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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한 신체검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학교신체검사규칙'을 폐지하고 대신 '학교건강검사규칙'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11월 6일 연합뉴스)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전날부터 몸을 청결히 하고 등교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기 어렵게 되었다. 앞으로는 3년에 한 번씩 인근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는 것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학교신체검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일보한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신체검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었다기보다는 측정기구의 노후화와 방문 의사(구강검사나 소변검사)들의 무성의한 자세에 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산 부족에 따라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검진을 받게 되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인근 병원을 찾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많이 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기왕에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3년이 아닌 2년, 즉 격년으로 실시 시기를 단축하면 어떨까 싶다. 3년이라면 대략 초등학교때 2회, 중·고등학교때 각 1회 등 12년 동안 3회 정도 건강진단을 받게 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본다. 또한 예산확보를 충분히 하여 인근 병원에서도 학교에 방문했을 때와 같은 무성의한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산확보가 충분치 못하다면 결국은 예산은 예산대로 들면서도 제대로 된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실시 전에 이러한 것들을 좀더 검토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교육재정의 확충은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기왕에 하는 것, 우리 학생들을 위해 조금만 더 투자했으면 한다. 일단 시행이 되고 난 다음에 추가로 투자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그동안 정책을 보더라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검토를 하고 조금만 더 투자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고형일 원장이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위원회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아시아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출된 고 원장은 OECD의 교육 관련 의제를 검토하고 회의 운영을 주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 강남구와 맺은 문화교육 교류협약으로 충남 서천군에 지역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인터넷 수능 교육방송 서비스가 제공돼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와 문화교육 교류협약을 체결한 군은 강남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수능 교육방송 서비스를 군 홈페이지와 연계해 9일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군 교육방송 서비스 웹 홈페이지(http://edu.seocheon.go.kr)를 자체 제작,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 과정은 서천군 고교생이면 누구나 연회비 1만원으로 이름난 강남지역 유명학원 강사진 32명이 제공하는 수학능력시험 등에 대비하는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는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수학능력시험 각 영역을 비롯해 논술, 구술시험 강좌, 학습하는 방법 등 고교생이 학습하는데 필요한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 군 홈페이지 담당자 임승익(정보통신담당)씨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수학능력시험 강의는 물론 자격시험 정보, 군 새 소식, 군 홍보 영상 등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방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늘 도교육청 생활지도 실적점검단의 일원으로 군포의 한 중학교를 방문하였다. 미리 안내된 평가항목에 대한 학교의 준비가 철저해서 놀랐고 실제 학교의 곳곳을 둘러보니 정리정돈된 학교환경이 부러울 정도다. 외부를 돌다보니 마침 CCTV 카메라가 눈에 띈다. 이 학교에는 무려 11대가 설치되어 있다. 2004년도에 밤마다 수십장씩 깨지는 학교유리창 파손을 막는 등 시설물 관리 보호를 목적으로 설치되었는데 올해 정부에서 학교폭력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한다고 하자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하여 각급 학교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저녁 18시부터 익일 아침 8시까지 작동시키고 있는데 이 카메라 설치 이후 시설물 파손 피해사례는 전혀 없었고 덩달아 학교폭력 예방 및 흡연자 일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다. 감시를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보호한다는 명분이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공감을 얻고 학교를 살린 것이다.
교원평가제가 언론을 떠들썩하게 한바탕 휩쓸고 간 뒷자리에는 학교에 대한 사회인의 인식과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인식이 겨울철의 싸늘한 기온과 같아지는 것 같다. 존경받아야 할 교직사회가 외부의 힘에 의해 흔들리는 시대적 전환기에 교사로서 해야 할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교실에서 학생들은 교사가 있는 앞에서 예사로 친구들과 재잘거려도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갖지 않는 파렴치한 모습들, 책상 위에 엎드려도 그것에 구애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학생들, 그들의 앞에 서서 그것을 보면서 수업을 지속하는 교사들. 이런 교실은 썩고 병든 교실임에는 틀림없다. 학생이 책상 위에 엎드리면 불러서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다음부터는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지도가 있어야 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단계적인 조치를 취해 학생의 바른 수업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엄한 교사이기에 그 수업 시간은 떠들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서 우선 벗어날 필요가 있다. 여선생님이 지도하는 수업시간이라도 졸지 않은 반은 얼마든지 많다고 한다. 많은 학생을 지도하다 보니, 아니 오랜 교직경험에서 학생을 대하다 보니 학생지도의 매너리즘에 빠져버려 오히려 새로운 신임교사 수업시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잠을 잘 때도 있다. 하지만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한 번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때로는 귀찮고 짜증나기 쉽다. 특히 요즘 학생들의 실태에 발벗고 나서서 오히려 말썽만 생기면 진급에 나만 손해다. 괜히 건드려서 피해본다라는 사고방식이 알게 모르게 교직사회에 팽배해 가는 추세는 아닌 지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학생 지도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고 있는 편이다. 특별하게 지도받아야 할 대상은 항상 소수의 몇몇 학생이다. 그 학생을 잘 지도할 때 학급의 분위기, 학습의 분위기가 잘 되어지는 것이다. 물론 지도력이 탁월한 교사는 학생을 다루는 솜씨가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도력의 우수함만을 가지고 교실환경을 이야기할 상항은 아니다. 썩고 병든 교실을 이끌어 가는 것은 학교 당국도 책임이 있다. 여유 있는 교육부의 지원에 우수한 학생집단 그리고 탁월한 교사들만 공존하는 집단이라면 그것은 금상첨화라고밖에 말할 것이 더 있겠는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학교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산물은 1차적으로는 교사 자신들의 희생이요, 2차적으로는 이런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관리자들의 아량이 필요하다. 한걸음 더 나아가 말한다면 교육부와 교육에 관계되는 주변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하고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학부모 단체가 학교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고는 하나 학교 현실을 눈앞에서 보는 것은 아니다. 학생을 바르게 이끌고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배려가 학부모 단체는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교육이 과도기를 걷는다고는 하나 교육의 주체가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학생을, 학급을, 학교를 이끌어 나간다면 오늘의 교육은 그렇게 험난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썩고 병든 교실을 만드는 주체는 주체로서의 의지를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하고, 주체에 따라 객체가 이에 협조하지 않는 문제는 단호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갖도록 해야 한다. 교원평가가 누구에게나 수용되어 만족스러워지는 분위기 공감대는 주체와 객체의 합심일체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수능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가 치러졌습니다. 이번 모의고사는 다른 때와는 달리 실제 수능시험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수능시험을 위하여 학생들은 고교 입학부터 지금까지 20여 번이 넘는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모의고사는 오직 수능시험 한 번만을 대비하기 위한 연습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코 앞으로 다가온 실전을 위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학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대에 근무하는 교직원의 60% 이상이 국립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대 공무원 직장협의회와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가 10월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교직원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대 법인화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인화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1.9%('반대' 39.1%, '적극 반대' 21.8%)로 집계됐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9%('찬성' 23.1%, '적극 찬성' 5.9%)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답은 9.9%였다. 법인화가 이뤄지면 재정 문제와 근무환경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48.7%, '매우 나빠질 것'는 대답도 15.3%로 부정적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답이 64%에 달했으며, '차이가 없을 것' 16%, '더 발전할 것 ' 18.6%, '매우 발전할 것'이란 답은 1.4%에 불과했다. 학문의 발전과 자율성 측면에서는 '발전할 것'(43.6%)과 '차이가 없을 것'(33.8%)이란 의견이 부정적 전망보다 많았다. 법인화 이후에도 '계속 근무하겠다'는 교직원이 46.5%, '다른 기관으로 떠나겠다' 23.5%로 조사됐다. '서울대에 변화가 필요한가'란 물음에는 96%가 '그렇다'고 답해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립대학 총장의 최고연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학교육보의 조사결과를 인용한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3-2004 학년도 사립대학 총장의 최고 연봉은 린 대학에서 34년째 재직하고 있는 도널드 로스 총장이 받은 504만2천315달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37만973달러를 받은 델라웨어 윌밍턴대학의의 오드리 도버스타인 총장을 비롯, 반더빌트대학, 보스턴 대학, 버몬트 미들베리 대학의 총장도 1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와 각종 수당을 포함한 사립대학 총장의 연봉이 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2-2003 학년도에는 9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은 사립대학 총장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연봉 90만달러 이상의 총장이 무려 9명이나 나왔으며 50만달러 이상도 50명으로 이전 학년도에 비해 19%가 늘어났다. 뉴욕타임스는 대학운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어려워지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검증된 총장후보는 은퇴 등으로 인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사립대학 총장의 연봉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유능한 학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내 새로운 상류계층 형성을 의미하는 고액 연봉 총장의 등장으로 학내 이질감과 교육기관으로서 신뢰상실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1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산학연컨소시엄 서울지역협의회 주관으로 '산학연컨소시엄사업 서울지역협의회 우수과제 전시회'가 이틀간 열리고 있다. 이날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 하우스맥주 제조 및 맥주칵테일 체험 행사에서 일반인들이 시음을 하고 있다.
'평생학습사회 구축을 위한 실천 전략'을 주제로한 유네스코 평생학습 정책 및 학술세미나가 14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개막됐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평생학습사회와 원격대학의 역할 ▲평생학습과 직업능력 개발 ▲평생학습 실태와 전망 ▲사회통합을 위한 평생학습 전략 ▲유네스코와 평생학습사회 ▲지자체 평생학습사회 구축 방안 등의 분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평생학습사회를 위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정책과 전략'이란 주제의 패널토의와 '평생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말레이시의 평생학습 정책과 말레이시아의 개방대학'이란 주제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평생학습사회 구축을 위한 제주선언이 채택된다. 이번 세미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주국제협의회,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가 주최한다.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경기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道) 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도내 급식비 미납 학생은 초등학생 3만785명, 중학생 1만8천870명, 고교생 1만5천508명 등 모두 6만5천1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급식학생 168만8천697명의 3.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한해 7천914명의 8.2배에 달하는 것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급식비 미납학생이 이같이 많은 이유에 대해 "학생들이 급식비를 장기간 내지 않다 연말에 한꺼번에 내는 경우가 많고 특히 지난달말 통계의 경우 납부 기한이 남아 있어 10월분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이 대거 포함돼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오는 연말 급식비 미납학생수를 조사할 경우 미납학생수가 지난달말보다는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경기불황 등으로 올해말 급식비 미납학생이 지난해말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결손가정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교육청이 14일 도교육위원회 김명환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결손가정 학생은 전체 학생 29만6천234명의 9.5%인 2만8천145명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별 결손가정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는 전체 15만5천524명의 8.3%인 1만2천835명, 중학교는 전체 7만3천921명의 10.7%인 7천929명, 고등학교는 전체 6만6천789명의 11.1%인 7천381명으로 각각 집계되는 등 상급학교로 올라 갈수록 결손가정 비율이 높았다. 교육청별로는 신안의 결손가정 학생 비율이 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함평(16%), 고흥과 보성(각 15%) 등의 순이었으며 반면 광양과 순천, 여수, 목포 등 도시권은 6-8%로 농촌지역과 비교해 낮았다. 김 위원은 "결손가정 학생에 대해 초등학교때 부터 학교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학교급식비 지원조례를 제정한 뒤 1년반 넘도록 사장시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올바른 학교급식을 위한 광주운동본부는 14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2월 28일 광주시 의원 발의에 의해 '학교급식비 지원조례'가 제정됐지만 구체적인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전면적인 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도 아닌데 시는 경비분담, 급식체계, 지원체계 등을 담은 시행규칙 제정에 미온적"이라며 "이는 지방자치의 책임 중 하나인 주민복지를 소홀히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시는 예산이 부족해 당장 많은 예산을 편성하기 어렵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급식 시범학교라도 지정.운영하고 5개 구청은 지역별 현물.현금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는 조례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경우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1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서 조례는 이르면 2007년부터나 전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산만 확보된다면 시행규칙 마련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며 "당장 전면 시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추경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1-2개 학교에서 조례를 시범운영하고 관련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의 영어와 체육, 음악, 미술전담교사 확보율이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위원회 민병흥 교육위원은 14일 도교육위 임시회 질의자료에서 "전남지역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정원은 832명인데 현원은 508명으로, 전담교사 확보율이 61%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은 또 "교과전담교사 508명 중 관련 자격 및 학위를 취득한 교사는 160명으로 31%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과전담교사의 21%가 교육경력 30년 이상의 '노령교사'이고, 18%가 학교에서 업무 비중이 큰 교무부장 및 연구 또는 정보 업무를 맡고 있다"며 " 이는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농.어촌 교육의 질 향상과 교실수업의 개선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은 "담임수당, 교과전담교사의 전용교재 연구실 부재, 비담임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교사들이 교과전담제를 기피하고 있다"며 "예.체능을 전공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로 임용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인권학원 소속 전교조 교사들이 지난해 6월 본지 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의한 4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결국 상고를 취하한 전교조 교사들의 패소로 마무리됐다. 지난 8월 31일 서울고등법원은 인권학원 사태와 관련, “김순희 학부모의 인권학원 사태 발언과 이를 기사화한 한국교육신문의 기사 주요 부분이 사실이므로 원고의 청구는 모두 이유 없어 기각한다”며 “항소비용은 원고 및 선정자들이 부담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전교조 교사들은 9월 14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가 같은 달 27일 상고취하서를 다시 제출해 원심인 2심 판결이 확정됐고 지리한 공방은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6월 인권학원 소속 전교조 교사들은 그들의 위법적인 학내외 활동을 증언한 신정여상 김순희 학부모의 증언과 이를 기사화한 본지 등에게 “허위, 과장 보도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 2심에서 모두 기각됐다. 2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수백명의 학생을 수업거부 및 교내시위에 참여케 하고 수업 정상화를 요구하는 학부모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사실, 김순희 학부모가 사설 경호원을 고용하고 신변의 위협을 느껴 30일간 부산에 머문 사실 등이 모두 인정된다”며 본지 기사가 사실임을 인정했다. 아울러 “각 기사의 내용은 한국교육신문 독자인 교직원의 알 권리의 대상이 되므로 공익성이 인정되고 또, 원고 등을 비방할 목적이었거나 언론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전교조의 명예훼손 주장을 일축했다.
이화여대는 2006학년도부터 사범대에 국어교육학과를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대는 7월 교육인적자원부에 이 학과 신설을 신청해 지난달 20일 입학정원 30명으로 학과 신설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정시 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범대 주영주 학장은 "국어는 수학, 영어와 함께 핵심 과목으로서 교사 임용 수요가 높아 꾸준히 국어교육과 신설을 추진해 왔다"며 "국어학, 국문학, 교육학 과목을 균형있게 편성해 우수한 국어 교사를 양성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서울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대표 임채정)은 14일 강남북간 교육격차를 해소를 위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국가가 재정지원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격차해소법' 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국가가 지역간.계층간 교육환경 격차와 지방자치단체간 교육경비 보조금 격차를 해소하기위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에 중앙위원회를, 특별시.광역시.도 산하에 지역위원회를 각각 설치해 지역별 교육시설, 교사수 등 교육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교육격차해소 대책 등을 심의하도록 했다. 또 교육부 장관은 교육격차해소기본 계획을 5년마다 수립,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토록 했으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차상위계층 및 저학년 집중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토록 했다.
"와, 짱이다! 그거 어떻게 한 거예요?" 마술사의 손에서 연기와 함께 생겨난 꽃송이를 보고 공부방에 모여앉은 아이들은 박수까지 치며 감탄사를 내뱉는다. 검정색 망토와 모자, 우스꽝스러운 안경까지 걸치고 영락없는 마술사로 분장한 사람은 전 인제교육장 정진완(67)씨. 정씨는 지난 2000년 퇴직 이후 배우기 시작한 마술로 3년째 강원도내 소규모 벽지 학교와 공부방 등을 찾아다니며 마술 봉사를 펼치고 있다. 중.고등학교 과학선생님에 악명높은 학생과장만 10년을 한 '호랑이 선생님'이었지만 이제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친근한 '마술 할아버지'로 불린다. 정씨는 어린이들에게 단지 마술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도 주고 꿈도 심어준다. 6.25전쟁의 와중에 초등학교를 다녔던 그는 당시 어느날 학교에 찾아온 한 마술사가 실로 자장면을 만드는 모습을 본 이후 맛있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꿈만 같은' 마술사를 오랫동안 동경했다고 한다. 그는 그후 몇십년이 지나 자신이 정말로 마술사가 되었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해주자 모여앉은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자비로 마술을 배우고 마술도구를 사 모으고 무거운 마술도구를 싣고 도내 곳곳을 다니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렇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고 해맑은 웃음을 들으면 절로 보람이 생긴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늙은이를 누가 반겨주겠어? 그래도 시골 학교에 가면 애들이 정말 즐거워하면서 사인까지 해달라고 한다니까"라면서 "그게 정말 행복한 거지"라고 덧붙였다. 퇴직 후 오히려 더 활기찬 삶을 사는 정씨는 퇴직 교원들의 봉사 모임인 금빛평생교육자원봉사단의 강원도 회장을 맡고 있고 청소년 선도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 최근에는 한국청소년상담자원봉사단협의회 전국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틈만 나면 학생들과 대화할 기회를 갖는다는 정씨는 "요즘 애들이 점점 목표없이 안일하게 사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며 우려했다. 장장 40년간의 교단 생활도 모자라 퇴직 후에도 학생들을 찾아다니는 정씨는 학생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마술로 표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1일 특성화 고교를 제외한 경기도내 116개 일반 실업계 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입학원서 접수 마감결과 3만2천142명 모집에 3만7천62명이 응시,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원서접수에서 23개 실업계 고교는 응시자수가 정원에 미달했으며 지난달말 원서접수를 마감한 도내 8개 특성화 실업계고교는 4.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특성화고교를 포함한 도내 실업계 고교의 입시 경쟁률은 1.15대 1이었다. 실업계 고교 합격자 발표는 이날부터 15일까지 학교별로 실시된다.
오늘 그 말썽 많은 '교원평가' 공문이 접수되어 공람하였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평가'라는 필수 주제 아래 교수-학습 지도력 제고, 교원 연수․연구 활성화, 학교공동체 참여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 특성화 등 택 1의 선택과제가 제시되었다. 주제와 선택과제야 말로 너무나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교육발전에 대한 이상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방법 면에 있어서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 학생이 평가자 또는 피평가자의 위치에 서게 되는 꼴이다. 어렸을 적 배운 공산주의 사회 같은 냄새가 물씬 풍겨 오싹하기까지 하였다. 즉 자식이 부모를 감시하고 신고하여 부모가 반동분자로 낙인찍혀 어디론가 끌려갔다는 실화를 듣고 컸다. 또 공산당원끼리도 감시하고 신고하여 반동분자로 추방하고 인민재판에 회부하고 한다는 교육을 받고 얼마나 무서워 하였었던가! 우리(교원)는 교원평가를 받지 않아도 전문성 함양을 위해 교내 '수업연구대회' '도대회 수업연구 대회' '각종 개인 연구' '인성지도'등 한 해에 1건 이상씩 지도 논문을 쓰고 있다. 방과후에는 특기적성 지도, 부진아 지도 등에 힘쓰고 있다. 퇴근시간이 되어도 일어나기 어려워 일감을 싸들고 집에 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학생과 관련된 연구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내부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지 평가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정책적으로 실험학교가 되어 의식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와 교장, 교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 한다면 진심이 아닌 아부성 행동이나 교육을 할 수 도 있지 않겠는가? 학부모에게 잘 보이려고 '잘한다, 잘한다' 일색으로 학생을 칭찬하고 학생들에게 잘 보이려고 학생들이 하자는 대로 휘둘려 질 수도 있는 문제다. 지금도 학생 가르치는 일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여 교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방학이면 60시간 이상씩 꼭 연수를 받고 현장에 접목시킨다. 방학 전 기간을 놀아본 적이 없다. 잘해야 1주일 정도 쉴 수 있다. 동료간에도 서로 이끌어 주고 윗사람도 자기 직원들의 발전을 유도하고, 안내해 준다. 이렇게 열심히 소신껏 근무하고 있는데 왜 들쑤시는지 모르겠다. 혹 찬성하고 좋아하는 학교는 할 수도 있는 문제다. 왜냐하면 가산점이 붙기 때문이다. 학교가, 교육청이, 교육부가 연계해서 사람을 평가하고 잣대로 잰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이 모두 이상하게 변할지도 모른다. 어느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안 가릴거며 자기가 올라서기 위해 남을 헐뜯고 주저앉힐 수도 있는 문제다. 오로지 나만 좋은 평가받기 위해서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 되는 세상이 되어 갈 것이다. 교육의 성과는 냄비처럼 뜨겁게 당장 효과를 보는 것도 아니며 지금 잘 한다고 끝까지 잘 한다고도 볼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은 어제가 있어서 오늘이 된 것처럼 교사(원), 학부모, 학생이 화합하여 수레바퀴를 움직이듯 무리없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교육계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