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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수능시험이 점점 다가오며 생각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 가운데 마음이 헤이해진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항상 빠지지 않고 주말에도 자율학습에 참여했는데, 전날 본 모의고사 성적에 실망했는지 무려 여섯 명의 아이들이 자율학습에 불참했습니다. 물론 자율학습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마음 고생을 했을 아이들의 심정은 이해되지만 그렇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준 후, 반성문을 써오도록 했습니다. 점심시간까지 여섯 명의 아이들이 모두 반성문을 써왔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겠다'는 다짐에서부터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반성의 내용도 다양했습니다. 반성문을 읽고 다시 아이들 하나하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어깨를 두드려주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참자'며 위로를 해줬습니다. 오늘따라 처져있는 아이들의 어깨가 무척 안스러워 보였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국본)는 19일 오전 7시4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은 국민과 약속대로 오늘 사학법을 직권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장이 사학법 직권상정을 회피하며 사학법 개정을 미루는 사이에도 사학의 비리와 꼴불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사학법 개정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라며 "국회의장은 한나라당과 수구언론, 사학재단의 색깔론에 근거한 몰상식과 학교를 투명한 민주교육기관으로 만들자는 일반 국민의 상식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학법인연합회 회원 등 5천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사립학교법 직권상정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어제 인근에 있는 대형 마트에 갔다 왔는데 입구부터 형형색색의 선물용품과 음식재료들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니 곧 추석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추석이 다가오면 아이나 어른이나 마음 한껏 즐거움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명절을 이국만리 먼 타향에서 보낸다고 생각해 보라. 그 외로움은 얼마나 더할 것인가? 본 리포터는 야간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어느 날 공지사항을 보니 외국인 유학생에게 추석 연휴기간 동안 홈스테이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 글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의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정말 우리 대학원이 좋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과에도 두 명의 유학생들이 있는데 각각 중국과 캄보디아에서 온 모두가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그들에게 홈스테이 여부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한 명은 해결되었는데 또 한 명은 수련관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한다.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가족과 떠나서 많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외국 인들의 애환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모든 초점이 명절 분위기에 맞추어져 있는 요즈음 고향의 가족, 친지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더할 것이다. 간혹 TV에서 보면 추석 때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자체, 종교단체, 혹은 복지단체에서 마련한 장소에 모여서 송편과 과일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참으로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하나의 작은 민간외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그들은 또 가족과 친척과 지내지 못할 수가 있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하여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은 명절 만큼은 소외된 외국인을 위하여 봉사하려는 마음을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분들이니 정말 존경스럽다. 본 리포터는 경주 시댁에 내려가는 관계로 홈스테이 지원을 하지 못하여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두 유학생에게 전하였는데 무척 기뻐하며 조금 후에 음료를 사서 가지고 왔다. 음료를 나누며 고향의 명절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창한 한국말은 아니어도 고향을 그리워 하는 그들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었다. 한 작은 대학원 건물 휴게실에서 추석을 앞두고 잔잔한 대화들이 오고갔다. 추석명절을 지내고 돌아오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고향의 냄새가 물씬 나는 과일과 송편, 부침으로 저녁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이번 추석은 동남아 지역에서 고향을 떠나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나 유학생들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등학교 학창 시절의 마지막 체험학습(추계소풍)이 있었다. 아이들의 마지막 소풍인 만큼 담임으로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문제는 소풍 장소였다. 초중고 12년을 생활해 오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우리 고장의 웬만한 장소는 거의 다녀 온 터였다. 매일 야간자율학습으로 지쳐있는 아이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 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잘 나오지 않은 모의고사 결과를 보며 한숨짓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내 마음이 이렇게 답답한데 아이들 마음은 오죽하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아이들을 다그치기 보다 무언가 기분전환을 시켜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듯 잠깐의 휴식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전화위복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아이들은 하루 중 하늘을 몇 번이나 볼까? 학교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아이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풀까?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생각해낸 곳이 ‘바다’였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맘껏 소리를 지르면 입시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보자,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심호흡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들이 제각각이어서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험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는 그 말만은 분명히 들렸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잠깐이나마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기도 하였고, 백사장 위에 ‘수능 대박’이라는 큰 글씨를 써놓고 기도를 하기도 하였다. 나 또한 아이들의 저 웃음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 귀한 손님 한 분이 방문하셨다. 그 분은 바로 충청남도 교육을 총괄하시는 오제직 교육감님이다. 교육 현안을 챙기는데도 바쁘실텐데, 일선학교를 방문하여 교육환경을 둘러보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특히 입시를 목전에 두고 눈 코뜰 사이 없이 바쁜 3학년 교무실에 들러 담임교사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산업정보교육과 주최로 21일까지 79개 실업고가 참여한 가운데 364개교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제2회 서울직업교육박람회가 권역별로 4개교에서 개최되었다. 18일 경기상고에 마련된 부스에서 선정여자실업고 학생들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랙잭게임룰 등을 설명하며 관광과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더니 한낮은 상큼하게 맑습니다. 저녁 햇빛이 겨우 한뼘 남은 시간! 들판에서 풋풋한 냄새가 피어 오릅니다. 누렇게 익은 곡식들이 포대에 담겨 지는 모습이 너무나도 신기해 넋을 잃고 구경했습니다. 아마 옛날 의좋은 형제들은 "언제 저 너른 들판의 벼를 다 베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달빛을 받으며 쉴새 없이 벼를 베었을 겁니다. "형님은 동쪽에서 베어 오세요. 저는 서쪽에서 베어 올테니까요." 라면서요. 그런데 지금은 어느 시대입니까?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걸맞게 벼 수확 과정도 변했습니다. 풋풋한 냄새는 콤바인이(가운데 빨간색 농기계) 논에 있는 벼를 베어서 볏짚을 논바닥에 뿌리고 간 탓입니다. 볏짚은 자기들이 군인이나 된 것처럼 줄 맞춰 엎드려 있습니다. 볏짚은 논바닥에 버렸지만 볏나락은 크고 네모난 통속으로 주르륵 모아집니다. 모아서 논가에서 기다리는 트럭옆으로 갑니다. 기계의 힘으로 긴 홈통을 트럭의 깔대기에 대고 통속의 벼를 깔대기 속으로 퍼 올려 줍니다. 밑으로 쏟아져 나오는 볏나락을 포대에 담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아니 담는 것이 아니라 포대를 붙들고만 있으면 되지요. 빈 포대는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꽉 차면 새 포대를 갖다 대주기만 하면 됩니다. 꽉찬 벼 포대는 힘센 아저씨가 꽁무니 끼리 맞대어 놓은 경운기에 옮겨 싣습니다. 꼭 필요한 인원이 팀을 짜서 자기 책임을 다합니다. 깔대기에 다 쏟아 놓은 콤바인은 다시 논으로 들어 가고 두사람은 잠시 지켜 보다가 다시 포대에 담습니다. 이렇게 해서 포대에 담긴 벼는 잘 말려서 다음 공정으로 갑니다. 보는 이도 일하는 이도 즐겁고 속도가 빨라 흥미롭습니다. 농촌에 인구가 나날이 줄지만 이런 최첨단 농기계의 힘으로 부족한 일손을 메꿀수가 있습니다.
땅거미가 내려 앉은 어스름한 저녁입니다. 창가에 붓 빨아 널고 물통 닦아 널고 그냥 갔습니다. 저학년 교실 창가입니다. 녀석들이 오늘 물감 쓴다고 얼마나 좋아하고 난리 피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스케치 다 하고 크레파스로 색칠 다하고 마지막에 바탕색만 물감으로 칠하거라 해도 처음부터 물 떠오고 난리입니다. 물감 쓴 날은 실내 화장실이 물감 범벅이 됩니다. 책상 위, 교실 바닥 물감으로 얼룩집니다. 한바탕 야단 맞아야 조용해 집니다. 그리고 어지른 것 다 치워야 끝납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형들이 언니들이 붓으로 그림그리는 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부러웠는데요. 천방지축 들뜬 녀석들의 실수로 그림 붓과 물통들은 오늘밤 오들오들 떨며 창밖에서 지내야 겠는걸요.
교원평가제 도입을 놓고 교원단체와 교육부의 대치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느 한편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태세이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고 결말이 어떻게 날지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교육부에서는 학제개편 검토를 발표하였다. 그동안 학제가 정체성이 있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절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정도의 연구가 이어졌는지는 알 수없지만 학제개편 역시 만만치 않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학기 시작일이 외국과 다른 데서 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3월 1일 신학기 시작 시점을 미국, 영국 등 선진 외국처럼 9월 1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수학.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 및 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결과를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인적자원부는 올 연말까지 시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고시안을 확정 발표하고 교과서 개발과 검정을 거쳐 2008년 중1, 고1부터 수준별 교육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정책을 발표하였지만 어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정책들이다. 과연 이많은 정책들이 실효성을 거두어서 실행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일선교원들은 이에대해 '너무나도 많은 정책을 한꺼번에 쏟아놓는 것 자체가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런 방안을 내놓기 전에 과연 얼마나 검토가 되고 연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참여정부에 들어서 교육부가 매우 바빠진 느낌이다. 그러나 새롭고 신선한 교육정책이 입안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무리한 추진, 검증되지 않은 정책의 추진' 때문이다. 교육을 걱정하고 진정 머리를 짜내는 지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실성있는 정책, 실효성있는 정책을 내놓을때만이 바쁜만큼 효과가 있을 것이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맨드라미에 대한 설명은 위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맨드라미 꽃은 10월에 피었고, 닭 벼슬 같은 모양은 더더욱 아닙니다. 측백나무 잎파리 같기도 하고, 파를 채 썰어 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닭 벼슬 같은 맨드라미 종은 다 시들어 가는데 이 맨드라미는 이제 막 젊음을 뽐냅니다. 짙어 가는 이가을에 맨드라미 꽃에 흠뻑 빠져 보세요.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는 우리의 경제, 사회 시스템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개혁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첫 번째 과제로 학제 개편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현재 3월 학기제를 대부분의 모든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9월 학기제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해외 유학, 외국 교수 초빙 등의 과정에서 학기 불일치로 빚어지는 혼란과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학 연령이 1년 단축되는 효과도 있다. 둘째로 취학 연령을 1년 정도 앞당기자는 것이다. 유치원 때문에 부모가 얽매이는 부분을 많이 해소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보다 활발해지고, 사교육비 경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수학 연한을 단축하는 것도 검토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16년간 공부하던 것을 15년으로 1년 줄이더라도 우리의 교육열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현재의 고령화 추세대로라면 20~40세까지의 경제 활동 인구가 2002년 대비 2010년은 9% 감소, 2030년은 29%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취학 시기를 당기고 수학 연한을 줄이는 등의 학제 개편이 이루어질 경우, 그 감소폭이 2002년 대비 2010년은 1.4% 감소, 2030년은 16% 정도까지 억제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젊은이들이 20대 초반에 사회에 진출할 수 있어 자립기간이 늘어나고, 부모 세대가 지고 있는 자녀양육 부담도 많이 경감되어 보다 수월한 노후 준비가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이러한 학제 개편 주장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토론과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학제 개편의 효과가 10년 이상 지나서 발생하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15년 뒤에 고령 사회에 진입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더라도 결코 이르거나 허황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작년에 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가 개조 전략’의 일환으로 이 문제를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 학제 개편과 관련한 논의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를 더욱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지난 11일 교육부 국정감사와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면서 이 문제를 제기했고, 향후 좀더 검토하고 연구해 그 결과를 법제화할 계획이다. 지금 고령화의 먹구름이 소리 없이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과 고령화에 대비하는 현명한 대안들이 도출되기를 바란다.
삼순이, 맹순이 등 현 사회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름들이 매스컴에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왜 그럴까? 이름과 달리 일반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게 행동하고, 더 억척스럽게 주어진 환경을 이겨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우리 반 은솔이를 좋아한다. 어쩌면 은솔이 같은 아이들을 사랑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옆 반 선생님들도 은솔이를 자주 칭찬한다. 그럼 우리 반 은솔이는 어떤 어린이인가? 윗사람을 공경할 줄 아는 예의바른 어린이다. 정해진 규칙대로 행동하는 착한 어린이다. 학급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순진한 어린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어린이다. 그래서 이런 어린이라고 꼭 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행동이 바른 어린이다. 유별난 이름도 아닌데다 덩치도 작고 행동도 평범해 아이들 속에 섞여 있으면 표시나지 않는 어린이다. 하지만 작은 몸짓으로 은솔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 왜 내가 좋아하고 옆 반 선생님들에게 칭찬받는지 금방 안다. 청소시간이면 빗자루를 들고 우르르 몰려다니다 시간만 보내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혼자서 구석구석 쓸고 닦는 아이가 은솔이다. 왜 내가 다해야 하느냐고 따질 만도 한데 교통봉사활동과 도서도우미를 도맡아 하는 아이가 은솔이다. 방과 후 휴지통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것을 보고 ‘제가 비울게요.’라는 말을 먼저 하는 아이가 은솔이다. 숙제를 꼬박꼬박 해오고, 수업준비물을 잘 챙겨오고, 수업시간 내내 선생님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고, 그날 배운 것은 다 알고 가는 빈틈없는 아이다. 귀여움 받는 것도 다 제가 하기 나름이다. 이런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교사가 어디 있겠는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공부 못할 아이가 어디 있겠는가? 요즘 아이들 행동에 비해 너무 자기 목소리가 크고 예의가 없다고 걱정들 한다. 너무나 평범한 아이지만 다른 아이들이 본받아야 할 행동을 많이 하는 우리 반 은솔이 같은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장관진)지정 전환교육 중심학교인 인화여자중학교(교장 이대현)에서는 10.18일 관내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선생님과 함께하는 등산 및 일일농장 체험학습’을 인천대공원에서 실시했다. 지역사회의 시설 이용 경험이 부족한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내 고장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친화적인 마음을 함양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함으로써 학교 및 사회생활의 적응력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된 이번 체험학습은 특수교육교과연구회(회장 김정애교사)을 비롯한 특수학급 담당교사들이 행사에 앞서 '등산 및 일일농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ICT 활용 수업지도안을 작성하고 사전연수를 통해 각 학교별로 사전지도를 실시한 후 활동에 참가하여 학생들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신나게 참가할 수 있었다. 순환열차 탑승을 시작으로 동물원 견학, 관모산 등산, 가을 고구마 캐기 일일농장 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등산 활동이 어려운 학생은 순환열차로 이동하여 자연생태탐방을 실시 일일 체험활동을 마쳤다. 특히 동물원에 도착한 학생들이 양을 어루만지며 즐거워했고 향긋한 숲 내음을 맡으며 관모산에 올라서는 힘든 것도 잊은 채 먼 풍경 바라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점심식사 후에 진행된 일일농장체험에서는 학교별로 배정받은 고구마 밭에서 탐스럽게 살찐 고구마를 캐며 수확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
마침내 주 5일수업이 실시되었다. 월 4회가 아니라 매월 넷째 주 토요일 한번만 쉬는 불완전한 것이긴 하지만, 주 5일수업 실시는 격세지감을 실감케 한다. 바야흐로 교육복지가 실현되고 있다는 인상을 물씬 풍기고 있어서다. 주 5일근무제가 그렇듯 말할 나위없이 충분한 휴식과 충전을 위한 주 5일수업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면 그것은 나만의 호들갑일 따름이다. 사상 첫 주 5일수업을 보도한 언론에 기댈 것도 없다. 당장 고3인 딸애의 주 5일수업과 아랑곳없는 등교를 직접 보게 되었으니까. 딸애는 주 5일수업으로 쉬어야 할 그 토요일에도 착실히 학교로 향했고 오후 6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다. 하긴 그뿐이 아니다. 고3 딸애는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간다. 평소처럼 교사로부터 뭘 배우는 것도 아니다. 일명 자율학습을 하기 위해서 타율적인 힘에 의해 나가는 것이다. 집에서 동생이나 건들며 빈둥댈 것을 우려한 학교측의 눈물겨운 배려라고나 할까? 지금 일반계 고교는 지난 해 2·17 사교육비경감대책의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암암리에 강제적으로 진행되어온 0교시 수업과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을 무슨 새로운 대책인 양 발표한 교육당국의 탁상행정 때문이다. 어쩌면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라’는 지침도 지난 정권과 그렇듯 똑같은지 그 베끼기 탁상행정에 아연할 따름이다. 입시지옥의 교육이 독판치고 있는 이 ‘미친’ 나라에서 ‘희망자에 한해’라는 단서는 오히려 뒤틀린 교육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순수 희망자만을 받아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을 진행할 수는 없다. 가령 학년당 6개 학급의 학교에서 희망한 30명만 데리고 보충수업하고, 나머지를 집에 보낼 수는 없는 것. 물론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면학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전교조가 지난 해 4월 발표한 ‘사교육비경감방안파행운영실태’를 보면 그야말로 가관이다. 가히 미친 나라 뒤틀린 교육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서울·인천·경기·대구·강원·울산 등 6개 지역 중·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에는 0교시수업은 물론 심지어 ‘마이너스 1교시’까지 하고 있다. 뭐, 마이너스 1교시라고? 그렇다. 예컨대 경기도 수원의 어느 고교는 3학년의 경우 아침 6시 30분에 등교해 50분동안 교육방송 수능강의를 시청한다. 바로 학생들이 말하는 마이너스 1교시이다. 아침 7시 30분에는 0교시 수업을 하고 정규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 40분부터 다시 보충수업을 한다. 오후 6시 20분부터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간다. 그 학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수원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 학교 어느 교사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런 뒤틀린 교육현상은 이 미친 나라의 어느 지역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교육비경감대책의 정체가 무엇인지 의심나게 한다. 요컨대 교육당국의 ‘희망자에 한해’라는 단서는 무시되고 허용방침만 부각되어 강제적·획일적 공부아닌 공부의 악몽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새삼스런 얘기지만, 그런 뒤틀린 교육의 강제적 0교시수업과 보충수업, 그리고 야간자율학습 등은 국민의 정부에서 폐지된 바 있다. 급기야 보충수업을 하던 고교 교사가 죽는 일이 벌어졌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극단적 예로 그중 대다수 학생들이 원서만 내면 어렵지 않게 합격하는 대학에 갈텐데 왜 그렇듯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 젊음을 낭비해야 하는지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또한 그렇듯 ‘뒤지게’ 공부하는 고교생의 나라라면 대한민국은 진작 세계1등국가로 도약했어야 마땅한데, 그렇지 못하니 이상한 일이다. 의문은, 그러나 간단히 풀린다. 강제적·획일적인데다가 눈치보기의 시간 때우기식으로 학생들을 학교에 가둬두기 때문이다. 글쎄, 새벽부터 심야까지 학생들을 학교에 가둬두니 학원비 절감 등 사교육비는 줄어들지 몰라도, 분명 그건 아니다.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도 필유곡절인 셈이다. 많은 이들이 공교육은 한심한 외우기 경쟁이고, 사교육비는 감당할 길이 없어 이민을 떠난다. 그러지도 못하면 자녀와 아내를 외국에 보내고 가장만 한국에 남아 해외교육 비용을 대는 ‘기러기 아빠’가 즐비하다니,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2005년 2월 6일 발표한 ‘한국의 교육서비스 수지현황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육수지 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최고이다. 2002년 현재 수입 1억 5,000만달러, 지출 44억 4,000만달러로 42억 5,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 또 TV 9시 뉴스는 서울에서만 해마다 1만 여 명의 중·고생들이 학교를 떠난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왕따로 인한 우울증, 학생 개인의 가정사적 요인 등을 주원인이라 보도하고 있지만 학교가 이미 학교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음은 자명하다. 단적으로 멀쩡한 학교라면 ‘대안학교’니 ‘홈 스쿨링’을 하기 위해 떠날리 없지 않겠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노무현대통령은 취임 2주년 국정연설에서 “교육붕괴 정부탓만 아니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마침 지난 해 수능부정 시험에 이은 성적비리 사건이 터진 때라 그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해되기는 하지만, 3월초 취임후 처음 가진 김진표교육부총리의 “올해의 화두는 대학개혁”이라는 기자회견에 이르러선 그저 아연할 따름이다. 말할 나위없이 입시지옥이라는 문제의 심각성은 도외시한 채 아무런 힘도 없는 학교 및 교사들의 공동책임론을 거론하는 것도 모자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나 해대고 있으니 말이다.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혁도 필요하지만, 그 대학생이 될 고등학생들의 현행 입시지옥 해소가 선결과제임을 정녕 모른다는 말인가? 나는 우리 학생들을 공부라는 노동으로 혹사시키는 이 미친 나라의 어른인 것이 부끄럽다. 뒤틀린 제도권 교육안에 아이를 내맡기는 학부모로서 부끄럽다. 그러면서도 선생노릇을 하고 있으니 또한 교사로서 부끄럽다. 당연히 우리 아이들에게 죄짓지 않는 어른이고 싶고, 또한 그런 나라에서 살고 싶다. 대통령과 정부는 서둘러 우리 학생들을 살리는 대책을 마련, 강력하게 실시해야 한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하루 6~7교시 정규수업과 이미 시작된 것이니만큼 EBS 수능방송만으로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모든 대책을 올인하기 바란다. 그것만이 입시 지옥해소와 사교육비경감의 진짜 교육개혁이고, 절대 시급한 대책이다. 급기야 나는 고3 딸애의 방을 치우기 시작했다. 밤 12시에 들어오고, 마지막 일요일에만 쉬는 딸애의 고단한 심신을, 그나마 위로랍시고 해주기 위해서다. 오십이 넘었고 나 또한 고교 선생이지만, '기러기 아빠’가 속출하는 이 ‘미친 나라 뒤틀린 교육’의 시대에 그만것쯤 못하랴는 참담함을 씹어삼키며 말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현행 교육제도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 전 총리)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선진화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1%가 평준화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자의 61.9%는 평준화를 기본으로 하되 부분적인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25.2%는 평준화정책을 폐지하고 전면 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평준화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12.4%에 불과했다. 부분적인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1.9%로 가장 높았고 30대 63.2%, 40대 61.8%, 50세이상 53.9% 등이었다. 교육선진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입시위주의 교육'(3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과외비, 등록비 등 교육비 부담'(22.6%), '각급 학교의 자율성 부족 및 정부의 통제'(16.3%), '금품수수 등 교육계의 부조리'(14.7%), '교육시설 및 교사부족(10.5%) 등의 순이었다. 젊은 세대의 교육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입시 위주 탈피'(15.8%), '사교육비'(13.8%), '특기 적성 개발'(8.3%), '인성교육'(8.2%), '교사자질'(6.1%) 등을 꼽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총 3억원을 들여 광진초등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완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이 2억3천만원, 서울시 교육청이 7천만원을 각각 부담해 건립한 이 태양광 발전설비는 1일 5시간 150㎾, 한달평균 3천㎾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앞으로 연간 전기료 450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태양이 뜨게 되면 옥상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에서 곧바로 전기를 생산해 자동으로 학교 전기설비에 도달시키기 때문에 즉각적인 전기사용이 가능하다"며 "광진초등학교의 경우 이제는 큰 비용 부담없이 냉ㆍ난방시설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환경'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천에 등장했다. 인천시내 초.중.고교 학교운영회 총연합회는 학생과 교사, 학교, 학부모 등 4자가 온라인에서 교육학습을 하는 '온라인 교육환경'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 초.중.고 온라인교육원(www.hakww.org)'이란 명칭으로 운영될 온라인 교육환경은 각급 학교의 학습활동과 학사업무, 학부모와의 대화 등 전반적인 교육환경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부모가 학교를 찾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교사와의 면담이 가능하고, 가정통신문이나 학사일정 등도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매월 초등학생은 1만1천원, 중.고교생 1만3천원을 내면 '사이버 공부방'을 통해 정기적으로 과외수업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총연합회측은 온라인교육원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중 상당 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PC를 공급하거나 인터넷 사용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총연합회측은 "과도한 사교육비와 학부모의 학교 방문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음란사이트 등 유해 환경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환경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동부와 산업자원부는 19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전국 20개 실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협약'을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전국에서 43개 실업고에 대한 민간 전문가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지난 8월 2일 산학협력 확산사업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 20개 학교들과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확정하고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다. 협약을 하게될 학교는 선린인터넷고, 이대병설미디어고, 서울공고, 염광여자정보산업고, 양평고, 인천정보산업고, 공주공고, 금안공고, 대성여자정보과학고, 전주여상, 목포기계공고, 광주공고, 구미전자공고, 대구전자공고, 대중금속공고, 경남공고, 부산자동차공고, 부산영상고, 울산공고, 관광산업고 등이다. 이들 학교에는 앞으로 3년간 해마다 2억원가량이 지원돼 재학생의 산업체 현장체험 학습비, 외부 전문 강사비, 교원기술 재교육비 등으로 쓸 수 있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인 인적자원 개발사업 차원에서 실업고를 지원키로 했다"면서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ㆍ기능 인력 양성과 실업고 직업교육이 보다 내실있게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이같은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학생수가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18일 경기학교안전공제회가 경기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3천885건이었던 학교내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해 5천263건으로 35.5%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9월중순까지 4천75건이 발생했다. 학교내 안전사고는 지난해 월평균 438건 발생한데 비해 올들어 월평균 479건이 일어나고 있어 올 전체 안전사고 건수가 지난해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안전사고가 늘어나면서 사망 학생수도 2003년 2명(고교 2명)에서 지난해 3명(중학교 2명, 고교 1명), 올해 7명(특수학교 1명, 초등학교 1명, 중학교 2명, 고교 3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유리창에서 추락하거나 체육시간 안전사고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발생한 각급 학교의 안전사고 가운데 38.1%는 초등학교, 27.7%는 중학교, 26.9%는 고교, 6.9%는 유치원에서 각각 발생했다. 또 체육시간에 발생한 안전사고가 42.9%(1천748건)로 가장 많고 다음이 휴식시간 35.9%(1천462건), 교과수업중 8.3%(339건) 순이었다.
서울시 교육청은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홍보 인센티브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매년 본청 15개과와 산하기관 38곳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며 그 결과에 따라 소속 직원에게 개인별 혁신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한 뒤 교육감 표창과 해외연수, 성과급 지급 등 각종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각 부서와 기관의 보도자료 제공과 미담사례 발굴, 지역신문 활용도, 홍보지 발간 횟수 등이며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별 특성에 맞게 10∼15개의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또 각 부서로 하여금 각종 홍보자료를 적극 발굴, 제공토록 하기 위해 업무성격상 상대적으로 자료를 적게 생산할 수 밖에 없는 부서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시 교육청 권택근 공보담당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각종 보도자료와 미담사례 발굴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서울시 교육청의 활동 내용을 학부모 및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