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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운영하는 보충학습 사이트인 다높이(htttp://danopy.kerinet.re.kr)가 가입자가 11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 사이트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김주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의 사이버 가정학습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3월30일 정식 개통한 ‘다높이’ 사이트 가입자 수가 8개월만에 11만6천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사이버 가정교사 376명과 사이버 상담교사 60명 등이 학생들의 질의 등에 상세히 설명하고, 학교급별로 ‘다높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다높이’ 사이버 가정학습 내용으로는 자유학습 콘텐츠 초교 3~6학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콘텐츠와 4~6학년 수학특별보충과정, 중학교 1~3학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예비고1(중3 졸업예정자) 국어 콘텐츠는 사이버 가정교사가 지도하는 학급배정형 형태로 지난 1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 상담교사와 상담할 수 있는 학력/진로/성상담 서비스와 흥미유발을 위한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는 학생들이 방학동안 다음 학년도에 학습할 내용을 미리 공부할 수 있도록 2006학년도 1학기 자율학습 과정을 개설해 누구나 자율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율학습형 콘텐츠의 학습 방법은 다높이 회원가입 후 [사이버학습]→[개설과목]에서 원하는 강좌를 수강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이형수 교육연구사는 “다높이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회원수가 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겠다”며 “학부모들도 다높이에 관심을 갖고 자녀들이 학습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학습지도의 효과적인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혹 이런 학교는 없나요? 어쩔 수 없이 승진 대상자가 같은 학교에 근무해야했고, 근평이 나간 후 교직원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직원 분위기마저 살얼음판을 걷는 학교 말입니다. 현재 승진 체계로는 연속 2년 동안 만점 수를 받지 않으면 관리자가 될 수 없지요. 한 학교에서 한명만 만점 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요. 그러다보니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승진 대상자들에게는 누가 만점 수를 받느냐가 최대 관심사이지요. 연말이면 들려오는 불협화음의 고리를 끊을 수도 없고요. 승진 대상자로 물망에 오를 정도면 인품이 훌륭한 교원들입니다. 교직경력이 말하듯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봉사를 많이 한 교원들입니다. 당연히 직원들로부터 존경받아야 합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떤 사회든 삐걱거리기도 하고 불협화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일인데 학교라고 예외일수도 없는 일이고요. 하지만 그 이유가 아이들이나 일반인들이에게 존경받는 관리자가 되기 위한 일이라면 문제입니다. 선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에 누구의 잘못이라고 집어서 탓할 수도 없습니다. 어쩌면 그런 일들은 당사자들에게만 중요한 것입니다. 이해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누가 더 높은 직위에 오르느냐가 무엇이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누가 나를 더 이해하느냐, 더 인정해주면서 따뜻하게 대해주느냐가 중요한 관심사일겁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우리는 교육의 본질을 알아야합니다. 일반 교직원들이 승진대상자 때문에 학교가 잘못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면 어떻든 잘못된 일입니다. 소수인 그들을 위해 학교가 존재할 이유도 없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있어 행복한 게 학교지만 직원들끼리 불편한 관계를 만들면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이 그들만 있는 것도, 그들만 열심히 일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승진욕심에 눈멀면 학교 분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게 큰 오산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합니다. 혹 이런 학교 있나요? 그렇다면 교육자답게, 멋지게, 슬기롭게 풀어봅시다. 물론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겠지요. 이런 기회에 후배는 순리를 따르면서 선배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베풀고, 선배는 후배의 장래를 같이 설계하면서 끈끈하게 정을 쌓아야 합니다. 아직 교직자만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훗날 할 얘기가 있습니다. 억지를 부리면 삶이 피곤합니다. 순리를 따르면서 다 풀어야 합니다. 교장, 교감이라는 관리자의 자리 사생결단을 할 만큼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사의 근본은 아이들 가까이서 호흡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눈먼 사람들에 의해 교육의 목적이 변질되었을 뿐입니다. 세상사 다 그렇겠지만 조금 더 너그럽게 생각하면 더 너른 세상이 보입니다.
최근 전라북도교육청은 중등교원 부족을 이유로 소규모 중학교의 교사 정원을 일괄 감축키로 했다. 농어촌지역에 있는 3학급규모 학교의 교사정원 9명을 8명으로 줄이기로 한 것. 또 도교육청은 도시지역 학교도 규모에 따라 정원을 재조정, 감축을 통보해왔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3명의 교사가 감축될 예정이다. 처음 국어·영어·수학 교사 1명씩 감축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지만, 실업계고의 대학진학 증가 현상 등으로 논란을 빚자 이내 다른 방향에서 접점을 찾은 바 있다. 참고로 우리 학교 국어·영어·수학 교사는 각각 7명이다. 주당 수업시수는 공히 4명은 20시간, 3명은 16시간씩이다. 일반고나 다른 실업계고와 비교할 때 국·영·수 1명씩은 더 와야 형평성에 맞는데, 그러긴커녕 오히려 감축될 위기에까지 몰렸으니 뭐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 그렇게 감축된 교사들은 신설 학교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비단 전라북도만의 경우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필요한 인원배정을 요구했지만, 교육부에서 나몰라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부는 적정 신규채용 규모를 해마다 요구하지만, 행자부나 기획예산처에서 나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2006학년도 신규교사 채용규모를 6천 570명만 배정했다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 강행 발표 즈음에 1만 1,250명으로 증원하는 선심을 썼다. 그런 선심에도 불구하고 막상 일선 학교에선 감축회오리가 몰아치고 있으니,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교사감축은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한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수업시수나 할 일은 그대로인데 교사만 1명 줄어드니 그 수업과 업무 등을 8명이 떠안아야 한다. 특히 수업의 경우 자신의 전공아닌 교과를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교사의 양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도시지역의 학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실 상치교사는 불법 내지 위법이다. 해당교과 자격증이 없는데도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정부가 나서서 불법을 조장·독려하니, 어떻게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때 수업의 질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당연히 그 피해는 학습권 침해 및 부실교육을 당하는 학생들에게로 이어진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교원평가제를 강행하고 있다. 상치교사가 자신의 전공아닌 교과를 가르치는데, "그 시간에 배울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주는지", 또는 "수업준비를 많이 해오는지"같은 수업만족도를 학생더러 평가하라고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의아해하는 것은, 그러나 교원평가제가 대세라고 몰아가는 언론이나 학부모들이 이런 학교현실을 아느냐 하는 점이다. 만약 안다면 교원평가제에 대해 높이던 목소리는 어디 두고 왜 침묵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교사감축현실에서 볼 때 교원평가제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인데도. 이로써 82.5%에 불과한 도내 중등교원의 법정정원 학보율은 81%로 또 낮아지게 되었다. 도대체 언제나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감축괴담'에 시달리지않고 교육에 전념하게 될지 교사로서 자괴감이 끓며 넘치는 12월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든다. 아이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추억을 만들어 간다. 친구들과 소곤소곤 자신만이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나누며 얼굴에는 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추억 만드는 것 중 하나를 소개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이다. 요즈음은 종이접기로 케이크 작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티로폼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정말 따뜻한 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 우선 5센티미터 정도의 스티로폼 두께가 되는 것을 크기가 다른 세 개의 원으로 자른다. 크기가 다른 세 개의 원을 층층이 놓은 다음 곧은 나무 막대를 꽂고(혹은 나무젓가락 붙인 것) 그 위에 나사 형 주름의 붉은 양초를 꽂는다. 양초에 긴 리본을 묶어서 늘어뜨린다. 그리고 스티로폼의 두께의 둘레를 색 테이프로 커버해 준다. 이젠 케이크를 장식할 차례이다. 맛있는 사탕을 많이 준비하여 사탕을 일일이 예쁜 망사로 싸고 침 핀으로 스티로폼에 꽂으면 멋진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완성!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기 위하여 공사장을 다니면서 버려진 스티로폼을 줍던 생각이 난다. 스티로폼만 준비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흙이 묻은 스티로폼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스티로폼 자르는 도구가 없고 청소기도 없던 시절 큰 칼로 동그랗게 자르느라 온 교실과 복도는 스티로폼 조각들로 날리곤 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모 여성잡지 12월호를 보던 중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가 사진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잘 활용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완성되면 겨울방학식을 할 때까지 교실에 놓아둔다. 가끔 사탕이 중간 중간 없어지기도 하지만 그냥 모르는 척 한다. 망사 사이로 비춰진 사탕이 얼마나 먹음직스러웠으면 빼서 먹었겠는가?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았거나 겨울방학 할 즈음이 되면 아이들과 동그랗게 둘러앉아 1, 2학기동안 있었던 재미있는 우리 반 만의 추억을 이야기 하며 이야기 한 사람은 사탕을 하나씩 빼 먹는다. 정말 1년의 추억이 모두의 마음을 포근함으로 감싸는 시간이다. 마음이 아팠던 일도 사탕을 먹으며 사르르 잊어버리게 되고 아름답고 좋은 추억만 가득히 케이크 위로 쌓인다. 인근에 부대가 있을 때는 조별로 하나씩 만들어서 군부대 위문을 가기도 하였고 우리 반에 아버지의 직업이 군인인 아이들이 있었는데 차가 일상적이지 않던 시절에 그 아이들의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는 부대에서 차가 직접 와서 크리스마스 사탕 케이크를 싣고 가기도 하였다. 또 학구 내에 시설 보육원이 있었는데 그 곳에 보내어 지기도 하였고 크리스마스 날 교회의 아기예수님께, 새벽 송을 다니는 분들께, 교무실에 놓아두었다가 가장 어린아기들이 있는 선생님에게 드리기도 하였다. 또 하나 크리스마스 추억은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사진)이다. 특기적성 종이접기부에 다니며 배웠던 것인데 만들기가 아주 쉬운데도 보기에는 제법 멋있는 크리스마스카드인지라 즐겨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의 하나로 카드를 만들었다.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지. 아이들과 의논하여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를 추위에 나라를 지키느라고 애쓰고 계신 군인아저씨들께 보내기로 하였다. 아마 위문편지는 보내어도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는 학교는 흔치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정성껏 접은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으시고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높고 높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으로 인하여 이 땅에 전쟁과 한숨이 그치고 긴장감도는 부대 안에 잠시나마 여유로움과 화기애애함이 넘치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일본 학부모의 자녀 사교육비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부과학성이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 950개교(사립 초등학교 제외) 어린이와 학생, 학부모 2만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립초등학교 어린이 1명의 학원비는 연간 평균 5만8천엔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전 조사때보다 14.4% 늘어난 것이다. 가정교사비도 1만2천엔으로 47.9%나 증가했다. 학원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사립중학교 입학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돼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여유있는 교육' 구호를 무색케 했다. 중학생의 학원비는 공립학교 연간 평균 17만5천엔, 사립학교 12만2천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전 조사에 비해 각각 8.5%, 15.6% 늘어난 것이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교육비 총액은 공립 초등학생의 경우 연간 31만4천엔, 중학생은 46만9천엔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초등학생 7.5%, 중학생도 7.2%다. 사립중학교의 경우 학부모가 부담하는 연간 교육비 총액은 127만5천엔에 달했다. 총무성의 가계조사통계에 따르면 샐러리맨 가구의 2004년 월평균 소비지출은 33만1천엔으로 2002년에 비해 0.05% 증가에 그쳤다. 수입은 늘지 않은 가운데서도 학원비를 비롯한 교육비 지출을 우선적으로 늘린 셈이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14년간 드는 학비총액을 5가지로 나눠 계산해 보니 '모두 공립'에 다닐 경우 약 531만엔에서부터 '초등학교만 공립'의 982만엔에 이르기까지 1.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중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쟁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논술이나 면접ㆍ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생부나 수능 성적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논술이나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수리 영역 점수차 커 = 1∼2등급의 상위권 학생은 수리영역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수리 '나' 영역의 표준점수는 139점, '가'형은 134점으로 2등급과 각각 11점과 9점의 차이를 보였고 외국어영역과 언어영역은 각각 6점과 4점의 점수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을 올렸느냐 여부가 지원 가능 대학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권 대학 자연계 학과는 수리 '가'형의 성적이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문계학과의 경우에는 수리 '나'형에서의 성적이 합격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학의 모집단위에 따라 수리영역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외국어 영역이 당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3∼4등급의 중위권 수험생도 수리 '나'형에서 15점, '가'형에서 10점의 점수차를 보였고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각각 7점과 11점의 차이를 나타냈다. 중위권대학 자연계 학과의 경우에는 수리영역이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중위권 경쟁 치열할 듯 =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중위권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이 많으므로 학생부 점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의 경우는 등급별 인원이 많지 않은 만큼 표준점수의 차이에 따른 백분위가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중위권은 등급별 인원이 많기 때문에 표준점수 1점 차이에도 백분위의 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 학생부 반영 비율이나 반영 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감안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 점수를 잘 따져서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복수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수도 있다. ◇ 논술ㆍ면접 성적도 중요 = 논술고사 시행 대학의 논술 반영비율은 2∼10%로 천차만별이다. 다만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로 보면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생부나 수능 성적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논술이나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일부 대학들의 전형기준을 보면 면접.구술을 점수화해 반영하는 경우 최종단계에서 합격자 가운데 30∼50% 가량의 당락이 뒤바뀌고 있을 정도로 면접ㆍ구술고사 영향력도 매우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 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만 표시되기 때문에 수능의 변별력은 떨어지므로 논술과 면접ㆍ구술고사가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영향력은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최상위권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내신성적 수준이 높고 선택하는 대학도 대부분 논술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시에 논술이나 면접을 보는 대학,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을 지원할 때에는 논술이나 면접시험에 대해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충고다. 논술이나 면접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돼 있을 경우에는 대학에 따라 크게 5점 정도까지는 만회할 수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다만 낮은 수능점수를 받은 학생의 경우에는 논술이나 면접ㆍ구술 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면접ㆍ구술고사는 서울대처럼 심층면접을 하기도 하고 서강대 자연계처럼 일반면접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감안, 각 대학의 면접ㆍ구술고사 요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 ◇ 막판 눈치작전 치열할 듯 =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예전처럼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위권 점수대를 받은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고 하향 안정지원 현상이 확산되면서 막판 눈치작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집군별로 지망권 대학을 2∼3개씩 미리 설정한 후 작년은 물론 최근 2∼3년동안의 계열 전체 경쟁률을 파악해 두고 원서접수 마감 전날까지의 계열 전체 지원율을 확인해 작년 대비 평균 지원율이 50%를 넘지 않는 대학을 본인의 지망권 대학으로 선택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서접수 마감 날에는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확인해 최종적으로 원서를 넣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마다 발표되는 접수현황은 보통 1시간 이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수시 2학기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관심사는 수능시험에서 이미 지원한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최저학력기준 이상의 성적을 올렸는지 여부이다. 수능이 실시되기 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나 면접ㆍ구술고사 등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상당수이기 때문. '언어ㆍ외국어ㆍ탐구ㆍ제2외국어 중 3개 영역이 몇등급 이상', '2개 영역이 몇등급 이상', '3개 영역 합산등급이 몇등급 이상' 등 각 대학의 수시 2학기 입시요강은 응시자들이 반드시 이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물론 군산대와 세종대 등 47개교는 수시2학기 전형 때 학생부를 100%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점수와 당락이 무관하지만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대학도 50여곳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일정 기준 이상의 수능점수를 받았을 때 합격한다는 조건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수시 2학기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이 제공한 '2006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능 성적에서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이 돼야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 연세대 인문계는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자연계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모두 2등급, 의예ㆍ치의예과는 3개영역 이상이 1등급에 포함돼야 한다. 한양대 인문계는 2개영역이 2등급, 자연계는 1개영역이 1등급이면 최종 합격이 된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대학의 2학기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2학기 수시모집 최종 합격 여부가 수능 등급에 따라 결정되게 된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면접ㆍ구술고사를 본 이후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당락 여부를 발표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혹시 기대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불합격할 때에는 바로 정시 모집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하지만 수시 2학기에 합격된 학생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복수지원 금지 원칙에 걸려 입학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
올해도 작년에 이어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를 기준으로 만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표준점수로 만점을 받을 수 없다. 바꿔서 수능시험에 응시해 백지로 냈거나 모든 문제를 틀려도 표준점수로 '0'점을 받지 않게 된다. 게다가 원점수 총점으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 모두 수리 및 탐구, 제2외국어/한문에서 같은 선택과목을 고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준점수를 단순히 합친 총점도 달라진다. 특히 일부 경우에는 원점수 만점을 받고도 다른 선택과목에서 1개 문항을 틀린 학생보다도 표준점수의 총점이 낮아질 수도 있다. 또한 시험에 응시해 백지를 냈거나 모두 틀려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로 '0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의 총점이 '0점'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의 총점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언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인 127점이 남학생 5천987명, 여학생 4천376명 등 1만363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이 모두 원점수로 만점을 받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수리 '가'형은 남학생 337명, 여학생 48명 등 385명이 모든 문항을 다 풀어 표준점수로 127점을 받았다. '나'형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았다. 남학생 864명, 여학생 343명 등 1천207명이 모든 문항을 맞아 표준점수로 146점을 획득했으며 외국어 만점자 1천567명도 표준점수 142점을 받았다. 탐구영역은 원점수 만점자가 들쭉날쭉했다. 한국지리는 남학생 39명과 여자 6명 등 불과 45명만이 만점이어서 표준점수로 77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세계사는 남학생 2천171명과 여학생 1천56명 등 3천227명이 모든 문제를 정답으로 표기했음에도 표준점수로 61점밖에 받지 못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총점 '0점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시 파악하기 어렵다. 또 원점수 '0점'이 표준점수로 '0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역별로 표준점수 최하수준이 원점수로 '0점'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는 있다. 언어에서 표준점수 최하점은 15점으로 남학생 53명과 여학생 48명 등 101명이 받았으며 수리 '가'형은 4명이 48점, 수리 '나'형은 255명이 65점, 외국어는 90명이 48점을 받았는데 각 영역에서 가장 낮은 표준점수였다. 사회탐구의 최저 점수는 15점(한국지리)∼27점(세계사), 과학탐구는 20점(지구과학Ⅰ)∼28점(물리Ⅰㆍ물리Ⅱ)으로 편차가 상당히 컸다. 결국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로 '0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의 총점까지 '0점'이 되는 게 아닐 뿐더러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총점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시험 채점표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점수와 전체 계열 내에서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정시 입시에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자신이 맞춘 문항의 배점을 합산한 원점수가 제공되지 않고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자신이 다른 과목을 선택한 같은 등급의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그 과목이 쉽게 출제된 것이라면 표준점수는 더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들도 표준점수를 일률적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백분위, 백분위를 변환한 표준점수, 표준점수와 백분위 혼합, 일부 과목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선택과목이 있는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ㆍ불리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점수와 함께 지망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하게 분석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본인 점수 분석 잘해야 = 지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수능의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 것이 나은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표준점수를 사용하는지 백분위 점수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점수구간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반영하는 모든 영역별로 표준점수만을 활용하는 대학이 68개교, 백분위만 활용하는 곳이 100개교이며,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나 변환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25개다. 일례로 서울대와 부산대, 서강대, 포항공대, 충남대 의예과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에서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에서 백분위 변환 자체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고려대와 경북대, 전남대, 동국대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를 쓰며 한영대와 경인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는 언어.외국어영역에서 표준점수를, 수리.탐구영역에서 백분위를 사용한다. 이외에 전북대, 충남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울교대는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이화여대와 충북대는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를 쓴다. 따라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혹은 백분위 점수가 유리한지를 정확히 따져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또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단순합산 점수는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실제 반영점수는 달라진다. 따라서 수능성적 반영에서 가중치를 주는 영역의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지망대학 전형요강 검토는 필수…논술.면접구술 준비는 기본 = 일부 대학은 다단계 전형을 하고 일부는 모든 전형요소를 일괄합산하며 어떤 대학은 논술고사를, 또 다른 대학은 면접.구술고사를 각각 실시하기도 한다. 또 학생부 반영도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가 하면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고 탐구영역에서 자체 기준에 의해 백분위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쓰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의 수능 및 학생부 성적과 앞으로 남은 면접ㆍ구술고사의 유ㆍ불리를 잘 판단해야 한다. 논술 반영비율은 2∼10%로 다양하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 영향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능은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논술고사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봐도 무관하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대학도 있고 서강대 자연계처럼 일반면접을 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면접ㆍ구술고사 요강을 잘 살펴보고 어떤 형태로 면접준비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 ◇ 모집군별 소신지원 =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뉜다. 수험생들은 각각의 군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군과 나군 중 1개군은 약간 점수를 낮춰 안전 하향지원을 하고 또 다른 1개군은 엇비슷한 점수로 적정지원을 하며 나머지 다군은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마냥 배짱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에서 부족한 몇점을 논술이나 면접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을 때 다군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같은 모집 단위인데도 모집군에 따라서 반영하는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한 대학 내에서 같은 모집 단위를 가군 모집에서는 학생부 수능 논술까지 반영하고 다군 모집에서는 수능으로만 반영한다면 논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가군 지원을 기피하면서 가군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다군의 경우는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수능 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논술고사 준비를 조금만 해 두면 논술고사 시행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해질 수 있다.
200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앞으로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이후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다시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 각 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로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철저하게 따지고 그동안의 지원 경향을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 수능 영역별 성적 조합 방법 철저 분석 = 수능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수능 성적 활용 방법 및 탐구 영역 반영 과목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 을 따져서 수능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와 전체 응시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 등 을 면밀히 살핀 다음에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서 일부 영역은 표준점수를, 또 일부 영역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수능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기준으로 먼저 판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각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다. ◇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가산점 부여 여부 잘 따져야 =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은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리 영역은 '가'형과 '나'형,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수리 영역의 '가'형과 '나'형 및 탐구 영역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뒤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형에 대한 가산점을 한국해양대와 조선대는 10%, 경상대와 제주대는 15%, 인하대와 한려대는 20%를 부여하고 과학탐구에 대한 가산점을 성신여대와 한양대는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는 5%, 부경대는 10%를 부여한다. 금년 수능시험의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작년보다 줄이기는 했지만 그 효과는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은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작년에는 '가'형은 141점, '나'형은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는데 금년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차이가 6점으로 줄었다. 춘천교육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학은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학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춘천교육대학은 수리 '가'형에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리 '가'형에 대한 가산점을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 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의 불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탐구 영역 선택과목간 유ㆍ불리 문제 잘 살펴야 = 금년에도 탐구 영역에서 원점수를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일부 선택 과목 간에는 상당한 점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함으로써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간 유ㆍ불리 문제를 해소하려 했다. 서울대는 자체 표준점수를 활용함으로써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가 가장 낮은 윤리와 가장 높은 사회문화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7점인 것을 2점 정도로 줄인 바 있다. 백분위를 활용하는 이화여대는 윤리 만점자의 백분위 91을 100으로, 사회문화 만점자의 백분위 99를 100으로 변환, 적용함으로써 선택과목 간의 백분위 점수 차 문제를 해소했다. 이들 대학은 선택과목간의 난이도에 다른 유ㆍ불리 문제를 다소 해소했지만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많은 대학들은 탐구영역에서 유ㆍ불리 문제가 있었다. 올해 수능시험의 사회탐구영역에서는 한국지리와 법과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 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하며 과학탐구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상당히 낮은 편=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은 외형상 반영 비율은 높아도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학생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는 평점이 평균 '우'이상이면 만점이고 연세대는 평어로 절반 정도가 '수', 나머지 절반 정도는 '우' 이상이면 만점을 받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학생부 반영에서 석차백분율을 활용하는 경우는 대학에 따라서 학생부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다. 서울대는 학생부 반영에서 대부분의 과목을 석차백분율을 활용하고 1단계 전형에서 교과 성적 100점과 수능 성적 100점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작년 입시에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점수 차가 거의 없었지만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들(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출신 등)은 불리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수능 성적으로 만회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이 아주 낮은 대학을 제외하고는 정시 지원 시 학생부 반영 방법도 잘 따져 봐야 하고 학생부에 따른 감점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교육대학도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청주교대는 10.7%, 광주교대 11.5%, 공주교대는 22%, 제주교대 29.8%이다. ◇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준비 철저히 해야 =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 있는 수험생끼리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은 거의 차이가 없다. 서울대처럼 수능 성적 반영에서 표준점수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반영하게 되면(표준점수를 420점으로 환산한 다음 다시 100점 만점으로 줄여서 반영) 수능 성적의 변별력은 더 낮아진다. 따라서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는 마지막 순간에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수 있다. 논술고사 대비는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고 본인이 작성한 글을 논술지도 선생님을 통해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 자연계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경우는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작년의 경우 정시에서 대학별 고사로 당락이 바뀐 정도가 성균관대는 44%, 서울대는 27%, 연세대는 15%, 한양대는 13% 정도 됐다. ◇ 모집 군별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활용해야 = 정시모집 전체 정원 가운데 가군과 나군의 정원 비율은 각각 36%와 40%로 다군에 비해 모집정원이 많다. 또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기 때문에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은데다가 가군과 나군의 대학들 중에서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최초 합격자들이 복수 합격자들의 대학 간 이동으로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상당히 높은 의예과나 한의예과 등 의학 관련 학과와 사범대학 등의 모집 단위는 금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은 합격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지원 경향과 선호도에 대한 흐름도 분석해야 = 최근 몇 년간 정시 지원 경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약학 계열과 교육대학, 사범대학의 강세를 들 수가 있다. 금년에도 여전히 의ㆍ약학 계열에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생명공학과 생물 및 화학 관련 학과들도 의학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최근에 선호도가 높아진 학과들이다. 경희대와 강원대, 제주대 의대가 금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의대 모집 정원은 줄어들었다. 사범대학의 경우도 작년에 경쟁률도 높았고 합격선도 상당히 상승하였는데 금년에도 이런 경향은 모든 대학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과 학과 선택은 본인의 책임 아래 해야 하겠지만 적성이나 취미, 지망 대학의 장래 직업 전망 등을 고려하되 원서 마감일의 경쟁률 변화와 수험생들의 선호도 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학생조차 다른 피해학생을 도와주지 않고 외면하고 있으며 자신의 피해를 아는 다른 친구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않아 사실상 혼자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16일 경찰청이 학교폭력을 집중 단속한 6월15일부터 6개월간 학교폭력을 당한 초ㆍ중ㆍ고교생 2천258명(남 1천644명ㆍ여 6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들 피해학생 중 36.4%가 자신 외에 다른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알고 있었지만 이들을 도와준 적 있다는 대답은 43.1%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다른 피해 학생을 도와주지 않은 이유로는 무관심(47.2%), '나까지 괴롭힐까봐'(21.4%), '다른 친구도 가만있으니까'(16.9%)라고 답했다. 그나마 다른 학생을 도와줘 봤다는 학생중 80.7%가 '말로 위로만했다'고 답했고 가해학생을 적극 말리거나 교사나 경찰에 신고했다는 대답은 19.3%에 그쳤다. 자신이 학교폭력의 희생자여서 누구보다도 그 고통과 외로움을 잘 알고 있지만 선뜻 다른 친구가 당하는 폭력 앞에 무력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63.3%가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가 알고 있었지만 그저 말로 위로를 받거나(62.4%) 아예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25.6%)가 대부분이었고 경찰에 신고해 준 친구는 5.1%에 불과했다. 하지만 친구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교사에게 알렸다는 학생은 경찰 신고보다 적은 2.5%로 교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뒤 다른 사람에게 상담을 해 본 청소년은 29.0%에 그쳐 71.0%가 학교폭력을 당해도 남에게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거나 하소연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상담을 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38.4%가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를 꼽았고 21.9%가 '상담자에 대한 불신', 18.6%가 '비밀보장 부족', 12.7%가 '보복이 두려워'라고 응답했다. 결국 혼자 학교폭력의 고민으로 '끙끙' 앓고 있는 셈이다.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학생의 수는 1명이 26.7%에 그친 반면 2∼5명이 57.7%, 5∼10명이 14.0%로 70% 이상이 복수의 가해자로부터 집단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피해학생은 물리적인 폭력 뿐 아니라 금품까지 갈취당했는데 뺏긴 금품이 1만원 이하라는 대답이 63.7%로 가장 많은 가운데 1만∼10만원이 28.0%, 10만원 이상 고액도 8.3%에 이르렀다. 설문에 응한 피해 학생 가운데는 3년여간 100만원 이상 갈취당했다는 응답도 있어 학교폭력ㆍ갈취행위가 단순한 학창시절의 '주먹질'을 넘어 장기간 고액을 노린 범죄의 영역에 접어들고 있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또 직접 대면해 폭언을 하고 금품을 요구하는 '고전적인' 수법 뿐 아니라 요구하는 금액과 시간ㆍ장소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일정 장소에 모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집단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발견됐다. 피해학생가운데 19.1%가 병원치료를 받아 본 경험이 있었는데 외과(52.5%) 뿐 아니라 정형외과(38.5%), 정신과(3.2%), 산부인과(여학생의 6.6%) 순으로 치료를 받았고 13.4%가 학교폭력으로 자살을 생각해보거나 실제로 시도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배움터 지킴이 제도가 학교폭력 예방이 도움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65.7%로 호응도가 높았다. 경찰청은 6월15∼12월14일까지 6개월을 '학교폭력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학교폭력 2천329건에 가해학생 7천173명을 입건했으며 교내 폭력서클 42개를 해체했다.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북구도서관장(관장 주유돈)에서는 오는 21일 도서관 4층 세미나실에서 인천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한 인천 평생학습 실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실천포럼의 주제는 『인천 평생학습의 힘! 임파워먼트 실천전략』주제로 교육인적자원부 정종철 지식정보정책과장이 “국가 인적자원개발(HRD) 정책방향과 과제”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박인주 회장이 “지역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해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인천 평생학습의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교육개발원 중앙평생교육센터 박인종 박사의 진행으로 인천시교육청 송근현 사무관이 “인천평생학습추진체제의 활성화방안”, 연수구 한옥숙 팀장의 “인천평생학습도시 역량 강화”에 대해, 인천평생학습관인 성미가엘종합복지관의 이명선과장이 “평생학습관의 운영 활성화 방안”과, 동산중학교의 김동은 교사가 “인천평생교육연대모임 조직화 방안”에 대하여 주제발표가 있는 등 인천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하여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문제점 진단과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참석대상은 16개 평생학습관, 평생학습도시, 평생교육기관 운영 책임자 및 실무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실천포럼에서는 인천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하여 평생교육기관간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평생교육 현장 실천의 전문성 강화 및 실천 역량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 보는 자리로 전망하고 있다. 기타, 이번 행사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519-9028)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폭설이 되어 내렸던 첫눈이 다 녹자 또 폭설이 내렸습니다. 모두들 겨울방학 전에 이렇게 자주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해안 지방이라 더 많은 눈이 내립니다. (대천 앞) 바다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가 바람에 날리면서 미처 올라갈 새도 없이 그냥 눈이 되어 해안지방에 쌓인답니다. 그래서 섬지방에선 눈이 왔다 하면 보통 무릎까지 푹푹 빠진답니다. 시내에서 출근하는 선생님들이 청천저수지를 돌아 학교에 출근할라 치면 저수지에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하얀 눈보라로 변하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제가 넘어 다니는 여주재에서는 멀리 발 아래 눈 구름이 산들을 휘감고 있다가 갈곳을 몰라 동네에 하얀 눈을 흩뿌려 주기도 합니다.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 등교하는 우리 아이들 그림자를 길게 비춰줍니다. 산위로 삐쭉 내민 게으른 해가 소담한 눈 송이 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얀 눈을 밟고 등교하는 정겨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창문 사이로 잡혔습니다. 여름내 정원수 손질을 해 주신 교장 선생님의 솜씨로 정원수가 하얀 옷을 입고 날씬한 몸매를 뽑냅니다.
한국사립 중.고교법인협의회 울산광역시회는 15일 울산경의고등학교에서 긴급 총회를 갖고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 9일 날치기 통과된 사립학교법은 사학의 자율성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 등으로 사학을 말살하려는 시도"라며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회는 또 정부의 지원을 일체 거부하기로 하고 동시에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의 수업료 통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지난 12일 한국사립 중ㆍ고교법인협의회 긴급시ㆍ도 회장단 회의에서 결의한 헌법소원과 법률효력정지가처분신청, 불법 통과된 법률의 불복종운동 등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적극 실천키로 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이와 함께 16일 서울 집회와 오는 19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릴 영남지역 사립법인 집회에 적극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은 "신입생 배정 거부를 하지 않도록 설득 작업을 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학교장 해임 요구, 임시이사 파견, 고발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11개 사학법인이 중학교 4개, 고교 13개 등 17개 사립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둘러싼 국회공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15일 사학법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날 종교계 원로들의 발언을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공방을 벌인 것의 연장선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찬성여론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반면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신뢰성없는 여론조사 인용을 문제삼으며 대립각을 세웠다. 여론조사 공방의 발단은 우리당이 최근 실시한 사학법 관련 자체 ARS 조사결과가 전날 밤 한나라당 의원실에 잘못 전달되면서 비롯됐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통과 직후 실시한 사학법 관련 자체 ARS 조사결과를 입수했다"면서 "ARS 조사 결과 사학법 찬성률이 40%대에 불과한데도 우리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60∼70% 찬성률이 나온 것으로 포괄인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당 ARS조사에서 20대 샘플이 60% 밖에 되지 않아 다소 잘못이 있었으나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새로 나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IS) 조사결과도 찬성여론이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56.4%, 반대 35.5%로 나왔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아예 4개 언론사의 사학법 개정 찬반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개하며 우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최연희(崔鉛熙)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한 결과 사학법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KBS, MBC, SBS, 한국일보 등의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당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다급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신뢰성이 부족한) 온라인 상의 여론조사를 공식 여론조사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공당으로서 지양해야 할 태도"라면서 "우리가 파악한 사학법 여론조사의 대체적인 흐름은 찬성이 60∼70%"라고 말했다.
작년 대입 수능시험에 이어 이번엔 특수목적고 명문인 대원외국어고 특별전형 구술ㆍ면접시험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부정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런 부정사건이 발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외국어고교의 독특한 시험방식 때문.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시험의 경우에는 응시생을 3개조로 나눠 먼저 1조가 40분 동안 문제를 푼 뒤 면접시험장으로 이동, 면접관 앞에서 10분 동안 정답을 설명하고 고사장을 퇴실하게 된다. 이후 5분 뒤에 2조와 3조가 차례대로 1조와 똑같은 시험 문제지를 받아 문제를 풀고 면접관에게 정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에 시험부정을 저지른 학생 3명은 외고 구술ㆍ면접시험문제가 똑같은 데다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답을 서로 가르쳐주고 모두 합격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측이 시험을 실시하기 전 각 수험생에게 시험실시 시간도 사전에 통보를 해주면서 수험생들로 하여금 사전모의를 가능하게 하는 바람에 입시부정을 야기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 등 교과형 문제가 출제되고 합격하려면 정답을 산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 같은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이다. 잠원종로엠학원 정주창 원장은 "구술ㆍ면접시험을 볼 때 물론 면접관앞에서 문제풀이과정을 설명해야 하지만 합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답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2005학년도 대입 수능 휴대전화 부정 파동 이후 올해 수능부터는 고사실에 휴대전화 반입을 엄격히 차단했지만 대원외고 입시에서는 응시생이 고사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한 것으로 밝혀져 시험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에서 SMS 내용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전송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등 사후통제가 불가능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술ㆍ면접 시험방식이 한영외고와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다른 외국어고교도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와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외국어고교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대원외고 외에 명덕외고와 대일외고, 한영외고, 서울외고, 이화여자외고 등 다른 외국어고교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연말까지 특목고 입시관리 강화 대책을 수립, 부정행위를 근절키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특목고의 시험방식을 바꾸는 방법 등 을 통해 부정행위 개입요건을 사전에 차단하고 휴대전화 반입도 엄격히 통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통한 대규모 부정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특수목적고인 대원외국어고 특별전형 에서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부정행위가 일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가 지난달 7일 특별전형 구술ㆍ면접시험 중 서울 M중학교 B군이 휴대전화를 통해 서울 W중학교 K양에게 문자메시지로 답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K양은 또 이 답안을 함께 응시한 Y중학 J군에게 말로 가르쳐줬다. 이들 학생은 대원외고 입시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J학원에 함께 다녔던 것으로 교육청 조사결과 밝혀졌으며 이들 학생의 합격은 모두 취소됐다. 학교장 추천을 통해 대원외고에 지원, 합격까지 했던 이들 학생 3명은 외고 구술ㆍ면접시험문제가 똑같은 데다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시험 진행방식은 응시생을 3개조로 나눠 먼저 1조가 40분 동안 문제를 푼 뒤 면접시험장으로 이동, 면접관 앞에서 정답을 설명하고 고사장을 퇴실하게 된다. 이후 5분 뒤에 2조와 3조가 차례대로 동일한 시험 문제지를 받아 문제를 풀고 면접관에게 정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군이 K양과 J군에게 가르쳐준 10개의 답 중 9개가 정답이었으며 K양과 J군은 구술시험에서 최고득점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 등 교과형 문제가 출제되고 합격하려면 정답을 산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 같은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이다. 대원외고측은 시험을 실시하기 전 학생들로부터 휴대전화를 수거했지만 이들 학생은 제출하지 않아 입시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다른 외국어고의 구술ㆍ면접시험도 대원외고처럼 실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학교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대원외고 외에 명덕외고와 대일외고, 한영외고, 서울외고, 이화여자외고 등 다른 외국어고교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연말까지 특목고 입시관리 강화 대책을 수립, 부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이들 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내년부터 서울 공립 초등학교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되고 논술 기초능력 신장을 위해 초등 논술 교육이 강화된다. 또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교원 지적 재산에 대한 포인트제가 처음 시범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초등교육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준별 이동수업은 내년부터 시범학교 2개교를 선정,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2개 과목에 한해 실시한다. 이동수업은 학년단위별 수업 수준을 2개 이상 운영해 학생이 학업능력에 따라 반을 나눠 수업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또 시범실시 효과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학교를 2007년부터는 연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현재 고교와 일부 중학교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으며, 공립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생들의 논술 기초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단계별 글쓰기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1~2학년은 바르게 읽기와 쓰기, 3~4학년은 전략적 독해 능력 향상, 5~6학년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교원들의 연구수업, 연구대회 등 교원의 지적재산과 실적 등에 포인트제를 도입을 하는 것이다. 이는 교원들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고려된 것으로 조만간 포인트 적용 범위, 인증 방법, 포인트 별 인센티브 부여 방안 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내년에 1개 시범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연구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장점 외에도 교사들 간의 협력 분위기를 저해한다는 비판도 있어, 효율성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교육력이 취약하거나 학교 혁신을 이루려는 학교의 요구에 맞춰 교육방법, 시설, 행정, 전산 관리 등 학교경영 전반에 대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는 ‘학교 컨설팅제’도 도입된다. 실시 대상교는 학교 혁신 희망학교를 우선 선정하며, 종합장학과 학교평가 연계 실시 결과 교육 취학학교가 주로 선정될 방침이다.
취임 하루 만에 구속됐던 김석기 울산 교육감이 1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울산 교육계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울산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판사 황진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김 교육감의 금품제공, 호별방문, 연하장 발송 등 검찰의 기소내용을 대부분 인정했으며 초대 교육감 당시 구속된 전력 또한 판결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김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으면 직무가 정지되는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이날부터 직무가 정지됐고 울산시교육청은 이철우 부교육감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8월 23일 취임 하루 만에 구속된 후 지난 10월 28일 보석으로 풀려나 교육감직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울산 교육계는 국립대 유치,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 등 현안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정선거로 점철된 울산 교육계를 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황일수 울산교총 회장은 “김 교육감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에는 공감하지만 교육감의 직무 정지의 피해가 고스란히 교육현장에 미칠 것이 우려 된다”면서 “차제에는 무엇보다 청렴성, 도덕성을 갖춘 그런 인물이 울산 교육계를 이끌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공황상태에 빠진 울산 교육계를 하루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김석기 교육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울산 교육계의 중론이다. 울산 교육계는 “현재 상황에서 항소심, 최종심에 가서도 금고형 이하로 형을 줄여 선고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 등 일반적인 견해”라며 “최종심 전에 자진용퇴를 해 차라리 보궐 선거를 통해 새 교육감을 선출하게 길을 터주는 것이 울산 교육계를 위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 대구시지회는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 15일 경상고등학교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신입생 거부와 학교폐지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구 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와 학교 폐지를 사학의 기본권인 학생 선발권과 수업료 책정권 확보 투쟁과 함께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합회는 또 "사학법 개정에 대해 법률 불복종운동과 함께 위헌소송 등 법적 투쟁을 전개하고 소급입법으로 학교설립 목적 달성을 불가능하게 한 국가에 대해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 권희태 회장은 "정부는 사립학교에 대한 국고 지원 문제와 부정부패 척결을 이유로 사학법 개정을 강행했다"며 "부정부패 척결은 현행법 집행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국고 지원을 받지 않고 사학의 기본권을 보장받겠다는 것이 사학법인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신입생 배정 거부에 관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학생 배정은 받지 않되 학생들을 자체 모집하고 수업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는 오는 20일 광역시 단위 회장단 회의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