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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며칠 전 초등학교 한 여선생님이 급식지도를 잘못한 죄로 학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빈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런 저런 사유로 그 교사는 대한민국 교사의 현 주소를 실감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득 우리 아이들도 그것을 보았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새삼 우리 아이들을 똑바로 보기가 힘들었다. 요즈음 교사가 최고 인기 직종이라고들 난리다. 특히 대학만 입학하면 무조건 교사가 되는 교대의 경우 그 점수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심지어 일류대를 그만두고 교대에 편입하는 경우도 종종 신문지상이나 방송 등에서 접하게 된다. ‘새삼 교사라는 자리가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론 언젠가 또 갑작스럽게 천대받을 수 있는 시절이 오지 않을까 내심 두려워지기도 한다. 선생님! 정말 하시기 힘드시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큰 일 입니다. 어떻게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학교의 사정도 들어보지 않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교사를 몰아붙이다니….” “이놈아, 엉뚱한 소리 말고 공부나 신경 써라!” “선생님, 그래도 저도 세상 보는 눈이 있는데….” “그런 세상 보는 눈으로 책을 더 뚫어지게 열심히 봐라.” 그 아이는 곧잘 엉뚱한 소리로 교사인 나를 한편으로 즐겁게 하지만, 또 한편으론 곧잘 나의 마음을 훤히 내다보듯이 아픈 곳을 찌르기도 하는 아이였다. “그래 넌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선생님 제 꿈이 뭡니까?” “아마, 역사 선생님이 되는 것이라고 했지 싶은데.” “맞습니다. 근데 며칠 전 그 사건을 보고 갑자기 제가 기존에 생각해 왔던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깨어져 버렸습니다.” “이놈아, 환상은 깨지라고 있는 것 아니니!” “아이, 선생님도 제 말의 맥락을 좀 이해하시면서 들으세요, 맨 날 국어 시간에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다면서….” “알았다! 내가 오늘 너에게 한 수 배워야겠구나.” 그 아이는 딴에 흥분해서 그 사건의 대해 나름의 견해를 늘어놓는 것이었다. 물론 교사인 나의 면전에서 교사를 비판하기 보다는 열악한 학교의 현실과 당시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학부모를 나무라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내내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심 부끄럽기도 했고, 한편으론 교사가 꿈인 그 아이가 교사에 대해 그릴 심각한 왜곡상이 자못 걱정되기도 했다. 물론 현실을 나름대로 비판하면서 스스로의 시각을 형성해 가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하기도 했다. 교사가 그 이상도 할 수 있을 각오가 되어야 한다고! 교사가 무릎을 꿇어 학부모에게 사죄했다는 점을 두고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그저 담담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맞을 듯하다. 하도 교사 죽이기에 혈안이 된 언론과 학부모 단체에 질리기라도 한 듯 그저 입을 다문 채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주 불거지고 있는 일부의 극단적이고 다소 과장되어 알려지는 일들을 두고 교사들을 자꾸만 난도질 하는 것에는 일부 선생님들은 참을성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선생님들 내부에서 좀더 반성하고 자성하는 계기를 삼자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예전에는 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고 비꼬듯이 말하드니, 어느새 세상이 바뀌어 무슨 교사가 대단한 권력이라도 지닌 존재처럼 심심하면 무슨 큰 범죄를 일삼는 존재냥 오르락 내리락 하니….” “그저 아이들과 사심없이 몇 십년을 지낸 온 이 땅의 대부분의 교사들을 제쳐두고 그저 몇몇 극소수의 잘못된 행위만을 문제삼는 것이 과연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하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우리 교사들도 변해야 하지 않겠어. 잘못하면 무릎을 꿇는 그 이상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어. 세상이 그걸 원하니 우리라고 버텨낼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이번 사건은 좀 심했다고 봐요. 한 아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수많은 아이들도 소중한 법인데. 집단 생활에는 규칙과 규율이라는 것이 엄연히 있는데, 그것 마저도 무조건 인권이라는 잣대로 눌러 버린다면 과연 이 사회가 제대로 존속할 수 있겠어요. 물론 그 여선생님의 행위가 잘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교 현장의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많은 학부모와 언론들이 자꾸만 교사들을 왜곡된 형상으로 몰아 붙이는 것이 정작 문제죠.” 이 시대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나름의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나름의 교육관에 깔려 있는 기본 토대는 아마도 우리 아이들을 위함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분명 아닐 것이다. 제 자식이 소중하듯 선생님들 역시 자기가 맡은 아이들이 자식 이상 소중하게 여겨진다. 혹시라도 학교안에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혹은 아이들에게 맞기라도 하면 그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대다수의 우리 선생님들이다. 문득 그 젊은 여선생님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자꾸만 괴로워진다. 이 땅의 수많은 아이들이 교사가 꿈이라도 하는 마당에 과연 작금의 그런 모습에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갈 교사상은 과연 어떤 것일까 자못 궁금해지기까지 하다. 교육의 주체는 교사, 학생, 학부모이다. 이 주체들이 서로 마음을 맞추어 가야만 진정 교육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가 불신의 벽을 쌓고 자꾸만 서로에게 거리를 둔다면 이는 자칫 우리 교육 전체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누가 누구에게 무릎을 꿇고 막말을 해대는 그런 모습이 다시는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현장은 이 땅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교사도 학부모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중간고사와 수학여행, 소풍을 끝낸 교정은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활기가 넘친다. 체육시간에는 체육대회 예선 경기가 한창이다. 학생들의 함성소리를 듣고 도저히 교무실에서 자리를 지키고 그냥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들과 함성을 함께 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가 보니 3학년 여학생이 긴줄넘기 연습을 하고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네들끼리 호흡을 맞추고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줄넘기를 할 수 있을까 연구를 하고 실행에 옮겨본다. 선수와 코치, 감독이 따로 없다. 학급 구성원이 일치단결했다. 교정엔 즐거움이 넘친다.
혹시 인터넷에서 '교대신'이라는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일반 사람들은 그냥 웃고 말것이다. 그러나 교대생이라면 '겨우 이정도 가지고...' 라고 생각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 교대신은 아직 팔이 부족한 신일지도 모른다. 1학년때는 학교에서 짜여져 나오는 수업 시간표도 빡빡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가끔 있는 공강시간을 보며 아.. 이것이 대학의 여유로움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고등학교 시간표 보다는 나으니까. 그때는 체육시간에 앞구르기를 하면서, 미술시간에 친구 얼굴을 그리는 나를 보면서 '아_내가 교대생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여기에 밤늦도록 피아노실에 투숙하여 피아노를 치는 나를 보며 교대생은 무엇이라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입학하여 처음 보는 '교육학 개론' 책을 들고 다니며 대학생이라는 실감을 했다. 컴퓨터시간에 엑셀을 배우며 '이정도야...'생각했다. 그리고 동기들과 수학동화를 만들며 처음으로 조모임이 무엇인가를 느꼈다. 그리고 아직 2학년. 선배들에게 말로만 듣던 조모임의 압박이라는 것이 우리를 죄여왔다. 선택과목도 늘어나면서 부쩍 많아진 교육학 수업.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체육수업. 이제는 무용을 배우는데 스텝이라는 스텝은 모두 밟아보고 왈츠에 에어로빅에 부채춤_ 하루의 체력이 모두 소모된다. 음악시간에는 가창, 감상, 기악, 창작수업 지도안을 짜고 조모임에 조모임을 거듭하여 발표수업을 진행한다. 2시간동안 5번의 조별 발표가 있었던 터라 수업을 5번 들은듯 하다. 실과시간에는 바느질 과제를 제출하고 조리실에서 조별로 잡채밥을 만들어 보았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미술과제를 위해 파레트에 아크릴 물감을 짜서 풍경화를 완성해야 한다. 그리고 영어일기쓰기를 쓴다. 어떤 사람들은 초등교사의 전문성을 의심한다. 초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초등학교 교과과정 정도야 쉽게 가르칠 수 있을 것도 같다. 깊이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1학년때는 '교직은 전문직이라는데 내가 과연 그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교대 교육과정에도 불만이 많았다. 지금도 교대 교육과정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전문성을 갖기위해 교대생들은 '교대신' 이상으로 공부하고 있다. 더 멋진 인간이 되는 것이 더 멋진 선생님이 되는 길이라 생각하며. 4년동안 예비교사로서 찾을 수 있는 그 어떤 가치를 위하여.
21세기. 문화와 생활의 다양성으로 인해 청소년의 정서가 양적으로 팽창한 반면에 질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매년마다 늘어나는 청소년의 범죄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범죄의 형태와 정도가 지나쳐 그 위험 수위가 극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학생들의 상담활동이다. 본교는 매월 2회씩(둘째, 넷째 주 화요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 집단상담을 위해 강릉시 교육청 소속 상담자원 봉사자 어머니 세분(정성자, 김정실, 김연숙)이 봉사를 해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별칭 짓기, 멋진 나, 가치관 경매, 사탕바구니 등)을 이용하여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은 집단상담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인격 형성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상담활동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은 차츰 어머니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들에게 친근감을 느끼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 또한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본교의 인기 동아리인 또래상담반(가칭 영산홍)은 1997년 이래로 10년째 상담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35명(1학년 7명, 2학년 23명, 3학년 5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선생님과 감정 다루기, 경청하기,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소외 받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 각 팀에서 선정된 상담내용을 강원 또래 상담인 'DEEPURE‘(Deep과 Pure를 합성한 단어로 또래 상담자들의 깊고 순수한 마음을 표현함) 카페에 올림으로써 학교에서만의 활동이 아닌 사이버 상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05년에는 강원도 청소년 한마음 축제에 참여하는 등의 대외적인 활동으로 수상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청소년기, 아이들은 많은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아이들이 이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공동체 의식과 인격 형성으로 거듭나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일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오늘은 봄소풍을 떠나는 날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운동장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 옆으로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표정에는 오늘 하루 동안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 눈치였습니다. 마침내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뮤지컬 '찰리 브라운'을 관람하기 위해 충무 아트홀에 입장했습니다.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짧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뮤지컬이기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선생님들도 무척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뮤지컬 관람을 끝내고 대역사 끝에 서울의 상징으로 떠오른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도심의 빌딩숲에서 보는 냇물은 색다른 맛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복원된 청계천을 보며 인간에 의해 파괴된 환경은 인간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도 무척 가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심속에서 바쁜 하루를 보낸 봄소풍이었지만, 그 어느 소풍보다도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어 더욱 유익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 학부모 300여명이 중심이 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학가협)'가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유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학가협 봉혜경 사무국장은 "예전에는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학교 측에서도 이런 사실을 쉬쉬하며 그냥 넘기려 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선하지 않으면 이를 근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학가협은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률, 의료 상담 등을 지원하고 교육 당국 등에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계발하고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하여 열린 서울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입상 작품 138점이 30일까지 서울시과학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자원재활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덕산중학생의 출품작 '선풍기 철망의 리폼'을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장임용개선안 마련을 두고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혁신위 교원정책개선특위 위원 교수 3명이 절충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강인수 수원대 교육대학원장은 진동섭 서울대 교수, 하태권 한국행정학회회장과 함께 마련한 교장임용제 개선방안을 20일 저녁 KBS 라디오 ‘열린토론’ 시간에 공개했다. 강 교수 안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교총과 전교조 안을 절충할 수 있는 현실안’으로 혁신위 내부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일 특위 내부토론서 첫 제안됐다. 교육혁신위원회는 내달 9일 교원정책개선특위안을 최종 의결한 후 16일 본회의 의결을 거치고 6월 말 대통령보고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인수 교수는 현 승진임용제를 골격으로 하되 교장공개임용 비율을 2017년까지 점진적으로 20~50%까지 확대하고 그 범위는 시도교육청 재량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그는 공개임용제는 초빙교장제와 교장공모제 두 트랙으로 유지하되 두 경우 모두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경우 모두 15년 정도 교육경력으로 남자의 경우 41세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초빙제와 공모제 모두 단위학교 학교운영위원회가 요청하면 시도교육청이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교장후보 심사도 학운위가 아닌 시도교육청이 맡도록 했다. 승진임용제는 공모제 적용 비율만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되, 근평 반영 기간을 매년 1년씩 늘려서 최고 10년까지 확대 적용 하자고 제안했다. 강 교수는 1급 정교사 이후의 직렬을 ▲선임․수석교사의 교수직 ▲교감․교장 관리직 ▲장학사․연구사 등 전문직 등 3개 직렬로 세분화 하자고 했다. 수석교사제에 대해서 전교조와 좋은교사운동 측 인사들이 “교감, 교장과의 역할 중복으로 갈등 소지가 있다”고 문제 제기했으나 강 교수는 “싱가폴 등 여러 나라서 잘 운영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정관용 시사평론가가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4명의 혁신위 교원정책 특위위원들이 소속 단체안을 대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인수 교수 외 ▲교총의 두영택 교사(서울 남성중)는 수석교사제 도입과 교장자격증 유지 ▲전교조의 김대유 교사(서문여중 교사)는 교장선출보직제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대표(전 구로고 교사)는 교장공모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 역시 교장자격증 존폐가 쟁점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실업계 고교내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업계고교의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시행은 대학진학률이 매년 높아지는 실업계 고교생들의 대학수학능력을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직업선택을 위한 기초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교별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읽기.쓰기.셈하기를 제대로 못하는 기초학습 부진학생과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교과학습 부진학생들을 선별, 교사 등이 특별지도를 하도록 했다. 특별지도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수준에 따라 학급을 편성한 뒤 방과후 또는 특별활동시간,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진행된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도 교육정보연구원이 운영하는 교수학습지원 포털사이트 '다높이'(www.danopy.kerinet.re.kr)에 접속, 스스로 부진교과목에 대한 보충학습을 실시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충북교원단체 총연합회(회장 이기수)는 청주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와 관련, 23일 학생의 어머니 김모씨와 외할머니 김모씨 등 2명을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교총은 A4 용지 3장으로 된 고발장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와 외조모인 이들은 교사의 지도방법에 앙심을 품고 다른 학부모 6명과 함께 17일 밤 10시께 교사의 집을, 다음 날 오전 학교로 각각 찾아가 공개사과와 사표 제출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교총은 이 과정에서 김씨 등이 '파렴치한 교사', '더 배우고 와', '성격 이상자 아니야' 라고 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또는 모독)했으며 이 같은 강력한 항의에 교사가 무릎을 꿇게 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밝혔다. 교총은 김씨 등이 담임교사에게 협박으로 교사직의 사직을 강요(미수 행위)한 점 등의 불법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 사건을 수사, 김씨 등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주교육청도 이날 중으로 두 김씨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교육부가 15일 교원사기진작책으로 발표한 교권보호 안전망 강화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승의 날이 며칠 지나지도 않아 학부모가 무분별한 행위로 여교사의 무릎을 꿇게 하고 사과와 사표를 강요하는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해 교육계의 참담함은 물론 사회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부모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도 하지 않은 채 대화와 합리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늦은 밤 교사의 집을 방문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고 사표를 강요한 인권 유린 형 교권침해다. 교육부는 15일 교권침해 사범에 대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교원예우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법집행이 이루어지고 교사의 권익이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침이 한낱 스승의 날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면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교원이 안심하고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교권사건이 터질 때마다 뒷짐 지고 있는 듯한 교육당국의 모습은 전국의 40만 교원으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학생의 수업지도와 생활지도 등 교육은 교권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가르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인 교권도 보장하지 못하면서 양질의 교육을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위선이다. 교총이 나서서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대응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육당국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교원예우 규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권침해 시 엄정 조사 처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조항이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 교총이 법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가칭 ‘교권보호법’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교권이 법적․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공동체가 학교교육의 주체인 만큼 구성원 간의 신뢰회복 또한 교권침해 예방에 필수적이다.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범국민적인 동참이 있을 때 교권은 교육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이 ‘대학생 귀향 멘토링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도는 방학 중 귀향한 대학생에게 고향 후배의 교과 및 특기지도를 맡기는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인근에 대학교가 없어 대학생멘토링제를 활용할 수 없는 지역 초·중·고생들이 주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방학동안 학습지도와 함께 밀착생활을 통해 ‘그들과 닮고 싶다’는 역할모델(DMS : Dream Model Service)을 제공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예상된다. ‘대학생 귀향 멘토링제’는 5월 한 달간의 공고를 통하여 6월 중에 신청자를 받아 금년도 하계 방학 중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대학생 참여자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 및 특기적성 지도가 가능한 대학생이어야 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해당 대학 교무처에 문의하거나 도교육청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을 참조하여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멘토 지원을 위해 참여 대학생의 인센티브 부여, 교통비 지급 및 우수활동 학생 표창 등을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생 귀향 멘토링제’ 시행으로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맞춤식 개별화교육을 실시하고 학습결손 문제 해결과 사교육비 부담의 해소는 물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학생이 교실에서 담임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성격 및 심리검사와 상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3일 "부적응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최신 기법의 다양한 심리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심리검사와 상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 Y중학교에서 종례 훈시 중이던 담임 여교사를 폭행한 K(15)군의 경우 한달 전 해당 교사에게 폭언을 한 뒤에야 상담과 특별인성교육, 정신과 통원치료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졌고, 치료를 받는 와중에 교사 폭행이라는 더 큰 사건을 일으켰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이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효과적인 심리검사 및 상담 치료 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매년 한차례 정도 학생들의 심리.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주로 학습기술이나 진로탐색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우울증, 학습장애, 품행장애 등 정신의학상 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일선 교사들로부터 받아왔다. 교육청은 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대안학교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한다는 일선 학교들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심각한 상태의 부적응 학생이 발견되어도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어서 전학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교실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왔다. 인천지역의 한 학교장은 "부적응 학생이 학교폭력 등 심각한 물의를 빚어도 본인이 희망하는 한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을 보호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부적응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현재 인천지역에 2곳인 대안학교 외에 내년부터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실 2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교실이 문제학생들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의 과반이 현행 고교평준화 제도를 어떤 식으로든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당 의원도 상당수가 학군조정, 자립형사립고 확대에 긍정했고 일부는 사학을 평준화에서 완전 제외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국교총이 5․31 지방선거를 앞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66명에게 설문을 실시해 55명(열우당 13명, 한나라당 14명, 민주당 7명, 민노당 12명, 국민중심당 5명 등)의 회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교평준화 제도를 ‘학군조정, 자사고 확대 등으로 보완․유지해야 한다’는 후보가 27명으로 전체의 49.1%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인사가 13명, 민주당 6명이었고 열린우리당도 과반인 7명이 평준화 보완에 찬성했다. (이중 3명은 자사고는 제외한 방법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 특히 여당의 염홍철(대전), 전철훈(제주) 후보는 ‘국공립은 평준화, 사립은 평준화서 제외해야 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여당 후보 중 ‘현행 유지’ 답변은 서울의 강금실 후보 등 3명 뿐이었고, 무응답 1명, ‘평준화 확대’ 의견은 한 명도 없었다. 시도교육위원회의 시도의회로의 통합을 둘러싸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의회 통합보다는 분리에 손을 들었다. ‘일반행정과의 통합’에 찬성한 후보가 17명(30.9%)에 머문 반면 ‘교육행정의 독자성 보장’을 꼽은 후보가 36명(65.5%)으로 2배 이상 많았다. 특이한 점은 여당이 국회에서 당론으로 교육자치 ‘통합’ 입법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여당 후보들은 오히려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열우당 후보 13명 중 통합에 찬성한 인사는 4명뿐이고 9명은 ‘독자성 보장’에 손들어 한나라당보다 ‘분리’ 의견이 더 많았다. (한나라당 후보는 5명 통합, 9명 독자성 보장 응답) 여당 후보 70%가 통합에 반대한 것이다.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필요 없다’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27명으로 맞선 가운데 여야의 입장 차가 뚜렷했다. 한나라당 후보 14명 전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열우당 후보 12명은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염홍철 후보만이 유일하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3명이 ‘필요 없다’, 4명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립형사립고는 응답 후보의 54.5%가 ‘시범기간을 충분히 갖고 추후 확대여부를 결정하자’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열우당 후보 13명이 모두 이에 동조했고, 한나라당 후보들은 8명이 ‘추후 결정’을, 6명이 ‘적극 확대’로 답해 엇갈렸다. 민노당 후보 12명은 전원 폐지를 주장했다. 교육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초중등 교육을 제외한 고등․성인교육에 대한 부분 개방’이 36명(65.5%)으로 가장 많았다. ‘추가적인 개방 절대 불허’ 응답도 13명이 됐는데 이 중 11명이 민노당 후보들이었다.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에 대해서는 ‘선택적 허용’에 응답한 후보가 32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전면 허용’이 14명(25.5%), ‘허용 금지’ 8명(14.5%) 순이었다. 민노당 후보 12명 전원이 ‘전면 허용’을 답해 가장 개방적이었고, 열우당이 ‘선택적 허용’ 11명, ‘허용 금지’ 1명, 한나라당이 ‘선택적 허용’ 11명, ‘허용 금지’ 3명, 민주당이 ‘선택적 허용’ 3명, ‘허용 금지’ 3명으로 다음을 이었다. 한편 후보들은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27명)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16명), ‘교육정책의 일관성 결여’(7명), ‘낙후된 교육여건’(4명)을 들었다.
지방선거를 앞둔 스승의 날 여․야 대표들이 교심(敎心)잡기에 나섰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8년 만에 정부와 교원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선생님들을 더 잘 모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교육여건을 마련하는 데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치권으로부터 모처럼 스승 대접을 받아 생경하기까지 하다. 교육자와 그 가족만 해도 200만이고 제자와 학부모들에 대한 영향력까지 감안하면 집단적 투표 역량이 막강함에도 교육자의 자존심을 뭉개는 정책이 난무하고 OECD 국가 중 최하위의 교육여건에서 허우적거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이는 정치인들은 교육자들의 마음이 지리멸렬돼 있을 뿐만 아니라 교심 위에 이념이 있고 지역감정이 있다는 것을 읽고 있다는 반증이다. 교심을 얕잡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86%의 교원들이 반대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여당은 교육공약으로 버젓이 내걸고, 야당은 비록 일부 의원의 소행이지만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는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교직의 전문성과 자존심을 뭉개는 대표적 정책으로 ‘제2의 정년단축’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대중 정권 시절 쿠데타적 교원정년 단축 정책을 감행할 때 교원들은 다음 선거에서 두고 보자고 별렀지만 정치 활동 금지 족쇄에 묶여 대규모 반대 집회의 열기를 투표장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만약 외국의 교원단체처럼 혹은 우리나라의 경영자단체, 노조, 시민단체처럼 지지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운동을 벌이거나 낙선 운동을 벌일 수 있다면 정치권이 이런 식으로 오만한 행태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교원들이 지역감정과 이념을 뒤로 하고 교심을 앞세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결집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집단이기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자는 것이다.
“새 시대를 열어가는 아이들의 뒤에는 시대를 먼저 인식한 스승이 있다.” 한 교사 모임에서 은퇴를 앞둔 老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좌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더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위해 평생을 배우고 실천한, 선배 교사의 열정과 자부심이 빛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것이 아이디어 창고라는 선생님. 교사이기 때문에 아이들보다 한발 앞서 더 많이 배움에 열려 있어야함을 힘주어 강조하였다. ․ ․ ․ 디지털 시대와 함께 쏟아져 나온 다양한 교육 논의 속에도 이구동성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교사 역할의 중요성이 아닐까 한다. 화려한 멀티미디어 자료나 학습자의 노력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풍성한 학습환경을 설계하는 교사의 창의성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배치한다. 가정에서 교실로, 교실에서 사회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중재한다. 생각하는 법, 대화하는 법, 협력하는 법을 녹여낸 교사의 말과 행동은 특히 중요한, 아이들의 배움 거리이다. 우리 아이들이 복잡한 정보의 소용돌이를 타인과 협력하여 헤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교육 정보화의 주요 목적이며 이는 e-러닝, U-러닝 등 갈수록 진화해가는 학습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교사의 숨은 노력을 요구한다. 교원 정보화 사업은 이처럼 교사의 숨은 노력이 시대 변화의 거센 요구에 한발 앞서 빛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남보다 먼저 시대를 읽고, 필요한 소양을 갱신하며, 궁극적으로 교육적 가치 고양을 위한 지적․물적․인적 연대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 한마디로 디지털 교원의 ‘거듭나기’를 지원한 것이 1,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과 함께한 교원 정보화 사업의 골자이다. 현직 교원을 위한 정보화 사업은 크게 교원의 정보화 역량 요소 추출 및 교수학습모형개발, 교원 연수, 현장 사례 발굴을 위한 대회․연구학교․연구회 운영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 때 첫 번째 사업은 혁신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두 번째 사업은 혁신역량을 증대하는 것, 세 번째 사업은 실천 동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업의 성과로, 먼저 교장․정보부장․일반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원 ICT활용능력기준(ICT Skill Standard for Teacher : ISST)이 정보수집, 분석․가공, 전달․교류, 정보윤리․보안의 4 영역에 걸쳐 개발되었으며 학교급․교과별로 ICT를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모형이 개발되었다. ISST와 수업모형은 다시 교원 정보화 연수를 위한 교육과정의 토대가 되었다. 교원의 정보화 연수는 크게 소양 교육과 활용 교육의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먼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교원의 25%가 컴퓨터 활용, 인터넷 검색, SW활용 등 정보 소양을 중심으로 운영된 연수에 참여함으로써 1단계 연수 사업이 완결되었다. 2001년부터는 정보기반의 구축이 완료되면서, 인프라 활용을 중심축으로 하는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이 발표되었다. 교원 정보화 역시 수업에서의 정보 활용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에 매년 교원의 33%를 목표로 교육청이 연수학습을 부여하는 정보화 직무연수가 추진되고 있으며, 매년 15시간 이상씩 학교별 자율연수 운영이 권고되었다). 끝으로, 교원의 자발적 실천 의지를 제고하고, 실재적인 수행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모델이 구안․적용되었다. ICT연구대회 및 ICT연구학교 운영과 ICT 관련 교육연구회 지원이 그 대표적 예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현장 교원의 역동적인 참여와 실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교원 내부에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실제로 형식 교육의 장이 아닌, 자발적 수행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위 사업은 ICT활용교육의 효과적 확산을 촉진해 왔다. 현장 교원의 호응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2005년도 ICT연구대회의 경우, 총 411편의 연구 성과가 출품되었고 이중 65편이 본선을 거쳐 최종 입상하였다. 매년 이들 입상작의 양과 질적 수준 역시 향상되고 있다. ․ 물론 아직 갈 길은 멀고 험하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1단계 교육정보화 사업 기간 동안 정보화 연수 33만 9,635명(1인당 평균 1회), 2001년부터 2002년도까지 2년간 26만 6,814명(1인당 평균 0.8회)라는 숫자가 가리키듯, 산술적으로 보았을 때 연수 기회는 놀라우리만큼 성공적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연수 내용에 있어 여전히 S/W 기능 습득 중심의 연수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 연수 운영에 있어 수요자인 교사의 다양한 요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지 못한 점, 예산․인력 등 연수 운영 측면의 손실 등을 초래하고 있는 점 등은 향후 보다 효과적인 연수 체제 구축을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로 볼 수 있다. 또한 예비 교원의 양성과정과 교원에 요구되는 직무별 ICT 활용 능력이 연계되지 못함으로써 재교육으로 인한 시간․노력 등 개인적 손실과 수업 결손 등 학교 운영 측면의 손실도 가만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 정보화란 것이 ICT의 기술적인 활용이 아니라, “좋은 수업, 좋은 학교 환경”을 위한 역량의 집결을 요구하는 바, 학교현장에서의 고차원적인 정보 활용을 중심으로 ICT활용과 교육과정이 긴밀히 연계될 필요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이에 합당한 교사의 역량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교육과정 내에 ICT를 통합하고자 하는 시도는 이를 위한 초석으로 교육 정보화 및 교원 정보화 사업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수업 혁신을 이슈로 한 고품질의 국내외 연수 과정이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원격연수, 맞춤형 연수 등 새로운 연수 체계의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교대․사대를 위한 교육과정 연구가 완료되어 그 적용 역시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정보화센터 교수학습팀 김소미 선임연구원
한글학회와 국어순화추진회, 외솔회 등 50개 한글단체가 모인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초등학교 영어 교육 확대에 대해 토론회를 연 뒤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9년 전부터 교육 당국은 철저한 준비 없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게 영어 교육을 강제하면서 유치원 학생부터 영어 사교육에 시달리고 조기 유학이 유행하는 등 사회 문제만 양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지나친 영어 열풍으로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상이 국가 경쟁력을 실추시키는 더 큰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부와 국민은 영어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두모임은 지금까지 시행한 영어 교육에 대한 평가부터 철저히 한 뒤 확대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중ㆍ고등학교 영어교육부터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 환경과 국어를 비롯한 기초 교육을 충실히 하는 교육 정책을 세우라고 교육 당국에 주문했다. 모두모임이 보낸 질의서에 대해 교육부는 "초등학교 1ㆍ2학년 영어교육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9월부터 연구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지 영어교육 확대 시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주와 울산을 제외하고 7월 31일 전국적으로 치러질 시도교육위원 선거가 벌써부터 혼란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법’에 의해 5월 31일, 울산은 현대 자동차 계열사들의 휴가 기간을 피해 8월 11일로 선거일을 조정했다. 이들 두 지역 외 후보자 등록일은 7월 21일이지만, 출마 예상자뿐만 아니라 당선 후보군까지 다양하게 점쳐지면서 후보 간 합종연횡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 지역 전교조의 경우 “학교 분회장들이 중심이 돼 선거구별 단일 후보를 확정했고, 그 명단까지 공공연히 거론 된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금도 15명의 서울교육위원 중 7명이 전교조 측 인사다. 이에 따라 “특정 단체에 교육위원회를 내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 7권역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임동권(67) 현 교육위원이 13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는 ‘유력 후보 난립으로 인한 어부지리 당선을 막자’는 주요 교육계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동권 위원은 교육부 학교정책실장과 서울시부교육감을 역임했다. 임 위원을 최근 만났다. -왜 불출마 선언 했나 “분열과 선거 과열 등 서울교육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바람이 있었다. 또 일부 단체에 편중되지 않는 공정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후보 난립을 억제하고 후진들에게도 교육위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교육위원 선거는 공정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치뤄져 훌륭한 분이 선출돼야 한다.” -교육자치에 대한 평가와, 교육감․교육위원의 바람직한 역할은 “교육자치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높아졌으며,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를 많이 수용하여 대체적으로 교육의 질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와, 시 의회와의 2중 의결구조로 인한 비효율적인 운영을 해 왔으며, 선거로 인하여 교육계에 정치바람을 일게 하고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일선 학교에 업무가 증가하여 잡무가 많아 졌다. 교육감은 자율적으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입법 견제 기관을 단일화 시키고, 업무를 대폭 하향 이양해야 한다. 교육감과 교육위원은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되 교육위원회는 독립형 의결 기구화 하여 견제와 대안 제시 등의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 -교장 임용 방안을 두고 교육계가 혼란스럽다 “현행 임용 방안을 유지하되 초빙교장제를 대폭 확대하고 교장의 연령을 낮추고 능력 있는 자의 계속적인 근무를 보장하기 위해 4년 임기로 하되 중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 그리고 교원의 정년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 교장 선출보직제는 교장의 책임 행정을 펴나가기 어렵고, 교직사회의 정치화와 분열을 초래하기 쉽다.” -서울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은 “교육의 다양성, 자율성, 선택의 원칙이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학력을 신장시키고 경쟁의 원리도 적용하여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또 학생들이 위험과 폭력으로 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한다. 관 주도형 교육을 지양하여 민간 참여를 권장하고 사학의 건학 이념을 존중해야 한다.”
지난 달 사표 수리된 김진경 교육문화비서관 후임자 선정을 두고 청와대가 막판 저울질에 돌입한 가운데, 교총은 “교육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를 선정하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진경 교육문화비서관 후임으로는 최 모 교수를 포함한 너덧 명 정도 거론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이나 지방선거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거론됐던 전교조 인사론은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김동석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돌입하는 만큼, 그동안 펼쳐놓은 교육정책을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이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장보직제 등 대선 공약에 따른 백가쟁명식 교원승진방안, 방과후 학교 등으로 학교 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휩싸여 있다”여 “계파를 초월해, 식견과 능력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가 25여 년의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의 교육 현장인 학교는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교수-학습의 질적 향상은 말할 것도 없고, 최신 학습 기자재의 보급이나 교실의 냉난방 시설 등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이제 일반화 되고 있다. 과거에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가까워지면 원지를 긁는, 소위 ‘까끌판’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에 출근했던 일도 있었고, 학기말에는 생활기록부를 펜으로 기록하다가 잉크를 엎지르는 바람에 몇 장을 다시 작성한 후 다른 학교로 전출한 교사의 도장을 받기 위해 퇴근 시간에 맞추어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기다린 적도 있었다. 이제 이런 이야기들은 술자리에서나 가끔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세상은 이렇게 변했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아직도 광복 이후 60년의 기나긴 세월 동안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게 있다. 그게 바로 교감의 자리다.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초·중등학교 교감 자리는 교무실 한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짐작컨대 이것은 광복 전부터 교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서 교감(광복 전에는 부교장이라 했다고 함)을 교무실 중앙에 앉혀 놓은 게 아닌가 한다. 그러나 지금은 교사를 감시해야 할 이유도 없고, 감시당하면서 살 교사도 없다. 다만 업무를 수행하는데 서로 의논하고 협조해야 할 일이 있을 뿐이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는데도 교감의 자리는 그대로다. 오늘날 교감은 교무실 중앙에 앉아 있다. 몸이 피곤해도 바로 앉아 있어야 하고, 사적인 전화가 걸려 와도 어디 마음 놓고 전화 한 번 받을 수가 없다. 잡상인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물건 하나 팔아달라고 떼를 쓰기 좋은 곳이 교감의 자리다. 행정실장실이 있는 학교는 많이 있어도 교감실이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 지금까지 자리를 마련해줄 생각을 한 교장도 거의 없었고,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말하는 교감도 거의 없었다. 다만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으로 알며 60년의 세월이 흘렀다. 거창하게 방을 따로 만들어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교감의 지위가 높아서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달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교무실의 한쪽 구석에 나지막한 가리개라도 기역자로 쳐놓고 업무를 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하루 종일 교사들의 시선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