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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강에 나가 보라. 고인 물 같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강은 유유히 흘러 바다로 가고 있으며 한번 흘러간 강물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학창 시절도 흐르는 강물과 같다. 한번 가면 다시는 안 온다. 곧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게 될 고3 학생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학교 나름대로 한창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하고 싶다. 첫째, 친구들과 대화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자. 고교 시절 친구들은 내 생애에서 가장 영향력을 줄 사람들이다. 나의 성공과 실패가 그들의 손에 달렸는지도 모른다. 친구와 대화할 때는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OECD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높은 편이지만 협동학습 능력은 바닥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협동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남과 더불어 살아갈 공동체 정신을 길러야 한다. 친구와의 대화의 폭을 넓혀보자. 사사로운 일부터 시작해 국가와 민족문제를 논의해보자. 일제시대 우리가 핍박을 받은 것은 민족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를 빼앗겼기 때문이며 ‘한강의 기적’은 민족이 이룩해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이룩해낸 성과인 것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잘 사는 것은 민족이 강해서가 아니라 국가가 강하기 때문임을 알게 하자.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은 국가이지 민족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바른 국가관과 바른 역사관 교육이 필요한 때다. 둘째, 자연과의 대화 기회를 만들어주자.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 환경오염 등으로 우리는 여유가 없어졌다. 심신은 지쳐있고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다. 들과 산, 바다와 강으로 자연과 벗 삼아 국토 순례를 하다보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호연지기를 기르자. 신라 화랑도는 국토순례를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산지수(仁山智水), 산은 어질고 물은 지혜롭다 했으니 요산요수(樂山樂水)로 심신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재충전하자. 우리의 조상이 그 수많은 외침을 당하면서도 어떻게 이 강토, 이 자연을 지켜왔는지를 생각해보자. 특히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보자. 한말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전과 요즘 우리나라 주변 정세를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린 학생들은 마른 스펀지다. 빨간 물이든 파란 물이든 그대로 빨아들인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에서 감상적 민족주의와 통일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탈냉전시대라 하지만 얼음은 녹을 때 더 위험한 법이다. 역사는 젊은이의 것이다. 예비 대학생인 고3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명의식을 키워주어야 한다. 셋째,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들어보자. 오늘 우리는 어른 없는 세상에 산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으며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는 것이다. 부모님의 말씀은 물론이고 나라를 지키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정을 겪어온 어른들 말씀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약이 될 것이다. 대학 생활의 오리엔테이션, 예비대학생의 독서 방법, 정보화시대의 세계화 전략, 대한민국 현대사, 탈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 통일문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대해서 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보자. 학교에서 열심히 학생을 교육해도 지금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방어할 사상적 안전벽이 없는데다가 지금 우리 아이들은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가치관의 ‘아노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선과 악, 적과 우방, 국가와 정권을 구별 못하는 색맹이 되어가고 있다는 어른들 말씀을 결코 흘려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9월 1일자로 교감 첫 발령을 월문초등학교로 받았다. 정문을 들어서면 감탄사부터 나왔다. 넓은 운동장과 반백년 가까운 아름드리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나무가 학교를 애워 싸고 있었다. 새내기 교감으로 첫 부임 인사를 통해 "나는 교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러기 때문에 때로는 따뜻한 사랑을 심어주는 할아버지 같은 교감 선생님, 때로는 자상하고도 엄격하신 아버지와 같은 선생님, 때로는 모르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같이 연구하고 탐구하는 삼촌과 같은 선생님, 때로는 나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그렇지만 속으론 동상이몽이지 뭐. 이렇게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그것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어느 날 6학년 김태은 어린이가 나를 불렀다. 그러자 "교감 선생님! 교감선생님은 왜? 웃지를 않으세요?"하고 묻는 것이다.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빙그레 웃으며 "너는 교감선생님이 웃을 때는 보지 못하고, 웃지 않을 때만 보았으니 참 안타깝구나!" 라고 대답을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 뒤부터 나와 태은이는 웃으며 지내는 친절한 사이가 되었다. 점심시간때 운동장 주변을 순회하고 있는데 1학년 김승준 어린이가 구령대 밑 창고 앞에서 교감 선생님! 하고 불렀다. 가서 살펴보았더니 창고문 쇠창살을 잡고 있으면서 "교감선생님! 이 창살 내가 고쳤어요." 라고 말했다. 가만히 보니 고친 것이 아니고 나사가 풀린 것을 바르게 해 놓은 것이다. 그래도 "아휴! 승준이는 착하구나!"하고 칭찬을 했더니 "교감 선생님!"하고 또 불렀다. "왜?" "교감 선생님, 이 창고를 내 비밀기지로 해 주세요," "비밀기지가 뭔데?" "비밀로 쓰는 기지 말이에요." 제법 어휘력이 뛰어난 어린이였다. 너무 기특해서 "그래, 그렇게 하려므나" 했다. 잠시 후 그 쪽을 보니까 체육 창고 속에서 창틀 사이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차! 내가 실수였구나 싶어 학교 기사에게 창틀을 고치라고 하였지만 그 아이와 약속을 어긴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하였다. 이처럼 우리는 소인수 학교(82명)이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늘 부딪히면서 생활한다. 그러기 때문에 이름을 모르는 아이가 거의 없다. 언제든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교무실에 들어와 물어보고 간다. 아마 소인수 학교이지 때문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이 학교에 부임한 이후 많은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가을 운동회 때의 일이다. 운동회 당일 아침 7시까지 출근하라는 교무부장의 말이 있었다. 조금 일찍 출근 하라는 뜻이겠지 생각을 하고 7시 40분 쯤 그것도 빨리 출근한다고 생각을 하고 교무실을 들어서는 순간, 나는 깜작 놀라지 않을 없었다. 나만 제외한 전 교직원이 운동회 준비 다 마치고 아침 밥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어찌나 민망하였는지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을 때 교장 선생님이 재치를 발휘하여 처음이라서 그러면서 같이 먹자고 권하셨다. 이런 단합된 모습과 아름다움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학부모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교 행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를 가리지 않고 농사해서 수확한 감자나 고구마, 밤 등을 가지고 와서 전교생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이나, 때로는 선생님 고생하신다고 별다른 준비 없이 집에서 먹는 것에 조금 정성을 더해 쌈밥이나 김밥을 싸 오시고, 학교 체험학습 실시 때에도 남은 교직원을 위해 점심용 김밥이라도 가져와 교사들을 대접하는 작은 모습들, 교사들은 더욱 신이 나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는데 게을리 하지 않은 모습이 정말로 아름다왔다. 요즘 우리 어린이들은 요일마다 기능별 조회를 해서 신바람 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월요일은 애국조회, 화요일은 명상의 사간, 수요일은 나의 자랑시간, 목요일은 동요부르기 시간, 금요일은 칭찬합시다 시간, 토요일은 VTR감상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꿈과 희망과 사랑이 가득한 이곳에서의 생활이 더없이 소중하다.
중앙일보 11월 29일자 ‘내 생각은’에 실린 황수연 교장의 글을 읽었다. 황교장이 “윤종건회장의 글을 읽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나 역시 ‘교원평가는 경쟁력 높이자는 것’이라는 그의 글을 읽고 바로 펜을 들 만큼 충격이 컸다. 황교장은 “세계는 지금 교육개혁중이”라며 “교직에도 자극과 경쟁이 있어야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다. 교원평가의 본질은 교육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그럴 듯한 말이다. 그러나 학교 사정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원론적이거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상적 이야기일 뿐이다. 요컨대 대한민국의 학교현실을 간과한 이상론일 뿐인 것이다. 교명으로 보아 일반계고교일 것 같은데, 그 교장이 그런 시각을 갖고 있다는게 나로선 놀랍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각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놀랍다고 해야 맞다. 황교장은 “80% 이상의 국민이(교원평가제를) 찬성한다”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조직의 이기주의일 뿐이라고” 국민의 비판을 우려하고 있다. 바로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분통이 터지는 대목이다. 교원평가제 강행이 미처 뜸도 들이지 않은 밥을 된밥이니 진밥이니 하며 ‘찧고 까부는’ 따위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짓인데도 대세 운운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도 엄연히 근무평정제가 있는데, 교사들이 아무런 평가를 받지 않는 것처럼 호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황교장은 세계적 추세 운운하는데 그 자체가 자던 소도 벌떡 일어나 웃을 일이다. 미국, 일본 등 대한민국의 어느 학교가 그들 나라처럼 한 학급에 20여 명씩으로 편성되었는가. 그들 나라도 대한민국처럼 법정정원이 해마다 갈수록 줄어 교사의 수업부담이 가중되는 그런 악조건인가? 또 있다. 그들 어떤 나라가 새벽부터 자정까지 계속되는 입시지옥에 학생들을 방치한 채 학교를 학원화하려 하는가. 오라, 지금 교원평가제를 강행해 어느 교사가 자정까지 학교에 남아 졸지않고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잘 만들어내는지를 평가하겠다는 것인가? 교사가 처한 학교현실을 따져봐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현재 턱없이 못미치는 법정정원 확보율이 반증하듯 교사의 과도한 업무부담은 접어두더라도 이른바 ‘상치교사’(전공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의 경우,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겠다는 것인가. 그러니까 교원평가제가 실시되어선 안될 이유는 평가방법이나 내용, 참여자나 주기 등 각론적 이견때문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교육여건에서는 원천적으로 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억지로 강행하려니까 문제인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시기상조라는 것이지 교원평가제를 하지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이번 주말부터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주요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 전형과 관련하여 고3 학생들은 수능 뒤의 꿀맛같은 휴식도 취할 겨를이 없이 오로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논술과 구술 그리고 전공적성 등 다양한 형태로 치러지는 2학기 수시전형의 특성상, 학생들에게는 많은 자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이 자체 제작한 자료를 학생수만큼 인쇄했지만, 그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법을 찾던 중, 학생들과 함께 분업 형태로 자료를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방대한 양의 자료로 인하여 엄두가 나지 않던 상황에서 분업이란 방법을 활용하자 얼마되지 않아서 자료의 분류가 끝났습니다. 결국 교육이란 서로의 힘과 힘이 합쳐지는 상황속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BS ‘도전! 죽마고우’의 금성찬 PD가 5일 열리는 제7회 장애인인권현장 선포기념식에서 ‘한국장애인인권상’을 받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금 PD가 그동안 EBS의 장애인 소재 프로그램 ‘희망풍경’과 ‘도전! 죽마고우’를 통해서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없애고 상호이해의 장을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04년 9월 시작된 ‘도전! 죽마고우’(매주 목 저녁 8시5분~55분)는 음악, 미술, 연극과 레저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공동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1일 경인교대 인천캠퍼스에서는 현직 교사들이 고인이 된 은사를 기리는 추모연주회가 열린다. 경인지역 초등교사들로 이뤄진 현악합주단 ‘교사실내합주단’이 홍종수 전 경인교대 교수(전 KBS교향악단 악장) 추모 1주년을 맞아 기념 연주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합주단 단무장을 맡고 있는 김광 부천덕산초 대장분교장 교사는 “故 홍 교수님은 20년간 교사실내합주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지내셨다”면서 “은사님의 추모음악회라는 점에서도 전국 교육계, 문화계에 의미가 큰 연주회”라고 말했다.
김상돈 교사는 SBS ‘위기의 선생님’의 왜곡보도와 관련, 지난달 29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 김 교사는 “언론조정신청을 위해 인터뷰 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요구했으나 SBS는 법률에서 정한 이 절차마저도 거절했다”면서 “더구나 방송이 나간 다음날, 나의 인터뷰가 담긴 기사 동영상을 SBS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것은 스스로 방송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교사는 SBS가 자료 제공을 거절하자 내용증명우편으로 자료를 요청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결국 현재는 녹화물 대신 녹취록과 내용증명우편 정본으로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SBS ‘위기의 선생님’은 지난 11월 2일 김 교사의 취재동의 없이 ‘김 교사가 학부모의 과잉접대를 찬성한다’는 식의 편집방송을 내보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불러 개방형이사제 도입 등을 담은 사학법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연내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사학법인연합회(회장 조용기)는 1일 “김 의장의 조정안은 전교조와 일부 386 국회의원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고 반발하며 8일 ‘사학법 저지 총궐기대회’를 국회 앞에서 열기로 해 또다시 충돌이 예상된다. 김원기 의장은 지난달 30일 열우당 김부겸․한나라당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를 불러 “사학법 개정안이 회기 내 처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절충안을 마련했다”며 “5일까지 여야가 이를 검토해 수정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의 절충안은 개방형이사제(또는 공영이사제)는 전면 도입하되 이사회의 인사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운위나 대학평의회가 2배수를 추천하도록 했다. 또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자립형사립교 도입과 열우당이 주장하는 교사회․학부모회․학생회 법제화는 사학법에서 다루지 않고 추후 초중등, 고등교육법 개정 시 다룰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같은 중재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얻을 게 하나도 없다”는 반응이고 열우당도 “복수 추천은 편향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직권상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사학측은 1일 중고법인협의회 총회와 비상대책위를 잇따라 열고 정치권의 졸속적인 사학법 개악 시도를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사학법인연합회는 “이사 선임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학교법인기본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과잉 입법으로 위헌”이라며 “개방형이사제 도입이 강행된다면 법률 불복종 운동 등 저항권 행사와 학교 폐쇄 조치도 불사할 것이며 종교계, 시민단체와 연대해 반 정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학 재학생수가 현재의 240만명에서 2035년에는 15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면서 2010년 이후에는 대학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대강당에서 '인구구조 고령화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및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1일 배포한 '고령화와 고등교육의 장기여건과 재정수요 추정'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학(대학원 포함) 재학생수가 현재의 240만명에서 2020년 200만명, 2035년 150만명, 2060년 100만명으로 각각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2010년 이후에는 대규모의 대학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학 교원 1인당 학생수를 30명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교원은 2016년까지 7만5천∼8만3천명으로 증가한 이후 2035년 5만명이하, 2050년 4만명이하, 2070년 3만명이하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삼호 KDI 연구위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대책'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초등학생수는 이미 2004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중학생은 2008년부터, 고등학생은 2011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맞춘다면 초등학교 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 4천84명에서 2005년∼2025년 연평균 2천416명으로 줄이고 중학교는 3천19명에서 1천882명으로, 고등학교는 3천991명에서 2천556명으로 각각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 수 감소로 필요한 교사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대규모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서는 신규 교원 채용규모의 점진적인 축소 등 장기적인 계획하에 교육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1일 한국교육개발원, 보건사회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고령화와 교육대책'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가 교육계에 미칠 파장과 대책을 이처럼 분석했다. 이 박사는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더라도 장기적으로 필요 교원 수는 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경우 초등학교 교원은 2000년 14만명선에서 2070년에는 5만명선으로 필요 인력이 줄고 중학교는 9만명에서 약 4만명으로, 고등학교는 10만명에서 4만명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학생 수가 초등학생은 이미 2004년을 기점으로 줄기 시작해 2040년이면 현재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일시적으로 늘고 있으나 중학생은 2008년, 고등학생은 2011년부터 각각 줄 것이라는 추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이나 상위권 국가의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맞추는 방향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더라도 2070년 필요한 초등학교 교원은 8만명선, 중학교는 5만명선, 고등학교는 6만명선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평균 퇴직률에 변화가 없을 경우 초등학교는 2010년과 2040년 전후, 중학교는 2015년과 2045년, 고등학교는 2020년 전후로 각각 교원 수가 필요인력을 수천명씩 초과하는 공급 과잉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 박사는 공급 과잉의 대처 방법으로 신규 채용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OECD 평균 수준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맞출 계획이라면 초등학교 교사는 2025년까지 연평균 2천416명, 이후 2071년까지는 631명 수준으로 신규 채용인력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학교는 2025년까지 연평균 1천882명, 이후 2071년까지는 631명으로 각각 줄이고 고등학교는 2025년까지 2천556명, 이후 977명 수준으로 각각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4년 간 연평균 교원 신규 채용인력은 초등학교 7천496명, 중등학교 4천349명, 고등학교 3천549명 등이다. 대학교 역시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30명으로 개선되면 현재 6만7천명선인 교수 인력이 2016년 7만7천∼8만3천명(이하 필요인력)으로 늘어난 뒤 2035년 5만명, 2050년 4만명, 2070년 3만명선으로 줄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대학생(대학원 포함)수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대학 재학생수는 현재 240만명선에서 소폭 감소 후 늘어나 2014년 250만명선을 정점으로 2020년 200만명, 2035년 150만명을 거쳐 2060년 100만명선으로 줄 것이라는 추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 및 교육시설은 현재 정원이 177만2천명선이지만 수요는 2030년 163만명을 정점으로 2050년 110만명, 2060년 104만명, 2070년 85만명으로 급감, 이용률이 높아지더라도 3∼5세용 시설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영유아 분야 정책은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초.중등학교는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의 자율성 확대 등 분권화를 중심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등교육 정책은 재정투자를 늘리면서 대학 단위 지원을 학생과 연구자를 직접 지원하는 쪽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1.6%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평생학습 정책의 방향으로 직무능력 향상, 부처 간 협조와 업무 중복 최소화, 고용 및 복지와 연계, 정보 인프라 제고 등을 꼽았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일 국립대 법인화 문제와 관련,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서울대의 독자적인 법인화 추진 방침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별도로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해 오면 이를 검토해 서울대와 의견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전국 실업계 고등학교장 연찬회 기조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올해 수능 부정사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현재로서 교육부 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열린 기조강연에서 "1970~80년대 산업화에 기여했던 실업계 고교가 높은 대학진학률과 기업들의 외면,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직업교육 체제 혁신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특성화고의 대폭 확대를 비롯해 실업고 재정 확충, 2006년부터 방과후학교 도입, 인력수급 전망체제 구축, 실업계고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乙酉年도 한달을 남겨 두고 있다. 고고한 자태로 청순함을 자랑하던 현관과 복도에 놓였던 국화가 모두 시들어 화분을 정리하였다. 그런데 우리학교 급식 실에 있는 국화는 온도가 적절했는지 아직도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주먹만한 일곱송이 흰색 국화 아래쪽에 작은 꽃 한 송이가 앙증맞게 피어있는 것을 발견 했다. 마치 엄마 꽃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기라도 하려는 듯 다소곳한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점심시간이면 급식소에 오는 대가가족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기 꽃송이다. 겨울방학식 할 때 까지 꽃이 시들지 말고 점심시간 마다 우리들을 반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청소년위원회가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부적응 청소년 지원방안 국제심포지엄’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사회 부적응 현상을 보일 위험이 높은 ‘은둔형 외톨이 위험군’ 고교생의 수가 4만3천여 명에 달하고, 학업까지 포기한 고위험군 고교생도 5천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단다. 조사 집단이나 조사방법에 따라 분석 결과가 다를 수 있기에 숫자에 큰 의미를 둘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하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한편 그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외톨이 생활을 하고 있는 원인이 치열한 입시와 좁은 취업문, 경쟁적인 사회분위기 때문이라니 아이들보다는 사회구조를 잘못 만들어 논 어른들의 책임이 더 크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학자가 ‘6개월 이상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모든 사회적 관계를 거부한 채 방안이나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히키코모리가 일본 전체인구의 약 1%에 달하는 130만 명이나 된다.’고 했다니 아직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더 희망적이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은둔형 외톨이 일수록 컴퓨터 게임이나 오락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가상세계에 빠지기 쉽다. 어떤 일이든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가상세계를 현실로 인식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뒤따르며 시회적인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우리 반에도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 게임을 하는 아이가 있다. 학기 초, 첫시간부터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신경이 쓰였다. 결국 몇 건의 일이 벌어져 어쩔 수 없이 자모님을 학교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그후, 컴퓨터를 멀리하며 학습태도가 많이 좋아져 다행이었다. 최홍만 선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종합격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무술축제가 열렸던 충주에서 종합격투기를 직접 봤는데 무척 과격한 경기였다. 그런데 요즘 나이 먹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자들까지 종합격투기를 배우려고 도장을 찾는단다. 그들은 왜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 종합격투기를 배우려고 할까? 누구나 한두 가지 운동을 하는 세상이니 체력을 튼튼히 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주어진 현실을 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내는 것을 종합격투기를 통해 체득하고 싶었을 것이다. 경쟁사회에서 살아야 하고, 컴퓨터와 인간이 공존하는 한 가상세계에 빠져 가족, 친구, 사회로부터 따돌림 받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런 아이들에게 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교닷컴을 통해 ‘아이작의 365 English'를 제공하고 있는 (주)컨텐츠컴퍼니제이는 학교 홈페이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겨울방학기간동안 학생들에게 무료로 영어회화 강의를 제공하는 스쿨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희망 학교가 신청을 하면 EBS 인기강사인 아이작 더스트가 직접 강의하는 '아이작의 365 잉글리쉬' 동영상 강좌를 겨울 방학기간(~2006년 1월까지)동안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서비스할 수 있다. 신청하는 학교는 반드시 학교 홈페이지가 있어야 된다. 아이작의 365 잉글리쉬는 생활영어 회화패턴 200여가지를 하루 7분씩 매일 학습하도록 제작된 신개념의 영어학습 강의로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일반인까지 누구나 학습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신청은 www.365english.com 또는 02-2299-6041 (담당자: 이도훈과장)
08:30,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참으로 바쁩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따뜻이 맞이하면서 지도하고, 학생들은 지각할까 뛰어가고···.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두고 학부모회에서 내건 현수막도 보입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아침 등교 모습입니다.
수요일. 아이들의 기말고사 기간이라 모처럼 일찍 귀가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목욕을 한 지도 오래다. 언제부턴가 목욕하는 일이 월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시간이 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귀찮아서 목욕탕에 가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더 낫겠다. 이것이 늘 아내가 잔소리하는 원인이 되었다. 휴일만 되면 아침부터 아내는 막내 녀석을 데리고 목욕탕에 갔다 오라고 잠자는 나를 깨운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집을 나서기는 하나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사실 어떤 때는 목욕탕에 가지 않고 차에서 잠을 자고 집으로 들어가 화장실에서 간단히 샤워하고 난 뒤 마치 목욕을 다녀온 것처럼 해 아내를 속인 적도 있었다. 아내가 눈치를 채지 못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아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혀를 차고도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내 알몸을 보여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탕 내 모든 사람들이 내 몸만 쳐다보는 것이 같아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른 적도 있었다. 목욕탕 안에서 시선을 어디에다 둘지 몰라 목욕을 허겁지겁 하고 나온 적도 여러 번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인 아침 일찍 아니면 오후 늦게 다녀오는 것이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은 평일을 이용하는 것인데 그건 사정이 여의치 않는 경우다. 그런데 오늘 수요일 평일 날. 목욕탕에 가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목욕탕에 다녀오겠다고 말을 하자 아내는 화들짝 놀라며 가방을 챙겨주는 것이었다. 목욕탕 문을 열자 신발장마다 많은 열쇠들이 꽂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이용객들이 별로 없는 것이 분명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옷을 벗고 탕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불과 몇 명만 목욕 내지 사우나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을 즐기며 목욕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기분도 잠시일 뿐, 입구 쪽에서 건장한 체격의 청년이 들어왔다. 탕 내에 서린 김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낯익어 보였다. 가까이 다가올수록 그 청년의 얼굴 윤곽이 드러났다. 우리 반 학생이었다. 그 순간 팽창해 있던 내 육신이 수축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잘 보이지 않는 칸막이 사이로 얼른 몸을 숨겼다. 분명 그 아이는 나를 못 본 듯 했다. 혹시라도 들키기라도 할까 봐 눈치를 보며 때를 밀었다. 그리고 기회를 봐서 몰래 빠져나갈 심상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그 아이는 좀처럼 탕 안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것을 체념하고 고개를 숙인 채 때만 열심히 밀었다. 잠시 뒤, 누군가의 체온이 등에 와 닿았다. 순간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제자였다. "선생님, 아직 등 안 미셨죠? 제가 등 밀어 드릴게요." "그…그…래. 고맙구나." 나는 짧게 대답을 하고 난 뒤, 그 아이에게 등을 맡겼다. 그 잠깐 동안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제자는 때를 다 민 듯 등에 물을 부어주며 말을 했다. "선생님, 다 됐습니다." "고생했다. 너는?" "예, 저는 됐습니다." 등을 밀어주겠다는 내 제안에 제자는 정중히 거절하며 사우나 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그 틈을 이용하여 대충 몸을 씻고 난 뒤 욕실에서 빠져 나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화가 나기보다는 왠지 모를 미소가 입가에 지어지는 것이 아닌가. 목욕을 하고 난 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상쾌함이 내 등줄기를 따라 흘러내렸다.
초등학생 10명 중 2명 정도는 1주일에 아침밥을 2-3회 정도만 먹거나 아예 거르고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충북 보은 동광초등학교에 따르면 최근 학부모 277명을 대상으로 학생 식생활 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 자녀가 아침을 먹고 등교를 하느냐는 질문에 '1주일에 2-3회 정도만 먹는다(14.4%)'거나 '먹지 않는다(2.9%)'는 응답이 17.3%에 달했다. 매일 먹고 학교에 출석한다는 대답이 68.6%로 가장 많았고 14.1%는 '1주일에 4-5회는 먹는다'고 말했다. 또 자녀의 평소 식습관에 대해서는 '약간 편식을 한다(61.0%), '골고루 먹는다(26.7%)', '편식이 심하다(10.8%)' 등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학부모 48.7%는 학교급식을 통해 자녀 식습관이 좋아졌다고 대답했고 학교급식 질과 관련해서는 50.1%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 제가 참여 학부모가 점차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과 정리, 책 읽어주기 등 도서관 자원봉사 역할을 하는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제에 참여하는 학부모가 매년 수백명씩 늘고 있다. 2003년 학부모 4천890명의 참여로 시작한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제는 2004년 5천33명으로 늘었고, 올해 현재 5천747명의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336개교(전체학교의 73.5%), 중학교 105개교(42.0%), 고등학교 20개교(13.3%) 등 총 461개교다. 학부모 도우미는 월-토요일 학교 도서관에서 평균 4-6시간 봉사하며, 순천 동명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의 경우는 300명이 넘는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순천 동명초등학교 학부모 김모(36.여)씨는 "도서관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환 도교육감은 "도서관 사서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부모 도우미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한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기본운영비의 4% 이상을 도서구입에 투자하고 있고, 매년 100개교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차종태)은 서울특별시의 지원하에 '고3 청소년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17일까지 서울시내 35개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1일 위례정보산업고 학생들이 김경호 연세대교수로부터 이미지메이킹 표현 및 자기관리법에 대한 강좌를 듣고 있다.
서울대는 독자적인 법인화 방안을 마련해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하는 형태로 법인화를 추진키로 하고 최근 8명의 교수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의 국립대 법인화 방침에 반대 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서울대가 독자적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법인화를 추진키로 한 것은 종전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내부에서 법인화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구체적인 방향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서울대가 이제는 그간의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안을 만들어 구성원을 설득하고 교육부에 건의하는 적극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운찬 총장도 "현재 상황으로는 서울대가 더 발전하기 어려우므로 예산과 인사 등 여러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법인화가 대안"이라는 개인적인 찬성 입장을 피력해 왔다. 그러나 서울대의 독자적 법인화는 교육부와 협의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윤곽을 나타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대 교수와 교직원들은 그동안 법인화에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으나 최근 교수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6%가 '법인화를 서두르지 말고 선결조건을 다진 후 추진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일부 입장 변화 조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