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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 서른두 번째 스승의 날 축하합니다. 교사라는 소박하고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소중한 인생을 거는 숭고한 교육애를 이젠 더 이상 알아주고 인정해 주지 않은 세상이 되어 가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운한 마음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이유는 뭘까. 세월이 가고 사회가 변해서 그런지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날이 갈수록 식어가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내가 햇병아리적엔 선생님에 대한 사랑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존경의 대상이며, 사표(師表)로서 직업의식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 요즘엔 모두가 선생님이라서 그런지 어디에서든 ‘교사’라는 말에 위축되고꺼내기엔 부끄러운 내 모습이 왠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선생님, 요즘처럼 아이들 지도하기 얼마나 어렵습니까. 모두가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가르치려고 하니까 더 힘드시지요. 학부모도, 학생도... 아무리'잘난 세상 맛'에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스승의 말은들어야 하는데, 훈계하면 구박하나다고? 야단치면 인권 위배라고? 다그치면 무시한다고? 그리고 칭찬까지 편애나차별이라고 항의하는 게 요즘 학교현실이니 정말 슬프지 않겠습니까. 이런 교실 속 365일, 선생님의 속상하는 마음까지 겉으로 함부로 내뱉지 못하는 감정노동자가 우리가 될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사실맹자의 君子有三樂 중 得天下英才而敎育之를 진정 굳건히 믿어왔었는데, 이젠 되돌릴 수 없고,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 허무하다는 생각으로누가 누굴 믿고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던 말이 머리채를 잡히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젠 더 이상 세상 탓도 않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시는선생님들의 모습이 고맙고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진정 사랑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조용한 스승의 날이라 다행하다는 생각입니다. 매년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언론들이 선생님의 가슴과 자존심에 또 한 번의 상처를 주던 일들이 조금 자제된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가 있으면 쥐구멍에 볕들 날도 있겠지요. 조금 기다려 봅시다. 따뜻한 교육의 봄날을... 그리고 오늘만이라도 편안한 마음이라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간 힘들고 위축된 선생들의 마음에 ‘무슨 말에 어떤 위로가 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조용히 자축하면서 혼자 예쁜 미소라도 지으면서 쌓인 피로를 풀어보세요. ‘그래도 너희들이 있어 더 행복하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어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다'고... 늘 어려운 교육에도 참아내시고 묵묵히 직분수행을 다하시는 참 스승의 태도에 존경을 표합니다. 서른두 번째 스승의 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금당초 어린이들이 발맞추어 함께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배움, 나눔, 꿈이 샘솟는 금당초등학교(교장 김한석)에서는 지난 5월 9일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계획단계에서부터 프로그램 선정, 팀 편성, 진행까지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이루어진 행사라 더욱 보람되고 가치 있는 행사가 되었다. 학생 자치 모임인 ‘다모임’을 중심으로 황금팀(金)과 연못팀(塘)으로 나누어 서로 열띤 응원 속에 모둠별 줄넘기, 미션달리기, 전교생 이어달리기 등의 다양한 게임과 아빠와 축구, 엄마아빠 달려요, 할아버지 할머니 경기 등의 학부모도 구경꾼이 아닌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한마당이었다. 금당초 어린이들이 지역의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과 효도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학구내의 지역주민을 초청하여 점심식사도 대접하였고, 정성스레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할아버지, 할머니께 직접 달아드리기도 하였다. 이날 점심식사에 초대된 지역주민은 250여명에 달했으며 바쁜 농번기와 맞벌이 부부들의 아동 저심식사 준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주민과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라 훈훈함이 더했다. 금당초 경당 시범단 어린이들의 멋진시범 앞으로도 혁신학교인 금당초등학교는 학교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다양한 체험중심 프로그램 활동과 바른 인성을 길러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육성할 것이다.
어버이날은 본래 한국에서 생긴 것은 아니고,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의어버이날 유래는 1930년 6월15일 구세군에 의해서 만들어진 어머니 주일에서시작되었는데 초대 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은 "어머니 날"을 1956년 5월8일 국무회의에서 제정하였다. 이후로 17차례 진행된 어머니날이 진행되었는데 어머니만 중요한 부모가 아니기 때문에 아버지날도 따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래서 1973년 3월30일'각종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 대통령령 6615호"에 의거해서 정식으로 기념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인 1974년 부터는 “어버이 날”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있다. 이런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제 57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장(교장 김경순)어린이들은 지난 5월 8일 주암리 마을 회관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어린이들은 미리 만든 카네이션을 동네 어르신들 가슴에 달아 드리고4학년 어린이들의 리코더 반주에 맞추어 “어머님 은혜”를 불러 드렸다. 그리고 학생 대표 배은혜 어린이가 부모님께 올리는 글을 낭독 할 때에는 일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감격하여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이어서 주암분교장에서 준비한 절편과 막걸리를 마을 회관 동네 어르신들에게 전달하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는 행사를 마치고 학교를 돌아가려는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너무 고맙고 그 뜻이 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행목표가 북한산인데 모이는 장소가 쌍문역이다. 익숙하지 않아 방향감각이 없다. 스승의 날을 3일 앞둔 일요일산을 좋아하는 교장 3명이 북한산의 신록을 즐기기로 했다. 올 1월과 2월 북한산의 겨울은 세 차례 보았지만 봄풍경은 처음이다. 산행 안내는 최승화 교장(낙원중 근무)의 초등학교 제자 3명. 1978년 여주 신북초교 5학년 3반 학생들이다. 지금은 47세의 성인이다. 35년전 제자들이당시 담임의 산행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산 오봉을 배경으로 올려놓은 스마트폰 사진이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한다. 북한산 인근인 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하는 여제자가 안내에 앞장을 선 것이다. 동네이기에 지리에 밝아 좋은 코스로 안내하려는 것, 초교 남자 친구 2명을 대동하고서다. 제자들 직업을 보니 건설회사원, 경찰공무원, 주부다.얼굴을 보니 그 동안 인생을 선하게 살아온 표시가 역력하다. 마을버스를 타고 신방학초교에서 하차하여 곧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교정 삼면이 신록에 쌓여 있다. 10시 20분 출발인데 산행시간을 3시간 30분에서 4시간으로 잡았다. 산행 후 점심식사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곳 지리에 익숙한 지 자세한 산행 안내가 이어진다. 제자들의 스승을 위한 배려를 보니 흐믓하다. 50대 후반 교장들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 것이다. 우선 경사가 심하지 않고,계단이 많지 않으며 암릉노선을 피했다. 신록 그늘아래 마사토 길을 밟으며 오르락과 평지가 반복되는 코스를 택한 것이다. 방학능선을 지나 우이암을 500미터 앞두고 거리가 먼 비정규 탐방로를 택한다. 짧은 거리지만 경사가 심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이 탐방로는가을 단풍이 일품이라고여제자는 알려준다.가을산행 안내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이어 원통사를 거쳐 무수골, 장수천, 정의공주묘로 이어지는데 환상적인 코스다. 아마도 이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코스 같다. 타지역에서북한산을 찾을 때는 주로 전철역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길을 택한다. 자연히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이렇게 마을 버스 한 번 타고 학교옆길로 이어지니사람들이 많지 않다. 산행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5월의 북한산은 산철쭉과 병꽃나무, 팝배나무꽃이 한창이다. 진달래꽃은 낙화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원통사 인근에서는 노랑제비꽃과 흰색의 괴불주머니를 보았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먹는 간식을 꿀맛이다. 군고구마, 빵, 방울토마토와 참외, 포도, 커피를 준비했다. 하산후식당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대접 받았다. 사전예약에 미리 사전 답사를 한 듯 메뉴는 보쌈과 보리비빔밥이다.이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830년된 은행나무와 연산군묘를 둘러보았는데 역사 지식에 해박한 최 교장의 설명을 듣는 제자들을 보니 마치 35년전 시절로 되돌아간 듯하다. 맞춤형 산행 안내를 해 준 최교장의 제자들이 고맙다. 산행을 하면서 그 당시 초교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스승과 제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산행이 즐거움이 배가된다. 또다른 아름다운 산행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최 교장의 좋은 제자들 덕분에 북한산 5월의 신록에 취했다. 오늘 산행을 안내한 제자들은 최 교장의 이미지를 '인자하신 미소' '잘 생긴 얼굴' '때린 적이 없는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 산행이 어려우면 은사님께 안부 전화라도 드렸으면 한다.스승은 제자를 가르치는 보람을 먹고 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지난 2월 5일부터 개최 중인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전을26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존 싱글턴 코플리부터 잭슨 폴록까지, 미국미술의 걸작들을 통해 300년에 걸친 미국 역사와 문화의 변천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회는 당초19일까지 개최될 예정(본지 4월 8일자 보도)이었으나 국립중앙박물관 측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학생, 단체 관객들에게 보다 많은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주일 간 전시기간을 연장했다. 입장료는 당초 성인 1만2000원, 중고생 1만원, 초등생 8000원, 단체 관람객은 중고생 8000원, 단체초등생 5000원이었으나 연장 기간 동안에는 학생증을 소지할 경우 50% 할인이 적용된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 시 인솔교사 1인은 무료다. 문의=02-1661-2440
■ 한국교육신문-한국교육개발원 공동 : 미래형 교사교육 체제 정보화와 기술혁신에 의한 지식습득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원 수준의 교사교육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불평등 심화 등으로 임금격차와 노동 구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사회변화를 다각적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교사교육체제 논의의 필요성에 따라 한국교육개발원은 ‘미래형 교사교육체제 구안연구를 수행했다. 본지는 창간 52년 기획으로 이 연구를 기반으로 미래 교사교육체제에 대한 방향과 정책적 과제를 진단한다. 교육과 학교를 둘러싼 환경은 우선 사회 불평등 구조 악화로 학교교육을 통한 사회이동이 점차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학교 밖 각종 지식 획득 기회가 확대되다. 따라서 사회 이동 사다리로서의 학교와 지식전달자로서 교사라는 기존 패러다임을 학교가 계속 유지한다면 생존 자체라 어려워 질 수 있다. 또 해방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나타났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담당했던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는 것은 학교에 그 역할이 확대됨을 뜻한다. 결국 돌봄 기능이 확대되고 학교가 아이들의 성장과 관계된 다양한 사회 네트워크 내 허브역할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에게는 학생들과의 유대감 형성 등 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집단과의 관계 형성 능력이 과거에 비해 교사에게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증대될 것이다. 미래교사교육 프로그램은 현행 교과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참여하는 주체들이 상호 관계 속에서 소통하면서 만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참여’, ‘관계형성’, 그리고 ‘대화’가 교사교육의 전체 과정을 움직이는 기본 원리이자 이 기본 원리를 통해 길러져야 하는 교사의 일반기초역량인 것이다. 미래형 교사교육체제는 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 방향과 목표=미래교사 교육체제의 방향은 유연성을 지닌 열린 체제여야 한다. 열려있다는 것은 각 주체가 참여할 공간이 있음을 뜻한다. 또 사회 다양한 관점과 전망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전망’이 열려있음을 뜻한다. 여러 주체들의 대화를 통해 내 것과 네 것이 아닌 제3자의 것을 창조해내고 그것을 구현해낼 토대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를 토대로 한 미래교사교육체제의 목표는 학생에게 사회 내 자신의 역할을 찾고 이를 수행할 힘을 길러줄 교사 양성에 맞춰져야 한다. ◆ 양성교육=텍스트분석과 프레임 분석, 집담회 등 다양한 분석에서 미래 교사교육체제 중 강조하는 것은 대학원 수준의 교사양성교육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대학 학부과정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원전문대학원 설립을 지향하되, 현재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이 갖는 특성을 활용해 6년제 교원대학을 병행 운영이 필요하다. 단 기존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6년제 교원대학으로 개편할 때는 기존체제에 2년 덧붙이는 형식이 아닌 교원전문대학원 입학자에게 요구하는 기준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이 진행돼야 한다. 향후 미래사회는 학교에서 학년이 무의미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초중등교사 양성기관을 분리하기 보다는 통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교육대학을 개편한 6년제 초등교원대학, 사범대학을 개편한 6년제 중등교원대학, 2년제 교원전문대학원을 공존하도록 한 뒤 이를 통합해 보다 융통성 있는 교사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교사양성기관 입학 대상자=교사양성교육 대상이 될 자격으로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할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아하고 유연한 심성을 가진 자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필고사가 아닌 심층면접을 활용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캠프 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등 전체적인 활동 과정을 관찰하는 평가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또 교사양성교육에 참여할 이에게는 특정영역에 탁월한 학문적 전문성 보다는 다양한 영역에서 교양이 요구되므로 교사가 될 이에게는 전공을 불문하고 교육의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철학적 기반으로 바탕으로 2개 이상의 전공을 요구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경험이 중요하므로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이들이 입학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 교사교육의 주요내용=현재 교사양성교육과정은 가르쳐야 할 내용을 설정해 두고 이를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초점을 두고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같은 교과 중심의 교사양성교육과정을 ‘참여’, ‘관계형성’, ‘대화’가 가능한 교육과정으로 변화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 강의실이 중심이 아니라 참여 주체들 간 실질적인 관계 형성이 교사양성과정에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 프로젝트 주제와 관련한 이론학습을 프로젝트 수행과 병행함으로써 예비교사들로 하여금 현실에서 바라보는 학생과 관련된 교육환경의 특성이 갖는 의미를 보다 큰 틀에서 파악하고 이들과 관계를 설정할 수 있는 토대를 구안할 안목을 갖게 해야 한다.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때 자칫 학습과정이 개별화 될 우려가 있는데 이는 그 수행과정에서 제기되는 주요 이슈들을 상호학습(Co-learning)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실제상황이 다양하게 반영될 각종 결과물이 도출될 것이며 이를 활용해 교사의 역할 수행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사양성 교육과정이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교사교육과정 개발에 활용될 것이다. ◆ 교사자격 취득 조건=미래교사양성 과정의 질적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사교육 인증제와 프로그램 이수 유급제 등의 장치들이 필요하다. 현재 여러 수준에서 획득할 수 있는 교사자격증은 사실 그 질적 수준을 검증할 장치가 없다. 따라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사를 양성한다고 할 때는 일정수준 이상으로 과제를 수행한 학생에 한 해 다음 단계 프로젝트 수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수 유급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학, 의학계열에서 오래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 이는 교사양성기관, 학교, 관련학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교사양성 교육인증원을 설립해 기준을 합의하고 이에 따라 기관을 평가하고 인증된 기관에서 교육받은 자에게 교사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 현직교육=교사양성과정과 연계된 현직교육은 교사가 본업에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6개월 이상 전념해야 이수 할 수 있는 성격이어야 한다. 따라서 5년 주기의 교사 연수를 의무화하되, 10년 주기로 원하는 모든 교사에게 학습연구년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연구년에 참여한 교사는 교사양성교육과정과 연계된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할만하다. 연수의 주체는 교사양성기관에서 하며, 프로젝트 수행은 다양한 기관에서 할 수 있도록 제공돼야 하며 양성과정과 마찬가지로 연수프로그램의 유급제를 실시해 검증해야 한다. 또한 현직교원 교육에서 수행된 프로젝트 중 일정 수준 이상의 것은 교사양성기관의 교사자격 조건으로 활용해 역량 있는 현장 교사 설발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 ◆ 정책적 과제=이와 같은 교사교육체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교원정책 뿐만 아니라 공교육 전반에서의 정책적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 우선 단기적으로 가능한 것은 여기서 제안된 방향의 교육프로그램을 교사 연수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해 장기적으로 교사양성교육의 변화를 도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유연한 교사교육체제를 지향하기 위해 국가 수준 교사자격 표준을 최소화하고 양성프로그램 인증제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인증제를 통해 교사양성프로그램의 질을 확보하고 인증 받은 기관에서 교육받은 자 중 원하는 모든 이를 교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해 임용고사를 폐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론학습과 실습이 함께 진행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교사양성기관과 상시 협력할 수 있는 교사훈련학교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므로 이의 운영을 교사양성프로그램 인증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더불어 교사양성프로그램을 6년제로 전환할 경우에도 다양한 배경의 교사를 확보할 수 있기 위해 교사교육을 무상화할 필요도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교사교육체제를 필요로 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정해진 교육과정을 모든 학생에게 부과하는 형태가 아닌 개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학교일 것이다. 그러한 맞춤형 교육과정이 학교 차원에서 운영될 수 있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과 중심 국가교육과정이 길러야 할 핵심역량을 개괄적으로 제시되는 형태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당신이 우리 애 담임이야, 그러고도 무사할 것 같아…….” 전화기로 무조건 폭언을 쏟아 붓고, 교무실로 찾아와 몸싸움부터 하는 학부모, 가출과 폭력 등으로 어긋나기만하는 학생들. 동료 선생님들은 문제아를 생활지도부에 넘기면 될 것을 굳이 나서서 고초를 겪는다고도 했다. 하지만 배철호 서울 단대부고 교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참고, 참고, 또 참고……. 들어주고, 대화하고, 설득하고……. 그리고 또 참고. 지난 해 5월 학교로 걸려온 학부모 폭언 전화를 받고 오버랩 되던 2008년 일을 담담히 써내려간 배 교사의 생활지도 수기는 제61회 교육주간 ‘교직생활 희․노․애․락’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08년 당시 고3 담임이었던 배 교사는 하늘이 아버지로부터 폭언을 들어야만 했다. 하늘이는 그동안 무단결석을 했고,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해 배 교사가 하늘이 집을 찾았을 때 카페를 운영하며 밤늦게 들어오는 어머니와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친아버지, 그리고 지금은 새아버지가 있지만 그마저도 어머니와 별거 중이라는 가정환경을 알게 됐다. 무단결석 끝에 인근 학교 학생들과 패싸움으로 경찰서를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온 하늘이. 교감 선생님에게 가정형편을 이야기하고 생활지도부에 잘 지도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선처를 당부했다. 하지만 하늘이는 며칠이 지나지 않아 유흥업소 출입, 흡연과 음주 등으로 경찰서청소년선도위원회에 적발됐고, 훈계하며 엉덩이를 몇 대 때린 것이 알려져 새아버지가 학교에 폭언전화와 함께 경찰에 고소까지 한 것이다. 학생을 지도하다 피고가 된 상황 속에서도 교사임을 잊지 않았던 배 교사는 하늘이 아버지의 고소 취하 이후 학교에 돌아와서도 하늘이의 선처를 위해 노력했다. 사건이 있은 후 하늘이 어머니는 카페를 처분하고 화장품가게로 업종을 바꿨고, 하늘이는 자신 때문에 고초를 겪은 선생님의 사랑에 감격해 학교생활을 잘 하게 됐다. 공부는 물론이고 학급의 희귀병을 가진 친구를 도우며 무사히 3학년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했다. 배 교사는 “교사로서 자존심 때문에 숨기고 싶은 사연이었지만 최근 교권 침해로 학생 지도에 의욕을 잃은 선생님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아픈 사랑이 없는 곳에는 교육이 없다는 대학 은사님의 말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 : 마음으로 다가가 사랑 일깨워줘 ◆ 몸과 마음의 상처 딛고 졸업까지=최웅 부산 장림여중 교사의 ‘1+10+100=1’은 가출한 아버지와 알코올중독과 당뇨, 심장질환으로 아이를 돌 볼 수 없는 어머니를 둔 정희에게 다가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교직 수기다. 새 학년 초부터 결석해 얼굴조차 모르는 정희를 처음 만난 곳은 경찰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잡힌 학생 중 한 명이 최 교사가 찾는 학생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를 찾았을 때 정희는 이미 16살의 학생이 아니었다. 잘 먹지도 못하고 가출 중 만난 남자들에게 당한 몸과 마음의 상처까지 있었다. 최 교사는 정희를 돕기 위해 동사무소 가정복지사, 부산YWCA, 자원봉사자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병원치료와 심리치료를 받게 한 뒤 학교로 데려왔다. 매일 등교를 같이하면서도 다툼, 흡연, 음주, 무단결석 등 비행이 이어졌지만 고비의 순간들을 함께 넘기며 법정 수업일수 1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졸업을 하고 고교 진한 후 이제는 미용사가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선생님의 편애를 이해해준 우리 반 친구들=김영자 대구구지초 교사의 ‘첫 사랑 글 설렘 속으로’는 준식이를 학급 전체가 나서 도운 이야기다. 학급 편성 후 첫 날 들어선 6학년 교실에는 준식이가 없었다. 5학년 때도 결석이 더 많았다는 이 녀석은 술로 하루를 보내는 아버지와 아이에게는 관심이 없는 어머니를 둔 가정에서 문제아로 자랐다. 잘 씻지도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는 준식이를 처음에는 반 학생들이 냄새가 난다고 피했다. 김 교사는 이 아이를 직접 씻겼고,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별학습도 했다. 볼 때마다 칭찬을 했고, 다른 학생들의 양해 속에 편애(?)를 이어갔다. 2학기에는 준식이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이 학급회의를 통해 준식이를 돕기로 했다. 돌아가며 도시락 싸오기, 공부 틈틈이 가르쳐주기, 입을 만한 옷 가져오기 등 자발적이고 실천적인 아이들이 모습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 이밖에도 ▲‘평화의 밀알이 되고 싶었어요’(임노진 인천석암초 교감) ▲‘나 교사, 넌 학생 우린 서로 달라’(김선영 서울천동초 교사) ▲‘잘 지내? 나의 제자 영수아’(김양중 광주 산정초 교사)가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축하합니다.
5월은 감사의 달이다. 계절의 여왕 5월은 싱그러운 신록과 더불어 생명이 약동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계절이다. 11일 오전 9시 광양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광양시 교직원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가르침은 사랑으로 배움은 존경으로'라는주제 아래 광양시 관내 초중고 교원들이 남,여로 나누어 배구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김기웅 교육장은 "그동안 수고로움을 모두 내려 놓으시고 아무쪼록 오늘 하루는 반가운 얼굴들과 그동안 못 나누었던 이야기꽃들을 피우면서 내일을 위한 재충전과 활력을 다시 찾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광양교육의 중심축을 이루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이정문 광양시의회 의장은'교육은 한국의 발전 원동력이 됐으며 교육이야말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 뒤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시 차원에서 교육환경 개선을 포함한 교육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구 경기 결과 초등부 남자는 진월초, 여자부는 광영, 광양가야초 연합팀이 우승했고, 준우승에는 남자부 용강초, 여자부 광양서초가 차지했다. 한편, 중등부에서 남자는 백운고, 여자는 광양여중이 우승했으며, 준우승에는 남자부 광양고, 여자부 진상중, 진월중, 항만물류고로 구성된 연합팀이 차지했다.
1일 명예시장으로 위촉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청(市廳)의 청(廳)자를 파자해 풀어보았다. 큰집을 뜻하는 엄호(广 : 廣(광)의 약자(略字)로 가옥의 덮개에 상당하는 지붕을 상형(象形)화한 글자이다. 들을 청(聽)자는 귀이(耳)아래 정(壬 : 뛰어나갈 정·청)은 현장의 시민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라는 뜻이다. 옆에 큰 덕(悳)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덕으로 베풀어라’는 뜻이 있다. 민주적이고 열린 행정을 펴는 큰집이 시청이라 생각하니 한자(漢字)를 만든 사람들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29일 아침 민원실 안에 마련한 작은 집무실(열린 시장 실)로 출근을 했다. 총무과 담당, 계장, 과장, 국장님까지 맞아주셨다. 이 종배 시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1일 명예시장위촉 패와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까지 했다. 비서실장으로부터 일정안내를 받고 ‘중앙탑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주간업무보고회’에 참석했다. 시청 산하 사무관급이상 간부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으로 보고 하는 회의였다. 이어서 『도심 재탄생 마스터플랜(안)』의 설명도 있었다. 도시가 오래되면 나무의 속이 텅 비는 것처럼 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난다. 도심의 초등학교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실이 남아돌고 주택보다는 업무 공간이나 상가가 늘어나는 징후가 나타난다. 도시변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둥근 띠를 형성하며 베드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도심을 어떻게 살려서 중심지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용역보고라고 한다. 이 땅은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야 할 땅이므로 먼 앞을 내다보며 자연친화적으로 도심을 가꾸어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실에서 인사를 나누고 정태갑 부의장의 친절한 안내로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둘러보았다. 용산동 경로잔치에 참석하는 시장을 따라 이동했다. 용산동 주민 센터 광장에서 진행되는 경로잔치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점심식사 후에도 열린 시장 실에서 시민들과 면담을 하시는 소통행정을 펴고 있었다. 나는 오전에 못 가본 CCTV통합관제센터를 방문했다. 423개소 767대의 CCTV 카메라가 비추는 29대의 상황판모니터 46대를 운영하고 있었다. 모니터요원 20명이 4개조로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관도 3명이 상주해 근무하고 있었다. 시민행복콜센터는 시민의 불편사항을 120번으로 전화를 하면 상담원이 친절하게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구축해 운영되고 있는데 시민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오후 일정으로 호암체육관에서 동양일보, 월드비전충북지부, CJB청주방송 이 공동주최하는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KBS 1 라디오의 ‘생방송 충청은 지금’의 인터뷰도 했다. 이어서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탄금호에서 개최되는 2013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준비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이동했다. 아름다운 호수위로 새로 놓인 우륵대교와 탄금대교가 한눈에 들어왔다. 100여일 앞으로 닥아 온 세계조정대회를 운영할 건물들을 보니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 들었다. 홍보영상을 보고 준비상황에 대해 질의응답을 했다. 카트를 타고 각종시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나니 조정대회를 하기에 주변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100일 후면 충주가 세계인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 뿌듯했다. 다시 시청으로 이동해 나의 관심분야로 제시한 교육 관련업무 중에 인재양성업무를 총부과장과 인재양성담당이 설명했다. 교육경비지원을 3%에서 5%로 대폭적으로 올려서 지원하고 있었다. 무상급식지원, 평생학습지원, 우수인재 장학회장학금지원, 다목적강당 경비지원 영재교실, 우수학생 해외연수 등 인재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초·중·고를 충주에서 다닌 반기문 UN사무총장 같은 훌륭한 인물이 배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비전이 보였다. 시장의 결재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방대한 시정현안을 손바닥 안에 놓고 보는 것처럼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 중에 행정의 달인에 꼽힐 정도로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경험한 경력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권위적인 면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시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항상 점검을 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CEO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호화롭게 꾸민 넓은 시장실을 마다하고 민원실 귀퉁이에 열 평도 안 되는 집무실을 꾸며서 시정을 수행하고 있었다.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행정, 섬기는 행정, 화합하는 행정을 펴고 있는 시장님과 하루를 함께 하며 소중한 경험을 했다. 6시가 넘어 민원실 입구까지 배웅을 나오신 시장님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청사를 나서니 청(廳)자에 담긴 의미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시장으로 각인된 하루였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 중·고교 1학년생 등 총 30여 만명을 대상으로 휴대폰(스마트폰) 이용 습관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만7448명(6.51%)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 학생비율을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제4학년은 0.91%, 중학교 제1학년은 7.24%, 고등학교 제1학년은 8.8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사에서는 빠졌지만 대학생들도 역시 심각할 것이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란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몰두해 내성과 금단증상이 생겨 수면, 학업, 건강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일상생활 변화를 조사에서는 '위험사용군'에 속하는 학생은 4585명(1.81%)이었다. 위험사용군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며 내성·금단 현상이 나타나는 단계로 스마트폰 중독 경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문기관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심각한 스마트폰 사용 중독증에 다다른 사람이다. 한편 스마트폰 ‘주의사용군'에 속하는 학생은 1만2590명(4.69%)으로 집계됐다. 주의사용군은 일상생활에 장애가 나타나고 스마트폰 사용에 집착하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로 위험성을 깨닫고 계획적인 사용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단계다. 번 조사는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학업성적이 떨어졌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등 15개 문항에 1(전혀 그렇지 않다)∼4점(매우 그렇다)까지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점이 45점 이상이면 위험사용군, 42점 이상 44점 이하면 주의사용군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제한하고자 각 단위 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수거 관리하는 과정에서 문제와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사실 최근 학생들의 휴대폰 중독과 이로 인한 학습 저하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최근 각급학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생활지도 차원에서 휴대폰을 수거‧관리하는 추세다.그러나, 이와 같은 스마트폰 수건 관리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분실‧도난 사고와 관련해 별도 처리 규정 등 제도적 장치 미비로 수거 교사가 배상을 떠맡을 수밖에 없어 심적 부담이 큰 ‘잡무’가 되고 있다. 아울러 심각한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수거한 휴대폰 30대가 분실돼 차를 팔아 변상한 교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분실 사고가 전국 학교에서 빈번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교사들이 배상책임과 폭언에 시달리는 등 교권침해까지 겪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생활지도의 일환으로 수거‧보관하던 휴대폰이 분실될 경우, 교원의 고의나 중대과실이 아닌 한 교육청 또는 학교 차원에서 포괄적 배상이 이뤄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교육적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수거‧관리하는 교사에게 배상 책임까지 물리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 수거 관리는 교사들의 수업, 학생 지도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휴대폰 분실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휴대폰이 고가화 되면서 배상금액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학생, 학부모와의 갈등과 심지어 폭언, 폭행 등 교권침해로까지 비화되는 실정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스마트폰 수거 관리에 관한 상담 문의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교사들의 상담내용을 들여다보면 휴대폰 분실 학생의 가족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낡은 휴대폰을 새 휴대폰으로 배상하라고 협박하는 학부모가 있는가하면, 교사가 몇 십 만원을 고스란히 물어주는 등 휴대폰 분실을 둘러싼 고충이 심각한 지경이다. 한 조사에서는 휴대폰 수거‧관리에 심적 부담이 크다는 교원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적 차원에서 휴대폰 수거 업무를 맡은 교사에게 분실, 도난 책임을 떠넘기고 학생, 학부모와의 갈등을 감내하게 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 따라서 건전한 교육적 활동의 하나인 스마트폰 수거 교사 개인의 고의, 중대 과실이 아닌 한, 학교나 교육청이 포괄적으로 배상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십 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분실ㆍ도난에 대한 변상을 교사들에게만 전가시키는 것은 또 다른 교권 침해의 하나인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수거관리 과정 중의 분실과 도난에 대한 배상은 교육청(교육지원청), 단위 학교에서 포괄해 이행해야 할 것이다. 수업권과 학습권을 지키려는 휴대폰 수건 관리 과정 중의 분실, 도난 책임을 해당 교사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처사이다. 만약 교사들에게 분실, 도난 책임을 전가한다면 교사들은 스마트폰 수거, 관리에 소극적으로 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교사들이 수업권과 학습권을 보호해 주려는 활동에 대해서 교육 당국과 단위 학교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교사들의 심적ㆍ물적 부담 경감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권보호의 출발점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선아, 무척 바빴던 학기 초가 지나고 어느 새 오월이 왔구나. 예선이는 지금 고3이 돼 대입을 눈앞에 두고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겠지? 할머니는 잘 계시는지, 부모님과 어린 네 동생도 잘 있는지 궁금하구나.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네가 보낸 정성어린 편지를 받곤 했는데, 올해는 고3인 네가 나보다 더 바쁠 것 같아, 선생님이 먼저 네게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오월은 스승의 날이 있는데 어느 해 부터인가 내게는 스승의 날은 축하를 받는 날이기보다는 성찰의 날이 됐단다. 교사로서, 담임으로서 아이들에게 내가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부끄러움은 없는지 자신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날이야. 제자인 네게 이제는 이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어 기쁘구나. 올해 1학년 담임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보며 12년 전 예선이 모습을 떠올려 본단다. 입학식 날 할머니 손을 잡고 학교에 처음 와서 수줍은 모습으로 인사하던 네 모습. 많은 아이들 중 너를 지금도 못 잊는 것은 어머니가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과정을 할머니로부터 틈틈이 전해 들었기 때문일 거야. 예선이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투병하던 어머니는 아버지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 해 9월에 돌아가셨지. 할머니는 교실에 오셔서 “예선이에게는 아직 어머니 죽음을 알리지 않고 먼 시골에 가셨다고 했다”고 하셨어. 그 말을 들으며 선생님은 어린 너를 생각하며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할머니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단다. 할머니도 같이 우셨지. 예선이가 지금 열여덟 살 숙녀인데, 선생님은 아직도 너를 생각하면 몸집이 작고 가녀린 꼬마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커다란 눈망울, 할머니가 아침마다 땋아 주신 갈래 머리를 하고 늘 반듯한 자세로 앉아서 선생님 말에 귀 기울이던 네 모습. 네가 2학년, 3학년, 4학년에 올라갔을 때도, 스승의 날이면 나를 찾아와 네가 정성들여 만든 카드를 주고 가던 모습. 예선이가 5학년 되던 해에 내가 전근을 가서 그 때부턴 만나지 못했지. 그런데 네가 중2 때, 예선이 할머니가 내게 전화로 안부를 물으셨어. 예선이가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을 아직도 그리워한다며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셨지. 그 해 스승의 날 때쯤 네가 보낸 편지를 받게 돼 선생님은 무척 기뻤단다. 네 편지에는 새엄마와 새엄마가 낳은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기가 참 예쁘다고 썼더구나. 그 무렵 할머니와 한 번 더 통화를 했었는데 할머니는 당신의 예선이 새엄마가 할머니를 미워해 같이 못 살고 혼자 방을 얻어 산다고 하셨어. 그 얘기를 들을 때 예선이는 어떻게 적응하며 사는지 무척 걱정했었어. 그런데 네 편지에선 새엄마를 나쁘게 말하는 구절은 없고 동생을 귀여워하는 마음만 알려줘 안심했단다. 그 후 네가 고1 때 보낸 편지에서는 아빠를 원망하는 심정을 살짝 드러낸 말을 한 적이 있어. 선생님은 예선이가 좀 더 크면 어른들 세계를 이해하게 될 테니 지금은 힘들더라도 잘 참아보라고 답을 했었는데, 기억나니? 지금은 그 때보단 좀 더 컸으니 예선이가 새엄마와 아빠와 다정하게 지냈으면 좋겠구나. 최근에 우리말의 근원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데 그중에서 일지 이승헌의 저서에 이런 내용이 있더구나. 우리말에서 ‘어린이’는 얼이 차츰 어리어 가는 사람, ‘어른’은 얼이 익은 사람, ‘어르신’은 얼이 완숙해 얼이 신과 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어린이, 어른, 어르신’은 사람의 일생을 얼이 완성되는 과정으로 보고 얼이 얼마나 알차게 영글었는가에 따라 달리 부른 말이라는 거야. 이제는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 돼가니, 가족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서도 좀 더 어른다워지라는 얘기야. 예선이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 그런 모습이 대견스럽고 참 좋아.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고 살아야한다고 전에도 말한 적이 있을 거야.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전공을 살려 사회에 나가게 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람마다 삶의 방법이나 목적은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와 조화롭게 어울리며 자기를 성장시키는 것이라 생각해. 이런 목적을 갖고 생활한다면 하루를 헛되이 살지도 않을 것이고, 혹시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좌절하지 않을 거야. 예선아, 해맑은 네 모습을 떠 올리면 선생님은 저절로 환한 미소가 지어진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네 모습은 정말 아름다울 거야. 코끝을 스쳐가는 라일락 향기가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것처럼 향기로운 사람은 주위를 밝게 하는 힘을 지녔지. 예선아, 열어놓은 창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이 오늘따라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는구나. 오월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너에게 편지를 쓰는 이 시간이 무척 행복하다. 네가 꿈을 이룰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선생님 마음, 잘 알지? 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힘차게 지내렴. 2013년 5월에 너를 사랑하는 선생님이 ※ 학생 이름은 개인신상 공개 방지를 위해 가명을 사용함.
로봇교실, 클레이아트, 요리교실, 마술…. 초등 방과후 학교에서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이렇게 재미와 체험위주의 과목들이다. 영어나 수학 등은 학교 밖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방과후학교’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학교 안으로 사교육을 끌어들이는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기 오산고현초 윤완 교장은 여기에 주목했다. 윤 교장은 “사교육 주원인이 영어와 수학인데도 상당수 학교들이 교과목 외 흥미위주의 방과후학교를 백화점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학원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의 방과후 학교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현초 방과후학교 운영에는 이런 윤 교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레벨에 따른 반 편성, 지속적인 레벨테스트, 학교교육에 협조적이고 책임감 있는 강사진 선발까지 교장이 직접 나서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우수 학생들을 위한 영어국제반도 개설했다. 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20명을 선발해 주당 6시간씩 사회, 과학, 수학 언어 등 미국교과서로 ‘몰입 수업’도 진행한다. 국제중 입학, 유학 희망 학생들에게 비싼 학원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학교 안에서도 질 높은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국제반의 경우 대기 인원이 있을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고 학생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통역사가 꿈인 이승재(6학년) 군은 “시험을 통과해 선발된 반이니 공부할 때 자긍심도 생기고 수업도 더욱 재미있는 것 같다”며 “학원과 달리 방과후 수업은 학교 수업 내용과도 연결되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윤 교장은 “앞으로 영어국제반을 더욱 활성화 해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교육 절감효과 및 공교육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기연)는 9일 부천 상인초 대강당에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내 전․현직 교육계 및 지역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기연 회장은 “교육발전에 노심초사하신 교육계 선배님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우리나라가 교육 강국이 되기까지 묵묵히 교단을 지켜온 선배 교육자들의 희생과 봉사가 밑바탕에 있음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교육발전에 교육계 선배들이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초임 교장시절부터 스승의 날을 즈음해 11년 동안 이 행사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선․후배 간 소통 확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훈령 등 편법은 문제만키워” 교총,신학용-김무성 의원등 만나조속 해결 요구 중학교 교원 9만8000여명은 15일 스승의 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약속한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면 연구비 등 각종 수당 지급의 키를 쥐고 있던 안전행정부가 입장을 급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안행부에서 열린 교총, 교육부 등 관련단체 협의회에서 안행부 관계자는 ▲15일까지 해결해야 하며 ▲교육부훈령 개정으로 先지급하고 ▲연말 수당개정을 검토‧추진하자면서 공을 교육부로 넘겼다. 그런데 교육부는 스승의 날 면피용으로 안행부가 던진 잘못된 공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수당규정 개정만이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교원 입장에서 보면 과세대상도 아닌 연구비를 훈령으로 받든 규정으로 받든 달라질 것은 없다. 계속 받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교육부는 왜 수당규정 개정만을 고집하는 것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안행부가 ‘훈령’으로 돌아선 데는 ‘함정’이 있다는 것. 이미 수당규정으로 받고 있는 유‧초등교원의 보전수당도 ‘훈령’으로 법적 지위를 낮추고 종국에 가서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행부가 내세우고 있는 연구비의 ‘훈령’ 지급근거는 ‘특정업무경비’라는 항목이다. 특정업무경비는 감사나 예산 담당자 등 ‘특정’ 업무에 주어지는 경비로, 모든 교원에게 지급되는 연구비 등의 근거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제46조제5항(보수결정의 원칙-규정에도 없는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위법한 행위)에도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지급되더라도 감사 지적 등으로 재 삭감될 위험도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석교사 업무활동비는 보수가 아닌 ‘경비’로 지급되기 때문에 정산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급 근거는 ‘법령’에 있지 않냐”고 말했다. 시간이 걸려도 ‘편법’ 해결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10, 11일 김무성(새누리당) 의원,신학용 국회 교문위원장 등을 만나상황을 설명하고 자료를 전달하는 등 수당규정개정 ‘원칙’에 따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게 전달한 자료를 통해 교총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중학교 교원연구비 관련 연혁 등 수당문제를 안행부에 설명했지만 요지부동”이라면서 “부처 간 이해관계 상충의 피해가 고스란히 교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총은 “정부가 교원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지만 있다면, 수당규정 개정은 국무회의 의결사항이라 5월 중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교육계 ‘손톱 밑 가시’ 제거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은 어떻게 다를까. 교육가족상은 한국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는 경우에 주어지며, 교육명가상은 3대(代)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거나 퇴직한 가문에 수여되는 상이다. 교육명가상 ▨ 서숭교 경북 위량초 교장 가족=부친 서법진 전 경북 용곡초 교사부터 장남 서현동 대구 팔달초 교사, 차남 서현명 경북 상주초 교사까지 3대째 교직을 이어오고 있는 서숭교 경북 위량초 교장 가족. 아버지와 두 아들을 비롯해 큰 며느리 신창옥 대구 구암초 교사를 비롯해 예비 며느리까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서 교장은 “자녀들이 교직생활 중에 겪는 고충을 토로하면 아버지가 아닌 선배 교사로서 경험담을 들려주게 돼 멘토와 멘티 같은 관계가 형성됐다”며 “35년 교직 생활동안 쌓은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고 올바른 교육자의 길로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한진 부산 해연중 교사 가족=부친 김성호 전 부산교대부설초 교장부터 안수향 전 부산 명장초 교사, 아내 김고운 덕상초 교사뿐만 아니라 외조부도 교육계에 종사한 바 있는 김한진 부산 해연중 교사 가족. 이들의 교육경력을 모두 합치면 140년 10개월이다. 김 교사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초등이든 중등이든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지만 초등에서 중등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잘 모르는데, 가족들이 다양한 학교에 근무하면서 서로의 분야에 대한 특징과 힘든 점 등을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어 좋다”며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서로 돕고 의지하는 교육가족이 되겠다”고 밝혔다. ▨ 장상보 제주 애월초 교장 가족=장상보 제주 애월초 교장은 부친 역시 애월초 교장으로 재직한바 있다. 딸 장금영 제주제일고 교사도 9년째 교편을 잡고 있다. 장 교장은 “아버지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갖고 계셨던 교육 철학을 이어받아 한 학교에서 뜻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을 항상 생각하게 된다”면서 “손자도 교육자의 길을 이어받아 진정한 교육가족이 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 이밖에 교육명가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권영주 서울 광문고 교사 ▲김한진 부산 해연중 교사 ▲권혁선 인천청라초 교사 ▲노금종 대전중 교사 ▲전희우 경기 안산중 교장 ▲김영희 강원 춘천초 교사 ▲서숭교 경북 위량초 교장 ▲김홍중 경북 형곡고 교장 ▲이강은 경남 김해신안초 교사 ▲변경자 경남 합천여중 교사 ▲장상보 제주 애월초 교장 가족
국제중학교에 가려는 초등학생의 성적을 고치기 위해 한 반 전체가 다시 평가를 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수정하는 등 초등학교 교육이 파행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충격적이다. 전국에 단 4개뿐인 국제중이 초등교육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따르면 2011년 이 학교 5학년이었던 B양의 국제중학교 진학을 돕기 위해 B양의 반 전체가 평가를 다시 받고 성적표를 수정했다. B양의 학부모는 딸이 1학기에 미술 등 3개 영역에서 '매우 잘함'이 아닌 '잘함'을 받자, 국제중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 영역에서 '매우 잘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학교에 성적표 수정을 요구했다. 이 학부모는 "교사가 평가를 엉망으로 했다"며 유명 법무법인과 대통령까지 들먹이며 학교 측을 압박했고, 서울시교육청에 민원도 냈다. 이 일을 덮고 싶었던 학교 측은 2학기 시작 후 B양의 반 전체에 실기평가 과제를 새로 내도록 했고, 학년부장과 교감, 교장의 결재를 다시 받아 1학기 통지표를 새로 썼다. B양은 결국 10개 과목의 모든 영역에서 '모두 잘함' 성적을 받았고, 국제중학교에 진학했다는 것이다. 국제중학교 진학에 눈이 먼 학부모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고쳐달라거나 수상 실적을 적어내기 위해 정규 수업과 동떨어진 교내대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보면서 가장 청렴하고 정직해야 할 교육에 까지 부정부패가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다. 일전에 미국의 애틀랜타의 많은 공립학교에서 교사가 시험시간 학생에게 정답을 알려주거나 오답을 고치는 행위로 인해 비리 교사들이 법의 심판대에 섰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사회의 온갖 비리와 부패 속에서도 교육만은 정직하고 진실해야 하는 것이 사도의 정신인 동시에 교육자의 자세다. 부모들은 누구나 자식에 대한 높고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진실하지 못한자식 사랑으로는밝은 미래는 담보하지 못한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초등학교 교육은 그야말로 국민기초 의무교육이며 보편적인 교육이다. 여기에 국제중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수월성 교육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뛰어난 창의력과 천재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그들에 맞는 특화된 교육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몇몇 부모의 이기적인 욕심에대다수의 아이들이 비합리적인 평가를 받고 피해를 입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인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번 비리에 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사회 지도층의 부모들이라는데 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남보다 더 모범적이고 더 배려하고 양보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자식 사랑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을 보고 실망스러움보다는 차라리 한심한 인간들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뒷돈거래까지 요구한 사학의 태도는 ‘학교’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귀족학교, 입시 명문학교로 변질된 국제중학교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 있다. 수업료와 기타 학비 등으로 연간 1,000만원이 넘게 드는 국제중학교는 부유층 자녀들을 위한 대한민국의 귀족학교라는 비판이 나온 말이 적절하다. 이는 그만큼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사회적으로 주눅들게하고, 경제적으로 위화감은 느끼게 하는 학교인 것이다. 이처럼 국제중학교 입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이 학교를 졸업생하면 한마디로 소위 명문고 진학률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 장기 해외 거주학생의 교육연계성 강화, 조기유학 폐단 해결 등으로 도입 당시 설립 취지가 흐려진 지는 오래다. 설립 취지와는 동떨어진 채 입시 과열을 야기하는 국제중학교를 다시 한 번 원점에서 생각하는 교육정책이 이루어졌으며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봄볕이 따사롭게 감싸는 계절의 여왕 5월, 대구에 계시는 우리 엄마도 바깥 나들이를 하시겠구나 싶어 흐뭇하고 더워져서 짧은 옷을 입게 되면 우리 엄마 춥지 않겠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져요. 엄마, 잘 지내시죠? 간병인 아줌마도 엄마랑 친구처럼 말동무 하시면서요. 나이 오십을 넘었는데 아직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엄마가 있어 저는 행복해요. 이 행복이 언제까지일는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계시면 계셔서 감사하고 언젠가 그 날이 오더라도 그저 감사하게 여기기로 했으니까요. 복 많은 엄마 덕분에 우리 형제들 큰 탈없이 살고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할 뿐인걸요. 어버이날이 다가와 우리 반 꼬맹이들 부모님께 카네이션 만들기 준비 하면서 저도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아 엄마를 생각해 보았어요. 나이 듦 그 자체로 모든 것이 불편하고 게운치가 않을 텐데 겪어보지 않은 저는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도 생각뿐 해 드릴 게 없으니 그것이 속상하고 죄송하네요. 막내가 엄마를 모시니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지낼 수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올케와 조카들 두루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아는 선생님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에 들어가는데도 집에 가면 항상 머리가 가득하다는 말을 들으니 부모 한 사람 모시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면서 아무도 피해갈 수 있는 과제이기도 해요. 엄마,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것만 생각하고 웃는 얼굴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해요. 우리 형제들 무탈하게 살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 가야지요. 행복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가꾸어 나가야 하니까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니 바깥 나들이도 자주 하시고 경로당에도 매일 나가셔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니 꼭 실천했으면 해요. 엄마가 씩씩하게 지내시는 것이 곧 집안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니 예전 아버지처럼 용기를 가지고 힘차게 생활해 나가시면 좋겠어요. 엄마, 방학이 올 때까지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그리고 사랑해요. 우리 엄마~♬ 둘째 딸 덕주 올림.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역사왜곡 등으로 한일간의 정치적 갈등이 증폭되면서 일본인 한국 방문객이 줄어든 자리에 중국 관광객이 자리를 메워 가고 있다. 지난 주 오래 전 일본에서 유학을 할 때 만난 상하이에 사는 중국 친구 가족이 서울 나들이를 한 것이다. 쇼핑을 하고 싶다는 말에 평소에 다니던 시내 한 면세점으로 안내했다. 친구가 시계를 고르더니 3개를 달라고 했다. 가격표를 보니 한 개에 500만원이 넘었다. 1500만원의 거액을 즉석 카드 결제한 것이다. 그의 씀씀이에 놀랄 수 밖에 없어, ‘상하이에도 이 브랜드 매장이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있다. 그곳도 진짜를 팔 것이다. 그러나 난 안 믿는다”고 대답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상하이에서 파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 우리 나라도 한 때 그런 적이 있었다. 친구 부인은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사 담았다. 값은 문제가 안 됐는지 그녀는 좋다 싶으면 손을 뻗었다. 지하 식품 코너를 이리저리 돌던 그는 “먹을 게 참 많다”며 “상하이에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믿을 만한 음식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식품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푸념을 털어 놓았다. 또 음식 관련 사고가 터졌다. 이번에는 쥐고기를 양고기로 속여 팔아넘긴 일당이 중국 경찰에 잡힌 것이다. 10여 년 전에도 ‘쥐고기로 양고기 꼬치를 만든다’는 풍문이 나돌기도 했다. ‘쥐고기 값이 양고기보다 더 비쌀 텐데…’라는 생각에 ‘설마~’ 했다. 그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혹 내가 먹은 양고기 꼬치 중에 쥐고기가?’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금 난리다. 해외여행을 나간 중국인들은 호주에서 중국에서 분유를 싹쓸이 하고 있어 중국인에겐 2통만 사도록 하는 제한까지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상하이 황푸(黃浦)강에 수천 마리의 돼지 사체가 둥둥 떠내려 왔다. 중국 최고의 국제도시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상하이 시민들이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에는 ‘상하이 사람들은 매일 아침 황푸강에 나가 돼지고기 수프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겠네…’라는 비아냥 글이 넘쳤다. 최근에는 조류 독감도 상하이에서 시작됐으니 의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제품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는 친구 가족의 한숨에는 분노가 섞여 있었다. ‘신뢰의 위기’가 먹거리만의 일은 아니다. 정부와 공산당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에도 점차 금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도시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농민공(농촌 출신 근로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경제 성장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민영기업들은 국유기업이 정부·은행 등과 결탁해 부를 독점하고 있다고 믿는다. ‘공산당이 없다면 신중국도 없다’는 말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만 통하는 진리로 변하고 있다. 이런 우리의 주변 상황이 우리 나라기업, 한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식품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에서 한국 우유와 분유가 특수란다. 덕택에 몇몇 분유 업체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10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친구 가족이 면세점에서 1500만원을 주고 산 것도 단순히 시계가 아닌 ‘신뢰’라는 상품이 아니었는가? 먹거리뿐이 아니다. 엔저 영향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우리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신뢰를 하면 그들은 서슴없이 호주머니를 열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경제가 어려운 형편인데 국가적으로도 ‘한국은 믿을 만한 나라’라는 인식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경제의 회생을 위하여 창조경제를 이야기하지만 근본적인 토대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신뢰야말로 최고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요즘 어린이집 교사들에 대한 비난이 연일 언론을 뜨겁게 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을 폭행한다는 내용이다. CCTV에 찍힌 구타장면이며 어린이 폭행 사진들이 여과 없이 보도 되면서 사설 어린이집에 보내는 어머니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뿐만 아니라 차라리 어린이집엘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들까지 나타난 것이다. 이에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들은 모두 죄인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혹시 우리 어린이집에서 흘러나온 얘기가 아닌지?’ 하는 불안과 불신으로 쌓여있다. 새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으로영유아 보육 수요자가 늘면서 이에 대한 사설 어린이집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춰 그간 미비했던 영유아 보육운영에 심각한 부작용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별활동비는 물론 심지어는 아동 수 까지 부풀려 정부지원금을 챙기고, 부실시설과 불량급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선심성 정책과 복지정책으로 미쳐 시설이나 질적 수준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 확대가 낳은 결과다. 원장들은 아이들은 미끼로 불법 장사를 하고 정부의 보육료를 쌈지 돈으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보육교사의 양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육교사 양성기관은 대학의 아동학과, 유아교육과, 평생교육기관, 교육훈련시설 등이 있다. 현행 보육교사 3급 자격을 보면, 고등학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교육훈련 시설에서 정해진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으로 되어 있으며, 2급 자격과정은 ① 전문대학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보육 관련 교과목 및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현행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보육과나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자가 아니라 훈련시설에서 1년 정도 교육과정을 이수한 보육교사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것은 바로 교사들의 임금과 처우에있다. 보육교사는평균 하루 9시간을 근무하면서150만원 정도보수를 받는 것으로낮은 보수와 처우가 질 높은 보육보사들의 기피요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의 이원화다. 사실 유치원이나 초중등, 그리고 대학은 교육부가 관할하는 것과는 달리, 현행 공공이나 사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같은 교육기관이지만 관리기관이 달라 교육에 대한 일관성이 없는 것도 문제의 하나이다. 정부가 무상보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어린이집 본연의 보육 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바라는 저출산 탈출의 꿈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부자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하반기부터 무상보육지원예산의 바닥을 하소연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어린이집까지맘 놓고 맡길 수 없다면 어찌 직장여성들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가. 영유아 보육교육도 분명히 교육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늘어나는 시설만큼철처히 관리감독하는 것이 정부나 교육당국이 해야할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정말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행복한 보육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원도 강릉의 이옥균 선생님(강원 양양중) 가족은 대표적인 교육자집안이다. 이 선생님 외 부인 조영주 동해중 교사와 딸 이보미 서울마천초 교사, 그리고 동생인 이정균 동해 북평초 교장, 이영숙 강릉 율곡초 수석교사와 이 수석교사의 남편인 매제 김태수 속초청해학교 교감까지 6명이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다. 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 등 직위도 다양하고 초등, 중등, 상담, 특수 등 분야도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가족들의 교직경력을 합치면 168년. 교육가족을 이끌고 있는 이옥균 교사는 “아버지께서 일제강점기에 야학을 하시며 한글을 가르치셨고,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한 집에 살기도 했다”며 “아버지와 담임선생님을 보며 운명처럼 교직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때로는 형제나 부녀, 부부가 아닌 교육계 선후배로서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따끔하게 지적도 한다며 2세 교육에 매진하는 동반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 격려해줄 때 큰 힘이 된다고 가족들은 입을 모았다. 이옥균 교사는 “관심사가 비슷하니 대화도 잘 통하고 휴가도 같은 시기에 맞출 수 있어 가족애도 더 키울 수 있는 장점이 부가적으로 있다”면서도 “동생과 딸이 교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딸인 이보미 교사는 “아버지가 내년 정년퇴직을 하시는데 퇴임 전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핵가족화 돼 아버지와 삼촌, 고모처럼 가족 전체가 교육계 몸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교육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승의 날에는 이 교사 가족 외 ▲조영진 대구달성초 교장 ▲우성대 대구 경구중 교장 ▲김대운 인천당하중 교사 ▲이제일 경기 숙지고 교사 ▲유세열 충남 천안용암초 교장 ▲송년순 전북 정우중 교사 ▲강수희 전북 비룡초 교사 ▲신영숙 경북 이산초 교장 ▲정둘순 경남 창원초 교사 ▲고영만 제주 도남초 교장 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