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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대학 졸업까지 지원하는 장학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장학금과 함께 멘토링·진로 프로그램을 병행해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4월 6일부터 30일까지 ‘복권기금 꿈사다리 우수 장학금’ 신규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을 선발해 대학 졸업 시까지 지속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올해는 총 3000명을 신규 선발하며, 학교 추천과 서류심사, 심층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장학생에게는 학제별로 매월 초 15만 원, 중 25만 원, 고 35만 원, 대 45만 원의 학업장려금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된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이 선발될 경우 대학 졸업 시까지 최대 459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전 지원에 더해 1대1 멘토링, 진로 컨설팅, 심리지원 등 종합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는 학교별 추천 인원을 확대하고, 아동양육시설 학생을 우선 추천하도록 권고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했다. 신청은 학교 추천을 받은 뒤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전북 완주의 화산중(교장 심웅택)은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학교다. 2000년대에는 폐교 위기를 극복한 우수사례이자 전국 최초의 기숙형 자율중학교로, 2010년 무렵에는 교과교실제 우수학교, 현재는 전북 최초의 IB 인증 중학교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오랜 기간 주목받다 보니 ‘귀족 학교’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인프라 면에서는 오히려 부족하다 할 수 있는 외딴 시골 중학교다. 그럼에도 이런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것은바로 변화와 도전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한 ‘의욕’에 있다. 화산중의 역사를 돌아보면 여러 정책 사업에 참여한 흔적이 발견된다. 교육 당국이 추진하는 정책 사업은 때로 학교 현장에 부담만 주는 역효과를 내지만, 화산중은 이를 학교 현실에 맞게 잘 적용했다. 정책에 피동적으로 끌려가기보다는, 이미 학교가 운영하고 있거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는 사업에 과감히 도전해 도약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기숙형 자율중학교를 신청한 것은 폐교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어, 생태교육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던 당시 상황과 맥이 맞았고, 선진형 교과교실제는 이미 시행 중이던 수준별 수업에 도움이 됐다. 최근 들어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수업 방식을 변경하고 있었기에 IB 인증을 받는 데 무리가 없었다. “대구와 제주 쪽에서 IB를 추진한다는 정도만 알고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할 생각만 했지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IB를 접하고, 우리 교육과정 방향과 서로 통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기존에도 중학교 단계에서는 암기보다는 지식을 탄탄하고 깊이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았습니다.” 심웅택 교장은 IB 인증을 받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국에 이름난 학교가 굳이 변화를 선택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찾아줄 때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답했다. IB 인증 과정은 비교적 순탄했다. 물론, 교사들의 수고는 피할 수 없었지만, 이미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 많아서 기존 틀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인증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 교장은 “IB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기존 방식의 시험이나 수업을 제한할 생각은 없다”며 “교사들의 자율성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IB의 취지도 과정에 무게를 둔 것이지 시험 자체를 막는 건 아니다”라며 ‘내실 있는 수행평가’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산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기숙사다. 아침부터 야간까지 이어지는 알찬 교육을 가능케 하는 밑거름이다. 그렇다고 밤늦게까지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야간 시간은 학생들의 문화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예체능과 자율활동에 집중한다. 전북의 풍부한 국악 인프라를 활용한 국악 교육과 초등학교에서 악기를 배워온 학생으로 구성한 관현악단을 중심으로 1인 1악기를 운영한다. 또한 7개 스포츠 클럽으로 기초 체력을 다진다. 기숙사의 장점은 자율 동아리에서 두드러진다. 동기는 물론 선후배 관계를 돈독히 만들어 교사들이 깊이 관여하지 않아도 선순환한다.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화산글로벌리더(화글리)', 우주로 헬륨 풍선을 띄워 보내 화제가 된 과학동아리, 자투리 시간에 택배 정리 등 눈에 띄지 않는 소소한 일을 도맡아 하는 '소중한 나의 기부(소나기)' 등 20~30개 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심 교장은 기숙사 생활은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각지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화산중에서는 시너지가 더 크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 간의 만남이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부모 품을 벗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생활에 만족한다. 기숙사는 별도 법인이 운영한다. 교육청 예산을 유치해 학교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 수준별 수업을 위해 한 교사가 1~3학년 수업을 모두 준비하는 등 본업도 과중한데, 기숙사까지 관리하기는 부담이 너무 컸다. 그래서 별도 법인이 고용한 사감을 층별로 배치해 40명 안팎의 학생을 담임교사처럼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처음에는 걱정도 됐지만, 현재는 완전히 자리 잡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심 교장은 교육 프로그램의 차별성보다는 그것을 진지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봤다. 특히 학생의 학업 의지를 중시한다. 그래야 교사들도 의욕을 갖고 격무를 견디며 충실한 수업으로 선순환을 이어갈 수 있어서다. “선생님들이 열심히 하시니 뭐라도 더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나라 사립학교 사정을 잘 모르는 말씀입니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다예요.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의지를 갖게 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 선발 기준도 학업 의지를 중심에 둔다. 자기소개서를 자필로 쓰게 하는 것도 이를 좀 더 꼼꼼히 살피기 위해서다. 입학 후에는 ‘세이레의 힘’이라는 학습 다이어리에 세세한 계획을 작성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 심 교장은 ‘모든 사람은 지도자로 태어난다’는 화산중 설립자 심의두 이사장의 철학을 소개하며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어떤 학생도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교를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실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는 이전 학교에서 1, 2학년만 맡았고 지금 학교서도 3년간 1학년만 맡아왔습니다. 교직 경력은 8년이지만 그동안 가르쳐온 학생들이 모두 1, 2학년인거죠. 그러다 올해 6학년을 맡게 됐습니다. 이 학교는 각 학년에 두 반뿐인 소규모 학교입니다. 아이들이 거의 같은 멤버로 함께 지내와 자기들끼리는 너무 잘 알지만 저는 전혀 모르는 상황입니다. 1학년은 1층이고 고학년은 3층이라 복도에서 마주칠 일이 없어 아이들 얼굴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개학 첫날 교실에 들어가니 키가 저만한 아이들, 목소리가 굵은 남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조용히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1학년은 보기만 해도 "선생님~"하고 달려와 인사를 하는데 이 아이들은 그냥 앉아서 저를 훑어보는 것이 솔직히 말하면 무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일주일 정도를 보내고 나니 단순히 무뚝뚝한게 아니라 제가 어떤 선생님인지 파악하려고 간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학년과 달리 저를 재보는 느낌이랄까요. 여학생 서너 명이 특히 신경이 쓰입니다. 자기들끼리 이미 너무 친해진 상태라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자기들끼리 눈빛을 주고받고, 남학생들은 말을 걸어도 "네", "아니요"로 끝납니다. 첫 시간부터 특별히 잘못한 행동도 없는데 말이죠. 거기다 지금 학교는 졸업여행에 졸업앨범까지 다 하는 곳이라 선배 선생님께 여쭤볼 때마다 "6학년은 챙길 게 많아요"라는 말만 돌아옵니다. 수업 준비만 해도 예전의 두세 배는 걸리는데 연간 행사 일정에 맞춰 준비하려니 벌써 일년이 버겁게 느껴집니다. 3월이 중요한 시기라는 건 압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뭔가를 만들어가고 있는 건지, 그냥 하루하루 넘기는 것도 힘들고, 매일 퇴근길에 오늘도 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까요? (사연자: 정수영(가명) 교사) 3월 첫날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선생님 마음이 어떠셨을지요. 그동안 1, 2학년 아이들과 지내다 갑자기 6학년을 만나는 건 상당히 낯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교실이라는 공간은 익숙하지만 아이들의 훌쩍 큰 모습들을 마주하면 그 교실이 낯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치 교사가 된 후 첫 수업 때처럼 말이죠. 선생님 말씀처럼 저학년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을 보면 반가움을 표현하고 다가오지만, 6학년 아이들은 그런 친구들도 있고 지금처럼 바로 반응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재보는 것 같다’는 느낌은 고학년 교실에서 흔히 나타나는 장면에 가깝습니다. 저학년과 고학년 성향부터 달라 초등학교는 같은 이름으로 묶이지만 우리가 저학년, 고학년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은 상당히 다른 성향을 가진 학생들입니다. 6학년 시기의 아이들은 노골적으로 도전하기보다는, 한동안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이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웃는지, 어디까지 허용하는지 등을 조용히 살피는 것입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무표정하거나 냉정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담임을 파악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학년 초 교실 분위기가 조금 딱딱하고 조용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관계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특히 신경 쓰인다고 하신 여학생 몇 명의 눈빛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친구 관계가 훨씬 밀접해집니다. 6학년이라는 시기는 발달적으로 또래집단에 대한 소속 욕구가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근무하고 계신 곳은 학급 수가 단 두 반 밖에 되지 않기에 아이들은 6학년이 되기까지 이미 친밀감을 많이 쌓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서로 오래 알고 지냈기 때문에 말없이 눈빛만으로도 많은 것을 공유할 수도 있고요. 어쩌면 선생님께서 무언가를 말할 때 아이들이 눈빛을 교환한 것은 선생님을 평가했다기 보다는 친한 친구들끼리 무언의 반응을 확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대부분의 경우 생각하는 것만큼 큰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시기 아이들은 서로 공동의 행동을 하고,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에서 친밀감과 소속감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다만 그런 모습을 볼 때 무서운 마음이 드실 정도면 ‘현재 많이 긴장하고 계신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학년 아이들과 워낙 다른 모습이기도 하고, 지금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선생님께 부담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1:1 대화 시간 늘려보기 이 시기의 아이들을 보면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 관계가 시작되면 의외로 깊게 관계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학년은 관계 형성이 빠르지만 변화도 빠른 편입니다. 3월과 5월의 아이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반면 6학년은 시작이 다소 느리지만 한번 신뢰가 형성되면 교사를 더 믿고 따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관찰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조금 여유를 두고 바라보셔도 괜찮습니다. 남학생들이 "네", "아니요"로만 대답하는 것도 낯선 선생님 앞에서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특히 또래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말을 길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눈에 띄지 않으려고 짧게 대답하고 넘어가는 거죠. 이럴 때는 대화를 길게 이어가려고 애쓰기보다, 짧은 질문을 자주 건네는 방식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한두 단어로 답하지만 몇 번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말이 길어집니다. 지금 교실에서 도움이 될 만한 한 가지 방법은 ‘개별 대화의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고학년 아이들은 친구 앞에서는 말이 적지만, 1대1 상황에서는 훨씬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급식 시간에 짧게라도 한두 마디씩 나눠 보면 아이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 쓰인다고 하신 여학생들도 친구들과 떨어진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기억해 두면 좋은 점은 교실 안에는 이미 형성된 관계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새로 오셨지만 아이들은 몇 년 동안 같은 친구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래서 교실 분위기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관계를 천천히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누가 누구와 가까운지, 어떤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말이 통하는지, 어떤 아이가 분위기를 좌우하는지 등을 관찰해 보십시오. 이런 정보는 이후 생활지도나 수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유 갖고 천천히 다가가야 사연을 읽으며 또 하나 느낀 것은 선생님께서 지금 너무 높은 기준을 두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고 계신 것은 아닐까였습니다. 3월이 중요한 시기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말은 3월 안에 모든 것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더욱이 처음 맡아보는 학년일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도 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는데, 이 감정은 학년 초에 꽤 많은 교사가 경험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반응이 바로 돌아오지 않으면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실의 변화는 하루 단위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아이들과의 대화가 늘어나 있고, 교실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져 있습니다. 이제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은 교실을 단기간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가 웃음이 많은지, 누가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지, 누가 조용하지만 책임감이 있는지 등을 하나씩 발견해 보십시오. 이런 관찰이 쌓이면 수업도 생활지도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행사 준비에 대한 부담도 비슷합니다. 졸업여행이나 졸업앨범은 처음 맡으면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동학년 선생님들이 함께 준비하고, 이전에 해온 방식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모든 일을 한꺼번에 떠올리기보다 가까운 일정부터 하나씩 처리해 나가면 됩니다. 교사에게 학년 변화는 늘 작은 도전입니다. 익숙했던 방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고, 아이들의 반응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은 교사로서 새로운 학년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이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실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저학년 아이들과 보내며 익히고 쌓았던 경험들이 고학년 아이들을 만났다고 해서 어딘가로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학년 아이들을 오래 보다 고학년 아이들을 만나면 갑자기 이 아이들이 너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아이는 여전히 아이다’라는 것을 떠올려보시면 어떨까요. 덩치만 커졌을 뿐 여전히 선생님의 보호와 가르침이 필요한 아이들이라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이슨코리아가(사)한국환경교육협회와협력해국내초·중등생대상대기환경교육을4년째이어간다.올해는기존공기질교육에더해중학생대상헤어사이언스수업을새롭게확대운영하며,공학교육커리큘럼의다양성을더할예정이다. 글로벌기술기업다이슨은일상속문제를엔지니어링으로해결한다는철학아래다양한기술혁신을이어오고있으며,이러한철학을차세대엔지니어양성활동으로도확장하고있다.이에다이슨코리아는2023년부터(사)한국환경교육협회와함께국내초·중등생을대상으로‘대기오염과공기질문제해결방법알아보기’교육을운영해오고있다. 해당교육은대기오염의심각성과실내외공기질개선의중요성을알리고,학생들이관련문제를주체적으로이해하며해결방안을고민해볼수있도록기획된교육형사회공헌활동이다.수업에서는제임스다이슨재단과다이슨엔지니어들이함께개발한교육자료를활용해학생들이문제를보다능동적으로인식하고탐구할수있도록돕는다.제임스다이슨재단은다양한자료를통해전세계저학년부터고학년까지의학생들에게엔지니어링의세계를소개하고,공학적사고를경험해볼수있는기회를제공하고있다. 올해는기존공기질교육과더불어중학생대상헤어사이언스수업을새롭게진행할예정이다.해당수업은모발의구조와특성등을이해하기위한과학실험을바탕으로,다이슨엔지니어들이개발한최신헤어사이언스기술과해결책을살펴보는내용으로구성된다.학생들은이를통해엔지니어링과정을이해하고,자신만의헤어사이언스아이디어를구상해보는경험도하게된다. 올해4회차를맞는‘대기오염과공기질문제해결방법알아보기’교육은매년운영범위와교육대상을꾸준히확대해왔다.2024년에는초등학생대상수업지역을서울에서경기도와부산으로확대하고,중학생대상교육을새롭게도입해약6,200명이교육을수료했다.2025년에는5대광역시를포함한더많은지역으로교육운영범위를넓히는한편,중학생대상진로교육세션과과학동아리소속학생들을위한프로그램도강화했다.이를바탕으로지난해총301회의수업을통해약6,994명의학생에게교육을제공했다. 앞으로도다이슨코리아는제임스다이슨재단과함께국내청소년들이일상속문제를공학적사고로바라보고해결할수있도록지원하며,교육을기반으로한사회공헌활동을지속적으로전개해나갈방침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질문하는 힘’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이들의 호기심을 질문으로 확장하도록 돕는 초등 교양서가 출간됐다. 김선 교사의 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 지식 백과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100가지 궁금증을 바탕으로 구성된 지식 백과다. “왜 하늘에서 비가 내릴까?”, “일주일은 왜 7일일까?”, “도서관에서는 왜 조용히 해야 할까?”, “친구와 싸웠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생활 속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과학·사회·도덕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한 정답 제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하나의 질문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묻는 ‘질문 확장’ 방식을 제시한다. 정보 전환, 비교, 문제 해결, 발상의 전환 등 10가지 유형을 통해 질문을 넓혀가며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를 확장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100개의 질문을 300개의 확장 질문으로 발전시키는 구조를 갖췄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왜?’를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나의 질문에서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지는 사고의 흐름을 통해 탐구의 지속성을 기르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가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3년 차 초등 교사인 저자는 교실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담았다.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동시에 생활 속 규칙과 태도까지 함께 안내하며, 지식 이해를 넘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함께 기르도록 설계했다. 아이의 궁금증을 단순히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을 확장하는 출발점으로 삼도록 유도하는 점이 돋보인다. 이 책은 기존 지식 백과가 ‘정답 전달’에 머물렀다면,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의 방향을 설정하고 답을 찾아가는 경험을 통해 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 지식 백과는 초등 통합교과와도 연계돼 교과 학습과 일상 탐구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AI 시대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질문력’을 기르는 기초 자료로, 교실과 가정에서 모두 활용할 만한 초등 교양 입문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청소년 활동 운영 필요성이 제기됐다. 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교과와 연계된 활동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31일 ‘학교와 지역 사회 연계 청소년 활동 활성화 방안: 2022 개정 교육과정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교육과정과 지역 사회 청소년 활동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운영 모형과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 결과 청소년 활동은 단순 체험 중심을 넘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구조 속에서 운영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은 수업 외 별도 활동보다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활동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교급별로는 요구 양상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초등학교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활동과 디지털 소양 교육 연계 프로그램 수요가 높았고,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 탐색 및 자기주도 프로젝트 활동 요구가 두드러졌다. 고등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과목 선택 기반 심화 학습 활동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방식에서는 비대면보다 대면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실제 경험을 중시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면접 결과에서는 학교와 지역 사회 간 협력 수준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학교장의 인식과 교사의 참여 의지에 따라 연계 수준이 달라지는 등 구조적 한계가 확인됐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내 제도적 반영 기반이 부족해 활동이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지자체의 예산과 행정 지원, 전문 인력 확보 역시 지역별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취기준과 평가 체계와의 연계 장치 부족도 지속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학교–지역 사회 연계 청소년 활동 운영 모형을 4가지 유형으로 제시했다.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연계형, 진로 활동 중심 연계형, 교과 중심 연계형, 자기주도 활동 연계형이다. 운영 절차는 ‘준비–협의 및 계획–운영 및 실행–평가 및 환류’의 4단계로 구조화했다. 또한 학교, 청소년 시설, 지자체, 민간기관 간 역할을 분담하는 협력 구조도 함께 제안했다. 학교는 교육과정 연계와 성취기준 반영을 담당하고, 청소년 시설은 프로그램 기획과 전문성을 제공한다. 지자체는 행·재정 지원을 맡고, 민간·공공기관은 콘텐츠와 자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정책 과제로 청소년 활동의 제도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 전문성 강화, 성과관리 및 환류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 며 "청소년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할 수 있는 지침 마련과 교원 양성 과정에 청소년 교육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 아침 8시 30분경이면 모든 초중고의 학교로 행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대부분아이들이 묵직한 책가방을 메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왁자지껄하면서 걷는 모습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지만 한편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눈과 마음은 부디 행복한 하루가 그들에게 활짝 열려 배움이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어른들의 기억에는 학교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의 ‘행복 교육’에 간절한 바람을 갖는지 모른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수업 종을 기다리며 뛰어 들어가는 수업이 있다. “오늘은 국어 시간에, 우리가 직접 시를 쓸 거예요!”, “수학 수업인데, 마트에 가서 예산을 짤 거예요”, “사회 시간에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볼 거예요!” 이처럼 국어 시간에 동시를 쓰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교실 벽을 전시관으로 꾸민다. 수학 시간에는 반 친구들과 ‘어린이 마트’를 개설하고 가짜 화폐로 실제 예산을 짜보며 계산 능력과 경제 감각을 동시에 배운다. 이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배움’의 기쁨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어느 중학교에서는 진로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지역 기업을 방문하고, 직업인들을 인터뷰해 발표하는 활동을 한다.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그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선생님, 오늘 처음으로 학교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학생이 수업 후 조용히 내뱉은 이 말은, 교육이 지향해야 할 본질을 다시금 되묻게 만들어 준다. 그렇다면 고등학교는 어떤가? 지방의 한 고등학교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마을 탐방’ 활동을 실행한다. 정답을 찾고 맞히는 수업이 아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수업, 교실 밖에서 만나는 삶의 현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사회의 구성원임을 일깨워주고, 세상을 바꾸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다. 이 글에서 밝히고자 하는 것은 초중고에서의 이런 모든 수업의 공통점은 ‘아이들이 배움을 즐거워하고 생활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교육은 시험 점수로만 평가할 수 없다. 삶을 살아가는 힘, 타인과 함께하는 능력,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갈 진짜 힘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일반적인 교실의 모습은 어떤가? 초등학생조차 ‘시험 스트레스’를 말하고 중학생은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쉰다. 고등학생은 “대학 말고는 꿈이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쁨보다 이렇게 경쟁의 스트레스를 먼저 가르치게 되었는가? ‘행복 교육’은 단지 따뜻하고 감성적인 언어를 넘어, 교육이 본래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OECD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도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현실은, 단지 통계의 문제가 아니다. 이대로라면 지식은 넘쳐나지만 마음은 공허한 어른들이 이 사회를 채우게 될 것이다. 그런 사회는 과연 건강하고 지속이 가능할 수 있을까? 진정한 교육은 ‘바람직한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성적 좋은 기계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공동체 안에서 살아갈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을 키우는 데에는 ‘행복’ 경험이 필수다. 배움은 즐거움에서 출발하고, 의미 있는 활동은 자존감을 키우며, 성공보다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진짜 행복한 어른이 되어간다. 물론, 현실은 결코 쉽지 않다. 교사 1인당 감당해야 할 행정업무는 여전히 감소할 줄 모른 채 더욱 증가하고, 창의적인 수업을 기획할 시간도 부족하다. 입시 중심의 구조 역시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전국 곳곳의 깨어있는 학교와 교사들이 작은 변화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수업 분위기가 바뀌고,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교육을 다시 신뢰하기 시작한다. 이제 정부와 교육 당국,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교사들에게 자율성과 시간을 보장하고, 창의적인 수업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단순한 교과 지식 전달이 아닌 ‘삶을 가르치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재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이 교육 정책의 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 행복한 교실은 결코 이상향이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려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들은 분명히 말할 것이다. “선생님, 오늘 수업 진짜 재미있었어요.” 그 짧은 한마디 속에 담긴 배움의 진심이야말로 교육이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라 할 것이다.
장애학생 과밀학급 문제를 개선하고 특수교육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 2건이 국회에 제출됐다. 특수학급 설치 기준과 특수교육교원 배치 기준을 강화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특수교육 지원 책무를 보다 분명히 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은 26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실은 이번 개정안이 장애학생 과밀학급 문제 개선과 특수교사 배치 기준 강화를 위한 입법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등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있는 사람에게 통합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장애 유형과 정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 ‘초·중등교육법’은 특수학교 등에 두는 특수교육 담당 교사의 배치 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수 대비 특수교육교원 수가 부족해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특수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수교육법 개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임무에 특수교육교원 ‘확보’를 추가하고,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일반학교의 장이 특수교육대상자의 원격수업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정보 격차 해소 등을 포함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경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범위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특수학급 설치 기준도 강화했다. 유치원 과정은 현행 4인 이하 1학급에서 2인 이하 1학급으로 낮추고,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은 4인 이하 1학급 기준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특수교육교원 배치 기준을 법률에 신설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특수교육교원을 특수교육대상자 2인당 1인으로 두도록 했다. 다만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가감 배치할 수 있도록 하되, 특수교육교원 1인당 특수교육대상자가 4인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함께 발의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현재 시행령에 규정된 특수학교, 특수학급, 통합교육 실시 학교의 특수교육 담당 교원 배치 기준을 법률로 상향하고, 그 기준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따르도록 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특수교육 담당 교사 배치와 교육과정, 상담지원, 가족지원, 치료지원 등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도록 규정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특수학급 과밀 문제 완화와 특수교육교원 확충을 위한 법적 기반이 한층 분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향후 원격수업 상황에서도 특수교육대상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두 법안 모두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뒤 처음 시작하는 학년도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김예지 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제21대 국회에서 이미 두 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그사이 특수교육 현장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장애학생의 평등한 교육권을 보장하고 특수교사의 고충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 다시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교육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며 “장애학생 교육권 보장과 특수교사 고충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교육청이 교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수업 설계 사례집을 개발해 보급한다.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질문 중심 수업과 프롬프트 설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청은 부산형 AI 수업을 위한 ‘AI 적용 수업설계 사례집’을 책과 전자 파일 형태로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전국 최초로 초·중·고·특수학교를 모두 포함해 교과별 AI 수업 사례를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사례집은 현장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무엇을 아는가보다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교과별 특성을 살린 질문 설계와 프롬프트 구성 원리를 실제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담았다. 제작에는 228명이 참여한 30개 프로젝트팀이 투입됐고, 교사 전문가 협의를 통해 현장 사례를 구체화했다. 구성은 초등 2권, 중등 2권, 고등 1권 등 총 5권이다. 교과 성취기준을 기반으로 질문 설계 절차와 실제 수업 적용 사례를 제시해 교사의 수업 설계 역량을 높이고 학생의 사고 확장을 지원하도록 했다. 연수 자료와 학교 단위 학습공동체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은 결국 교사의 질문에서 출발한다”며 “사례집이 사고가 깊어지는 수업과 미래를 준비하는 교실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회 2기가 본격 활동을 알렸다. 교총은 25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2026년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회 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자문위는 현장 교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나 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교총은 그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추진에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 1기에 이어 이번 2기는 84명이 참가했다. 위원들은 ▲정책 ▲교권·연수 ▲조직·복지 등 세 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위원장에는 박정문 경기 태안초 교장이 위원장을, 권갑순 교총 교육과정지원단장이 간사를 맡았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자문위 1기의 활동 성과를 설명하며 “지난 1년 동안 자문위원들께서 교육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에, 교총은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며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현장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열린 자세로 함께고민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분과별 토론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교육활동 침해 활동에 대한 대책, 고교학점제 및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따른 현장 어려움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 ■2026년 한국교총 제2기 정책자문위원회 명단 ▲위원장 박정문 경기 태안초 교장 ▲부위원장 강동율 경남 사송초 교장, 최영진 경남 창원공업고 교사, 최하철 대전 유천초 교장 ▲간사 권갑순 교총 교육지원단장 ▲수석부회장 김성종 충남 천안구성초 교장 ▲부회장 김선 경기 둔전초 교사, 김진영 서울 경복비즈니스고 교사, 심창용 경인교대 교수, 왕한열 대구 칠성고 교장 ▲위원(가나다 순) 강기섭 경남김해교육지원청 장학관, 강류교 서울잠신초 교사, 강미정 경기 운정중앙초 교장, 고미소 광주 한울초 교사, 곽광환 대구중앙고 교장, 곽상경 경기 신성중 교사, 구영미 대구숙천초 교장, 김경애 서울신월초 교사, 김길수 전북 백암초 교장, 김대선 서울 광운인공지능고 교사, 김동영 서울 광운인공지능고 교사, 김문환 경기 안성초 교사, 김미라 경기 경민비지니스고 교장, 김미숙 경기 물빛나래유치원 원장, 김보영 경기 여주제일중 원로교사, 김소정 서울조원초 교장, 김수희 울산 남창고 교감, 김영준 경남 대우초 교사, 김은진 경기 성복초 수석교사, 김재성 서울성동광진교육지원청 초등과장, 김종국 한국학교발명협회회장, 김지인 전북 화산중 교사, 김태훈 경기 군남초 교장, 김현욱 경북 남후초 교감, 김호준 경기 팔탄초 교사, 나익록 대구남송초 교장, 남광훈 경남 자여초 교장, 문성근 광주 송정중 교감, 박근숙 대전관평초 교장, 박애란 경남 성산초 교장, 박영진 경남 밀양동강중 교장, 박종원 울산 화봉고 교사, 박준열 건국대사범대부속고 교사, 배동윤 부산 대광고 교장, 서기성 강원춘천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장학사, 서지영 부산 동의중 교사, 석승하 서울원신초 교장, 손윤하 서울 신화중 교감, 송미나 광주 하남중앙초 수석교사, 신군인 충북 용천초 교감, 신영진 경기 별빛누리유치원 원감, 안가윤 경기 동일공업고 교사, 엄정임 서울 대진여고 교사, 오영준 서울신상도초 교사, 윤지선 경기 자유초 교사, 이석 충남 추부초 교사, 이기연 대전산성초 교장, 이기주 경기 안서초 교감, 이상근 경북 문성중 교감, 이상기 경남 위성초 교장, 이상민 경기 이현고 교사, 이영관 서울창경초 교장, 이윤미 충남 목천초 교장, 이재호 광주교대 교수, 이종욱 경북 구미인덕초 교사, 이종철 경기 정천초 교감, 이진영 인천개흥초 교감, 임창업 대전체육중 교사, 장남덕 전북 청완초 교장, 장영민 경기 양일고 교사, 전경아 충북 모충초 교감, 정의석 충북 신송초 교감, 정재영 부산 동주초 교장, 정재헌 경기 복창초 교장, 조용준 제주 신제주초 교감, 조인석 경기 화성반월초 교장, 조재범 경기 풍덕초 교사, 조현관 경남 거제애광학교 교장, 조희정 경기 포일초 교사, 지권섭 인천용현남초 교감, 최가경 대구 협성경복중 교장, 하요상 공주교대 교수, 허영배 경북 구미산동고 교장, 홍석칠 경기 은혜고 교사
유아 단계부터 마약류 등 유해 약물에 대응하는 학교 교육이 전면적으로 확대된다. 단순 안내를 넘어 교과와 연계된 체계적 수업이 가능해지면서 예방교육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춘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보급하고, 다양한 수업자료와 연수를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5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적용 가능한 유해 약물 예방교육 지도서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보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중·고등학교용 지도서에 이어 올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용 자료를 추가 개발해 전 학교급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지도서에는 마약류를 포함해 알코올, 니코틴, 고카페인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의 위험성과 올바른 사용 방법, 중독 예방 요령 등이 담겼다. 특히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인되기 쉬운 ADHD 치료제와 식욕억제제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다뤄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도록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자료는 발달 수준에 맞춰 차별화했다. 공통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이해 수준에 따라 내용을 조정했고, 초등학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2019 개정 누리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반영해 교과와 연계한 통합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제도적 기반도 이미 마련돼 있다. 교육부는 2023년 ‘학교 안전교육 실시기준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학교급별 최소 교육시간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연 5시간, 중학교 6시간, 고등학교 7시간 이상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이번 지도서는 이를 실제 수업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교사용 지도서뿐 아니라 학생용 활동지(워크북), 동영상, 프레젠테이션(PPT) 등 다양한 수업자료가 함께 제공되며, 관련 자료는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와 시·도교육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교직원 대상 연수도 새롭게 운영된다. 2차시로 구성된 원격연수에는 마약류 종류와 중독 위험성, 청소년 관련 범죄 유형과 회피 방법, 학교 현장의 대응 방안 등이 포함되며, 4월부터 중앙교육연수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약물 노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의약품이 학습 능력을 높여준다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는 등 오남용 우려가 커진 만큼, 조기 교육을 통해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유아기부터 유해 약물의 위험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교육이 현장에서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샘표는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쿠킹클래스 '즐요일(즐겁게 요리하는 날)' 누적 참여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즐요일은 샘표가 팬데믹을 겪은 아이들의 심리적 회복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3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5288명이 참여했으며, 초등학교와 지역교육복지센터 등 106개 교육 기관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요리를 통해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가족 간의 유대감 형성과 식습관 개선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교육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샘표는 2023년 9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과 인천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과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다음달 16일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고척도서관 어린이 이용자들과 ‘즐요일’을 진행한다.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도서관에서도 겉절이와 멸치볶음, 계란밥찜을 만들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교육청고척도서관 인스타그램 혹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샘표는 ‘즐요일’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즐겁게 요리해’ 마이크로 사이트(semiekids.cooking) 개설 이후 참여 학교가 전국적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교사라면 누구나 학급이나 학교 단위로 '즐요일'을 직접 신청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도 마련했다. 샘표 관계자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교육 활동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에는 학급 활동으로 참여하려는 개별 교사뿐 아니라 어린이 관련 기관에서도 프로그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가 요리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육활동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악성 민원은 그것이 단 한 차례일지라도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현행법은 목적이 정당하지 아니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경우만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인정했지만, 개정안에서는 이를 ‘반복적이거나 교육활동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방식’으로 변경해 교권 보호 범위를 넓혔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면서도 ‘반복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2024년 부산에서는 특정 아파트 학생들만의 통학을 위한 임대 버스의 교내 진입을 거절했다가 고소당한 초등학교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교권 보호를 요청했으나, 해당 지역교권보호위는 ‘반복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교육활동 침해 아님’ 결정을 한 바 있다. 또한 작년 모 고등학교는 흡연 학생을 적발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가 학부모로부터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당했지만, 반복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대응이 어려웠다. 법안 통과 직후 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 입장을 내고 “이번 법안은 교권 회복과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함으로써 교육 현장 회복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법사위와 본회의에서도 조속히 통과돼 교육 현장에서 더 이상 교원과 학교가 더 큰 희생을 강요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법안 심의 과정에서 ‘교원 침해 학생 조치에 대한 교원 이의제기 절차’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교총은 “교사를 폭행한 학생에 대한 조치가 단기 출석정지나 심리치료에 그쳐도 피해 당사자는 이의제기할 절차가 없어 무조건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피해 교원은 학생 조치에 대한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없다고 보는 일부 반대 의견은 피해자 중심주의 결여이자 피해 교원의 억울함을 호소할 권리를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교원을 보호하는 제도 마련이 너무도 절실하다”며 “악성 민원 맞고소제 및 교육활동 관련 국가소송 책임제 도입,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는 검찰에 불송치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통과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이 2024년 12월 취임 때부터 추진한 교권 1호 법안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이 지난해 1월 대표 발의했다. 당시 강 회장은 “그간 단 한 번의 악성 민원에 동료 교원의 교직과 일상이 붕괴되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일회적·일시적인 악성 민원도 교육활동 침해행위임을 명시해 무분별한 고의적·악의적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 5명 중 1명이 돌봄 부담으로 학업이나 일을 포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에 돌봄 부담이 집중되면서 청소년기의 학습권과 발달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4일 ‘가족돌봄 청소년 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9~24세 가족돌봄 청소년 577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가족돌봄 청소년의 21.5%는 돌봄 부담으로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가족 내 주돌봄자의 경우 이 비율은 38.5%로 크게 높아져 돌봄 책임이 집중될수록 학업·진로 포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가족돌봄은 어린 시기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돌봄 시작 연령은 13~18세가 37.8%로 가장 많았지만, 9세 미만(20.1%)과 9~12세(27.9%)를 합하면 48.0%가 초등학생 이하 시기에 돌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부담은 소득 수준에 따라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월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에서는 52.4%가 주돌봄자 역할을 수행한 반면, 500만 원 이상 가구는 22.6%에 그쳐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학업과 진로에도 부정적 영향이 확인됐다. 가족돌봄으로 인해 지각·조퇴·결석을 경험한 비율은 30.2%였으며, 19~24세에서는 35.7%로 더 높았다. 또한 “희망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해 또래 집단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생활 전반의 어려움도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가족 생활비 마련의 어려움(49.4%), 돌봄 방법에 대한 부담(49.0%)이 컸고, 정신건강 문제(38.6%)와 또래 관계 어려움(33.6%)도 높은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40.0%는 개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주돌봄자는 52.4%에 달했다.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생활비·의료비 지원(각 76.9%)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 진로·취업, 주거비 지원 등도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식사·돌봄·가사 지원 등 일상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 요구도 컸다. 연구진은 가족돌봄 청소년 문제를 개인 책임으로 둘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기 발굴과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연령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여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족돌봄 청소년의 돌봄 부담이 학습권과 발달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성장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그 원인과 상관없이 교원은 과정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면서 5중고에 시달린다. 문제행동 교정, 사건조사, 의견 청취, 결정 등 경찰·검사, 변호사, 판사가 하는 사법적 역할에 교육자로서 교육적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교원들을어렵게 하는 것은 경미한 사안에 대한 교육적 해결을 위해 사과나 조정을 권고하기만 해도 학부모로부터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한다는 민원이나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는 현실이다. 교원의 교육적 판단과 조정 과정이 작동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16일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2026년 시행계획(안)’에서 초등 저학년 대상 학교폭력 숙려제도를 확산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관계 회복 등 교육적 해결이 가능한 사안과 사법적 영역으로 다뤄야 하는 심각한 사안이 공존하는 학교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교육의 사법화’ 현상을 끊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결국 학교폭력 관련 법·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피해 장소의 27.1%가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만큼, 수사권도 없는 교원이 이를 조사, 처리하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학교폭력 범위를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이 요구된다. 또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의 보완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도 1교 1인 이상 배치하는 것을 법제화해야 한다. 현재 SPO 1인당 10.7개교를 담당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는 실효적인 대응이 불가능하다. 학교폭력은 단순한 학생 간 갈등을 넘어 사회적 신뢰를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이를 학교 내에서만 해결할 수는 없다. 교원의 업무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적 해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한 개별 맞춤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낮추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여 보다 세심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지연 의원(국민의힘, 사진)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 초등·중학생은 교사 1인당 6명 이하, 고등학생은 7명 이하일 경우 1학급을 설치하고 이를 초과하면 2개 이상의 학급을 두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아 개별 맞춤형 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장애 유형과 학습 수준이 다양해 보다 세심한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급당 인원 기준이 높아 개별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이번 개정안은 초등·중학교 특수학급 설치 기준을 교사 1인당 4명으로, 고등학교는 5명으로 각각 낮추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여 보다 촘촘한 교육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특수교육 현장에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연 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장애 특성과 학습 수준이 다양해 보다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학생 개개인에 맞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교육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초등 저학년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법적 지원 공백을 해소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지원 대상 연령을 낮추고 대안교육기관 진학 근거를 마련해 교육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대상은 ‘청소년 기본법’에 따른 9세 이상 24세 이하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7~8세 초등 저학년 아동이 학교에 다니지 않을 경우 상담·교육·건강 지원 등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해 왔다. 또 현행법은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나 대안학교 진학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기관 선택을 지원하기에는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대상을 기존 9세 이상 24세 이하에서 7세 이상 24세 이하로 확대해 초등 저학년층 지원 공백을 해소하도록 했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이 자신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안교육기관 진학 지원 근거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7세 기준을 ‘해당 연도 1월1일 도달’로 명확히 규정해 적용 기준의 혼선을 줄이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그동안 연령 기준에 따라 지원을 받지 못했던 저연령 학교 밖 청소년도 상담·교육·자립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아 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최근 학교 밖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가의 지원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지원 연령 확대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 지원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는 초등 저학년 국어 수업을 늘리는 등 국어교육 강화 방안이 담겼다. 수년간 지적된 학생 문해력 저하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에 쓸만한 읽기 자료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인터넷에 텍스트가 넘친다지만,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 자료로 가공하려면 품이 많이 든다. 디피니션(대표 사영선)의 ‘문제G’는 이러한 현장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학년군과 난이도, 유형에 맞는 지문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정답, 해설 풀이까지 한 번에 제작하는 기능을 담았다. 초등부터 성인까지 수준별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뼈대가 되는 기능은 맞춤형 ‘지문 생성’.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파일을 업로드하면 원하는 형태의 지문을 만들어준다. HWP, PDF, PPT, TXT 파일뿐 아니라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이미지의 글씨를 인식하는 OCR 기능도 탑재했다. 올린 글감을 바탕으로 지문을 새롭게 구성하고, 다른 장르로 변형도 할 수 있는 방식이라 저작권 침해 소지가 적다. 저장한 지문을 선택하면 곧바로 문제를 생성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최대 5개의 문항이 금세 만들어진다. 사실적 읽기, 추론적 읽기, 비판적 읽기, 어휘 및 문법 등 문제 유형과 4지·5지선다, OX 등 답변 형태,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다. 문제 출제 시 정답과 해설 풀이가 함께 제공된다. ‘내신 문제 생성’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에 맞춘 내신 시험용 문제를 만드는 기능이다. 교과서 지문을 업로드한 뒤 성취 기준을 선택하면, 해당 기준과 주요 교과서별 학습 요소에 매칭된 내신형 문항이 생성된다. 문제G는 작년 11월부터 영어 서비스도 추가 제공하고 있다. 성취 기준 기반의 독해 문제뿐 아니라 어휘와 어법 문제까지 생성할 수 있다. 영어 지문과 문제 해석을 제공하며, 별도 가입 없이 기존 플랫폼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MS에는 과제별 학생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기본 기능만 담았다. 지나치게 복잡한 기능과 통계는 되려 교사의 관리 부담만 높일 수 있어서다. 학생 연동도 개별 가입 없이 교사가 일괄 등록해 과제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등록 시 필수 정보도 사실상 이메일뿐이라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없다. 이세훈(사진) 디피니션 성장전략유닛 리더는 문제G가 국어, 영어 교과뿐 아니라 다양한 교과의 형성평가에 유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어떤 주제든 교사가 설정한 형태의 글과 문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사회, 과학 등 타 교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는 “선생님들이 수업 준비 부담을 덜어드릴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교육부 등 정부 7개 부처가 16일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2026년 시행계획(안)’에 대해 교총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종합대책이 단순한 사안 처리를 넘어 교육 공동체의 신뢰 회복과 관계 회복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도 “‘교육의 사법화’ 현상을 완전히 끊어내기 위한 구조적 개혁안으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새롭게 출범한 제7기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 대해서 “연간 6만여 건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학교폭력의 사법화 상황을 감안해 교육적 회복과 엄중한 대응의 균형과 조화를 기하는 정책 마련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학교폭력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과 상관없이 학교가 과정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교원들은 예방, 사건조사, 의견 청취, 결정 등 사법적 역할에 더해 교육자로서 교육적 선택을 해야 하는 5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교총은 해결 방안으로 ▲학교폭력의 범위를 ‘교육활동 중’으로 한정 ▲사안 조사의 외부 기관(경찰 등) 완전 이관 ▲학교폭력 업무 수행자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 ▲학교전담경찰관(SPO) 대폭 확대 등을 내놨다. 정부가 발표한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은 ▲교육공동체의 학교폭력 예방 역량 제고(또래 방어자행동 촉진과 선도학교 육성)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응 역량 제고(범부처-민간 협업 활성화와 영상 유포 신속 삭제) ▲학교폭력 사안처리(관계회복 숙려제도 도입과 현장 지원 역량 강화) ▲사안처리 전 과정에서의 피해학생 지원 체계 재정비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기반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7개 부처 15개 추진과제 및 6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경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사안 처리 과정의 스트레스와 과로로 교감 선생님이 순직하는 참담한 비극까지 발생한 바 있다”며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피해 학생 및 학부모의 무분별한 민원 제기와 악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감 고발 의무(맞고소제)와 교육활동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출범한 제7기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교폭력 대책 경험이 있는 전문가와 변호사, 교사, 학부모 등 8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에는 유기홍 사단법인 미래교육희망 이사장이 임명됐다. 유기홍 위원장은 대통령 위촉장을 받은 자리에서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멍들게 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공동위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생님,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함께 소통하며 대안을 마련해 학교폭력 문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2026학년도 학교폭력 감수성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이번 진단은 학생들이 일상 속 무심코 행하는 행동이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감수성을 점검하며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진단 대상은 인천 관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고교, 특수학교 등 전체 학생이다. 오는 20일까지 1차 집중 참여 기간을 운영하며 9월 중 2차 진단을 추가로 실시해 학생들의 인식 변화 양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문항은 학교폭력 개념 인식과 공감, 사이버 폭력 예방 등 5개 영역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용 웹 프로그램을 활용해 응답 직후 본인의 결과와 문항별 상세 해설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인천교육청은 이번 진단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지역 및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감수성에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진단 도구를 활용하며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