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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마지막 집 대헌이네 집에 왔습니다. 끝까지 따라 온 지희와 카드 놀이를 합니다. 지희를 집에다 데려다 주면 대헌이는 혼자 남게 됩니다. 집에는 증조 할머니만 계시고 어머니는 가게 보러 나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먼 곳에서 직장에 다니시기 때문에 주말에나 오신답니다. 동생은 어린이 집에서 아직 안 왔습니다. 그리고 동네엔 친구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지희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희와 대헌이가 더 놀 수 있도록 시간을 주려고요. 길에서 기다렸다가 대헌이네 집을 알려 주고는 퇴근을 하였습니다. 밤에 확인 전화를 해 보니 대헌이와 지희를 같이 데려 가셨답니다. 오늘 학교에서 생일 축하를 했는데 저녁에 가까이 사는 친구들을 또 불러서 같이 놀게 시켰답니다.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으로 지희와 친구들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오늘 지희와 현민이의 생일입니다. 친구라야 모두 10명 지희어머니와 현민이 할머니가 1인용 케잌과 음료수를 준비 해 오셨습니다. 두 주인공 앞에서 모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컵에 든 케잌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달콤하고 살살 녹는 맛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암만 교육경력이 많아야 무슨 소용입니까? 한번도 이런 날이 없었기에 '아! 생일 파티는 이렇게 해 주면 되겠구나'하고 느낀 날입니다. "지희어머니, 현민이 할머니 감사합니다. 지희야. 현민아, 생일 축하한다."
새학년도가 시작된 3월, 모든 선생님들이 그야말로 '바쁘다 바뻐'이다. 부장은 각종 계획 수립하느라, 담임은 학생 실태 파악을 비롯해 그날그날 해야 할 일은 쌓여 있고 각 부서에서 제출해 달라는 요구사항은 많고···. 우리 학교에 새로온 모 학년부장은 "교직경력 20년만에 이렇게 다루기 어려운 아이들은 처음 보았다"며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아침에 출근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다. 근무하는 학교의 특수아를 승용차로 통학시키는 아내는 "아침에 출근하면 언제 퇴근시간이 되는지 정신 없이 지낸다"며 아침 출근시간부터 항상 총총 걸음이고 퇴근 후의 모습은 파김치이다. 교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교내를 오전과 오후 한 번씩 돌아보기도 벅차다.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들이 수시로 찾아와 결재를 받거나 상담을 하고 가정통신문은 국어전공을 살려 보완하는 것이 일상 업무가 되었다. 접수공문은 얼마나 많은지 문서 분류하다 보면 벌써 점심시간이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자연의 변화 모습을 보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지만 그것은 이미 사치스런 생각이 되고 말았다. 혹시 읽을 시간이 있을까 하여 일간신문을 학교에 가져가 보지만 펴보기는 커녕 가방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가져온다. 이제는 신문보기를 포기하여 아예 가져가질 않는다. 한 마디로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일에 쫓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이런 때 베테랑 학교장은 이런 형편을 예견하여 일의 우선 순위를 챙긴다. 급하지 않은 것은 뒤로 밀어도 좋으니 부서 이기주의(?)에 빠져 재촉하지 말라고 주문한다. 욕심을 부려 더 잘 하려는 마음이야 갸륵하지만 전체 선생님들의 학년초 건강까지 염려하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교재연구를 충실히 하여 잘 가르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그것은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다. 학생 생활지도, 환경구성, 청소, 각종 유기문서 등이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빨리 처리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퇴근 길 교무실 칠판을 보니 복사물이 무려 10여종이나 붙어 있다. 교수-학습 질 검증위원 모집, 경기도교육자료전 응모신청서 제출, 교육시책 현장 연구제 운영 요강 알림, 중등 동영상 학습자료 안내, 중등 수업 실기 연구대회 운영 계획 알림, 정보통신윤리교육 원격 직무연수 안내, 현장교육실천사례 연구대회 통합운영 계획 알림, 교원위원 선출 공고, 휴일 외부 출장 및 토요휴업일 근무교사 순위 명부, 3월 교통 지도계획 등.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 참여를 바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부단한 연구와 연수 연찬은 교직이 전문직임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교무실 칠판, 유인물이 복잡하게 붙어있지만 그 속에 우리의 희망이 있다. 3월의 바쁜 교단에서 교무실 칠판을 유심히 보고 교직적 성장을 꾀하는 선생님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얼마전 교직원 회의에서 교감은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 선생님들이 학년초 바쁜 시기에 능동적으로 움직여 주심에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쁠 때는 바쁘게 돌아갑시다." 교감은 부임 인사 때 교직원에게 '긍정적, 자율적, 능동적, 적극적, 교육적'으로 학교생활을 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는데 선생님들이 그렇게 움직여 주니 고마운 것이다. 교감도 바쁘지만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을 도와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근무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는 자랑할 만한 동아리가 참 많습니다. 만화 동아리 '몽연', 보컬그룹인 탑새기, 독서동아리인 '지락' 등이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들입니다. 이 중에서도 '지락'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아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락'이란 '지락막여독서'를 줄인 말로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에서 나온다는 뜻이랍니다. 각자 한 개성 하는 끼와 재치로 똘똘 뭉쳐진 학생들이 모여 도서관 역할을 하는 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독서도 하고 후배들에게 독서법을 전수하기도 합니다. 또 매년 지락의 동아리지인 '늘 넉넉한 자리'를 직접 편집하여 발간하기도 합니다. 총 195쪽으로 이루어진 이 책자에는 학생과 교사들의 진솔한 문학적 단상을 비롯해 그동안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펼쳐왔던 다양한 활동들이 자세하게 상재되어 있답니다. 학생들의 특기와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이런 멋진 동아리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되도록 정부의 자금 지원이 절실합니다.
앞니 두개가 빠진 말라깽이 은철이가 핑크색 좋아하는 지희를 붙들고 안 놔 줍니다. 도망다니다 은철이에게 붙잡힌 지희는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은철이에게 더 힘을 실어줍니다. "지희야, 은철이가 뽀뽀 좀 하게 해 주라" 이 때다 싶은 은철이는 두 손으로 지희를 감싸 안고 볼에서 입을 안 뗍니다. 성격 좋은 지희는 은철이를 업고 교실을 한 바퀴 돌아줍니다. 지희 등에 찰싹 붙어 게슴츠레 눈을 감고 행복해 하는 은철이의 표정이 나에게 전염됩니다. 하는 짓이 너무 귀엽습니다. 사랑과 기침은 숨길 수 없다는데 은철이의 행복한 표정은 금방 들통납니다. 자리(매트)에 앉아 놀다가도 지희가 일어나면 다리를 붙들고 매달립니다. '금년엔 운수 대통한 해로군' 예쁜 애들 실컷 보고 그애들 한테서 우리선생님이 제일 좋다는 말까지 들으니까요. 교실에선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원이 적은 농어촌 학급의 학생들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답니다.
2000년도와 2003년도의 PISA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 결과의 변화과정을 보면, 학업성취도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학 점수는 상위 95분위에 위치한 학생의 성적이 14점 상승한 반면 하위 5분위에 위치한 학생의 성적은 2000년도에 비해 2003년 12점 하락했다. 과학의 경우도 하위 5분위에 위치한 학생의 점수는 무려 46점이나 하락했지만 상위 95분위에 위치한 학생은 21점 상승했다. 학업성취 결과에 있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전자 투표가 선거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16일 서울 상월초등학교(교장 서영석)에서는 한 학기를 이끌어 갈 어린이 회장 선거를 전자투표로 실시했다. 선거하기에 앞서 입후보자를의 인적 사항을 보며 표심 정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
전국보습학원연합회 등 '방과후 학교 반대 학원인 궐기대회 준비위원회'는 16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방과후 학교' 입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방과후 학교는 사교육비 경감만을 목표로 공교육의 근간을 훼손하는 정책인 데다 현재의 내용대로라면 오히려 사교육비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며 "교육시장 개방에 맞서 교육 산업을 지켜 내려면 건전한 사교육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6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첫 대입정책 토론회에 참석, 2008학년도 대입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을 낮추고 내신반영률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서정돈 총장 등 참석자들에게 "교육의 중심은 학교 밖이 아닌 교실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번 시험을 쳐서 대학 입학을 좌우하는 수능 시험은 한계가 있고 '교실붕괴' 등 교육의 중심이 학교 밖에 있다는 비판이 많다"면서 "학교 안에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입시제도의 대상이 되는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작년 1년 간 수업집중도와 수업열기 등을 조사한 결과 과거와는 달리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특히 "학생부를 분석해본 결과 변별력을 갖추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학생부의 다양한 (봉사활동.적성특기 등) 학교활동영역을 활용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앞으로 수능은 변별력이 약화되는 쪽으로 가지만 학생부 부풀리기가 없기 때문에 내신반영률 높이면 수능 변별력 약화에 따른 틈을 메울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개인적으로 실질적인 학생부 반영률이 50% 이상 되면 성공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 대학입시는 단순히 학생 선발 도구가 아니라 모든 교육 문제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으로 공교육 정착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대학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학생들을 선발하되 2008 대입 선발시 고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달라"고 대학 관계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2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 부총리와 교육부 관계자들이 2008 대입정책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으며 중간중간 학교 관계자들이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학교측은 교육부의 입시 방향성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고교 간 격차 해소, 학생부 실질반영률 등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여전히 교육부-학교 간 큰 시각차를 드러냈다. 현선해 입학처장은 "기본적으로 교육부의 대학 입시 방향성에는 공감을 한다"며 "그러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개발 등 입시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에 맡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 처장은 "현재 교육정책에 소위 '3불(不)정책'(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금지)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 논술 규제가 붙으면 4불, 대학입시까지 붙으면 5불이고 계속해서 6불, 7불도 나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행정적 규제를 재정적 지원과 연결시키겠다고 해놓고 녹슨 칼을 꺼내지도 않고 자꾸만 있다고 하면 뭐하냐"며 일관성 없는 교육부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사립대에 대한 재정지원액이 2~3%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학생을 선발하는 데까지 대학에 관여하는 것은 권한에서 벗어난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교육 정상화와 전체적인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학교측을 설득했다.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인 한 고등학교 교사는 대학의 고교 불신에 대해 "2008 대입 문제로 요즘 고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이런 노력들은 무시하고 지나치게 고교를 폄하하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대학측은 세부적인 대입 내용에 대해 학교를 믿고 맡겨 달라고 주문했으며 김 부총리는 고교 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며 본고사를 부활 개념의 시험을 자제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해 여전히 양측 간에 이견이 팽팽함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2008 입시 문제가 흔쾌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는 말로 이날의 토론회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서 하루평균 28명의 학생이 각종 안전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사망.장애 또는 부상을 입은 학생은 전년도인 2004년의 4천884명보다 28.3%(1천381명) 늘어난 6천2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각급 학교 평균 수업일수가 220일인 것을 감안할 경우 하루평균 28명이 다치거나 숨진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 피해유형을 보면 사망 9명, 장애 10명, 부상 6천24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부상은 골절이 49.4%(3천98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피부가 찢어진 열상이 18.1%(1천137명), 치아손상이 14.6%(915명) 등이었다. 안전사고 발생은 체육수업시간이 44.1%, 휴식시간 35.0%, 교과수업중 7.6%, 과외활동시간 5.6%, 등.학교 시간 등 기타 7.7%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 피해학생은 초등학교가 38.3%(2천401명)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7.9%(1천749명), 고등학교 26.9%(1천688명), 유치원 6.4%(401명), 특수학교 0.4%(26명) 순이었다. 도 교육청은 교내 안전사고에 대해 치료비 등 보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학부모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부상학생 신고가 늘어나는데다 각급 학교의 특별활동 증가, 학생수 증가 등이 교내 안전사고 피해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교육청 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는 "대부분 교내 안전사고가 학생들의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일선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년 초인 요즈음 학교마다 학부모총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운영위원의 임기가 바뀌는 해라서 학부모운영위원 선출이 있기 때문에 관심 또한 많은 것 같다. 강당이 없는 학교라 급식소를 다목적으로 쓰고 있어 급식소에서 학부모총회를 실시하였다. 국민의례에 이어 신임직원 및 담임교사를 소개하고 학교장의 학교경영계획 설명회가 있었다. 파워 포인트로 자료를 만들어 설명을 하니까 주의집중이 잘되고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는 모습이 매우 진지한 모습이었다. 학부모가 참고할만한 학생생활관련 자료, 주5일제 안내, 자녀교육도움자료 등의 유인물을 드려 학교교육활동을 이해하고 참고할 수있도록 하였다. 운영위원회 간사의 진행으로 학부모위원을 선출한 다음 학부모님들끼리 임원개선을 하고 전년도 반성 및 신년도 계획을 협의하고 학교에 건의사항도 몇 가지를 내놓았다. 오후4시부터는 학급담임선생님과의 교육상담을 하는 시간이다. 학부모와의 상담을 대비하여 사전에 설문지를 보내어 학생의 상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상담을 하였다. 담임교사로서 1년간 학급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설명하고 개별상담을 하였다. 학생이 고쳐야 할 나쁜 버릇, 성장과정, 특기, 취미, 장래희망, 학부모의 요망사항 등으로 상담을 하였다. 1년의 농사계획을 봄에 세우듯이 학년 초의 학부모상담은 매우중요하고 의미 있는 교육활동중 하나이다. 상담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필요시에 서신이나 전화 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1년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아동 및 학부모와의 교육상담은 기록으로 남겨 학생교육에 도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은 역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1일절 골프 게이트’와 관련된 이해찬 총리와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결국 15일자로 사직했다. 교총은 부적절한 처신을 한 두 사람의 사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8일 발표한 바 있다. 이 차관은 15일 오후 정부총합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보다 강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교육부를 만들려고 했는데 뜻을 못 이뤄 죄스럽고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3.1절 골프) 총리 일정은 저가 판단하고 결정했다”며 “염려를 끼친 점 다시한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해찬 총리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면서도 추진력을 갖춘, 누구도 흉내 못 낼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이 물러남에 따라, 후임 차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번 차관 후보자로 거론된 서남수 서울시 부교육감, 이종서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등이 얘기되는 수준이다.
20일부터 열리는 국회 임시회에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날, 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열려 여당과 야당이 제출해 놓은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 교육위에는 우리당 백원우 의원 명의로 발의된 정부․여당안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6명이 각각 발의한 7개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계류 중에 있다. 이 처럼 개정안이 우후죽순처럼 많이 제안된 것은 그만큼 현재의 지방교육자치법에 문제가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특히 교육위원회의 시․도 의회 통합과 교육감․교육위원의 주민 직선을 핵심 내용으로 한 정부․여당 안에 대해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나 교직단체, 교장회 등 교육계는 한결같이 교육위원회의 시․도 의회 통합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교육감․교육위원의 주민 직선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교육계가 찬성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그 동안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대해 중구난방식으로 대응하던 한나라당이 이달 초,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을 당론으로 확정해 새로운 국면이 조성되게 되었다. 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주민직선 안을 통과시켜 8월로 예정되어 있는 교육위원 선거에서부터 적용토록 하겠다는 일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견이 큰 교육위와 시․도 의회 통합 안을 배제하고 여야가 합의할 경우, 공통분모가 형성된 교육위원의 주민직선 안은 분리 입법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그 동안 선거철만 되면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의 혼탁양상을 제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적 보완책이 주민직선제다. 나아가 주민직선제가 실시되면 그 만큼 교육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제고될 것이므로 명실상부한 교육자치제의 정착에도 도움이 클 전망이다. 4월 임시 국회에서 교육위 여야 의원들이 합의해 교육위원의 주민직선 법 개정이 이루어지기를 교육계는 고대하고 있다.
큰 선거를 앞둔 노대통령이 교원들을 사회변화에 가장 저항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의 의중과 정치적 계산법이 궁금하다. 선진 외국의 교원단체처럼 선거를 앞두고 지지 또는 반대하는 정당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고 지지 정당에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면 대통령의 발언이 이처럼 가벼울 수 있었을까. 혹시 노대통령의 경우 교원집단은 다른 집단과 달라 폄하하는 발언을 해도 손해 볼 게 없다는 계산을 하지 않았을까. 사회 변화에 저항하는 다른 두세 개 집단이 더 있다고만 했지 굳이 거명하지 않은 것만 봐도 그렇다. 과거에 위정자들은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를 이만큼 성장시킨 게 교원이라고 추켜세웠건만 어느덧 대통령이 교원들의 왕따를 부추기는 지경이 됐다. 교원단체의 정치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정치권 인심도 변했다는 얘기다. 각종 시민단체의 힘이 미미했던 과거에는 조직화된 교원단체의 힘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묶여있지만 사용자 단체는 지지․반대 정당 표명과 함께 특정 정당에 정치자금을 줄 수 있고 노동자 단체는 지지․반대 정당을 표명할 수 있는 정도로 정치적 기본권을 확대해 왔다. 더욱이 시민단체들은 낙선운동에 이어 정치인들의 공약을 평가하는 활동을 벌인다고 하니 정치인들은 그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처지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 그리고 사교육 의존도 심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완화시키기 위서라도 대통령은 누구보다 앞장서 공교육과 교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기대를 보냈어야 했는데, 그는 교원 때리기로 국민 일반의 막연한 불신 정서에 편승했다. 참여정부를 표방하는 대통령은 교원들의 입과 손․발에 채워진 족쇄를 풀어 단순한 저항집단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적 집단으로 거듭 나도록 지원할 책무가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16일 초·중등 입학원서용 제증명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특별시교육·하계에 관한 각종 수수료 징수 조례’ 중 5조 2항을 신설, 의무교육기관 졸업(예정)자의 상급학교 진학 입학원서 작성에 필요한 제증명에 대하여서는 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의무교육대상자인 초등생과 중학생이 상급학교 진학 시 입학원서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증명하기 위해 1인당 300원을 수수료를 내왔다. 2004년 총수수료 징수금액은 초등학교 2795만1000원, 중학교 6598만4000원 등 총 9393만5000원이었다.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몸 안에서 발생하는 면역을 만화와 일러스트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면역이란 무엇이며, 감기부터 시작해 홍역, 알레르기, 류머티스성 관절염, 암세포 등 각종 질병과 연관된 면역체계의 구조와 기능, 인체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정교하고 복잡하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하기와라 기요후미|전나무숲 ▶전기와 자기 밀고 당기기=물리 과목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물리학회 소속 교수와 교사들이 직접 집필을 맡았다. 중·고등학교 과학교과에 나오는 ‘전기와 자기’에 대해 교과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설명이 포함돼 있다. 생활 속 소재, 사진과 만화 등을 활용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물리학회|동아사이언스 ▶선생님 미술이 재미있어요=초등 고학년들의 소묘, 수채화의 기본적인 단계를 제시하고 초등학생들의 발달에 가장 알맞은 미술 지도법을 알려준다. 흔히 접할 수 있었던 미술 도구는 물론 클레이 점토, 색모래, 컬러톱밥, 오아시스, 키친타월 등 최근 출시된 다양한 재료들을 종합했다. 또한 친절한 사진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강석 외|예경 ▶인터넷 가족신문 만들기=웹상에서 가족신문을 만들면서 구성원이 각자 섹션을 담당해 자신의 특기와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가족신문의 필요성부터 우수 가족신문 소개,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 사진 잘 찍는 방법 등 신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족의 화합을 다지고 아이들이 기획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조승범·구창환|청년정신
2005 방송위원회 대상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EBS 성교육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이 다음달 2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 내 서울애니시네마에서 다시 상영된다. ‘아이들이 사는 성’은 제1부 ‘나’, 제2부 ‘답게? 답게!’와 제 3부 ‘네 잘못이 아니야’의 3가지 주제를 각각의 에피소드에 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 6월 EBS TV를 통해 방송된 후 10월에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상영시간은 하루 총 4회로 오전 11시반, 오후 1시, 2시반, 4시며 관람요금은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애니메이션 홈페이지(www.ani.seoul.kr), 서울애니시네마 홈페이지(cinema.ani.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02)3455-837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은 미취학 아동들의 전시이해를 돕기 위한 ‘소근 소근 미술관 이야기’ 프로그램을 5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개최한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전시설명회는 형식적인 단체관람을 탈피, 올바른 관람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소정, 길에서 무릉도원을 보다’전은 금강산을 그린 변관식 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직접 감상하고 한국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설명회에 참가하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전시설명과 미술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할아버지! 무릉도원이 뭐예요’ 활동지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할 경우, 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유치원에서 단체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02)2188-6232
교육혁신위원회가 주최한 교원정책 개선 지방순회 토론회가 지난달 21일 서울 기점, 9일 부산을 종점으로 막을 내렸다. 교원양성-연수-승진-후생복지 등 교원정책 전반이 다뤄졌지만 역시 승진임용제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고, 교장자격증 존폐, 교총의 수석교사제와 전교조의 교장선출보직제가 서울, 전주, 대전, 부산토론회까지 시종일관 팽팽히 맞섰다. 설동근 혁신위원장은 “교원단체간 의견 충돌로 합의점을 도출하기 매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할 정도였다. ◇교장자격 요건, 자격증 존치=실질적으로 교직경력 28년을 요구하는 교장자격요건을 20년으로 소폭 낮출 것인가, 10년으로 대폭 낮출 것인가가 쟁점이었다. 교총은 점진적으로 20년으로 축소하자, 전교조는 10년 정도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젊고 활동적인 인물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다소 축소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교장자격증에 대해서 교총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교조는 자격증 폐지를 주장 했다. 전문가들은 자격증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소 많았다. ◇교장임용방식=교장임용 방식에서 교총은 일반 승진임용제의 골격을 유지하되 현재 초빙임용이 가능한 10% 범위 내에서 공모제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전교조는 교직경력 10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선출보직제를 주장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선출하고 교장 임기가 종료되면 교사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다. 선출보직제에 대해서는 “청와대 직원이 대통령을 뽑는 격”이라는 비판이 대두됐다.(본지 13일자) 아울러 선출된 교장 평가결과 문제 또는 자질 부족으로 드러난 교장이 다시 교사로 되돌아가는 것을 학부모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비판 등이 제기됐다. ◇승진 가산점 제도=교총은 가산점 제도 일부를 검토해 조정하되, 소외지역에 대한 유인책은 승진과 연계 시키는 것보다는 처우와 복지를 통해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과도한 점수 경쟁 유발로 학교교육이 훼손된다며 가산점 제도 일체를 폐지하자는 입장이다. 다수 의견은, 농어촌 벽지 가산점 등과 교장 자질과의 인과관계 등이 모호하다며, 현행 가산점 제도를 개선 보완하자는 의견이었다. 근무성적평정에 대해서 교총은 교원다면평가제 도입 등을 통한 개선을, 전교조는 근평 폐지와 학교자치종합평가제 도입을 주장했다. ◇수석교사제 도입=교총은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교내 장학 활성화, 교사의 직무분화를 통한 학교 개혁, 교단 교사 우대 풍토 조성, 승진 경쟁 완화 차원서 수석교사제 도입을 제안했다. 전교조는 교장, 교감에 앞서는 또 한번의 승진 경쟁, 탈락한 노 교사들의 사기 저하 등을 반대 이유로 제시하면서, 1급 정교사 이후 일정 기간을 거친 교사들에게 전문교사가 될 수 있는 연수자격을 부여하자고 주장했다. 학교의 여러 전문영역(교과, 상담, 학생자치, 축제 등) 중 1~2개를 선택해 그 분야의 전문교사로 발전하자는 주장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MS 주최 세계 학생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인 이매진컵(Imagine Cup) 2007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 이매진컵 유치를 위해 독일, 멕시코, 폴란드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특히 독일과 박빙의 승부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고 교육부와 MS는 설명했다. 한국은 개최지 선정 기준 중 개최 장소의 적정성과 정부ㆍ공공분야 협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교육부의 e-러닝 세계화 정책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MS 본사가 인정했음을 의미한다고 교육부와 MS는 덧붙였다. 이매진컵은 세계적 규모의 학생 SW 경진대회로는 유일한 행사로 내년 제 5회 대회에는 각 부문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서울에 모여 SW 개발 실력을 겨루게 된다. 교육부는 그간 MS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BK21 사업과 연계한 MS 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초중등학생 IT(정보기술)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둬왔다. 교육부와 한국MS는 이매진컵이 IT 강국 한국이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국제 사회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작년부터 한국 유치를 위해 협력해왔다. 한국MS는 이매진컵 유치를 계기로 한국 시장 투자와 사회 기여를 확대하고 이매진컵 학생 명예대사 프로그램 등 학생 참가를 돕는 각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MS가 15일 이매진컵 2006 각 부문 1회전을 마친 결과 전 세계적으로 180여개국, 5만3천5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작년 92개국 1만7천명보다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작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총 374명이 참가했다.