장,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회 인적자원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 김태완 원장을 비롯해 천세영 충남대 교수,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공모를 준비하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후보군 등장에 KEDI 내부는 의외라는 분위기다. 내부 관계자는 “권력의 실세가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현 정권의 사람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정해진 각본대로 응모하는 등 예전처럼 여러 명이 공모하지도 않는 것이 2009년 이후 연구회 산하 원장 공모의 실태이기 때문이다.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외부 심사위원을 구성한 연구회는 개별 인터뷰를 거쳐 10월 말 후임 원장을 최종 확정한다. 김태완 현 원장의 임기는 28일이다.
“교직생활의 대부분인 23년을 성남시에 머물며 아이들을 가르쳤기에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생각해요.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김성규 경기 양영초 교장(57․사진)이 10월8일 39주년을 맞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제20회 성남시문화상’을 수상한다. 이 상은 성남시가 매년 문화․예술․교육․체육 분야에서 발전에 기여한 자들을 선발․수여하는 것으로 김 교장은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979년부터 분당초, 성남초, 성남북초 등 성남시의 가장 외곽 초등학교부터 중심지 학교까지 두루 거쳐온 김 교장은 성남지역 교과서 개발위원, 장학자료 집필위원,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성남교육에 정성을 쏟아왔다. 성남지원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던 2005년에는 지역교육청평가 유공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학교․학부모․학생과 소통하며 신뢰를 주는 교장으로 성남시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퇴임 후에는 봉사․기부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뛰어라! 웃어라! 즐겨라!,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21일 교육가족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편일률적이고 비효율적인 운동회를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즐겁게 참여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역사회와 금당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준비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의 이름은 학교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뛰어라! 웃어라! 즐겨라! 황금 연못 찰랑이는 날'로 정해졌는데 이 이름은 본교 6학년 홍지흔 학생과 5학년 김선빈, 김소진 학생의 아이디어를 모아 정한 것이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팀을 나누어 동생들에게 줄 런닝맨 이름표를 직접 붙여가며 준비하였고 학교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200인분의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해 드리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치원, 저학년, 고학년, 학부모 경기등 다양한 게임 활동 들로 이루어졌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날 하루 즐거운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이날행사 중에는 학생들과 아버지들이 함께하는 '아버지와월드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버지 이름표을 등에 붙인 아버지들은 아들 딸들과 함께 운동장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구경기는연장끝에 학생팀이 2:1로 우승을 하였지만 아버지 팀은 자녀들을 꼭 안아주며 기쁨을 함께 했다.또 점심식사후 금당초등학교 경당 시범단 어린이들은 멋진 시범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학교의 체육진흥회와 어머니회에서는 학생들의 체육복과 모자, 수건등을 협조해 주어서 아이들은 새옷을 입고 힘차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이날 행사는 학생 학부모 총 200여명이 참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었는데 금당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혁신학교 운영 취지에 맞게 다양한 체험중심 교육과정, 인성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계획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북내초(학교장 김경순)는 본교, 도전분교, 운암분교, 주암분교, 특수순회학급으로 구성된 5개의 교육구성원들과 9월 7일에서 15일까지 북내교육가족과의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북내초는 경기도 내에서 드물게 본교와 3개의 분교, 1개의 특수순회학급, 총 5개의 그룹으로 구성된 학교이다. 9월 1일자로 학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각 구성원과의 간담회와 2학기 교육과정운영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마쳤다. 먼저 교장선생님은 “우리 자녀의 아름다운 스토리텔링 만들기”라는 주제로 창의지성 교육과 배움 중심 교육에 관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 학부모연수를 통하여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달라진 교육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하였고, 창의인재를 육성하고자 노력하는 학교교육운영방안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분교 학부모님들은 공히 2학기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기대가 크며, 본교에서 운영 예정인 발명반 운영 및 영어교육에 대하여 분교에서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교육과정설명회는 주암분교(7일), 도전분교(11일), 본교(12일), 운암분교(14일), 특수순회학급(15일) 순으로 이루어졌다. 설명회를 통해 각 분교 현안에 대해 학부모와의 간담회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암분교에서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을 이해하고 교육구성원으로서 학교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약속하였으며 온드림스쿨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다. 도전분교의 설명회는 학생들의 리코더공연과 유치원선생님의 마술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작은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분교특색사업 및 분교별 연계를 통한 다양한 체험학습 창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운암분교에서는 학부모님이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하여 분교자체 졸업식 행사를 건의하였고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특색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살리며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체험학습을 많이 실시해 줄 것을 부탁하였고 교장선생님께서도 긍정적으로 답하였다. 순회학급에서는 라파엘의 집 원장님을 방문하여 중증복합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기초교육시설에 대한 현안에 대한 상호 간담의 시간을 가졌다. 금번 설명회는 2학기 북내교육계획을 교육가족에서 보다 가까이서 설명하고 새로 오신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과 학부모님의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가는 북내교육가족의 행복한 소통의 자리였다.
칠보초,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교육 실시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9월 14일 금요일 10시 30분부터 약 40분간 1~3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어린이 성폭력의 주된 경로가 유괴임을 감안하여 이에 대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뒤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려 함이다. 경찰관님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에요! 이번 교육은 단순한 동영상 시청 등의 정적인 강의가 아니다. 직접 현장에서 수고하시고 노력하시는 경찰관들이 칠보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생생한 목소리로 역할극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유괴나 성폭력과 같은 무서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은지 현장감있게 학습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담당교사인 조삼순 보건선생님께서는 “어린이들에게 흔히 있을법한 위험한 상황을 현직 경찰분들이 역할극으로 보여주므로 저학년 학생들에게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참석한 학생 중에는 “평소에는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경찰아저씨들이 이렇게 연극을 해 주니까 언제든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고 정말 좋았어요” 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실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얼마나 낼 수 있을까. 이들이 낼 수 있는 지혜와 힘보다 옳지 않은 생각을 가진 범죄자들이 다시 한 번 그들의 순수한 미소를 생각하고 죄짓기를 포기하려는 의지를 내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어른들에게 자제하라기보다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더욱 잘 지켜야한다고 교육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아무쪼록 인형극을 통해 배운 어린이 유괴 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
'2012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이 9월 22일(토) 서령고(교장 김동민) 송파수련관 및 교정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2012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은 한국RC협의회가 주최하고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관하며, 지식경제부를 비롯하여 여러 석유화학 업체들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대규모 석유화학업체들이 위치한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화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캠프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