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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은 1일 연암공업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방재우 서울 한산중 교장은 지난달 30일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대통령이 위촉하는 청소년위원으로 위촉됐다.
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2일 정보원 청사에서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과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차관을 만나 이러닝 현황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선자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 회장(영서초 교사)은 12일 용인시립영보자애원에서 제17회 교사·아동 무용발표회 및 위문잔치를 개최한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 회장(서울 환일고 교장)은 최근 ‘학교체육’ 제4호를 발간해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에 배부했다.
정부에서 법을 지키지 않고 국민에게 준법을 강조하면 그것이 제대로 먹혀들까. 요즘엔 아이들도 잘못된 어른들의 가르침은 받기를 꺼려한다. 입으로만 선을 외치고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어른은 아예 거부한다. 코웃음치며 비웃는다.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이 바로 그렇다. 법, 괜히 있는 것 아니다. 지키라고 법이 있는 것이다. 그 정도는 확보해야 교육이 제대로 된다고 법적으로 문서화한 것이다. 그런데 이 확보율이 올라가기는커녕 거꾸로 내려가고 있어 큰일이다. 준법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가 위법을 당연한 듯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보도에 의하면 올해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이 작년보다 0.7%가 떨어져 교원들의 수업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초중등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은 88.5%로 지난해에 비해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고교 교원들의 주당 수업시수는 각각 20.9시간(작년보다 0.7시간 증가)과 17.7시간(작년보다 0.4시간 증가)으로 수업부담이 늘었다. 법적으로 100% 확보하기로 되어 있으면 그것을 제대로 지키고 사정이 있어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대통령 또는 교육부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하여 이해를 구하고…. 뭔가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아무런 말이 없다. 잘못된 관행이 무슨 본인 양 그대로 답습하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른다. 도덕성에 있어서 낙제점이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정부라면 해마다 확보율을 높여 가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래야 국민들은 정부의 굳은 의지를 믿고 교육에 희망을 걸고 학교교육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확보율이 반대로 가고 있으니 교육 여건은 해마다 열악해 질 수밖에 없다. 수업시수가 많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교재연구가 자연 부실해져 매시간 밀도 있는 수업 전개가 어려우니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피곤에 절은 선생님에게서 웃음이 나올까. 여유가 나올까. 열의를 기대할 수 있을까. 짜증만이 나온다. 자연히 교육은 골병이 드는 것이다. 결국 그 피해는 우리의 귀한 자녀가 온전히 떠안는 것이다. 작년 3월 안병영 교육부총리의 말의 성찬, 아직도 귀에 생생하기만 하다. 예산부처와 협의도 안 된 상태에서 2008년말까지 총 9만 6000명을 확보해 교원법정 정원을 100.3%까지 늘인다는 장밋빛 발언! 인기위주의 발언, 점수따기 발언, 립 서비스, 돈 들어가지 않는 말이라서 그런지 쉽게도 나온다. 뒷감당도 못할 무책임한 발언, 대책 없이 내뱉고 실천이 없으니 국민들은 조롱의 대상이 된 꼴이다. 정부에 대해 실망만 커지고 불신감이 높아만 간다. 미래를 생각하는 선진국가는 어느 것보다 교육을 중히 여긴다. 그러나 현재의 참여정부는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아마추어리즘으로 국정운영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고 있어 국가의 앞날이 걱정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교육부가 나서서 교원단체와 힘을 합쳐 법정 정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설득도 하고 매달리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우성도 치고,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하고, 참여정부 도덕성의 자존심도 건드리고, 대선 공약 교육재정 6% 공(空)수표도 지적하고….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는 정부라면 문민정부 97년의 확보율 92% 수준만이라도 우선 지키라고.
교육부가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실시한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운영결과가 발표됐다. 당초 신고기간은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였으나 4대폭력 근절추진 실무협의회에서 5월 31일까지로 한달간 연장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자진신고한 학생들은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에 따라 민·형사상의 문제와 연관되지 않은 경우, 각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교육적으로 선도조치할 전망이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각 학교에서 접수한 자진신고 학생은 총 3127명이었으며 이중 가해학생은 2207명, 피해학생은 920명이었다. 서면사과, 교내 및 사회봉사 등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처리한 경우는 1309명(41.9%)이었고 신고 학생과 상담을 통해 종결 처리한 사례가 1240명(39.7%),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전학조치를 한 경우는 27명(0.9%)으로 조사됐다. 폭력피해 사실이 분명하고 조직적인 불량서클에 가입돼있는 등 사안 성격상 경찰에 통보한 경우는 551명(17.6%)에 이르렀다. 한편, 경찰청에서 접수한 신고는 총 1961건 1만55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해학생은 1만1205명, 피해학생은 429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서는 일진회 등 불량서클 752개를 해체토록 조치한 것을 비롯해 2만6577건의 상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각 교육청과 단위학교별로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선정한 ‘학교폭력예방 CCTV’는 5월 31일 현재 전국 626개 학교에 설치돼 있으며 상담자원봉사자는 전국 중·고등학교에 3678명이 배치된 상태다. 학교, 청소년상담원, 지역사회복지관, 전문의료원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상담네트워크는 현재 12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4754개교 네트워크 구성이 완료된 상태다. 교육부는 이 ‘지역사회 네트워크 협약’을 이달 초까지 모든 학교가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학부모,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학교 자체 토론회 개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달 중순에는 지금까지 발굴된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유형과 세부적인 대처방안, 법원판례 등을 담은 자료를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보급을 목표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요령, 학생 선도 및 보호 프로그램도 학생용과 교사용으로 제작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역할놀이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 점검단이 편성돼 이번 달과 11월, 내년 2월 세 차례에 걸쳐 교육청과 각급 학교의 관련 업무 추진 실태, 우수사례 발굴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학교폭력대책기획위원회 및 대책단 회의도 정례화된다. 교육부는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대책기획위원회 및 대책단 위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 학교폭력 관련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프랑스 자끄르꼭 파리국제연극학교 출신 배우들이 국내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펼치는 영어연극 워크숍 신청을 접수한다. 재단 관계자는 “셰익스피어 ‘맥베스’를 다루는 이번 워크숍은 어린이들에게 예술을 통한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영어교육방법 개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연습실에서 1차는 8일부터 13일까지, 2차는 14일부터 18일까지이며 오후 3~6시에는 어린이 워크숍(초등 2~6학년생), 7~10시에는 성인 워크숍이 열린다. 수강료는 5만원. 문의 및 참가신청=02)3789-2136~7, www.sfac.or.kr
경기도교육청이 오전 9시 이전 실시하는 중.고교의 '0교시' 수업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43%가 특기적성교육 명목으로 0교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에 따르면 최근 도(道) 교육청 조사결과 도내 1천11개 초등학교 가운데 43%인 437개 학교가 정규수업이 시작되는 9시 이전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요가, 축구, 음악, 골프, 영어 등의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안산 S, E초교는 오전 7시, 시흥 S초교는 오전 7시10분에 수업을 시작하는 등 모두 34개 초등학교가 오전 7시30분 이전 적성교육 수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0교시 특기적성교육 실시 학교수를 보면 용인시가 57개교로 가장 많고 성남 41개교, 안산 30개교, 수원 28개교 등 이었다. 각 초등학교는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매주 2∼4차례, 오전 9시이전 외부 강사 등에 위탁, 유료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을 우려한 교원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내 중.고교의 0교시 수업을 금지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이재삼 교육위원은 "0교시 수업은 학생들에게 과다한 수업량을 부여, 오히려 정규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특기적성교육을 이른 아침에 하기보다 방과후 실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전 7시50분부터 외부강사에 의뢰해 30여명의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2만5천원을 받고 한자 특기적성교육을 실시중인 안산 모 초등학교 교감은 "적성교육을 오후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정규수업시간 이전 특기적성교육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교과수업을 반강제적으로 실시하던 중.고교의 과거 0교시 수업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교육청은 현재 각 학교를 대상으로 특기적성교육을 가능한 한 방과후에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의 전당 연극팀은 5월 30일 진위중고교 밀알관에서 수능대비 고전명작시리즈 두번째로 "이인직 현진건 이효석과 만나다" 란 주제로 이인직의 '은세계',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공연했다. 은세계[銀世界]는 이인직(李人稙)의 신소설로, 1908년 동문사(同文社)에서 간행된 정치색이 짙은 개화소설이다. 같은 해 11월 작가 자신에 의하여 신소설로는 가장 먼저 원각사(圓覺社)에서 공연되었다. 최병도(崔丙陶)는 김옥균(金玉均)에게 감화되어 구국운동자금 모으기에 힘쓴다. 그러나 탐욕스런 관찰사에 의해 누명을 쓰고 항거하다 죽는다. 그의 딸 옥순과 아들 옥남은 미국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의병을 만나자 이들을 설득하다가 붙잡혀가는 것으로 내용은 끝난다. 이 작품은 갑오개혁 뒤 개화의식을 반영하고 봉건관료의 부패와 학정을 폭로한 적극적인 주제를 다루었으며, 종래의 가정소설 유형에서 벗어나 객관소설의 새로움을 보여주고 현실감과 풍자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그러나 앞부분의 강렬한 저항정신과는 달리 뒷부분에서는 외세 영합적 순응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운수 좋은 날는 현진건(玄鎭健)의 단편소설로 1924년 《개벽》에 발표된 사실주의의 대표작이다.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를 끄는 김첨지는 근 열흘 동안 돈구경도 못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마수로 문안에 들어가는 앞집 마나님을 전찻길까지 태우고 학생손님을 학교까지 태운다. 정말 운수좋은 날이었다. 그는 자신에게는 모주 한 잔을, 아내에게는 설렁탕 한 그릇을 사 줄 수 있는 돈이 생겨 기뻤다. 나올 때 아내가 몹시 아프다고 했던 말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는 행운을 잡은 기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친구 치삼을 만나 술을 마신다. 취기오른 김첨지는 설렁탕을 사가지고 집에 다다르지만 아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는 소리를 지르며 방안에 들어가 누워 있는 아내를 발로 찼지만 아내는 이미 죽어 있었다. 인력거꾼의 비참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운수좋은 날>이라는 제목의 반어적 의미와 극적인 반전이 사회적 주제를 선명히 부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20년대 사실주의적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된다. 메밀꽃 필 무렵은 이효석(李孝石)의 단편소설로서, 1936년 《조광(朝光)》 10월호에 발표되었고, 1941년 5월 박문문고(博文文庫)에서 간행된 《이효석 단편선》에 수록되었다. 작가의 고향 부근인 봉평(蓬坪)· 대화(大和) 등 강원도 산간마을 장터를 배경으로, 장돌뱅이인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 사이에 맺어진 하룻밤의 애틋한 인연이 중심이 되는 매우 서정적인 작품이다. 이효석의 문학세계가 응축된 작품으로 허생원과 나귀와의 융합을 통해 허생원과 동이와의 혈연적 관계를 암시하는 치밀한 구성과 달빛 아래 메밀꽃이 하얗게 핀 밤길을 배경으로, 얽은 얼굴 때문에 여자와는 인연이 없던 허생원의 애틋한 사랑을 형상화시킨 작가의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관능적 정서를 고유의 토착정서에 여과시킴으로써 한국 산문예술에서의 시정(詩情)을 승화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며, 특히 회상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돌뱅이 허생원의 애수는 산길·달빛·메밀꽃·개울로 연결되면서 한국정서로 자리하고 있다.
귀인은 행동의 원인 파악하는 것 동기부여는 내적요인을 강조해야 한 학생의 성적이 예상과 달리 아주 좋게 나왔습니다. 이럴 때 아마도 선생님은 그 학생이 어떻게 그렇게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실 겁니다. 이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인지, 아니면 시험이 쉬웠는지, 혹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 그 원인을 따져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했다거나 아니면 부정행위를 했다는 등 어떤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와 같이 행동의 원인을 찾는 것을 귀인(歸因, attribution)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다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 일이 많습니다. 가령 학교장면에서만 하더라도 그 학생이 왜 다른 학생과 다투게 되었는지, 왜 이번 시험에는 성적이 엉망으로 나왔는지, 왜 오늘 지각하게 되었는지…. 그러한 원인들에는 성격이나 태도, 기분, 체력 등과 같은 내부의 것일 수도 있고, 운이라든가 주위의 압력, 돈, 날씨와 같은 외부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시험을 잘 봤을 때 ‘공부를 많이 해서’라고 말하면 내부귀인이지만, ‘문제가 쉬워서’라든가 ‘운이 좋아서’라고 말하면 외부귀인이 됩니다. 이러한 귀인은 어떤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가령 만날 약속을 한 어떤 사람이 항상 약속시간에 늦는 것이 그의 습관이라면 이번 약속에도 그가 늦을 것을 예측하고 조금 늦게 출발할지도 모릅니다(통제). 또 한편 귀인은 우리의 감정이나 태도,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령 한 학생이 교실 유리창을 깨뜨렸을 때, 청소를 하다가 실수로 깨뜨렸는지, 아니면 성난 분풀이로 고의로 깨뜨렸는지에 따라 그 학생에 대한 처벌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귀인은 학생의 동기부여와 관련하여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행동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 일어났다고 보게 되면 우리는 그 행동을 외부요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할 마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도 학창시절에 이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마음먹고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을 때 마침 어머니가 “공부 좀 해라”고 하면 공부할 마음이 싹 달아나 버렸던 경험 말입니다. 이는 공부하려는 것이 자기 스스로의 마음 때문이 아니라 어머니가 시켜서 공부한다는 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학생이 공부하도록 강압적으로 시키게 되면 그 학생은 성적이 오르겠지만, 마음속으로는 외부압력 때문에 공부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된 것은 자신의 노력보다는 선생님이 시켜서 행동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은 자발성이 없어지고 피동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적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자기가 좋아서 하느냐 혹은 마지못해서 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생각이 다르고 하는 행동이 달라집니다. 주인정신이냐 종의 정신이냐 하는 차이입니다. 주인정신(내부귀인)으로 등산하는 사람은 앞서 가고 지칠 줄을 모릅니다. 하지만 종의 정신(외부귀인)으로 마지못해 따라가는 사람은 산에 오르기도 싫고 발걸음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뒤에 처지고 빨리 지칩니다. 꼭 등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분교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봉사’를 시작해 화제가 됐던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교장 이돈희) 학생들이 1일부터 지도 대상을 전국의 일반 초·중생으로 넓혔다. 민사고 학생들은 지난 2월 개설한 교육봉사 사이트 ‘가르치미’(www.garchimi.com)를 통해 그동안 산간벽지와 섬마을 등 교육 사각지대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국의 분교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과학, 경시대회용 창의력 수학 등을 지도해왔다. 하지만 운영 3개월여가 지나면서 지도 대상을 ‘분교생’으로 한정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느끼게 됐다. 분교생임을 인증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통해 꼭 분교생이 아니어도 교육이 필요한 많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에 따라 한 달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에 지도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이로써 교육 받기를 원하는 모든 초·중학생들은 ‘가르치미’에 가입만 하면 민사고 학생들의 ‘과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가르치미’는 30여명의 학생 도우미들이 강의록과 시험문제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학생들이 접속, 이를 활용해 공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족한 점은 1:1 채팅을 통해 보충하고 궁금한 점은 질문 게시판을 이용해 해결한다. 학생 도우미 박경근(18·국제반 3년)군은 “대상을 확대한 만큼 정말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꼭 보탬이 되는 사이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르치미 관련 문의=011-9607-4878
1일 군포․ 의왕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아온 합창, 합주, 독창, 독주, 무용 및 사물놀이 등의 재능을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군포시문예회관에서 열렸다. 군포시청(시장 김윤주)과 군포교육청(교육장 박종화)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2회 학생예능경연대화인 동시에 청소년종합예술제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대회사에서 박교육장은 "예능대회를 통해 자신의 잠재적 역량과 창의성을 마음껏 펼쳐가는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며,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조기에 발견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계발하는 계기가 되자" 고 말했다.
지난 5월 4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교육부의 사전 승인을 받은 비영리 외국교육기관이 경제자유구역 안에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제주국제자유도시에는 대학교를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특별법은 본회의 통과 후 공포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시행하도록 돼 있어 올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효력을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경제자유구역과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외국교육기관이 직접 설립운영하는 학교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특별법에는 위와 관련된 사항 외에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학교를 짓고 운영은 외국교육법인이 맡는 형태의 '공영형 외국교육기관'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하면 외국교육기관에 보조금 등 각종 물적 지원을 할 수 있고 외국교육기관의 사전 동의를 받을 경우 이사회 등 학교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더불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은'내국인 입학 비율'인데 이를 정부안대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해 대통령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바이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와 범국민교육연대는"현재 공교육이 실패한 공교육 정상화 정책, 왜곡된 교원정책, 차별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교육정책으로 인해 위기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오로지 외국 자본과 소수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한 교육 개방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을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교원단체들은 "국회 교육위원회는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영리추구형 외국계 귀족 사립학교법을 통과시키고 말았다."며 "이로 인해 국내 상위권 대학에 특혜를 받으면서 진학하기 위해서, 혹은 외국 유학의 중간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 돈 있는 자들의 학력과 권력의 세습을 위한 외국의 교육기관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법안에 대한 수많은 반대여론, 국회에서의 공방, 정부의 거짓보고 등 길었던 논란과 공방 과정을 거쳐왔던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이 통과되는 데에는 채 몇 시간 걸리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국회 교육위에서는 가장 쟁점이 되었던 '외국교육기관 내 내국인 입학 비율'을 대통령령으로 정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는 국회입법권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며 그 동안 내국인 입학문제는 수많은 국회 논의를 거쳐왔으며, 교육사회단체는 내국인 입학허용이 교육개방과 다름 아니며, 국내 소수 부유층만을 위한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는 점을 누누이 지적해왔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교육위원회는 정부에게 내국인 입학비율 결정 권한을 내어 줌으로써 스스로 국회의 입법권을 포기하고, 정부의 입맛대로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고 하여 앞으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교원단체들은 "외국교육기관특별법으로 인하여 교육개방의 파고는 거세질 것이며, 교육정책은 더 이상 교육정책이 아닌 산업정책이 될 것이다."고 우려하며 "우리는 지금 우리 교육을 외국교육자본에 팔아 넘기고 공교육을 파탄으로 몰아갈지, 아니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교육권을 보장할지를 판단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외국학교 설립법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바른 길로 교육할 수 있다는 데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서봉렬(67.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퇴직한 지 오래됐지만 광주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담 자원봉사제'의 봉사원으로서 광주 전남고등학교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학교주변이나 교문에서 학생들의 등교지도를 비롯, 점심시간과 방과후 교내.외 취약 지역 순찰, '사랑의 껌 나눠주기', 호소문 전달하기, 취약 지역 홍보물 부착 등 학생 선도를 위해 종일 바쁘게 움직인다. 학교 현장 근무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시보다는 자율을 강조하고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활동한 지 한달여만에 학생들의 상담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흡연지도에서 '사랑의 껌 나눠주기', 흡연지역 아름다운 그림게시, 흡연지역 청소하기 등을 통해 학교 뒷편의 음침하던 학생들의 흡연공간을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스쿨폴리스 대신 서씨처럼 상담 경험이 있는 전직 교원과 범죄예방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126명을 선발해 광주시내 67개 중고등학교에 배치했다. 이들은 1주일에 3일씩 학교에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순찰과 상담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광주시교육청은 이 제도가 의외로 성과를 보이자 점차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남고 김승 교감은 "서씨가 심지어 밤에도 학교 주변을 돌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학생들의 탈선 예방을 위한 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덕분에 처음에는 꺼리던 학생들도 서씨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는 등 학교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
학생간, 학교간, 지역간 엄존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실시하고 낙후 학교에 우수교사, 학력 신장 프로그램, 재정 투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책위(위원장 맹형규 의원)와 교육개혁포럼(회장 서정화․홍익대 교수)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교육격차해소법 제정 방안 공청회’를 열고 평가에 근거한 다차원적인 교육격차 해소방안과 법률 시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와 학교교육 실태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일반에 공개하는 확인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교육 낙후 지역에 우수 교원을 우선 배치하고 특수지 근무 교원에 준하는 가산점이나 수당 혜택을 줘야 한다”면서 “교원 수가 절대 부족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는 교원을 증원 배치해 선택과정 운영 등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와 학생에 대해서는 보상교육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들을 우선 지원 대상 학교, 학생으로 선정해 유치원 등 취학전 교육비 지원,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선 지원 대상 학교에 우수교원을 우선 배치하고 인사, 보수 측면에서 보상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들 교육 취약 지구에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 등을 우선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단위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율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일발학교에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과서 사용, 교원 임용, 학생 선발 등에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평가 항목에 학생들의 학력평가 결과를 포함시키고 학교별 학업성취수준 및 연차별 향상 등을 기준으로 재정지원과 제재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포럼은 ‘교육격차해서법’ 시안을 제시했다. 법안은 ‘모든 초중등학교에 대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포함한 학교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법률이 정하는 대로 그 결과를 공개’하며 ‘국가 및 지자체는 교원, 학교시설 등을 개선하기 위해 행재정적을 지원’하도록 책무를 규정했다. 아울러 ‘우선 지원 대상 학교, 학생을 선정 및 평가기준 설정, 지원금 산정 등을 심의하도록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로 교육격차해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 및 지자체는 기초학력 향상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도록 명시했다. 시안은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수 등에 비례해 지원금을 배정하고 지원기간 및 연장 여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학교장은 방과후 교육, 특기적성교육,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급료증액, 교재제공, 수업방식 개선, 상담교사 및 계약제 교직원 등 추가 인력 배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재정지원․활용방식도 담았다. 또 ‘교육감은 우선 지원 대상 학교에 우수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근무 부담 경감, 수당 지급 및 연수기회 부여 등의 방안을 강구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그러나 법률 시안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해 이를 공개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논란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교육격차해소법은 한나라당의 교육살리기 5대입법 중 하나로 이미 국회에 제출한 교육정보공개법, 그리고 향후 제출될 자립형학교 활성화를 위한 법안과 함께 평준화의 폐해를 극복하고 교육의 질을 개선할 개혁법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향후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교육격차해소법안을 확정한 후, 7, 8월 한나라당 교육정책 전국설명회 등 대국민 홍보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시내에서 있어 퇴근 후 부리나케 약속장소로 향했다. 오랜만에 한 번씩이지만 이렇게 모임에 갈 때는 아무리 급해도, 약속시간에 조금 늦더라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과 창밖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두루 경험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탄다.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아 상념에 잠겨 여유를 누리는 날도 있지만 손잡이를 잡고 서서 차체의 흔들림에 따라 이리저리 밀리면서 차창너머의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시내버스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려는데 특별한 사연이나 꼭 그래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출퇴근 등 승용차가 삶의 중요한 수단이 되다보니 이렇게나마 세상물정을 알고 싶었다. 마침 빈자리까지 있어 한참을 그렇게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운전기사가 크게 틀어 논 라디오에서 ‘서울 강남의 한 사립고교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결탁해 성적을 조직적으로 관리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교육현장에서 ‘성적과 학생회장을 돈으로 사고팔았다.’는 소식과 함께 이런 일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상을 개탄하고 있었다. 내 앞에 앉아있던 두 명의 중년 여자들이 뉴스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거침없이 욕을 쏟아냈다. 그들을 욕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두 명이겠는가?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뿐 교사인 나도 그들을 정말 많이 욕했다. ‘비리의 종합선물세트’였다니 얼마나 비리를 저질렀단 말인가? 도대체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교사인 내가 반문하고 있었다. 선량한 수많은 교사들이 낯뜨거워할 일을 서슴없이 저지른 사람들이라면 빨리 교육계를 떠나야 한다. 그런 교사들까지 보호해야 할 만큼 관대한 교육계라면 어떻게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 모임에서 만난 내 어릴 적 친구들은 경제 실상을 얘기하며 하나같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봉급쟁이가 제일 마음 편할 거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특히 공무원들을 부러워했다. 우리 교사들 돈 몇 푼에 양심을 팔만큼 그렇게 가난하지 않다. 팔 걷고 나서 비리를 저지를 만큼 그렇게 값어치 없는 사람들도 아니다. 교사평가 운운에 앞서 상식이 통하는 교육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마음 모른다.’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욕먹을 짓 하는 그런 교사들이 발붙이지 못하는 교육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일 논란을 빚고있는 교원평가제를 당초 교육부 방침대로 9월부터 시범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진표(金振杓) 교육 부총리와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 등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지 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은 그러나 정부의 일방적인 교원평가제 시범운영에 대한 교원단체 등의 반발이 있는 만큼 교육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기구를 구성해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달 내로 교원평가제 시범운영 학교를 선정한 뒤 초.중.고교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내년 2월께 제도의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으나 전교조와 교총 등은 교원평가제 시범운영 철회 또는 유보를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지 위원장은 "국민들도 교원평가제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여당도 제도 실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일단 6월에 시범학교를 선정한 뒤 9월까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단일안을 만들어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도 추진) 일정이나 제도의 목적이 훼손되는 것은 안되지만 교원단체나 학부모 등으로부터 졸속 추진이라는 말도 들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특히 교원단체들이 교원평가제 실시를 교원 구조조정을 위한 교두보로 의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교원평가제를 교원 증원과 교사 수업일수 축소 등 종합적인 교육의 질 제고 대책과 연계시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우리당 의원들은 이날 교육부가 미숙한 제도 추진으로 해당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사면서 논란을 키웠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2일 허준영 경찰청장과 전국 233개 경찰서 '마음놓고 학교가기 추진협의회'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지난 3-5월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 운영의 후속조치 로 만들어졌으며 학부모와 교사, 변호사, 의사, 청소년전문가가 참여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상담, 법률 및 의료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발대식이 끝난 뒤 최영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과 문용린 국민대책협의회 상임대표, 문상주 한국청소년육성회 총재가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