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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시 2학기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관심사는 수능시험에서 이미 지원한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최저학력기준 이상의 성적을 올렸는지 여부이다. 수능이 실시되기 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나 면접ㆍ구술고사 등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상당수이기 때문. '언어ㆍ외국어ㆍ탐구ㆍ제2외국어 중 3개 영역이 몇등급 이상', '2개 영역이 몇등급 이상', '3개 영역 합산등급이 몇등급 이상' 등 각 대학의 수시 2학기 입시요강은 응시자들이 반드시 이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물론 군산대와 세종대 등 47개교는 수시2학기 전형 때 학생부를 100%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점수와 당락이 무관하지만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대학도 50여곳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일정 기준 이상의 수능점수를 받았을 때 합격한다는 조건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수시 2학기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이 제공한 '2006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능 성적에서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이 돼야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 연세대 인문계는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자연계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모두 2등급, 의예ㆍ치의예과는 3개영역 이상이 1등급에 포함돼야 한다. 한양대 인문계는 2개영역이 2등급, 자연계는 1개영역이 1등급이면 최종 합격이 된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대학의 2학기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2학기 수시모집 최종 합격 여부가 수능 등급에 따라 결정되게 된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면접ㆍ구술고사를 본 이후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당락 여부를 발표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혹시 기대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불합격할 때에는 바로 정시 모집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하지만 수시 2학기에 합격된 학생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복수지원 금지 원칙에 걸려 입학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
올해도 작년에 이어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를 기준으로 만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표준점수로 만점을 받을 수 없다. 바꿔서 수능시험에 응시해 백지로 냈거나 모든 문제를 틀려도 표준점수로 '0'점을 받지 않게 된다. 게다가 원점수 총점으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 모두 수리 및 탐구, 제2외국어/한문에서 같은 선택과목을 고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준점수를 단순히 합친 총점도 달라진다. 특히 일부 경우에는 원점수 만점을 받고도 다른 선택과목에서 1개 문항을 틀린 학생보다도 표준점수의 총점이 낮아질 수도 있다. 또한 시험에 응시해 백지를 냈거나 모두 틀려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로 '0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의 총점이 '0점'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의 총점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언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인 127점이 남학생 5천987명, 여학생 4천376명 등 1만363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이 모두 원점수로 만점을 받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수리 '가'형은 남학생 337명, 여학생 48명 등 385명이 모든 문항을 다 풀어 표준점수로 127점을 받았다. '나'형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았다. 남학생 864명, 여학생 343명 등 1천207명이 모든 문항을 맞아 표준점수로 146점을 획득했으며 외국어 만점자 1천567명도 표준점수 142점을 받았다. 탐구영역은 원점수 만점자가 들쭉날쭉했다. 한국지리는 남학생 39명과 여자 6명 등 불과 45명만이 만점이어서 표준점수로 77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세계사는 남학생 2천171명과 여학생 1천56명 등 3천227명이 모든 문제를 정답으로 표기했음에도 표준점수로 61점밖에 받지 못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총점 '0점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시 파악하기 어렵다. 또 원점수 '0점'이 표준점수로 '0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역별로 표준점수 최하수준이 원점수로 '0점'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는 있다. 언어에서 표준점수 최하점은 15점으로 남학생 53명과 여학생 48명 등 101명이 받았으며 수리 '가'형은 4명이 48점, 수리 '나'형은 255명이 65점, 외국어는 90명이 48점을 받았는데 각 영역에서 가장 낮은 표준점수였다. 사회탐구의 최저 점수는 15점(한국지리)∼27점(세계사), 과학탐구는 20점(지구과학Ⅰ)∼28점(물리Ⅰㆍ물리Ⅱ)으로 편차가 상당히 컸다. 결국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로 '0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의 총점까지 '0점'이 되는 게 아닐 뿐더러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총점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시험 채점표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점수와 전체 계열 내에서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정시 입시에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자신이 맞춘 문항의 배점을 합산한 원점수가 제공되지 않고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자신이 다른 과목을 선택한 같은 등급의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그 과목이 쉽게 출제된 것이라면 표준점수는 더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들도 표준점수를 일률적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백분위, 백분위를 변환한 표준점수, 표준점수와 백분위 혼합, 일부 과목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선택과목이 있는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ㆍ불리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점수와 함께 지망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하게 분석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본인 점수 분석 잘해야 = 지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수능의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 것이 나은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표준점수를 사용하는지 백분위 점수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점수구간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반영하는 모든 영역별로 표준점수만을 활용하는 대학이 68개교, 백분위만 활용하는 곳이 100개교이며,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나 변환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25개다. 일례로 서울대와 부산대, 서강대, 포항공대, 충남대 의예과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에서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에서 백분위 변환 자체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고려대와 경북대, 전남대, 동국대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를 쓰며 한영대와 경인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는 언어.외국어영역에서 표준점수를, 수리.탐구영역에서 백분위를 사용한다. 이외에 전북대, 충남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울교대는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이화여대와 충북대는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를 쓴다. 따라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혹은 백분위 점수가 유리한지를 정확히 따져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또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단순합산 점수는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실제 반영점수는 달라진다. 따라서 수능성적 반영에서 가중치를 주는 영역의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지망대학 전형요강 검토는 필수…논술.면접구술 준비는 기본 = 일부 대학은 다단계 전형을 하고 일부는 모든 전형요소를 일괄합산하며 어떤 대학은 논술고사를, 또 다른 대학은 면접.구술고사를 각각 실시하기도 한다. 또 학생부 반영도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가 하면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고 탐구영역에서 자체 기준에 의해 백분위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쓰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의 수능 및 학생부 성적과 앞으로 남은 면접ㆍ구술고사의 유ㆍ불리를 잘 판단해야 한다. 논술 반영비율은 2∼10%로 다양하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 영향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능은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논술고사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봐도 무관하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대학도 있고 서강대 자연계처럼 일반면접을 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면접ㆍ구술고사 요강을 잘 살펴보고 어떤 형태로 면접준비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 ◇ 모집군별 소신지원 =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뉜다. 수험생들은 각각의 군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군과 나군 중 1개군은 약간 점수를 낮춰 안전 하향지원을 하고 또 다른 1개군은 엇비슷한 점수로 적정지원을 하며 나머지 다군은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마냥 배짱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에서 부족한 몇점을 논술이나 면접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을 때 다군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같은 모집 단위인데도 모집군에 따라서 반영하는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한 대학 내에서 같은 모집 단위를 가군 모집에서는 학생부 수능 논술까지 반영하고 다군 모집에서는 수능으로만 반영한다면 논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가군 지원을 기피하면서 가군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다군의 경우는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수능 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논술고사 준비를 조금만 해 두면 논술고사 시행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해질 수 있다.
200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앞으로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이후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다시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 각 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로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철저하게 따지고 그동안의 지원 경향을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 수능 영역별 성적 조합 방법 철저 분석 = 수능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수능 성적 활용 방법 및 탐구 영역 반영 과목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 을 따져서 수능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와 전체 응시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 등 을 면밀히 살핀 다음에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서 일부 영역은 표준점수를, 또 일부 영역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수능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기준으로 먼저 판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각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다. ◇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가산점 부여 여부 잘 따져야 =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은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리 영역은 '가'형과 '나'형,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수리 영역의 '가'형과 '나'형 및 탐구 영역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뒤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형에 대한 가산점을 한국해양대와 조선대는 10%, 경상대와 제주대는 15%, 인하대와 한려대는 20%를 부여하고 과학탐구에 대한 가산점을 성신여대와 한양대는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는 5%, 부경대는 10%를 부여한다. 금년 수능시험의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작년보다 줄이기는 했지만 그 효과는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은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작년에는 '가'형은 141점, '나'형은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는데 금년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차이가 6점으로 줄었다. 춘천교육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학은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학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춘천교육대학은 수리 '가'형에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리 '가'형에 대한 가산점을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 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의 불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탐구 영역 선택과목간 유ㆍ불리 문제 잘 살펴야 = 금년에도 탐구 영역에서 원점수를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일부 선택 과목 간에는 상당한 점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함으로써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간 유ㆍ불리 문제를 해소하려 했다. 서울대는 자체 표준점수를 활용함으로써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가 가장 낮은 윤리와 가장 높은 사회문화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7점인 것을 2점 정도로 줄인 바 있다. 백분위를 활용하는 이화여대는 윤리 만점자의 백분위 91을 100으로, 사회문화 만점자의 백분위 99를 100으로 변환, 적용함으로써 선택과목 간의 백분위 점수 차 문제를 해소했다. 이들 대학은 선택과목간의 난이도에 다른 유ㆍ불리 문제를 다소 해소했지만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많은 대학들은 탐구영역에서 유ㆍ불리 문제가 있었다. 올해 수능시험의 사회탐구영역에서는 한국지리와 법과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 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하며 과학탐구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상당히 낮은 편=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은 외형상 반영 비율은 높아도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학생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는 평점이 평균 '우'이상이면 만점이고 연세대는 평어로 절반 정도가 '수', 나머지 절반 정도는 '우' 이상이면 만점을 받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학생부 반영에서 석차백분율을 활용하는 경우는 대학에 따라서 학생부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다. 서울대는 학생부 반영에서 대부분의 과목을 석차백분율을 활용하고 1단계 전형에서 교과 성적 100점과 수능 성적 100점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작년 입시에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점수 차가 거의 없었지만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들(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출신 등)은 불리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수능 성적으로 만회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이 아주 낮은 대학을 제외하고는 정시 지원 시 학생부 반영 방법도 잘 따져 봐야 하고 학생부에 따른 감점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교육대학도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청주교대는 10.7%, 광주교대 11.5%, 공주교대는 22%, 제주교대 29.8%이다. ◇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준비 철저히 해야 =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 있는 수험생끼리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은 거의 차이가 없다. 서울대처럼 수능 성적 반영에서 표준점수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반영하게 되면(표준점수를 420점으로 환산한 다음 다시 100점 만점으로 줄여서 반영) 수능 성적의 변별력은 더 낮아진다. 따라서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는 마지막 순간에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수 있다. 논술고사 대비는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고 본인이 작성한 글을 논술지도 선생님을 통해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 자연계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경우는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작년의 경우 정시에서 대학별 고사로 당락이 바뀐 정도가 성균관대는 44%, 서울대는 27%, 연세대는 15%, 한양대는 13% 정도 됐다. ◇ 모집 군별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활용해야 = 정시모집 전체 정원 가운데 가군과 나군의 정원 비율은 각각 36%와 40%로 다군에 비해 모집정원이 많다. 또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기 때문에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은데다가 가군과 나군의 대학들 중에서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최초 합격자들이 복수 합격자들의 대학 간 이동으로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상당히 높은 의예과나 한의예과 등 의학 관련 학과와 사범대학 등의 모집 단위는 금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은 합격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지원 경향과 선호도에 대한 흐름도 분석해야 = 최근 몇 년간 정시 지원 경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약학 계열과 교육대학, 사범대학의 강세를 들 수가 있다. 금년에도 여전히 의ㆍ약학 계열에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생명공학과 생물 및 화학 관련 학과들도 의학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최근에 선호도가 높아진 학과들이다. 경희대와 강원대, 제주대 의대가 금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의대 모집 정원은 줄어들었다. 사범대학의 경우도 작년에 경쟁률도 높았고 합격선도 상당히 상승하였는데 금년에도 이런 경향은 모든 대학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과 학과 선택은 본인의 책임 아래 해야 하겠지만 적성이나 취미, 지망 대학의 장래 직업 전망 등을 고려하되 원서 마감일의 경쟁률 변화와 수험생들의 선호도 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학생조차 다른 피해학생을 도와주지 않고 외면하고 있으며 자신의 피해를 아는 다른 친구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않아 사실상 혼자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16일 경찰청이 학교폭력을 집중 단속한 6월15일부터 6개월간 학교폭력을 당한 초ㆍ중ㆍ고교생 2천258명(남 1천644명ㆍ여 6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들 피해학생 중 36.4%가 자신 외에 다른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알고 있었지만 이들을 도와준 적 있다는 대답은 43.1%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다른 피해 학생을 도와주지 않은 이유로는 무관심(47.2%), '나까지 괴롭힐까봐'(21.4%), '다른 친구도 가만있으니까'(16.9%)라고 답했다. 그나마 다른 학생을 도와줘 봤다는 학생중 80.7%가 '말로 위로만했다'고 답했고 가해학생을 적극 말리거나 교사나 경찰에 신고했다는 대답은 19.3%에 그쳤다. 자신이 학교폭력의 희생자여서 누구보다도 그 고통과 외로움을 잘 알고 있지만 선뜻 다른 친구가 당하는 폭력 앞에 무력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63.3%가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가 알고 있었지만 그저 말로 위로를 받거나(62.4%) 아예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25.6%)가 대부분이었고 경찰에 신고해 준 친구는 5.1%에 불과했다. 하지만 친구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교사에게 알렸다는 학생은 경찰 신고보다 적은 2.5%로 교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뒤 다른 사람에게 상담을 해 본 청소년은 29.0%에 그쳐 71.0%가 학교폭력을 당해도 남에게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거나 하소연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상담을 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38.4%가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를 꼽았고 21.9%가 '상담자에 대한 불신', 18.6%가 '비밀보장 부족', 12.7%가 '보복이 두려워'라고 응답했다. 결국 혼자 학교폭력의 고민으로 '끙끙' 앓고 있는 셈이다.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학생의 수는 1명이 26.7%에 그친 반면 2∼5명이 57.7%, 5∼10명이 14.0%로 70% 이상이 복수의 가해자로부터 집단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피해학생은 물리적인 폭력 뿐 아니라 금품까지 갈취당했는데 뺏긴 금품이 1만원 이하라는 대답이 63.7%로 가장 많은 가운데 1만∼10만원이 28.0%, 10만원 이상 고액도 8.3%에 이르렀다. 설문에 응한 피해 학생 가운데는 3년여간 100만원 이상 갈취당했다는 응답도 있어 학교폭력ㆍ갈취행위가 단순한 학창시절의 '주먹질'을 넘어 장기간 고액을 노린 범죄의 영역에 접어들고 있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또 직접 대면해 폭언을 하고 금품을 요구하는 '고전적인' 수법 뿐 아니라 요구하는 금액과 시간ㆍ장소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일정 장소에 모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집단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발견됐다. 피해학생가운데 19.1%가 병원치료를 받아 본 경험이 있었는데 외과(52.5%) 뿐 아니라 정형외과(38.5%), 정신과(3.2%), 산부인과(여학생의 6.6%) 순으로 치료를 받았고 13.4%가 학교폭력으로 자살을 생각해보거나 실제로 시도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배움터 지킴이 제도가 학교폭력 예방이 도움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65.7%로 호응도가 높았다. 경찰청은 6월15∼12월14일까지 6개월을 '학교폭력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학교폭력 2천329건에 가해학생 7천173명을 입건했으며 교내 폭력서클 42개를 해체했다.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북구도서관장(관장 주유돈)에서는 오는 21일 도서관 4층 세미나실에서 인천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한 인천 평생학습 실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실천포럼의 주제는 『인천 평생학습의 힘! 임파워먼트 실천전략』주제로 교육인적자원부 정종철 지식정보정책과장이 “국가 인적자원개발(HRD) 정책방향과 과제”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박인주 회장이 “지역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해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인천 평생학습의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교육개발원 중앙평생교육센터 박인종 박사의 진행으로 인천시교육청 송근현 사무관이 “인천평생학습추진체제의 활성화방안”, 연수구 한옥숙 팀장의 “인천평생학습도시 역량 강화”에 대해, 인천평생학습관인 성미가엘종합복지관의 이명선과장이 “평생학습관의 운영 활성화 방안”과, 동산중학교의 김동은 교사가 “인천평생교육연대모임 조직화 방안”에 대하여 주제발표가 있는 등 인천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하여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문제점 진단과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참석대상은 16개 평생학습관, 평생학습도시, 평생교육기관 운영 책임자 및 실무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실천포럼에서는 인천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하여 평생교육기관간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평생교육 현장 실천의 전문성 강화 및 실천 역량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 보는 자리로 전망하고 있다. 기타, 이번 행사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519-9028)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폭설이 되어 내렸던 첫눈이 다 녹자 또 폭설이 내렸습니다. 모두들 겨울방학 전에 이렇게 자주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해안 지방이라 더 많은 눈이 내립니다. (대천 앞) 바다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가 바람에 날리면서 미처 올라갈 새도 없이 그냥 눈이 되어 해안지방에 쌓인답니다. 그래서 섬지방에선 눈이 왔다 하면 보통 무릎까지 푹푹 빠진답니다. 시내에서 출근하는 선생님들이 청천저수지를 돌아 학교에 출근할라 치면 저수지에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하얀 눈보라로 변하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제가 넘어 다니는 여주재에서는 멀리 발 아래 눈 구름이 산들을 휘감고 있다가 갈곳을 몰라 동네에 하얀 눈을 흩뿌려 주기도 합니다.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 등교하는 우리 아이들 그림자를 길게 비춰줍니다. 산위로 삐쭉 내민 게으른 해가 소담한 눈 송이 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얀 눈을 밟고 등교하는 정겨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창문 사이로 잡혔습니다. 여름내 정원수 손질을 해 주신 교장 선생님의 솜씨로 정원수가 하얀 옷을 입고 날씬한 몸매를 뽑냅니다.
한국사립 중.고교법인협의회 울산광역시회는 15일 울산경의고등학교에서 긴급 총회를 갖고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 9일 날치기 통과된 사립학교법은 사학의 자율성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 등으로 사학을 말살하려는 시도"라며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회는 또 정부의 지원을 일체 거부하기로 하고 동시에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의 수업료 통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지난 12일 한국사립 중ㆍ고교법인협의회 긴급시ㆍ도 회장단 회의에서 결의한 헌법소원과 법률효력정지가처분신청, 불법 통과된 법률의 불복종운동 등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적극 실천키로 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이와 함께 16일 서울 집회와 오는 19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릴 영남지역 사립법인 집회에 적극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은 "신입생 배정 거부를 하지 않도록 설득 작업을 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학교장 해임 요구, 임시이사 파견, 고발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11개 사학법인이 중학교 4개, 고교 13개 등 17개 사립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둘러싼 국회공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15일 사학법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날 종교계 원로들의 발언을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공방을 벌인 것의 연장선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찬성여론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반면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신뢰성없는 여론조사 인용을 문제삼으며 대립각을 세웠다. 여론조사 공방의 발단은 우리당이 최근 실시한 사학법 관련 자체 ARS 조사결과가 전날 밤 한나라당 의원실에 잘못 전달되면서 비롯됐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통과 직후 실시한 사학법 관련 자체 ARS 조사결과를 입수했다"면서 "ARS 조사 결과 사학법 찬성률이 40%대에 불과한데도 우리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60∼70% 찬성률이 나온 것으로 포괄인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당 ARS조사에서 20대 샘플이 60% 밖에 되지 않아 다소 잘못이 있었으나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새로 나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IS) 조사결과도 찬성여론이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56.4%, 반대 35.5%로 나왔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아예 4개 언론사의 사학법 개정 찬반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개하며 우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최연희(崔鉛熙)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한 결과 사학법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KBS, MBC, SBS, 한국일보 등의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당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다급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신뢰성이 부족한) 온라인 상의 여론조사를 공식 여론조사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공당으로서 지양해야 할 태도"라면서 "우리가 파악한 사학법 여론조사의 대체적인 흐름은 찬성이 60∼70%"라고 말했다.
작년 대입 수능시험에 이어 이번엔 특수목적고 명문인 대원외국어고 특별전형 구술ㆍ면접시험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부정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런 부정사건이 발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외국어고교의 독특한 시험방식 때문.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시험의 경우에는 응시생을 3개조로 나눠 먼저 1조가 40분 동안 문제를 푼 뒤 면접시험장으로 이동, 면접관 앞에서 10분 동안 정답을 설명하고 고사장을 퇴실하게 된다. 이후 5분 뒤에 2조와 3조가 차례대로 1조와 똑같은 시험 문제지를 받아 문제를 풀고 면접관에게 정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에 시험부정을 저지른 학생 3명은 외고 구술ㆍ면접시험문제가 똑같은 데다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답을 서로 가르쳐주고 모두 합격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측이 시험을 실시하기 전 각 수험생에게 시험실시 시간도 사전에 통보를 해주면서 수험생들로 하여금 사전모의를 가능하게 하는 바람에 입시부정을 야기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 등 교과형 문제가 출제되고 합격하려면 정답을 산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 같은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이다. 잠원종로엠학원 정주창 원장은 "구술ㆍ면접시험을 볼 때 물론 면접관앞에서 문제풀이과정을 설명해야 하지만 합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답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2005학년도 대입 수능 휴대전화 부정 파동 이후 올해 수능부터는 고사실에 휴대전화 반입을 엄격히 차단했지만 대원외고 입시에서는 응시생이 고사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한 것으로 밝혀져 시험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에서 SMS 내용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전송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등 사후통제가 불가능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술ㆍ면접 시험방식이 한영외고와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다른 외국어고교도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와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외국어고교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대원외고 외에 명덕외고와 대일외고, 한영외고, 서울외고, 이화여자외고 등 다른 외국어고교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연말까지 특목고 입시관리 강화 대책을 수립, 부정행위를 근절키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특목고의 시험방식을 바꾸는 방법 등 을 통해 부정행위 개입요건을 사전에 차단하고 휴대전화 반입도 엄격히 통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통한 대규모 부정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특수목적고인 대원외국어고 특별전형 에서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부정행위가 일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가 지난달 7일 특별전형 구술ㆍ면접시험 중 서울 M중학교 B군이 휴대전화를 통해 서울 W중학교 K양에게 문자메시지로 답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K양은 또 이 답안을 함께 응시한 Y중학 J군에게 말로 가르쳐줬다. 이들 학생은 대원외고 입시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J학원에 함께 다녔던 것으로 교육청 조사결과 밝혀졌으며 이들 학생의 합격은 모두 취소됐다. 학교장 추천을 통해 대원외고에 지원, 합격까지 했던 이들 학생 3명은 외고 구술ㆍ면접시험문제가 똑같은 데다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시험 진행방식은 응시생을 3개조로 나눠 먼저 1조가 40분 동안 문제를 푼 뒤 면접시험장으로 이동, 면접관 앞에서 정답을 설명하고 고사장을 퇴실하게 된다. 이후 5분 뒤에 2조와 3조가 차례대로 동일한 시험 문제지를 받아 문제를 풀고 면접관에게 정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군이 K양과 J군에게 가르쳐준 10개의 답 중 9개가 정답이었으며 K양과 J군은 구술시험에서 최고득점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 등 교과형 문제가 출제되고 합격하려면 정답을 산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 같은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이다. 대원외고측은 시험을 실시하기 전 학생들로부터 휴대전화를 수거했지만 이들 학생은 제출하지 않아 입시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다른 외국어고의 구술ㆍ면접시험도 대원외고처럼 실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학교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대원외고 외에 명덕외고와 대일외고, 한영외고, 서울외고, 이화여자외고 등 다른 외국어고교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연말까지 특목고 입시관리 강화 대책을 수립, 부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이들 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내년부터 서울 공립 초등학교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되고 논술 기초능력 신장을 위해 초등 논술 교육이 강화된다. 또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교원 지적 재산에 대한 포인트제가 처음 시범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초등교육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준별 이동수업은 내년부터 시범학교 2개교를 선정,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2개 과목에 한해 실시한다. 이동수업은 학년단위별 수업 수준을 2개 이상 운영해 학생이 학업능력에 따라 반을 나눠 수업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또 시범실시 효과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학교를 2007년부터는 연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현재 고교와 일부 중학교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으며, 공립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생들의 논술 기초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단계별 글쓰기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1~2학년은 바르게 읽기와 쓰기, 3~4학년은 전략적 독해 능력 향상, 5~6학년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교원들의 연구수업, 연구대회 등 교원의 지적재산과 실적 등에 포인트제를 도입을 하는 것이다. 이는 교원들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고려된 것으로 조만간 포인트 적용 범위, 인증 방법, 포인트 별 인센티브 부여 방안 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내년에 1개 시범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연구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장점 외에도 교사들 간의 협력 분위기를 저해한다는 비판도 있어, 효율성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교육력이 취약하거나 학교 혁신을 이루려는 학교의 요구에 맞춰 교육방법, 시설, 행정, 전산 관리 등 학교경영 전반에 대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는 ‘학교 컨설팅제’도 도입된다. 실시 대상교는 학교 혁신 희망학교를 우선 선정하며, 종합장학과 학교평가 연계 실시 결과 교육 취학학교가 주로 선정될 방침이다.
취임 하루 만에 구속됐던 김석기 울산 교육감이 1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울산 교육계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울산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판사 황진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김 교육감의 금품제공, 호별방문, 연하장 발송 등 검찰의 기소내용을 대부분 인정했으며 초대 교육감 당시 구속된 전력 또한 판결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김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으면 직무가 정지되는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이날부터 직무가 정지됐고 울산시교육청은 이철우 부교육감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8월 23일 취임 하루 만에 구속된 후 지난 10월 28일 보석으로 풀려나 교육감직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울산 교육계는 국립대 유치,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 등 현안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정선거로 점철된 울산 교육계를 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황일수 울산교총 회장은 “김 교육감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에는 공감하지만 교육감의 직무 정지의 피해가 고스란히 교육현장에 미칠 것이 우려 된다”면서 “차제에는 무엇보다 청렴성, 도덕성을 갖춘 그런 인물이 울산 교육계를 이끌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공황상태에 빠진 울산 교육계를 하루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김석기 교육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울산 교육계의 중론이다. 울산 교육계는 “현재 상황에서 항소심, 최종심에 가서도 금고형 이하로 형을 줄여 선고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 등 일반적인 견해”라며 “최종심 전에 자진용퇴를 해 차라리 보궐 선거를 통해 새 교육감을 선출하게 길을 터주는 것이 울산 교육계를 위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 대구시지회는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 15일 경상고등학교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신입생 거부와 학교폐지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구 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와 학교 폐지를 사학의 기본권인 학생 선발권과 수업료 책정권 확보 투쟁과 함께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합회는 또 "사학법 개정에 대해 법률 불복종운동과 함께 위헌소송 등 법적 투쟁을 전개하고 소급입법으로 학교설립 목적 달성을 불가능하게 한 국가에 대해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 권희태 회장은 "정부는 사립학교에 대한 국고 지원 문제와 부정부패 척결을 이유로 사학법 개정을 강행했다"며 "부정부패 척결은 현행법 집행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국고 지원을 받지 않고 사학의 기본권을 보장받겠다는 것이 사학법인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신입생 배정 거부에 관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학생 배정은 받지 않되 학생들을 자체 모집하고 수업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는 오는 20일 광역시 단위 회장단 회의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정할 방침이다.
김상돈 서울 숭덕초 교사가 왜곡보도로 논란을 빚었던 SBS ‘위기의 선생님’과의 조정에 합의했다. SBS는 12월 19일까지 저녁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김상돈 선생님은 학부모 접대에 동의한 것이 아니며, 학부모와 노래방에 가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것이라고 알려왔다”는 내용을 진행자가 발표하기로 했다. SBS는 11월 2일 ‘위기의 선생님’을 통해 김 교사가 학부모의 과잉접대를 찬성하는 것처럼 보도해 물의를 빚었고, 이에 김 교사는 지난달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본지 12월 5일자 보도)한 바 있다.
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개론서가 나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학교폭력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글을 집대성한 ‘학교폭력 예방과 상담’을 출간했다. 국내외 대학교수와 연구진을 비롯해 심리학자, 의사,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총 15부에 걸쳐 학교폭력과 관련된 위험요인, 집단 괴롭힘, 예방에 대한 법과 정책, 외국의 예방 프로그램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으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교폭력 치료상담 및 상담매뉴얼, 피해자 치료 프로그램인 ‘친구야 놀자’, ‘무지개 프로그램’ 등도 소개돼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임재연 상담실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교폭력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큰 책”이라면서 “학교 선생님들, 특히 상담교사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매 문의=02)585-0098
어느새 12월말, 성큼 다가온 겨울방학을 앞두고 ‘EBS 방학생활’이 출간됐다. 방학생활은 EBS TV를 통해 26일부터 방송된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방학생활 교재에는 ‘방송학습 기록장’을 부록으로 실어 중요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게 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일주일에 2회, 각 15분의 강의와 교재를 소화하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따라갈 수 있으며, 특히 인터넷방송(www.ebs.co.kr)을 통해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번 겨울호도 초등학생들의 흥미와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EBS 방송교재팀은 “기초 학습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탐구학습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면서 “실험관찰, 현장학습, 스포츠, 여러 가지 만들기, 생활 영어 등 매주 다양한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퀴랑 놀아요, 표정놀이, 분장의 세계, 세시풍속,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찾아서, 요가를 배워요, 외국 문화원으로 세계여행을, 전자파는 나쁜가요, 법원을 찾아서, 몸에 좋은 발효식품, 내 피부가 왜 이럴까, 영어로 쓰는 일기’ 등 학년별로 총 16강에 걸쳐 다양한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12월 2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주 2회씩 진행되며 학년별 방송시간은 다음과 같다. ▲1학년=매주 월·화 1:30~1:45 ▲2학년=매주 월·화 1:45~2:00 ▲3학년=매주 월·화 2:00~2:15 ▲4학년=매주 수·목 1:30~1:45 ▲5학년=매주 수·목 1:45~2:00 ▲6학년=매주 수·목 2:00~2:15 방학생활 교재에는 TV로 방송되지 않는 3가지 특집이 더 들어있다. 특히 ‘겨울방학, 이렇게 보낼래요’는 나만의 카드 만들기, 가족 칭찬 나무 가꾸기, 가족 타임캡슐 만들기, 쓰다 남은 공책 활용하기, 헌 달력 활용하기 등 가족끼리 모여서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활동들을 소개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논술교육을 위한 ‘지금부터 시작하자! 논술’, 삽화를 통해 친근하게 꾸민 ‘살짝 엿보는 수학’도 빼놓을 수 없다. 방학생활 교재는 가까운 서점이나 학교 앞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국교총은 지난 9일 교총 회장실에서 제4회 예비교사 수필대회 금상 및 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금상은 ‘내 아내에게’를 응모한 춘천교대 남주형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한국교원대 김미나, 단국대 배재희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상 1편, 은상 2편, 장려상 및 입선 각 5편 등 총 13편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여행상품권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졌다. 수상자들의 작품은 수필집으로도 간행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자와 당선작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금상=춘천교대 남주형 ‘내 아내에게’ ■은상=△한국교원대 김미나 ‘나비효과’ △단국대 배재희 ‘내 열여덟살의 순박한 대장장이’ ■장려상=△부산교대 김민희 ‘선생님 나를 아세요?’ △이젬마 대구대 ‘당신의 제자입니까?’ △김충현 단국대 ‘그 아이의 꿈’ △서명옥 단국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의 길’ △이선지 춘천교대 ‘내게 교사의 길을 밝혀준 아이들’ ■입선=△최윤희 경북대 ‘선생님이라 불리었으나, 선생님인 적은 없었다’ △이지언 공주교대 ‘나를 일깨워준 재훈이’ △나세은 청주교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편지’ △박지연 강남대 ‘꼴찌반 선생님!’ △박서정 공주교대 ‘교사의 말 한마디’
학교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많은 대책들이 논의돼왔다. 그 결론의 하나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스쿨폴리스’ 제도인 것 같다. 이미 부산 지역을 비롯한 몇몇 학교들에서 시범학교 운영을 거쳤고 그 결과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돼 가까운 시일 안에 이 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 굳어지고 있는 것 같다. 폭력이 두려워 자녀를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무슨 방법인들 쓰지 못하겠는가. 학교에 몸담고 있는 우리 역시 이 막다른 골목에서 무슨 방법을 쓰든 그저 고마워해야만 할 일인지 모르겠다. 교육력이 극도로 허약해진 상황에서 이제 교사들의 힘으로는 학교폭력을 어쩌지 못하겠다는 심정으로 경찰력의 도움을 받는 것이 차라리 속편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쿨폴리스 제도는 학교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일 가능성이 크다. 학교교육이 교육의 논리를 벗어나 물리적인 힘이나 강제력에 의존하여 통제하는 일이 관행으로 굳어지게 되면 자칫 우리 교육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의 움직임은 교육자들의 공감에 기초하기보다는 학교를 불신하는 사회풍조에 편승해서 이뤄지는 감이 있다. 불과 몇 달 동안의 시범학교 운영이 성과적이라고 해서 이를 확대 또는 일반화하려는 생각도 성급하고 경솔해 보인다. 교육은 법과 규정에 의해 다스리는 통제활동이 아니다. 학교가 체벌 대신 훈육의 방법을 사용하고 인간주의 지도방법을 고수해야 한다는 주장은 교육학의 본질적 논리이다. ‘경찰’의 이름으로 교내를 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학교 밖에서 보호해주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스쿨폴리스가 퇴직경찰이나 교원들로 조직되기 때문에 결코 물리적·강제적이 아니라고 하거나 스쿨폴리스를 ‘배움터지킴이’로 고쳐 부른다 해도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교육의 본질이 왜곡되고 전문적인 지도역량이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정당성을 호도하려 하거나 그 합리성을 강변하려 해서도 안 될 것이다. 총기 사용이 자유롭고 고도의 개인주의가 팽배한 미국사회를 우리 사회와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일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사실 학교폭력의 근원은 학교 그 자체가 아니지 않는가. 문제는 외부의 폭력과 연결되어 있거나 학교들 사이에서 조직으로 집단적인 폭력을 휘두를 때이다. 학교폭력의 근원으로는 오히려 날로 파괴되어 가는 가정과 부도덕한 사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 학생들은 잠재적 폭력집단이 아니지 않은가. 교육은 결코 시행착오가 허용될 수 없는 영역이다. 이제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또 하나의 시행착오를 초래한다면 학교교육은 의외의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다. 학교교육은 교원들의 철학에 맡겨주는 것이 옳다. 학교가 교육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는가. 교육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과 기관들은 학교 밖에서, 그리고 한 걸음 비켜서서 도와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도 수원시내 한 초등학교가 부모 여부, 생활수준 등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게시,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수원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2일 오후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와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방과후 교실 운영 프로그램을 게시하면서 방과후 교실 참가학생들의 명단을 함께 올렸다. 이 명단에는 각 학생들의 학무모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편모가정' 등 부모 여부, '국민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 등 생활수준, 부모 맞벌이 여부 등 학생들의 각종 개인정보가 실려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부족' 등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맞벌이 가정으로 가정학습지도가 어렵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학교측은 이같은 내용이 게시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14일 오후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생 부모들은 "극빈가정 등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돼 불쾌한 것은 물론 아이들이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한 선생님이 47쪽 분량의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해당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도록 관련 교사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